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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미취업 청년을 위하여… 3%대 ‘저금리 대출 햇살’ 비춘다

    내년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사회초년생 금리 3.6~4.5% 상품 ‘햇살론 youth’ 출시 최대 1200만원 지원… 1년 한도는 600만원 서민금융진흥원 앱 통해 실시간 신청 가능 서울·경기·고용부에서도 ‘청년통장’ 운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행복기금을 활용한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 금융과 지방자치단체의 청년 재테크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1월부터 만 34세 이하 대학생, 미취업 청년 또는 중소기업 재직 1년 이하인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저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 youth’를 출시한다. 현재 대학·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졸업유예 중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대학에 미진학했거나 이미 졸업한 경우에도 아르바이트, 단기간 근로 등을 통해 일정 소득은 있으나 정규 소득이 없는 미취업 청년은 지원 대상이 된다. 금리는 최소 3.6%에서 최대 4.5%로 최대 12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청년층은 3.6%, 대학생·미취업청년 4.0%, 사회초년생 4.5%의 금리를 적용한다. 한도는 1년 600만원으로 최대 1200만원이다. 자금 용도 증빙이 불필요한 일반생활자금은 1회에 6개월,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6개월마다 재신청할 수 있고 2년 동안 최대 4회, 1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환 방법은 최대 15년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거치 기간은 잔여 재학 기간과 취업 준비 기간, 군복무 여부 등을 고려해 최대 8년을 부여하고 이 기간 매월 이자만 상환할 수 있다. 대학생은 최대 6년, 미취업 청년은 최대 2년, 사회초년생은 최대 1년 등이다. 군복무 예정이면 2년을 추가로 더 준다. 상환 기간은 최대 7년으로 매월 균등분할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한다.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다는 점도 혜택이다. 신청은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통해 보증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보증 신청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앱으로 보증 신청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신청인의 연소득, 중소기업 재직 여부 등을 실시간 확인 심사한다. 앱으로 보증을 신청한 후에는 전국 28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심층 대면심사가 진행된다. 대면심사에선 자금 사용 용도의 적정성, 상환 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 심사한다. 대출은 3개 협약은행인 기업·신한·전북은행 앱을 통해 별도의 지점 방문 없이도 대출 신청과 실행이 가능하다. 은행별로 이용자에 대한 수수료 우대·면제, 적금금리·대출금리 우대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비교 후 거래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1397콜센터나 신한·기업·전북은행 콜센터 문의를 통한 유선 상담도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년 중 1000억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에서는 경기도 거주 저소득의 일하는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3년 후 경기도 예산 등으로 약 1000만원을 적립해 주는 ‘일하는 청년통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도 만 18~34세 저소득 청년이 2년 또는 3년간 매월 근로소득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서울시 예산과 시민 후원금 등으로 적립해 최대 10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만 18~34세 미취업 청년이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 이내에 취업활동에 나서면 매달 50만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주는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 생애 1회만 지원 가능하고 취업지원금을 받고 취업 후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서 만 15~34세 청년이 정규직으로 2~3년 근무하면 정부와 기업에서 저축액보다 더 큰 금액을 지원해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도 쏠쏠하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밀레니얼 세대 재테크 “한정판 스니커즈는 돈”

    밀레니얼 세대 재테크 “한정판 스니커즈는 돈”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스니커즈 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명품백보다는 고급 스니커즈를 선호하는 이들의 소비 심리를 이용해 ‘한정판 스니커즈’를 사들였다가 더 비싼 가격으로 되파는 방식이다. 과거 고가의 명품백에 투자해 되팔았던 ‘샤테크’(샤넬+재테크)가 ‘스니커즈 테크’로 옮겨 간 셈이다. 롯데백화점은 단독으로 유치한 ‘JW앤더슨X컨버스’의 ‘런스타하이크’ 스니커즈 1000족을 지난 9일 판매시작 8시간 만에 완판했다. 이 한정판 스니커즈를 사려고 서울 중구 본점에는 을지로입구역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다. 판매 당시 10만원대였던 제품은 일주일가량 지나 각종 사이트에서 3배 이상 오른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오프화이트X나이키’의 한정판 제품인 ‘척테일러 70 스니커즈’를 판매했는데 3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미술품 경매사인 ‘서울옥션블루’는 지난 9월 스니커즈 경매 온라인 사이트인 ‘엑스엑스블루’(XXBLUE)를 론칭해 오픈 한 달 만에 1만명 이상의 회원을 모았다. 가입자의 87%가 18~34세일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의 지지가 절대적이다. 이 사이트에서 발매 가격이 23만 9000원이었던 한정판 ‘트래비스콧X나이키조던’ 운동화는 최근 240만원까지 상승했다. 운동화가 돈이 되자 지난 7월 소더비는 미국 뉴욕에서 운동화 경매까지 열었다. 유다영 롯데백화점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스니커즈 테크 등 ‘리셀’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시장 규모에 발맞춰 다양한 한정판 제품의 유치를 통해 밀레니얼 고객을 집객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수익률 들쭉날쭉·세제혜택 찔끔찔끔… ISA, 갈까 말까

