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판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최순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작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최우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절기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973
  • 의붓어머니 재산 탐내 살해·암매장한 40대 징역 35년

    의붓어머니 재산 탐내 살해·암매장한 40대 징역 35년

    의붓어머니의 기초연금 등 재산을 탐내 살해한 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 양환승)는 23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모(49)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이 소중하고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생명을 수단 삼는 어떤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전에도 강도상해죄를 저질러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했고 수사 과정에서 거짓말하고 범행을 축소·회피하려 한 모습도 보였다”고 했다. 다만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이 크지 않은 점,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배씨는 지난해 10월 의붓어머니 이모(75)씨의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친누나의 장애인 연금 통장을 가져가려던 중 이씨와 다퉈 살해한 뒤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해 4월 실직한 후 주변에서 돈을 빌려 경정·경륜과 인터넷 방송 후원 등에 재산을 탕진하고 많은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또 이씨의 사망 시 자신이 모든 유산을 상속한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 공판에서 “어머니인 피해자를 경제적인 이유로 살해하고 시체를 은닉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16억원대 사기’ 전청조 부친 1심서 실형 선고

    ‘16억원대 사기’ 전청조 부친 1심서 실형 선고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전청조씨의 아버지 전창수씨도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 전경호)는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씨에 대해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부동산개발 회사를 운영하던 전씨는 부동산 매매계약을 중개하면서 알게 된 피해자에게 2018년 2~6월 6차례에 걸쳐 모두 16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도피 생활 중 휴대전화 1대를 훔친 혐의도 받았다. 전씨는 공장설립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피해자에게 “개인에게 돈을 송금하면 창업 대출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다”고 속여 개인 통장으로 돈을 전달받았다. 그러나 이후 피해자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고 도박과 사업 등에 돈을 탕진했다. 5년간 도피 생활을 하던 전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전남 보성 벌교읍의 한 인력 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16억원이 넘고, 범행 이후 피해자와 연락을 두절한 뒤 잠적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며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그의 딸 전청조씨는 재벌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면서 전 펜싱 국가대표였던 남현희씨의 연인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전청조씨는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 27명으로부터 30억원이 넘는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 아파트 동대표 선거 ‘투표함 바꿔치기’… “민주주의 훼손” 관리소장 징역 6개월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일하던 A(50)씨는 2022년 11월 동대표 재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아파트 주민이자 선거관리위원인 B(62)씨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미리 기표해 넣은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투표함과 실제 투표함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선거에서 원하는 후보를 당선시켰지만 그 대가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이 이들의 범행을 단순한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 대한 업무방해 수준을 넘어 “민주주의 기본 정신 훼손”이라고 판단해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와 B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판사는 “피고인들은 동대표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의무가 있음에도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면서 “수법이 치밀하고 대담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 정신을 망치고 아파트 동대표 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했다”며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과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점,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했다. A씨는 선거 첫날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아파트 가구수에 맞춰 새로운 투표용지를 출력하라고 지시한 뒤 기표까지 해서 위조 투표함을 만들었다. 이후 다른 선관위원 C씨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투표소로 옮겨 놓았다. 입주자대표회의실에 있던 진짜 투표함은 B씨가 안쪽 의자 뒤로 숨겼다가 A씨와 함께 통신장비실로 가져다 놓고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지시해 투표함과 안에 있던 투표용지 모두 파쇄하게 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C씨에 대해서는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동진 변호사는 “초범이고 아파트 동대표 선거라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실형이 내려지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많은 사람이 준비한 선거 자체를 무효로 만든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한 공간서 진술하려니 부담” 김혜경 퇴정 요구한 ‘법카 제보자’

