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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칼럼] ELS 투자시 따져야 할 것들

    상품 설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현금흐름 구조를 가지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펀드를 중심으로 한 파생상품펀드는 현재 시장 규모가 16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세가 강하다. 거의 모든 국내 증권사에서 매달 출시되는 상품이라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낯설지 않지만 실상 고객 입장에서는 정확한 개념과 수익구조 등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어떤 종류의 ELS가 자기자신에게 맞는지 정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 ELS(Equity-Linked Securities)는 장외파생상품중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판매사(증권사)는 원금의 일정부분(프리미엄)으로 주가지수에 대한 옵션(warrant)을 매입하고, 프리미엄을 제외한 원금은 안전자산에 투자돼 만기에 투자자의 투자원금 상환에 충당된다. 따라서 ELS의 수익은 프리미엄으로 매입하는 옵션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고, 프리미엄을 얼마나 사용해 옵션을 매입하느냐에 따라 ELS의 종류가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ELS는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수익구조를 가져 오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잘만 선택하면 안전하게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ELS 투자시 몇 가지 꼭 점검해야 할 부분들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ELS가 투자하는 옵션(warrant)의 전망이 좋은지 나쁜지 꼭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KOSPI200이 오르는 것에 투자했는데 시장 전망이 나빠 KOSPI200이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절대 ELS에는 투자하면 안 된다. 또한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에 투자한 ELS가 있는데 삼성전자가 전망이 나쁘다면 역시 그런 ELS는 매력이 없다. 둘째, 펀드처럼 환매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환매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어서 개개인의 자금 운용기간과 ELS상품의 만기구조가 맞는지 체크를 해야 한다. 그밖에 원금보장 조건이라든지, 상품마다의 각각 다른 특징들이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ELS의 세부 특징들을 잘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금융시장이 발달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상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판매되고 있다.ELS는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투자자의 위험 수용 정도에 따라 투자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아주 유용한 상품이다.일반적인 간접투자상품보다는 조금은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미 파생상품시장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시점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재테크 상식이 아닌가 싶다.
  • 어떤 펀드 들어야 할지 막막 “이럴 땐 펀드랩”

    어떤 펀드 들어야 할지 막막 “이럴 땐 펀드랩”

    요즘처럼 증시가 횡보를 거듭할 때는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로 만족할 만한 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직접투자하는 개인의 비중은 크게 줄고, 간접투자로 많은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문제는 간접투자 방식의 펀드들이 쏟아지고는 있지만 다양한 수익구조를 가진 유형의 펀드들을 개인투자자들이 속속들이 알기는 힘들다. 투자자들에겐 운용사나 판매사에 따라 투자방법, 수수료 등이 천차만별이고 종류도 셀 수 없이 많아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간접투자에는 펀드랩이 제격 최근 각 증권사별로 다양한 펀드랩 상품이 출시돼 이런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펀드랩’은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자산관리 상품인 랩어카운트(일임형 주식투자)와 펀드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이다.‘랩 매니저’가 고객과 함께 펀드 상품을 골라 펀드랩을 구성해 고객의 투자자금을 운용해주고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상품. 쉽게 말해 펀드랩은 여러 개의 펀드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하나의 랩 상품으로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여러 개의 펀드를 하나의 펀드(펀드랩)로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펀드오브펀드’와 비슷하다. 하지만 펀드오브펀드는 일괄적으로 펀드매니저들이 포트폴리오를 짜고 운용하는 반면 펀드랩은 투자자가 랩매니저와 상의해 펀드비중이나 상품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수수료면에서도 랩매니저의 수수료는 펀드오브펀드의 수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펀드오브펀드는 수수료가 이중으로 부과되는 점에 반해 펀드랩은 펀드에 부과된 판매수수료를 고객계좌에 다시 돌려줘 수수료 이중부과의 단점을 극복한다. 펀드오브펀드의 평균 수수료는 2.0∼2.4% 수준인 반면 펀드랩의 수수료는 1.0∼1.5% 수준이다. 펀드랩의 투자 대상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종류의 펀드이다. 실제로 금융기법이 발달한 미국시장은 펀드랩의 규모가 전체 랩어카운트 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다. 다만 펀드랩상품 가입 때 주의할 점이 있다. 펀드의 수익률을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증권사에서 내놓는 펀드랩 상품의 포트폴리오와 펀드상품의 분산 여부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짜여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펀드랩은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동양종금증권의 조용복 고객자산운용팀장은 “펀드의 선정기준은 인지도, 수익성, 안전성 등 3요소”라면서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주식시장의 전망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식형펀드의 비중 탄력적으로 조절하는게 관건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7개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판매잔고가 총 5조원이 넘어섰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지난해말 대비 각각 5000억원,2000억원이 증가했다. 대우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마스터랩 ‘역동의 아시아’는 올해 대우증권의 대표상품이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각국의 주식형 펀드를 활용해 자유롭게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이 각 펀드의 투자비중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지역 투자비중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비율도 조절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과 투자 금액의 제한이 없고, 가입 후 언제든지 편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수 있다. 해지수수료는 없다. 동양종금증권은 펀드랩 상품인 ‘동양 월드드림 펀드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운용수익률과 안정성이 우수하다. 역시 해지수수료가 없어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고, 단기투자전략에 맞춘 펀드매매가 가능하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저금리 시대에 맞춰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적립식 펀드에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더해진 상품인 ‘알부자 적립형 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식 및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신탁재산의 40∼90%를 투자하며,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신탁재산의 50% 이하를 투자한다. 이외에도 현대증권의 ‘유퍼스트랩’, 미래에셋증권의 ‘프리미엄 셀렉션 펀드랩’, 한화증권의 ‘스마트 적립식 펀드랩’ 등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모세대와 다른 신세대 커플, 재산관리는?

    부모세대와 다른 신세대 커플, 재산관리는?

