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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안영모씨 징역 5년씩 선고/서울지법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4일 동화은행 비자금사건과 관련,2억1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회의원 김종인피고인(53·무소속)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2억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피고인에게 행장연임등을 부탁하며 뇌물을 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 동화은행장 안영모피고인(67)에게 같은 죄등을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8천만원및 5천만원의 몰수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연말 인사치레로 관행화된 금액을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라는 직위에 있던 김피고인과 주주총회를 앞에 두고 있던 안피고인이 행장연임을 도와주는 업무상 청탁의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공직을 이용해 뇌물을 주고받는 행위는 국가사무의 공정성과 사회윤리를 해친다는 점에서 엄벌토록 특별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던 91년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안피고인으로부터 행장연임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됐다.
  • 정치성 사건 담당판사 공개

    ◎유성환 전의원 국시논쟁 박영무부장판사/권인숙씨 성고문은 이철환 인천지법원장 대법원은 4일 민주당 강수림의원 등 5명의 야당의원이 요청한 「유성환 전의원 국시논쟁 사건등 16개 사건의 담당판사 명단및 현 직책」에 대한 답변자료를 통해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86년 유성환의원 국시논쟁 사건에서 유의원에게 징역 1년,자격정지 1년의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는 박영무 현서울고법 부장판사며 권인숙씨 성고문사건과 관련,당시 문귀동씨의 형사기소유예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시킨 판사는 이철환 인천지법원장 등이었다. 이밖에 강기훈씨 유서대필사건을 맡았던 판사는 재판장에 노원욱 현 변호사,주심에 정일성 대전지법 판사,배석에는 이영대 서울민사지법 판사 등이었다. 대법원은 그러나 민청학련 사건과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을 맡았던 판사들은 모두 현직에서 물러나 변호사 개업중이라고 밝혔다.
  • 김희중 약사회장직대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김시수부장판사)는 4일 약국 휴업사태와 관련,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 혐의로 구속된 대한약사회 김희중 회장직무대행(53)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김피고인은 지난달 24일 있었던 전국 약국의 휴업조치가 국민의 보건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약사회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건강을 담보로 집단이기주의를 관철하려 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구속 약사회장의 항변/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자발적 휴업 막을 권한 없어서…” 지난 2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315호 신문실. 방청객으로 나온 약사들이 20여평의 신문실을 가득 메운 가운데 약사들의 집단휴업과 관련,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대한약사회 김희중회장직무대행(53)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리가 진행되고 있었다. 『회장 개인의 노력으로 약사들의 집단휴업을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김회장직대는 이날 신문에서 『약사들의 직능을 무시하고 한약을 전문약사의 손에서 떼어내는 정부의 개정약사법안은 4만 약사들의 휴업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약사회는 경실련의 중재안을 수용했었나. ▲김직대=보사부의 입법예고안을 철회하는 것을 전제로 약국휴업및 한의대생 집단유급방지에 노력하기로 했을 뿐이다.입법예고안이 철회되지 않은한 경실련 중재안을 수용한다는 합의는 더이상 유지될 수 없었다. 김직대가 『한의사협회는 경실련의 중재를 악용,언론플레이를 했다』며 휴업의 불가피성을 항변하자 재판장이 나섰다. ▲재판장=약사회는 약국휴업을 결의하거나 지시할 권한이 있는가. ▲김직대=없다.그러나 자발적인 휴업을 막을 권한 또한 없다. ▲재판장=휴업이 불가항력이었다는 말인가. ▲김직대=그렇다.권경곤전회장이 경실련 중재에 응하고서도 입법예고안의 철회를 이루지 못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만큼 밑으로부터의 반발이 워낙 거셌다. ▲재판장=약사회가 새회장 선출에 실패하고 직무대행체제를 유지키로 한 사실을 알고 있는가. ▲김직대=알고 있다.그러나 내가 나가도 보사부의 근본적 해결책이 없는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솔직히 자신할 수 없다. 40여분 가까이 진행된 심리가 끝난뒤 김직대가 퇴정하자 심각한 표정으로 방청석에 앉아있던 약사들은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일반인들이 국민보건을 걱정하는 우리들의 충정을 너무 몰라준다』며 수군거렸다. 이날 신문에서 김직대는 시종일관 「약사들의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집단이기주의」라는 여론의 비난을 외면했다.「다수(국민)」가 항상 옳은 것이 아니라는 약사들의 강변을 들으면서 그들은 누구를 위해 약을 팔고 있는지 되묻고 싶었다.
  • 대한약사회 회장직대 김희중씨 구속적부심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김시수부장판사)는 2일 약국휴업사태와 관련,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사업자단체의 금지행위)혐의로 구속된 대한약사회 김희중회장 직무대행(53)에 대해 변호인측이 구속적부심을 신청해옴에따라 이날 상오 이 법원 315호 신문실에서 적부심을 위한 심리를 벌였다.
  • “계열사로 일방 전출했어도 일단 근무땐 사후동의 간주”/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부(재판장 윤재식부장판사)는 2일 현대건설(대표 정훈목)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이 계열사간의 인사이동에 대해 개별적 동의를 구하지 않았더라도 해당근로자가 인사명령에 따라 새 임지에서 복무를 해왔다면 인사조치는 정당하다』며 『회사측에 부당전보판정을 내린 중노위의 결정은 잘못』이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는 근로계약을 통해 임금·취업장소등 기본적 근로조건에 대해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해당근로자가 인사조치에 따라 새로운 계열사에서 2개월 가까이 정상근무하면서 월급을 수령하는등 사실상 사후동의를 한 점이 인정되므로 전직처분은 부당하다는 중노위판정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 수술위험 알렸어도 부작용땐 병원책임/서울지법,“60% 배상”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목민부장판사)는 2일 수술중 과다출혈로 신부전증에 걸린 홍모씨(여·서울 은평구 신사동)가 서울 연희의원(원장 허숙)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병원측이 수술의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었다 하더라도 위험을 막을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배상책임이 있다』며 『병원측은 원고에게 5천5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임신중인 원고 홍씨의 태반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어 「수술하면 대량출혈의 위험이 있다」고 사전에 알려준 사실은 인정되지만 위험성이 있으면 수술을 하지 않거나 충분한 준비후에 수술을 해야하는데도 이같은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부작용을 야기한 과실이 60%정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 한라일보대표 집유/광고게재 압력