    정부가 저금리 시대에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목돈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2016년 3월 도입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한 계좌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와 파생결합증권(ELS·DLS)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고, 세금도 깎아 주는 절세 상품이어서 출시 당시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가입자가 감소세이고 수익률도 들쭉날쭉이다. 정부가 서민 목돈 마련용 상품으로 설계했지만 처음부터 가입 대상 범위를 축소해 놓은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년간 경기가 안 좋을 때마다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찔끔찔끔 늘려 생색내기용 정책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가입 대상이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어민으로 한정돼 흥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납입 한도도 연 2000만원씩 5년간 최대 1억원으로 4년째 묶여 있고 비과세 한도가 크지 않은데 5년 동안 의무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금융당국과 여당,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ISA 가입 대상을 가정주부와 고령층 등으로 넓히고 비과세 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렸고 내년에 한 차례 더 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을 생산적인 금융시장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라도 ISA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금 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은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자·배당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비롯한 불로소득을 얻는 고소득자들에게 ISA 가입을 허용해 세금을 깎아 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자는 2016년 3월 기준 120만 4225명에서 같은 해 말 239만 788명으로 급증한 뒤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말 211만 9961명에서 지난해 말 215만 376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달 말 210만 682명으로 다시 줄었다. ISA 가입액은 2016년 3월 말 6605억원에서 같은 해 말 3조 4116억원으로 9개월 새 5.2배로 급성장했지만 2017년 말 4조 2287억원, 지난해 말 5조 6092억원, 지난 10월 말 6조 2579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9488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ISA는 말 그대로 개인이 종합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계좌다. 시장 상황에 맞춰 계좌 안에 금융상품들을 자유롭게 넣고 뺄 수 있다. 기재부가 2015년 세법 개정안에서 ISA 도입안을 내놓은 이유는 당시 한국의 가계 금융자산 비율이 26.8%로 미국(70.7%)과 일본(60.1%), 영국(49.6%)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아 금융자산 형성을 위한 새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서였다. 문제는 제한적인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이다. 2016년 ISA 도입 당시 가입 대상을 직전 연도나 그해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한정했다. 세제 혜택은 ISA 안에 담은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손실을 합친 순소득이 만기 인출할 때 200만원 이하면 비과세하고 200만원 초과분에는 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는 순소득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줬다. ISA에 넣을 수 있는 돈은 연 2000만원이며 5년이라는 의무 가입 기간도 뒀다. 청년(15~29세)이나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의 경우 의무 가입 기간을 3년으로 줄여줬다. 기재부는 그동안 ISA의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조금씩 늘려 왔다. 지난해부터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농어민에 대한 비과세 한도액을 400만원으로 올렸다. 올해부터는 직전 연도와 그해뿐만 아니라 직전 3개 연도 중 한 해라도 소득이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라면 ISA 가입을 허용했다.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노후연금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내년부터 ISA 계좌 만기 금액을 연금계좌에 넣을 수 있도록 하고 이 금액에 연말정산 연금저축 세액공제를 받게 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여전히 ISA의 가입 대상 범위가 좁고 세제 혜택도 약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저금리 상황에서는 ISA를 비롯한 금융상품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과 금융상품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외에 가정주부와 고령층도 많이 투자하는데 기재부는 ISA를 직장인과 사업자만 가입하라고 한다. ISA 가입 대상 확대는 금융위의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ISA 가입 대상 확대를 외치는 또 다른 근거는 해외 사례다. 영국은 가입 대상에 소득 관련 요건이 없다. 예금형은 16세, 증권형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일본도 20세 이상이라는 연령 요건 외에는 가입 요건을 두지 않았다. 캐나다에서도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ISA 가입이 가능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소득은 물론 나이도 따지지 않는다. 영국과 일본, 캐나다, 남아공은 비과세 한도도 없다. 더불어민주당도 ISA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자본시장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ISA를 ‘국민자산관리계좌’(KoLIA·Korea Lifetime Investment Account)로 재설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SA에 연령과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결혼이나 육아, 내집 마련 등 목돈이 필요한 목적별로 계좌를 만들게 하는 방식이다. 18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주니어 ISA’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원으로 유지하되 수익금 전액 비과세로 세제 혜택도 강화하는 방안이다. 금융당국과 여당은 기재부와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기재부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근로자나 자영업자가 아닌 불로소득자에게도 ISA로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미 여당 측에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건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기재부 안에서 검토하는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ISA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학부 교수는 “ISA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1인당 평균 가입액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298만원밖에 안 된다. 정부가 정한 연간 납입 한도액 200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데 ISA에 가입할 유인이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고소득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비판이 일까 봐 눈치를 보고 있는데,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을 늘려야 부동산으로 쏠리는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다. 기재부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ISA 흥행 실패에는 이를 운용하는 은행과 증권사의 탓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사들이 ISA 수익률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상품 설계와 운용을 잘해야 하는데 수익률이 시장 상황에 따라 요동치니 누가 투자하겠나”라면서 “저금리 상황에서 예적금보다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ISA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A 가입 대상과 세제 혜택 확대는 필요하지만 그 효과부터 면밀히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정지만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한 금융상품에 세제 혜택을 새로 주거나 늘리면 그 상품을 통한 저축은 늘어나더라도 다른 저축 상품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일 뿐 금융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더 저축하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많다”며 “현행 ISA는 가입 대상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고 과연 추가로 저축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지,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계산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예나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택임대소득 전면 과세… 과거 미신고 소득 추징될 수도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세무서로부터 지난해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해명 자료를 제출하라는 안내문을 받았다. A씨는 사는 집 외에 두 채의 집을 갖고 있는데, 한 채는 전세(보증금 3억원)를 주고 나머지는 월세(200만원)를 받아 왔다. 