    맞벌이가 흔치 않았던 중년 이상 연령대 부부들은 남편이 벌어오고 아내가 돈 관리를 하는 경우가 평균적이었다. 맞벌이의 비중이 최고 80%로 추산되는 요즘 20,30대 부부들은 어떨까. 부모 세대와 많이 다를까. 그러나 여론조사는 신세대 커플들도 부부 돈 관리 만큼은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10쌍 중 7쌍 이상이 돈 관리는 아내의 몫이다. 사례 하나 월급통장도 따로,관리도 따로 결혼 2년차인 회사원 김모(36·여)씨는 남편의 월급을 정확히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결혼 이후 늘 각자 재테크를 해왔기 때문이다. 단, 김씨 부부는 결혼 전부터 해왔듯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월급의 일정액을 적금과 펀드, 보험 등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결혼 전 각자 갖고 있는 통장과 보험 중 서로 겹치는 부분은 해약 등을 통해 정리했다. 김씨의 남편 조모(35)씨는 월급의 70% 이상을 주택구입자금용 정기적금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로 차량유지비 등 용돈을 충당한다. 조씨는 “각자 생활을 존중하면서도 목돈을 모으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 덕분인지 적어도 서로 용돈 등으로 다투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혼 전 들어놓았던 장기 연금보험에 월급의 40% 정도를 투자한다. 공과금, 생활비 등 부부 공동경비도 김씨의 몫이다.“우리 모두 외부활동이 많아 서로의 생활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각자 관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1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자동차 보험료 등 갑자기 큰 돈 들어갈 일이 아닌 이상 서로에게 손 내미는 일은 거의 없어요.” 사례 둘 한사람이 운영… 수입통합→재분배 5개월 전 결혼한 회사원 김민수(가명·29)씨는 아내의 수입까지 도맡아 관리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든 아내든 한 사람이 수입을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수입에 대한 지출 권한도 관리자인 김씨가 갖고 있다. 두 사람 중 남편이 돈 관리를 맡게 된 것은 아직 아내가 고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수입을 각자 알아서 쓸 경우 통합적인 돈 관리가 어렵고 그만큼 목돈을 모으기가 어렵게 되지요. 지금이야 제가 관리하지만 아내가 정식으로 취직을 하게 되면 이 일은 아내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김씨는 부부의 수입을 한 계좌에 몰아넣은 뒤, 용돈·공과금·보험료·부식비 등을 이 계좌를 통해 지출하고 있다. 김씨는 “이렇게 하다보니 우리 두 사람의 경제적인 문제들이 투명해져 서로의 신뢰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례 셋 “아내는 ‘재산 중간관리자’일 뿐” 대학 교직원인 정모(33)씨는 “겉으로는 모든 재산 운용을 아내에게 맡겨둔 상태지만 사실 아내는 중간 관리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달 전 결혼한 정씨 부부는 아내가 ‘수입통합 후 재분배’ 방식으로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출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아내가 하는 것은 아니다. 아내는 단지 부부의 수입과 지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오히려 지출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남편 쪽에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회계가 단일화돼야 낭비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에요. 기업 회계 담당자가 출납에 대한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듯 우리 부부도 중요 결정은 공동으로 합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20∼30대 기혼자 31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가정의 70.3%가 돈 관리를 아내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맡는 가정은 20.2%로 나타나 아내가 관리하는 경우가 남편이 관리하는 경우의 3.5배에 달했다. 결국 전체의 90.5%가 아내나 남편 중 한 사람이 돈 관리를 담당한다는 얘기다. 이런 부부의 86.4%는 현재의 재산관리 방식에 만족하고 있으며 13.6%만 불만을 갖고 있다. 재산관리를 각자 따로 한다는 부부는 9.1%에 그쳤다.0.3%는 부모에게 맡긴다고 했다. 재산을 각자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41.4%는 ‘배우자의 지출 또는 과소비를 견제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24.1%는 ‘주택구입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효율적이지 않다.’고 답했다.17.2%는 ‘합리적인 가계 지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또 같은 비율로 ‘돈으로 인해 부부간에 불신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사람이 재산을 관리하는 20,30대 부부들의 77.3%가 수입을 통합한 뒤 재분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2030 부부들의 56.5%는 합리적인 재산관리 방식으로 ‘아내가 일임하면서 계획에 따라 분배하는 방식’을 꼽았다. 맞벌이 부부가 늘었지만 재산관리 방식은 여전히 40대 이상 부부들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부부의 90.5%가 한 사람이 통합해 재산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 중 24.9%는 배우자의 수입내역이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 관리 형태가 어떻게 됐든 서로의 ‘딴 주머니’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부부는 적잖이 있기 마련인 모양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2030 부부 재테크 10계명 (1) 통장관리는 한 사람이 신혼부부들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급여는 각자의 통장으로 따로 들어오더라도 저축이나 지출은 한 사람이 관리해야 계획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 (2) 저축의 제1목표는 내집 마련 신혼부부의 수입은 내집 마련에 ‘올인’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수입의 50∼70%는 저축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저축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좋은 조건의 주택 매물이 있다면 대출을 받아 구입하고, 차츰 대출을 갚아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3) 교육비·노후자금 등은 미리미리 많은 금액은 아니라도 부담이 큰 자녀 교육비나 노후자금은 미리 준비해야 나이 들어 허리 펴고 살 수 있다. 특히 장기 자금인 경우 10년 먼저 시작하면 모을 수 있는 돈이 2배 이상 차이 난다. 적은 금액이라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4) 가계부 기록으로 새어 나가는 돈 막기 조금 귀찮아도 가계부를 써라. 합리적인 지출로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을 막는 것이 이자 1% 더 받는 것보다 낫다. (5) 저축은 절세와 수익을 따져 나이가 젊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이왕이면 세금우대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금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다. (6) 투자상품에 깊은 관심을 정기적금은 만기까지 확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가 낮다. 그 대안으로 적립식 펀드를 고려해 볼만 하다. 매월 일정액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상품으로 적금+α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7) 주거래 은행 만들기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급여통장 및 적금, 신용카드, 공과금 등 모든 은행거래를 한곳에 집중하라. 은행 단골고객이 되면 예금금리, 대출금리, 수수료 등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8)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사용을 생활화 소득공제 혜택뿐 아니라 지출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생활비는 신용카드, 용돈은 체크카드’ 등으로 용도를 정해서 사용하면 지출관리가 훨씬 쉬워진다. (9) 위험에 대비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질병에 대비가 없기 때문에 서둘러 부부의 보장성 보험을 준비하는 게 좋다. 보장성 보험은 한 살이라도 적을 때 가입해야 보험료가 싸다. 10 철저한 신용관리 신용에 따라 대출금리나 보험료까지 달라지는 세상이다. 며칠간의 연체라도 절대로 습관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도움말 신한은행 PB지원실 김은정 차장>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웨딩 팩션족…“결혼도 투자, 사랑보다 조건”

    웨딩 팩션족…“결혼도 투자, 사랑보다 조건”

    결혼을 통해 자신들의 꿈을 현실로 실현하려는 25∼34세(2534)의 결혼적령기 미혼 남녀를 일컫는 말. 이들의 꿈이 허구처럼 보이지만 인생의 큰 그림 속에서 합리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실(fact)과 허구(fiction)를 혼합한 형태의 소설인 ‘팩션(faction)’에서 따온 말이다. “결혼은 노후 준비의 시작이다. 소개를 받으면 조건을 살피게 된다. 결혼생활에는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 제일기획은 지난 5∼7월 25∼34세의 결혼적령기 미혼남녀 400여명을 조사한 ‘디지털시대의 웨딩 트렌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김익태 제일기획 마케팅본부장은 “2534세대는 신혼의 단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실천하는 ‘웨딩 팩션족’”이라면서 “이들은 허구와 실제를 분명하게 구분하면서 현실에 충실하다.”고 말했다. ●결혼은 노후 준비의 시작 2534세대는 현실적인 대안과 함께 인생의 큰 틀 속에서 결혼을 바라본다. 이들은 ‘결혼은 노후 준비의 시작’(84.4%)이라거나 ‘결혼엔 분명한 목표가 있다.’(78%)고 응답했다. 또 ‘결혼도 일종의 투자’(62.1%)로 생각했다. 결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계획한다.‘결혼은 인생의 무덤’(10.8%)이 아니라 새 출발점이다. ●상대는 사람보다는 조건이 결혼 상대는 과거 좋은 사람에서 능력과 조건으로 바뀌었다.‘소개를 받으면 조건을 살피게 된다.’(70.6%)거나,‘능력만 있으면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55.8%)고 대답했다. 이런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조건이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소개나 미팅보다는 결혼정보회사’(15.2%)에 가고,‘조건이 좋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모임을 자주 찾는 편’(46.6%)이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예전보다 적극적인 만남을 추구한다. ●쓰는 혼수보다 모으는 혼수가 인기 실속을 추구하는 이들의 혼수는 청약통장이나 주식 등 주로 ‘모으는 혼수’다. 이들은 ‘청약통장이나 주식, 보험도 바람직하다.’(87.8%)고 생각했다. 과거의 가구·가전 등 생활에 필요한 ‘쓰는 혼수’와는 다른 양상이다. 또 혼수에서도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개별 제품보다는 빌트인 제품에 더 호감이 간다.’(70.0%)고 답했다. 이들은 인터넷 세대답게 손품 팔기를 통해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하면서 결혼 준비를 한다.‘결혼준비는 온라인을 최대한 활용’(67.2%)하고,‘웨딩 플래너(결혼 기획자)를 이용하고 싶어’(68.0%)한다. ●결혼 생활도 경영 이들은 결혼 자체보다는 일과 성공이 우선이다. 아이 역시 양육비 등의 현실을 감안해 ‘생기면 낳는 것’이 아니다.‘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65.5%) 낳을 계획이다. 개성이 강한 이들의 40%는 ‘결혼 후에도 각자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결혼생활에도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무려 90.6%나 됐다. 재테크가 결혼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인 셈이다. 결혼식의 형식파괴도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 엄숙한 의식에서 ‘재미난 이벤트’(64.3%)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결혼식을 독특한 추억’(78.4%)으로 만들고 싶어하며,‘어른과 상관없이 독특한 청첩장을 만들겠다.’(72.0%)고 답했다. 청첩장 하나에도 개성을 담고 싶어하는 게 2534세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자되고 싶으면 은행수수료부터 아껴라

