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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분뇨 먹여”…고3 男학생과 동거·성추행한 20대女 최후

    “반려견 분뇨 먹여”…고3 男학생과 동거·성추행한 20대女 최후

    고3 학생에게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접근해 2년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하며 반려견 배설물 등을 먹게 하고 성추행하는 등 가학적 범죄를 저지른 20대 여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22일 검찰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 장성훈·우관제·김지숙)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특수상해, 강요, 공갈,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23)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검사의 원심 구형(징역 10년)과 동일하게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장기간에 걸쳐 가스라이팅해 다수 범죄를 저질렀고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의 공탁금 등 수령을 거부하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초범이고 깊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아직 20대 초반의 비교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징역 7년형은 상당히 무겁다”며 “사회 안녕과 사회 복귀를 모두 고려해도 오래 복역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1심에서 피해자 측이 희망하는 금액을 준비하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절반의 금액을 공탁했다”며 “2심에선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합의에 노력을 다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21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피해자 남성 A(22)씨에게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접근해 A씨가 성인이 된 이듬해 8월 동거를 요구해 함께 살았다. 박씨는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에게 위험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A씨를 가스라이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 8개월의 동거 기간 박씨는 A씨에게 협박과 폭행을 일삼으며 가족과 지인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박씨는 A씨에게 흉기, 대걸레, 열을 식히지 않은 왁스 등으로 자해를 강요하고 음식물 쓰레기와 반려견 배설물을 먹게 했다. 편의점 등 공공장소에서 여러 차례 성추행도 서슴지 않았다. 검찰 조사 결과 박씨는 A씨를 이 같은 방식으로 2년간 심리 지배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특수상해, 강요, 공갈,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29일 박씨에 대해 징역 7년형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검찰은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2심 선고기일은 오는 6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맡는다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맡는다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22일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이에 따라 조희대 대법원장과 13명의 대법관 중 재판 업무를 하지 않는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12명이 참여하는 전원합의체가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최종 판결을 선고한다. 소부에서 의견 일치가 이뤄지지 않거나 기존 대법 판례의 해석·적용에 관한 의견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 소부에서 재판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경우 등의 상황에서는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서 전원합의체로 올리게 된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은 이 사건에 대해 회피 신청을 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이 사건을 오경미·권영준·엄상필·박영재 대법관으로 구성된 2부에 배당했다. 주심은 박영재 대법관이 맡았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성남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나 항소심 법원은 1심 판결을 뒤집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 “왜 안 만나줘” 전 남친이 뿌린 휘발유에 ‘전신 화상’…중국女 “무기징역 내려달라”

    “왜 안 만나줘” 전 남친이 뿌린 휘발유에 ‘전신 화상’…중국女 “무기징역 내려달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재결합 요구를 거절한 뒤 전 남자친구가 뿌린 휘발유에 전신 화상을 입은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전 남자친구가 1심에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자 피해 여성이 항소해 2심 재판이 시작됐는데,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피해 여성은 무기징역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양즈완바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재결합을 거부한 전 여자친구 천모(28)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남성 탄모(29)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이날 후베이성 은시주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탄씨에게 ‘고의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천씨는 2020년 타지에서 일하던 중 같은 고향 출신이라는 탄씨와 인터넷에서 알게 돼 교제를 시작했으나, 그의 반복되는 폭언과 욕설에 시달리다 2023년 헤어졌다. 탄씨는 헤어진 뒤에도 여러 차례 천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천씨는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탄씨는 천씨에게 휴대전화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그가 일하는 직장까지 찾아와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천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제지당한 탄씨는 천씨에게 휴대전화로 “난 죽는 것도 두렵지 않은데 경찰이 무섭겠느냐”는 메시지를 보낸 뒤, 다음날 천씨의 직장에 찾아가 천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화상을 입혔다. 전신의 69%에 화상을 입은 천씨는 두 달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다. 20여차례의 수술을 받은 천씨는 병상에 누운 채 손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탄씨의 범죄 행각은 천씨와 그 가족의 삶을 무너뜨렸다. 천씨의 할머니는 충격을 받아 쓰러진 뒤 수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으며, 어머니는 투병을 하는 천씨와 지적장애가 있는 여동생을 돌보며 치료비로 50만 위안(약 9700만원) 이상 부담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혔으며 그 범행이 잔인하고 악랄하며 사회적으로 위해하다”면서도 “살인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고인이 범행을 저지른 뒤 피해자를 구출하려 한 정황이 있고 치료비를 일부 지급했다”면서 감형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형법의 고의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며 비교적 가벼운 범행의 경우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민사 재판에서 탄씨는 천씨에게 의료비 등으로 50만 위안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탄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의도를 인정하지 않는가 하면 피해자석을 향해 “12년이 뭐라고. 내가 출소하면…”이라고 말하는 등 천씨를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천씨가 항소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천씨는 붕대로 칭칭 감은 손가락을 힘겹게 움직여 항소장에 지장을 찍었다. 항소심에서는 범행을 저지른 뒤 천씨를 구조하려 했다는 탄씨 측의 주장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씨는 “그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싶다”면서 무기징역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호소했다.
  • 피고인석 앉은 尹 “비상계엄 칼과 같아…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

