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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 2題] “주부 가사노동 연봉으로 환산해 줍니다”

    주부의 가사노동 가치를 연봉으로 환산해 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CJ홈쇼핑은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주부가 자신의 가사노동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CJ홈쇼핑이 운영 중인 인터넷쇼핑몰 CJ몰 홈페이지에 있는 ‘주부 연봉협상 이벤트’를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나이, 자녀 수, 가사 노동시간, 재테크 정도 등을 입력하면 연봉이 산출된다. 특히 가사노동의 경우 음식 준비, 옷 정리, 청소, 아이 보기, 부모 봉양 등 업무를 16개로 세분화해 임금이 각각 다르게 산출되도록 했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가사에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녀 3명을 둔 주부의 하루 평균 13시간 가사노동 비용은 9만 1072원, 연봉은 3320여만원 정도로 계산된다. CJ홈쇼핑은 “‘주부 연봉협상 캠페인’은 주부들의 가사노동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고, 이를 통해 주부들의 노동 가치를 사회적으로 인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연봉 계산에 참여한 300여명을 추첨해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을 나눠준다고 덧붙였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오늘의 눈] 시장 신뢰잃은 ‘생애 첫 자금’/강충식 산업부 기자

    기자는 서울신문 18일자 2면에 쓴 ‘내집마련 꿈 골탕먹는 서민들’ 기사와 관련해 상반된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제도가 조변석개식으로 바뀌어 서민들이 골탕을 먹는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이에 대해 한 독자는 특별한 내용없이 “후련했다.”고 했다. 반면 다른 독자는 “서울신문에서 생각하는 서민이 바로 그런 것이냐. 물타기 기사 쓰지 마라.”면서 호되게 질책했다. 바로 이 두건의 e메일이 바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제도에 대한 정확한 여론이라는 것이 기자의 생각이다.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결혼을 앞둔 33세 여성에게 갑자기 대출이 중단되면 인생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적극적으로 이용하라고 권장해 놓고 하루아침에 대출을 중단했을 때의 난감함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나 혹자는 이 여성에게 “생애최초 자금을 꼭 받고 싶으면 3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사면되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될 것 아니냐.”고 말할 수 있다.3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사는 사람을 ‘서민’으로 간주해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의견이다. 기자에게 질책성 e메일을 보낸 독자도 이런 뜻이라고 생각한다. 기자도 물론 그같은 취지에는 공감한다.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는 사람에게 국민의 세금을 저금리로 빌려주는 정책에 찬성하지 않는다. 결혼하지 않은 20대 후반의 아들에게 아파트를 사주기 위해 생애최초 자금을 대출받도록 하는 것도 분명 막아야 한다고 본다.‘서민’이라는 단어가 주관적이지만 어쨌든 있는 사람들의 재테크를 위해 이 제도가 생긴 것은 아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생애최초 자금의 대출 요건을 강화한 것도 이처럼 제도가 일부 악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뢰를 잃었다. 처음부터 이런 문제점을 감안했더라면 혼란이 없었을 텐데 말이다. 민간기업이 만든 불량제품에 속았다면 다음부터는 그 제품을 사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나 제도는 반드시 쓸 수밖에 없는 상품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건설교통부에 완벽한 상품을 요구하는 것이다. 신속하게나마 제도를 고쳤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싶지는 않다. 강충식 산업부 기자 chungsik@seoul.co.kr
  • [월드이슈] 달러 약세 각국 반응

    [월드이슈] 달러 약세 각국 반응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정책이 1·4분기에 거의 마무리되면서 올해 달러 가치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는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달러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 일본, 유럽, 중국 등은 벌써부터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주요 국가의 입장 등을 점검한다. ■ 美 - 한국등 4개국에 ‘바이 달러’ 외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앨런 그린스펀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의 고위 인사들은 최근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달러화 대량 보유국의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반드시 이 말을 건넨다고 한다.“달러화를 계속 사라.(Keep Buying Dollar.)” 4개국 가운데 한 나라만 보유 외환을 다변화해도 달러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나라 모두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미국 정부의 채권 외에는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다고 워싱턴의 국제금융 전문가는 말했다. 실제로 FRB는 이달 첫째주 외국 중앙은행들의 FRB 예치 미 정부 채권(국채 및 정부기관채) 잔액이 121억 5000만달러 증가해 거래가 뜸했던 지난 연말 마지막 주의 12억 9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향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인가 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 전망이 엇갈린다. 두 가지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지난해 11월 무역수지가 전월(681억달러)보다 줄어든 64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같은 적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662억달러 선에서 한참 낮아진 것이다. 또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수지가 110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가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지표 변화에 따라 달러화가 다소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무역적자가 소폭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계속 달러화와 금리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CSFB 뉴욕지점의 외환거래 전문가 라라 레임의 말을 인용, 여러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만만찮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달 말 회의를 갖는 FRB 임원들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즉 금리의 단계적 인상을 중단한다는 당초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dawn@seoul.co.kr ■ EU - 유로화 강세 우려속 낙관론 우세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로권은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침체를 벗어나 겨우 기지개를 켜고 있는 유럽 경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달러 약세의 반사효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여 수출과 경제 성장이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올해 유로권의 경제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가 발표한 경기체감지수(ESI)에 따르면 유로존 기업인들의 경기 전망은 지난해 12월 0.6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시스(Ixis) CIB는 올해 유럽 국내총생산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HSBC의 한 애널리스트는 “3년간 침체됐던 기업들의 투자의욕이 확실히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독일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를린 경제연구소(DIW)를 비롯해 독일의 6대 전문기관들은 올해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DIW는 2006년 경제성장 전망을 1.5%에서 1.7%로 높였으며 오는 25일 독일 정부가 발표하게 될 연간 경제 보고서에도 올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이같은 긍정적인 경제 전망은 내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2007년 1월 실시될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상품을 앞당겨 구매하게 됨으로써 올해 국가 소비와 개인 소비가 현저히 증가할 전망이다.DIW는 올 경제 성장의 50%는 내수의 몫이라고 분석했다. 내수 외에도 수출은 여전히 독일 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며 세계경제가 호황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유로화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유로 강세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를 초래하는 탓이다. 르몽드는 14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올해 유럽의 경기 전망은 무척 낙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약세는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거는 위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lotus@seoul.co.kr ■ 중 - 넘치는 외화 효율적사용 ‘고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연초의 급격한 달러 약세에는 중국의 엄청난 외환 보유고와 빠르게 늘고 있는 무역 흑자가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해 국영은행이 자본 구성 조정을 통해 6000억달러를 매각했음에도 중국의 외환 보유고는 전년보다 34%가 늘어난 8189억달러를 기록, 세계 최대 보유국인 일본(8469억달러)에 바짝 따라붙었다. 홍콩의 1243억달러를 합치면 이미 일본을 앞지른 셈이며 지난 한해 동안 2089억달러가 늘어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1조달러 돌파도 무난하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인위적으로 억제해 교역에서 부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미국 정부의 절상 압력도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넘치는 외화가 위안화 추가 절상에 따른 부담을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달러화에 대해 위안화를 2.1% 절상한 뒤 추가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주 말까지 위안화는 달러당 8.0698위안으로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여전히 달러화에 대한 하루 변동폭은 0.3%로 묶여 있다. 이처럼 중국의 외환이 넘쳐나는 것은 특히 미국을 상대로 엄청난 무역흑자를 올려 달러와 경쟁국 통화들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1019억달러로 2004년 320억달러의 3배를 넘어섰다. 이달 초 베이징 외환당국은 “올해는 외환 보유고의 효율적 사용을 능동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정부가 달러 자산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으나 중앙은행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자들도 중국 경제에 불안정성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위안화 ‘자율화’가 느린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어 당장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리먼브러더스 투자은행 도쿄지점의 롭 서바라만은 “초고속 성장과 팽창하는 외환 보유고는 중국을 ‘통화 전선’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BBC가 전했다. 신화통신 역시 “외환 당국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외환 보유고를 여하히 통제해 나가느냐 하는 험난한 과제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jj@seoul.co.kr ■ 日 - 연초 엔고현상…수출전략 수정 |도쿄 이춘규특파원|연초부터 엔고(円高) 현상이 두드러지자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엔화 가치가 오를 경우 수출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반 엔화는 달러당 101엔대의 강세를 나타냈으나 연말에는 한때 121엔으로 급격히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에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도쿄 외환당국은 이례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느긋하게 방관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높아져 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 제조업체 대다수는 지난해 달러당 110엔 안팎을 상정, 경영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120엔대로 환율이 치솟자 콧노래를 불렀다. 그러나 연초부터 몇 차례나 113엔까지 환율이 떨어진 적이 있을 정도로 엔화 가치가 오르고 있다.17일에는 114∼115엔대로 물러섰지만 엔화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을 105∼110엔으로 예상하고 있다.‘미스터 엔’으로 통하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100엔까지 치달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95엔대를 거론하는 이도 있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금융경제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올해는 일본의 금리 정책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간단하게 엔저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100엔을 돌파하는 일은 없겠지만 110엔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당연히 엔화 약세를 전망, 경영 전략을 세웠던 기업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샤프와 오릭스, 캐논 모두 115엔대를 상정했다. 캐논측은 달러당 엔화 가치가 1엔 떨어지면 이익이 약 70억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대의 현상이 일어날까 긴장하고 있다. 물론 여행업계나 수입업체는 엔고의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 최대 여행업체 JTB는 달러당 118엔대의 경영 전략을 세웠지만, 엔고가 진행되면 해외 여행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또 외화예금, 외채, 외화 머니마켓펀드(MMF) 등 엔고 시대의 효율적인 재테크 안내도 성행하고 있다. 일본 제조업 전체로는 달러당 120엔이 되면 이익이 7.3% 늘어나는 반면,100엔이 되면 매출은 1.6% 줄고, 영업이익은 3.5% 줄어들 것으로 한 조사에서 분석됐다. taein@seoul.co.kr
  • ‘新강남’ 잠실쟁탈전 사활