    부자되고 싶으면 은행수수료부터 아껴라

    부자 고객과 평범한 고객의 가장 큰 차이점은 뭘까. 은행원들 가운데 십중팔구는 “부자들은 한 푼의 수수료도 아깝게 여기지만, 일반 고객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개인 고객의 경우 대개 서비스 한 번에 많아야 몇 천원 정도의 수수료를 물고 있지만, 이 것도 쌓이면 태산이 된다. 모든 은행 거래에는 수수료가 붙는 게 원칙이고, 같은 서비스라도 은행마다 수수료율이 천차만별인 데다 같은 은행이라 하더라도 고객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전문가들은 “재테크의 첫걸음은 새는 수수료를 막는 데 있다.”고 충고한다. ●비교하고 따져보자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를 방문하면 은행의 수수료가 얼마나 많고, 은행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다. 우선 은행 수수료는 예금수수료, 대출수수료, 외환수수료로 나뉜다. 예금수수료는 송금수수료, 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 기타수수료로 구분된다. 기타수수료는 주로 수표 및 어음과 관련된 것으로 종류가 무려 18개나 된다. 대출수수료는 담보조사, 채무인수, 개인신용평가, 부채증명서 등으로 나뉜다. 담보조사의 경우 국민은행은 4만∼10만원을 받는 반면 우리은행은 4만∼30만원, 광주은행은 3만∼100만원까지 받아 은행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개인신용평가 수수료는 기존 대출고객이 금리 인하를 요구할 때 신용도를 재평가하는 데 드는 수수료로 농협,SC제일, 기업은행은 무료이지만 나머지 은행들은 5000∼1만원씩 챙긴다. ●은행 따라, 금액 따라, 채널 따라 천차만별 개인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송금수수료의 경우 은행, 금액, 채널에 따라 제각각이다. 같은 은행으로 송금할 때 모든 은행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송금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그러나 창구를 이용하거나 은행 마감 후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할 때는 은행마다 서로 다른 수수료를 부과한다. 고객들은 특히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유의해야 한다. 타행이체시 채널별로는 자동화기기를 통한 송금수수료가 창구이용보다 절반 이하로 낮고, 또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을 이용한 송금수수료가 자동화기기보다 절반 이하로 낮다. 타행이체는 채널에 따른 차이도 있지만 은행별·금액별 차이도 크다. 10만원을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창구이용시 농협, 광주, 산업, 제주은행은 1500원을 받지만 SC제일, 신한, 외환, 우리, 하나은행은 3000원을 받는다. 같은 금액을 인터넷뱅킹으로 다른 은행에 보낼 때는 우리은행이 300원으로 가장 싼 반면 국민, 기업, 대구, 경남은행은 600원을 받는다. ●급여이체 통장 활용이 수수료 아끼는 지름길 직장인들이 수수료를 아끼려면 월급통장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은행마다 예금금리가 낮은 저원가성예금(핵심예금)과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급여이체 직장인에게 각종 수수료를 깎아주기 때문이다. 수수료뿐만 아니라 금리 우대, 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혜택까지 주고 있어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은 자동화기기의 시간외 이용 수수료와 전자금융(인터넷, 폰, 모바일 뱅킹) 수수료를 합산해 월 5회까지 면제해 준다. 통장 가입자가 국민카드를 발급받으면 1년간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뱅킹으로 예금하면 금리를 0.3%포인트 얹어 준다. 신한은행은 ‘탑스 직장인플랜 저축예금’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급여 이체 실적이 1개월에 5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에 15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연회비를 평생 면제해 주고,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우리은행은 고객이 친구 한 명을 지정하면 두 사람 모두 우리은행을 통해 송금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우리친구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급여나 관리비를 자동 이체하는 경우 적금, 대출, 환전 등이 우대되고 전자금융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는 ‘하나 부자 되는 월급통장’을 판매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좋은 펀드 고르는 방법

    재테크 시장에 2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펀드 열풍은 이제 도시 근로자의 30% 이상이 펀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통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막상 펀드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좋은지 막연해하는 투자자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좋은 펀드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투자대상 펀드의 기간별 운용실적이 어떤지 따져봐야 한다. 펀드는 단순히 이익이 나면 좋은 펀드, 손실이 나면 나쁜 펀드가 아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평가대상이 되는 벤치마크 수익률이 있다. 투자 초기에는 투자 이후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식형 펀드는 주가지수를, 채권형 펀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벤치마크 수익률로 하고 있다. 좋은 펀드는 이러한 벤치마크 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을 내거나 하락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다. 둘째,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를 살펴봐야 한다. 해당 펀드가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실현하면서, 펀드사에서 운용하는 펀드들이 두루 고른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투자철학이 명확하다면 우수한 성과를 실현할 확률이 매우 높다. 스타 펀드매니저에 의해 운용되는 펀드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운용 전략을 갖고 있는 펀드를 선택해야 펀드매니저가 이탈해도 꾸준한 수익률 실현이 가능하다. 셋째, 운용 규모가 적절해야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펀드의 규모는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유리한데 이는 그만큼 분산투자가 잘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다. 대체로 운용회사의 주력펀드는 규모가 크고 그 회사의 운용 역량이 결집돼 있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포트폴리오의 자산 배분 및 종목 교체가 너무 잦은지 살펴보라. 국내펀드는 매월 단위로, 해외펀드는 3개월 단위로 투자된 펀드의 자산 목록을 공개하므로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자산 배분 및 종목 교체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다섯째, 종목 포트폴리오가 운용철학에 부응하는지 살펴보라. 대형 블루칩 투자를 목표로 하는 펀드,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 내수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 투자대상과 운용 구조가 각각 달라 수익실현 시점도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펀드를 선택해 투자한 뒤에는 처음 설정한 운용철학에 따라 운용이 되고 있는지를 중간중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섯째, 유행을 좇아 만들어진 펀드는 가입 시기를 늦춰라. 펀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펀드는 어느 정도 검증이 이루어진 다음 투자해야 한다. 이밖에 펀드의 수익이 떨어질 때 운용사의 사후관리 및 대처 능력을 점검해 위험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 등 전문가를 활용하면 펀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지만 투자자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성공률을 높여 나갈 수 있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PB팀장
  • “살림왕 비결 꼼꼼히 전할게요”

