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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택근무 여파로 오피스 1인용 리클라이너 수요 증가

    코로나19 재택근무 여파로 오피스 1인용 리클라이너 수요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3차 대유행까지 이어지며 시민들의 실내활동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하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한층 길어진 가운데 실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재택근무 도입 이후 많은 이들이 집에서도 장시간 근무 시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전문 가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일과 삶을 병행하며 느끼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휴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소파 전문 브랜드 ‘노르웨지아’는 “최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의자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올바른 자세와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리클라이너 체어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지아 제품군 중에서는 오피스 리클라이너(중역용 의자) 부문 판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르웨지아 오피스 리클라이너 체어는 헤드와 옆구리를 버킷시트 형태로 잡아주는 베르겐 모델, 단단한 착석감을 보이는 오슬로 모델, 허리가 특히 잘 받쳐져 베스트셀러 모델인 아렌델 모델, 그리고 큰 체형에 넓고 넉넉하며 헤드의 높이도 조절할 수 있는 시킬번 모델이 있다.노르웨지아 오피스 리클라이너 중역의자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쿠션 형태가 인체를 정확하게 지지하고, 내장된 고밀도 콜드큐어 폼 스폰지가 장시간 근무에도 정확하게 몸을 지지해 피로를 덜어주고 있다.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어 업무 중 잠깐의 휴식 시에도 허리 근육을 이완하고,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 중역의자 외에도 노르웨지아의 전 제품은 노르웨이 Norskmobelfakta, 독일 TUV, 미국 BIFMA 기준에 맞춰 척추를 보호하고 부드럽게 허리를 받쳐주어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다. 노르웨이 시킬번 본사와 연구소에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거쳐 전 세계에 소재한 수직계열화된 자체설비를 통해 리클라이너 소파를 직접 제작하는데, 원목프레임은 최첨단 초음파 원목적층 가공기법을 통해 뛰어난 강성과 내구성을 가지도록 정밀하게 제작되었다. 또한 모든 가죽제품에는 폭스바겐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로 천연가죽을 공급하고 있는 이태리 대표 가죽브랜드 ‘마스트로또’에서 공급받는 최고급 면피 소가죽만을 사용해 실용성과 심미성을 모두 높였다. 노르웨지아 관계자는 “전동 제품인 SPM5300, SPM3600 모델, 유압식 모델인 스페이스 로얄 모델, 수동식인 콘래드, 시킬번, 아렌델 모델, 책상의자로 사용하는 시킬번 오피스, 아렌델 오피스, 베르겐 오피스 모델 등 다양한 제품을 인기리에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을 직수입하여 합리적인 도매가에 제공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르웨지아는 최근 강남 삼성동에서 운영하던 강남점을 논현동으로 이전했다. 이번에 이전 오픈한 논현점과 분당가구거리 판교본점과 포천가구단지 아울렛 등 직영매장에서는 국내 유통되는 노르웨지아 리클라이너 소파를 직접 확인 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특화아파트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오픈

    코로나시대 커뮤니티 특화아파트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 오픈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단지 내에서 문화, 스포츠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과 쾌적한 단지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등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실내체육관부터 수영장,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카페, 도서관 등 취미와 여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숲속 놀이터, 반려동물 놀이터, 게스트하우스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포항 최초 단지 내 수영장을 비롯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을 갖춘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캐슬’이 2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포항에서는 처음으로 4레인 규모의 단지내 수영장을 건설한다.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는 입주민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아파트의 가치도 더 높게 평가받는다고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수영장 외에도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헬스케어 커뮤니티와 어린이집, 시니어클럽도 갖추어진다.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은 쾌적한 단지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경에도 주의를 기울였다. 단지 중앙에 약 6,600㎡에 달하는 대형 공원을 조성해 여유롭고 쾌적한 단지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가로 126m, 세로 52m 규모의 중앙공원에 잔디광장, 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의 내진설계보다 더 강화된 제진설계가 적용돼 가장 안전한 아파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4bay 위주 설계로 일조, 채광 확보와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역점을 뒀다고 분양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남옥지구와 바로 인접한 흥해읍 시가지에는 특별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생활인프라가 다양하게 갖추어진다.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되는데 여기에는 키즈카페, 장난감도서관, 시립어린이집으로 구성된 아이누리플라자와 흥해공공도서관이 포함된다. 또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5,000㎡ 규모의 흥해복합커뮤니티센터가 2021년까지 완공될 예정인데 여기에는 수영장, 헬스장, 메디컬룸, 다목적 체육관, 탁구장, 당구장 등 체육시설과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문화카페, 공예공방실, 컴퓨터실 등 생활문화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한편, ‘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는 최근 포항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로 반사이익을 누릴 단지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약자격의 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전매제한도 없어 계약 후부터 바로 전매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다주택자나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다.‘흥해 서희스타힐스 더 캐슬’은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남옥지구 B1블럭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56세대로 건립된다. 59㎡ 3개 타입, 74㎡, 84㎡ 형으로 구성되며 45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청약일정은 1월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청약접수, 7일 2순위 청약접수이다. 견본주택 관람은 홈페이지 사전예약을 통해서 1월 4일까지 가능하며 현장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최대 시흥 인공서핑장 코로나19로 자발적 운영 중단

