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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주식시장에 악재일까[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주식시장에 악재일까[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금융시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 사태로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막대한 자금이 금융시장으로 흘러 들어오면서 유례없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런 흐름은 오는 3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및 금리인상을 시작으로 반전될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OMC 회의에서는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기조와 함께 3월 금리인상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이러한 정책 결정의 주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다. 기본적으로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려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유지돼야 한다. 큰 틀에서 보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경기의 선순환(물가 상승→기업실적 개선→배당·소득 상승→소비 증가→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한 소비자의 비용 부담 증가는 경제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일정 수준의 관리가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당초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월 FOMC 회의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남은 일곱 번의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으로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해 세 차례 이상 금리인상 시그널로 인한 시장의 충격이 이어졌다. 금리인상이 아직 진행되지 않았으나 기정사실화되며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10년 국채금리는 올 초 1.5% 수준에서 최근 1.9%대로 상승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채권금리의 상승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시작될 글로벌 긴축은 분명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높이는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과거 금리인상 시기에 주식 등 금융시장이 꾸준히 좋았던 점을 참고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의 움직임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 지수의 흐름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2017년 미국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시기에도 S&P500 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줬다. 금리인상기에는 특히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 현금 흐름 등 잉여자금 흐름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았다. 금리인상 시점에 투자를 한다면 배당주, 금융주 등의 섹터를 추천한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이규혁 “♥ 손담비, 혼전임신 아냐” [EN스타]

    이규혁 “♥ 손담비, 혼전임신 아냐” [EN스타]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와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됭 IHQ ‘은밀한 뉴스룸’에서 피겨 스타 김연아와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이상화의 선수 시절 활약상과 우리가 몰랐던 지인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 감독이 출연해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팅의 차이점, 선수촌 생활 등을 가감 없이 소개했다. 빅데이터 전문가 김덕진 씨는 김연아‧이상화 선수의 전성기부터 현재까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두 선수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희망, 고맙다, 자랑스럽다’에서 ‘축하한다, 응원한다’로 은퇴 후에도 여전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상화 해설위원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경기 해설 중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부진한 성적을 내자 눈물을 보인 것이 화제가 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화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오 선수에게 처음 말을 걸어 친해졌던 일화부터 이상화를 뛰어넘기 위해 했던 나오 선수의 네덜란드 유학, 서로를 집으로 초대해 집밥을 대접할 정도로 끈끈한 두 선수의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규혁 감독은 “이상화 선수가 보이는 것보다 훨씬 여성스럽다. 김연아 선수는 의외로 털털해 두 선수가 종목을 바꿔서 했더라도 잘 어울렸을 것”이라며 가까이서 본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제작진이 은밀하게 만난 이상화의 절친 조해리 해설가는 “선수촌에서 상화를 처음 봤는데 막내끼리 의지하며 친해졌다. 센 언니처럼 보이지만 사실 제가 첫 아이를 출산해 사진을 보여주자마자 울었다. 마음이 여린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연아 선수의 지인으로 만난 전 국가대표 박소연 선수는 “연아 언니는 겉으로 카리스마 넘치고 멋진 언니지만 속은 여리고 따뜻하다.”며 “연습이 잘 안될 때 조급해하지 말라며 후배들을 다독이는 츤데레 면모와 선배 김연아는 하는 말은 모두 다 명언이다”고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은퇴 후에도 꾸준한 자기관리로 여전히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는 김연아 전 선수는 버는 만큼 꾸준한 기부로 누적 기부 금액이 50억에 달하는가 하면 2011년 22억에 매입한 흑석동 고급빌라가 현재 시세 30~35억 원으로 올라 재테크 또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이규혁 감독은 오는 5월 가수 손담비와 결혼을 앞두고 혼전임신설을 부인하면서 결혼 후에 아이를 갖길 계획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 주가 하락기, 금융상품 증여도 고려해 보세요[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주가 하락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일시적인 주가 하락은 세금 관점에서는 절세의 기회일 수 있다. 주가 하락 등으로 세법에서 정하는 금융상품 평가액이 낮아진 시점에서 증여하면, 증여재산은 증여 당시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정돼 증여세 부담이 낮아지고 향후 가격 상승 시 그 이익이 자녀의 소득으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증여세, 증여 당시 평가액 기준 산정 증여세 산정을 위한 첫 단계는 증여재산 평가인데 금융상품별로 평가 방법이 다르다. 국내 상장주식은 일반적으로 증여일 전후 2개월 동안의 종가평균액으로 평가하고, 해외상장주식의 경우 증여일 전후 2개월 종가평균액에 증여일의 기준환율을 곱한 금액으로 평가한다. 주가연계증권(ELS)의 경우 증여일 현재의 기준가격으로 증여재산을 평가한다. ●향후 가격 오르면 자녀 소득으로 귀속 주식의 경우 증여 이후 주가가 많이 올랐거나 주가가 더 내려갔다면 증여 취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증자가 증여받은 주식을 보유 중이라면 증여받은 주식을 증여자의 계좌로 반환해 증여 취소를 할 수 있다. 다만 반드시 증여세 신고기한인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증여를 취소하고 반환해야 정상적인 증여 취소가 가능하다. ●직계존속 증여, 최대 5000만원 비과세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성인은 10년간 5000만원, 미성년자는 10년간 2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받을 수 있으며 배우자로부터는 10년간 6억원까지 증여공제가 적용돼 증여세 없이 증여받을 수 있다. 증여공제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증여세가 과세되며, 과세표준 구간에 따라 1억원까지는 10%, 1억~5억원은 20%, 5억~10억원은 30%, 10억~30억원은 40%, 30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50%의 증여세율이 적용된다. 증여세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수증자가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신고해야 하고, 증여세 납부 세금이 있는 경우 해당 기간까지 납부도 해야 한다. 2022년 2월에 증여했다면 2022년 5월 말까지 증여세 신고를 하고 납부할 세금이 있으면 납부도 해야 한다. 납부할 세금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개월 분할 납부가 가능한데, 증여세 납부세액이 2000만원 이하라면 10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분할납부가 가능하고, 2000만원을 초과한다면 증여세의 50% 금액이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증여세는 증여받는 수증자가 본인의 자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증여자가 수증자의 증여세를 대신 납부하는 경우, 대신 내준 증여세에 대해서도 증여세가 과세되니 주의해야 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친환경 #숙박 할인 #청년 우대… 5대 금융지주 ‘효자 상품’ 키워드

