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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니저 살해혐의/2명에 사형구형

    서울지검 홍효식 검사는 10일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용철(21)·김영민(23)피고인에게 강도살인죄 등을 적용해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광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들은 평소 배씨에게 앙심을 품어온데다 3천여만원의 신용카드 빚까지 지게되자 배씨를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지적,『치밀한 준비끝에 범행을 저지른 뒤 사체를 유기하는 등 범행의 동기와 수법이 잔인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한편 탤런트 최진실(27)씨는 재판부의 강제구인으로 이날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와 『오랫동안 배씨를 매니저로 삼고 함께 지내왔으나 피고인들이 배씨를 살해한 동기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농지에 숙박시설/신축 불허 마땅/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3부(재판장 박영무 부장판사)는 10일 정모씨(경기 고양시 대자동)가 고양시장을 상대로 낸 농지전용허가신청 반려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피고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는 대중음식점과 숙박시설을 짓기 위해 고양시 벽제동 일대의 토지에 대해 농지전용허가 신청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서울 근교의 농촌지역에 숙박시설 등이 마구 들어서 오·폐수를 내보내 식수원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퇴폐분위기를 조장,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점에 비춰 볼때 피고가 허가를 내주지 않은 처분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서민 위한것/법인은 보호대상 아니다”/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합의19부(재판장 이영애 부장판사)는 8일 전세든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두원공조주식회사가 한성생명보험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청구소송에서 『법인은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피고의 근저당권이 설정되기 전에 원고회사의 직원들이 입주,직원이름으로 주민등록신고를 마쳤을 뿐 아니라 임대차계약을 하면서 확정일자를 받아놓았기 때문에 근저당권설정자인 피고보다 먼저 전세금을 변제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전제,『그러나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서민의 안정된 주거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됐으므로 법인은 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두원공조는 지난 91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신아파트를 6천3백만원을 주고 회사이름으로 전세계약을 한 뒤 직원이름으로 주민등록을 했으나 지난해 10월 이 집이 경매에 넘어가 근저당권을 설정한 피고회사에게 먼저 경락대금이 배당돼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소송을 냈다.
  • “다수 조합원 권익침해땐/개인 조합탈퇴 불가”/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8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A지구 재건축조합이 이모씨 등 조합원 4명을 상대로 낸 부동산명도 단행 등 가처분 신청사건에서 『이씨 등이 조합에서 탈퇴하기를 바라고 있으나 나머지 대다수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탈퇴를 인정할 수 없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건축조합의 결성은 조합원들의 생활권 등 많은 무주택자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라고 전제하고 『비록 조합에의 가입과 탈퇴가 개인의 자유의사이기는 하나 탈퇴를 인정하면 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해지므로 다수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씨 등은 조합을 탈퇴할 수 없으며 소유 부동산을 조합측에 넘겨줘야 한다』고 밝혔다.
  • 남의 저작물 편집 책자/“저작권 인정해야”/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7일 운전면허시험문제집을 펴내는 크라운출판사 대표 이모씨(45)가 크라운출판공사 대표 성모씨(52)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다른 사람의 저작물이나 공개된 자료를 다시 편집한 책도 저작권이 인정돼야 한다』고 밝히고 『피고들은 원고에게 1천5백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여러권의 교재내용을 모아 편집·집필한 책이라도 편집에 있어 독창성이 인정되면 저작권 보호대상이 된다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 진폐증 합병증 사망/업무상 재해에 해당

    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 부장판사)는 7일 탄광에서 일하다 퇴직한지 25년이 지나 93년 사망한 고모씨(강원도 영월읍 하송리)의 유족이 영월지방 노동사무소를 상대로 낸 「유족급여 등 부지급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광부들에게 업무상재해로 인정되는 진폐증이 고씨의 직접적 사망원인은 아니나 이 질병이 다른 증상에 악영향을 미쳐 사망에 이르게 한 만큼 업무상재해에 해당한다』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경찰 가혹행위로 정신질환/국가 1억4천만원 배상을”/서울지법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성문용 부장판사)는 4일 시국사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발작을 일으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문국진(35)씨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1억3천9백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문씨를 조사하면서 3일동안 잠을 재우지 않은 사실과 문씨가 경찰조사를 받기 전에는 아무런 정신질환이 없었던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경찰의 가혹행위에 따른 후유증으로 문씨가 정신질환을 앓게 됐으므로 국가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형욱씨 처벌 「반국가 특조법」/서울지법서 위헌제청

    ◎궐석재판 등 문제소지 서울고법 항소4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는 3일 「반국가행위자의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7년및 전재산 몰수형을 선고받은 김형욱 전중앙정보부장의 부인 신영순(64·미국거주)씨가 낸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심판을 제청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궐석재판 등을 규정한 이 법 일부조항이 죄형법정주의와 국민의 정당한 재판받을 권리,무죄추정의 원칙 등에 어긋나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 “골프치다 뒤팀 공에 맞아 부상/골프장 8천만원 배상”