주택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월세까지 신고하기엔 부담이 돼 그동안 별도로 신고하지 않았다. 올해부터 주택임대소득은 연 2000만원을 넘지 않아도 모두 과세하는 것으로 법이 바뀌어서 올해 소득부터 신고하려고 했는데 그동안 무신고한 소득에 대해서도 해명하라고 하니 난감했다. A씨는 그동안 매월 200만원씩 연 2400만원의 월세를 받았기 때문에 과거에 누락한 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주택임대소득 외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과거에 신고했던 다른 종합소득이 있다면 거기에 주택임대소득을 더해 수정 신고를 하고 추가로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올해부터 연 2000만원을 넘지 않는 주택임대소득도 과세 대상이다. 주택임대소득이 있다면 내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세금을 내야 한다. 주택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세율 15.4%)나 종합과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소득에서 비용으로 빼 주는 필요경비율도 50%(사업자등록 때 60%)로 높고, 200만원(사업자등록 때 400만원)의 기본공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전세나 월세를 주고 있는 집주인이라면 주택임대소득의 과세 대상을 정확하게 알아 둬야 한다. 월세는 2주택 이상(부부 합산)이거나 고가주택(기준시가 9억원 초과)을 한 채 이상 보유하면 과세 대상이다. 고가주택이 아닌 일반주택 한 채만 갖고 있다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전세는 3주택 이상(부부 합산)일 때만 과세 대상이다. 하지만 면적이 40㎡ 이하면서 기준시가가 2억원 이하인 소형주택은 주택 수를 셀 때 제외된다. 전세보증금의 경우 월세처럼 계산한 ‘간주임대료’와 다른 월세 소득을 더한 금액이 과세 대상이다. 간주임대료는 전세보증금 합계에서 3억원을 뺀 금액의 60%에 2.1% 이율을 곱해서 계산한다. 주택 수를 셀 때는 부부 합산이지만, 주택임대소득은 인별로 따진다. 예를 들어 남편과 아내가 받은 전세보증금이 각각 3억원이면 두 사람 모두 간주임대료를 계산할 때 3억원을 빼기 때문에 낼 세금이 없다. 부부가 각자 2000만원 이하의 주택임대소득이 있다면 각자 분리과세로 세금을 낼 수 있다. 삼성증권 SNI사업부 세무전문위원
  •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사업비 비중 기존의 4분의1로 낮아져 보험사가 챙기는 수수료 줄어드는 셈 펀드 변경 가능… 시황에 맞춰 투자 유리 종신형 가입 땐 생보사가 종신 지급 보증 국민연금 같은 안정적 소득원 하나 추가 중도해약 땐 환급률 낮아 꼼꼼히 따져야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예적금 중 연이자율 2.5%를 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대 연이자율은 사실상 보관료를 지불하는 성격이 크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얼굴의 금융상품이라 불리는 변액보험은 “원금만 깎아먹는 애물단지”, “저금리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해약환급금, 보험금 등으로 돌려준다는 특성 때문이다.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도 달라져 보험금이 확정돼 있지 않고,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 불확실성에도 전체 변액보험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104조 9034억원에 이른다. 변액보험은 사망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변액종신보험, 노후생활자금 확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저축성보험인 변액연금보험,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구분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있다. 2001년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도입된 변액연금보험은 2005년에 보험료만 3조 6575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일반연금 보험료(3조 4731억원)를 넘어설 정도였다. 생명보험사들은 변액연금으로 돈이 몰리자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쏟아 냈다. 하지만 이후 높은 사업비 비중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중도 해약과 신규 계약이 감소하는 등 신뢰를 잃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2년 4월 컨슈머 리포트를 통해 변액연금 상품 6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60개 상품 중 54개의 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의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또 보험료를 내면 보험사들이 챙겨 가는 수수료 성격인 사업비가 10%를 넘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투자 대상·운용 전략 다양… 수익률 천차만별 생명보험사들은 우선 사업비 비중을 기존보다 4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또 2014년 이후에는 종신연금을 받는 것을 전제로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변액연금을 다수 출시했다.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최저보증형 상품, 최저 연금액을 보장하는 최저연금보증형 상품도 가입자 입장에서는 고려해 볼 만하다. 변액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는 지역별, 분야별, 테마형 등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투자 위험 수준)이 다양화돼 있다. 그만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지만, 1년에 12번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 옵션 이용 비과세 계좌로 활용 가능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노후 대비에 효과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적립기에 자산운용 옵션을 이용해 변액연금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비과세 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생명보험사가 종신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은퇴자는 국민연금 못지않은 안정성을 갖춘 소득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펀드 투자로 거둬들인 수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변액연금은 여전히 사업비 부과 수준이 높아 계약자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률이 낮다. 또 각종 특약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익률이 좋다는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으로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약관이나 특약에 최저보증하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명시돼 있으면 이는 보장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BC카드 스키장 11곳서 결제액 최대 60% 할인 BC카드가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말까지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하이원 등 전국 11개 스키장에서 리프트, 렌털, 강습료 등을 BC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최대 60%까지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8개 스키장(양지파인스키밸리,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알펜시아, 엘리시안 강촌, 오크밸리, 웰리힐리파크, 휘닉스스노우파크)에서 야간 리프트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동일한 티켓 1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1+1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하나은행 신탁·보험 결합 상품 ‘케어신탁’ 내놔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신탁과 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KEB하나 케어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KEB하나 케어신탁은 치매 등 건강 악화로 자산 관리가 힘들어질 때를 대비해 안전하게 금융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특화된 대중형 유언대용신탁 상품이다. 가입자가 건강할 때 지급 절차를 미리 지정했다가 치매 등으로 거동이 힘든 상황이 발생하면 절차에 따라 병원비, 간병비 등을 효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이와 관련해 특허 출원도 마쳤다.●NH선물, 해외 선물 거래 우수·신규 고객에 선물 NH선물이 오는 31일까지 해외 선물과 옵션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2019 라스트 스퍼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고객이나 한동안 거래를 하지 않았던 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이벤트 기간에 계약을 1건 이상 하면 모바일 영화상품권을, 20건 이상 계약하면 음료와 케이크,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이 기간에 거래 실적 1~3위 고객에게는 가습기와 미니 공기청정기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NH선물 홈페이지나 해외파생팀(02-3774-0333)으로 문의하면 된다. ●카뱅 1000원 미만 자동저축 ‘저금통’에 연리 2%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계좌에 남아 있는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할 수 있는 ‘저금통’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가 있다면 누구나 저금통을 개설할 수 있다. 저금통에서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평일 자정을 기준으로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된다. 실물 저금통의 특징을 반영해 매월 5일에만 저축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저금통은 1인당 하나만 만들 수 있으며, 저금통에 쌓이는 최대 금액은 10만원, 연이자율은 2%다. 오는 23일까지 저금통을 개설하면 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 1920년대 경성에도 ‘마용성’이 있었다

