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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이 팔린다/ 상징건물 줄줄이 ‘외국인 손에’

    서울시의 토지와 건물이 급속도로 외국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지난 98년 부동산 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에만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나 되는 토지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서울 강남과 강북의 상징적인 건물도 외국계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실태분석 ●서울 지역별 특색·현황= 외국인 매입 부동산을 부지별로 분석해보면 투자가치면에서는 강남지역을,공장부지나 상권으로는 구로구,용산구 한남동 서대문구 연희동지역은 유명 외국인 학교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해외국적을 취득한 교포들이 연고지가 있는 지역에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즉 이민을 갔어도 국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구= 외국인들에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주거용 빌라나 단독주택,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례가 두드러진다.주로 교포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포명의로 돼있는 부동산은 강남구 600건,서초구 550건에 이른다.구청 관계자는이들 가운데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임대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올해들어 3월말 현재 81건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지만 취득금액은 135억4100만원에 불과해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말레이시아 국적의 합작법인 캔저스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625억원을 들여무교동의 3500㎡의 부동산(구 코오롱본사 건물)을 사들여 올들어 서울시 전체 토지매입 사례중 가장 규모가 컸다.2년전에는 강북권의 상징 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파이낸스센터도 싱가포르 투자청이 매입했다.이처럼 서울시의 핵심 건물이 잇따라 외국인 손에 넘어가자 서울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구로구= 올 3월까지 전체 누계에선 140건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25만6521㎡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이 가운데 공장용지가 15만100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주거용과 상업용 순이지만 타지역과 특이점은 소유주 가운데 중국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마포구= 외국인들의 진출이눈에 띄는 곳이다.서대문구에는 외국인학교(초·중·고)와 한성화교학교(중·고교)가 있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총153건 가운데 중국인 소유로 돼있는 곳이 100여건에 달했다.마포구 역시 공항과 접근로가 좋고 서대문구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집을 구입하는 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학군(?)으로 인식돼 있어 토지매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올해 1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29건 가운데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미군들이 거주하는 한강로와 옥수동 한남동 등지에 주거용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기타 업무용 부지매입은 2건에 불과했다.이밖에 금천구와 양천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상대적으로 매입 건수나 금액면에서 다른 구청과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팔렸나= 서울시에 따르면 올 1·4분기인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토지는 총 230만891㎡(69만6000여평)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18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면적은 253%가 늘었다.토지 취득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2001년 53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체별 현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동포가 275건에 5만4434㎡(1499억원)를 매입했다.순수 외국인은 총 42건에 4만6123(79억원),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228㎡(1341억원)였다.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유럽계 52건,일본 8건,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교포가 많고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 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 ■외국인 매입 배경 외국인들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 국내기업의 자금 경색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락하면서 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매입은 상업용 건물및 주거용 건물로 대별된다. 상업용의 경우 외국 자본은 급매물 등으로 나온 물건을 거의 원가 이하로 손에 넣었다.까다롭던 취득절차가 신고만으로 완화되면서 매입이 쉬워졌다.강남지역 구청의 한관계자는 “IMF 직후 외국법인이 소유권을 가져간 대형 건물의 경우 현 시가를 매입시점과 비교하면 두배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 빌딩처럼 건물 등기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가 있으나 상당수는 취득·등록세 부담(최대 매입가의 10%)으로 지분상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이 방법은 투자 이익을 실현되면 자금을 빼기 쉬운 장점도 크다. 고급빌라 및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용은 대부분이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들이 많이 구입했다.미국 시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로,시세차익을 노린투자로 볼 수 있다. 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한 중개업자는 “투기 목적보다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친·인척의 연고로 사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포들이 성북동 서초동 등지의 고급빌라를 산 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좋아 재미를 보는 교포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엇갈리는 반응 서울시의 땅과 건물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정부와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시민단체,학자들 가운데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특히 98년 6월부터 외국인토지법을 전면 개정,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내국인과 취득절차를 동일하게 만들었다.새로운외국인 토지취득 관련법안이 시행된 지 4년.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WTO 체제하에서 더이상 외국인이라고 해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정부에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토지소유를 전면 허용,처음 의도했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효과가 미흡한데다 자칫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외국자본에 흔들릴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국대 사회과학부 조명래(趙明來·경실련 도시문화위원장)교수는 “서울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외국인들의 건물·토지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다.”면서 “이는 우리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조차 외국인들에게 넘어가 주체성 상실은 물론 건물 관리·용도변경 등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올 때 부동산에 대한 가격조작,투기 등의 불법행위가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의 선행 경제지표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부동산시장 개방 평가 ‘극과 극'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나타난 현상은 극과 극이다.“속수무책으로 안방문을 열었다”는 안타까움과 비난이 있는가하면 외국의 선진기법이 빌딩관리의 노하우를 전수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이다.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곧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빌딩관리기법 벤치마킹 외국자금은 빌딩관리에 선진기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임대 심사 등 건물관리가 엄격해 졌다.대표적인 곳은 역삼동 스타타워(현대I타워)를 관리하는 미국계인 론스타의 자회사인 ‘스타PMC’와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관리하는 국내·외 합작법인 BHP코리아의 관계사인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이들 회사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입주를 허용한다.파이낸스센터가 금융관련업체의 입주만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원칙은 빌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스센터는 쇼핑천국인 홍콩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의 노하우를 활용,쇼핑몰·식당가를 철저히임대·관리해 반년만에 강북의 최고명소로 만들었다. 고급 주택촌을 노린다 성북·서초·종로구 등 고급빌라와 주택이 있는 곳은 국내 연고가 있는 소규모 자본의 교포들이 주로 투자한다.이를 알선하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도 상당수 생겨난 상태로,업계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집단거주지역도 앞으로 외국자본 투자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세차익 남겼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일부는 시세차익을 내고 떠나고 있다.서초동의 부동산중개업체 대표는 “뉴욕의 한 교포는 외환위기 직후 샀던 서초동 고급빌라를 최근 팔아 미국에 풀장 등을 갖춘 저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푼돈, 은행을 탈출하라

