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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교노조금지·간통죄처벌 위헌여부 논란/헌재,6월께 최종결정할듯

    ◎어제 찬반양측 변론 청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재판장 조규광재판소장)는 16일 사립학교 교원의 노동운동을 금지한 사립학교법 제55조 및 제58조1항 4호의 위헌법률심판사건과 간통죄를 규정한 형법제241조의 헌법소원사건에 대한 변론을 들었다. 이날 사립학교법 제55조등에 대한 변론에서는 정원식문교부장관과 강인제 동북고교장,이상규·김상철변호사가 합헌론을,임종률 숭실대교수와 양건한양대교수,이수호「교원노조」부위원장이 위헌론을 폈다. 정문교부장관 등 합헌을 주장한측은 『사립 중·고등학교는 그 설립자만 다를뿐 보통교육의 권한과 의무를 국가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교육기관』이라고 전제,『따라서 사립학교 교원도 공립학교 교원과 마찬가지로 노동·정치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국·공립학교의 교원과는 달리 사립학교 교원은 공무원이 아니며 임용주체도 국가나 공공단체가 아닌 학교법인이므로 국·공립학교 교원의 경우와 같이 노동운동을 금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반박했다.지난해 4월 간통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김모씨(부산 강서구 대저1동)가 낸 형법제241조에 대한 헌법소원사건의 변론에서는 박정근중앙대교수와 박윤흔 경희대교수가 합헌론을,전광석 한림대교수와 박은정 이화여대교수,용태영변호사가 위헌론을 주장했다. 합헌론자들은 『간통죄는 일부일처주의의 혼인제도를 보호하고 선량한 부부관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존치돼야한다』고 주장한 반면,위헌론자들은 『감정에서 자유롭게 솟아나는 애정에의 동경을 형법의 강제처분으로 제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맞섰다.
  • 서의원 항소심 결심공판 못해/변호인 모두 사퇴

    서울고법형사2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16일 밀입북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서경원피고인(53)등 11명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사건 항소심 4차공판을 열었으나 변호인단이 모두 퇴정해 결심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 강철선 변호사등 변호인단은 이날 법정에 나와 재정증인으로 증언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수환추기경이 측근의 만류로 출석하지 않자 재판부에 『김추기경을 증인으로 채택,정식으로 소환장을 발부해 줄것』을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힌뒤 모두 퇴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21일 5차공판을 열기로 하고 이 때까지 사선변호인들이 출석하지않을 경우 국선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 재봉사정년 60세로 봐야(조약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2부(재판장 이상경부장판사)는 16일 지난해 6월 셋방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숨진 재봉사 박승희씨(당시 24세)의 어머니 홍재곤씨(42·충남 논산군 연산면 덕암리330)등 가족 4명이 집주인 박재옥씨(서울양천구신정동894의 27)를 상대로 낸 손해 배상청구소송에서 『정년인 60세까지의 임금을 계산,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 박씨가 숨진 박씨의 요청으로 그 방의 보일러 시설을 고친뒤 연탄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점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재봉사 월평균임금 38만원 가운데 생계비 3분의 1을 뻬고 남은 25만원중 박씨의 과실부분 80%를 제한 1천4백85만원을 원고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인민노련」10명 실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김권택부장판사)와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14일 인천·부천지역 노동자들을 상대로 의식화교육을 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 중앙상임집행위원장 오동열피고인(30)등 10명에게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가입죄 등을 적용,징역 3년∼1년6개씩을 선고했다.
  • 아버지살해 10대 집행유예를 선고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정용인 부장판사)는 14일 어머니에게 행패를 부리는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단기 2년6월에 장기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원모피고인(13·당시 고교1년·서울동작구상도4동)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석방했다.
  • 미군탱크 받혀 사망/국가 배상책임 있다/서울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31부(재판장 차광웅부장판사)는 14일 차를 몰고가다 중앙선을 넘어온 미군탱크에 받혀 숨진 심응종씨(29·강동구천호동53의24)의 가족 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미군의 직무집행상 과실로 인한 사고에 대해 국가는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국가는 심씨 가족에게 4천9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심씨가족은 심씨가 지난해 7월12일 상오5시쯤 동두천시 동두천동383 앞길에서 소형버스를 몰고가다 중앙선을 침범한 채 맞은편에서 오던 주한 미2사단 탱크와 충돌해 숨지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 내연의 처 토막살해/50대 사형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13일 서울 관악산 토막살인사건과 관련,살인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화형피고인(52·관악구봉천6동1676의5)에게 살인및 사체유기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 10대살인·강도/사형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이근웅부장판사)는 13일 강도·살인혐의등으로 구속 기소된 강모 피고인(19·영등포구신길동)등 3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살인·강도죄를 적용,강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이모 피고인(19·동작구사당2동)등 2명에게는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 행정청서 묵인했던 토지 무단점용/사용료 소급부과는 잘못