    ‘新강남’ 잠실쟁탈전 사활

    “둘 중 하나가 방을 뺄 때까지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금융권 최대 라이벌인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잠실벌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에 새로 들어선 주상복합 아파트 롯데캐슬골드에 최근 나란히 복합금융센터를 열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규모나 점포 구성, 서비스가 비슷한 복합금융센터가 한 아파트에서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은행권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여러 면에서 흥미롭다. 우선 신(新)강남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잠실역 주변에서 맞붙었다는 점이다. 이 지역은 2∼3년 뒤 대규모 재개발과 재건축이 모두 끝나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을 대체할 새로운 부촌(富村)으로 떠오르고 있다. 복합금융센터를 앞세웠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복합금융센터는 은행, 증권,PB(프라이빗뱅킹), 부동산, 보험, 세무 등의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미래형 점포다.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지주사로 변신한 대형 시중은행들이 그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앞다퉈 개설하고 있다. ●‘미래 점포’ 성패의 시금석 입주 계약은 신한측이 먼저 했지만 우리지주가 지난달 26일 먼저 ‘우리프라이빗뱅킹 잠실센터’ 개점식을 가져 복합센터의 형태를 갖췄다. 신한지주는 지난 12일 ‘신한파이낸셜센터’라는 이름으로 정식 오픈했다. 2개동으로 구성된 아파트에 각각 나뉘어 위치한 두 은행의 복합금융센터는 구성도 똑같다.1층에 은행 지점이,2층에는 증권과 PB센터가 자리잡았다. 은행과 증권 거래 고객 중 PB급 고객을 PB센터로 올려 보내 각종 자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운영 형태도 비슷하다. 평수도 1,2층을 합쳐 370평으로 같다. 복합센터의 성패를 좌우할 PB센터의 인력도 비슷하다. 우리은행은 PB 6명과 세무사 및 부동산 전문가를 배치했다. 신한측도 PB 4명과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재테크 전문가를 모아 놓았다. 최근 두 복합센터 관계자들이 만나 “상도의를 지키자.”며 ‘신사협정’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협정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 양측 모두 강동·송파 지역 부녀회나 의사협회 등을 ‘저인망’식으로 훑고 다닌다. 인근 지점으로부터 통보받은 VIP고객을 끌기 위해 PB들이 밤낮없이 뛰어 다닌다. 신한측 PB센터 진영섭 지점장은 “PB업무는 아무래도 신한이 강하지 않겠냐.”면서 “복합센터 영업의 ‘전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측 PB센터 신한준 지점장도 “우리는 ‘실미도’ 부대원과 같은 은행의 최정예라고 자부한다.”면서 “경쟁은행들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VIP고객을 이미 다 파악해 놓았다.”고 자신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5월 최초로 문을 연 역삼동 GS타워의 복합금융센터가 6개월 만에 2500억원대의 수신고를 올린 것만 봐도 복합센터의 흡입력을 알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까지 속속 복합센터를 열고 있어 앞으로 은행 경쟁의 우열은 복합센터에서 갈릴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우리·신한 사사건건 대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복합센터 하나에 목을 매는 것은 사사건건 맞붙는 두 금융기관의 경쟁이 이 곳에 응축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이은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는 우리지주와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전에서도 경합을 벌이고 있다. 연초 언론 인터뷰에서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스스로 ‘우리’라는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고,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우리 등에 칼을 대면 우리도 뒤통수를 치겠다.”고 응수할 정도로 감정대립이 격화됐다. 더욱이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을 인수, 은행 역사를 단번에 109년으로 늘려 놓았고,107년된 우리은행은 ‘맏형론’과 ‘토종론’을 주장하며 전통 논쟁까지 벌인다. 여자 프로농구단의 순위까지 1∼2위를 달리고 있어 두 은행의 ‘라이벌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양보없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부 연간소득 2000만원 넘으면 ‘생애 첫 대출’ 금리우대 제외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 조건 강화조치의 하나로 부부의 연간 소득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금리우대 혜택이 사라진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생애첫대출 취급 은행들은 최근 협의를 갖고 가구주 본인의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도 실제 가구의 연 소득이 이를 넘으면 금리인하 혜택을 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는 가구주 본인의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일 경우, 부부합산 소득과 관계 없이 일반 적용금리인 연 5.2% 고정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4.7% 고정금리 조건으로 생애첫대출을 해주고 있다. 또 오는 31일 이전에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오는 27일까지는 대출 신청을 해야만 강화조치 이전의 기준에 따라 생애첫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건교부는 앞서 생애첫대출 재개 두달 만인 지난 11일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자 부랴부랴 대출 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35세 미만 단독세대주 ▲주택가격 3억원 초과 ▲부부합산 연소득 5000만원 초과에 대해서는 31일부터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1주일도 안돼 잇따라 발표되는 건교부의 ‘땜질식’ 처방에 대상자들만 속이 탄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생애 첫대출’ 기금 5월이후 고갈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대출 기금이 오는 5월 이후 고갈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강종만 선임연구위원은 15일 주간금융브리프에 실린 ‘주택금융시장의 건전한 발전’ 보고서에서 올해 생애첫대출 예산은 2조 5000억원으로 현재와 같은 대출추세가 지속되면 5월 이후에는 기금 고갈로 인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또 한시적인 대출기금 고갈로 대출이 중단되면 서민의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생애첫대출이 저금리의 정책금융을 통한 서민의 내집마련 기회 확대에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자격요건이 다른 정책금융에 비해 다소 느슨해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지적했다.강 선임연구위원은 “한정된 국민주택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주택금융정책보다는 국민주택기금을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의 재원으로 활용함으로써 모기지론의 금리를 낮춰 서민의 주택구입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장기적인 주택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채권투자 안정·수익성 일석이조

