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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욱씨 WHO 사무총장 당선 안팎 ‘백신 황제’ 국제적 명성

    이종욱 WHO 결핵국장의 WHO 사무총장 당선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산하 전문기구의 선출직 수장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한때 유엔의 지원을 받는 최빈국이었고 70년까지 국제사회 지원의 수혜자였던 한국이 유엔에서도 가장 크고 오래된 전문기구의 선출직 수장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높아진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종욱은 누구인가 이 차기 총장 당선자는 1995년 WHO 백신국장으로 재직 당시 세계인구 1만명당 1명 이하로 소아마비 유병률을 떨어뜨리는 성과를 올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으로부터 ‘백신의 황제’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백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76년부터 3년 동안 춘천의료원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83년 남태평양지역 피지에서 한센병 관리책임자로 WHO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서태평양지역 사무처 질병관리국장을 거쳐 WHO 본부 예방백신사업국장 및 세계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2000년에는 결핵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북한에 6만명분의 결핵약을 공급하는 등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결핵퇴치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대 의대 후배인 김용익(서울대 의대) 교수,김창엽(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절친하며 그의 당선에 큰 힘을 보탰던 후원회 활동도 서울대 의대 동창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종오(50·전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참여센터 본부장이 손아래 동생이며 막내 동생은 이종구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이다.이종오 본부장은 “성품은 조용하지만 끈기가 있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이뤄내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 차기 총장은 대학 시절 내내 경기도 안양 나자로 마을에서 나병 환자를 위해 봉사 진료를 했으며 당시 가톨릭 신자로 한국에 봉사활동을 온 동갑내기 일본인 레이코 여사와 79년 결혼했다.현재 제네바의 작은 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아들 충호(25)씨는 미국 코널대에서 전기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선출의 의미와 과정 이 국장은 당초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8명의 후보중 군소 후보로 분류돼 주목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지난 21일 열린 1,2차 예비선거에서 30표와 29표를 얻어 1,2위를 차지하면서 일약 ‘경계대상 1호’로 떴다. 이날 진행된 ‘교황선출방식’의 본선투표에서 이 국장은 1∼3차까지 12표,12표,14표를 얻는 등 선두를 유지했으나 4차 투표에서 벨기에의 피어트에게 동률을 허용,이후 2차례의 재투표를 실시하는 피말리는 접전을 벌였다.결국 2라운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모잠비크 모쿰비 후보의 지지표가 이 국장에게 몰려 17대 15의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국장의 당선으로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당선자는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북한을 두 번이나 방문했을 정도로 북한에 관심이 높다.따라서 앞으로 WHO를 매개로 남북한간 보건의료사업이나 인도적 지원사업,말라리아 등전염병 공동연구 및 질병퇴치사업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며 한의학 기술교류 등을 통한 협력사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노주석기자 joo@kdaily.com ◆이종욱씨 일문일답 세계보건기구(WHO) 차기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이종욱(李鍾郁·58) WHO 결핵국장은 28일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각국의 난치병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무총장 선거가 끝난 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국장은 자신이 지난 20년간 몸담아온 WHO의 수장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무거운 짐을 떠맡게 된 느낌”이라면서 “북한의 질병 퇴치에 지속적 관심을 가져온 경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북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향후 WHO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WHO 사무총장은 비단 WHO뿐 아니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므로 마음이 무겁다.”면서 “오는 7월 취임 때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차근차근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서 방금 축하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에서 많은 도움을 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WHO는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 다음으로 큰 기구”라고 소개한 뒤 “여러가지 난치병 퇴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각국과 상의해 일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
  • 세르비아 대선 또 무효.투표율 45%불과