    세계최대 시흥 인공서핑장 코로나19로 자발적 운영 중단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자발적·선제적 조치로 문을 닫았다. 24일 웨이브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선제적 조치로 지난 23일부터 인공서핑장을 잠정 휴장하기로 결정했다. 서핑장은 법적으로 실외체육시설이어서 정부의 공식적 금지시설은 아니나 겨울철 대표적 스포츠인 스키장에 운영중단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함께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핑장을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정부입장에 협력하기로 결정해 긴급히 선제적으로 휴장 조치했다”면서 “내년 도쿄올림을 앞두고 출전선수와 서핑마니아층이 하루 100여명 가량 입장하는데 손실을 감수하수더라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웨이브파크에는 코치와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주4일 근무제와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31일까지 휴장시 30억원가량 운영손실이 예상된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서핑장을 개장한 지 두달 정도밖에 안됐는데 코로나로 휴장하게 돼 아쉽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이해 미리 중단조치하고 이번을 계기로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8일 개장한 웨이브파크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에 총 면적 32만 5300㎡ 규모로 축구장 5배 크기로 조성됐다. 글로벌 테마파크가 전무한 국내에서 스페인 기술투자를 통해 만든 인공서핑 해양테마파크는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나 도쿄 디즈니랜드에 못잖은 대규모 해양 테마파크 단지다. 경기도·한국수자원공사가 대원플러스그룹과 2018년 테마파크 실시협약을 맺었다. 지난 4일부터는 시흥그린센터에 있는 발전소 폐열을 활용해 섭씨 170도 스팀을 시간당 최대 40t가량 웨이브파크에 공급하고 있다. 이 스팀으로 서핑장 수온을 16도 이상 유지해 한겨울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영국서 또다른 변종 코로나19…“남아공에서 발견된 종류”

    영국서 또다른 변종 코로나19…“남아공에서 발견된 종류”

    기존 영국 변종처럼 전파력 매우 강해영국, ‘4단계’ 봉쇄 지역 곳곳으로 확대신규 확진자는 또 사상 최다 기록 경신 영국에서 전파력이 기존보다 훨씬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이 또 확인됐다. 이 변종은 기존 영국에서 확인됐던 바이러스와 다른 변이로,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종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BBC방송,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 바이러스 변종 확인 사실을 알렸다. 최근 남아공을 다녀온 2명이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 18일 과학자들이 ‘501.V2 변종’이라고 명명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최근 감염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최근 2차 파동의 주범은 이 변종이라면서 1차 파동 때와 달리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감염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행콕 장관은 “남아공의 놀라운 유전학 관련 능력 덕분에 우리는 영국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새 변종 사례 2건을 탐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공의 튼튼한 과학적 역량과 변종 발견 이후 신속한 공개, 투명성 등에 대해 칭찬했다. 영국 정부는 남아공에 대한 여행 제한과 함께 최근 14일 이내 남아공을 다녀오거나 접촉한 사람들은 즉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이번에 발견된 변종 역시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앞서 영국에서는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변종은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전파력이 기존 대비 최대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주말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 사실상 긴급 봉쇄를 결정했다. 영국과 남아공에서 각각 처음 발견된 2개의 변종 바이러스는 유사하지만 따로 진화해왔다. 둘 다 ‘N501YU’라고 불리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데, 이것이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콕 장관은 이날 남아공발 변종 출현 소식과 함께 잉글랜드 동부와 남동부 여러 지역이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600만명이 추가로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4단계는 지난달 내내 지속된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이다. 모든 비필수 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한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만 만날 수 있다 영국의 이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9237명으로 전날(3만 6804명)에 이어 또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744명이었다. 이에 따라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14만 9551명, 누적 사망자는 6만 9051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길섶에서] ‘집콕’의 진화/전경하 논설위원

