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판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51사단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접속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퍼팅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통로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774
  • 尹측 “공수처 강제구인 무리수…대통령 헌재 진술에 최선 다할 것”

    尹측 “공수처 강제구인 무리수…대통령 헌재 진술에 최선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1일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변론 법정에 출석해서 필요한 진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이렇게 무리수를 쓰는지 이해 불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시간 저는 변호인 접견을 위해 구치소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그곳에 구금된 현직 대통령을 어제 오후부터 공수처 검사, 수사관들이 찾아와 구치소 내 조사도 아니고 신변 경호 보장도 없는 자기들 사무실로 강제로 데려가 (구인) 조사하겠다고 6시간 이상이나 머물면서 시도했다”며 “오늘 오전에 다시 또 그런 시도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 접견 등을 통해 부당한 강제 구인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이 여러 차례 조사를 위한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전날 오후 3시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강제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약 6시간 만에 철수했다. 공수처는 전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20일 오후 피의자 윤석열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와 수사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오후 9시쯤 인권 보호 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며 “피의자에 대해선 재강제 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아내 가게 女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30대男… “카메라 기능 뜯었다” 주장했지만

    아내 가게 女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30대男… “카메라 기능 뜯었다” 주장했지만

    항소심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의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2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2부(부장 김영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목적 공공장소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보다 형량을 늘린 것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18일 전남 여수시의 한 미용실 여자 화장실 천장에 실시간 촬영·녹화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연기감지기를 설치해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촬영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연기감지기를 설치한 당일 미용실 손님이 “천장에 그동안 보지 못한 이상한 카메라가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적발됐다. A씨는 아내 가게에 카메라 기능을 뜯어버린 연기감지기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카메라를 설치한 장소, 불법 촬영을 시도한 횟수, 불법 촬영을 위해 사용한 장치 등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6명 사망’ 광주 아이파크 5명 실형… 경영진은 무죄

    ‘6명 사망’ 광주 아이파크 5명 실형… 경영진은 무죄

    HDC현산 소장 등 징역 2~4년 “동바리 조기 제거 등 주요 원인”서울시 “행정처분 상반기 결정”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현산)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사고 발생 3년 만에 내려졌다. 법원은 원청과 하청업체 등은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 등에게 최고 4년을 선고했다. 다만 경영진에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고상영)는 20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현산(원청)과 가현건설(하청), 감리업체 등이 책임자들인 피고인 20명(법인 3곳 포함)에 대해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현산 관련 피고인 10명 중 당시 현장소장 이 모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는 등 5명에게 징역 또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현산 전 대표이사와 건설본부장 등 5명에게는 무죄를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하청업체인 가현건설산업 대표 서 모씨에게는 무죄를, 가현 관계자 3명에게는 징역형을 선고했다. 감리 업무를 맡았던 건축사 사무소 광장 관계자 3명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주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법인 현산은 벌금 5억 원, 가현건설산업은 벌금 3억 원, 건축사무소 광장은 벌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원청과 하청 경영진에 해당하는 권순호 당시 현산 대표(현재 퇴직) 등 3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 2022년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중 최상층인 39층이 무너지기 시작해 16개 층이 차례대로 붕괴했다.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지만 원청과 하청, 감리회사는 물론 현장 관계자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재판부는 “해당 사고는 38층 하부에 설치된 동바리 조기 제거, 안전성이 검토되지 않은 설비(PIT)층 공법, 콘크리트 지지대 추가 설치가 붕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1심 판결을 바탕으로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행정처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최종 행정처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판결문 분석 절차를 거쳐 상반기 안에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원청과 하청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 [단독] “참담해” 충격받은 판사들… 법원은 외부활동 자제령

    [단독] “참담해” 충격받은 판사들… 법원은 외부활동 자제령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를 접한 법조계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선 법원 판사들이 이미 갖고 있던 신변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원 구성원 전원으로 확대·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헌법재판소 등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신변 안전을 우려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지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참담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을 직접 본 한 부장판사는 “청사 1층은 거의 모든 유리창과 기물이 파손돼 폭격을 맞은 것 같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보니 (시위대가) 판사실에도 문을 걷어차 난입했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이처럼 법치주의가 부정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의미 없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법원 청사 내외부 민원인 난동은 최근 정치 사건이 법원으로 몰리면서 더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일엔 이 대표를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져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다. 한 부장판사는 “미용실에 갔는데 내가 유죄를 선고한 피고인이 미용사여서 ‘날 알아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었다”며 “직업상 이미 숙명적이던 위협이 최근 들어 자주 현실화하는 사례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서부지법 사건이 있기 전 이미 헌법재판관들에게 ‘신변 위협 우려가 있으니 저녁 약속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고 한다. 이에 일부 재판관은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법관들의 정치 사건 기피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데 더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예산 확대를 통해 경비대와 시설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헌재·국회 등 위협받는 국가기관… 극렬 시위대 “방화·테러할 것”

