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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두 살 한제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호받아야”

    열두 살 한제아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 보호받아야”

    “소원 이뤄진 것 같아 기쁘고 뿌듯”변호인 “기후위기 대응하지 못하면청구인들 어른 됐을 때 많은 것 잃어” “우리는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보호받아야 하며 누구도 침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송을 통해 우리가 기후 위기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29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소중립법 일부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아 낸 헌법소원 청구인 중 한 명인 한제아(12)양은 선고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 흑석초등학교 6학년인 한양은 2022년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62명으로 구성된 ‘아기 기후소송’ 청구인단에 참여했다. 한양은 지난 5월 공개 변론 당시 헌법재판관들 앞에서 “제가 이 자리에 선 건 두 살 된 사촌동생과 가족, 친구, 동물 등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헌재의 결정에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1)처럼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진 아이들의 힘이 컸다. 열여섯의 나이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훔쳐가고 있다”고 쐐기를 박은 툰베리처럼 청소년 기후소송 청구인들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외쳤다. 한양은 “이번 헌법소원에는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의 ‘소원’이 담겼고, 오늘 결과로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2020년 열여덟의 나이로 소송을 냈다가 현재는 성인이 된 김서경(22)씨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회는 안전한 사회와 구조적 문제 앞에 개인이 배제되지 않는 사회, 재난 속에서도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라면서 “기후 위기를 마주한 우리 사회에서 안전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받고 인정받는 판결이라고 본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아동·청소년들의 기후소송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이를 극복하는 데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희 변호사는 “‘아기 기후소송’ 청구인들이 어른이 됐을 땐 더욱 가혹해진 기후 위기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을 결코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전면적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한국 툰베리들’ 손 들어준 헌재… “정부 탄소 감축 목표 부족”

    ‘한국 툰베리들’ 손 들어준 헌재… “정부 탄소 감축 목표 부족”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2031년부터 204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기후 소송’ 관련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나온 사법부 판단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30년까지만 목표를 제시한 현재 계획을 수정해 2031년 이후 감축 목표치를 신설해야 한다. 헌재는 29일 시민단체와 아동·청소년 등이 제기한 ‘기후 소송’ 헌법소원 4건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규정된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3월 아시아 최초로 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심판대에 오른 것은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에서 정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적정한지 여부였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 일단 법의 적용을 계속한다는 의미다. 헌재는 정부와 국회에 2026년 2월 28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조항을 만들었고, 대통령령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비율을 ‘40%’로 정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 조항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감축 목표에 관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헌법을 위반하고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국가가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소보호금지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헌재는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 시점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감축을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며 “이는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현재 또는 미래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음에도 법률로 규정하지 않아 ‘법률유보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헌재는 “특히 미래세대는 기후 위기의 영향에 더 크게 노출될 것임에도 (선거법상 연령 제한으로) 현재의 민주적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제약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자는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입법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현행 정부의 목표(대통령령)는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부분 청구는 기각했다. 헌재는 “(감축 목표 40%라는) 수치만으로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책임을 인정하는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기후 소송이 제기된 네덜란드의 대법원은 6년 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강화하라고 판결했다. 한국과 유사한 헌법재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연방헌법재판소도 2021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위헌이라며 정부에 감축 목표 시기를 앞당길 것을 명령했다. 미국 몬태나주 법원도 지난해 미국 최초로 주 정부의 정책이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에서 지난 1월 기후 헌법 소원이 제기됐고 일본에서는 이달 청년들이 전력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이 시작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면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건 당연한 목표지만 앞으로 기업 상황과 과학기술 발전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도에 따라 목표치를 법으로 정해 두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국가별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 수준과 속도가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아쉬워했다.
  • [사설] 검사 탄핵 또 기각, 野 무차별 탄핵 정치 멈춰야