    올 상반기 코로나19가 퍼질 때는 어쩌다 재택근무를 했다. 고2인 쌍둥이 아들은 올해 원격수업을 한 날이 등교한 날의 몇 배 이상이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겹치면 아들들은 보호대상임을 자처했다. ‘하면 눈에 안 띄고 안 하면 눈에 확 띄는’ 집안일을 하면서 집은 깨끗해졌지만 피로도는 높아졌다.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바꾼 셈이다. 해서 이런저런 약속을 잡아 시차출퇴근 겸 외출을 했다. 안타깝게도 3차 대유행인 요즘은 대부분 집콕이다. 인간은 상황에 적응한다더니 요령이 늘어간다. 있는 공간은 변화가 없는데 특정 상황에 대한 스위치를 켰다 껐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보니 아들을 향한 잔소리가 줄었다. 하루를 몽땅, 그것도 며칠 이상을 ‘집돌이’, ‘집순이’로 있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집에서 모든 활동을 하니 집이 지금보다 컸으면 싶다. 겹치는 공간이 줄어들고 여유 공간이 있을 테니까. 요즘 청약에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데는 코로나19 영향도 있을 것이다. 당분간 집을 옮길 수 없으니 잘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면서 공간을 넓히는 수밖에. 집안일이 집안정리로 엉뚱하게 방향을 틀었다. 중대형 아파트와 미니멀리즘에 대한 욕구에 동시에 휩싸이는 ‘웃픈’ 상황이 됐다. lark3@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남이 해 준 밥을 먹는 자의 윤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남이 해 준 밥을 먹는 자의 윤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한 끼의 식사’를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이라 일상의 끼니에도 매우 공을 들인다. 카레라이스를 만들 때 고형카레 제품을 쓰긴 하지만 나머지 과정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양파를 캐러멜화될 때까지 볶고, 토마토를 넉넉히 넣고, 직접 만든 치킨스톡을 쓴다. 요리를 끝내면 흡입해야 할 것 같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냄새가 강한 음식을 만든 나는 이미 후각의 절반은 잃어버린 상태다. 맛을 제대로 느낄 리 없다. 다행인 것은, 우선 카레는 언제나 ‘어제 만든 카레’가 더 맛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이런 노력을 온전히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집에서 사골곰탕을 끓이면 정작 엄마는 잘 드시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곰탕 끓여 놓고 친구들과 멀리 놀러 가신 것도 아니고, ‘어머님은 곰탕이 싫다고 하셨어’를 읊어야 할 상황도 아니다. 소뼈에서 나오는 기름 냄새를 여러 시간 맡았으니 당연히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후각이 무척 예민한 양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수업으로 인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돌밥’ 즉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가 생겼다. 대부분의 사람은 집밥이든 외식이든 배달이든 남이 해 준 밥을 먹는다. 가사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한솥에 밥을 하면 내 밥과 네 밥이 구분되지 않으니 더욱 문제다. 하지만 집밥을 먹을 때는 누군가 자신의 후각과 미각을 희생해 가며 한 끼의 식사를 수고롭게 준비했음을 잊으면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는 것 자체는 괜찮으나, 눈앞에 있는 준비한 사람에게 격한 감사를 표하지 않는 것은 적어도 내 식탁에서는 퇴출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남이 차려 준 음식에 대해 현장에서 지적질을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기는 심사위원도 그러지는 않는다. ‘간단하게 국수나 말아 먹자’처럼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부정을 주장하는 트윗보다 황당한 얘기는 입 밖에 내지 않을 일이며,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명제를 들이대며 힘들여 차린 밀가루 음식 앞에서 실망감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의 자제력은 갖추어야 한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김치’ 혹은 ‘고기반찬 있어야 밥 먹는다’ 같은 혼자만의 판타지를 관습헌법인 양 주장하면 곤란하다. 반찬 투정을 하지 않는 것은 성인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다. 아이들의 편식에는 엄격하면서 어른의 반찬 투정을 식성 혹은 까다로운 입맛으로 미화해 줄 이유는 없다.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 자에게 복이 있다. 마지막으로, 남이 해 준 밥을 먹은 후에는 재깍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먹었으면 설거지를 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다음 끼니가 그들의 것이다. 그게 시대정신인 ‘공정’에도 부합하는 일 아닌가.
  • 재택할 땐 옥수수깡, 원격수업엔 빼빼로… ‘집콕친구’ 품절대란

    재택할 땐 옥수수깡, 원격수업엔 빼빼로… ‘집콕친구’ 품절대란

    농심 깡스낵 5종, 연매출 1000억원 최초 돌파옥수수깡, SNS 극찬에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제2의 허니버터칩’ 꼬북칩, 전년대비 매출 2배 최근 수년간 히트상품 기근에 시달렸던 국내 제과업계가 ‘코로나 효과’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과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옥수수깡 등 깡스낵 5종의 연간 매출액 합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 옥수수깡을 비롯해 롯데제과의 에어베이크드,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의 제품은 입소문을 타며 품절 대란까지 빚는 등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수 ‘비’가 광고 모델로 등장한 농심의 전통적인 스테디셀러 새우깡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해 이달 초까지 매출 810억원을 달성했다.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20%, 40%, 70% 성장했다. 특히 농심이 47년 만에 출시한 ‘깡 시리즈’인 옥수수깡은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 넘게 판매됐다. 가수 비의 깡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옥수수깡은 과자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시 깡은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극찬을 쏟아내 인기를 얻기 시작해 매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 제품으로 등극했다. 농심은 옥수수깡의 인기 비결이 중독적인 맛과 독특한 모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옥수수의 맛과 향, 동글동글한 옥수수알의 형태까지 구현한 통옥수수 모양이 소비자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스낵 생산라인 중 한 개를 옥수수깡 전용으로 풀가동해 출시 초기보다 생산량을 6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제과 업계에 특정 브랜드들이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열풍이 분 건 2014년 말 일어난 ‘허니버터칩’ 대란 이후 6년 만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하면서 외출과 외식이 줄어들자 어른들은 술안주로, 아이들은 간식으로 스낵을 많이 찾은 결과다. 롯데제과의 에어베이크드도 출시 한 달 만에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크런키 빼빼로도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하며 히트작으로 자리잡았다. 에어베이크드는 바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 덕에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고 입소문이 나 ‘홈술족’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오리온의 꼬북칩은 지난 10월 한국법인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수준인 67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두 달도 채 안 돼서 누적판매량 350만봉을 돌파했다.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긍정적인 후기를 올렸고, 일각에서는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수식어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히트상품이 없었던 제과 업계에 코로나라는 위기가 기회로 작용했다”면서 “옥수수깡 등은 유사 제품이 나오면 지금과 같은 ‘품귀현상’이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불안한 출퇴근길 ‘초밀접 지하철·버스’

