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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趙重勳 외고집 ‘신용 제1주의’/수송 외길 53년… 5대양 6대주가 좁다/문어발식 확장 지양… IMF시대 생존법 이미 터득/2000년 세계항공화물부문 1위·해운업 3위 목표 우리나라 대기업가운데 한진그룹만큼 ‘한우물만 파 온’ 곳도 없다. 지난 45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땅과 바다와 하늘을 개척하면서 반백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그래서 기업의 전문성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한진그룹이 갖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문어발식 경영을 지양한 채 수송외길을 고집해 온 덕분이다. 대한민국의 물류산업은 해방이 되던 해 청년 趙重勳의 ‘길’과 ‘수송’에 대한 집념에서 움이 텄다. 趙회장은 당시 인천항에 쏟아져 들어오던 수많은 물자를 보고 수송사업을 착안했다. 누가 하던 일,남이 만든 것을 흉내낸 게 아니었다. 趙회장은 다른 기업이 다방면의 사업에 진출한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 남이 땀흘려 이룩한 분야에 뛰어들어 뒤늦게 모방하거나 무리한 방법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창의와 신념을 갖고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사업영역을 일구었다. 무모한행동을 거부하는 그에게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따랐다. 하지만 趙회장은 “사업확장을 못한 게 아니라 안했던 것”이라고 회고한다. 잘된다는 남의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 경우 결국 덤핑경쟁에 휘말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믿었다. 한진은 오늘날 수송·물류 분야에서 만큼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받는다. 오는 2000년 세계항공화물 부문 1위, 해운업 3위가 목표다. 趙회장은 말을 많이 하는 기업인이 아니다. 그러나 그의 말 중에는 기업경영의 핵심과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표현이 적지않다. 재계에 널리 알려진 ‘지고 이기라’는 말도 그 중 하나. 눈앞에 보이는 이득보다 신용을 더 중시하라는 얘기다. 趙회장의 사업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있다. 한진은 1956년부터 주한 미군의 용역사업에 참여했는데,어느날 임차해 쓰던 트럭의 운전사가 미군의 겨울 군복인 파커를 트럭째 남대문시장에 팔아 넘긴 사고가 발생했다. 趙회장은 남대문시장에 직원을 상주시켜 놓고 나도는 분실물건을 일일이 추적해 돈을 주고 모두 사서 미군측에 납품했다. 큰 손실을 봤지만 반면에 미군들의 확고한 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 趙회장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신용을 지키려는 자세를 본 미군들은 그 뒤 한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한진의 22개 계열사들은 이 순간에도 5대양 6대주에서 우리민족의 발이 되고 날개가 되어 한민족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여기 저기 기웃거렸다면 결코 이루기 힘들었을 일이다. ◎1945년 출범 ‘한진상사’가 모태/66년부터 5년간 베트남 진출로 기반 다져/해외서 번 달러 국내투자로 국가발전 기여 한진그룹의 모태는 해방 직후인 1945년 11월1일 육상화물 운송업을 주 업종으로 인천에서 출범한 한진상사다. 한진은 창업 초기 주한 미군의 용역(수송)을 맡으며 착실히 신용을 쌓았다. 이 신용을 밑천이 돼 한진은 월남 전 당시 미군의 군수물자 수송에 뛰어들 수 있었다. 물론 국내업체로는 처음이다. 한진이 66년부터 71년까지 5년동안 월남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1억5,000만달러. 당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GNP)이 125∼3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돈이다. 한진은 이 돈을 모두 국내에 투자했다. 때문에 한진그룹은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한 다른 그룹과 달리 해외에서 벌어들인 외화를 국가경제 발전에 재투자했다는 점을 지금도 큰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 한진은 △한국전쟁 전후의 미군 용역사업 △월남전 당시 미국 군수물자 수송 △국내 최초의 고속버스사업 △국영 대한항공사의 인수를 통한 항공산업 진출 △해운업의 혁명으로 불리는 컨테이너 수송시스템의 국내 첫 도입의 이정표를 세우며 우리나라의 수송산업 발전을 끌어왔다. 특히 수송산업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추진에 큰 역할을 했다. 창업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진은 땅으로는 국내 전 지역,바다로는 31개국 62개 항구를 운행하는 컨테이너항로 및 부정기 벌크항로,하늘로는 27개국 74개 도시를 잇는 육·해·공 종합수송망을 보유한 세계적인 종합 수송물류그룹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수송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해 온 (주)한진,세계 10위권의 항공회사로 성장한 대한항공,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 등의 22개 계열사와 2개의 학교법인, 1개의 병원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12조2,000억원,임직원은 4만여명이다. 한진그룹을 통해 이뤄지는 육·해상 물류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1위 이자 세계 6위 수준. 연안운송과 항만해역 부문이 각각 702만t과 1억2,722t,육상화물 부문이 2,998만t,해운의 컨테이너 부문이 168만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벌크부문은 5,566만t이다. 항공은 연간 국내외 여객 2,550만명을 수송해 국제 여객운송 세계 14위,화물 부문 수송량은 109만t으로 세계 2위다. 한진그룹은 96년 창업 50주년을 맞아 세계화·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의 인류(人流),물류(物流),정보류(情報流) 창조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비전을 천명했다. 단순한 수송기업이 아니라 사람과 물자,그리고 정보의 흐름을 창출하고 관할하는 창조적 기업으로서,21세기를 이끌겠다는 뜻이다. 한진그룹은 2005년 250대의 항공기와 300척의 선박,6,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매출액 60조원이 넘는 세계 10위권의 수송·물류그룹으로 부상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지구촌 곳곳 누비는 민간외교관/佛의 88 서울개최 지지 유도·韓中관계 개선 한몫/“사업도 국익 바탕서” 국가봉사주의 철저 실천 “기업인이 해외에서 하는 사업활동은 그 자체가 한국을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순간도 민간외교관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趙重勳 회장은 평소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는 민간외교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특히 국제항공사업은 국익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어떤 경우든 국가에 기여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趙회장의 대표적인 민간외교 활동은 73년 프랑스 인사들을 동원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가입을 저지했던 일과 올림픽 위원들을 설득해 88서울올림픽 유치에 일익을 담당했던 일이다. 중국과의 항공교류를 통해 한·중 두나라의 관계 정상화를 앞당겼던 일도 빼놓을 수 없다. 趙회장은 경제계에서 대표적인 지불(知佛)인사로 꼽힌다. 73년부터 한·불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두 나라의 경제 교류와 우호관계 증진에 힘써 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정부로부터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훈장도 받았다. 81년 9월 세계 각국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들이 독일의 바덴바덴에 모일 때까지만해도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릴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당시 趙회장은 한국측 올림픽 유치단으로부터 프랑스IOC위원을 설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스칸디나비아 출장 중 급히 일정을 바꿔 일본으로 날아가 현지의 올림픽 유치전략을 파악한 후 프랑스로 떠났다. 프랑스 위원들은 한국이 개도국이라는 이유로 서울 개최를 반대했다. 그러나 한·불경협위원장을 지내며 구축한 프랑스내 인맥을 총동원해 결국 지지의사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계열사 현황 대한항공:항공운송/기내식제조/항공기제조/호텔(69.3.1) 한진해운:해상운송업(77.5.16) 한진건설:건설업/도시가스/터미널운영/석유업/무역(68.8.9) 동양화제해상보험:손해보험업(22.10.1) 한진중공업:선박건조 및 수리/철도차량/플랜트(89.5.15) 한진:육상운송업(45.11.1) 한불종합금융:종합금융업(77.7.13) 한진종합건설:토목건축업(67.8.10) 거양해운:해양운송업(벌크전용선/95.5.1) 한국공항:항공기지상조업(68.2.20) 한진정보통신:시스템통합/부가통신업(89.11.4) 코리아타코마조선공업:선박건조 및 수리/화차/철구조물(72.6.23) 한국항공:항공기취급업/부정기항공운송업(65.5.7) 한진투자증권:증권업(73.2.24)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건설엔지니어링(63.3.9) 평해광업개발:광업(90.5.19) 정석기업:부동산임대업(73.12.31) 한진관광:여행알선업(61.8.23) 한일레저:골프장(89.1.1) 서울투자신탁운용:투자신탁업(96.5.13) 인천국제공항급유시설:항공기급유업(97.4.30) 협신:항만하역업(62.4.24)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외국인투자기업 이익금 전액 주식 배당 허용