    [사설] 검사 탄핵 또 기각, 野 무차별 탄핵 정치 멈춰야

    헌법재판소가 어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이 검사 탄핵에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에 더 나아가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마디로 이 검사를 탄핵할 만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다. 이 검사는 지난해 수원지검 특별수사팀장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총괄하다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에서 탄핵됐다. 헌재 결정은 ‘이 대표 구하기’를 위한 민주당의 잇따른 정치적 검사 탄핵이 정당성을 철저하게 결여하고 있다는 법적 판단에 다름 아닌 것이다. 민주당이 주도한 검사 파면 요구가 기각된 것은 지난 5월 안동환 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검사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과 쌍방울의 이 대표 ‘쪼개기 후원’ 의혹,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사건 수사를 총괄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수사 및 재판 결과에 따라 ‘이재명 일극체제’가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렇더라도 이 대표 사건과 관련도 없고 실체도 없는 허물들을 무리하게 덧씌워 수사에서 손떼게 하려는 시도는 상식으로도 납득될 수 없다. 민주국가의 사법체계를 근본부터 훼손하는 무도한 행태다. 이 검사를 탄핵한 민주당은 범죄 경력을 무단 조회했다거나 리조트를 이용하며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했고, 골프장 예약에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등의 군색한 사유를 나열했다. 이런 식의 탄핵을 민주당은 남발하고 있다.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손준성 검사 탄핵도 헌재에 계류돼 있다. 사건 발생 2년이 지났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재판을 받는 중인데도 그렇다. 탄핵을 습관처럼 하다 보니 방통위원장 탄핵안에 검사 탄핵안을 엉뚱하게 복사해 붙이는 촌극까지 빚었다. 정략을 위한 탄핵은 수사 방해이자 재판 방해다. 탄핵 남발이 무리한 정치공세라는 것을 국민이 다 알고 있다.
  • [사설] 더 방관 못할 기후위기, 정책 보완 서둘러야

    [사설] 더 방관 못할 기후위기, 정책 보완 서둘러야

    정부가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아예 설정하지 않은 것은 환경권과 행복추구권 등 국민 기본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해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어제 나왔다.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헌법상 기본권 문제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향후 기후 문제 대응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판결은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회원 19명이 낸 헌법소원 등 4건의 헌법소원을 병합해 심리한 결과다. 심리가 길어지면서 판결이 나오기까지 4년 5개월이나 걸렸다. 아시아권에선 최초의 기후 소송에 따른 판단이기도 하다. 쟁점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정책이 국민의 기본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느냐 여부였다. 헌재는 ‘2030년까지 2018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35% 이상 범위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을 명시한 탄소중립법 8조 1항을 헌법불합치라고 판단했다. 정부가 시행령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규정한 시행령 3조 1항은 합헌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기본법에서 2031년 이후 감축 목표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헌재는 “기후위기에 상응하는 보호 조치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성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은 2026년 2월 28일까지만 효력이 인정된다. 따라서 정부는 2031년 이후의 감축 목표 기준을 구체적으로 법에 명시하고 이행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기후 소송은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선 이미 활발하다. 2021년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독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미래세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고, 지난 8월 미국 몬태나주 법원은 정부의 화석연료 개발 허용 정책이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기후위기가 가시화될수록 정부와 기업에 책임을 묻는 소송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번 헌재 판단을 계기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 尹 “나도 영부인 방문조사”…대상은? “권양숙 여사”

    尹 “나도 영부인 방문조사”…대상은? “권양숙 여사”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영부인에 대해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한 일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방문조사 특혜 논란’에 대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히면서 언급한 영부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29일 연합뉴스에 윤 대통령이 말한 ‘전직 대통령 부인’은 권 여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2012년 7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수사 과정에서 권 여사를 방문 조사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검찰 내부에서는 권 여사를 소환해야 한다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예우를 갖춰야 한다, 직접 가겠다’고 해서 사저에서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물론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윤 대통령은 일련의 수사와는 무관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방식 및 장소를 두고 불거진 특혜 의혹과, 김 여사 무혐의 처분 과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에 관해 질문받았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수사 처분 결과나 재판 선고 결과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검찰) 조사 방식은 정해진 게 아니”라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방식이나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조사 방식이라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로 하는 것이라면 하겠지만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라며 “저도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은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가 제공한 장소에서 휴대전화를 제출한 뒤에 김 여사를 조사해 특혜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 스페인 유명 배우 아들의 휴양지 토막 살인 사건…태국 법원, 종신형 선고