    헌재·국회 등 위협받는 국가기관… 극렬 시위대 “방화·테러할 것”

    인권위 ‘尹 방어권’ 전원위원회 취소서울구치소 등 집회 열려 경계 강화범죄 예고글 잇따르자 작성자 추적경찰 안팎서 지휘부 늑장 대응 비판 ‘서부지법 폭동 사태’ 직전 경찰이 기동대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사전 대비와 긴급상황 발생 이후 대응에 소홀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부지법에 이어 헌법재판소, 서울구치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서 집회를 이어 가면서 국가기관들이 잇단 폭력 난동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일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소요 사태가 우려된다”며 전원위원회를 취소했다. 인권위 인근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와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예정돼 있었다.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인권위 인근에는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경찰기동대 6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 이날 인권위 앞에서는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등 4개 단체 소속 50여명이 “윤 대통령 방어권을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권위뿐 아니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재와 윤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 등도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돼 있었다. 이날 오후 헌재 정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이 미신고 불법 시위를 열고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평소 기동대 1개 부대(60여명)를 배치했던 헌재 인근에 기동대 3개 부대(180여명)를 배치했고, 서부지법 인근에도 기동대 2개 부대(120여명)를 배치했다. 다만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면서 헌재나 공수처 등에서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공수처와 서울구치소에는 각각 기동대 2개 부대를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천경찰서는 공수처 직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헌재, 국회, 언론사 등에 방화나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범행 예고 글도 잇따라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처럼 경찰의 대응이 미흡하면 자칫 시위대의 국가기관 침입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기 전 2900여명이었던 경찰기동대가 서부지법 난입 직전에는 780여명 수준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이들은 진압복이나 헬멧 등 시위대에 맞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었다. 다음 카페 ‘경찰사랑’ 현직 게시판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는 당시 충돌 가능성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지휘부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기동대원 A씨는 “경찰 생활을 하며 이런 처참한 현장은 처음”이라며 “왜 지휘부는 직원들을 ‘몸빵’으로만 생각하나. 방관한 현장 지휘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B씨는 “18일 저녁 공수처 차량을 막고 도로를 점거하던 시점부터 위험한 신호가 많았다”며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법원 후문 쪽에서 쇠 파이프, 막대기 등을 들고 배회하던 시위대들은 이미 눈빛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 찢겨 나간 벽에 합판 덧댄 채… 불안 속 재판 이어 가

    찢겨 나간 벽에 합판 덧댄 채… 불안 속 재판 이어 가

    입구에서 출입 통제… 정상 운영신분증·재판 서류·소지품 확인도“내부도 폭탄 떨어진 것처럼 엉망”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은 재판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전날 폭력 난동의 참담한 흔적은 건물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억지로 들어올린 셔터는 구겨져 있었고 깨진 외벽 사이로 철제 기둥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었다. 이날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는 정문 앞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삼중으로 설치돼 있었다. 법원 담장을 따라 경찰 기동대 120명이 배치됐고 법원 출입구 인근에는 경찰 버스가 주차돼 ‘차벽’을 세우고 있었다. 법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출입증 내지 재판 참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나 문자를 경찰에게 제시해야 했다. 안내문에는 ‘법원 위해 무리가 있어 법원·검찰청 직원, 민원인 외에는 출입을 통제한다’고 적혀 있었다. 민원인 출입문 앞에서 소지품 검색을 받은 뒤 청사 내부로 들어서자 전날 난동의 흔적이 더 눈에 띄었다. 1층 통합민원지원센터 앞 모니터는 화면 중앙이 부서져 있었고 안내판 기둥도 휘어져 있었다. 재판 일정을 안내하는 법정 앞 모니터 일부도 화면이 깨져 있었다. 서부지법 직원은 “책상 유리에도 금이 가고, 폭탄 떨어진 것처럼 엉망”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법원 건물 밖에선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한 작업자는 “보기 흉하니 임시로 가설하는 것”이라며 합판을 들고 와 뻥 뚫린 외벽에 덧댔다. 시위대가 법원 진입을 위해 부순 창문에는 파란색 플라스틱 판자를 임시로 대 놓았다.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모(53)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법원이 습격을 받았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 참관차 법원에 온 김성엽(47)씨는 “출입을 통제한다고 해서 신분증이랑 재판 확인 서류를 챙겨 왔다”며 “선고 기일인데 일정이 연기되진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서부지법은 21일부터는 직원과 재판 당사자 외에는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민원인도 접수를 위한 서류를 갖춰야 법원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방호 인력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 법원 습격 66명 구속영장 신청… 현행범 절반이 2030 청년이었다