    피고인석 앉은 尹 “비상계엄 칼과 같아…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21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이날 증인신문이 진행되는 동안 주로 자리에 앉아 눈을 감은 채 신문 내용을 듣던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종료를 40여분 앞두고 발언권을 얻어 “비상계엄은 가치중립적 법적 수단이고, 내란죄 입증을 위해서는 장기집권을 위한 수단으로 계엄엄을 활용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짙은 남색 정장에 흰 와이셔츠, 와인색 넥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재판 시작 3분 전쯤 입정한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과 가볍게 목례로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아 굳은 표정으로 맞은편 검사석을 응시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지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주로 눈을 감고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증인신문이 마무리 되고 검찰의 증인 채택 및 신문 순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발언권을 얻은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이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는 가치중립적인 하나의 법적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칼이 있어야 요리도 해먹고 산에 가서 나무도 베서 땔감으로 쓰고 환자 수술도 할 수 있지만, 칼을 갖고 협박이나 상해, 살인 같은 범죄도 저지를 수 있다”면서 “내란 재판을 하려면 ‘칼을 썼으니 무조건 살인이다’라고 도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독재를 위한 쿠데타라는 게 증명이 돼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비상사태라는 것을 대통령이 선언하는 것이 비상계엄 선포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증인 반대신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단장에게 ‘국회에서 의원을 끌어내는 게 가능해 보이느냐’며 증언의 신빙성을 파고들었다. 이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느냐’며 그런 지시를 받은 게 맞다고 반박하고 해당 지시의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또 조 단장이 부하에게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달한 상황에 대해 “검찰 조사와 헌법재판소 증언, 이 법정 진술이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반면 조 단장은 “(검찰) 조사 때는 기억이 부정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떠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진 김 대대장에 대한 증인신문에서 검찰은 “이상현 여단장이 증인에게 ‘대통령님이 문 부수고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고 말했는데, 군 경험상 대통령 지시가 없었음에도 지시라고 하면서 (명령을) 하달하는 경우도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 위현석 변호사가 “검찰이 너무 가정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증인이 알 수도 없는 상황을 묻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재판부에 제지당했다. 김 대대장은 신문 종료 후 별도 발언 기회를 얻자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저는 조직에 충성하고, 조직은 제게 국가와 국민을 지키라는 임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대대장이 말하는 내내 눈을 감은 채로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있다가 발언이 마무리될 때 쯤 김 대대장을 잠시 응시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도 검사 시절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증인으로 국회에 출석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외압에 맞서는 ‘강골 검사’ 이미지를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 ‘14세 소녀 가수’에 악플 달다 집행유예…악플러 나이 보니

    ‘14세 소녀 가수’에 악플 달다 집행유예…악플러 나이 보니

    10대 중반에 불과한 트로트 가수를 향한 악성 댓글을 일삼던 네티즌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1일 가수 김다현(16)의 소속사 엔트로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지방법원 제6형사단독(부장 유성현)은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8)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4개월 동안 한 방송국 시청자 게시판에 김다현에 대해 총 73회, 아버지 김봉곤 훈장에 대해 총 67회에 걸쳐 허위 사실로 모욕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악성 게시물로) 피해자들, 특히 어린 나이의 피해자 김다현이 감내하기 쉽지 않은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당하였을 것으로 보이므로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며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다현의 변호를 맡아 온 법무법인 인의로 김경은 대표변호사는 “공인의 인격권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특히 나이 어린 연예인 및 가족을 상대로 한 근거 없는 악의적 게시글의 파장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특정 연예인에게 상처를 주는 게시글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09년 2월생인 김다현은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 훈장의 딸로, 김 훈장으로부터 판소리 등을 배우다 2020년 가수로 데뷔했다. 이어 같은 해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미(3위)에 오르며 유명세를 탔다. 각종 트로트 방송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던 김다현은 2023년 11월 자신과 아버지를 향해 지속적으로 악성 글을 올린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다현은 당시 14세였다. 김다현 측은 “모욕과 명예훼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무관용 원칙으로 선처 없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의원 끌어내라” 증언한 조성현…尹측이 ‘기억력’ 문제삼자 ‘이렇게’ 답했다