    #친환경 #숙박 할인 #청년 우대… 5대 금융지주 ‘효자 상품’ 키워드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지주가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차이에 따른 마진)으로 이자 장사를 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은행·카드사·보험사 등 계열사마다 입소문을 타고 히트를 친 상품들도 있다. 지난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대표 상품은 무엇일까. KB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출시한 ‘KB 그린웨이브 1.5℃’ 금융상품 패키지로 실적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친환경 특화상품인 ‘KB 그린웨이브 1.5℃’는 예금, 신탁, 카드로 구성된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 활동에 사용된다. 이 중 KB 그린웨이브 1.5℃ 정기예금은 ‘종이통장 발행하지 않기’ 등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 최고 연 1.80%의 이율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상품에 힘입어 지난해 녹색금융 선도 우수 은행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KB국민은행의 ‘KB더블모아예금’은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단기·중장기 자금 관리를 한 번에 계획 중인 만 50세 이상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또는 연금저축펀드와 예금을 같이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가운데 신한카드의 실적이 돋보였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최대 히트 상품은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다. 카드 가입만으로 연간 25박 숙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TM 골드 엘리트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객실 상황에 따라 1단계 업그레이드, 오후 2시 체크아웃, 웰컴 기프트 등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만 8000여장이 발급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호캉스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직 신한은행의 고객이 아니라면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을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 첫 급여 이체, 적금 가입, 신용카드 신규 등 주요 금융거래를 신한은행과 처음 함께하는 고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최대 5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고 이자율이 기본금리 연 1.4%에 우대금리 최대 연 3.0%를 더한 연 4.4%에 달해 주목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상품은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하나의 정기예금’이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청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기간은 1~3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 35세 이하 신규 입사자로 확인되면 1년제 적금에 한해 6개월 이상의 급여 이체 등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 외에도 연 1.30%의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인 하나원큐 전용 정기예금 상품이다.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5년 이내 일 단위로 자유롭고, 가입 금액도 100만원 이상이면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도 은행이 그룹 전체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우리은행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꼽았다. ‘우리 (영업점명) 적금’은 영업점별 거래 고객의 특성에 맞게 설계되는 특판 적금이다. 기본금리 2.8%에 급여 이체 6개월 이상, 청약 저축 6회 이상 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최대 0.5%를 추가해 최고 3.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 WON 예금’은 최소 1개월에서 36개월까지 만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3개월의 만기를 선택했다면 그 기간에는 0.65%의 금리를 적용받지만, 만기 해지 시에는 1.3%의 금리를 받는다. 36개월 이상 가입한 후 만기 해지 시 금리는 1.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자신의 소비 습관을 관리하면서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어떨까. NH농협은행의 ‘NH샀다치고 적금’은 일명 ‘짠테크’ 특화 상품이다. NH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 내 ‘NH샀다치고 적금’ 페이지에서 야식·교통·뷰티·커피 등 소비와 관련된 9가지 아이콘을 원하는 이름과 금액으로 설정하고, 소비를 참았을 때 해당 아이콘을 클릭해 입금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입금은 매월 3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12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1.35%에 아이콘 클릭 입금 횟수 150회 이상(1.2% 포인트), 올원뱅크에서 적립된 올원캔디 활용(0.2% 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85%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대표 직장인 재테크 적금 상품은 ‘NH직장인월복리 적금’이다. 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금리는 12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1.75%다. 가입기간에 1회 이상 농협은행 계좌에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 중 3개월 이상 급여이체 시(0.3% 포인트), 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적립식 펀드 중 1개 이상 가입 시(0.2% 포인트) 등의 우대 조건이 있다.
  • 데뷔 10주년 에이핑크 초롱 “펀드 사기당한 적 있어…이후 저축만”

    데뷔 10주년 에이핑크 초롱 “펀드 사기당한 적 있어…이후 저축만”

    데뷔 10주년을 맞은 에이핑크 초롱, 은지, 남주, 하영이 출연해 역대급 입담과 예능감을 뽐낸다.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앨범으로 컴백한 에이핑크(Apink)가 출연해 재테크 비법을 솔직하게 터놓는다. 또한 에이핑크 멤버들의 재테크 방법에 대해 묻는 질문에 초롱은 “보미와 함께 펀드 사기를 당한 뒤로는 저축만 하고 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입출금 통장 3개에 고정 지출 통장, 주택 청약 통장, 연금 보험 통장까지 항목별로 6개 정도 있다”며 똑 부러지는 수입 관리 비법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15일 오후 11시40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이핑크는 전날 10주년 스페셜 앨범 HORN(혼)을 발표하고 신곡 Dilemma(딜레마)를 내놨다. 
  • [마감 후] 모두가 서 있는 얼음판에도 관심을/허백윤 문화부 기자

