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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실 배타적 운영은 위법”

    공공기관에 구성돼 있는 기자단이 기자단에 소속되지 않은 언론매체 기자의 기자실 출입을 막거나,취재방해를 한다면,이는 헌법의 언론자유 조항에 위배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이 결정은 기자실의 배타적인 운영이 관언유착 등의 병폐를 부르는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번 결정은 향후 모든 공공기관의 기자실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인천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권순일)는 최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최경준 기자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오모YTN기자(당시 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단 간사)를 상대로 낸‘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실 출입 및 취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오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청인 최경준의 출입기자실 출입·취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기자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그동안 출입기자단은 기자단에 속하지않은 기자들이나 국민들의 정보접근을 제한,독점적 지위를누리고 정보민주주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해 왔다’고지적하고 ▲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실을 배타적으로 점유하거나 사용할 권리가 없으며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이며 ▲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번 법원의결정은 신청인의 주장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기자사회의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대부분 배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자실의 개방이 불가피해질전망이다. 동시에 이번 법원의 결정은 인터넷신문·인터넷방송 등새로운 형태의 언론매체에 대해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칠준 변호사는 “사법부가 출입기자단에 대해 기자실의배타적인 점유권이 없을 뿐더러 배타적으로 운영할 경우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가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정부는 서울시내 31개 출입기자실에서 기자실 임대료와 상근자 급료로 해마다 10억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이와 관련,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일부 특정매체소속 기자들이 그동안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자실을 부당하게 특권적으로 독점해왔음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기자실운영 관행이 대폭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기자사회의 건전한 취재경쟁제도 도입을 위해 기자실의 전면개방이 필요하다”면서 “기자실 개방과 관련,예산·인력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적극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실 문제는 최근 이웃 일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의 다나카 야스오 지사는 최근 기자실을 개방하겠다고 전격 선언,일본 기자사회에 충격을 던졌다.또가마쿠라시청의 경우 이미 기자실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는 지난 3월 28일 인천국제공항개항 하루전 개항관련 브리핑을 취재하러 갔다가 출입기자단에 소속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출입을 저지당하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임진왜란 戰犯 ‘저승 재판’