    “주부에게 꼭 필요한 살림의 다양한 노하우를 꼼꼼하게 전해드릴게요.” 탤런트와 가수,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해온 전천후 연예인 나현희가 2년 만에 방송에 컴백했다.EBS의 살림정보 프로그램 ‘살림의 여왕’(월∼금 오전 11시∼11시55분)의 MC를 맡아 2004년 드라마 출연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살림의 여왕’은 살림왕 주부들이 직접 소개하는 다양한 노하우와 건강·인테리어·재테크 등 부부의 살림 민원을 풀어주는 ‘출동 SOS’‘돈이 보이는 수요일’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된다. 의사와 인테리어·재테크 전문가들과 주부들이 출연, 지혜를 전달한다. 그는 “최근 4년간 남편의 유학 뒷바라지를 위해 미국을 오갔고, 아이를 키우면서 주부로서의 생활에 충실했다.”면서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방송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살림의 여왕’ MC 제의를 받았을 때 지금까지 해온 것이 살림이라서 더 잘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면서 “전문가들이나 살림 잘하는 주부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집 꾸미기,DIY 등에 관심이 많다는 그는 “인테리어·요리 등을 배우는 것을 좋아해 학원도 다니고 있고, 방송을 해보니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시청자 대부분이 주부이실 텐데 진실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임 MC였던 견미리 언니가 똑 소리 나게 진행을 너무 잘하셔서 부담도 되지만, 저는 더 잘하기는 힘들 것 같고 언니만큼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겸손해 했다. 또 “최근 진행한 녹화본을 보니 조금씩 적응되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면서 “얼굴에 세월이 지난 것이 나타나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부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MC 활동과 함께 드라마 출연을 준비하고 있고, 뮤지컬 공연도 계속할 것이라는 그의 활동이 기대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테크 칼럼] 주가연계상품, 금융자산 10~20%내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중동의 정정 불안에 따른 고유가 등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주식시장이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면서 코스피지수 1300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하강이라는 악재로 지수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이에 따라 ELS(주가연계증권),ELF(주가연계펀드),ELD(주가연계예금) 등 주가연계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가연계상품은 어떤 금융기관이 파는가와 상관없이 상품설계와 운용 주체가 어디냐에 따라 나눠진다. 설계와 운용 주체가 증권사이면 ELS, 투신사이면 ELF, 은행이면 ELD로 불린다. 증권사에서는 ELS와 ELF, 은행에서는 ELD를 주로 판다. 주가에 연동된다는 것은 같지만 원금보장에 있어 ELD는 일정금액 이하일 경우 예금자보호법으로 보장하고 ELS는 발행 증권사별로 다르다. 주가연계상품이 국내에 처음 나오던 시점은 지난 2003년 3월로 이라크전쟁 이후 주가가 500대 수준이었다. 당시는 주가가 내려도 원금을 보장하고 일정률 이상 오르면 수익률이 확정되는 녹아웃(Knock-out)형 ELS가 주류였다. 요즘에는 두개의 개별주식을 조합하거나 KOSPI200에 연계된 스텝다운(Step-down)형 ELS가 많이 나온다. 스텝다운형이란 기간이 지날수록 조기상환조건인 주가 하락률 범위를 단계적으로 낮춰 조기상환 조건을 유리하게 만드는 펀드다. 예컨대 얼마 전에 나온 현대차와 기업은행에 기반한 ELF는 두 종목 모두 6개월안에 15% 이내로 떨어지면 연 12%로 조기상환한다.15% 이상 떨어졌지만 1년째에 20% 이내로 떨어지면 역시 연 12%로 조기상환한다.1년 6개월째는 25% 이내,2년째는 30% 이내로만 하락하면 연 12%로 상환된다. 다만 2년간 장중 45% 이상을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고 조기상환 시점에 조기상환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가 있다. 이 때는 2년 만기 시점의 주가와 가입 시점의 주가 차이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이 점에서 대형 블루칩 종목으로 구성된 ELS가 안전하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상품이 KOSPI200 ELS다.KOSPI200은 업종대표주 200종목으로 구성된 종합지수이다. 개별종목 ELS보다 안전하지만 조기상환 조건이 불리하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종합지수는 상승·하락 범위 예측이 개별 주식보다 쉽고 개별주식이 가진 위험을 분산 투자를 통해 방어한다는 점에서 초보 투자자들에게 권할 만하다. 지수연계상품이 금융상품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며 다양한 수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상품 특징을 고려해 선택하되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다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가입하는 것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전체 금융자산의 10∼20% 정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미경 대한투자증권 광장동 지점장
  • 은행PB가 본 한국갑부들의 자식교육

    은행PB가 본 한국갑부들의 자식교육

    “부자(富者) 3대 못 간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부자 고객의 자녀들이 더 똑똑하고 더 예의바릅니다. 세상 참 불공평하지요….” TV나 영화에서 나오는 갑부들의 모습은 엇비슷하다. 하룻밤 술값으로 수백만원을 쓰고,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 사모님들은 명품으로 치장하고, 자식들은 방탕한 생활을 한다. 실제 부자들의 생활은 어떨까. 부자들의 생활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은행 PB(프라이빗뱅커)들이다. 우리은행 강남PB센터의 박승안 팀장은 은행권의 대표 PB다. 그의 고객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사람은 박찬호와 박지성뿐이다. 나머지 고객들에 대해 박 팀장은 “대기업 총수에서 연예인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면서 “가장 적게 맡긴 고객의 자산이 50억원이고, 계산이 안 될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31일 재테크와 자녀교육을 위한 책 ‘우리 아이는 노블레스 키드’를 펴냈다. 우등생보다 행복한 부자로 키우라는 게 요지인데, 박 팀장은 부자들의 엄격한 자녀교육에서 힌트를 얻었다. 박 팀장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사는 고객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점퍼를 잃어버리고 집에 온 아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었다. 어머니는 아이의 웃옷을 모두 벗긴 채 내쫓았다.“옷 귀한 줄 모르니, 발가벗고 살라.”는 것이었다.300억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한 한 고객은 최근 박 팀장과 함께 아들에게 물려준 사업체를 찾았다. 멀쩡한 이면지가 휴지통에 버려진 것을 본 이 고객은 직원들 앞에서 10원 단위의 쓰레기봉투 비용까지 들먹이며 아들을 호되게 호통쳤다. 500억원대의 자산을 맡긴 어느 부부는 10년 넘게 탄 소형 승용차를 준중형차로 바꾼 뒤 “난생 처음 CD플레이어가 달린 차를 타게 됐다.”며 기뻐했다. 극단적인 사례만 얘기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박 팀장은 “흥청망청 돈을 쓰는 고객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검소한 생활과 철저한 자녀교육에 매일 놀라고 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보통 사람들은 물건을 사거나 먹고 노는 일에 돈을 쓰지만, 부자들은 돈이 되는 일에 돈을 쓴다.”고 말했다. 부자들에겐 자식 교육도 철저히 계산된 투자였다. 투자에는 이익이 따라야 한다. 그래서 부자들은 어려서부터 금전 감각을 가르친다. 자녀들의 뛰어난 학업 성적, 다양한 경험, 좋은 매너는 투자에 따르는 실적이다. 박 팀장은 “고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재산을 상속받은 자녀가 나태해지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끝까지 자산 규모를 숨긴 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고 말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박 팀장은 “두렵다.”고 했다. 교육을 통한 부의 세습이 철옹성처럼 굳어지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박 팀장은 “부모들이 세상을 긍정하며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줘야 자식들은 이런 부모를 닮아가며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갑자기 목돈 필요한데 예·적금 깰까 말까

