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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영주 외국인 지방선거권 있다”/“헌법선 금지안해”/최고재판소

    ◎참정권 확대계기/별도 입법 통해부여 길열어 【도쿄 연합】 일본 최고 재판소는 28일 『일본에 정주하는 외국인에 지방선거 투표권을 인정하지 않는 공선법 등의 규정은 헌법에 위반하는 것으로 무효』라는 견해를 밝혔으나 김정규씨(출판업·53) 등 재일한국인 9명이 오사카(대판)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 등 시내 4개 선관위를 상대로 제기한 「선거인명부 등록의 각하결정 취소청구」상고심에서 원고측의 상고를 기각,1심 판결을 그대로 인정했다. 일본 최고재판소(재판장 가베 쓰네오)는 『영주 외국인 등에 지방선거권을 법률로 부여하는 것은 헌법상 금지돼 있지 않다』는 판단을 처음으로 내리고 『지방선거권을 법률로 부여하는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나라의 입법정책에 관련되는 문제』라고 말함으로써 일본헌법 자체는 영주 외국인의 지방선거권 부여를 허용하고 있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 김씨 등은 지난 90년 9월,오사카시 선관위의 선거인명부에 자신들의 이름이 등록돼 있지 않은 것을 이유로 거주지역 4개 선관위에 이의를 신청했으나 각하되자이의 취소청구소송을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했다. 이들은 또 오사카지방재판소 역시 『정주 외국인의 지방선거권은 헌법상 보장돼있지 않다』며 청구를 기각함에 따라 최고재판소에 상고했었다. 이번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1심의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기는 했으나 지방선거권의 부여는 헌법이 아닌 입법정책으로 가능하다는,다시 말해 헌법은 정주 외국인의 지방선거권을 사실상 허용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림으로써 앞으로 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 확보 투쟁이 더욱 적극화되는 것은 물론 국회 등에서의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일본 최고재판소의 판결은 재일 한국인 등의 지방참정권 문제가 입법화만을 남겼다는 것을 인정한 획기적인 것으로 실질적인 승소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삼성동 보복살인/2명에 사형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앞 조직폭력배 보복살인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폭력조직 「영산파」두목 이하영(32)피고인과 대장 안영구(30)피고인 등 2명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 소설 「무궁화꽃…」 소송/피고측 화해권고 거부(조약돌)

    ○…소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주인공 고 이휘소 박사에 대한 명예훼손사건에서 이박사의 유족이 서울대에 「이휘소 장학재단」을 설립토록 한 재판부의 화해권고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재판부의 판결을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에 따르면 서울대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라는 재판부의 화해안에 대해 소설 「무궁화…」의 출판사와 저자측은 판매수익의 2%와 함께 1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유족은 『피고측이 이박사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는 이상 화해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는 것.
  • 쟁의중 사측에 욕설/노조간부 해고 정당/서울고법 판결

    위반정도에 관계없이 정해진 사규등을 어긴 근로자에 대한 회사측의 해고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5부(재판장 이상경 부장판사)는 25일 지역의료보험노동조합 인천 남구지부 전 지부장 전모씨(인천시 남구 용현5동)가 인천시 남구 의료보험조합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피고가 91년 12월 원고를 해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전씨는 91년 5월 파업기간중 대표이사 등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해 12월 파면되자 재량권남용이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었다.
  • 연쇄살해범 온보현 2심서도 사형선고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강국 부장판사)는 24일 부녀자 6명을 연쇄납치,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온보현(37)피고인에게 강도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온 피고인은 지난해 9월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4거리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택시에 탄 허모양(26)을 납치,경기 용인에 있는 야산으로 끌고간 뒤 성폭행하려다 반항하는 허양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등 부녀자 6명을 납치해 이 가운데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 부산 국교생 살해/3피고 무죄 선고/부산지법