    일본의 교과서 왜곡 문제가 한·일간 첨예한 외교분쟁을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의 한 공무원이 객관적 자료를 근거로 한 역사소설을 펴내 화제다. 해양수산부의 방기혁(房奇爀·46·세종연구소 파견) 부이사관이 펴낸 책은 3권짜리 역사소설 ‘평(平)’.행정고시 23회인 방씨는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영사관 부영사로 근무할 당시 방대한 자료를 모아 소설을 썼다. 소설의 무대는 임진왜란(1592∼1598년)과 전후 20∼30년. 임진왜란 종결 400주년을 맞아 저승에서 ‘진상규명특별법정(재판장 염라대왕)’을 열어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에게 사형을 선고하는 등 관련자들의 죄를 심리,상벌을 내리는 전범재판의 기록형식을 취하고 있다. 소설 이름 평(平)은 십(十)팔(八)놈(一)이라는 뜻을 담고있다.‘一’은 일본의 ‘노’ 발음나는 글자와 비슷하다는것이다.조선왕조실록에서는 도요토미와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 등의 성을 모두 ‘평’으로 기록하고 있다. 소설은 도요토미의 개인적 야욕에서 비롯된 임진왜란의 실상과 임진왜란 발발 전의 일본과 조선 양국의 국내정황,명나라의 참전을 유도하기 위한 조선의 외교활동 등이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도요토미의개인 및 가족사,집권과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방씨는 “소설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지식을 전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고위인사 측근에 구명 청탁”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朴魯恒) 원사에 대한 첫 공판이 6일 오전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렸다. 박원사는 담당 재판부(재판장 安學承 대령)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98년 5월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방부합조단 동료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한 뒤 구명을 부탁하기위해 서초동으로 가 군납업체 대표 이모씨를 만났다”며“이씨는 당시 여권 고위인사의 측근과 잘 아는 사이로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씨는 또 “이씨의 회사가 98년 5월20일쯤 국방부 조달본부에 군납업체로 등록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밀로셰비치 전범재판 시작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에 대한 첫 재판이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구(舊) 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열렸다.임기중 저지른 반(反) 인륜적 범죄행위로 인해 국제법정에 서는 첫 전직 국가원수다. 리처드 메이 재판장은 재판의 부당성을 제기한 밀로셰비치의 주장을 일축하고 10분만에 첫 심리를 끝냈다.다음 재판은 8월 마지막주에 열린다. ■밀로셰비치,재판 불인정= 밀로셰비치는 변호사 없이 법정에 출두했다.앞서 밀로셰비치가 ICTY로 넘겨진 뒤 그를 처음 만난 첸코 토마노비치 변호사는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변호인단을 선임하지 않겠다고말했다”고 전했다. 첫 심리에서 재판장이 변호사 선임을 충고하자 그는 “ICTY는 잘못된 법정이고 (나에 대한) 기소도 잘못된 것이기때문에 변호사를 임명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네가지기소혐의를 듣겠느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이 재판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유고연방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정당성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라고응수했다. 재판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자신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밀로셰비치는 서방 정부와유고 정부간에 오간 밀약들을 공개하며 재판을 정치적 공방으로 몰고갈 계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유죄 입증= 밀로셰비치의 유죄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검찰측은 그의 서명이 들어간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명령서나 밀로셰비치에 대해불리한 증언을 해줄 옛 보좌관들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유고정부가 정부문서 보관서에서 증거용 자료를 찾아주거나 유고 내 증인들을 법정에 보내준다면 재판이 훨씬 수월해질 수는 있다.하지만 밀로셰비치의 신병인도를 둘러싸고내분에 휩싸인 유고가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다. 밀로셰비치의 직접개입 증거를 찾지 못한다면 ‘상급자의법적 책임’을 재판부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재판결과에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차대전 당시 필리핀에 주둔했던토모유기 야마시타 육군 대장이 부하들의 잔혹행위를 알고있었음이 분명하다는 이유로 이 기준에 의해 처벌받은 전례가 있다. ■세계적 지원 움직임=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ICTY에 추가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연방수사국(FBI)의 코소보 범죄수사보고서,미국으로 피난온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제공한 증거등 상당 양의 자료를 이미 ICTY에 제공했다. 밀로셰비치의 부패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유고연방조사단도 2일 스위스에 도착,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받기 시작했다.유고연방에서 분리한 보스니아도 밀로셰비치의 유죄입증을 위한 ICTY와의 협조를 명문화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동대 총장 보석 석방

    교비 전용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된 한동대 김영길(金泳吉) 총장과 오성연(吳誠衍) 부총장이 3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대구고법 제2형사부(재판장 朴泰浩 수석부장판사)는 “김 총장과 오 부총장이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으나,한동대 설립자인 송태헌씨에 대한 무고 부분 등사건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충분한 심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히면서 김 총장과 오 부총장을 각 보석금 3,000만원에 석방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 선거법위반 판결 안팎

    3일 열린 16대 총선 사범 항소심에서 의원직을 상실할 수있는 형을 1심에서 선고받았던 4명 가운데 3명은 형량이 낮아져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형평성을 고려,같은 날에 선고하는 등 신중을 기했지만 ‘솜방망이’ 판결을 내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됐다. ■판결 이유= 한나라당 신현태 의원과 민주당 이호웅·장영신 의원 등 3명은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는 최저선이다.이들은 항소심 형량이벌금 80만원으로 깎임으로써 의원직을 잃을 위기를 넘겼다. 신 의원의 경우 명함 120장을 돌린 것을 조직적이고 대대적인 배부 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재판부의 설명이다.동문회에낸 10만원도 회수했기 때문에 당선무효형은 지나치다는 판결 이유다.귤 15상자를 양로원에 돌린 이 의원도 당선을 무효로 하기에는 가혹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도 수행원의 권유로 투표 당일 투표소를 방문했다가유권자 33명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당선을 무효화하기는 지나치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봐주기 판결?= 일각에서는 법원이 또 원칙을 저버리고 의원 ‘봐주기 판결’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선거를 전후해 늘 선거사범에 대한 엄벌 방침을 강조해 왔기때문이다.총선 전인 지난해 3월에도 법원은 ‘전국 재판장회의’를 열어 선거법 위반자들에게 당선무효형을 선고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날 속칭 ‘적정가’로 불리는 벌금 80만원형을 무더기로 선고함으로써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것으로 보인다.재판부는 이에 대해 “사건별로 판단을 달리한 것이지 일부러 형량을 낮춘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16대 총선 선거사범 현황= 16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원은 모두 54명.이 가운데 2심까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김호일(마산 합포)·최돈웅 의원,민주당 장성민 의원 등 3명이다. 1심이 끝난 의원 가운데 9명은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선고받았다. 그러나 선거사범 재판진행이 여전히 더디다는지적도 제기된다.선거가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당선무효가확정된 의원은 1명도 없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오세응 前의원 법정구속

