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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아 “삼순이 캐릭터 깨기보다 즐길래요”

    김선아 “삼순이 캐릭터 깨기보다 즐길래요”

    3년이 지났다. 김삼순이 떠난 지. 그러나 아직도 김선아(33)는 ‘삼순이’라는 레테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운명이라고 생각해야죠. 베토벤도 ‘운명’이 자꾸 쫓아 다니듯이 제게도 삼순이를 쓰러뜨릴 수 있는 작품이나 캐릭터를 만나지 않고서는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깨기보다는 그것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캐릭터라고 할까요.” ●3년의 굴곡 누군가에 도움 청했다면… 김선아에게 지난 3년은 소송과 소문으로 질척인 시간이기도 하다. 지난해 ‘세븐데이즈’로 개봉한 ‘목요일의 아이’에 캐스팅됐으나 엎어졌다.1년을 촬영장과 집만 오가며 틀어 박혔다. 하루에 30분도 채 잠을 못 잤다. 올초에는 추문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작품하기가 겁이 나고 사람을 잘 못 믿게 됐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흥행보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뒀죠. 영화사 대표님이나 감독님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지겹도록 물었어요.‘정말 믿고 가도 돼요?’그리고 현장에서 많은 것을 치유할 수 있었어요.” 공백 아닌 공백기를 겪어야 했던 그의 상황은 이번 영화 ‘걸스카우트’ 속 미경의 상황과 묘하게 겹친다. 손에 대는 재테크마다 말아 먹고 곗돈을 쫓다 딸까지 납치당하는 미경.‘절박’과 ‘절실’을 무심한 표정으로 감춘 그는 맨얼굴로 악다구니를 쓰며 사력을 다한다. 그는 최근의 굴곡에 대해 “미경처럼 무데뽀로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했다. 김선아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여배우’‘잘 망가지는 여배우’라는 수식을 제 옷처럼 걸쳐 왔다. 그러나 ‘걸스카우트’에서의 액션은 보는 사람이 단내가 날 정도다. 여기서 그는 그간 로맨스 영화의 전형을 비껴나 딸 뺏긴 어미, 살아가는 게 아니라 ‘살아 내야 하는’ 30대 여자의 얼굴을 보여 준다. 미경은 사기꾼 홍기(박원상)에게 흠씬 두드려 맞고도 ‘(여자라고)무시하지 말라.’고 내지른다.“‘무시하지 말라.’는 말은 사회를 향해 쏟아낼 수 있는 짧지만 강한 말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가 뜯긴 돈은 푼돈이어서 경찰에도 외면당하죠. 큰 건들만 인정하고 돌아가는 사회에 대한 울부짖음 같아서 그 장면 찍을 때는 정말 화도 많이 나고 제 속에서도 절실하게, 아프게 나왔어요.” ●악다구니 연기 망가지는게 아닌 리얼리티 그는 ‘망가진다.’는 말에도 반기를 들었다. 영화 ‘예스터데이’ 때는 의상이 단 두벌이었고 ‘몽정기’에서는 배경이 80년대라 촌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그걸로 사람들은 망가진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리얼리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망가지는 연기를 잘한다.’는 말에 공감을 못하겠어요. 화장 못하거나 마스카라 번지는 건 망가지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거죠.” 사람들은 김선아에게 왜 비슷한 캐릭터만 이어가고 있냐고도 한다. 몇년간 그를 따라다니는 질문이다.“깨보고 싶다는 욕심, 벗어나야겠다는 욕심은 분명 있어요. 물론 제가 아니면 안 될 역할도 있을 것이고,‘자뻑’을 하자면 저였기 때문에 더 처절할 수도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저만이 느낄 수 있는 장르 안에서의 캐릭터 변화라고 얘기해요. 작품은 연이 닿아야 되더라고요. 연이 닿으면 다음 작품에서는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할 수도 있겠죠.” ‘섹스 앤 더 시티’‘쿵푸 팬더’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맞붙는 그에게 흥행 예상을 떠봤다. 장난기 어린 표정에 투덜거리는 듯 오물거리는 입술. 딱 김선아답게 그가 답했다.“저희 여자 네 명이서 이꼴저꼴 다 겪었는데 곰 한마디 못 물리치겠어요?”(웃음)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곗돈’은 늘 무사하지 못하다. 계주는 늘 곗돈을 들고 튀고 남은 자들은 분노에 몸을 부르르 떤다.‘잡히면 죽는다.’를 연발하면서. 영화 ‘걸스카우트’(제작 보경사·5일 개봉)가 결성된 이유도 그래서다. 손대는 재테크마다 망해 생활계의 ‘마이너스 손’이라 불리는 미경(김선아)은 도시락집 차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 봉순(이경실)은 둘째아들 수술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하다. 마트 점원으로 일하는 이만(나문희)은 서른 백수 아들 뒷바라지에 바쁘다. 카드 빚에 시달리는 은지(고준희)는 패션과 성격만은 구김살 없다.20대에서 60대까지 아우르는 넷은 곗돈을 들고 튄 미용실 성 원장을 잡는데 의기투합한다. 그런데 이 여자들, 성 원장이 출몰한다는 미사리 카페에 퍼지고 앉아 텐트를 치고 삼겹살까지 구워 먹는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은 범죄·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걸스카우트’는 ‘여성판 범죄의 재구성’을 자처한다. 그러나 여성들의 단체전과 생활밀착형 캐릭터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제2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영화는 보통 사람들은 결국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회적 공분’을 귀여우면서도 처절한 액션으로 풀어 나간다. 그러나 아줌마들의 짙은 ‘살냄새’에 분양사기금 횡령 사건이라는 만화적 상황이 끼어들면서 공감은 떨어진다. 장르가 섞이며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도 약점. 세련된 전개와 올골진 짜임새가 아쉬운 부분이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주식 투자비중 내년까지는 늘려라