    ◎서울고법,성북구청에 패소판결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정귀호부장판사)는 12일 한국전통음식점 「삼청각」주인 이순자씨(서울성북구성북동330의115)가 성북구청장등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지난 72년 중앙정보부가 남북적십자회담 장소인 삼청각을 설계하면서 경호와 보안유지를 위해 원고의 의사와 무관하게 주변 하천과 도로를 무단점용한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성북구청이 개축명령이나 점용료징수를 하지 않았던 점에 비추어 피고와 원고사이에 무단 점용에 대한 묵시적 합의가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며 『피고는 원고에 대한 부당이득금 부과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72년 중앙정보부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땅에 삼청각을 지으면서 주변하천·도로등 시유지 8백여평을 삼청각경내에 포함시키자 그 뒤부터 이를 점용해 오다가 지난 88년 7월 성북구청이 무단점용에 의한 부당이득금 6천8백만원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었다.
  • “연월차휴가 사용않고 근무땐 통상임금의 1.5배 지급해야”

    ◎서울고법/서울대병원 84명,청구소송서 승소 연월차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한 경우 이에대한 임금은 휴일근무나 야간근무와 마찬가지로 통상임금의 1.5배가 되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3부(재판장 신성택 부장판사)는 11일 서울대병원 간호원 김혜경씨(서울 성북구 정릉1동 스카이맨션)등 84명이 서울대병원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이같이 판시,『서울대병원은 원고 김씨에게 39만2천원을 지급하는등 통상임금의 1.5배로 산정한 연월차수당을 원고들에게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현행법상 연월차수당 산정방법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없어 다수의 업체가 연월차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한 것에 통상임금만을 지급해왔던 관행을 바로잡고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 제46조는 연장시간근로와 야간근로,휴일근로에 대해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근로자의 건강과 휴식보장을 위해 주간노동원칙,연월차휴가제등의 기준을 벗어난 근로에 대해서는 할증임금을 지급하려는 제도』라고 전제,『연월차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근무한 경우를 고정적 휴일에 근무한 경우와 달리 취급할 이유를 찾아볼 수 없으므로 근로기준법 46조의 휴일에는 연월차 휴가에 의한 휴일도 포함된다고 풀이된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원고 김씨등은 지난해 병원측을 상대로 지난 85년 이후 지급되지 않았던 연월차수당과 초과근로수당등 1백만∼3백여만원씩을 각각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1심에서 이중 일부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냈으나 1심 재판부가 연월차수당을 산정하면서 통상임금을 그대로 적용해 계산하자 항소했었다.
  • 임종석군 4차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는 9일 임수경양을 「펑양축전」에 「전대협」대표로 보낸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전대협」의장 임종석피고인(24)에 대한 국가보안법사건 4차공판을 열고 임수경피고인(22)과 남북학생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 정용석교수(47)등 5명에 대한 증인신문을 벌였다.
  • 전매 차익 실제보다 낮게 신고 했어도/양도세 계약서대로 부과해야