    법원 습격 66명 구속영장 신청… 현행범 절반이 2030 청년이었다

    90명 체포… 소요죄 적용 방안 고민현장 생중계하던 유튜버 3명 포함대치 과정에서 경찰 부상자만 51명신병 확보 못 한 난동자 추적 집중 경찰은 지난 18~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 등과 관련해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이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고 엄벌을 예고한 바 있다. 체포된 시위대 절반 이상은 20~30대이며 현장에서 생중계하던 유튜버 등도 3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로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9개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이 중 66명에 대해 서부지검에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5명에 대해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들은 ▲서부지법 (내부) 침입 46명 ▲공수처 차량 저지 10명 ▲경찰관 폭행·서부지법 월담 10명 등이다.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24명은 유치장에 수용된 상태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형법 제115조에 명시된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이나 손괴를 한 경우’로 규정돼 있으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금고형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들의 연령은 10~70대까지 다양하며 특히 20~30대가 51%(90명 중 46명)에 달했다. 서부지법 내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46명 중에서도 20~30대가 54%(25명)를 차지했다. 3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명, 20·40대 각 6명, 50대 11명, 60대 3명이었다. 유튜버도 3명이 검거됐는데 전날 이들이 찍어 올린 생중계 영상에는 시위대의 얼굴은 물론 진입 모습부터 기물 파손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3시쯤부터 정문과 후문 등으로 난입했다. 법원 뒷골목으로 진입해 유리병과 돌, 의자 등을 투척하며 월담을 시도했다. 법원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 등을 가져와 바리케이드로 활용했고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틀간 경찰은 열상과 손가락 인대 파열의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만 51명이 발생했다. 시위대 일부는 청사 내부로 진입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시위대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부지법에 난입한 시위대는 2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절반 정도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채증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분석해 다른 불법 행위자와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끝까지 확인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역시 전날 전담수사팀을 꾸려 주요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 공수처, 조사 불응 尹 강제구인 시도 불발

    공수처, 조사 불응 尹 강제구인 시도 불발

    6명 투입… 서울구치소 6시간 대치 ‘빈손 수사’로 檢에 조기 이첩 의견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강제인치)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강제구인 카드마저 불발로 돌아가면서 ‘빈손 수사’ 상태로 검찰에 사건을 이첩할 가능성이 높아진 공수처는 ‘수사 역량 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21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이 포함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쯤 피의자 윤석열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 및 수사관 6명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오후 9시쯤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으며 재강제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 상태이지만 여전히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공수처로서도 무리한 강제집행을 시도하는 데 한계가 있어 대치가 길어졌다는 분석이다. 공수처가 강제구인 카드를 꺼냈던 건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윤 대통령이 거듭 불응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16·17일 공수처의 조사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고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공수처가 당일 오후 2시와 이날 오전 10시 조사에 출석하라고 2차례 통보했으나 역시 응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수용번호(수인번호) ‘0010번’을 부여받고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 중이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변론 준비를 위해 오후 9시 30분경까지 대통령과 변호인들이 계속 접견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대기하다가 철수했다”고 말했다. 기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공수처로서는 윤 대통령 압박 카드가 사실상 무산된 셈이 됐다. 이날 오전 공수처는 “검찰과 협의해야 할 문제”라는 전제하에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1차 시한은 오는 28일이며 최대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17년 3월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소환조사 대신 다섯 차례에 걸쳐 방문조사를 진행했다. 같은 해 7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결국 무산됐다. 2018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의 강제구인에 불응한 전례가 있다. 이런 전례에도 공수처가 ‘옥중 조사’를 건너뛰고 곧바로 강제구인에 나선 건 한정된 구속 기간 내 검찰에 사건을 이첩해야 하는 만큼 수사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공수처는 여러 난관 끝에 윤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윤 대통령 측의 조사 거부로 이렇다 할 수사 실적을 내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조사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공수처가 검찰에 사건을 조기 이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의 내란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버티는 만큼 검찰로 빨리 사건을 넘겨 기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도 이날 공수처에 “윤 대통령 사건 이첩 시점을 두고 협의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는 등 조기 이첩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경호처에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한 진술을 확보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3일 윤 대통령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경찰은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둔 지난 10~12일 윤 대통령이 경호처와의 오찬에서 “(체포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나”라고 물었고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위대의 관저 불법 침입 제보를 받고 경계용 차원에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박종준 전 경호처장이 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사설] 이례적 대법관회의… 사법부 형평성도 꼿꼿이 지키길