    [마감 후] 모두가 서 있는 얼음판에도 관심을/허백윤 문화부 기자

    새해 책장을 채워 가는 신간들에서 어쩐지 기대만큼 활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리 야심찬 계획은커녕 그저 코 찌를 일 없이 무탈히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맞이한 날들이라 해도 따끈따끈한 새 책들마저 무거움을 얹을 줄이야. 아마도 벽두부터 마주한 현실을 그대로 담은 듯한 제목들이라 유달리 마음에 남은 듯하다. ‘2146, 529’. 노동건강연대가 펴낸 책의 제목은 숫자로만 돼 있다. 2146은 지난 한 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동자의 숫자, 529는 2146명 가운데 사고나 과로로 숨진 노동자 수다. 1년에 5~6명꼴로 출근한 이가 퇴근해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책장마다 2021년 1월 3일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거의 매일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의 기록이 짧게 적혔다. 다양한 현장에서 떨어지거나 매몰되고 기계에 끼어 숨을 거둔 사람들이 빼곡하게 이어진다. 지난달 5일 평택 냉동창고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것을 비롯해 잇따른 뉴스가 새로운 연도를 의심하게 했다. 지난달 10일엔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이 붕괴되며 안에서 일하던 6명이 실종됐다.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속보로 들은 지 한 달이 다 돼서야 실종자들이 모두 수습됐다.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인 지난달 29일 양주 채석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노동자 3명이 사망했고, 이달 11일 여수산업단지 화학공장에서 두 달 만에 또다시 폭발 사고로 4명이 세상을 떠났다. 위험한 현장의 ‘몸 쓰는’ 이들의 이야기라 치부할지도 모를 거리는 이즈음 새해를 맞은 독자들을 만나기 위해 나온 몇몇 책들의 제목으로 확 좁힐 수 있다. ‘갈아 넣고 쥐어짜는’ 성과 압박 구조가 과로 죽음을 양산한다고 지적한 ‘존버씨의 죽음’, 비정규직과 특수고용직 등 법과 제도로 보호받지 못하는 수백만 노동자들을 조명한 ‘노동자의 시간은 저절로 흐르지 않는다’,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한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고된 감정노동은 물론 몸까지 축나는 콜센터 속 삶을 비춘 ‘사람입니다, 고객님’,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한 ‘나를 지키는 노동법’까지. 먼 타인의 일만이 아니라 일을 하는 모두의 이야기가 담겼다. 4년에 한 번씩 올림픽을 생중계로 매일 지켜보는 동안 색다른 경험을 하곤 한다. 똘똘 뭉쳐 응원하며 작은 일에도 함께 분노하고, 한목소리로 고쳐야 하는 부분을 지적한다. 금메달만으로 선수의 전부를 평가하지 말자고 해서 어느덧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도, 혹은 메달을 따지 못해도 값진 노력을 인정하게 됐고, 파벌과 갑질, 부당한 경쟁은 링크에서 점점 더 밀려나고 있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은 우리가 얼마나 반칙과 불공정에 민감하고 분노할 줄 아는지 더욱 여실히 보여 줬다. 선수들의 땀과 눈물에 금세 울컥하는 뛰어난 공감 능력도 확인하게 된다. 살얼음판 같은 수많은 일터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반칙과 꼼수, 갑질과 짓누르는 경쟁 구조가 사람들을 위협한다. 새해 재테크 비법 책들이나 대선을 앞두고 정치 평론을 풀어낸 책들이 쏟아지는 사이에서 무사히 퇴근할 수 있게 해 주고, 몸과 마음이 온전히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외침을 담은 책들이 빼꼼히 내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 목소리가 언젠가 나와 내 가족의 것이 될 수도 있다.
  • 부동산은 재테크 수단…“올해 최대 변수는 금리인상”

