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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에 유리한 방식”… 룰의 전쟁 재점화

    “文에 유리한 방식”… 룰의 전쟁 재점화

    민주통합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모바일 투표 방식의 불공정 논란으로 처음부터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논란은 문재인 후보가 25일 제주 경선에서 득표율 59.81%를 기록, 압승하면서 불거졌다.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등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은 일제히 현행 모바일 투표 방식이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핵심 쟁점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이다.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는 ARS 안내를 들은 후 기호 1~4번 후보 이름을 순서대로 끝까지 청취하고 지지 후보의 번호를 찍어야 유효표가 된다. 안내 메시지가 나오는 중간에 지지 후보를 선택하고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표’(당 규정상 기권)로 처리된다. 경선 전 추첨을 통해 확정된 기호는 1번 정세균, 2번 김두관, 3번 손학규, 4번 문재인 순이다. 공교롭게도 문 후보가 기호 4번이 되다 보니 사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낮다. 상대적으로 앞 번호 후보들은 투표자가 지지 후보를 선택한 뒤 중간에 전화를 끊을 경우 무효표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비문 후보들은 제주 경선에서 모바일 선거인단으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3만 2984명이 등록했지만 실제로는 1만 9345명이 투표해 58.6%의 모바일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무효표 속출에 따른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올해 모바일 투표 방식이 처음 적용된 1·15 전당대회 경선의 전체 모바일 투표율이 80.0%, 6·9 전당대회 73.4%, 4·11 총선 후보 경선 때가 82.9%에 달했다. 이 때문에 지난 15~16일 실시된 11만 1615명의 권리당원 모바일 투표에선 ‘사표 현상’이 적지 않았다고 비문 후보들은 제기하고 있다. 선(先)투표, 후(後)합동연설회 방식도 현장 연설에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문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13개 순회 경선지마다 모바일 투표는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순회 투표 날짜보다 항상 먼저 이뤄진다. 투표 먼저하고 연설은 나중에 하는 이상한 경선이라는 힐난이 나온다. 당 선관위는 현행 모바일 투표 방식의 문제점을 인정해 차후 모바일 투표 시 ARS 안내 멘트에 “중간에 끊거나, 투표를 해도 끝까지 듣지 않고 끊으면 무효표가 된다.”는 부분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제주 모바일 투표의 기록 파일을 재검증하고 선거인단 일부에게 재투표의 기회를 줄 방침이다. 선관위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경선규칙이 후보 기호를 추첨하기 전에 결정된 만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투표 방식이 설계됐다는 지적은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후보 없는데 투표 강행” 분개… 몸싸움·욕설 ‘아수라장’

    “후보 없는데 투표 강행” 분개… 몸싸움·욕설 ‘아수라장’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6일 울산 순회 경선이 몸싸움과 욕설, 고성으로 아수라장이 됐다.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후보가 모바일 투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울산 순회 경선 ‘보이콧’을 선언하고 불참했는데도 당 지도부가 울산 경선을 밀어붙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는 한때 귀빈실에서 대기하다 퇴장했다. 이날 오후 3시 55분 당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세 후보의 불참으로 합동연설회를 생략하고 대의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 후보의 지지자들은 임채정 선관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자마자 참았던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그만둬라, 이해찬 나와라.”, “민주당은 쓰레기당이냐.”고 고함을 질렀다. 68세의 한 여성 당원은 “후보들이 없는데도 경선을 강행하느냐.”고 소리치며 단상으로 뛰어들다 쓰러지기도 했다. 후보들의 연설은 동영상으로 대체됐다. 파행 속에 치른 울산 경선에서 문 후보는 4951표(52.07%)를 얻어 제주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 개표는 정·김·손 후보의 거부로 세 후보 측 참관인 없이 진행됐다. 세 후보의 지지자들은 개표 전에 대부분 자리를 떠났고 대회장에 남은 문 후보 지지자 100여명은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손뼉을 치며 서로 부둥켜안았다. 손·김 후보는 울산 경선 강행에 분개하며 27일 청주 TV 토론회에도 불참키로 했다. 정 후보는 당일 지도부 회의를 지켜본 뒤 토론회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울산 경선 파행은 전날 제주 경선에서부터 예고됐다. 투표율이 55.3%로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데다 이마저도 문 후보에게만 쏠리자 각각 2위와 3위를 한 손·김 후보는 모바일 표심 왜곡 논란을 제기하며 즉각 회의를 소집했다. 제주 경선 전부터 모바일 투표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고쳐지지 않아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의 표가 사표(死票)가 됐다는 것이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것도 이 같은 투표 방식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기호 1~3번은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후보이며 4번이 문재인 후보다. 손·김 후보 측은 모바일 투표 시스템 전면 수정, 사표 처리된 선거인단 전원에 대한 재투표 실시, 울산 모바일 투표 결과 봉인, 강원 모바일 투표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투표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울산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관위 간사인 김 의원은 “투표 방식에 대해 경선 이전에 후보 참관인들에게 시연까지 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제주 상황을 보고받은 이해찬 대표는 김 후보 측에 전화를 걸어 “우선 내일 논의하자.”고 달랬다. 하지만 두 후보 측은 지도부의 예상보다 훨씬 격앙된 상태였다. 김 후보 측 이호웅 선대본부장은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맨 마지막 기호인 문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 측 신학용 의원은 “이·박(이해찬-박지원)연대가 이렇게까지 할 줄 몰랐다. 선거기획단까지 한 패거리가 돼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음모론까지 제기했다. 날이 밝자 비문 후보 캠프는 각각 회의를 소집해 전날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온적 입장을 보였던 정 후보도 손·김 후보와 함께 울산 경선에 불참했다. 당 지도부는 제주, 울산 모바일 선거인단 투표를 재검표해 문제가 된 선거인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세 후보는 선관위 재구성을 추가로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의 경선 파행에 대해 새누리당 홍일표 공동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비문 후보의 표가 상당수 무효 처리됐다면 민심 왜곡을 떠나 부정 투표에 버금가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이현정·제주 송수연·울산 이영준기자 hjlee@seoul.co.kr
  • 孫·金·丁 “결선투표제 도입하라”