    푼돈은 은행을 떠나라? 은행들이 소액예금에 이자를 거의 주지 않거나 오히려 ‘계좌유지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돈을 물리고 있어 푼돈들의 은행권 탈출이 예상된다.재테크 전문가들은 콧대 세우는 은행에 더 이상 미련갖지 말고 투신권의 신탁상품에 눈돌리라고 조언한다.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주고,단돈 1원까지도 받아준다.물론 ‘운용한 만큼 돌려준다.’는 실적배당 원칙에 따라 원금손실의 위험이 상존하지만 보수적으로 설계된 상품을 선택하면 원금이 깨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은행 정기예금처럼 확정이자를 주는 신탁상품도 있다. ●은행권,푼돈 문전박대= 제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100만원 미만 수시 입출금식예금이자를 연 2%에서 1%로 낮추기로 했다.서울·하나은행은 이달 16일부터 각각 40만원·50만원 미만 예금에 대해서는 아예 이자를 한푼도 안준다.평균잔액이 5만∼10만원을 밑돌면 오히려 은행에 벌금을 내야한다.수익에 하등 도움안되는 푼돈은 은행을 떠나라는 얘기다. ●투신권에도 확정금리 상품있다= 은행이 이렇듯 서민을 홀대해도 쉽사리 은행권을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은행처럼 원금과 이자를 보장해주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투신권에도 은행 정기예금처럼 확정이자를 주는 상품이 있다.‘신탁형 증권저축’이 그것.가입기간도 한달 미만에서부터 1년 이상으로 은행보다 훨씬 자유롭다.그러면서 이자는 은행보다 0.2%포인트 가량 많다. ●은행에 묵히는 것보단 채권형 신탁상품이 낫다? = 장롱에 묵히느니 몇푼이라도 이자가 붙는 은행에 넣어두는 게 낫다는 말은 이제 옛말.대한투신 영업추진팀 주순극(朱舜極) 팀장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신탁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높아졌지만 주로 채권에 투자하는 보수적인 채권형 상품은 원금손실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물론 당초 제시했던 수익률보다 실제 지급하는 이자가 더 적거나 많을수도 있지만 한푼도 이자를 안주는 은행보다야 낫지 않으냐는 설명이다.그렇지만 원금손실 가능성이 희박하나마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편입채권의 종류를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안미현기자 hyun@
  • 초단기 수익증권 주목하라, 월드컵 기간중 재테크 방법

    ‘월드컵 동안에는 MMF(초단기 수익증권)로 승부하라.’ 경기회복과 금리를 예상하기 어려워지면서 투신권의 채권형 펀드,그 가운데도 MMF가 투자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최근의 증시 폭락,불투명한 금리 향방 등이 복합작용한 결과다. ●투신권,발빠르게 단기 채권형으로= 연초 주식형 수익증권에 자금을 쏟아부으며 거래소에서 기관장세를 주도했던 투신권이 초단기 채권형으로 급격히 말을 갈아타고있다.지난 한주동안 MMF에 쏟아져 들어온 투신권 자금만 1조 7000억원.MMF로의 전환은 주식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주가지수 선물·옵션,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미국 증시의 약세 등 악재를 소화해 내지 못한 채 비틀거리고 있기 때문.현대증권임병전 애널리스트는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시중금리의 하향 안정기조가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MMF가 안전한 단기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확장 기대감은 여전= 월드컵대회 이후 경기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다만그 시기가 다소 지연될 수는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경기회복은 불가피하게 금리인상을 동반할 것이며,그렇게 되면 저금리 때 설정된 장기채권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채권값은 금리와 거꾸로 움직이기 때문이다.기관들이 언제든지 유동화할 수 있는 MMF로 몰리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경기회복과 금리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MMF의 매력은 은행권 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상품에 따라서는 하루만 맡겨도 연 4%대의 고수익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은행권 상품처럼 금리를 지급하는 게 아니라 채권 운용실적인 수익을 돌려준다.물론 급격한 금리변동기엔 원금이 줄어들 수도 있다.보수적인 가계소비자들이라면 많아야 0.5%포인트의 금리차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 것같다.채권괴리율 조항(채권값이 0.5%포인트 이상 떨어질 때 하락가격을 장부에 반영),듀레이션(펀드에 편입될 채권의 만기) 재조정 등으로 이달부터는 MMF의 매력이 크게 줄어든다는 분석도 있다.그러나 외환위기 때와 같은 특수상황이 아닌 이상수익률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유진용 대리는 “어떤 채권들이 편입돼 있는지 내역을 꼼꼼히들여다보고 펀드를 고르고,운용사의 지급여력이 충분한 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며 MMF 선택요령을 제시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전국 1475가구 대출동향 “”금리오르면 대출가구 20% 위험””

    대출을 받은 10가구중 2가구는 금리가 오르거나 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475가구를 대상으로 대출동향을 조사한 결과,전체 가구의 37.2%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가구당 평균 대출잔액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270만원,신용대출은 2287만원,카드론은 453만원에 달했다. 연구소는 대출규모,이자부담 정도에 따라 대출가구의 유형을 5개 군(群)으로 나눴다.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부채가 많거나 이자부담이 높은 4∼5군에 해당하는,조사대상 가구의 19.9%가 빚을 갚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카드론의 경우 20대는 평균 512만원,30대는 419만원,40·50대는 각각 471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20대는 사용용도가 유흥비 등에 지나치게 편중돼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출금 용도는 주택관련 지출이 48.2%로 가장 높고 사업·교육비 등 생산지출(27%),생활비 등 소비지출(21.6%),주식투자 등 재테크용(3.1%)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 최범수(崔範樹) 부행장은 “저소득층은 은행보다 제2금융권 대출비중이 높은 만큼 대출이 부실화되면 제2금융권이 먼저 피해를 볼 것”이라며 “가계대출 가구가전체의 40% 수준이고 대부분 재정상태가 건전하지만 앞으로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비,위험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금융특집/ 유아·청소년 대상 금융상품 인기

    ‘틴틴 여러분,부자되세요.’ 가정의 달인 5월,은행들의 유아·청소년 대상 금융상품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은행은 ‘미래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부모는 자녀의 장래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호응이크다.상해보험 무료가입,금리우대 등 혜택도 많다. 국민은행은 만 18세 이하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캥거루통장’을 판매한다.출생부터 유치원,초·중·고교 성장기때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해 주는 종합상해보험에무료로 가입시켜 준다.저축금액은 가입시 10만원 이상,이후에는 3만원 이상 만원 단위로 언제든지 입금할 수 있다.학자금 등 필요자금은 수시 인출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4.5%로,자동이체시 0.2%,2년 이상 장기로 저축할 경우 0.2%가 각각 추가로 지급된다. 서울은행은 태어날 때부터 30세까지 1개 통장으로 예금할수 있는 ‘패밀리통장’을 선보였다.24∼36개월 주기로 재예치가 가능해 유아기 때 가입한 뒤 사회진출기인 30세에찾을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형 상품이다. 가입대상은 만 27세 이하다.성장단계별로 필요한16가지상해보험에 무료로 들어준다.금리는 연 5%로,학교 등에서 100계좌 이상 단체가입하면 0.5%,가입자 부모가 주거래 고객일 경우 0.2%,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면 1% 추가 금리가 제공된다. 조흥은행은 투자금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어린이용 재테크상품 ‘어린이 경제박사신탁 2호’를 선보였다.자녀안심보험 무료가입 및 온라인 경제교육,교통박물관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만 18세 이하 미취학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 60개월 이내에서 월 단위로 계약할 수 있는‘장학적금’을 판매한다.외환은행은 ‘꿈나무 부자적금’을 판매 중이다.만 18세 이하 가입자의 상해에 대해 150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상해보험에도 가입시켜준다.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시켜주고 환전시 우대해준다.기업은행은 만 25세 이하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장학적금’을판매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 금융특집/ 증권사 ‘미래의 생존’ 게임 돌입

