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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野, 국민에 승복 밝혀라” 이재명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與 “野, 국민에 승복 밝혀라” 이재명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여야는 막바지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승복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역공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희망하면서도 어떤 결과든 받아들이겠다는 공식 입장을 재차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결과가 어떻든 헌법기관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며 “민주당도 이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헌정 질서를 지키고 헌재 판단을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 시 ‘유혈 사태’를 거론한 데 대해 권 위원장은 “사실상 헌정 파괴를 조장하는 내란 행위”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탄핵 반대 당협위원장 모임’(탄반모)과 당원 800여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에서 ‘대통령 복귀’, ‘탄핵 기각’ 피켓을 들고 사실상 마지막 총집결에 나섰다. 경찰이 헌재 반경 150m 이내를 ‘진공 상태’로 만들고 3일부터 국회 경내 외부인 출입이 제한돼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집회다. 국민의힘에서는 마땅한 근거는 없지만 ‘5(인용) 대 3(기각)’ 주장과 ‘4(인용) 대 4(기각)’ 주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리 민주당이 법을 뛰어넘는 몹쓸 재주가 있다고 해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을 뒤집을 수 있는 마법 같은 묘수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헌재의 파면 결정을 확실시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탄핵 찬성’ 여론 결집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 대표는 광화문 앞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헌재가 헌법의 질서와 이념,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존중해서 합당한 판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8대0’ 인용을 전망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헌재가 8대0 만장일치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파면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날 헌재 기각·각하 결정 시 국민적 불복·저항 운동을 거론해 논란이 된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입장을 고수했다. 박 의원은 “저는 시종일관 8대0 파면을 확신해 왔다”며 “다만 내란 세력의 계속된 준동으로 안심할 수만은 없으니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으로 그 결과가 완전히 바뀐다면 비정상적이고 위헌적인 재판관 구성으로 빚어진 것이니 결코 수용·승복할 수 없음을 미리 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폭풍전야’ 헌재 앞… 가게 상당수 문 닫고 인근 기업은 재택근무

    ‘폭풍전야’ 헌재 앞… 가게 상당수 문 닫고 인근 기업은 재택근무

    차벽 세워 ‘진공상태’ 150m 확대시위대 충돌 대비 ‘완충구역’ 설치경내 특공대 투입… 캡사이신 준비국회·총리공관 등도 기동대 배치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헌법재판소 앞은 ‘폭풍 전야’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단체와 파면을 촉구하는 진보단체가 연일 충돌 직전의 아슬아슬한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내란 직전 단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경찰은 2일 서울 종로구 헌재를 둘러싼 차벽 구간을 확대 설치하고 선고 당일(4일) 헌재 안에 경찰특공대도 투입한다. 다수 시위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근 기업들은 휴가나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상점들도 휴업을 결정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헌재 반경 150m 이내 도로에 차단선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애초 헌재 반경 100m 이내를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진공 상태’로 만들기로 했는데, 이 구간을 50m 더 확대한 것이다. 이 구역에서는 집회·시위도 전면 금지된다.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서울 도심권은 8개 권역의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됐고, 서울경찰청은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고자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헌재 인근 차도를 따라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이 줄지어 섰고 통제구간 끝 도로에는 약 4m 높이의 차단벽도 세워졌다. 헌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안국역 1번·6번 출구, 남쪽으로는 수운회관·운현궁, 동쪽으로는 현대건설 계동 사옥 앞, 북쪽으로는 재동초 로터리까지 통제된다. 차벽 설치에 투입된 장비만 경찰버스 160여대, 차벽 트럭 20여대, 콤비버스·승합차 20여대까지 총 200여대다. 시위자들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의 인도 통행은 허용된다. 주변 상가, 자택, 회사도 평소와 같이 드나들 수 있다. 다만 헌재 정문 앞 인도는 헌재 관계자와 취재진 등을 제외하고 전면 통제된다. 선고 당일 서울에서만 최대 수십만명이 모일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경찰은 시위대 간 충돌을 막기 위해 3일부터는 완충 구역 설치도 시작한다. 경찰은 “완충 구역은 찬반 시위 사이의 커다란 띠(벨트)”라고 설명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4일 0시부터 전국 경찰관 100%를 투입할 수 있는 ‘갑호 비상’이 발령된다. 경찰은 선고 당일 국회, 대사관 등 외교공관, 총리공관 등 주요 시설에도 경찰력을 배치한다. 전국 210개 기동대(1만 4000여명),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이 서울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경찰봉이나 이격용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적극 검토한다. 헌재 안에는 경찰특공대 20여명이 배치돼 혹시 모를 테러 상황 등에 대비한다. 헌재 인근에 사옥이 있는 기업들도 대비에 나섰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옥 방호 등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임직원이 재택근무한다. KT도 광화문 사옥 직원을 대상으로 3일 오후부터 재택근무를 권고했고, 광화문역 인근에 본사를 둔 LX인터내셔널도 전 직원 재택근무 방침을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서소문 사옥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고했고, 필요시 강서구 본사로 출근하도록 할 계획이다.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LG생활건강도 4일을 휴무 권장일로 지정해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독려했다. 사실상 영업이 마비될 상황을 고려해 인근 상점 상당수도 문을 닫는다. 지방자치단체·소방 당국 등도 선고 당일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3~5일 하루 최대 2400여명의 현장 대응 인력을 안국·광화문·시청·한강진·여의도역 인근 등에 투입한다. 소방 당국도 주요 집회 장소 4곳에 하루 최대 소방차량 136대, 인력 712명을 배치한다. 안국역은 4일 폐쇄되고 광화문역 등 인근 지하철역도 인파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경복궁역 인근 배화여중·배화여고·경기상업고가 4일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선고 당일 휴업하는 학교는 총 16곳이 됐다. 정독도서관은 휴관한다.
  • “집회 장소는 피하라”… 각국 대사관 주의령

