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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에 과속으로 2명 상해 운전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음주에 과속으로 2명 상해 운전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술에 취해 과속으로 차를 몰아 사고를 낸 운전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부 박강민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침 울산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방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에게 각각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6% 상태였고, 해당 도로 제한속도보다 시속 57㎞나 더 빨리 운행하다가 사고를 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고, 피고인에게 동종 범행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병원비 29만원에 신생아 데려와서 학대까지…집행유예 내린 이유

    병원비 29만원에 신생아 데려와서 학대까지…집행유예 내린 이유

    병원비를 대신 내주고 데려온 신생아를 양육 과정에서 학대한 3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이연경)는 아동복지법상 아동매매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36·여)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월 25일 부산 서구의 모 병원에서 병원비 28만 8000원을 대신 결제해주고 신생아 B양을 매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불임인 A씨는 조건 미달로 입양에 어려움을 겪던 가운데 인터넷에서 ‘신생아를 데려가 키우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B양 부모에게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 부모는 앞서 2013년에도 첫째 남자 아기를 낳은 뒤 인터넷을 통해 ‘개인 입양’에 대해 알아보던 중 ‘아기 입양을 원한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발견하고 글 작성자에게 연락해 첫째를 넘긴 전력이 있었다. B양 부모는 두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매매) 등의 혐의로 친부가 징역 1년 2개월을, 친모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친부는 이 사건 혐의 외에도 여러 건의 다른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B양을 매매할 당시엔 누범기간 중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었다. 이들에게서 B양을 데려온 A씨는 아동 매수 4년여 만인 2022년 9월 2일 저녁 인천 강화군 주거지에서 파리채와 리모컨으로 B양의 왼쪽 허벅지와 어깨 부위를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도 받았다. A씨 부부는 아동을 매수한 뒤 출생 신고도 하지 않았고, 이에 B양은 예방접종을 비롯해 필수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부부가 B양의 기본적인 보호·양육과 치료·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했다고 보고 이들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아동매매 혐의와 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A씨 부부의 아동유기 및 방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B양이 생후 15일일 때부터 이 사건으로 인해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가게 된 2023년 6월(B양 나이 만 5세 5개월)까지 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B양은 수십 개의 표준예방접종을 받지 못했고, (A씨 부부와) 분리될 당시 체구가 매우 왜소하고 영양 공급 부족과 근시·난시 등의 증상을 보였다”면서 “피고인들이 기본적인 보호·양육을 소홀히 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에게 일부 예방접종과 병원 치료를 받게 하기도 했다”면서 “양육 수준이 사회 평균보다 부족하더라도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에 해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 전남친·친오빠와 공모…성매매 미끼로 돈 뜯으려던 20세女 벌금형

    전남친·친오빠와 공모…성매매 미끼로 돈 뜯으려던 20세女 벌금형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조건만남(성매매)을 미끼로 30대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2단독 김현숙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A(20·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전 애인 B(22)씨에게 징역 4개월을, A씨의 친오빠인 C(23)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4월 7일부터 인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에서 채팅 앱을 통해 만난 D(30)씨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D씨와 대화하면서 자신을 만지도록 유도했고, D씨가 자신을 만지자 B씨와 C씨에게 오피스텔 내부로 올라오라고 연락했다. 이어 B씨 등은 “너 뭐 하려고 했냐. 가면 가만 안 둔다. 미성년자다. 나가면 죽여버린다”고 말하는 등 D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고 했으나, D씨의 신고로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면서 미수에 그쳤다. 앞서 A씨 남매는 B씨의 주거지에 함께 거주하면서 B씨로부터 생활비 등 명목의 금품을 지속해서 요구받았으나, 형편상 생활비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B씨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 내용에 비춰볼 때 그 죄질이 불량하고, 같은 범행을 반복한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면서도 “A씨 남매가 범행을 인정하는 점과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캄보디아 검찰, 20대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캄보디아 검찰, 20대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 중국인 3명 기소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사망한 사건을 수사한 현지 검찰이 중국인 3명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영 AK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캄보디아 깜폿지방검찰청은 살인과 사기 혐의로 A(35)씨 등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인근에서 한국인 대학생 B(20대)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깜폿지검 대변인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월 8일 오전 2시쯤 검은색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 차에 함께 있던 A씨 등 중국인 용의자 2명은 곧바로 체포됐다. 경찰이 발견할 당시 B씨는 온몸에 많은 멍 자국과 상처와 같은 심각한 고문의 흔적이 있었다. 현지 경찰도 사망 확인서에 B씨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라고 썼다. 이후 현지 수사 당국은 범행 현장으로 추정되는 보꼬산 인근 빌라를 급습했으며 30대 중국인 공범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B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B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은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으로 전해졌다. B씨 가족은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에게 “B씨가 사고를 쳤으니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받고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내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B씨 유가족이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외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국은 어떠한 항의나 정보도 접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할 당국이 필요한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범들도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폭행·살해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 “이거 진짜라고”…위장 경찰에 가짜 권총 2500만원에 팔려다 덜미