    호텔 인·허가와 관련,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오세응(吳世應·68)전 의원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됐다.수원지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韓騎澤부장판사)는 2일 오세응씨에 대한 항소심선고공판에서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추징금 3,3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 전의원의 범행은 국회의원의지위에서 파생되는 사실상의 영향력을 특정한 개인을 위하여 행사하기로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행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서방정부와 밀약 있었다”

    [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대통령의 유엔 구 유고전범법정(ICTY) 인도를 둘러싸고 조란 진지치 총리가 사임하는 등 유고 정정이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또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발칸 유혈사태 이면에 자신과 서방 정부와의 밀약이 있었음을 폭로,유럽과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유고 정정 혼란=지난달 29일 몬테네그로 사회주의인민당(SNP) 당수이자 집권 세르비아 민주야당(DOS)의 연정 파트너인 진지치 총리가 밀로셰비치 인도에 반발,전격 사임을 발표했다.여기에 유고 전역에서 모여든 밀로셰비치 추종자들이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유고연방 연정 붕괴 및 조기 총선 실시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진지치 총리는 이날 “세르비아 정부와 ICTY가 협력해 강행한 인도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나와 SNP 소속 각료들이전격 사임했다”면서 “세르비아 정부의 행동이 연립정부를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밀로셰비치 대응=밀로셰비치 전 유고대통령은 ICTY 재판과정에서 10년간의 발칸 유혈사태 당시 영국 등 다른 서방정부들이 자신과 밀약을 맺었으며 서방측의 사전승인이 있었음을 공개할 것이라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밀로셰비치의 변호인들은 허드 경,캐링턴 경,오웬 경 등영국의 전 외무장관들 및 미국의 발칸 대사로 활약한 리처드 홀브루크씨 등이 대상이라고 밝히고 밀로셰비치는 무력사용 전에 서방정부들로부터 ‘푸른 신호’를 받았었다고주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깨끗하며숨길 것이 없다”면서 프랑스 정부는 99년까지 지속해온 밀로셰비치와의 우호관계가 드러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을지 모른다며 화살을 프랑스에 돌리기도 했다. ◆재판 전망=클로드 조르다 ICTY 재판장은 30일 밀로셰비치의 재판과 관련,“재판 전 과정이 8∼1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재판이 시작돼도 최소 12∼15개월 지속될 것”이라고말했다.그는 밀로셰비치는 99년 코소보 주민 학살건 외에지난 92∼95년 보스니아 내전동안 저지른 범죄 혐의와 관련돼 오는 10월 기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용호의원 벌금 1,000만원 선고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권순일 부장판사)는 29일유권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위반 등)로 민주당 박용호 의원(인천서·강화을)에 대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의원 본인에게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美항소법원, MS社 분할판결 기각

    미국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은 2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반독점법 위반 항소심에서 회사를 2개로분할하도록 명령한 1심 판결을 기각,사건을 새 재판부가맡아 재심리하도록 판결했다. 재판부(재판장 해리 에드워드)는 이날 판결문에서 “회사분할을 명령한 1심판결은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으로 새로운 판사가 맡아 재심리해야한다”고 밝혔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불법적으로 윈도의 독점적 지위를 지켜왔다는 점은그대로 인정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민원따른 러브호텔 건축중지