    (베오그라드 AP AFP 연합) 세르비아 대통령 선거가 저조한 투표율로 지난 10월에 이어 또다시 실패했다고 민간 선거감시단체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독립적인 선거감시단체인 자유공정선거센터(CESID)의 조란 루치치 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 투표율이 약 4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율이 50%에 미달할 경우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된다. 지난 10월 실시된 대선에서도 투표율이 50%에 못미쳐 무효화된 바 있다. 세르비아 헌법에는 재투표 실패에 관한 규정이 없어 또다시 선거가 실시될지는 불투명하다.이에따라 세르비아 정국이 혼란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더욱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극심한 무관심과 추운 날씨 등을 투표율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민족주의자이며 점진적 개혁론자인 보이슬라브 코스튜니차후보(현 유고연방 대통령)가 총 유효투표의 58%를 얻었고,극우파인 세르비아급진당의 보이슬라브 세셀즈 후보는 36%,세르비아단일당의 보리슬라브 펠레비치 후보는3.4%를 각각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튜니차 후보는 이날 “이번 선거가 실패한다면 조기총선을 서둘러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대파인 조란 진지치 총리는 결선투표 대신 의회에서 대통령을선출하도록 선거법 관련 규정의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天災로 투표 첫 미실시, 군산 섬3곳 투표용지 못가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7일 8·8 재·보선에서 폭풍우 등의 기상악화로 인해 도서지역 3개 투표구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투표구는 전북 군산 관내 섬 3곳인 옥도면 제2·3·12 투표구로,우리나라 선거사상 천재지변으로 인해 선거 미실시 투표구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기상악화로 투표용지 및 투표함 등이 수송되지 못해 투표를 못하게 된 3개 투표구 유권자는 총 877명으로,군산 선거구 전체 유권자 19만 7580명의 0.4%에 해당한다.현행 선거법에는 천재지변 등으로 투표를 실시할 수 없을 경우 별도의 투표일을 정해 재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군산의 99개 투표구 가운데 선거 미실시 3개 투표구를 제외한 나머지 투표구 투표결과 1,2위 득표자간의 표차가 이 지역 유권자수(877명)보다 많을 경우엔 재투표를 하지 않고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한포럼] 현직 단체장들의 잇따른 낙마

    지방자치선거를 불과 한달여 앞두고 선거 전선에 이변이 일고 있다.현직 단체장들이 어느 지방을 가릴 것 없이 전국 곳곳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대통령 선거에 가려져 국민 관심이 그다지 모아지고 있지 않은데도 왜 이런 변화가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지방자치 10년만에 일고 있는 이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경기도 지역을 보면 7일까지 민주당 소속 현직 시장·군수22명 가운데 김기형 의정부시장 등 3명이 경선에서 탈락했고 이성환 과천시장 등 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한나라당은황교선 고양시장이 후보 경선에서 재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탈락했다.충남에서는 자민련 소속인 유병돈 부여군수가경선에서 밀려났다. 현직 단체장들의 탈락 이변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광주와 전남의 후보경선 결과다.지난 4일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남지사 경선은 당초 허경만 현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고배를 들었다.같은 날 3시간쯤 늦게 광주에서 있었던 광주광역시장 경선도 현직 고재유 시장이 낙마,선거인단과 시민들을놀라게 했다.고 시장은 대의원 관리에철저했던 단체장이다.현직 단체장은 아니지만 목포시장 경선에서는 김홍일 의원이 밀었던 후보가 떨어졌다. 그런가 하면 문희갑 대구시장,최기선 인천시장이 돈 문제로 검찰의 부름을 받고 있고 유종근 전북지사, 임창렬 경기지사도 그 벽을 넘지 못해 도중하차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자면,첫째 경선도입에따른 효과,둘째는 정당 민주화의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을 수 있다.하지만 이것만으로 현직 단체장들이 실패한 요인이 전부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현직 단체장들의 실패 원인 가운데는 부분적인 공통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우선 지방자치가 중앙 정치·중앙 행정의 복사판이 됐다는점이다.주민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향상시키려는 시도보다는,난개발도 불사하는 개발연대식 사고가 횡행했다.예산은 화장품 바르듯이 얇게 이곳저곳에 고루 바른다.생색은 나지만 예산 투입 효과는 거의 나지 않는다.경제 단체장인 K씨는 우리나라 예산 집행과 관련,“정부가 당초 얼마 든다고 발표하면나는 적어도 그 3배 이상 들 거라고 짐작한다.우선순위를잘 정해서 집행하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조금씩 찔끔찔끔 나눠주기 때문에 효과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바로 그런폐단이 지방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중앙의 정당에 예속돼 각종 정당 헌금과 청탁에 허덕이고,돈을 만드느라 부패와 쉽게 손을 잡곤 했다.정당 예속은 법률적인 문제로 단체장들의 책임이 아니지만 그 결과는 단체장들에게 돌아오고 있다.많은 단체장들이 고장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아이디어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주민들의 실망감을 자아낸 점도 지적할 수 있다.즉,지방자치의 품질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다. 이처럼 변화의 바람이 부는 한편 지방자치 발전에 도움이되지 않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구청장 후보를 영입하는 데 겨우 성공한 한나라당의 서울시내 모지구당 위원장 부인은 최근 “당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가 어찌나 돈을 쓰는지 혼났다.지구당마다 사정은 비슷하다.”며 진절머리를 친다.그런가 하면 지방선거를 대선전초전으로 보고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이 뛰어들어 자치선거를 휘젓고 있다.지방자치선거를 여전히 ‘중앙정치의 연장선’ 위에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지방자치를 옭죄어 왔던 돈과 중앙 정치·중앙 행정의 예속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현직 단체장들의 잇따른 낙마는 ‘중앙 정치와 중앙 행정 복사판으로서의 지방자치’,‘돈이 말해주는 지방선거’와 결별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지난 10년 동안 풍부한 비전과 아이디어로 마을 일으키기에 성공한 자치단체들이 꽤 있다는 것은 희망의 싹이 될 수 있다.이제 지방자치의품질 관리는 주민들의 선택에 달렸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광주시장 경선’ 불공정 파문