    국내 증시의 리더인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이 최근 수익구조를 바꾸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위탁수수료에 의존해 온 기존의 체제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시장점유율 1위라는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정도(正道)경영’으로 선진국형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LG투자증권도 사업다각화를 통한‘공격경영’으로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그래서 요즘 증권가에는 선두권 두 증권사에서부는 변화의 바람이 단연 화두다. [삼성증권 “차별화만이 살길”] 지난해 6월 황영기(黃永基) 사장이 취임하면서 ‘정도경영’을 선포했을 때만 해도증권업계는 이를 가볍게 여겼다.CEO(최고경영자)들이 새로들어오면 으레 내놓는 일회성 청사진쯤으로 받아들였다.일각에서는 삼성그룹 비서실 출신답게 ‘반짝 아이디어’로눈길을 끌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었다. 그러나 정도경영에 대한 황 사장의 철학은 확고했다.그가말하는 정도경영은 ‘미래의 삼성증권’을 가꾸려면 지금까지 누려왔던 기득권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경영마인드의 변화를 위해‘마누라만 빼고 모두 바꾸라.’고 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기 위한 첫 작품은 매일 증권관련정보를 담아 내놓던 데일리 리포트를 아예 없애버린 일이다.당시 업계엔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남들이 하니까 해야 하지 않느냐.’는 식의 관행을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는 강한 메시지였기 때문이다.삼성증권의 차별성 강화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삼성증권의 향후 목표는 IB(투자은행)와 PB(개인은행)사업을 묶는 종합자산관리업이다.IB는 외자유치 대행,해외 CB(전환사채)발행 대행 등 기업금융업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증권·은행 등 복합 금융기능으로 수익모델을 찾은 미국의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이 벤치마킹(모방) 대상이다.PB는 개인의 자산관리·운용 등 재테크를 도와주는 역할이다.이를 위해 지난해 말에는 자산관리사 확보를 위해 직원들을외국으로 대거 내보냈다. 하지만 황 사장의 취임 이후 지금까지 성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시장점유율에 연연하지 않은 탓에 한 때 10%를 웃돌던 시장점유율이 9%대로 떨어졌다.삼성증권의 주가도 재미를 못봤다.2002년 4월말 현재 지난해 말 대비 종합주가지수는 21% 상승한 데 반해 삼성증권의 주가는 오히려 9% 하락했다.게다가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1879억원을 추가로 설정,올 1·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0.5% 하락한 574억원에 그쳤다. 국내 증시의 주변여건도 정도경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증시활황으로 증권업계간의 빅뱅(통폐합)이 주춤해지면서 당분간 위탁수수료에 의존하는 기존의 수익구조가 크게달라질 가능성은 낮아졌다.IB사업을 추진하는데 전제돼야할 증시의 시장구조 개편이 여의치 않은 것도 발목을 잡는요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새로운 수익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정도경영만이 살 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국내 시장에서 ‘삼성 신화’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삼성투신운용)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등 그나마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하루 빨리 종합자산관리업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미래를 위한 대혁신작업에 들어간 삼성증권의 행보가 주목된다. [LG투자증권 “모든 분야에서 1위 확보한다”] 지난해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이 ‘1등주의’를 주창하면서 그룹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곳 중의 하나가 LG투자증권이다.LG증권의 전략은 ‘공격경영’이다.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서경석(徐京錫)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LG증권은 2000년에 적지 않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2000회계연도는 소매영업(위탁매매 수수료)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3014억),순이익(-2544억원) 등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한 때 시장점유율도 8%대에서 7%대로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며 업계 5위로 추락해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이 때부터 영업망 확충과 온라인 시스템개발(ifLG Trading)에 본격 나섰다.공격경영의 신호탄이었다.이 과정에서 고객과 끊임없는 관계를 유지해가는 신종 마케팅전략인 고객밀착관리기법(CRM)의 도움이 컸다.그 결과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다시8%대로 올라서며 선두권(2∼3위)으로 진입했다.이는 다른부문에도 파급효과를 낳았다.파생상품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파생상품지원팀을 남보다 먼저 신설,지난해 선물·옵션의 시장점유율을 전년보다 1∼2%포인트 가량 높이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다.2001회계연도의 영업이익(1381억원),순이익(1366억원)이 모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여세를 몰아 올해는 지점·법인·국제·온라인영업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탈환하자는 ‘로컬 마케팅 1위’가 슬로건이다. LG증권이 다른 증권사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부문은 바로금융상품 사업이다.현재 금융상품 수탁고가 채권형 5조 6000억원,주식형펀드 8000억원 등 모두 6조 4000억원 가량.동종업계 최대다.미매각 수익증권과 CBO(후순위담보채권)의보유 규모도 대형증권사 가운데 가장 적다.수익증권 보유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삼성증권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집중하고 있는 IB사업도 따지고 보면 LG증권이 토대를 먼저 마련했다는 주장이다.지난 99년 LG투자종금과 합병해 IB로서의 골격을 갖췄으며,지난해에는 KT,하이닉스반도체의 해외증권발행 주간사 일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LG증권의 공격경영이 너무 외형적인 성장에만 치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국내 1위 업체인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질적인 측면보다는 양적인 측면을 강조할경우 국제경쟁력 제고에는 뒤처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LG증권의 사업다각화는 버릴 건 버리고,살릴 것만 확실하게 살린다는 ‘선택과 집중’과도 거리가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LG증권의 생각은 다르다.금융업에서의 경쟁은 여러 분야를 골고루 잘해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고,그것이 곧 국제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으면국제경쟁력은 없다는 뜻이다.공격경영의 결실이 머지않아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LG증권은 확신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금융특집/ 변동금리 예금 상품 뜬다

    최근 곗돈 1000만원을 탄 주부 김모(50·경기도 수원)씨.은행에 돈을 맡겨 재테크를 하고 싶지만 어떤 예금상품을 골라야 할 지 망설이고 있다.시장금리가 상승추세라서 기존고정금리 상품으로는 금리혜택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콜금리·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실세금리가 오르자 시중은행의 예금·대출금리도 들썩이고 있다.예금금리는 대출금리보다는 더디지만 어느 정도 상승세를 탈전망이다.이에 따라 은행들은 금리변동을 즉각 반영시킬 수 있는 시장연동형 예금상품을 앞다퉈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대부분 비과세·세금우대 등 정기예금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도해지해도 손해가 없다. 조흥은행은 1·3·6개월 회전단위로 변경된 금리를 적용하는 금리변동부 회전정기예금인 ‘드리블정기예금’을 선보였다.지정한 회전기간이 지나 중도해지해도 기간별 이자를받을 수 있다.회전기간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2회전이상이면 0.1% 금리를 더 받는다.가입금액은 최저 500만원으로,1년제는 세금우대 혜택도 있다.신한은행은 3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경 적용되는 ‘실속단기회전예금’를 판매한다.1년제 정기예금이지만 3개월마다약정금리로 해지가 가능하고,3개월짜리 정기예금보다 0.1%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1년간 예치하면 세금우대·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가입시 적용된 확정금리가 3개월마다 바뀌는‘하나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을 내놓았다.가입기간은 1년이지만 3개월이 지난 뒤 중도 해지해도 약정금리를 받아 불이익이 없다.10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서울은행은 금리 상승기에 대비한 변동금리형 ‘새천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계약기간은 6개월∼1년이며,3개월 단위로 금리상승분이 반영된다.4000만원까지 세금우대를 받는다. 한빛은행은 3개월 또는 12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장단기회전식 상품인 ‘두루두루 정기예금’을 판매한다.가입금액별 차등금리를 지급하며 회전단위로 이자를 계산,원금에 합쳐준다.제일은행은 1·3·6개월 회전단위에 따라 이율을 변경 적용하는 ‘퍼스트정기예금’을 판매한다.3회까지 분할인출이 가능하며 비과세·세금우대도 받는다. 한미은행은 금리 회전주기를 1개월 이상 3년 이내 월 단위로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는 ‘자유회전예금’을 판매한다.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0.1%까지 우대금리도 준다.외환은행은 3개월로 가입한 뒤 자동갱신을 신청하면 그때그때 오른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yes큰기쁨예금’을 판매한다.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 재테크팀장은 “금리변동부 예금상품은 금리상승은 확실하지만 폭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상품”이라며 “고정금리 상품과 단기운용 상품의 장점을 모두 갖춰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동산 파일/ 외국인 임대사업 재테크 세미나