    ◎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22부(재판장 양삼승 부장판사)는 3일 뒤팀의 경기자가 친 골프공에 맞아 눈을 다친 이모씨(51·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주식회사 서울레이크사이드와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안전책임을 다하지 않았으므로 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고가 난 11번 홀은 1백m 앞에 언덕이 있어 언덕너머의 앞팀이 경기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이른바 「블라인드 홀」로서 뒤팀 경기자가 친 공이 앞팀의 경기자에게 맞는 사고가 날 위험이 큰 곳』이라고 지적,『피고회사는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뒤팀의 타구를 통제하는 경기진행자를 두지 않았고 피고 김씨는 앞팀의 경기자들이 언덕 아래서 안전한 거리로 벗어나지 않았는데 공을 친 과실이 있으므로 함께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공사장 웅덩이서 어린이 익사/보호자도 40%책임”/전주지법 판결

    【전주=조승용 기자】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다가 건설회사가 파놓은 웅덩이에 빠져 숨졌다면 어린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은 보호자에게도 40%의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제3민사부(재판장 정창남 부장판사)는 3일 냇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웅덩이에 빠져 숨진 이모양(8)의 가족들이 시공회사인 삼성건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원고의 과실부분을 제외한 5천8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 가스통 연결중 사고/시공업자 20% 책임/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 합의36부(재판장 유재선 부장판사)는 2일 액화천연가스(LPG)의 폭발로 2∼3도의 전신 화상을 입은 마모씨(47·서울 강동구 성내동)가 가스시공업자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는 원고의 과실 비율 20%를 상계한 2억3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가스시공업자는 가스 누출 여부 및 안전 밸브 상태 등을 고려해 폭발 사고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사고 당시 김씨 회사의 직원이던 이모씨가 LPG통을 연결할 때 가스통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것을 발견하고도 밸브를 잠그지 않아 폭발 사고를 일으킨 만큼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국선변호인 선임 쉬워진다/서울지법,재판장 직권으로

    서울지방법원(원장 정지형)은 1일 사선변호인을 대기가 어려운 형사사건 피고인이 쉽게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도록 국선변호인 선임절차를 대폭 개선,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법원은 이에 따라 수사기관이 작성한 소송기록을 검토한 뒤 경제적 능력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피고인에게는 재판장이 직권으로 첫 공판때 국선변호인의 선임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피고인이 동의하면 선임청구를 한 것으로 인정,국선변호인을 지정해주게 된다.
  • “유원건설 6개월 채무동결/법정관리 결정때까지 재산보전 처분”

    ◎구태서 부사장 「관리인」 선임/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 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1일 지난달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유원건설에 대해 「회사재산 보전처분 결정」을 내리고 이 회사 구태서(58) 부사장을 보전관리인으로 선임했다. 법원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유원건설의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때까지 유원건설이 떠안고 있는 6천억여원의 채무는 동결된다.
  • “다른병원 진료 권유안해 환자사망/의사·병원에 배상책임”

    서울고법 민사5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27일 맹장염으로 숨진 김모씨(당시 22세·여)의 유족들(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이 김씨를 치료한 의사 최모씨와 의료법인 D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환자의 병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하고 치료를 계속했으며 다른 과 의사나 병원의 진료를 권유하지 않아 김씨가 사망한 만큼 70%의 책임을 지고 유족들에게 5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 세도 안영휘 피고/징역 13년을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동건 부장판사)는 27일 인천북구청 지방세횡령사건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 6월을 선고받았던 안영휘(54·전세무 1계장) 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업무상 횡령) 등을 적용,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징역 15∼10년이 선고됐던 양인숙(30·여·전세무계 9급) 피고인에게 징역 8년,이승록(40·남동구청 전세무 1계장)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이덕환(31·전부평동 기능직) 피고인에게 징역 8년,강신효(56·세무계〃)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 “산재근로자 장애비관 자살땐 업무상 재해”/부산고법

    【부산=김정한 기자】 산재사고를 당한 근로자가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체장애를 비관, 자살했을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한 사망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안성회 부장판사)는 28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김희순씨(42·여)가 부산 지방노동청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부산지방노동청은 유족급여 및 장의비를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체포과정서 「미란다 원칙」위배/공무집행방해부분 무죄/창원지법 판시

