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투표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극장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 회사원
    2026-06-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3
  • 巨野 강공 태세… 정국경색 심화 예상/정치현안별 여야관계 전망

    ◎정계개편­일단 주춤… 與,한나라 반응보며 물밑 준비/총리인준­野 “3·2 인준안 투표 유효” 밀어붙일듯/영수회담­강경대치 계속하다 벼랑끝 절충 가능성 ‘4·2 재·보선’에서 완승한 ‘거야(巨野)’ 한나라당이 강공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여권의 정계개편 시도를 초장부터 봉쇄하겠다는 기세다.한나라당 趙淳 총재는 3일 ‘6·4 지방선거’거부 용의까지 밝혔다.엄포 수준이긴 하지만,정국 경색이 짙어지고 있다. 여권은 국정주도력을 유지하기 위해 야당과 대화를 적극 모색키로 했다.정계개편은 당분간 잠수시키고 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막후대화를 계속할 예정이다.막후절충이 무르익으면 영수회담을 통해 ‘일괄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정치 현안별로 여야관계 전망을 해본다. ▷정계개편◁ 재·보선 이후 정계개편 논의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 같다.3일 金宗鎬 朴世直 의원과 崔箕善 인천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했지만 그 뒤를 이을 탈당주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는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큰 틀’의 정계개편을 시간을 두고 추진한다는 생각이다.국민신당이나 한나라당 민주계 등과의 민주세력 연합이 그것이다.개별영입에는 무게를 두고 있지 않다. 반면 자민련은 아직도 ‘몸불리기’에 미련을 갖고 있다.재·보선에서 지긴 했지만 표차가 근소하다.패배에 따른 ‘지도부 인책론’에서 조기 탈출하려면 공세적으로 나갈 필요도 제기된다. 정계개편의 불길이 언제 타오를 것이냐는 한나라당의 태도에 영향받을 전망이다.야당이 재·보선 승리를 배경으로 강공을 계속한다면 정계개편을 향한 여권의 결단을 재촉하는 것이다. ▷金鍾泌 총리 인준안◁ 金총리 임명동의안을 둘러싼 여야간 긴장도 높아가리라 예상된다.정가에서는 한나라당이 4월 중순쯤 임명동의안 재투표에 극적으로 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金宗鎬 朴世直 의원의 탈당에도 불구,재·보선 승리로 159석을 확보했다.원내 문제에 있어 여당과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 같다.지난 3월2일 중단된 본회의 총리인준안 투표가 유효함을 보다 강하게 밀어부칠 태세다.한나라당은 나아가지방선거 관련 법개정에서 여당과 합의가 안되면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영수회담◁ 여야 영수회담이 성사되려면 1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가 끝나 한나라당에 확고한 지도체제가 확립되어야 한다.여기에 趙淳 총재는 金大中 대통령이 ‘야당파괴 공작’을 않는다는 약속을 국민에게 해야한다는 전제를 내걸었다. 영수회담이 개최되기까지 여야간 대치국면은 심화되리라 예상된다.서로 벼랑끝을 향해 달리다 정국이 파탄나지 않는 선에서 절충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계속 가지게 됐으므로 좀더 여유있는 자세를 가져주길 기대하고 있다.
  • 민정계 출신 野 의원 탈당뒤 자민련과 보수연합 움직임

    ◎박세직 의원 탈당 공식화 다음달 10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당권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민정계출신 의원들이 탈당을 전제로 자민련과의 보수연합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같은 움직임은 金鍾泌 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재투표 및 인준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朴世直 金宗鎬 李信行 金一潤 의원 등이 주도하고 있으며,동조세력규합 정도에 따라서는 큰 폭의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전당대회 결과는 당 분열의 확전 양상과 관련,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朴의원은 26일 여의도 당사로 趙淳 총재와 徐淸源 사무총장을 연쇄 방문,“당의 정체성이 의심스러운데다 소수 의견을 무시하는 풍토에서는 더 이상 당에 몸담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탈당의사를 공식화했다.朴의원은 오는 30일쯤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朴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잔류한뒤 동반탈당 인사들과 함께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朴의원과 정치적 입장을 함께 한 金의원 등이 행동을 같이할 가능성이 있으며 당내 일각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의원 이름이 탈당가능 인사로 오르내리고 있다.
  • 여야 “민생현안 우선 처리” 한목소리/임시국회 여야 움직임