    “한 공간서 진술하려니 부담” 김혜경 퇴정 요구한 ‘법카 제보자’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 재판에서 이 사건의 공익 제보자인 조명현씨가 김씨의 퇴정을 요구했다. 김씨가 있는 상태에선 진술이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재판부는 둘 사이에 가림막을 친 채 재판을 진행했다. 22일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에서 조씨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재판부에 “피고인(김씨)이 퇴정한 상태에서 증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검찰에 “퇴정을 바라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검찰은 “증인이 피고인이 있는 상태에서 진술하는 걸 심적으로 부담스러워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증인과 한번 스쳤을 뿐 직접 대면한 것도 아니고 지난 재판도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퇴정 요구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인을 이해할 순 있지만 피고인의 방어권도 보장해야 하기에 가림막을 설치해서 진행해 보고 추후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증인석과 피고인 사이에 가림막이 설치됐고 조씨는 어두운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다. 조씨의 이날 증인신문은 검찰의 주신문으로만 진행됐다. 검찰은 김씨가 대선 경선을 앞두고 당내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공소사실과 관련해 조씨에게 식사비를 결제한 과정 등을 물었다. 조씨는 “배씨(김씨의 측근인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로부터 법인카드 결제를 지시받았다”며 “피고인과 식사한 사람에 대해 처음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국회의원 부인들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 성형시술 불만 품고 ‘그 의사 똥손’… 법원, ‘모욕죄’

    성형시술 불만 품고 ‘그 의사 똥손’… 법원, ‘모욕죄’

    성형외과 시술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해당 의사를 ‘똥손’이라고 표현하고, 병원 실명을 알려준 50대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김정진 부장판사는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1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인터넷 커뮤니티 여러 곳에 자신의 얼굴 성형을 담당한 의사에 대해 불만을 표현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신이 게시한 글에 ‘저런 똥손으로 무슨 성형외과 의사를 하고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댓글도 달았다. 이 글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이 병원 정보를 요청하자, 메신저로 해당 병원과 의사 실명을 알려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당 글이 병원 측의 시술 후 관리 부실 등을 정보 차원에서 전달할 뿐이고, 모욕의 고의가 없었으며, 사회상규상 받아 들 수 있는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 여러 곳에 병원 측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의사 실명을 알리면서 실력이 없다는 의미로 ‘똥손’이라고 표현한 것은 모욕적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 범행 동기에 참작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병원 측에 불만을 표현할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에 정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귀싸대기’ 때린 학부모의 최후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 ‘귀싸대기’ 때린 학부모의 최후

    ‘똥 기저귀’로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얼굴을 뺨따귀 때린 학부모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9단독 고영식 판사는 22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5·여)씨에게 “대화하려고 찾아온 어린이집 교사의 얼굴을 대변이 묻은 기저귀로 때려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의 교권을 침해했다. 피해자가 입었을 모멸감과 정신적 충격도 매우 크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후 4시 20분부터 20분간 세종시 모 어린이병원 여자 화장실에서 어린이집 교사인 B(53)씨에게 화를 내면서 손에 들고 있던 대변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첫째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학대받고 있다고 의심하던 상황에서 이틀 연속으로 다치는 일이 발생하자 B씨에게 전화해 “어린이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야겠다. 아동학대로 고소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B씨가 어린이집 원장과 함께 학부모 A씨와 대화하기 위해 그의 둘째 아들이 입원한 어린이병원을 찾았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B씨와 동행한 어린이집 원장이 당시 화장실 밖에서 ‘퍽’하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달려가 B씨의 얼굴을 촬영했다. 원장이 찍은 교사 B씨 사진은 얼굴 한쪽 면이 인분에 맞아 그대로 묻은 모습이었다. B씨는 폭행당한 뒤 병원에 찾아가 진료받았고, 이날 곧바로 원생 엄마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교사 B씨의 남편은 고소 이틀 후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어린이집 교사의 보호에 관한 청원’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사건 과정 등을 설명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화를 요구했다. B씨 남편은 “똥 싸대기를 봤습니까.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줄이야”라며 “와이프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있는 사진을 봤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해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부터 고통받는 와이프를 보면서 퇴사를 권유했는데 이렇게 됐다”며 “아동학대를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사과하러 방문한 와이프 얼굴에 똥 묻은 아기 기저귀를 펼쳐 얼굴을 가격한 학부모를 경찰서에 고소하고 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남편은 “나쁜 교사는 처벌 할 수 있는데 나쁜 학부모를 피할 수 없는 교사들은 어떻게 하나요”라고 반문하며 “교사도 방어 할 수 있는 방패를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며 글을 끝냈다. 재판부는 “A씨가 B씨를 위해 형사 공탁했으나 B씨가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 전동 킥보드 타다 행인 쳐 숨지게 한 30대 공무원 벌금형

