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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단계 초고속 정보통신망 청사진을 펼치면…

    ◎원격의료·재택근무 15년후엔 보편화/모든 관청 연결… 원스톱 민원서비스/97년까지/원격교육 서비스 등 전국민에 제공/2002년까지/업무·쇼핑 등 집에서 처리/2010년까지 체신부는 24일 초고속통신망을 오는 2천15년까지 전국에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2천년대 정보화사회의 새로운 사회간접자본으로 정착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종합계획」을 발표했다.체신부는 장기계획으로 구축된 「정보고속도로」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형태의 다양한 정보를 전송함으로써 국가의 정보화와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기반구조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초고속망을 통해 공공기관과 주요기업간 정보교류를 활성화하고 원격교육과 원격의료,재택근무 등을 실현,인간중심의 정보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함께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투자를 집중,21세기초까지 멀티미디어 정보산업의 수준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제2그룹으로 부상시킨다는 전략이다. 초고속망은 1단계 사업기간인 오는 97년까지 1백55∼6백22Mbps(1초당 신문 6백∼2천5백면 전송능력)급 고속광케이블을 기간전송망으로 구축하고 2천2년(2단계)까지는 2.5Gbps(1초당 신문 1만면 전송)급,2천10년(3단계)까지는 1백Gbps급의 초고속망이 기간전송망으로 자리 잡는다. 이처럼 고속망이 단계를 밟아가면 우리의 일상생활도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된다.현재 첨단 통신망이란 이름을 달고 전국 70여개 전화국에서 시행중인 ISDN(종합정보통신망)은 그야말로 「원시적」인 통신수단으로 간주될 것이다. 우선 1단계 계획이 끝나는 3년후면 전국을 수도권·중부권·호남권·부산권·대구권등 5개 권역을 잇는 기간망이 완성된다.즉 중소도시까지 고속망이 구축됨으로써 지역간의 영상회의는 물론 모든 관청의 전산망이 하나로 연결돼 원스톱 민원서비스체제가 이뤄진다.따라서 전국 어느곳에서나 세금을 낼수 있고 주민등록과 호적등초본도 전산망이 있는 곳이면 세무서나 우체국 경찰서할것 없이 어디서나 발급받을 수 있다.2단계가 완성되는 2천년대초에는 원격진료,원격교육,전자도서관,지리정보시스템(GIS)등의 서비스가 모든 국민에게 제공된다.이렇게 되면 부산의 환자가 서울의 유명병원까지 와서 치료를 받을 필요없이 현지 병원에서 영상화면을 통해 의사와 진료상담을 하고 의료기록도 순식간에 전송할수 있다.또 병원과 연결된 가정용 멀티미디어PC가 있으면 집에서도 영상을 통한 의료상담이 가능해 진다.초고속망의 완료단계인 2천10년쯤이면 일반 가정에까지 광케이블망이 연결돼 전화선 하나로 다양한 정보통신기기의 사용은 물론 직장에 갈 필요도 없이 재택근무가 보편화될 전망이다.각종 민원서류의 처리도 일일이 해당 관청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외국의 사례 ○「정보 슈퍼하이웨이」 건설 ◇미국=클린턴정부 출범이후 고어부통령이 중심이 돼 「정보 슈퍼하이웨이」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이 『미국의 미래 운명은 정보기반구조에 달려있다』고 천명한 것은 이 사업에 미국이 얼마나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45조엔 들여 고속망 설치 ◇일본=「신사회자본」이란 차세대정보통신망 구축계획을 마련,2천10년까지 45조엔을 고속통신망 건설에 투자한다. ○EU국들 행정기관 연결 ◇유럽연합=회원국 상호간 상품·자본·서비스의 교역촉진과 환경·교육등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사결정을 위해 97년까지 회원국 행정기관을 연결하는 「고속행정통신망」을 구축중이다.
  • 정보화 물결/최혜성 통일원 상임연구위원(굄돌)

    정보화 사회가 다가오고 있다.정보화 사회가 오면 모든 생활이 달라지게 된다.사무자동화로 재택근무가 가능하게 되고 가정 자동화로 주부들이 가사노동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한다.이와 같이 정보화 사회에 대한 우리들의 시각은 주로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활의 변화된 모습과 그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과학기술의 혁신이 자리잡고 있다.오늘날 이데올로기가 붕괴되는 가운데 테크놀로지는 혁명적으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정보통신분야의 혁신은 이데올로기를 대신해 우리들에게 새로운 미래의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테크놀로지의 혁신을 중심으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라고 불리는 이 변화는 인류가 역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겪는 대변혁이다.문명의 대전환속에서 우리의 미래사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정보화 물결의 의미를 올바르게 읽을줄 알아야 한다. 정보화는 단순한테크놀로지의 발전이나 물질적 편의를 제공하는 하드웨어의 변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정보화 사회는 정보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다.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그것이 매우 빠르게 유통됨으로써 정보가 사회작동의 핵심적 요소가 되는 사회를 말한다. 그런데 정보는 본질적으로 비물질적인 것이다.기계는 그것을 실어 나르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정보화 사회의 핵심은 어떤 정보가 어떤 사람들 사이에 어떤 형식으로 전달되고 수용되는가 하는 것이다.그럼으로 우리는 기술혁신에 의해 생활이 편리해진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혁신과 거기게 맞물려 변화하는 사회의 성격에 주목해야 한다. 기술혁신은 사회변동의 동력으로 작용하지만 우리들에게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을 부여할 뿐이다.그래서 우리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결국 미래사회는 기술혁신으로 저절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 할수 있다.
