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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연실 반라 화보집 “음란물 아니다” 판결(조약돌)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김대환 부장판사)는 18일 탤런트 유연실의 누드화보집을 낸 「도서출판 큐」가 서울시 용산구청장을 상대로 낸 출판사등록처분취소 파기환송심에서 『음란물이 아니다』라고 원고승소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화보집은 여성 신체의 특정부분만을 유난히 강조해 촬영,선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예술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고 전제,『그러나 오늘날 세계적인 성표현의 자유화 경향의 영향으로 성에 관한 우리사회의 인식도 현저히 변화한 점에 비춰볼 때 이 화보집이 공연히 성욕을 흥분 또는 자극시키고 보통인의 정상적인 수치심을 해치거나 선량한 성적 도의 관념에 어긋난다고 인정하기는 어려워 음란물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
  • 대법원 「서소문 시대」 마감/어제 전원합의체 마지막 판결

    ◎28일까지 이사… 서초동 새 청사서 업무재개 숱한 명판결과 다소 부끄러운 판결도 내렸던 서소문 대법원 법정이 17일 전원합의체 재판을 끝으로 67년의 기나긴 역사를 마감했다. 이날 하오 1시30분 101호 대법정에서 열린 마지막 재판은 재판장인 윤관 대법원장이 『상고를 각하합니다』라는 짧은 주문과 함께 5분여동안 판결문을 낭독함으로써 끝났다. 대법원은 이날 지난 80년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내란사건 선고공판 이후 15년만에 법정의 사진촬영을 허용,아쉬움을 달랬다. 서소문 대법원청사는 1895년 재판소구성법이 공포된 뒤 1908년 서울 공평동 1636에 처음으로 세워졌던 법원종합청사가 1928년 10월 새로 건립돼 이전되면서 시작됐다. 아케이드식 창문과 아치형 출입구로 건축 당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청사는 일제 침략주의를 상징하는 「일」자형으로 설계돼 조선총독부 건물과 함께 대표적인 「오욕」의 건물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역대 대법원장 가운데 임기를 다 채운 대법원장은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을 비롯,3·4대 조진만,5·6대 민복기,8대 유태흥 대법원장 등 4명에 불과하며 정년(70세)으로 물러난 이일규 대법원장을 제외하고는 김용철 대법원장 등 4명이 정권교체기의 사법파동과 재산공개 파문 등으로 임기중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한편 대법원은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초동 신청사로 이사를 완료한다.
  • 「살부교수」 무기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6일 금용학원 이사장인 아버지 김형진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김성복(41·전S대교수)피고인에 대해 존속살해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치밀한 사전 계획과 잔인한 방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되며 범행 당시 심신 미약등으로 인해 사물의 변별능력이 없었다는 변호인의 주장과 치료감호소의 감정결과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전제,『그러나 피고인이 오랫동안 엄한 아버지로부터 당한 피해 의식과 가족들의 탄원,고통 등을 감안해 극형은 피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자신이 하던 사업이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자 유산 상속을 노려 지난 3월14일 서울 중구 신당2동 덕암빌딩 6층 자기 집에서 잠든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예측 불가능한 교내 급우간 사고 학교 배상책임 없다”

    ◎수원지법 판결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법 제8민사부(재판장 정연욱 부장판사)는 16일 광명시 K중학교에 다니다 사고로 숨진 최모군(16)의 부모가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학교안에서 발생한 사고라 하더라도 예측 불가능한 사고일 경우에는 학교측에 손해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 신구범 제주지사에 징역 1년 6월 구형

    【제주=김영주 기자】 제주지검 손기호 검사는 16일 지난 6·27 지방선거 당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구범 제주도지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손검사는 이날 제주지법 형사합의부(재판장 정장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부 임명 도지사 재직시 지방선거를 의식해 이장단의 해외여행 경비를 지원했다가 말썽이 일자 되돌려 받은 것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저해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 “신호 등 고장으로 윤화 지자체 20% 책임있다”/서울지법 판결