    갑자기 목돈 필요한데 예·적금 깰까 말까

    갑자기 목돈이 필요해지면 우선 떠오르는 게 예금이나 적금을 해약하는 일이다. 그러나 만기 전에 해약하면 처음 약속했던 이자보다 2%포인트 낮은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세제혜택이 있는 세금우대저축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중도해지금리가 적용될 뿐 아니라 일반과세 세율(15.4%)대로 이자소득세도 내야 한다. 세금우대저축의 이자소득세율은 9.5%이다. 더욱이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되고,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5년 내에 해약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그동안 받아왔던 소득공제액도 모두 내놓아야 한다. 따라서 불가피하게 적금을 해약해야 할 때에도 세금우대나 비과세 상품은 맨 나중에 해약해야 한다. ●빠듯한 살림살이…예·적금 담보로 빚내는 사람 늘어 중도해지에 따른 손해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게 바로 예·적금 담보대출이다. 특히 요즘 경기가 안좋아지면서 꼬박꼬박 불입했던 적금이나 여윳돈을 맡겨 놓았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저축성예금잔액은 68조 9964억원으로 지난 1월 말 71조 1273억원에 비해 2조 1309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예·적금담보대출잔액은 지난 1월 2조 5975억원에서 지난 6월 2조 6538억원으로 563억원 증가했다. 저축액은 줄어드는데 저축을 담보로 한 대출액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살림살이가 힘들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적금담보대출은 불입 금액의 95∼100%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금리도 ‘예·적금 금리+1.5%포인트’로 비교적 저렴하다. 대출기간은 예·적금 만기까지 가능하고, 대출기간 중에 돈이 생기면 언제라도 갚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대출 한도를 부여해 주고, 필요할 때마다 빼 쓸 수 있는 한도대출(마이너스대출)로도 활용이 가능해 수시로 돈이 생기는 경우라면 한도대출로 받는 게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적금 여러개면 예금금리 낮은 상품부터 담보대출 받아야 가입한 예금이나 적금이 여러 개일 경우 낮은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부터 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 예·적금 담보대출의 금리는 해당 예금과 적금의 이자율에 일률적으로 1.5%포인트의 금리가 더해지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최소화하려면 불입액에 상관없이 낮은 금리 상품을 먼저 활용하고, 대출액이 부족하면 높은 금리 상품을 이용해 추가로 담보대출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담보대출이 중도해지보다 언제나 유리한 것은 아니다. 신한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만기에 가까운 적금일수록 담보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다.”면서 “그러나 불입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적금의 경우는 중도해지해 우선 필요한 돈을 찾아 쓰고,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금리가 연 3.85%인 3년제 정기적금을 매월 50만원씩 32개월 불입한 A씨와 같은 금액을 7개월 불입한 B씨가 모두 300만원이 필요하다면 A씨는 적금담보대출을 받는 게 유리하고,B씨는 중도해지 한 뒤 다시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낫다(표 참고).A씨는 300만원의 대출에 대해 4개월간 5.35%(3.85%+1.5%)의 금리가 적용돼 8만원만 이자로 내기 때문에 중도해지 때보다 51만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한다. 만기가 오래 남은 B씨는 대출이자가 38만원 이상이고, 수입이자는 그 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일단 중도해지한 뒤 다시 가입하는 게 좋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증여받은 후 3개월내 양도 피해야

    올해 공시지가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5월30일 이전에 토지, 건물 등을 서둘러 증여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세무상 주의할 사항을 모르면 예상하지 못한 세금을 부담하게 될 수 있다. 부동산을 증여받은 이후 3개월, 상속 받은 후 6월 이내에 부동산을 매매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재산을 무상으로 자녀 등에게 증여하면 증여세를 내야 한다. 이때 증여하는 재산을 얼마로 평가해 세금을 부과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세법에서는 증여·상속재산을 평가하는 대원칙으로 특수관계가 없는 타인간에 자유롭게 거래되는 매매사례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나 일반건물, 단독주택의 경우 비교가능한 매매사례 가격이 많지 않아 실무상으로는 공시지가나 기준시가,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재산을 증여받은 사람(수증자)이 증여받은 부동산을 다른 사람과 3개월 이내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양도하게 되면 그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증여세를 다시 계산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매매하는 부동산이 상속받은 재산인 경우는 6개월이 기준이 된다. 통상 공시지가에 비해 실제 거래되는 가격이 높은 점을 감안하면 거액의 증여세를 추가로 물게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5년 이내의 양도는 세금을 계산해 보고 결정하자. 부동산을 증여받은 후 5년 안에 양도를 하면 세금을 회피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전체 세금을 다시 계산한다. 자녀와 같은 특수관계자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지 5년 내에 증여받은 부동산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증여자가 직접 양도한 경우의 양도소득세와 수증자가 부담한 증여세와 양도소득세의 합계액을 비교해 많은 금액으로 과세한다. 오랫동안 보유한 토지의 경우 증여자가 양도하면 차익이 많아 세금을 많이 내야 하지만 낮은 세율로 증여세를 부담하는 범위 내에서 증여한 후 양도하면 세금이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법 규정을 두게 된 것이다. 그런데 증여자가 직접 양도한 것으로 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경우 증여받은 사람이 이미 납부한 증여세가 문제가 된다.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과세하게 되면 이중과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세무서에 납부한 증여세를 돌려달라는 경정청구를 하면 된다. 과거에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기납부한 증여세를 필요경비로만 공제해 주었지만 지금은 전액 환급해 주도록 되어 있다. 부동산은 대체로 유동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팔고자 하는 시점에 원매자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 증여받은 부동산을 적정한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다면 일단 정확하게 부담할 세금이 얼마나 되는 지를 계산하고 향후 부동산 전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안만식 신한은행 PB사업부 선임세무팀장
  • [23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불빛조차 구별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의 몸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행정부에서 한국인 이민자중 최고위직에 오른 인물이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꿈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 운명과 환경을 탓하지 않고 기회와 축복으로 이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문화 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홍대앞 거리는 지금 미술 전시와 공연으로 넘쳐난다. 누구나 참여해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펼 수 있는 대안 문화축제인 동시에, 차세대 예술인을 발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한 축제들이다. 독립예술인들의 축제, 새로운 예술 발견의 장이라 할 수 있는 프린지 페스티벌을 살펴본다.   ●체인지 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술자리에 끝까지 남아서 친구들 대리운전까지 해주는 친구를 향한 무한 애정은 보증으로까지 이어지고,6년간 사기당한 돈만 해도 1100만원. 친구로 인해 쓴 돈 총 3200만원. 월 수입 280만원, 월 지출 330만원. 매달 마이너스 52만원이 발생하는 이 가족의 가계부를 위해 KBO 사무총장 하일성이 나선다.   ●레인보우 로망스(MBC 오후 6시50분) 김C 교수님과 희진 교수님은 드디어 약혼을 하기로 한다. 약혼 소식에 의철은 마음이 무너져 교수님의 약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멀리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한편, 기자인 붐오빠가 생기면 좋은 일들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던 은비는 붐과 의남매를 맺는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5분) 사망 46명, 실종 16명, 재산피해 1조 8000억원. 강원도 인제와 평창을 초토화시켰던 수해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당시 정부와 정치권은 너나할 것 없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달이 지난 지금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내 집 마련과 투자, 재산상속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안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일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는 부동산. 많은 이들의 숙원인 내 집 마련을 중심으로 어떤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 투자의 적절한 시기는 언제인지 등을 꼼꼼하게 짚어본다.
  • [길섶에서] 안식처/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치악산을 금대리매표소 쪽에서 오르다 보면 산속에 집이 다섯채 띄엄띄엄 있다. 집 사이 거리가 1㎞이상이어서 예전에 화전민들이 살던 곳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경치가 뛰어난 이 집들을 서울 부자들이 재테크 삼아 잇따라 사들였다. 이들은 집을 대충 고친 뒤 별장 삼으려 했지만 산이 워낙 깊은 탓인지 좀처럼 찾지 않는다. 대신 객들이 주인 허락을 받고 거주한다. 대학원장이 사들인 집에는 머리가 무척 긴 도사풍의 40대 시인이 산다. 스스로를 “시집 하나 내지 못한 3류시인”이라고 비하한다. 기업인 소유의 집에는 별다른 일을 하지 않는 30대가 사는데, 제대 후 절 등을 전전했다고 한다. 또 다른 집에서는 도시만 나가면 몸이 아프다는 노부부가 닭과 염소를 기른다. 이들과 얘기를 나눠 보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 순박하다 못해 약간은 모자란 듯해 보이는 심성이다. 강퍅한 세태에 어울리지 못하는 이들이 이곳에 웅크린 것은 당연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세상 사람이 이들을 비웃어도, 이들은 마침내 안식처를 찾았다는 행복감에 젖어 있는 것 같다. 김학준 지방자치부 차장 kimhj@seoul.co.kr
  •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2007학년도 전문대 입시부터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진학에서 교육·취학까지 책임지는 협약학과 프로그램이 새로 선보인다. 지역별로 협약을 맺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부터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전문대를 졸업하면 곧바로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전문대에 진학하는 1모형과, 실업계고를 졸업한 뒤 전문대 졸업과 동시에 산업체에 취업하는 2모형 등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경기도 파주의 두원공과대의 LCD장비 전공은 ㈜LG필립스 LCD와 파주공고, 시화공고 등 인근 5개 실업계고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40명을 뽑는다. 충남 당진의 신성대학 제철산업과는 지역 기업체인 현대제철㈜과 합덕산업고, 논산공고와 협약을 맺고 80명을 모집한다. 이 밖에 가톨릭상지대의 인터넷 상거래과를 비롯, 대경대 바이오식품조리과, 명지전문대 정보통신과, 안산1대 국제비서사무과, 부산여대 관광경영 전공, 익산대 목조건축인테리어과 등도 협약학과로 운영된다. 새로운 이색학과도 등장했다. 극동정보대 전산공무원양성과, 강원전문대의 해양경찰과, 대경대의 동물조련이벤트과, 대덕대의 관광항공철도승무과, 문경대의 재테크정보관리과, 벽성대의 군특수가상현실과, 아주자동차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공, 주성대의 e스포츠게임과, 청강문화산업대의 플로랄디자인과 등이 새로 선보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유명 강사들 백화점서 “밑줄 쫙~”