    ◎범행시인 사촌언니만 사형/“공소내용 신빙성 없고 증거 미비”/검찰 즉각 항소… 또 한번 공방 예상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만덕국교 강주영양 유괴 살해사건 피고인 4명 가운데 결백을 주장한 3명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는 6일 강주영양 유괴살해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사형이 구형된 원종성(23)피고인과 무기징역이 구형된 옥영민(25)·남모(19·여)피고인 등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모피고인(19·여)에 대해서는 살인및 사체유기죄등을 적용,구형량보다 높은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옥·남피고인들은 경찰수사 과정에서부터 가혹행위로 인한 허위자백이었다고 범행을 완강히 부인해온데다 13차례의 공판과정에서 수많은 증인들이 나와 이들의 알리바이를 입증한 반면 검찰의 공소내용은 신빙성이 없고 뚜렷한 범행증거가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 피고인들의 법정진술과 전화통화기록및 사진등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서울대 법의학교실의 머리카락 유전자감식결과 강양의 것으로 판단된 머리카락도 승용차안에서 채증한 것으로 단정지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피고인은 범행을시인하고 있는데다 자신의 집에서 사체가 발견된 점등으로 미뤄 공소 사실이 인정된다』며 『나이 어린 이종사촌동생을 유괴·살해 한 점등은 어떠한 이유라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어 극형인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0일 유흥비마련을 위해 이피고인의 이종사촌 동생인 강양을 승용차로 납치,부산 중구 부평동 부산은행 부평동지점옆 골목길에서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및 무기징역이 각각 구형됐었다. 재판부는 또 남양 대신 학원시험에 대리 응시,업무방해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19)피고인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가 선고된 원피고인등은 이날 하오 부산구치소에서 풀려났다. 한편 검찰은 부산지법이 3명의 피고인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에 불복,항소할 뜻을 밝혀 항소심에서 또 한차례 법정공방이 예상된다.이에 앞서 재판부는 이날 상오 검찰이 서울대법의학교실의 최종감정결과를 놓고 요청한 변론재개신청에 대해 재판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판단,기각했다.
  • 「부산국교생 살해」/오늘 선고공판/검찰측 변론재개 신청은 기각

    【부산=김정한 기자】 검찰이 강주영양(8) 유괴·살해사건과 관련,공범 남모양(19·여)의 범행당일 알리바이를 입증한 증인을 소환,8시간여동안 조사한뒤 증언번복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공권력 남용여부에 대한 의혹을 사고있다. 부산지검 형사2부 안춘호검사는 지난 22일 남모피고인의 증인 김모군(19·전문대1년)을 소환,위증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 김군으로부터 『살해모의 시각인 지난해 10월10일 하오4시쯤 남양을 시내 모다방에서 만났으나 남양이 한시간동안 밖에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 사건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그러나 김군이 법정에서 『자신의 증언이 맞다』고 말했으나 검찰에서 8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뒤 이같이 증언을 번복,진술을 한 점 등으로 미뤄 검찰이 이를 강요한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선고도 끝나지않은 상황에서 법정증인을 위증혐의로 소환조사한 것은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 담당 재판부인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는 23일 부산지검 형사2부(김희옥 부장검사)가 이날 상오 증인의 알리바이 입증번복 등을 들어 신청한 변론재개요청을 기각하고 예정대로 24일 하오 1시30분 선고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 한진중노조 3백명 출석/재판사상 최다 출정기록(조약돌)

    ○…지난해 한진중공업노조원들의 LNG선상 파업과 관련,협력업체 (주)대우조선이 한진중공업노조위원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열린 재판에 한진중공업 노조원 3백여명이 보조참가인 자격으로 집단출정,재판사상 가장 많은 출정인원을 기록했다. 부산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김종규 부장판사)심리로 22일 부산지법 민사11호 법정에서 열린 6차공판에 한진중공업 노조원 3백여명이 한꺼번에 보조참가인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 때문에 재판정은 참가인 출석점검에만 무려 1시간30분이 소요되는 등 재판진행에 큰 차질을 빚었다.
  • 경쟁사 비밀이용/제품생산은 불법/서울지법