    ◎재경부 투자촉진법안 마련 앞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 이익금 전액을 주식으로 배당,자본금을 늘릴 수 있게 된다.지방자치단체는 이들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고용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되며 국·공유재산을 수의(隨意)계약으로 이들에게 임대·매각할 수 있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이같은 방향으로 외국인투자촉진법안을 고쳐 국회에 제출,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정된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재투자를 위해 이익금을 주식으로 배당할 경우 지금까지는 50%까지만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100%로 늘려주기로 했다. 또 국공유지를 외국인 투자기업에 임대·매각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금은 분할 납부하거나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이들 기업이 공장설립을 위해 농지나 보전임지를 전용하는 경우 전용부담금(공시지가의 20%)을 감면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추후 시행령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 월마트 상륙 ‘할인점 戰國시대’

    ◎한국마크로 지분 인수뒤 10개 점포 개설 채비/E마트·까르푸 등과 시장쟁탈전 본격화 나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한국 진출로 국내 할인점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월마트는 현재 4개 할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마크로의 지분을 인수한 뒤 전국에 10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어서 연간 5조원에 이르는 국내 할인점 시장은 신세계 직영 E마트,프랑스계 까르푸,월마트 간의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월마트는 마크로 인수와 함께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IMF체제 이후 크게 떨어진 전국 주요 도시의 땅을 매입,후발업체의 핸디캡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전세계 3,424개의 점포를 통해 수집하는 품질 좋고 값 싼 상품을 들여와 상품력으로 고객을 끌어 들인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93년 할인점 E마트를 처음 개점한 이래 현재 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오는 2003년까지 모두 45개 점포를 개설,국내 시장을 석권한 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까르푸는 96년 부천점을 처음 문 연 이후 2년만에 일산·둔산·계산점 등 3개점을 추가 개설했다. ◎월마트 亞 담당사장 조 해트필드 회견/“3∼5년 수익금 전액 한국 재투자”/한국마크로 직원 모두 고용할것 조 해트필드 월마트 아시아담당 사장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상당한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투자전략은. ▲한국마크로의 지분인수가 끝나는 열흘 뒤쯤 영업을 본격화하겠다. 마크로의 부지 6곳에 2∼3개월간의 시장조사를 거쳐 월마트 매장을 열겠다.투자규 모는 ‘상당한’ 수준이 될 것이다.향후 3∼5년 동안은 월마트 수입금 전액을 한국에 재투자하겠다. ­운영방식은. ▲미국 월마트처럼 할인점 형태로 할지,슈퍼센터와 같은 방식을 취할지 여부는 직원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중국에서는 중국제품을 95% 팔고 있다.한국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제품을 팔되 외국의 유명 브랜드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호는. ▲국내 상표권자인 경원엔터프라이즈와 ‘월마트’ 상표권 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법원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마크로’를 사용할 것이다. ­직원들의 고용승계는. ▲한국마크로 직원들을 모두 승계할 계획이며 점포가 늘어나면 고용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 “정유업계도 빅딜 시급”/李 금감위장