    ◆외국인 임대사업 재테크 세미나 해밀컨설팅에서는 ‘도시형 부동산 및 외국인 임대사업’에 관한 주제로 무료 부동산 재테크 세미나를 오는 14일 오후2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연다.참가비는 무료이며,참석희망자는 선착순으로 300명에 한해 접수를 받는다.세미나 참가자에게는 재테크 책자를 증정한다.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이 맡는다.(02)784-9600. ◆‘I-PARK' 374가구 분양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죽전택지개발지구 35블럭에 죽전2차아파트 ‘I-PARK’ 374가구를 22일부터 분양한다.39평 154가구,45평 140가구,51평 80가구이다.평당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736만∼739만원선.중도금전액 무이자 융자조건이다.견본주택은 17일 개관한다.입주는 2004년 7월 예정이다.죽전 I-PARK는 근린공원,한성CC,단국대학 등이 인근에자리잡고 있으며 택지지구여서 인근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용적률이 197.33%이며 세대내 정원개념을 도입한 확장형 발코니를 채택했다. (031)719-3999. ◆남광토건 남양주에 456가구 분양남광토건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에 아파트 ‘스윗닷홈 리버’를 분양한다.지상 25층 7개동으로 23평형 133가구,32평형213가구,46평형 110가구 등 모두 45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평당 분양가는 490만∼550만원.인근에 근린공원과 한강둔치조각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나다.청량리∼덕소 경전철이 2003년 개통될 예정이다.농수산물 시장,마그넷,킴스클럽,LG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가깝다.2005년 5월 입주예정.(031)566-9700. ◆우리건설 ‘유앤미' 96가구 분양 ㈜우리건설은 서울 구로동 재개발 아파트 ‘유앤미’ 20평형대에 반찬냉장고,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첨단 생활편의시설 3종을 빌트인 시스템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건설의 유앤미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 선보이게 되며 20∼32평형 216가구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96가구가 일반분양된다.(02)826-4471. ◆LG빌리지 938가구 분양 LG건설은 인천 서구 원당지구 아파트 ‘LG빌리지’ 938가구를 분양한다.대지 1만 4852평에 25평형 125가구,33평형 719가구,41평형 94가구로 이뤄졌다.평당 분양가는 380만∼420만원.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일조권이 뛰어나다.가스오븐레인지,반찬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신공항고속도,48번 국도 등이 가까워 서울 도심 진·출입이 쉽다.2004년 6월 입주예정.(031)985-2323.
  • 콜금리 인상 영향 은행권 금리 들썩, 금융 재테크 궤도수정을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은행권의 여·수신금리도 들썩이고 있다.특히 콜금리 영향으로 91일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이 이틀만에 0.11%포인트나 올라 이에 연동하는 대출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8일 3개월 변동금리형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6.4%에서 6.6%로 올렸다.국민·외환·신한·조흥제일·한미은행 등의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도 CD수익률과 실세금리에 연동되면서 일제히 0.1%포인트 이상 올랐다.한빛이 0.2%포인트를 올렸기 때문에 은행마다 눈치를 보며 추가 인상도 고려하고 있다.서울은행은 가계대출 프라임레이트(기준금리)를 8.71%에서 8.89%로 0.18%포인트 올려 10일부터 적용한다.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수신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콜금리 인상분만큼 대출금리가 오르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연간 1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저금리로 대출을 많이 받은 가계·기업일 수록 상환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금리 상승기에 대처할수 있는 지혜로운 재테크 방법이 필요한때다.재테크 전문가들은 “대출상품은 아직 고정금리보다 연동형이 유리하고 예금은 금액에 따라 금리인상폭을 고려해 금리변동형정기예금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래도 연동형 대출이 낫다] 91일 CD유통수익률이 2월말4.45%에서 이달 초 4.76%로 0.3%포인트 이상 오르자 이에연동되는 6%대 부동산담보대출 금리도 0.1∼0.4%포인트 올랐다.콜금리 인상에 따라 0.2%포인트 안팎의 추가 상승도예상된다.그러나 고정금리보다는 1∼3%포인트 이상 낮아시장연동형 상품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은행 이강복(李康福) 마케팅팀장은 “단기간에 금리가 1%포인트 이상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손해”라며 “은행마다 대출경쟁이 계속돼 실세금리 상승폭이 즉각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고정금리로 바꾸면 은행마다 대출금 중도상환 수수료를 0.5∼2% 물리기 때문에 손해가 크다. [예금,금리폭 따져봐야] 콜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보다는더디지만 예금금리도 오를 조짐이다.한빛은 수시입출금식단기예금(MMDA) 금리를 3.8%에서 4.0%로 올렸다.다른 은행들도 단기예금 중심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에 따라 장기간 목돈을 넣어두기보다 1∼3개월짜리 단기운용 상품이나 금리변동부 회전 정기예금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단기로 가입하면 금리상승시 높은 금리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고,1∼6개월마다 실세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형 상품일 경우 금리인상 혜택을 즉각 볼 수 있다. 그러나 금리상승이 소폭이면 세금우대 혜택이 있는 1년짜리 정기예금도 고려할 수 있다.1년 이상 고정금리 상품은5%대 금리가 적용되지만 단기운용 상품은 4% 수준이기 때문이다.외환은행 오정선(吳貞善) 재테크팀장은 “금리상승폭에 따라 단기운용 상품을 선택할 것인지,절세형 정기예금을 선택할 것인지 잘 따져봐야 한다.”며 “여유자금이있으면 단기형 상품과 변동금리형 정기예금,장·단기금전신탁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매일, 증면에 걸맞은 다양한 기사를