  • “농민복지의 현장” 사쿠병원(일본농업탐방:14)

    ◎산골에 대학병원 못지않은 “종합병원”/농협 전액 투자… 첨단의료시설 고루 갖춰/병원앞마당서 특산물 판매… 의료진·지역주민 유대 한층 강화 나가노현 남부 남사쿠군우스다(구전)마을.「산골」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싶은 이곳에 대학병원에 못지않은 규모의 농민종합병원이 있다. 나가노역에서 기차로 한시간쯤 가는동안 고모로(소제)라는 곳에서 한번 갈아탔다.여기서 3량기차가 다시 1량짜리기차로 바뀌었으니 두메산골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역사를 빠져나자 바로 눈에 들어온 것은 흰색의 마이크로버스였다. 차량옆의 글씨는 「나가노농협후생연사쿠종합병원」이라고 써 있었다.인근 각 마을에서 기차를 타고 오는 환자들을 10분간격으로 실어 나른다. 『1945년 당시 우스다마을에 농약중독등 직업병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 농협이 전액을 투자해 시작한 병원입니다』병원의 안내를 맡은 고바야시(소림면)총무과장대리의 설명이 시작됐다. 병상수 1천개에 의사는 1백30명,간호사가 5백명,방사선기사25명등 직원수만 1천2백명이었다.환자 두명에 간호사 한명꼴이었고 의사한명당 환자10명을 진료하는 비율이다.이곳 우스다마을 인구가 1만6천명,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동규모마을에 이런 병원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었다. 고바야시과장대리에 의하면 규모는 다소 차이는 있어도 이같은 농협소속 병원이 나가노현만해도 모두 12곳이나 된다고했다. 간치료를 위해 이곳병원을 찾았다는 무토(무등·52·여)씨는 『의사가 우선 친절하고 잘한다는 소문때문에 이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무토씨는 이병원까지 오느라 한시간이상 기차를 타고 왔다고했다. 굳이 이병원을 찾은 이유를 묻자 그녀는 『이 병원이 마을사람에게 주는 신뢰감은 거의 절대적』이라면서 시골에 첨단의료기술진이 있다는 것을 나가노의 자랑거리로 알고 있었다. 규모뿐만이 아니라 이병원의 각종 운영프로그램을 보면 일본의 농민의료·복지에 대한 수준이 어느정도인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와카쓰키(약월)병원장은 매월 두차례 자신이 직접 이곳 농민을 상대로 건강상담을 한다.병원장은 물론 매일 상오 10시부터 12시까지 전화로 농촌의 노인환자를 상대로 전화건강상담도 해주고 있다. 건강관리센터와 노인보건시설도 이 병원의 전통이자 자랑거리이다.건강관리센터가 생긴 것은 20여년전인 1973년.농협소속 병원안에 모두 이 센터가 설치돼 있다.사쿠병원의 센터에는 의사·간호사등 61명으로 구성된 팀이 산간오지를 돌며 순회진료를 하고 있었다. 비용은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되지만 보험외의 비용에 대해서는 시·정·촌이나 농협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아무리 고도의 기술이 들어가는 수술도 실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일본농민들의 건강은 단위농협과 시·정·촌등 지방행정조직이 연대해 관리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정기적인 건강진단시스템이 도입돼 있고 시·정·촌의 보건부,생활지도원,양호교원,영양사,보건소의 보건부,생활개량보급원,공민관의 주사등이 모두 마을의 「건강관리담당자」이다. 마을에 환자가 생기면 이들을 통해 병원이나 복지관계기관에 즉각 연락이 닿는다.이곳 우스다마을에서는 농협,보건소,정,농업개량보급소,의사회등이 건강관리추진협의회를 구성,담당자간의 정기적인 회합을 통해 농민들의 건강을 체크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병원안에 설치된 노인보건시설은 후생성으로부터 2천2백50만엔의 보조금을 받아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이 시설은 퇴원한 노인환자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수 있는 곳이다.물론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들에 대해서는 홈 케어(재택의료서비스)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식사조절이 필요한 경우 정해진 식사를 집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거리가 멀거나 산간오지의 환자를 위해 대비하는 것도 철저했다. 올해로 48번째를 맞는 병원축제도 마을사람들의 큰 행사이다.이 축제에서는 병원소속 각급기관장이 직접출연,식탁관리에서부터 응급조치요령,새질병에 대한 대응요령등을 강의한다.축제때 병원 앞마당의 한 모통이에서는 이마을의 특산물을 진열,판매도 함으로써 병원관계자와 지역민,행정기관사이의 유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 병원에선 농촌의료반세기를 그리는 「농민과 함께」라는 영화도 제작하고있다.마을농민들이5천만엔을 모아 만들고 있는 이 영화는 올봄 선뵐 예정으로 있다. 그밖에 병원부속기관으로는 간호전문대학,일본농촌의학연구소,전국농촌보건연수센터,동양의학연구소도 있다.이모든 부속기관 역시 병원이 소속된 나가노농협자금으로 설치된 것이다.1년 수술건수가 4천건에 이르고 취재진이 찾아간 당일 진료환자수만도 1천7백명정도라고 했다.그야말로 일본농촌복지의 가늠자이다. 『그런데 이 좋은 병원이 적자라고 하던데요…』『농민을 위해 만들었고 농민을 위해 규모를 확대하다보니 적자운영은 당연합니다.그러나 다른 병원의 적자와는 성격이 좀 다르지요』노인보건시설을 안내하던 사쓰카(좌총)간호사의 대답이었다.
