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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사무착오로 투자자 손해 증권사 손배책임 없다”/서울 고법판결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노승두부장판사)는 31일 이한순씨(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가 동서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가 사무착오로 원고 이씨의 주문대로 주식을 매매하지 않았더라도 시세차익으로 생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판시,원고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이씨는 지난 88년4월28일 상오10시50분쯤 경남기업 주식 9천8백여주를 주당 9천원에 팔아주도록 동서증권측에 주문했다가 20분쯤뒤 취소했으나 피고회사 전산직원의 착오로 주식이 이날 모두 팔리자 그후 주가가 계속 올라 3천6백여만원을 손해봤다고 주장,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주가는 주식시장내외부의 각종 여건에 따라 결정돼 가격변동을 예상하기 어려우므로 증권사의 주문취소불이행과 시세차에 따른 손해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 법정에 선 부자/김균미 사회부기자(현장)

    ◎아버지 헐뜯는 패륜아…씁쓸한 세태 『부모의 사랑의 매로도 자식을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는데 하물며 나라인들 강제로 새 사람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지난 30일 하오2시 서울 형사지법 318호 법정. 상습존속상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학용피고인(32ㆍ노동)에 대한 재판이 전피고인의 아버지(60)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담당 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가 선고일이었던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선고를 연기하면서 재판장 직권으로 전피고인의 부모를 증인으로 채택,직접 신문을 벌이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반백의 머리에 베이지색점퍼를 입고 법정에 나온 아버지 전씨는 『피고인과 부자관계이기때문에 증인선서를 꼭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라는 재판장의 설명을 듣고 난 뒤 『괜찮다』,「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에 대한 벌을 받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자신있게 하고는 증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은 먼저 『용돈을 안줘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경우는 봤지만 이번처럼 아버지의 시시콜콜한 잔소리가 화근이 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평소 부자관계에 대해 물었다. 아버지는 『아들녀석은 어렸을때부터 고집이 세고 말을 안듣는데다 저와는 딴판으로 주변정리정돈을 제대로 하지 않는 성격이라 꾸중을 자주 하긴 했지만 보통아버지가 하는 정도였다』면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이야기를 나눠보기는 아들이 고등학교를 나온뒤로는 거의없는 것 같습니다』고했다. 법정의 피고인석에 서 있던 전피고인은 증인석에 앉아 증언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제가 법정에 설만큼 그렇게 막된 아들이었습니까』고 반문하면서 『제가 징역을 산다고 해서 그게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고 반박했다. 아버지는 그러나 이에 대해 『말 다 했느냐. 집에서는 어째서 애비 잔소리를 감정으로 받아들여 애비를 때리기까지 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자간의 대질만으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지 못한 재판장이 『다음달 6일 어머니를 증인으로 다시 부르기로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날 「법정에서의 부자간대화」는 끝이났다.전피고인은 지난해 12월16일 아버지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 얼굴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었다. 그는 지난 85년부터 존속폭행 상해혐의만으로 두차례의 기소유예와 집행유예ㆍ징역1년의 실형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형사처벌을 받기도했다. 증언을 마치고 증인석을 내려오는 아버지와 피고인석에 서 있는 아들이 서로 눈길을 피한채 어색한 모습으로 비켜서는 광경은 부자관계가 점차 실종돼 가는 오늘의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 이날 재판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 주인 입막아 질식사/강도2명유기선고

    서울지법서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노원욱부장판사)는 31일 가정집에 들어가 집주인의 입을 양말로 틀어막으뒤 화장실에 가둬 질식,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병서(20)ㆍ우성용피고인(20)등 2명에게 상해치사ㆍ강도강간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19)윤모(19)피고인 등 나머지 2명에게는 징역 15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김피고인 등은 지난해 10월9일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동유주택 채모씨(79)집에 침입,넥타이 등으로 채씨의 손발을 묶고 양말로 입을 틀어막은뒤 화장실에 가둬 질식해 숨지게 하고 2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는 등 한달동안 5차례에 걸쳐 강도ㆍ강간 등을 해온 혐의로 구속기소돼 모두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수법이 반인륜적인데다 죄질이 나빠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전 건설부ㆍ한전간부/수뢰혐의 실형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30일 뇌물을 받고 특정업체에 설계용역을 수의계약해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건설부도로국장 이경진씨(55)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죄(뇌물수수) 등을 적용,징역3년에 추징금 3천6백여만원을 선고하고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한국전력 지중선사업부장 윤석공(56)에게는 징역2년6월,추징금 1천1백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 피의자 폭행치사/두경관 집유석방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29일 절도피의자를 조사과정에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강남경찰서 대치파출소 박창규경장(59)과 엄돈원순경(30)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씩을,방범대원 노정상씨(37)에게 징역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 저당권설정뒤 오른 전세금/가옥 경매돼도 돌려줘야/서울지법 원심 깨