    지난 3월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외 주식시장이 지난달 중순 이후 소강상태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 주식시장을 괴롭혔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잠잠해진 상황에서 최근에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상당수의 투자전략가들이 하반기에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지만, 원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으로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주식자산에 대한 비중을 늘릴지, 아니면 현재 투자하고 있는 주식자산을 줄일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투자전략에 대해 묻는다면 내년까지 주식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적어도 현재 보유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하고 싶다. 과거 세계 경제와 주식시장은 대체로 10년 주기로 순환을 반복해왔다.1980년부터 약 3년간 부정적 모습을 나타냈던 세계 경기와 주식시장은 1989년까지 약 7년 동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으며,1990년대에도 이런 모습은 반복됐다. 이런 주식시장의 장기흐름 속에 1987년 블랙먼데이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것처럼 7년 주기로 주식시장에 크게 충격을 주는 금융부문의 부정적인 일들이 벌어졌다.1년간 충격을 받았던 주식시장은 이후 금융시장의 안정과 실물경기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1∼2년 정도의 상승추세를 나타냈다. 과거 세계 경기와 주식시장의 반복적 흐름을 고려한다면, 이번 주식시장의 조정 원인이었던 미국의 금융불안이 일단락된 뒤 주식시장은 중국 중심의 실물경기 성장에 힘입어 적어도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런 때는 주식에 대한 투자시점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1960년 이후 미국경기는 10여 차례 하강국면을 경험했는데 평균적으로 경기 하강은 10개월 정도 지속됐다. 주식시장은 경기하강이 시작된 이후 5∼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올초부터 미국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가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1∼2년 정도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지금 투자하기에 좋은 자산은 성장성이 있는 저평가된 주식자산일 것이다. 미국 금융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는 미국 금융시장의 안정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가장 저평가돼 있다. 미국의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미국 금융회사에 투자하는 펀드는 장기적으로 가장 매력 있는 투자수단이 될 것이다. 브라질,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펀드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1배 수준으로 세계 주식시장의 평균 PER 13배 수준보다 낮아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가격의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돼 이들 자산에 대한 투자확대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제도개선팀장 고욱성 대한광업진흥공사 △자원개발2본부장 강성훈△기술연구소장 유인걸 한국주택협회 ◇승진 △부장 서경철 박수헌 조철민 상명대 △재테크경영대학원장 및 글로벌부동산대학원장 함시창△복지상담〃 김지곤△문화예술〃 장혜숙 신동아건설 ◇신규선임 △홍보담당 이사 박운석 조선일보 (전국뉴스부) △대구취재본부장 朴圓秀△강원〃 李革宰△경기북부〃 吳慶煥(6.1) 서울대 △법과대학장 金建植 세계닷컴 △총괄부장 이명규△전산개발팀장 손원식
  • [책꽂이]

    ●실패의 힘(스티븐 브라운 지음, 서광훈 옮김, 엘도라도 펴냄)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 소니 왕국을 건설한 모리타 아키오, 부동산 갑부 도널드 트럼프…. 이들의 앞길에 파란불만 켜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카지노를 소유했던 도널드 트럼프는 수차례 파산을 경험했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참담한 실패를 경험한 모리타 아키오는 그것을 토대로 소니제국을 일궜다. 포스트마케팅 이론의 선구자로 꼽히는 저자(영국 얼스터대 교수)는 위대한 실패자들의 사례를 통해 ‘실패의 성공학’을 들려준다.1만 3000원.●방송뉴스문장 갈고 다듬기(강성곤 지음,MJ미디어 펴냄) “안성남사당의 흥겨운 가락이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실제로 보도됐던 방송뉴스 문장이다. 어떻게 ‘가락’이 공연을 가질 수 있을까. 현직 아나운서인 저자는 방송뉴스 현장에는 이처럼 적잖은 비문(非文)들이 나돌아 다닌다고 말한다. 방송문장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뉴스문장의 올바른 표현법·문법·어휘 등을 폭넓게 살폈다.2만 3000원.●은밀한 설득(케빈 호건 등 지음, 원은주 옮김, 위즈덤하우스 펴냄)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셀프 토크(self-talk)에서부터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고도의 심리적 전술에 이르기까지 설득의 노하우를 담았다.‘설득의 심리학’ 전도사로 잘 알려진 저자는 “불리한 것은 미리 고백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고대의 철학자들도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가 지적하기 전에 스스로 자신의 약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사실을 소개한다.1만 3000원.●2010 부의 대이동(박덕배 지음,21세기북스 펴냄) 경제 평론가인 저자의 금융자산 투자기법 안내서. 저자는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정책과 미분양 아파트 급증 등으로 2010년이 되면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빠르게 부의 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자산 투자기법 연구가 재테크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
  • “미술·재테크 등 인터넷으로 배우세요”