  • 주거환경/개인 자질/재택근무 필수조건

    ◎미 컴퓨터관련기업들 「근무기준」 마련/조용한 분위기·생산성 유지 등 중시 최근 각종 사무기기의 발달로 인한 사무자동화 추세에 따라 재택(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의 타당성 여부,재택근무자의 자격등을 규정한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이 미국에서 작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요 컴퓨터 관련기업의 대표들이 지난달 한자리에 모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재택근무제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기본원칙인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이 가이드라인의 주요한 내용은 첫번째는 근무환경에 관한 것으로 재택근무를 위해서는 집안의 구조및 내부등 주거환경이 조용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재택근무자의 개인적 자질에 관한 것으로 ▲업무수행에 충분한 능력및 계획성을 갖고 있는 사람 ▲지시나 감독이 없어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 ▲고독에 잘 견딜 수 있는 사람 등을 꼽고 있다.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도입할때 어떠한 타입의 종업원에게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가,또는 이 제도를 원활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술과 지원체제가 필요한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 발레사가 실시한 재택근무 파일럿 프로젝트의 조사결과를 기본으로 하여 설정한 것이다. 가이드라인 작성에 참여한 퍼래존 컴퓨터의 로즈 존스 회장은 『모든 종업원이 재택근무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대상자는 각종 컴퓨터 기기와 전자메일의 사용에 정통함은 물론 개인적 자질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내 재택근무자는 지난 92년 5만명으로 추산됐으나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97년에는 25만명,2002년에는 7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출산휴가 84일로 늘린다/여성정책심의위/생리휴가는 무급으로

    여성근로자의 출산휴가일이 60일에서 84일로 늘어난다.이와 함께 기업체의 기피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유급휴가인 생리휴가를 본인이 원할 때는 무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일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여성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근로여성복지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계획안을 통해 출산휴가일을 국제노동기구(ILO)기준인 12주에 맞춰 24일을 연장하기로 했다. 생리휴가는 기업체의 부담을 덜면서 여성근로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본인의 희망에 따라 무급휴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는 근로기준법의 여성보호규정이 여성취업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취업직종제한,야간근로제한등의 보호조항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또 남녀고용기회를 균등히 하기 위해 여성인력을 적극 고용하는 기업에 대한 특별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 상반기안에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는 한편 해마다 3월을 「고용평등의 달」로 정해 홍보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위원회는이밖에 학교교육등 각종 교육과정에서 남녀차별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교과내용을 개선하는 한편 여성의 시간제근로와 재택근로제등을 확대시행키로 하고 오는 4월까지 이에 따른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 전화­데이터­방송망 연결/「광대역 종합통신망」 개발한다/한국통신

