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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노씨 위헌제청 기가/서울지방법원

    12·12 및 5·18사건의 심리를 맡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17일 전두환전대통령 등 관련 구속피고인 7명이 지난 9일 법원이 직권으로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과 관련해 신청한 위헌심판제청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법원의 직권 영장발부는 공익상의 목적달성을 위한 것으로 헌법상 과잉입법금지의 원칙이나 비례의 원칙에 위반되지 않으며,통상적인 구속판단의 주체인 법관이 영장을 발부하는 것도 영장주의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 내란방조 유죄 재심 정승화씨 청구 수용/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전봉진 부장판사)는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과 관련,김재규의 내란음모에 방조했다는 혐의로 군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정승화 전 육군참모총장의 재심청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당시 신군부측이 주도한 12·12사건이 검찰의 재수사로 군사반란임이 드러나,현재 재판에 계류돼 있는 등 정씨의 내란방조죄에 대한 유죄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증거가 확보됐으므로 재심청구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 미국인 증인 첫 국내법정 출두/재판부 위임 현지영사가 신문

    ◎미 여성성폭행 유학생사건 관련 서울지법 형사 합의 22부(재판장 최정수 부장판사)는 15일 미국 유학 중 일본계 미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받던 중 국내로 도피한 장준호 피고인(21)의 재판과 관련,미국인 피해자에게 국내 법정에 증인으로 출두하도록 소환장을 발부키로 했다. 재판부는 미국여성이 국내 법정에 출두할 수 없을 경우 그녀가 거주하는 뉴저지주에 인접한 워싱턴 주재 영사를 대리 신문인으로 지정해 현지에서 증인신문을 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법원이 해외의 외국인에게 법정에 출두토록 소환장을 발부하거나 외교경로를 통해 대리신문을 하는 것은 민사소송법과 국제형사사법 공조법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은 거의 채택하지 않았었다. 장피고인은 지난 93년 7월 미국 뉴저지주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재미 한국인 1명과 함께 일본계 미국인 여학생을 인근 모텔로 납치,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보석으로 석방돼 재판받던 도중 국내로 도피했다. 검찰은 국제법에 따라 장피고인이 국내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었다.〈박상렬 기자〉
  • 우암상가 붕괴사고 충북도도 배상책임/청주지법 판결

    【청주=김동진 기자】 지난 93년 7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소방시설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충북도에도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제3민사부(재판장 변종춘 부장판사)는 15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 유가족인 황순여씨 등 32명이 충북도와 당시 이 아파트 공동 건축주인 이상연씨(69·서울 강서구 화곡동)및 건설감리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에게 모두 22억7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붕괴사고 당시 이 아파트 소방시설 대부분이 작동하지 않는 등 시설이 불량했는데도 충북도가 이에 대한 점검이나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 서울대 여졸업생들 월간지 「필」상대 승소

    ◎「호스티스…」 기사관련 “4천6백만원 지급”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14일 월간 여성지 「필(FEEL)」 94년 8월호에 실린 「호스티스 출신 서울대 여학생의 충격 고백」 수기와 관련,서울대 사회대 86학번 졸업생 오영나씨(27·여·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등 15명이 「필」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잡지사측은 오씨 등에게 4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필은 수기의 필자를 전주 출신인 서울대 사회대 86학번 여학생이라고 명시했으나 실제로 이에 해당하는 사회대 86학번 여학생은 오씨를 포함해 2명 밖에 없고 이들은 이 잡지가 보도한 사실과 관련성이 있다는 아무런 확증이 없는 만큼 오씨 등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오씨 등은 지난 94년 필 8월호에 「현재 휴학 중이라고 밝힌 익명의 여학생이 지난 86년 전주의 한 고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 사회대에 입학,학생운동을 하던 중 운동권 선배와 열애끝에 버림받고 호스티스 생활을 하게 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자 『사실무근』이라며 「필」지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박상렬 기자〉
  • 도로 장애물로 윤화 지자체에 50% 손배/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김동건 부장판사)는 13일 올림픽대로 한 가운데에 방치된 타이어를 피하려다 사고를 당한 최모씨 가족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서울시에 50%의 책임이 있는만큼 최씨측에 2천5백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관리인원이 부족해 완벽한 순찰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고속으로 차량이 달리는 도로는 도로상황을 점검하는 정기 순찰이 필요함에 비추어 순찰체제를 허술히 한 서울시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하지만 최씨도 제대로 전방을 주시했더라면 쉽게 타이어를 발견,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만큼 50%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93년 8월27일 자정 쯤 서울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부근에서 화물차 타이어를 미처 발견치 못해 도로변의 가드레일과 충돌,부상당하자 서울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었다.〈박상렬 기자〉
  • “산재환자 증상호전 기대될땐 재요양 승인해야”/서울고법 판결