    “이거 진짜라고”…위장 경찰에 가짜 권총 2500만원에 팔려다 덜미

    위장 중인 경찰에게 가짜 권총을 진짜 권총이라고 속여 판매하려고 한 40대 남성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0단독 허성민 판사는 최근 사기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0대)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대구에서 실제 리볼버 권총과 비슷한 형태의 모의 권총 1정을 구매했다. 이후 A씨는 같은 해 7~8월쯤 부산의 한 건물 창고에서 교도소 복역 시절 알게 된 지인 B씨에게 이 모의 권총을 보여주며 ‘2500만원에 팔아주면 중개수수료 5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B씨는 지난 5월 ‘구매자를 찾았다’며 부산에서 A씨를 다시 만났다. 그러자 A씨는 ‘실린더와 공이, 총열을 개조해야 실제 권총이 된다’며 이를 위한 선수금 1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당시 위장 거래에 나섰던 경찰관 C씨는 B씨를 통해 100만원을 A씨에 전달했다. A씨는 다시 권총 개조를 위한 착수금 1150만원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지급을 보류했고 지난 7월 29일 A씨를 체포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실제 권총과 육안상 거의 같은 모의 총포를 실제 권총으로 속여 이를 판매하고자 했는데, 범행 내용과 경위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다”며 “모의 총포를 1년여간 소지하다가 사기 범행을 주도했고, 이종 범행으로 인한 누범기간 중에 재범했다”고 했다.
  • “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된 테니스 선수의 변명

    “키스 때문에”… 도핑 적발된 테니스 선수의 변명

    베네수엘라 테니스 선수가 도핑에 적발된 뒤 키스가 원인이었다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중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AP통신은 11일 “곤살루 올리베이라가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도핑에 따른 자격 정지 4년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다가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각성제 성분의 하나인 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된 것이다. 그는 “약물을 고의로 복용한 것이 아니라 키스하다가 해당 성분이 체내로 흡수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ITIA 측은 인정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이번 징계로 2029년 1월까지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키스 때문에 금지 약물이 걸렸다는 주장은 여럿 있었다. 지난해 1월 금지 약물이 검출된 프랑스 여자 펜싱 선수 이사오라 티뷔 역시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법정 다툼 끝에 고의성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받아 징계 없이 넘어갔다. 프랑스 테니스 선수 리샤르 가스케도 2009년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키스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져 징계받지 않았다.
  • 남편이 약 먹여 50명에 성폭행당한 女…유일하게 항소한 男 결과는

    남편이 약 먹여 50명에 성폭행당한 女…유일하게 항소한 男 결과는

    프랑스에서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범죄자 50명 중 1명이 1심의 유죄 판결에 유일하게 항소했다가 오히려 형량만 더 늘어났다. 10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가르 항소법원은 이날 지젤 펠리코(72)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후사메티 도간에게 1심의 징역 9년보다 무거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도간은 2019년 6월 말 지젤의 전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의 제안을 받고 약물에 취해 잠든 지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도간은 항소심에서 지젤이 약물에 취해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도미니크의 ‘지배력’에 조종당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적 행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폭행한 적은 없다. 지젤을 성폭행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지젤을 매우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젤은 항소심 법정에서 도간에게 직접 “내가 언제 당신에게 동의한 적이 있냐. 절대 없다”며 “행동에 책임을 지라. 비겁함 뒤에 숨지 말라”고 비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도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형량을 1년 추가했다. 도미니크는 2011년 7월~2020년 10월 아내인 지젤에게 몰래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집한 남성들에게 지젤을 성폭행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도미니크와 그의 제안을 받고 지젤을 성폭행한 남성 49명, 도미니크의 수법을 모방해 성범죄를 저지른 또 다른 남성은 지난해 1심 재판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들 가운데 도간만 유일하게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지젤은 지난해 9월 아비뇽 법원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프랑스 성폭행 사건 사상 최대 규모인 피고인 50명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해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 경종을 울렸다. 이후 재판에 등장한 남성들은 TV 카메라로 생중계됐다. 피고인들은 소방관, 트럭 운전사, 군인, 경비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당시 지젤은 “수치심은 성폭행 피해자가 아닌 피고인의 몫이어야 한다”고 말해 전 세계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용기의 아이콘이 됐다. 지젤은 올해 3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여성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에는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가운데 슈발리에 등급 서훈자로 선정됐다.
  • 대법,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상고심 16일 선고

