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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부동산경매 찬바람

    재테크 가운데 경기 불황의 대표적인 수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거나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부동산 경매물건이 늘어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최근 경매물건이 감소하고 참가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가 경매시장에 미치기까지는 대략 3개월이상이 걸리기 때문.지난해와 올해 초 잠깐동안의 경기활황 국면의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어 내년 초쯤에는 경매물건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물건,참가자 크게 줄어=이달들어 서울지법 본원은 경매계를 13개에서 11개로 2개 계를 줄였다.경매물건이 그만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지법에서 진행 중인 경매물건은 7월 1,349건에서 8월 1,206건,9월 1,075건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경매물건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 가량 줄었다.수원지법의 경우 지난 7월에는 경매가 160∼180건 가량 진행됐으나 올 10월 들어서는 물건수가 140여개로 줄었다. ◆낙찰가율 차별화 심화=경매시장에 물건과 참가자가 줄면서 낙찰가율도 낮아지고 있다.물론 아직도 서울은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를 웃돌고 있다.그러나 다른 물건들의 낙찰가율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공장의 낙찰가율은 7월 80.89%에서 9월에는 58.95%로,근린시설은 7월 70.26%에서 9월 54.79%로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는 84.72%에서 83.84%로,연립은 74.21%에서 74.73%로,토지는 52.51%에서 59.90%로 7월에 비해 9월까지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 중 아파트는 최근들어 낙찰가율이 너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줄자 입찰경쟁자수도 줄어드는 추세다.이에 비해 대지 면적이 넓은 연립이나 단독은 낙찰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참가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닥터옥션 황지현 부장은 “아파트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재건축지역 주변 연립이나 노후주택은 입찰 경쟁자가 매번 10여명이 넘는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경매시장을 찾는 사람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경매에 투자하겠다면=경매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아파트는 수익률 저하로 그 자리를 단독이나 연립에 내주었다.그러나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노릴 수 있는 물건은 여전히 아파트라고 지적하고 있다.권리관계가 비교적 깨끗하기 때문이다. 대지 지분이 넓은 단독이나 연립 등이 최근 인기지만 권리관계가 복잡하다.특히 단독주택은 일반거래시 대부분 건물가격은 반영하지 않고 대지의 평당시세로 거래가 되지만 법원경매에 나오 물건은 감정평가시 건물분까지 평가한다.그만큼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따라서 단독주택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세조사를 해야 손해보지 않는다. 단독주택을 고를 때는 대지가 50평 넘는 것이 좋으며 재건축용일 경우는 최소 50∼80평은 돼야 용도에 맞게 재건축할 수 있다. 다가구주택의 경우는 공동주택이 아니라 단독주택으로 분류된다는점을 활용해야 한다.따라서 경락받아 가구별로 분할 등기한 후 임대사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 ‘동방 의혹’ 철저히 밝혀라

    동방상호신용금고의 불법 대출사건은 한마디로 충격적이다.신용금고대주주가 637억원의 금고 돈을 마치 사금고에서 빼내 쓰듯 불법 대출받은 것부터 그렇다.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대주주는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에게 주식투자 손실보전금 명목으로 현금·주식 등 3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게다가 코스닥기업 민원 해결 대가로금감원 직원에게 10억원 상당의 뇌물을 뿌리고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까지 벌인 의혹을 받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더욱 한심한 것은 금감원의 태도다.지난해 12월 불법 대출 사실과금감원 직원의 수뢰 혐의를 포착하고도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던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건이 경(經)·관(官)·정(政)이 합세한 도덕적 해이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결코 무리가아니라고 본다. 신생 기업이 자본 조달과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관료들을 방패막이로 끌어들인 뒤 이들에게 주식을 나눠 준다는 것은 벤처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처럼 되어 있다.증권가에는 벤처기업과 정치인의 관계에대한 소문도 심심찮게 나돌았다.일부 정치인이 특정 벤처기업의 자금모집이나 사업 확장의 뒤를 봐주고 그 대가로 주식을 받는다는 것이그 한 예다. 금감원과 검찰은 한점 의혹 없이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혀 응분의조치를 취해야 한다.만에 하나 금감원이 문제 덮기에 계속 급급한다면 금융감독 기능 자체가 설 땅을 잃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금융질서를 바로잡아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조직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 행위를 묵인해준 사실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불법자금 대출과 돈 세탁의 온상으로 악용되고있는 신용금고에 대한 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답습하고 있는 일부 벤처기업인의 한탕주의에도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재테크 규제에 대한 재검토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금감원 고위 간부의 업무와 관련한 주식투자로그간 공직자의 주식투자 제한이 한낱 허울에 불과했음을 보여주었기때문이다.특히 기업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금감원 직원들의주식 거래는 앞으로 크게 제한해야 할 것이다.이번 사건이 또 하나의소모적인 정쟁거리가 되지 않도록 검찰은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가뜩이나 얼어붙은 코스닥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정·관계 로비 의혹의 실체를 철저히 규명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국감 하이라이트/ 정무위

    24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전날 불거져 나온 서울 동방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과 금감원 장래찬(張來燦)전 비은행감사1국장의 연루 혐의가 ‘핫 이슈’로 등장했다. 오전 10시 감사가 시작되기 무섭게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은의사진행 발언을 신청,동방금고의 불법대출과 관련된 자료와 장 국장에 대한 인사카드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정형근(鄭亨根)의원도 “금감원이장 국장의 주식 뇌물수수 혐의를 미리 포착하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파악된 사건의 전말에 대한 ‘특별보고’를받은 뒤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의원들도 동조했고 결국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긴급히 작성한 ‘동방·대신금고 사고현황’이란 자료를 작성,특별 보고 및 질의가 진행됐다. 첫 질의에 나선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장국장 연루는 도덕적 불감증을 넘어선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불법대출의 주동자와 함께 금감원과의 커넥션을 밝히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의원은 “동방금고의 부회장 행세를 하면서영향력을 행사해온 이경자(李京子)씨가 이 사건의 핵심이며 정·관계 로비도 이씨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씨의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지를 따졌다.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의원은 “금감원이 지난 9월14일 장 국장을 보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볼때 은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는 고위공직자들의 ‘도적적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투자를 하는 고위공직자들이 수두룩하다”면서 “모 국회의원 보좌관은 Y기업에 연기금100억원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고,여권의 실세가 K증권사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폭로했다.같은 당 이부영(李富榮)의원도 “코스닥 작전주인 Y,T,N,H기업에 최소한 여권의원 10명이 연루돼 있다”면서 “조만간 진실을 밝혀 소액투자자들을 죽이고 건전성을 파괴하는 정치인과 관료집단의 범죄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답변에 나선 이 금감위원장은 “청렴이 생명인 감독기관이 물의를 빚어 정말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철저한 조사를통해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또 “금융기관의 도덕적해이의 재발 방지를위해 밀착모니터링 및 상시감시체제를 강화하고 준법감시인과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해 경영 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동방금고 이경자씨 문답