    지난 4일 치러진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76표 차로 탈락한 고재유 후보측이 투표방식과 관리가 불공정했다며 ‘재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선거인단은 지난 6일부터 이틀째 민주당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고,고 후보측도7일 ‘후보자격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선거인명부 보전 가처분 신청’을 광주지법에 내는 등 ‘불공정’ 후유증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광주시지부 선관위가 이번 투표과정에서 투표자격을 중앙당선관위의 규정과 다르게 의결하는 바람에100여명의 선거인단이 투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76표 차이의 경선 결과를 둘러싼 파문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선거인단 100여명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 선관위의 규정 및 대법원 판례에서 ‘선거인 명부상 잘못이 있을 경우 신원이 확인되면 투표권을 준다.’고 명시돼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 시지부 선관위가 자체적인 회의만으로 이같은 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투표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주민등록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서구 지구당 선거인단 50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선거인 명부상의 주민등록번호와 실제 번호가 달라 투표를 못한 사람은 모두 150명에 이른다.”며 “이번 경선 결과는 원천무효인 만큼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정선거를 자행한 서구 지구당은 공개 사과하고 선거관리에 중립성을 확보할 수있는 중앙당 차원의 선관위를 구성해 재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시지부는 “이번 경선절차는 시지부 선관위에서 의결된 절차에 의해 진행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정치 뉴스라인/ 민주 인천시장 후보 확정 불발

    ●민주당이 경기지사 경선에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후보문제를 깨끗하게 매듭짓지 못한 가운데 인천시장 후보 경선도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23일 박상은(朴相銀) 전 정무부시장이 1867표를 얻어 유필우(柳弼佑) 전 정무부시장을 102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지만,투표율이 38.9%에 지나지 않아당헌·당규상 ‘재적 선거인단 과반 출석,최다 득표’의 원칙에 따라 후보로 최종 확정되지 못했다.시지부측은 중앙당에 결정을 의뢰,당 선관위에서 24일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김덕규(金德圭) 당선관위 집행위원장은 “국민경선의 입법취지에 따라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면서 최다 득표자를 후보로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나,다른 선관위 관계자는 “경선날짜를 다시 잡아서 재투표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말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고문은 24일 최근 제기되고 있는중부권 신당설과 관련,“이인제 고문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며 (이 고문의)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당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고문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선 후 동교동계와 민주계(YS진영)의 재결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치발전이나 당의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명분있는대화는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측 신경식(辛卿植)선대본부장은 인터넷 음악방송사인 A사 대표 겸 작사·작곡가 B씨 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의 허위 비방성 가요를 제작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대량 유포해 온 혐의가 있다고 선대본부는 주장했다.
  • “HP·컴팩 합병 재투표를”

    휼렛패커드(HP) 공동창업자의 후손이자 이 회사의 대주주로 컴팩과의 합병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월터 휼렛이 HP와 컴팩의 합병을 승인한 HP 주주총회 표결 결과에 불복,재투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서 HP와 컴팩 합병을둘러싼 공방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28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월터 휼렛은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형평법(衡平法)재판소에“투표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도이체자산관리공사는 원래 합병을 반대했는데 HP 경영진의 압력에 못이겨 찬성표를 던진만큼 그표는 무효”라며 재투표소송을 재기했다. 월터 휼렛의 의도는 HP 주총에서의 투표를 아예 무효로하거나 도이체자산관리공사의 표만이라도 무효화시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HP 주총에서 HP-컴팩의 합병 찬반투표는 잠정집계 결과 0.5∼3%포인트내 표차로 찬성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휼렛의 계획대로 아예 재투표를 실시하거나도이체자산관리공사의 표만이라도 무효화되면 합병이 불발될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선거 과반 득표자없어 27일 재투표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투표를 하게 됐다.서울 지하철공사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집행부 선거에서 9327명의 조합원 가운데 97.33%인 9078명이 투표에 참가,배일도 전위원장이 4513표(49.71%),이상대후보가 4027표(44.36%),맹용수 후보가 373표(4.11%)를 각각 득표했다고 밝혔다.배 전 위원장이 가장많은 표를 얻었으나 과반수에 26표 모자라 27∼29일에 2차투표를 하게 됐다. 노조 규약에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최종당선자를 정하도록 돼 있다. 조덕현기자
  • 이스라엘 노동당 연정 탈퇴 시사

    [예루살렘 AP 연합] 비냐민 벤 엘리저 이스라엘 노동당신임 당수 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재개되지 않으면 노동당이 아리엘 샤론 총리의 연립내각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29일 시사했다. 지난 26일 재투표에서 신임 당수에 선출된 벤 엘리저 당수는 이날 채널 2TV 방송과의 회견에서 “평화협상을 위한 길이 모두 차단된 것이 명백해지면 더 이상 이 정부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 엘리저는 또 야세르 아라파트 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아닌 다른 팔레스타인 지도자와 평화를 다져나갈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내비쳤다.