    대법,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상고심 16일 선고

    지난해 7월 상고 접수 이후 1년 3개월만 선고1심 재산 분할 665억, 위자료 1억 지급 판결2심 1조 넘는 분할에 20억 위자료 지급 판결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 분할에 대한 대법원 최종 결론이 오는 16일 나온다. 2심에서 인정된 1조 3808억원 재산 분할과 위자료 20억원 등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 결정이 확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해 7월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1년 3개월 만이며, 최 회장이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한 지 8년 만이다. 두 사람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2018년 2월 정식 소송에 들어갔다. 이혼을 반대했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맞소송을 냈다. 이 소송의 최대 쟁점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그룹 주식이 부부 공동재산으로 재산 분할 대상인지 아닌지다. 주식이 혼인 전부터 보유했거나 혼인 중 독자 명의로 취득한 재산인 특유재산으로 인정된다면 이혼할 때 분할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여 최 회장이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해 5월 양측 합계 재산이 약 4조원이라고 판단하고 그중 35%인 1조 3808억원을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20억원의 위자료도 주라고 판결했다. SK그룹 성장 과정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봐서다. 이에 최 회장은 과도한 재산분할이라며 대법원에 상고했다. 2심 재판부가 판결문에 주식 가액을 주당 100원으로 잘못 적었다가 1000원으로 판결문의 오류를 고친 점도 지적했다. 대법원은 모든 대법관이 참여해 판단하는 전원합의체에 회부할 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국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선고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 법사위 국감 13일 시작… 검찰·사법개혁 놓고 갈등 폭발 전망[로:맨스]

    법사위 국감 13일 시작… 검찰·사법개혁 놓고 갈등 폭발 전망[로:맨스]

    대법원 국감, 13·15일 이틀 걸쳐 진행조희대 대법원장 의원 질문 받을지 주목與, 대법원장 이석 관례 허용 않겠단 방침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13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하면서, 사법부와 여권을 중심으로 한 입법부 간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등이 법원과 검찰을 향한 집중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3일과 15일에 대법원 국정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법사위는 여당 주도로 기존 하루 일정이던 국감을 이틀로 늘리고 대법원 현장 감사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이 만약 13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나와 답변하지 않는다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15일 대법원에서 열릴 현장 국감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법원장은 전날 오전 서초구 청사 출근길에서 국감 출석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조 대법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 5월 1일,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에 대법원이 2심 재판부의 무죄 판결을 뒤집은 것이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고 판단하고 사법 개혁 논의를 시작했다. 이제까지 법사위 국감 관례에 따른다면, 조 대법원장은 국감에 불출석하기보다는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법사위원장의 허가를 받아 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국감에서는 대법원장이 인사 후 이석하면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이 대신 나와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관행이 이어져왔다. 지난 2018년 국감에서도 공보관실 운영비 현금 사용 의혹을 받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인사 후 자리는 비운 뒤 국정감사 종료 전 돌아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의혹에 해명한 바 있다. 다만 대법원 현장 검증 안건을 채택한 민주당의 강경파 의원들이 조 대법원장의 이석을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이 국감장에 불출석하면 일반증인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할 것이며, 이석하지 않고 증인으로 선서 후 증언해야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개입 의혹’ 관련 국감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오경미·이흥구·이숙연·박영재 대법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오민석 서울중앙지법원장,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취소와 검찰의 즉시 항고 포기와 관련해 지 부장판사와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박세현 전 서울고등검찰청장 등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 판사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이례적인 해석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한 점, 일각에서 재판 지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 앞서 제기된 접대 의혹 등에 관한 질문들이 나올 전망이다. 오는 23일과 27일에는 각 지검과 고검에 대한 국감이 실시된다. 여기에서는 검찰 개혁 방향에 대한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들은 본인들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개혁 속도전에 관한 우려와 동시에 보완 수사권 유지의 필요성 등 구체적인 개혁 방안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수진 의원에 항소 포기…무죄 확정

    검찰, ‘금품수수 의혹’ 이수진 의원에 항소 포기…무죄 확정

    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51)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를 포기했다. 다만 같은 1심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기동민 전 민주당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서는 항소했다. 10일 서울남부지검은 이 의원과 김갑수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에 대한 항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포기에 따라 항소 시한인 이날 자정 이후 이들에 대한 무죄가 확정된다. 그러나 기 전 의원과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공여자들의 신빙성 있는 공여 진술 및 이에 부합하는 증거가 존재한다”고 보며 이날 항소했다. 앞서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의원은 제20대 총선 후보였던 2016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관련 인허가 알선과 선거자금 등 명목으로 정치자금 1억원과 200만원 상당 양복을 수수한 혐의로 2023년 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의원은 2016년 500만원, 김 전 장관과 김 전 대변인은 같은 해 각각 500만원,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지난달 26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들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검찰이 증거로 제시한 김봉현 전 회장의 진술은 시기·금액·방식 등이 일관되지 않고 수첩 역시 작성 시기와 내용이 불명확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피고인들이 김봉현으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했다.
  • 트럼프, 일본에 노벨평화상 ‘빼앗길’ 수도…후폭풍 어쩌나 [핫이슈]