    ◎총리인준 의사일정 포함 싸고 신경전 치열/야,북풍 수사 배경·각료 투기의혹 추궁키로 제190회 정기국회가 16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 등 4개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그동안의 파행상태를 마감했다.그러나 이날 본회의와,이에 앞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는 총리 임명동의안을 이번 회기의 의사일정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여야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회 본회의◁ 이날 회의는 김종필 총리서리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새정부의 각료들이 신임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인사가 끝나자 한나라당 강성재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얻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총리임명동의안 표결때)고함과 삿대질,야유,폭언이 오가는 것을 듣고 보기 민망했다”면서 “사리에 맞건 안맞건 자기 당파의 논리만 펴는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오늘날 의사당에서 종종 환생하고 있다”고 토론문화의 부재에 대한 여야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어 같은 당 김찬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얻어 “의사일정을 보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총리 임명동의안이 빠져있어 놀랐다”면서 “회기안에 마치지 못한 의안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이 다시 회기를 정한다는 국회법에 따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수한 국회의장은 “여야가 총리임명동의안에 전혀 상반된 주장을 펴는 상황에서 국민적 여론에 따라 민생·경제현안을 먼저 처리한다는 것은 3당총무가 합의한 사항”이라면서 이해를 구했다. 김의장은 더 이상의 이의제기가 없자 회기를 25일까지로하는 회기결정안과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상임위 이름을 바꾸는 국회법 개정안,국회 상임위 위원정수에관한 규칙개정안,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키고 산회를 선포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은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 예결위 회의장에서 합동의원총회를 가졌다.의총은 한나라당과 전선이 형성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가 4월로 넘겨진 탓인지 두 당 사이의 협조와 이해를 다짐하고,추가경정예산안의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박태준 자민련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당장 다음달에 치러지는 재·보선에 필승을 해야 하고,재·보선이 끝나면 지방선거에 대처해야 할 상황”이라고 두 당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박총재는 특히 “자민련에는 사활이 걸린 총리 인준 문제가 뒤로 넘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은 두 당 사이에 금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없을까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두 당은 종전처럼 다양한 대화채널을 이용해 경제문제와 정치현안 등을 (원만하게)처리할 수 있도록 각오를 새롭게 하자”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국회 정상화에 따른 전략 수립에 지도부는 숨가쁘게 움직였다.조순 총재 주재로 열린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예결위 구성과 추경심의 방침과는 별도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한 당론 관철 방안이 논의됐다.지도부는 “총무회담 합의 결과가 총리서리체제를 용인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사법대응 강화’를 통해 ‘JP의 자진사퇴’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특히 지도부는 총무회담에서 합의한 ‘4월중순 이후’ 협의 대상을 ‘계류중인 총리임명 동의안의 투개표 문제’에만 국한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총무 합의문에 동의안 처리 시간을 ‘4월 중순이후’로 정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재투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당론을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서청원 사무총장과 이상득 원내총무 등 지도부는 이날 당내 중진들과 부총무단 등과 각각 회동,국회 전략을 숙의했다.추경예산안 등 민생문제는 적극 협조하되 ‘북풍수사’의 정치적 배경과 신임 각료의 투기의혹 등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에서 추궁키로 했다.특히 예산결산특위 구성과 관련,여권의 여야 동수 구성 주장에 맞서 의석비율에 따른 구성을 관철시키기로 했다.
  • 온전한 정국 정상화 이뤄야(사설)

    여야 합의로 국회가 16일부터 정상화되어 경제난 극복에 시급한 추경예산안 심의에 들어간다.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한채 벌여오던 정쟁을 당분간이나마 거두고 국정정상화에 나선 것은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후속조치 뿐 아니라 예상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실업자 대책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여느 추경예산안 심의와는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규모면에서도 73조7천여억원의 예산중 무려 12조4천여억원을 조정해야 하는 만큼 여야는 모든 당력을 기울여 경제난 극복,그리고 물가고 등 민생과 실업자 대책에 가장 효율적인 예산을 짜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것이다. 그러나 국회가 정상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는 정국의 부분 정상화에 불과할 뿐 정치권의 먹구름이 완전 제거된 것은 아니다.이점에 대해 국민들은 아직도 불안해 하고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장애요소는 현재의 부자연스런 ‘국무총리서리’상황이 아닐 수 없다. 여야가 정치적 ‘냉각기’를 갖는 취지에서 이 문제 처리를 4월말로미룬것은 이해가 간다.그러나 6월로 미룬 ‘북풍조작’국정조사권 발동이나 경제청문회 개최 문제와는 달리 총리임명동의안 문제는 조속히 매듭이 지어져야만 할 사안이다.입법부가 중단된 임명동의안 표결이나 총리서리 문제에 대해 사법부에 정당성 여부 판단을 미룬 것도 책임있는 자세로 보기는 어렵다.이는 당연히 입법부 스스로가 정치력을 발휘하여 해소해야 할 문제다. 총리임명동의안 문제는 상식과 순리를 따른다면 쉽게 해결방법이 도출될수 있다고 본다.야당은 표결 중단에 대한 여권의 유감표명이란 명분에 집착해선 안된다.야당측의 비정상적 표결행위에 여당측의 사과요구가 제기될 수있기 때문이다.당론을 재결집해 당당히 재투표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여야는 시간 끌것없이 추경예산 처리후 총리인준문제도 가부간 매듭지어 하루속히 정국이 완전 정상화되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여야 영수회담으로 ‘빅딜’ 가능할까/정국해법 각당 전략을 보면