    경쟁사가 비밀로 유지하는 고유의 생산 및 판매방법 등 「영업비밀」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3부(재판장 김태훈 부장판사)는 22일 모나미사가 마이크로 세라믹사를 상대로 낸 영업비밀침해금지청구소송에서 이같이 판시,『마이크로 세라믹사는 유성잉크제조법 등 모나미사의 영업비밀을 사용하거나 공개할 수 없고 이러한 비밀을 기록한 노트도 폐기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 한약업자 정재중씨/병보석 허가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는 22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항소한 한약업자 정재중(52)피고인의 병보석신청을 받아들여 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정피고인이 지병인 고혈압증세가 악화돼 실어증세를 보이고 있고 실명할 가능성도 있어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정피고인은 현철씨가 92년 대선직전 『무자격한약업사를 구제해주는 대가로 정치자금 1억2천만원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 이문옥 전감사관/항소심서도 무죄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는 21일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원의 감사자료를 폭로,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문옥(56) 전감사관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공개한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보유실태에 관한 감사원자료는 국가이익과 관련된 기밀로 볼 수 없어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전감사관은 90년 5월 감사원 재직시 재벌의 비업무용부동산 과다보유실태에 대한 감사결과를 언론에 폭로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감사원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무효확인청구소송에서도 승소했다.
  • “아내 불륜으로 낳은 자식/생후 1년 지났으면 친자”

    ◎서울가정법원,친생 부인소 각하/“어쩔수 없다”­“비현실적” 논란 아내가 불륜관계로 낳은 자식임을 뒤늦게 알았을 경우라도 법규정때문에 어쩔수 없이 친자식으로 받아들여야만 할까. S모(29)씨는 90년 2월 직장상사의 소개로 만난 Y모(26·여)씨와 결혼,2년뒤인 92년 2월 아들을 낳고 다음달 출생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두돌이 지나도록 아들은 도무지 자신과 닮은 점이 없는 점을 S씨는 이상하게 생각했다.평소 아내의 잦은 외출을 의심해온 S씨는 아들의 출생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혈액검사결과 S씨는 참으로 기가 막혔다.아내의 혈액형이 O형이고 자신의 혈액형은 B형이므로 아들은 B형이거나 O형이 돼야 하는데도 아들의 혈액형은 엉뚱하게 A형으로 판명났다. 아내를 추궁한 끝에 『91년 6월 운전연수중 자동차학원 조교와 눈이 맞아 성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이라는 「사실확인」을 받아냈다.아내가 이외에도 또다른 외간남자와 간통했다는 것도 알게된 S씨는 즉각 아내를 간통및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호적허위신고)혐의로 고소,1천만원의 위자료를 받고 이혼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었다.여전히 자신의 호적에 올라있는 아들이름을 호적에서 지우지 않으면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자식」이 유산상속권을 갖기 때문. S씨는 이혼한 아내의 호적으로 옮기기로 합의하고 같은 해 8월 아들이 친자식이 아님을 법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친생부인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이에 대해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재판장 정덕흥 부장판사)는 20일 『민법에는 친생부인소송의 경우 「출생을 안 날로부터 1년내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출생을 안지 1년이 훨씬 지난 94년 8월에 제기된 이 소송은 부적법하다』고 밝히고 S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의 억울한 사연을 알지만 현행 법률상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S씨의 소송대리인인 박원철 변호사는 『아이가 일정기간 성장한 뒤에서야 신체적 특징이 점차 드러나는 점을 감안할 때 법적기한인 1년내에 소송을 내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제,『결혼 뒤한번도 동침하지 않고서도 아들을 낳은 경우 친생자관계를 부인해 주는 경우처럼 S씨의 억울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법의 명문규정을 확대해석해야 할 것』이라며 이날 서울고법에 항소했다.
  • “머리카락 유전자 감식 오류”/강양살해 공판