    트럼프, 일본에 노벨평화상 ‘빼앗길’ 수도…후폭풍 어쩌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착’하는 노벨평화상을 일본인이 수장을 맡은 국제기구가 수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본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분쟁과 전쟁이 발발하면서 분쟁 해결과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들이 노벨평화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평화상 수상 예측으로 정평이 난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RIO)는 국가 간 분쟁을 다루는 ICJ와 개인의 전쟁범죄를 다루는 ICC 등을 유력 후보로 꼽았다”며 “두 국제기구의 수장은 모두 일본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예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현지 매체 VG와 인터뷰에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지난 6일 이미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1일 마감된 올해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대상은 개인 244명과 단체 94곳 등 총 338개다. 일본 언론이 언급한 국제기구 수장 중 한 명은 이와사와 유지 재판관(ICJ 소장)이다. 도쿄대 국제법 교수 출신인 이와사와 소장은 2018년 6월부터 ICJ 재판관으로 재직했다. 2003~2018년 ICJ 재판관으로 재직한 제22대 소장 오와다 히사시(2009~2012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일본인 ICJ 소장이다. 현재 ICJ가 심리 중인 주요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제소한 이스라엘 사건 등이다. ICJ 재판관은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의해 선출된 각기 다른 국적의 15인으로 구성되는데, ICJ 소장은 그중에서도 국제법 전문가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인식된다. 이와사와 소장의 선출로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ICJ 소장을 배출한 국가가 됐다. 이는 국제법 분야에서 일본의 위상을 입증하는 사례로도 평가된다. 또 다른 국제기구인 ICC의 소장은 일본 검사 출신인 아카네 도모코 재판관이다. 아카네 재판관은 2023년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들을 납치했다는 이유로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당시 러시아는 이에 반발하며 아카네 소장을 포함한 ICC 재판관과 검찰관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ICJ는 국가 간 분쟁을 다루며, ICC는 전쟁과 반인도적 범죄에 관여한 개인을 처벌하는 기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ICJ와 ICC는 국제사회에서 평화와 정의 실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 “현재 일본인이 수장으로 있는 위 국제기구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노벨평화상의 유력 후보로 ICJ와 ICC를 꼽은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는 2023년 당시 이란 인권운동가인 나르게스 모하마디를 유력 후보로 예측했고 이는 적중했다. 트럼프 수상 불발이 노르웨이에 미칠 영향노벨평화상 수상을 간절히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과 가족 등을 동원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수상자 선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일시적으로나마 멈추는 데 기여했으나, 노벨위원회는 중동 평화 협상 문제가 내년 수상자 선정 시에만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도 정부는 노벨상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하며 ‘노벨평화상의 정치화’에 선을 그었으나, 노르웨이 당국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경우 노르웨이가 관세 협상 등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재 노르웨이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수출품에 대한 15% 관세를 낮추길 희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조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도 노르웨이의 또 다른 우려라고 분석했다. 국부펀드의 투자 자산 중 약 40%가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노벨평화상 수상이 불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펀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전날 가자지구 전쟁 휴전 합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6%로 소폭 올랐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일 발표된다.
  •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검사 3명 등 추가 파견 요청… 내란 특검은 2차 수사 기한 연장

    김건희 특검 “다음 주 필요 인력 파견 요청”내란 특검 “수사 연장 대통령실·국회 보고”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이 10일 법무부와 검찰에 검사·수사관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은 수사 기간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연휴 기간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각 특검이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인 수사 ‘후반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김건희 특검 소속 김형근 특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와 검찰에 부장검사 1명을 포함한 검사 3명과 검찰수사관 4명의 추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다음 주 중으로 특검보 추가 임명 추천을 비롯해 적절한 필요 인력을 해당 기관에 순차로 파견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금일 기준 14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19명을 기소해 재판이 계속 중”이라면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 부담을 고려해 개정 특검법에 따라 필요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청 폐지 결정에 따라 복귀를 요청했던 특검 파견 검사들은 내부적으로 수사가 완전히 종결되기 전까지 복귀하지 않기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팀은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에 연루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의 배우자이자 정진기언론문화재단 이사장인 정모씨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던 양평군의 50대 공무원이 이날 양평군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김 특검보는 “피의자 신분으로 2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추가 소환 일정은 없었고 1회 조사로 조사가 완결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특검팀이 강압과 회유를 통해 특정 진술을 강요했다는 내용의 양평군 공무원의 메모가 공개되자, 특검팀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되신 양평군 공무원에 대하여 진심으로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 대하여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내란특검 소속 박지영 특검보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 수사를 위해서 내란 특검법 10조 3항에 따라 수사 기한 2차 연장 결정을 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이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내란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지난 6월 18일 수사 개시 뒤 1차 연장을 거쳐 오는 15일쯤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특검의 수사 기간 추가 연장으로 만료일은 다음 달 14일까지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 개정안에는 내란 특검이 최초 90일의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2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각 30일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10분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전날 내란특검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사 초기부터 법무검찰개혁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윤재 특검보를 중심으로 공수처 검사 및 경찰, 군검사 등이 수사를 담당했다”면서 “향후 이뤄지는 법무·검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 팀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무 유기 등 혐의를 받는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소환 일정에 대해서 박 특검보는 “다음 주 중 특검에 출석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내란 특검팀의 신청에 따라 오는 13일에 진행될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재판의 두 번째 공판도 중계를 허용했다. 같은날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도 중계가 결정됐다.
  • “공소시효 끝났죠?” 양궁선출 살인범의 치명적 착각…. 20년 도피 후 자수의 결말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공소시효 끝났죠?” 양궁선출 살인범의 치명적 착각…. 20년 도피 후 자수의 결말은?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전국부 사건창고]