    최근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채 및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채권 펀드 매니저들에게 금리 상승은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나, 각종 채권상품에 투자하는 개인 고객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다. 물론 전반적인 시중금리의 상승으로 은행의 금리도 올라가겠지만, 잘 선별해 투자한다면 채권투자로 은행금리 이상의 확정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3년물 기준으로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5월에 연 3.71%(월평균 기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지난 12월 기준 5.08%를 기록하면서 1.3%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등급이 ‘BBB+’인 회사채 금리는 5.11%에서 6.50%로,‘BBB0’ 회사채는 6.72%에서 7.89%로 크게 오르면서 투자가능한 채권의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5월에 5.10%에 판매하던 현대건설(BBB+) 3년물 채권의 경우 12월들어 이전보다 0.90%포인트 높은 수준인 6.00%에 판매됐다.1월 중순에는 6.00% 초반까지 판매금리가 올라갈 전망이다. 또 극동건설이 채무인수를 약정한 부동산 ABCP(A3) 1년물 1000억원이 7%의 금리로 하루 만에 판매가 끝나는 등 금리상승에 따라 회사채 상품의 금리 경쟁력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BBB급은 안정성 대비 수익률이 높은 안정된 재무구조의 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많아 최근처럼 금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좋은 투자가 될 수 있다.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국민주택채권의 금리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주택채권은 정부가 원리금을 지급보장하므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에게 좋은 투자 수단이다. 예를 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거액 자산가들에게 2년물 6.00%,3년물 6.50%로 은행예금금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국채도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3일부터는 10년만기 비과세 국채를 연 8.73%(금융소득종합과세 최고세율 적용)를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이 채권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같은 만기의 비과세 보험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고수익 확정금리 상품으로 거액자산가들에게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도 금리상승을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으나,2∼3년짜리 예금금리가 5.00∼5.30%여서 거액자산가들은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앞서는 국민주택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 생애 첫 주택대출 자격논란 가중