    孫·金·丁 “결선투표제 도입하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결선투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타도 문재인’을 외치며 손을 맞잡은 것이다. 당내 부동의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꺾으려면 ‘결선투표’라는 막판 뒤집기 기회를 확보해 놔야 한다는 계산이다. 정세균 상임고문도 의기투합하는 양상이다. 지난 9일에는 김 전 지사와 손·정 고문 측 관계자들이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만나 경선규칙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등 ‘비(非)문재인’ 주자 간 연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손 고문은 앞서 지난 9일 관훈클럽 토론에서 김 전 지사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고문을 비롯해 모든 주자가 열심히 싸우고 경선이 끝나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인위적인 후보 단일화는 모양새도 나쁘고 성사 가능성도 없지만 결선투표라는 장치가 마련되면 얼마든지 2위 그룹 간 연대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투표제는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재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지지율 선두인 문 고문에게는 역전패의 위험을 안겨주는 방식이지만 2위 그룹 후보들에게는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김 전 지사의 전현희 대변인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야 50%를 당내 경선에서 넘길 수 있지만 민주당 분위기로 봐서는 한 후보가 50%를 넘기기 어렵다. 대표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측은 12일 각 캠프 대리인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나 문 고문 측은 고개를 저었다. 전해철 의원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결선투표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손 고문과 김 전 지사, 정 고문 측은 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이 마련한 완전국민경선제와 모바일 투표 방식에 대해서도 고개를 젓고 있다. 모바일 투표 비중이 높을수록 시민사회 진영에 두루 포진한 문 고문 지지 성향의 친노(친노무현) 진영 인사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신·구당권파 누가 이기든 ‘집단탈당’ 불가피

    통합진보당 당 대표 선거 재투표가 9일 재개되면서 당권의 향배는 물론 결과에 따라 당의 명운이 어떻게 판가름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진당은 서버 이상으로 중단됐던 당직선거 인터넷 투표를 9~12일, 현장 투표를 13일 실시하고 14일에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선거권자를 대상으로 ARS 모바일 투표를 한 뒤 곧바로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구도는 신·구 당권파가 여전히 백중세인 가운데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면서 결과를 점칠 수 없는 혼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당 관계자는 “지난번 1차 인터넷 투표 때도 투표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틀간 전체 선거권자의 30% 정도가 투표했으니 엿새간 투표율 60%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러 정파가 모인 신당권파는 구당권파만큼 조직력이 강하지 못해 투표율이 높을수록 승산이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신당권파 승리땐 이석기·김재연 제명 신당권파인 강기갑 후보가 승리할 경우 쇄신의 1차 목표인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은 절차를 밟아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부진했던 야권 연대도 대선을 앞두고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내 새로나기특위가 발표한 쇄신안은 신당권파가 승리해도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강 후보는 “미군 철수 재검토, 재벌 개혁 등과 관련된 새로나기특위의 쇄신안을 놓고 당 안팎에서 우려와 걱정을 한다.”며 “쇄신 보고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당권파 승리땐 야권연대 회생 불가 구당권파의 강병기 후보가 당권을 잡게 되면 무엇보다 이석기·김재연 제명안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구당권파 측 관계자는 “진상조사 결과를 재검토하고 제명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도 되짚어 나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야권 연대가 어려워지면서 대선을 앞두고 민주·진보 진영의 정권 재탈환 움직임에 난국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가장 큰 관심은 신·구 당권파 어느 한쪽의 집단 탈당이다. 양쪽 모두 탈당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지만 당권을 잡지 못한 데 실망한 정파 소속의 당원들부터 탈당해 ‘밑으로부터의 붕괴’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기호 前판사 의원직 공식 승계 한편 이날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신당권파인 윤금순 의원의 사직을 의결함에 따라 서기호 전 판사가 의원직을 공식 승계하게 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경남도의회 의장 김오영 의원