    부동산은 재테크 수단…“올해 최대 변수는 금리인상”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10명 가운데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변수로 기준금리 인상을 꼽았다. 14일 직방이 발표한 직방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72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720명) 중 38.6%(278명)가 ‘예’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6%(292명)였고, ‘아니요’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150명)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거나 투자 예정 수요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중 79.2%였다. 설문 응답자 약 80%가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설문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진행됐다. 현재 재테크,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278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기존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구역(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292명 중에서는 ‘신규 아파트 청약’(44.2%)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 아파트(14.0%)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11.3%) ▲오피스텔(6.8%) ▲연립, 빌라, 다세대(6.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청약과 분양권, 입주권을 포함하면 55.5%로 투자 예정인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부동산 이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테크, 투자 상품으로는 ‘주식’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 적금(36.0%) ▲없다(23.9%) ▲가상화폐(15.3%) ▲펀드(11.4%) ▲금(8.3%) ▲외환(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재테크, 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720명 중 36.0%(259명)가 ‘예’로 답했고, ‘아니요’는 43.3%(312명), ‘재테크, 투자 안 했다’는 20.7%(149명)로 응답했다.재테크, 투자로 수익 실현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답했다. 수익 실현 상품 결과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주식’ 수익 실현 비율이 가장 많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 실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20~30대는 부동산을 통해 재테크, 투자를 하기에 자금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연령별로 주 수익 창출 수단이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는 ‘기준금리 인상’이 30.4%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선,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금융투자소득세 간이계산기 서비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업계 최초로 ‘금융투자소득세 간이계산기’ 서비스를 시작하고 행사를 진행한다. 금융투자상품 발생 소득을 ‘간이계산기’에 입력하면 금융투자소득세의 과세범위, 결손금 이월공제, 금융투자 상품에 따른 기본공제 적용, 세율 등 금융투자소득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다.●‘오투’ 신규 가입 고객에게 커피 증정 삼성증권이 오는 28일까지 간편투자 앱 ‘오투’(오늘의 투자)를 처음으로 설치한 후 회원가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2만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오투 다운로드 이벤트’를 신청하고 회원가입 절차를 진행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된다. 오투는 기존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대비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은 맞춤형 설계로 투자자 관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농협·삼성전자 ‘테스트베드’ 개점 NH농협은행이 지난 8일 권준학 은행장,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오치오 B2B영업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NH농협은행 삼성디지털시티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삼성디지털시티지점은 양사가 지난해 8월 체결한 ‘디지털금융 혁신 및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MOU)에 따라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금융서비스 혁신 공동 연구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대면 국민연금안심통장 출시 OK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한 국민연금 수급 전용 통장인 ‘OK e-국민연금안심통장’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영업점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 분산투자로 ‘위험’ 대비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 분산투자로 ‘위험’ 대비를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 및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MSCI)가 5% 하락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KOSPI)는 10% 이상 떨어져 투자심리가 더 위축됐다. 이처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기에는 투자위험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美 금리 올려도 글로벌 저금리 기조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부터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실시했다. 2020년 0.5%까지 떨어진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현재 1.25%로 올랐다. 시장 영향력이 높은 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여전히 0~0.25%지만 올해부터 금리 인상이 단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더라도 2% 이내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현금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적정 수준 유지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을 때 국내 및 해외 실적 우량주 등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분산투자로 대비해야 한다.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이익 성장 지속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기업 이익 증가율이 높았던 국면에서는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또 약세를 보였던 한국과 중국은 올해 반도체 업종 등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 상향이 기대된다. 따라서 기업 실적 전망 개선이 기대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식과 한국, 중국 등 신흥국 주식에 나눠 분산투자를 추천한다.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반도체, 콘텐츠, 자동차, 배터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주식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평준화하면서 수익의 기회를 높이려는 전략이 적립식 투자다. 국내 및 해외 실적 개선 주식이나 펀드에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주가 하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어 원래 세웠던 투자계획을 지킬 수 있다. 주가 하락 시 보다 많은 수량에 투자하게 되고 주가 상승 시 적은 수량을 매수하므로 시장가격의 흐름과 역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식이 상승할 때 더 매수하고 주식이 하락할 때 매수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적립식 투자는 주가 하락에도 흔들림없이 투자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ETF 활용 적립식 투자도 대안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 소액으로도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실행할 수 있고 시장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와 연동되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펀드로서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된다. 국내 및 해외에 상장된 다양한 ETF 투자를 통해 자산군별, 국가별, 업종 테마별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열린세상] 지금 이 순간에 귀를 기울이고/박산호 번역가