    ◎2001년까지 전국망 구축… 화상회의 일반화/전송속도 협대역ISDN보다 4백배 빨라/음성·문자정보는 물론 영상서비스도 제공 한국통신은 오는 20 01년까지 기존의 전화망과 데이터망·방송망등을 하나의 광케이블통신망으로 통합 제공하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에앞서 지난 연말 전국 11개 도시의 일반가정이나 기업체등을 연결하는 협대역종합정보통신망(N­ISDN)을 개통했었다. B­ISDN은 현재의 ISDN서비스의 능력을 넘어 음성 및 저속데이터는 물론 초고속데이터,고선명텔레비전(HDTV),종합유선방송(CATV)의 동영상서비스까지 동시·종합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초고속·대용량의 「통합통신망」이다. G­7과제중 하나여서 「HAN(고도로 진보한 국책과제)/B­ISDN」으로 이름붙여진 이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B­ISDN에 필요한 ATM교환기와 10∼100G(기가)bps급 광전송장치등의 시제품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연구를 추진한다.또 제2단계로 오는 96년까지 실용시제품을 내놓고 3단계로 98년까지 상용시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마지막 4단계인 99년부터는 전국망을 구축,본격적인 B­ISDN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B­ISDN이 완성되면 한 회선당 150∼600Mbps의 전송속도를 갖게돼 현재 N­ISDN보다 1백∼4백배 이상 빨라지고 기존 전화회선 보다는 1천∼1만배 이상 정보전달 능력을 갖추게 된다. 망구축이 끝나면 우리의 일상생활도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우선 미래의 CATV서비스는 사용자 개개인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시간에 프로그램제공이 가능하고 CATV를 통해 교육·문화·오락등의 문화정보와 물가·일기예보·뉴스·증권정보등 각종 생활정보를 실시간에 주고 받을 수 있다. 또 고화질동화상전화가 도입돼 통화중 상대방의 모습을 생생히 볼수 있고 원격 화상회의도 일반화될 전망이다. 특히 가정에서는 재택근무는 물론 홈쇼핑과 홈뱅킹,원격 전자제품조작등이 이루어져 가사일을 줄이고 원격검침,원격감시,원격예약서비스도 가능해지는등 안전하고 편리한 가정자동화시대가 열리게 된다.
  • 21세기 이런 직업이 빛본다

    직업의 인기도 시대에 따라 변하게 마련이다.성장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사양산업도 있기 때문이다.선견지명을 갖고 앞으로 인기가 있을 직종(직업)을 선택하면 그만큼 살아가는데 유리할 것이다.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예견하는 것은 어렵지만 미래 전문학자나 연구기관들은 21세기에는 정보산업,컴퓨터를 이용한 산업,환경분야 등과 관련된 업종이 보다 유망할 것으로 전망한다.21세기의 유망 직종을 간추린다. ◎피트니스/스포츠시설 대여… 지도·상담도/재택케어/고령 시대… 가족대신 노인돌봐/타운정보 서비스/쇼핑·음식·구인·주택 등 정보세일즈/이벤트 전문가/기념행사에서 국제회의까지 대행 ▷인재 파견업◁ 경제가 발전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며 기업경영에서 인재문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특히 우수한 인재 확보문제가 매우 관심있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특정 기업이나 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신규 졸업자를대상으로 하는 리크루트 비지니스나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재은행이 비슷한 유형이다.일본에서는 외국 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임원급의 인재를 외국기업에 공급해주는 「이그재큐티브 서치」라는 새로운 분야가 주목을 끌고 있으며 우리도 이 분야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이밖에 인재육성과 관련된 각종 연수,세미나를 대행해 주는 사업과 세미나에 강사를 파견해주는 전문 인재파견업의 형태도 주목받을 분야이다. ▷타운정보 서비스업◁ 거리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전화를 이용해 화면으로 볼 수 있는 비디오 텍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단순히 전화를 통해 정보를 전할 수도 있다.제공하는 정보는 쇼핑·음식정보 뿐 아니라 구인정보 등까지 다양하다.사회가 날로 복잡해지고 일상생활에서도 고도의 정보가 필요해짐에 따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정보습득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업종으로 뉴 미디어 기기의 대중 보급률이 증가함에 따라 활성화될 전망이다. ▷피트니스 비즈니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오래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은 더 강해지고 있다.고령화되는데다 스트레스가 많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스포츠 부문의 투자가 늘고 있다.이 점에 착안해 운동시설을 갖춰 필요한 시민에 제공하면서 일정한 돈을 받는 분야가 유망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일본의 경우 실제로 스포츠에 지출하는 비용이 외식·여행·오락산업에 지출하는 것보다 많고,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조깅·마라톤·체조등 기초적인 스포츠 이외에 테니스·서핑·요트 등이 각광받고 있다. ▷이벤트 전문가◁ 지금까지는 이미지 관리나 상품의 판촉을 위한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 광고였으나 최근 소비자를 직접 참여시키는 이벤트 행사가 점차 유행이다.이벤트 행사를 치르려면 장소선정,출연인의 물색,프로그램의 기획 및 진행 뿐 아니라 연예인 등의 출연섭외와 최종적인 책임까지 져야 하므로 조직력과 기동력이 있어야 한다.