    경남도의회 의장 김오영 의원

    경남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새누리당 김오영(창원) 의원이 선출됐다. 단독 입후보한 김 신임 의장은 2일 오후 2차 투표까지 가는 논란 끝에 참석 의원 57명 가운데 반수를 가까스로 넘긴 31명의 지지로 의장에 뽑혔다. 김 의장은 선출 뒤 인사말에서 “앞으로 더 배우고 채우겠으며 남은 원 구성 협상을 잘 마무리해 도민을 위한 기능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1차 투표에서 김 의장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자 재투표냐, 2차 투표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며 정회를 하고 정당별 의총을 거치는 등 진통 끝에 정당 대표 간 협의를 거쳐 의장 선출을 마무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벼랑 끝 구당권파 기사회생?

    벼랑 끝 구당권파 기사회생?

    통합진보당 ‘당대표 선거 인터넷 투표 중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참여당계인 윤상화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하고, 구 민주노동당 출신의 이상희 노원 공동지역위원장이 새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재투표는 당원 우롱하는 일” 신당권파 쪽의 참여당계 인사가 물러나고 구당권파와 가까운 인사가 그 자리를 이어받으면서 당내 세력구도의 무게추가 기울었다. 선관위원장 교체가 선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진 못하지만, 한때 벼랑 끝에 섰던 구당권파는 투표 중단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원장까지 끌어내리게 되면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 구당권파는 28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총사퇴를 촉구하며 당권 재장악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중구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이들은 “혁신비대위가 이번 일과 관련해 어떤 정치적 책임도 지지 않고 재투표로 넘어가는 것은 당원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신당권파를 궁지로 몰았다. 혁신비대위는 “파국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했지만, 구당권파는 이번 당대표 선거 프로그램 관리를 맡았던 업체와 신당권파의 ‘커넥션’의혹까지 제기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혁신비대위를 해체하고 그 자리를 구당권파 인사들로 채워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선거를 끌고 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선동·김미희 의원 등 구당권파 의원들과 당직선거 출마자 604명은 의견을 모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비대위원과 중앙선관위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2차 진상조사위원회가 폐기한 ‘기술검증보고서’의 작성자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도 블로그에 글을 올려 “(진상조사 당시) 범죄 행위의 증거를 찾아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로그에 적나라하게 기록돼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 이 범죄자를 도려내지 못한다면 통합진보당은 검찰에 의해 궤멸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다만 “비밀유지 계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면서 계약자인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직접 자신에게 설명을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투표 중단 원인 전문가단 구성 2차 진상조사특위 이정주 온라인 분과장은 “범죄행위라고 표현한 부분이 정확히 무엇인지 우리도 알 수 없다.”며 “김인성 교수 본인이 밝힐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전문가 회의를 통해서도 인터넷 투표 장애 원인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혁신비대위는 각종 의혹에 궁색한 답변으로만 일관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윤상화 전 선관위원장은 서버 장애 원인에 대해 “협력 업체가 수시로 점검 기회를 요청했지만, 중앙선관위가 수락하지 않았다.”며 “철저한 봉인이 큰 문제를 낳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서버가 노후화돼 장애를 일으켰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서버는 신형”이라고 정정했다. 통진당은 다음 달 2일부터 재투표에 들어가는 방안을 이날 운영위에 상정했으나 장애 원인 규명 문제로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중앙위원회 결정사항으로 넘겼다. 투표중단 원인은 전문가단을 구성해 규명하기로 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운영위 시작에 앞서 “살얼음판을 걷는 하루, 절망과 고뇌가 교차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투표 중단 사태에 대해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사죄드린다.”며 큰절을 했다. 다만 “양심에 기반하지 않은 모든 주장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같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이석기·김재연 의원 ‘버티기’에 돌입한 구당권파를 에둘러 비난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통진당 서버장애로 당대표 경선 올스톱… 투표 무효선언

