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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다혜, 이번엔 사기 혐의 피의자 입건… 경찰 수사

    문다혜, 이번엔 사기 혐의 피의자 입건… 경찰 수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2)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입건된 문씨를 최근 피의자로 소환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자선 바자회 형식의 전시회를 연 뒤 모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문씨는 작가 30여명으로부터 기부받은 작품을 경매로 판매한 후 그 대금을 비영리재단에 기부하겠다고 홍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금액이 약속한 재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부를 앞세워 돈을 받은 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면 사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해당 의혹과 관련된 진정서를 접수한 뒤 문씨를 입건했다. 문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문씨와 작품 구매자들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면허취소 기준을 초과한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 제주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미신고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문씨는 지난달 열린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문씨는 1심 판결이 내려진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 “조희대 국민 주권 침해… 고법, 15일 李 선고할 수 있어 최악 대비”

    “조희대 국민 주권 침해… 고법, 15일 李 선고할 수 있어 최악 대비”

    “민주, 위기감에 극단적 탄핵 생각 국민 공감·설득하는 과정 거칠 것‘연수원 동기’ 조희대, 정치한 것재판 보류, 국민 주권·사법권 보호李 재판 강행에 중도층마저 반감위기 넘기면 李철학 더 드러날 것” “서울고법이 오는 15일 즉각 선고할지도 모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 겁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최초로 비검사 출신이자 여성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68)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줄탄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탄핵이라는 말이 안 나오면 좋겠지만 저항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리가 있다”며 “국민이 보다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5일 이 후보의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첫 기일과 관련해 “재판 정지 가처분, 헌법소원 등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이 후보가 첫 공판에 불출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판결 선고는 변론 종결 기일에 하도록 했는데 그동안 관행상 2주 정도 후에 했을 뿐 15일에 즉각 선고할 수도 있다”면서 “선고해 버리면 끝인 만큼 재판 절차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벌기 위해) 이 후보가 재판에 불출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자신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 대법원장에 대해 “친하진 않았고 전형적인 법관으로 좋게 본 인물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는 관례와 내규를 깨고 국민 주권을 침해했으며 정치를 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사법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뿐만 아니라 어느 선거에서든 재판을 보류해 주는 게 사법권의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피선거권과 국민주권 및 선거권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걸려도 마찬가지다. 김 후보도 재판에 오라 가라 부를 것이냐”고 물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대통령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 헌법 84조가 적용될지 논란이 이는 데 대해 “대통령은 헌법기관”이라며 “헌법상의 파면 외에는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선의 관건으로 여겨지는 중도층의 선택에 대해선 “최근 나온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 후보의 재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판이 (강행되면서) 내부 결집을 넘어 중도층마저 너무하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6·3 조기 대선에서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데 대해 강 위원장은 “위기를 넘기면 이 후보의 철학과 의지가 더욱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이번 대선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연이어 맡은 강 위원장은 “이 후보와 각별한 인연이 없었다. 이 후보에게 관심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가 경기지사가 된 이후 악성 사채 신고센터를 만들고 서민들의 괴로움을 해결해 주는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은 서민이 진짜 무엇으로 고통받는지 아는 사람이구나’ 해서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대응을 제외한 향후 선거 기조는 국민주권을 강조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대선 후보는 재판 연기 대상?… “기일 연기 신청을” “법원, 결정 자제를”

    대선 후보는 재판 연기 대상?… “기일 연기 신청을” “법원, 결정 자제를”

    ① ‘선거법 11조’ 재판 연기 근거 되나“재판 어렵다면 정식 절차 밟아야”“사법부, 사실상 선거 개입” 비판도② ‘법관 탄핵’ 현실성과 효과는“위헌·위법 증명 못 하면 탄핵 불가능직무정지로 고법 선고는 미뤄질 것”③ 확정판결, 대선 전 선고 가능?“상고이유서 제출 기한 20일 보장대법, 형소법 위반한 선고 못 할 것”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재판을 대선 후로 연기하지 않으면 조희대 대법원장과 일선 판사들에 대한 탄핵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면서 거대 야당과 사법부 간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①대선 후보는 재판 연기 대상이 될 수 있는지 ②실제로 법관을 탄핵할 경우 이 후보 재판은 어떻게 되는지 ③일각의 주장처럼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확정판결이 대선 전 가능한 것인지에 관해 법조계의 의견과 전망을 들어 봤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물론 이 후보의 모든 재판을 다음달 3일 대선 이후로 늦춰야 한다면서 근거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내세웠다. 해당 조항은 ‘대선 후보자는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범인이 아니면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한다. 법조계 반응은 엇갈린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거운동으로 바빠서 재판받기 어렵다면 정식으로 기일 연기를 신청해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대선에 임박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선거에 개입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민의 선거권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재판을 연기하지 않으면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장인 이재권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에 대한 탄핵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판사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위헌·위법적 행위를 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다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탄핵당한다면 판사들 직무가 정지되므로 새로 재판부를 선정하고 기일을 지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돼 대선 전에는 이 후보에 대한 선고가 어려워질 수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파기환송심 선고 이후 확정판결(재상고심)을 내리는 대법원이 절차를 서둘러 대선 전 선고할 수 있다는 추측도 여전히 나온다. 형사소송법은 상고인(이 후보)이 20일 이내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대법원이 이 시간을 주지 않고 선고를 강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위반이라 법원이 어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국회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최 교수는 “대법원이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법률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 이재명 “조봉암은 사법살인·DJ는 사형선고” 대법 작심 비판