    “이제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누리세요.” 중랑구는 다음달 2일 ‘중랑구 사이버평생학습센터’(lifelong.jungnang.seoul.kr)를 개설해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24시간 열린 온라인 학습교육시스템에 11개 분야 110여개 강좌를 갖춰 남녀노소 누구나 맞춤형 교육을 즐기도록 만든 공간이다. 일본, 중국,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배우기 강좌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초등영어, 단계별 교육이 가능한 외국어 프로그램 등 언어 분야를 충실하게 꾸몄다. 또 ▲주부들의 최대관심사인 재테크와 건강 강좌 ▲교양을 쌓기 위한 세계문화와 미술기행 ▲정보화, 자격증 시대에 발맞춘 컴퓨터,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취미활동을 위한 바둑, 역학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와 함께 회원용 블로그, 가족카페, 간단한 회화 익히기, 테마별 요리백과 , 주간 생활 매거진 읽을거리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사이버평생학습센터가 단순한 학습공간을 뛰어넘어 정보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이용자 요구를 반영한 인기·추천 강좌, 구민이 참여하는 이벤트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재테크 칼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되면 금액조절하며 부분 환매해야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달이다. 전년도에 발생된 금융·임대·사업·근로·연금·기타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확정받는다. 금융종합과세는 소득이 많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2001년부터 다시 시행됐다. 현행 세법상 소득세 과표구간을 보면 1200만원 이하는 8%,1200만∼4600만원 이하는 17%,4600만∼8800만원 이하는 26%,8800만원 초과는 35%로 과세한다. 반면 금융기관에서 발생하는 금융소득은 14%로 원천징수가 1차로 끝난다. 소득세 과표구간 중 1200만원 이상자에게는 유리한 세금체계가 되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으면, 넘는 부분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소득세를 계산한 뒤 세금을 더 거둔다는 취지에서 금융종합과세를 만들었다. 이런 취지를 모르고 막연히 금융종합과세를 두려워하거나 처음으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이 넘어 어쩔 바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펀드 투자를 많이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재작년에 차이나펀드(역외펀드:달러로 가입)에 가입해 지난해 환매를 한 경우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은 금융소득과표 금액이 단박에 4000만원이 넘어 금융종합과세 대상이 돼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서는 다른 소득(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등)과 합산하여 누진세율체계인 종합소득세율로 적용하기 때문에 세금을 더 많이 낼 확률이 높아진다. 해외펀드에서 수익을 많이 낸 뒤 금융종합과세대상이 되는 것을 꺼려 환매하는 것을 기피하다 최근 조정장에서 수익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년으로 환매를 미뤄도 내년의 종합과세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금액을 조절하면서 부분환매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다. 금융종합과세대상이 되면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소득이 없는 배우자는 소득이 있는 배우자 밑의 피부양자자격으로 들어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소득이 없는 배우자가 지난해 펀드 투자를 잘 해서 2008년도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이 되었다면 2009년도 11월 이후부터 지역 의료보험자로 전환돼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 경우 펀드 수익에서 금융종합과세대상 적용에 따라 추가로 내야 하는 세금과 건강보험료까지 빼야 실제 수익률이 되는 셈이다. 국민연금의 경우 국민연금의 등급분류때 적용하는 소득의 기준에 금융소득은 빠져 있어 연금보험료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맹성렬 국민은행 잠실롯데 PB센터 팀장
  • [현장 행정] 송파 ‘소외여성 지원’

    [현장 행정] 송파 ‘소외여성 지원’

    서울시를 비롯한 많은 자치구가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지향하는 가운데 송파구가 여성을 위한 세심한 손길을 뻗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저소득층 여성 자동차 운전교실을 비롯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 취업교육, 부녀가정을 위한 위생용품 지원, 한부모가정 복지 세미나 개최 등 소외여성을 위한 크고 작은 정책들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여성문화회관의 강좌 수강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소외 여성 지원은 눈높이로 송파구가 입법예고한 ‘여성문화회관 설치 및 운영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취업·창업 강좌를 들을 때 수강료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문화회관 내규로 적용하던 면제 혜택이 확대됐다. 국가유공자, 저소득·한부모 가족 등의 수강료도 절반으로 줄이고,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의 목적으로 문화회관을 사용할 때 대관료를 면제하는 세부사항도 들어 있다. 올 초에는 저소득층 여성 자동차 운전교실을 시작했다. 생계를 꾸리느라 평소에 운전교습을 받기 어려웠던 여성 가장 16명이 주말을 이용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교육에 참가한 박현주(38·풍납동)씨는 “일을 하려면 운전은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계를 꾸리다 보니 면허를 따기 힘들었다.”면서 “일단 기동력이 생기면 할 수 있는 일도 많을 거라는 생각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 부녀가정의 어린 여학생이 생리용품을 구입하기 꺼려하는 점을 배려해 이들에게 위생용품을 직접 전달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총 61명이 지원받았다. ●평생직업능력 개발 올해 구는 저소득·소외계층 여성의 자립을 돕는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하고,3억 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교육과 평생 직업 능력 개발이 핵심이다.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여성문화회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까지 주 2회 ‘평생직업 강좌’를 이어간다. 취업·창업, 재테크, 노후대책 등 경제에 관심있는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이다. 여성창업보육실에서는 창업을 위한 교육을 거쳐 창업 융자금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여성취업교육과 여성발전기금을 활용해 2명에게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정·풍납 여성교실에서도 자격증, 직업교육 강좌가 다양하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자격을 갖춘 여성에게는 ‘취업·창업 한마당 박람회’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월에 열린 취업·창업 한마당에는 지역내 35개 업체가 참여하고 구직자 1600여명이 몰렸다. 현장에서 취직한 17명을 포함해 모두 121명이 일자리를 찾는 성과를 올렸다. 구 관계자는 “수요자가 분명한 정책은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추진을 해야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면서 “특히 경제활동을 원하는 여성을 위해 맞춤형 취업·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해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현장 행정] 구로 ‘평생학습도시’