    스페인 유명 배우 아들의 휴양지 토막 살인 사건…태국 법원, 종신형 선고

    스페인 유명 배우의 아들이 태국에서 동성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29일(현지시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 등은 태국 꼬사무이 지방법원이 이날 스페인 배우 로돌포 산초(49)의 아들인 다니엘 산초(30)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혐의를 인정해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유튜버이자 요리사인 다니엘은 지난해 8월 태국 휴양지 꼬팡안에서 콜롬비아 출신 성형외과 의사인 44살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꼬팡안은 해변에서 열리는 ‘풀문 파티’로 유명하며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섬이다. 법정에서 다니엘은 살해된 콜롬비아 의사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몸싸움이 벌어졌고, 넘어지면서 욕조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약 1년간 연인 관계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신을 절단해 육지와 바다 등에 버린 사실은 인정했다. 살인 직후 다니엘은 콜롬비아 의사가 실종됐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두 사람을 연결 짓는 증거를 확보해 그를 붙잡았다. 또 환경미화원들이 비료 포대에서 5㎏에 달하는 사체 일부를 발견하면서 다니엘의 실종 신고는 거짓이 되고 말았다. 태국 경찰은 다니엘의 범행 동기로 콜롬비아 의사가 연인 관계를 폭로해 망신을 주겠다고 위협하자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다니엘의 아버지는 ‘언포기븐’, ‘에브리원 윌 번’, ‘샌드 & 파이어’, ‘목소리들’ 등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스페인 배우로 어머니 실비아 브론찰로도 배우로 활동했다. 태국 법원은 애초 사형을 선고했지만, 피고가 재판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종신형으로 감형했다. 태국은 계획적 살인 등 일부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선고하지만, 집행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2018년 이뤄졌다.
  • ‘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첫 경찰 조사

    ‘동성 성폭행 혐의’ 유아인, 첫 경찰 조사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유사강간)로 고소당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씨가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유씨를 경찰서로 소환해 1시간 30분가량 피고소인 조사를 했다. 지난달 15일 용산서에는 A(30)씨가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다가 유씨로부터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A씨는 잠에서 깬 뒤 성폭행당한 사실을 깨닫고 이후 용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현행법상 동성간 성폭행에는 유사강간죄가 적용된다. 현재 유씨는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받고 있으며, 경찰은 유씨가 마약을 투약한 채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고소인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유씨 측은 언론 보도 이후 즉각 고소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씨 변호를 맡은 방정현 변호사는 당시 “유아인과 관련한 해당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앞서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 이재명 수사한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 헌재 “소추 사유 안돼”

    이재명 수사한 ‘이정섭 검사’ 탄핵 기각… 헌재 “소추 사유 안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가 추진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파면 요구가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회가 탄핵 사유로 삼은 비위 의혹 대부분이 인정되지 않았고 일부 법 위반 소지가 있더라도 탄핵할 만큼 중대한 사유가 아니라고 헌재는 판단했다. 탄핵소추가 기각됨에 따라 이 검사는 탄핵소추안 의결 272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29일 이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이 검사 탄핵안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지 약 9개월 만이다. 헌재는 재판관 9명 중 7명 이상이 출석해 6명 이상이 동의하는 것으로 파면 여부를 결정한다. 이 검사는 지난해 9월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부임 후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쌍방울 횡령·배임 의혹, 이 대표 부부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헌재는 “탄핵소추 사유의 구체적 양상 및 직무 집행과의 관련성 등이 특정되지 않아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에 대해 판단하지 아니한다”며 기각 의견을 냈다. 앞서 국회가 탄핵소추 사유로 든 ▲이 검사의 처남 조모씨 마약 사건 수사 무마 ▲민간인 무단 전과 조회 ▲대기업 임원 접대 의혹 등을 소추의 사유로 볼 수 없으며 검사의 직무와도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헌재는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 사건에서 증인 신문 전 증인을 사전 면담했다는 소추 사유에 대해 “증인 신문 전 면담을 전면 금지한 법령 규정이 없고 검사의 직무 수행에 있어 현저히 불합리하다거나 주어진 권한을 남용했다 볼 수 없다”며 “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즉 이 검사가 헌법과 구 검찰청법, 국가공무원법 등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다만 김기영·문형배 재판관은 개별 의견을 통해 “증인 사전 면담은 국가공무원법 성실 의무와 헌법상 공익실현 의무를 위반했으나 그 정도가 중대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사건 심판 청구가 기각돼야 한다는 결론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는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각각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이 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검찰과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해 12월 이 검사의 비위 의혹 제보자로 알려진 처남댁 강미정(조국혁신당 대변인)씨를 불러 조사했다. 한편 헌정사상 첫 검사 탄핵 사건이었던 안동완 부산지검 차장검사(53·사법연수원 32기)에 대한 탄핵소추도 지난 5월 재판관 5(기각)대4(인용) 의견으로 헌재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 검사와 안 검사의 탄핵 심판 결과는 지난달 민주당이 발의한 현직 검사 4명(강백신·엄희준·김영철·박상용)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세워야”… 헌재,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세워야”… 헌재, 탄소중립법 헌법불합치