    전동 킥보드 타다 행인 쳐 숨지게 한 30대 공무원 벌금형

    전동킥보드를 타다 마주 오는 60대 행인과 충돌해 숨지게 한 30대 공무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지난 21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공무원인 A씨는 지난해 8월 24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성복천 변에 있는 자전거도로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마주 오는 피해자 B(67)씨와 충돌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충돌이 난 곳은 가로 폭이 좁고 커브가 있는 내리막길 도로였다. B씨는 휴대전화를 보고 있어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충돌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나흘 후 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A씨의 과실에 B씨의 과실이 일부 경합해 발생한 점과 피해자 유족에게 상당한 돈으로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이런 형을 정한다”고 했다.
  • 아파트 동대표 선거서 투표함 바꿔치기했다 징역형

    아파트 동대표 선거서 투표함 바꿔치기했다 징역형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미리 만들어놓은 투표함과 실제 투표함을 바꿔치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파트 관리소장과 선거관리위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62)씨와 B(50)씨에 대해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주민이자 동대표 선거관리위원이었던 A씨는 2022년 아파트 동대표 선거에서 관리사무소장 B씨와 함께 투표를 조작해 선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리 기표가 된 투표용지를 넣은 위조 투표함을 사전에 제작해 범행을 준비했다. 동대표 선거 이후 실제 투표함과 위조 투표함을 바꿔치기하고, 실제로 주민들이 기표한 투표용지는 파쇄했다. B씨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새로운 투표용지 출력은 물론 실제 주민들이 기표한 투표용지 파쇄를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해당 동대표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의무가 있음에도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했고, 특정인이 동대표로 당선됐다”며 “수법이 치밀하고 대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아파트 동대표 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과 같은 아파트 주민들의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점,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도 감안했다.
  • 9살 딸 보는 앞에서 성관계한 친모…학대로 얼룩진 ‘공포의 3년’

    9살 딸 보는 앞에서 성관계한 친모…학대로 얼룩진 ‘공포의 3년’