    통진당 서버장애로 당대표 경선 올스톱… 투표 무효선언

    통합진보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를 관장하는 서버가 27일 장애를 일으켜 선거권자 30%에 해당하는 1만 7000여명의 투표 내용이 사라진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한 번의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선 후보 경선 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통진당의 선거 시스템 관리 능력은 신뢰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당 대표 선거 일정을 포함한 선거 전반에 대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통진당은 즉각 투표를 중단,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투표 결과를 무효화하고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오전 전국운영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통진당은 또 현재 인터넷 투표 관리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업체에 재투표를 맡길지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당 중앙선관위원의 사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당권파는 “총체적 선거관리 부실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라며 강기갑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총 사퇴를 촉구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2차 진상조사특위 조사보고서 채택을 끝내고 당권 수성을 위한 세몰이에 주력하려던 신당권파 측은 뜻밖의 악재로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서버 장애로 인한 통진당 인터넷 투표 중단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 통진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는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인터넷 투표 본인인증 절차에 필요한 인증번호 문자가 10분 이상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다는 문의가 쇄도했었다. 그러나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이후 소스코드 조작 논란 등이 또다시 불거질 것을 우려한 당 중앙선관위가 아예 서버를 봉인하는 바람에 오류값 수정 없이 인터넷 투표가 강행됐다. 서버 장애 원인으로는 서버 노후화와 서버관리프로그램의 문제점 등이 거론됐다. 문제가 된 해당 서버는 이미 지난 부정 경선 사태로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했던 서버관리업체 ‘스마일 서브’가 임대했고, 프로그램 관리는 프로그램 개발·운용 업체인 ‘우일소프트’가 맡아 왔다. ‘스마일 서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임대한 하드웨어의 장애나 제공한 회선의 장애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표를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의 문제로 판단된다.”고 책임을 돌렸다. 통진당은 당내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들이 당에 최적화해 만든 선거관리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온라인투표관리업체 ‘엑스인터넷’에 관리를 맡겨 왔으나,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파문 이후 ‘우일소프트’로 업체를 변경했다. 구당권파는 “예전 지도부가 만든 프로그램을 믿지 못해 업체를 급하게 변경하면서 저가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신당권파를 비난했다. 구당권파 측 김미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졸속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비극은 확정적으로 굳어졌다.”며 “이 모든 일은 기본 임무를 망각하고 당권에 눈이 멀어 권력투쟁만 일삼아온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응당 책임질 일”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강기갑 당 대표 후보 측 박승흡 대변인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원인 규명에 대해 논의해야지, 합리적 대응이 아닌 것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격했다. 하지만 혁신비대위 체제에서 부실 선거가 발생했기 때문에 신당권파도 책임론을 외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을 얻은 구당권파가 결집하고, 신당권파가 실책으로 위축될 경우 팽팽한 당 대표 선거 구도가 한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연합뉴스 26일 업무 복귀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노사 잠정 합의안과 파업 종료에 대해 재투표를 한 결과 재적 조합원 544명 중 470명이 투표에 참가, 재적 과반수 이상인 329명(60.4%)이 찬성해 안건이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연합뉴스 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켜 25일 업무에 복귀할 것을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 규약에는 ‘쟁의 개시와 종료는 총회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토록 했는데, 총회에서 일반 안건 방식인 ‘총원의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결정해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23~25일 재투표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냈다. 공병설 노조위원장은 “26일부터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제도개선특위를 설치해 노사 합의사항을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면서 “박정찬 사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사원 대다수의 의사를 존중해 사장이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일랜드선… 국민 60.3 % “EU긴축 제도화 찬성”

    아일랜드 국민들이 유럽연합(EU) 신(新)재정협약을 비준하기로 선택했다. 유럽 내 ‘긴축 반대’ 바람의 확산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였던 EU 신재정협약 비준 국민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유럽의 긴축정책을 주도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한시름 덜게 됐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진행된 국민투표 개표 결과 찬성률이 60.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아일랜드에서는 31일 EU의 신재정협약에 대한 찬반의사를 묻는 국민투표가 전역에서 실시됐다. 메르켈 총리 주도로 EU 27개국 중 영국, 체코를 제외한 25개국이 합의한 이 협약은 유럽 각국에 강력한 긴축정책을 제도화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원국의 재정 통제권 일부를 EU에 넘기고 재정 감축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아일랜드는 의회 표결을 거치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EU 회원국으로는 유일하게 신재정협약을 헌법 규정에 따라 국민투표에 회부했다. 아일랜드 국민이 투표를 통해 신재정협약을 거부해도 27개 EU 회원국 중 12개 국가의 찬성만 얻으면 협약을 발효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 이후 유럽 전역에서 반(反)긴축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어 아일랜드가 협약에 반대한다면 독일 주도의 유럽 내 긴축 움직임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어 선거 결과가 주목돼 왔다. 아일랜드에서는 지난 2월 이후 진행된 모든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의견이 줄곧 높았다. 다만 아일랜드 RTE방송이 “313만명의 유권자 중 절반 정도만 투표했다.”고 보도하는 등 투표율이 낮아 한때 부결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아일랜드는 2001년과 2002년 EU 협약을 각각 국민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되자 이듬해 재투표를 통해 통과시키기도 했다.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는 국민투표 전 “경제 안정과 투자·일자리 확대를 위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민족주의 성향의 신페인당 게리 애덤스 당수는 “긴축 대신 성장정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수백만 유럽인의 요구에 동참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연정무산 그리스 ‘뱅크런’…금융시장 쇼크