  • IOC위원장 선거 출마하는 김운용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2차 총회가 12일부터 5일 동안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는 지난 21년 동안 IOC를 이끈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을뽑는 선거와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가 예정돼 있어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려 있다.특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국내 스포츠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6일 현지로 떠나는 김 회장을만나 출마의 변과 선거판세 등을 들어 보았다. ▶오는 16일 자크 로게(벨기에) 딕 파운드(캐나다) 팔 슈미트(헝가리) 애니타 디프란츠(미국) 등과 IOC위원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는데 지금의 심정은. 담담하다.큰 일을 앞두고 흥분하는 일은 없다.늘 담담했다.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IOC가 강력한 규정을 만드는 바람에 사실 선거운동을 거의 할 수 없었다. 따라서 아시아에 있는 나에게는 상당히불리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로 만들어진선거 규정이 나를 겨냥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후보가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서신을 위원들에게 발송하는 것 외에는 없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불리했나. 각종 규제 때문에 IOC위원들이 한국에 오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에 있는 위원들은 한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 위원들과 회의를 통해 자주 만났다.유럽에서는 하루 2∼3개씩의스포츠 관련 회의가 열리고 있다. 나는 출마 선언이 늦었는데 이 또한 나에 대한 견제가 심했기 때문이다. ▶위원들에게 보낸 서신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올림픽 이념에 대한 중요성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개혁프로그램에 대한 의견,기타 경력 등을 적어 보냈다.올림픽이념을 바로 세우고 IOC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간의 조화를 유지하면서 지속적 개혁을 해나갈 것을 강조했다.올림픽 이념을 받드는 것은 IOC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또IOC는 기업체도 브로커 조직도 아니기 때문에 인간관계를기본으로 해야 한다. 위원들에게 올림픽 유치도시 방문을금지시키고 200달러 짜리 선물 교환을 금지시키는 게 개혁은 아니다. 기구 개편을 하고 예산을 조정하고 NOC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이 개혁의 핵심이 돼야 한다. ▶1차 투표에서 1·2위 표차가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다.막상막하가 될 것으로 외신들이 예상하고 있다. ▶후보들의 세력 분포는. 과거에는 나와 로게, 파운드가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다가최근에는 나와 로게 두 사람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두 사람이 최종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금은 로게 쪽에서도 두사람간 최종 대결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외신 보도들은 선거 결과에 대해 약간씩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얼마전 로이터 통신 보도도 있었지만 밖에서는 로게가 유리해 보이는데 안을 들여다보면 정반대라는 의견이 적지않다. 투표권자인 IOC위원들만 놓고 보면 로게가 유리하다고 믿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표밭별 지지 상황은. 동구와 이탈리아 북미 쪽은 좋다. 그러나 유럽표가 많은게 문제다. 인종적 차원보다는 유럽이 헤게모니를 계속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솔트레이크시티뇌물 스캔들을 빌미로 아프리카 남미 출신이 축출되는 대신 유럽 출신 위원이 열댓명 늘었다. ▶막판 후보들간 대타협이나 이합집산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일단 1차투표 뒤의 연대는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아직도 표는 유동적이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누구를 밀고 있다고 생각하나. 로게를 민다는 소문이 있다.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6일의 위원장 선거에 3일 앞서 열리는 2008하계올림픽개최지 투표가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다. 베이징이 파리와토론토 등을 제치고 이긴다면 나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현재로서는 베이징이 유력하다고 본다.얼마전 장길수군일가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중국의 태도도 베이징의 득표에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위원들과 비교할 때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세가지를 들 수 있다.첫째는 올림픽운동에 대한 공헌이고,둘째는 국제 스포츠계에 대한 공헌,셋째는 88올림픽과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실행한 후진국 NOC에 대한지원 활동이다. ▶국제 스포츠계의 대권 도전을 눈앞에 뒀는데 태몽은 무엇 이었나. 어머니가 나를 낳기 전 산신령이 당신을 향해 큰 바위를던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의미는 잘 모르겠다. 박해옥기자 hop@. ***IOC위원장·올림픽 개최지 결정 어떻게. IOC위원장 선거는 122명의 IOC위원 가운데 입후보한 5명과 국적이 같은 14명을 뺀 108명의 투표로 이뤄진다.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저 득표자 한명을 제외한 뒤 재투표를 한다.재투표는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계속된다.올림픽 개최지투표에는 후보도시 소속 국가의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가하며 방식은 위원장 선거와 같다.
  • 佛·스웨덴 방사능 폐기물 처리시설 현지 르포

    [슐렝듀이(프랑스) 포스마크(스웨덴) 함혜리특파원]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 꼽힌다.하지만 인간이 삶의 흔적으로 쓰레기를 배출하듯 원전은 방사성폐기물이라는 ‘골치거리’를 남긴다. 방사성폐기물이란 규정치 이상방사능에 오염된 물질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기준에 따라 특별관리해야 한다.프랑스와 스웨덴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삼기로 정책선택을 한 것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은 뒤다.이들 국가는 원전건설과 병행, 방사성폐기물의 영구처분장을 지었다.주변지역 주민들의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오랜 기간 협의과정을 거쳤음은 물론이다. 폐기물 처분장 건설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투명성으로 지역주민들의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80㎞ 떨어진 슐렝듀이읍은 내세울만한 지역특산품이나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도 없는 평범한 농촌이다.