    초등학생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친어머니가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달 28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의 지인 B·C씨도 A씨의 딸을 성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점이 인정돼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 6개월 형이 확정됐다. 다만 A씨의 남편이자 피해자의 계부 D씨는 무죄를 확정 받았다. 대검찰청 진술분석관이 수사 과정에서 성범죄 피해 아동을 면담하고 그 내용을 녹화한 영상은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 사건은 피해 아동이 2018년부터 피해를 당해오다가 2021년 학교 선생님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딸 앞에서 남성과 수차례 성관계를 하고 아이에게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성적 학대를 했다. 또 딸에게 흉기로 찌를 듯이 위협하는 등 아동학대도 했다. A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8년으로 감형됐다. 대법원은 최근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어린 딸을 올바르게 키울 의무가 있는 A씨가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아이가 성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시기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판단했다. 또 A씨가 범행 대부분을 부인하고 아이에게 용서를 받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아이도 어머니의 처벌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피해 아동의 진술분석 영상녹화물은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고 판단해 D씨에게는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은 영상에 담긴 피해자 진술이 핵심 증거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받은 피해자 진술은 문서 형태, 즉 조서로 제출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칙적으로 형사재판에서 사건 관련 진술은 직접 경험한 사람이 법정에 출석해 말한 것만 증거로 쓸 수 있다. 그 밖에 남에게서 전해 들은 말이나 진술이 담긴 서류는 ‘전문증거’로 증거능력이 없다. 다만 형사소송법은 몇 가지 예외로 전문증거의 증거능력을 인정한다. 피고인이 아닌 피해자·참고인 등의 진술은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경우에는 312조에 따라 조서·진술서의 형태로 작성돼야 한다. 진정성립이 인정되고 반대신문이 보장되는 등 여타 조건도 필요하다. 진술이 수사 과정 외에서 나온 경우에는 313조에 따라 진술 내용이 포함된 사진·영상 등의 형태도 허용한다. 해당 쟁점에 대해 대법원은 “이 사건 영상녹화물은 수사 과정 외에서 작성된 것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313조 1항에 따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은 “영상녹화물은 수사기관이 작성한 피의자신문조서나 피고인이 아닌 자의 진술을 기재한 조서가 아니고, 피고인 또는 피고인이 아닌 자가 작성한 진술서도 아니므로 형사소송법 제312조에 의해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 종이컵 유독물질 마시고 뇌사… 동료는 집행유예

    종이컵 유독물질 마시고 뇌사… 동료는 집행유예

    경기 동두천의 한 제조업체에서 종이컵에 담긴 유독물질을 마신 30대 여성 근로자가 뇌사 상태에 빠진 사건<서울신문 2023년 10월 15일 보도>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은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해당 업체 30대 직원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A씨의 상사인 B씨에게는 벌금 800만원,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양벌 규정에 따라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회사 실험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불산이 포함된 유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올려 뒀다. 당시 A씨 옆에서 현미경으로 검사하던 30대 여직원 C씨는 본인 오른손이 닿는 위치에서 종이컵을 발견해 이를 물인 줄 알고 마셨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C씨는 현재까지도 뇌사 상태다. 경찰이 A씨 등을 수사한 결과 C씨를 해치려는 의도성은 없었으나 유독물질임을 표시하지 않았고 적절한 용기에 담지 않았던 점 등 과실이 인정됐다. C씨의 남편은 재판장에게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사고가 발생한 실험실은 피해자의 팀에서 주로 사용하고 피고인은 거의 가지 않는 곳”이라면서 “피해자가 손 닿는 거리에 놓인 종이컵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 있어 피고인의 과실이 (피해자의 실수보다) 훨씬 중대하다”고 판시했다.
  • ‘상간남 피소’ 강경준 결국…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상간남 피소’ 강경준 결국…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배우 강경준의 불륜 소송이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다. 2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09민사단독 재판부는 A씨가 강경준을 상간남으로 지목하고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했다. 강경준은 2023년 12월 A씨의 남편으로부터 상간남으로 지목돼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당시 강경준은 전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을 통해 피소 사실을 인정하면서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강경준과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건 해결 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강경준이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소송위임장을 제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법원 측은 원고와 피고가 만나 재판이 아닌 조정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조정사무수행을 제안했으나, A씨는 합의 의사가 없다며 조정사무수행일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결국 조정이 결렬되며 A씨의 손해배상청구는 정식 소송 절차를 밟게 됐다. 강경준은 배우 장신영과 2018년 결혼, 장신영이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과 2019년 10월 출산한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 물인 줄 알고 종이컵 유독물질 마신 직원 뇌사…회사 관계자 집행유예