    민원이 발생했더라도 주거지역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곳에 신축중인 러브호텔에 대해 건축행위 중지 지시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周京振부장판사)는 27일 서모씨(40·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등 3명이 용인시장을상대로 낸 건축행위중지지시 등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축 중인 모텔이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주택지역으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는 데다 주변에 교육시설이 없으므로 모텔의 건축허가처분을 취소할 사정 변경이 생겼거나 공익상의 필요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건축행위중지 지시로 서씨 등이 입는 피해가막대하고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으므로 용인시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정부기관 재취업 퇴직공직자 연금지급액 제한은 위헌소지”

    공무원이나 군인이 퇴직 후 정부투자기관이나 재출자기관에 취업할 경우 연금 지급액을 제한토록 규정한 연금법 조항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을제청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김치중 부장판사)는 19일 “아시아나항공에 재취업한 강모씨 등 공군 출신 조종사 106명과 공무원 출신 8명이 ‘현행 공무원·군인연금법이 헌법상 평등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낸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연금 제한을 받지 않는 자영업자나일반기업체 재취업자들과 비교할 때 원고들은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고 대상기관의 기준도 불합리해 재산권이 침해된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한통운 법정관리 개시

    대한통운은 12일 채권단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한동의를 거쳐 서울지법 파산부(재판장 卞東杰 부장판사)로부터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통운이 법원에 제출한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주채무 5,469억원중 4,285억원,보증채무 9,192억원중 3,500억원을 각각 갚기로 했다. 또 2,713억원을 채권단으로부터 주당 2만5,000원으로 출자전환 받고 4,163억원은 탕감받기로 했다.자사주 125만주는소각하는 대신 일반주주의 감자 비율은 6:1로 정했다. 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 동아건설이 퇴출되면서 동아건설에 대한 과도한 지급보증으로 부도를 낸 뒤 다음달인 11월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한통운은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총154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유성근의원 벌금 250만원 선고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유남석부장판사)는11일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유성근 의원(경기 하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측이 공소사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선거 기간에 명함과 책자를 교부한 점과 증거가 불충분한 데도 상대후보가 소득세를 한푼도 내지않았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의원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여성일기] 여성 몸에 가해지는 편견·억압

    최근 지방흡입술문제와 관련해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기자회견장이 하나의 거대한 인민재판장처럼 느껴져 너무 끔찍했기 때문이다.오열을 참지 못하며 자신의 성형수술 내력을 하나하나 고백하는 이영자씨의 모습을 보는 것도 끔찍했고,그가 오열할 때마다 그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터지는카메라 플래시의 번쩍이는 섬광도 끔찍했다. 아마 그날 기자회견장에 모였던 수많은 카메라 중의 일부는 바로 얼마전까지 30㎏의 감량에 성공해 날씬한 몸으로 나타난 이영자씨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확대,재생산하는 데 동원되었을 것이다.무엇 때문에 이렇게 난리인가.지방흡입술을통해 살을 빼고서 다이어트 비디오 판매를 했다? 이씨의 파동이후 많은 의료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은 지방흡입술만으로 수십㎏의 살을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는 분명 운동을 하며 체력관리를 했고,그리고 성공했다.다이어트비디오를 낼만하다.그의 다이어트 비디오가 맘에 안들면 안사면 되지,그걸 만들어 팔았다고 부도덕이니,파렴치하니 할이유는 없다고 본다.이영자씨가 그의 수술 사실을 폭로한 성형외과 의사와 함께 출자해 만든 다이어트상품과 관련해 이권다툼이 있었고,이 문제로 이씨는 상대의사를 폭력적으로위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건 경찰이 밝힐 일이고,만약 사실이라면 폭력에 관한 뭐 그런 법으로 처벌받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진실 운운하며 밝힐 거리가 안된다. 그렇다면 진실은? 이번 사건은 여성의 외모에 대한 우리사회의 광적인 집착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해프닝에 불과하다.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특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날씬해져라,예뻐져라,꾸미고,가꿔라고부추기면서 막상 그렇게 돼서 나타나자 이번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냐고 따지며 몰아부치는 꼴이다.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온갖 편견과 억압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인지 이번 사건이 다시 한번 알게 했다.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몸은 도무지 여성 자신의 것이 아닌 모양이다.“살아살아 내 살들아!”를 외치며,인기를 끌었던 이영자씨도 이번사건을 통해 ‘내 살은 내 살이 아니다’는 사실을 깨닫지않았을까.도대체 남의 살에 왜들 그렇게 관심이 많은 건지…. 황오금희 여성계간지 이프 편집장
  • 대구지법 ‘의원 해외연수’ 損賠訴 기각

