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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한총련 대학생/“지도부 주체사상 답습”

    ◎22명 진술서 분석 결과/“대내외 영향력 기소 우려 출범식 강행”/노선엔 비판적… 폭력시위 맹목적 동조 한총련 사태로 구속기소된 대학생들중 상당수는 한총련 지도부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답습하고 있으며 대내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출범식을 강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23일 지난 5월 구속기소된 한총련 소속 피고인 22명의 진술서를 분석,이같이 밝혔다.한총련 재판부가 질문지를 만들어 진술서를 쓰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10개항의 질문중 ‘한총련 지도부의 성향과 노선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13명이 “지도부가 주체사상을 답습하는 등 친북 통일 운동을 하고 있거나 외골수적 사고와 군대식 명령하달로 강경 일변도의 정치투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9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는 구속 학생들중 상당수가 지도부의 노선에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맹목적으로 폭력시위 등에 동조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총련 출범식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1명이 “대내외적으로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조직 내부의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라고 답해 학생 운동의 주도권 등을 잡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고려되고 있음을 인정했다.나머지 11명은 아예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처벌의 강도가 폭력시위를 재발시키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지난해 연세대 한총련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처벌 수준에 대한 의견’이라는 질문에는 7명이 “범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나 반성할 경우 선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명은 “지도부에 대한 효과적인 처벌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대학생활에 있어 개개인의 다양한 사고와 행동이 수용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9명이 “대체적으로 수용된다”는 의견이었으나 절반 이상은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나 학생 조직의 관료화·비대화로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의 학생 운동 방법을 고찰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9명이 “없다”고 답했다. 민부장판사는 “거의 매년 한총련 사건을맡다보니 보다 근본적인 치유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같은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법원 등 국가기관은 물론 우리 사회가 한총련을 제대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보철강 재산관리인 정태수씨가 변경신청

    한보사건으로 수감중인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의 변호인인 서정우 변호사는 22일 법정관리 중인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을 바꿔 달라며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에 보전관리인 개임 신청서를 냈다. 서변호사는 신청서에서 “손근석 한보철강 재산보전관리인(59·전 포스코 개발회장)은 회사의 경영 정상화는 제쳐두고 한보철강을 제3자에게 헐값으로 매각하는데만 급급,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 조양은씨 2년6월 선고/살인미수혐의는 무죄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최세모 부장판사)는 22일 교도소 복역중 조직원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사형을 구형받은 폭력조직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피고인(47)의 살인미수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관세법 위반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찰의 보호감호(7년) 청구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검찰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공소를 제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한 조피고인의 혐의는 살인미수,살인예비음모,공갈,사문서 위조,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5개이다. 반면 유죄를 인정한 혐의는 폭력행위 처벌법·관세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피고인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조피고인이 면회온 행동대장 심모씨에게 배신한 조직원을 살해토록 지시했다는 당일의 교도소 면회기록에 심씨의 이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살인 예비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조피고인으로부터 신앙촌 교주 박모씨의 3남을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부하가 외국에 체류중이어서 증언이 채취되지 않았다고 무죄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 한총련 폭력시위 11명 징역 1년6월∼1년 선고

    ◎서울지법,17명엔 집유 서울지법 형사합의 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21일 한총련의 폭력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28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박모군(19·조선대 법학 2년) 등 11명에게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저학년이거나 가담정도가 가벼운 이모군(19) 등 17명에게는 징역 1년6월∼1년에 집행유예 2년씩을 선고했다.
  • 부계혈통 채택 국적법 서울고법서 위헌 제청

    ◎북 탈출주민 신청 수용 서울고법 특별5부(재판장 김효종 부장판사)는 20일 중국을 통해 밀입국한 북한주민 김광호씨(41·중국 흑룡강성 목탄강시)가 부계혈통주의를 취하고 있는 국적법 조항이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낸 위헌심판제청 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적취득에 있어 부계혈통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국적법 2조1항은 헌법이 보장하는 양성 평등의 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56년 북한 함경북도에서 중국국적의 북한인 아버지와 북한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씨는 95년 밀입국해 귀순 요청을 했으나 아버지가 중국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외국인으로 분류돼 퇴거명령이 내려지자 지난해 서울외국인보호소장을 상대로 강제퇴거명령 무효확인소송과 함께 위헌심판제청을 신청했다.
  • ‘시사매거진’몰래카메라 제재/음주장면 무단방영 손배판결(조약돌)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3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는 최근 Y대 성악과 성모군 등 4명이 문화방송과 ‘시사매거진 2580’ 기자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들에게 2백만∼6백만원씩 모두 1천6백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음성변조나 모자이크 처리된 화면 등으로 원고들의 신원을 보호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해 정신적인 피해를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성군 등은 지난 3월 시사매거진 취재팀이 신입생 환영회 장면을 취재하면서 음주장면 등은 촬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도 음주장면과 나이트클럽에서의 대화장면을 몰래 촬영한 뒤 그대로 내보내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 문 시장에 2억 전달 재확인/한보 정치인 4차공판