    【제주=김영주기자】 제주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유철균부장판사)는 28일 광고 압력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한라일보 대표 강영석피고인(55)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갈죄등을 적용,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에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강피고인은 92년11월 Y종합건설에서 시공한 제주시 오현교공사를 부실공사로 과장보도한데 대해 Y종합건설측이 다른 일간지를 통해 반박성명을 내자 한라일보에 사과광고를 내지 않을 경우 폭로기사를 계속 내겠다고 위협,광고비를 받아낸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됐었다.
  • 위장전입 농지매매 무효/대전지법/“소유권이전 의무 없다”판결

    【대전=이천렬기자】 위장전입으로 이뤄진 농지매매는 그 효력이 없기 때문에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소유권을 이전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민사합의2부(재판장 장용국부장판사)는 24일 한동훈씨(60·충남 아산군 배방면 공수리)가 곽유신씨(46·충남 온양시 온천2동)등 7명을 상대로 낸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한씨가 위장전입이라는 부정한 방법을 통해 농지매매를 했기 때문에 곽씨 등은 한씨에게 소유권을 이전해 주지 않아도 된다』며 원심을 깨고 원고 기각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농지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6개월동안 농지 소재지에 살아야 하는 규정을 무시하고 주민등록만 옮겨 이뤄진 농지매매계약은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한씨는 지난 89년 경기도 안양시에 살면서 곽씨의 아버지(사망)로부터 충남 아산군 배방면 공수리 일대 1천3백52㎡의 땅을 1억5천만원에 사기로 계약하고 계약금·중도금 등을 모두 지불했다. 한씨는 이어 공수리에 셋방을 얻어 6개월 이상 산 것처럼 위장전입해 농지매매증명을 받고 온양등기소에 가등기까지 마쳤으나 곽씨의 아버지가 숨진 뒤 곽씨의 가족들이 소유권 이전등기를 거부하자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었다.
  • 검찰가혹행위 첫 인정/허위자백 40대 국가배상 판결/서울민사지법