    대구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李起光 부장판사)는 30일 대구 참여연대와 지역주민 7명이 해외연수를 다녀 온 대구지역 6개 기초의회와 경북도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지방의원들의 식견과 견문을 넓히는 데 필요한 해외연수를 단순 관광으로 인정할 수 있는증거가 없다”면서 “예산을 낭비했다고 하더라도 주민 개개인에 대한 민법상 불법행위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며,단지 선거 등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와 주민 등은 지난해 9월 이들 지방의원 100여명이 해외연수를 하면서 세금 8,000여만원을 낭비했다고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최기선 인천시장 실형

    경기은행 로비사건과 관련,경기은행으로부터 2,000만원의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다. 이는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며 경기은행으로터 1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알선수재) 위반 혐의로 기소된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인천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李榮九부장판사)는 28일 103호 법정에서 열린 최 시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추징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경기은행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손석태(孫錫台)인천시의원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문희상의원 부인 1년구형

    민주당 문희상의원 배우자 선거법 위반 재정신청사건 공판 간여 장창호 공소유지변호사는 21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金東潤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문 의원 배우자 김양수(54)피고인에 대해 선거법 위반죄를 적용, 징역1년을 구형했다. 김 피고인은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해 4월 선거운동원 김모씨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250여만원, 박모씨 등에게 집들이 명목으로 60만원 등 선거운동과 관련해 310만원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김 피고인이 징역형의 선고를 받으면 문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하순봉의원 회계책임자 ‘선거법 위반’ 실형 선고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黃貞根부장판사)는18일 16대 총선당시 현금과 선물을 돌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기소된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부총재부인 박옥자(59)피고인에게 벌금 100만원을,회계책임자 조재명(48)피고인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법상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도 박 피고인은 16만원 상당의 순금도금 커피잔 세트를,조 피고인은현금 320만원을 돌린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한동대 총장 법정 구속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柳哲桓 부장판사)는 11일 교비 전용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포항 한동대 김영길(62·金泳吉) 총장과 오성연(63·吳誠衍) 행정부총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2년과 1년6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현직 대학 총장과 부총장이 확정 판결 전에 법정구속된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피고인들이 교비를 전용 또는개인 용도로 사용하고도 재판을 지연시키려 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해외 도피 우려마저 있어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 등은 1997년 11월부터 99년 8월까지 53회에 걸쳐 학교법인 자금 52억8,000여만원을 불법 전용하고 교육부장관의 허가없이 97년부터 2년간 103억원을 불법 차입한혐의로 지난해 10월25일 불구속 기소됐었다. 이들은 또 학생회관 증축 등 보조사업에 사용해야 할 국고보조금 3억원을 보조사업이 아닌 리스료로 납부하는 등97년 12월부터 98년 11월 27일까지 모두 9회에 걸쳐 국고보조금 15억여원을 교원 급여 등 다른 용도로 쓴 것으로드러났다. 이밖에도 이들은 대학이 재단 분규에 휘말리자 학교 설립자인 송모씨가 대학건물 신축자금 등 95억원 빼돌렸다고검찰에 허위 고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 총장은 지난 6일 열린 구형 공판에서 징역 4년이 구형됐었다. 95년 개교한 한동대는 김 총장의 독특한 학사 운영으로주목을 받아왔으나 설립자인 송씨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학교 운영을 둘러싸고 내분이 계속돼 왔다.김 총장은 포항공대의 고(故)김호길 총장의 친동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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