    이재명 “조봉암은 사법살인·DJ는 사형선고” 대법 작심 비판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조봉암 사법살인, 김대중(DJ) 사형선고’를 언급하며 대법원을 작심 비판했다. 6·3 대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법리스크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며 당내 위기감이 증폭되자 사법부 압박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 후보가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충북 증평군 증평장뜰시장에서 주민들과 만난 뒤 “가끔씩은 불의한 세력의 불의한 기도가 성공하기도 한다”며 “농지개혁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체제를 만든 훌륭한 정치인 조봉암도 사법살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전 대통령)은 왜 아무런 한 일도 없이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받았느냐”며 “죽은 사람도 있고, 산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번에 반드시 살아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조봉암 사건과 김대중 전 대통령 사건의 공통점은 사법을 통한 ‘정적 죽이기’다. 이승만 정권의 대항마로 부상했던 조봉암의 경우 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됐다가 이듬해 사형이 집행됐다. 김 전 대통령도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석방돼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 후보는 충북 보은에서 가진 충북 청년 농업인 간담회 자리에서도 “어떤 분이 ‘제발 죽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물리적으로 죽는 게 있다. 제가 (피습 당시) 1밀리미터 차이로 살기도 했다”며 “그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죽이려면 죽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충북 옥천에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기가 보니까 육영수 여사 고향이다. 그런데 이분이 문세광씨에게 살해당하셨다”며 “대한민국 역사에 보면 정치적인 이유로 누군가를 죽인 일이 상당히 많다”고 했다. 이후 충북 영동군 영동중앙시장에서도 “우리 역사에서 정치적 갈등이 특정 세력, 특정인 암살로 많이 점철됐다”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김구 피살, 조봉암 사법살인, 또 최근으로 오면 김 전 대통령도 아무 이유 없이 내란음모라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반복해서 언급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인 줄 알았는데, 국힘 후보는 어디 가고 난데없이 대한민국 거대 기득권과 싸우고 있다”며 “그게 누구든 국민과 함께 꼭 이기겠다”고 사법부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다. 민주당은 이날도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를 향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 갔다. 이건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 대법원장이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두고 파기자판을 검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파기자판을 검토했는지 여부를 국민 앞에 떳떳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상고장 제출 7일과 상고이유서 제출 20일은 권리로서 보장된 방어권 행사에 필요한 기간”이라며 “대법원이 임의로 단축해 판결을 속전속결로 6월 3일 이전에 강행하면 무효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무너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선 사법부를 향한 압박과 동시에 입법적 대응도 서두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각각 열고 대통령 임기 중 모든 공판절차를 정지하도록 명문화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허위 사실 공표 행위를 처벌하는 조항을 개정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민주당 의원들도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고법 정문 앞에서 상임위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비상행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 대선 개입 사법쿠데타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를 법사위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원전 계약 하루 전 체코 법원 ‘급제동’

    원전 계약 하루 전 체코 법원 ‘급제동’

    체코 법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26조원 규모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서 서명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계약에 제동을 걸었다. 한수원의 경쟁사였던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체코 지방법원에 최종 서명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7일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브르노 법원은 7일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됐던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CEZ) 자회사 EDUⅡ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에 대한 최종 서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은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5·6호기)와 130㎞ 떨어진 테밀린에 2기씩 1200㎿ 이하의 원전 4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한수원 주도로 한전기술·한전KPS 및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전에 참여했다. CEZ는 지난해 7월 두코바니 2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 가격 경쟁력과 시공 능력을 앞세워 미국 웨스팅하우스, EDF 등 경쟁사를 따돌렸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예상 사업비는 총 4000억 코루나(약 26조원)에 달한다.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이후 16년 만이자 유럽에서는 최초의 원전 수출이란 점에서 성과로 꼽혔다. 본계약은 지난 3월로 예정됐지만 난항을 거듭했다.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웨스팅하우스와 EDF는 한수원 선정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결정에 불복해 체코 반독점당국(UOHS)에 진정을 제기했다. 특히 EDF는 한수원의 제안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낮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UOHS는 이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여 최종 계약을 보류했다. 웨스팅하우스도 한수원이 체코에 공급하려는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신들의 기술에 기반한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분쟁에 불을 지폈다. 지재권 분쟁은 지난 1월 양측의 합의로 종결됐다. UOHS는 지난달 24일 EDF의 진정을 기각했다. 이후 엿새 만인 지난달 30일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의 최종 계약 날짜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계약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도 이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체결식에 참석할 대표단을 프라하에 파견했다. 하지만 EDF는 계속 발목을 잡았다. EDF는 지난주 지방법원에 UOHS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또 계약 체결을 잠정 중단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되면 추후 재판에서 EDF가 승소하더라도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영구적으로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처분이 효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계약을 자신했던 정부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또 기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다양한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대표단을 파견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체코 정부가 현지 업체의 참여 비율 등과 관련, 한국의 차기 정부로부터 보다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계약을 늦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체코 정부에서도 EDF의 소송 제기는 법리상 맞지 않다고 판단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계약 절차에 문제가 없어 보이는 만큼 법원이 UOHS의 손을 들어 주는 쪽으로 빠른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선거 중 이재명 재판 진행은 위헌”… 헌법소원 제기