    물인 줄 알고 종이컵 유독물질 마신 직원 뇌사…회사 관계자 집행유예

    지난해 6월 경기 동두천시의 한 기업에서 30대 여성 직원이 종이컵에 담긴 유독 물질을 물인 줄 알고 마신 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법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들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정서현 판사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의 상사인 B씨에게는 벌금 800만원, 해당 기업에 대해서는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회사 실험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불산이 포함된 유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올려뒀다. 당시 A씨 옆에서 현미경으로 검사를 하던 30대 여성 직원 C씨는 본인 오른손이 닿는 위치에 있는 종이컵 안에 든 액체가 물인 줄 알고 마셨다. C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회사 측에선 해당 물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정확히 몰라 인공심폐장치와 투석 치료 등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C씨는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 후 현재까지 뇌사 상태에 빠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사 결과 회사 관계자들이 C씨를 해치려는 의도성은 없었으나 유독 물질임을 표시하지 않았고, 적절한 용기에 담지 않았던 점 등의 회사 측 과실이 인정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장기간에 걸쳐 유해 화학물질 관리를 소홀히 해 피해자에게 회복 불가능한 중상해를 입혔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평소 피해자가 종이컵에 물을 담아 마시며 손 닿는 거리에 놓인 종이컵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어서 피고인(회사 관계자)의 과실이 훨씬 중대하다”며 “회사는 화학 물질 성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병원에 간 피해자가 적절한 조치를 빠르게 받지 못해 그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피해자 대신 피해자의 배우자에게 사죄하고 피해 보상을 해 합의했다”며 “회사가 피해자의 치료비 등 지원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마약하고 방화’ 출동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징역형

    ‘마약하고 방화’ 출동 경찰관에 흉기 휘두른 외국인 징역형

    마약 투약 상태에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태국 국적의 미등록 외국인이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1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 방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미등록 외국인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자신이 거주하는 충북 진천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 불을 내 2000여만원의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불을 내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조사 결과 A씨는 사건 발생 전날 자택에서 신종 합성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 부장판사는 “사건 범행 내용이나 방법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내 애를 다치게 해?”… 원아들 보는데 원장 폭행한 30대

    “내 애를 다치게 해?”… 원아들 보는데 원장 폭행한 30대

    자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다쳤다는 이유로 원장을 찾아가 원아들이 보는 앞에서 소란을 피운 3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유정희 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남 창원시 한 어린이집을 찾아가 50대 원장 B씨에게 “내가 애 똑바로 보라고 했지”라며 욕설을 퍼붓고 주먹으로 벽을 치고 마당 화분을 발로 찬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기 자녀 얼굴에 상처가 났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A씨는 피해자를 때릴 듯 주먹을 들어 올려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시 어린이집에 있던 원아들도 이 같은 난동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자기 아이가 다쳤다는 이유로 어린이집을 찾아가 무차별적인 폭언과 폭력으로 업무를 방해해 유아들 정서에도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과거 벌금형을 넘는 전과는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정명석 성범죄 녹취파일 ‘복사’ 허용…메이플 “얼마나 더 참아야” 울먹