    생애 첫 주택대출 자격논란 가중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부활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대출자격이 허술해 중산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일부에서는 대출자격 강화와 제도 조기 중단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대해 역기능만 ‘침소봉대’하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출 자금의 원천인 국민주택기금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는 지난 5일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 취급 금융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건교부는 현재 실무진에서 자격요건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나 대출 추이와 부작용 등을 더 살펴본 뒤 개선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건교부 주거복지지원팀 관계자는 10일 “개선안이 나오더라도 ‘금리’나 ‘연소득 5000만원 이하’와 같은 큰 틀의 조건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맞벌이 부부의 경우 두 사람의 소득을 합산해 5000만원 이하로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서민을 위한 대출 아니다” 지난해 말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기금 고갈로 판매 중단 사태까지 겪었던 생애첫대출의 실적은 지난 6일 현재 1만 8610건 1조 666억원이다. 정부가 마련한 올해 기금은 2조 5000억원이다. 그러나 무주택 서민의 주택 마련을 돕는다는 목적과는 달리 고소득 중산층의 ‘특혜 상품’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생애첫대출의 자격은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다. 하지만 본인 소득만 따지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합산 연소득이 1억원이 넘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대다수 기업의 급여체계가 성과급 비중이 큰 점을 감안하면 상여금과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기본급여 5000만원의 기준은 너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자금시장을 왜곡시킨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재경부 산하 기관인 주택금융공사가 2004년부터 판매중인 20년짜리 ‘보금자리론(모기지론)’을 크게 잠식한다는 것이다. 보금자리론은 연 6.8%의 고정금리에 6억원 이하의 주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반면 생애첫대출은 연 4.7∼5.2%의 고정금리에다 주택가격의 한도도 없다. 실제로 생애첫대출이 재개된 지난해 11월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1418억원으로 출시 이후 최저액을 기록했다. ●“역기능 과대평가됐다” 이런 비판에 대해 건교부와 대출 취급 은행들은 “일리가 있지만 역기능이 너무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한다. 농협 관계자는 “그동안 이 대출을 받아간 고객 대부분이 무주택 서민들”이라면서 “한번도 주택을 구입한 경험이 없는 사람 중에 이 제도를 이용해 재테크를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국민은행 관계자 역시 “일부 가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역기능이 큰 것은 아니다.”면서 “‘8·31대책’ 이후 다주택 보유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서민들이 이 대출을 이용해 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규정이 허술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주택 평균 가격이나 급여에서 빠져나가는 많은 준조세 성격의 지출을 감안하면 그렇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항변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연소득 기준을 더 낮추면 실수요자 범위를 너무 제한하게 된다.”면서 “다만 연소득 합산이 1억원이 넘는 맞벌이 부부에 대한 제한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해 들어 하루 평균 대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낮아졌다.”면서 “오는 11월까지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중단하거나 대폭 수정하면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국대 부동산학과 고성수 교수는 “건교부의 생애첫대출과 재경부의 보금자리론에 대한 수요층이 겹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무주택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계층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게 하고, 좀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계층은 생애첫대출의 혜택을 누리게 하는 등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볼거리 속에 아쉬움 배어 있는 신년호/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신문은 1년 365일 언제나 새로운 내용으로 채워지지만 신년호를 읽는 즐거움은 남다르다. 서울신문의 2006년 신년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거리를 제공한 것 같다. 기획기사의 종류나 양이 풍부해서 이틀의 연휴를 메워 주는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소프트 파워시대’는 주제의 시의성이나 독창성 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기획이었다. 그 가운데 세계 석학들과의 인터뷰기사가 눈에 띈다. 이 기사는 비록 대중성은 낮지만 신문의 소스원을 세계적 석학들로 확대하고 해외에 나가 있는 서울신문 특파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선정된 석학들의 면면과 그 내용도 전체 주제를 뒷받침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와 더불어 ‘실버 재테크’,‘양극화’,‘저출산’ 역시 좋은 기획이었다. 그러나 서울신문의 신년호는 한편으로 허기도 느끼게 한다. 첫째 신년호에서 서울신문의 편집정책을 읽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2005년은 한국 신문의 산업적 위기와 신뢰도 저하, 취재윤리문제 부각 그리고 타 매체와의 속도와 질적 경쟁에서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그 어떤 신문도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에 필자는 신문들이 새해에 독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강화하고 어떤 편집정책을 공표할지 내심 궁금했었다. 지면개편 시기가 아니기는 하지만 적어도 신문사의 새해 목표나 다짐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신년사설은 ‘국민 통합의 시대’를 이야기하면서 ‘국민’과 ‘유권자’를 향한 이야기는 하지만 ‘독자’에게 건네는 다짐과 말은 찾기 힘들다. 둘째 여전히 대통령선거라는 ‘빅 게임’에 주목하는 대선 여론조사 보도는 가장 유감스러운 기획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 해이지만 서울신문을 비롯한 많은 언론들이 대통령 선거에 주목하고 예비후보를 놓고 가상 시나리오 조사를 수행했다. 당내 경선후보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초부터 이 같은 큰 선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리 언론의 오래된 관행이 돼 버렸다. 이는 ‘작은 정치’ 또는 ‘생활정치’를 묻히게 하고 정치를 게임화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 이런 기사가 대중에게 가장 인기 있다는 점을 부정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이 기사가 다른 신문사의 신년기획과 비교해서 차별화된 우위를 차지했는지 그리고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는지를 묻고 싶다. 셋째 ‘한류’나 ‘월드컵’과 같은 기획은 주제나 기사의 구성이 다소 평면적이고 예측가능해서 끝까지 읽히지 않았다. 다른 언론도 많이 다룬 주제이기 때문이다. 조금 다른 접근을 시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언제나 등장하는 ‘월드컵 스타’ 특집 대신에 산골마을 어린이 축구단을 다루었다면 더 신선했을 것 같다. 넷째 서울신문의 2006년 캠페인 ‘세이프코리아-안전한 나라를 만듭시다’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의식 캠페인’으로서 1년 동안 역점을 두어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이다. 신년호에서는 안전의식에 대한 전화여론조사 결과보도와 공동으로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방방재청과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를 소개하는 기사를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소방방재청장 인터뷰 기사를 보면 이 기획이 ‘안전 캠페인’인지 아니면 신설된 ‘소방방재청에 대한 캠페인’인지 잠깐 혼란도 생긴다.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수행함으로써 생기는 효율성과 효과도 크지만 이것이 자칫 국가의 ‘재난방재시스템’을 관장하는 소방방재청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무디게 할지 모른다는 걱정도 앞선다. 또 캠페인의 주제가 국민개인의 ‘의식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 문제나 정부 주무부처의 정책에 대한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질까 우려스럽다. 이 문제는 서울신문이 신년호기사에서 제도나 정책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겠다고 공표했기에 독자로서 계속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열린세상] 압축성장의 그늘을 넘어서/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역사란 어떤 의미에서 매우 정직하다. 지난 역사를 만들었던 정치적 결정과 인식체계는 반드시 특정한 현상이나 사건으로 현대사의 현장에 나타난다. 숨기고 싶어도 숨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황우석 교수의 시대적 희극, 혹은 비극에 묻어 있는 역사의 흔적은 무엇인가? 왜 황 교수는 그처럼 무모하게 논문을 조작하려 했으며, 한때 황우석 신드롬에 빠져 국민들이 보여줬던 열광적 환호의 인식적 정체는 무엇인가? 왜 황 교수는 대한민국의 원천기술 운운하며 끝까지 국민들을 자신의 논문조작에 공범으로 만들려 했던가? 새해 벽두의 허탈, 분노, 좌절감 이전에 이 사태의 현재적 성찰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황 교수 파문은 한국 근대화의 그늘이다. 압축성장의 신화에 매몰되었던 일그러진 우리의 자화상과 다름없다. 우리들은 성과 제일주의의 인식에 젖어 있었음을 자백하지 않을 수 없다. 윤리나 도덕, 정의의 문제는 한가로운 사치쯤으로 생각해 왔던 점도 부인할 수 없다. 급속한 근대화는 물질적 풍요로움의 욕망을 키워왔다. 이른바 ‘대박의 꿈’으로부터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일확천금의 투기는 재테크의 신기(神技)로 변장하고, 모두들 “부자되세요.”라고 외치며 서로에게 대박의 최면을 걸고 있지 않은가. 황 교수의 연구에 국민들 대부분이 열광했던 것도 생명공학 관련 새로운 산업분야가 잭팟(jackpot)을 터트릴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황 교수 사태에서 국익 우선주의가 지나치게 우리들 인식세계를 지배하고 있음을 본다. 세계화시대가 도래한다고 외쳐대면서 국가경쟁력과 관련된 것은 거의 무비판의 영역이 되어 왔다. 황 교수가 국민들을 후원군으로 삼고 비판의 칼날을 무디게 만들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도 그같은 국민정서가 존재했기 때문일 것이다. 맹목적 애국주의, 민족주의의 한 단면이다. 동시에 우리는 서구 선진사회에 대한 동경과 맹종이 여전히 우리의 의식세계를 포박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외국학술저널에 대한 맹신으로부터 황 교수 사태가 발단되지 않았다고 감히 누가 자신할 수 있으랴? 오늘날 한국의 대학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외국 학술저널에 목을 매고 있다. 외국 학술저널 게재 유무가 대학의 연구력 성과를 가늠하는 거의 유일한 기준이 되어버린 사회다. 황 교수 사태는 ‘자가발전’의 전형이다. 막무가내식의 자가발전을 비평없이 객관적 사실로 받아들이는 세상을 살아 왔다. 아름다웠던 전통인 겸양지덕은 어느 틈엔가 실종된 것 같다. 혼자 잘났다고 떠벌리면서 언론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선점하려 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자가발전이 통한다고 믿고 한층 조바심을 내면서 자신도 같은 패턴을 답습해나가는 보통 사람들의 인식구조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쟁심리에 몰두해 있는가를 여실히 방증하는 사건이 황 교수 파문이다.“아무도 2등은 기억해주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주문(呪文)처럼 되뇌면서 한국인들은 오로지 앞으로만 달려가기를 요구받아 왔다. 경쟁이 불필요하다는 말은 아니다. 문제는 경쟁만이 유일한 살 길이라는 참담한 의식에 우리가 너무 압도되어 있다는 말이다. 다투어야 한다는 의식, 남을 제치고 올라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우리 의식세계를 장악하면서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공동체 의식을 희박하게 만들지 않았는지 이제 심각하게 자문해 봐야 한다. 황 교수 사태는 압축성장의 그늘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자신의 모습을 비춰보면서 자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지 않으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는 요원한 프로젝트로 남을 뿐이다.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 ‘환율급락’ 희비 엇갈린 사람들