    헌법재판소는 정부가 2031년부터 2049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했다. ‘기후 소송’ 관련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나온 사법부 판단으로,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30년까지만 목표를 세워 만들어 둔 현재 계획을 수정해 2031년 이후 감축 목표치를 신설해야 한다. 헌재는 29일 시민단체와 아동·청소년 등이 제기한 ‘기후 소송’ 헌법소원 4건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규정된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에 대해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3월 아시아 최초로 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심판대에 오른 것은 한국 정부가 탄소중립 기본법과 시행령, 국가 기본계획 등에서 정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가 적정한지 여부였다. 헌법불합치 결정은 사실상 위헌이지만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이 개정될 때까지 일단 법의 적용을 계속한다는 의미다. 헌재는 정부와 국회에 2026년 2월 28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하라고 했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탄소중립법 제8조 1항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만큼 감축한다”고 규정한 조항이다.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이라는 전 세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조항을 만들었고, 대통령령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비율을 ‘40%’로 정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 조항이 2031년부터 2049년까지 감축 목표에 관한 정량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헌법을 위반하고 청구인들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국가가 환경권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과소보호금지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헌재는 “2050년 탄소중립의 목표 시점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감축을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며 “이는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헌재는 또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현재 또는 미래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음에도 법률로 규정하지 않아 ‘법률유보원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헌재는 “특히 미래세대는 기후 위기의 영향에 더 크게 노출될 것임에도 (선거법상 연령 제한으로) 현재의 민주적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제약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자는 중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입법의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헌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현행 정부의 목표(대통령령)는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이 부분 청구는 기각했다. 헌재는 “(감축 목표 40%라는) 수치만으로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또 감축 수치를 대통령령에 위임한 것은 수치 설정 등이 과학적·전문적 영역임과 동시에 사회경제정책·외교적 상황 등을 따져야 하는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책임을 인정하는 판단이 잇따르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기후 소송이 제기된 네덜란드의 대법원은 6년 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기본권을 침해하므로 강화하라고 판결했다. 한국과 유사한 헌법재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의 연방헌법재판소도 2021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위헌이라며 정부에 감축 목표 시기를 앞당길 것을 명령했다. 미국 몬태나주 법원도 지난해 미국 최초로 주 정부의 정책이 기후 변화를 고려하지 않아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에서 지난 1월 기후 헌법 소원이 제기됐고 일본에서는 이달 청년들이 전력회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후 소송이 시작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면서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건 당연한 목표이지만 앞으로 기업 상황과 과학기술 발전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도에 따라 목표치를 법으로 정해 두는 건 상당히 까다롭다”고 말했다.
  • 홍콩, 민주화 요구 언론인에 첫 유죄 선고…언론 자유 후퇴