    ◎서울대 이정빈 교수 시인/염기배열 피고인것과 달라/검찰,피고 넷 사형·무기 구형… 24일 선고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만덕국교 강주영양(18)유괴살해 사건 결심공판이 20일 하오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는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와 고려대 법의학교실 황적준 교수가 각각 증인으로 나서,미토콘드리아 유전감식법의 신뢰도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이 교수는 『범행 차량에서 발견됐던 32개의 머리카락을 재감정을 실시한 결과,강양의 머리카락은 6개였고 강양의 이종사촌언니 이모 피고인(19)의 머리카락으로 판정됐던 2개도 이양의 머리카락이 아닌 것으로 판독됐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지난 5일 재판부에 제출한 1차 감정서에서 32개의 머리카락가운데 13개는 강양의 머리카락이고 2개는 이종사촌언니 이모 피고인의 머리카락으로 판정했었다. 이교수는 이와관련,『문제의 머리카락에 모근이 없어 핵 DNA분석법이 아닌 세포내의 미토콘드리아를 추출,염기서열의 변이를 판독하는 미토콘드리아분석법을 활용했었으나 판독과정에서 일부 오인과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특히 이종사촌의 경우는 모계에 의한 미토콘드리아 염기배열이 똑같아야 하나 강양과 이모 피고인의 염기배열이 달라 의아하게 생각한다고 증언,사용했던 미토콘드리아 분석법과 함께 1차감정 결과의 증거능력 부족을 간접 시인했다. 한편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온 황교수는 『미토콘드리아 분석법이 최신 기법이기는 하지만 한국에는 아직 표본자료가 축적되지 않아 머리카락의 염기서열이 같아도 다른 사람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증언했다.또 『미토콘드리아 분석법이 증거능력을 확보하려면 염기서열의 미확인(N)부문이 한곳도 없어야 한다』며 『「과변이 부문」을 모두 조사하지 않고 일부만 조사한 데다 조사항목 2백70개중 미확인 부문이 수십개에 이르러 동일인의 머리카락으로 판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도 지난달 23일과 마찬가지로 원 피고인에게 사형을,나머지 세 피고인에게는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24일 하오 1시30분 부산고법 103호 법정에서 열린다.
  • 자이르 대사관/월세 3년5개월치 안내

    ◎“본국서 돈 안보냈다” 1억여원 연체/“집 비워달라” 주인요구에 “갈데없다”/치외법권 장벽 막혀 강제집행 못해 주한 자이르공화국 대사관이 개인주택을 빌려 대사관저로 사용하면서 3년5개월동안 월세를 내지 않고 집도 비워주지 않아 건물주인이 발을 구르고 있다. 이영일(55·서울 강남구 삼성동)씨 등 2명은 90년6월 강남구 논현동 15의4 주택가에 있는 건평 80평짜리 2층 단독주택을 자이르대사관과 월세 5천달러(4백만원상당),임대차기간 2년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자이르대사관측은 처음 1년4개월 동안은 꼬박꼬박 월세를 냈으나 91년10월부터는 『본국에서 돈을 보내지 않아 월세를 낼 수 없다』며 3년5개월동안 월세 1억6천여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건물을 비워달라는 이씨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이씨는 92년2월 건물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승소판결을 받았으나 자이르대사관측은 항소도 포기한 채 『나가려 해도 갈 곳이 없다』며 버티기 시작했다.참다 못한 이씨는 법원으로부터 판결에 대한 집행문을 받은 뒤 법원소속 집달관에게 강제집행을 의뢰했다. 그러나 집달관은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이 규정한 「공관내의 비품류 및 기타 재산과 공관의 수송수단은 수색·징발·압류 또는 강제집행으로부터 면제된다」는 조항을 들어 집행을 거부했다.재산권행사를 위해 「법에 호소」한 이씨의 노력이 「치외법권」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힌 것이다. 이씨는 궁리끝에 지난해 6월 『국가가 가입한 빈협약으로 인해 헌법이 보장한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6천여만원의 보상금청구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민사지법 합의19부(재판장 이영애 부장판사)는 17일 『재산권침해에 대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행사로 인해 직접적으로 야기된 경우여야 한다』고 전제,『빈협약 자체가 원고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이 아닌 만큼 국가가 가입한 협약으로 인해 손해를 입었다고 볼 수 없다』며 이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 “휴가중 질병 업무상 재해”/부산고법 판결

