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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준정국’ 끝없는 힘겨루기/타협·절충없는 임시국회

    ◎여 “재투표” 야 “개표” 맞서 난항/추경안 처리문제도 장기표류 조짐 마주보고 달리던 열차가 충돌 직전에 멈춰섰다.한나라당 단독 소집요구로 6일 열린 제190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물리적 충돌은 가까스로 모면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 대결 국면이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김수한 국회의장이 사회권 행사를 자제,본회의가 자동 유회됐을 뿐이다. 임시국회의 파행의 근인은 지난 2일 표결이 중단된 총리인준 문제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표결인 만큼 투표함 개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은 일종의 암호투표인 만큼 무효화 선언후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비의 밑바닥에는 각 정파간 이해가 자리잡고 있다.즉 연립여당내의 한 축인 자민련이 ‘JP총리’로 내각제로 가는 레일을 깔려는 입장인 반면 향후 정국에서 DJP단일화의 위력을 줄이려는 게 한나라당의 셈법이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은 크게 4가지였다.즉 ▲총리인준안 투표함 개봉여부 ▲추가경정예산안 ▲지방선거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연장 ▲국회 상임위 조정 등이 그것이다. 한때 총리인준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선 타협의 기미가 엿보였다.여당측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의 인준과 상임위 조정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총리인준문제는 냉각기를 갖고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김종필 총리 인준안을 둘러싼 여야간 사활을 건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바람에 여타 현안은 논의에조차 들어가지 못했다.여야가 이해를 같이하는 단체장후보의 의원직 사퇴시한 문제도 결국 6일 최종 데드라인을 넘겼다. 한나라당도 추경감액예산 편성문제를 우선 논의하는 등 ‘정경분리의 원칙’을 한때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여론을 의식한 결과다.그러나 이 또한 북풍조작 수사가 정치권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건너 가버렸다.한나라당이 새로이 ‘전의’를 다졌기 때문이다.때문에 이날 임시국회의 파행은 경색정국이 장기화로 가는 예고편이다.이로 인해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마저 장기미제로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북풍조작 문제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참이다.여당측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있고,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의심하는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으로 맞설 태세다. 때문에 당분간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한 의정의 파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우세하다.그것도 국회라는 ‘링’과 그 바깥을 넘나드는 대치정국의 지속이다.
  • 재투표로 정국 풀어라(사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로 흐트러진 실타래처럼 꼬인 정국이 정상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야당이 단독소집한 국회의 공전은 물론 대선당시 ‘북풍 공작’파문까지 정치권에 번져 정계개편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정국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IMF체제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과 국회가 여야간 힘겨루기에 휘말려 화급히 필요한 추경예산안 처리와 정치구조개혁 입법등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난 돌파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 우리가 정쟁이나 벌일 만큼 한가한 상황인지 묻게 된다. 국민은 여야가 지난번 중단됐던 임명동의안 표결문제를 상식과 순리로 한시바삐 매듭짓고 경제살리기 지원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구한다.우리는 정국을 푸는 열쇠는 현실적으로 재투표밖에 없다고 본다.이제와서 한나라당의 백지투표가 적법이었는지,자민련이 표결을 물리적으로 중단시킨 것이 온당한 일이었는지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자민련의원 전원이 표결에 불참한 그 투표함을 열어 개표할때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결과에 승복하겠는가.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으로선 다소 억울하다 생각될지 모르나 매듭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재표결 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정치력을 발휘,당당하게 재표결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시비의 소지가 없는 정상적 표결절차를 통해 다시한번 임명반대 당론을 밝히면 되는것 아닌가. 이탈표 때문에 동의안이 가결될 것을 우려해 꼭 비정상적 강수를 써야만 하는 당내 여건이라면 아예 임명동의안 부결 목표를 포기하는게 옳다.당당히 재표결에 임해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국 정상화에 앞장선데 대한 국민적 평가로 야당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본다.
  • 임시국회 또 파행 예고/오늘 소집