    불안한 출퇴근길 ‘초밀접 지하철·버스’

    정부가 22일 내놓은 특별방역 강화 대책은 연말연시 시민들의 이동량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사적 모임보다 이동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출퇴근과 관련한 강제 규정은 내놓지 못했다. 현재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인원의 3분의1 이상 재택근무 권고’로 의무 사항이 아니다. 필수인력 이외 재택근무 의무화는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한다. 거리두기 2.5단계 유지로 출퇴근 이동량을 줄이지 못하면서 광범위한 방역 사각지대를 방치하는 셈이어서 정책의 실효성을 약화시킨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A씨는 22일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 여전히 ‘지옥철’이다. 거리두기가 전혀 안 되니 감염 우려가 크다”며 “3분의1 재택은 권고 사항이라 상당수 회사들이 재택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시간대별 이용인원 현황’(1~8월 누적 집계)에 따르면 오전 8~9시 출근 시간대에는 유동 인구 상위 10개 역에 2599만명, 오후 6~7시 퇴근 시간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10개 역에는 2820만명이 몰렸다. 3차 유행 기간에도 교통량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다른 직장인 B씨는 “인근 외국계 기업들은 지난 3월부터 재택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눈치 보기를 하는 것 같다”며 “권고는 권고일 뿐 안 지켜진다”고 털어놨다. 그나마 정부 부처 등 공공부문은 재택근무 체제로 상당수 전환했지만 이 또한 기관별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인사혁신처 등은 전 직원의 50%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3단계로 격상하면) 민간기업에도 재택근무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필수근무 인원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기업에 맡겨져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3단계 격상 고민에는 재택근무 의무화에 따른 경제 등의 악영향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 재택근무 강화만 별도 추진할 수도 있으나 재택 인구가 대폭 늘어나면 가뜩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식당·카페 등 자영업자들은 더 곤란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로선 이래저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코로나19에도 취업 고공행진

    코로나19에도 취업 고공행진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이 코로나19에도 올해 졸업생 취업률을 85.5%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4.7% 상승한 취업률이다. “코로나19로 집콕, 재택근무, 비대면 학습이 일상화되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IT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크게 늘어났고, 우리 계열의 특성화된 주문식교육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김종규 계열부장(교수)은 밝혔다. 이 계열은 이 같은 취업 성과와 특히 일본 IT분야 인재배출에도 전국 최고의 성과를 도출하면서 4년제 유(U)턴 입시생과 고교 졸업 후 사회생활 중 대학 진학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일명 사회적 유(U)턴 입시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 4년제대 복지행정학과에서 영진으로 유턴 컴퓨터정보계열에 재입학한 이재원(24)학생은 “U턴한 결정적인 이유는 취업”이라면서 “U턴하면 동기들에 비해 3년이 늦지만 취업률이 높은 영진을 통해 빠른 취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과감히 재입학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들과 해외취업의 길이 열려 있어 잘 준비해 해외에 나간다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3년의 공백을 충분히 메꿔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현재 이 계열 일본 취업반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창원에서 주경야독으로 4년제 국립대를 재학하다 유턴해 올해 이 계열에 입학한 권봉식(27)학생 역시 높은 취업률을 유턴의 이유로 꼽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비전 있는 전문직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또 전문적인 공부를 혼자 하기보다는 체계적으로 실무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전문대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지도가 높고 취업률도 높은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고 전했다. 1학년을 마친 그는 “교수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열정적인 지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학서 많은 힘을 실어줘 좋다”고 했다. 지역 4년제대를 유턴, 프로그래머로 성장하고 있는 정지원(여, 2년)학생은 “고교 때까지 4년제 대학 외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자퇴 후 굉장히 막막했다”면서 수험생들에게 “조금 늦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종규 계열부장은“우리 계열은 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 일본 소프트뱅크 입사자를 최다 배출(28명)할 정도로 국내를 넘어 해외 대기업에서도 인정받는 학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3년제 학과인 만큼 IT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겸비한 최적의 인재를 배출하는 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법조계도 코로나 비상… 법원 3주 휴정·검찰 구속 자제