    ▣ 정현준씨 문답. 한국디지탈라인 사장 정현준씨는 23일 “먼저 동방금고 불법대출 등과 관련해 이경자 부회장과 권모씨 등 사채업자를 사기행각으로 고발할 예정”이라면서 “이들과 연계된 금감원,정치권 인물 등을 공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정씨는 또 3∼4일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인데 불법대출과 무관한가 명의상으로는 대주주이지만 금고경영은 이 부회장과 유조웅 사장이 맡았다.때문에 직접 금고에서대출받은 사실이 없다.9월 이후 대출된 40여억원은 내가 받은 것이다.그밖에 600여억원의 대출은 나와 무관하다. ■불법대출됐다는 670여억원은 누구와 관련된 것인가 이 부회장이 중간에서 차주를 동원해 빼간 것으로 보인다.이씨로부터 평소 어음과주식을 담보로 개인적으로 차입했는데 지난 9월에야 그 돈이 금고에서 나온 걸 알았다. 마치 내가 주식을 담보로 금고에서 자금을 끌어 쓴 꼴이 됐다.내가이씨로부터 차입한 돈은 150억∼200억원밖에 되지 않는데 금고에서나간 돈은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안다. ▣ 이경자씨 문답.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통해 금감원의 장모 국장에게 평창정보통신주식과 3억5,000여만원대의 현금이 흘러 들었다는 정현준씨의 주장에 대해 “나는 금감원 국장은 물론 직원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이 부회장이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거듭 얘기하지만 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단지 자금이좀 있어 재테크 차원에서 투자를 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는가.오히려 정 사장이 권력층과의 관계를 자랑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정사장이 왜 이부회장을 거론하고 있나 지난 9월 회사(디지탈라인)가 부도난다고 해 개인자금 50억원을 꿔 준 적이 있다.이후 추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돌려받을 수 있을 지 몰라 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다. 이때부터 나에게 불만을 품지않았나 싶다. ■동방금고와는 어떤 관계인가 3대 주주일뿐 동방금고 경영에 관여한적이 없다. 정 사장의 무리한 사업욕에서 빚어진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가 문을 닫아야할 처지에 몰렸으며 나도 큰 피해자다. 박현갑기자
  • 예금부분보장시대/(하)대처요령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전문가들은 예금부분보장제에 대해 고객들이 지나치게 ‘공포심’을갖고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 문닫은 금융기관 앞에서 발을 동동 굴러본 경험이 있는 고객들은 좀체 안심이 안된다.대처요령을 소개한다. ■4,600만원까지만 예치하라 내년부터 법적 보호를 받는 예금한도는5,000만원까지다. 이때 5,000만원은 이자가 포함된 원리금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즉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통상 이자가연 7%∼8%이므로 원금은 4,620만원∼4,670만원을 넘겨서는 안된다. ■예금보호도 되고 세금우대도 되는 상품을 골라라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노후생활연금신탁 등은 예금보호대상임과 동시에 2,000만원까지 세금우대도 된다.이런 일석이조 상품에 최우선 가입하는것이 재테크의 지혜. ■그래도 불안하면 월(月)이자지급식을 선택하라 금융기관이 파산하더라도 이미 지급받은 이자는 원리금에 포함되지 않는다.따라서 매달이자를 받는 월지급식을 선택하면 그만큼 유리하다. 하지만 만기지급식에 비해 연 0.3%포인트 가량의 이자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지나친 분산배치는 금물 2억원의 예금을 4개의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했다고 치자.원리금 2억원은 고스란히 건질 수 있다.그러나 그만큼자산관리가 복잡해지고 거래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주거래고객에게주는 우대금리 혜택도 포기해야 한다.가족명의를 활용하면 1개의 금융기관과 거래하더라도 최대 2억원까지는(4인가족 기준) 똑같이 보장받을 수 있다. ■합병때는 1년간만 보장된다 두개 이상의 은행이 합병할 경우 각각의 금융기관별 5,000만원 한도가 계속 보장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고객이 있는데 이는 오산이다.1년간만 보장받는다.1년 뒤에는 하나의 금융기관으로 간주,여느 금융기관과 똑같이 5,000만원까지만 보장된다. ■무조건 보호상품만 찾지 말라 예금보호한도가 상향된 만큼 예금보험공사 운영을 위해 향후 예금보험료율이 인상될 확률이 높다.따라서보호대상상품은 보험료 지불액이 많아져 그만큼 수익률이 낮아지게된다.금융상품중에는 구성에 따라서 보호대상 예금보다 더안전한 상품들이 많다.가령 국공채 특정금전신탁은 정기예금만큼이나 안전한반면 수익률은 정기예금보다 높다. ■역(逆)발상 재테크도 시도할 만 외환위기로 ‘은행불사(不死)’ 신화가 깨지긴 했지만 은행이 망한다는 게 말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정부도 ‘이제 청산(은행)은 없다’고 단언한다.따라서 과감한 재테크도 시도해볼 만 하다.우량은행을 선택해 보장한도 이상의 예금을 예치한 뒤,금리 네고(협상)에 들어가면 짭짤한 우대금리를 챙길 수 있다.거꾸로 예금보호한도내에서라면 우량기관보다 비우량기관에 돈을맡기는 것이 금리면에서 훨씬 유리하다.우량과 비우량기관간의 금리격차가 1%포인트 이상 벌어져있기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세금자동계산 사이트 서비스 시작