    “집회 장소는 피하라”… 각국 대사관 주의령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한국에 있는 각국 대사관도 자국민에게 주의령을 내리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에서 열리는 대부분 집회는 평화적이지만 집회가 벌어지는 장소는 피하고 대규모 집회, 시위 등의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평화적인 목적의 시위라도 대립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사관은 국회나 광화문광장, 헌법재판소, 대통령실, 대통령 관저, 대학 캠퍼스 등지에서 시위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에 머무는 미국 시민들이 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지역 당국의 지침을 따를 것을 당부했다. 3일 오후와 4일 하루 동안 광화문에 위치한 미 대사관의 영사 업무가 취소된다고도 밝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각지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열릴 가능성이 있고, 극단적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한국 현지에서 벌어지는 정치 집회와는 거리를 두고, 참여하거나 머물거나 구경하지 말아 달라”고 경고했다. 주한 러시아대사관도 한국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정치적 행동에 참여하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 내일 헌법재판관 출근길 취재 일부만 허용… 신변보호 조치 강화

    내일 헌법재판관 출근길 취재 일부만 허용… 신변보호 조치 강화

    포토라인 등 제한적 취재 방안 검토본관 모든 창문 커튼 쳐 보안 유지경찰, 재판관 경호팀 인력도 늘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틀 앞둔 2일 헌법재판소 안팎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헌재는 선고 당일 재판관 출근길 취재를 일절 금지했다가 고심 끝에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는 등 보안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헌재는 이날 “선고 당일 재판관들의 출근길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재판관들의 출근길 취재 요청을 전부 허가하지 않기로 했으나 고심 끝에 취재진의 요청을 일부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신분이 확인된 언론사 기자의 취재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거나 정해진 포토라인 내에서만 취재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청사 보안과 안전을 위해 선고 당일 출입하는 취재진의 명단도 사전에 확정해 외부인을 엄격히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보다 한층 엄중한 분위기라는 평가다. 당시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어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당일 ‘헤어롤’ 2개를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재판관들의 긴장과 고민의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헌재의 이 같은 조치는 탄핵 국면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격화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선고 당일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만 10만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헌재는 선고일을 통지한 지난 1일 재판관들의 집무실과 평의실 등이 위치한 본관 건물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모든 창문의 커튼을 치는 등 보안 유지에 나섰다. 또 헌재 출입구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경찰과 함께 통행자들의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경찰은 헌법재판관 신변보호를 맡을 경호팀 인력을 늘렸다.
  • 김복형? 김형두? 정형식?… 尹탄핵심판 ‘캐스팅보트’에 쏠린 눈

