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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체노동자 정년 60세”/대법원 판례 여파

    ◎지법ㆍ고법서 잇따라 판결 육체노동자의 정년을 55세이상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진뒤 도시 및 농촌일용노동자의 정년을 60세로 높여 인정한 판결이 잇따라 내려지고 있다. 서울 민사지법 합의32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는 11일 교통사고를 당한 김동수씨 등 일가족 4명이 명진육운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사회변화추세에 따라 농촌일용노동자의 정년을 60세로 봐야한다』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3천4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김씨는 군복무중이던 87년 7월27일 하오10시40분쯤 경기도 파주군 천현면 동문리 643 앞길에서 군용앰뷸런스를 몰고가다 이모씨가 운전하는 명진육운소속 화물차와 충돌,부상을 입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이밖에 교통사고를 당한 모만진군(16)의 가족들과 정영호씨(40)의 가족들이 각각 삼성여객과 대원중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도 도시일용노동자의 정년을 60세로 인정했다. 서울고법 민사14부(재판장 정광희부장판사)도 이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영희씨의 가족들이삼진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식당종업원은 경험칙상 60세까지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5백50여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구로동 30만평 군용지 분배사건/재심서 국가 승소 판결

    ◎주민 1백80명과 23년째 소유권 다툼 서울 구로구 구로동일대의 30여만평(시가 1천5백억원)에 이르는 땅을 놓고 국가와 민간인들이 23년동안 소유권다툼을 벌인 끝에 국가승소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민사6부(재판장 박준서부장판사)는 10일 국가가 이 땅의 현재 명의인인 김점석씨(서울 구로구 구로1동 500의7) 등 1백80명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 등기재심청구사건에서 관계공무원들의 허위공문서작성 사실을 인정,국가승소판결을 내렸다. 「구로동군용지분배사건」으로 관심을 끌어온 이 사건은 지난68년 대법원에서 국가가 패소판결을 받았으나 서울고법의 재심결과 국가승소로 번복돼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지역에 살고있는 10만여명의 주민은 이주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땅은 일제때 군용지로 매수돼 해방과 6ㆍ25 등을 거치면서 소유관계서류가 없어졌고 이후 농사를 짓고 있던 김점석씨 등이 지난67년 관할 공무원으로부터 땅을 분배받은 뒤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을 내 같은해 7월 대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소유주가 됐다. 그러나 같은해 10월 국가는 군용지분배를 둘러싸고 관계공무원들이 허위공문서를 작성했다는 이유로 서울고법에 재심을 요청,그동안 심리가 계속돼 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6ㆍ25때 불타 없어진 소유관계서류를 다시 만들면서 관계공무원들이 허위문서를 작성한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국가측의 재심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관계공무원들의 형사재판결과 16년만인 지난84년 유죄로 판명됨에 따라 민사소송법 제422의 2조규정에 의해 정부의 재심요청이 인정됐다.
  • “육체 노동자 58세가 정년”/서울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36부(재판장 이상원부장판사)는 10일 주영대씨(27ㆍ서울 중구 신당동 349) 일가족 4명이 한성광업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주씨는 55세까지 광산근로자로 일할 수 있으며 육체노동자로는 58세까지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히고 『회사측은 이에 따라 주씨 가족에게 모두 1천9백5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해 12월26일 대법원이 『육체노동자의 정년은 55세 이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시한 뒤 처음으로 58세를 연한으로 못박았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주씨는 지난88년 12월 강원도 태백시 황지2동 한성광업 작업장에서 갱도확장작업을 하다 1.5㎏의 돌이 천장에서 떨어져 허리 등을 다쳐 노동력을 잃게 되자 소송을 냈다.
  • 김종호 전 건설 공판/윤성민씨 증인 채택

    서울 을지로 재개발사업 승인과정에서 건설업자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건설부장관 김종호피고인(64)에 대한 13차공판이 9일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황상현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변호인측 반대신문을 벌였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측 요청을 받아들여 윤성민 전국방부장관(64)을 증인으로 채택,오는23일 열릴 14차공판에서 신문하기로 했다.
  • 임양ㆍ문신부,재판거부/방청객 제한 항의

    ◎변호인 70명도 사임계 내기로/재판부,22일 구형공판 강행 예정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황상현부장판사)는 8일 북한에 멋대로 다녀온 「전대협」대표 임수경피고인(22)과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신부 문규현피고인(41)의 국가보안법 위반사건 다섯번째 공판을 열어 사실심리를 모두 마쳤다. 임ㆍ문 두 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법정에서 통일논의에 관한 진실을 밝히려고 했으나 더이상 재판부를 신뢰할 수 없어 재판을 거부하겠다』고 밝힌뒤 재판부의 신문에 대해 일체 답변을 하지 않았다. 변호인측도 공판이 끝난뒤 『방청객 수와 녹취를 제한하는 등 최소한의 소송절차조차 재판부에서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이같은 상황에서는 더이상 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측은 『재판을 거부함에 따라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은 내지 않고 70여명의 변호인단이 모두 변호인사임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재판부는 『지난 4차례의 공판에서도 드러났듯이 법정소란으로 방청객을 제대로 제한하지 않고서는 공판을 제대로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방청제한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하고 피고인들이 모든 것을 증언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방청을 제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22일 6차공판때 검찰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검찰직원에 대한 신문을 마친뒤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없으면 곧바로 구형공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재판부는 변호인들이 모두 사임계를 낼 경우 국선변호인을 선임,공판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공판은 재판부가 방청권을 30장만 발부,일반방청객의 모습은 전혀 눈에 띄지않았으며 임피고인의 어머니 등 가족 2∼3명과 법원직원ㆍ취재기자 등 30여명만 공판과정을 지켜보았다.
  • “요건 갖춘 사회단체 등록거부 할 수 없다”

    ◎관청의 「허가제」운영에 제동/대법,「전국 서화작가협」 제소에 판시 등록신청서 및 첨부서류 등 요건을 제대로 갖춘 사회단체에 대해서는 행정관청이 멋대로 등록신청을 거부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새로운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이일규대법원장 주심 이재성대법관)는 5일 「전국서화작가협회」가 문공부장관을 상대로 낸 사회단체등록신청 반려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던 서울고법으로 사건을 되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사회단체로 등록을 하지 않더라도 단체활동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같은 종류의 소송을 모두 기각해 왔던 지난67년 이후의 대법원 판례를 바꾼 것이다. 이 판결은 그동안 사회단체의 등록을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해 온 행정관청의 관행에 제동이 걸려 주목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문공부장관이 원고의 등록신청을 반려한 것은 원고의 자유로운 단체활동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헌법에 보장된 결사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밝혔다.「전국서화작가협회」는 지난86년 5월 부산에서 결성돼 문공부에 사회단체등록을 신청했으나 『이미 등록돼 있는 「한국서화작가협회」와 설립목적 및 사업내용 등이 서로 같아 예술단체의 난립으로 인한 폐단의 우려가 있다』며 반려당한 뒤 소송을 냈었다.
  • 부당인사 항의 결근 면직사유 안돼/서울고법,원심 깨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김형선부장판사)는 3일 김갑영씨(전남 여천시 신기동 주공아파트)가 남우진흥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에서 『부당한 인사에 항의하기 위한 무단결근을 이유로 면직처분을 한 것은 인사권의 남용으로 무효』라고 판시,『회사측은 원고가 복직할 때까지 달마다 29만여원의 급여를 지급하라』고 원심과 달리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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