    ‘환율급락’ 희비 엇갈린 사람들

    #1 직장인 김모(44)씨는 요즘 입가에 미소가 감돈다. 신문지상에선 환율이 급락했다고 난리법석이지만 김씨는 환율이 내려갈수록 ‘보너스’를 받는 셈이다. 아내와 두 자녀를 미국으로 보낸 김씨로서는 환율 하락만큼 송금액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2 결혼을 앞둔 최모(29)씨는 찜찜하다. 외국계 은행이 판매한 중국투자펀드에 500만원을 달러화로 맡겼는데 환율 하락으로 원금을 찾게 되면 환차손을 볼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돈을 빼자니 다른 대안이 없고, 계속 놔두자니 환율 하락으로 손해를 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새해 벽두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이 꼭 수출입 업체들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환율이 오르내릴 때마다 일상 생활에서도 ‘희비’가 교차한다. ●기러기 아빠, 환율 하락은 일종의 보너스 기러기 아빠인 김씨는 한달에 3000달러를 미국으로 보낸다. 지난달 초 환전할 때 환율은 달러당 1048원 40전으로 314만 5000원이 들었다. 그런데 5일 돈을 부치려고 은행에 갔더니 환전기준 환율은 1006원 26전으로 301만 8780원을 냈다. 지난달보다 13만원을 아낀 셈이다. 시간이 갈수록 환율이 더 떨어져 950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솟는 느낌이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박모(47)씨도 재미가 쏠쏠하다. 관광객을 모집하면서 여행비를 먼저 받지만 실제 외국 현지업체와 가이드 등에 정산하기까지는 1∼3개월이 걸린다. 이같은 결제 시스템 때문에 환율이 2배로 뛴 외환위기 당시에는 부도를 냈지만 요즘은 정반대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환차익이 5∼10%는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 ‘즐거운 비명’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환차익으로 ‘부수익’을 올리고 있다. 예컨대 지난달 1일 환율이 1035원일 때 1만 3500원짜리 주식을 1만달러어치 샀다면 환율이 998원으로 떨어진 4일 주가가 1만 9960원만 돼도 달러화로는 2만달러가 돼 100% 이익을 남기게 된다. 지난 한달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세 차익을 남기며 4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환차익을 노려 다시 사자주문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로 표시한 1인당 국민소득 역시 높아져 외국에서의 상품 구매력도 증대한다. 즉 해외 여행자들은 환율이 떨어진 만큼 외국에서 물건을 더 살 수 있다. 환율이 900원 언저리가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외국에 머물다 최근 입국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율 하락세가 끔찍하다. 예컨대 2년전 환율이 1100원을 넘을 때 1만달러를 갖고 나갔다 최근 들어오는 사람들은 10%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된다. 정부는 환율 하락시 관세와 수입품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소로 세수 부족을 걱정해야 한다. 지난해에도 환율 하락으로 3조원 가까이 세수에 구멍이 생겼다. ●환율의 재테크가 필요하다 결혼을 앞둔 최씨처럼 달러화 표시의 해외펀드나 외화예금에 가입할 때에는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원금을 찾을 시점에서의 환율을 미리 정하는 ‘선물환 계약’을 해놓는 게 좋다. 환율 하락이 예상되면 해외에 돈을 보내는 시점을 늦출수록 이득이다.1개월 이상 해외 여행을 떠난다면 현지에서 달러화를 쓰기보다는 국내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를 사용, 낮은 환율로 결제토록 하는 게 비용을 아끼는 지름길이다. 또 환율 하락기에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환율이 높아지지 않으면 금리를 더 보장해 주는 ‘프리미엄 외화정기예금’과 같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외환은행 강태신 차장은 “환율 하락이 외화예금 고객에게는 불리하지만 신규 고객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면서 “환율 추이를 보면서 달러화를 분할 매수, 매입 단가를 낮추는 이른바 ‘물타기’ 전략을 구사하면 외화예금의 높은 이자율과 함께 나중에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 이창구기자 mip@seoul.co.kr
  • ‘지역개발 펀드’ 뜬다

    ‘지역개발 펀드’ 뜬다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와 금융계의 손잡기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지역관광 개발사업에 일반공모 펀드를 조성하기도 하고, 지역고용 문제 해소에 보험사 콜센터를 끌어들이기도 한다. 영업경쟁이 치열한 금융기관들로선 자치단체의 ‘러브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역개발은 거액 펀드로 해결 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CJ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전라남도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에 700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을 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지역개발 투자금을 일반공모로 조달하는 ‘관광펀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가 설정되면 3개월 안에 개발사업 전담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자들은 이 법인의 주식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관광지 개발, 임대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CJ자산은 은행이나 증권사, 또는 직접판매를 통해 관광펀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최소 가입액은 일반인들의 관심이 큰 점을 감안, 주식형 펀드처럼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이 관광펀드는 일반펀드와 달리 전남도가 투자손익에 관계없이 원금을 100% 보장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전남도의 서남해안 개발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무려 36조원을 들여 영암과 해남을 중심으로 교육전문 타운과 고급 위락시설, 테마 영상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단위 지역사업이다. 전남도의 해당 자치단체장들로서는 다가올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숙원 사업이어서 펀드 유치에 적극적이다.CJ자산운용도 지난해 이색적인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업계 최초로 내놓아 재미를 보았기 때문에 관광펀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지역관광지 개발 붐을 조성하고도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처지라 관광펀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들은 지난해 200곳의 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해 정부에 국고지원을 요청했으나 이 가운데 54개 사업이 이런저런 이유로 예산지원을 거절당했다. 정부 지원을 받았더라도 지원액이 전체 사업비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용창출은 보험사 콜센터로 지방선거를 앞둔 자치단체들은 보험사 콜센터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서울에서 보험사를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하고, 지역 콜센터에 세제혜택은 물론 보조금까지 주고 있다.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를 노리고 콜센터를 유치한다고 하지만 과열될 가능성도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말까지 LG화재(260명), 신한생명(110명), 동부생명(150명), 메리츠화재(50명) 등을 유치했다. 오는 3월에는 다음다이렉트자동차(130명)와 하나생명(40명)의 콜센터가 오픈을 한다. 광주시도 미래에셋생명(120명), 금호생명(70명) 등을 유치한 뒤 최근 ‘대어급’ 삼성생명(400명)을 낚는 데 성공했다.50명 이상의 콜센터에는 직원 1인당 100원씩의 교육훈련 보조비도 주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안에 7개 보험사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콜센터는 서울 외에 전국에 1∼2곳만 더 있으면 되는데, 부산시는 대전시가 따낸 삼성생명(230명)의 추가 유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동부화재는 4일 경기도 이천시, 강원도 화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 전국 9개 자치단체와 풍수해보험 독점계약을 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호우·강풍 등의 농가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으로,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와 자치단체가 부담하도록 했다.1년 보험기간에 농가 피해가 적어 보험금이 쌓이면 보험 이익금으로 적립한다. 피해가 커 많은 보험금이 필요하면 정부가 이를 보전해 준다. 자치단체와 보험사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쯤부터 자치단체의 금융상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한국인들은 책을 사는 데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가구당 월 평균 1만 3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월 평균 소비지출액인 204만 8902원의 0.5% 수준이다. 2·4분기의 가구당 월 평균 9880원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지난 2003년 1·4분기의 1만 2591원보다는 2000원가량 줄었다. ‘서적·인쇄물 지출액’에는 신문과 잡지, 그림·그림책, 교양서적 등이 포함된다. 학습용 교재와 참고서는 제외된다. 신문구독료가 보통 한달에 1만 2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직 가구의 월 평균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5260원으로 사무직 가구 1만 9951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으며 무직 가구(7213원)보다도 적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나라 사람들의 독서 시간은 세계에서 거의 ‘꼴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여론조사기관 NOP월드가 지난해 6월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주간 독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 사람은 주당 3.1시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30개국 평균인 6.5시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세계 최고의 책벌레인 인도인의 주 평균 10.7시간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책 등을 사는 데 인색한 것 만큼이나 책을 읽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적은 셈이다. 또 취업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책을 읽더라도 경영·경제, 처세술·자기계발, 재테크 등 실용서 위주로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모를 꾸미기 위한 이미용·장신구비는 같은 기간 월 평균 5만 9611원으로 서적·인쇄물의 5.7배에 달했다. 외식비는 월평균 24만 5807원으로 서적·인쇄물의 23.6배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가 상승세 쭉~ 부동산은 “글쎄…”