    유명 강사들 백화점서 “밑줄 쫙~”

    각계 유명 강사들이 백화점에 떴다. 예술·문학 작가는 물론 재테크·건강 강사, 개그맨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강사들이 백화점 문화센터로 총출동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문화센터에 음악·미술·창작·와인·재테크·요리·스포츠댄스·요가 등의 과정을 마련하면서 유명 강사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강의도 교양 수준을 넘어 초보 전문가 수준으로 진행돼 수강생들의 안목을 높여주고 있다. ●예술·문학 전문가의 품격있는 강의 진행 롯데백화점 본점은 ‘금난새와 함께 하는 내 마음속의 가을’강좌를 연다. 지휘자 금난새씨의 해설을 곁들인 드보르자크의 현악4중주 F장조 ‘아메리카’이다. 한 번 참가비는 비교적 저렴한 1만원이어서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또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천천히 그림읽기’에선 진씨가 그림의 내용을 얼마나 알 수 있는지, 그림의 표현 양식이 왜 변하는지 등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소설 창작 실습’ 강좌에서는 소설가 구효서씨가 창작 및 글쓰기에 관한 특강을 한다. 현대백화점은 ‘저자 초청 특강’이라는 주제의 강좌를 열고 있다. 팝아티스트 낸시 랭의 ‘새로운 문화, 새로운 트렌드 이야기’와 K옥션 대표 김순응씨의 ‘돈이 되는 미술 이야기’ 강좌가 이색적으로 눈에 띈다. 현대 미술과 21세기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 등을 소개한다. 하나은행 종합기획부장을 지낸 김순응씨는 미술품 경매와 아트 재테크, 미술 시장을 보는 안목을 키워준다.‘한 남자의 그림 사랑’,‘돈이 되는 미술’ 등의 책을 냈다. 국내 최초 와인경매사 조정용씨의 ‘올 댓 와인, 올 댓 맨’ 특강도 진행된다. ●건강·재테크 강의, 개그맨 웃음 강좌도 풍성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하는 강의 중에는 요가의 ‘구루’ 원정혜 박사가 진행하는 ‘원정혜의 해피건강요가’ 강좌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통 요가의 바른 호흡과 동작을 통해 살을 빼는 다이어트이자 마음을 비우는 공부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시간이다. 원 박사는 4년 전 몸무게를 75㎏에서 51㎏으로 뺐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주식의 대가’로 알려진 고승덕 변호사가 진행하는 ‘경제 변화와 재테크’ 강좌도 개설했다. 주식과 부동산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을 살펴본다. 강남점에서는 패션모델 지미기씨가 진행하는 ‘모던 앤 쉬크 패션 어드바이스’, 가수 유현상씨가 진행하는 ‘골든 가요 살롱’, 배용준씨의 트레이너로 유명한 임종필씨가 진행하는 ‘볼륨 업 보디 홈 피트니스’ 등의 강좌도 열린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개그맨 이창명씨를 초청,‘웃자, 그냥 웃는 거야’ 강좌를 통해 생활 속에서 웃음의 효과와 위력 등을 강연한다. 부동산 칼럼니스트이기도 한 김원철 골드앤모어 대표는 ‘부동산 재테크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DJ 황인용씨의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인 ‘황인용과 함께하는 가을음악 여행’을, 영국 왕실 무도협회 자격을 취득한 신미경씨의 ‘부부 댄스스포츠’ 강좌를 연다. 부부임을 증명할 주민등본을 제출해야 하지만 그래도 인기가 높다. 자이브·룸바·차차차 등을 배울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7일간의 커리어 여행 저자 이정일씨의 ‘가난한 남자와 결혼해도 부자가 될 수 있다’의 저자 초청 특강이 진행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내 명의 재산없다” 42%