    ‘부동산 등기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상속은 언제부터 시작되나’‘비상장 주식은 모두 양도소득세 대상일까’ 전문가를 찾기는 번거롭고 그냥 넘어가자니 답답한 세금이나 회계문제를 쉽게 해결해주는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세금 자동계산에서 전문가 상담과 절세방법에 이르기까지 관련정보를 자세히 소개,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인 야후코리아는 최근 ‘야후 세금센터’서비스를 시작했다.가장 인기있는 코너는 ‘세금계산마법사’.연말정산에서 퇴직금,급여 및 상여 원천징수,자동차세에 이르기까지 관련세액을 입력하면 내야 할 세금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생활세금코너에서는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양도소득세,증여세,상속세 등 항목별로 세금의 뜻에서부터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세율에 대해자세히 소개한다.이와 함께 금융재산과 주식투자,주택,자동차 등 돈이 되는 정보와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세금 재테크 코너’와 언제어떤 세금을 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세금캘린더’도 인기다.야후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달 반 만에 관련코너의 페이지뷰가 30만∼40만건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 자회사인 삼일인포마인㈜도 자동 세금계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30년간 모아온 방대한 세무 및 회계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조세 전문가들을 위한 고급정보와 실생활에서 접하는세금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절세사례와 방안을 소개하는 코너가 인기다. 종합법률포털사이트인 ‘오세오’는 전국 부동산의 기준시가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연간 자동차세와 부동산 관련 민사조정 청구비용도 무료로 알아볼 수 있다. 조세전문 인터넷사이트 ‘택스월드’를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택스월드는 140여명의 세무사들이 온라인에서 질문을 받아 24시간 안에답변해준다.회원 세무사들의 경력과 사무소 위치를 검색해 원하는 세무사를 소개받을 수도 있다. ㈜조세통람사가 운영하는 ‘택스넷’은 법인세와 소득세 양도세 특별세 등 13가지 분야에서 27명의 전문가들이 상담해 주고 있다.세무관련 정보는 물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하급심 판례 등까지 찾아볼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비즈니스 포털서비스업체인 ㈜더존디지털웨어와 재테크세제연구소도 각각 ‘더존포유’와 ‘택스맨’을 운영,세무 관련 상담을 해주고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똑똑한‘디지털 홈’성큼

    거실 소파에 앉아 벽걸이TV로 인터넷에 연결,집 앞 수퍼마켓에 물건을 주문한다.전기오븐과 연결된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내려받기만 하면 아무리 어려운 요리도 금세 뚝딱.공과금이나 세금을 내기 위해 굳이 바깥에 나갈 필요도 없다.집에서 은행 인터넷사이트에 연결하면카드 한장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외출 때 집안 걱정도 그만.깜빡 잊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두고 나왔더라도 전화 한 통화로 제어할 수 있다.도둑걱정도 없다.집에 화재나 침입이 탐지되면 즉시 휴대폰으로 알려준다.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먼 미래 얘기가 아니다.똑똑한 집 ‘디지털 홈’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는 홈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기술과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오토메이션은 홈네트워크와 지능형 가전제품(정보가전),콘텐츠의3박자를 바탕으로 이뤄진다.하드웨어인 정보가전과 소프트웨어인 콘텐츠를 홈네트워크가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방대한 새 시장=홈오토메이션의 효시는 가정용 출입통제기라 할 수 있는 인터폰.80년대 말부터 영상화면이 가미된 비디오폰으로 발전했다.90년대 중반 이후 경비와 방재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본격적인 홈오토메이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2∼3년전부터.홈오토메이션 관련 산업은 최근 컴퓨터,인터넷의 보급과 초고속 통신망의 등장으로 더욱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정보통신부는 관련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 GDP(국내 총생산)의 5% 규모인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계가 주도=현재 홈오토메이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것은 가전업계다.기존 제품에 인터넷을 연결한 정보가전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최근 셋톱박스 내장형 디지털TV를 출시했다.키보드나 리모콘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TV를 보면서 e메일을 보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은 물론 화상전화 통화까지 가능한 최첨단 디지털 냉장고 ‘인터넷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를 출시했다.동양매직은 내년 상반기 중 통신망을 이용해 화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가스오븐레인지를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으로 날개 달다=지능형 가전제품이 홈오토메이션의 틀이라면 콘텐츠는 알맹이다.시장이 가장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부문은 인터넷TV.증권과 쇼핑 교육 오락 등 콘텐츠를 중심으로 업체간 제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한국웹TV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 외에 라이코스코리아,한솔CSN 등 100여개 콘텐츠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인터넷TV네트웍스는 뉴스와 재테크 유아 교육 생활정보 등 8개 분야 120개 콘텐츠 제공업체를 확보,기존 PC화면에서의 정보를 TV화면에 맞게 재개발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최근 ‘스마트홈’ 기능을 내세운 사이버아파트도 인기다.건설업체들은 앞다퉈 홈오토메이션을 적용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삼성물산은 ‘사이버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2002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건설 중인 ‘타워팰리스’에서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조명이나 전원 제어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을 구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은 현대정보기술과 제휴,기존 TV에 셋톱박스와 광통신망을 연결한 웹TV와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결합한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기술표준화가 관건=진정한 디지털 홈이 실용화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표준화.각종 첨단 제품들을 하나로 연결할 홈네트워크를 위한 프로토콜(통신규약)이 표준화되지 않으면 서비스 지역과 전자제품에 따라 호환이 되지 않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국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홈네트워크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실생활에 아직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張敬泰 위즈정보기술 사장 “전기-수도-가스 원격검침도 가능”. “앞으로는 외출할 때 가스레인지 끄는 것을 잊어버렸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집에 도둑이 들었는지,불이 났는지를 휴대폰으로즉시 알려줍니다” 인터넷 시스템통합업체인 위즈정보기술(www.wizit.com) 장경태(張敬泰·55) 사장은 당장 눈 앞에 다가온 홈오토메이션 시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장 사장이 개발한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가정 내 가전제품과 조명,실내온도 등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사이버홈넷’서비스.현관문이나 창문이 열렸는지 도둑이 침입했는지,가스가 새는지 등을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홈네트워크 솔루션이다. 전기·수도·가스 등의 원격검침도 가능하다. 사이버홈넷 개발은 장 사장의 화려한 경력이 바탕이 됐다.장 사장은 지난 71년 과학기술처 중앙전자계산소에 입사한 뒤 30년간 줄곧 전산 관련 업무에서 잔뼈가 굵은 전산시스템 베테랑.대우정보시스템 자동차부문 이사로 지내던 94년 12월,회사를 그만두고 위즈정보기술을차렸다.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시스템통합(SI)기술을 응용한다양한 서비스시대가 올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창업 첫 해 SI부문에서 23억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급성장,6년만에 국내 SI업계 2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올해에만 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다.장 사장은 앞으로 고급빌라와 대형 아파트 및 재개발 아파트 건설업체와 제휴,사이버홈넷 시스템을 적용한 주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 동작구·숭실대 官·學교류