    [사설] 이례적 대법관회의… 사법부 형평성도 꼿꼿이 지키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벌어진 난동 사태와 관련해 어제 대법관들이 이례적으로 긴급회의를 열었다. 대법관들은 “법원의 재판은 물론 법관 개인에게 테러 행위를 시도한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국회에서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 되어선 정말로 곤란할 것이고, 극단적 행위가 일상화되면 우리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는 걱정들을 많이 피력했다”고 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법원 공격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 못 할 법치 파괴 야만이다.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명제이지만 차제에 법원도 숙고할 대목은 있다. 어제 회의에서는 “사법부도 돌아볼 부분이 있다는 반성이 나왔다”고 천 처장은 전했다. “모든 재판이 신속·공정·형평성의 문제 없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법부가 조금 더 반성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고 신뢰해야 하는 것은 법치 사회의 기본틀이다. 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매머드급 재판이 줄줄이 이어질 현실에서 사법부도 한 치 흐트러짐 없이 공평무사하게 중심을 다잡아야 한다. 당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은 끊임없이 지연 시비를 일으킨다. 6개월 내 선고해야 하는 선거법을 어기고 1심 판결은 기소 2년 2개월 만에야 나왔다. 대북 송금 사건은 1심 재판을 시작도 하지 못했다. 사법부의 형평성 시비가 잦아들지 않는 배경이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은 ‘피의자의 방어권’과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언급하며 기각한 반면 현직 대통령을 구속한 것도 시중의 논란으로 비화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재판에서 법적 책임을 질 부분은 분명히 져야 한다. 그런 만큼 사법부는 다른 재판들에도 신속, 형평성의 잣대를 흔들림 없이 적용해야만 한다.
  • 尹, 21일 탄핵 심판 직접 출석…“모든 변론기일 참석할 것”

    尹, 21일 탄핵 심판 직접 출석…“모든 변론기일 참석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열리는 탄핵 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한다. 20일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내일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의 탄핵 변론 기일에 대통령이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앞으로 모든 변론기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 차례도 출석한 적이 없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후부터 수감되어 있는 윤 대통령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을 때 공수처 직원들이 불법으로 강제구인을 하기 위해 구치소에 들어왔다”며 “변호인들이 내일 탄핵심판 변론 준비 등을 위해 오후 9시 반까지 대통령을 계속 접견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그 시간 무렵까지 대기하다가 철수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탄핵심판 절차에서 대통령에게 보장되어야 할 방어권과 자기변론권을 이렇게 마구 침해하고 제약해도 되겠느냐”며 공수처의 강제구인 시도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접견을 마친 변호인은 윤 대통령의 헌재 출석을 알렸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오후 9시쯤 중지했다.
  • 공수처 “尹 거부로 오후 9시 강제구인 중지…재시도 예정”

    공수처 “尹 거부로 오후 9시 강제구인 중지…재시도 예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6시간여 만에 무산됐다. 공수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윤 대통령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 및 수사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9시쯤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며 “피의자에 대해선 재강제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차정현 공수처 부장검사와 수사관 6명은 이날 오후 3시쯤 윤 대통령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지만 조사 거부로 무산됐다. 오후 9시 이후 심야 조사를 하려면 피의자 동의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영장 집행 이후 16일부터 공수처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도 오전 10시까지 출석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다. 이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오늘 오후 변호인들이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을 때 공수처 직원들이 불법으로 강제 구인을 하기 위해서 구치소에 들어왔다”며 “변호인들이 내일 탄핵심판 변론준비 등을 위해 오후 9시 반쯤까지 대통령을 계속 접견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그 시간 무렵까지 대기하다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 ‘서부지법 사태’ 현행범 절반은 2030...경찰, 66명 구속영장 신청