    연정무산 그리스 ‘뱅크런’…금융시장 쇼크

    연정 구성에 실패한 그리스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이 현실화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한 달 넘게 시장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17일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유럽 재정 위기 동향과 국내외 금융시장 점검에 나선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8.43포인트(3.08%) 내린 184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최고의 하락률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은 전날 1093조원에서 이날 1059조원으로 줄어 하루 사이에 34조원이 날아갔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18% 폭락한 1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4911억원을 순매도하며 11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22억원과 31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모두 2조 7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2시 현재 미국 증시는 급락에 대한 반발과 경제지표 호조로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나스닥, S&P500 지수 모두 0.3~0.4%대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유럽증시의 경우 프랑스의 CAC40은 1.18%(36포인트)가 올랐고, 독일 DAX와 영국 FTSE는 각각 0.43%, 0.1%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6원(1.01%) 오른 1165.7원으로 마감하면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종전 연고점은 지난 1월 9일의 1163.6원이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그리스 위기로 인해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는 등 위험자산을 피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12%,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2.18%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3.19%, 1.21%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다음 달 17일 치러지는 총선 재투표를 통해 연합정부를 구성할 때까지 금융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연구분석실 부장은 “그리스 위기는 시장의 예상 범주에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같은 금융위기는 오지 않겠지만, 그리스 정부 구성이 완료될 때까지 한 달 반 정도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시장 혼란이 재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리스에서 총선 후 지난 1주일 동안 예금인출 규모가 10억 유로(약 1조 5000억원)인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했다. 그리스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정당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물론 지금은 ‘패닉 상태’가 아니지만 패닉 상태로 흐를 위험이 대단히 크다고 (게오르기오스) 프로보풀로스 중앙은행 총재가 보고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회동 후 내놓은 성명에서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프로보풀로스 총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 국유 은행들이 매우 어렵다고 하더라. 전화를 받은 오후 4시까지 인출액이 6억 유로를 넘어서 7억 유로에 달했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금액은 독일 국채나 다른 자산들로 전환하라고 요구한 것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까지 모두 합치면 대략 8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였다.”고 덧붙였다. 오달란·이성원기자 dallan@seoul.co.kr
  • “투자자 신뢰 받는 금투협 만들겠다”

    “투자자 신뢰 받는 금투협 만들겠다”

    박종수(65)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26일 신임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됐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인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을 재투표까지 가서 눌렀다. 금투협은 연간 예산이 600억원에 달하며 회원사만 161개로 국내 협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금융투자협회는 서울 여의도 금투협 불스홀에서 161개 회원사 중 149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총회에서 박종수 전 사장이 59.52%의 지지를 얻어 신임 금투협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2위를 기록한 최경수 사장은 35.63%의 지지를 얻었다. 박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업계가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은 결국 투자자이기 때문에 무리한 고객 수익률 제시를 자제해 회원사들이 투자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4일부터 2015년 2월 3일까지 3년간이다. 박 신임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1970년 한국외환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헝가리 대우은행 행장·대우증권 대표이사·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운동권 vs 非운동권 대학 총학선거 ‘파열’

    2012학년도 대학가 총학생회 선거에서 ‘운동권 VS 비(非)운동권’ 사이의 분열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세였던 비운동권 학생회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맡으면서 올해 득세하는 운동권 학생회의 당선을 조직적으로 방해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비운동권 측은 “선거방해라는 것은 근거 없는 모함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양대 개표조차 못해 ‘사상 초유’ 지난 2일 총학생회 선거를 치른 한양대는 투표 이틀이 지난 4일까지 개표를 못하고 있다. 선관위가 “운동권 후보인 ‘리얼플랜H’가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선거무효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측은 “학생들의 선거인 명부에 서명이 아닌, 체크(V)표시가 돼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부정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운동권 선본에서 학생들을 동원해 대신 투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어 개표가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선본 측은 “예년의 선거에서도 이런 일은 많았지만 이를 이유로 개표조차 하지 않는 것은 초유의 사태”라고 반박했다. 한양대 인문대 2학년 최모(21)군은 “비운동권 출신인 현재 선관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운동권을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재투표… 논란 지속될 듯 건국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일 총학생회 선거를 치른 이 학교는 선거 직후 운동권 선거본부 ‘더 체인지’가 선관위에 의해 피선거권 박탈 징계를 받으면서 개표가 지연됐다 해당 후보 측의 강력한 반발에 3일 오전 개표를 마쳤다. 그러나 무효표가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보다 많아 학칙에 따라 6~8일 재투표를 하는 등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 체인지’ 관계자는 “진보적 성격의 학생회를 세우려고 하는데 기존에 활동하던 학생회가 선관위원이라는 직책을 이용해 우리의 활동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생들은 “대립구도로 치닫는 과열경쟁은 양쪽 진영에 모두 마이너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생 현모(24·여)씨는 “선거전이 네거티브 방식으로 치러지다 보니 상대방의 이념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 같다. 정작 학생들은 정책을 더 중시한다.”고 꼬집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EU “은행 자본비율 높여라”