    ◎여야 재투표·개표 싸고 격돌 우려/한나라당 총리인준·추예 분리처리 시사 국회는 6일 한나라당의 단독 소집요구에 따라 제190회 임시국회를 개회할 예정이나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고 있어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2일 실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의 개표를 추진할 방침인 반면,여권은 이를 변칙투표로 규정하고 재투표를 요구하며 개표를 저지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간담회에서 “정치싸움은 싸움대로 하되 예산은 예산대로 다루겠다”며 “여권의 태도를 봐가며 우리당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혀,총리인준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을 분리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6일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3당 원내총무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키로 했으나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과 자민련 구천서 총무대행은 5일 여야가 사전에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은채 야권이 단독으로 개회하려 한다면 임시국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는 그러나 이날 열린 국회의원·당무위원연석회의에서 임시국회에서 충돌을 일으키기 보다는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통해 원만한 사전정리를 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총리인준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수 밖에 없다”고 말해 상임위원장 배분 등 정치적 현안을 일괄처리하는 방향으로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일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총리서리 임명은 위헌이란 점을 재확인하고 법적,정치적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총리서리가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여권이 계속 재투표를 고집할 경우 총리서리 직무집행 가처분신청 및 헌법소원과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헌법재판소에 내는 문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JP인준 투표함’ 개봉 핫이슈로

    ◎야의 공개요구에 대화통한 정치해결 모색/상위장 배분 등 한나라 설득카드 다각준비 6일 열리는 제190회 임시국회의 촛점은 단연 지난 2일 국회본회의에서 실시된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한 뒷처리 문제다. 한나라당은 투표함을 열겠다는 각오인 반면 여권은 투표가 변칙적이었던 만큼 재투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이번 임시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여야의 강경한 대립속에서도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5일 여권에서는 문제를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는 ‘국회가 파행으로 이어져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냉각기를 두고 총리인준을 포함한 전체문제를 일괄처리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대화를 해 나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한화갑 총무대행도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분명히했다.단순한 재투표가 아니라 합의에 의한 인준안 통과가 되도록 야당과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다만 여권은 영수회담을 다시 열어 협상을 벌이는 방안은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은 일단 임시국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김종필 총리서리 체제가 한주일 정도의 고비만 넘기면 협상을 통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협상을 앞두고 정부조직개편에따라 조정되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거야의 몫을 인정하고,자민련은 인위적인 정개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 정도로는 한나라당을 설득하기에는 힘에 부칠 것이라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 부터 나오고 있다.따라서 국회가 정상상태로 재진입할지 여부는 여권이 어떤 협상카드를 마련하느냐는 문제로 좁혀진 셈이다.
  • 여야 강경 대치… 정국 어찌되나

    ◎‘인준정국’ 돌파 묘수찾기 고심/여­야 자극 자제… 냉각기 가진뒤 대화 추진/야­“법적대응 불사… JP 용퇴만이 해결책” ‘인준 정국’의 터널끝이 보이지 않는다.여권은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앞세워 야권을 달래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강공앞에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면서 일정한 냉각기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간다는 전략이다.가급적 정면대결을 피하면서 “재투표 등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는 사안은 뒤로 미루고 민생 현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는 논리로 ‘우회로’를 찾고있다. 하지만 양당은 총리인준 투표의 불법·무효와 재투표의 실시를 당론으로 재확인하고 협상대상이 될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난국돌파 ▲국정전반의 강력한 개혁 ▲총리인준 문제를 포함한 전체문제의 일괄타결 등 3개항의 결의를 했다. 한화갑 총무대행은 “총리인준 문제는 장기적 과제로 넘길 필요성이 있다”며 “대신 추경예산안과 선거법의 공직사퇴 문제,국회법 등의 의제를 놓고 회의에 임하자”고 야당측에 촉구했다. 자민련도 이날 박태준 총재 주재로 간부간담회를 갖고 인준투표에 대한 무효원칙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일주일 정도의 고비만 넘길 경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화­타협을 병행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그러나 여권은 당장 6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투표함 개표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라 당분간 대치정국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율사출신의 현경대 의원을 위원장으로한 ‘헌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김종필총리서리체제에 대한 법적,정치적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김총리서리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권한쟁의 심판청구 등의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여권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탄핵소추를 발의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한나라당은 또 총리서리 임명의 위헌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헌법학자들과 당내 율사출신 의원,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맹형규 대변인도 논평에서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을 강력히 주장했던 장본인은 바로 야당시절의 김대통령”이라고 상기시키고 “국회 동의가 있기전에는 어떤 경우에도 총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음에도 국무회의에 참석,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있는 김종필씨의 국정행위는 위헌이자 무효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김총리서리가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사태해결의 열쇠이며 따라서 제190회 임시국회에서도 총리서리의 위헌 대목만은 절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 “임명동의안 재투표 해야”/자민련 방문 김 총리서리