    [열린세상] 지금 이 순간에 귀를 기울이고/박산호 번역가

    20대에 통역대학원 입학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땐 하루에 대여섯 시간씩 영어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다. 그렇게 몇 년 동안 귀를 혹사한 후 어느새 텔레비전 볼륨을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높이는 나를 발견하고 알았다. 내 청력이 많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결국 대학원엔 가지 못했고, 그 후로 귀를 혹사시킬 만한 일은 하지 않았다. 다시는 영어 테이프를 그렇게 열심히 들을 일도 없었고,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찾아들을 만큼 음악에서 위로를 느끼지도 못하는 나이가 돼 버렸다. 그랬다. 어느덧 삶에 찌든 중년이 돼 버린 것이다. 그랬던 내가 요 몇 년 사이에 인터넷으로 각종 블루투스 이어폰의 품질을 비교 분석하고, 지인들에게 추천도 받아서 가성비 좋다는 이어폰 두 쌍을 장만해 번갈아 끼며 다시 귀를 고문하게 됐다. 코비드 바이러스와 같이 찾아온 재테크 열풍 때문이었다. 아무리 돈을 모르고 돈에 무심하게 살아온 나이지만 이러다 진짜 벼락거지를 넘어서서 큰일 나겠다 싶은 위기감에 설거지를 하면서, 거실 바닥을 닦으면서, 강아지 해피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서도 열심히 유튜브로 재테크 강의나 영상을 보고 들었다. 그렇게 2년 동안 열심히 이어폰을 끼고 세상의 소리를 들었는데…. 두어 달 전 어느 일요일 아침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귓속에서 윙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무슨 사이렌이 울리는 줄 알고 딸에게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었다가 딸의 황당한 표정을 보고 그 윙 소리가 내 귀에서만 들린다는 걸 알았다. 윙 소리는 하루 종일 울려 댔고, 일요일이라 병원도 갈 수 없었던 나는 놀랍기도 하고 무서워서 몸의 일부처럼 끼고 다니던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고 서랍에 처박아 버렸다. 다음날인 월요일엔 그 윙 소리가 오후까지 들리다 밤에 멈췄고, 그다음 날인 화요일엔 오전까지 들리다 말았다. 어느 날 더이상 윙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때부터 세상이 퍼붓는 소리 대신 내 삶의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설거지를 할 때는 쏟아지는 물소리를 들었고, 거실 바닥을 닦을 때는 밀대에 달린 걸레가 바닥을 빠닥빠닥 문지르는 소리를 들었고, 마른 낙엽 더미 위를 해피가 버석버석 소리를 내며 걸어가는 소리, 쌓인 눈을 뽀드득뽀드득 밟는 소리를 들었다. 아침에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갈 때는 나무 위에서 지저귀는 까치 소리, 사냥개처럼 달려오는 해피를 피해 후드득 날아가는 이름 모를 새들의 날갯짓 소리, 빗방울이 흙바닥을 타닥타닥 때리며 축축하게 젖어드는 소리를 들었다. 이렇게 온 세상이 신기하고 흥미로운 소리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을 무려 반백년 만에 깨달으면서 마음이 서서히 편해졌다. 주식을 사야 한다고, 코인이 폭락했다고, 아직 오를 아파트는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아직도 돈 공부를 안 하고 있냐고 야단치는 세상의 소리를 들을 땐 항상 쫓기는 사람처럼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자연과 생활과 생명이 내는 소리가 날 달래 주고 안아 줬다. 에크하르트 톨레는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십시오. 손을 씻을 때에도 거기에 수반되는 모든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 보십시오. 물이 흐르는 소리와 물이 닿는 느낌, 손의 움직임, 비누의 향기 등을 놓치지 마십시오. 고요하지만 강렬한 현존의 감각을 느껴 보십시오.” 톨레의 말처럼 일상에 집중해 수행하는 경지까진 이르지 못했지만 언젠가 반드시 당도해야 한다고 생각한 미래의 목적지를 향해 조바심을 내며 달려가는 대신 지금 이곳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자 마음이 고요해졌다. 세상의 소리를 듣지 않으니 전보다 더 부자가 되진 못했지만 전보다 더 가난해지지도 않았다. 그러면 된 것이 아닐까.
  • 1270m 고지 LTE 전진기지… 130㎞ 먼바다서도 빵빵… 어민들은 월척 빵빵

    1270m 고지 LTE 전진기지… 130㎞ 먼바다서도 빵빵… 어민들은 월척 빵빵

    강원 영동권은 고성군에서 삼척시까지 해안선을 따라 주요 도시가 형성돼 있다. 어촌 주민들은 그간 먼바다 조업 시 무선통신 사용이 어려워 가족들과의 연락이 두절되거나 생사 확인 불가 등 다양한 불편과 고통이 따랐다. 지난해 6월 KT 강릉지사는 1270m 고지에 위치한 진부령 기지국에 셀 반경을 최대 150㎞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해안에서 130㎞까지 형성된 영동권 홍게 어장의 무선통신을 완벽하게 커버해 이전에는 해상에서 LTE 이용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인터넷 접속과 깨끗한 품질의 음성 통화가 가능해졌다.●주파수 노출 위험 없이 실시간 정보 교환· 직거래까지 이에 KT 강릉지사는 진부령 기지국 개통과 괘방산 안테나 증설로 해안 무선 커버리지를 증대해 영동권 어촌계 전반의 통화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동해시 홍게 어장 어민들은 해안선에서 120㎞ 밖으로 나가 조업을 하는데, 이와 같은 먼바다에서는 휴대전화 통화가 당연히 안 되는 것으로 여겨 선원들이나 다른 선주와 통화할 때 무전기로 연락해 왔다. 하지만 이러면 주파수가 노출돼 어획 정보에 대한 인근 선박의 감청과 같은 영업정보 유출 위험이 있었다.동해시 묵호어촌 권대인(55) 계장은 “예전에는 통신이 되지 않아 애로가 컸는데 안테나(라우터)를 단 뒤부터는 서로가 어장에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고, 갓 잡은 싱싱한 어물을 단골 고객들과 선상에서 직거래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수획량에 따라 미리 경매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선도 좋은 상태로 입찰에 들어가 고가에 낙찰을 받을 수 있어 수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가족과도 수시로 안부 묻고, 쉴 땐 게임·재테크 OK 선원 가족들도 더이상 마음 졸이며 무사귀환을 바라지 않아도 된다. 영상통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제든 육지와 연락할 수 있다. 무선통신 품질 개선으로 선상에서의 새로운 삶도 펼쳐졌다. 휴식 시간에는 주로 잠을 청했었는데, 이제는 선실에서 게임을 하거나 주가를 확인하는 등 예전의 쉬는 시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해상 무선통신 품질을 개선한 덕에 어민들은 좀더 안정된 환경에서 생업을 펼치고, 가족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일과를 보낼 수 있게 된 것처럼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 일상 속 작은 배려가 널리 퍼지길 기대해 본다.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최고 연 2.5%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8일부터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3%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인 26주 적금의 금리는 최대 연 2.5%까지 올랐다. 간편하게 잔고를 준비해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박스의 기본금리는 0.1% 포인트 올라 연 1.1%가 적용된다.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0.2% 포인트 오른 연 2.0%다. 3년 만기 정기예금은 0.3% 포인트 인상된 연 2.3%가 적용된다.●키움증권,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시작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사진)스를 시작했다. 영웅문S글로벌, 영웅문글로벌을 통해 이용 신청을 하면 S&P500 종목 중 거래량 상위, 미국주식·ETF(상장지수펀드) 시가총액 상위 약 500개 종목에 대해 1달러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원화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 환전 없이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다. ●미래에셋, 혁신기술 ETF 나스닥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현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인 ‘글로벌 엑스’가 혁신기술 소재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혁신기술 소재는 리튬 배터리, 태양광 등 혁신기술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다. 그래핀, 희토류, 탄소 섬유 등 10가지가 있다. 이 ETF는 이러한 필수 소재를 탐사·채굴, 생산, 강화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KB국민은행, AI은행원 서비스 도입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AI은행원 키오스크(사진)를 영업점에 도입했다. AI은행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은행 업무가 가능한 주변기기 사용 방법, 상품 소개 등을 안내한다.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AI은행원을 이용하면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의 안전한 응대가 가능하고, 고객의 체감 대기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중학교 입학하는 손자 세뱃돈 100만원, 증여세 내야 하나요?