    ◎대상 업종·그룹 대폭 확대 정부는 자동차 반도체 석유화학 부문에 이어 정유업도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빅딜의 주체도 삼성 현대 LG 대우 선경 등 5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대하고 업종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정부는 현대 삼성 LG의 ‘삼각빅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빅딜의 대상과 주체를 넓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삼기로 했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이날 SBS의 생방송 ‘개혁의 조건’에 출연,“빅딜을 구조조정으로 봐야 한다”며 “정유업계의 경우 중복·과잉투자를 없애 효율성을 높이려면 자동차 부문처럼 사업교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특히 현대 쌍용 LG SK 한화 등 5개 그룹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일부 정유사가 해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외국기업의 재투자로 이어져 국내 경쟁을 심화시키고 결국 다같이 공멸할 것”이라고 빅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金元吉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은 “산업자금은 국민들의 돈을 빌린 것으로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않는 재벌들의 중복·과잉투자는 죄악”이라며 “빅딜은 합병 등과 달리 그 비용이 국민의 부담이 아니기 때문에 빅딜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계는 빅딜은 어디까지나 기업주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기준이나 대상을 정부가 인위적으로 지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공항면세점 운영체제 변경’ 주장에 대하여/權容集(발언대)

    ◎민영화 전환땐 국산품 판매 위축 서울신문 6월22일자 발언대에 게재된 한국공항공단 김종성 부장의 “공항면세점 운영 체제 바꾸자”라는 제호의 글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한다. 첫째,국내외 면세점에 비하여 상품이 단조롭고 비싸다는 지적은 잘못된 것이다.면세점 유력 전문지인 ‘New Frontiers’ 98년 5월호에는 김포공항 면세점을 전세계 141개 면세점중 11위로 최상의 10% 이내의 우수한 면세점으로 꼽고 있다.실제로 ’97년 통계에 의하면 김포공항 면세점은 평당 매출액, 종업원 1인당 매출액,매출 신장율 등 모든 분야에서 시내 면세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을 알려 주고 깊다. 김부장이 언급한 공항조사 전문기관인 EDR사의 평가시 하위평가를 받았다는 부분은 오히려 공사의 김포공항 면세점 항목은 대부분 중·상위 평가를 받았으며 면세점의 위치와 환경에 관한 항목이 낮은평가를 받은 것임을 감안할 때,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세계 11위의 높은 영업 평가를 받은 것은 공사의 영업력을 반증하는 자료이다. 둘째,국산품 판매의 제약 요인에 대하여는 시내 면세점의 국산품 매출비율이 11%인데 비해 공사 면세점은 그3배가 넘는 35%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96년보다 20%가 증가한 실적이다.오히려 공사처럼 공공기관이 아닌 외국업자나 개인업자가 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경우 국산품 판매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외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할 것임은 자명하다. 셋째,민영화를 통해 서비스 향상 및 수익증대를 하고 그를 통해 공항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현재 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액의 14.5%,금액으로 적지 않은 연간 275억원의 공사 공항면세점 운영권 사용료를 받고 있는 공항공단의 입장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힘든 처사이며 최근 운영권을 노리는 민간업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 우려되는 바이다.지금은 공항시설 재투자보다는 IMF시대 효자산업인 관광투자가 더 시급한 시점이라고 본다. 공사의 공항 면세점 운영 수익은 모든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IMF 체제 하에서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지 않고 한국관광산업 진흥에 재투자 되는 바, 외화획득과 국가 이미지 해외홍보의 최적의 재원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공항면세점 운영체제 바꾸자/金鍾成(발언대)

    최근 기획예산위원회의 한국관광공사 민영화 및 공항면세점 매각 방침에 대한 발표,그리고 이에 대한 한국관광공사의 반대의견 광고 등이 있었다. 공항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공항면세점은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며,하루속히 운영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우리 공항면세점이 외국 공항면세점이나 국내 시중면세점에 비해 상품 구색이 단조롭고 값이 비싸며,각국 공항면세점 조사 전문기관인 영국 EDR사의 97년 조사 보고서에서 최하위를 차지할 정도로 서비스 질이 낮다는 점이다. 둘째,양주·외제담배 등 수익성이 높은 외제품 위주로 판매함으로써 외제품 판매액이 전체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산품 위탁판매의 경우 관광공사가 매출액의 35%라는 고율의 수수료를 받고 있어 가격인상 요인이 됨은 물론 국산품 판매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셋째,외국에 자주 나가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대부분의 외국 공항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면세점 운영을 민영화하여 경쟁체제로 바꾸었고,계절별 세일이나 이벤트 등을 열어 공항수익을 늘리면서 공항 이용객에 대한 서비스향상에도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공사에서는 민영화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특혜시비나 이익금의 해외유출 등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화된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입찰 방식에 의하여 업체를 선정한다면 특혜시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또 이렇게 선정된 민간전문업체가 면세점을 운영한다면 영업개발이나 서비스향상으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이고,그 수익금의 상당액을 임대료로 회수한다면 외국으로 유출되는 이익금도 우려할 수준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되면 대부분의 외국공항들처럼 면세점에서 나오는 수익이 공항시설 개선에 재투자될 수 있으며,이는 곧 항공여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져 외국관광객을 많이 불러들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이다. 공항면세점의 민영화는 공기업 구조조정 측면보다는 공항수익을 증대시켜 노후된 공항시설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관광공사에서 주장하는 관광투자 재원 문제는 내국인의 관광 출국세 등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IMF 관리체제하의 비상시기이다. 이처럼 국가경제를 살려야하는 절박한 시기에 소속집단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처럼 비쳐지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되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경제난국 해결에 힘써야할 때이기 때문이다.
  • 공기업 자회사 60% 정리/浦鐵 포스틸 흡수·韓電 발전소 매각