    산재환자가 치료를 받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더라도 앞으로 치료효과가 기대된다면 재요양을 승인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1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2일 공사장에서 실족,허리 등을 다친 박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재요양 불승인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박씨가 부상을 당하고 요양 승인을 얻어 입원치료를 받은 뒤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되나 앞으로 수술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될 가능성이 보이는 등 치료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재요양을 승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94년 1월 충북 제천시 케이블선 가설작업을 하다 실족,허리와 머리 등을 다쳐 영월 지방노동사무소로부터 요양 승인을 얻어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계속 호전되지 않아 재요양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다.〈박상렬 기자〉
  • “군서 사유지 징발후 오래 방치땐 토지소유권 돌려줘야”

    ◎서울지법 판결 군이 수용한 사유지를 오랫동안 방치했을 때는 원 소유주가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 합의12부(재판장 서태영 부장판사)는 12일 박모씨가 「육군 보병학교 부지로 수용된 뒤 20여년 동안 방치된 10만여평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박씨에게 해당 토지의 소유권을 넘기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징발재산 정리에 관한 특별 조치법은 원 소유주가 징발된 군사용지의 소유권을 되돌려 받으려면 국가의 환매 통지나 공고가 있어야 한다는 부칙을 두고 있으나,이는 군사상 불필요해진 징발재산을 원 소유주들이 되살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라며 『군사상 필요성이 없어진 토지는 당연히 원 소유주에게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
  • “다중이용 사도 과세못해”/터미널 종토세부과 취소 판결/서울고법

    개인소유의 땅이 일반인의 통행을 위한 도로로 쓰였다면 종합토지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박용상 부장판사)는 11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종합토지세부과처분취소소송에서 이같이 판시,『피고는 7억4천여만원의 세금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속버스터미널부지 가운데 지하철승객이 이용하는 4천여평은 공용도로로 쓰이고 있으므로 과세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고속버스터미널측은 지난 92년 서울시가 서울 서초구의 터미널부지 2만9천여평에 대해 43억5천여만원의 세금을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박은호 기자〉
  • 승강기사고로 사망 시공사서 1억배상/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 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11일 엘리베이터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모씨가 (주)남강 엘리베이터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회사측은 가족에게 1억1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평소 잦은 고장으로 대형 사고의 위험이 예견됐으나 주민들로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회사측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P아파트 단지내에서 아들(당시 8세)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 제동장치가 풀리면서 문틀 사이에 끼여 사망하자 소송을 냈었다.〈박상렬 기자〉
  • 성불구 속여 결혼 남편 위자료 4천만원 지급(조약돌)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김능환 부장판사)는 11일 A모씨(28·여)가 남편 B모씨(30)를 상대로 낸 위자료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위자료 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정상적인 성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실을 결혼 전에 부인에게 알려주지 않는 등 가정파탄을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으므로 원고의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설명. A씨는 지난해 2월 결혼한 뒤 B씨가 결혼 전에 빚이 많아 「심인성발기부전증」에 걸려 성관계를 맺지 못하는 사실을 알고 보약을 지어주는 등 노력하다 결혼 한달만에 가출한 뒤 소송을 제기.〈박은호 기자〉
  • “군복무중 폭행당해 노동력 상실 국가유공자 지정 대상”