    “의원 끌어내라” 증언한 조성현…尹측이 ‘기억력’ 문제삼자 ‘이렇게’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 재판 2차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에 대해 반대 신문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경비단장의 기억력을 언급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문제 삼으려 했으나 조 경비단장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기존의 증언을 유지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기일에서는 1차 공판기일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한 조 경비단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 신문이 진행됐다. 윤 전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가 “국회에 와서 빈 몸으로 작전을 투입시켰는데 이례적인 것 아닌가”라고 묻자 조 경비단장은 “그 상황 자체는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답했다. 송 변호사는 “이 사건 핵심은 대통령이 군을 동원해 의원을 끌어내고 국회 기능을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계획을 세웠다면 계엄 선포 2시간이 지나서야 병력을 국회로 출동시키진 않았을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때부터 줄곧 고수해 온 ‘경고성 계엄’ 주장을 강조하기 위한 질문으로 해석된다. 송 변호사의 질문에 조 경비단장은 “평가할 수는 없지만 특이한 상황은 분명하다”라고만 말했다. 송 변호사는 “국회의원을 끌어낸다고 해도 어디에 구금할지, 감시하고 지켜볼지에 대한 것이 없다면 의원들이 다시 국회로 들어갈 텐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게 즉흥적으로 할 수 없는 작전 아니냐”고 다시 물었다. 조 경비단장은 “먼저 군사 작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을 수 없다”면서 “왜 그렇게 지시했을까요, (그렇게) 잘 알고 계시는데”라고 꼬집었다. 조 경비단장의 답변에 방청석에서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해도 증인은 25년간 군 생활을 했는데 이게 가능해 보였다”라고 묻자 조 경비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받아쳤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에 “정당하냐를 떠나서 당시 상황을 볼 때 군사적으로 가능해 보였나”라고 재차 질문했다. 조 경비단장은 “그게 군사 작전으로 할 지시인가”라고 반문하며 “‘네, 이상 없습니다’라고 가서 할 사람이 있을까”라고 윤 대통령 측 질문에 의문을 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원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는 것 아닌가”라고 증인의 기억력까지 문제 삼았다. 급박했던 당시 상황에 대한 증인의 기억과 진술이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파고든 셈이다. 그러나 조 경비단장은 “특정 기억은 도드라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받아쳤다. 앞서 조 경비단장은 지난 14일 첫 공판의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반대 신문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진우가 증인에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보기 힘들 것 같다’고 하자 조 경비단장은 “여기서 다뤄야 할 건 그런 지시를 저에게 줬다는 것이고 해석은 나중에 이진우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조 경비단장이 이진우 전 사령관의 지시를 임의로 해석해 부하에게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달한 뒤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취지로 따져 묻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과 헌법재판소, 이 법정 진술이 모두 다른데 진술 번복 이유가 자신의 지시가 문제가 있는 거란 판단에 유리한 쪽으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하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도 말했다. 조 경비단장은 윤 전 대통령 측의 거듭된 질문에 당일 부하에게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라, 부하가 어떤 상황인지 묻자 자신이 1경비단 전체 임무를 설명해준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 안 인원은 국회의원이라는 거냐. 증인이 그렇게 지시했다는 거냐’라고 재차 묻자 조 경비단장은 “제가 지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하에게 설명할 때는) 인원인지 의원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전반적 상황에서 (끌어낼 대상이)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인원이 있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후에도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이어가자 조 경비단장은 “수 차례 진술했다”며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 경비단장은 끝내 재판부를 향해 “재판장님, 같은 것을 말씀드려도 (계속 질문한다)”고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증인(조성현) 말씀이 일리가 있다. 일관된 얘기는 ‘(부하가) 물어보길래 ‘이런 거’라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설명해줬다’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계엄 당일 출동 당시 실탄 대신 공포탄을 챙겨 가라는 지시를 받지 않았느냐’며 질서유지 차원의 병력 출동이란 취지로 질문하기도 했으나 조 경비단장은 “안전이 목적이라는 건 사후적이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거듭 조 경비단장의 증언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위증하면 처벌받는다. 정확히 말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법정 공개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법정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재판에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21일 처음 공개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7분, 구속된 피고인들이 들어오는 전용 통로를 통해 법정에 입장한 뒤,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다.
  • 윤석열, ‘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 출석…사진 공개