    법조계도 코로나 비상… 법원 3주 휴정·검찰 구속 자제

    최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87명이 쏟아지면서 법원과 검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법원은 전국 법원에 3주 휴정을 권고했고, 대검은 구속수사·소환조사 자제를 지시했다. 김인겸 법원행정처 차장은 21일 법원 게시판에 쓴 공지글을 통해 “22일부터 1월 11일까지 3주간 재판·집행 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재판장들께서 적극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다만 구속 관련, 가처분, 집행정지 등 시급한 사건은 휴정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22일로 잡힌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사법부 직원들은 주 2회 이상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휴정기에 지역 간 이동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실내 상시 마스크 착용, 회식 금지 등 기존 조치들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검 역시 이날 ‘구속 수사·소환 등 대면 조사 자제’를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 검찰청에 보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최근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까지 수용자 185명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도 진단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서울구치소 출소자 확진…“법원 3주간 휴정”(종합)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서울구치소 출소자 확진…“법원 3주간 휴정”(종합)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85명과 서울구치소 출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법조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법원도 휴정기에 준해 재판·집행기일을 연기·변경하기로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코로나19 대응위원회’는 21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회의 결과 공문을 법원 내부게시판 코트넷에 올렸다. 코로나19 대응위는 “22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주간 전국 법원에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집행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긴급을 요하는 사건의 경우에도 법정 출입자 전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을 요하는 사건은 구속 관련,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말한다. 22일로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부서장을 포함해 주 2회 이상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휴정기 동안 지역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대응위는 “최근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전국 법원 어디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내 상시 마스크 착용, 회식 금지 등 그 외 사항은 지난 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를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215명서울구치소 출소자 확진…접촉자 85명 검사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거주 고등학생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와 재소자, 가족과 지인 등으로 급속히 전파돼 관련 확진자는 215명에 달한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212명으로 전날과 동일한 상태다. 특히 19일 서울시에서 확진자 184명이 한꺼번에 쏟아졌는데 모두 재소자였다. 확진자들의 일부는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1일 서울구치소에서도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21일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85명(직원 35명·수용자 50명)에 대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출소자는 벌금을 미납해 지난 12일 입소한 노역수형자로, 19일 출소할 때까지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수용되어 있었다. 수용기간 동안 발열이나 특이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출소자는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구치소 측은 같은날 오후 8시30분쯤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서울구치소 측은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과 협의해 직원 및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연봉의 절반’ 성과급

    삼성전자 반도체 ‘연봉의 절반’ 성과급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도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 4분기에도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27조원보다 10조원 많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연봉의 43~46%를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으로 챙기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1~47%, TV사업 부문은 37~43%, 생활가전부문은 28~34%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1월 지급된 2019년도 성과급보다 대체로 높은 액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반도체 부문은 연봉의 29%, 무선사업 부문은 28%, TV 사업 부문은 3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를 받았다. 다만 네크워크사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보다 많은 38%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24%가 예상된다. 정확한 비율은 내년 1월에 확정해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초과이익성과급의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인데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빼어나 최대치에 육박하는 보너스를 챙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PC·서버용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만 약 15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27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도 재택근무를 진행하지 못해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 심지어 반도체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공급량은 큰 변화가 없어 D램값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8일 종가 기준(7만 3000원)으로 연초 대비 32%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는 모양새”라면서 “2021~2022년 다가올 반도체 초호황기도 놓치지 않아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파력 70% 센 변종에 런던 4단계 봉쇄… 벨기에 등 英에 ‘빗장’

    전파력 70% 센 변종에 런던 4단계 봉쇄… 벨기에 등 英에 ‘빗장’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 주변에서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기존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이미 적용 중이었지만 봉쇄 수위를 높이는 4단계를 신설해 런던 등지에 적용했다. 크리스마스 주간 닷새 동안 봉쇄 완화 조치를 취하려던 계획도 백지화했다.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센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영국 보건 당국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 “통제 불능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 유럽 각국의 봉쇄 움직임도 빨라졌다. BBC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20일 0시를 기해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오는 30일까지 4단계로 격상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4주 동안 잉글랜드 지역에 전면 봉쇄 조치를 취했던 영국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지역별로 1~3단계 대응을 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까지 변종 바이러스가 1000여건 이상 보고되고, 변종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자 광범위한 지역을 대상으로 4단계가 발동됐다. ‘VUI-202012/01’로 부르는 이 바이러스는 더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염성이 훨씬 강해 우려가 크다. 이날 맷 행콕 보건장관은 “상황이 심각하다”며 “백신이 나올 때까지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4단계는 전면 봉쇄 조치와 같은 수준이나 크리스마스 시즌 완화 조치를 축소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23~27일 최대 3가구가 모일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버블’을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4단계 지역에서 크리스마스 버블은 전면 금지된다. 비필수 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집에서 나올 수 없다. 이에 유럽 전역에서도 영국발 여객기 입국을 막는 등 연말 봉쇄 수위를 높이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달 초 채취한 샘플에서 변종이 발견되자 올해 말까지 영국 여객기 입국을 금지했다. 벨기에는 여객기에 이어 열차 운행까지 중단했고, 독일도 비슷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젊은층 사이에서 전파력이 큰 변종 바이러스 발생이 보고됐다. 유럽 내 최다 코로나19 사망국인 이탈리아에서도 크리스마스와 연초에 비필수 업종 가게 문을 닫고 직장, 건강, 응급 목적 외 여행이 금지된다.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 허용 인원만 2~4명으로 다를 뿐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이탈리아와 비슷한 수준의 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자발적 거리두기를 추구하던 스웨덴마저 최근 “집단면역 실험은 실패”라고 자인한 데 이어 식당, 상점, 체육관에 모일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하고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19 변종 빠르게 확산” 英, 런던 등 일부 지역 긴급 봉쇄조치