    ‘세뱃돈’은 설 연휴의 오래된 풍습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송금이나 각종 쿠폰 등으로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세뱃돈이 지나치게 많으면 이는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될까. 우선 세법에는 “사회통념상 타당한 규모의 세뱃돈은 증여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애매모호한 규정이지만, 통상 ‘자산축적이 되지 않고 용돈으로 쓰는 정도의 액수’가 사회통념상 타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예컨대 2살 손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손자가 그 돈은 통장에 넣어 놓는다면 이는 증여로 볼 수도 있다. 또 중학교에 입학하는 손자에게 새 학기 준비에 필요한 돈이라며 같은 금액을 주고, 손자가 그 돈으로 새 학기에 필요한 학용품과 컴퓨터 등을 산다면 이는 증여로 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증여로 판단되는 금액에 대해선 모두 세금이 부과될까. 그렇지 않다. 세법상 미성년자는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받을 때 10년간 2000만원까지 증여재산 공제가 적용된다. 세뱃돈 100만원 줬다고 증여세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만약 자산이 있어 사회통념상 타당한 규모 이상의 돈을 세뱃돈으로 주고 싶다면 미리 증여세 신고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세뱃돈이 자산형성의 종잣돈으로 활용되는 경우 투자 등으로 자산이 불어난 이후 종잣돈의 출처가 불분명하면 더 많은 증여세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증여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지만, 단순하게 절세라는 측면에서 보면 ‘미뤄서 좋을 것 없다’로 요약된다. 증여재산 공제는 10년간 적용되는데, 이는 증여일을 기점으로 시작된다. 예컨대 1살 때 증여를 받고 증여세 신고를 하면, 10년 이후인 11살 때는 다시 증여재산 공제 2000만원이 적용된다. 하지만 15살에 처음 증여를 받고 증여세 신고를 했다면, 26살이 되어야 다시 증여재산 공제 2000만원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합법적으로 허락하는 공제 금액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증여의 절세방법 중 하나다. 특히 조부모는 공제 한도 내에서의 증여가 좀더 유리하다. 증여세는 세대를 건너뛰는 증여에 대해서 산출세액의 30%를 할증 과세한다. 하지만 공제 범위 이내에서는 산출세액이 0원이 되기 때문에 할증도 붙지 않는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커피 좀 마셔” 유튜버에 수면제… ‘8억’ 빼돌린 동업자들

    “커피 좀 마셔” 유튜버에 수면제… ‘8억’ 빼돌린 동업자들

    함께 일하던 재테크 유튜버를 수면제로 잠들게 한 뒤 가상화폐를 빼돌린 동업자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강도상해·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4)씨와 B(44)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해 재테크 유튜버 C씨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건네 마시게 한 후 C씨가 잠들자 인감도장과 노트북 등을 훔쳐 C씨 소유의 가상화폐 계정에서 7억9626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C씨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수익 배분을 두고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C씨가 유튜브 채널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이득 규모 등에 비춰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음날 피해자 연락을 받고 곧바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현장]설 연휴 로또 1000회차, 잠실역 8번 출구 앞에 선 200m의 줄