    ◎국민회의­야와 물밑접촉… 현안 일괄타결 모색/자민련­총리인준 재투표 준비기회 삼을 계획/한나라­투기의혹 주 장관 약식청문회도 검토 정치권의 ‘빅 딜’은 언제 이뤄질까.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치정국이 ‘추경 우선 처리’로 탈출구를 찾으면서 다른 첨예한 쟁점에서도 일괄타결을 끝어낼지 주목된다.이달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여야 영수회담이 정국의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는 추경예산 처리와 총리인준 문제,북풍조작 의혹,인사청문회 도입문제 등과 관련,야당과의 주고받기를 추진하고 있다.여권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야당과의 물밑접촉을 수시로 갖고 일괄타결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달말쯤 여야 영수회담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자연스레 조순 한나라당총재와 만날 수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이른바 북풍 수사도 협상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방침이다.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여러차례 정치보복을 하지않겠다고 밝혔듯 정치권에 대해서는 진상규명에 주력하되 사법처리는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16일 심의가 시작되는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도 유연한 자세를 갖는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의 입장을 세워주겠다는 자세다.또 추경예산 심의를 위한 예결위원장을 누가 맡느냐는 문제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여소야대 상황이라도 예결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그동안의 관행이었지만 양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 국민회의는 김총리 인준안 처리에 있어서는 야당측의 ‘양보’를 기대하고 있다.이미 진행됐던 투표에 대해서는 ‘정치적 무효화’를 여야가 공동선언하고 무기명비밀로 재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3월말이나 4월초 대타협이 이뤄지면 4월중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총리인준안을 재표결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 자민련은 ‘총리인준’문제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난해한 정치쟁점들을 이번 임시국회 이후로 넘김에 따라 여야간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이번 국회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재투표를 준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구천서 총무도 “여야간 냉각기는 국정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김총리서리의 정계개편 건의설이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이 공세 강화로 나온다면 철저하게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박태준 총재와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회담을 바라고 있다.조총재가 거부한다면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국민신당 이만섭 총재 등과 함께 3∼4자회담을 갖는 것도 추진중이다.청와대 영수회담을 하더라도 그전 단계의 절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추경안의 경우 정부안을 가급적 수용하겠지만 실업대책 예산의추가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개정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당내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재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특히 주례금지 및 부조금지 등 일부 내용에 대해 상당수 소속 지역구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당내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개정방향을 다시 잡기로 했다. ▷한나라당◁ ‘한시적 정쟁 중단’이라는 대원칙 아래 화·전 양면의 국지전을 펼친다는 복안이다.여야 영수회담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다만 거대야당 총재로서 대화의 상대는 김대중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견해다.자민련 박총재와의 회담에는 부정적이다.조순 총재는 “민주주의에서 대화는 항상 필요하다”며 “김대통령이 회담을 제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영수회담때 김대통령이 한달에 한차례씩 정례적으로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안별 대여 전략으로서 ‘정경 분리’의 기조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여야 총무회담에서 북풍사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은 6월 지자제선거 이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민감한 정치 쟁점에 대해서는 법사위와 정보위 등을 통해 한차례씩 거르기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북풍수사’와 관련한 이종찬 안기부장의 발언을 안기부법 위반행위로 규정,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다.이와함께 보건복지위와 문화체육공보위 등 4개 상임위에서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임 장관을 상대로 청렴성과 도덕성 등을 문제삼는 ‘약식 인사청문회’도 검토하고 있다. ‘김종필 총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오는 26일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요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총리인명 동의안 문제가 ‘원칙의 문제이며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당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이와관련 맹형규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여야간 대타협설’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내용으로 여당측이 대타협설을 흘린다면 무책임한 자세”라고 일축했다. □정치현안에 대한 3당 입장 ◇총리인준 △국민회의=4월 임시국회 처리 △자민련=〃 △한나라=처리 불가 ◇경제 청문회 △국민회의=6월 이후 실시 △자민련=김종필 총리 인주 이후 실시 △한나라당=6월 이후 실시 ◇북풍국정조사권 △국민회의=6월 이후로 유보 △자민련=〃 △한나라당=6월 지방 선거 이후로 연기 ◇추가경정예산안 △국민회의=3월 임시국회처리(실업예산증액) △자민련=〃 △한나라당=3월 임시국회 처리(사회간접자본 삭감 최소화) ◇인사청문회법 △국민회의=6월 처리 △자민련=〃 △한나라당=6월 처리
  • 경색정국 급속 정상화 조짐 안팎

    ◎여·야 접점 대화로 정국 해빙 숨통/물밑 접촉서 현안 빅딜 시도/쟁점 일괄타결 등 공통 인식 꽉 막힌 경색정국에 물꼬가 트였다.여야가 ‘정경분리’원칙을 매개로 일단 손을 맞잡았기 때문이다. 13일 여야 총무회담에선 추경안 등 민생현안을 우선 심의키로 합의했다.대신 김종필 총리인준 등 민감한 정치현안은 뒤로 돌린 것이다.이로써 16일부터 3월 임시국회가 정상 가동된다.정국 해빙의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이번 국회에서는 추경안,상임위 조정,지자제 공직사퇴시한 조정 등이 모양좋게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상호 이견이 없는 사안인 까닭이다. 이를 기반으로 임시국회 이후 여야 대화무드가 급류를 탈 가능성도 없지 않다.정국정상화로 가는 대타협을 앞둔 땅고르기의 일환으로 3월말쯤 여야 영수회담도 예상된다. 특히 4월초에는 총리인준이나 인사청문회 개최 등 정치적 현안이 다시 본격 협상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총무회담·중진회담 등 공개협상과 물밑 접촉을 병용해서다. 물론 총리인준 문제가 장기과제로 넘겨졌다는 사실은 아직그만큼 여야간 시각차가 큼을 가리킨다.6월 지자제선거 이후 협의키로 의견을 모은 ‘북풍’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도 마찬가지다. 이 중 총리인준 문제 처리는 정국정상화의 알파요 오메가다.여권은 이를 위해 몇가지 양보안을 제시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12일 경제청문회 연기용의를 천명한 사실이 대표적이다.국민회의는 나아가 북풍수사도 드러난 의혹만 규명,조기종결할 뜻을 밝히고 있다.정치적 이용 의사가 없음을 강조,북풍 국정조사 요구 등 한나라당의 확전의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다. 이러한 양보카드의 효과는 현재로선 미지수다.국민회의­자민련측도 한나라당이 총리인준 재투표라는 여권의 입장에 선뜻 화답해 오리라 보진 않는다. 상당한 냉각기가 더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특히 자민련 일각에선 총리서리체제의 장기화를 우려한다.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당론변화를 위한 추가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인준투표 중단 사태에 대한 조세형 총재대행이나 김대통령의 유감표명이 그것이다.
  • 임시국회 16일 정상화/3당총무 합의