    서울민사지법 항소3부(재판장 강현중부장판사)는 29일 서울신탁은행이 전세입주자 김순기씨(강남구 청담동 한양아파트 5동105호)부부를 상대로 낸 건물명도 청구소송에서 『원고인 은행은 피고 김씨부부에게 저당권이 설정된 뒤 인상된 전세금 3백만원을 포함,모두 2천4백만원을 지급하고 아파트를 돌려받으라』고 원고승소의 원심을 깨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저당권이 설정된 주택이 경매를 거쳐 저당권자에게 넘어간 경우 이 주택 전세입주자는 저당권설정 이전의 전세금뿐 아니라 추가로 인상된 금액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은 지금까지 저당권설정 이후에 인상된 전세금은 돌려받지 못한 관행을 깨고 세입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 「수기통장」 피해 은행에 배상책임/서울고법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이일영부장판사)는 29일 고객의 예탁금을 유용,자살한 전 조흥은행 명동지점 차장 김상기씨(당시 37세)에게 수기통장을 받고 5억2천만원을 예금했던 김규배씨의 유가족 대표 김종선씨(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17동)가 은행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은행측은 소송청구액의 70%인 3억6천여만원을 김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은행직원인 김씨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예금을 받은 것처럼 은행측을 속였고 예금주 김규배씨가 예입한 돈이 사채로 유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의 여부도 알 수 없으므로 은행측은 5억2천만원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고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던 원심을 뒤집었다.
  • 위조 인감발급 피해 국가가 손해배상을/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 합의7부(재판장 김효종부장판사)는 29일 김수방씨(75ㆍ목장업)와 한유씨(50ㆍ회사원)가 서울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동사무소직원 등 공문서를 발급하는 공무원이 민원인의 서류가 위조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서류를 발급해 제3자가 손해를 입었을 경우 공무원의 직무과실로 봐야한다』면서 구청은 김씨와 한씨에게 각각 7천만원,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윤영규 전교조위장/항소심도 1년선고

    서울 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는 27일 국가공무원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 한 교원노조위원장 윤영규피고인(57ㆍ전 전남체고 교사)에게 항소를 기각,1심대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 임종석군 3차 공판/법정소란 한때 휴정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는 26일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4)에 대한 3차공판을 열고 남북학생교류 추진위원회 정용석위원장 등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공판에는 대학생 등 방청객 1백여명이 나와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 「전대협가」 등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으며 임피고인이 입정할때는 모두 일어나 박수를 치는 등 소란을 피워 재판이 20여분동안 휴정되고 학생 1명이 퇴장당하기도 했다.
  • 세종대 「직선총장」계좌 납부 등록금 5억8천만원 가압류/서울지법