    대한매일의 기사 및 편집 방향 등을 자문하고 있는 편집자문위원 간담회가 1일 열렸다.대한매일이 32면 체제로 바뀐 뒤 처음으로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증면에 어울리는 좋은 기사로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간담회에는 최홍운 대한매일 편집국장과 김정탁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장 등 5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최홍운 편집국장=대한매일이 최근 28면에서 32면으로 증면했다.독자들에게 보다 알찬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번 증면은 시작에 불과하다.앞으로 지면개혁 프로그램에 맞춰 40면까지 늘릴 예정이다.기사의 질은 물론양으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이금룡 (주)옥션 대표=최근 기사를 보면,대한매일 기자들이 예전보다 집요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슈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하려는 노력은 물론 후속 기사를 전달하는 열의가 엿보인다.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할 것이다. ◆최재훈 인권·평화를 위한 국제민주연대 사무국장= 증면을 축하한다.다른 신문에선 볼 수 없는 다양한 기획과 심층 기사를 기대한다.그리고 소수의 바람이나,작은 목소리도 지면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이를테면 최근 정치 기사를 보면 모든 신문이 민주노동당 등 군소 정당의 움직임은관심을 갖지않고 있다.그렇지만 군소 정당에도 분명한 지지층이 있고,참여자들이 있다.작지만 그 움직임은 알려야한다고 본다.균형감각을 갖추는데도 필요하고,독자를 확보해 나가는데도 필수적이다. ◆김정탁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대한매일이 행정뉴스를 특화했다고 하지만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다른신문이 쓰지 않는 것을 써야 행정뉴스의 진가가 나타난다.깊이 있고 발로 뛰는,그래서 다른 신문에선 볼 수 없는 기사가 많아 나와야 한다.그래야 공직 사회나 관변 인사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이다.정부 부처에 현안이 등장할 경우,해당 부처의 입장이나 시각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사가 대한매일에서 나와야 한다.최근 차기전투기 사업논란,주적 개념논쟁을 예로 들면 대한매일을 봤더니 명쾌한 그림이 그려지더라는 평가가 나와야 한다.이것이 행정뉴스 특화다.지면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요즘 경쟁적으로 지면을 늘린 신문들을 들여다보면 방송에서 나오는 정보를 다시 나열한데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비슷비슷한 내용이 국민들의 입맛에 맞는지는 몰라도 언론 전체의 측면에서 보면 결국 제살깎아먹기다.방송이 못하는 것을 신문이 해줘야 한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육군중장)=국민들에게 정확한사실을 알리는 것이 언론이 할 일이다.때론 언론이 방향성을 갖고 문제를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차기전투기사업이나 주적논쟁도 마찬가지였다.주적논쟁의 경우,일부 언론이 마치 주적론을 폐지할 것처럼보도하고 정치권 등이 이분법적 시각으로 쟁점화하자 이를 또다시 크게 다뤘다.정말 이해하기 어렵다.이럴 때 대한매일이 당초 주적개념이 등장한 배경과 지금의 현실,앞으로의 개선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독자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정탁=사회가 이분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데 동감한다.문제는 언론이 이에 적지 않은 부분을 기여한다는점이다.차세대 전투기 사업논란도 대표적인 사례다.기자들이 전체 상황 속에서 들여다보지 않고 기사가 될 만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려는 것 같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 대표=최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후보 수락연설을 다룬 기사는 실망스러웠다.모든 신문이 다 똑같은 제목과 기사로 처리했다.그는 수락연설에서 ‘한 사람이 꿈을 꾸면 한낱 꿈이지만 우리 모두가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은 이뤄진다.’는 말을 했다.대한매일은 이런 참신한 내용을 제목으로 뽑고 기사화해서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지면을 보다 알차게 하기 위해 더욱노력하길 당부한다. ◆김정탁= 노무현 후보의 등장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도너무 경직됐다.노무현 바람은 정치현상이 아니라 문화현상이다.스스로 보수 진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노 후보를지지하는 것은 ‘노풍’이 정치현상이 아니라는 증거다.하지만 언론들은 지역구도나 보수 대 진보의 구도로만 몰고간다.대한매일도 시류를 따라가기보다는 문화적인 관점에서 노 후보 관련 기사를 기획해보면 좋을 것 같다.선거 보도 때 문화부와 사회부가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재훈=최근 대한매일에서 노 후보와 참모들의 자유스러운 회의 분위기를 전하는 기사를 봤다.노 후보는 “분위기가 자유로워야 창의적인 발상이 나온다.”고 했다고 한다.대한매일도 그런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이금룡= 역사물에 대한 기획이 필요하다.고급 독자층을위해서도 필요한 부분이다.감춰진 역사나 해외 한국인의발자취를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다큐멘터리도 좋고 인물탐방이 될 수도 있다.젊은이들에게 역사의식을 길러준다는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이는 대한매일의 색깔이 될 수 있다.기사를 기자가 다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인터넷 관련연구소 등과 손잡고 온라인 커뮤니티(동호회)를 통해 다양한 기획을 할 수 있다.기자는 기획만 하면 된다.최근 ‘집으로’라는 영화가 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옛 시절에 대한 향수,옛 것에 대한 그리움 등이관객들에게 어필했다고 볼 수 있다. ◆홍 의=동감이다.문화는 곧 인간이다.대한매일이 연재하고 있는 ‘사라지는 것을 찾아서’ 시리즈는 그런 면에서좋은 기획이라고 본다.끊임없이 소재를 발굴해 지속돼야한다.이런 기사가 읽힌다. ◆최재훈=NGO면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시민단체들의 전문성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 기사가 행사와사업 소개 위주로 흐르다 보니 그만큼 깊이가 떨어진다.기자만 기사를 쓰지 말고 시민단체 활동가나 관련 전문가들의 글도 실어 꼭 다뤄야 할 부분은 다뤘으면 좋겠다. ◆홍 의=시민단체 가운데는 보도자료를 내지 않은 채 묵묵히 좋은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이를 발굴해 소개해 주면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이금룡=경제 기사는 기업보다 금융에 더 치중해야 한다.기업들의 보도자료를 소개하는 것보다는 금융 관련 심층취재가 필요하다.기업 기사는 들인 공에 비해 성과가 적지만 금융 기사는 재테크에서 정책까지 다양하게 쓰면서 독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모자이크 식으로 지면을‘때워서는’ 안된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
  • [일본 시장서 배운다] (2)다른점과 같은점