    김복형? 김형두? 정형식?… 尹탄핵심판 ‘캐스팅보트’에 쏠린 눈

    4일 선고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심판의 평결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헌법재판관 중 누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평의가 장기간 지속됐고, 다른 주요 사건에서 재판관들의 의견이 갈렸던 만큼 특정 재판관들이 대통령 파면이냐 직무 복귀냐를 가르는 중요한 표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법조계에서는 김복형(조희대 대법원장 추천), 김형두(김명수 전 대법원장 추천), 정형식(윤 대통령 추천) 재판관이 기각·각하, 인용 판결을 가를 키를 쥐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김복형 재판관은 보수·진보 성향과 상관없이 주요 이슈에서 독자적인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재판관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에서 ‘한 총리의 탄핵 사유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며 8명 재판관 중 유일하게 별개의 기각 의견을 냈다. 같은 기각 의견이라도 ‘한 총리가 마은혁 후보자를 미임명한 것은 위법이지만 탄핵 사유에 이르지 않는다’고 본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및 이미선·정정미·김형두·정계선 재판관과 차이가 있다. 보수로 분류되는 정형식·조한창 재판관은 절차적 적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각하 의견을 냈다. 법조계에서 김형두 재판관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기보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두루 듣는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 김 재판관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심판에서 김복형·정형식·조한창 재판관과 함께 기각 의견을 냈다. 당시 인용 4명, 기각 4명으로 재판관의 의견이 갈리며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이후 한 대행 사건에서는 문 대행 및 이미선·정정미 재판관과 함께 ‘한 총리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지만 파면에 이를 정도는 아니다’라는 다수의 기각 의견에 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김 재판관은 정무적 감각을 갖추고 판결이 헌재 조직에 미칠 영향도 고려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송곳 질문’으로 주목받았다. 김형두 재판관과 함께 증인 신문을 주도하며 국회 활동 방해, 12·3 비상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에 재판관 평의에서도 신문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주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전직 헌법연구관은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평의가 길어졌다는 것은 재판관들의 의견이 오랜 기간 조율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재판관 간 견해차가 클수록 특정 재판관의 선택이 결론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재판관은 한 대행 사건에서 절차적 적법성을 엄격히 따지며 각하 의견을 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국회의 탄핵소추 절차 자체를 엄격히 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 법치의 명령 앞, 승복만이 남았다

    법치의 명령 앞, 승복만이 남았다

    정치권 “국가 갈등·분열 책임… 진실된 사과가 우선”“분열 끝내고 민주주의 도약 기회로”정치·법조계 지도자들 ‘통합’ 당부 韓대행 “어떤 결정도 받아들여야”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결정된다. 역대 다른 대통령 탄핵심판들과 비교해 찬반 격론이 극에 달했던 만큼 폭력·과격 시위에 대한 우려가 크다. 헌법재판소의 ‘4·4 탄핵심판 선고’ 이후 갈등과 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느냐는 정치권과 시민 의식에 달려 있다. 비상계엄 선포로 유례없는 갈등이 빚어졌지만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헌재의 심판, 승복까지 시계태엽처럼 맞물린 고도의 민주주의 장치들로 ‘헌정질서 회복’이라는 대명제를 지켜내야 한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에 승복하고 통합과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관을 맡았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 원로들의 고언도 이어졌다.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하루 전인 2017년 3월 9일 당시 여야 주요 중진 의원들은 헌재 선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8년 후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역사적 시험대에 섰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은 선동에 몰두하며 ‘신뢰와 합의’라는 민주주의 정신을 오히려 퇴보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엄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부터 국가적인 대혼란과 갈등, 분열이 발생한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을 편 가르기한 데 대해 진실한 사과를 하고 승복을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국민들에게 안정을 찾아줘야 한다”고 했다. 해외 각국도 헌재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건이 헌재에 접수되자 세계 70개 매체가 서울외신기자클럽을 통해 헌재에 취재 협조를 요청했다. 헌재는 주요 사건 결정이 나오면 영문으로 번역해 각 나라 헌법재판 기관과 공유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도 곧바로 번역을 거쳐 해외에 공유될 전망이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뒤 해외에서 결정문 요청이 많아 번역해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은 데다, 한국과 같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발생한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를 헌법적으로 어떻게 풀어 나갈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헌재 결정이 한국 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조재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와 심판을 분리해 정치기관이 아닌 사법기관에서 공정한 판결을 내리도록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반역죄, 뇌물 수수, 기타 중대한 범죄 및 비행이 있을 경우’에 한해 하원이 소추를 하고 상원이 심판을 하도록 돼 있다. 프랑스도 상·하원 중 한 곳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양원 모두의 표결을 거쳐 상·하원으로 구성된 고등탄핵재판소에서 파면을 결정하는 등 의회가 탄핵을 심판하는 구조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1987년 헌법재판소가 설립된 이래 40년 가까이 모범적인 헌법재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법치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증명할 기회”라고 했다. 정치적 양극화가 전 세계 공통의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은 한국 사회가 통합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기초체력을 입증하는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재환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탄핵으로 촉발된 정치적 양극화를 잘 수습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면 전 세계에 해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거제시장 재선거 ‘전 시민 20만원 지급’ 공약 민주당 변광용 후보 당선