    홍콩, 민주화 요구 언론인에 첫 유죄 선고…언론 자유 후퇴

    홍콩 법원은 29일 언론매체 스탠드뉴스에 선동적 내용을 게재한 혐의로 전직 뉴스 편집자 2명에 유죄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홍콩의 언론 자유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명의 편집자인 정푸이쿤과 패트릭 람은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것은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뒤 언론인에 적용된 폭동 선동 첫 유죄 판결이다. 스탠드뉴스의 지주회사인 베스트펜슬홍콩에 대해서도 선동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스탠드뉴스가 2020~2021년에 베이징 정부와 홍콩 당국, 국가보안법 등을 비하하는 17건의 기사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유죄 판결은 2021년 12월 수백 명의 경찰관이 스탠드 뉴스 사무실을 둘러싸고 자료를 압수하고 직원들을 체포한 뒤 거의 3년 만에 이뤄졌다. 스탠드 뉴스는 압수수색 며칠 뒤 폐쇄됐다. 한때 홍콩은 아시아 언론 자유의 보루였지만 2020년 베이징이 전면적인 국가보안법을 시행한 뒤로 언론 자유는 괘멸적 타격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스탠드 뉴스와 빈과일보(애플 데일리) 등 언론사는 문을 닫았다. 몇몇 외국 언론사와 비정부 기구들은 정치 지형 변화를 우려해 사무실을 타이베이나 싱가포르 등으로 이전했다. 그러나 많은 국제 언론사들은 여전히 홍콩에 터를 잡고 있다. 아직까지는 홍콩을 대체할 도시가 없는 탓이다. 홍콩과 베이징 당국은 홍콩국가보안법이 2019년 대규모 시위 이후 흔들리던 아시아 금융 허브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언론의 자유를 국가 안보 범죄로 간주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반대를 불러일으킨다고 반박한다. 현재 국가보안법 반대자들은 대부분 감옥에 있거나 해외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국으로 망명한 네이선 로도 포함돼 있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고 중국 지도자들을 비판한 언론 재벌 지미 라이도 외국 세력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 자유 순위에서 홍콩은 180개국 가운데 135위를 차지했다. 2002년 18위에서 2019년 73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올해 중국은 179위를 차지했다.
  • 아이들이 헌재 결정 이끌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 지킬 권리 우리에게”

    아이들이 헌재 결정 이끌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 지킬 권리 우리에게”

    “우리는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이 권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보호받아야 하며 누구도 침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송을 통해 우리가 기후 위기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지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29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탄소중립법 일부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아 낸 헌법소원 청구인 중 한 명인 한제아(12)양은 선고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 흑석초등학교 6학년인 한양은 2022년 영유아를 비롯한 어린이 62명으로 구성된 ‘아기 기후소송’ 청구인단에 참여했다. 한양은 지난 5월 공개 변론 당시 헌법재판관들 앞에서 “제가 이 자리에 선 건 두 살 된 사촌동생과 가족, 친구, 동물 등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헌재의 결정에는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1)처럼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진 아이들의 힘이 컸다. 열여섯의 나이로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훔쳐가고 있다”고 쐐기를 박은 툰베리처럼 청소년 기후소송 청구인들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외쳤다. 한양은 “이번 헌법소원에는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의 ‘소원’이 담겼고, 오늘 결과로 소원이 이뤄진 것처럼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2020년 열여덟의 나이로 소송을 냈다가 현재는 성인이 된 김서경(22)씨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회는 안전한 사회와 구조적 문제 앞에 개인이 배제되지 않는 사회, 재난 속에서도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라면서 “기후 위기를 마주한 우리 사회에서 안전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받고 인정받는 판결이라고 본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아동·청소년들의 기후소송을 대리한 변호인단은 이날 헌재 결정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이를 극복하는 데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희 변호사는 “‘아기 기후소송’ 청구인들이 어른이 됐을 땐 더욱 가혹해진 기후 위기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을 결코 누릴 수 없을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전면적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버스기사 ‘퍽퍽’ 코뼈 골절시킨 80대 노인 “이 나이에…”

    버스기사 ‘퍽퍽’ 코뼈 골절시킨 80대 노인 “이 나이에…”