    서울민사지법 합의42부(재판장 이창구부장판사)는 24일 지난 89년 사기등 혐의로 서울지검 특수부 조승식검사(41·현 수원지검 강력부장) 방에 연행돼 가혹행위를 당한 끝에 허위자백을 했다가 무죄로 풀려난 김학동씨(45·택시운전사·서울 강동구 암사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수사기관의 가혹행위로 김씨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정신적 고통을 입힌 사실이 인정되므로 국가는 김씨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박종철군고문치사사건과 김근태씨고문사건,권인숙씨성고문사건 등 지금까지 경찰이 저지른 고문에 대해 국가책임을 인정한 판례는 있었으나 검찰의 가혹행위를 인정,이를 배상토록한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찰수사관들이 89년 10월 23일 하오부터 같은달 25일 새벽까지 30여시간동안 김씨를 조사하면서 자백을 강요하고 여러차례 구타를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전해참총장 둘 6년 선고/김철우·김종호 피고/조기엽씨 3년

    ◎군장성수뢰에 중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23일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중개상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년이 구형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어 해군 인사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돼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5년이 구형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과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에게 특가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3억7천3백만원과 징역 3년에 추징금 6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 병원진단 오류에 배상 판결/서울지법

    ◎“폐종양” 검진결과 안알려 사망 서울민사지법 합의15부(재판장 김목민부장판사)는 22일 지난 91년 5월 폐암으로 숨진 한길례씨(당시 43세·여·약사)의 남편 신경식씨(45·서울 강남구 신사동) 등 유족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안세병원(원장 안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건강진단 결과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면 병원측에도 잘못이 있다』면서 『병원측은 유족들에게 1천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병원측이 한씨가 숨지기 약 1년전 X선 촬영결과 폐종양 말기로 판명돼 치료불능 상태였는데도 X선 촬영결과를 빠뜨린 채 「이상없다」는 건강진단서를 발급해 숨진 한씨가 이를 믿고 생활하다 생존연장에 필요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못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율곡 뇌물제공 4개업체 임원/정식재판에 회부

    ◎법원 “약식기소 미흡”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22일 율곡사업비리와 관련,방산업체들로부터 1억6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전공군참모총장 한주석피고인(57)에 대한 첫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한피고인은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연말 인사비 또는 공군을 위한 판공비지원금조로 받았을뿐 무기체계선정과 관련돼 청탁을 받은 일은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받은 돈은 대부분 예하부대에 격려금으로 내려보내거나 전역자 전별금등 공군을 위해 썼고 특히 2천여만원은 국가를 위해 결코 용처를 밝힐 수 없는 곳에 썼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또 한피고인에게 5백만∼5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벌금 1백만원씩에 각각 약식기소된 대한항공 조중건부회장,삼성항공 윤춘현상무,AM코퍼레이션 이영우사장 등 4명을 정식재판에 회부,이날 한피고인과 함께 심리를 진행했다. 재판부는 『조피고인등이 검찰에 의해 약식기소되는데 그쳤지만 뇌물을 주고받은 경위 및 반대급부에 대해규명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정식재판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 구속 황석영씨 변호인측/배우 이덕화씨 증인신청(조약돌)

    ○…당국의 허가 없이 북한을 5차례나 방문하며 친북 활동을 해온 혐의(국가보안법위반)로 구속·기소된 소설가 황석영피고인(49)의 변호인측이 20일 최근 모스크바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배우 이덕화씨(41)를 증인으로 신청해 눈길. 황씨의 변호인인 김동현변호사는 이날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5차공판에서 「황피고인이 지난해 미국에서 북측으로부터 자신의 베스트셀러 「장길산」을 남북합작으로 영화화하자는 제의를 받고 이를 추진하게된 경위와 원래의도를 입증키 위해 당시 주역으로 내정됐던 이씨의 증언이 필요하다」며 이씨를 증인으로 신청.
  • 이건개씨 5차공판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의 동생 덕일씨(44)로부터 5억4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대전고검장 이건개피고인(52)에 대한 5차 공판이 17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주)논노 부회장 유승렬씨등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다음 공판은 10월7일 상오 11시30분에 열려 이피고인의 재산관리인이었던 조성일씨(46)의 증언을 들은뒤 곧바로 결심이 있을 예정이다.
  • 시노하라씨 첫 공판/군기유출 관련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김명길부장판사)는 15일 국방부 정보본부 고영철 전소령(40·구속중)으로부터 50건의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 피고인(39)에 대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사건 첫 공판을 열고 인정신문및 검찰직접신문을 들었다. 시노하라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평소 친분이 있던 고소령으로부터 50건의 군사자료를 넘겨받고 이 가운데 일부를 주한 일본대사관 소속 무관에게 전달했지만 당시 수집한 자료가 군사기밀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 “군기인줄 몰랐다”/박성원 사회부기자(현장)

