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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들끼리 장난치다 부상/학교에 40% 책임”/서울고법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사이 학생들끼리 학교안에서 장난을 치다 부상을 당한 경우 학교측에도 40%의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3부(재판장 신청치부장판사)는 12일 학교 씨름반 훈련을 끝낸 뒤 장난하다가 부상한 손모군(16·D공고 1년)의 가족 3명이 학교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학교측은 과실비율 40%에 해당하는 1억7천8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측은 당시 씨름훈련을 마치고 지도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들끼리 장난을 치다 사고가 난 만큼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학교 씨름장에서의 부상위험에 대해 철저히 교육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손군은 91년 10월 체육교사인 이모씨의 지도아래 씨름훈련을 마치고 이교사가 학생들과 약속한 저녁식사 장소로 먼저 출발한뒤 씨름반 학생 2명과 장난을 치다 목뼈와 척추가 심하게 다치자 가족이 학교측을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
  • 설계와 다른 부실아파트 배상판결/부산지법

    ◎하자보수기간 지나도 책임/“7백38가구에 18억원 지급”/곳곳 소송제기중… 영향클듯 【부산=김정한기자】 건설회사가 설계도면과 다르게 아파트를 시공했다면 하자부분에 대해서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선택품목(옵션)과 달리 시공된 것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한 판결은 있었으나 설계도와 달리 시공된 아파트에 대한 배상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지법 제5민사부(재판장 임승순 부장판사)는 11일 부산 동래구 복천동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주민들(7백38가구)이 시공회사인 (주)천일개발과 (주)로얄종합건설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들은 원고에게 17억9천2백여만원의 하자보수비를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회사 등은 이 아파트가 완공된지 5년이 되어 주택건설촉진법등에 규정된 하자보수기간(3년)이 지나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피고회사가 입주민들로부터 하자보수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하자보수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우성베스토피아 입주민들은 당초 ▲아파트외벽 줄눈 미시공 ▲내부 창문 창호지 방충망 미설치 ▲욕실천장 단열재 미시공등 공용부분 14곳과 전용면적 10곳등 모두 24곳에 대해 하자보수비 30억7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 5월 부산지법에 냈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중 공용부분 10곳과 전용면적 부문 5곳만 인정,하자보수비 17억9천2백여만원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법조계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16곳의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 수입가격 낮게신고 세금포탈사범/특가법 첫적용 중형선고/서울지법

    수입가를 실제보다 낮게 신고해 세금을 포탈한 관세사범에 대해 관세법외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조세범처벌규정을 추가 적용,중형을 선고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이정구부장판사)는 11일 외제골프채를 실제수입가보다 낮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 등 2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재수피고인(46)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범처벌법위반죄를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54억원과 벌금 4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피고인의 경우 관세뿐아니라 특별소비세와 부가가치세·교육세 등을 포탈한 것이기 때문에 내국세법인 조세범처벌법도 적용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최피고인은 지난 5월 미국산 골프채 4백29세트를 수입하면서 실제수입가의 10%가격인 2만4천달러로 수입신고해 관세 등 24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송자 연대총장 선임 무효/서울지법 판결/92년 당시 무국적… 결격

    ◎연대,“송 총장 전폭 지지” 송자 연세대 총장에게 『총장선임 당시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므로 이 선임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2부(재판장 양동관부장판사)는 9일 연세대 김형렬교수(행정학) 등 4명이 학교법인 연세대이사회를 상대로 낸 「총장선임 무효확인 소송」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민의 공무담임권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비추어 볼때 외국인은 법률이 허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나 국·공립학교 교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국·공립교원의 자격에 준한다는 관련법률규정에 따라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외국인은 사립학교교수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송총장의 경우 77년 교수임용계약시 미국시민권자였으며 86년 재임용이후 92년 총장선임때까지 한국국적이 없는 무국적자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따라서 교수자격이 없는 송씨를 총장에 선임한 재단이사회의 결정은 무효』라고 판시했다. 한편 한교측은 이날 하오 교무위원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교무회의를 열고 『앞으로 계속해서 송총장이 연세대가 21세기를향해 발전하는데 헌신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할 것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 딸 상습추행 30대/징역 10년을 선고/부산지법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부장판사)는 9일 12살짜리 딸을 상습적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이 구형된 권모피고인(39·사하구 장림1동)에 대한 성폭력범죄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죄 선고공판에서 구형량의 두배인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사리판단능력이 부족한 친딸에게 술시중을 시키다 강제로 추행,피해자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주었는데도 뉘우치는 빛을 보이지 않아 비록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해도 중형을 면할 수 없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같은 재판부는 또 용돈을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년이 구형된 구철수피고인(48·공원·영도구 동삼1동 229의 52)에 대한 존속상해·존속폭행죄 등 선고공판에서 피해자의 고소취하로 존속폭행죄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으나 존속상해죄만 적용,구형대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 교수임용 적격시비 확산될듯/송자총장 판결계기