    [후쿠오카 김성곤 특파원] 주택업체 관계자들은 대부분일본의 주거형태나 시스템이 우리와 비슷하다는 데 많이 놀란다.아파트 외양도 비슷하고 구조도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모델하우스 역시 마찬가지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많다.특히 주택분양 시장이 그렇다. [분양방식] 일본도 선분양을 하고 있다.계약금은 전체의 10∼30%이며 중도금,잔금을 낸다. 선분양제인 만큼 모델하우스를 통해 판촉을 한다.그러나모델하우스 운영방식은 다르다.실수요자 위주로 분양이 이뤄져 모델하우스에는 한국처럼 사람이 많지 않다.젊은 도우미는 2∼3명에 불과하고 대신 경험 많은 40세 안팎의 여성상담사를 많이 둔다.이들은 책상에 컴퓨터를 비치해 놓고아파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수요자의 급여에 따른 대출상품 소개 등 재테크 상담까지 해준다. 후쿠오카의 초고층 아파트 모모치 타워 역시 마찬가지였다.간소한 형태의 모델하우스에는 상담사들이 책상마다 앉아서 상담을 해준다. 업체들은 모델하우스에서 상세한 설계도면이 포함된 두꺼운 책자를 제공한다.화려한 조감도와 함께 평면도를 제공하는 우리와 다르다. 내부사양은 우리가 옵션품목을 패키지화해 수요자에게 많은 부담을 주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품목 하나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분양방식도 우리는 평형별로 무더기 청약을 받지만 일본은 타입이 30∼40개에 달해 호(戶)별로 청약자를 모집한다.모델하우스의 호별 배치도에는 분양된 가구는 노란꽃으로 장식하고 1가구에 경합자가 3명이면 빨간 꽃을 3개 꽂는다.이후에 3명이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일본 분양방식의 또다른 특징은 개발회사와 시공회사,분양회사가 철저히 분리돼 있다는 점이다.모델하우스 운영비 등 제반비용은 분양대행사가 부담한다.상담사는 이 대행사 소속이며 대행수수료는 분양가의 5%선이다. 신규분양시 대출은 총분양금액의 90%까지 가능하다.2∼3%의 초저금리이며 기간도 10∼30년이나 된다. [평면] 일본은 복도식 구조가 많다.초고층 빌딩은 우리처럼 계단식이다.우리는 30평형이 넘으면 거실과 방2개를 남향에 배치하는 방 3개의 구조를 채택하지만 일본은 거실과 주방을 주로 남향에 둔다.우리는 화장실내 용변실과 욕실이같이 있지만 일본은 용변실과 욕실을 분리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가격은?] 일본의 분양가는 우리의 평형기준과 달리 전용면적 기준으로 평당 2000만원 안팎이다. 물론 초고층아파트는 이 보다 훨씬 비싸다.지방도시인 후쿠오카의 모모치 타워는 27층으로 우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비슷하다.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363만∼594만엔.18평짜리의 분양가는 6500만엔이다.우리돈으로 계산하면 18평짜리 아파트 한채가 6억 5000만원쯤 하는 셈이다. 공사비는 아파트가 평당 400만∼500만원대인 반면 빌라형단독은 500만∼600만원대이다. 일본 도시정비공단 요코보리 하지메 연구역은 “일본은 한국과 달리 주택이 거주개념으로 정착된데다가 땅값과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며 “일본에 임대주택이 많은 것도 이때문”이라고 말했다. sunggone@
  • 금융특집/ 삼성카드 ‘금융마을’ 오픈

    삼성카드가 ‘금융마을’을 오픈했다. 금융서비스를 한데모아놓은 인터넷 공간상의 사이버 마을이다.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금융마을 항목을누르면 신용카드 사용액 및 개인신용정보 조회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재테크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주식과 부동산 등 최신 자산정보와 회원고객의 현금흐름 등을 파악해 재테크 상담을 해주고,취약부문을 찾아내 적절한 보험상품도 소개해준다. 경영·경제분야 최신 서적의 내용을 5% 안팎으로 요약해주는 가이드북 서비스,전국의 다양한 행사를 날짜·시간·장소까지 알려주는 행사 캘린더,은행·증권·보험·카드등 각종 금융계좌를 통합관리해주는 계좌통합서비스도 있다.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삼성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 정책기조 변화속 재테크 전략/ 가계대출 축소·주택구입 미뤄야

    버블의 우려 속에 경기가 회복세를 타자 정부의 정책기조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이럴 때 주식,주택 등 부동산투자와 가계대출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증시,정책기조 영향 덜 받을 듯=증시전문가들은 2·4분기부터 주가를 이끄는 주도주가 내수주에서 수출주로 전환되면서 추세적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PER)이 미국·일본에 비해 여전히 낮고,미국 반도체 경기가 설비투자 확대등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 등 버블경기를 우려해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더라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투신권이 추가적으로 매수할 여력이 있는 주식형펀드 규모가 9조 1400억원,주식투자로 책정된 5대 연기금의 규모가2조 7000원에 이르는 등 14조 6000억원의 유동성이 신규로 확보돼 있고,고객예탁금도 12조원을 웃돈다.증시부양을목적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장기증권저축’ 상품의 경우 지난달 말(판매시한)까지총 4조 5000억원어치가 팔렸다.간접투자 2조 7000억원,직접투자 1조 8000억원어치다. 다만,노사문제와 정계개편 등 경제외적 변수가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증권은 3일 올 연말 적정목표지수를 기존의 850∼880에서 1100∼1200으로 상향 조정했다.오현석(吳炫錫)연구위원은 “우리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정보통신장비·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수출단가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어 주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업종별 수출주도주에 대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대출,금리상승땐 위험=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갈수록 늘고 있다.전년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99년말 16.6%에서 2000년말에는 24.7%,지난해말에는 28.0%로 꾸준히 증가추세다.지난해말 현재 가계신용규모는 341조원. 금리가 오르거나 자산가치가 떨어지면 가계대출로 인한개인들의 채무상환 부담은 은행건전성을 위협하게 되며,한편으론 가계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특히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하거나 부동산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이같은 외부요인에 따른 변화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금리가 높아지면 이자부담이 그만큼 많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채무상환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금융팀의 최공필(崔公弼)선임연구위원은 “가계대출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것을 보면 포트폴리오 차원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대출을 많이 받은 사람은 부채규모를 줄여야 하고 신규로 대출받으려는 사람들도 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얘기다. 최 연구위원은 그러나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났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은행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금리인상 요인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구입은 잠시 미뤄라=버블논란이 이는 이 시점에서주택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을 잠시 뒤로 미루라고 조언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앞으로 집값에 하향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내집마련시기를 2∼3년 뒤로 미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114 김희선 상무도 “지금은 주택시장이 유동적인 만큼 대세가 판가름 나기까지는 유보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굳이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저평가 아파트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라.”고 권고했다. 집값에 거품이 형성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주택담보대출이다.대부분의 주택소유자들은 저금리에다 집값 상승으로 담보가액이 높아져 대출을 많이 받은 편이다.그러나집값이 떨어지면 대출금은 고스란히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돼있다.따라서 가급적이면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책임연구원은 “강남의 집값 상승의 여파로 오히려 강북 등 주변지역에 거품이 형성된 경향이 있다.”며 “이런 때는 대출을 받더라도 상환여력 한도내에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 김성곤 박현갑기자 bcjoo@
  •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봇물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우·대신·동양·메리트·한빛증권 등 모두 6개 증권사가 1억∼10억원까지공모주 청약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지난 1월 증권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거래소 신규상장 종목에만 가능하던 신용공여가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으로까지확대돼 관련 신상품의 출시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연 8%의 이자로 공모주 청약자금을 청약일로부터 환불일까지(평균 7일) 빌려준다.대출금은 배정받은 주식대금을 공제한 후 자동 변제되고,변제되면재대출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이철우 과장은 “대출기간이 짧으면 금융부담이거의 없다.”며 “고가의 우량주를 공모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동양증권 윤성희 대리는 “최근 코스닥 신규등록종목의 수익률이 120%를 웃돌아 재테크 수단으로 유용하게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마다 상품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삼성은 연 8%의 이자로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한빛은 지난 21일부터 1인당 청약자금의 80%까지 최대 1억원,동양은 25일부터1인당 최대 2억원까지 빌려준다.특히 동양은 온라인으로 대출하면 금리가 1%포인트 낮은 7%다. 메리츠증권은 대출한도에 제한이 없지만 대출기간동안 청약계좌에 대출잔액의 20%에 해당하는 유가증권 또는 현금을보유해야 한다. 대신증권은 청약일 첫째날 경쟁률이 10대 1이상인 인기종목의 공모주 청약때 대출해준다. 여러 종목을공모할 때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우증권은 28일부터 계좌별 최고 5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경제특집/ ‘활황증시’ 주식형 상품이 최고