    ◎여지이씨 “김종국씨와 함께”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19일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부산시장 문정수 피고인과 국회의원 김상현 피고인,전 국회의원 최두환 피고인 등 3명에 대한 4차공판을 열고 여지이 한보 부산제강소장 등 9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여소장은 “95년 6월 중순 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과 함께 문시장 집을 방문,‘정태수 총회장이 보냈다’며 2억원이 든 사과상자를 전달했다”면서 ”그 자리에는 문시장을 포함,4명이 있었다”며 문피고인과 상반된 진술을 했다.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도 “96년 9월 중순 고 박석태 제일은행 상무가 전화로 ‘김상현 의원측에서 한보 여신 관련 자료를 요구한다’고 알려와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을 시켜 무마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 한보건설 법정관리결정 법정관리인에 구명준씨

    한보 부도사태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한보철강 등 한보그룹 5개 계열사중 한보건설에 대해 처음으로 법정관리(회사정리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8일 최근 채권은행단에 의해 제3자인수 결정이 난 한보건설에 대해 이같이 결정하고 우성건설 법정관리인을 맡은바 있는 구명준씨(56)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재산 실사 결과 한보건설은 다른 계열사에 비해 한보철강에 대한 지급보증 액수가 많지 않고 영업상황도 양호해 회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정태수씨 ‘대가성’ 시인/한보 항소심 2차공판

    ◎“황병태씨 대출알선조건 5억 추가요구” 한보사건 항소심 2차 공판이 18일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피고인에 대한 직접신문과 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 등 증인 11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4월 중순 이후 실어증으로 말을 하지 못했던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이 4개월여만에 입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공판에는 정피고인과 국회의원 홍인길 황병태 권노갑 피고인,전 조흥은행장 우찬목 피고인,한보그룹회장 정보근 피고인 등 6명의 피고인만 출석했으며 심리가 분리된 정재철 김우석 신광식 이철수 피고인 등 4명은 나오지 않았다. 정피고인은 “황병태 피고인이 공소장에 적힌 2억원 수수외에도 산업은행으로부터 3천억원을 대출받게 해준다며 5억원을 추가로 달라고 했다”고 새로운 사실을 폭로했다. 또 “권노갑 피고인에게 돈을 준 것에는 앞으로 한보그룹을 잘 봐달라는 뜻이 포함돼 있었다”고 대가성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 판사들 ‘친절 모의재판’/서울 남부지원 1년여 준비끝 시연회

    ◎피고인 처지 체험… “고압적 자세 버리기”/전문가 초빙 공연 교육자료로 활용키로 현역 판사들이 ‘친절 모의재판 시연회’를 가졌다.판사 검사 피고인 증인 변호인 방청객 등 재판 관련자 모두가 현역 판사 또는 사법연수원생들이다.모범적인 재판문화의 정착을 위해 피고인과 증인의 처지를 직접 겪어보겠다는 것이 시연회의 기본취지다. 18일 하오 1시30분 서울 남부지원 1호법정.합의부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 피고인으로 나온 김모씨의 혐의는 폭력과 간통죄.증인이며 간통상대자인 김모 여인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폭행하다 흉기로 위협했다는 것이 공소장의 요지다.김여인 역은 여성 사법연수원생이 맡았다. 검사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김여인이 흉기로 위협 당한 사실이 있다고 증언하자 피고인은 “야,거짓말 하지마.똑바로 얘기해”라고 고함을 질렀다.억울하다고 항변하는 폭력 관련 피고인들이 대개 그렇듯 말과 행동 모두가 거칠었다. 이에 재판장은 “피고인,자리에 앉아요.피고인에게도 신문할 기회를 줄테니 그때 증인에게 물어보도록 해요”라고 단호하지만 나지막한 목소리로 제지했다.공판은 이같은 소란 속에서도 검찰의 구형,피고인의 최후 진술까지 진행됐다. 이날 모의재판의 출연자는 남부지원 소속 판사와 사법연수원생 등 43명.1년여에 걸친 준비끝에 무대에 올렸다.유지담 남부지원장이 제작과 연출을 맡았고 황일호 홍지욱 판사가 대본을 썼다.형사사건 3건,민사사건 6건 등 시연된 사건 모두는 실제사건을 모델로 삼았다. 출연자 모두가 직업 연기자 못지않게 능숙한 솜씨로 맡은 역할을 소화해냈다는 것이 대체적인 총평. 유지원장은 “평소 판사들의 고압적인 자세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도했다”면서 “친절하고 부드러운 재판문화를 정착시켜 재판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남부지원은 앞으로 전문연기자를 초빙해 공연을 갖고 이를 화면에 담아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한보 항소심 2차공판/오늘 12명 증인 신문