    “선거 중 이재명 재판 진행은 위헌”… 헌법소원 제기

    대선 기간 중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됐다. 조영준 변호사는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상대로 선거 운동 기간 진행되는 이 후보 재판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등 헌법에 위배될 여지가 있는지 판단해 달라는 한정 위헌 심판을 청구했다. 한정 위헌 청구는 특정 법 조항 해석이나 적용에 관한 헌법재판소 판단을 구하는 것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고법은 이 후보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15일로 지정했다. 조 변호사는 선거 운동 기간 진행되는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선거 운동은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관리하에 법률이 정하는 범위 안에서 하되, 균등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는 헌법 제116조를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 조항에 따라 선거 운동 기간에는 변수가 될 수 있는 모든 수사나 재판이 금지돼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직권남용에 의한 후보자 선거 운동 권리행사를 방해한 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확정받는다면 대통령 후보 자격 또는 대통령직을 상실하게 되는지에 관한 법 조항들도 헌법소원 대상으로 적시했다. 후보자 등록 후 피선거권이 없다는 사실이 발견된 때에는 등록이 무효가 된다고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제52조와 선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공직에 취임하는 것을 제한하는 제266조 등이다.
  • 대선후보는 재판 연기 대상?… 李재판 3대 논란, 법조계 의견은

    대선후보는 재판 연기 대상?… 李재판 3대 논란, 법조계 의견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재판을 대선 후로 연기하지 않으면 조희대 대법원장과 일선 판사들에 대한 탄핵도 불사하겠다”고 압박하면서 거대 야당과 사법부 간 갈등이 가열되고 있다. ①대선 후보는 재판 연기 대상이 될 수 있는지 ②실제로 법관을 탄핵할 경우 이 후보 재판은 어떻게 되는지 ③일각의 주장처럼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확정판결이 대선 전 가능한 것인지에 관해 법조계의 의견과 전망을 들어 봤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물론 이 후보의 모든 재판을 다음달 3일 대선 이후로 늦춰야 한다면서 근거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내세웠다. 해당 조항은 ‘대선 후보자는 후보자의 등록이 끝난 때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범인이 아니면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한다. 법조계 반응은 엇갈린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거운동으로 바빠서 재판받기 어렵다면 정식으로 기일 연기를 신청해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대선에 임박해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사실상 선거에 개입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국민의 선거권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재판을 연기하지 않으면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 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장인 이재권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에 대한 탄핵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판사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위헌·위법적 행위를 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다만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탄핵당한다면 판사들 직무가 정지되므로 새로 재판부를 선정하고 기일을 지정하는 데까지 시간이 소요돼 대선 전에는 이 후보에 대한 선고가 어려워질 수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파기환송심 선고 이후 확정판결(재상고심)을 내리는 대법원이 절차를 서둘러 대선 전 선고할 수 있다는 추측도 여전히 나온다. 형사소송법은 상고인(이 후보)이 20일 이내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대법원이 이 시간을 주지 않고 선고를 강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형사소송법 위반이라 법원이 어길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국회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최 교수는 “대법원이 법을 무시하면서까지 법률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 등을 침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 강금실 “15일 李 즉각 선고 위기…판사 탄핵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강금실 “15일 李 즉각 선고 위기…판사 탄핵까지 생각하게 된 것”