    ◎시세맞춰 인정과세한 세무서 패소/서울고법 판결… 부동산 투기 악용우려 매도인이 프리미엄을 붙여 아파트 당첨권을 판 경우 매매계약서와 함께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를 내면 세무서가 조사한 실제매매가격을 근거로 세금을 부과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3부(재판장 고중석 부장판사)는 7일 박병섭씨(서울 강서구 화곡동 1046)가 강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등 부과처분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하고 『피고 세무서는 원고에게 내린 3백30만원의 양도소득세등 부과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아파트를 분양받은뒤 프리미엄을 붙여 전매하는 사례가 많은터에 양도차익을 노린 아파트 분양 당첨권자와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이같은 점을 악용,허위로 매매계약서등을 작성해 조세회피수단으로 사용케 할 우려를 낳고 있다. 재판부는 『이들이 세무서에 제출한 매매계약서상의 양도차익(프리미엄)과 실제 형성되고 있는 매매가격이 다르더라도 매도인과 매수인이 입을 맞추고 있기때문에 허위 매매계약임을 달리 입증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원고 박씨는 지난86년3월 서울 강서구 목동 신시가지의 35평짜리 아파트를 서울시로부터 분양받은뒤 당첨권을 방모씨에게 팔고 양도차익(프리미엄)이 40만원이라는내용이 기록된 매매계약서와 함께 양도소득세등 19만8천원의 세금을 세무서에 냈었다. 박씨는 그러나 세무서측이 박씨가 신고한 프리미엄가액이 실제보다 훨신 낮다고 보고 이웃아파트의 매매실태를 조사한뒤 실제 프리미엄이 5백만원 정도라고 판단,3백30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당첨권등 자산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과세신고를 하면서 거래액과 양도차익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는 매매실례를 감안,거래액을 결정해야하나 증빙서류를 제출했다면 세무서가 독자적으로 조사한 주변아파트 당첨권의 실제 매매가액에 의한 과세는 위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서세무서측은 상고할 뜻을 밝혀 대법원에서의 판결이 주목되고 있다.
  • “적성검사 안받아 취소된 운전면허 통보받지 못했다면 유효”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김종화 부장판사)는 7일 이상익씨(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아파트 608동)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가 정기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모르고 운전한 것을 무면허 운전으로 볼 수 없으며 원고가 재교부 받은 면허를 경찰이 취소한 것도 잘못』이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행정처분인 면허취소는 당사자에게 통지가 됐을 때만 효력이 발생하므로 취소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에서 이씨가 운전한 것을 무면허 운전으로 볼 수 없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88년 12월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경찰이 운전면허를 취소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추가적성검사를 받아 면허를 재교부 받았으나 경찰이 면허취소기간 동안에 이씨가 차를 몰다 신호위반으로 범칙금을 낸 사실을 밝혀내고 재교부된 면허를 취소하자 소송을 냈었다.
  • 히로뽕 제조총책/징역 20년을 선고

    【부산=김세기기자】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송기방부장판사)는 4일 상오 열린 히로뽕제조 총책 최재도피고인(55)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사형을 선고했던 원심을 깨고 징역20년을,제조책 김효중피고인(55)에게 징역5년,운반책 김기호 피고인(46)에게 징역3년6개월을 각각 선고하는 한편 최피고인과 제조책 김피고인에게 추징금 10억4천8백80만원을,운반책 김피고인에게 추징금 2천만원을 각각 병과했다.
  • “직업병근로자 작업전환 요구 무시 회사서 모든 손해 책임져야”

    ◎사망한 용접공 유족에 승소판결 【울산=이용호기자】의사의 『직업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에 대해 작업전환 등 적정조처를 취하지 않아 근로자가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오세빈부장판사)는 4일 상오10시 열린 전현대중공업근로자 송광수씨(47ㆍ선체건조부 용접공ㆍ지난 88년6월 사망) 부인 이오근씨(36)등 유족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회사측은 원고 이씨등 3명의 유족에게 4천5백58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송씨가 직업병이란 사실을 안 회사측이 작업전환 등 적정조처를 해주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입힌 손해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원고승소이유를 밝혔다. 송씨는 지난 74년4월 현대중공업 선체건조부 용접공으로 입사,근무중 지난 82년2월 서울 카톨릭의대부속 성모병원과 울산 현대해성병원 등에서 종합검진결과 진폐의증 1종진단을 받고 회사측에 작업전환을 요구했으나회사측이 이를 거부,선체건조부에서 계속 근무하다 지난 88년6월 급성폐렴으로 병원에서 숨졌다.
  • 보안법 공판/잇따라 연기

    ◎헌재,「한정합헌」따라 헌법재판소의 국가보안법 제7조1항(찬양 고무 동조) 및 5항(이적표현물제작배포)등에 대한 「한정합헌」결정에 따라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선고공판이 연기되고 있다. 서울형사지법 항소3부(재판장 김중곤부장판사)는 4일 북한원전을 출판해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제작판매)혐의로 구속기소된 백의출판사대표 박종규피고인(29)등 2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아직 검토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판을 연기했다. 한편 서울형사지법의 단독판사들도 현재 1심에 계류중인 국가보안법위반사건의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을 입수하는대로 이를 검토해 재판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취업규칙 위배않은 근로자 노사 상벌위 해고결정 무효”