    윤석열, ‘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 출석…사진 공개

    12·3 비상계엄 사태로 재판에 넘겨져 피고인석에 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21일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부가 취재진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사진·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57분쯤 구속 피고인 등이 들어오는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법정에 입장해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 피고인석에 앉았다. 윤 전 대통령은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넘긴 채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맸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카메라 쪽을 쳐다보지 않고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했다. 변호인과 잠시 귓속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오전 10시쯤 지귀연 부장판사 등 재판부가 입장하자 윤 전 대통령은 잠시 자리에 일어나 짧게 목례를 전했다. 지귀연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하고 이전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절차 전에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면서 “공판을 위해 촬영을 종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취재진 퇴정 뒤 재판을 시작했다. 이날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이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을 받는다. 이들은 지난 14일 검찰 주신문에서 계엄 당일 직속상관으로부터 국회 내부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증인 채택과 신문 순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첫 공판 때 이들에 대한 반대신문을 거부했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명령받거나 지휘받은 고위급 증인들부터 신문해야 한다는 취지다. 첫 공판에서 총 93분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모두발언과 증인신문에 골고루 참여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발언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결국 현실이 된 尹 사저 정치… ‘윤 어게인’ 핵심들 불러 회동

    창당 시도한 김계리·배의철 초청“윤버지” 사진 공유… 윤심 실린 듯전광훈 “국힘 탈당시키면 모실 것”당내 “무덤 파” 민주 “죄책감 없어”尹 피고인석 모습 오늘 처음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하며 6·3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경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우려했던 윤 전 대통령의 ‘비협조’가 현실이 된 것이다. ‘윤 어게인’(Yoon Again) 윤석열 신당 창당을 시도했던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신당 창당 공보방으로 논란을 일으킨 배의철 변호사도 함께했다. 김 변호사는 사진을 공유하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고 썼다. 배 변호사는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논란 끝에 이를 중단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사건을 맡은 변호인단 중 한 명으로 “나는 대통령에게 계몽됐다”고 말했었다. 두 사람 모두 ‘국민변호인단’으로 활동하며 신당 창당을 물밑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대통령이 신당 논란의 핵심 당사자들을 직접 사저로 초청하고 사진 공개를 허용하면서 신당 논란에 ‘윤심’(윤석열의 의중)이 작용한 것이란 해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구(舊) 여권의 한 관계자는 “관저에서는 참모들이 말릴 수라도 있었으나 사저 생활부터는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면 자유통일당에 모셔 오겠다”며 대선 직접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전 목사는 19일 집회에서 “8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광화문’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계속 발광을 떨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한번 내가 맛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올 게 왔다’는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형사재판을 받는 만큼 대선 기간을 조용히 보낼 것이란 기대와 ‘사저 정치’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했다. 한 의원은 “우리 후보들이 애를 쓰는데 윤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 이재명’으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 냈다. 한민수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은 배·김 변호사를 사저에서 만나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배후 조종이라도 한 것이냐”며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행위로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윤석열은 여전히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형사재판 2차 공판에 출석한다. 이날 공판에선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에 따라 재판 시작 전까지 모습이 공개된다. 다만 이번에도 지하주차장 출입을 허용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다. 1차 공판에서 93분 셀프 변론을 했던 윤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쏟아 낼지도 관심이다. 2차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예정돼 있다.
  • 어린 트로트 가수에게 73회 악성 게시물 쓴 50대…집행유예 2년

    어린 트로트 가수에게 73회 악성 게시물 쓴 50대…집행유예 2년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린 가수에게 상습적으로 악성 게시물을 작성한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6단독(부장 유성현)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7월 12일부터 같은 해 11월 9일까지 경북 경산시에 있는 자택에서 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온라인 시청자 게시판에 접속해 출연가수 B양에 대한 악성 게시물을 73차례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또 B양의 아버지인 방송인 C씨를 모욕하는 글도 67차례 작성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의 피해자가 감내하기 쉽지 않은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당했을 것으로 보여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현재 게시글이 모두 삭제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친구에게 돌 던진 9세 법원은 안봐줘… 2200만원 배상 판결