    “내 명의 재산없다” 42%

    ‘남성 박사학위 소지자 여성의 5배, 남성 급여 여성의 1.6배, 재산 없는 여성은 남성의 7배….’ 2006년 서울 여성의 현주소이다. 남녀평등 시대라지만 여성의 가난은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의 남녀차별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재)서울여성이 15일 발간한 ‘2006 통계로 보는 서울여성’에 따르면 여성은 평생 남성보다 궁핍하게 살아가며,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는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41.8%가 본인명의 재산이 없었다.65세가 넘으면 23%가 월평균 소득이 아예 없어진다. 이는 70대의 노동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30∼40대 여성의 경제활동은 최고 65.5%로 독일(81.9%), 미국(78.2)에 못미치지만 70대는 22.8%로 독일(1.5%), 일본(12%)을 크게 웃돌았다. ●16.6% 부모 반대로 학교 못가 여덟살 딸과 여섯살 아들을 둔 김인숙(가명·36)씨는 고민에 빠졌다. 얼마 전까지 딸의 바람대로 피아노, 무용, 영어를 가르쳤지만, 아들이 커가면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동네 아줌마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놀랍게도 다들 “아들을 가르쳐야지, 무슨 말이냐.”며 딸의 사교육비를 줄이라고 했다.“학교 다닐 때 공부 못하던 애들도 남편 잘 만나서 나보다 잘 살아. 여자는 남자 만나기 나름이야.”한 아줌마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여성의 16.6%가 부모의 반대로 교육을 포기했다. 같은 이유로 교육 기회를 놓친 남성은 2.4%에 불과했다. ●여성 임금, 남성의 64% 취업에서도 경제적 소외는 계속된다. 다국적기업에 다니는 김숙희(가명·29)씨는 회식자리에서 재테크 얘기를 하다가 남자 신입사원 연봉이 자신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다. 2005년 상반기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89만 8000원으로 남성(294만6000원)의 64.1%에 그쳤다. 게다가 여성근로자의 64.1%가 임시 및 일용근로자로 일했다. ●30대 경제활동 감소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에 최대 걸림돌은 육아 문제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제활동은 꾸준히 늘어나다가 35∼39세에 정점(93.4%)을 이루는 종(鍾) 형태지만, 여성은 25∼29세에 높았다가(63.9%) 낮아진 뒤 40∼44세(65.5%)에 정점을 이루는 M자형을 그렸다. 반면 독일과 미국의 여성은 남성처럼 40∼49세에 경제 활동을 가장 활발히 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김미희(가명·31)씨는 지난해 직장을 그만뒀다.100일도 안 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육시절에 갓난아이를 맡기면 큰일난다고 주위에서 걱정하고, 양가 부모도 선뜻 도와주지 않았다. 육아휴직제를 신청하려 하자 회사가 펄쩍 뛰었다.“출산 휴가로 업무 공백이 생겼는데 육아휴직까지 챙기면 어쩌냐.”면서 “직업의식이 부족하다.”고 질책했다.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지만, 경력단절로 다시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여성 38% ‘본인명의 재산 1개뿐´ 나이가 들면서 여성의 경제적 소외는 더욱 심해졌다. 서울 삼성동에 사는 박은아(가명·40)씨는 결혼 10년 만에 어렵게 내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남편 명의다. 공동명의 운을 뗐다가 핀잔만 들었다.“당신이 집에서 하는 일이 뭐 대단하다고…. 어디다 다른 남자 숨겨놓고 명의 바꾸면 이혼하려고?” 억지를 부리는 남편과 싸우기 싫어 박씨는 공동명의를 포기했다. 그러나 10년간 온갖 집안일과 자녀양육을 도맡았는데 아무 것도 남지 않은 것 같아 허탈하다. 박씨처럼 본인 명의의 재산이 없는 여성이 41.8%나 된다. 남성이 6.1%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인명의 재산이 1개 있는 여성이 38.5%,2개가 14.6%,3개가 4.1%였다. 남성은 3개(33.6%)가 가장 많았고 2개(30.8%),1개(13.7%),4개(13.3%) 순이었다. ●65세 이상 여성 23% “소득없다” 여성빈곤의 절정은 고령 여성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인구의 23%가 월평균 소득이 아예 없었고 44.6%가 50만원 미만,17.7%가 50만∼1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없는 남성은 9.5%,50만원 미만은 28.9%로 빈곤이 덜했다. 이문동에 사는 서금자(가명·62)씨는 한달 생활비가 50만원이다. 대기업 임원으로 퇴직한 남편의 통장에 국민연금과 상가 임대료가 들어오지만 남편이 경제권을 쥐고 있어 서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현황을 살펴 보면 여성은 전체(31만 3981명)의 37.5%(11만 7666명)로 남성(62.5%·19만 6315명)에 훨씬 못미쳤다. 국민연금을 덜 받다 보니 60세 이상 여성 50.9%가 자녀나 친척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재)서울여성은 지난 2002년 1월 서울시가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으로 여성의 사회참여와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재테크 칼럼] 재간접투자기구 눈여겨보자

    [재테크 칼럼] 재간접투자기구 눈여겨보자

    최근 금융 상품들의 동향은 복잡한 파생상품을 활용한 수익구조와 다양한 투자대상으로 요약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이 모든 것을 알기도 어렵거니와 그 중에서 좋은 상품을 골라서 투자하기는 더욱 힘들다. 목돈을 운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경우에도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해도 올바른 상품의 이해와 선택이 힘들어 재테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좀 더 쉽게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바로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라고 하는 재간접투자기구를 추천하고 싶다. 재간접투자기구는 다른 간접투자기구가 발행한 간접투자증권을 투자재산의 50%를 초과해 투자하는 간접투자기구이다. 쉽게 말하자면 간접투자방식의 펀드인데 투자 대상이 주식, 채권 등의 유가증권이 아니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를 대상으로 전문가에게 펀드 선택을 위임하는 펀드이다. 재간접투자기구는 동일 운용사의 펀드는 자산의 50% 이하, 동일펀드에는 최대 20%까지 편입이 가능하며, 다른 재간접투자기구나 사모간접투자기구는 편입할 수 없다. 언뜻 듣기에도 우량 펀드만 모아서 새로운 펀드를 구성하니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펀드오브펀드의 최대 장점이다. 우선 재간접투자기구는 주로 해외펀드가 많은데 이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해외 펀드들을 재간접투자기구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또한 해외의 자산운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분산투자 효과를 높여 안정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재간접투자기구는 지난 2004년 4월 도입돼 짧은 기간 동안에 양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다.2006년 하반기부터는 국내투자 재간접투자기구 상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형태는 유형별 우수펀드 및 자산배분형 구조의 상품이 주를 이룰 것이다. 전문가에 의해 펀드가 선택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고 해서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펀드수수료를 이중으로 부담하는 단점도 있어 투자자는 재간접투자기구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의해 자신에게 적절한 상품을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김종옥 굿모닝신한증권 강남중앙지점장
  • 예금 재테크 “지금이 최적기”