주민 250명에 불과한 이 마을은 인구밀도가 낮고 점토층과 모래가 반복되는지질구조로 프랑스에서 유일무이한 ‘자원’을 갖게 됐다.바로 로브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이다.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현재 프랑스 전역에 총 58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으며 전체 사용전력의 77%를 원전이 공급한다. 92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로브 방사성 폐기물처분장은 프랑스 전역에서 배출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영구보관한다.69년부터 운영된 쉘부르 인근의 라망쉬 처분장은 94년 용량포화로 폐쇄됐다. 로브의 부지면적은 95㏊(약 30만평)지만 순수 처분부지는 30㏊.라망쉬 처분장과 마찬가지로 천층(淺層)처분방식이다.폐기물과 콘크리트로 채워진 드럼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쌓고 그 사이를 다시 자갈과 콘크리트로 메운 뒤 흙을 덮는 방식이다. 슐렝듀이마을 인근의 브렌르샤토역에서 실려 오거나 육로를 통해 옮겨지는 폐기물 드럼에는 모두바코드가 적혀있다.영구처분되기 전 컴퓨터가 바코드를 읽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한,어떤 폐기물인지를 입력한다.총 처분용량 100만㎥(약500만드럼)인 이곳은 현재 12% 가량 채워진 상태다. 폐기물처리를 전담하는 ANDRA(국립방사성폐기물관리청)의 국제협력관 자크 탕브리니씨는 “반감기가 짧은 중·저준위 폐기물을 3단계의보호막으로 차단,안전에 이상이 없다”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기 위해 연간 1만7,000여종 이상의 환경시료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분석 결과는 가감없이 공개된다. 스웨덴은 독특하게 방사성폐기물을 해저동굴에 보관하고 있다.11기의 원전이 운영되면서 총 발전량의 47%를 원전이 공급한다.2010년까지 발생예상 폐기물은 20만㎥.그 중 약 90%를 차지하는 중·저준위폐기물을 스톡홀름에서 200㎞ 북쪽에 있는 발틱해 연안의 포스마크원전부지내의 해저동굴처분장(SFR)에 영구처분한다. 보 케마르크 SFR소장은 “500년 후면 방사능이 암반에 흡수돼 안전한 상태가 된다”며 “발틱해 아래의 암반은 단단하고 지하수 흐름이거의 없으며 한번 저장하고 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동굴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수면으로부터 15m 아래에 있는 동굴의 총 연장은 4.5㎞.S자형으로뚫린 동굴의 진입로는 대형 버스가 들어갈 정도로 높고 크게뚫려 있다.처분용량은 6만㎥(30만드럼). 스웨덴에서 방사성 폐기물은 반드시 배로 운반하도록 돼 있다.선편으로 전용항구에 도착한 폐기물은 검사 및 분류과정을 거쳐 특수차량에 의해 지하 작업동굴로 운반된 뒤 영구 보관된다.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돼 근무인원은 15명에 불과하다.케마르크 소장은 “배로 운반하는 이유는 편리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계에서 유일한 관광자원이 된 SFR은 1년에 2만명의 방문객을 맞고 있다. *달만뉴 “사고나도 다 공개해 안심하고 삽니다”. 슐렝듀이 마을 읍장 필립 달만뉴씨(38)는 “전문가들이 제대로 관리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면 마다 할 이유가 없다”며 폐기물 처분장이 동네에 있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듯했다.그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원자력은 필수적이며,누군가는폐기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치가 결정됐을 당시 주민반대는 없었나 물론 있었다.나도 반대했다.시위원회가 정확한 정보도 없이,어떠한 약속도 받지 않은 채 유치를 결정했기 때문인데 많은 농민들이 경작지가 오염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주민투표 결과 85%가 반대했지만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거쳐3개월 뒤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20%대로 낮아졌다. ANDRA측은 슐렝듀이의 숲 지역을 이용해 건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해주민들을 안심시켰다.지역사회의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운영이후 안전관리에 대한 감시는 폐기물처분장 운영기관인 ANDRA와 주민 사이에 정보전달위원회가 있다.정보전달위원회는 환경에 대한 연구 분석결과 등을 수시로 알려주고 경미한 사고라도 즉시 주민에게 알려준다. 또 슐렝듀이를 비롯,인근 21개 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민간연구소에 의뢰,정기적으로 별도의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있다.1년에한차례 지역주민을 위해 시설을 공개하고 의뢰하면 언제든지 방문할수 있다. ◆처분장 유치의 경제적 기여도는 우리 마을은 작다.연간예산이 26만프랑(3,860만원)에 불과했지만 처분장 유치 이후 ANDRA의 세금납부등으로 연간 예산이 800만∼1,000만프랑으로 늘었다.철도터미널,시멘트공장 외에 학교,교회,마을회관도 새로 들어섰다.신규 유입인구도증가했고 주민들 삶의 질도 높아졌다.폐기물처분장의 종업원 150명중 60%가 지역주민일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한국 지자체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안정적인 에너지수급을 위해원자력은 필요하며,폐기물은 불가피하다.자연상태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안전한 시설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홍보할 필요가있다.단,정확한 전문지식을 전달해야 한다. *우리나라 건설계획 현황. 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원자력 1호기를 비롯해 우리나라에서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16기.원자력은 우리가 쓰는 전력의 40%를 공급할 정도로 주 에너지원이 됐지만 원자력 이용에 따른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폐기장 건설부지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80년대 말부터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을 건설하려 했지만 영덕·영월·울진(86∼89년) 안면도(90년) 장안·울진(93∼94년)굴업도(94∼95년) 등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주민반발 등으로부지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사성폐기물 종합관리시설 부지를 공모하고 있다.이같이 방침을 변경한 것은과거 예에 비춰볼 때 지역주민과 협의없이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자율적으로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2,500억원의 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그러나 아직 유치를 자원한 곳은 없다.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되는 사용 후 연료는 현재 원전 부지내 수조 속에 보관 중이다.원전 작업복이나 작업도구 등 중·저준위 폐기물은철제 드럼 속에 넣어져 시멘트로 고화처리된 뒤 원전 부지내 저장시설에 임시로 저장관리되고 있다.이밖에 전국의 병원,연구기관,산업체등 1,500여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기관에서 발생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대전의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저장시설에서 보관 중이다.임시 저장관리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누적 발생량은 99년말 현재 200ℓ기준 5만9,000여드럼에 이른다.대부분이 원전 발생 폐기물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원전부지내 임시 저장시설은 2008년부터 포화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적어도 10만드럼 규모의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유치공모를 통해 60만평 규모의 부지가 확보되면 중·저준위 폐기물 처분시설과 사용후 연료 중간저장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함혜리기자