    [현장 행정] 구로 ‘평생학습도시’

    구로구가 기업·학교·교육청·의회 등과 손을 잡고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구로구는 한성디지털대와 인적·물적 교류 및 평생교육을 위한 협력 협정식을 체결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평생교육진흥조례를 개정 공포하고 평생교육협의회를 재정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대학뿐 아니라 구로구상공회, 남부교육청, 구로구의회 등 모든 기관이 힘을 합쳐 21세기에 맞은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구는 이미 주민자치센터를 통한 다양한 문화강좌는 물론 연세대학교와 함께 교양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영어·자격증 강좌 진행 구로구는 학습 콘텐츠와 강사 등이 넉넉지 않은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구로구는 대학의 시설과 강사를 이용, 주민들에게 질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것. 뿐만 아니라 기업, 의회, 교육청까지 나서 평생교육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문화예술특성화 대학인 한성디지털대와 함께 오는 9월부터 비즈니스영어, 토익, 관광영어, 원어민영어, 국제회의영어, 시사영어 등 영어 과정만 40개 강좌를 시작한다. 내년 3월부터는 미술심리치료, 한국어교원 양성 등 다양한 자격증 과정과 부동산, 경매 등 재테크, 리더십 등 400여개의 강좌를 진행키로 했다. 성공회대, 동양공업전문대, 구로구상공회, 남부교육청, 구로구의회, 구로구청 등 6개 기관이 역할을 분담키로 했다. 구로구는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과 학습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을, 남부교육청은 자녀·학부모와 함께하는 학습 프로그램 개발, 초·중등학교 등의 시설 이용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한다. 구로구의회는 주민들의 이해증진과 홍보에, 성공회대·동양공업전문대는 새로운 학습프로그램의 개발, 우수 강사진, 학교시설 이용 등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구로구상공회는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종업원에 대한 평생학습기회 제공으로 자기계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책임지기로 했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강좌 열려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양아카데미는 매달 또는 분기마다 다양한 문화강좌를 연세대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6월 말에는 ‘제2 인생 디자인 아카데미’ 강의가 열린다. 건강, 재테크, 일 등을 주제로 일주일에 한번씩 모두 6회에 걸쳐 구청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7월에는 ‘평생교육리더 양성 과정’ 강의가 열린다. 대학 평생교육원과 함께 20시간의 강의를 진행한다. 수료를 한 주민에게 구에서 명예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준다. 명예평생교육사는 주민자치센터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평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조현옥 교육진흥과장은 “학습 인프라 구축은 구로구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 모든 기관에 협조를 통해 평생 ‘배움’이 있는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법정서 본 가정의 위기] (1)위기의 현장에서 희망을 읽다