    1920년대 경성에도 ‘마용성’이 있었다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주택 공급률이 100%를 넘어선 지 오래지만 보다 나은 주거환경과 집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대기 수요는 늘 넘쳐난다. 특히 특정 지역에 대한 선호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강남 불패’에 이어 신흥 강자인 ‘마·용·성’ 신화가 회자되는 이유다. ‘경성의 주택지’의 저자는 주택과 주택지에 대한 열망의 기원을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찾는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주택은 “짓고자 하는 사람과 지어주는 사람만이 존재하는 일종의 주문생산 방식”이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경성 인구가 폭증하면서 대규모 주택을 위한 주택지 개발이 본격화했다. 20만명 안팎이었던 인구는 1920년대 25만명, 1930년대 40만명으로 불어났고 1940년대에는 100만명에 육박했다. 1920년대부터 개발자 또는 개발회사가 대규모 필지를 사들여 불특정 다수에게 분양하고, 주택지에 별도의 브랜드를 붙여 신문이나 잡지에 광고를 하거나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방식 등은 현재와 별반 다르지 않다. 부동산 투기 열풍도 거셌다. 주택지로 개발된 땅은 논, 밭, 산, 공동묘지나 빈민 주거지가 대부분이었는데 개발로 인해 쫓겨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과 격렬한 대립과 충돌이 빚어진 상황 역시 낯설지 않다. 그때나 지금이나 인기 있는 주택과 주택지의 기준은 비슷했다. 주변에 녹지가 있고, 교육·의료·문화시설과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버스나 전차가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가 노른자로 꼽혔다. 이런 이상적인 잣대에 부합하는 3대 주택지가 있었다. 1925년부터 삼판통(현재 후암동 일대)에 개발된 학강 주택지, 1927년 장충동 일대에 개발된 소화원 주택지, 1928~1934년 3차례에 걸쳐 죽첨정(현 충정로 일대)에 개발된 금화장 주택지이다. 국책회사인 조선도시경영주식회사에서 개발한 장충단 주택지는 최고급 주택의 각축장이었고, 해방 직후 재벌들의 주택지로 유명했다. 전원주택지였던 신당동, 한강 너머의 이상향이었던 흑석동, 최신 주거문화의 전시장으로 꼽혔던 충정로 등 당대의 주택지 개발 역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고배당주 끌린다면…살 때도 팔 때도 ‘12월 26일’ 체크