    ◎재단측이 신청 「2명의 총장」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세종대(총장 박홍구)는 「직선총장」인 오영숙교수(51ㆍ영문학)의 징계위회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오교수 이름으로된 은행계좌에 납부된 등록금에 대한 학교측의 가압류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으로써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학교측은 22일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수납한 등록금을 학교측에 반환하라는 공문을 총학생회장 앞으로 보내고 『오는 23일까지 자체수납한 등록금을 넘겨주지 않을 경우 민ㆍ형사상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에앞서 지난 15일 학생들이 수납한 등록금이 예치된 국민은행을 상대로 이 학교 재단법인 이사장 주영하씨 이름으로 5억8천여만원의 가압류신청서를 냈다고 관할 서울지법 동부지원이 16일 학교측의 신청을 받아 들였었다. 동부지원 민사합의8부(재판장 이효종부장판사)는 『재단측이 임명한 박총장이 법적으로 등록금수납권자이므로 오교수 이름으로 입금된 등록금 5억8천만원을 총학생회측이 인출할 수 없다』며 채권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이고 학교측이 보증금 1억2천만원을 공탁하도록 했다. 한편 학교측은 22일 오교수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오교수가 불응,2∼3차례 출석통지서를 더 보낸뒤 응하지 않을 경우 중징계하기로 했다.
  • 변호사 업무정지 조항/위헌심판 제청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정귀호부장판사)는 21일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송호심씨가 낸 변호사법 제15조(변호사 업무 정지조항)에 대한 위헌제청신청에 대해 『공소가 제기된 변호사에게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업무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한 이 조항은 헌법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송씨는 86년 11월19일 부산지검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같은달 25일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변호사업무집행 정지처분을 받았다가 지난 1월 위헌제청신청을 냈었다.
  • 재벌2세­연예인 히로뽕 복용/8명에 7∼2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2부 채동욱검사는 21일 히로뽕 등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영동백화점 대표이사 김택피고인(31)에게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추징금 21만원을,연예인 뚜쟁이 이순희피고인(36)에게는 징역 7년에 추징금 1백28만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문화방송 TV탤런트 김영임피고인(28) 등 나머지 6명에게는 징역 2년6월∼징역 2년이 구형됐다. 한편 이들과 함께 구속기소된 영화배우 전세영피고인(24)은 지난해 입건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과 관련,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권택부장판사)에서 금명간 병합심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피고 구형량은. ▲김영임=징역 2년6월 ▲김경옥(27ㆍMBC 탤런트)=2년 ▲이순발(28ㆍ 〃 )= 〃 ▲임옥경(29ㆍKBS 탤런트)= 〃 ▲최은희(26ㆍ85년 미스코리아)= 〃 ▲마영범(32ㆍ화가)= 〃 .
  • 「피터팬」회장 징역7년 선고/히로뽕밀조/관련피고 3명엔 12∼3년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강홍주부장판사)는 21일 히로뽕 2백20㎏(소매가격 1천5백여억원)을 몰래 만들어 국내외에 팔아 온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아동복 전문업체 「피터팬」회장 김정숙피고인(44)에게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2억5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총판매책 김명근피고인(57)에게 징역 12년ㆍ추징금 5억4천만원,경리과장 김재식피고인(31)에게는 징역 5년ㆍ추징금 4억원,미국판매책인 전 국회의원 부인 이진숙피고인(55)에게는 징역 3년ㆍ추징금 2천5백만원을 선고했다.
  • 이권청탁 교제비 안돌려줘도 된다/서울지법 판결

    서울 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대환부장판사)는 19일 강형구씨(청주시 수동 144의15)가 가수 홍세민씨와 정낙진씨(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1의1 임광아파트 12동 403호) 등 6명을 상대로 낸 보관금반환 청구소송에서 『이권청탁을 위해 교제비조로 돈을 주는 것은 사회질서에 위반되는 행위로 청탁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 돈을 돌려줄 필요가 없다』고 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 서 의원 2차 공판/김 추기경 증인 신청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19일 서경원피고인 등 11명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항소심 2차공판을 열고 직접신문을 벌였다. 변호인단은 서피고인이 허담으로부터 김추기경의 방북을 추진하라는 지령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김추기경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 홍희표 의원등 4후보에 벌금형/「동해 재선」 선고 공판