    “서울고법이 5월 15일 즉각 선고할지도 모른다, 이재명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려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재판부 탄핵)까지 하게 된 겁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최초로 비검사이자 여성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68)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 광화문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줄탄핵’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탄핵이라는 말이 안 나오면 좋겠지만 저항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이를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리가 있다”며 “국민이 보다 공감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첫 기일과 관련해 “재판 정지 가처분, 헌법소원 등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5일 파기환송심 예상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판결 선고는 변론 종결 기일에 하도록 했는데 그동안 관행상 2주 정도 후에 했을 뿐 15일 즉각 선고할 수 있다. 선고해버리면 끝인 만큼 재판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시간을 벌기 위해) 이 후보가 재판에 불출석할 수밖에 없다. 피선거권 박탈 의지를 보였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얌전한 분이었다. 그래서 저는 전형적인 법관으로 좋게 봤다. 하지만 그는 관례와 내규를 깨고 국민 주권을 침해했으며 정치를 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재판을 연기하지 않으면 탄핵을 추진하나. “민주당 대선이 지금 서울고법 재판에 달린 형국이 됐다. 탄핵 여부는 지금은 쟁점이 아니며 그걸 좀 지켜보며 다투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탄핵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다. “이 후보뿐만 아니라 어느 선거든 재판을 보류해주는 게 사법권의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피선거권과 국민 주권 및 선거권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걸려도 마찬가지다. 김 후보도 재판에 오라 가라 부를 것인가.” -이 후보 재판이 중도층에 미칠 영향은. “최근 나온 여론조사들을 보면 이 후보의 재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재판이 (강행되면서) 내부 결집을 넘어 중도층마저 너무하다고 판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헌법 84조 적용 문제가 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 대통령은 헌법 기관이다. 헌법상의 파면 외에는 자격을 상실하지 않는다. 헌법상 파면 규정과 불소추특권 규정은 모든 하위 법률에 우선한다. 이 때문에 공직선거법이나 공무원법상의 자격 상실 규정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 후보 사법리스크로 정책 선거가 실종됐다. “15일 위기를 넘기면 이 후보의 철학과 의지가 더욱 드러날 것이다. 지금은 피선거권을 박탈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며 이를 막아야 한다. 이번 위기를 잘 넘어가면 진짜 민주공화국, 국민의 대통령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 후보와 각별한 인연이 없었다. 이 후보에게 관심은 없었다. 그런데 그가 경기지사가 된 이후 악성 사채 신고센터를 만들고 서민들의 괴로움을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은 서민이 진짜 무엇으로 고통받는지 아는 사람이구나’ 해서 마음을 바꿨다.” -사법리스크 대응이 끝난 후 대선 캠프 기조는. “‘국민 주권’을 강조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그동안 이 후보에게 반감과 편견은 있었지만 신뢰하게 된 이유는 그의 정치적 기조가 항상 국민 주권과 국민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보수냐 진보냐를 넘어 실용주의를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소외 계층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전혀 그렇지 않다. 국민을 위한 국정 운영을 하면 국민 통합도 되고 양극화 완화까지 이뤄진다. 이 때문에 국민의 대통령이 한 번은 나와야 한다. 특히 국민의힘이 지금 적극적으로 내란에 가담했다. 헌정질서를 지키는 게 보수인데 그 보수 역할을 민주당이 할 수밖에 없다.”
  • 대학 곳곳 불 지른 20대 외국인 교환학생 징역 1년 6개월

    대학 곳곳 불 지른 20대 외국인 교환학생 징역 1년 6개월

    대학 곳곳에서 연달아 불을 낸 외국인 교환학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 모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A씨는 올해 2월 기숙사에서 이불과 노트 등을 가지고 나와 대학 내 흡연 부스 안에 있는 원통형 재떨이에 넣고 불을 질렀다. 이를 보고 놀란 교직원과 다른 학생들이 불을 끄는데도 A씨는 다시 기숙사 방에서 쓰레기와 노트 등을 들고나온 후 약 2시간 사이에 대학 내 도로, 인근 야산 등 4곳에서 연달아 태웠다. A씨는 범행 이튿날 중국으로 도주하려 했으나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화로 임야 50㎡가 소실됐고,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며 “뻔뻔한 태도로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고인의 정신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울산 대학 곳곳에 불 지른 외국인 교환학생…징역 1년 6개월

    울산 대학 곳곳에 불 지른 외국인 교환학생…징역 1년 6개월

    울산 한 대학 곳곳에 불을 지른 외국인 교환학생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 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A씨는 지난 2월 기숙사에서 이불과 노트 등을 가지고 나와 캠퍼스 내 흡연 부스에 있는 원통형 재떨이에 넣고 불을 붙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불을 낸 모습을 교직원과 다른 학생들이 보고 진화했다. A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시 기숙사 방에서 쓰레기와 노트 등을 가지고 나와 약 2시간 동안 대학 내 도로, 인근 야산 등 4곳에서 다시 불을 질렀다. A씨는 그다음 날 중국으로 달아나려고 했지만 검거됐다. A씨는 수사기관 조사나 재판 과정에서 대부분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다. 어 판사는 “A씨의 방화로 임야 50㎡가 소실됐고,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 뻔뻔한 태도로 범행 일부를 부인하고 있으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A씨의 정신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알아서 하라” 음주운전 측정 거부 50대에 벌금 700만원

    “알아서 하라” 음주운전 측정 거부 50대에 벌금 700만원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고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6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부산 해운대구 한 노래방에서 동래구까지 승용차를 운전하고,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A씨의 발음이 부정확하고, 걷는 모양새도 비틀거리는 등 음주 운전을 했다고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어 21분 동안 3차례에 걸쳐 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음주 측정할 생각 없고, 집에 갈 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말하면서 측정을 거부했다. 허 판사는 “음주 측정 거부는 사회적 위험성이 큰 음주운전의 증명과 처벌을 어렵게 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하는 범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결했다.
  • 보이스피싱 가담한 지적장애인 무죄…법원 “범죄 인식 못 해”

    보이스피싱 가담한 지적장애인 무죄…법원 “범죄 인식 못 해”

    보이스피싱 일당으로부터 현금 수거 업무를 의뢰받고 피해자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건네받은 지적장애인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정희철 부장판사는 사기·사기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2월 7일 오후 1시쯤 대전의 한 길거리에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은 피해자 B씨로부터 현금 1300만원을 전달받아 보이스피싱 일당의 계좌로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틀 뒤 대전에서 B씨를 또다시 만나 현금 1500만원을 건네받았고, 이를 수상히 본 인근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뇌전증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A씨는 온라인 구직 플랫폼에서 일반 회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일당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현금 수거 업무를 의뢰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고인에게 피해자로부터 현금을 건네받는 이유 등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고, 의사 소견을 참조했을 때 피고인은 저조한 지적 능력으로 적절한 판단이 어려워 상대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거나, 이용당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성인이 된 후 별다른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지도 못했고, 피고인이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 대학 캠퍼스에서 불 지른 중국인 유학생 징역형