    “코로나19 변종 빠르게 확산” 英, 런던 등 일부 지역 긴급 봉쇄조치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토요일인 이날 각료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런던 등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대응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4주간의 잉글랜드 지역 전면적 봉쇄조치가 끝나자 지난 2일부터는 지역별 3단계 대응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기존 3단계 대응 조치로는 최근 런던과 인근 지역에 빠르게 확산하는 변종 바이러스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4단계를 신설했다. 이어 런던 전체를 포함해 현재 3단계인 켄트와 버킹엄셔, 버크셔, 서리, 포츠머스 등 잉글랜드 남동부 지역, 루턴과 하트퍼드셔, 에식스 등 잉글랜드 동부 지역을 20일부터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4단계는 지난달 내내 지속된 봉쇄조치와 같은 수준이다.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 체육관, 미용실 등은 문을 닫아야 하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 등교, 보육, 운동 등의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다른 가구 구성원 1명과만 만날 수 있다. 정부는 2주 동안 이같은 조치를 적용한 뒤 오는 30일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또한 존슨 총리는 잉글랜드 지역에서 23일부터 5일간 적용하기로 한 크리스마스 시즌 제한 완화조치도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축소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이 기간 최대 3가구가 ‘크리스마스 버블(bubble)’을 형성해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버블’은 코로나19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5일 내내 이를 적용하지 않고 크리스마스 당일 하루로 제한할 방침이다. 4단계 지역에서는 아예 ‘크리스마스 버블’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같이 정부가 입장을 급격히 선회한 것은 ‘VUI-202012/01’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다. 존슨 총리는 이 코로나19 변종이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크고, 재생산지수를 최대 0.4 높일 수 있어 대응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은 지난 며칠간 이 변종을 분석했다”면서 “변종이 더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훨씬 더 빨리 전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계획했던 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는 없다”면서 “이런 조치를 발표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최고 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이 변종이 백신이나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현재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하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런던 등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으며, 영국 과학자들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 반도체 임직원 ‘연봉의 절반’ 성과급 받는다…4분기 영업익도 10조 육박할듯

    삼성 반도체 임직원 ‘연봉의 절반’ 성과급 받는다…4분기 영업익도 10조 육박할듯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보다도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올 4분기에도 1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27조원보다 10조원 많은 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전 사업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연봉의 43~46%를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으로 챙기게 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연봉의 41~47%, TV사업 부문은 37~43%, 생활가전부문은 28~34%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업 부문 임직원들은 올해 1월 지급된 2019년도 성과급보다 대체로 높은 액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연말 반도체 부문은 연봉의 29%, 무선사업 부문은 28%, TV 사업 부문은 38%, 생활가전사업부는 22%를 받았다. 다만 네크워크사업부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보다 많은 38%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올해는 24%가 예상된다. 정확한 비율은 내년 1월에 확정해 실제 지급이 이뤄진다. 초과이익성과급의 최대치는 개인 연봉의 50%인데 반도체 부문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빼어나 최대치에 육박하는 보너스를 챙긴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면서 PC·서버용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올해 1~3분기 반도체 부문 누적 영업이익만 약 15조원에 달해 같은 기간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인 27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4분기 영업이익도 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부문 특성상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져도 재택근무를 진행하지 못해 일부 직원들이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는데 거액의 성과급을 받게 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다.심지어 반도체 부문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D램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서버 업체들의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공급량은 큰 변화가 없어 D램값 반등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올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미 지난 18일 종가 기준(7만 3000원)으로 연초 대비 32%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기술 초격차를 앞세워 코로나19 위기를 잘 넘기는 모양새”라면서 “2021~2022년 다가올 반도체 초호황기도 놓치지 않아야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북한도 주한미군도 코로나 차단 주력...‘평택 미군기지’ 군무원 확진