    운전자가 고장난 교통신호등으로 인해 사고를 냈을 경우 신호등 관리를 맡은 지방자치단체에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 합의 21부(재판장 손기식 부장판사)는 16일 고장난 신호등을 혼동,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사망하게 한 권모씨가 서울시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서울시는 권씨의 과실비율 80%를 뺀 1천7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로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지자체로서는 교통신호등이 고장났을 때 이를 신속히 수리,정상적으로 작동케 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서울시측이 고장신고를 받고도 3시간여 동안 그대로 방치한 과실이 인정되는 만큼 배상액의 20%를 지급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심의미필 외화상영 벌금형/서울지법 동호인회「씨네포럼」첫 유죄판결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지않은 외국영화를 상영한 행위에 대해 법원이 첫 유죄판결을 내렸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서재헌 부장판사)는 16일 영화동호인회 「씨네포럼」 대표 이난희(27·여·서울 성북구 장위동)피고인에게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벌금1백만원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따라 제3세계 영화 등 국내에 정식 수입되지 않은 영화의 보급및 연구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 영화동아리 등 각종 영화동호인회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피고인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영화동호인회 「씨네포럼」 사무실을 차려놓고 1백여명의 회원들에게 「외침과 속삼임」,「7인의 사무라이」등 프랑스·일본 등지의 국내 미수입 영화 86편을 상영한 혐의로 지난7월 벌금1백만원에 약식기소됐었다.
  • 이부영 의원에 징역 5년 구형/「보안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서울지검 공안2부 강익중 검사는 13일 국회의원 이부영(53·민주당·강동 갑)피고인에 대한 국가보안법 등 위반사건 파기환송심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죄(찬양·고무)등을 적용,징역5년에 자격정지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지법 형사항소3부(재판장 이우근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대법원은 노동쟁의조정법 위반 부분은 무죄취지로 파기했으나 국가보안법위반혐의등 다른 공소사실은 유죄로 인정한 만큼 원심대로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문제가 된 북한과의 접촉은 통일원등 관계당국을 통해 이뤄진 합법적인 행위』라면서 『그러나 국회의원으로서 국보법등 악법을 개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피고인은 89년 3월 전민련 상임의장 재직때 범민족대회를 추진하면서 북한과 전언통신문을 교환하고 같은 해 4월 현대중공업 파업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국가보안법,집시법등 4개 법률위반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에 자격정지1년 등을 선고받고 구속취소된뒤 93년1월 대법원에서 노동쟁의조정법위반부분만 무죄취지로 파기환송됐다. 이피고인은 오는 11월3일 열리는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다시 상고할 수 있으며 대법원에서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과 함께 피선거권의 제한을 받게 된다.
  • “은행청탁 안해”/이용만씨 첫 공판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과 관련,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재무부장관 이용만(61),전 동화은행장 안영모(61)피고인에 대한 1심 첫공판이 12일 하오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피고인은 이날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은행감독업무와 관련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받은 돈은 당시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지원 경비로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 “징용 재일 한국인 무보상은 위헌 소지”/오사카 지법

    ◎“무국적 이유 연금 미지급 중대한 차별” 첫 판결/장애보상은 입법부 개헌있어야 가능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옛 일제에 의해 군속으로 징용됐던 재일한국인에 대해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 보상도 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차별로 위헌소지가 있다는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오사카지법의 시모무라 고조 재판장은 옛 일본군의 군속으로 징용돼 부상을 입은 재일교포 정상근씨(73·오사카시 거주)가 국가를 상대로 「일본국적과 호적이 없다는 이유로 전상병자·전몰자유족등 원호법에 의한 장해연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은 법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한 것」이라며 연금청구각하처분취소및 1천만엔의 국가배상요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시모무라재판장은 『한·일청구권협정(65년)에 따라 한국정부는 보상대상으로 재일한국인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재일한국인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아무 보상도 받지 않았다』며 『일본정부가 국적법 조항에 따라 재일한국인을 원호법 적용대상 밖으로 한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중대한 차별로 헌법 14조 위반이라는 의문점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는 그러나 『원호내용은 입법정책의 문제로 위헌을 이유로 각하처분을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입법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기각의 취소청구는 인정하지 않았다. 원호법 적용을 둘러싼 소송에서 위헌성이 지적된 것은 처음으로 일본정부와 국회는 가능한 한 빨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42년 옛 일본해군 군속으로 징용돼 마셜군도에서 비행장 건설등에 종사하다가 43년 미군기의 폭격으로 부상을 입어 오른손이 절단되는 상해를 입은 뒤 지난 91년 국가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후생상을 상대로 장해연금지급을 신청했으나 각하됐기 때문에 처분취소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성전환 「여성」 남자로 봐야”