    동작구와 숭실대가 ‘관·학 교류협정’을 체결,지역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동으로 나선다. 동작구는 10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김우중(金禹仲) 구청장과숭실대 어윤배 총장 등 양측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교류협정 조인식을 갖는다. 지역개발은 물론 첨단정보,문화체육 등 각 분야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바람직한 지역발전 모델을 찾고 벤처기업 육성과 첨단정보 제공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협정이 체결되면 숭실대측에서는 인터넷,전자상거래 등 전산화 교육과 창업강좌 운영,재테크강좌와 청소년 관련사업 등 13개 사업을,동작구에서는 행정 전문분야를 비롯해 구정 자문과 문화·체육교류,행정정보 제공,벤처기업 육성 지원,대학생 현장실습 기회 제공 등 33개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등실질 교류활동에 나선다. 양측은 교류협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구청과 대학이 공동 관장하는 10명 내외의 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각종 정보 및 자료제공과인적자원 교류,전문교육,자문,연구활동 분야의 실무협의를 맡도록 할방침이다.동작구는 협정체결과 함께 구정 전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가능한업무를 추가로 발굴,협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교류사업에 추가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 Q채널 가을개편서 특집다큐 강화

    논픽션 케이블TV ‘Q채널’(채널 25)이 다음달 1일부터 가을개편에들어간다. 먼저 개편특집으로 다음달 2일 한국의 양서류를 다룬 다큐 ‘두꺼비,그들만의 사랑’(오후4시)을 방송하고 다음달중 ‘아시안의 축제’,‘TV로 보는 20세기의 희망과 절망’등 특집다큐를 연이어 방송한다. 10월 둘째 주부터는 세계적 경제매거진 ‘해럴드 트리뷴의 글로벌이코노미’(화 밤12시)를 신설하고 골프프로와 건강관련 프로도 각각새로 편성했다.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방송시간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0시로 확대했고 재테크 프로 ‘헬로 머니’는 토요일 오후 8시로 방송 시간을 옮겼다. 장택동기자 taecks@
  • 온라인 법원경매시장 뜬다

    인터넷 법원경매정보 서비스가 인기다.최근 주가폭락으로 법원경매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서비스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공략] 현재 서비스 중인 업체는 줄잡아 10여곳.매달 1만∼6만원의 이용료를 받는 이들 업체는 경매물건에 대한 권리분석이나 수익성 분석 등 경매정보는 물론,법률업무를 대행해주거나 투자자문까지 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법률방송국 ‘채널로’는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달만에 3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아파트 연립 상가 임야 공장 등 종목별,소재지별,가격별 검색을 할 수 있다.직접 현장에 가지 않고도동영상으로 주변 교통시설이나 교육·주거환경 등을 알아볼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오프라인의 컨설팅 회사와 법률회사와 연계,경매 정보에서 법률자문,세무업무,소송,최종 입주까지 조언해 준다. 온라인 경매업체인 옥션도 지난달부터 한국감정원,포드림 등과 손잡고 법원경매정보 서비스에 뛰어들었다.경매물건 자동 권리분석 프로그램인 ‘법원경매 마스터’를 도입,경매물건의 임대차 관계와 근저당권 등 기초자료를 입력하면 임대차보호법에 저촉되지는 않는 지,배당액 내역,수익률 등을 곧바로 알 수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태인컨설팅은 온라인에서 부동산 전문가에게 1대1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태인’을 운영하고 있다.부동산종합뉴스와 재테크상식도 소개한다.법원경매정보지인 경매뱅크는 다음달부터 법원경매사이트를 연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법원경매] 시장규모는 98년 20조원,지난해 34조원에서 올 상반기에만 19조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하고있다.게다가 98∼99년 평균 낙찰가율이 감정가의 58∼61% 수준으로현재 금리나 주식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점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널로 기승일(奇昇一·32)부장은 “까다로운 경매절차때문에 일부전주(錢主)와 부동산업자들이 법원경매를 독식해오다시피 해온 과거과는 달리 일반인들도 인터넷으로 쉽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주식시장 침체와 저금리때문에 법원경매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금통위 현수준 유지 배경과 논란

    한국은행이 7일 콜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마당에 금리까지 올리는 것은 너무 큰 부담이라는 지지론과,물가불안과 시중 자금왜곡 현상을 시정할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론이 팽팽하다.공교롭게도 전날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의 금리인상 반대 시사 발언이 나온 터라 ‘관치논란’마저 일고 있다. ◆현행유지 배경=기름값이 결정적으로 한은의 발목을 잡았다.한은에따르면 금융통화위원들은 물가오름세가 3개월이나 큰 폭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시기에 있어서는 이견이 빚어졌다. 총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인상이라기보다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요인이 더 큰 만큼 시장상황을 한달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장안정론이 좀더 우세했다.그동안 콜금리 인상에 반대입장을 견지해왔던 측은 “고유가·고금리는 기업을 지나치게 옥죌 수 있으며,기업구조조정 일정에도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면서 한은의 결정을 지지했다. ◆‘실기(失機)’ 비판도 고조=고유가에 따른 물가불안 요인을 금리조절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던 측은 “비록 고유가라는 부담요인을 안고 있긴 해도 최근의 자금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었다는 점에서 적기를 놓쳤다”며 한은의 ‘새가슴’을 비판했다.이미 8월 소비자물가가 0.8%나 치솟는 등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시장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고 한 것은 누누이 금리정책의 선제조치 성격을 강조해온 한은의 주장과 모순된다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장단기 금리격차를 이용한 ‘콜자금 재테크’가 성행하는 등 자금왜곡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금리인상으로 왜곡된 고리를 끊어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관치’논란=금통위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6일 진념 재경부장관은 “현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시장이이상낌새를 포착한 것은 이때부터다.한은이 인플레 가능성을 꾸준히경고해와 시장은 이를 금리인상 시사로 받아들였다. 실제 한은의 지배적 기조는 ‘콜금리 인상’쪽에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막상 결과는 진념장관의 ‘희망사항’대로 됐다.각계 추천인사들로 구성된 금통위원은 한은 총재를 포함해 7명이다.이중 2명이재경부 출신이고,1명은 증권업협회 추천인사다.한은 총재를 빼면 절반이 재경부 우산 아래 놓여있는 셈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여윳돈 어디에 맡겨야 좋을까