    한보 특혜비리사건 항소심 2차 공판이 18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공판에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홍인길 황병태 권노갑 의원,우찬목 전 조흥은행장,정보근 한보그룹 회장 등 피고인 6명이 출정한 가운데 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과 김시형 전 산업은행 총재 등 12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이 진행된다.
  • 법원서 주한 외국대사관에 형사사건 증거자료 첫 요청

    ◎한보재판부,권노갑씨 공소사실 확인위해/일 대사관에 만찬 당일 차량출입기록 요구 법원이 국내 사법사상 최초로 치외법권이 있는 주한 외국대사관에 형사 재판의 증거 자료를 제출해 주도록 요청했다. 한보사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황인행 부장판사)는 14일 권노갑 피고인이 96년 10월7일 하오 정재철피고인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관련,“권피고인이 당시 일본 대사관 만찬에 참석했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일본대사관의 차량 출입기록 등을 증거로 채택해 달라”며 낸 사실조회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진실 규명에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민사 재판에서 외국대사관에 증거자료를 요구했다가 거부된 적은 있었으나 형사재판에서 요구하는 것은 처음이다. 법원행정처는 국가간 마찰이 일어날 수도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감안,‘국제형사사법공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무부를 통해 기록 제출을 요청할 방침이다.사법공조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일본 대사관이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사법관계 개선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이다. 권피고인측의 이석형 변호사는 “형사재판은 민사와 달리 사람의 생명과 신체의 자유가 좌우되는 만큼 일본 대사관이 협조해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대사관측이 자료제출을 거부하더라도 외교관은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따라 강제권을 발동할 수는 없다. 1심 재판부는 정재철 피고인의 진술을 인정,권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었다.
  • 대입문제 저작권 인정/서울지법/무단게재 중앙교육연에 벌금형

    서울지법 형사2부(재판장 구충서 부장판사)는 13일 95년도 대학 본고사 문제를 입시 부교재에 무단 게재했다가 불구속기소된 중앙교육진흥연구소 대표 허필수 피고인(55)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저작권법 위반죄를 적용,원심대로 벌금 2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대학별 입시문제가 창작성을 갖는 일반 저작물과는 다르다고 주장하지만,각종 교재와 저작물을 발췌·가공해 만드는 2차 저작물로서의 저작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피고인은 지난 95학년도 5개 대학의 입시문제를 사용료없이 부교재에 무단게재했다가 지난해 7월 이들 대학과 저작권 계약을 맺은 미래사 대표 김준묵씨(42)에 의해 고발돼 1심에서 벌금 2백만원을 선고받았었다.
  • 재산 노려 누라를 정신병자로…(조약돌)

    ◎배은의 두 남동생에 재산반환 판결 ○…서울지법 민사합의 26부(재판장 유철균 부장판사)는 13일 서모씨(52·여)가 자신의 남동생들을 상대로 낸 횡령금 반환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동생들은 서씨에게 횡령금 8천만원과 위자료 1천5백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 동생이 자신의 재산을 가로채 사업자금으로 써버리는 동안 정신병원과 요양기관을 전전했던 서씨는 92년 요양소에서 빠져나온 뒤 94년 한정치산자 취소결정을 받아낸데 이어 5건의 재산반환 소송 가운데 3건에서 승소했다. 어릴때 부모를 여읜 서씨는 60년 명문 서울 K여고를 졸업한 뒤 외국계 은행에 취직,결혼도 미루고 두 남동생을 뒷바라지 하며 집 4채 등 20억원대의 재산을 모았다. 그러나 서씨는 89년 식당을 운영하는 둘째 동생이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몰래 돈을 빌리면서 불화에 시달리기 시작,두 동생에 의해 우울증 치료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병원에 강제 입원된데 이어 법원으로부터 한정치산자결정까지 받았었다.〈김상연 기자〉
  • 김화남 의원 벌금 1천만원 선고/선거법위반 항소심