    ◎담배인삼公·카드·리스사 대부분 매각·축소 정부 투자·출자·출연기관이 재투자해 설립한 225개 자회사의 절반이상이 모기업에 흡수되거나 매각 또는 폐쇄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지난 4월13일부터 5월22일까지 실시한 ‘공기업 경영구조 개선실태’ 감사를 마무리하고 17일 감사결과를 기획예산위원회에 통보했다. 감사원이 이번 감사대상에 포함됐던 116개 자회사 가운데 모기업이 흡수,매각하도록 통보한 곳은 40%가 넘는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획예산위는 감사결과를 전폭 수용한 뒤,추가로 자회사를 정리할 것”이라고 전하고 “흡수,매각,폐쇄되는 자회사는 60%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또 “감사대상에서 제외된 자회사의 흡수·매각·폐쇄 비율도 마찬가지”라도 밝혔다. 감사결과는 포항제철이 자회사인 포스틸을 습수하고,한국전력은 산하 발전소를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감사과정에서 산업은행은 산업증권의 폐쇄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산업·외환·중소기업·수출입 은행 등이 설립한 카드사 리스사도 대부분 매각되거나 규모가 급격히 축소된다. 은행 본점 주변지역의 지점은 모두 폐쇄된다. 감사 결과에는 정부 투자·출자·출연 기관 가운데는 매각되는 기업이 없으나,기획예산위의 조정안에는 담배인삼공사 등이 매각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공기업 감사결과를 23일 확정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금명간 정부 출연연구소 실태 감사결과도 마무리해 기획예산위에 통보할 예정이다.
  • 한국물산 청산과정 결정/日 은행,정부에 대책 요구

    【도쿄 연합】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로 일본 현지법인인 한국물산이 51억엔(510억원)의 부채를 처리하지 못한 채 청산과정에 들어가면서 일본 채권은행들이 정부에 채무변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물산은 26일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 사기사건으로 입은 31억엔의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어 청산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사쿠라,스미토모(住友),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 은행 등 일본의 5개 채권은행단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건의문을 내고 “한국 정부의 재투자기관으로 한국정부를 믿고 자금을 지원한 만큼 대신 변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한국물산의 채무액 중 26억엔은 회수중에 있고,이를 은행별로 배분 지급할 계획이어서 실제 부족한 채무액은 25억엔”이라며 “한국물산은 일본 상법에 따라 현지에 설립된 독립법인인 만큼 공사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공무원 퇴직금 ‘IMF 바람’

    ◎올들어 연금 신청 4%P 줄고 일시불 6%P 늘어/고금리상품 재투자 선호… 선택 신중해야 “퇴직금을 일시불로 타겠다” 최근 공무원들의 퇴직금 수령 방식이 180도 바뀌고 있다. IMF 한파가 불기 직전인 지난 해 3·4분기 까지만 해도 다달이 연금을 타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이제는 재테크를 위해 일시불을 택하는 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6일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이 만 20년 이상 근무한 공직자로서 지난해 3·4분기(7∼9월)에 퇴직한 7,203명과 올 1·4분기(1∼3월)의 8,313명 등 모두 1만5,516명을 대상으로 퇴직급여 수령 실태를 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우선 지난해 3·4분기 퇴직자 7,203명 가운데 퇴직금을 매월 나눠 받는 방식인 퇴직연금을 택한 사람은 17.8%인 1,285명이었다.반면 한꺼번에 돈을 찾아간 퇴직연금 일시금 방식은 41.6%인 2,994명이었다.나머지는 퇴직금 중 일부만 일시불로 받는 퇴직연금 공제일시금 방식을 택했다.이들은 40.6%인 2,924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 형태가 올들어 급변하고 있다.명예퇴직및 정년 단축 등의 공무원 구조조정이 시작된 탓에 연금에 대한 선호가 줄고 일시불 방식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 1·4분기 전체 퇴직자 8,314명 가운데 연금 방식은 13.8%인 1,153명으로 지난 해 3·4분기에 비해 4%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대로 일시금은 지난 연말보다 6%포인트 높아진 47.8%였다. 연금식과 일시불식의 중간선인 퇴직연금 공제 일시금의 경우,40.6%보다 6%포인트 낮은 33.9%로 나타났다.이들은 일시불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단 관계자는 “요즘 퇴직금을 일시불로 받아 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뚜렷한 사업 목적이 없이 목돈을 받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 간 퇴직을 앞둔 20년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수안보 상록회관에서 연금 정보와 노후 설계 교육을 실시한다.
  • “자산재평가 세금 많다”