    ◎정쟁 일시 중단·추예 우선 처리 여야가 13일 ‘총리인준’문제 등을 둘러싼 정쟁을 일시 중단,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키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파행정국이 정상화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당초 75조4천억여원으로 책정했다가 IMF사태를 감안,4.3% 줄어든 73조7천억여원으로 재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은 오는 16일부터 본격 심의가 이뤄지게 됐다. 여야 3당은 이날 총무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핵심 쟁점인 김종필 총리와 한승헌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의 경우 오는 4월 총무회담을 다시 열어 합의를 도출해내기로 했다. 또 ‘북풍’국정조사 및 경제청문회 등에 대해서는 오는 6월4일 지방선거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으며 정치개혁입법은 4월 중순 이후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국회 예결위 및 관련 상임위 등을 열어 추경 예산안은 물론 국회 상임위 조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지방선거 출마자 공직사퇴 시한을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등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총리 인준’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가 여전해 대치정국이 또다시 재연돼 ‘총리서리’ 체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 이와 관련,여권은 ‘북풍’국정조사 및 경제청문회 시기를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는 대신 오는 4월 이후 임시국회를 재소집,‘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재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지난번 국회 본회의에서 중단된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행위가 유효한 만큼 재투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당론을 고수했다.
  • 2시간 머리 맞대 가까스로 조율/총무회담 현안 타결 이모저모

    ◎경제 살리기 차원 정쟁 중단 무리없이 합의/총리 인준·헌재 제소 철회 여부 등 난제 남겨 13일 여야 총무회담은 2시간20여분을 넘기는 산고를 겪었다.하오 2시40분쯤 국회의장실에서 시작된 총무회담에서 여야는 밀고 당기는 신경전 끝에 하오 5시 합의문안을 내놨다.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는 “국가적 차원에서 경제살리기에 적극 참여한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총무와 극적인 포옹을 나누었다. 그러나 정국의 최대 쟁점인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 사이에 한치의 양보도 없어 결국 유보됐다.이와관련,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4월 국회에서의 재투표 실시 ▲헌법재판소 제소 철회 ▲16일 임시국회 개회식때 김총리서리의 본회의 인사 등을 끈질기게 요구했다.그러나 이총무는 “미안하지만 인사도 못받겠다”며 거부했다는 후문이다.또 한나라당에서는 현 각료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강력 요구했으나 여당쪽이 일축했다고 한다. 특히 회담도중인 하오 3시55분쯤 의장실에서 나온 이총무가 의장비서실장실에 들어가 이한동 대표 서청원 사무총장 등과 30여분동안 전화통화를 나누면서 회담장 주변의 긴박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혹시 야당이 여권의 재투표 요구를 수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았다.회담장 주변을 서성이던 여야 부총무단들도 이총무의 전화통화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그러나 이총무가 전화통화를 끝내고 회담장에 들어가면서 재투표 요구 수용 의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재투표는 백번 말해도 안된다”고 잘라 말해 기존의 마지노선을 재확인했다.이총무는 지도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감사원장 서리의 인준동의안 처리 문제 등 여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담 직전 자민련 구총무는 “(지도부에서) 당론은 하나도 변화가 없으니 가서 잘 협의하라고 했다”며 재투표 당론 관철 의지를 드러냈다.그러자 국민회의 한총무는 “나도 1주에 1시간 정도 골프연습을 해야겠다.(총무간 골프회동시) 제가 공 줏어오는 일을 하겠다”라며 조크를 던져 긴장감을 풀었다.
  • 정국 제 길로 돌아오려나/여·야 국회 정상화 의견 접근 배경

    ◎파행 부담 덜고 숨고르기 ‘의기투합’/북풍 등 현안 빅딜 분주한 물밑 교섭 경색정국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총리인준 문제를 고리로한 여야 대치구도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해빙을 알리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국정 최고책임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12일 대야 메시지가 대표적이다. 김대통령은 야당이 껄끄럽게 여길 수 있는 경제청문회 연기 용의를 표명했다.조세형 총재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였다. 시한부 ‘정쟁 중지’도 같은 맥락이다.여권의 제의에 한나라당이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적 이슈는 냉각기를 가진뒤 대타협을 시도하자는 발상이다.역으로 말해 시급한 민생현안들을 우선 처리하자는 얘기다. 총리인준­추경예산안 분리처리는 그 첫 걸음이다.추경안 등 민생현안만으로 일단 국회를 가동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민련 일각의 반발도 없지 않다.총리인준이 장기 미제로 남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 탓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JP가 선총리인준이라는 족쇄를 벗어던졌다.때문에 늦어도내주초까진 국회의 부분 정상화가 이뤄질 참이다. 문제는 이 불씨가 정국정상화로 가는 대타협으로 번지겠느냐는 점이다.총리인준은 물론 경제청문회 시기,북풍 국정조사 등 쟁점의 일괄타결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현재로선 낙관도,비관도 하기 힘들다.‘JP 총리’인준문제는 4·2보선이나 6월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을 앞둔 기세싸움과 무관치 않은 까닭이다. 물론 한나라당측은 아직 양보 기미가 없다.이상득 총무는 12일 “김총리서리체제는 위헌이냐,합헌이냐를 다투는 법적 문제인 만큼 정쟁대상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여권은 일단 대마싸움을 중단하고 ‘봉수’한다면 출구가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경제회생을 위해 다수여론이 정국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점에서다.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중진회담에서 대타협이 모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대타협을 위한 상당한 정지작업도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를테면 청와대 문희상 정무수석 등 여권 핵심인물들이 꾸준히 야권 중진들과 물밑 채널을 가동해 왔다.특히 검찰의 ‘북풍조작’의혹 수사가 한나라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누누이 설득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JP 인준 재투표를 전제로한 현안 일괄 타결에 응할지는 미지수다.다만 여권 내부에선 지난 임시국회의 총리인준 투표 중단사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한나라당에 후퇴명분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풍 국조·경제청문회 연기/여·야 의견 접근