    ◎시노하라,혐의시인 불구 무죄 강변 15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311호 법정. 국방정보본부 고영철소령(40·구속중)으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내 주한 일본무관에게 넘겨주는등 군사기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일본 후지TV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씨(39)의 첫공판이 열리고 있었다. 주한 외신기자의 첫 구속사건이라는 점외에도 한·일 국민들간에 아직도 지워지지않은 미묘한 감정이 있다는 점등이 재판분위기를 더욱 묘하게 만들었다. ▲재판장=본명은? ▲피고인=시노하라 마사토,필명은 야사하라 마스사다이다. 한국말이 유창한 시노하라피고인은 또렷한 일본말로 인정신문에 응했다. 방청석 둘째줄에서는 시노하라피고인의 한국인 부인 안정덕씨가 재판시작부터 훌쩍거렸으나 시노하라피고인은 의자등받이에 척추를 곧추세운 자세로 정면을 응시했다. 『피고인은 90년 5월 고영철소령으로부터 군사2급비밀인 「방공부대 편제표」를 군사비밀임을 알고서 건네받아…』 검찰은 공소요지 낭독에서 시노하라피고인이 치밀한 작업아래 군사기밀을 빼돌린 점을 이례적으로 30여분동안이나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통역을 맡은 전주한 일본대사관 직원 박희준씨가 『독도방위를 위한 해군배치현황등』이라는 대목을 「다케시마(죽도)」라는 일본식 표기로 번역하자 재판장이 나서 『우리말엔 그런 말이 없다』며 정정을 요구,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검찰 직접신문. ▲검사=피고인은 90년 6월 고소령으로부터 한국군 전투기 보유및 배치현황이 담긴 「공군항공기 전력현황」을 군사기밀이라는 말을 듣고도 건네받아… ▲피고인=군사기밀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시노하라피고인은 50여건의 군사관련 자료들을 빼낸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검찰에서 처음 군사기밀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강변했다. 전방사단 배치현황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부분에 이르러서 시노하라피고인은 통역인을 제치고 직접 한국말로 설명을 첨가하기도 했다. 2시간 남짓 계속된 첫공판에서 시노하라피고인은 구멍뚫린 한국장교의 보안의식을 비웃듯 거리낌없이 「취재」경위를 밝힌뒤 총총히 법정을 빠져나갔다.
  • 삼성종건 대표 집유/구포열차 참사관련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이인재부장판사)는 13일 구포 열차전복사고와 관련,업무상 과실치사·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삼성종합건설 대표이사 남정우피고인(52)에게 산업안전보건법,뇌물공여죄 등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업무상 과실 기차전복 부분에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 경영난 체임 무죄/창원지법

    【창원=강원식기자】 기업체 대표가 근로자 임금을 체불했다하더라도 경영상 불가피 했다면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형사항소부(재판장 김종규 부장판사)는 11일 근로기준법위반(임금체불) 혐의로 벌금 1천5백만원을 선고받은 세일중공업 전 대표 이종익 피고인(69·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대해 『경영상 임금체불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대표이사 재직시절 세일중공업은 노사분규,제품생산 및 판매감소와 당국의 통일교 계열사에 대한 금융제재로 4백80억원의 적자가 누적될 만큼 경영난이 심화돼 임금체불이 불가피했던 점이 인정된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밝혔다.
  • 정덕일씨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부장판사)는 9일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며 8억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이건개 전대건고검장(구속중)에게 5억여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뉴스타호텔대표 정덕일피고인(44)에 대한 첫공판을 열고 검찰측 직접신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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