    ‘돈을 어디에 맡겨야 하나’ 여유돈을 가진 사람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은행금리는 지속적으로떨어지고 있고 증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요즘 실정이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나 안정성을 고려한 국공채 펀드 등에 눈을 돌려보라고 권한다. 우선 1년 이상 예치하면 이자소득세(22%)가 감면되는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이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인 가족이라면 1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 상품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상품 종류는 일시 납입식과 수시로 돈을 불입할 수 있는 적립식 두가지로 투신사마다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수익면에서는 안전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국공채형(국공채 60%이상,유동성자산 40%이하)을,고수익을 노리는 사람은 혼합형(채권 60%이상,주식 30%이하,유동성자산 10%이상)을,중간형을 선택하는 사람은 채권형(채권투자 60%이상,유동성자산 40%이하)에 가입하면 된다. 한편 펀드 수익을 고객에게 보험보장이나 여행권 등으로 환원하는국공채 펀드 상품과 해외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에도 눈길을 돌려볼만하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최근 부모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을 매월자녀 통장에 입금하고 펀드 보수 수익의 30%를 자녀를 위한 보험에가입해주는 ‘n세대 자녀사랑 국공채 펀드’의 판매에 들어갔다. 투자 대상은 회사채는 신용등급 A0이상이고 신탁재산의 30%를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며 기업어음은 A3이상만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또 ‘신종 분리과세펀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한 상품으로 국공채형 채권형 혼합형 3가지가 있다.펀드수익의30%내에서 투자자들에게 상품권이나 건강검진권,여행권,레저이용권등으로 돌려준다. 한국투신증권은 지난 6월10일부터 판매를 비과세펀드 판매액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비과세펀드의 상품별 판매 규모는 국채형이 5,120억원(51%),회사채를 포함하는채권형이 4,800억원(47.8%),주식혼합형이 112억원(1.2%)으로 증시 침체로 국공채 위주의 안정추구 성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투자신탁은 오는 31일부터 해외투자신탁 상품인 ‘슈로더 인너내셔날 셀렉션 펀드’의 판매에 들어간다. 조현석기자
  • 은행 이미지 변신에 사활 건다

    ‘더이상의 불명예는 싫다.이미지는 움직이는 거야!’ 은행들이 9월부터 본격화될 ‘예금 이동’과 경영평가를 앞두고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 작업에 나섰다. 그간 부단히 부실채권을 털어내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은행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고 왠지 불안하다. 이제 고객들은 더이상 ‘금리’를좇아 움직이지 않는다.대신 ‘은행 이름’을 좇는다.얼마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가에 따라 돈이 움직인다. 따라서 은행들은 구조조정못지 않게 ‘클린뱅크’ ‘선진은행’의 이미지를 심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금쪽같은 돈을 들여 홍보작업에 열중이다. 선진 금융시스템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잇딴 이미지 광고=은행장들이 직접 뛰고 있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의 드러스트 부행장과 함께 신문광고에 나섰다.코메르츠방크의 ‘선진’ 이미지를 한껏 활용하겠다는 의도다.9월말까지 총수신 30조원 회복을 목표로 전사원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제일은행 호리에 행장도 새달 1일부터 광고를 통해 국민과 만난다. ‘혈세 먹는 하마’라는 나쁜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2002년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 선정을 앞두고 있는 주택은행은 다음달쯤 확정발표가 나오는 대로 김정태(金正泰) 행장을 출연시킨 이미지 광고를 내보낼 작정이다. 하나은행은 곰이 역기를 드는 광고를 통해 ‘건강한 은행’이라는이미지를 충분히 심어줬다.가을부터는 ‘덩치’를 강조하는 광고로바꿀 방침이다.총수신 39조원으로 국내 4위임에도 ‘작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는 억울함을 풀기 위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단일금융기관 최초로 수신 70조원 돌파를 계기로 대형우량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내장재도 바꿔라=신한은행은 상임이사의 수를 3명 이내로 축소했다.경영진의 이사회 참여를 최소화시켜 의사 결정과정과 집행기능을 분리하기 위한 조치다.선진은행의 지배구조를 그대로 옮겨온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은행업무 및 재무관리를 한번에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업뱅킹 종합솔루션 ‘CMS’를 은행권 최초로개발,국내외 기업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30억원을 들여 개발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덕분에 평균연체율도 8%대에서 1%대로 뚝떨어졌다. 국민은행이 차장급 이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MOU’(목표약정)를 체결한 데 이어 주택은행도 개인별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1일부터는 팀제를 도입한다.머지 않아 예·출금 전표 및 장표도 없앨 계획이다.각종 전표를 이미지로 저장하는 최첨단 관리시스템을 시범가동중에 있다.외국인을 위한 자동화기기 영문서비스,상환원금까지도 고객이 선택하는 맞춤형 대출상품(새론주택자금대출),‘주유소 은행’ 등도 선진금융 벤치마킹의 산물이다. 뭐니뭐니 해도 주택은행이 사운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야심작’은 뉴욕 증권거래소 연내 상장이다.뉴욕시장 상장 만큼이나 확실한 이미지 홍보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설립 당시 일본의 금융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했던 하나은행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는 미국식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과감히그간의 투자를 백지화하고 미국형 선진은행으로 변신하고 있다.덕분에 하나은행의 전산시스템과 정보전략시스템은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분석자료 및 상품정보를 각 영업점 창구직원의 단말기에 실시간으로 내보내는 ‘크로스 셀’도 유명하다.하나은행 직원들이 ‘준 재테크 전문가’라는 요즘 고객들의 까다로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명쾌한 답변을 줄 수 있는 비결은 여기에 있다. 조흥은행은 업무원가를 철저히 분석해 조금이라도 돈이 되는 장사를 지향하는 ‘CHB 종합수익관리시스템’을 새달 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서울은행은 10월 구축을 목표로 ‘신용위험관리시스템’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수도권 전세값 집주인 ‘맘대로’