    운전 중인 버스 기사를 여러 차례 폭행한 80대에게 검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29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80대 A씨에 대한 첫 공판 및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운전하는 대중교통 버스 기사를 때려 상해에 이르게 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피고인이 고령인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했다”고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제주시에서 B씨가 운행하는 버스에 탑승한 A씨는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10여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두 사람은 버스정류장 정차 과정에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코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A씨는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중학교 교장 등 30여년간 교육 공무원을 하다가 무직인 상황”이라며 “범죄 경력이 없는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이날 “이 나이에 무슨 변명이 있겠습니까. 잘못했습니다”라며 “그 순간 참았으면 되는데 실수했다. 피해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9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 사다리 부러져 직원 추락사…관리소장은 안전모에 피 묻혀 슬그머니 갖다 놨다

    사다리 부러져 직원 추락사…관리소장은 안전모에 피 묻혀 슬그머니 갖다 놨다

    안전 장비 없이 일하던 직원이 추락사하자 피를 묻힌 안전모를 몰래 가져다 놓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에 이어 관리업체 대표도 법의 심판을 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2년 7월 4일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관리업체 직원 A씨는 배관 점검을 하던 중 사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안전모와 안전대 등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관리소장 B씨는 아파트 입주민대표회장 C씨의 지시를 받고 과실을 감추기 위해 안전모에 피를 묻혀 현장에 갖다 놨다. 검찰은 사고 당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피를 많이 흘렸는데도 현장에서 발견된 안전모는 겉에만 피가 묻어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관련자들을 추궁해 조작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관리소장 B씨와 입주자대표회장 C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일 의정부지법 형사12단독 홍수진 판사 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관리소장 B씨는 징역 10개월, 입주자대표회장 C씨는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관리소장에 대해 홍 판사는 “사망사고 발생 후 안전모를 현장에 두는 등 현장을 적극적으로 훼손했고, 이후에도 관리사무소 다른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종용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는 점과 유족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유리하게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입주민대표회장 C씨는 재판 과정에서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그는 “범행 직후 (B씨가) 현장에 안전모를 가져다 두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한마디 했을 뿐인데 마치 모든 범행을 공모했다고 하니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홍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모를 갖다 놓으라고 지시하는 방법으로 현장을 훼손하도록 한 것은 죄질이 나쁘다”고 질타했다. 27일에는 이 아파트 관리업체 대표에 대한 판결도 나왔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유형웅 판사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산업재해 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관리업체 대표 D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해당 업체에는 50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유 판사는 ”사고 발생 전까지 본사 차원에서 산업재해 위험을 예방하거나 위법행위를 확인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별다른 제도적 장치가 없었다“며 ”관리소장 B씨의 위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주의 내지 감독 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 회사의 사업장에서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빈발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6개월이 지난 후 사고가 발생해 사업장 특성상 단시일 내에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적정하게 이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돈 벌고 싶어서”… 성착취물 제작 판매한 10대 실형