    유럽연합(EU)이 역내 재정위기로 줄도산 위기에 처한 은행들의 자본 강화 방안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유럽 은행에 대한 자본확충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은행들이 기본자본비율(Tier 1)을 조속히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먼저 민간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자본 확충이 어려우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야 하며 이에 실패할 경우에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통해 자본 확충을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또 “새 자본비율 기준에 맞춰 자본을 늘리기 전까지 은행들은 상여금이나 배당금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EU의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는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2012년 중순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6차 지급분(80억 유로)에 대한 빠른 집행도 촉구했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이날 은행이 적용해야 할 기본자본비율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EU 집행위원회가 유럽 은행의 기본자본비율을 9%로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바젤 Ⅲ(2013~2019년 금융기관이 단계적으로 충족해야 할 자기자본비율 기준에 관한 국제금융협정)의 최소 수준인 7%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채권 손실을 상각해 이 기준에 맞춰야 한다. 전날 유로존의 그리스 구제 방안에 제동을 건 슬로바키아 의회는 이날 EFSF를 비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전 총리이자 제1야당 스메르의 당수인 로베르트 피초 당수는 이날 “우리는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법안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재투표는 오는 14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도 이날 성명을 통해 “슬로바키아 의회가 단기적인 정치적 입장을 뛰어넘어 재투표 때는 새 협정을 신속하게 채택하기를 촉구한다.”면서 EFSF 확대안 비준을 압박했다. 슬로바키아 의회는 전날 EFSF 확대안 표결에서 찬성 55표로 승인에 필요한 과반(76표 이상)을 채우지 못한 채 법안을 부결시켰다. 이베타 라디초바 총리가 법안 표결을 정부 신임투표와 연계하는 강수를 뒀지만 결국 부결됨에 따라 현 내각은 실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미스터 노멀’이냐 ‘佛의 메르켈’이냐

    “‘미스터 노멀’(Mr.Normal·평범한 사람)이냐, ‘프랑스의 메르켈’이냐.” 내년 4월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격돌할 제1야당 후보 선출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사회당의 전·현직 수장인 프랑수아 올랑드(57) 전 대표와 마르틴 오브리(여·61) 대표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 중 누가 나와도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를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경선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캐스팅 보트’를 쥔 나머지 경선 후보도 양 후보와 여러 인연으로 얽혀 있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사회당은 9일(현지시간) 미국식 국민참여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실시된 대선 후보 경선 1차 투표 결과 6명의 후보 중 올랑드 후보가 39%의 득표율로 1위, 오브리 후보가 31%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반을 획득한 후보가 없어 오는 16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중도 성향인 올랑드 후보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성추문으로 낙마한 뒤 경선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렸다. 스스로 ‘보통 사람’이라고 칭하는 그는 1954년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여성이나 돈과 관련된 추문에서 자유롭고 1979년 사회당 입당 뒤 4선을 한 거물이지만 ‘모범생일 뿐 재미는 없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최근 지적인 이미지를 더하려 10㎏을 감량했다. 선명성 경쟁보다는 중도층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반면, 오브리 후보는 좌파 후보로서 ‘선명성’ 경쟁에 불붙이려 애쓴다. 프랑스 사회당 역사상 첫 여성 대표인 그는 1997~2001년 리오넬 조스팽 총리 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내며 노동 시간을 주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외모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흡사해 ‘프랑스 좌파의 메르켈’로 불리는 그는 매사 진지하며 조직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습도 메르켈 총리와 닮았다. 두 후보의 운명은 1차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다른 후보들의 선택에 의해 갈릴 전망이다. 특히 두 후보와 얄궂은 인연을 가진 세골렌 루아얄(여) 후보의 입에 눈길이 쏠린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7%의 득표율을 올렸다.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로 사르코지와 대결하기도 했던 루아얄은 올랑드와 20여년간 동거했던, 사실상 부부였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정치적 견해차를 드러내다 끝내 결별했다. 오브리 후보 역시 루아얄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난처한 입장이다. 2008년 사회당 대표 선거에서 오브리에게 패한 루아얄 후보 진영이 재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등 진통이 있었던 탓이다. 예상 밖의 3위를 차지한 아르노 몽트부르(48) 후보(17% 득표)와 ‘선수’에서 ‘관중’으로 전락한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도 관심사다. 처음으로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로 실시돼 사회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1유로(약 1600원)만 내면 투표할 수 있었던 이번 선거에는 예상의 2배인 200만명이 참가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유치D-1] 내일밤 12시 운명이 발표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D-1] 내일밤 12시 운명이 발표됩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의 운명이 6일(현지시간) 갈린다.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투표는 어떻게 진행될까. 오전 8시 30분 국제컨벤션센터(ICC) 세션룸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개회사로 제123차 IOC 총회가 개막된다. 8시 45분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평창 순으로 후보 도시 프레젠테이션이 펼쳐진다. 후보 도시들은 저마다 ‘필살기’를 내세워 지지를 호소한다. 오찬 뒤 오후 2시 45분부터 IOC 현지 실사 평가단의 보고와 개최지 선정 시험 투표가 이어진다. 마침내 오후 3시 35분. IOC 위원들이 ICC 세션룸에 집결, 개최지 선정을 위한 전자투표에 돌입한다. 불과 15분 안에 세 후보 도시의 희비가 완전히 갈린다. 위원들 테이블 밑에는 1, 2, 3 등 번호가 붙은 버튼(전화기 키판 형태)이 있고 후보 도시별로 번호가 부여된다. 간혹 번호를 잘못 눌러 기권 또는 오표로 처리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실제로 2005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2년 하계올림픽(런던) 투표 당시 A위원이 스페인 마드리드 대신 영국 런던으로 잘못 눌러 소동을 빚었다. 그는 단상에 올라 재투표를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결과 33-31로 런던이 앞섰다. 그가 제대로 눌렀다면 동수가 나와 이후 상황은 예측불허였다. 또 옆 위원이 어느 도시를 지지하는지 슬쩍 엿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버튼을 누르면 결과가 모니터에 뜨고 IOC 감사와 감표원들이 집계한다. 이후 로게 위원장에게 결과 봉투가 건네진다. 위원장은 반수가 넘은 도시가 나오면 예정된 공식 발표 시간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과반수를 얻은 도시가 없으면 탈락 도시를 즉시 발표한다. 남은 두 후보 도시의 번호가 다시 배정되고 2차 결선 투표로 곧바로 이어진다. 2차 투표가 끝나면 세션룸에서 오디토리엄으로 장소를 옮겨 오후 5시 개최지를 공식 발표한다. 이때 단상 하단에 올림픽 패밀리와 두 후보 도시 관계자들이 자리 잡고 그 뒤에 TV 카메라가 위치한다. 단상 양쪽으로 사진기자들이 자리하는데 이들이 쏠리는 쪽이 개최 도시로 유력해 주목된다. 두 도시 관계자들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위원들이 자리를 잡으면 화동이 개최 도시가 담긴 편지 봉투를 위원장에게 전달한다. 위원장은 개최 도시의 이름을 호명한 뒤 봉투에 담긴 도시명을 뒤집어 앞쪽에 내보인다. 이후 도시별 득표 수가 발표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더반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전육 총재·한선교 의원 동수 기록…KBL 총재 선출 3일 재투표