    ◎재계,경기침체에 부채율 낮출 수단… 세율 낮춰야/정부 “재평가 허용 자체가 기업에 특혜” 반박 자산 재평가세율을 두고 정부와 재계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재계는 자산 재평가세를 더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자산 재평가를 허용한 것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혜조치라고 말한다. 20일 재정경제부와 재계에 따르면 자산 재평가세율을 놓고 정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재계가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자산 재평가제도는 물가상승을 감안해 기업의 자산(건물과 토지 등)을 시가(時價)로 재평가해 장부가액을 현실화하고 감가상각을 통한 재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원래의 장부가보다 재평가해 늘어난 부분(차익)의 3%를 자산 재평가세로 물리고 있다.재경부는 자산 재평가제도를 운용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해당 기업에는 특혜라면서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실제로 부동산을 구입해서 처분하면 그 차익에 대해 보통 법인세를 28% 내야 하지만 기업이 자산 재평가제도를 이용하면 자산 재평가세 3%를 내는 것으로 끝나는 만큼 기업에 이익이 된다고 설명이다.예컨대 A기업이 80년에 부동산을 1억원에 구입했으나 올해 자산 재평가를 할 때의 시가는 9억원,내년에 처분했을 때는 1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자산 재평가 차익 8억원의 3%인 2천4백만원을 자산 재평가세로 내고 내년에 처분할때 자산 재평가와의 차익인 1억원의 28%인 2천8백만원을 세금으로 내면 된다.세금은 모두 5천2백만원. 자산 재평가를 거치지 않고 내년에 처분하면 9억원의 차익에 대해 28%인 2억5천여만을 세금으로 내야 하므로 자산 재평가를 한 기업에게는 특혜라는 게 재경부의 시각이다.자산 재평가제도를 인정하는 나라는 영국 프랑스 대만 브라질 등 일부에 한정돼 있다.우리나라와 같은 세금혜택을 주는 곳은 대만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인다. 이에 대해 재계는 정부가 이달부터 84년 이후 구입한 토지와 비업무용도 자산 재평가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산 재평가제도를 개선했지만 자산 재평가세율을 낮추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세율을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경기침체로 자산 재평가세 3%도 부담이 된다고 주장한다.금리부담이 전반적으로 경쟁국보다 높은 상황인 것도 자산 재평가세를 낮춰달라는 이유로 꼽힌다.기업들의 부담을 낮춰 다른 나라 기업과 경쟁을 할 때 실질적인 보탬을 줘야 한다는 논리다.
  • 公共요금 인상의 前提(社說)

    정부는 수도,철도,지하철요금과 의료보험수가 등 원가(原價)에 미달하는 공공요금을 현실화 시킬 계획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런 식이라면 원가반영률이 70%에 불과한 상수도요금은 최소한 30%는 올려야 한다.의보수가나 지하철 요금도 20%선의 인상이 불가피하다.정부가 IMF로 인한 물가인상 압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요금인상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공공요금을 현실화하지 않을 수없는 처지를 이해한다. 공공요금은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돼야 필요한 재투자가 가능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더군다나 적자(赤字)임에도 불구하고 마냥 요금인상을 억제하는 것은 공공사업의 부실과 재정지원만을 키운다는 점에서도 올바른 정책은 아니다.특히 수도요금의 경우 소비의 왜곡과 함께 수익자부담원칙에서도 어긋나는 일이다.그러나 이같은 원칙에도 불구하고 공공요금인상이 소비자로부터 저항과 비판을 받아온 것은 공기업들의 방만한 경영 결과가 요금인상으로 전가되고 있지않느냐는 의문 때문일 것이다. 공기업의 방만한경영문제는 어제 오늘 제기된 문제가 아니다.IMF이후에도 정부나 민간기업 할 것없이 모든 부문에서 개혁과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유독 공기업의 구조조정에 관해서는 만족할만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고 이런 가운데 요금인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적자가 누적돼 있는 공기업이 임금인상을 위해 요금을 올리고 있다면 이는 경영문제 이전에 도덕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단적인 예이긴 하나 서울 어느 지하철역의 역장이 3명이라는 사실은 경영부재가 아니고 무엇인가. 공공요금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정밀한 경영진단을 전제로 해야한다.경영에 누수(漏水)요인이 있는데도 요금인상만을 허용한다면 공기업의 건전성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공기업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생산성을 높인다면 인상률도 최소화할 것이고 설혹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국민들이 감내하며 이해하게 될 것이다.
  • 학교 民資 체육시설 허용/수영장·체육관 등 기부채납형식 유치

    ◎수업 없는 시간 주민 상대로 수익사업 앞으로 일선 초·중·고교에 민간자본으로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된다.또 수영장 체육관 등 학교 체육시설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개방되고 민간인의 위탁관리도 가능해진다. 교육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체육 활성화방안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교에 공공 및 민간자본을 유치해 실내체육관 수영장 헬스센터 등 학교교육에 해가 되지 않는 체육시설을 세울 수 있다. 민자유치방식은 민간기업과의 계약을 통해 기부체납형식으로 이뤄지며 기부체납자에게 사용·수익권을 준다. 체육시설은 정규 체육수업시간에는 학생이 이용하지만 체육수업이 없는 시간과 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주민 등 일반인을 상대로 수익사업에 쓰여진다. 특히 학교 수영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에게 최대한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시설이 좋은 실내 수영장은 민간인에게 관리를 맡길 수 있으며 학생은 체육수업시간에 무료로 사용토록 했다. 또 옥외 수영장과 시설이 낡은 실내 수영장은 연차적으로 재투자를 해 시설을 보완한 뒤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 “재능·열정 있다면 IMF도 극복”/프리랜서 이종현씨