    ◎“내가 총리 될 수밝에 없다” 용퇴주장 일축 김종필 총리서리가 취임 이틀만에 ‘친정’을 찾았다.5일 자민련 마포당사를 방문,박태준 총재가 주재한 간부회의에 참석했다.친정나들이의 목적은 하루빨리 ‘서리’꼬리를 떼기 위함임을 숨기지 않았다. 당 명예총재인 김총리서리는 이날 ‘친정식구’들로부터 환영받았다.당직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맞았다.박총재는 상석을 권유했다.물론 김총리서리는 극구 사양했다.하지만 이원범 의원이 ‘총리님’이라며 인사하자 “가만 있어,뭐가 될지 모르겠어”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총리서리는 기자들에게 “지난번 국회가 정당하게 국회법에 따라 투표를 한다면 경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그리 되지않았으니 총리 임명동의안을 재투표해서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회의와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용퇴할 이유가 있느냐”고 한나라당측과 일부언론의 용퇴주장을 거듭 일축했다.“내가 총리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은 아니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아니냐”고 말했다.박총재는 “송구스럽다”면서 “김수한 국회의장도 만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리서리는 때마침 당사를 인사차 방문한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에게 “나 때문에 서리 꼬리표를 떼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당직자들에 “빨리 서리자를 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한감사원장서리는 “총리님과 한날 한시에 떼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 여·야 냉각 정국 풀기 골몰/대치 국면 계속되는 정치권 이모저모

    ◎여­대화 해결 원칙 마련… 여론 향배에 촉각/야­강경 드라이브 유지속 ‘JP 용퇴’에 무게 ‘총리 서리체제’에 대한 적법성 논란과 본회의 투표함 개표 문제로 정치권이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여야는 ‘정국해법’ 마련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일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대화를 통해 난국을 풀어간다”는 원칙을 정했다.이날 양당 8인공동협의회에서도 “총리 인준안 문제는 정치문제인 만큼 ‘정치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하지만 ‘실마리’는 쉽게 보이지 않는다.총리서리체제에 대한 여야의 시각차가 워낙 큰 탓이다.양당은 총리인준안 투표를 ‘불법 암호투표’로 규정,재투표 실시 방침을 재확인했다.이때문에 당장 6일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이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개표 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이에따라 양당은 ‘대화 테이블’로 야당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함께 “불필요한 공방으로 국력을 소모하지말자”는 ‘여론 조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내부적으로 “인위적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 대야 협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전당대회를 앞둔 한나라당이 강경기류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대여 공세의 강도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강공 드라이브의 핵심은 ‘김종필총 리서리체제는 명백한 위헌이므로 김총리서리는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다.지난 2일 국회 총리 인준동의안 표결은 적법하며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점도 보태진다.한나라당은 4일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했다.특히 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공세의 영역을 확대했다.김총리서리 임명에 반대하는 의견이 52.1%로 절반이 넘는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이한동 대표와 당3역이 이날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을 방문, 임명동의안 표결을 국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 줄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또 공식 논평을 통해 지난 2일 투표방해 주역(?)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국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국회 윤리위 징계회부 등 인책을 요구키로 한 것도 당의 강경기류를 대변한다.결국 공세의 무게 중심은 위헌시비에서 김총리서리의 ‘용퇴’로 이동하고 있는 분위기다.‘JP는 자진 사퇴하라’는 제목의 호외 당보 20만부를 찍어 가두배포에 나선 것은 물론 전국 지구당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도록 지시한 것에서도 이런 흐름은 잘 나타난다.
  • 총리인준 개표문제 논란 예상/여야 내일 임시국회 개회

    김종필 총리 서리체제가 출범한 가운데 여야는 서리체제의 적법성 여부와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의 개표문제를 둘러싸고 강경대치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4일 “대화로 여야간 모든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총무대행은 이날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와 만나 한나라당의 요구로 6일 개회되는 제190회 임시국회에 여당측도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지도위회의와 당무회의를 각각 열어 임명동의안에 대한 지난 2일의 국회 본회의 투표가 ‘불법 암호투표’로 진행돼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함으로써 임시국회가 제대로 운영될지는 불투명하다. 김총리서리는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재표결하지 않는 한 총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따. 김총리서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 개개인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해 자유투표를 할 경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김총리서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총리서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권한쟁의 심판청구)제기 등 법적,정치적 투쟁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 총리서리 적법성 공방/야,“법적 대응 불사” 임시국회 소집 요구