    5월은 가정의 달,21일은 부부의 날이다. 하지만 갈수록 증가하는 이혼율과 부부간 재산 분쟁 등으로 가정은 위기를 맞고 있다. 법정에서는 이처럼 우리 시대 가정이 겪고 있는 다양한 위기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가정과 부부의 현 주소를 살펴보고 그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서울 서초동 서울가정법원에서는 날마다 이혼과 양육권을 둘러싼 가사재판이 열린다. 한때 가족이라 불리던 이들이 얼굴을 붉히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때 타협점을 찾기 위한 ‘해결사’로 나서는 것이 변호사·교수 등으로 구성된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들이다. 서울신문은 가사조정위원 5명에게 법정에서 경험한 가정의 위기와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김영희 조정위원협의회 회장과 변호사인 전세봉·김삼화 위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연구위원인 김병주 위원, 목동가족치료연구소 소장인 이남옥 위원 등이다. 이들은 16∼18일 제주도에서 이같은 주제로 워크숍을 갖기도 했다. ●이혼의 ‘경제학’ 2004년 결혼한 맞벌이 부부 A(35)·B(32)씨는 통장을 따로 관리했다. 생활비로 매달 100만원씩 내놓고 나머지 월급은 각자 ‘알아서’ 썼다. 싱글 때만큼 자유로워 둘 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자 사정이 달라졌다. 생활비가 불어나면서 통장을 합쳐야 했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부인은 회사를 그만뒀다. 부부 싸움이 잦아졌다. 남편은 “왜 나 혼자 벌어야 하느냐.”며 짜증 냈고, 부인은 “나 혼자 아이들을 낳았느냐.”며 맞받았다. 이들은 결국 법원을 찾았다. 김삼화 위원은 “요즘은 경제적 갈등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가 많다.”면서 “불륜·폭력 등 전통적인 이혼 사유는 점차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혼이혼에도 경제적 이유가 작용한다. 김영희 회장은 “결혼하고 20년 이상 남편을 뒷바라지하고 자녀를 키웠다면 가정주부에게 재산을 50% 분할해주는 게 추세”라고 말했다. 황혼이혼에는 부인보다는 남편이 부정적이다. 전세봉 위원은 “나이가 들수록 부인과 가정이 절실한데다 재산까지 절반을 떼줘야 하니까 이혼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고부갈등 ‘노’, 장모갈등 ‘예스’ 어머니 C(58)씨는 딸(29)이 사위와 이혼하도록 소장을 대신 작성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맞벌이 부부인데도 사위는 집안 일을 일방적으로 딸에게 미뤘다. 딸의 친정 출입이 잦다며 화도 냈다.C씨는 “똑같이 공부하고, 일하는데 왜 여자라고 업신여기느냐.”면서 “아이 낳기 전에 빨리 헤어지는 게 낫다.”고 잘라 말했다. 김영희 회장은 “일부 친정 부모는 딸의 이혼을 말리지 않고, 사위의 잘못을 하나라도 더 들추려 든다.”고 말했다. 일종의 보상심리라고 했다. 딸이 자신처럼 참고 살지 말고 당당히 제몫을 찾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남옥 위원은 “장모는 딸이 괜찮다고 해도 ‘더 요구해야 한다.’고 밀어붙이고 그게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부부투자는 최고의 재테크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비법은 무엇일까. 김영희 회장은 ‘부부 투자로 노후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우리는 평균 수명이 90세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식과는 고작 30년 같이 살지만, 부부는 60년을 함께 합니다.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려면 부동산·펀드가 아니라 남편·부인에게 투자하십시오. 높은 수익률이 보장될 것입니다.” 김병주 위원은 ‘가정을 부부 중심으로 바꾸라.’고 강조했다.“자녀 위주로 생활하다 보면 부부 관계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위기가 찾아옵니다.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기러기 아빠’이지요. 부부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합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eoul In] 22~23일 재테크 무료 공개 특강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시설관리공단은 22∼23일 오후 4시에 창동문화체육센터 2층 공연장에서 재테크 무료공개 특강을 한다. 정태원 Rick&Rish사 개인자산관리팀장이 금융과 부동산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초보자를 위한 부동산 강좌, 투자물건 쉽게 찾는 지역분석 등을 재미있고 쉽게 알려준다. 문화체육서비스팀 901-5225.
  • [재테크 칼럼] 연금보험과 세제혜택

    매년 5월은 연말정산 패자부활전 시즌이다. 지난해 12월 연말정산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이달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에 빠뜨린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다.연금보험을 통한 연말정산도 다시 한번 검토해볼 시간이다. 저금리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노후생활에 대한 걱정으로 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노후 준비의 한 방법으로 연금보험 가입 고객도 부쩍 늘고 있다.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단순히 미래의 노후준비뿐만 아니라 연금저축 소득공제를 받으려는 절세 목적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최대 3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종 연말 정산이나 사업소득자들의 종합소득세 신고시 연금보험에 가입하고도 소득 공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연금보험이라 하더라도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연금보험, 즉 두 가지 형태의 상품이 있기 때문이다. 연금 보험의 종류와 그에 따른 혜택과 차이점을 명확히 확인하고 연금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금보험은 세제적격 연금보험과 세제비적격 연금보험이 있다. 세제적격 연금보험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신 조건이 까다롭다. 만 18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 이상, 연금 개시연령은 반드시 55세 이상이어야 한다. 보험료 납입금액도 월 100만원 분기 300만원이다. 소득자 본인 명의로 가입한 연금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소득자가 아닌 배우자나 자녀 연금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계약자 변경도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입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만약 5년 이내 해지시는 2.2%의 해지 가산세를, 연금 개시 전 일시금으로 받으면 원리금의 22%를 기타 소득세로 내야 한다. 또한 연금 수령시 연금소득세 5.5%를 원천징수한다. 노후 연금소득으로 쓸 의사가 없이 단순히 소득공제만 목적으로 한다면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즉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대신 반드시 노후 연금으로 활용하라는 의미가 내포돼 있는 것이다.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즉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 않는 연금보험은 가입조건이 까다롭지 않다. 납입 금액, 납입 기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연금 개시연령도 보통 45세부터 가능하다.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 대신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 넘어가면 이자에 대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금융상품 중 유일하게 금액에 제한 없이 10년 이상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가입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해갈 수 있다. 세제적격 연금보험도 소득 공제를 받지 않았다면, 해지 가산세나 기타 소득세가 없고 10년 경과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금보험 가입시에는 노후 준비 외에 가입 목적이 소득공제에 있는지, 장기 가입으로 비과세 혜택에 더 큰 목적이 있는지와 중도해지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적절한 연금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금융당국 수장 재테크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금융당국 수장 재테크 ‘뭔가 특별한 게 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돈을 어떻게 굴릴까?’ 정부가 최근 공개한 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금융당국 수장들은 부동산 비중은 낮은 반면, 금융자산 비중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채를 회피하고, 은행예금 등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했다. 전체 재산은 전광우(사진 맨 위) 금융위원장 15억 8500만원, 이성태(가운데) 한국은행 총재 17억 5500만원, 김종창(맨 아래) 금융감독원장은 34억 9300만원 등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평균 42.7%로 우리나라 가계 평균치인 80%대의 절반에 불과했다. 전 위원장은 부동산 비중인 61.0%였다. 본인 소유의 경기 분당의 아파트와 배우자의 오피스텔 전세권을 합쳐 건물 평가액이 9억 6600만원이었다. 땅은 갖고 있지 않았다. 이 총재의 부동산은 본인 소유의 서울 사당동 아파트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안산의 아파트 등 6억 9700만원어치로, 전체 자산의 39.7%였다. 김 원장의 부동산은 서울 여의도에 9억 5200만원짜리 아파트 한 채가 전부로,27.3%에 불과했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금융당국의 수장답게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총재는 10억 1700만원의 예금 자산을 보유해 금융 자산이 57.9%에 이른다. 김 원장도 예금과 유가증권을 합친 금융 자산이 71.3%로 나타났다. 전 위원장은 33.4%였다. 이들의 두드러진 공통점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세 명 모두 단 1원의 빚도 없었다. 기대수익이 적더라도 자기 돈만 갖고 투자하는 안전형 투자자의 전형이다. 전 위원장은 5억 2900만원에 이르는 예금 자산을 대형은행과 생보사에 맡겨 두고 있다. 이 총재도 1개 저축은행에 5000만원을 맡긴 것을 비롯해 은행과 투신사 등 대형 금융사에 자금을 예치해 두고 있다. 김 원장은 전체 자산의 53.3%에 이르는 18억 6200만원을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종목들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아닌 고수익·고위험 종목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원장은 최근 취임하면서 주식을 모두 팔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1급 재산공개] 경제부처 역시 ‘포트폴리오 재테크’