    대학 캠퍼스에서 불 지른 중국인 유학생 징역형

    대학교 캠퍼스에서 여러 차례 불을 지른 중국인 유학생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물건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의 한 대학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 중이던 A씨는 올해 2월 중순 대학교 기숙사 인근 흡연 부스 등 5곳에서 이불과 노트 등에 불을 붙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흡연 부스에서 이불과 노트를 태운 뒤 다시 집으로 가 노트와 서적 등을 가져 나와 대학교 건물 옆길과 임야, 또 다른 건물 옆 야산과 풀숲에서 노트 등에 잇따라 불을 붙였다. A씨의 방화로 대학교 건물 인근 임야 약 50㎡가 불에 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흡연 부스에서 물건을 태운 건 사실이지만 건물 옆길과 임야 등에는 방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가 걸어간 경로를 따라 화재가 연달아 발생한 점, 불에 탄 노트에 A씨의 이름이 적혀있던 점, 화재 발생 무렵 풀숲에 들어간 사람은 A씨밖에 없는 점 등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학생과 교직원들이 흡연 부스에 난 불을 끄는 모습을 보았음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주거지에서 물건을 다시 가져와 재차 방화한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며 “방화 이후 중국으로 도주하려고 했고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 尹 목격담…“한강서 반려견 데리고 한가로이 산책하더라”

    어린이날 尹 목격담…“한강서 반려견 데리고 한가로이 산책하더라”

    파면된 지 한 달이 지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려견을 데리고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이날 오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윤 전 대통령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러닝 하다가 윤 전 대통령을 목격했다며 “(윤 전 대통령이) 동작대교 아래서 리트리버 한 마리와 경호원 3명 정도를 대동하고 한가로이 산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밖에 나다니는 꼴을 보니 속이 터진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있던 경호원들은 윤 전 대통령을 촬영하자 제지했다고 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반려견 목줄을 쥔 윤 전 대통령이 편한 운동복 차림을 한 채 동작대교 아래 한강공원 벤치로 추정되는 곳에 앉아 쉬는 모습이 담겼다. 동작대교 아래 한강공원은 윤 전 대통령이 사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와 차로 10여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함께 있던 반려견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래브라도 리트리버)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경기 성남시 판교의 한 보리밥 정식집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오후 1시 30분쯤 일행 3명과 함께 해당 보리밥집을 찾아 식사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지난달 11일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옮긴 윤 전 대통령은 이틀 뒤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에서 경호 인력과 함께 거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같은 달 20일에는 탄핵심판 사건 변호를 맡은 김계리·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식사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직권을 남용해 군인과 경찰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장한 채로 출동해 시설을 봉쇄·점거하거나 출입을 통제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 [사설] 민주당 “입법부가 응징”… 금도 한참 넘는 사법부 흔들기

    [사설] 민주당 “입법부가 응징”… 금도 한참 넘는 사법부 흔들기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이재명 대선 후보의 파기환송심 일정과 관련,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선거운동 기간에 잡힌 재판 기일을 모두 대선 뒤로 미루라고 요구했다. 대선 출마 후보 등록이 완료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 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 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라는 것이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 탄핵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이런 강경 대응은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이 이달 내 끝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사정이 급하더라도 민주당은 흥분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지금 일련의 대응들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판결 자체를 막겠다는 사법권 흔들기로 읽힌다. 대법원장을 겨냥해 “국민을 대신해 입법부가 응징”, “사법부 법봉보다 입법부 의사봉이 훨씬 강하다”라고도 겁박한다. ‘국민’이라는 말을 그렇게 간단히 쓸 수는 없다. 다수 국민은 입법부가 사법부를 함부로 해도 되는 권능 조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헌법상 3권분립 원칙을 부정하는 위험한 발상으로 비친다. 이 후보는 당의 사법부 압박에 대해 “당에서 국민의 뜻에 맞게 적절히 잘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얼버무릴 문제가 아니다. 도를 넘어선 사법부 압박은 당장의 이 후보 방탄을 위해 중도층을 포기하겠다는 자해 행위와 다르지 않다. 대법원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판결한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겠으나 금도를 지켜야 한다. 나머지 판단은 유권자의 몫으로 당당히 맡기면 될 일이다. 지금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제1당을 넘어 과연 집권당의 자격이 있을지 저울질하고 있다. 수권정당의 자질을 먼저 보여 주는 것이 최선이다.
  • [세종로의 아침] 도덕적 우월감이 지배하는 참담한 대한민국