    정명석 성범죄 녹취파일 ‘복사’ 허용…메이플 “얼마나 더 참아야” 울먹

    JMS 총재 정명석(78)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항소심을 진행하는 재판부가 녹취파일 복사를 허가했다. 피해 여신도들은 ‘JMS 측의 행태로 볼 때 피해자 음성이 담긴 녹취파일이 신도 집회나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질 우려가 있다’고 2차 가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홍콩 국적 메이플(29) 등 국내외 피해 여신도 측 정민영 변호사는 19일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에 성범죄 피해 녹음파일에 대한 정 총재와 JMS의 복사 신청을 불허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정 변호사는 “JMS는 피해자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등 개인정보가 담긴 보도자료를 내면서 ‘정신병자’ ‘도덕적으로 타락한 여성’으로 표현하며 피해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해왔다”면서 “집회 무대 영상에 메이플의 일기장과 사진, SNS 아이디 등을 공개하고, 한국인 신도의 프로필 사진을 노출하는 등 조직적으로 2차 가해 행위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JMS 측은 녹음파일 복사본을 신도들에게 배포해 대중에게 전파하고 피해 여성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용도로 악용할 것”이라고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검찰도 “등사를 허용하면 어디까지 유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 여성 육성이 그대로 녹음된 녹음파일이 대중에 배포되면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초래한다”며 “피해자들은 정명석을 고소했다는 것만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 재판부나 수사기관이 책임에 돌아올 수 있다”고 신중을 호소했다. 검찰은 “1심에서 정명석 측이 방송에 나온 음성을 녹음해 대만의 연구소에 보낸 뒤 그 결과를 이용해 녹음파일이 조작된 증거처럼 내세우는 일이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플도 항소심 재판부에 전화해 “그 사람들(JMS 측)이 파일을 갖고 있으면 뭘 할지 알 수 없다”면서 “모든 걸 다 공개하고 고소했는데, 내가 얼마나 더 참고 기다려야 하느냐. 이제 더는 안 하고 싶다”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플은 “(복사 허용 등이 이뤄지면) 고소를 취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정 총재 측은 지난 16일 재판에서 “녹음파일은 원본이 없고, 원본에 가까운 녹취 파일 사본이 존재하는 상황인데 (원본과의) 동일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등사가 필요하다”고 복사를 허용할 것을 요청했다. 1심 재판부는 “녹취파일 복사를 신청하려면 검찰에 해라”고 기각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증거는 상대방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열람·등사를 허용하게 돼 있다”고 ‘다른 데 배포 금지’를 조건으로 허가했다. 대전고법 관계자는 “피고인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된 피고인이 다투고자 하는 증거 신청을 전부 배척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성폭력처벌법의 직무상 얻은 비밀을 누설할 경우 추가 처벌하는 조항 등을 토대로 파일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수련원 등에서 메이플을 23차례 성폭행 및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나온 직후 또다시 벌인 것이다.
  • ‘텔레그램으로 마약 구입해 투약’ 20대, 집행유예 2년

    ‘텔레그램으로 마약 구입해 투약’ 20대, 집행유예 2년

    마약 판매자가 주택가에 마약을 숨겨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매한 뒤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안복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먀악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집행유예 기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약물치료 강의를 40시간 수강할 것을 명령했다. A씨는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을 이용해 필로폰·대마를 구입하고 이를 3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마약 판매자가 주택가 계단 등에 마약을 숨겨놓으면 이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거래했다. 그는 필로폰은 박카스에 타 마시거나 열을 가해 그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투약했고 대마는 태워서 흡연했다. 재판부는 A씨가 “단기간 내 여러 차례 투약한 점을 미뤄볼 때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전과가 없는 초범인 점,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고속도로에서 17초간 차 세웠다”…추월했다고 ‘보복 운전’

    “고속도로에서 17초간 차 세웠다”…추월했다고 ‘보복 운전’

    고속도로에서 17초 동안 차를 세우는 방법으로 보복 운전해 사망사고를 낸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19일 일반교통방해 치사, 특수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범행을 자백했으나 범행 수법과 태도 등을 보면 진정 반성하는지 의문이다. 1심 판단이 합리적 범위에서 이뤄졌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4일 오후 5시 10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50.1㎞ 지점에서 5차로에서 주행하다 4차로를 달리던 1t 봉고차가 자기 화물차 앞으로 차선을 변경하자 다시 봉고차를 추월해 앞에서 17초간 정차했다. 당시 고속도로는 금요일 오후여서 통행량이 매우 많은 상태였다. 이에 봉고차가 급정차했고 뒤따르던 화물차 3대도 잇따라 급정차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미처 정차하지 못한 소형 화물차가 전방의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소형 화물차 운전자가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화물차 운전자들도 전치 2주 안팎의 상해를 당했다. A씨는 재판에서 “다른 차량의 운전자·탑승자들이 죽거나 다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급정차하면 충돌사고가 나 사람이 죽거나 다칠 것이라고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A씨는 화물차 운전 경력 10년으로 과거 전방주시 의무 등을 위반해 7중 연쇄 충돌 사고를 유발했다. 또 사망 등 결과가 무거운데도 책임을 회피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선고 전날 사망자 유족에 2000만원, 다친 피해자에게 100만원 형사 공탁을 했으나 기습 공탁의 문제점을 고려하면 감형의 사유로 삼기 어렵다. 피해자들의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세 지능 장애’…가해자 “평생 죄인으로 살겠다”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세 지능 장애’…가해자 “평생 죄인으로 살겠다”