    ‘서부지법 사태’ 현행범 절반은 2030...경찰, 66명 구속영장 신청

    경찰, 현행범 90명 중 66명 구속영장 신청경찰 부상자만 51명 발생...검경 엄벌 예고 경찰은 지난 18~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습격 사태 등과 관련해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이 중 6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이들을 모두 구속 수사하겠다고 엄벌을 예고한 바 있다. 체포된 시위대 절반 이상은 20~30대이며 현장에서 생중계하던 유튜버 등도 3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 내외부에서 발생한 집단 불법행위로 총 9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9개 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며 “이 중 66명에 대해 서부지검에 순차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5명에 대해선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들은 ▲서부지법 (내부)침입 46명 ▲공수처 차량 저지 10명 ▲경찰관 폭행·서부지법 월담 10명 등이다. 신병 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나머지 24명은 유치장에 수용된 상태로 경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와 특수공무집행방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소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형법 제115조에 명시된 소요죄는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이나 손괴를 한 경우’로 규정돼 있으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금고형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행범들의 연령은 10~70대까지 다양하며 특히 20~30대가 51%(90명 중 46명)에 달했다. 서부지법 내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46명 중에서도 20~30대가 54%(25명)를 차지했다. 30대가 1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1명, 20대·40대 각 6명, 50대 11명, 60대 3명이었다. 유튜버도 3명이 검거됐는데 전날 이들이 찍어 올린 생중계 영상에는 시위대의 얼굴은 물론 진입 모습부터 기물 파손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부터 서부지법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다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3시쯤부터 정문과 후문 등으로 난입했다. 법원 뒷골목으로 진입해 유리병과 돌, 의자 등을 투척하며 월담을 시도했다. 법원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 등을 가져와 바리케이드로 활용했고 경찰에게 쇠 파이프를 휘두르며 벽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틀간 경찰은 열상과 손가락 인대 파열의 중상을 입는 등 부상자만 51명이 발생했다. 시위대 일부는 청사 내부로 진입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되지 않은 시위대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부지법에 난입한 시위대는 200여명으로 추정되지만 절반 정도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채증 자료, 유튜브 동영상 등을 분석해 다른 불법행위자와 교사·방조 행위자 등을 끝까지 확인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찰청 역시 전날 전담수사팀을 꾸려 주요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하겠다고 밝혔다.
  • 명태균 “검찰 짜깁기 수사·황금폰 폐기 사주”…檢 “심히 유감”

    명태균 “검찰 짜깁기 수사·황금폰 폐기 사주”…檢 “심히 유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명태균(55)씨가 자신을 수사한 검찰을 증거은닉 교사·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명씨가 제기한 ‘수사 불공정성’ 등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주장을 적극 반박했다. 20일 창원지방법원 형사4부(부장 김인택)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명씨와 김영선 전 국회의원, 이들의 법률 대리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2022년 지방선거 예비후보자인 배모씨·이모씨는 불출석했고 이들 법률 대리인만 자리를 지켰다. 지난 1차 공판준비기일 때 이렇다 할 말을 하지 않았던 명씨는 이날 작정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명씨는 특히 검찰을 겨냥해 수사 불공정성을 말하며 이 사건 핵심 제보자인 강혜경씨가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3년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때 사용했던 자신 휴대전화와 USB(이동식저장장치)를 디지털포렌식(복원)하면 강씨 거짓말을 다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했다. 명씨는 “(앞서 검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패턴을 몰라 풀지 못했던 휴대전화는) 대검찰청에서 패턴을 풀었고 포렌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강혜경씨는 김건희 여사와 내가 ‘오빠 전화 왔어요. 잘될 거예요’라는 내용이 담긴 통화를 했고 그 녹취가 있다고 진술했지만 (포렌식한 휴대전화에) 그런 내용은 없다.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주도한) 여론조사 81개 중 8개는 조작됐다는 말도 있었는데, 수사를 받으면서 검증을 했고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도 검증했다”며 “81개 여론조사 분석 결과 조작은 없는 걸로 나왔다”고 말했다. 명씨는 또 “(김 전 의원에게 공천 대가로 받았다는 세비와 관련해 검찰은) 우리 집 압수수색을 할 때는 9000만원이라고 했다가, 구속할 때는 7600만원, 기소할 때는 8000만원이라고 한다”며 “이게 왜 다르냐. 강혜경이 중간에서 횡령해서다. 이것도 검찰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이 이런 내용을 알고도 ‘짜깁기 수사’를 해 자신을 범죄자로 몰고 있다는 주장이다. 명씨는 검찰이 ‘황금폰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폐기하라’고 말하는 등 증거은닉을 교사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명씨는 “(검찰은) 반납하면 (우리도) 부담스럽다. 아이폰을 쓰면 비밀번호 16자리를 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라고 했다”며 “검사는 어떤 사건이든 빨리 끝내려 한다. 후퇴할 수 없고 정해져 있다. 이 모든 자료는 공판 과정에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이 강혜경은 기소하지 않고 있는데, 강혜경을 기소하면 내 죄가 없어진다. 검사들은 그게 가장 두렵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강혜경 기소’ 주장에는 김영선 전 의원도 거들었다. 김 의원은 역시 강씨가 자신의 횡령 범죄를 감추고자 언론에 거짓말했다며 검찰이 강씨를 이 사건 공범으로 판단해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명씨는 이런 내용을 종합해 검찰을 고소하겠다고 밝히며 격앙된 목소리로 “(검사) 본인도 짜깁기 조사를 한번 받아봐라”면서 “강혜경이 기소가 안 됐는데 이 재판이 어떻게 진행되겠느냐”고 따졌다. 검찰은 명씨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검찰은 “명씨 황금폰을 확보하고자 그를 설득하는 등 진심으로 노력했다는 걸 명씨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증거인멸 교사 주장 등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씨는 지난해 11월 황금폰을 처남에게 버려달라고 했다고 진술했고, 그 핸드폰 안에는 유력 정치인 전화번호 등 민감한 정보가 들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에 검찰은 어차피 폐기할 전화를 직접 버리면 되지 않았다거나, 집에서 폐기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 물었는데, 이를 검사가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식으로 운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또 강혜경씨 기소 여부와 관련해 “현재 강씨도 공범으로 보고 피의자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공판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이었지만 양측은 이렇듯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날을 세웠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명씨는 2022년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재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807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명씨는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있다. 명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등이 담긴 이 휴대전화는 일명 ‘황금폰’으로 불린다. 명씨 측은 지난달 12일 돌연 입장을 바꿔 검찰에 휴대전화기 등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 당시 검찰은 배모씨·이모씨가 명씨 측에 2억 4000만원가량을 전달했다는 장소가 ‘경북 고령·성주군으로 너무 포괄적’으로 적시돼 있다는 재판부 지적에 “추후 특정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를 특정해 지난 15일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검찰은 2021년 8월 경북 고령군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배모씨·이모씨가가 명씨와 김 전 의원, 김 전 소장에게 각각 3000만원씩 건네는 등 7차례에 걸쳐 총 2억 4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본다. 재판부는 명씨 구속 기한이 오는 6월 2일인 만큼 다음 달 17일 오후 3시 마지막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 뒤 3월부터 매주 월요일 증인신문 등 공판을 이어갈 예정이다. 명씨는 이날 울먹이는 목소리로 ‘보석을 허락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전기 고문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 교도소에 민폐”라며 “가족이 보고 싶어서도 아니고,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다리가 영구적으로 돌아가 장애가 생긴다고 한다. 치료받기 위해 보석을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 외벽 무너지고 창문은 휑...서부지법 폭동 사태 후 정상운영 첫날