    [1급 재산공개] 경제부처 역시 ‘포트폴리오 재테크’

    경제 부처 고위공직자 및 방송통신위원들은 재산증식을 위해 부동산뿐만 아니라 은행·증권·보험사의 예금, 주식·채권 투자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발표한 경제부처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성구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단장이 62억 509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명의로 부동산 16건을 갖고 있었으며, 각종 금융기관 예금도 37종목이었으며, 상장주식에 직접 투자한 종목도 51개였다. 34억 9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전 18억 6300만원에 달하는 주식을 본인, 배우자, 장녀, 차녀 명의로 보유했다. 금감원은 “원장 취임과 함께 보유주식을 모두 팔아 지금은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갖고 있던 주식 중 유가증권상장사 디피씨가 36만 1800주, 코스닥상장사 르네코가 20만 4500주로 다소 물량이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디피씨와 르네코 보유 물량이 많지만 전체 보유 주식 중에서 개별 주식이 차지하는 가격은 2억∼3억원가량으로 자산배분상 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72억 4897만원을 신고했다. 아들 소유의 부동산 등이 빠지면서 지난 3월 인사청문회 때 신고했던 78억 6000여만원보다 6억여원이 줄었다. 인사청문회 때 위장전입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도 분당과, 충남 아산 등의 토지에 대해 최 위원장은 “농지는 주말농장과 노후 대비용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취득한 것”이라고 했다. 송도균 방통위 부위원장은 25억 99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방배동 아파트(5억 5000만원)와 예금(19억 9000만원)이 차지했다. 송 부위원장측은 “언론사 사장 재임 6년 등 35년간 언론인으로 생활하면서 벌어들인 급여로 마련한 것으로 고가 아파트나 토지는 없다.”고 밝혔다. 정병춘 국세청 차장은 아파트와 예금 등을 합해 11억 8900만원으로 신고했으며, 토지와 유가증권 투자는 없다고 밝혔다. 전경하 김효섭기자 lark3@seoul.co.kr
  • 메신저는 진화중

    메신저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 대화기능은 고전에 속한다. 영어면접 대비, 금융 및 주식거래까지 메신저 하나로 해결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을 이용하면 메신저에 등록된 사람끼리 금융거래가 가능하다.50만원까지 입출금을 할 수 있다.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메신저 뱅킹 서비스를 맺었다. 다만 돈을 보내기 전에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로 접속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선보인 영어면접 서버스도 인기다. 전직 외국계 대기업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영어 모의면접을 볼 수 있다. 유료 서비스이다. 외국계 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실제 면접에 앞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메신저로 주식거래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메신저에 있는 금융 탭을 이용하면 실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하다. 매번 증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불편함을 덜어준다. 재테크가 편해진 것이다. 수수료도 증권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보다 적게 들어 매력적이다. 야후 메신저의 무료 통화기능을 이용하면 전화요금이 절약된다. 가입자끼리는 국내외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국제전화 요금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상대방이 메신저에 접속하지 않았더라도 등록된 친구 이름 위에 마우스만 올려놓으면 전화나 이메일 버튼이 나타나 원하는 방식으로 연락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테크 칼럼] 美금융시장 안정세… 서브프라임 악재 터나