    “돈 벌고 싶어서”… 성착취물 제작 판매한 10대 실형

    “돈을 벌고 싶어서…” 전국적으로 딥페이크(Deepfake·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결합어) 성범죄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중생 성착취물을 제작해 판매하고, 피해자 가족을 협박해 돈까지 뜯어낸 10대가 법정에서 이렇게 답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 제작) 등으로 구속기소된 A(17)군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3년을 선고했다. 또한 A군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재판부는 “15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점, 피해자 모친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점 등 범행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17세 소년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A군은 지난 4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여중생을 상대로 여러 차례 신체 사진을 요구해 전송받고, 영상통화를 피해자 동의 없이 녹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지난 5월쯤 랜덤채팅을 통해 4만 6000원을 받고 해당 성착취물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피해자 어머니에게도 약 17시간에 걸쳐 SNS를 통해 “영상 삭제를 인증할 테니 220만원을 보내라. 그러지 않으면 성착취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결국 1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딥페이크’ 사진 성범죄물이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 전국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응 방안을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최근 SNS 상에서 전국 딥페이크 피해 지역과 학교명, 피해자 명단 등이 기재된 게시물이 떠돌아 다니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 초중고 학교도 거론돼 관련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교육공동체 치유 외면한 조희연 교육감 대법원판결 지극히 유감”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교육공동체 치유 외면한 조희연 교육감 대법원판결 지극히 유감”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관련 대법원판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서울 교육혁신의 지속과 교육 현장 혼란 예방을 위한 공직자의 노력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대법원의 오늘 결정에 대해 매우 큰 아쉬움을 나타내고 “조희연 교육감의 특별채용은 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이 제한된 여건에서 좋은 교육을 위해 행동에 나섰음에도 학교를 떠나야 했던 해직 교원들을 다시 교단으로 세웠던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교육공동체 갈등 치유와 해고 근로자의 복직이라는 측면에서 이뤄진 특별채용의 근본 취지와 의미가 재판 결과에 담기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아쉽다”며 “서울교육 혁신을 10년간 선도해 온 조희연 교육감을 잃게 돼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시민 여러분께도 매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제10대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일등주의 교육 타파와 ‘오직 한 사람 교육(Only-one Education)’을 위해 헌신한 조희연 교육감의 열정과 노력을 직접 봤던 한 개인으로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면서 오랜 기간 서울교육 혁신과 한국 교육 발전에 노력해 온 조 교육감의 헌신에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대법원의 이번 결정이 10년간 이어왔던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 혁명이나 혁신 교육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조 교육감이 이루고자 했던 일반고 전성시대, 혁신교육 확산, 민주·인권·노동·생태·세계시민교육 강화 등이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갑작스러운 교육감 궐위와 보궐선거 시행으로 서울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공직자 여러분의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를 통해 서울교육행정과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직원 모두의 노력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늘 대법원은 지난 2018년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한 것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에 해당한다며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과 2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며 유죄를 확정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단체장 직을 유지할 수 없다는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 등의 규정에 따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서울시 교육감 궐위 대응 안정적 학교 운영 당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서울시 교육감 궐위 대응 안정적 학교 운영 당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에 관한 대법원판결 결과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서울교육 행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당부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번 교육감 궐위 사태에 대해 법원 판단을 존중함과 동시에 서울시교육청이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박상혁 교육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서초1)은 “조 교육감의 유죄 확정으로 발생한 교육감 공백 사태가 일으킬 피해는 모두 학생·교사·학부모 등 서울시민이 받게 됐다”면서 “저를 비롯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구성원 모두는 교육 현장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생을 비롯한 서울시민의 우려를 일소할 수 있도록 집행기관과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서울시교육감 궐위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교육청 소속 모든 공직자는 이에 동요하지 말고 안정적으로 교육행정을 수행해야 한다”며, 대법원선고 직전 일부 학교장과 교육장 등이 조희연 교육감의 무죄를 주장하며 성명을 발표한 것에 관하여 우려의 뜻을 표하고, 서울교육의 수장이 불법 특채로 직위를 상실한 사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강조하기보다 교육행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계속해서 박 위원장은 “유보통합 추진과 늘봄학교 확대, AI·디지털교과서 보급 등 교육 현장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교육감 궐위로 정책추진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아이들을 위한 서울교육’이라는 방향성을 믿고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라고 당부하면서, 학교 현장의 안정과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의 완성을 위한 서울시교육청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오늘 대법원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을 이유로 해직된 교사 5명을 2018년 특별채용한 것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에 해당한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교육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이에 조 교육감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을 박탈하도록 한 ‘공직선거법’과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교육감직을 상실했고, 서울시교육청은 보궐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설세훈 부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 1억 6300만원대 불법 자금 수수 혐의…하영제 전 국회의원 법정구속