    2015년 11월, 중국 상하이 한국 총영사관. 스스로 ‘불법 체류자’라 밝힌 40대 남녀가 제 발로 걸어 들어왔다. 20년에 걸친 도주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 여겼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계산과 달리, 이는 스스로 판 무덤의 입구였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치명적 착각은, 20년 전 묻어버린 진실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는 신호탄이 되었다. 합숙소 근처 슈퍼마켓 여주인과 눈 맞아남편에 ‘이혼 요구’하다 목 졸라 살해20년 만에 중국서 ‘밀항’ 자수해 등장사건은 1996년 대구의 한적한 동네에서 시작됐다. 당시 21세의 주모 씨는 구청 소속의 촉망받는 양궁선수였다. 그의 화살은 과녁뿐만 아니라, 합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운영하던 7살 연상의 여주인 A(당시 28세)씨의 마음도 꿰뚫었다. 미모의 여주인에게 빠져든 젊은 운동선수. 둘의 관계는 위험한 감정의 줄타기를 하다 그해 7월, 돌이킬 수 없는 불륜으로 발전했다. 영원할 것 같던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다. A씨의 남편 B(당시 34세)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챘다. 가정은 파탄으로 치달았다. B씨는 아내에게 “그놈과 헤어지라”라고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내와 주 씨를 떼어놓기 위해 슈퍼마켓마저 정리하고 15km나 떨어진 외딴곳으로 이사를 감행하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비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았다. 1996년 12월 8일 밤 10시. 주 씨는 B씨를 직접 찾아갔다. 집 근처 포장마차에서 마주 앉은 두 남자 사이에는 살벌한 기운이 감돌았다. 21세의 청년은 34세의 남편에게 당돌하게 요구했다. “당신 아내를 사랑하고,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됐으니 이혼하라.” B씨는 당연히 거세게 거부했다. 언쟁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주 씨는 결국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주 씨의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B씨의 시신을 트럭에 싣고 11km 떨어진 구마고속도로 인근 배수로에 유기한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한 남자의 목숨과 한 가정이 송두리째 불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범행 다음 날, 주 씨는 파출소에 근무하던 친누나에게 “사람을 죽였다”라고 털어놓았다. 누나는 ‘돈이 필요해 동생이 거짓말을 하나’ 여기고 용돈을 쥐여주었지만, 이후 연락이 끊기자 불길한 예감에 동생의 행적을 경찰에 알렸다. B씨의 아버지 역시 아들 부부의 행방이 묘연해지자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주 씨와 A씨의 불륜’, ‘사라지기 직전 주 씨와 B씨의 다툼’ 등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건의 세 주역이 동시에 사라져 수사는 미궁에 빠졌다. 그러던 중 6개월이 지난 1997년 6월, 장맛비에 쓸려 나온 B씨의 시신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되면서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주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전국에 공개 수배령을 내렸지만, 그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시각, 주 씨와 A씨는 이미 치밀한 도주 계획을 실행에 옮긴 후였다. 1년 4개월간 경주, 군산 등 국내를 떠돌며 숨어 지내다 1998년 4월, 위조여권을 손에 넣고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주 씨는 일본 파친코에서 브로커로 일하며 억대 돈을 모았고, 두 사람은 도쿄 디즈니랜드를 관광하는 등 잠시나마 평온을 누렸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이들의 평온을 깨뜨렸다. 일본 전역에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이들은 또다시 위조여권을 구해 중국으로 밀항했다. 일본에서의 호화로운 생활과 달리 중국에서의 삶은 고됐다. 주 씨는 트럭에 채소를 싣는 막노동을, A씨는 공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었다. “시효 끝났다” 범인의 착각과 결정적 증거시간은 흘러 2010년대. 기나긴 도피 생활에 지치고 향수병이 깊어진 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이들이 믿는 구석은 ‘공소시효’였다. 당시 살인죄 공소시효는 15년. 자신들의 범행 시점인 1996년을 기준으로 2011년 12월 7일이면 모든 죄가 사라진다고 확신했다. ‘형사처벌을 면할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한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라는 형사소송법 조항을 전혀 몰랐다. 그들은 밀항 죄로 잠시 처벌받으면 자유의 몸이 될 것이라는 계산 아래, 2015년 상하이 총영사관에 자수했다. 심지어 중국 공안에 억류된 기간이 길어지자 “빨리 한국으로 추방하라”며 단식투쟁까지 벌이는 대담함을 보였다. 2015년 12월 30일, 마침내 한국 땅을 밟은 주 씨는 수사관 앞에서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얼굴에 묘한 미소를 띠며 회심의 한마디를 던졌다. “그런데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거 아닌가요?” 수사팀은 아연실색했다. 범인이 자백하는데도 처벌하지 못할 위기였다. 주 씨와 A씨는 “2014년에 중국으로 밀항했다”라고 말을 맞추며 해외 도피 기간을 최소화하려 했다. 금융기록도, 공과금 납부 흔적도 없는 두 사람의 행적을 입증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그때, 검경은 A씨 가족의 행적으로 수사 방향을 틀었다. A씨 친언니 부부가 2010년과 2013년, 숙소 예약 없이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사실을 포착했다. 검경은 언니의 집을 압수 수색을 했고, 마침내 사건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 바로 만리장성 등에서 주 씨와 A씨가 찍은 사진 10여 장이었다. 사진 뒷면에는 ‘2000년 O월 O일’이라는 촬영 일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은 2013년 A씨가 언니에게 “한국에 돌아가려고 살림살이를 정리하는데 이것만큼은 아름다운 추억이라 버릴 수 없으니 잘 간직해 달라”며 건넨 것이었다. 과거의 추억을 버리지 못한 미련이, 20년간의 도주 행각에 마침표를 찍는 족쇄가 된 셈이다. 양궁선수 주 씨 징역 22년, 내연녀 2년주 씨 “장기 도피 고초로 일부 죗값 치렀다”재판부 “법에 따른 떳떳한 처벌 아니다”결정적 증거 앞에 주 씨와 A씨는 무너졌다. 1998년부터 해외에 도피한 사실이 입증되면서, 살인죄 공소시효는 13년 넘게 남아있었다. 결국 주 씨는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고, A씨는 살인 공모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여권 위조와 밀항 관련죄로 징역 2년을 살고 출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주 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했다”라고 지적하며, “그는 장기간 도피 생활로 고초를 겪어 일부 죗값을 치렀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법에 따라 처벌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항소를 기각했다. 20년에 걸친 도피 극은 범인의 어설픈 법률 지식과 버리지 못한 한 장의 사진 때문에 막을 내렸다. 법망을 피해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착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그리고 진실은 언젠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이 사건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현재 살인죄 공소시효는 폐지됐다.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
  •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84억 원 재산세 소송 ‘승소’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84억 원 재산세 소송 ‘승소’