    원룸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며 흉기를 휘두르고, 이를 제지하는 여성의 남자친구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평생 죄인으로 잘못을 잊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고법 제1형사부(고법판사 정성욱)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9)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1심에서 재판부는 A씨가 징역 50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지난 공판 기일에 피해자 상태, 치료 경과 등을 포함한 양형 조사를 결정한 바 있다. 양형 조사 결과 여성 피해자 B(23·여)씨의 경우 오른손은 어느 정도 다 나았지만, 왼손은 여전히 손끝 감각, 느낌이 잘 없으며 저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 의사도 전혀 없었다. B씨의 남자친구인 C(23)씨의 경우 4개월간 입원해 치료비만 5000만원 이상 들었다. 처음에는 정신연령이 5살이었지만 현재는 중학생 수준이며 모친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최후 진술에서 A씨는 “먼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피해자들 외에도 부모님, 가족 등 피해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평생 죄인으로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A씨 변호인은 “엄청난 피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서는 피고인도 심각하게 인지를 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피해자분들의 용서를 받아야겠지만 한계가 있다. 선고 기일을 넉넉히 잡아 주시면 기간 내 최대한 빨리, 합의된다면 합의서를 제출하거나 공탁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쯤 대구시 북구의 원룸에 귀가 중이던 B씨를 뒤따라간 뒤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때마침 B씨의 남자친구 C씨가 현관문으로 들어와 이를 제지하면서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로 C씨의 얼굴, 목, 어깨 등을 수 차례 찔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도 함께 받았다. A씨는 ‘강간’, ‘강간치사’, ‘강간자살’, ‘○○원룸 살인사건’ 등을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해본 뒤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노려 칼로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하려 마음먹고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기사로 일한 적이 있던 그는 배달기사가 원룸에 사는 여성의 뒤를 따라가도 경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배달기사 복장을 한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B씨를 우연히 발견해 집까지 뒤따라갔다. 그는 마치 배달하러 간 것처럼 주변을 서성이다 B씨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 바로 따라 들어가는 방법으로 B씨 집에 무단 침입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다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왼쪽 손목 동맥이 잘리는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범행을 막으려고 한 C씨에게 더욱 심각한 상해를 가했다.C씨는 의식불명인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20시간이 넘는 수술 뒤 40여일만에 의식을 되찾았지만 뇌 등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었다. 의료진은 C씨가 사회적 연령이 만 11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언어, 인지행동 장애 등 완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1심은 “피해자들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과 상처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점,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해 회복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점,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징역 50년을 선고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 10시쯤 열릴 예정이다.
  • 전자발찌 끊고 달아났다 5일 만에 붙잡힌 50대 징역 1년

    전자발찌 끊고 달아났다 5일 만에 붙잡힌 50대 징역 1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19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후 6시 8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강도 전과 등으로 발목에 부착하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달 25일 오후 5시 28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길거리에서 붙잡혔다.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고 누범 기간 자숙하지 않고 범행했다”며 “준법 의지가 미약하고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절단기를 구매해 범행을 구체적으로 계획했고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도주했으며, 추상적으로나마 밀항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점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재판 5회 미루더니 ‘노쇼’까지…수임료만 꿀꺽, 변호는 없었다