    [재테크 칼럼] 美금융시장 안정세… 서브프라임 악재 터나

    지난달말 미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9월18일 금리인하가 시작된 뒤 8개월 동안 3.25%포인트 내렸다.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하는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오르고 있다. 금리는 금융시장의 중요한 척도이며 경제정책의 핵심적 수단이다. 미 정책금리 인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의미는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줄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코스피지수는 3월18일 저점을 기록한 뒤 주가하락 폭의 50% 이상을 회복했다.50% 반등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위험이 제거된 결과로 판단된다. 금리 인하는 가계의 이자소득을 줄여 소비를 줄이기도 하지만,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자산가격 상승에 의해 소비를 늘린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하는 부동산값 안정을 통한 경기 침체 방어 성격이 강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금리인하로 유동성 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상 최대치였던 코스피지수 2080포인트를 재탈환하기 위해서는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인 미국의 집값 하락이 진정돼 모기지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야 한다. 현재 발표되는 지표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주택시장이 회복돼 주식시장의 회복 실마리를 찾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주식시장의 선행적 특성상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기미만 보인다면 주식시장은 빠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주택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미 정부의 공격적 금리인하는 달러 약세를 만들었다. 달러 약세는 달러표시자산인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을 야기시켜 세계경제 둔화를 가져 왔다. 경제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추가적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위기에서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공격적 금리 인하가 마무리된다면, 이제까지 전개된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금리인하가 중단되면 약세를 보였던 달러가 강세로 바뀌고, 국제 원자재값이 안정세를 찾게 된다. 원자재값 하락은 인플레 압력을 줄여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화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완화시키고, 금리 인하로 시중 유동성은 주식, 부동산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금융시장이 악순환에서 선순환으로 바뀔 때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까. 실제 기초체력(펀더멘털)보다 과도하게 반응한 자산이 매력적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가장 매력적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5%에서 2007년 17%로 낮아졌고, 미국의 2007년 세계 수입 증가분에서 한국의 기여율이 4.7%임에도 불구,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했다. 세계 경제의 영향력이 미국 중심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이전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직격탄을 맞은 금융, 자동차, 정보기술(IT)업종, 아시아 성장의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소재·산업재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분석부장
  • [길섶에서] 가혹한 대가/육철수 논설위원

    주변에 참 딱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내의 동료교사인 P의 넋두리. 시험감독관으로 차출된 P는 당일 아침에 꾸물대다가 그만 출발이 늦었다. 부랴부랴 차를 운전하고 배정된 학교로 달려가는데 자꾸 신호등에 걸렸다. 그러다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다. 급한 마음에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냅다 달렸는데, 공교롭게 그곳엔 단속카메라가 있었다. 시간제교사인 P는 그날 종일 감독하고 일당 8만원을 받았다. 그런데 범칙금으로 7만원을 냈다나…. 동료 K의 경험도 만만찮았다. 몇 푼 안 되는 야근비를 택시비로 날릴 수 없어 야근하는 날은 차를 몰고 출근한단다. 그런 날은 돈 아끼려고 점심·저녁도 가능하면 구내식당에서 해결하고…. 어느날 야근 후에 피곤해서 빨리 귀가할 요량으로 과속을 한 모양이다. 야근비의 몇 배나 되는 범칙금을 물고 나니 속이 그렇게 쓰리더라고 털어놓았다. 월급쟁이들에게 방심의 결과는 뼈아프다. 그러게 누가 법을 어기라고 했나. 준법도 어찌 보면 훌륭한 재테크란 생각에 쓴웃음이 나왔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도토리 뉴스] 펀드투자자 “주가 반등때 환매” 39%… 실제 환매는 28%