    주식형 펀드 ‘맑음’, 부동산 ‘흐림’, 채권 ‘흐린 뒤 갬’지난해에는 저금리 기조 마감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재테크 자금이 주식 관련 투자상품으로 본격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올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서울신문은 3일 국민, 우리, 신한, 조흥, 하나은행에서 추천한 ‘재테크 고수’ 5명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물었다. 이들의 답변은 비슷했다. 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져 적립식 펀드 열풍이 지속될 것이고, 부동산 시장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금리 상승으로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진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너스 금리를 주는 특판예금도 노리라고 했다. ●주식 관련 투자가 대세,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로 국민은행 PB사업부 조우석 재테크 팀장은 “주식 관련 투자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퇴직연금 실시에 따른 주식 매수 기반도 점차 증가해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최재원 차장 역시 “주식시장이 상반기에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12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1600선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주식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식 상품의 기초자산으로는 수출주도 3업종(반도체, 자동차,IT)의 주식과 내수 소비재 산업주, 금융주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주식투자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추구하되, 철저한 리스크(위험)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분산투자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최 차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에 대비해 상반기에는 일본이나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한 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적립식 펀드를 이용, 자동이체로 매월 일정금액을 투자해 가면서 주식이 빠질 때 추가로 불입하는 방법을 쓰면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 피하고, 채권에도 관심가져라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VIP마케팅팀 김창수 팀장은 “‘8·31 부동산 대책’의 법제화에 따른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인한 투자 자금의 이탈로 부동산투자 메리트가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판교 등에서 주택공급이 확대되는 하반기가 내집마련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처분과 관련해 신한은행 한 팀장은 “현재 수익률이 유지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를 기준으로 보유할 것과 팔 것을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는 상반기에 추가 상승이 예상되나 미국 연방금리 인상 종료와 국내 경기 활성화 등으로 하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떨어질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채권에도 하반기부터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한 팀장은 “특정금전신탁 등을 활용해 채권을 매입한 뒤 만기까지 길게 보유하는 것도 투자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하나은행 김 팀장 역시 “2·4분기 이후에는 고정금리 및 확정형 채권상품이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윳돈을 예금으로 굴릴 때에는 이자율이 높은 시중은행의 특판예금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현금 유동성을 위해 단기자금은 MMF(머니마켓펀드)나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초단기 금융상품에 넣어 굴리는 방법도 추천됐다. 보험 가입과 관련해 하나은행 김 팀장은 “4월부터 생명보험 상품에 ‘제5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됨에 따라 질병보험이나 어린이보험은 보험료가 5∼10% 오르고,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은 6∼15% 인하된다.”면서 “정기·종신보험은 4월 이후에, 질병보험은 4월 이전에 가입하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내외 주식형펀드에 30%이상 투자하라

    재테크 전략을 짤 때에는 우선 본인의 재무상황을 파악하고, 단계별 자산배분 및 투자계획을 정해야 한다.또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상품과 투자금액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시장상황에 대한 이해도 필수요소다. 재테크 고수들은 주식형 상품에 다소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자산의 일정 부분은 안정적인 은행예금에 묻어 둬야 하지만 수익성도 적극 고려하라는 뜻이다. 채권시장 전망을 다소 어둡게 예상한 국민은행 조우석 팀장은 우선 정기예금으로 금융자산의 35%를 굴리고, 요구불예금에도 5%를 넣을 것을 권했다. 나머지는 모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게 낫다고 봤다. 배당형, 성장형, 가치형 등의 국내 주식형 펀드에 30%, 일본 및 신흥시장 중심의 해외 주식형 펀드에 30%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우리은행 최재원 차장은 “확정금리 예금상품에 40%, 주식형 펀드에 25%, 채권형 펀드에 15%, 유동성을 위해서 MMF 및 MMDA에 10%, 보험에 10%씩 분산 투자하라.”면서 “다만 하반기에는 채권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식형 펀드의 5%를 채권형 펀드에 이동시킬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한상언 팀장은 특판예금, 국내 주식형 펀드, 채권 확보를 위한 특정금전신탁에 30%씩 넣고, 해외펀드에 10%를 투자할 것을 권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팀장은 주식형 펀드에 60%(국내 40%, 해외 20%), 채권형 펀드에 20%를 투자하고 정기예금에는 20%만 묻어둬도 된다고 했다. 하나은행 김창수 팀장은 정기예금 비중(45%)을 다소 높게 잡았으며, 주식형 펀드에 35%(국내 20%, 해외 15%), 채권형 펀드에 20%를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상파 3사 “올해는 잘할게요”

    지상파 3사 “올해는 잘할게요”

    “지상파 가운데 유일한 민영방송으로서, 새로운 시각의 공익 프로그램을 만들겠습니다.”(SBS)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지나간 해를 정리하고, 목표를 세운다. 지상파 방송사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31일 2005년 마지막 날을 맞아 시청자 입을 빌려 2006년 해야 할 일을 풀어놨다.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KBS,MBC,SBS는 매주 토요일 점심시간 대에 각각 ‘TV비평 시청자데스크’,‘TV속의 TV’,‘열린TV 시청자 세상’을 방송하고 있다. 대개 TV를 켜두지 않는 시간이라 그 약속을 많은 시청자가 지켜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시청자의 쓴 소리를 통해 지상파가 스스로를 진단하고, 세운 목표를 점검해 보자. KBS는 연예정보·오락프로그램에 대한 반성을 부각시켰다. 연예인 신변잡기 위주의 방송이나 외모지상주의를 부각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비하하는 개그프로그램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또 교양프로그램으로 분류되는 ‘VJ특공대’와 ‘무한지대 큐’는 소재의 반복과 선정성이 언급됐다. 특히 인기 프로그램인 ‘스펀지’의 단점으로 가학적인 실험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KBS는 설문조사(네티즌 1500명 대상)를 바탕으로 지난해 아쉬웠던 프로그램으로 ‘러브홀릭’,‘그녀가 돌아왔다’(이상 드라마),‘연예가 중계’,‘여유만만’,‘스타 골든벨’(이상 연예·오락),‘체험 삶의 현장’,‘청춘 신고합니다’,‘청년불패’(이상 시사교양) 등을 꼽았다. 지난해 안팎으로 사건사고가 많았던 MBC는 잦은 프로그램 개편과 조기 종영, 예고없는 결방 등 시청자를 배려하지 않는 편성 행태를 직접 꼬집었다. 또 해마다 언급되는 단골소재이지만 ‘진부하고 선정적인 드라마 탈피 문제’를 거론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MC뿐만 아니라 스타 패널의 잦은 겹치기 출연이나 외국 프로그램 표절, 식상한 리메이크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SBS는 연령대별 시청자 의견을 전하며 인기 연예인이 나오는 오락 프로그램보다는, 정보·교양프로그램이 더 많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 중년 시청자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건전하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SBS가 약속한 것은 민영방송의 새로운 시각을 지닌 공익 프로그램 제작이다. 금연, 다이어트, 재테크, 결혼 등 계획은 쉽지만, 실천은 쉽지 않다. 공영성을 내세우는 지상파조차도 번번이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시청자와 한 약속을 헛된 다짐으로 만들지 않는 올해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Book & Life] 새해인사로 연하도서 어떨까

    “뭐, 큰 건 아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책도 많이 읽으세요.”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은 요즘이다. 출판담당 기자로서 몇주 전부터 사람들을 만나기 전 크리스마스 카드나 새해 연하장 대신 ‘연하도서’를 챙기는 버릇이 생겼다.연하장 봉투에 시집 크기의 책을 담아 카드처럼 주고받는 연하도서는 받는 사람은 물론 책을 고르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한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지혜와 덕담에서, 삶의 용기를 주는 성공법칙까지 훈훈한 내용과 유익한 정보가 담긴 책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특히 만나는 사람에 맞는 책을 골라 앞장에 인사말을 적을 때면 기쁨이 크다. 수많은 연하장들이 결국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현실에서, 내가 건넨 연하도서는 주인의 손에 오랫동안 머물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최근 베이징특파원 발령을 받아 떠난 회사 선배에게는 ‘가족’(임동헌 글)을, 뒤늦게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선배에게는 ‘포기하지 마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정동식 엮음)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친구에게는 ‘부자들의 수첩’(김영수 엮음)을 건넸다. 게다가 가격도 3000원을 넘지 않으니, 이보다 더 경제적인 연말선물이 어디 있을까 싶다. 연하도서를 받은 지인들의 반응은 다양하다.“내가 책 안 읽는 줄 어떻게 알고….”라며 쑥스러워하는 ‘반성형’부터 “나도 사서 다른 사람에게 줘야겠다.”는 ‘전염형’까지.“너가 나한테 맞는 책을 사줄 정도로 속이 깊은 줄 몰랐다.”며 치켜세워 주는 친구에게 “출판업계가 힘들잖냐. 바쁘지만 책 좀 사서 읽어라.”며 점잖은 조언까지 했다.올 한 해, 출판계는 인터넷과 휴대전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작은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독자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연하도서 효과를 보면서 느끼게 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말특수 소비 살아난다