    ◎부산고법 “직무수행상 상이로 인정” 【부산=김정한 기자】 사병이 군생활중 하급자의 근무태도를 지적하다 폭행을 당해 노동력이 상실했다면 직무수행상의 상이로 보고 국가유공자로 지정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제2특별부(재판장 이흥복 부장판사)는 11일 군복무중 하급자의 근무태도를 나무라다 폭행을 당해 중증 뇌손상으로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등 노동력을 상실한 김병진씨(부산시 동래구 명장동)가 부산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등록신청 기각 결정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동력상실은 선임자로서 후임자의 근무상 잘못을 지적하는 등 직무전반에 당연히 또는 통상 수반되는 행위가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고 폐쇄적 군생활에 수반되는 위험의 현실화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국가유공자 적용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 노씨 별건영장 위헌제청/전씨 등 12명은 보석신청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12·12 및 5·18 사건으로 구속된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은 전상석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10일 「노씨 및 이현우 피고인에 대해 담당 재판부가 직권으로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구속기한을 연장한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원에 위헌여부 심판제청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이 날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재판부가 검사의 신청없이 단독으로 영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한 형사소송법 70조 1항과 73조는 「체포·구속·압수·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12조3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 ▲전·노 피고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사건이 방대해 재판의 장기화가 예상되는데다 사실관계의 정확한 규명을 위해서는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며 ▲구속만기일이 촉박하고 ▲새로운 구속은 위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보석 또는 구속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했다. 보석 또는 구속정지를 신청한 피고인은 전·노 피고인을 비롯,유학성·황영시·이학봉·정호용·허삼수·허화평·박준병·최세창·장세동·이현우 피고인 등 모두 12명이다.〈박상렬 기자〉
  • 친권상실 아버지/살인 등 중죄로 자식성장에 장애/대전지법

    살인죄등 중죄를 지은 아버지가 어린 자식에게 정신적,육체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다면 친권을 상실시켜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전지법 제2가사부(재판장 조병직 부장판사)는 10일 정모씨(87·여·경남 의령군 가례면)가 사위 고모씨(48·수감중)를 상대로 낸 친권상실심판청구 소송 선고심에서 『고씨는 친권을 상실할 만한 현저한 비행이 있으므로 아들에 대한 친권을 상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고씨의 아들은 아직 미성년자로 주변환경에 커다란 영향을 받는 시기여서 흉악범죄를 저지른 아버지에게 친권을 행사케 하는 것은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밝혔다. 지난 82년 정씨의 딸 박모씨와 결혼,아들을 낳은 고씨는 지난 87년 7월 서울시 성동구 성내 2동 모찻집에서 주인 최모여인을 살해한 혐의로 88년 6월 서울지법으로부터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대전=이천렬 기자〉
  • 노씨 구속 6개월 연장/서울지검,이현우씨도

    12·12 및 5·18 사건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9일 오는 15일 1차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군사반란 중요임무 종사죄 및 내란 등의 혐의로 새로이 구속영장을 발부,구속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재판부는 또 노 전대통령과 함께 구속돼 오는 16일 1차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에 대해서도 뇌물 방조혐의로 새로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노 전대통령과 이씨의 구속기간은 오는 11월15일과 11월16일까지로 연장됐다. 이번 구속영장 발부는 1차 구속기한 6개월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 사건의 재판이 끝나지 않아 재판부의 직권으로 이뤄진 것이다.〈박상렬 기자〉
  • 청주 우암상가 건축주에 18억원 배상 판결

    【청주=한만교 기자】 93년 붕괴사고로 7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주민들에게 건축주 등은 모두 18억여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민사3부(재판장 변종춘 부장판사)는 8일 아파트 붕괴사고를 당한 권태일씨 등 우암상가아파트 주민 48명이 당시 아파트의 공동 건축주인 이상연씨(69·서울 강서구 화곡동)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에서 『18억1천1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 사노맹재건 가담 3명에 집유선고/서울지법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8일 남한 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로맹)의 조직재건에 가담,활동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사로맹재건위 인천지역 총책 강희원씨(31·고려대 법대3년 중퇴) 등 3명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박상렬 기자〉
  • 시위 강경진압 지시/메모 2건싸고 설전