    ◎서울지법,「성폭행」 범인 「추행죄」만 적용 성전환수술을 받은 여성을 성폭행했다면 「강간죄」에 해당할까. 최모씨(27)등 2명은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H호텔주변을 서성이던 미모의 G씨(36)에게 『같이 놀자』고 꾀어 승용차로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경찰은 여성을 성폭행한 만큼 당연히 강간죄를 적용하려 했으나 피해자 G씨의 신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사실을 알게 됐다. G씨는 91년 일본에서 두차례의 성전환수술을 받고 유방과 성기등 여성의 신체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자신의 신체비밀을 털어놨다.호적과 주민등록에도 분명 남성으로 기재돼 있었다. 형법에는 강간죄의 적용요건으로 「피해자가 부녀자일 때」라는 단서를 두고 있어 만약 「성전환여성」이 「부녀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강간죄가 아닌 강제추행죄가 되기 때문에 경찰은 법적용을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이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마침내 『여자로 추정된다』는 의사의 진단,『「남자」인 줄 모르고 성폭행했다』는 최씨등의 진술및 『어릴 때부터 여자로 알고 살아왔다』는 G씨의 진술등을 토대로 강간죄로 기소한 뒤 강제추행죄부분도 추가적용,법원의 판단을 기다렸다. 이에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서재헌 부장판사)는 11일 『성염색체나 성호르몬분비 등 선천적인 이상이 없는데도 수술을 통해 여성의 겉모양만을 갖춘 G씨를 「부녀자」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히고 최씨등에게 강제추행죄만을 적용,각각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G씨가 어려서부터 여성을 동경해왔고 성전환수술을 받은 뒤 화대를 받고 윤락행위를 하는등 정신적·육체적으로 스스로를 여성으로 믿고 살아온 점이 인정된다』고 전제,『그러나 임신·출산을 하지 못하는등 G씨가 의학적으로도 완벽한 여성이 아니므로 「모성의 보호」를 기본취지로 하는 강간죄를 적용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이해선 부천시장 벌금 90만원 선고/부정선거 관련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부장판사)는 9일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돈을 건네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부천시장 이해선(53)피고인에게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죄를 적용,벌금90만원을 선고했다. 관련법에는 벌금1백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에 당선이 취소되도록 돼있어 대법원에서 이 판결이 받아들여지면 이피고인은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뇌물준 기업주에 징역형/이형구 전 노동 공판

    ◎「벌금」 구형보다 높여 중형 선고/3명에 징역 8월·집유 1년씩 이형구(54)전노동부장관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기업체대표 12명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형량보다 훨씬 무거운 징역형에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각각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6일 산업은행총재로 재직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죄를 적용,징역 3년에 추징금 3억3천5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특히 이피고인 등에게 2천만∼5천여만원의 뇌물을 준 조선맥주회장 박문덕(44),성신양회공업대표 김영준(51),홍성산업대표 박성철(50)피고인등 3명에게는 특경가법상의 증재죄를 적용,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씩을 선고했다. 검찰은 당초 이들을 벌금 1백만원씩에 약식기소했으나 재판부는 지난 6월 『뇌물액수가 많고 죄질이 나쁘다』는 이유로 정식재판에 회부했으며 이번에 다시 이례적으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밖에 삼성전자회장 강진구(69),LG그룹부회장 변규칠(59),해태그룹회장 박건배(46),기아자동차부회장 이범창(65)피고인등 4명에게는 벌금 2천만원씩,해태제과대표 이용배(53),현대상선사장 박세용(54),동양시멘트회장 현재현(46),환영철강대표 조효제(52),한남실업대표 이정기(56)피고인등 5명에게는 벌금 1천만원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회지도층의 부정은 생존이 아닌 치부·영달을 위한 것이어서 하위직의 부정보다 더 엄히 처벌해야 한다』면서 『특히 재계지도자는 뇌물을 주지 않아도 기업활동이 충분히 가능한데도 뇌물수수관행이 남아 있어 이를 근절하기 위해 엄벌에 처한다』고 밝혔다.
  • 대학 구내서 학생이 폭행 치사 “학교엔 배상책임 없다”