    거제시장 재선거 ‘전 시민 20만원 지급’ 공약 민주당 변광용 후보 당선

    4월 2일 치른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9)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 7기 거제시장을 지낸 변 당선인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종우 전 거제시장에게 패하며 재선에 실패했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개표진행상황을 보면 거제시장 재선거 개표율은 오후 11시 50분 기준 85.46%다. 변 당선인은 득표율 59.95%(4만 6305표)를 기록, 34.68%(2만 6785표)를 얻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와 4.72%(3646표)의 무소속 김두호 후보, 0.63%(491)의 무소속 황영석 후보를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거제의 민생경제 상황이 절박하다”며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거제 경제 활성화로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정하고,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길은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오직 거제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함께 힘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변 당선인은 앞서 ▲전 시민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거제사랑상품권) ▲양대 조선사(한화오션·삼성중공업)와 2000억원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쿼터 조정으로 내국인 노동자 채용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은 이번 당선을 이끈 핵심 공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전 시장’이라는 인지도와 재선거 귀책 사유가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 등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거제시민 A(37)씨는 “아침 일찍 투표소에 다녀왔다는 동료들이나 퇴근 후 갈 예정인 동료들 모두 민생회복지원금 20만원 지급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며 “재·보궐선거는 시민 관심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데, 해당 공약이 유권자 관심을 이끌고 표심을 크게 흔든 듯하다”고 말했다. 변 당선인이 시장으로 재임할 때 거제 부시장으로 근무했던 박환기 후보는 변 당선인의 20만원 지급 공약 효율성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소상공인 100만원 바우처 지급 공약을 앞세우며 표심을 얻으려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변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함께 경쟁하셨던 박환기, 김두호, 황영석 후보님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후보님들이 선거기간에 우리 거제의 발전을 위해 공약하신 내용들, 저도 다시 검토하고 잘 살피도록 하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출신인 변 당선인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제9대 거제시장, 민주당 거제시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르게 됐다.
  • [사설] 정치권 선동 접고, 정부는 불상사 없게 만반 대비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우리 사회의 긴장은 그야말로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헌재 주변 100m는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 일찌감치 경찰버스를 겹겹이 둘러싼 ‘진공 상태’로 일반인의 접근을 철통 봉쇄하고 있다. 바로 옆 안국역 사거리는 물론 낙원상가로 가는 삼일대로와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율곡로는 탄핵 반대와 찬성을 각각 외치는 시위대가 점령해 통행로의 기능을 잃었다. 광화문광장 일대에도 탄핵 찬반 시위대가 서로 뒤엉켜 있다시피 하고 있으니 내전 전야와 다름없다는 우려는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불상사를 방지하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지지자들을 더욱 흥분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헌재 평결을 아전인수식으로 추정하며 판단을 마비시키는 것은 여야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며칠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광주항쟁을 거론하며 “국민이 저항할 때 생겨나는 그 엄청난 혼란과 유혈사태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냐”고도 했다. 민주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어제도 “내란 수괴 파면과 함께 헌정파괴범들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거친 목소리를 냈다. 야당의 중진 의원은 ‘불의한 선고에 대한 불복·저항’마저 거론했다. 헌재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력 대응이라도 하라는 뜻인지 섬뜩하기만 하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는 “결과가 어떻든 헌법기관의 판단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론’과는 관계없이 대부분의 소속 의원들은 장외 집회에 나서 험한 발언들을 쏟아낸다. 국민이 직접 보고 듣는 사실이다. 국민의힘은 집권당다운 처신을 해야 할 때다. 내일 탄핵심판 선고를 받을 윤 대통령으로 하여금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하겠다는 뜻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탄핵 정국에 일단의 책임이 있는 여당의 자세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집회·시위에 참가하는 국민에게 평화로운 의사 표현을 당부했다. 정치인들에게는 공동체의 안정과 생존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특히 “불법 시위와 폭력을 자극하거나 유도할 수 있는 발언들은 삼갈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제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권이 진심으로 승복할 마음이 있다면 이제라도 여론전을 멈추고 장외 압박도 거둬야 한다. 불행한 사태는 결코 없어야 한다는 간절한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발신하기 바란다. 한 대행이 당부했듯 정부가 모든 경찰력과 행정력을 동원해 그 어떤 불상사도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 헌재, 선고일 ‘재판관 출근길’ 취재 일부 허용...긴장감 최고조