    연말 소비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살아나고 있다. 최근 3년간 일시적인 부양책으로 소비심리에 대한 ‘착시현상’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올 연말 소비는 자연스러운 심리 변화에 따른 회복 조짐이어서 유통업계를 뺀 다른 업종에서도 ‘연말 특수’란 말이 오르내린다. 특히 일부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미소’는 중산층을 넘어 서민층의 소비심리도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0% 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 등 할인점도 1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보여 예년과 다른 분위기다. 더욱 주목할 점은 경기 호황을 알리는 상품군들의 회복세다. 그동안 백화점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던 신사복 매장이 지난달 중순 이후 매출 신장세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홈쇼핑업계도 이와 비슷하다.CJ홈쇼핑 매출 분석에 따르면 12월 주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25% 이상 늘었다. 첫주가 25.8%, 둘째주 25.0%, 셋째주는 29.6%씩 각각 증가했다. 실물경기 종사자들은 이같은 소비심리 회복에 대해 사회 전반의 심리적인 안정이 연말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에 비해 걱정 거리, 즉 불확실성이 없어지면서 중산층에서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주식 대박’도 소비심리 지피기에 한몫을 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유통외에도 출판, 음식업종 등에서도 ‘연말 특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강남권 중·고급 한정식집들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3배 급증하고 있으며, 재테크 등 실용서적을 내는 출판사도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말 경기를 놓고 중산층의 소비심리 회복보다 부자들의 씀씀이가 더 커지면서 나타난 또다른 ‘착시현상’으로 보는 지적도 적지 않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매출은 16%, 구매객수는 2% 정도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부자들이 예전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홍 주현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재테크 칼럼] 신용카드 쓰면서 돈벌기