    북한도 주한미군도 코로나 차단 주력...‘평택 미군기지’ 군무원 확진

    8차 당대회 앞두고 긴장北, ‘결사보위’ 태세 강조주한미군, 보건조치 격상북한이 다음달 예정된 제8차 노동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가장 큰 걸림돌인 코로나19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령부도 한국 내 모든 기지의 보건조치를 격상하면서 코로나19 대응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방역규율을 더욱 철저히 확립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제8차 대회가 눈앞에 있고 연말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현시기에 우리 일군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각성 분발해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모두 투철한 방역의식을 지니고 강철 같은 방역규율을 더욱 철저히 확립해 당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하고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제8차 대회를 결사보위할 일념 안고’ 제목의 기사에서도 방역 활동에 나선 각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방역 감시 수준을 높이거나 시민들의 손 소독 조치를 강화했다는 내용이다. 또 ‘인민경제 여러 부문, 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들 철저히 엄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공장·기업소들이 근로자들의 밀집과 이동 상황을 철저히 제한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기온이 내려가고 사람들의 면역기능이 낮아지는 계절적 조건에 맞게 현장 의료일꾼들과 위생지도원들의 역할을 보다 높여 발열자나 호흡기질병 환자들이 있는가를 수시로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주한미군 사령부는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근무하는 한국인 근무원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방역 당국과 함께 역학 조사를 벌이면서 해당 근무원이 최근 방문한 기지 안팎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3명으로 늘었다. 주한미군은 전날 한국 내 모든 미군 기지의 공중 보건방호태세를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인 ‘찰리’로 격상했다.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은 재택근무로 전환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취중생]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헌혈 위축…혈액보유량 다시 빨간불

    [취중생]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헌혈 위축…혈액보유량 다시 빨간불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일어나면서 혈액보유량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헌혈의집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18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혈액보유량은 2.7일분(적정 기준 5일분)으로 ‘주의’ 단계에 해당합니다. 월별 혈액보유량을 살펴보면 이달 평균 혈액보유량은 3.2일분으로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혈액보유량이 4일분 미만으로 떨어진 달은 1월(3.7일분), 2월(3.9일분), 4월(3.8일분), 11월(3.9일분), 12월(16일 기준 3.2일분)로 다섯 달이나 됩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감소했던 헌혈 인원이 5~10월 점차 회복되다가 11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혈액보유량 감소에는 단체헌혈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집합금지 명령과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실시 등에 따라 교회, 기업, 학교 등에서 신청하는 단체헌혈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달 간 총 334건, 예정인원 2만 3310명의 단체헌혈이 취소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평소의 수치와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속하게 취소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헌혈의집에서도 느껴집니다. 김연량 헌혈의집 구로디지털단지역센터장은 “헌혈의집이 문을 여는 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찾아와야하는 지 등을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고 말했습니다. 구로센터를 찾은 한 방문객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 살짝 고민했지만, 그래도 혈액이 모자란 상황이 안타까워 헌혈의 집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불안감은 곧 헌혈 인원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구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일 기준 하루 평균 63명이 구로센터를 찾았지만, 이달 평일 기준 센터를 찾은 하루 평균 인원은 52.5명으로 10명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 9월에는 2214명이 구로센터를 찾았지만 코로나19 대확산이 시작된 지난달에는 1952명만 찾아오는 등 감소세도 뚜렷했습니다. 이 때문에 헌혈의집은 헌혈을 촉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구로센터는 주변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구해 아파트 동마다 헌혈 포스터를 붙이는 등 홍보에 나섰습니다. 인근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 방문하면 한 명이라도 더 찾아올 수 있도록 헌혈 포스터 부착도 부탁합니다. 거리에서 캠페인도 펼칩니다.방역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체온 측정과 손소독제·가림막 사용은 기본이고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인원도 분산합니다. 마스크는 당연히 필수입니다. 천마스크를 쓰고 방문한 경우 헌혈의집에서 KF94 마스크를 지급하기도 합니다. 혈액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관련 물품은 일회용을 사용합니다. 혈액보유량이 계속 감소할 경우 의료 현장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보유량이 주의 단계(3일분 미만)에 진입하면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이 부족해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적 수술은 혈액이 확보되기까지 연기되거나 취소가 될 수 있으며, 경계 단계(2일분 미만)로 진입할 경우 응급수혈 외에는 가용할 혈액 재고가 없어 국가 혈액수급 재난상황을 초래할만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헌혈의집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돼도 문을 엽니다. 수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 센터장은 “저희가 바빠져도 좋으니 헌혈을 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병상에 계신 분들을 위해 건강하신 분이라면 안심하고 헌혈의집에 방문해 달라”고 헌혈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카페 착석 금지에 편의점 디저트 매출 껑충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 착석이 금지되면서 편의점 디저트 매출이 껑충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디저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택근무가 많은 주택가 점포 매출은 107%, 1인 가구가 밀집한 오피스가 점포 매출은 76.7%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인구가 늘면서 편의점 디저트가 각광 받고 있다”며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세븐카페(원두커피) 매출도 덩달아 14% 증가했다”고 귀띔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먹는 ‘편디족’ 트렌드를 반영해 매일유업과 손잡고 ‘매일우유 디저트 시리즈’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하는 등 발 빠르게 디저트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우유 디저트 시리즈는 ‘우유크림 롤케이크’, ‘생크림 카스테라’, ‘수플레 치즈케이크’ 3종이다. 매일우유 원유를 넣어 우유 본연의 진한 맛을 살렸다. 장여정 세븐일레븐 디저트 담당 MD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카페 이용이 제한되면서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추후 매일우유를 활용한 차별화 디저트를 지속 선보이며 구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2030 세대] 그럼에도, 사람이 하는 일/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 리더