    【창원=강원식 기자】 경찰이 범죄 피의자를 체포하거나 긴급 구속할 때 그 이유와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 등을 알려 주는이른바 「미란다」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면 적법한 공무집행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형사 2부(재판장 김진권 부장판사)는 26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속된 윤형철 피고인(23·마산시 신흥동)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공무집행 방해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폭력 등의 혐의만 인정,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피고인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체포 또는 구속 이유,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을 알려 줘야 했음에도 이를 알려 주었다고 인정할 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어 윤피고인의 강제 연행은 적법한 공무집행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윤 피고인은 지난 94년 11월8일 마산시 신포동에서 길가는 유모씨(31)에게 폭행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동행을 요구하자 멱살을 잡는 등 소동끝에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었다.
  • 비정한 생모에 친권 박탈/서울가정법원 판결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이태운 부장판사)는 25일 『부모의 친권은 미성년자인 자녀들을 대신해 행사할 수 있는 권리이자 자녀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도록 행사해야 할 법률상의 의무도 지닌다』고 지적,『생모라 하더라도 자녀들의 행복을 해칠 때는 친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로 남편과 헤어져 자식들을 버리고 나돌다 남편이 숨진 뒤 자식들에게 돌아갈 재산을 탐내 친권을 행사하려던 생모는 친권을 잃고 남은 자식들을 친자식처럼 기르던 계모가 자식들을 계속 보살필 수 있게 됐다. 사건은 춤바람이 나 가정을 팽개친 전처 K씨(40)와 이혼한 뒤 숨진 Y씨 집 이야기.이혼후 Y씨는 사업에 쫓기고 자식들은 겨우 10살 안팎이어서 양육문제가 고민거리였다. 친구의 소개로 J씨(42)와 사귀기도 했지만 계모를 들이면 아이들을 박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고 이미 실패한 결혼생활의 기억도 자꾸 되살아나 재혼을 망설였다. Y씨는 그러나 2년뒤 J씨와 기꺼이 결혼했다.J씨가 초혼에다 자식도 없었지만 『아이들을 친자식으로 여기겠다』면서 불임수술까지 자청했기 때문이다. 자식들도 바깥으로만 나돌던 생모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모정을 듬뿍 받아 계모의 「따뜻한 품」을 좋아했다.「계모는 못되게 마련」이라는 통속적 우려는 말끔히 씻기고 사업도 날로 번창해 가정은 화목했다. 그러나 92년 Y씨가 고혈압으로 숨지면서 가정의 행복이 흔들렸다.소식을 끊고 있던 K씨가 갑자기 나타나 J씨를 상대로 『유산 가운데 자식들의 지분을 떼달라』면서 자식들 이름으로 법원에 소송을 냈기 때문. K씨는 자식들이 성년이 되기 전까지는 이혼을 했더라도 생모가 재산관리·양육 등에 대해 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자식들은 『생모보다 계모와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극구 반대했지만 소송을 막을 수 없었다. 법에 인척으로만 규정된 계모도 K씨의 친권행사에는 속수무책이었다. 꼼짝없이 아이들의 재산을 넘겨줘야 할 위기에 놓인 J씨는 궁리끝에 K씨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비정한 생모보다는 다정다감한 계모를 따른 자식들도 기꺼이 동의했다. 결국 K씨의 「낳은 정」보다 J씨의 「기른 정」이 더 낫다는 사실이 법원에서 가려졌다.
  • “김귀정양 사망 과잉진압 탓”/국가서 1억4천만원 배상

    ◎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5부(재판장 강완구 부장판사)는 25일 성균관대 불문과 3년 재학중 시위를 하다 숨진 김귀정양의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국가는 유족들에게 모두 1억4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심대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양이 최루탄을 쏘는 전투경찰을 피해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시위군중에 깔려 숨진 점이 인정된다』면서 『국가는 시위를 진압할 때 가능한 한 최루탄 사용을 억제하는등 최대한 안전하고 평화로운 방법을 써야 하는데도 이를 어기고 과도한 방법으로 진압해 사고가 났으므로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양도 시위에 참가해 사고 원인을 제공했으므로 30%의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91년 5월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열린 「강경대군 사망사건 범민족대책대회」에 참석한 김양이 경찰의 진압을 피해 골목길로 들어갔다가 시위군중에 깔려 흉부압박 질식사로 숨지자 소송을 냈다.
  • 강주영양 유괴사건/오늘 항소심 공판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 만덕국교생 강주영(8)양 유괴살해사건 항소심 1차공판이 26일 하오4시 부산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이공현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이 공판에서는 1심에서 무죄로 석방된 원종성피고인(23)등 3명의 알리바이와 서울대 법의학교실의 머리카락 감정결과에 대한 신빙성 여부를 놓고 검찰측과 변호인측간의 열띤 공방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1심 재판부였던 부산지법 제3형사부(당시 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는 지난 2월24일 원피고인과 옥영민(26),남모(19·여)피고인 등 3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반면 강양의 이종사촌언니 이모양(19)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죄(약취유인)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하자 검찰이 불복,항소했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이 큰 관심을 모았지만 특별기일을 지정하지않고 일반 형사사건과 같이 심리를 열기로 하고 사형이 선고된 이피고인(19)과 무죄가 선고된 원피고인(25)등 3명의 피고인을 분리하지않고 함께 심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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