    ◎운동원 8명도 벌금형 대구고법 형사1부(재판장 양동관 부장판사)는 12일 15대 총선과 관련,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무소속 국회의원 김화남 피고인(54·경북 의성)에 대한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김피고인과 함께 기소된 김피고인의 선거 운동원 18명에 대해 벌금50만∼5백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김피고인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대법원에서 벌금 1백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의원직을 잃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은 경찰청장을 역임하는 등 20여년동안 경찰 공무원으로 성실히 근무했으며 의성군민들이 선처를 호소한 점을 참작해 원심을 깨고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7천3백만원의 금품을 주민들에게 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보석으로 풀려났었다.
  • 파스퇴르 등 ‘고름우유’광고 업체/소비자에 정신적피해 배상 판결

    ◎분쟁촉발 파스퇴르대표에는 집유2년 지난 95년 서로 상대 제품이 고름우유라며 비방 광고전을 벌였던 우유업체들에 대해 법원이 무더기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었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12일 최모씨 등 시민 317명이 ‘고름우유’ 공방 광고로 혐오감을 느꼈다며 파스퇴르유업(주)과 한국유가공협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원고 한 사람앞에 3만원씩 9백51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업체간 광고 분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 판결은 이번이 처음으로,당시 우유 소비자는 손해배상 소송 소멸시효기간(사건 발생일로부터 3년)인 98년 10월말까지 소송을 내면 보상을 받을수 있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지난 95년 10월24일부터 10여일 동안 서로 ‘상대방 우유가 고름우유’라는 비방광고를 일간지에 경쟁적으로 게재함으로써 기업 광고의 신의성실 원칙을 저버리고 소비자들에게 우유에 대한 혐오감과 불신감을 주었다”면서 “당시 우유를 한개라도 마셨다고 인정되는 모든 소비자가 손해 배상 청구자격이 있는 만큼 우유업체의 존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1인당 3만원의 배상액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95년 10월 일부 언론 매체에서 유가공업체들이 유방암에 걸린 젖소에서 짜낸 ‘고름우유’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한 뒤 한국유가공협회와 파스퇴르유업이 서로 상대방의 우유가 고름우유라며 비방 광고전을 벌인데 대해 “원고 1인당 1백만원씩 3억1천7백만원의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었다. 한편 서울지법 임종윤 판사도 이날 ‘고름우유’ 파동과 관련,비 방광고를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파스퇴르유업 대표 조재수 피고인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을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국유가공협회장 김영진 피고인과 매일유업 대표 박희주 피고인 등 유가공업체 대표 5명에게는 벌금 7백만∼5백만원씩을,(주)파스퇴르유업과 사단법인 한국유가공협회 등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 5천만원씩을 선고했다.
  • 김덕영·이성호씨 청탁 시인/현철씨 3차공판

    ◎신한종금 소·유선방송 선정 관련 김현철씨 비리사건 3차공판이 11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김피고인에게 돈을 건넨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김회장은 신문에서 “신한종금 주식반환 소송에서 이기게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김피고인에게 매달 6천만원씩 모두 12억원을 주었다”며 대가성을 시인했다. 이 전 사장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17억2천만원을 건넸다”고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피고인과 가까웠던 현직 고위 법관이 신한종금 반환소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김회장의 말이 담긴 녹취서를 재판부에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김회장은 그러나 “95년2월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장인인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에게 주식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과장되게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오에는 박태중 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과 관련,(주)삼정건설 대표 이강년씨 등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이 이어졌다.
  • 오늘 현철씨 3차공판

    김현철씨 비리사건 3차 공판이 11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공판에서는 김현철 피고인에게 돈을 준 김덕영 두양그룹 회장과 이성호 전 대호건설 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된다. 하오에는 심우 대표 박태중 피고인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건과 관련,삼정건설 대표 이강년씨 등 3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공소 사실을 시인한 전 안기부 운영차장 김기섭 피고인과 디즈니여행사 대표 김희찬 피고인은 출정하지 않는다.
  • 수술 적극 권유않아 산모 사망/“병원도 70% 책임” 판결

    서울고법 민사9부(재판장 김명길 부장판사)는 4일 분만 시술 도중 아내와 신생아를 잃은 황모씨(서울 관악구 봉천동)가 K산부인과 원장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산모 사망에 대한 병원측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을 깨고 “병원측은 황씨에게 8천7백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추가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는 산모 가족이 의학 지식이 없어 잘못된 견해를 고집하더라도 산모의 위험상태를 적극적으로 설명,신속히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병원측은 산모를 의학적 보호가 없는 상태에 방치,사고를 일으킨 만큼 70%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전낙원씨 보석 석방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김재진 부장판사)는 탈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카지노 대부’ 파라다이스개발 회장 전낙원 피고인(70)이 낸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2일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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