    외벽 무너지고 창문은 휑...서부지법 폭동 사태 후 정상운영 첫날

    21일부턴 재판 당사자·직원만 출입 가능내부 모니터 부서지고 안내판은 기울어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은 재판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전날 폭력 난동의 참담한 흔적은 건물 곳곳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억지로 들어올린 셔터는 구겨져 있었고 깨진 외벽 사이로 철제 기둥이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었다. 이날 서부지법으로 들어가는 정문 앞 도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삼중으로 설치돼 있었다. 법원 담장을 따라 경찰 기동대 120명이 배치됐고 법원 출입구 인근에는 경찰 버스가 주차돼 ‘차벽’을 세우고 있었다. 법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출입증 내지 재판 참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나 문자를 경찰에게 제시해야 했다. 안내문에는 ‘법원 위해 무리가 있어 법원·검찰청 직원, 민원인 외에는 출입을 통제한다’고 적혀 있었다. 민원인 출입문 앞에서 소지품 검색을 받은 뒤 청사 내부로 들어서자 전날 난동의 흔적이 더 눈에 띄었다. 1층 통합민원지원센터 앞 모니터는 화면 중앙이 부서져 있었고 안내판 기둥도 휘어져 있었다. 재판 일정을 안내하는 법정 앞 모니터 일부도 화면이 깨져 있었다. 서부지법 직원은 “책상 유리에도 금이 가고, 폭탄 떨어진 것처럼 엉망”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법원 건물 밖에선 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한 작업자는 “보기 흉하니 임시로 가설하는 것”이라며 합판을 들고 와 뻥 뚫린 외벽에 덧댔다. 시위대가 법원 진입을 위해 부순 창문에는 파란색 플라스틱 판자를 임시로 대 놓았다. 주변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모(53)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10년 넘게 살면서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법원이 습격을 받았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 참관차 법원에 온 김성엽(47)씨는 “출입을 통제한다고 해서 신분증이랑 재판 확인 서류를 챙겨 왔다”며 “선고 기일인데 일정이 연기되진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서부지법은 21일부터는 직원과 재판 당사자 외에는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민원인도 접수를 위한 서류를 갖춰야 법원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방호 인력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서부지법 앞, 다들 눈이 돌아 있었다…경찰 ‘몸빵’” 지휘부 책임론