아직까지 이벤트 대행업은 초기 단계이므로 시장 개척 영역은 무한하며 기업들의 각종 기념행사나 품평회 등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벤트 행사 전문가의 진가는 높아질 전망이다.앞으로 음악제,패션쇼,학술모임,국제회의,정치선전,회사의 야유회 등을 맡는 이벤트 사업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재택 케어서비스◁ 가족을 대신해 노인들의 간호를 맡아주는 서비스이다.초보 단계이지만 우리 주변에도 도입됐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분야이다.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로 들어가고 있어 장래성이 있다.특히 핵가족화로 노인을 돌볼 가족이 줄어드는것도 유리한 점이다.노인복지의 성격도 지닌 실버 비지니스의 일종이다.아직까지 이용자가 일정 수준 이상의 고소득층으로 제한돼 있지만 국가 차원의 복지정책이 시행되면 성장성이 밝아질 전망이다. ▷동시 통역사◁ 21세기에는 국제화의 가속화로 외국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또 화면을 보면서 회의를 하는 화상회의가 21세기에는 일반화될 전망이어서 외국어는 더욱 중요해진다.서울과 도쿄에서 화면을 보면서 회의를 할 때 동시통역사가 양쪽을 연결시켜 준다.지금도 동시 통역사의 인기가 높지만 21세기에는 인기가 더욱 높아진다는 관측이다.지금처럼 동시통역사가 이벤트 회사에 전속될 수도 있지만,앞으로는 동시통역 사무실이 시내와 김포공항 주변에 등장하는 등 동시 통역사의 위상이 보다 높아진다. ▷마케팅 매니저◁ 제품기획에서 생산,광고 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책임있게 업무를 맡는다.각 업종의 기본 제품에 관련된 이론에서부터 제조공정 마케팅까지 시장조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끈기있는 성격이면 좋다.제품의 모양·담는 그롯·색깔·제품을 일반에 선보이는 시기·제품의 품질관리에 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큐레이터◁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정신적인 욕구의 충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관과 화랑이 늘고 있다.이에 따라 이를 운영할 전문인력인 큐레이터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큐레이터는 미술작품이나 자료의 수집,보존,전람회의 개최 및 연구를 하며 전시회가 진행되는 동안 작품의 진열과 보조 관리까지 담당해야 하는 미술전시의 전문가이다.
  • 행복한 가정/「한울타리 가족이야기」가 소개하는 실천사항

    ◎“작은 노력으로 만들어요”/하루 세번씩 웃고 매주 가족회의/가정 규칙·전통 만들고 역할 분담/마음 활짝 열고 사랑표현 적극적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초대위원장 김동렬씨와 「이제는 좋은 아버지가 됩시다」의 저자 이재택씨가 공동으로 행복한 가정 만들기 안내서「한울타리 가족이야기」를 펴냈다.유엔이 정한 가족의 해를 앞두고 발간된 이책은 작은 노력으로 밝고 건강한 가정을 이끄는 우리 주변의 행복한 가족 이야기가 기둥을 이룬다. 한울타리 가족들이 생각하는 행복의 해법은 자칫 소홀히 하기쉬운 주변의 여러가지 아주 작은 것들을 실천,이웃과 더불어 가정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것이다.특히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평소 「좋은 가정」이라고 생각하던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엮어진 이책은 좋은 가정을 만들기위해 공통적으로 지키고 있는 12가지 실천사항을 모아 한울타리가족의 좋은가정 만들기 실천사항으로 꼽았는데 이를 소개해본다. ▲웃음이 있는 가정을 만들자­우리 관습상 결코 쉬운일은 아니나 부모가 먼저 하루에 세번씩 활기차게 웃자.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게 된다.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자­가족 사랑하는 마음을 가슴속에만 묻어두지말고 하루에 세번씩 즐거운 눈맞춤·두번씩 꼭 안아주기·한번씩 긍정적인 말로 관심을 표명한다. ▲대화의 시간을 갖자­함께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면 메모나 편지로 또는 전화를 이용해서라도 전 가족과 매일 대화를 나눈다. ▲가정에서 각자의 역할을 정하자­다른식구 일 한가지씩 도와주기,자기방은 자기가 청소하기,협동하기등. ▲규칙있는 가정을 만들자­식구들이 지켜야 할 규칙과 이를 위한 시간표를 작성,가족간의 괜한 참견을 줄인다. ▲좋은 추억 만들기­한달에 한번씩 가족들의 특별한 시간을 만든다. ▲가족들의 인격을 존중해주자­생활속에서 사소한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일방적인 태도 없애기,의사반영 해주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자­다른사람의 입장 생각해주기,자기가 하고싶은일 절제하기등. ▲가정을 열자­혼자뿐인 자녀,갈곳이 제한되어 있는 자녀들을 위해 친구 초대하기와 불우이웃을 방문한다. ▲가정의 전통을 만들자­각자의 가정이 자신있게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인생의 지침과 전통 특별한 교육방법을 중심으로 가정의 전통을 가꾸어 나간다 등이다.