    여권이 3일 전날 총리 인준이 무산된데 따라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를 출범시키자 한나라당이 정치적·법적 대응 불사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일의 국회 총리인준 표결이 한나라당에 의한 불법·부정투표였다고 거듭 주장하고,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재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여야 총무회담을 개최할 것을 한나라당에 제의했다. 국민회의는 3일 상오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투표의 불법성과 투표무효를 인정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정동영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안이 계류중인 상태에서 총리서리를 임명하는 것은 위법이며 무효”라며 “김종필 총리서리에 대해 법원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민련을 제외한 여야 의원 201명이 던진 표를 개표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제190회 임시국회를 오는 6일부터 개회할 것을 요청하는 소집요구서를 김수한 국회의장에 제출했다.
  • 투표함 속 201표 유·무효 공방

    ◎여 “회기 넘기면 무효” 야 “진행된 투표 휴효”/백지투표는 “불법” “기권의미” 해석도 각각 2일 하오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본회의장에서 충돌을 벌인 여야는 이날 이뤄진 표결의 유·무효 등을 놓고 적법성 논쟁도 벌였다. 이날 투표를 마친 의원 197명의 표가 유효한지를 두고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했다.여당측은 “회기를 넘기면 투표행위 자체가 자동무효”라고 주장했다.자민련측은 “의원들 호명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측은 이상득 총무는 “자정을 넘기도록 의장이 투표종결을 선언하지 않으면 계류된다는 설과 자동적으로 종료한뒤 개표 결의안을 내는 두가지 설이 있다”면서 이미 진행된 투표가 어떻든 유효하다고 합법성을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밤 10시 김수한 의장은 3당 총무회담을 소집한뒤 11시까지 투표를 마친뒤 국회를 다시 소집해 개표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사실상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함께 여당측 일각에서는 김수한 의장이 투표개시 후 40분만에 일시정회를 선언한 것과 관련,“투표행위중 정회하면 자동적으로 무효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국회 사무처에서도 이에대한 명확한 유권해석을 하지 못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의 임명동의안 투표가 불법공개라고 주장하며 무효를 선언했다.여당측은 8대 국회때인 72년 7월31 백두진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 투표때도 일부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는 척 하다가 나와서 백지투표한 것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는 선례를 들었다.이에따라 박광태 의원 등 여측 감표위원 4명은 재투표를 실시하도록 공식요구했다. 이에대해 법사위원장인 한나라당 변정일 의원은 “기표소에 들어가 가를 찍든 부를 찍든 자율에 맡긴 정상적 투표”라면서 “유·무효 논란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변의원은 “설혹 백지투표를 했더라도 기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총리 인준안 표결 무산 이모저모