    전육(65) 현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 총재는 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4차 임시총회에서 신임 총재 경선을 벌였지만 한선교(52) 한나라당 의원과 동수를 기록했다. 1차 투표에서 KBL패밀리 이인표(68) 회장이 탈락한 가운데, 전 총재와 한 의원을 놓고 투표를 네 번 반복했지만 똑같이 5표씩 얻었다. 제7대 총재는 3일 오전 10시에 10개 구단 단장(구단주 위임)의 재투표로 뽑히게 된다. 총회 후 브리핑에 나선 최형길 KCC 단장은 “오늘 투표는 동수를 기록해 금요일에 다시 하기로 했다. 정관상 7표를 얻어야 하지만 다득표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법, 신임안을 물어 찬반 투표를 하는 방법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민주 새 원내대표 김진표

    민주 새 원내대표 김진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8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13일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효표 82표 가운데 36표를 얻어 강봉균(35표) 의원을 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유선호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1표로 1위에 올랐지만 강·유 의원이 나란히 26표씩을 얻으면서 최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하는 재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됐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을 탈환하고 충청권, 강원권, 영남권으로 승리를 확산하겠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당의 정체성을 강화해 한나라당과의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나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다

    나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다

    서른 안팎의 젊은 연주자가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독주회)을 갖기란 쉽지 않다. 실력은 기본이고, 여기에 ‘옵션’을 더해야 한다. 국제콩쿠르 수상경력이나 최상위 오케스트라와 협연 등으로 인지도를 쌓아 올리지 않으면 언감생심이다. 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의 독주회로 막을 여는 ‘2011 예술의전당 아티스트시리즈’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 공연의 주인공은 피아니스트 선수정(5월 13일) 이윤수(6월 10일) 홍인경(9월 9일) 송유진(11월 11일),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과 비올리스트 강윤지(10월 7일), 바수니스트 이지현(12월 17일) 등 7명이다. 모두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오디션’에서 9.4대1의 경쟁을 뚫은 생존자들이다. 100만명 이상 몰린다는 방송사의 오디션프로그램과 경쟁률을 단순 비교하는 건 곤란하다. 오디션의 자격제한은 만 25~35세가 전부. 하지만 예원학교·서울예고 등 엘리트코스를 거쳐 미국과 독일 등에서 유학을 한 경우가 상당수였다. 예술의전당이 처음 ‘아티스트 오디션’ 카드를 꺼낸 것은 지난 2009년. 국제콩쿠르에서 화려하게 데뷔하지 못했더라도 음악계의 대들보로 자랄 잠재력이 있는 미래의 거장을 키워 보자는 취지였다. 정동혁 예술의전당 사업본부장은 “2005년부터 교향악축제 협연자 일부를 오디션으로 뽑았는데, 솔리스트를 선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오디션을 통과하면 리사이틀 기회는 물론 ‘11시 콘서트’ 등 출연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술의전당에서 검증받았다는 건 연주자 커리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디션은 사전에 제출한 가상 리사이틀 프로그램 중 특정 곡, 특정 악장을 심사위원들의 지시에 따라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송사 오디션프로그램의 ‘미션’ 수행을 떠올리면 된다. 실력이 막상막하라 심사위원들도 애를 먹었다. 피아노의 경우 두명의 지원자가 거듭 동점이 나왔다. 재투표로도 우열을 가리지 못해 둘 모두 리사이틀 기회를 줬다. 합격자가 여성 일색인 것은 지원자의 70%에 이를 만큼 많았던 데다 실력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2009년 보다 지난해 오디션의 지망자 수준이 더 높아졌다.”면서 “이번에 첼로 합격자를 내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도 악기별 안배와 무관하게 철저히 실력만으로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 “미디어발전 기대” 야 “권언유착의 산물”