    ◎오늘 총무회담… 국회 금명 정상화 여야는 12일 정치권의 대립이 경제살리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일정기간 ‘정쟁 중지’를 공동 선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야 3당은 13일 총무회담을 열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과는 별도로 추경예산안 등 민생현안을 우선 처리하자는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14일,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임시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 여야는 예결위를 가동해 추경안을 심의하는 것과 함께 상임위 조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통합 선거법 개정,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등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이와함께 김총리서리 임명동의안 처리 및 북풍수사와 그와 연관된 국회 국정조사,경제청문회 등 정치쟁점에 대한 일괄타결도 모색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북풍 국조권과 경제청문회 유보를 여권에 제의했으며 국민회의도 북풍수사 조기종결과 국조권 연기와 함께 경제청문회의 6월 지방선거뒤 개최 방안을 긍정검토하고 있어 여야 중진회담 등을 통해 야당측이 총리인준안의 재투표를 받아들이는 등 정치현안이 일괄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 “시기 조절 용의” 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국수습에 도움이 된다면 경제청문회 실시시기를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대행은 주례보고가 끝난 뒤 “경제청문회는 당초 늦어도 4월까지는 개최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나 야당이 중진회담에 응해온다면 시기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해 경제청문회를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늦출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총리서리체제 위헌공방 가열/한나라 공청회 개최

    ◎“헌재 결정이 헌정사 중요 분수령 될것”/재투표·타협 주장엔 야의원과 입씨름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 논란이 헌법재판소로 옮겨진 가운데 한나라당이 1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무총리 서리체제 위헌 여부에 관한 공청회’를 가졌다.학계,법조계,시민단체 대표 등 4백여명이 참석,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된 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은 “위헌논란이 계속되는 국무총리 서리체제는 기형내각”이라며 “헌재의 결정이 우리 헌정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재투표를 통한 정치적 타협점 모색을 주장,한나라당 의원들과 입씨름을 벌이기도 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연세대 허영 교수(헌법학과)는 “국무총리를 국회의 임명동의 이전에 서리로 임명,국정행위를 수행토록 한 것은 대통령이 국회의 인사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표시이며 3권분립의 원칙을 침해하는 명백한 위헌”이라며 “국무총리서리의 국정행위는 민주적 정당성 없이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유효한 국정행위로 간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허교수는 “지난 2일 본회의 투표당시 투표종결선언 등 의무를 다하지 않은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권한쟁의심판청구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허교수는 그러나 “완벽한 무기명비밀투표를 실시하지 않아 서리임명의 구실을 제공한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며 정치적 절충을 촉구했다. 경실련 시민입법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숭실대 강경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정당간 타협이나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의원들의 투표과정에서 일부 절차상 하자가 있으므로 재투표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박용일 변호사는 “국민의 정부라는 김대중정부가 민주주의의 기본인 3권분립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총리제도를 존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개헌론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 정국교착 대화로 풀어라(사설)