    ◎실형 받은 운동원 3명 법정 구속/홍의원 항소… 50만원이상 확정땐 당선 무효 【강릉=조성호기자】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양태종부장판사)는 19일 동해시 국회의원재선거 부정사건 선거공판을 열고 당선자인 홍희표(전 민정) 김숙원(평민) 이관형(전 민주) 이홍섭피고인(전 공화) 등 4명의 피고인에게 각각 벌금 1백50만원씩을,지일웅피고인(무소속)에게는 벌금 1백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선거사무장인 전윤식(51ㆍ전 민정) 이용기(43ㆍ평민) 홍석순피고인(40ㆍ전 공화) 등 3명에게도 벌금 1백50만원씩을,정명선피고인(43ㆍ무소속)은 벌금 1백만원을,송희덕피고인(59ㆍ전 민주)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하는 등 피고인 모두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운동원 정인수피고인(44ㆍ평민)과 박용환(48ㆍ전 민정) 양희춘피고인(56ㆍ전 민정) 등 3명에게는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는 공정하고 적법하게 치러져야만 국민으로 부터 정당한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면서 『그럼에도 이번 선거는 오히려 주민생활의 안온은 물론 민주질서마저 깨뜨려 모두 구속해야 마땅하나 사회활동을 참작,운동원 3명만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날 공판에는 13명의 피고인 전원이 출정했으며 재판이 끝나자 당선자인 홍희표의원(민자당)은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국회의원 선거법에는 벌금 10만원이상이 선고될 경우 피선거권 박탈(제12조),50만원이상은 당선무효(제185조)로 명시돼 있다.
  • “반려 된다” 회사말 믿고 낸 사표/수리돼도 사기 아니다

    ◎서울지법 합의부 판결 서울민사지법 합의37부(재판장 심일동부장판사)는 17일 박재관씨(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268의1)가 한국전화번호부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면직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사표를 낸 것이 피고회사의 강박이나 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수 없다』고 판시,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원고 박씨는 지난 74년 당시 한국전화번호부공사에 입사해 부산지사장으로 근무해오다 지난 84년11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회사를 인수한 뒤 회사측이 직제개편을 통한 분위기 쇄신을 위해 2급이상 간부 전원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함에 따라 사표를 냈었다. 박씨는 사표를 낸 17명 가운데 11명은 반려되고 자신 등 6명은 3급직원으로 강등돼 발령이 나자 이를 거절,의원면직당한 뒤 『사장이 새로 부임했으니 형식상 사직원을 제출하면 곧 반려될 것이라고 회사측이 속여 사표를 내도록 했다』고 주장,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사표제출이 직제개편을 위한 일괄사표의 형태로 이뤄졌다하더라도 사표가 수리될 것을 예측할 수 있었고,사직원이 곧 반려될 것이라고 믿고 사표를 냈다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강박ㆍ사기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개점전 확인 못하고 받은 「사고 수표」 지급의무 은행에 있다”

    ◎대전지법,대법판사와 상치돼 주목 수표를 취득한 사람이 발행은행에 사고수표인지를 확인하지 않았더라도 수표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첫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민사2부(재판장 오윤덕부장판사)는 17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본동 의류상가상인회 회장 정영길씨(49)가 제일은행을 상대로 낸 수표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은행은 원고에게 1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하급심이 대법원의 판례를 뒤집은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대법원 84년 11월27일 『물품판매대금으로 수표를 취득한 상인이 확인전화를 하지 않은 것은 수표취득에 있어 중대한 과실』이라고 판시했었다. 원고 정씨는 지난해 1월19일 상오7시쯤 본동의류상가 가게에서 한 중년남자에게 의류 등 22만5천원어치를 팔고 제일은행 대전 중부지점이 발행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받아 77만5천원을 현금으로 거슬러 준뒤 은행측에 수표금의 지급을 요구했다가 분실수표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었다. 그러나 원심재판부는 『원고가 문제의 수표를 취득할때 진정한 수표인지와 소지인의 신원을 확인하였다면 분실수표임을 쉽게 알 수 있었는데도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표를 취득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정씨에게 패소판결을 내렸었다. 이에대해 정씨는 『수표를 취득한 상오7시는 은행개점시간 이전이어서 도난 또는 분실수표인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은행측이 24시간 동안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었다.
  • 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피터팬」회장 징역15년/서울지검 구형

    서울지검 특수2부 박광빈검사는 16일 히로뽕 2백20㎏(소매가 1천5백억원)을 몰래 만들어 국내외에 팔아온 혐의로 구속기소된 아동복전문업체 「피터팬」회장 김정숙피고인(44ㆍ여ㆍ강남구 삼성동 진흥아파트)에게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죄를 적용,징역1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강홍주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제조책 김명근피고인(57)에게는 무기징역에 추징금 5억5천만원, 이 회사 경리과장 김재식피고인(31)에게 징역7년에 추징금 4억원,전국회의원부인 이진숙피고인(55)에게는 징역7년에 추징금 2천5백만원이 구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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