    고배당주 끌린다면…살 때도 팔 때도 ‘12월 26일’ 체크

    효성·동양생명 등 13개, 5% 이상 수익률 대금결제 3거래일 소요… 26일까지 사야 팔 때도 초고배당주는 26일 이후 하락세 실적 좋은 고배당주 1분기까지 상승 기대 “내년 매출 성장률 따라 시간차 매도해야”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 차례나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 재테크 상품인 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1%대까지 떨어졌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예상 배당 수익률(주식 시가 대비 배당금 비율)이 연 3%를 넘는 고배당주가 많아서다. 4일 KB증권이 분석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의 연말 예상 배당 수익률을 보면 효성이 6.29%로 가장 높다. 동양생명(5.94%)과 기업은행(5.88%), DGB금융지주(5.62%), 한국자산신탁(5.60%), 우리금융지주(5.51%), 현대중공업지주(5.36%), 롯데하이마트(5.33%), 아이마켓코리아(5.25%), 세아베스틸(5.18%)을 비롯한 12개 종목도 5%가 넘는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금을 기대하고 고배당주를 사려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배당주를 산다고 누구나 배당을 받는 건 아니다. 항상 사고팔 수 있는 주식의 특성 때문에 배당금은 지급하는 ‘기준 날짜’가 있다. 원칙적으로 배당을 받을 권리는 사업연도가 끝나는 날의 주주에게만 준다. 연말에 결산하는 12월 말 결산법인의 경우 매년 12월 31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주주들만 배당을 받는다는 얘기다. 주의할 점은 주식을 산 다음 대금 결제까지 3거래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12월 31일에 고배당주를 사더라도 배당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올해는 12월 26일 장 마감 전에 주식을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김민규 KB증권 수석연구원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준 날짜를 ‘배당락일’이라고 하는데, 매년 주식시장 마감일의 2거래일 전”이라며 “올해는 오는 30일(월)이 마감일이어서 26일 장 마감 전에 주식을 갖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배당주는 사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파는 시기 또한 중요하다. 예적금은 원금 손실 없이 원금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주식은 항상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배당 수익뿐 아니라 주식 매매 수익을 함께 따져야 해서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파는 시점을 ‘초고배당주’(배당 수익률 4.1% 이상)와 ‘일반 고배당주’(2.8~4.1%), ‘매출 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로 나누는 전략을 추천한다. 우선 초고배당주는 26일 전에 주가가 배당 수익률 이상으로 오르면 배당금을 포기하고 바로 파는 것이 유리하다. 김 수석연구원은 “초고배당주일수록 배당금을 보고 투자한 사람이 많다. 26일이 지나면 배당금을 많이 준다는 사실이 더이상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하지 못해 주가가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초고배당주를 먼저 팔고 일반 고배당주를 느리게 매도하는 시간차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배당주 중에서 내년에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주식은 내년 1분기까지 들고 있으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년 11월까지 이듬해 실적이 나아질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다가 12월엔 배당주로 시선이 집중되는데, 새해가 되면 투자자들이 다시 올해 실적이 좋아질 종목을 찾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의 주가는 연초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초고배당주 중에서는 KT&G의 내년도 매출 성장률이 8.2%로 가장 높았다. 금호산업(7.5%)과 한라홀딩스(5.2%), E1(4.8%), GS홈쇼핑(4.7%)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고배당주 중에서는 국도화학(43.4%)과 에스에프에이(24.9%), KCC(23.8%), 유니테스트(21.5%), 슈피겐코리아(15.1%) 등도 내년 매출 성장률 상위 종목으로 꼽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SC제일은행 아시아나 삼성지엔미’ 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전월 이용액에 관계없이 1000원당 최대 아시아나항공 3마일을 적립해주는 ‘SC제일은행 아시아나 삼성지엔미카드’를 내놨다. 카드 결제액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을 기본으로 준다. G마켓을 비롯한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에서 물건을 사면 1000원당 1마일이 추가 적립된다.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당 2마일을 더 적립해 준다. 전월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캐리비안베이 30%를 할인해 준다.●KEB하나은행, 연말연시 개인형 IRP 이벤트 KEB하나은행이 연말정산 기간을 앞두고 개인형 퇴직연금(IRP) 이벤트를 연다. 오는 24일까지 개인형 IRP 신규 금액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1년 이상 고객 중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선택하면 온·오프라인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 ‘하나머니’를 제공한다. 다른 금융기관의 연금저축이나 개인형 IRP를 KEB하나은행으로 계좌로 옮기면 이전 금액 100만원 미만이면 1만 하나머니, 100만원 이상이면 2만 하나머니를 준다.●‘롯데카드 라이프’ 앱 해외송금 서비스 제공 롯데카드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롯데카드 라이프’로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송금수수료는 3000~5000원이다.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는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고, 다른 국가로 송금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일이다. 이달 말까지는 송금수수료 전액이 면제된다. 건당 120만원 이상 송금할 경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트카드 3만원권을 준다.●NH투자증권, 뱅크샐러드와 발행어음 판매 NH투자증권의 모바일증권 나무(www.mynamuh.com)는 증권업계 최초 핀테크업체인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와 손잡고 CMA 발행어음 상품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이번 특판 상품의 가입 한도는 200만원이며, 연 3.5%(세전) 3개월 만기가 적용된다. 가입 대상은 신규 고객이며, 가입과 동시에 국내 주식수수료 무료 혜택도 더해진다.
  • [홍은미 지점장의 생활 속 재테크] 채권 매매차익 세금,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는 달라요