    헌재, 선고일 ‘재판관 출근길’ 취재 일부 허용...긴장감 최고조

    출근길 취재 전면 불허→제한적 허용 변경박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보다 보안 엄중 분위기헌재 커튼 내리고, 재판관 신변보호 강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이틀 앞둔 2일 헌법재판소 안팎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헌재는 선고 당일 재판관 출근길 취재를 일절 금지했다가 고심 끝에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는 등 보안에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다. 헌재는 이날 “선고 당일 재판관들의 출근길 취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재판관들의 출근길 취재 요청을 전부 허가하지 않기로 했으나 고심 끝에 취재진의 요청을 일부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신분이 확인된 언론사 기자의 취재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거나 정해진 포토라인 내에서만 취재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청사 보안과 안전을 위해 선고 당일 출입하는 취재진의 명단도 사전에 확정해 외부인을 엄격히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보다 한층 엄중한 분위기라는 평가다. 당시에는 별도의 제한이 없어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선고 당일 ‘헤어롤’ 2개를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재판관들의 긴장과 고민의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헌재의 이 같은 조치는 탄핵 국면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격화하면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벌인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도 고려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선고 당일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만 10만명 이상이 모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밖에도 헌재는 선고일을 통지한 지난 1일 재판관들의 집무실과 평의실 등이 위치한 본관 건물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모든 창문의 커튼을 치는 등 보안 유지에 나섰다. 또 헌재 출입구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경찰과 함께 통행자들의 신원 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 재판관들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도 강화한다. 경찰은 헌법재판관 신변보호를 맡을 경호팀 인력을 늘렸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선고 당일엔 헌재 안에 경찰특공대 20여명도 투입한다.
  • “극렬 시위 대비” 헌재 150m ‘진공’…경찰특공대·캡사이신도 준비

    “극렬 시위 대비” 헌재 150m ‘진공’…경찰특공대·캡사이신도 준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경찰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반경 150m 이내 도로에 차벽 설치를 완료하는 등 본격 대비에 나섰다. 당초 헌재 반경 100m 이내를 일반인 출입이 불가능한 ‘진공 상태’로 만들기로 했던 경찰이 150m 이내로 통제 구간을 확대한 것이다. 선고 당일 대규모 집회가 예상되는 서울 도심권은 8개 권역의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됐고, 서울경찰청은 각종 안전사고나 불법행위에 대비해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헌재 반경 150m 이내 도로에 차단선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차도를 따라 경찰버스로 만든 차벽이 줄지어 섰고, 통제구간 끝 도로에는 약 4m 높이의 차단벽이 세워졌다. 차벽 설치에 투입된 장비만 경찰버스 160여대, 차벽 트럭 20여대, 콤비버스·승합차 등 20여대까지 총 200여대다. 헌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안국역 1번·6번 출구, 남쪽으로는 수운회관·운현궁, 동쪽으로는 현대건설 계동 사옥 앞, 북쪽으로는 재동초 로터리까지 통제된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의 활동 반경이나 경력 규모 등을 고려해 150m로 진공 상태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헌재 정문 앞에 있는 13명에 대해선 구두로 해산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헌재 인근 자택, 상가, 회사 등을 오가는 일반시민을 위한 통행로를 별도로 만들어 뒀다. 선고 당일에도 이 통행로는 운영되지만 검문은 강화된다. 선고 당일 서울에서만 수십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은 탄핵 찬반 집회 간 충돌을 막기 위해 3일부터는 완충 구역 설치도 시작한다. 경찰은 “완충 구역은 찬반 시위 사이의 커다란 띠(벨트)”라면서 “집회시위 관리와 별도로 1500여명이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에 배치되는데, 특히 양측 충돌 우려가 있는 인사동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선고 후 군중 일부가 격앙된 상태에서 극렬·폭력 시위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면서 “심각한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선고 이후에도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3일 오전 9시에는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은 소속 경찰관 절반이 비상근무하는 ‘을호 비상’이 발령되고, 4일 0시부터 전국 경찰관 100% 투입할 수 있는 ‘갑호 비상’이 발령된다. 경찰은 4일에는 국회, 대사관 등 외교공관, 총리공관 등 주요 시설에도 경찰력을 배치한다. 전국 210개 기동대(1만 4000여명), 형사기동대, 대화경찰 등이 서울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경찰봉이나 이격용 캡사이신 분사기 사용도 적극 검토한다. 선고 당일에는 헌재 경내에 경찰특공대도 배치한다. 지방자치단체·소방 당국 등도 선고 당일 시민 안전을 위한 조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3~5일 3일간 하루 최대 2400여명의 현장 대응 인력을 안국·광화문·시청·한강진·여의도역 인근 등에 투입한다. 소방 당국도 주요 집회 장소 4곳에 하루 최대 소방차량 136대를 배치한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폐쇄하고, 광화문역 등 인근 지하철역도 인파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한다. 헌재 주변 학교와 기업들은 일제히 문을 닫는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경복궁역 인근 배화여중·배화여고·경기상업고가 4일 임시 휴업을 결정하면서 선고 당일 휴업하는 학교는 총 16개가 됐다. 정독도서관도 휴관하고, 헌재 인근에 사옥이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옥 방호 등 필요한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임직원이 재택근무한다. 종로구 신문로에 있는 LG생활건강은 4일을 휴무 권장일로 지정해 직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독려했다.
  • ‘법치의 명령’ 앞에 선 대한민국… “승복으로 분열 마침표 찍어야”