    ◎끊임없는 자기계발만이 생명력 유지/수입의 상당부분 자료수집 등 재투자 방송작가,작사가,음악평론가,팝 칼럼니스트,라디오 DJ,카페사장. 그래도 자신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히는 이종현씨(25). 그는 이도 모자라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한다. 오는 6월 창간되는 한 음악잡지의 편집장을 맡았으며 공연기획에도 손을 대고 싶어한다.내년에는 일본의 DJ스쿨로 유학을 갈 까 생각중이다.그가 하는 모든 일에 걸맞는 직업명은 없다.그래서 남들은 그를 ‘프리랜서’라고 부른다. 이씨는 지난 92년 한국외국어대 포르투갈어과에 입학했으나 1주일여만에 학교를 그만둔 뒤 이듬해 서울예전 광고창작학과에 들어갔다.초등학교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고 관심을 가져왔던 이씨는 2학년에 재학중이던 95년,음반해설지를 쓰게 되는 기회를 얻으면서 음악 잡지에 기고를 하기 시작했다.글을 잘 쓰기 위해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좋은 정보를 얻으려 했던 노력 덕분에 음악 기고가로서 이름을 얻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전문 필자가 많지 않은 테크노 음악과 힙합,일본음악 등에 유달리 해박했던 것도 큰 힘이 됐다. “프리랜서는 특화된 한 분야에 정통해야 하고 열정도 있어야 해요.또 다른 여러 방면에도 재능을 갖추어 다양한 변신을 하지 않으면 안되지요” 이씨의 연간 수입은 큰 기업체의 과장 수준을 넘어선다.대학에 다닐 때도 등록금과 용돈은 스스로 마련했다. 그러나 수입의 상당 부분은 자료수집 등으로 재투자를 했다.자기 계발을 위해서다.계발 없이는 프리랜서의 생명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이씨의 지론이다. 이씨는 “어떤 한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이 있다면 IMF시대에도 일과 성취감 모두를 얻을 수 있는 분야가 프리랜서의 세계”라고 소개한 뒤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변신을 해야하는 고독한 직업인 만큼 자신의 능력과 성격 등을 꼼꼼히 따져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창희할인서비스 이창희 사장의 벤처 아이디어

    ◎“신용 갖추면 절반은 성공”/가맹점 할인카드 회원 모집/2년만에 가입자 20만여명/‘천리안’과 공동사업 추진 ‘봉이 김선달’을 능가하는 아이디어로 우리나라 벤처사업을 이끌고 있는 (주)이창희할인서비스 사장 이창희씨(35). 단돈 1천여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 2년여만에 직원 2백50여명의 제법 큰 사업체로 성장했다. 이씨의 아이디어는 의외로 간단하다.가맹점을 모집해 할인카드를 만들어 회원을 모집하고 회원이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10%의 할인서비스를 해주는 것이다.회원들이 내는 회비가 수입원의 전부다.회원으로부터 받는 회비는 3만,5만원 2가지다. 가맹점은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어 이익이고 회원은 할인을 받아 좋다.현재 전국에 걸쳐 25개의 지사가 있다.가맹점 수도 2백여개 업종 1만5천여개에 이르고 회원수는 20만명을 넘는다. 가맹점에는 TGI프라이데이,한국관,정철외국어학원,아주관광,박준미장원 등 유명 업체가 대부분이다. 이씨는 대학을 졸업,대한항공에 취직한 뒤 20여 차례에 걸친 해외 배낭여행을 통해 창업의꿈을 키웠다. 지난 93년 이씨는 2년9개월간의 직장생활을 과감히 뿌리치고 나왔다. 퇴직금 1천8백만원으로 이씨가 처음 시작한 것은 여행가방 대여업. 여기서 재미를 못 본 이씨는 96년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지금의 할인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엔 자금이 없어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거실을 사무실로 이용했다. 컴퓨터 한대,전화,팩스가 집기의 전부였다.몇개월만에 회원은 1만여명으로 늘었고 지방에서도 문의가 쇄도했다.거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연 적도 여러번이었다. 뜻밖의 호응에 자신을 얻은 이씨는 96년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을 얻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할인률도 20∼50%로 높여 고객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씨의 목표는 아이디어 벤처로 성장한 최대의 사업가가 되는 것이다. 이씨는 오늘에 만족하지 않고 곧 회원 1백10만명에 이르는 천리안과 연계,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오는 2000년에는 주식의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이를 위해 수입 대부분을 재투자하고 있다. 이씨는 “우리 주위에는 아이디어와 신용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틈새사업이 아주 많이 있다”면서 “비록 적은 밑천이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거기에 자신의 정열을 쏟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충고했다. 아직 미혼인 이씨는 올해가 사업 확장의 중대한 고비라고 판단,결혼도 잊은채 오로지 일에만 열중하고 있다.
  • 미 칼럼니스트 홀먼 젠킨스 WSJ기고 요지(해외논단)