    1억 6300만원대 불법 자금 수수 혐의…하영제 전 국회의원 법정구속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영제 전 국회의원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2단독 민병국 부장판사는 29일 하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억 6350만원 추징과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현금 200만원 몰수도 명령했다. 재판 직후 하 전 의원은 법정구속 됐다. 재판부는 또 하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송도근 전 사천시장, 이정훈 전 경남도의원, 하 전 의원 보좌관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하 전 의원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회의원 선거 비용과 지역 사무소 운영 경비, 도의원 후보 추천 등 명목으로 송 전 시장 등에게 총 1억 63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민 부장판사는 “하 전 의원은 여러 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해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했으며 그 액수가 적지 않아 실형 선고 불가피하다”며 “다만 공직에 봉직하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 보인 점,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하 전 의원은 행정고시(23회) 출신으로 관선 경남 거창군수, 민선 남해군수, 산림청장, 농림수산식품부(현 농림축산식품부) 2차관을 지냈다.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소속 후보로 경남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불거지자 지난해 5월 탈당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직 상실 사법부의 결정은 사필귀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금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법원 판결 관련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조희연 교육감직 상실 사법부의 결정은 사필귀정이다. 오늘 대법원 판결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직을 상실했다. 비록 3년이나 걸렸지만, 오늘 재판부의 결정은 불의(不義)를 바로잡은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조희연 개인의 비리로 인해 백억에 육박하는 지난 교육감 선거비용에 더해 재·보궐 선거 비용까지 서울시민의 혈세가 낭비될 예정이다. 또한 재·보궐 선거까지 50일 이상 교육감의 업무 공백이 발생해 서울 교육의 혼란으로 인한 피해도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할 몫이 되었다. 이는 기소 중인 상태로 교육감 후보로 나섰던 조희연과 진보진영의 오만이 초래한 결과이다. 재판 과정에서 법 위에 군림하며 내 편 챙기기에 몰두한 조희연의 민낯이 드러났다. 조희연은 조직적 선거운동, 선거자금 모금 등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특별채용했다.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과 단일화를 하고 선거운동을 지원한 인물도 포함되어 있다. 부정행위가 드러난 이후에도 일말의 반성이나 부끄러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온갖 꼼수를 동원하고, 아이들의 미래는 내팽개치고 자신의 앞날 챙기기에만 급급했다. 불법적인 특별채용이 사회적 정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법을 우습게 보고, 법 위에 군림하는 오만함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불법을 저지르고 반성조차 모르는 후안무치의 전형이 지난 10년간 누구보다 높은 청렴성과 도덕성이 필요한 서울시 교육행정의 수장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서울시민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다. 조희연은 사필귀정을 실현한 사법부의 준엄한 심판 앞에, 천만 서울시민 앞에, 진정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는 자세를 보이기 바란다. 진보진영은 서울시 교육감 재·보궐 선거에 교육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으로 서울시민에게 사죄하라. 2024. 8. 29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아저씨가 나 만져” 여동생 전화에…현장 달려가 성추행범 때린 오빠, 유죄

    “아저씨가 나 만져” 여동생 전화에…현장 달려가 성추행범 때린 오빠, 유죄

    여동생을 성추행하는 40대 남성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20대 남성이 벌금형의 집행을 유예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 대해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5일 광주 서구 한 주점에서 40대 남성을 멱살 잡아 넘어뜨리는 등 폭행해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아저씨가 나를 만지고 건드린다”는 여동생의 전화를 받은 뒤 현장을 찾아가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여동생을 구하려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헌재,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 기각

    헌재, ‘비위 의혹’ 이정섭 검사 탄핵심판 기각

    ‘처남 마약사건 수사 무마’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정섭(53·사법연수원 32기) 대전고검 검사를 파면해달라는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29일 이 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탄핵소추 사유 중 범죄경력조회 무단 열람 등,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부분, 골프장 예약 편의 제공, 수사 무마 의혹 부분은 행위의 일시·대상·상대방 등 구체적 양상, 직무집행과의 관련성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형식적 적법성을 갖추지 못한 소추 사유들에 대해 더 나아가 판단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국회가 제기한 의혹들 대부분이 충분히 특정되지 않아서 부적법하다는 취지다. 이 검사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10월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처음 제기했고 12월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 검사가 타인의 전과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하고 스키장과 골프장을 부당하게 이용했으며, 처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국회가 주장한 탄핵 사유다. 이 검사는 위장전입 외에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헌재는 세 차례 공개변론을 여는 등 9개월 가까이 파면이 필요한지 심리해왔다. 이 검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현재 서울중앙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각각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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