    꼬일대로 꼬인 정국의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할일이 산적해 있는 나라 형편을 고려할때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이 아닐수 없다. 우리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대화로 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여당측이 제의한 중진회담이든 기존의 총무회담이든 여야는 모든 채널의 대화를 통해 꽉 막힌 정국에 숨통을 열어 국민의 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교착상태가 오래 갈때 피해는 결국 온 국민에 돌아간다.여야는 전부 아니면 전무의 대결 자세로 맞설 것이 아니라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는 민주주의의 타협원칙을 살려 대치정국을 풀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현재 여야간 쟁점인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지난 대선때의 ‘북풍공작’사건,경제 청문회 개최문제,그리고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는 이 모든 것이 한데 얽히고설켜 쉽게 해법이 찾아지지 않는 것 같다.이들 현안을 뭉뚱그려 정치적으로 일괄타결을 시도하기보다 쉬운 것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면 해결의 지혜와 절충점이 찾아지리라고 믿는다. IMF프로그램 이행이나 실업자 대책,금융구조 개혁등에 시급한 추경예산안처리에는 여야간 이견이 없다.북풍공작 검찰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는 지를 놓고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권 발동에 여당도 원칙적으로 수용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그렇다면 이들 문제를 우선 처리하고 동시에 대화를 통해 총리인준과 경제청문회 문제를 절충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을 중단시킨 책임이 어느쪽에 있으며 표결과정이 합법적이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재투표로 타협하는 것만이 여당측의 승복을 가능케하는 현실적 해결책일 것이다.경제난국 초래의 책임을 밝히는 청문회도 열되 대화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경제살리기 시책에 지장이 없도록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이 현명한 절충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여론 눈총 견딜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재투표를 하는 것은 꼭 손해 보는 장사인가. 재투표를 해서 동의안이 가결되면 거야의 구심력은 순간에 와해되고,정계개편이 뒤따르며,결국 소야가 되리란 것이 한나라당이 상정하는기분 나쁜 시나리오다.좁게는 김총리서리 동의안의 가결이 현 지도부의 책임을 묻게 돼 당지도부의 교체를 가져온다는 우려도 있다.이래저래 고양이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종이호랑이처럼 비치긴하지만 지금의 대치상태를 그냥 가져가자는 것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지도부의 계산이다. 얼마나 힘이 있는 호랑인지 시험되지 않고,이 상태를 유지할 길만 있다면 한나라당의 계산은 맞다.불행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인해 국민과 여권이 현재의 어정쩡한 모습을 오래 참지 못할 것이란 데 있다.결국 한나라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재투표도 않고,서리도 중도하차하지 않는 이상정국은 정계개편을 통해 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사고전환 필요 우선은 국난 앞에서 변칙투표로 정부의 정상출범을 막는 것에 대한 여론의 손가락질을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임진란이나 6·25때도 정쟁은 있었고,기표소에까지 들른 지난번 투표행위도 예전 야당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 것이라고 억울해 할지 모른다.실제 그런 측면이 없지않다.그러나 실직자가 2백만명을 넘고 국민모두가 짜증스러운 지금은 전쟁보다 어렵다.여권은 경제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이유를 야당의 비협조에서 찾을 것이다.예전의 야당이 변칙투표가 가능했던 것은 소수가 갖는 메리트였을 뿐이다.다수당인 한나라당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두번째는 칼자루를 쥔 여권이 여소야대를 여대의 형태로 바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오랫동안 집권 해 온 한나라당 사람들은 많은 약점을 가졌다.더 나아가 5·16을 기획하고,사선을 몇차례씩 넘어 공동집권한 현재의 여권세력은 의지와 정치력에 있어 한나라당보다 한 수 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여대로 바꾸는 것은 집권세력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한나라당은 재투표를통해 정국을 정면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봄직하다.거기서 더 좋은 길이 나올 수도 있다.사고의 적극성에 따라서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재투표를 해볼만한 다섯가지 이상의 가치나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리인준을 놓고 무기명비밀투표에 응하는 자체가 국정경험을 가진 새로운 야당상을 심는 결과를 얻을 것이란 점이다.야당의 유일한 재산은 여론이다.예전 야당과의 차별화,즉 완전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응하는 것은 여론을 업는 지름길이 된다. 두번째는 재투표에서 이길 경우다.종이호랑이가 산 호랑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고,정국주도권을 잡아 여당과 동등한 입장에서 정국을 운영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다수이되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해 북풍같은 사활이 걸린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는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 봄직하다. ○검토해볼 5가지 문제 세번째는 설령 투표에서 지더라도 체제를 정비할 적절한 시간을 얻는 이익이 있다.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돼 ‘동군’위주의 새 진용을 짜든,보수당의 기치를 내걸든 현재의 어정쩡한 상태보다 나아 보인다.종이호랑이보다는 단단한 고양이의 모습이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둘만하다.앉아서 정계개편을 당하는 것보다 진검승부를 건뒤 정계개편에 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유리해 보인다. 네번째는 소속의원들이 사정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통과되면 통과돼서 좋고,지면 체제를 정비해 야무진 대항체제를 갖추게 된다.어떤 결과든 현재보다는 사정당국의 사정욕구를 제어하기가 쉬울 것이다. 다섯번째는 총리인준 문제로 인한 ‘경제부진 책임공유’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누구나 희생양을 찾는다.한나라당의 정국운용방식은 새정권 출범후의 경제부진까지 함께 책임지게 만들고 있음을 생각해야한다. 새정권의 출범인 만큼 총리지명자가 마음에 덜 들어도 인준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나름의 이유를 들어 도저히 어떤 사람과는 같이 못가겠다면 그것까지 비난하긴 어렵다.그러나 그 방법은 무기명비밀투표로서만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또한 이를 통한 의사표현이 새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도의가 아닌가 싶다.
  • 김 의장 “여야 합의없는 본회의 불가”/임시국회·의총 이모저모

    ◎정희경 의원 “한나라 자극보다 대화로 해결”/이한동 대표 ‘총리서리는 위헌’ 야 결속 당부 한나라당이 6일 단독소집한 제190회 임시국회는 예상대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한 여야의 유·무효 시비로 의사진행을 하지 못한 채 겉돌았다.본회의장은 여당의원들의 불참속에 한나라당의원들마저도 1시간 남짓 자리를 지키다 비워 향후의 지리한 대치를 예고했다. ▷국회◁ ○…여야 총무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국민회의 한화갑 자민련 구천서 총무는 추경안,선거법상 공직사퇴 시한 연장문제 등의 분리처리를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JP인준동의안 투개표 절차부터 마무리해야 한다”고 거부했다. ○…하오2시 개의시간을 알리는 국회 안내방송이 나가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무언의 시위’를 벌였다.그러나 김수한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총무단의 끈질긴 설득에도 “여야간 합의가 되지않은 상황에서 사회를 볼 수 없다”며 본회의장 입장을 거부하는 바람에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김의장은 이날 배포한 개회사에서 “국무총리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야 대립으로 파행속에 끝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여야가 진지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승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큰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상오 별도의 대책회의와 하오 양당 합동의원총회를 통해 총리 인준안에 대한 재투표가 이뤄지지 않는 한 본회의에 불참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회의에서 자민련 이원범 의원은 “의석에 밀려 국정을 표류시킬 수는 없다”며 “어떤 댓가를 치루더라도 원내 과반수를 회복해야 한다”고 정계개편을 공개주장했다.국민회의 김진배 의원도 “한나라당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정부가 일을 못하게 하려는 헌정파괴자들의 집단”이라고 이에 동조했다. 그러나 정희경 의원은 “지도자가 없는 한나라당은 지금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며 “불필요한 자극으로 그들을 결속시키기 보다는 좀더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총리인준문제로 여야대치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나라당은 하루속히 추경예산안과 국회법개정 등 시급한 국정현안만이라도 처리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본회의가 무산되자 예결위 회의장으로 옮겨 의원총회를 갖고 전의를 다졌다.이한동 대표는 “총리서리체제는 여권에 의한 헌법유린이며 헌정파괴 상태”라며 “헌정수호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대처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이총무는 “끝까지 단결하면 살 수 있다”며 결속을 당부했다.지도부는 오는 10일 의원회관에서 총리서리 위헌 공청회를 열고 호외당보를 추가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의총직후 당헌정수호비상대책위(위원장 현경대)는 1차회의를 갖고 총리서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 여·야 ‘인준정국’ 끝없는 힘겨루기/타협·절충없는 임시국회