    회사원 ‘김신용’씨는 제품의 용도, 가격, 만족도 등 객관적 가치와 주관적 가치를 모두 합리적으로 판단한 뒤 소비하는 ‘가치 소비’가 몸에 배어 있다. 재테크 박사로 불리는 김씨는 요즘 소비를 통한 재테크의 묘미에 푹 빠져 있다. 연말정산서류를 작성하면서 지난 1년간 이용한 신용카드 등으로 소득공제 때 짭짤한 혜택을 보게 된 것을 확인하고, 카드를 이용하면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카드사가 제공하는 신용공여를 금전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A은행의 신용카드 회원인 김씨의 이용대금 결제일은 23일로, 전월 6일부터 당월 5일까지 이용한 카드대금을 당월 23일에 갚기로 약정돼 있다. 김씨는 카드이용시 최단 18일에서 최장 48일간 현금결제를 유예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김씨가 매월 일시불로 50만원씩 카드를 이용한다면 연간 5만원(이자율 10% 적용시)을 절감할 수 있다. 고가의 상품을 할부 결제하면서 재테크하는 방법은 없을까?우선 A은행의 신용카드 할부기간별 할부수수료율(중간등급 기준)을 살펴보았다.2개월 분할결제의 수수료율은 연 10.35%,3∼4개월은 10.85%,5∼6개월은 15.3%,7∼9개월은 15.75%,10∼11개월은 16.65% 등으로 할부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높았다. 어떤 구간에서는 할부기간별 수수료율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났다. 따라서 이용대금을 4∼5개월 정도 분할해 갚을 계획일 때 4개월 할부를 선택한다면 4.45%포인트를 절감할 수 있다. 카드의 할부기간별 수수료율에 대한 구간별 특징을 알아둔다면 이용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작지만 큰 재미를 볼 수 있다. 이번에는 할부구입 때 이용시기에 따라 어떤 경제적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할부수수료를 산출할 때 할부 구매대금 잔액에 연간 할부수수료율을 곱하고 이를 12로 나누어 그 달의 할부수수료를 산출하고 있다. 상품구입 후 첫번째 결제일에 내는 할부수수료도 상품가격에 대한 연간 할부수수료의 12분의 1(30일분)만 청구한다는 뜻이다. 결국 신용공여기간의 첫날(6일) 이후 가까운 날에 구입한다면 결제유예 기간이 최장 48일이기 때문에 일부나마 절약할 수 있음을 알았다. 마지막으로 할부 선결제의 이점을 알아보았다. 할부 선결제란 할부구입 후 자금의 여유가 생겼을 때 잔여할부대금을 미리 갚는 것으로, 고객은 선결제 이후의 할부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만약 할부구입 후 첫번째 결제일까지 당해 할부대금의 잔액을 모두 낸다면, 이미 납부한 첫달분 할부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고객에게 이용금액의 0.2∼2%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거나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포인트 적립시 이용대금에 대한 상환액을 기준으로 하며, 청구금액 중 일부 또는 전부가 연체될 경우 청구금액 전체에 대해 포인트 적립을 제외한다는 점이다. 오현택 비씨카드 조사연구팀장
  •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2005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의 특징에는 ▲은나노 입자를 활용한 살균, 항균 ▲좁은 세탁공간을 배려한 콤팩트 디자인 ▲주부의 허리 고통을 고려한 수납함 ▲소음을 줄이는 자동차 댐퍼기술 ▲옷감·용량에 맞춘 맞춤세탁·건조 등이 있다. 나노입자로 분해된 은이 옷감 속에 침투해 99.9% 살균처리한다. 드레스셔츠, 블라우스, 란제리 등을 삶지 않고도 세탁·살균할 수 있는 것. 은나노 입자는 세탁 후에도 옷감에 남아 최대 한달간 항균효과를 지속한다. 찬물로도 살균세탁이 가능해 삶는 세탁에 비해 전기료와 세탁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근 스팀 발생으로 세척력이 강해진 ‘하우젠 은나노스팀´이 출시됐다. 빨래의 오염정도에 따라 스팀세탁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세탁후 구김코스를 이용하면 강력한 스팀으로 구김이 제거된다. 농협 ‘알토란저축공제’ ‘알토란저축공제´는 위험보장과 재테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저축성상품으로 7개월 동안 13만 7000건의 신계약에 수입보험료가 2조 92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이뤘다. 특약 가입을 통해 재해로 인한 사망·장해·입원과 질병으로 인한 입원 등을 보장하며 정상적인 계약 만기에는 최저 가입금액을 지급한다. ‘거치형 계약´은 가입 1개월 후부터, ‘적립형 계약´은 가입 1년 후부터 일정 범위 안에서 필요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10년간 계약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거치형 계약´을 10년 1억원으로 가입할 경우 1억 5134만원(수익률 151.3%)과 배당금을 만기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다. 여성이 ‘적립형 계약´을 10년 정기 월납으로 가입해 월 78만원씩 납일할 경우엔 만기에 1억 1168만원(수익률 119.3%)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태평양 ‘마몽드 토탈솔루션´ ‘마몽드 토탈솔루션´은 월 10만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지난 8일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토탈솔루션 고수분크림과 고보습아이크림도 선보이면서 작년대비 토탈솔루션 라인 매출이 300%를 넘었다. 뛰어난 제품력, 온라인을 통한 입소문, 모델 교체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개발단계부터 500명 이상의 고객인터뷰와 75회의 품평테스트를 거쳐 품질을 높였으며, 토털뷰티 제품이 전무한 시절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장을 리드해오고 있다. 인터파크 온라인 화장품 코너에는 구매 후기가 각 제품별로 1000~2000건 이상에 달한다. 지난 9월부터 한가인을 광고모델로 교체한 후 마몽드의 3개월간 판매량이 올해 총판매량의 절반을 뛰어넘었다. 지난달엔 30초당 1개꼴로 팔렸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쿠퍼스´는 발효유의 기능을 간까지 넓힌 새로운 개념의 발효유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고 간기능을 활성화하는 4종의 유산균 ▲간장을 보호하는 기능성 소재 Y-Mix와 LS ▲A형 바이러스의 간염을 억제하는 초유항체가 들어있다. 이 제품의 효능은 순천향대 의과대 남해선 교수팀이 만성 간기능 저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확인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남 교수는 “쿠퍼스를 8주간 마신 그룹의 GOT, GPT, γ-GTP 간기능 수치가 섭취 전보다 75%, 82%, 88% 수준으로 각각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평균 25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출시 당시부터 깨끗함과 순수함을 강조한 제품 컨셉트를 유지하며 ‘100% 암반천연수=하이트´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소비자는 첨단 제조공정에서 비열처리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병 겉에는 최적의 음용온도를 알려주는 온도계와 신호등 마크가 부착됐다. 하이트는 지난 93년 첫선을 보인 이래 시장점유율 57%를 상회하는 등 12년째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출시 3년만인 1996년 점유율 40%대의 벽을 허물며 업계 1위 자리에 오른 후 지난 10월 말에는 57.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단일 브랜드로 만 9년만에 100억병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는 기업 이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하고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고객 만족의 경영철학 때문”이라고 전했다. 롯데칠성 ‘스카치블루’ 스카치블루의 성공은 품질전략, 유통전략, 광고·판촉전략으로 압축할 수 있다. 품질전략에 있어 스카치위스키 21년산과 6년산 원액을 절묘하게 블렌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숙성 기간보다 맛과 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위스키 음용 및 구매행동 조사´ 결과 주위 사람의 권유로 위스키를 주문한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류판매업소 직원이 고객의 소비를 직접 유도하는 ‘pull전략´을 진행했다. 고객 밀착형 마케팅인 셈이다. 광고·판촉전략은 일관된 컨셉트를 유지해 타깃을 집중 공략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광고를 꾸준히 해 ‘스카치블루=스코틀랜드 고급위스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했다. 또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회 및 제품증정을 통해 부드러운 맛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CJ ‘컨디션’ 1992년 선보인 CJ의 컨디션은 현재 국내 숙취해소음료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출시된지 10년이 넘었지만 현재까지도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컨디션은 지난해 5월 ADH 성분이 보강된 ‘컨디션 ADH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났다. ADH는 CJ 제약연구소와 일본 마루젠 연구소가 3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한 숙취방지성분으로 자리(가래나무과 잎), 황기(장미꽃 종류), 연꽃 씨 등의 천연식물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기존 컨디션F보다 음주 후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분해효소의 활성 증진이 대폭 향상됐다. 컨디션의 또다른 성분인 쌀눈발효추출물 글루메이트는 위장 내에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켜 간장의 부담을 덜어준다. ‘컨디션´은 음주 30분 전에 마셔야 효과가 높다. 서울우유 ‘MBP’ 칼슘 함량비율이 높은 서울우유 ‘MBP(Milk Based Peptide)´에는 CPP, 비타민D3, 폴리칸 등이 들어있다. 폴리칸은 뼈의 조골세포를 활성화하고 파골세포의 역할을 약화시키는 등 뼈의 성장과 퇴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지난 2월부터 ‘뼈건강을 위한 우유´라는 제품 컨셉트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결과 현재 하루 판매량 70만개를 유지하며 우유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제품 시장의 정확한 전망을 통해 소비자 욕구를 반영한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당신의 뼈에 좋은 일이 생깁니다.´라는 슬로건의 마케팅 전략도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 ‘매직 살루스 비데’ 동양매직(www.magic.co.kr·대표 염용운)의 ‘매직 살루스 비데´(BID-5200)는 연속온수 및 건강좌욕 기능을 갖췄다. 정지버튼을 누르기 전까지 따뜻한 온수가 유지·공급되며 물과 공기가 에어펌프로 혼합돼 사용 부위를 부드럽게 해준다. 어린이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 전용노즐´이 별도로 있다. 세정에서 건조까지 모든 작동을 ‘원터치´로 처리할 수 있다. 트위노즐이 상하 일직선으로 배열돼 무브기능 및 노즐 위치 조정시 정확도를 높였다. 노즐 위치는 10단계로 조절된다. 동양매직은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매직 해피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필터교환 시기를 알려준다. 전국에 256개 서비스망을 갖췄다. ‘한경희스팀청소기´ ‘한경희스팀청소기´는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4분기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력은 화려하나 평범한 주부였던 업체대표가 주부의 입장에서 연구·개발한 이 청소기는 편하게 서서 걸레질하듯 청소와 동시에 살균까지 할 수 있다. 출시 초기에는 홍보 부족으로 판매가 부진했으나 지난해 9월 홈쇼핑에서 방송을 시작한 후 매출이 뛰기 시작했다. 제품의 기능이 서서히 알려지면서 GS홈쇼핑에서는 1시간에 약 1만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당시 ARS시스템이 다운됐다고 한다. 시장점유율 1위, 벤처대상 신지식인 선정, 대통령상 수상 등 주부사랑을 독차지하는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LG전자 스팀트롬 15kg의 최대 용량을 자랑하는 ‘스팀 트롬´은 13kg 제품과 외형크기가 동일하지만 세탁통의 사이즈는 크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성향을 반영한 것. 구김 제거와 탈취 기능이 있다. ‘스파이어럴(spiral) DD모터´가 장착돼 세탁력과 탈수력이 기존 제품보다 각각 11%, 60%씩 향상됐으며 물과 전력 사용량도 각각 12%, 10%씩 절감됐다. 이 모터는 특수 공법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전원이 연결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손으로 드럼을 돌리면 자체 원심력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드럼 내부의 램프에 불을 켤 만큼 강력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첨단 기술·기능, 세련된 디자인, 대용량 등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센스X1 탑로딩’ 제품 상단에 있는 ‘탑로딩 ODD(광디스크드라이브)´가 상하로 열려 사용이 편리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이다. 키보드 위치를 이용자 방향으로 가깝게해 편안한 자세로 노트북을 즐길 수 있다. 기능키는 키보드 좌측에 모아져 있어 한손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14인치 와이드 LCD와 ODD를 장착하고도 두께 19.2~23mm, 무게 1.7kg으로 얇고 가벼운 게 특징. 볼륨 조정, 전원 온·오프,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등을 내장형 멀티미디어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퀵´ 버튼을 누르면 부팅 없이 약 12초만에 원하는 기능(음악, 사진, 영화)이 실행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신개념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노트북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라고 전했다. 한화건설 ‘한화 꿈에그린 센텀´ ‘한화 꿈에그린´은 한화건설의 기술력을 집약시켜 만든 인간중심·친환경 아파트 브랜드로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자 ‘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 2001년을 시작으로 전국 22개 사업장에서 총 9700여가구를 공급해왔으며 현재 전국 3개 단지에서 1396가구를 분양 중이다. 부산 해운대의 ‘한화 꿈에그린 센텀´은 단지 내에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설치됐다. ▲노인들 휴식공간인 실버플레이스 ▲아이들 놀이공간인 키즈그라운드 ▲입주민들 회합의 장인 수변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섰다. 단지입구에서 2층의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계단을 이용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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