    [세종로의 아침] 도덕적 우월감이 지배하는 참담한 대한민국

    지난달 29일 미국 미시간주 머콤타운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00일 행사 연설은 자화자찬으로 점철됐다. 늘 그래왔듯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정책에 대한 비난에도 공을 들였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귀에 꽂히는 발언이 있었다. 그는 “공산주의자인 극좌 판사들이 우리 법의 집행을 방해하고, 오로지 미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직무를 하도록 둘 수 없다. 판사들이 대통령에게 주어진 권한을 뺏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불법적인 이민 정책을 강행하는 트럼프에게 사법부가 유일하게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 불만을 나타낸 것.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앞둔 우리나라의 정치현실과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지 않은가. 대한민국의 앞날이 트럼프 행정부의 100일 못지않게 혼돈과 불안투성이다.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불안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가시지 않고 있다. 6·3 조기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여야를 통틀어 부동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법 리스크’에 다시금 발목이 잡히면서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민주당은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며 격분했다. “사법 쿠데타이자 내란 행위”, “이것들 봐라, 한 달만 기다려라” 등 거친 표현을 쓰며 반발했다.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한 태도에 국민은 기가 질린다. 민주당의 거친 반발은 말로만 끝나지 않았다. 이 후보에 대한 대법원 선고일이었던 지난 1일 밤, 민주당은 기습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시도했다.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에 앞서 최 장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해 탄핵안 표결은 불성립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넘어갔다. 사상 초유의 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다. 이런 민주당의 무모한 시도가 이 후보 선고와 무관하다고 볼 국민이 있을까. 한미 관세협상을 비롯한 굵직한 통상·외교 현안들이 줄줄이 표류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기재부 장관 탄핵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 결기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민주당은 파기환송 하루 만에 ‘이재명 일극체제’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통령 형사재판 중지법’을 발의해 입법을 강행하고 있다.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주장이 분출했으나 역풍을 우려해 일단 유보하고 15일로 예정된 고법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삼권분립에 어긋난다는 건 이미 고려 대상이 아닌 듯하다. 한 술 더 떠 조 대법원장에 대해선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가당치 않은 일이다. 대통령 유력 후보를 둔 거대 야당으로서 법 위에 있다는 초법적 발상이 아니고서야 이런 폭주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거론하고 대법원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가는 건 이들의 뿌리 깊은 ‘도덕적 우월감’에서 비롯된 그릇된 인식이다.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의 희생양이 됐으니 사소한 잘못은 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의 흐름은 심리학 용어인 도덕적 면허 효과(moral licensing effect)로 연결된다. 도덕적 우월감을 가진 정치인일수록 더 부도덕해지기 쉽다는 것인데, 민주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이 후보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아무것도 아닌 해프닝”이라며 웃어넘겼다. 대법원 판결이 나와도 자신과 국회가 힘을 합쳐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일 것이다. 법치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는 헌정 위기를 목도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법 위에 군림하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이미지는 국민 불안과 정치혐오만 가중할 뿐이다. 이 후보가 진정 안정적인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조건은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법안 마련에 나서기보다 가뜩이나 갈 곳 없는 중도층 민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정치적 신뢰 구축에 있음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황비웅 사회2부 기자(차장급)
  • 규모 5.4 지진이 흔든 시민 삶… 도시재생과 함께 되살아난 포항