    예금 재테크 “지금이 최적기”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아 재테크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정기예금이 다시 뜨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나 오른 콜금리의 영향으로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5%대에 육박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나 주가지수와 연계된 복합 정기예금은 6%대의 수익률도 기대된다. ●복합 정기예금은 6%대 수익 기대 그러나 정기예금 ‘전성시대’는 8∼9월을 정점으로 한풀 꺾일 수 있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금이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둘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얘기다. 왜냐하면 한국은행이 당분간 콜금리를 인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데다, 경기가 침체기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오히려 금리가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고유가와 공공요금 인상, 장마 등의 여파로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 하반기에는 실질금리가 떨어질 수도 있다. 올 상반기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대비)은 2%대였으나, 한은은 하반기 이후 3%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로 굴리며 눈치 볼 때 지났다.” 최근 시중의 뭉칫돈은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3개월 미만의 단기 정기예금 등으로 몰렸다. 여차하면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으로 떠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제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4%대 후반까지 올랐다.1억원 이상을 맡기거나 CD에 가입하면 연 5% 이상을 주는 은행도 많다.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정기예금을 패키지로 묶어 파는 상품은 정기예금 부분에 5%대 후반에서 6%대의 금리를 적용한다. 신한은행 서춘수 PB 팀장은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지리멸렬한 지금이 안전한 정기예금으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또 “경기 순환 주기가 상승기는 1년 6개월로, 하락기는 1년으로 굳어져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경기가 하락한다고 볼 때 최소한 1년은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없어 1년 정도 여유를 갖고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9월 이후에는 실질금리 떨어질 수 있어” 다음달에는 ‘특판 변수’를 살펴야 한다. 지난해 9월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을 예상해 미리 20조원에 이르는 특판예금을 판매했다. 이 특판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다음달에는 은행들은 어떤 식으로든 특판예금의 이탈을 막을 방안을 내놓을 게 뻔하다. 결국 현재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다소 높은 특판예금을 추가로 팔거나, 지점장 전결금리나 본부승인 금리를 올려야 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너무 높아 특판예금에 선뜻 나서기는 힘들겠지만, 외국계 은행이 경쟁에 불을 지르면 국내은행도 어떤 식으로든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의 금리가 꼭짓점이라는 시각이 대세다. 실제로 이달 말까지 1억원 이상 1년제 정기예금의 금리를 5%까지 쳐주는 신한은행은 다음달부터는 금리를 0.2%포인트가량 낮출 계획이다. 하반기에 금리가 동결되고 물가는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면 실질금리가 급격하게 낮아질 수도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한 뒤 줄곧 그 폭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6월 예금은행의 가중평균 수신금리는 연 3.44%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세율 15.4%) 0.53%(3.44×0.154)와 당시 소비자물가 상승률 2.7%를 뺄 경우 실질금리는 0.21%였다. 올 6월의 수신금리는 연 4.48%이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6%로 실질금리는 1.19%였다.1억원을 맡기고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년새 100만원 정도 늘었다는 계산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질금리 확대 폭은 정기예금 금리가 크게 오른 이달이 정점이 될 것”이라면서 “물가 상승이 현실화되는 9월 이후에는 실질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콜금리 인상’ 재테크도 직격탄

    ‘콜금리 인상’ 재테크도 직격탄

    #사례 1 지난해 말 우리은행이 판매한 특판예금에 1000만원을 넣어둔 A씨는 요즘 속은 기분이다. 당시에는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3%에 불과해 4.6%의 특판예금이 훨씬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4.7%나 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바뀌는 오렌지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5.01%이다. 일반 정기예금이 고금리의 대명사인 특판예금을 능가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사례 2 지난해 8월 국민은행에서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받은 B씨는 요즘 ‘이자 폭탄’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대출 당시 B씨에게 적용된 금리는 연 5.51%. 이후 금리가 야금야금 오르더니 1년이 지난 현재 적용 금리는 연 6.72%로 뛰었다. 이자부담이 1년새 연 121만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콜금리가 부활시킨 정기예금 경기부양이나 물가안정 등 국가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던 콜금리가 금융소비자의 생활 구석구석을 파고 들고 있다. 한 번에 겨우 0.25%포인트씩 움직인 콜금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나 올라 인상분이 1.25%포인트나 된 것이다.1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예금자나 대출자 모두 콜금리 때문에 연 125만원 안팎의 이익과 손해를 본 셈이다. 콜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일단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다. 지난해 초 연 3%대 후반이었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4%대 후반이다.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5.0%까지 쳐준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4%대 중반의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그러나 1년도 안돼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특판예금 금리보다 높은 기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은행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쳐주던 저축은행과도 별 차이가 없어졌다. 결국 콜금리는 ‘재테크의 황제’ 자리에서 하야했던 정기예금에 제위 탈환의 기회를 줬다. 국민은행 홍석철 수신부장은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 정기예금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1년 이상 정기예금의 세금 혜택이 폐지될 가능성도 있어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콜금리에서 촉발된 ‘이자폭탄’ 콜금리가 오르면 CD금리가 따라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은행의 대다수 변동금리형 대출은 91일물 CD 금리와 연동된다.CD금리 인상분은 고스란히 대출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야 할까?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는 재테크 전문가는 없다. 여전히 변동금리부 대출이 고정금리부 대출보다 1%포인트 이상 낮기 때문에 선뜻 고정금리를 택하라고 조언하기가 힘들다. 콜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의 사라져 판단이 더 힘들게 됐다. 콜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고정금리로 바꾸는 게 좋지만 현 수준이 콜금리의 정점이라면 여전히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콜금리가 내려가기라도 하면 고정금리 메리트는 더 떨어진다. 신한은행 서춘수 PB팀장은 “3년이나 5년 대출을 받을 사람은 변동금리 상품이 유리하고,10년 이상 장기대출의 경우는 고정금리가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재테크 칼럼] 만기 긴 금융상품으로 노후대비를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노후 대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언론들도 다양한 제목으로 은퇴 후를 준비하라고 떠든다. 노령화는 수십년 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사였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서 난리다.‘믿는 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면 노후는 회사퇴직금, 오른 아파트 값, 생활비를 도와줄 자녀들이 해결해 줬다. 그래서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자녀교육과 아파트에 목숨 걸면 된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우리나라의 인구가 줄고, 잠재성장률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면 장기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사회 안전망이 노후를 잘 보장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기가 어렵다. 자녀에 대한 기대도 솔직히 어렵다. 결국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예·적금, 주택부금, 펀드 등 이런저런 금융상품에 가입하면서 노후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자신이 알고 있는 금융상품의 만기를 따져보자. 보통 1∼3년, 길어야 5∼7년이다. 은퇴 후는 15∼30년 뒤의 이야기다. 현재 금융상품 만기로는 은퇴 후를 준비하기가 버겁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새 방법이 필요하다. 정확한 목표 금액을 산출해야 한다. 예컨대 60세에 은퇴해 매월 생활비를 150만원씩 쓰고 20년 동안 산다면 노후생활비는 3억 6000만원(20년×12개월×150만원)이다. 이 정도 계획만으로도 훌륭하다. 하지만 ‘돈의 시간가치(Time value of money)’를 한번 더 생각해 보자. 지금 150만원의 가치가 20∼30년 후에도 같을까? 현재 나이가 40세이고 매년 3% 정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60세에는 271만원이 지금의 150만원 가치를 한다.60세에 준비해야 할 목표 금액이 4억 9000만원 정도로 커진다. 이어 목적에 맞는 만기가 긴 금융상품을 찾아보자. 우리가 많이 접한 금융상품들은 만기가 다소 짧다. 장기투자가 가능한 펀드상품과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이 중요한 축을 차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름보다는 내용을 파악하자. 똑같은 장기펀드라도 투자대상, 투입비율, 위험도, 운용수수료 등이 천차만별이다. 비슷한 연금상품이라도 연금지급 방식이 다르다. 생명보험사의 연금상품만 죽을 때까지 연금을 주는 ‘종신형’ 지급 방식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은퇴후 준비를 고민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가 답을 찾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창의적인 다양한 해결 방법이 나올 수 있다. 손석우 PCA생명 에이스지점·AF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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