    인천광역시 중구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기한 소송액 84억 원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7월 인천시와 중구를 상대로 2017·2018년도 재산세(토지) 과세에 대한 부당이득금 반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가 소유한 땅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재산세 절반을 감면받아야 하지만 중구와 인천시가 감면하지 않고 세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또 재산세 감면 조항이 2016년 개정됐지만, 예외 규정에 따라 2018년까지 옛 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방세특례제한법의 ‘사권(개인 권리) 제한 토지 등에 대한 감면’ 규정을 보면, 공공시설용 토지에 부과하는 재산세는 2018년 12월까지 50% 감경할 수 있다. 하지만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1·2심 재판부는 “해당 감면 조항은 장기 미집행으로 재산권 행사의 제약을 받는 토지 소유자를 지원하는 것이 본래의 취지”라며 “필요한 토지를 직접 수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감면 혜택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라고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3심 재판부(대법원)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중구의 손을 들어줬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 판단에 법리적 잘못이 없다고 판단돼 별도의 심리를 진행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절차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최종 승소로 구민들의 소중한 혈세를 지킬 수 있었다”며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법과 원칙에 입각한 세정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김건희 특검, ‘정교유착’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권성동에 불법 자금·김건희에 선물 제공 등 혐의구속적부심 기각 뒤 건강 이유 특검 소환 불응통일교 “한 총재, 사건 지시·수행 관여 없어”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0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정원주 전 통일교 총재비서실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특검은 지난 4일 한 총재가 특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추가 조사에 응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히자, 한 총재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 ‘교단의 실세’로 꼽히는 정 전 실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미 지난 8월에 구속기소가 된 윤 전 본부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외국 선거자금 관련 횡령 혐의 등 추가 범죄사실에 대해 기소됐으며, 그의 배우자인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 모 씨도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가 됐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 윤 전 본부장 세 사람은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2022년 1월 5일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데 개입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2022년 3~4월에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 4400만원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에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정치자금법상 국내 법인 또는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개인 자격으로도 국회의원의 경우 연간 500만원 등을 넘을 수 없다. 특검은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이 윤 전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공소장에 포함했다. 이밖에 한 전 총재와 정 전 실장은 2022년 10월쯤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취득한 뒤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권 의원 몫으로 정치자금 1억원, 국민의힘 후원금 몫 2억1천만원, 김 여사에게 제공한 금품 구매대금 8천200만원을 통일교 자금에서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도 적시됐다. 세 사람은 교단 자금으로 2022년 7월쯤 외국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또 다른 나라의 대통령 소속 정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총재는 지난달 23일 구속된 뒤, 같은 달 24일과 29일에 특검의 조사를 받았고, 이후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해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일 이를 기각했고, 한 총재는 구속적부심 기각 이후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김건희 특검은 한 총재 등을 재판에 넘긴 후에도 이들과 관련된 나머지 특검법상 수사 대상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교인을 대규모 집단 가입시켜 특정 후보를 밀어줬다는 정당법 위반 혐의가 대표적이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한 총재 구속기소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기소는 한학자 총재가 종교 지도자로서 수행하여 온 상징적·정신적 역할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결과”라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총재는 정치적 이익이나 금전적 목적과는 무관하게 신앙적 사명을 수행해왔고, 이번 사건을 지시하거나 수행하는 등 관여한 바 없다”라고 주장했다.
  • “악귀 제거해야” 조카 매달아 ‘숯불 살해’ 80대 무당, 1심 무기징역에 항소