    “서부지법 앞, 다들 눈이 돌아 있었다…경찰 ‘몸빵’” 지휘부 책임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난입 및 폭력 사태로 다수의 경찰관이 다친 가운데, 현장 경찰관들이 지휘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다음 카페 ‘경찰사랑’ 현직 게시판에는 전날 새벽 서부지법 상황을 묘사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현직 경찰관 신분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다. 현장 기동대원 A씨는 “경찰 생활하면서 이런 처참한 현장은 처음이었다”며 “누워 있어도 눈물이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왜 지휘부는 직원들을 ‘몸빵’으로만 생각하나. 동료가 조롱당하듯 폭행당했다. 방관한 현장 지휘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맞고 있는 동료를 지켜보며 ‘그만하십시오’라는 말만 반복했다. 내 자신이 부끄럽고 눈물이 난다”며 “현장 경찰관을 보호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 지휘부는 자기 인사고 승진 시험이고 미루더라도 그냥 지나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흥분한 시위대가 공수처 차량을 부수며 타이어 바람을 빼던 시점은 윤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고 떠난 저녁 8시쯤이었다. 대기하던 시위대는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3시쯤 극도로 흥분하며 경찰 저지를 뚫었고, 서부지법 후문을 통해 법원 내부로 난입했다. 역시 현장에 있었다는 경찰관 B씨는 “18일 밤 (시위대가) 공수처 차량을 막고 도로 점거하던 시점부터 오늘 근무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B씨는 “저녁부터 새벽 내내 법원 후문 쪽에 쇠 파이프, 막대기 등을 들고 배회하면서 계속 위협적으로 펜스를 치는데 이미 다들 눈이 돌아있었다. 무슨 일이 날 것만 같은 예감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경찰관도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누가 봐도 후문 쪽은 너무 허술해 보였는데 대비를 거의 안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일근 부대까지 철야 근무에 동원해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된 상태였다며 “습격에 기민하게 대처 못 해 피해가 더 컸다”고 했다. 경찰은 이후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경찰봉을 갖춘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총 1400여명을 동원했고, 오전 6시쯤에는 법원 안팎의 시위대를 대부분 진압했다. 다만 양일간 중상자 7명을 포함해 경찰 총 51명이 다쳤다. A씨는 “동이 다 트고 이격 조치가 완료됐지만 이미 직원의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였다”며 “아버지뻘로 보이는 기동대 주임은 옷과 견장이 다 뜯어져 있었다. 분말을 뒤집어쓰고 콜록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서울구치소, 헌법재판소도 다음 표적일 것”이라며 “직원들 안 다치게 미리미리 대비하고 삼단봉, 캡사이신 등을 준비해 폭동 전에 기선제압 해야 한다. 어제도 몇 명 끌려가니 바로 물러서더라”라고 제언했다.
  • [단독] 판사들 “참담하다”…외부활동 자제령까지

    [단독] 판사들 “참담하다”…외부활동 자제령까지

    헌재, 탄핵재판관들에 ‘신변위협...저녁약속 취소령’법원에 정치사건 몰리며 민원인 난동 늘어“직업적 숙명이던 위협...현실화 안타까워”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접한 법조계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선 법원 판사들은 이미 갖고 있던 신변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원 구성원 전원으로 확대·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헌법재판소 등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신변안전을 우려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지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참담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을 직접 본 한 부장판사는 “청사 1층은 거의 모든 유리창과 기물이 파손돼 폭격을 맞은 것 같았다”며 “폐쇄(CC)TV를 보니 (시위대가) 판사실도 문을 걷어차 난입했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이처럼 법치주의가 부정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의미 없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법원 청사 내·외부 민원인 난동은 최근 정치 사건이 법원으로 몰리면서 더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날엔 이 대표를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져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다. 한 부장판사는 “미용실에 갔는데 내가 유죄를 선고한 피고인이 미용사여서 ‘날 알아보면 어떡하나’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었다”며 “직업상 이미 숙명적이던 위협이 최근 들어 자주 현실화 하는 사례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서부지법 사건이 있기 전 이미 헌법재판관들에게 ‘신변위협 우려가 있으니 저녁 약속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고 한다. 이에 일부 재판관은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법관들의 정치 사건 기피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앞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데 더 부담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예산 확대를 통해 경비대와 시설 보완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 대법관회의 “법원 공격·법관 협박, 법치주의 부정…매우 중대한 범죄”