    채권은 자산가들이 관심을 갖는 재테크 수단 중 하나다. 채권이란 정부, 공공단체, 주식회사 등이 비교적 많은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다. 보통 정부가 발행해 주식보다 안정성이 높고 이자소득 외에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채권은 발행한 기관이 만기 때까지 잘 유지가 된다면 약속된 쿠폰(금리)만큼 수익을 볼 수 있지만, 꼭 발행할 때 사서 만기가 돼서야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행 방식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채권도 주식처럼 중간에 얼마든지 필요에 따라 사고팔 수 있다. 다만 만기 전에 채권을 매매할 경우 매입 시점의 시장이자율보다 채권을 팔 때 시장이자율이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올라 매매 차익이 날 수 있다. 반대로 채권을 팔 때 시장이자율이 상승하거나 발행자의 신용도가 하락한다면 손실이 난다. 그렇다면 채권에 투자할 때 세금은 얼마나 내야 할까. 채권의 이자수익은 직접 투자하거나 간접 투자하거나 모두 똑같이 과세된다. 이때 미리 정한 이자율에 따라 받는 이자소득은 15.4%의 세금을 떼고 지급된다. 그러나 채권의 매매차익은 직접 투자 땐 과세되지 않지만 펀드 안에서 채권에 투자해 매매 이익이 나면 과세 대상이다. 예전엔 채권에 직접 투자하든 간접 투자하든 매매차익에 대해 똑같이 과세하지 않았다. 하지만 간접 투자는 2000년 매매 차익부터 과세하도록 바뀌었다. 이는 간접투자를 우대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외환위기로 기업의 신용도 추락과 금리 급등으로 채권 가격이 폭락하자 펀드투자자들이 채권의 매매 손실을 이자나 주식 배당금을 포함한 과세수익에서 차감받지 못하고 세금 내는 일이 생겼다. 이에 매매 손실을 보면 낼 세금을 줄여주기 위해 세법을 개정했다. 채권에서 매매차익을 거둬도 과세하지 않는 직접투자가 무조건 유리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누구나 투자할 땐 이익을 기대하지만 투자의 다른 이름은 손실 가능성이다. 오히려 손실이 생길 때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간접투자가 나을 수도 있다. 채권을 반복적으로 매매하면 사업소득으로 간주해 직접투자를 했더라도 매매 차익에 따른 세금을 낼 수도 있다. 또 간접투자는 분산 투자에도 유리하다. 직접투자할 때는 어느 한 채권의 투자 손실을 다른 채권의 투자이익에서 차감할 수 없다. 반면 간접투자인 펀드로 서로 다른 채권의 손익을 모두 계산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투자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 KB증권 광화문지점장(WM스타자문단)
  • ‘슬어생’ 하늘, 하루 지출만 100만원 초과 “기억 안 나는 소비도..”

    ‘슬어생’ 하늘, 하루 지출만 100만원 초과 “기억 안 나는 소비도..”

    뷰티 크리에이터 하늘이 소비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 하늘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하늘은 “재테크 1도 안 하는 ‘욜로족’인 저, 이대로 괜찮을까요?”라는 고민을 고백했다. 영상 속 하늘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각종 건강보조제를 입에 털어 넣으며 “몸에 좋다고 하면 사는 편이다”라며 “건강보조제를 위해 매달 150만 원을 소비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하늘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저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 출연한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공중파 출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집에 대해 “이 집은 전세로 있다. 전세금 4억5000만원 중 3억을 대출을 받았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라이브를 시청하던 팬들이 “기부 계획은 없냐”고 묻자, 하늘은 “올해 통크게 기부를 했다”라며 2019만원을 기부한 소식을 이야기했고, “내년에는 202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하늘은 현재 연 매출 60억 원을 자랑하는 회사의 CEO. 그는 “제가 21살에 1000만원을 가지고 시작한 회사다. 직원분 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늘은 이어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뒤 직원들에게 수십만 원 상당의 ‘출장턱’과 함께 디저트까지 주문했다. 장성규가 “아깝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냐”고 묻자, 하늘은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또 금액도 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늘은 “요즘은 지갑 열 필요도 없이 핸드폰에서 누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더 쓰는 것 같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늘은 카드값이 제일 많았을 때에 대해 “제 카드 한도가 1000만원인데 그걸 다쓰고 선결제로 내고 다시 쓴다”고 답했다. 이날 하늘은 하루 소비금액으로 “50~60만원 정도 쓴 것 같다”고 말했지만, 실제 134만5500원을 사용해 하늘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하늘은 “내가 이렇게 돈을 많이 쓰는 줄 몰랐다”며 “기억에 없는 소비 장면들이 많다”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총선출마설 김의겸 전 대변인 “집 매각과 총선은 별개, 제가 유용한 곳에 쓰임새 있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고 말했다. 최근 흑석동 집 매각 및 차익 기부 계획을 밝힌 것은 “총선과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주위 분들과 상의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변인이 전북 군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와 군산에서 목격됐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물음에 “친구들을 보러 고향 군산에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흑석동 집 매각이 총선용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집 매각을 생각한 것은 지난번 분양가상한제 발표 때”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앞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대변인 시절 매입해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며 “매각 뒤 남은 차액은 전액 기부하고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택자였던 그는 지난해 7월 재개발지역인 흑석동 상가 건물을 25억 7000만원에 매입했고, 아내가 주도한 계약이 올해 3월 투기 논란으로 불거지자 하루 만에 사퇴했다. 대변인에서 물러난 지 8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러 매각 및 차액 기부 계획을 공개한 배경을 놓고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변 정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심사부터 ‘부동산 투기자’를 걸러 내겠다는 기준을 만든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었다. 집을 매각한 뒤 차액을 전액 기부하면 투기 의도가 없었음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물론 김 전 대변인이 자택을 팔지 않고 출마한다 해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투기가 아니었다’고 직접 소명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변인은 “저 때문에 흑석동이 분양가상한제에서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조롱하는 데 제가 좋은 먹잇감으로 쓰여 너무 괴로웠다”며 “특히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얼굴이 어른거렸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 지금 노심초사하는데 저를 얼마나 원망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으로 많은 국민들, 특히 집 없이 사시는 분들께 큰 상처를 드렸다. 무주택자의 설움을 잘 아는데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그런 송구함을 조금이라도 씻고자 집을 파는 것”이라고 했다. ‘특혜대출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몇 달 전 국민은행에 대출 1년 연장 재계약을 했다. 불법이나 특혜가 있었다면 재계약을 해줬겠나”라고 반문했다. ‘관사 재테크를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시 청와대에서 관사를 이용하거나, 운전기사가 딸린 관용차를 사용하거나 선택하라고 했다”며 “효용 면에서 관사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집을 팔면 전세로 돌아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사실 전세도 안되고 동생들이 조금씩 도와줘 반전세를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20대여, 돈을 밝혀라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20대여, 돈을 밝혀라