    ◎서울고법,원심파기 서울고법민사9부(재판장 김형선부장판사)는 3일 한태곤씨(충남홍성군홍성읍옥암리399)가 홍주여객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소송에서 『피고가 비록 노사 쌍방이 선출한 위원으로 구성된 상벌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원고를 해고 했더라도 그 사유가 취업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무효』라면서 『피고는 원고에게 7백40여만원과 복직될 때까지 매달 47만9천원을 지급하라』며 원심을 깨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취업규칙에 업무상 비밀누설과 감봉이상의 징계를 3회이상 받은자 등으로 면직사유를 한정하고 있으면서도 원고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자주 일으켜 회사의 경제적손실을 입혔다는 이유로 면직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징계권 행사를 남용한 것으로 무효』라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85년말 4년6개월동안 근무해 오던 피고회사로부터 한햇동안 7차례의 교통사고를 냈다는 이유 등으로 상벌위원회에서 면직이 결정돼 해고당하자 소송을 내 1심에서 패소했었다.
  • 검사불기소 처분/헌재,재수사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양균재판장)는 2일 설위출씨(포항시동빈로121의3)가 대구지검 경주지청을 상대로 낸 검사불기소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검사가 고소사건을 수사하면서 어느 한쪽의 당사자가 제출한 서면증거에 대해 상대방이 이의를 제기했는데도 이를 증거제출자에게만 유리한 판단자료로 사용했다』며 『검찰이 피고소인을 무혐의 처분한 것은 위헌이므로 재수사하라』고 결정했다.
  • “김수환추기경 원하면 재정증인 채택하겠다”/서의원사건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2일 서경원피고인(53)등 11명에 대한 밀입북사건 항소심 3차공판을 열고 『김수환추기경에 대한 변호인단의 증인신청은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김추기경이 스스로 증언을 희망한다면 재정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따라 김추기경은 오는 16일 항소심 4차공판에서 법정에 나올경우 서피고인에 대한 법정증언을 하게된다. 재정증인제도는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증인이 임의로 법원구내에 있을 경우 법원이 소환장을 발부하지 않고도 증인신문을 할수 있는 제도이다.
  • 법정에 선 부자/김균미 사회부기자(현장)

    ◎아버지 헐뜯는 패륜아…씁쓸한 세태 『부모의 사랑의 매로도 자식을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는데 하물며 나라인들 강제로 새 사람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지난 30일 하오2시 서울 형사지법 318호 법정. 상습존속상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학용피고인(32ㆍ노동)에 대한 재판이 전피고인의 아버지(60)가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었다. 이는 담당 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정상학부장판사)가 선고일이었던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선고를 연기하면서 재판장 직권으로 전피고인의 부모를 증인으로 채택,직접 신문을 벌이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반백의 머리에 베이지색점퍼를 입고 법정에 나온 아버지 전씨는 『피고인과 부자관계이기때문에 증인선서를 꼭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라는 재판장의 설명을 듣고 난 뒤 『괜찮다』,「만일 거짓말이 있으면 위증에 대한 벌을 받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자신있게 하고는 증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은 먼저 『용돈을 안줘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경우는 봤지만 이번처럼 아버지의 시시콜콜한 잔소리가 화근이 돼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평소 부자관계에 대해 물었다. 아버지는 『아들녀석은 어렸을때부터 고집이 세고 말을 안듣는데다 저와는 딴판으로 주변정리정돈을 제대로 하지 않는 성격이라 꾸중을 자주 하긴 했지만 보통아버지가 하는 정도였다』면서 『얼굴을 맞대고 앉아 이야기를 나눠보기는 아들이 고등학교를 나온뒤로는 거의없는 것 같습니다』고했다. 법정의 피고인석에 서 있던 전피고인은 증인석에 앉아 증언을 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제가 법정에 설만큼 그렇게 막된 아들이었습니까』고 반문하면서 『제가 징역을 산다고 해서 그게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고 반박했다. 아버지는 그러나 이에 대해 『말 다 했느냐. 집에서는 어째서 애비 잔소리를 감정으로 받아들여 애비를 때리기까지 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부자간의 대질만으로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지 못한 재판장이 『다음달 6일 어머니를 증인으로 다시 부르기로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날 「법정에서의 부자간대화」는 끝이났다.전피고인은 지난해 12월16일 아버지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 얼굴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었다. 그는 지난 85년부터 존속폭행 상해혐의만으로 두차례의 기소유예와 집행유예ㆍ징역1년의 실형을 받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형사처벌을 받기도했다. 증언을 마치고 증인석을 내려오는 아버지와 피고인석에 서 있는 아들이 서로 눈길을 피한채 어색한 모습으로 비켜서는 광경은 부자관계가 점차 실종돼 가는 오늘의 세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 이날 재판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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