    ◎법원,프락치 사건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재판장 박장우 부장판사)는 3일 지난해 8월 고려대에서 경찰프락치로 몰려 학생들에게 맞아 숨진 전모씨의 유족이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이유없다』고 원고패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측이 대학생들에 대해 민주적인 법질서를 존중하는 지성인이 되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것은 교육기관으로서 가지는 일반적·추상적인 의무』라고 전제,『당시 폭행에 가담한 대학생들은 인격과 가치관이 거의 완성된 성년이므로 대학측이 이들의 불법행위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보안사 민간사찰」 국가 배상 판결/서울 지법

    ◎“58명에 1억8천만원 지급하라”/윤석양씨 폭로사건 국군보안사(현기무사)의 민간인에 대한 정치사찰은 불법이므로 이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채영수 부장판사)는 29일 노무현 민주당 부총재,문동환 목사등 1백47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노씨등 58명에게 5백만∼3백만원씩 모두 1억8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효재 전 이대교수등 89명에 대해서는 『이씨등의 성명·인적사항및 일련번호만이 적힌 색인카드만 존재할 뿐 보안사의 사찰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안전보장이나 공공복리 등을 위해 개인의 사생활및 비밀·자유를 제한할 때는 적법절차에 따라야 하며 이 경우에도 무제한적이고 포괄적인 제한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보안사가 군과 무관한 정치인·법조인·교수등 민간인을 부당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사찰한 행위는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밝혔다. 노씨등은 90년5월 윤석양(29·당시 이병)씨의 양심선언으로 보안사가 민간인 1천3백여명의 신상자료를 수집하는 등 정치사찰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91년6월 소송을 냈다.
  • 최선길 노원구청장 구속 적부심 기각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28 6·27지방선거와 관련,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서울 노원구청장 최선길(56·새정치국민회의)씨가 낸 구속적부심을 『이유 없다』고 기각했다.
  • 업무상 재해뒤 신병비관 자살/“산재해당” 원심 확정/대법원

    ◎“유족에 1억1천여만원 지급” 【부산=김정한 기자】 건축공사장 인부가 업무상 재해를 당한 뒤 신병을 비관해 자살했다 하더라도 산재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3부(재판장 신성택 대법관)는 26일 건설공사장에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정구씨(45·부산시 사하구 감천1동 519)의 부인 김회순씨(41)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상고를 기각,유족에게 1억1천3백6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전 직장 과로로 출근 첫날 사망/업무상재해 인정해야”

    ◎서울고법 판결 근로자가 새 직장을 얻은 뒤 질병에 걸려 곧바로 숨지더라도 발병원인이 전에 근무한 직장의 업무 때문이라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권성 부장판사)는 23일 구모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등 부지급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씨가 다른 직장으로 자리를 옮긴 첫날 업무를 수행하기 전에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숨진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전직후 새로 발생한 질병이 종전사업장에서의 근로계약관계중에 발생한 것으로 인정되는 만큼 피고는 유족에게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 경찰 가스총에 실명/국가가 배상해야/부산지법 판결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법 제 9민사부(재판장 김종규 부장판사)는 22일 경찰관이 쏜 가스총을 맞고 한쪽 눈이 실명된 김성우씨(31·부산 동구 범일2동)와 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원고에게 8천6백8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김씨가 마약사범 단속 경찰관과 실랑이를 하다 빰을 때린 과실은 있지만 규정 이상으로 과도하게 총기를 사용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 “무인 찍힌 어음 법적 효력 없다”/서울지법

    약속어음 등에 도장대신 무인(손도장)을 사용,발행한 것은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 항소5부(재판장 이국주 부장판사)는 22일 도장대신 무인이 찍힌 어음을 받은뒤 지급제시했다가 거절당한 허모씨(서울 강동구 길동)가 무인을 찍어 어음을 발행한 이모씨(서울 강동구 명일동)를 상대로 낸 약속어음금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허씨에게 약속어음금 지급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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