    재판 5회 미루더니 ‘노쇼’까지…수임료만 꿀꺽, 변호는 없었다

    사업가 A씨는 최근 채권자와 소송을 하면서 인터넷상에서 이름난 B 변호사를 선임했다. A씨는 당시 수임료 400만원에 부동산 감정료로 300만원을 내면서 저렴한 가격에 좋은 변호사를 구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B 변호사는 무슨 일인지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 A씨가 사건 진행 상황을 문의하려고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남겨도 묵묵부답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B 변호사는 재판을 다섯 번이나 미루더니 재판정에도 3회나 불출석했다. 알고 보니 B 변호사는 부동산 감정도 진행하지 않았다. 화가 난 A씨는 B 변호사에게 항의했으나 감정료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지난 2월 B 변호사에게 ‘기일 불출석 및 감정료 미반환’을 이유로 정직 6개월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징계는 ‘재판 노쇼’로 지난해 정직 처분을 받았던 권경애(58·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 이후 ‘먹튀 변호사’에 대한 첫 정직 처분이다. 변협은 B 변호사에 대한 의뢰인들의 진정서 제출로 추가 징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 변호사는 2019년 12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2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은 이에 대해 B 변호사에게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A씨 사례처럼 권 변호사 사태 이후에도 변호사의 ‘불성실한 변호’로 피해를 입고 분통을 터뜨리는 의뢰인들이 여전히 많다. 의뢰인들은 “일부 변호사들이 사건을 선임한 이후에는 태도가 180도 달라져 돈은 돈대로 잃고, 소송 과정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한다. 폭행 피해자로 형사사건을 진행 중인 C씨는 “사건 진행 상황을 상의해야 하는데 변호사가 선금을 받은 뒤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에도 응답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서 “일주일 뒤 재판이 열리는데 개인 사정으로 갑자기 못 하겠다고 연락이 온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직장에서 욕설과 폭행을 당해 변호사를 선임한 D씨도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은 변호사 때문에 손해배상 소송을 고민 중이다. 변호사가 기일 내 재판부에 낼 서류조차 준비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D씨는 직접 관련 서류까지 작성해야만 했다. 상대방이 모욕죄로 맞고소한 소송에서 별다른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벌금까지 물기도 했다. D씨는 “돈을 받고 계약을 했으면 책임을 가져야 하는데 연락조차 없다”며 “전화까지 차단한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는 의뢰인들이 ‘먹튀 변호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피해가 생겼을 때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의뢰인 입장은 공감하지만 실상 손해배상 책임을 입증하긴 쉽지 않다. 의뢰인들이 변호사가 하는 업무나 일정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변호사는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변협에 진정서를 내는 방법 정도가 있는데 자신의 사건을 맡은 변호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거나 항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더욱이 불성실한 변호사에 대한 징계 수위도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협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3월까지 변호사가 성실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것은 총 144건이다. 과태료가 1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직 27건, 견책 21건이었다. 제명은 3건, 영구제명은 0건이었다. 변협 관계자는 “변협에서도 일부 변호사의 무책임한 행태에 문제가 많다고 보고 있고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변호사 징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먹튀 변호사 논란은 지난해 4월 학교폭력을 당한 뒤 사망한 박주원양의 소송이 변호사의 소 취하로 허무하게 끝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소송대리인이었던 권 변호사가 재판에 세 차례 출석하지 않아 항소가 취하된 것으로 밝혀졌다. 변협은 지난해 6월 권 변호사의 자격을 1년 정지하기로 의결했다. 박양의 어머니 이기철씨는 권 변호사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제기했고, 소송 1심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예정이다. 이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호사를 써 본 사람들은 불성실한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안다. 전문가의 영역이라 항의하기 어려운 게 일반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패소 후 권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 기록을 다 뽑아서 살폈다. 지난 7년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여러 차례 권 변호사에게 호소했는데 믿는 것 외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무책임한 변호사 때문에 2차 가해를 당한 우리 같은 의뢰인은 어떻게 하나”라며 “우리 주원이 억울함을 풀어 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국회가 법을 고쳐서라도 방법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