    대법관회의 “법원 공격·법관 협박, 법치주의 부정…매우 중대한 범죄”

    대법관들은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단 침입·파괴·협박 행위에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우려를 표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주재로 20일 오전 열린 회의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포함한 현직 대법관 12명 전원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논의한 뒤 이 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법관회의가 공개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법관회의는 “서울서부지법에서 집단으로 일어난 폭력적인 무단 침입과 기물 파손, 법관에 대한 협박 등의 행위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기반한 헌법 질서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다고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폭력적 수단을 동원해 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이자 사법부의 기능을 정면으로 침해하려는 시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사법부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마비시키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청사 보안을 강화하고, 법관과 법원 공무원이 어떠한 외부의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안전하게 맡은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공정한 재판과 정의를 위한 사법부의 역할을 믿고 그 판단을 존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도둑맞은 승리 되찾겠다”…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 선언

    “도둑맞은 승리 되찾겠다”…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재선거 출마 선언

    부산시교육감을 8년간 역임했던 김석준 전 교육감이 오늘 4월 2일로 예정된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일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부산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 앞서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교육감은 2014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해 8년간 교육감을 역임했다.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득표율 1.65% 차이로 밀려 낙선했다. 하 전 교육감은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교육감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산교육은 2년 6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소통 부재와 일방 행정, 전시행정으로 급격히 무너지더니 결국 선거 부정에 의한 교육감 부재 상태까지 이르게 됐다”면서 “불과 1.65% 차이로 승리를 도둑맞은 입장에서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선거 당선자에게는 불과 1년 남짓한 시간이 주어지므로, 공부하고 연습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실험형이 아닌 실전형 교육감이 필요하다”면서 “자질과 역량이 검증된 재선 교육감으로서, 부산교육 정상화를 염원하는 교육 가족과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 다시 뛰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당선되면 교육 격차를 줄이고 기본 학력을 키우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동·서부산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의 수리력, 문해력을 키워 기본학력을 보장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한편, 김 전 교육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해직된 교사들을 특별 채용한 혐의 기소돼 현재 재판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교육감은 “해직 교사를 적법한 절차를 통해 복직시켰으나, 표적 감사와 짜맞추기 기소로 재판이 진행 중인데, 이는 정치적 탄압이고 프레임이다”라며 “사법 리스크는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 “헌재 불 지르겠다” 예고글까지…헌재 “심판정 보안 강화”

    “헌재 불 지르겠다” 예고글까지…헌재 “심판정 보안 강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를 계기로 헌재 심판정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심판정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외곽 경비 강화도 단계에 따라 경찰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며 헌재 보안 요원을 증원하고 출입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사 경비를 위한 경찰 인력도 증원한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19일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의 담을 넘고 유리문을 파손해 난입했다. 이들은 저지하는 경찰을 폭행하고 법원 내부 시설과 기물 등을 파손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이날 내사에 착수했다. 온라인에는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재판관을 위협하는 글도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에 대해 “이미 경찰 인력 대동 등 재판관 신변 보호는 이뤄지고 있으며 필요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 공보관은 이와 더불어 “헌재는 서부지법 폭력 사태와 관련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 헌재는 오는 23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첫 증인신문기일을 여는 가운데,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헌재는 밝혔다.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 측은 불출석 사유서에 건강 문제와 함께 헌재에서 하게 될 증언이 현재 진행 중인 형사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활개 치는 위증사범…대구지검 지난해 41명 적발, 해마다 증가

    활개 치는 위증사범…대구지검 지난해 41명 적발, 해마다 증가

    대구지검은 지난 한 해 사법 질서를 저해한 위증 사범 41명을 적발, 40명을 기소하고 1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지검이 적발한 위증사범은 2022년 11명, 2023년 29명, 2024년 41명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집중 단속을 실시한 지난해 11월 한 달에만 21명이 적발됐다. 사안별로 강제추행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위증했다거나 가족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재판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경우, 같은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불법 게임장 운영을 숨기기 위해 위증한 사례, 마약 매도 공범의 허위 증언 등이 발각됐다. 위증은 재판에서 허위 진술로 실체적 진실 발견을 어렵게 하는 중대 범죄다. 2022년 9월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 개정으로 검사가 수사를 직접 개시할 수 있는 중요범죄에 위증죄가 포함됐다. 검찰은 법령 개정에 근거해 지난해 11월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법원에서 선고 또는 재판 중인 형사사건을 전수 조사해 위증사범을 잡아냈다. 대구지방검찰청 관계자는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경각심이 정착될 수 있도록 위증사범을 ‘무관용 원칙’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