    [현장]설 연휴 로또 1000회차, 잠실역 8번 출구 앞에 선 200m의 줄

    1000회차 로또 복권 추첨을 3시간 30분여 앞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역 8번 출구 앞 복권판매 가판대에는 400여명의 시민들이 인근 잠실롯데캐슬골드 주차장 앞까지 200m 가까이 줄을 서 있었다. 이곳은 1등만 15번, 2등은 66번 당첨된 복권 당첨 명소다. 이날은 설 연휴 첫 날을 맞아 평소보다 줄은 더 길었다. 롱패딩에 목도리로 꽁꽁 싸맨 시민들은 영하의 칼바람을 맞으면서 1시간 이상 자신의 순서가 오기를 기다렸다. 90분 기다림...복권 10만원치 구입하기도 한 달 전 직장을 퇴사한 이모(39)씨는 1시간 3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 복권 10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이씨는 이날 잠실역에 오기에 앞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10단지 상가에 있는 스파 복권판매점에도 다녀왔다. 노원구 복권 판매점은 1등만 43번 배출한 곳이다. 이씨는 “오늘 큰 맘 먹고 복권투어를 하게 됐다”면서 “당첨되면 서울에 아파트 아니 빌라라도 집을 얻고 싶다”는 새해 소망을 말했다. 이어 “집에 가다가 서울 관악구 봉천동 복권 명당에 들러서 복권을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올해 직장에 입사한 김소원(24)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묻자 “기자님, 로또 1등이 얼마죠?”라고 되물었다. 기자가 “글쎄요. 1등은 20억은 받지 않을까요”라고 답하자 “그러면 제 소원은 로또에 당첨된 돈으로 재테크로 돈을 불려서 수도권에 있는 작은 아파트라도 사는게 꿈이에요”라고 말했다. 복권 1등하면 사회복지단체 기부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기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청년이 품은 건 복권 한장의 희망이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 제공하는 기숙사에 살면서 종잣돈을 모으고 있다. 김용섭(64)씨는 ‘복권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절반은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절반은 여행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새해소망은 모든 아픈 사람들이 건강하고 모든 국민들이 건강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박경지(30)씨도 가족의 건강을 기원했다.
  •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혁신 재테크’인 척 소비자 꾀어어느 순간 잠적하는 유사수신 주의“저희 거래소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개발했는데 600만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을 매주 2번 10000원씩, 투자원금의 300%가 될 때까지 드립니다.” - A업체 “자체 개발 플랫폼에서 가상 전투의복을 구매하면 1일 3%, 3일 11%, 4일 13%의 수익이 생깁니다. 투자해 보시겠어요?” - B업체 이는 모두 인·허가·등록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출자금, 예·적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 행위다.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등을 빌미로 한 유사수신 신고가 늘어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유사수신으로 접수된 인터넷 신고는 30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 중 유사수신 혐의가 구체적인 61건(71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편승한 가상자산 관련 유사수신 행위는 지난해 31건으로, 2020년(16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빙자해 노년층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단계 모집 방식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수법 등이 이용됐다. 허위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 거래소 신고 요건을 갖춘 업체인 척 가장한 사례도 있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 광고 분양권 등을 보유하면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하는 방식의 유사수신은 2020년 5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늘었다. ‘혁신 재테크’, ‘쉬운 월급’,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등의 키워드로 홍보하며 소액 투자를 유도해 초기에만 약속 금액을 지급하고 어느 순간 잠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수신 업자에게 속아 발생한 손해는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전에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유사수신업자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재테크 단신]

    ●농협은행, 설 연휴 귀중품 무료 보관 NH농협은행은 설 연휴를 맞아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일부 영업점에서 ‘안심서비스’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심서비스는 영업점 휴무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심하고 설을 지낼 수 있도록 고객들의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 등을 보관하는 서비스로 해당 기간 이용 수수료는 면제된다. 일부 영업점에 한해 실시하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들은 인근 영업점에 방문해 대여금고 보유 여부, 보호예수 절차 등을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카뱅 저금통 채우기 100만 계좌 돌파 카카오뱅크는 계좌 속 잔돈을 자동으로 저축해 주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채우기에 성공한 계좌 수가 100만좌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재해석, 모바일로 구현해 규칙에 따라 소액을 자동 저축하는 상품이다. ‘동전 모으기’ 규칙은 매일 1원부터 999원의 잔돈을 자동으로 이체하는 것이고, ‘자동 모으기’ 규칙은 주 1회 1000~5000원을 저축하는 것이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으로 금리는 연 3%다. ●하나손보 원데이보험 하루 단위 보장 하나손해보험은 “설 연휴를 맞아 하루 단위로 보장이 가능한 ‘원데이보험’을 추천한다”고 26일 밝혔다. 원데이보험은 필요한 상품과 날짜를 직접 선택하고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생활보험으로 하나손해보험 원데이앱에서 가입이 가능하다. 귀성길 장거리 주행을 하면서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라면 ‘원데이자동차보험’으로 위험을 보장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홈플러스서 최대 30% 할인 롯데카드가 설을 맞아 대형 할인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2일까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서 롯데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최대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일부 상품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다음달 7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즉시 할인이 가능하다. 온라인에선 롯데ON, 쿠팡, 현대Hmall 등에서 설 행사상품 등을 구매하면 7~10%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 [김현섭PB의 생활 속 재테크] 공급망 개선되면 증시 상승 전망… ETF 통해 성장주 저점 매수를

    올해 초 자산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자산관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주식 투자 포인트를 점검해 보자. 코스피는 2020년과 지난해에 각각 32%, 1% 상승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2020년 15%, 지난해 29%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시장 연간 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던 터라 미국 시장을 좋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엔 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의 분위기가 무겁다. ●美양적긴축 우려 1분기 변동성 클 듯 오히려 지난해 쉬었던 국내 증시가 가격 부담이 낮아 기회가 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통화 긴축 예고로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지난 24일 기준 나스닥은 11.4% 하락하고 코스닥도 11.5% 떨어지는 등 성장주와 기술주 비중이 높은 시장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연준의 채권 매입 조기 중단과 금리 인상 시작 그리고 양적긴축 우려로 1분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큰 틀에서 현금 비중을 유지하면서 지난해 너무 비싸 매수를 주저했던 국내 성장주 주식을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사서 모으길 권한다. 저점 매수를 통해 주식 투자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통화긴축에 자금 증시 유입 둔화 예상 올해 국내 증시는 지난해 기업 실적 증가율 속도엔 미치지 못하더라도 기업 실적 개선 흐름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공급망 차질과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하강 우려가 완화되면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으로 증시 유동성 유입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올해 증시는 연초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금융시장 유동성 축소 영향으로 조정이 이뤄지다가 부담이 점차 완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은 2015년 이후 가장 낮아졌다.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바닥을 확인한 시점에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반도체·車·바이오·친환경 분야 주목 주목할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친환경 분야다. 디램(DRAM) 가격 안정과 마이크론 실적 전망 개선으로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역시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어 기업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제약·바이오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현재 제약·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바닥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오면서 향후 임상시험 본격화와 신규 투자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투자는 장기적 흐름에서 대세이기 때문에 하락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자산관리의 목표 금액과 계획을 세워 보는 것을 추천한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한남PB센터장
  • 코딩, 쉽게 배우고싶다면…수학·물리에 빠져보세요