    ◎‘백지’ 논란에 투표 중단… 결국 폐회/여,투표함 육탄장악… 정회소동·단상 점거/청와대,김 실장·문 정무 국회 보내 상황 파악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2일 열린 189회 임시국회 본회의는 여야 의원들의 충돌로 정회를 거치며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은뒤 자정을 넘겨 폐회됐다. ○한때 순조롭게 진행 ▷본회의◁ ○…김지명자 임명동의안 표결이 시작된 것은 하오 3시42분.김수한 의장이 임시국회 회기를 이날까지로 선포한뒤 곧바로 김지명자 임명동의안을 상정했다.정호영 의사국장의 호명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투표용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국민회의 남궁진·유선호 의원,자민련 구천서·이긍규 의원 등 여측과 한나라당 김문수·이재오 의원 등 한나라당 부총무단은 각각 눈에 불을 켜고 투표감시에 들어갔다. 투표시작뒤 10분만에 여야의원의 충돌이 발생하자 김의장은 몇차례에 걸쳐 “본회의가 TV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다”면서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장내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자 4시5분 장내정리를위한 일시 정회를 선포했다.정회가 선포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제히 “정상적으로 투표했는데 이게 뭐냐”고 반발했으며,여당측 의석에서는 “잘했어”라는 고함이 터져나왔다.김의장은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를 불러 순조로운 투·개표가 이뤄지도록 협조를 당부한뒤 곧바로 투표재개를 지시했다.이에따라 대부분의 한나라당 의원을 포함한 201명이 투표를 했으나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이날 밤 늦게까지 대치를 계속했다. ▷총무회담◁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하오 10시15분부터 30여분동안 국회의장실에서 김수한 의장의 주재로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서로간의 이견을 재확인했다.여야 총무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속에 회담이 결렬되자 김의장은 3당 총무들에게 “투표종료선언을 하겠다”고 통보한뒤 본회의장으로 직행,“의원들은 11시까지 투표를 마쳐달라”고 말해 이날 투표과정에 하자가 없었음을 시사했다.회담직후 박총무는 의장실을 나서면서 “그러면 지금까지 우리를 속인게 아냐”라며 고함을 지르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한나라당 이총무는 “여당측이 오늘 투표가 무효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김의장이 최종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했다.김의장은 본회의장으로 들어섰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단상을 점거,결국 개표는 이뤄지지못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김의장은 기자들에게 “이유가 어떻든 국회와 정치권이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데 대해 의장으로서 미안한 감을 금할 수 없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원천무효·재투표 주장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표결를 백지투표로 간주,원천무효를 선언한 채 ‘재투표‘를 요구하고 나섰다.정동영 대변인은 “수십명의 한나라당의원들이 기표소를 거치지도 않고 곧바로 명패와 투표용지를 투입했다”며 “이는 겉으로 국민의 눈을 현혹시킨 조직적인 백지투표에 틀림없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했던 국민회의 박광태 자민련 김범명 의원 등 4인은 보도자료를 통해“한나라당 원내총무단에서 백지투표를 지시했다”며 자신들이 불법투표 의원으로 적발했다는 명단을 공개하는 등 파상공세에 나섰다. 청와대측도 움직이기 시작했다.김중권 비서실장과 문희상 정무수석도 여야대치가 지속되던 하오 6시45분쯤 국회를 찾았다.김실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문수석과 박상천 총무와 3인 회동을 통해 입장을 정리,곧바로 의원회관에 대기중인 김종필 명예총재를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투개표 저지행위 규탄 ▷한나라당◁ ○…여당측의 저지로 투표상황이 중단되자 “고의적인 투·개표 저지 행위”라며 정상표결을 촉구했다.한나라당은 특히 하오 9시 현재 투표수가 한나라당 155명,국민회의 40명,비교섭단체 6명 등 모두 201명이지만 자민련 소속 의원들은 한명도 투표하지 않았다는 국회 집계를 들어 “자민련이 처음부터 투표의사없이 투·개표행위를 저지하려 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투표에 불참한 한나라당 의원은 전체 161명 가운데 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김수한 국회의장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JP총리지지파’인 김종호 박세직 이신행 의원 등이 투표를 하지 않았고 ASEM준비위 참석때문에 뒤늦게 본회의장에 도착했다가 자민련 의원들의 제지를 받은 이홍구 고문도 투표를 하지 못했다. ◎총리인준 무산 과정 ▲국민회의 하오 1시10분,자민련 1시30분,한나라당 1시40분 의원총회. ▲하오 3시20분 김수한 국회의장 본회의 개의선언. ▲하오 3시23분 김종필 총리인준동의안 상정. ▲하오 3시25분 5분자유발언. ▲하오 3시42분 김의장 투표선언.정호영 의사국장 호명시작. ▲하오 3시50분 자민련의원들 의사진행 봉쇄 시작. ▲하오 3시55분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의원 한나라당 투표행위 제지시작. ▲하오 4시5분 김의장 정회 선언. ▲하오 4시8분 속개 선언. ▲하오 6시45분 김중권 비서실장 국회방문. ▲하오 10시15분 3당총무 절충(국회 의장실),김의장 하오 11시 투표 종료선언 방침 통보. ▲하오 11시 김의장 여당의원들에 밀려 하단 후 오세응 부의장 의장석 착석. ▲하오 12시 자동폐회.
  • 투표시작 10분만에 “백지다…”/여·야 몸싸움 발단 순간