    “악귀 제거해야” 조카 매달아 ‘숯불 살해’ 80대 무당, 1심 무기징역에 항소

    악귀를 퇴치해야 한다며 조카를 숯불로 잔혹하게 살해한 80대 여성이 1심 무기징역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무속인 심모(80)씨는 최근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심씨와 같은 혐의로 징역 20~25년을 선고받은 그의 자녀와 신도 등 공범 4명과 살인 방조 혐의로 징역 10년이 선고된 다른 2명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들은 “1심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으나 피고인 7명이 모두 항소하면서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은 앞선 1심 결심 공판에서 심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공범 4명에게는 징역 15~20년을,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다른 2명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심씨 등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음식점에서 30대 여성 A씨에게 3시간 동안 숯불 열기를 가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씨는 조카인 A씨가 가게 일을 그만두고 자기 곁을 떠나려고 하자 “모친을 죽이고 싶어 하는 악귀를 제거해야 한다”며 신도와 자녀를 동원해 철제구조물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씨 일당은 이어 철제구조물 위에 엎드린 상태로 A씨를 결박했고 밑에 놓인 대야에 불이 붙은 숯을 계속해 넣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살인죄는 절대 용인할 수 없는 범죄로 그에 상응하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들은 주술의식을 빙자해 피해자를 결박한 뒤 심각한 화상을 입혀 살해했다.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라며 심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어 “피해자는 참혹하게 생을 마감한 것으로 보여 그 고통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며 “심씨는 수사기관 조사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했으며,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 측 유족이 제출한 심씨 등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유족은 피해자의 사망보험금 중 대다수를 심씨의 생활비로 보내는 등 정신적지배 상태에 놓여있다”며 “통상적으로 납득할만한 특별감경인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다.
  • 채해병 특검 “오는 13일 尹에 출석요구서 보낼 것… 다음주 중 조사”

    채해병 특검 “오는 13일 尹에 출석요구서 보낼 것… 다음주 중 조사”

    채해병 특검, 다음 주 후반 일정 조율 전망재구속된 尹이 소환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채해병 특검이 10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와 관련해 “오는 13일에 보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3일에 다음 주 중으로 일정을 정해서 조사 받으러 나오라는 출석 요구를 보내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상 조사 일자는) 다음 주 후반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그간 주요 피의자 조사를 통해 윤 전 대통령 관련 혐의를 다져왔다. 특검팀은 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 참석자들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후 수사 외압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의 관계자들로부터 유의미한 진술을 확보해둔 상태다. 다만 재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내란특검이 기소한 재판과 김건희 특검의 소환 조사 등에 불출석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보면, 채해병 특검의 소환에도 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 경우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소환 요구에 세 차례 불응한 뒤 체포 영장 청구나 대면 조사 없는 기소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또한 이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김건희 특검팀의 구속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이 전 대표는 법무부 호송차량을 타고 채해병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을 언제부터 알고 지냈나’, ‘김 여사에게 임 전 사단장을 거론한 적이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활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조사에서 이 전 대표에게 임 전 사단장을 알게 된 과정,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을 구성하게 된 경위, 해병대원 순직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화방 구성원들과 나눈 대화 내용 등을 캐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 “조폭 생활해 보고 싶어” 대구 동성로파 제 발로 가입한 20대…집행유예 4년