    코딩, 쉽게 배우고싶다면…수학·물리에 빠져보세요

    Q. 요즘 주변 친구들이 코딩을 많이 배운다고 해서 저도 조금씩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코딩을 처음 배우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과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만약 어려웠던 순간이 왔을 때 어떻게 코딩을 계속 배우게 됐는지 궁금합니다.(박한별·13세·대영중 1학년) A. 와글와글팩토리 서종원 공장장입니다. 코딩을 처음 배운 건 중학생 때였습니다. 당시 흑백 모니터에 ‘베이직’(Basic)이라는 언어로 안내서에 있는 코드를 무조건 따라 치기 시작했죠. 흑백 화면에 미로가 생기고 탐험하는 게임 또는 지하 땅을 파면서 이동하며 싸우는 게임을 만들어 봤는데 그때는 이해가 많이 안 됐지만 코드를 입력하면 화면에 이렇게 보인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홈페이지 도메인을 구매한 후 나만의 홈페이지도 만들어 보고, 회사 전산팀에 들어가 그 회사에 필요한 여러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요즘은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입니다.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도 많고 컴퓨터도 너무 발전해서 할 수 있는 게 많습니다. 심지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할 수 있는 공부 자료도 방대합니니다. 그래서 핵심은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다양한 지식을 연결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 더 멋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만나게 되는 어려운 관문이 바로 수학과 물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과 물리 지식을 잘 끄집어내 연결시킨다면 주어진 문제를 생각보다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과 물리를 코딩에 잘 담아서 만들고 싶던 기능이 구현됐을 때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선배 개발자들이 남긴 자료들도 열심히 찾아봤습니다. 이 두 가지를 재미있게 잘 녹여 내는 경험을 한다면 코딩을 계속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밖에 프로그래밍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다양한 관련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많은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들이 재미있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그다음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추진력 좋은 엔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 등 모임을 만들어 같이 공부하고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온라인 동아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서울신문·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 7~19세 독자 여러분을 대상으로 공동기획한 ‘우리아이 마음읽기’가 ‘학교 대신 알려 드립니다’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그 분야 전문가를 통해 해결해 보는 코너입니다. 코딩을 시작으로 금융·재테크, 다이어트, 환경·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뤄 볼 예정입니다.
  •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돌아온 연말정산 시즌… ‘13월의 월급’ 늘리는 다섯 가지 요령

    올해도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연말정산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다섯 가지를 살펴보자. 첫째, 인적공제 대상자의 소득을 꼭 확인해 보자. 부양가족 인적공제를 받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공제 대상 가족의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 대한 부양가족 기본공제 150만원을 받으려면 해당 부모님의 연령이 만 60세 이상이면서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소득은 종합소득, 퇴직소득, 양도소득을 합한 금액 기준이며, 세법에서 정하는 비과세 소득이나 분리과세 소득은 제외한다. ●모시지 않는 부모님도 인적공제 가능 둘째, 부모님을 모시지 않아도 인적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부양하는 부모님이 따로 사시는 경우라도 본인이 실제 부양하며 다른 형제 자매가 부양가족 공제를 받지 않는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인, 장모,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공제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보자. 셋째, 맞벌이 부부라면 인적공제 등 각종 소득공제 항목은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하다. 맞벌이 부부로서 공제 대상 부양가족이 있다고 한다면 부부간 소득과 과세표준을 비교해 과세표준이 높은 사람이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 등을 받는 것이 가구의 세 부담 감소를 위해 바람직하다. ●맞벌이라면 소득 높은 쪽에 몰아주기 넷째, 기본공제대상자가 장애인에 해당하면 1인당 연 200만원을 추가 공제받을 수 있다. 장애인이란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 등 및 항시 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를 말한다. 암환자의 경우 장애인복지법에 의한 장애인은 아니므로 암환자 모두가 장애인공제 대상은 아니지만, 평상시 치료를 요하고 취학취업이 곤란해 의료기관에서 ‘소득세법에서 정한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경우에 공제 가능하다. ●놓친 공제 항목 5월에 정정신고 가능 다섯째, 두 곳 이상의 직장에서 근무했다면 현 직장에서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근로소득은 1년간 발생한 근로소득을 합해 세금을 산정하며, 연말정산 또한 1년간의 근로소득 기준으로 해야 한다. 지난해 이직했다면 현 직장에서 전 직장의 근로소득을 포함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다만 현 직장에 전 직장의 연봉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현 직장에서 현 근무지 소득 기준으로만 연말정산을 하고 본인이 직접 5월에 전 직장의 근로소득을 합해 신고납부하는 방법도 있다. 연말정산할 때 미처 공제를 받지 못한 항목에 대해서는 5월에 정정 신고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만약 5월에 반영해 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5년 이내에 경정청구라는 절차를 거쳐서 환급받을 수 있다. 공제받지 못한 항목이 있는지 사후에라도 꼼꼼히 점검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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