    [2030 세대] 그럼에도, 사람이 하는 일/박누리 스마트스터디 IR 리더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라면 재택근무가 늘었다는 것이다. 재택근무를 처음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기약 없는 장기 재택근무를 하게 되리라고는, 지구상의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지인들은 반 년 넘게 재택인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이러한 비대면 업무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재택근무로는 일이 안 된다는 편견과 달리 수개월의 시행착오를 거쳐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일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일과 육아 양쪽에서 시달리는 워킹맘들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히려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비대면이 완전히 대면을 대체할 수 있을까? 물론 앞으로 근무 형태가 훨씬 더 유연해지리라는 전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화상회의나 메신저, 이메일만으로 가능해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 미국계 대형 펀드와 화상회의를 하다가 흥미로운 말을 들었다. 그 회사는 원래 아시아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두고 다른 국가들은 출장으로 커버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출장을 다닐 수 없게 되면서, 어느 정도 중요한 시장(예를 들면 한국)에는 새로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직원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사람을 뽑게 되면 직접 방문해서 인사하도록 하겠다며, 줌으로 자기 회사를 소개하게 돼 유감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아무리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최소 수십억원의 돈이 움직이는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화상회의로 처음 본 얼굴에게 “안녕, 알게 돼 반가워”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나도 지금은 IR, 즉 투자받는 쪽에서 일하지만 반대로 투자하는 쪽에서도 일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이해가 간다. 만나서 인사하는 그 시간, 그 공간에서 그 순간의 에너지가 말해 주는 것들이 있다. 이 사람은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 이 회사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어떠한가. 직원들은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표정으로 일하는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내는가. 그런 것들은 현장에 발을 딛고 눈앞에서 숨 쉬는 사람의 기를 느껴야만 알 수 있다. 나 역시도 그런 것들이 얼마나 회사와 개인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지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아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을 하는 주체가 사람인 이상,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이 고통스러운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 한 가지 있다면, 너무나 당연해서 그 존재의 고마움을 잊고 있었던 대상, 바로 매일 만나서 부딪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1년 예산, 코로나19 민생은 없다”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2021년 예산, 코로나19 민생은 없다”

    서울시의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2021년 예산으로 40조 1562억 원을 확정했다. 서울시의회는 21년 서울시 예산으로 ①코로나19 극복, ②민생경제 강화, ③포스트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극복 예산의 경우 ‘감염병 상시 예방 시스템’ 구축 958억 원(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방역물품 비축과 백신 개발 지원, 무료 예방 접종 등), 응급의료체계 강화 137억 원, 대중교통 방역강화 253억 원, 복지시설 등 방역 지원 194억 원 등이다. 민생과 경제 강화 등을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 관련 2조 1576억 원, 소상공인 지원 관련 810억 원,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200억 원,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ㆍ운영 458억 원, 사회안전망 강화에 5조 4925억 원 등 7조 7311억 원을 확정했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 서울형 R&D 지원 391억 원, 양재 R&D 혁신기구 운영 211억 원 등 5604억 원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인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코로나19로 삶이 무너진 시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한 예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 시대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과는 완연하게 다른 확장적 재정정책을 과감히 펼쳐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방채와 기금을 적극 활용하고 당장 시급하지 않은 SOC 사업은 과감히 중단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광화문 광장 조성, 서울관광플라자 건설, 수소차와 전기차 개인 보조 지원금 등을 삭감하여 코로나19 위기의 최전선에서 고통받는 약자들을 위한 위기 대응에 집중하자고 거듭 제안했지만 2021년 서울시 예산은 이를 전혀 담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내세워 S-방역을 운운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의료 방역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무하다. 코로나19에 맞서 유럽은 의료진 급여 인상을 논하는데, 서울시는 병상 부족과 의료체계 붕괴를 언급하면서도 정작 공공병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지 않고 4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0년 본예산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의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서울시 예산안은 요지부동이었다. 따라서 2021년 서울시 공공의료 예산안은 S-방역이 실제로는 쇼윈도(show window) 방역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거리두기 격상과 재택근무를 요구하면서 돌봄과 일자리 예산도 줄였다. 어린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건강예방접종비용마저 삭감하고, 노숙인 잠자리와 식사 횟수와 자격마저 축소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는 시민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 국민들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방역 당국에 최대한 협조했고, 개인 방역지침에 충실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회의 시계는 거꾸로 흐르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와 서민, 취약한 노동자들이 처한 생존의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고, 마치 아무 일도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는 듯 2021년 서울시 예산을 취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수정 의원은 “‘코로나19 극복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서울시 예산 40조 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만 구성한 예산계수조정소위에서 무참히 유린당했다’며 끝까지 항의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강조해 온 문제제기는 예산안에 끝내 반영되지 않았고, 결국 표결에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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