    ‘법치의 명령’ 앞에 선 대한민국… “승복으로 분열 마침표 찍어야”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결정된다. 온 국민과 전 세계의 눈이 헌법재판소를 향하고 있다. 역대 다른 대통령 탄핵심판들과 비교해 찬반 격론이 극에 달했던 만큼 폭력·과격 시위에 대한 우려도 크다. ‘4·4 탄핵심판 선고’ 이후 갈등과 분열에 마침표를 찍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느냐는 정치권과 시민 의식에 달려있다.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유례없는 갈등이 빚어졌지만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헌재의 심판, 승복까지 시계태엽처럼 맞물린 고도의 민주주의 장치들로 ‘헌정질서 회복’이라는 대명제를 지켜내야 한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들은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에 승복하고 통합과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그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관을 맡았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국가기관과 국민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 원로들의 고언도 이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하루 전인 2017년 3월 10일 당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주요 중진의원들은 어떤 결과든 헌재 선고 결과에 깨끗히 승복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8년 후 대한민국은 다시한번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역사적 시험대 앞에 섰지만, 여야 정치권은 승복보다는 선동과 분열에 몰두하며 ‘신뢰와 합의’라는 민주주의 정신은 오히려 퇴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계엄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금까지 석 달이 넘도록 국가적인 대혼란과 갈등, 분열이 발생한 것은 정치권의 책임”이라면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편 가르기를 한 데 대한 진실한 사과를 하고 승복을 말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해외 각국도 헌재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건이 헌재에 접수되자 세계 70개 매체가 서울외신기자클럽을 통해 헌재에 취재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헌재는 주요 사건 결정이 나오면 영문으로 번역해 각 나라 헌법재판 기관과 공유하기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도 곧바로 번역을 거쳐 해외에 공유될 전망이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노희범 변호사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내려진 뒤 해외에서 결정문에 대한 요청이 많아 영문으로 번역해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이뤄진 사례는 많지 않은데다, 한국과 같은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심판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혼맥상을 헌법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도 “헌재 결정이 한국 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시킬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조재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 소추와 심판을 분리해 정치기관이 아닌 사법기관에서 공정한 판결을 내리도록 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반역죄, 뇌물 수수, 기타 중대한 범죄 및 비행이 있을 경우’에 한해 하원이 소추를 하고 상원이 심판을 하도록 돼 있다. 프랑스도 상·하원 중 한 곳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 양원 모두의 표결을 거쳐 상·하원으로 구성된 고등탄핵재판소에서 파면을 결정하는 등 의회가 탄핵을 심판하는 구조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는 1987년 헌법재판소가 설립된 이래 40년 가까이 모범적인 헌법재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법치를 기반으로 민주주의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음을 증명할 기회”라고 했다. 정치적 양극화가 전 세계 공통의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갈등의 정점에 치달은 한국 사회가 통합에 성공한다면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기초체력을 입증하는 실례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정재환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이 탄핵으로 촉발된 정치적 양극화를 잘 수습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면 전 세계에 해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민주주의 교육” 학교서 탄핵 시청 허용…“민원 우려” 목소리도