    ◎자민련 부총무들 기표소 달려가 야 투표저지/여 “원천무효” 야 “즉각 개표” 맞서 타결점 못찾아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백지투표 시비는 여야가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듯 조직적으로 전개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기표소에 머무는 시간에 차이를 둬 여당의 감시를 벗어나려 했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조별로 기표소와 투표함을 장악,한나라당의 투표를 원천봉쇄했다. 시비는 하오 3시45분 김수한 국회의장이 투표시작을 선언하면서 곧바로 벌어졌다.호명 순서에 따라 기표소로 들어간 한나라당 의원들이 바로 되돌아 나오는 등 백지투표의 기미를 보이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부총무들이 “백지투표는 무효”라며 일제히 기표소로 달려가 저지에 나섰다.또 국민회의 남궁진 박광태,자민련 구천서 이인구 의원 등은 의장에게 몰려가 투표 중단선언과 재투표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한영애,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은 투표함을 감싸 안거나 깔고 앉아 투표를 차단,이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고성의 설전을 주고 받았다.국민회의 박광태,자민련 이긍규 의원과 한나라당 김무성 김문수 의원간에는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여당의 저지에 막힌 백승홍 이우재 의원 등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부표를 찍은 투표용지를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소란이 계속되자 김수한 의장은 투표가 진행중인 상태에서 하오 4시 “이런 상황에서 투표가 어렵다”며 정회를 선언했다.이에 한나라당측은 “김의장은 어느 나라 국회의장이냐,아프리카 의장이냐”며 거세게 항의했다.여야간 실랑이는 잠시후 김의장이 여야 총무들에게 정상적인 투표 진행을 당부하고 회의를 속개한 뒤에도 계속됐다. 여야의원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여야3당 총무들은 본회의장내에서 긴급 회담을 가졌으나 “바로 개표하자”는 한나라당 주장과,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여당측 의견이 맞서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투표중단사태속에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불법적인 백지투표는 사실상 집단 강압에 의한 공개투표로서 즉각 재투표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한나라당맹형규 대변인은 “여당측이 총리서리체제로 가기 위해 의도적으로 투표를 저지했다”면서 “이에 따른 향후 정국의 파행은 여당에 책임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 총리인준 표결 정국 고비/오늘 국회 본회의 소집

    ◎야 “비밀투표로 정면 돌파” 검토/여야 심야까지 ‘표 잡기’ ‘이탈 방지’ 전력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 총리지명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그러나 표결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 차이로 물리적 충돌 등 적지 않은 파행이 예상돼 이날 본회의가 향후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일 각각 대책회의를 통해 총리 인준안은 의원 개개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는 실질적인 무기명 투표로 처리돼야 하며,그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양당은 한나라당이 ‘백지투표’나 ‘출석기권’ 등 강제적인 집단기권을 시도할 경우 이를 실력으로 저지하고 재투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권은 아울러 여야간 마찰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총리 인준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김총리 서리체제를 가동,금명간 정부 17개 부 장관을 임명해 국정공백상태를 해소한다는 내부방침도 마련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종필 총리인준 거부’에 대한 소속의원들의 거부감이 심하고 향후 정국추이에 따른 부담감을 고려,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한 당론관찰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속의원들이 “여당측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협박전화를 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2일 하오 열린 예정인 당의원총회가 사태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해 심야까지 소속의원 대다수가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으며 한나라당 지도부도 소속의원들에 대해 부당결론을 거듭 주지시키면서 표 이탈을 막기 위한 정지작업을 계속했다.
  • 방글라 총선,아와미연맹 선두/개표 완료

    ◎133석 확보… 연정 무난할듯 【다카 AFP 연합】 12일 실시된 방글라데시 총선에서 하시나 와제드 여사가 이끄는 아와미연맹(AL)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글라데시 BSS통신은 13일 하오 9시(한국시각) 현재 3백석중 2백71석의 개표가 완료돼 AL이 1백33석,베굼 할레다 지아 전총리가 이끄는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1백4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29개 의석은 선거구 사정에 따라 재투표나 재개표가 불가피한 실정이나 아직 그 시기는 발표되지 않은 상태이다. AL은 현재의 의석 판도로 봐서는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나 다른 군소정당들과 제휴하고 제1당으로서 추가 의석을 배분받게 되면 조각에 필요한 과반수 1백66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
  • 한의대생 3천여명 “유급 확정”/수업복귀 찬반투표