    ◎전국에 무국적­이중국적 404명/“외국인교수 어찌되나” 논란/“국제화시대 역행… 새입법 필요” 지적도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은 연세대와 교육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송총장 개인에게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힌 것은 물론 상아탑의 수호자로서 최고권위를 갖는 대학총장의 현직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무효화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총장선임 무효판결이 갖는 법률해석의 핵심은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대학총장에 선임된 것은 무효」라는 부분이다. 법원은 국민의 공무담임권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비추어 볼때 「외국인은 법률이 특별히 허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나 국·공립학교 교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교원의 임용자격은 국·공립교원의 자격에 준한다」고 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송총장이 연세대의 교수 및 총장선임의 자격이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법원은 송총장이 77년 교수임용당시 미국시민권자였고 86년 재임용 이후 92년7월 총장에 선임될때까지는 한국국적이 없는 무국적자 상태였다는 점을 중시했다.따라서 교수자격도 없는 송총장이 총장직에 선임된 것 자체를 무효로 본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내의 전임강사 이상 대학교수 가운데 이중 국적 또는 무국적 상태에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용적격성에 대한 시비가 확산될 조짐이다. 재판부가 교육부에 사실조회한 결과 현재 국내의 무국적 또는 이중국적 교수의 숫자는 4백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포항공대의 경우 30여명이 재직중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해석상 외국인도 사립학교 교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은 법에 의하지 않고 그동안의 관행을 답습해 온 것으로 관행의 시정이나 새로운 입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재판장인 양동관부장판사는 판결직후 이 판결이 몰고 올 파장을 의식한듯 『헌법과 교육관련 법률과 다르게 사학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정부의 정책에 기인한 결과이므로 국제화추세에 맞춰 외국인을교수로 임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별도의 입법절차가 필요하다』고 재판외적인 소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무효판결에도 불구하고 송총장이 고등법원 항소 및 대법원의 상고심까지 법적 대응을 계속할 경우 확정판결까지는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송총장의 임기만료일이 96년 8월인 점을 감안하면 현직총장이 법원의 판결로 인해 자리를 물러 나야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잇다.또 1심판결의 승소에 고무된 원고측이 총장직위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자총장 일문일답/“거취 재단결정 따르겠다”/현재로선 총장업무 계속 수행 연세대 송자총장은 9일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과 관련,『앞으로의 거취는 임명권자인 재단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그때까지는 총장으로서 해야할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짧긴 했지만 차분하고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재 심경은. ▲고의는 아니지만 개인의 신상문제로 학교에 폐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다.현 시점에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학교를 위해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장임명권자인 재단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다.그때까지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무국적자로 있다가 국적시비에 오르게 되자 서둘러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는데. ▲84년에 미국국적을 포기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단지 법의 무지로 법무부에 신고를 못한 것뿐이다.93년에 늦게나마 알게돼 국적을 회복한 것일 뿐,국적시비 때문에 서두른 것은 결코 아니다. ­판결에 대해 항소할 의향은. ▲앞에서 말했듯이 임명권자는 재단이므로 재단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재단이사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적문제와 관련해 총장으로서 나에 대한 재신임을 통보해온 바 있다.때문에 재단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총장으로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 국교생딸 폭행치사/부모 7년형 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 부장판사)는 8일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22년6월씩을 각각 구형받은 홍모 피고인(41·치과의사)과 재혼한 처 정순덕 피고인(36)에게 상해치사죄등을 적용,징역7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딸을 학대할 목적으로 체벌끝에 숨지게 했다기보다는 딸에게 도벽과 성도착증이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이를 고치기위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판단돼 검찰의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아무리 치유과정에서 비롯된 사고라 할 지라도 지성인인 피고인이 손발을 철사등으로 묶고 걸레자루와 전기줄로 마구 폭행,딸을 숨지게 한 것은 선량한 국민감정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어 이같은 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 홍 피고인은 지난 6월10일 정피고인과 함께 국교 4년생인 딸(9)의 아랫배를 발로 걷어차는등 폭행,다음날 상오 7시쯤 장파열로 숨지한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돼 경합범인 경우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조항에따라 유기징역 최고형량인 징역15년보다 7년6개월이 많은 22년6월씩을 구형받았었다.<박은호기자>
  • 박한상 사형선고