  • 가정간호제 시범사업 큰 인기/6개월새 환자의뢰 1천3백여건 접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 호평/병상회전율 높아 병원측도 긍정적 병원을 퇴원한 뒤 집에 머물고 있는 만성퇴행성질환자나 말기암환자등에게 전문간호를 해주는 가정간호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서울시지부(지부장 이소우)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가정간호사업은 이달말 현재까지 총 1천3백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져 시행 초기의 우려와 달리 이 제도가 1차 보건의료체계의 하나로 조기 정착될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여줬다. 실제 가정간호를 받아본 만성질환자와 가족들은 구급차를 부르거나 병원에서 오래 대기할 필요없이 고급 의료인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적·경제적 이점 때문에 매우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또 가정간호제도가 장기 입원환자의 조기 퇴원을 유도,병상 회전율을 높일 수 있음을 뒤늦게 체득한 일부 병원들도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과거 감염성질환 대신 고혈압·뇌혈관질환·당뇨병·류머티스질환등 만성퇴행성질환이 늘어나면서재택환자의 간호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가정간호사제도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정부에서도 지난 90년 가정간호사를 법제화했지만 국민의 인식부족과 일부 개원의의 반발,간호수가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아직까지 이 제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간호협회 서울지부가 벌인 시범사업은 협조기관인 한국보훈병원·고대구로병원·도봉구보건소로부터 가정간호를 의뢰를 받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도봉구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한국보훈병원은 척수가 손상된 국가 보훈유공자,고대구로병원에선 의식없는 상태로 퇴원한 중환자등을 대상으로 가정간호사업을 벌였다.1년간 가정간호과정을 이수한 전문간호사 2명이 1조가 되어 1주일에 보통 2차례(1차례 방문때 1시간남짓 체류) 환자의 가정을 정기 방문,영양및 식이지도에서 부터 근관절운동,욕창간호,투약관리,배뇨훈련,운동요법,위관삽입과 케뉼라(인공기도관)교환,방광근육강화훈련등을 실시했다. 간호협회 이소우 서울시지부장은 『실제 가정간호를 받은 환자나 가족은 이 제도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여 보훈병원 용사촌의 경우 시범사업이 끝나더라도 가정간호사를 계속 파견해주도록 요청해 올 정도였다』고 6개월에 걸친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지부장은 또 『내년에도 전화상담(837­5111 837­6111)을 통한 가정간호사업을 계속 벌이며 병원에서 요청이 올 경우에도 가정간호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은 아버지… 모임」,길잡이 20계명 선정

    ◎당신은 정말 좋은 아빠 입니까/물질주의 사고 경계… 대화·공동경험 권장 『좋은 아버지가 됩시다』 우리나라 아버지들은 대부분이 스스로를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정말 그럴까.간단한 예로 자신의 자녀가 몇학년 몇반이고 담임 선생님은 누구이며 가장 친한 친구이름을 아는 아버지라면 적어도 합격이다. 최근 줄이은 입시부정과 재산축적의 비리문제를 둘러싸고 해당 아버지들이 아내를 원망하며 자신은 몰랐다고 발뺌,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가족의 안정된 미래를위해 혹은 국가발전을위해 모든것을 아내에게 맡긴채 하숙생처럼 살아온 그들의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변명이었는지도 모른다. 문제가 된 사람들은 한결같이 물질적으로 풍부했고 사회적으로 저명해 가정을 나름대로 안락하게 꾸려왔을 것으로 짐작된다.따라서 이들도 지금까지는 자신을 좋은 아버지라고 믿어왔을 것이다. 그러나 관심이 없이 물질로만 자녀를 책임지려는 아버지들은 진짜 좋은 아버지가 아니다. 국내 유일의 아버지단체「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모임」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하오 출판문화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좋은 아버지의 참모습을 제시,스스로를 좋은 아버지라고 믿는 많은 아버지들에게 한번쯤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보게했다. 현재 3백30여명의 회원을 가진 이 모임은 30∼40대의 아버지들이 주회원으로 직업은 의사·변호사·회사원·사업가·공무원등 아주 다양하다.이들은 시간을 내어 효과적인 부모교육을 받고 자녀와함께 기차여행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때론 회원들이 모두 스포츠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바쁜시간을 쪼개 자녀에게 관심을 갖게했다. 이 모임의 남교희씨(39·상업디자이너)는 『주말엔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을 하고 여행도 하는등 그동안 꽤 애를썼기 때문에 좋은 아버지라고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좋은 아버지 모임에 들어와 강의를 듣고 다른 아버지들과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저의 좋은 아버지관은 모두 자녀입장이 아닌 가부장 중심의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밝힌다. 또 이 모임의 김동렬 운영위원장은 좋은 아버지가 되기위해 다른 아버지들과 대화를 갖다보면 자녀들을 나무랄때도 자녀가 상처받지않고 알아듣게 하는 세부적인 요령도 배울 수 있다고 들려준다. 좋은 아버지 모임에서는 요즘 지역 혹은 직장단위로 친근한 사람들끼리 실천 소모임을 갖고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토의를 자주 해보라고 권한다.