    친구에게 돌 던진 9세 법원은 안봐줘… 2200만원 배상 판결

    친구 얼굴에 돌을 던져 상처를 입힌 초등학생과 부모가 피해자에게 총 22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김주영 판사는 피해 학생과 부모가 가해 학생 및 부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22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B초등학생은 2023년 10월 5일 부산의 한 초등학교 교내 놀이터에서 A학생에게 돌을 던졌다. 돌을 맞은 A학생은 왼쪽 눈 아래 세로 1㎝, 왼쪽 뺨에 2㎝, 코 아래 1㎝의 상처를 입었다. 법원이 신체 감정을 의뢰한 병원에서는 흉터 성형술과 여러 차례 레이저 시술이 필요하고, 치료 시 호전은 되지만 일부 흉터는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B학생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서면 사과’ 조치를 받기도 했다. 법원은 B학생에게 18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이, 부모에게는 각각 200만원씩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피고의 변호인은 가해자가 만 9세에 불과해 책임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가격 행위를 목격한 학생은 ‘피고가 이 사건 이후 학교폭력위원회에 갈 것 같다’며 울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 “피고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알 수 있는 정신 능력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부모의 책임과 관련해 “미성년자가 타인에 대해 가해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일상적인 지도 및 조언을 하는 등 교육하고 감독할 의무가 있다”면서 “피고 부모는 이와 같은 지도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고, 그런 과실이 이 사건 가격 행위가 발생한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되므로 공동으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 여친 7명에게 4억 6000만원 뜯은 30대男…수법 보니 ‘황당’

    여친 7명에게 4억 6000만원 뜯은 30대男…수법 보니 ‘황당’

    “계좌가 막혀서 직원들에게 급여를 못 줬다” “통장이 보이스피싱에 연루됐다” “주류 대금을 급하게 결제해야 한다” 재력가인척 여성들에게 접근해 직원 일당 지급, 계좌 압류 등을 이유로 거액의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에게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형사3단독(기희광 판사)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애초 한 건의 혐의로만 법정에 섰으나 피해자들의 잇따른 고소로 사건이 병합돼 7건의 범죄사실에 대해 재판받았다. A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자신과 만났던 여성 7명을 상대로 142회에 걸쳐 4억 6000여만원의 현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이나 술집 등지에서 피해자들을 만났다. 그는 “내가 술집과 카페를 전주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재력을 과시하며 접근했다. 친분이 조금씩 쌓일 무렵 A씨는 이들 여성에게 직원 일당 지급, 아버지 병원비, 계좌 압류, 이체 한도 초과 등을 이유로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피해 여성들은 A씨의 사정을 듣고 적게는 2400만원, 많게는 1억 5000만원을 각각 건네줬다. 하지만 재력가라던 A씨는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가 없었다. 또 사업체를 운영하거나 거액이 든 통장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랜 기간 다수의 피해자를 속여 4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며 “범행의 수단과 내용, 기간, 횟수, 피해액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피고인은 특수상해죄 등으로 재판을 받는 와중에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큰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봤는데도 피고인은 이를 변제하거나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 일체를 자백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대낮 흉기 들고 편의점 턴 30대 집행유예

    대낮 흉기 들고 편의점 턴 30대 집행유예

    대낮에 흉기를 들고 편의점에서 강도질한 3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홍)는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낮 울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계산대에 있던 여성 업주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4만 5000원을 빼앗았다. 이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40여분 만에 붙잡혔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는 생활비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나 상당 기간 구속돼 반성하고 있는 점과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8촌 동생의 ‘부인 상습 모욕·조롱’에 격분해 흉기 휘두른 60대 징역형