    아파트 전세시장이 수요자 중심에서 공급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소형 평형은 매물 하나에 4∼5명의 수요자가 붙어 있는가 하면,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80%를 웃도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전세값이 오르고 매물이 회수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이같은 오름세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그러나 전세값과 달리 매매가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평형별 차별화=전세값 오름세는 지역별·평형별로 차이가크다.상승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웃도는 곳도 있지만 가격상승에 아랑곳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곳도 많다. 지난 7월초에 비해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한달새 2.07%가 올랐다.입지여건은 좋지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양천(1.30%),구로(1.11%),도봉(0.90%),관악(0.79%),강서(0.67%),노원(0.64%)순이었다. 강남(0.40%)과 서초(0.27%)지역은 비교적 상승률이 낮았다.대형 아파트가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그 만큼 대형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현재 대형 아파트의 전세값 상승률은 중소형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산본이 0.99%로 가장 높았고,다음은 일산(0.69%),용인(0.65%),고양·남양주(0.47%),분당(0.44%) 순이었다. ◆월세늘고 공급자 중심 전환=상승률이 높은 마포의 경우 소형 평형에 수요자가 4∼5명 가량 몰려있다.이 일대는 금융위기 때보다 전세값이 2배 가량 올랐다.금융위기 후의 수요자 중심에서 소유자가 가격을 좌우하는 공급자 중심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마포 아파트 세입자의 3분의 2가량이 일산이나 시흥,김포 등지로 이사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보증금을 올려주거나,아니면 월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목동 신시가지의 경우도 소형 평형이 강세를 보이면서 월세 비중이높아지고 중개업소마다 전세 대기자가 5∼6명 가량 몰려있는 상태다. ◆매매는 여전히 안정세=금융위기 후 전세값이 오르면 매매가도 오르는 동반상승 현상이 사라졌다.전세값이 매매가의 80%를 넘어서고 있지만 매매가는 여전히안정권에 머물고 있다.다만 최근 개통된 지하철 6,7호선 인근의 소형 아파트 오름세는 눈에 띈다. 보름전보다 서울은 0.08%,신도시 0.02%,전국 평균 0.05%,5대 신도시는 0.02%가 각각 올랐다.신도시를 빼면 경기도 평균은 0.06% 올랐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비수기여서 구매력이 약화된데다 재테크 대상으로서의 가치도 떨어졌기 때문으로풀이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값 ‘추락’

    ‘역시 거품이었다’ 경기도 분당 신도시 백궁역 일대 주상복합아파트들의 프리미엄이 분양 초기에 비해 대부분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수백대 1에 달하는 청약경쟁률이 가수요에 따른 거품이었음이 입증된 셈이다. 특히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겉으로는 완전 분양됐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미계약물량 해소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분양권 가격 폭락 지난달초 분양된 이들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은선호 평형의 경우 3,00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그러나 지금은 극히 일부를 빼면 대부분 프리미엄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 ‘미켈란’ 57평형은 계약 당시 1,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형성됐으나 지금은 300∼500만원선으로 떨어졌으며,그나마 거래도 이뤄지지 않고있다.‘아데나’ 역시 34평형에 1,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으나 지금은 500만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또 67평형은 300만원 선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의 ‘아이스페이스’ 35평형만 2,000만∼2,200만원 선에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이 역시 계약 시점의 가격(2,500만∼2,800만원)에비해 500만∼6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왜 떨어지나 평당 1,000만원 안팎으로 분양가가 높았던데다 선호 평형을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분당의 노른자위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분양가가 높았던 점을 최근 프리미엄이 떨어지는 원인으로 꼽는다. 또 이 일대 선호 평형이 30평형대임에도 불구하고 큰 평형의 공급을 늘린것도 계약률을 떨어뜨린 요인이 됐다. 실제로 분양권에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평형은 30평형대 안팎이다.오히려 대형 평형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이밖에 최근 서울·수도권에서의 공급과잉으로 주상복합아파트의 희소성이 줄어든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입 신중해야 현재 분양권 가격의 상당수가 당첨자의 호가라는 지적이다. 실제 거래가는 이 보다도 더 낮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일부 주상복합아파트는 미계약분이 많이 남아있어 현장에 가면 프리미엄을 주지않고 분양가로 구입을 할수 있다. 장영식 죽전 뱅크부동산 대표는 “지금 상태로라면 재테크 대상으로서 주상복합아파트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편”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의 신중한매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오늘 첫방송 MBC 드라마 ‘사랑할수록’

    MBC가 7일부터 코믹풍의 새 아침드라마 ‘사랑할수록’(월∼토 오전9시)을시작한다. ‘사랑할수록’은 호텔 조리장 출신으로 도시락집을 개업한 송학도(한진희)가족과 그 옆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주정만(양택조) 일가가 빚어내는 다양한 일상이 줄거리다.여기에 송학도는 딸만 넷이고 주정만은 아들만 셋이어서두가족이 미묘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송가네 딸로는 영화 ‘박하사탕’으로 유명해진 김여진을 비롯해 탤런트 우희진 송선미 정소영 등이 나온다.큰 딸 가영(김여진)은 신혼여행에서 사고로남편을 잃은 미망인으로,남편의 망막을 기증받은 유부남과 안타까운 사랑을나눈다. 둘째 딸 나영(우희진)은 도도하면서 자존심 강한 전형적 신세대다. 셋째 딸 다영(송선미)은 선머슴처럼 저돌적인 성격.재테크에 밝고 좋은 남자를 만나 시집가는 것이 일생의 목표다.막내딸 하영(정소영)은 맛에 탁월한감각을 지니고 있어 가업을 물려받게 된다.결벽증과 약간의 자폐증을 갖고있다.이들의 속내 깊은 어머니 역은 선우은숙이 맡았다. 아들부자집인 ‘북경반점’은주인내외의 이름부터 코믹하다.주정만(양택조)은 형사출신이지만 사업상 중국인 행세를 하고 있다.그의 아내 맹순자(김혜숙)는 고상한 사모님의 환상에 사로잡힌 질투심 많은 여자다.이들의 장남 철기는 2년만에 TV브라운관에 등장하는 이성룡이 맡았다.그는 나영의 대학선배이자 직장 동료로,처음에는 갈등을 거듭하다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터프가이로 가업을 이끌어갈 배달맨 둘째아들 무기와 막내아들 창기는 김홍표와 신인 손영준이 각각 맡았다. 아침드라마는 오전시간이라는 특성상 주부들의 입맛에 맞추게 된다.주부들은 운명적인 사랑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바로 이 점 때문에 아침드라마에는 운명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불륜이 꼭 등장한다.‘사랑할수록’도예외는 아니다.그러나 다른 아침드라마와는 달리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이 대거 포진돼 있고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어 경쾌한 가족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파트 프리미엄 집한채값 수두룩