    ◎여 “재투표” 야 “개표” 맞서 난항/추경안 처리문제도 장기표류 조짐 마주보고 달리던 열차가 충돌 직전에 멈춰섰다.한나라당 단독 소집요구로 6일 열린 제190회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물리적 충돌은 가까스로 모면한 것이다. 그러나 여야 대결 국면이 해소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김수한 국회의장이 사회권 행사를 자제,본회의가 자동 유회됐을 뿐이다. 임시국회의 파행의 근인은 지난 2일 표결이 중단된 총리인준 문제다. 한나라당은 적법한 표결인 만큼 투표함 개함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반면 국민회의­자민련은 일종의 암호투표인 만큼 무효화 선언후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비의 밑바닥에는 각 정파간 이해가 자리잡고 있다.즉 연립여당내의 한 축인 자민련이 ‘JP총리’로 내각제로 가는 레일을 깔려는 입장인 반면 향후 정국에서 DJP단일화의 위력을 줄이려는 게 한나라당의 셈법이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은 크게 4가지였다.즉 ▲총리인준안 투표함 개봉여부 ▲추가경정예산안 ▲지방선거출마자의 공직사퇴시한 연장 ▲국회 상임위 조정 등이 그것이다. 한때 총리인준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선 타협의 기미가 엿보였다.여당측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의 인준과 상임위 조정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총리인준문제는 냉각기를 갖고 정치적 협상으로 해결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김종필 총리 인준안을 둘러싼 여야간 사활을 건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바람에 여타 현안은 논의에조차 들어가지 못했다.여야가 이해를 같이하는 단체장후보의 의원직 사퇴시한 문제도 결국 6일 최종 데드라인을 넘겼다. 한나라당도 추경감액예산 편성문제를 우선 논의하는 등 ‘정경분리의 원칙’을 한때 검토했다는 후문이다.여론을 의식한 결과다.그러나 이 또한 북풍조작 수사가 정치권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물건너 가버렸다.한나라당이 새로이 ‘전의’를 다졌기 때문이다.때문에 이날 임시국회의 파행은 경색정국이 장기화로 가는 예고편이다.이로 인해 추경예산안 처리문제마저 장기미제로 남을 것으로 우려된다. 더욱이 북풍조작 문제 등으로 전선이 확대될참이다.여당측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하고 있고,정계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의심하는 한나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으로 맞설 태세다. 때문에 당분간 극적인 돌파구가 없는한 의정의 파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불길한 전망이 우세하다.그것도 국회라는 ‘링’과 그 바깥을 넘나드는 대치정국의 지속이다.
  • 재투표로 정국 풀어라(사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로 흐트러진 실타래처럼 꼬인 정국이 정상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야당이 단독소집한 국회의 공전은 물론 대선당시 ‘북풍 공작’파문까지 정치권에 번져 정계개편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정국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IMF체제 극복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과 국회가 여야간 힘겨루기에 휘말려 화급히 필요한 추경예산안 처리와 정치구조개혁 입법등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난 돌파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 우리가 정쟁이나 벌일 만큼 한가한 상황인지 묻게 된다. 국민은 여야가 지난번 중단됐던 임명동의안 표결문제를 상식과 순리로 한시바삐 매듭짓고 경제살리기 지원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구한다.우리는 정국을 푸는 열쇠는 현실적으로 재투표밖에 없다고 본다.이제와서 한나라당의 백지투표가 적법이었는지,자민련이 표결을 물리적으로 중단시킨 것이 온당한 일이었는지 따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자민련의원 전원이 표결에 불참한 그 투표함을 열어 개표할때 자민련과 국민회의가 결과에 승복하겠는가.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으로선 다소 억울하다 생각될지 모르나 매듭을 풀 수 있는 방법이 재표결 밖에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한나라당 지도부는 정치력을 발휘,당당하게 재표결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시비의 소지가 없는 정상적 표결절차를 통해 다시한번 임명반대 당론을 밝히면 되는것 아닌가. 이탈표 때문에 동의안이 가결될 것을 우려해 꼭 비정상적 강수를 써야만 하는 당내 여건이라면 아예 임명동의안 부결 목표를 포기하는게 옳다.당당히 재표결에 임해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국 정상화에 앞장선데 대한 국민적 평가로 야당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본다.
  • 여야 강경 대치… 정국 어찌되나

    ◎‘인준정국’ 돌파 묘수찾기 고심/여­야 자극 자제… 냉각기 가진뒤 대화 추진/야­“법적대응 불사… JP 용퇴만이 해결책” ‘인준 정국’의 터널끝이 보이지 않는다.여권은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앞세워 야권을 달래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강공앞에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권에 대한 자극을 자제하면서 일정한 냉각기를 통해 실마리를 풀어간다는 전략이다.가급적 정면대결을 피하면서 “재투표 등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는 사안은 뒤로 미루고 민생 현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는 논리로 ‘우회로’를 찾고있다. 하지만 양당은 총리인준 투표의 불법·무효와 재투표의 실시를 당론으로 재확인하고 협상대상이 될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국민회의는 이날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대화와 타협으로 난국돌파 ▲국정전반의 강력한 개혁 ▲총리인준 문제를 포함한 전체문제의 일괄타결 등 3개항의 결의를 했다. 한화갑 총무대행은 “총리인준 문제는 장기적 과제로 넘길 필요성이 있다”며 “대신 추경예산안과 선거법의 공직사퇴 문제,국회법 등의 의제를 놓고 회의에 임하자”고 야당측에 촉구했다. 자민련도 이날 박태준 총재 주재로 간부간담회를 갖고 인준투표에 대한 무효원칙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일주일 정도의 고비만 넘길 경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대화­타협을 병행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그러나 여권은 당장 6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투표함 개표를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라 당분간 대치정국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율사출신의 현경대 의원을 위원장으로한 ‘헌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김종필총리서리체제에 대한 법적,정치적 투쟁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김총리서리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권한쟁의 심판청구 등의 대응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여권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 탄핵소추를 발의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한나라당은 또 총리서리 임명의 위헌성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 헌법학자들과 당내 율사출신 의원,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맹형규 대변인도 논평에서 “총리서리체제의 위헌성을 강력히 주장했던 장본인은 바로 야당시절의 김대통령”이라고 상기시키고 “국회 동의가 있기전에는 어떤 경우에도 총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음에도 국무회의에 참석,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있는 김종필씨의 국정행위는 위헌이자 무효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결국 김총리서리가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사태해결의 열쇠이며 따라서 제190회 임시국회에서도 총리서리의 위헌 대목만은 절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 “임명동의안 재투표 해야”/자민련 방문 김 총리서리