    자산운용협회는 인터넷 재테크 카페인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회원 3703명에게 ‘주가가 반등할 경우 환매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투자자의 39.5%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올 들어 주가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급락할 때 환매를 고려한 투자자는 36%였으며 실제 환매에 나섰던 사람은 27.8%로 나타났다. 펀드가 다른 재테크 수단에 비해 수익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2%였다.
  • [문화마당] 함께 나누는 행복/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함께 나누는 행복/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오월 하고도 초하룻날, 오늘은 행복을 말하고 싶다. 오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학교는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다. 나만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로까지 이어진다면 더더욱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얼마 전 삼성특검이 끝나고 이건희씨가 쓸쓸히 퇴장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자리에서 특검수사의 미진함과 그간의 삼성의 공과, 이 사건의 사법처리 등에 관해 말하려는 건 아니다. 그럴 자격도 없다. 그러나 잘산다는 의미, 행복한 삶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광복 후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60여년 세월은 앞으로의 60년 세월과 어떻게 접목되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점점 성공신화, 그것도 경제적 성공에 목말라하고 있다. 서점과 인터넷엔 성공과 재테크에 관한 책과 사이트들이 현란할 정도로 넘실거리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은 행복하냐는 질문에 갈수록 아니라고 한다.SBS와 한국갤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5년에 88%이던 국민의 행복도가 10년 후인 2005년엔 74%로 크게 떨어졌다. 더 심각한 것은 10년 뒤의 삶이 더 불행해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는 60.2%라니 아무리 통계의 의미를 감한다 해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느냐고 물으면 막막하다. 솔직히 고백컨대 딱히 이거다라고 말할 식견도 자신도 없다. 다만 7년 정도 영국과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통해 그들에게서 닮고 싶은 것 또 우리에게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주저없이 기부문화라고 말하고 싶다. 기부하면 세계 최고의 갑부였던 록펠러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뉴욕한국문화원장 시절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대외협력 담당 조정관이었던 그의 손자와 친분이 있었던 터라 더욱 그런지 모르겠다. 아다시피 그는 의료, 교육, 문화 등 사회가 필요로 한 곳에 많은 재산을 기꺼이 기부하여 미국의 자선과 기부문화에 불을 붙였던 사람, 부자를 존경의 대상으로 만든 사람이다. 카네기, 헨리 포드에 이어 최근의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거액 기부가 다 그가 먼저 깔아 놓은 기업의 기부문화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국세청 통계에 의하면 2005년 기부금 공제를 받은 개인은 341만명에 공제액은 4조 3400억원이었다. 이에 반해 손금산입 법인 수는 3만 3000개에 손금산입 기부금은 2조 7900억원이라고 한다. 앞으로 개인도 그렇지만 기업들이 기부문화를 보다 활성화시켜주면 좋겠다. 아름다운재단 기빙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우리 국민의 기부참여도는 64.3%에 1인당 기부액은 5만 7000원에서 2005년도에는 참여도가 68.6%에 기부액도 7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기부액의 증가도 그렇지만 참여도가 높아졌다니 정말 반가운 현상이다. 이 같은 기부문화가 문화예술계에도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 마침 작년 9월부터 ‘문화접대비’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기업의 총 접대비 지출액 중 문화접대비 지출액이 3%를 넘으면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 손비를 인정하는 제도이다. 직접 기부는 아니더라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통해 접대문화도 바꾸고 문화예술계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일석 이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기업들의 참여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아흔여덟을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 록펠러는 인생 전반의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 43년은 행복하게 살았노라고 베푸는 삶의 행복을 회고했 다. 서로 나누고 베푸는 모습들이 이른 오월 활짝 핀 배꽃만큼이나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 [재테크 칼럼] 개별공시지가 발표일 따라 증여세 달라

    서울 청량리에 상가와 지방에 토지를 갖고 있는 A씨는 지난주 토지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15% 정도 오른 2008년 개별공시지가 열람통지문을 받고 토지가격 증가로 늘어날 보유세 부담이 걱정이다.A씨는 이참에 출가한 자녀들에게 생전에 미리 증여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데, 언제 증여하는 게 세금을 줄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현행 상속·증여세는 시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계산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양도와는 달리 대가 없이 소유권을 넘겨주는 무상거래인지라 법전에 명시된 것처럼 상속·증여시의 시가를 계산해 내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아파트처럼 동일면적, 동일구조를 띠고 있는 비교대상 물건이 있는 부동산이라면 인근지 거래시세 등을 이용, 시세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비교대상 물건도 없이 시가가 모호하거나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엔 법상 다른 평가방법에 따라 증여재산 가치를 따지게 되는데, 이를 보충적 평가방법이라 한다. 보충적 평가방법은 구체적으로 부동산 종류별로 주택은 4월에 공시되는 개별 주택가격, 주택 이외의 건물은 연초 국세청에서 정한 산식에 의거한 기준시가, 토지의 경우에는 매년 5월 말 발표하는 기준가격의 형태로 고시되는데, 도로의 접면이나 개별 위치·형상에 따라 가격차가 크고 용도나 모양이 유사한 토지를 발견하기 어려운 토지의 경우엔 실무상 개별공시지가를 이용한다. 또 토지 평가시의 개별공시지가는 증여 당시 현재 고시된 개별공시지가의 적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공시기준일이 매년 1월1일이라도 올해분 공시가액은 공시일인 5월 말 이후 거래분에만 영향을 미쳐 올해 기준가격이 고시되지 않은 5월 말 이전 증여한 경우라면 지난해 공시된 개별 공시가격에 따라 증여세를 계산한다. 가령 A씨가 올 5월 초 증여를 하면 올해 개별공시가격이 없어 지난해 개별공시가격으로 평가 세금을 계산하는 식이다. 토지의 기준가격이 되는 개별공시지가는 연초에 인근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표준지를 선정, 감정 등을 거쳐 매년 2월쯤 표준지의 공시지가를 발표한 후 개별토지의 특성을 감안, 지번별 예정가액을 4월 말쯤 토지소유자에게 열람시켜 이의 여부를 확인한 뒤 5월 말에 개별지번의 공시지가를 발표한다. 표준지의 고시가격과 이를 근거로 한 개별 토지의 예상 열람가격은 개별 증여대상 토지의 증여시기를 판단하는 중요자료가 된다. 즉, 개별 지번의 공시열람가격 등이 전년보다 높게 결정된 경우에는 개별공시지가 발표일인 5월 말 이전에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고 역으로 표준지 공시가격이 낮게 결정된 경우엔 5월을 넘겨 증여하는 것이 증여세를 아낄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다. 보유세 감소를 위해 보유토지의 증여를 생각 중인 A씨도 같은 연도에 보유 부동산을 증여한다고 할지라도 개별공시지가 발표일인 5월 말 이전에 증여하면 지난해 공시가격을 증여가액으로 보아 금년 열람통지문상 늘어난 토지가액에 따른 추가세금을 줄일 수 있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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