    ◎“56% 참가”… 집행부 부결선언/학생들 갈등­학부모 집단반발 예상 수업복귀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에 돌입,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한의대생 유급사태가 집행부의 성급한 「부결」 결정으로 사실상 유급이 확정됨으로써 앞으로 이를 둘러싼 학생들 사이의 갈등은 물론 학부모들의 집단 반발까지 예상돼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생들의 대표기구격인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의장 이영욱·24·동국대 본과2년)은 21일 상오 경희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20일 이틀간 수업복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전체 3천6백74명 가운데 2천70명만이 참가,투표자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인원 3분의 2선을 넘지 못해 복귀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의결정족수 미달을 「투표 무효」가 아닌 「부결」로 처리한 것과 관련,『유급시한이 이미 지나 재투표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고,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은 정부의 성의없는 태도에 대한 항의표시로 기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전한련은 『투표수가 정족수에 미달했기 때문에 아예 개표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전국 한의대생 3천6백여명중 특수사정으로 수업을 받아온 3백34명과 최근 개별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일부 학생등 5백∼6백여명을 제외한 3천여명은 사실상 유급이 확정됐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해당 대학들이 학생들간의 입장 차이를 감안,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그러나 원칙을 무시한 구제는 더이상 없다』고 말해 사실상 유급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교육부는 또 각 대학의 97학년도 신입생 축소는 물론 행·재정적 지원 감축도 그대로 밀고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한련은 특히 유급사태에도 불구,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올 신학기 등록 거부등 「제적불사투쟁」에 나설 계획이어서 최악의 경우 대량 제적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전한련의 이번 결정으로 지난해 12월12일 『유급사태가 발생하면 책임을 지고 교수 전원이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학생들의 수업복귀를 설득해온 「전국한의과대학 교수협의회」(회장 김병운경희대 한의대학장)도 큰 부담을 안게 됐다.
  • 투표율 56.6%의 억지/김태균사회부기자(현장)

    ◎“유급은 막아보자” 노력 무위로 21일 상오11시20분쯤 경희대 한의학과 학생회실.전국 한의대생들의 대표기구격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 간부들과 기자들이 모인 이 자리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4개월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한의대생들의 「투쟁」이 끝나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발표의 순간이었다.한 학생의 발언이 시작됐다. 『전국 11개대 한의대생들이 19,20일 이틀동안 수업복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3천6백74명 가운데 2천70명만이 투표,56.6%의 낮은 투표율로 유효투표율 3분의 2를 넘지 못해 복귀안은 부결됐습니다』 순간 기자들은 탄식과 함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의문부호를 잇따라 던졌다.「3분의 2」의 근거에서부터 투표함을 개봉하지 않는 이유(집행부는 정족수 미달을 내세워 개표조차 하지 않았다),『유효투표율에 미달됐으면 재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질문공세였다. 그러나 「전한련」은 「3분의 2」에 대해 『따로 마련된 규정은 없고 이를 유효투표율로 정하자고 한 상임위원회의 방침 때문』이라고 너무나 간단히 설명한 뒤 『재투표를 할 시간도 없거니와 투표전에 학생들간에 기권함으로써 반대의사를 표시하자는 움직임이 크게 일었던 만큼 「기권=반대」로 해석할수 있다』는 자의적인 해석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으면 유효하다는 사회적 통념과 나아가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유효투표율을 3분의 2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개운한 설명을 해주지 못했다.특히 집행부 주장과는 달리 유효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수업복귀를 찬성했다면 이날의 결정은 민주주의 진리인 「다수결 원칙」에 위배되는 커다란 실수를 범했음을 부인키 어렵다. 더욱이 지난 5일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아무 조건없이 10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겠다』던 원광대생 5백50명의 진로,「교수직 사퇴 불사」라는 마지노선을 설정한 채 제자들의 유급만은 막으려 했던 2백39명 스승들의 노력에 대해서도 아무 언급이 없었다. 결국 56.6%의 목소리를 담은 투표함은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 써붙인 학생회관 한쪽 편 어두운 구석에 개봉조차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되고 말았다.그리고 학생회관 대형칠판에는 7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여러 학교의 이름이 초라하게 쓰여져 있을 뿐이었다.
  • 부재자 투표용지 후보기호 바뀌어/안양시 기초의원

    서울 광진구 제1선거구 시의원후보 부재자 투표용지에 후보의 소속 정당이 바뀌어 인쇄돼 말썽이 된 데 이어 부재자 투표용지에 기재된 후보기호가 추첨배정된 기호와 바뀌어 인쇄된 채 투표를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신촌동 기초의원 선거 부재자 투표용지 1백52장에 기호 2번 정정환후보와 3번 배진석후보의 기호가 뒤바뀌어 표기된 채로 투표가 실시됐다고 밝혔다. 선관위측은 『후보자들이 기호추첨을 한 뒤 추첨록에 자기가 선택한 기호를 잘못 써넣어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경위를 설명하고 『재투표 여부는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자민련을 무소속으로 부재자투표용지 오기/서울광진 1선거구