    규모 5.4 지진이 흔든 시민 삶… 도시재생과 함께 되살아난 포항

    관측 이래 두 번째 강진… 여진 100회공공·민간시설 5만 7000여건 피해상권 쇠락 등 경제 손실도 850억흥해 123만㎡ 특별재생지역 지정2901억 들여 29개 재생사업 진행기운 아파트 헐고 문화공간 조성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망천리 지역에서 1978년 기상청 계기 지진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 규모인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례적인 규모의 지진으로 포항시 공공시설 421건, 사유시설 5만 6566건의 시설물 피해와 약 850억원의 경제적 피해로 이어졌다. 지진으로 흔들린 건 땅과 건물뿐만이 아니었다. 삶의 터전이 무너진 주민들은 일상이 흔들렸고, 지속된 여진으로 심리적인 불안정까지 겪어야 했다. 주택 피해와 불안감으로 일부 주민들이 흥해를 떠나며 인구유출이 가속화되고 상권 또한 쇠락하면서 공동체마저 흔들렸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지진은 본진과 여진 두 차례에 걸쳐 큰 피해를 입혔다.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본진으로 포항시 공공시설 321건, 사유시설 3만 332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약 3개월 뒤인 2018년 2월 11일 발생한 여진은 규모 4.6으로 공공시설 100건, 사유시설 2만 324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진은 총 100회로 2.0~3.0 미만이 92회, 3.1~4.0 미만 6회, 4.1~5.0 미만 2회 발생했다. 피해가 집중된 흥해읍 일원 약 123만㎡는 결국 특별재생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진으로 포항 내 주택 전파는 총 671가구로 그중 455가구가 흥해읍 중심지에 집중됐다. 주택 피해액만 176억원, 기반시설은 36억원으로 총피해액은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민 중 49.1%는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심리치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흥해읍 일원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었는데 지진 발생 이후 더욱 심화됐다. 2010년 1만 7986명이던 인구는 2015년 1만 6190명으로 1796명 줄었다. 2018년 6월 기준 흥해읍의 노령화지수는 138.1%로 포항시(112.4%)와 포항시 북구(112.8%)보다 크게 높았다. 지진 발생 이후 5개월간 인구는 월평균 0.59% 감소했고, 이는 지진 발생 이전 5개월 월평균(0.04%) 대비 약 15배 급증한 수치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포항시 부동산 거래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0% 줄었고, 특히 흥해읍은 41.5% 감소했다. 흥해읍은 기존에도 20년 이상 노후주택이 전체의 약 66.0%를 차지했고, 인구감소 및 노령인구 증가 등 정주환경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진 피해로 인해 이 같은 문제가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특별재생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특별재생지역을 되살리기 위해 포항시는 주민 설문조사를 거쳤고, 주민들 또한 지진 피해 및 도시 쇠퇴에 따른 문제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거안정 및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문화공간 만들기 등 3가지 목표로 재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9개 사업에 총 2901억원이 투입됐다. 재생사업으로 추진된 대표적인 사업은 흥해읍 다목적재난구호소,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 포은흥해도서관 및 흥해아이누리플라자, 포항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 조성 등이다. 거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지진으로 전파된 기존 아파트를 철거하고, 해당 부지는 지역 공동체를 재건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거듭났다. 2022년 1월 준공된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방재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진으로 전파된 경림뉴소망타운을 철거한 뒤 3790㎡ 부지에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2층 규모로 건립했다. 평상시에는 농구, 배드민턴 등 시민 체육문화시설로 이용할 수 있고, 지진 등 재난 시에는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생활할 수 있는 구호소 역할을 한다. 내진특급 성능이 적용됐고 태양광 및 자체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2023년 1월 조성이 완료된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는 전파된 대웅파크맨션 2차를 철거하고 지어졌다. 흥해지역 재건을 위해 정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지원사업에 선정돼 160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수영장, 탁구장, 문화센터, 돌봄센터 등을 갖춰 주민 소통과 화합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진 피해로 건물 전체가 기울어지는 등 전파 피해를 입었던 대성아파트 3개 동은 철거 후 포은흥해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가 들어서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도서관은 연면적 1만 1424㎡, 4층으로 대구·경북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자 영남권 최초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조성됐다. 아이누리플라자에는 시립흥해어린이집과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24시간 365 어린이집을 조성해 영유아 돌봄 특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장성동에 있던 북구보건소는 흥해읍에 신청사를 지어 트라우마센터와 통합 운영한다. 의료취약지역이던 흥해읍에 보건의료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장성동 청사는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운영해 의료 복지를 강화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학성리 공공임대주택 건립만 마무리되면 주요 특별재생사업은 모두 마무리된다. 흥해읍 재생사업은 지진이라는 대형 재난을 극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재난대응형 특별재생사업이다. 예상치 못한 재난이 가져다주는 지역 공동체의 파괴를 지자체와 정부가 협력해 극복한 첫 사례로 남을 것이다. 지진 피해를 겪은 포항시민들은 중요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바로 정부를 상대로 한 지진 손해배상 소송이다. 지진 발생 이후 시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는 “정부가 원고에 200만~300만원씩 위자료를 줘야 한다”며 원고 측 일부 승소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정부와 원고 모두 항소하면서 오는 13일 선고가 내려진다. 정부 지진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포항 지진은 국책사업이었던 지열발전소에서 촉발된 지진으로 결론 났다. 1심 당시 4만 7000여명이던 소송 참여 인원은 항소를 거치면서 약 50만명으로 늘었다. 지역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통해 국가에 대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포항북)·이상휘(포항남·울릉)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공동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이미 확인된 사실을 부정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공식적인 사과와 실질적인 배상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발표했다. 배상 금액을 떠나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와 진정성 있는 사과만이 포항 시민들이 받은 정신적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을 전망이다.
  • 李 대법 판결, 헌재가 뒤집을 수 있을까… ‘재판소원’ 논란 재점화

    李 대법 판결, 헌재가 뒤집을 수 있을까… ‘재판소원’ 논란 재점화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헌법재판소가 법원 판결의 위헌·위법성을 심판하는 ‘재판소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가기관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헌법소원에서 유독 법원의 판결만 제외한 현행 제도는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재판소원이 남발될 경우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3심제가 사실상 4심제로 운영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법 제68조는 헌법소원 대상을 명시하면서 법원의 판결은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그러나 1997년 ‘이미 위헌으로 결정한 법령을 법원이 적용했을 경우 법원의 재판도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런 결정에 근거해 헌재는 1997년과 2022년 6월, 그리고 같은 해 7월 세 차례 대법원의 판결을 취소했다. 하지만 당시 대법원은 “법원의 권한에 다른 국가기관이 간섭할 수 없다”며 헌재의 결정을 따르지 않았다. 민주당 등 재판소원 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측은 헌재법이 유독 법원의 공권력 행사, 즉 재판에 대해서만 헌법소원을 허용하지 않는 것에는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재판소원은 현행 헌재법에서 ‘헌법소원 대상에서 법원의 재판을 제외한다’는 문구만 삭제하면 도입이 가능하다. 이 경우 이 후보에게는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 대해 헌재에 재판소원을 제기할 길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헌법학 교수는 “헌재가 대법원의 판결을 심판하면 ‘지방법원-고등법원-대법원’의 3심제가 사실상 헌재 우위의 ‘4심제’로 바뀌게 될 수 있다”며 “대법원과 헌재를 동등한 헌법기관으로 구성한 현행 헌법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재판소원이 남용될 소지가 크기에 헌재의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재판소원의 요건을 명확하게 규정한 이후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 사건의 파기환송심 결론이 다음달 3일 대선 전에 나오고 이 후보가 당선된다면 사건을 다시 넘겨받을 대법원이 재상고심에서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헌법 제84조)에 대한 해석을 내릴지 주목된다.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한 헌법 84조에서 ‘소추’가 ‘기소’만을 의미하는지, ‘재판’도 포함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한 고위 법관은 “사실관계를 따져야 하는 하급심과 달리 이미 대부분의 심리가 마무리된 재상고심에서는 대통령에 대해서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이날 이 후보 상고심에서 사건 전체 기록을 검토하지 않은 채 판결했다는 비판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속되는 데 대해 “본질에서 벗어난 지적”이라며 항변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상고심은 상고 이유를 중심으로 판단하는 법률심으로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문형배 “尹탄핵 심리 만장일치 위해 길어졌다… 이견 땐 국민 설득 힘들어”