    “민주주의 교육” 학교서 탄핵 시청 허용…“민원 우려” 목소리도

    일부 지역 학교에서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 과정을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학교가 원할 경우 자율적으로 시청하도록 했는데, 학부모 민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충남·세종·전남·광주 교육청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을 학생들과 함께 시청하도록 권고하는 공문을 학교에 발송했다. 세종시는 공문에 “민주시민교육을 연계해 학교별 자율적으로 탄핵 재판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민족의식을 함양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다만 교사의 정치적 중립의무 준수, 정치·사회적 갈등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민주시민교육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립적인 내용 권장 등을 명시했다. 각 학교는 구성원의 의견과 학교장 판단에 따라 수업 시간 재판시청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도 최근 일선 초중고교에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 시청을 권고했다. 충남·세종·전남·광주교육청 교육감은 진보 성향으로 알려져있다. 일부 교육청에서 학교 시청을 권고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 “이번 생중계는 헌법 기본 가치와 민주주의 역사적 순간을 학생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기 될 것”이라며 시청을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탄핵 심판 생중계 시청이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초등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장 교사들의 마음은 무겁다. 정치적 기본권이 제한된 교사에게 있어, 그 어떤 판결이 나더라도 정치적 해석과 반응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시청 자체가 특정 정치적 견해로 오인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 민원의 가능성은 언제나 부담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 尹 탄핵 심판 앞두고 대구 경찰도 비상…“폭력행위 엄단”

    尹 탄핵 심판 앞두고 대구 경찰도 비상…“폭력행위 엄단”

    헌법재판소가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가운데 대구경찰청도 치안 활동 강화를 예고했다. 2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있는 4일 오전부터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시도 당사와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대구지방법원, 선거관리위원회 등 31곳에 순찰차와 경찰관이 배치된다. 이와 함께 경찰서 직원 1000여 명으로 임시 편성한 21개 중대를 탄핵 관련 집회 현장이나 물리적 충돌 등 돌발 상황 발생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구시 중구 동성로 CGV 대구한일극장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탄핵 심판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대구시국회의는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탄핵 찬성 집회도 개최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폭력 행위를 엄하게 다스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잔소리하는 친할머니 죽인 손주…법정에서 심신미약 주장

    잔소리하는 친할머니 죽인 손주…법정에서 심신미약 주장

    친할머니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20대 손주가 항소심 법원에서도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이은혜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특수협박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7월 22일 오후 10시쯤 집에서 친할머니 B(70)씨와 드라마를 시청하던 중 B씨가 드라마의 주인공과 자신을 비교하며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2013년부터 장기간 정신과 진료를 받다 1년간 투약을 중단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렀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무방비 상태의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많은 피를 흘리고 있던 피해자에게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죄책이 무겁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원심의 형을 유지했다.
  • 전남도의회 민주당·진보당·정의당, 탄핵 인용 촉구

    전남도의회 민주당·진보당·정의당, 탄핵 인용 촉구

    전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2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다. 전남도의회 3당은 입장문에서 “헌법재판소가 8대0 만장일치로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국민의 피와 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윤석열 대통령의 직을 박탈하고, 그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는 등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했다”며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과 신임을 저버리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절대 권력이 아니다”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어떤 권력자도 헌법 위에 설 수 없다는 헌정질서의 원칙을 국민 앞에 분명히 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내란 앞에 침묵은 곧 방조”라며, “12·3 비상계엄 사태로 분열된 대한민국이 이제는 헌법재판소의 정의로운 결정을 통해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노무현 때보다 180배 치열”… 尹 탄핵심판 방청 신청 7만명 돌파

    “노무현 때보다 180배 치열”… 尹 탄핵심판 방청 신청 7만명 돌파

    일반인 방청석 20석… 경쟁률 3550대1내일 오후 5시까지 헌재 홈피서 신청받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일반인 방청 신청자 수가 7만명을 돌파했다. 2일 헌재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신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7만 1000명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는 대심판정에는 일반인 방청석이 20석 마련된다. 지금까지 경쟁률이 3550대1에 달하는 셈이다. 헌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발표하면서 방송사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접속이 폭주하면서 신청 대기 인원이 3만명을 넘기도 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방청 경쟁률은 20대1이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방청 경쟁률이 769대1을 기록했다.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 신청은 3일 오후 5시까지로, 경쟁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방청 추첨 결과는 방청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공지된다.
  • 권성동, “승복은 尹이 하는 것” 이재명 발언에 “아주 오만”