    ‘서울에서 올해 상반기 입주한 아파트 가운데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곳은어딜까’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나지만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역시 강남이다.그 다음은 용산구 마포구 중구 소재 아파트 순으로 비교적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지난 4월 입주한 강남구 삼성동 롯데아파트는 37평형이 1억∼1억2,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평형에 따라 6,000만∼1억2,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형성돼 있다. 또 지난 3월 입주한 용산구 이촌동 대우아파트는 35평형의 경우 1억100만∼1억3,1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지난달 입주한 산천동 삼성 42평형은 분양가가 1억5,785만원이었으나 입주후 가격이 3억5,000만∼4억1,000만원으로1억9,215만∼2억5,215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마포구 신공덕동 삼성1차 아파트 43평형도 1억5,800만∼1억9,35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그러나 비인기 지역인 강북 변두리는 프리미엄 폭이 그리 크지 않다.중랑구 신내동 벽산아파트는 32평형의 시세가 1억5,500만∼1억6,200만원이다.방향과 층이 좋지 않은 아파트는 분양가(1억5,694만원)보다 194만원 가량 낮게거래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연성지구도 동아아파트 23평형이 7,949만원에 분양됐으나 시세는 7,100만∼7,500만원으로 449만∼849만원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용인은 난개발 문제가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지2지구 33평형이 4,200만∼6,700만원 가량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결국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지역을 잘 골라야만 집장만도 하고 재테크도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전문가들은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분양권을 살 때는 싸다고 무조건 덤비기 보다는 입지여건이 좋은 곳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을 골라 청약을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슈퍼마켓서 현금 내면 ‘0점 주부’

    “아직도 현금 쓰세요?” 신용카드 영수증 복권제 도입과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1만원 미만의 ‘푼돈’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알뜰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 신용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이 1년전에 비해 최고 2.4배가 늘었다. 전국적으로 60개의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의 경우,지난해 9월부터 6월말까지 카드매출이 710억원을 기록했다.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0억원이 늘었다.55개의 슈퍼를 운영하는 해태유통도 같은 기간동안 510억원으로 2배가늘었다. 한화유통 역시 지난해 12월 17.5%에 불과하던 카드결제 비중이 올 6월에는21.7%로 높아졌다. 백화점이나 할인점과 달리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은 1만∼2만원대의 소액구매가 대부분.과거 ‘체면’과 ‘번거로움’때문에 현금으로 결제하던 주부들이 지금은 ‘악착같이’ 신용카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소득세법이 개정되면서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연간 급여액의 10%를 초과하게 되면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또 카드를 자주 쓸수록 국세청이 실시하는 최고 1억원짜리 카드영수증 복권에 당첨될 확률도 높아진다. LG유통 조형근과장은 “주부들에게 이제 신용카드는 재테크의 기본”이라고말했다. 안미현기자
  • 정보의 바다로 간‘바보상자’클릭! 인터넷TV

    인터넷TV가 속속 등장하면서 쉽고 편리한 ‘가정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있다. TV는 더 이상 활동사진만 보여주는 ‘바보상자’가 아니라 정보검색은 물론,재테크까지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미래형 정보센터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미 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뜻하는 ‘T-커머스’가 인터넷 업계의 화두로 부상했을 정도다. 인터넷TV 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곳은 90년대 중반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미국과 일본.국내는 이제 막 시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인터넷TV네트웍스와 티컴넷이 이달초 가입자 모집을 시작한 데 이어 많은 업체들이 하반기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는 국내 인터넷TV 시장규모가 올해 15만∼20만대에서 내년 50만∼60만대로 뛰고 2002년에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쌍방향 정보검색이 가능한 디지털TV가 완전 상용화될 때까지는 가정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센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TV는 전화선·디지털가입자망(ADSL)·케이블TV망 등 인터넷 회선과연결된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하면 이용할 수 있다.케이블TV를 보기 위해 컨버터를 따로 연결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정보 검색과 전자우편,홈쇼핑,주식 및 은행거래 등 인터넷의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케이블TV 채널도 볼 수 있다. 인터넷TV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쉽고 간편하다는 점.인터넷사이트나 정보가채널화돼 있어 복잡한 인터넷도메인(URL)을 직접 입력할 필요없이 버튼 몇개만으로 원하는 곳에 들어갈 수 있다.인터넷을 주로 이용할 경우,PC에 비해비용도 싸게 먹힌다. PC를 사려면 100만원은 족히 줘야 하고 초고속인터넷 등 별도 접속서비스에가입해야 하지만 인터넷TV는 PC를 장만할 필요없이 일반 초고속인터넷 이용료 정도만 내면 된다. 어렵게 느껴지는 PC에 비해 중장년층도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수 있다.멀찌감치 편하게 앉아서 대형화면으로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많은 인터넷사이트들이 일반 PC 모니터를 기준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일부 사이트의 경우,TV화면 규격과 맞지 않는 불편함이있다.또 아직까지 대부분 셋톱박스가 PC의 하드디스크와 같은 저장장치를 갖고있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문서파일이나 음악·동영상 등멀티미디어 파일을 활용하기 어렵다. 인터넷TV네트웍스 김명환(金明煥)사장은 “쓰기 쉽고 비용 부담이 적다는점 때문에 컴맹이나 넷맹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만간 인터넷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황금시장 잡아라” 20개업체 경쟁 불꽃. 국내 인터넷TV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그러나 인터넷TV용 셋톱박스의 개발이 잇따르고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급속도로가정에 파고들 전망이다.특히 사이버아파트의 붐은 인터넷TV의 보급을 더욱확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여곳 이상의 업체들이 생겨나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인터넷TV네트웍스,클릭TV,티컴넷,한국웹TV,홈TV인터넷 등이 셋톱박스를 개발·구입해 가정용 인터넷TV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할 계획이다.또LG전자,삼성전기 등은 셋톱박스 생산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TV서비스업체의 원조격인 인터넷TV네트웍스는 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MS),삼성전기와 함께 인터넷TV 제품을 개발,이달초부터 가입자 모집을 시작했다.30개월 약정에 월 3만3,000원으로 셋톱박스와 인터넷 회선을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셋톱박스만 빌리면 월 1만9,000원이다.홈트레이딩,홈뱅킹,홈쇼핑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를 구현하는 ‘T-커머스’에 주력한다는방침. 클릭TV는 다음달 초부터 한국통신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모든 인터넷 사이트를 TV와 같이 채널로 만들어버튼 한번에 바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1,000개의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주력할 방침.자체개발한 지능형 셋톱박스를 가입자들에게 무료 임대해주고,월 2만7,000원의 정보이용료(가입비 5만원 별도)를 받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미은행 申東爀행장