    ◎“내가 총리 될 수밝에 없다” 용퇴주장 일축 김종필 총리서리가 취임 이틀만에 ‘친정’을 찾았다.5일 자민련 마포당사를 방문,박태준 총재가 주재한 간부회의에 참석했다.친정나들이의 목적은 하루빨리 ‘서리’꼬리를 떼기 위함임을 숨기지 않았다. 당 명예총재인 김총리서리는 이날 ‘친정식구’들로부터 환영받았다.당직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맞았다.박총재는 상석을 권유했다.물론 김총리서리는 극구 사양했다.하지만 이원범 의원이 ‘총리님’이라며 인사하자 “가만 있어,뭐가 될지 모르겠어”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김총리서리는 기자들에게 “지난번 국회가 정당하게 국회법에 따라 투표를 한다면 경건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그리 되지않았으니 총리 임명동의안을 재투표해서 가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회의와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용퇴할 이유가 있느냐”고 한나라당측과 일부언론의 용퇴주장을 거듭 일축했다.“내가 총리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은 아니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아니냐”고 말했다.박총재는 “송구스럽다”면서 “김수한 국회의장도 만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리서리는 때마침 당사를 인사차 방문한 한승헌 감사원장서리에게 “나 때문에 서리 꼬리표를 떼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당직자들에 “빨리 서리자를 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한감사원장서리는 “총리님과 한날 한시에 떼도록 하겠다”고 위로했다.
  • 임시국회 또 파행 예고/오늘 소집

    ◎여야 재투표·개표 싸고 격돌 우려/한나라당 총리인준·추예 분리처리 시사 국회는 6일 한나라당의 단독 소집요구에 따라 제190회 임시국회를 개회할 예정이나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를 둘러싼 대립이 계속되고 있어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2일 실시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투표의 개표를 추진할 방침인 반면,여권은 이를 변칙투표로 규정하고 재투표를 요구하며 개표를 저지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상득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당 소속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간담회에서 “정치싸움은 싸움대로 하되 예산은 예산대로 다루겠다”며 “여권의 태도를 봐가며 우리당의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혀,총리인준 문제와 추가경정예산을 분리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여야는 6일 본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3당 원내총무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을 협의키로 했으나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과 자민련 구천서 총무대행은 5일 여야가 사전에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않은채 야권이 단독으로 개회하려 한다면 임시국회에 참석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는 그러나 이날 열린 국회의원·당무위원연석회의에서 임시국회에서 충돌을 일으키기 보다는 한나라당과의 협상을 통해 원만한 사전정리를 해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한화갑 총무대행은 “총리인준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수 밖에 없다”고 말해 상임위원장 배분 등 정치적 현안을 일괄처리하는 방향으로 한나라당과 협상을 벌일 방침임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와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총리서리 임명은 위헌이란 점을 재확인하고 법적,정치적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총리서리가 사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여권이 계속 재투표를 고집할 경우 총리서리 직무집행 가처분신청 및 헌법소원과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헌법재판소에 내는 문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 JP인준 투표함’ 개봉 핫이슈로

    ◎야의 공개요구에 대화통한 정치해결 모색/상위장 배분 등 한나라 설득카드 다각준비 6일 열리는 제190회 임시국회의 촛점은 단연 지난 2일 국회본회의에서 실시된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 표결에 대한 뒷처리 문제다. 한나라당은 투표함을 열겠다는 각오인 반면 여권은 투표가 변칙적이었던 만큼 재투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이번 임시국회도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여야의 강경한 대립속에서도 임시국회를 하루 앞둔 5일 여권에서는 문제를 정치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국민회의 의원총회에서는 ‘국회가 파행으로 이어져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냉각기를 두고 총리인준을 포함한 전체문제를 일괄처리하는 방향으로 야당과 대화를 해 나가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한화갑 총무대행도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분명히했다.단순한 재투표가 아니라 합의에 의한 인준안 통과가 되도록 야당과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다만 여권은 영수회담을 다시 열어 협상을 벌이는 방안은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은 일단 임시국회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김종필 총리서리 체제가 한주일 정도의 고비만 넘기면 협상을 통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협상을 앞두고 정부조직개편에따라 조정되는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거야의 몫을 인정하고,자민련은 인위적인 정개개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이 정도로는 한나라당을 설득하기에는 힘에 부칠 것이라는 지적이 여권 내부에서 부터 나오고 있다.따라서 국회가 정상상태로 재진입할지 여부는 여권이 어떤 협상카드를 마련하느냐는 문제로 좁혀진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