    권성동, “승복은 尹이 하는 것” 이재명 발언에 “아주 오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한 승복은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아주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만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소상공인연합회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3주 전 언론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당연히 승복하겠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민주공화국의 헌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하지 않으면 어쩔 것이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그 이후엔 공식 석상에서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에 따라 헌재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에도 헌재 결정에 승복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 대표가 승복은 윤 대통령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주 오만한 태도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일 뿐 아니라 헌법 위에 자신이 서겠다는 의사 표시”라며 “민주적인 사고를 갖지 못한 지도자가 제1야당 공당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 거제시장 재선거 투표율 오후 3시 36.5%…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거제시장 재선거 투표율 오후 3시 36.5%…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4·2 재보궐선거가 2일 오전 6시 시작된 가운데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도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거제시장 투표율은 선거인 19만 2087명 중 7만 111명이 투표해 36.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을 합한 수치다. 사전투표에서는 3만 7180명이 투표했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본 투표일인 이날 오전 상문동 주민센터에서 아내와 함께 투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 일운면사무소에서 아내, 어머니와 투표를 마쳤다. 이번 선거는 임시공휴일이 아닌 만큼 투표율이 크게 높지는 않다. 다만 거제시장 재선거 투표율은 이날 전국에서 열리는 구·시·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5곳 평균(29.2%)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투표와 관련한 경찰 신고는 한 건도 없다. 투표 시간은 오후 8시까지다. 당선인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거제시장 재선거는 박종우 전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르게 됐다. 박 전 시장은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거제시장 후보자가 되고자 2021년 7월부터 10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홍보 활동 등 대가로 측근 A씨를 통해 서일준 국회의원실 당시 직원 B씨와 그의 친척에게 수차례에 걸쳐 총 13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고, 결국 직을 상실했다.
  • 김은숙 작가, 헌재 언급하며 “‘시그널’ 무전기 필요…다음 주 월요일 달라졌겠죠?”

    김은숙 작가, 헌재 언급하며 “‘시그널’ 무전기 필요…다음 주 월요일 달라졌겠죠?”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가 현 시국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가 출연해 아나운서 출신 손석희와 대화를 나눴다. 손석희는 “영화나 드라마보다 (현실이) 더 허구의 상황 같다고 얘기하는 분도 많다”며 “두 분은 요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은숙 작가는 “굉장히 우려합니다”라면서 “오늘 녹화가 미뤄지기를 바랐고, 편한 마음으로 나와서 훨씬 재밌게 얘기하다 갈 수 있었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계속 속보 떴는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시그널’의 무전기가 필요한 순간”이라며 “‘다음 주 월요일, 헌재(헌법재판소) 거기는 괜찮아요? 좀 달라졌겠죠?’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시그널’ 속 무전기는 시간을 초월해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자막을 통해 ‘본 방송은 3월 14일 사전 녹화로 진행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진짜 참담한 일이었잖아요. 저는 희망을 믿는 사람이어서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 시즌2를 집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시즌2까지 9년이 걸렸다. 지금 ‘두 번째 시그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목표가 대본을 다 쓰고 ‘질문들’에 나오는 거였는데 지금 7~8부를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그널’은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시청률 1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 시그널’에는 시즌1의 주역이었던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그대로 출연한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결정했다.
  • 중소기업 절반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활용하겠다”

    중소기업 절반 “알리·테무 등 중국 e커머스 활용하겠다”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알리·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e커머스)’를 활용 중이거나 추후 활용 의사가 있는 기업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내용의 ‘중국 e커머스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7~21일 제조·유통업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국 e커머스를 ‘활용 중인 기업’은 29.7%, ‘활용 경험은 없으나 추후 활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1.0%였다. ‘활용 경험과 계획도 없다’는 응답은 49.3%로 집계됐다. 활용 방식으로는 ‘중국 이커머스에 입점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65.2%)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제품 구매 후 국내 재판매’가 11.2%, ‘원자재 또는 부품 조달’이 6.7%였다.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 비중이 24.7%로 부정적(15.3%)이라는 응답보다 높았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유로는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 다변화’가 47.3%로 가장 많았다. ‘기존 유통망 대비 입점 수수료 절감’(16.2%), ‘비용 절감’(14.9%)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적인 영향으로는 ‘자사 제품 가격 경쟁력 저하로 소비자 이탈’(45.7%), ‘국내 기업의 브랜드 가치 하락’(19.6%), ‘무관세·무인증 등 역차별 피해’(17.4%) 등이 꼽혔다. 중국 e커머스의 국내 진출 확대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는 ‘특별한 대응 전략 없음’이 63.7%로 가장 많았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활용 확대’(10.3%), ‘차별화된 제품 개발’(9.0%), ‘가격 인하’(8.7%) 등도 있었다.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중국 e커머스 입점 업체 대상 인증·검사 강화’가 34.7%로 가장 많았다. ‘국내 e커머스 입점 기업 지원’(32.3%), ‘해외 직구 제품의 통관 및 품질 검사 강화’(26.3%) 등의 답변도 나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국 e커머스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위기이면서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품질 인증과 검사, 지적재산권 보호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입점 지원과 물류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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