    ◎인니 경제회생뒤 부패척결을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칼럼니스트인 홀먼 젠킨스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정권이 부패하고 족벌체제를 유지하지만 그래도 IMF는 구제금융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인도네시아의 부패를 고치는 노력은 경제가 되살아난 다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칼럼요지. ○족벌 자본주의 폐해 인정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원회에 반대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을 족벌자본주의자로 알고 있다.이같은 신념은 인니의 중앙은행 총재가 통화위원회 도입에 반대하다 면직된 사건을 통해 확실하게 드러났다.중앙은행 총재는 수하르토의 딸과 아들의 고문중 한사람에 의해 금융통화위에 반대하기 위해 직위를 잃었다.그의 추방은 족벌 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같다. 그러나 통화위의 도입은 한편으론 수하르토 일족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든가 인도네시아에서 더많은 부(부)를 쌓는데 방해가 되는 측면도 갖고있다.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IMF는 회복을 위해선 서방 은행들의 대출금 회수가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IMF는 루피아화로 계산되는 인도네시아의 국내부채,저축 그리고 2억의 인니인들의 임금 등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다.IMF가 관심을 갖는 것은 서방은행들이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기업들 뿐이며 이들 대기업의 상당수는 수하르토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IMF는 루피아화의 평가절하가 수하르토 일족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싼 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많은 돈을 벌게 하고 결국 이 돈이 시티은행이나 스미토모은행 등 채권은행들의 채무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만일 IMF가 인니의 빈민층이 시티은행이나 스미토모보다 빨리 조정의 부담을 질 준비가 돼있다고 결론내린다면 이는 IMF가 단지 시티은행이나 스미토모 만을 위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보다 엄격히 말한다면 IMF가 가난한 채무자들에게 국제자본시장에의 접근하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막대한 자원과 잠재력에도 불구,인도네고시아는 한세대 동안 닫힌 나라가 될수 있는 형국이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같은 가설은 10여년 전 정부가 빚을 지고 있던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에 IMF체제가 적용됐을 때에는 의심받기 충분했다.정부는 세금을 통해 그 나라의소득에 대해 최초의 권리주장을 할 수 있는데다 문제해결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이용하려 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자들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부채를 통제가능한 수준 이하로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부채는 민간부문이 진 것이다.인니는 민간기업들이 외국은행들로부터 달러를 차입하면서 스스로 구덩이를 판 것이다.그리고 금융통화위의 목적은 바로 통화안정을 꾀해 민간기업들이 재투자를 하도록 신뢰를 갖고 재협상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IMF 구제금융이 관건 사실 대출금의 상당부분은 완전히 상환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인도네시아정부가 외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을 대행할 필요가 없었다.시티은행과 스미토모은행은 인니를 그들의 사업영역에서 영구히 제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대출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할 조치를 그대로 취할 따름일 것이다.채권은행들로 하여금 그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개인들이나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기업의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자.그리고 해외에 빌려준 돈 가운데 상환되지 않는 것을 평가하도록 하자.이들 아시아국가들의 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관련될 만큼 크며 법과 계약이 철저히 이행되는 국가에서는 취약하다. 그리고 이들 은행들이 기업도산체제를 개선시키도록 인도네시아정부에 촉구함으로써 새로운 기업소유자들에 의해 새로운 상환계획이 다시 신용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들이 그들의 실수를 자각하는 것이다.사실 은행들은 어리석지 않다.심지어 IMF에 대해 “다시는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도 펀드운용이나 투자에 관심갖는 이들은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전망치를 읽어내고 있다.언젠가 인니는 다시한번 거대한 번영된 나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게 하기 위해서는 IMF가 권고한 내핍체제보다는 위에서 말한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인도네시아 화폐가 안정을 되찾은 다음에나 가능하다.이제까지 IMF는 혼란만 더욱 가중시켰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채권은행들이 인니정부로부터 자금을 회수하려는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것은 IMF 밖에 없다.IMF의 도움없이는 이들 은행들이 그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들지 않을 것이다.IMF만이 대출금을 회수하려는 채권은행단과 안정을 갈구하는 인도네시아의 희망을 절충시킬 수 있다.
  • 소각량 감축 폐기물 재활용 확대

    □환경부 폐기물정책 전면 조정 다이옥신 과다배출로 소각장 가동 줄여 소각률 15% 재활용률 40%로 조정 신설처리장 용량 제한… 수익사업 허용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부의 폐기물 소각정책이 전면 재조정됐다. 환경부는 5일 오는 2001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로 한 소각처리 국가목표를 15%로 하향조정하는 대신 35%인 재활용 국가목표를 40%로 높이는 등 정부의 폐기물관리 종합계획을 전면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우선 지방자치단체들에게 맹독성 유해물질인 다이옥신 과다 배출 및 처리물량 부족에 따른 가동율 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신설할 때는 소각로의 용량을 처리대상 폐기물 발생량의 40%이내로 엄격히 제한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시설용량 제한방침은 서울 상계소각장 및 목동소각장 등 일부 소각시설들이 처리물량 부족으로 유휴시설화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또 자치구마다 각각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는데 따른 예산낭비 등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2∼3개 자치구가 공동으로 광역소각시설을 건설하면 건설비의 30%까지 지원하던 국고보조율을 50%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소각시설을 보유한 자치구가 다른 자치구의 폐기물을 소각·처리해주면 반입수수료를 자체 폐기물보다 10%까지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기존의 유휴 소각시설을 활용,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 것이다. 환경부는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재활용제품 우선구매 대상 공공기관을 현행 114개에서 올해중 특별기관 재투자기관 등을 포함,180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우선구매 대상 품목도 복사지 등 사무용품 위주의 13종에서 건축자재 등을 추가,모두 80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난다.
  • 할리우드 직배영화 극장가 점령