    8촌 동생의 ‘부인 상습 모욕·조롱’에 격분해 흉기 휘두른 60대 징역형

    농기계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던 8촌 동생이 아내까지 조롱하는 등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흉기를 들고 가 살해하려 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민달기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남 거창군의 주거지에서 8촌 동생인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0년 아내와 귀촌해 딸기 농사를 짓던 A씨는 B씨와 함께 쓰던 농기계 사용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에 더해 B씨는 약 1년간 A씨 아내를 ‘난쟁이’라고 비하하며 수시로 A씨에게 모욕적인 말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C씨가 A씨의 비닐하우스를 찾아오자 B씨는 “난쟁이 집에 볼일 있어서 왔나”라고 말했고, 이에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집에 돌아온 A씨는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가 C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오늘 결딴낼 거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불러낸 뒤 “나 죽고 너 죽자”라며 흉기를 휘둘렀다. 그 과정에서 B씨가 A씨의 흉기를 뺏으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C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결딴낼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B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등에 비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B씨가 먼저 A씨와 A씨 아내를 모욕해 심한 모멸감을 느껴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1심 판결에 대해 ‘B씨가 먼저 폭행해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손에 들고 있던 흉기에 B씨가 찔린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하며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진술과 달리 B씨의 상처 부위를 보면 B씨의 진술대로 흉기에 찔린 것으로 인정되고, 살인의 미필적 고의도 최소한 인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형 역시 원심의 형이 양형 기준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 “복수를 결심했다”…헬스장서 힘 키워 전남편 살해한 60대 [사건파일]

    “복수를 결심했다”…헬스장서 힘 키워 전남편 살해한 60대 [사건파일]

    전 남편에게 수모를 당했다는 이유로 1년 가까이 헬스장을 다니며 범행을 준비한 60대 여성이 살인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김해시 한 농장에서 60대 전 남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1988년 B씨와 혼인한 뒤 약 15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오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 2003년 이혼했다. 이후에도 자녀 문제 등으로 왕래하며 교류를 이어오던 중, 2023년 6월 B씨가 과거 불륜 의심 여성과 여전히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A씨는 한 달 가까이 B씨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위협을 가했다. 이에 참다못한 B씨는 자신의 농장 굴착기 외부 프레임에 A씨를 약 1시간가량 묶어두었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던 A씨는 이 사건 이후 수모감과 분노를 느끼고 “복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후 1년간 헬스장을 다니며 근력을 기르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에게는 “끝을 내야 할 듯” “받은 수모를 돌려줘야지”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범행은 지난해 6월 8일 실행됐다. A씨는 김해의 B씨 농장을 다시 찾아가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술을 마신 뒤 B씨에게 “너도 느껴봐라”고 말하며 손을 묶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B씨가 “마음대로 해라”며 저항하지 않자 A씨는 B씨의 손을 묶은 뒤 본격적으로 몸싸움을 벌였고, 손을 풀어달라는 B씨의 요구를 무시한 채 목 졸라 살해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새벽 B씨가 “디비 자라(눕고 자라)”라고 말하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 A씨는 과거 마약류 수수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범행 전 마약 수수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는 점,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모두 악화된 상태였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재량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장기간 계획한 정황과 사후 태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살인죄로 복역 후 9개월 만에…친구 어머니 살해하려 한 60대 ‘징역 7년’

    살인죄로 복역 후 9개월 만에…친구 어머니 살해하려 한 60대 ‘징역 7년’

    살인죄로 복역하고 출소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친구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는 살인미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후 2시52분쯤 친구의 어머니인 B(여·85)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를 말리던 친구의 동생인 C(여·57)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전치 6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범행 전날 경북 영천에 있는 한 주점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친구인 D씨 등과 술을 마시다가 돈을 빌렸다. 하지만, 몇 시간 이후 D씨가 돈을 갚으라고 독촉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당일에도 D씨에게 “네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라고 폭언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살인죄로 10년간 복역했으며, 출소한 지 9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를 협박하려 했을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재판부는 A씨가 흉기를 휘둘러 C씨가 다친 점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친구와 다툰 후 친구의 모친 등을 살해하려 하거나 상해를 가한 것으로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해 죄질이 극히 나쁘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점, 피해자들이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점, 사실관계에 대해 대체로 인정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너 때문에 성병 걸렸다”…거짓말로 수천만원 뜯어낸 20대 결국