  • [사설] 의료계 내분 빨리 수습해야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상정 여부를 묻는 투표결과 발표를 둘러싸고의료계가 내홍에 휩싸였다.투표에서는 찬성표가 약간 많았던 것으로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공식 투표결과 발표는 21일 밤 의권쟁취투쟁위·전공의비대위 등 강경파들의 저지로 무산됐다.강경파들은 “일부지역에서 전화투표·시간외투표가 이뤄지는 등 문제가 있었던 만큼 다시 투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것이다. 의사협회는 그러나 “재검표를 한 뒤 투표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불법사유가 확인되지 않는한 재투표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의료계가 하루빨리 내분을 수습하고 의약분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나설 것을 주문한다.우선 투표결과를 조속하게 발표하고 결과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집안싸움이나 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의료계의 내분은 집안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약계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의협지도부의지도력 발휘를 기대한다.강경파들에게 계속 끌려가면 의료계 내분을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의 혼란을 부채질할 뿐이다. 아울러 의쟁투와 전공의비대위 등 강경파의 비민주적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투표결과가 자신들의 뜻과 달리 나올 것 같다 해서발표를 실력으로 저지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들은 21일 밤투표결과 발표 장소인 의사협회회관 회의실로 몰려가 마이크를 빼앗고 보도진의 취재를 방해했다.투표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한 이들이이같은 비민주적 처사를 해도 괜찮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예정됐던발표는 하도록 했어야 옳다.그러고 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회원들의 총의를 묻는 절차를 갖자고 제안하는 게 순리에 맞다.처음부터 합의안을 무효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그동안 의·약·정 합의안이 나온 뒤 투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강경론자들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다.의쟁투는 투표용지를 전국에 발송하면서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의쟁투의의견서를 동봉하려다 무산됐다.그러나 의쟁투 중앙위의 반대결의를인터넷에 띄웠다.누가 보더라도 반대를 유도한 처사라 할 수 있다. 의약분업 파동을 거치며 너무나 큰 불편과 고통을 겪은 국민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이번 갈등을 지켜보고 있다.의료계는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분봉합에 다 함께 나서야 한다.집안싸움의 목소리가 담 밖으로 흘러 나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오래 계속되는 것은 더더욱 안될 일이다.투표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이를토대로 약사법 개정안 마무리작업에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 醫·醫갈등 심화

    의료계가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놓고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중앙 및 지역별로 문제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재확인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투표 과정에서의 부정 사례가 경미할경우 투표 결과를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의대학장협의회도 “투표 결과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와 병원의사협회 전공의 비대위는 “전화 투표 등 부정 투표가 이뤄져 원천적으로 무효”라며 재투표 실시를 촉구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이날 연세대 의대 가 100%,서울대 의대가 90%의 복귀율을 보이는 등 현업 복귀가 가시화되는 등 병원 업무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醫·藥·政 합의안 투표결과 발표 못해

    의사협회의 총투표 결과 의·약·정 합의안의 국회 상정을 찬성하는 의견이 근소한 차로 우세한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그러나 의권쟁취투쟁위가 투표과정 및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재투표를 요구하고,전공의들은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의·의(醫·醫)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21일 지역단위로 전날 실시한 의·약·정 합의안의 국회상정 여부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하는 의견이 1만1,392표(48.6%),반대의견이 1만1,145표(47.6%)로 잠정 집계했다. 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회장은 이날 저녁 이같은 내용의 투표결과를 발표하려 했으나 전공의들이 재검표를 요구하며 실력으로 저지,22일 재검표를 실시한 뒤 투표결과를 공식발표하기로 했다. 의협과 별도로 투표를 실시한 전공의들은 의·약·정 합의안 ‘불수용’이 78.7%,의·정 합의안 ‘불수용’이 67.8%로 거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의협 투표에서는 배제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서울대·연세대가 22일,서울 중앙병원이 23일 진료에 복귀키로 하는 등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진료복귀 쪽으로 가닥을잡아가고 있어 대학병원의 진료가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아수라장 된 투표결과 발표장