    중앙선관위는 21일 서울 광진구 제1선거구 시의원에 출마한 자민련 마석구 후보가 무소속후보로 잘못 인쇄된 부재자투표용지가 발견됨에 따라 경위조사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다른 일반투표용지도 잘못 인쇄된 것을 확인,재인쇄를 지시하는 한편 경위조사 결과에 따라 부재자투표용지를 새로 인쇄,재투표하는 방안등을 검토키로 했다.
  • 캐나다의 컴퓨터 개표시스템/투표종료 1시간이면 결과 나온다

    ◎특수 펜으로 기표한뒤 자동계산기에 투입/잘못된 용지가려 재투표 유도… 무효표 예방/기계 1대 2백60만원… 엄청난 인력·시간 절감 4대지방선거를 한달남짓 앞두고 투표결과를 빠른 시간안에 자동으로 집계할 수 있는 선거용 컴퓨터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의 현실로는 선거때마다 그랬듯 손으로 일일이 투표용지를 점검하는 방식이 고작이어서 선거사상 유례가 없는 4대지방자치 동시선거를 마무리하려면 2∼3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게다가 수많은 교사와 공무원 등이 개표요원으로 동원되어 그만큼 학사업무와 행정업무에 지장을 줄것 또한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장 최첨단시설의 개표장비를 갖추기는 어렵다하더라도 가능한대로 선진국에서 활용하고 있는 개표시스템을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이런 관점에서 캐나다의 앞선 개표시스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화된 자동투표계산기시스템」으로 불리는 이 컴퓨터시스템은 간단하고 정확하게 개표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다.선거인이 투표장에 마련된 컴퓨터용 특수볼펜으로 컴퓨터용 투표용지에 정해진 막대(또는 화살표)표시로 지지후보를 표시해 자동투표계산기에 집어넣으면 투표가 마무리된다.투표가 끝난뒤 한시간 남짓만에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시청등에 마련된 중앙계표센터에 보내진다.이곳에서는 전체적인 투표결과가 자동으로 집계된다.관리요원도 투표소별로 10명 안쪽이면 충분하다.이같은 방식은 수작업으로 밤을 새면서 개표를 할때 예상되는 엄청난 인력과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계산의 정확도도 99%이상이어서 거의 완벽하다. 지난 88년 미국의 달라스시에서 처음 쓰기 시작한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밴쿠버 등 주로 선진 자치도시 20여곳에서 선거용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캐나다에서는 위니펙시도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 이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이용지역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한 각 투표소의 자동투표계산기가 공투표용지나 잘못 기입한 투표용지,손상된 투표용지,규정이상 기입된 투표용지 등을 즉석에서 가려내 재투표를하도록 유도하게 되어 있어 사표나 무효표를 없앨 수 있고 정전에 대비해 자체건전지도 보유하고 있다. 높이 20㎝·너비 50㎝정도로 휴대및 이동에도 편리한 이 기계는 한대에 2백60만원정도.1백50대를 보유하고 있는 밴쿠버시는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1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88년 이 시스템을 도입,지금까지 3차례의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위니펙시청에 근무하는 투표자동화전문가 마크 르모인씨는 『개표과정에서 불필요한 인력과 시간의 손실을 막고 투·개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는 10월선거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4대지방선거를 동시에 치러야 하는 한국에도 이 시스템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현중분규 사실상 타결/잠정안 합의… 오늘 투표

    ◎목재는 75% 찬성 가결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18일 회사측의 최종제시안에 잠정합의했다.중공업 노조는 19일 노사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종합목재 노조도 이날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잠정합의안을 가결,50일만에 분규를 타결지었다. 이로써 현대정공 노조위원장의 직권조인으로 시작돼 9개사로 확산되며 70일 이상 끌어온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사실상 매듭지어지게 됐다. 정부의 긴급조정권발동이 예고된 긴박한 상황에서 막바지 협상을 시도해온 중공업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기본급 4.7% 인상을 고수해온 회사측이 3백원을 추가한 4.745% 인상안과 지난해 경영성과급에서 5만원을 추가하는 등의 최종안을 제시,극적으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한편 회사측 최종제시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으나 투표마감시간 시비로 노조측이 무효를 선언한뒤 재투표와 부결,전면파업 등의 진통을 계속해온 종합목재도 이날 조합원 1천5백61명이 참가한 찬반투표에서 75.1%인 1천1백73명이 찬성,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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