    한미은행 신동혁(申東爀·61) 행장은 21일 “빠르면 8월초에 한미은행과 하나은행이 공동 추진해온 전산자회사가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한미은행을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은행’에서 ‘크고 알찬 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칼라일·JP모건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추진중이다.“DR발행이 성공하면 한미은행은 자본금 1조3,000억원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이 16%대로 껑충 올라 초우량은행으로 거듭 나게 된다”며 그간걸림돌이 돼온 양측의 지분구성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행장은 한일은행 행장직무대행 시절 상업은행과의 합병작업을 성사시킨뒤 지난해 한미은행장으로 옮겨앉았다.직원들은 3,200명 은행의 장(長)으로있기에는 ‘그릇’이 너무 크다는 말을 곧잘 한다.도쿄·바레인·홍콩 등 해외근무를 오래해 국제금융분야에 해박하고,영어와 일어를 우리말처럼 자유롭게 구사한다.전남 강진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 ■전산자회사 설립은 어떻게 진척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27일 업무제휴를 맺은 뒤 매주 수요일 양측 실무추진위원회가 만나논의를 진전시키고 있습니다.일단 설립자본금은 그렇게 크게 하지 않기로 했다.양쪽에서 각각 5억원씩 출자,10억원선에서 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사무실도 두 은행의 기존 공간을 활용키로 하는 등 경비를 최대한 줄일 방침입니다. ■기존 공간이란 구체적으로 어디를 말하는 것인가요. 가령 우리 은행의 전산센터가 있는 인천영업본부 건물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인천영업본부는 옛 경기은행 본점 건물입니다.2년전 경기은행을 인수하면서 우리 은행이 아예 본점건물을 샀습니다.내 생각 같아서는 거기에 (전산자회사를)뒀으면 싶지만 하나은행이 동의해야겠지요. ■전산 전문회사는 왜 자회사 설립에서 제외시켰나요. 완전히 배제시킨 것은 아니고 일단 당사자인 두 은행이 회사를 설립한 뒤에필요하면 그때가서 제3자를 참여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대표이사 구성은.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되,상임은 한사람만 둘 생각입니다. ■합병을 전제로 한 IT(정보기술)공유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두 은행간의합병을 기정사실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거듭 말하지만 합병 약속은 없었습니다.한빛은행이 (상업·한일은행의)IT를통합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IT부터 합치면 나중에 합병을 하게 되더라도 수월해지는 측면이 없진 않겠지만 반대로 서로를알게 되면서 갈라서는 것도 수월해집니다. ■한미은행이 독자생존에서 갑자기 합병 고려로 돌아선 배경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시각이 많은데. 한미은행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사이즈(규모)를 키우는 일입니다.알짜배기우량은행이라고는 하지만 자본금이 8,000억원대에 불과합니다.자본금을 증자하든지 M&A(인수합병)를 해야만 합니다.처음부터 합병을 선언하면 직원들의동요도 있을 것입니다.합병은 ‘선택’이지만 덩치를 키우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당초 3자 연대도 검토한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김행장(김승유 하나은행장)과 업무제휴 얘기를 처음 나눈 것은 ADB(아시아개발은행)총회가 열린 치앙마이에서였습니다.나중에 얘기가 좀 더 진척되면서 ‘둘이서 이럴 게 아니라 하나를 더 끼우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를 솔직히 나눴습니다.그런데 신한은행은 재일교포 주주들의 반대가,국민은행은 양쪽 직원들의 거부감이 문제가 됐습니다.주택은행은 외국인주주인 ING베어링이 하나은행의 대주주인 알리안츠와 경쟁관계라는 점에서 하나쪽에서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지요.그러다보니 둘 밖에 안남았습니다. ■칼라일 컨소시엄의 DR발행이 늦어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칼라일과 JP모건의 지분배분을 놓고 다소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지분구성이 마무리돼 조만간 금감위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DR발행가는 합의한 대로 6,800원입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철학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자는 게 평생 지론입니다.‘예스맨’보다는 톡톡 튀는 색깔있는 직원이 많아졌으면 합니다.한미은행은 적어도 영업면에서 차별화를 주도해왔다고 자부합니다.의사카드·약사카드 등 개인구매카드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경락(경매낙찰)자금대출,여성중소기업인 우대제도 등도 우리가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모바일뱅킹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초입니다.덕분에 기네스북 인증서를 받았지요. 사이버 재테크상담사인 ‘나한미’ 대리를 고용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주도했다고 생각합니다.그 공을 인정해 얼마전 나한미 대리를 지점장으로 승진발령(?)을 냈습니다. ■대내외적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대응전략은 무엇입니까. 우리 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중소기업과 리테일(소매금융)을 양축으로 삼을작정입니다.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57%(대출액 5조3,840억원)로 시중은행중 가장 높습니다.앞으로도 출자전환 옵션부 대출을 확대하고 신용위주의대출로 전환하는 등 중소기업 대출정책에 최우선순위를 둘 계획입니다.핵심역량사업인 신용카드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해 리테일 마케팅과 연계할 방침입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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