    고백건대, 저는 돈 버는 재주라곤 없습니다. 사업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남들 다 하는 주식투자도 젬병입니다. 학교에서 공부만 했지, 돈에 관해 배워 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 들어가서도 취업 준비만 했지, 돈 벌 궁리는 해 본 적이 없네요.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당장 받는 월급은 물론 결혼, 양육 그리고 노후까지 돈은 우리 생활에 사실상 ‘일순위’라는 것을. 밀레니얼을 향해 ‘돈을 밝히라’고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책들이 최근 눈에 띕니다.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한스미디어)는 저자 이력이 재밌습니다. 명문대에 합격하면 모든 게 잘 풀릴 줄 알았던 저자는 어느 날 ‘포브스 세계부자순위´에 대기업 사원, 공무원, 전문직이 없음을 깨닫고 돈 공부를 시작합니다. 남들이 토익을 공부할 때 주식과 부동산 공부를 합니다. 남들이 데이트하며 비싼 음식을 즐길 때 2000원짜리 학생 식당 밥을 먹으며 돈을 아끼고,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출 때 YG 주식을 삽니다. 그리고 결국 26세에 1억원이라는 돈을 마련하는 데에 성공합니다. 책은 투자 방식이나 돈 버는 방법을 그저 나열하지 않습니다. 저자 경험에 비춰 우리가 토익 공부에만 열중했던 이유,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 대가들의 투자 철학 등을 설명합니다.‘청춘의 재테크 상담소’는 제목 그대로, 돈에 고민 많은 청춘을 위한 상담을 모은 책입니다. 꼭 알아야만 하는 경제상식을 14가지 주제, 43개 고민으로 풀어냅니다. 앞선 책이 재테크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 책은 좀더 현실적인 방법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12월의 월급’(근로소득)과 ‘13월의 월급’(연말정산, 세테크)에 이어 ‘14월의 월급’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래야 자본주의 한국에서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두 권의 책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제 조카에게 선물할까 합니다. 바로 재테크를 시작하라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그동안 배우지 못한 금융 공부를 이제부터 시작하란 뜻에서입니다. 물론, 40대임에도 ‘금융문맹’인 제가 한 번씩 더 읽어 보고 나서요. gjkim@seoul.co.kr
  • 법원 “상사 비방 글 SNS에 올린 직원, 해고 정당하다”

    법원 “상사 비방 글 SNS에 올린 직원, 해고 정당하다”

    상사를 비방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해고당한 직원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를 인정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 직원인 A씨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직원들이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SNS 계정에 상급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가 쓴 글 중에는 상급자가 재테크에 몰두하느라 회사에서 업무를 게을리한다는 등의 허위 내용도 포함됐다. 당사자가 이를 발견해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자 A씨는 다른 계정으로 접속해 삭제를 요청한 사실을 또 조롱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이 드러나 A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확정받고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이에 A씨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자신이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일을 풍자한 것이며 표현의 자유를 보호받아야 하므로 징계받을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쓴 글은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 아니고 특정 임직원을 비방할 목적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표현의 자유로 보장되는 범위 내에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글을 인터넷에 게시한 것은 직원으로서 품위와 위신을 손상하고 다른 임직원을 비방해 괴로움을 주는 행위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은행들 “지수형 ELS 신탁 판매는 허용해 달라”

    올 상반기 지수형 ELS 발행 40조 넘어 은행들 “수익률 높고 원금 손실 미미” 은행들이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 상품만큼은 판매를 허용해 달라고 금융 당국에 요구했다. 당국이 지난 14일 내놓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를 낳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고위험 사모펀드뿐 아니라 신탁 상품도 팔지 못하게 해서다. 은행들로서는 40조원대의 ELS 신탁 시장을 잃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시중은행에 따르면 25일 금융위가 시중은행의 신탁·자산관리(WM) 담당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고 DLF 대책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핵심은 당국이 공모펀드와 마찬가지로 공모형 신탁의 은행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지수형 ELS 신탁을 판매 금지 대상인 ‘고난도 금융상품’에서 빼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은행들이 지수형 ELS 시장을 지키려는 이유는 시장 규모가 커서다. 올 상반기 ELS 발행액 47조 6000억원 중 지수형이 42조 8000억원(90%)에 이른다. 은행들은 당국에 지수형 ELS의 안정성도 강조했다. 상반기 지수형 ELS의 수익률은 연 5.1%로 1.3~1.4% 수준인 은행 예금 금리의 4배가량이다. 원금 비보장형 ELS 잔고 56조 6000억원 중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있는 상품은 1500억원(0.26%)에 그쳤다. 금융사 관계자는 “문제가 된 사모 DLF의 기초자산인 독일 10년물 금리는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지만 지수형 ELS의 기초자산인 주가지수는 일반 투자자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당국에 고위험 ELS나 개별 주가 종목, 원자재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큰 ELS를 담은 신탁 상품을 팔지 않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은행 관계자는 “당국이 ELS 시장의 싹을 자르면 DLF 사태를 원천 봉쇄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저금리·고령화 시대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로부터 안전한 재테크 수단을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저금리 시대 쏠쏠한 수익 든든한 노후… 슬기로운 금융생활