    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김황식 부장판사)는 4일 한약업자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한상(23)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존속살인죄등을 적용,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물질적 쾌락을 위해 부모를 계획적으로 살해해 화목한 가정을 파멸로 몰아넣고 온 국민을 정신적 피해자로 만들었다』면서 『극단적 방법이기는 하나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키기 위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 1심서 금고형 운전자/항소심서 15년선고/광주지법

    【광주=최치봉기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죄로 1심에서 금고 1년6월이 선고됐던 택시운전기사에게 항소심에서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최훈장부장판사)는 2일 교통사고를 위장해 내연관계를 맺어온 여자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임성택피고인(37·택시운전기사·광주시 북구 신안동 351)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원심을 깨고 살인죄를 적용,징역 15년을 선고했다.
  • 아시아나참사 유가족에 3억2천만원 배상/서울 민사지법

    판결지난해 7월 목포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참사사고와 관련,사망자유족에 대한 법원의 첫 배상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36부(재판장 유재선 부장판사)는 1일 이 사고로 숨진 이경희씨(당시37세)의 부인 이순복씨(서울 성동구 광장동)등 유족 4명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 항공사는 이씨 유족들에게 3억2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 김형욱항소심 첫공판/1심선고 12년만에

    김형욱 전중앙정보부장의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사건에 대한 항소심 첫공판이 1일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1심선고 12년만에 열린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김씨가 실종상태여서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재판절차상 법원게시판이나 신문지상을 통한 공시송달을 명하는 한편 검찰과 변호인측에 김씨의 소재나 사망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 연쇄살인범 온보현 사형 구형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검사는 31일 훔친 택시로 부녀자 6명을 납치,이 가운데 허모양(26)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온보현 피고인(37)에 대해 살인죄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은 지난 14일 법원이 검찰의 집중심리제 요청을 받아들여 구속기소한지 18일만에 열린 것이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김주형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날 첫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치밀한 계획과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을 「짐승」「괴물」이라며 고귀한 생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정조를 유린했다』면서 『이같은 범죄가 이 사회에서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키는 사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지존파 6명 사형선고/서울지법/“인간성 상실에 경종… 극형 마땅”

    ◎이경숙 피고는 집유 석방 삼정기계사장 소윤오씨(42)부부등 5명을 연쇄납치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지존파」일당 가운데 두목 김기환(26)등 6명에게 검찰 구형대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열부장판사)는 31일 연쇄납치살인을 일삼은 혐의 등으로 지난달 6일 구속기소된 「지존파」 일당 7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고 두목 김기환과 강동은(22),김현양(22),강문섭(20),문상록(23),백병옥(20)등 피고인 6명에게 살인및 사체유기,범죄단체조직및 가입죄 등을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소윤오씨 부부의 사체 소각에 가담하려 했던 혐의로 징역5년이 구형된 이경숙피고인(23)에게는 사체손괴및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지존파」의 선고공판은 법원이 사건의 심각성과 국민의 법감정등을 감안,「특정강력범죄 처벌에관한 특례법」에 따라 집중심리를 벌인 끝에 구속기소 25일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살인범행 동기,범행대상의 무작위 또는 무차별성,범행수법의 잔인성과 간교성,죄책감없이 인명을 살해할 정도로 파괴된 인격,앞으로 평생동안 유족들이 겪어야 할 엄청난 고통,온국민에게 좌절감마저 느끼게 했던 사회적 반향등을 고려할 때 극형을 면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비록 성장환경에 안타까운 면이 있고 아직 20대 청년이라는 점 등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일체의 사정을 아무리 참작한다하더라도 범죄와 형벌의 균형을 꾀하고,피고인들로부터 사회를 방위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를 하며,인간성 상실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피고인들을 사형으로 다스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경숙피고인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술집생활을 청산하고 싶다는 단순한 욕망에 사로잡혀 강동은 등 피고인들을 따라나선 것이 이 사건에 가담한 경위이고 사체소각조에 편성되기는 했지만 소각에는 참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성폭행 야타족 2명/징역 12년 구형