    3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편성 및 보도 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 여야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업자 선정의 공정성을 강조한 반면 야권은 ‘권언유착’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여·야 상반된 반응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심사위원들이 최선을 다해 객관적으로 역량 있는 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글로벌 미디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종편과 보도채널 사업자 발표는 한국 미디어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것으로 향후 미디어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 단계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국회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규탄 성명을 통해 “이번 종편·보도채널 사업자 선정은 정부·여당 각본대로의 결과”라면서 “정권에 충성하고 협조하는 방송사업자를 만들고 공조해 장기집권을 꾀하려는 이명박 정권과 여당의 권언유착의 계략”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원천무효” 언론개혁시민연대의 ‘언론사유화 저지 및 미디어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미디어행동)은 31일 종합편성채널사업자 선정에 대해 “원천 무효”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디어행동은 “조·중·동의 방송 진출을 위해 폭력, 날치기, 재투표, 대리투표로 입법부는 난장판이 되었고, 헌법재판소는 나몰라라 뒤걸음질을 쳤다.”면서 “방송 때문에 10년간 정권을 빼앗겼다는 언론에 대한 뒤틀린 인식이 이성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홍성규·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다시 한번 “대~한민국”…2일 밤 12시 기대하라

    다시 한번 “대~한민국”…2일 밤 12시 기대하라

    지난 1996년 5월 31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 인근의 돌더그랜드호텔. ‘축구 대통령’으로 불리던 주앙 아벨란제(브라질) FIFA 당시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집행위원회 결과 2002년 월드컵은 찬반 투표 없이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로서는 1930년 월드컵 첫 대회(몬테비데오)가 열린 지 72년 만에 처음 ‘축구의 제전’을 열게 될 새 역사를 일궈낸 날이었다. 14년 뒤인 12월 2일 밤 12시. 이번에는 아시아축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코리아’, 이 말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입에서 불릴지 또 모를 일이다. 한국의 월드컵 단독 유치. 이제 하루가 남았다. ●美·日·카타르·호주 등 4개국과 경합 성사되면 20년 만에 대회가 열린다. 프레젠터로 나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유치단 본진 30명은 30일 취리히로 향했다. 1일 밤 11시부터 30분간 열리는 유치설명회에서 정몽준 FIFA 부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승주 월드컵유치위원장, 박지성도 함께 나선다. 이제 남은 건 FIFA의 선택이다. 경쟁국은 미국과 일본, 카타르, 호주 등 4개국이다. 초반엔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편입한 지 얼마 안 된 호주의 개최가 유력했다. 오세아니아 주 첫 월드컵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작용했다. 그러나 대회를 유치하려는 분위기가 차디차다. 복병이라면 막대한 돈의 힘을 자랑하고 있는 카타르다. 최근 실사에서 “차세대 냉방 시스템을 전 경기장에 설치하겠다.”며 뜨거운 날씨의 ‘핸디캡’을 돈으로 상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1994년 월드컵을 유치한 미국은 개최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당시 역대 최고 관중을 기록한 미국은 이번에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을 최종 프레젠터로 내세울 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유치에 다소 회의적이다.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지난 28일 “기적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현 상황은 일본에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뛰어난 인프라 강점 속 남북관계 변수 한국의 강점은 뭘까. 최근 로이터통신은 후보지 분석 기사에서 정보기술(IT)을 비롯한 기반 시설과 교통, 호텔, 통신 시설 등을 가장 유리한 점으로 꼽았다. 미국처럼 일일이 비자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그러나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콘셉트를 써먹은 데다 최근 연평도 사태가 걸림돌이다. 결정 일주일 남짓을 남기고 터져서다. 한승주 유치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오히려 한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해야 하는 의미를 더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있다. 30일 BBC가 집행위원들의 뇌물 수수 의혹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친한파로 알려진 이사 하야투(카메룬) 집행위원의 이름을 거론했다. 개최지 유치는 FIFA 집행위원의 투표를 통해 2018년 개최지를 먼저 선정하고 이어 2022년 개최지를 결정한다. 22명의 집행위원이 비밀투표하며 과반수(12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첫 투표에서 나오지 않으면 최저 득표 국가를 탈락시킨 뒤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는 국가가 나올 때까지 재투표한다. 만약 최종 2개국의 표가 동수(11표씩)이면 블래터 회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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