    문형배 “尹탄핵 심리 만장일치 위해 길어졌다… 이견 땐 국민 설득 힘들어”

    ‘요란한 소수 조용한 다수 지배’엔 “소수 설득·다수 뜻 세울 지도자 필요” 지난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장으로서 파면 선고 주문을 낭독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재판관 만장일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심리가 길어졌다고 뒤늦게 밝혔다. 문 전 대행은 민주주의에서는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요란한 소수를 설득하고 다수의 뜻을 세우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대행은 지난 2일 자신의 학창 시절 장학금을 후원한 ‘평생의 은인’ 김장하 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을 경남 진주에서 만나 “(탄핵 선고가) 오래 걸린 건 말 그대로 만장일치를 좀 만들어 보려고 (했던 것)”이라며 “시간이 조금 늦더라도 만장일치로 하는 게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국회 탄핵안 가결 111일 만에 이뤄지면서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중 최장기간 심리를 기록했다. 문 전 대행은 탄핵심판에서 소수 의견이 나왔을 경우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했다는 취지의 의견도 밝혔다. 문 전 대행은 “만약에 몇대몇으로 나가면 (일각에서) 소수 의견을 가지고 다수 의견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관끼리 이견이 있으면 국민을 설득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길었던 심리 과정에는 ‘인내’의 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행은 “사건을 보자마자 결론이 서는 사람들이 있지만, 모든 것을 다 검토해야 결론을 내는 사람도 있다”며 “그 경우에는 당연히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기다려야 한다. 빠른 사람, 급한 사람들이 인내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행은 또 김 전 이사장의 “다수결이 민주주의 꽃이라는데, 요란한 소수가 조용한 다수를 지배하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는 “요란한 소수를 설득하고 다수의 뜻을 세워 나가는 지도자가 나타날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전 대행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김장하 장학생’으로 학비를 지원받았다. 김 전 이사장은 경남 진주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며 1983년 진주에 세운 명신고등학교를 1991년 국가에 헌납했고 그동안 1000명 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 민주 “李재판 대선 뒤로 미뤄라”

    민주 “李재판 대선 뒤로 미뤄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재판을 6·3 대선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12일 이전까지 결정하라고 사법부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까지 법원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입법부의 모든 권한을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조희대 대법원장뿐 아니라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호중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5일 간담회를 열고 “대선 출마 후보 등록이 완료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12일 이전까지 선거운동 기간 중 잡혀 있는 출마 후보들에 대한 공판 기일을 모두 대선 이후로 변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0~11일이며 12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선 후보자 등록 종료 전까지 재판부가 입장을 정하라는 의미다. 윤 본부장은 “12일까지 (공판 일정을) 연기하지 않으면 입법부에 국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 이 사법 쿠데타가 진행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이는 조 대법원장뿐 아니라 서울고법 재판부에 대해서도 탄핵 절차를 밟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모든 권능을 총동원해 사법 쿠데타와 내란 잔당의 준동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재판 일정 탓에 선거 운동을 제대로 못 한다면 ‘국민 참정권’ 침해가 된다고 보고 있다. 윤 본부장은 “조희대 사법부는 앞으로 6월 3일 선거 전까지 선거 당사자인 후보를 다섯 번이나 재판에 불러 앉힐 것이라고 한다”면서 “선거 개입을 넘어 사법부에 의한 사실상의 선거 방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경기 여주 민심 탐방 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 탄핵 여부에 대해 “당의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사실상 용인했다. 이어 “헌법 116조에 선거운동의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게 있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원리하에서 국민 주권을 대리할 누군가를 선정하는 것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 헌법을 깊게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재판 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선 강력한 재판부 탄핵 의지가 감지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전날 의원총회 결과) 탄핵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고 어떤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다”며 “잘못하다가 되치기당할 수 있다”고 했다. 대선 전에 파기환송심 결과가 나오기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민주당은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지금 재판부가 이례적인 속도전을 하는 건 분명히 의도가 있다”며 “(파기환송심 선고가) 22일보다 더 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날 의총에서) 의원들이 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가 15일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불출석하면 재판부가 일주일 후인 22일 기일을 잡고 그날 선고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내세울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윤 본부장은 ‘민주당 내에서 이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준비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후보를 물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자의 상상력이 당을 초월하는 것 같다”며 “고려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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