    서울지검 형사3부 박인환검사는 28일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20여명의 여성들을 유인,성폭행한 뒤 나체사진을 찍고 금품을 빼앗은 Y대 음대 성악과4년 송길용피고인(25·서울 서대문구 대현동)과 나용수피고인(22·무직·경기도 파주군 조리면)에 대해 성폭력범죄처벌법등을 적용,각각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들이 이 사건 범행에 대해 화간임을 주장하면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들은 현재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야타족」의 수준을 넘는 전형적인 강도강간범들로서 죄질이 극히 나빠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인천 세금횡령 기소/6명 오늘 첫 공판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시 북구청 지방세 횡령사건과 관련해 등록·취득세 영수증 은닉혐의로 구속기소된 북구청 전세무과장 이종기피고인(44)등 6명에 대한 첫공판이 인천지방법원 형사5단독(손왕석판사) 심리로 28일 열린다. 또 이 사건의 주범 안영휘피고인(53·전북구청 세무1계장)등 세금 횡령사건으로 구속된 피고인들에 대한 공판은 형사합의2부(재판장 장용국부장판사) 주재로 오는 11월15일 열릴 예정이다.
  • 전국민당대표 특보 이병규씨집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홍훈부장판사)는 26일 지난 14대 대선때 현대중공업 비자금을 조성해 통일국민당 선거자금으로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특보 이병규피고인(41)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죄를 적용,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 안병화·최원석씨/금품수수를 시인/원전비리 2차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열부장판사)는 25일 상오 원전수주와 관련,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한전사장 안병화피고인(63)과 안피고인에게 2억원을 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동아그룹회장 최원석피고인(51)에 대한 2차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안·최피고인은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문제의 돈이 공사수주등 이해관계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상훈 전국방 집유3년 선고/율곡비리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경일부장판사)는 24일 율곡사업 비리와 관련,군납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전국방부장관 이상훈피고인(61)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 미서 범죄후 귀국한 한국인/정부,“신병인도 해야하나” 고민

    ◎미 뉴저지주,범인송환 협조 요청/범인인도조약 체결 안돼 구속력 없어/위조여권 혐의 기소후 국내재판할듯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망나온 한국인을 정부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이같은 문제는 우리와 미국간에 범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데다 전례가 없어 한국정부에 껄끄러운 문제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발단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차 건너간 장준호군(18)이 지난해말 뉴저지주의 한 모텔에서 공범 한명과 같이 22살의 전직 미국인 모델을 총으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나 보석으로 폴려난 뒤 잠적하면서 비롯됐다. 뉴저지 검찰당국은 『장군이 보석금을 내고 다음 재판 기일에 나타나지 않아 수배를 하고 있으나 틀림없이 한국으로 밀입국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19일(한국시간)한승수 주미대사에게 장군의 신병확보에 한국정부가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지난해 「한미사법공조협정」은 맺었으나 아직 국회비준을 받지 못했고 범인인도협정을 체결하지 못해 한국측이 이같은 뉴저지주의 요청을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더욱이 뉴저지 당국은 한국이 장군의 신병을 인도하기 곤란할 경우 한국법정에서라도 재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끈질긴 추적 의사를 밝혀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측이 대응해야 할 입장에 놓여 있다. 이에대해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의 범인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우리가 반드시 장군의 신병을 확보,미국에 인도해줄 근거는 없다』면서 『미국이 한국대사를 만나 협조를 요청한 만큼 이 문제는 외교적 문제이지 사법적 문제는 아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미국으로 도망간 경제사범들의 신병 확보를 위해 미국측에 협조를 요청했을 때 미국당국이 상당한 협조를 해줘 20여명의 사범들이 한국으로 송환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면서 『우리 정부도 이같은 상황 속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깨지 말아야 할 입장』이라고 밝혀 어떤 형식이 되든 협조할 수 있음을 비췄다. 그렇다면 한국이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어떤 형태가 될 것이가도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없다. 장군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여권을 미사법당국에 제출했음에도 한국으로 건너왔다면 그가 위조여권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한국은 그의 신병을 확보,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면서 이때 미국에서의 범죄 내용을 다룰수 있을 것이다.이랬을 때 장군은 외국에서 저지른 범죄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도 있다. 한국 검찰이 장군의 신병을 확보했다가 미국의 재판장에 내보내는 실질적인 범인인도도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이 경우는 국내정서상 한국정부가 미국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국인을 미국으로 내쫓는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 것은 뻔한 이치이고 한국정부가 상당한 곤혹을 치를 것이 예상된다. 아무튼 장군의 신병이 한국에 있다면 상당한 외교·사법적 고충거리가 아닐 수 없어 이번 범인 신병확보 요청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교도소수감자에 “3차례범행” 혐의/검찰,공소장 잘못 작성

    ◎1심서 높은형량받아 구치소에 구속수감돼 있던 피의자가 그 기간동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검찰이 공소장을 잘못 작성하는 바람에 1심에서 실제 혐의내용보다 높은 형량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항소심에서 형량이 줄어들었다. 서울형사지법 항소1부(재판장 이신섭부장판사)는 20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용철씨(21·전북 남원시 항교동)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공소장에 나타난 11차례의 범행기록 가운데 3차례는 당시 김씨가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상태라 1심에서 이를 유죄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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