    “조폭 생활해 보고 싶어” 대구 동성로파 제 발로 가입한 20대…집행유예 4년

    대구에 본거지를 둔 폭력 조직 ‘동성로파’에 들어가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2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영철)는 폭력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11월 동성로파에 가입해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8년 12월 지인에게 “동성로파에서 (조폭) 생활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경남 밀양에서 조직원들에게 인사하고 상급자의 승인을 거쳐 조폭으로 활동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과 2019년 공동폭행과 공동공갈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며, 동성로파 가입 당시에도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몸담은 동성로파는 1973년 대구 동성로 일대 유흥업소 이권 개입 등을 목표로 구성된 폭력 범죄단체다. 이들은 주점과 다방, 음식점에 대한 납품을 독점하고 유흥업소로부터 보호비 명목의 금품을 상납 받기도 했다. 1990년대 나이트글럽 등 외관상 합법적인 자금원을 보유하는 조직으로 재정비했으나 이후에도 업소 보호비 갈취, 조직 위세 과시, 폭력 행사 등으로 처벌받았다. A씨는 조폭으로 활동하며 상위 조직원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등 엄격한 위계질서를 지켰다고 한다. 해당 조직은 조직원이 탈퇴하려고 하면 집단 보복 폭행을 가했고, 규율을 지키지 않는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일명 ‘줄빠따’로 기강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자발적으로 폭력 조직에 가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단체에 가입한 건 현실적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줬는지를 불문하고 그 자체로 엄히 처벌할 필요성 있다”며 “피고인은 범죄단체임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가입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 범행 이전에도 폭력범죄 등으로 처벌된 전력이 다수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조직 내에서 간부급이 아니었던 점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제기한 준항고 기각

    돈봉투 수수 의혹 김영환 지사 제기한 준항고 기각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며 제기한 준항고가 기각됐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김 지사가 경찰의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준항고를 지난 2일 기각했다. 구체적인 기각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준항고는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 처분에 불복해 이를 취소하거나 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제도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김 지사가 지난 6월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 체육계 인사 두명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김 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그러자 김 지사 측은 압수수색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9일 준항고장을 법원에 냈다. 경찰이 수사 개시 단서로 삼은 윤 회장의 차량 블랙박스가 통신비밀보호법상 금지되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에 해당하고, 블랙박스가 차량 소유주인 윤 체육회장 동의 없이 무단 반출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압수수색이 적법하다는 재판부 판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김 지사와 일정을 조율해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여전히 “금품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자식을 나눈…” 이태원 참사 막말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글로 또 구설

    “자식을 나눈…” 이태원 참사 막말 국힘 김미나 창원시의원, SNS 글로 또 구설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막말을 올린 국민의힘 김미나 경남 창원시의원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의 본인 계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김현지와는 아무래도 경제공동체 같죠? 그렇지 않고서야 수십 년이나 저런 경제공동체 관계라는 건 뭔가 특별하지 않음 가능할까요? 예를 들자면 자식을 나눈 사이가 아니면?”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 부속실장 관계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한 발 더 나가 비난 수위를 높인 것이다. 이 글이 인터넷상을 통해 퍼지자 “명예훼손”, “가짜뉴스 음모론 유포”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한 SNS상 막말로 최근 1심에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는데 공인으로서 또 막말을 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지적도 나왔다. ‘카운터스(극우 추적단)’ 계정은 지난 9일 해당 게시글을 캡처한 글을 올리면서 “김 의원이 ‘자식을 나눈 사이’라는 인간 이하의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한다”며 “김 시의원은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시체팔이’라 모욕해 1억 5000만 원 배상과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다. 극우는 하나만 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올린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김 의원은 언론 통화에서 “스레드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삭제를 하려고 한 게 아니고 최초 게시 이후 여러 가지 물음표라든지, 이 표현, 저 표현 수정을 하던 중에 삭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에 대한) 여러 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은 10일 성명을 내고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김미나가 또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대통령부속실장 사이의 음모론이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게시 글이 삭제된 것을 보면 김미나 스스로 해당 내용이 법적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미나의 언행은 시민을 대표하는 지방의원의 자격과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부재함을 보여준다”며 “끊임없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처를 주는 막말과 음모론을 유포하는 것은 의원으로서의 직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912단독 이선희 부장판사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150명이 김 의원을 상대로 낸 총 4억 57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시의원이 총 1억 433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의원이 올린 게시글 중 일부에 대해 “원고들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모욕적·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며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의원은 2022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4차례에 걸쳐 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언급하며 “나라 구하다 죽었냐”, “시체팔이” 등 막말을 올려 민·형사소송을 당했다. 김 의원은 모욕 혐의 형사재판 1·2심에서는 징역 3개월의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선고유예는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면소)로 해주는 판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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