이런 그룹들을 위해 「이제는 좋은 아버지가 되자」를 제목으로 최근 책까지 낸 이재택씨는『대개의 아버지들이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것을 감안,서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깨우침을 주기위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좋은 아버지 모임에서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길잡이 20계명」을 선정,아버지들에게 실천을 권하고 있는데 아버지들은 물론 어머니들도 관심을 갖고 실천에 옮길것을 소개해 본다. ①대화를 하기위한 소재를 많이 만들어라.②자녀에게 많은 결정권을 주어라.③자녀의 노트를 살펴보라.④자녀에게 편지를 써보라.⑤비유교육으로 인생에 대한 교훈을 많이 주라.⑥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질을 중요시하라.⑦먹자판 놀자판 문화를 지양하라.⑧자녀와 공동의 경험을 다양하게 축적하라.⑨가족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나는 가장이 되라.⑩자녀의 학교를 방문해보라.①①자녀를 강하게 키우는 아버지가 되라.①②자녀에게 근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라.①③청소년문제의 선도연령을 낮추라.①④자녀앞에서 정정당당한 아버지의 위엄을 보이라.①⑤때로는 회초리도 가하는 아버지가 되라.①⑥아버지는 자녀의 보호자이지만 그림자같은 존재임을 명심하라.①⑦성공만을 목표로 두지않게 교육하라.①⑧소중한 물품들을 자녀에게 관리하도록 맡겨보라.①⑨자녀의 사소한것도 기억하는 아버지가 되라.②ⓞ아버지와 자녀간에 둘만의 특별한 스케줄을 갖도록하라.
  • 가정 간호사제 7월부터 시행/재택진료시대 본격 개막

    ◎환자가정 직접방문… 투약 등 의료서비스/병상회전율 높이고 진료비 절감효과 의사단체등의 반대에 부딪쳐 결실을 맺지 못했던 가정간호사제가 오는 7월부터 실시됨에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재가진료시대」를 맞게 됐다.가정간호사제란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가 조기퇴원 환자의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약및 처치를 하는 의료서비스. 보사부는 지난 90년1월 의료법시행규칙개정령을 마련하고 이제도의 시행을 서둘러 왔으나 수입과 업무영역의 감소를 우려한 개업의들이 이에 반발,지금까지 유보되어 왔다. 가정간호사제는 노령인구의 증가로 당뇨병 고혈압 정신질환등 장기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사후관리등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전국민 의료보호험실시에 따른 대형병원의 병상부족현상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환자입장에서는 입원치료뒤 조기퇴원으로 과다한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병원측은 병상회전율을 높여 인력및 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저소득층의 의료접근도를 높일수가 있고 핵가족화로 간병인력이 없어 환자를 어쩔수 없이 병원에 입원시키는 경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정간호의 적용이 가능한 대상은 고도의 의료적 처치가 필요없이 일상적 치료를 계속해야 하는 환자,회복 불가능한 질병을 앓으며 입원을 꺼리는 환자,저소득 환자,장기투약및 관찰이 필요한 환자등. 가정간호사는 이들 환자에게 회복촉진과 합병증 예방을 위한 상담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투약지도를 하게 된다.또 복용하고 있는 약의 효과나 부작용을 파악하며 만성질환자에 대한 재활교육과 가족을 대상으로 간호방법 교육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가정간호사는 간호사자격을 가진 자로서 보사부장관이 인정하는 기관에서 1년간의 전문교육과 실습과정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서울대 보건대학원과 연세대 간호대학등 전국 9개대학이 가정간호사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지난해 말 현재 1백60명의 가정간호사를 배출했다. 보사부는 오는 6월안에 가정간호서비스에 대한 의료보험수가 책정및 대상병원 선정을 매듭짓는 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보사부 관계자에 따르면 보험수가는 의료비절감의 원칙에 따라 외래진료비보다 높고 입웜비보다는 낮게 책정하며,대상병원은 대도시지역의 3차의료기관 가운데 선정한다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 미국의 경우 1890년에 이미 가정간호사제를 도입,현재 1만5천여개소의 가정간호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이용자가 4백50만명에 이르고 있다.수술환자의 40%가량이 수술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가정간호를 받음으로써 치료비를 10∼30% 줄일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도 지난 72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하기 시작해 전국 일반병원의 4%를 웃도는 3백50개 병원에서 가정간호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 김의숙교수(간호학)는 『가정간호사제는 조금만 불편해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한정된 의료서비스에서 벗어나 질병종류와 개인사정등에 맞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제도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의사와 국민의 호응이 절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함께 일하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지난주 우리 방송위원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심의할 외부모니터요원 모집이 있었는데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업무는 상근직이 아닌 재택근무로서 일의 성격상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여성들이 지원해왔다.