    【부산=김정한 기자】 선천성질환이 있는 근로자가 휴가중 집에서 병으로 쓰러졌더라도 평소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해왔다면 업무상재해로 보아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3특별부(재판장 조중한 부장판사)는 17일 이삼석씨(46·경남 마산시 회원구 구암1동 271의24)가 창원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피고가 93년 12월 6일 원고에게 내린 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한다』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뇌동정맥기형이라는 선천성질환을 갖고 있었으나 13여년간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정상인과 다름없이 성실히 생활해온 점과 발병직전 43일간 일요일도 쉬지 못한채 연장근무를 계속해온 사실등에 비춰 원고의 병이 업무와 상당한 관계가 있다』고 판결이유를 밝혔다.
  • “근무환경 폐암유발 가능성 높으면 흡연자도 산재 인정”

    ◎서울고법 판결 흡연자가 폐암에 걸린 경우라도 근무환경이 폐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업무상재해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폐암유발 가능성이 높은 근무환경에서 일했더라도 흡연자인 경우에는 폐암의 업무상재해를 인정하지 않던 기존 판례를 깬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강봉수 부장판사)는 17일 동부제강 용접분야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린 이모씨(45)가 서울 관악지방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이씨는 73년 동부제강 강관부에 입사,20여년간 제강및 용접분야에 근무하다 93년 8월 「소세포 폐암」 진단을 받은 뒤 노동사무소에 요양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93년 12월 소송을 냈다.
  • 오림포스호텔 오락실/뇌물준 대표 4년 선고

    【인천=조명환 기자】 인천지방법원 형사합의 2부(재판장 장용국 부장판사)는 16일 인천 오림포스호텔 슬롯머신업소의 뇌물 상납사건과 관련,뇌물공여 및 탈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업소 대표 김동호피고인(44)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 업소 전전무 김창한 피고인(48)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탈세)을 적용해 징역 2년6월에 벌금 3억원을 선고하고,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영업상무 정낙영 피고인(35)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
  • TV탤런트 이승연양 위약금 5천만원 배상(조약돌)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조홍은 부장판사)는 16일 해태음료가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이승연(26)씨를 상대로 낸 8천만원의 약정금청구소송에서 『이씨는 원고에게 5천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에 일부승소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속모델계약 당시 경쟁사제품광고 출연금지약정을 위반할 경우 전속료전액을 배상키로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이씨의 약정위반기간과 출연편수,전속모델의 신뢰도와 광고효과 등을 고려할 때 이씨는 원고에게 5천만원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8년7개월간 법정공방/「정건강연구소」 무죄선고

    ◎서울지법,“정재원씨 사기 증거없다” 1심 법정에서 8년7개월동안 유·무죄 공방을 벌여 온 「정식품사건」 피의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이광렬 부장판사)는 15일 건강상담자 1천5백여명을 「잠재성」결핵으로 진단한뒤 치료비 등으로 4억9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기소된 정건강관리연구소 이사장 정재원(78)피고인에게 『사기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 1백11명을 상대로 다른 의료기관에 결핵여부를 검사한 결과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결핵에 걸렸다 하더라도 결핵균이 발견될 확률이 매우 낮고 피해자들이 결핵으로 의심할만한 증세를 보인 점으로 보아 허위진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씨는 83년 1월부터 4년동안 건강상담을 하기위해 연구소에 찾아 온 1천5백여명에게 잠재성 폐결핵·신장결핵증세로 진단,연구소 부속 혜춘병원에서 치료를 받게하고 치료비·입원비 등을 사취한 혐의로 86년 7월 구속기소됐었다.
  • 뉴월드호텔앞 집단살인/폭력배 5명 사형구형/2명은 무기·12년형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 검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 집단살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직폭력배 이하영(32) 피고인 등 5명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하고 서재문·김태영피고인에 대해서는 무기징역과 징역12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들의 범행계획이 치밀하고 한낮에 살인극을 벌이고도 전혀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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