    ◎전두환·황영시씨 모두 “신빙성 없다” 부인/재판부 제출명령 신청 각하… 공방 매듭 5·18 당시 계엄군의 강경 진압을 지시했다는 메모를 놓고 검찰과 피고인 간에 공방이 펼쳐졌다. 당시 황영시 육군참모차장이 광주의 전투교육사령부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헬기를 동원해 강경 진압하라고 지시한 메모와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전교사 소준렬 사령관에게 격려의 의미로 보냈다는 친필 메모 등 두 가지이다. 검찰은 6일 5·18사건의 7차 공판에서 황피고인을 신문하면서 김부사령관이 80년 5월20∼26일 사이에 황피고인이 전화로 지시한 강경 진압 내용을 기록했다는 메모를 전격 공개했다. 32절지의 종이에 기록된 내용은 「APC(경장갑차)­코브라(전투용헬기),차량­500MD(한국형헬기),인원­병력」.시위대의 APC는 코브라로 때리고,차량은 500MD로 공격하며 시위대는 군병력으로 진압하라는 지시였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황피고인은 이에 대해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김부사령관과 대질했으나 본인이 지시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으며,검찰도 이 메모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또 『메모에는 6하 원칙이 명시되지 않았다』며,신빙성이 약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전상석 변호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왜 압수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재판장에게 압수를 신청했다. 전피고인이 80년 5월23일 하오 정호용피고인을 통해 소사령관에게 전달했다고 검찰이 밝힌 메모는 「소 선배 귀하,공수부대를 너무 기 죽이지 마십시오.희생이 따르더라도 광주사태를 조기에 수습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전씨의 친필 사인이 곁들여졌다. 전피고인은 『6공 청문회 때도 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으며,전화로 하면 되지 왜 메모로 전달하겠느냐』고 부인했다. 검찰의 직접신문이 끝나자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대해 문서제출 명령을 내려 문제의 메모를 압수해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황피고인의 전화 지시를 김기석씨가 적었다는 메모에 대해 『김씨가 임의 제출을 거부해 복사해 둔 것』이라며 『의심이 가면 김씨를 증인으로 출두시켜 확인하면 될 것』이라고 맞섰다. 변호인단은 『그런 식으로 증거물인 것처럼 제시하며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김영일 재판장은 변호인단의 응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듯 문제제출 명령 신청을 각하함으로써 공방을 매듭지었다.〈박선화 기자〉
  • “「5·18」계엄군 자위권 발동”/이희성씨

    ◎“안보사서류 기초해 결정”/「5·18」7차 공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사실상의 발포명령인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은 사실상 전두환 사령관의 보안사에서 작성한 서류를 기초로 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12·12및 5·18 사건 7차 공판에서 검찰은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이희성 피고인을 상대로 『80년 5월21일 하오 정도영 당시 보안사 보안처장으로부터 자위권 발동 담화문 문안을 받지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피고인은 『21일 하오 4시쯤 진종채 2군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실로 찾아와 자위권 보유 천명을 건의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위권 발동문서를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 문서를 언제 누가 보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보안사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진술,전보안사령관이 개입했음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피고인은 『문제가 너무 중대해 주영복 국방장관에게 문서를 가지고 가 보고한 뒤 하오 4시30분쯤 합참의장,한미 연합사 부사령관,각군 참모총장,정도영 보안처장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갖고 자위권 보유천명을 발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호용 피고인은 『자위권 보유 천명과 실탄지급이 사실상 발포 명령으로 광주 현지에서 받아들여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해 자위권 보유 천명이 발포명령이었음을 시인했다.〈박상렬 기자〉
  • 오늘 12·12,5·18사건 7차공판/내란목적 살인혐의 집중추궁

    12·12 및 5·18사건의 7차 공판이 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관련기사 4면〉 이 날 공판에서는 검찰이 전두환·황영시·주영복·이희성·정호용피고인 등 5명을 상대로 5·18사건의 폭동,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혐의에 대해 직접 신문한다. 검찰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계엄군의 출동경위 ▲자위권 발동 ▲양민학살 ▲발포경위 등이 신군부가 집권하기 위한 일련의 사전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는 사실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박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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