    “너 때문에 성병 걸렸다”…거짓말로 수천만원 뜯어낸 20대 결국

    피해자와 성관계한 후 성병에 걸렸다는 거짓말 등으로 거액을 뜯어낸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3단독 김남일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10월 자신과 성관계한 피해자 B씨에게 “너 때문에 성병에 걸렸으니 치료비를 주지 않으면 네 남자친구에게 연락해 성병 걸린 사실을 알리겠다”고 겁을 줘 같은 해 11월까지 56회에 걸쳐 2800만원을 뜯어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또 B씨가 연락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78회에 걸쳐 문자 메시지와 전화 등의 메시지를 보내 반복적으로 스토킹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앞서 2022년 9월부터 2024년 6월까지 64회에 걸쳐 다른 피해자 C씨를 상대로 급한 일이 생겨 합의금이 필요하다는 명목 등으로 2230만원 상당의 재물을 챙긴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병에 걸린 사실이 없었고, B씨와 성관계한 사실을 주변에 알려 돈을 뜯어내려고 이러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 규모가 합계 5000만원에 달하고 피해자들의 나이와 경력 등에 비춰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고 갈취 범행은 협박 내용이 중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업소 돌며 성매매 영상 2000건 촬영한 ‘검은 부엉이’의 정체는?

    업소 돌며 성매매 영상 2000건 촬영한 ‘검은 부엉이’의 정체는?

    성매매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검은 부엉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온라인에 성매매 후기를 올린 30대 A씨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9부(부장 김준혁)는 지난 18일 A씨의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동일한 징역 1년 및 8848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1심은 지난해 12월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의 범행 내용과 방법을 고려하면 사회 폐해 정도가 크고 범행을 통해 취득한 이득도 상당한 액수에 이른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게시된 음란 영상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촬영된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이 사건 판단에 관한) 내용이 복잡한데 판결문을 다시 검토해보고 불복할 경우 상고장을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 등 수도권의 업소 수백곳에서 성매매를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해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식으로 올리는 대가로 업주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 됐다. A씨는 온라인에서 ‘검은 부엉이’로 불리며 성매매 업주들 사이에서 가장 이름 있는 ‘작가’로 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건당 10만∼40만원을 받고 후기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5년간 수백건에 달하는 후기 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수천만원에 육박하는 카메라 렌즈와 전문가용 카메라 27대, 조명을 갖추고 전문가적 지식을 동원해 가면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홍보 대가로는 업소 무료 이용권이나 금전 등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여기에 더해 성매매 여성 예명과 나이, 업소 위치 등을 노출한 영상을 유포하기도 했다. 그가 촬영한 영상은 약 2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전문가 A씨는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광학렌즈 연구원으로, 온라인 포털사이트 인물정보에 올라와 있는 유명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 화장실,탈의실 상습 몰카촬영 20대에 징역 5년6개월

    화장실,탈의실 상습 몰카촬영 20대에 징역 5년6개월

    화장실과 탈의실 등지에서 불특정 여성을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김용균 부장판사)는 18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병원 직원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상정보 공개 등록 3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노인 보호기관 취업제한 5년도 함께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여자 화장실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49차례에 걸쳐 여성들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탈의실에서도 432차례 걸쳐 다른 사람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장소는 길거리, 화장실, 탈의실, 병원 치료실 등으로 다양했고 피해자는 지인과 직장동료는 물론 아동과 청소년도 있었다. A씨는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파일에 별도로 표기하며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으로 만들어진 촬영물이 유출된 정황은 없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이 확인된다”면서도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고통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尹을 증인으로 신청한다”

    ‘채상병 사건’ 박정훈 대령 “尹을 증인으로 신청한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이 2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의 변호인은 18일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 지영난 권혁중 황진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1심에서 쟁점으로 정리된 게 사건의 출발로 2023년 7월 31일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는지와 장관 및 사령관 지시의 적법성 판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심에서는 현직 대통령이란 신분을 고려해 사실조회로 갈음했으나 답변이 불성실했고, 판결에서 해당 쟁점에 대한 설시가 없어 2심에서 다룰 쟁점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 재판에 앞서 사건의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지만, 박 대령은 이날 군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반면 군검찰은 박 대령에게 무죄가 선고된 1심 재판에 대해 “해병대 사령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인정되는데도 원심은 지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이 사건의 명령이 정당한 명령인지에 대해서도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의 위법이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군검찰은 해병대 사령관 외에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대한 항명을 공소사실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박 대령 측은 “명령의 주체, 일시, 동기 등이 모두 달라 기본적 사실관계의 동일성이 인정될 수 없다”며 공소사실 변경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냈으나, 군검찰은 이날 “장관이 하달한 명령을 사령관이 피고인에게 하달해 동질성이 유지되고 공소사실의 동일성을 해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군검찰은 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 등 4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 측도 김 전 사령관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정식 공판을 하기로 했다. 박 대령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2023년 10월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으나, 지난 1월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사건 당시 박 대령에게 명확한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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