    ◎IMF 따른 고환율 여파 외화 수입 크게 줄어/20세기 폭스사 ‘타이타닉’ 등 3편 동시에 상영 IMF 한파로 외국영화 수입이 크게 줄면서 할리우드 메이저영화사들의 직배영화가 빠른 속도로 극장가를 점령해 나가고 있다. 올 1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 심의를 신청한 영화는 모두 48편으로 지난해 1월의 62편에 견줘 25%가량 줄었다.외화는 더욱 심해 수입심의 감소폭이 37.5%(32편에서 20편으로)나 됐다.2월 들어서도 심의를 받은 외화는 10편이 채 안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외화수입이 크게 준 원인은 물론 IMF체제에 따른 고환율에 있다.최근 1∼2년새 영화수입을 주도해온 대기업들은 달러값이 폭등하자 외화 들여오기를 거의 포기했으며 그 가운데 SKC는 지난 연말 영상사업을 사실상 중단했다.이밖에 충무로 영화 수입·배급사들은 새 영화 수입을 엄두도 못낼 형편이다. 이 틈을 타 UIP·브에나비스타·20세기 폭스·콜럼비아·워너브라더스 등 5대 직배사는 극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한 영화사 작품들이 나란히 개봉관에 올라 서로 경쟁하는가 하면 작품당 상영관 수도 많아졌다. ‘타이타닉’이 선보인 20일 서울시내 개봉관에서 상영한 20세기 폭스사 작품은 모두 3편.‘타이타닉’이 극장 13곳에서 23개 스크린을 차지한 것을 비롯 ‘에이리언 4’와 ‘이완 맥그리거의 인질’도 함께 관객끌기에 나섰다.‘에이리언 4’는 지난달 10일,‘…인질’은 지난달 24일 각각 개봉해 두 작품은 이미 4주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셈이다. 또 같은 ‘사랑 이야기’인 ‘타이타닉’과 ‘…인질’도 한동안 관객동원 싸움을 벌여야 한다.UIP도 지난달 17일 설 프로로 올린 ‘007 네버 다이’가 끝나기 전인 지난 7일 같은 액션물인 리차드 기어 주연의 ‘레드 코너’를 개봉했다. 이와 관련 직배사 한 관계자는 요즘처럼 여러편을 중복상영한 경우가 예년에 없던 일임을 시인하고 “아카데미 수상·후보작이 곧바로 들어올 계획인데다 여름시즌을 겨냥한 대작들이 뒤를 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영화 제작과 외화수입이 동시에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직배사 영화가 극장가에서 누리는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배영화는 지난 88년 UIP의 ‘위험한 정사’가 처음 들어온 이래 지난 연말까지 모두 405편이 소개됐다.직배사 한국지사들은 수입금의 절반가량을 본사에 송금하는데 그 규모는 지난 10년동안 1천3백67억여원에 이른다. 지난 연말 PC통신 영화동호회를 중심으로 ‘직배영화 바로 보기’운동을 벌이는 ‘영화깨비’ 운영자 안병태씨는 “이제는 직배영화사들도 한국영화 발전에 한 몫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그 방안으로 ▲수입금의 일정분을 한국영화 제작에 재투자하고 ▲직배사 배급망을 통해 한국영화를 세계무대에 소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 정부 산하기관 통폐합/총리실 인수위 보고

    ◎상반기 입법화… 추가 설립 엄격 제한 국무총리실은 정부산하기관의 설립을 제한하고 정기적인 운영실적 평가를 통해 유사·중복기능의 산하기관을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을 마련,1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인수위와 총리실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법안을 올 상반기에 입법화,차기정부에서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법적 토대로 삼고,정부산하기관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뒷받침키로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정부산하기관은 출연기관,투자기관,출자기관,기금관리기관,보조기관 등을 망라해 총 361개이고,근무인원은 32만명에 달하며,올해 예산은 1백31조원으로 정부예산의 2배 가까이 된다”면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정을 통해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효율적 관리체제 구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각 부처장관이 기존 정부산하기관과 기능상 유사·중복되는 산하기관과 그 자회사 또는 재투자기관을 설립할 수 없도록 했으며,추가 설립할 경우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국무총리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또 각 부처장관은 5년마다 정부산하기관의 존속 필요성 여부를 검토,국무조정실장에 통보하도록 했으며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예산위원장과 협의,정부산하기관에 대한 통폐합 계획을 수립해 총리에게 보고토록 했다.
  • 정부 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 요지

    ◎정부의 직·간접 지분 50% 이상인 기관등에 적용/5년마다 존속필요성 여부 검토… 자율운영 보장/국무조정실 매년 운영실적·평가결과 백서 발간 국무총리실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한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안’요지는 다음과 같다. ▲적용범위=정부출자기관,정부출자기관의 자회사(재투자기관을 포함) 가운데 정부의 직접 또는 간접적 지분이 50% 이상인 기관,정부출연기관(정부출연연구기관포함),기금관리기관,정부보조기관 가운데 정부보조금의 비중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율(예:30% 또는 50%)이상인 기관으로 한다. ▲정부산하기관의 설립제한=기존 정부산하기관과 기능상 유사·중복되는 산하기관을 새로 설립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금지한다. ▲정부산하기관의 존속여부 검토=주무장관은 매 5년마다 정부산하기관을 계속해 존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실시한다. ▲정부산하기관 관리의 원칙=정부산하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자율적 운영을 보장한다. ▲정부산하기관의 경영 평가=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의 경영평가와관련,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경영평가자문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기본계획의 설정=정부산하기관의 장은 다음 연도의 운영기본계획을설정,10월31일까지 주무부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한다. ▲운영실적의 평가=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장이 제출한 운영실적 보고를 토대로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을 평가한다.국무조정실장은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 평가를 6월20일까지 종료하고 결과를 총리에게 보고한다. ▲운영실적 및 평가결과의 공개=국무조정실장은 매년 정부산하기관의 운영실적 및 평가결과를 종합해 백서를 발간하도록 한다. ▲경영실태 보고서의 작성=주무장관은 매년 3월말까지 소관 정부출자기관 등의 경영실태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기획예산위원장에게 통보하고 총리에게 보고한다. ▲출자감소 또는 회수에 관한 건의=국무조정실장은 다른 정부출자기관과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돼 출자의 효율성이 낮거나 출자목적이 달성됐거나 여건의 변화로 더이상 출자할 필요가 없어진 등의 경우에 정부출자기관에의 출자를 감소시키거나 회수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자회사 설립의 제한=정부투자기관 장은 별도의 기업체를 설립하고자 하거나 기존 기업체에 출자해 당해 기업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게 되는 경우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미리 주무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사관리의 원칙=임원선임에 있어서 전문성이 존중돼야 하며,직원채용에 있어서는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인사의 투명성 보장한다. ▲임직원의 임용=정부산하기관의 장은 주무장관의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경유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직원의 보수=정부산하기관의 장은 임원 및 직원에 대해 보수 이외의 명목으로 각종 급여성 경비 지급을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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