    21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사협회회관 5층 회의실에서 열린 의·약·정 협의안 국회상정 찬반투표 결과 발표장은 아수라장이었다. 발표 예정 시간인 오후 7시가 다가오는데도 기자회견장에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이 나타나지 않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이윽고 김재정(金在正) 대한의사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회견장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곧바로 뒤따라온 전공의 한 명이 회의실로 뛰어들어 “전화투표,방문투표가 어디 있느냐”면서 “이번 투표는 무효다”라고 소리쳤다. 곧이어 20여명의 전공의들이 들이닥치며 방송 취재 카메라를 막고의사협회장과 부회장을 감싸고 몸싸움을 하며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했다.전공의들은 취재를 막기 위해 불을 끄고 회의실을 점령,실력저지에 들어갔다. 이에 김의사협회장은 “표 차이가 너무 근소하게 나 재검표를 할 때까지 발표를 미루겠다”면서 “시·도의사회에 결시자를 확인하는 등 오차를 줄이겠다”고 말한 뒤 7시23분 황급히 자리를 떴다. 5분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朱洙號) 대변인이회견장에 나타나 “어제 서울지역 총회에 온 의사들 수보다 투표자의 수가 많아 조사를 해보니 직접·비밀·무기명 투표원칙을 깨고 방문·전화투표를했다”면서 “이번 투표를 무효화하고 재투표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지난 6월 의사 파업철수 투표에서도 찬성이 51%대 49%로 근소한 차이였지만 투표 과정이 공정했으므로 우리는 승복했다”면서 “이번 투표는 완전 무효로 의사협회원들의 뜻이 반영되었다고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의약정 합의안 의료계 입장

    21일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의협회원 투표결과 합의안의 국회상정에 찬성의견이 다소 많았으나 의료계 내부의 갈등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 ‘의권수호 쟁취’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던 의사협회 지도부와 의대교수협의회·전임의,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와 전공의들은 의·약·정 합의안과 투표결과에 대해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개표과정에서 오전 중간집계에서는 반대가많다가,오후 들어 찬성표가 다시 앞서는 등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다 최종 공식발표를 하루 연기한 것도 의료계 내부의 복잡한 속내를대변하고 있다. ◆의협지도부= 의사협회 지도부는 1년 가까이 끌어온 의약분업사태를 지난 11일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의·약·정 합의안 도출을 계기로일단락짓는다는 확고한 입장에 따라 방문 투표를 실시하는 등 합의안 추인에 전력을 다했다.의쟁투에서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부결유도를 위한 방안으로 ‘만족’ ‘불만족’ 여부를 묻기로 하자 강하게 제동을 걸어 ‘국회 상정 여부’를 함께 물은 것도 이때문이다. 의쟁투 해체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의쟁투가 투표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전공의들도 비판적인 입장이어서 이들을 어떻게 무마시키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의쟁투는 의료계 대표들이 정부 및 약사회와 합의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전공의들의 투표결과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투표 결과에 대해서도 의문을표시하며 재투표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쟁투의 이러한 행보는 의권쟁취라는 대의명분보다 ‘조직’을 계속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의쟁투는 의·약·정 합의안의 입법화를 저지할 태세여서 의료계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공의=독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합의안에 대해 수용 불가가 압도적이지만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현업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22일 전원 복귀하기로 하고,전공의 비상대책위에서도 이번 주 안으로 현업 복귀방침을 밝힐 예정이다.그러나 전공의들은 ▲3개월내 의약품 재분류▲일반약 포장단위 20정 명문화 ▲단순의약품(OTC) 슈퍼판매 등 의·약·정 결과 보완 ▲지역의보 재정 50% 국고지원 ▲의료계 사법·행정처벌 중단 등을 요구하는 등 자기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일부 전공의들은 의협이 주관한 투표결과에 반발,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플로리다 주민 대부분 “신속·공정한 해결 원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의 주민들은 대부분 당선시비가 신속하게 그러나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플로리다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15일 오후 늦게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5%포인트)에따르면 71%가 대선결과를 이번 주말까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36%만이 ‘몇주간 재개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답했고 ‘몇주 이상이라도 기다리겠다’는 22%에 불과,재개표 및 수검표를 둘러싼 법정공방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팜비치카운티 등 4개 카운티에 대한 수검표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찬반이 48%로 똑같았다.그러나 팜비치카운티(70%)나 플로리다주 전체에(65%)에 대한 재투표실시에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 美 대통령 선거/ 美 언론들 “파국은 막아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선관위의 전면 수작업 재검표 결정에공화당이 강력히 반발하고,일각에서는 재투표 주장까지 제기되는 등미 정가가 파국 양상을 보이자 유수의 언론과 지식인들이 연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팍스 아메리카’,‘민주주의의 꽃’을 자임하던 미국의 자존심이더이상 손상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충고가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는것이다.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9일부터 연일 사설을 통해양 후보의 이성적인 판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잠깐의휴식기를 모색하자’라는 12일자 사설에서도 대승적 차원의 해결을또다시 강조했다.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라는 지적이다.오로지 미국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라는 주문이다. 그러면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측이 플로리다주 투표 결과에 대해 취하기로 했던 법적 대응을 유보키로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이날자 사설에서 양당 후보는 적법한 제소이유를 갖고 있더라도 당락 논쟁을 법정에 가기 훨씬 전에끝내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헌정위기’라는 말을 유포하는 것은 선거과정에 대한 믿음과 관심을 잃게 하는 것일 뿐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20일자 최신호에서 ‘추악한 선거’ 특집기사를 통해 양 후보가 양보의 미덕을 보이지 않다가는 오히려 역사의 실패한 낙오자로 전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했다. 일부 언론은 1960년 미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존 F케네디 민주당 후보에게 근소한 차로 패한 뒤 스스로 패배를 인정했던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리언 패네타 전 클린턴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가를 위해 일정 수준에서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충고했으며 존 브록스와 로버트 토리첼리,빌 브래들리 등 민주당 전·현직 상원의원 등도 대선으로 인한파국은 막아야 한다면서 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美대선 불확실성 한국증시 강타