    저금리 시대 쏠쏠한 수익 든든한 노후… 슬기로운 금융생활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나 내렸다.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역시 1%대로 주저앉았다. 저금리 시대에 목돈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를 멈출 수는 없다. 최근 은행과 증권,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현금 같은 포인트를 더 주고, 결제금액을 할인해 주는 상대적으로 짭짤한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좀더 발품을 팔면 새는 돈을 막으면서 쏠쏠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 6년만에 오명 벗은 이승만·박정희 다큐 ‘백년전쟁’...대법 “제재 부당”

    6년만에 오명 벗은 이승만·박정희 다큐 ‘백년전쟁’...대법 “제재 부당”

    대법 “객관성·공정성 위반 안해”이 전 대통령 명예훼손도 무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맥아더 장군에게 한국을 단독으로 점령해달라는 내용의 러브레터를 보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제 때 한국 민족을 배신했던 친일파였다.” 2012년 11월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백년전쟁’은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문서, 미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저 보고서’ 등을 인용한 이 다큐가 유튜브 등에도 올라오자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소위 ‘대박’을 쳤다. 2014년 5월까지 누적 관람객이 500만명(민족문제연구소 추산)을 넘었다.이 다큐를 놓고 진보-보수 역사 논란이 불거졌고, 소송까지 이어졌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1일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 유지 의무와 사자(死者) 명예존중 의무를 위반하였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역사적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에 대해 한쪽 면만 보여줬다 해도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백년전쟁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 병합한 1910년부터 2011년까지 100년의 역사를 담기 위해 4부작으로 기획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왜 우리나라 역사 다큐는 윤봉길,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를 다룰 때 친일파를 제외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한 화면에서 함께 보여주자는 의도였다. 2012년 개봉한 1부는 1945년 해방까지를 다뤘다. 이후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가 나왔다. 민족문제연구소 등에서 제작비 2500만원을 들인 이 다큐는 2013년 1월부터 3월까지 시청자 제작 TV 채널 시민방송에서도 이 전 대통령 편 ‘두 얼굴의 이승만’과 박 전 대통령 편 ‘프레이저 보고서’가 각각 29회, 26회 방영됐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2013년 8월 시민방송에서 방영한 이 두 영상이 공정성과 객관성, 명예훼손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징계·경고 조치하고 관련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고지하라고 명령했다. 시민방송은 방통위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두 얼굴의 이승만’ 영상에는 이 전 대통령의 초대 대통령 선출 과정 등을 1948년 CIA 문서 등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는 “이 전 대통령이 사적인 권력을 채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CIA 문서, “이 전 대통령은 한인 학교에서 반일 사상을 가르친다는 것을 부인했다”는 내용을 실은 미 지역 신문 등을 인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이 전 대통령이 피 튀기는 테러까지 동원해 국민회를 장악하고 현란한 부동산 재테크에 착수했다”, “나은 마흔 여섯에 스물 두살짜리 여대생과 여행도 하고 틈만 나면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최고급 호텔에서 잠을 잤다. 미국 수사관들은 그를 기소해버렸다”는 영상 속 나레이션도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해 시청자를 혼동케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 편인 ‘프레이저 보고서’ 영상도 방통위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봤다. 이 영상에서는 1978년 미국 의회에 보고된 프레이저 보고서 등이 인용됐는데, 이 보고서에는 “한국의 중장년층은 박 전 대통령이 수출주도형 전략을 제시해서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고 믿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수출주도형 전략을 제시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해방 후에 공산주의자로 활동하다가 체포됐는데, 동료들을 전부 밀고해서 죽게 만들고 자신의 목숨을 건졌다”는 미국 기밀보고서 내용도 영상에 소개됐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박 전 대통령을 경제성장의 업적을 가로챈 인물로만 묘사한 것으로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 방법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방통위의 제재에 불복한 시민방송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은 연달아 방통위 편을 들었다. 1심은 “새로운 관점이나 의혹을 제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특정 입장에 유리하게 하거나 사실을 오인하도록 적극 조장하고 두 전직 대통령을 희화화했다”고 방통위 손을 들어줬다. 이에 시민방송 측은 “역사 다큐는 특정한 시각을 전제로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라, 달리 해석될 가능성이나 입장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방송의 공정성·객관성을 갖추지 않은 근거로 봐선 안 된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역시 “사회적 쟁점이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된 사안을 다룰 때 공정성과 균형성을 유지하고, 관련 당사자 의견을 균형있게 반영할 의무는 해당 방송이 역사 다큐 형식을 취했어도 면제되지 않는다”고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후 2015년 8월 대법원에 상고된 이 사건은 대법원 1부에 배당됐다가 지난 1월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한편, 이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이 다큐 감독 김모(52)씨와 프로듀서 최모(52)씨는 지난 6월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1심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는데 김씨에 대해선 배심원 9명 중 8명이, 최씨는 7명이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은행 모바일 앱 ‘쏠(SOL) 글로벌’ 출시 신한은행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쏠 글로벌’(SOL GLOBAL)을 출시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쏠 글로벌’을 통해 모바일뱅킹 회원 가입과 해외 송금 거래가 가능하다. 공인인증서 없는 금융거래와 모바일 일회용 패스워드(OTP) 방식이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해외송금 통화별 환율우대와 수수료 비교 서비스, 입출금 내역과 환율 알림 서비스 등도 담았다. ●한화생명 ‘생활든든한 스마트변액종신보험’ 한화생명은 ‘생활든든한 스마트변액통합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설정한 나이(55세 또는 60세)를 넘어서 사망하면 보험금을 최대 200%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1억원, 체증형 200%, 55세 체증을 선택한 경우 54세까지 가입액만큼 사망보험금을 보장받다가 55세부터 매년 가입액의 10%씩 증액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또 경제 활동기에는 사망보험금에 집중하다가 은퇴 후 55~90세에는 가입액 일부를 줄여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15~70세 대상이다.●삼성증권, 국내 첫 ‘금 현물 상장 파생상품’ 삼성증권이 국내 최초로 금 현물에 투자하는 상장 파생상품인 ‘삼성 KRX 금 현물 상장지수채권’(ETN)을 출시했다. 선물이 아닌 금 현물(1㎏)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어서 만기 연장 비용이 따로 없다. 1만원부터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구입한 고객에게는 경품도 준다. 100만원 이상 투자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최대 2잔의 커피 기프티콘을, 1000만원 이상 투자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SC제일 ‘겨울왕국2’ 체크카드·통장 내놔 SC제일은행이 영화 ‘겨울왕국2’ 개봉을 맞아 주요 캐릭터로 디자인된 한정판 체크카드와 통장을 내놨다. 안나, 엘사, 올라프가 프린팅된 ‘에이스플러스체크카드’의 경우 3만장, 입출금통장은 6만장으로 한정 제작됐다. 다음달 13일까지 첫 거래 고객을 위한 모바일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22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겨울왕국2’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주고 23일부터는 겨울왕국2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준다.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내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안 하면 0.2% 가산세 물어요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내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의무화… 안 하면 0.2% 가산세 물어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 원칙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과세 당국에서 쉽게 건드리지 못한 영역이 있다. 주택임대소득이다. 전월세를 받아 생활비로 쓰는 고령층이 많고, 국민의 조세 저항이 커 그동안 기획재정부 세제실이 과세를 미뤄 왔다. 하지만 2016년 세법 개정안을 통해 마지막으로 과세 유예 기간을 줬고, 유예 기간이 끝난 올해부터 주택임대소득에 세금을 매기고 있다. 전월세를 받는다면 이제는 세금 문제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내년부터 가장 크게 변하는 제도는 주택임대사업자의 사업자 등록 의무다. 상가임대업자는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으면 가산세를 내야 했던 반면 주택임대사업자는 그동안 가산세 부과 규정이 없어 사업자 등록 비율이 매우 낮았다. 주택임대사업자도 내년부터 사업자 등록을 안 하면 수입의 0.2%를 미등록 가산세로 내야 한다. 월세 100만원을 받는다면 연소득 1200만원의 0.2%인 2만 4000원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큰 금액이 아니어서인지 여전히 전월세를 받는 많은 고객들이 “지금까지 사업자 등록을 안 해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앞으로도 굳이 할 필요가 있냐”고 물어본다. 그때마다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등록 가산세가 문제가 아니라 주택임대소득에 대한 세금을 피할 수 없게 돼서다. 과거에는 주택임대차 관련 정보가 정부 부처별로 산재돼 있었다. 국세청에서도 연말정산 월세 소득공제 관련 자료 외에는 접근하기가 어려워 과세 대상을 선정해 세금을 매기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최근 국세청에서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정보들을 모은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에는 임대차 계약 정보는 물론 주택 소유 정보와 자가 여부, 집값, 공실 여부 등이 나온다. 국세청이 특정 개인의 주택임대 현황을 파악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알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예를 들어 국세청이 홍길동이라는 사람의 주택임대소득을 알아보려면 일단 건축물대장을 통해 홍길동이 소유한 부동산의 목록부터 파악한다. 이후 전입신고 자료를 불러와 홍길동이 살고 있는 주택을 특정한다. 나머지 주택은 홍길동이 전월세를 놓은 임대주택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나머지 주택의 전입신고 자료와 건축물 에너지 사용 정보를 분석하면 임대소득까지 예측이 가능하다. 과세 체계 변화와 국세행정 시스템 발전이라는 큰 흐름을 개인 납세자가 거스를 순 없다.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새 제도 내에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협 ‘씨유빅페이 체크카드’ 출시 신협중앙회가 모바일, 온라인 결제시 최대 월 1만 5000원까지 돌려주는 ‘씨유빅페이(CUbig PAY)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결제 종류별 월 2회, 건별 최대 3000원을 돌려준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월 2회, 300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또 통신료(SKT, KT, LG U+)로 5만원 이상 자동이체 시 3000원을, 음원 사이트(멜론, 지니, 벅스뮤직, 엠넷) 5000원 이상 자동이체 시 1000원을 각각 돌려준다. ●IBK카드 ‘해외이용 10% 캐시백’ 이벤트 IBK기업은행이 해외 카드 이용이 많은 연말을 맞이해 ‘따뜻한 연말맞이 해외이용 10% 캐시백’ 이벤트를 연다. 대상은 IBK 유니온페이 신용카드 이용 고객이다. 응모고객이 대상 카드로 해외에서 누적 기준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캐시백 혜택을 준다. 온·오프라인 이용 금액을 포함하되 해외 현금서비스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금액은 제외한다.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응모 가능하며 캐시백은 이벤트가 종료되면 2달 뒤 결제일에 반영된다. 기간은 다음달 말까지고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퀴즈 이벤트 삼성카드가 홈페이지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캐시백을 제공하는 ‘다이렉트 오토’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먼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참여해 퀴즈의 정답을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응모 후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카드 할부를 이용해 전 차종 신차를 구매하면 할부원금 기준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준다.●ABL생명 ‘더나은(무) 소중한 건강보험’ 출시 ABL생명이 보험료 갱신 없이 3대 주요 질환인 암과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하는 ‘더나은(무) ABL 소중한 건강보험’을 내놨다. 3대 질환에 최대 500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2대 질병 보장형’은 뇌출혈 및 뇌경색증, 급성심근경색증에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한다. 재진단 특약에 가입하면 주요 질환 진단을 받은 뒤 2년마다 재진단을 받을 경우 최대 2000만원의 재진단 비용도 받는다. 30세 남성이 주계약 가입액 1000만원, 80세 만기, 20년납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1만 9700원(여성 1만 3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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