    간접투자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주식시장이 호황을맞으면서 조(兆)단위 규모의 대형펀드가 나오는 등 투신사별로 주식형 상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증시가 상승세라 하더라도 직접투자로 원하는 수익률을 내기란 쉽지않다.자금을 안정적으로 굴리며 수익도 내고 싶다면 이런 간접투자상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하루 422억 유입=이같은 관심은 이미 투신사 수탁규모에 반영되고 있다.투신사의 순수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지난2월말 6조 8919억원에서 지난 20일 현재 7조 7367억원을기록했다.하루평균 422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전환형 펀드=최근 나온 간접투자상품들은 주식투자로 일정비율의 목표수익을 내면 투자했던 주식을 처분해 채권이나 유동성 자산에 운용하는 이른바 전환형 펀드가 대부분이다.주식시장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바뀌더라도 초과수익을 그대로 투자자가 챙길 수 있도록 운용하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채권으로 바꾸기 전에 원금이 줄면 아예 전환을 못할 수도 있다.증시전망과 펀드운용계획 및 운용사의 운용실적등을 잘 따져 운용사와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하루에 1000억원=대한투자신탁증권의 ‘갤롭코리아(Gallop Korea)’펀드에는 김병균(金炳均) 사장 등 임·직원이모두 가입했다.간접투자 시장에서 ‘제2의 바이코리아’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취지에 걸맞게 발매 첫날 1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가입액의 0.5%(인덱스 스윙펀드는 1%)를 상품가입 때 수수료로 먼저 떼는 대신 언제든지 가입과 환매가 가능하다. 인덱스형,인덱스 스윙형,블루칩바스켓형,세이프티 혼합형,안정혼합형 등 5종류가 있다.펀드별로 1조원씩 모두 5조원을 모집한다.이기웅(李起雄) 대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장세를 이끄는 기관장세가 지속된다면 이들이 선호하는 핵심블루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운용전략을소개했다. 한국투신운용의 UBS-체인지업펀드는 주식에 60% 이상,채권에 40% 이하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하거나 최대 손실률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목표수익률 및 최대 손실률은 향후 6개월간 ±15%,1년간 20% 및-10%다.현재 8호가 발매 중이다.1호부터 7호까지는 설정일로부터 1년 안에 모두 전환됐고,3.32∼6.92%의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현투운용의 히트골든벨 혼합형펀드는 6개월내 8%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10%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다.-12%때에는 손절매하도록 돼있다.제일투신증권의 ‘빅&세이프 컨버전 혼합펀드’는 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펀드다.2개월에 5%의 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바뀐다. 마이에셋의 애국성장형 펀드는 1조원이상 모집을 목표로 한 대형펀드.주식에 60% 이상 투자한다.시스템캡 펀드는 투신협회로부터 3개월동안 우선판매권을 인정받은 상품이다.주식에 30% 이하를 투자하는 안정형 상품이자 원금보존 전환형 상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전문가들이 본 재테크 요령.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할까 말까.가입한다면 직접투자를 할까,간접투자를 할까.수익을 낸 장기증권신탁을 환매할까,연말까지 가져갈까…. 투자금액의 최고 13.2%(첫해 5.5%,2년째 7.7%)까지 세금을 되돌려주는 장기증권저축의 가입시한(직접투자 3월30일,간접투자 3월29일 마감)이 가까워짐에 따라 투자자들이갈등을 겪고 있다.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주식투자가 부담스럽지만,부동산경기 억제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도 없기때문이다.재테크를 위한 장기증권저축 활용요령을 투신운용·투자자문사의 전문가에게 알아봤다. ◆장기증권저축을 분산시켜라=장기증권저축의 가입한도는5000만원이다.이 한도에서 직접·간접투자를 병행할 수 있다.간접투자도 안정형·성장형·인덱스형 펀드로 나눠 가입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이 상품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은 투자금액을 3등분해 3분의 1은 직접투자,3분의 1은 간접투자중 안정형,나머지는 성장형 펀드에 가입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세금환급은 총 투자금액의 최고 13.2%이므로 분산 상태와 상관없다. 다만 가입시한이 간접투자(신탁)는 오는 29일,직접투자는30일 낮 12시까지로 각각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간접투자 수익률이 높다=삼성증권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익률을 최근점검했다.가입한 뒤 5개월만에 지수는 대략 61.7% 상승했다.간접투자자 가운데 인덱스형(지수연동형)은 43.6%,성장형은 40.2%의 수익을 올렸다.반면 직접 주식을 사고 판 고객의 수익률은 16.7%에 불과했다.개인투자자의 12.7%는 원금손실까지 있었다. ◆50% 수익낸 펀드는 환매 후 원금을 안정형으로=지난해 10월 인덱스형이나 성장형 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40∼50%의 수익을 올린 경우가 많다.3000만원을 투자했다면 1200만∼1500만원의 차익을 낸 셈이다.최근 지수 급등으로 시장이 불안하다고 느낀다면 가입한 펀드를 환매한 뒤 안정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델타투자자문은 “이때 시세차익이 난 부분은 성장형으로 재가입하고,원금은안정형으로 들어 위험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가계대출 부실덩어리 되나

    지난해 말 현재 개인들이 대출과 신용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빚은 335조원으로 1998년 말보다 50%쯤 늘어났다.올해 들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하다고한다.이처럼 최근 부쩍 늘어난 가계대출의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올 들어 개인들의 연체율은 몰라볼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주요 대형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는 50% 이상 높아졌다.개인 신용불량자 수도 올 들어 두달 동안에만 1만 2000명이늘어났다고 한다. 가계대출이 늘면서 내수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면도 물론 없지 않지만 능력에 벗어날 정도의 무리한 대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도 있겠지만,대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저금리를 이용해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이미 콜금리 인상은 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연체율은 더 치솟고,개인파산도 늘어날 수있다.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부동산 담보대출을 한 개인들과금융기관 모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가계대출 부실화는개인문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전체 금융시스템을 위협할수 있다.일본 금융기관들이 부실해진 주요인으로 부동산 거품이 꼽히는 것을 남의 일로만 볼 수는 없다. 개인들은 저금리 기조에 대비해야 한다.무리하게 빚을 얻어서라도 재테크를 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금융기관들도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심사를 제대로 하고,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신용카드사들은 소모적인 카드발급 경쟁 대신,미성년자에게는 아예 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등 카드발급 요건을 보다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가계대출 부실화가 금융시장에 걸림돌이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를 강화하는 등 대비를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CATV 전문가 상담코너 인기