    주식시장이 미국발 악재에 속수무책이다.13일 주식시장에서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 폭락과 외국인들의 선물 대량 매도로 종합주가지수가 26.24포인트가 하락한 538.94를 기록했다.코스닥지수도 2.76포인트 하락한 78.07로 마감했다.사상 초유의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된 미국대선이 나스닥지수를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뜨리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 폭락은 이번 주 국내 증시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것”이라면서 “나스닥지수 3,000포인트 지지 여부와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안한 미국 증시 사상 최초의 선거부정 의혹과 함께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미국 대선은 투자가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면서 3대 지수를 모두 폭락시켰다.나스닥지수는 지난 한주동안 무려 12.2% 급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97%와 4.3% 떨어졌다. 지난 10일 대선이 재투표와 법적대응으로 비화되고 델컴퓨터와 시스코 등 대표적 기술주의 실적 악화 전망까지 겹쳐 나스닥은 연중최저치인 3,028포인트까지 폭락했다. 5,048포인트를 기록했던 지난 3월10일에 비해 무려 40%가 폭락했다. 다우지수도 1만602까지 떨어져 1만포인트 붕괴 위기에 놓였다.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로 주가 폭락 이날 국내 시장의 폭락은 역시외국인이 주도했다.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선물 4,149계약을 순매도하면서 1,43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현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약화됐다.외국인들은 지난달 30일이후 11일동안(거래일수 기준) 5,500여억원의 순매수를 이어갔지만순매수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8일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44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주가 향방 미국 대선에 달렸다 한동안 대외변수에 내성을 기른 것처럼 보였던 국내 증시가 다시 한번 외부 변수의 향방에 좌우되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안타깝지만 국내 증시의 안정은 미국 대선결과와 미국 증시 안정에 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LG증권 박준성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데다기술주에 대한 실적악화 우려가 국내 시장의 악재로 다시 부각되고있다”면서 “나스닥 3,000선 지지여부를 지켜본 뒤 매수세에 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정표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은 국내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장 참여 축소와 매도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외 증시의 안정성 여부가 구조조정이라는 변수와 함께 향후 증시의반등과 하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샘플 오차’역전 가능 예고 갈수록 혼미 美대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 정국을 둘러싼 혼란이 말그대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12일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이 주내 67개 카운티 전체를 상대로 전면적인 수작업 재검표 작업방침을 밝힘에 따라 전반적인 득표현황의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지의 예상에 따르면 수작업 재검표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비공식 집계에서 겨우 327표를 앞서고 있는 조지 W부시 공화당 후보가 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뒤쳐지면서 승부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플로리다주 선거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재검표에서 전체 67개 카운티가운데 54곳의 집계결과에 변동이 생겼다.수작업이 아닌 기계로 재검표한 결과가 이처럼 변동되자 선거당국은 최대한 표집계에 정확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결국 전면적인 재검표를 결정한 것. 선거 엿새가 지나도록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락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플로리다주 표집계가 부재자투표가 만료되는 오는 17일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정확히 이뤄져야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수작업으로 표본재검표를 실시한 팜비치 카운티를 비롯한 4곳의 카운티에서 고어 후보가 33표를 더 얻은 반면부시 후보는 14표를 더했다.이같은 결과는 선거당국이 전면적인 수작업 검표를 실시해야 할 충분한 근거가 된 셈이다. 전제적으로는 재검표가 이뤄질수록 고어의 표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어와 부시의 표는 현재 2대 1의 비율로 늘어나는 형국이다. 재검표 과정에서 득표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검표 방식의 차이 때문. 유권자들은 컴퓨터 인식카드 위에 지지 후보자를 천공하는 방식으로투표를 하는데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아 컴퓨터가 인식하지 못하면이는 무효표로 처리된다.그러나 수작업으로 검표하는 경우 구멍이 제대로 뚫리지 않은 것들도 공중에 들고 보는 ‘햇빛테스트’를 실시,약간의 구멍만 보이면 이를 유효기표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 또 인식카드에 구멍이 최대 3개까지 뚫렸더라도 특정 후보 한곳에만구멍이 있으면 이도 인정한다는 합의 아래 표수를 산정했다. 기계가 무효처리한 팜비치 카운티의 1만9,000여표를 검표할 수 있었던 근거이다.그렇다 하더라도 팻 뷰캐넌에 찍은 표가 고어로 돌아가는 경우는 없다.이는 이미 그사람에게 투표한 것으로 간주되며,이 때문에 팜비치주민들은 재투표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팜비치카운티 전체 투표수 약 42만5,000표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할 경우 고어쪽으로 새로 산정되는 표가 훨씬 많아질 것은 분명해보인다. 오는 17일 군인이 대부분인 부재자 투표 약 2,200여표가 개표완료돼여기서 부시가 약 8대 1정도로 앞선다고 하더라도 현재 327표 차이는곧 추월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아직도 이번 대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 위스콘신(선거인단 11명)와 뉴멕시코(5),오리건주(7) 등에서도 다시경합을 보인다지만 그래도 플로리다주는 여전히 결정권을 쥔 곳이다. 만일 고어가 플로리다에서 이긴다면 미 대선 역사는 다시 쓰일 판이며,미국인들의 61%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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