    “궁금하신 점을 상담해 드립니다.”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도래하면서 케이블 방송에 시청자가 참여하는 상담 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단순히 가정문제를 상담해주는 지상파의 아침정보 프로그램과 달리 주식,요리,육아 등 세분화된 분야를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앞으로 다가오는쌍방향 방송시대를 맞아 TV를 보면서 질문하는 자세를 길러보는 것도 좋겠다. ◆Realtime 투자 상담 3030(MBN 월·금 오후 3시10분)=주식투자의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MBN의 시청자 상담프로그램.방송 시간 내내 시청자의 참여로 이루어진다.프로그램은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이나 종목 선정 등투자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시청자들이 직접 전화를걸어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육아 사랑방(육아 TV 월·금 오전 10시)=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는 문제나 말못할 시청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준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일반 시청자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어머니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고민과그들이 나름대로 터득한 육아의 지혜 등을 함께 나누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부동산 네트워크(부동산TV 월∼금 낮 12시)=투자할 곳을찾지 못해 고민인 사람,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인 사람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풀어준다.변호사,세무사,건축사 등 전문가가 직접 시청자의 부동산 관련 고민을 상담해준다.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하고,전화로 직접 연결하여 고민을 상담해주므로 부동산 재테크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최유라의 오늘은 뭘 먹지?(푸드채널 월∼금 낮 12시)=인터넷 홈페이지,이메일,엽서 등을 통해 물어오는 요리에 대한 강의로 이루어진다.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부모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비법,살림 노하우와 관련된 얘기는 물론,요리와 관련된 고민을 해결해 준다.
  •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 봇물

    시중은행의 후순위채권 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이들 후순위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98년 외환위기 이후 은행들로부터 사들였던 고금리 후순위채를 다음달부터 상환받으려 하자 은행들이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앞다퉈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올해은행권의 총 판매규모는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순위채란=채권발행 기업이 파산할 경우 변제순위가 일반사채에 뒤지지만 우선주나 보통주보다 앞서는 채권이다. 만기가 5년 이상인 장기채로,일반 정기예금보다 2% 이상높은 금리로 발행돼 중장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눈을 돌려볼만하다. ◆판매 봇물=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1000억원 규모의‘후순위특약부 신한은행채권’의 판매를 시작했다.이틀만에 700억원어치 이상을 팔았다.관계자는 “고객들의 관심이 많아 다음주 초까지 매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5000억원어치를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발행금리는 1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이표채가 7.16%,3개월 이표채는 7.20%이다.1개월 이표채에 1억원을 가입하면월 이자수령액이 49만 8495원(이자소득세 16.5% 적용)이다. 이자에 대한 이자까지 계산한 연 실효수익률은 7.40%에 이른다.3개월마다 이자가 가산돼 만기지급되는 3개월 복리채는 발행금리가 7.20%이다. 서울은행도 지난 11일부터 2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판매한 지 5일만에 2500억원어치를 팔았다.금리는 7.63∼7.68%이며,실효수익률은 7.9%로 최고 수준이다.1월말 후순위채 2000억원 규모를 판매했던 하나은행은 3000억원 정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한미은행도 상반기중 1500억원어치를 판매한다.국민은행도 후순위채 판매를 계획중이다. ◆30분만에 매진=조흥은행은 지난 14일 발매한 3000억원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이 업무시작 30분만에 매진됐다.관계자는 “분리과세 절세형에다,실효수익률이 7.55%에 이르는 고수익 상품이라서 전국 450개 점포에서 대기하던 고객들에게 순식간에 팔렸다.”고 말했다.부정기적으로 판매돼 발행하자마자 매진되는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건따져봐야=매월 높은 확정이자를 받을 수 있고 분리과세 등 잇점이 있지만 만기가 길고 중도해지가 안돼 예금금리나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을 감안해 가입하는 것이 좋다. 하나은행 김성엽(金星燁) 재테크팀장은 “후순위채는 5년 이상 장기채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올해는 은행권의 후순위채 발행이 계속될것으로 보여 금리 추이와 발행 일정 등을 살펴본 뒤 사는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50억넘는 계좌 예치액 131조

    지난해 예금잔액이 5억원을 넘는 ‘큰손 계좌’가 17% 증가했다.이들 계좌의 예치액은 무려 131조원에 달했다.특히 금전신탁 등의 증가율이 높아 큰손들의 재테크 성향을 짐작케 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잔액이 5억원을 넘는 저축성예금(정기예금+기업자유예금+저축예금) 계좌는 지난해말 5만 4700개로 전년보다 7800개(16.6%) 늘어났다.금액으로는 총 131조 82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8530억원(13.7%) 증가했다.이 중 50억원을 초과하는 ‘왕큰손’ 계좌는 3928개로 전체 거액계좌의 7.2%에 불과했으나 금액(68조 580억원)으로는 52%나 됐다.대부분 법인으로 파악됐다. 한은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투자가 줄면서 여유자금을 확보한 기업들이 은행으로 눈을 돌리면서 거액계좌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금전신탁·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포함한 은행권 전체예금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596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가장 보편화된 정기예금의 경우,계좌당 평균 잔액은 2889만원으로 전년보다 237만원(8.9%) 늘었다.또 5000만원 이하 계좌가 전체 정기예금 계좌의 95%를 차지해 예금보호한도(5000만원)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그러나 5억원을 초과하는 정기예금계좌는 계좌 수로는 0.5%에 불과했으나 금액으로는 전체 42%나 돼 금융권의 ‘PB(프라이비트뱅킹)’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내집마련 지름길 ‘재개발아파트 지분 사라’

    ‘일반분양을 받느니 사버려.’일반분양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재개발아파트 지분투자가 인기다. 특히 일반분양을 앞둔 재개발아파트의 지분매입은 안전한내집마련 및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가격이 올라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사업지연 등의 위험은 적기 때문이다. [관리처분 이후에도 괜찮다] 서울 동작구 박모씨는 지난해 9월 관리처분이 끝난 상도4 재개발구역 33평형 아파트 지분을 2억6000만원에 구입했다. 이 아파트는 올 1월초 12차 동시분양 이후 현재 3억200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내집장만도 하고 5000여만원의 시세차익이 났다. 대부분의 재개발 아파트는 사업승인이후 관리처분단계에서평형배정,추가부담금 등이 정해진다.이 때쯤이면 조합원 지분은 주변아파트의 분양권 시세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된다. 물론 일반분양가보다는 다소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서울시 동시분양 청약경쟁이 치열해져 일반분양아파트 당첨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리처분이 끝난 아파트매입은 내집마련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재개발 전문 컨설팅업체인 미리주닷컴(miriju.com)의 김종수 부장은 “관리처분이 끝난 재개발 아파트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부담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아파트 청약자격을 강화하면 이같은 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말했다. [매입요령] 1순위 통장이 없거나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아파트를 골라 받으려는 사람에겐 관리처분이 끝난 재개발아파트가 적합하다. 그러나 매입에도 요령이 필요하다.우선 거래가와 주변 아파트 시세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주변 시세보다 높다면 거래에 신중해야 한다. 인근 아파트가 오래됐거나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지역은투자전망이 좋은 편에 속한다.일반분양이 되고 입주를 하게되면 새 아파트프리미엄이 붙어 주변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더 높게 형성된다. [주의할 점] 일반분양은 중도금을 나눠 내지만 재개발 아파트 매입은 목돈이 들어간다.금리부담 등을 감안,일반분양 받았을 때와의 가격비교를 해봐야 한다.발전전망도 없는 곳에돈을 묵힐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관리처분이후에도 동호수는 정해지지 않는다.자칫하면비로열층에 배정돼 손해를 볼 수도 있다.매입시 이같은 점을 고려,적정가에 사야 한다. 재개발 아파트 지분 매입이후에는 새로 나온 등기를 가지고 조합원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또 재개발 아파트는 물건마다 평가액과 권리가액이 서로 달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가급적이면 매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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