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에게 응시자격이 있으나,대학원까지 마친 고학력 여성들의 지원도 상당히 많았다.연령별로는 미혼의 20대부터 40대의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렇듯 지원자가 쇄도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욕구가 얼마나 큰지,그리고 그 욕구에 비해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사회의 유별난 교육열기속에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남성의 그것에 버금가나 유감스럽게도 취업률은 그렇지 못하다.대졸여성이라 할지라도 같은 자격의 남성들과 평등한 응시기회를 주는곳은 그리 많치 않으니 당연히 채용가능성도 희박하다.어렵사리 일자리를 얻는다해도 결혼과 더불어 퇴직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고,여성의 직장 생활을 차선으로 보는 고정관념 탓도 있고 또는 남성보다 승진기회가 늦는등 외적요인 말고도,여성 스스로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떨치지 못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직장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앉게 되면 자녀가 왠만큼 성장하여 다시 일할 여건이 마련된다해도 좀처럼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몇년전 일부 대기업에서 편집,사서,디자인,번역,비서 등의 전문분야에 35세미만의 재취업 주부사원을 이태인가 계속 모집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유감스럽게도 당시 채용된 주부중 상당수가 이미 퇴직하였고 아직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몇 안된단다.가사를 돌본 몇년간의 공백이 새 일에 적응하는데 장애가 되었거나,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 남성들이 이미 상위직에 승진해있어 심리적 부담이 되었거나 아니면 성장했다고 생각한 자녀교육도 수월치 않았는지 모른다.어쨌든 대기업에서 주부사원 공개모집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실험으로 끝나고 만 셈이니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일이다. 기회를 얻고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여성들 때문에 이제도가 정착되지않았다는 비난도 성립되겠지만,한 두해 실험으로 중단된데는 사회적으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의 탓이 더 클 것이다.가정사와 육아가 여성에게만 부여됐다는 고정관념,여성과 일터에서 나란히 서는 것을 불편해하는 남성들의 고정관념,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남녀의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고정관념,여성자신에게서조차 발견되는 직업에 대한 차선 의식등이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여성에게 함께 일할 기회가 활짝 열리는 사회가 신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니터에 지원상황을 보아도 또 각 언론사 문화강좌에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보아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욕구를 짐작할 수 있다.그 욕구가 재취업이나 취미생활로 채워지는 행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 민간업체 건설 장기임대주택/“국민재택기금 다시 지원” 건의/주택은

    주택은행은 민간업자와 장기임대주택건설에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주택은행은 15일 사원임대 및 공공임대주택 건설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민간업체가 건설하는 장기임대주택에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설부에 건의했다. 주택은행은 민간업자들이 장기임대주택건설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재개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히고 민간이 건설하는 장기임대주택에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재개하고 싼값의 택지공급,세제지원을 강화할 경우 임대주택의 건설·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혼여성 90%“취업희망”/대학교육협 이정근소장,도시주부 설문조사

    ◎자녀양육·구직난이 최대 걸림돌/시간제 등 근무형태 다양화 시급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대부분은 취업을 원하지만 집안일과 자녀출산·양육이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이정근소장이 지난 10월 서울·부산·광주의 기혼여성 9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혼여성의 구직애로사항조사를 통해 밝혀진것. 이소장이 대한YWCA 주최 「기혼여성 고용촉진을 위한 단기 직업훈련토론회」(26일 대한YWCA강당) 주제발표를 통해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5.0%가 적절한 취업기회가 오면 취업하겠다고 답했고 25.2%는 고려하겠다고 응답,취업의사를 가진 기혼여성이 90.2%에 달했다. 직업을 가질 경우 가장 어려운 점은 자녀의 교육(21.7%)·양육(19.5%)·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다(21.0%)등을 지적했다. 실제로 기혼여성의 70.5%는 가정일을 전부 자신이 도맡아 한다고 대답했고 가족과 분담하는 경우는 22.7%에 불과했으며 이밖에 파출부 이용(3.8%),가정부(2.4%),친척·친지의 도움(0.3%)등으로 나타났다.미취업 이유에 대해서는 26.1%의 여성이 「자녀 양육문제」를 들었고 능력에 맞는 직장이 없어서(16.7%),취업하려해도 취업할 수 없어서(14.8%)로 나타나 자녀양육문제와 함께 구직난을 들었다. 이소장은 『시간제근무·재택근무등과 같이 근무형태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자녀양육지원체제 확대,가사를 대행해 주는 개인서비스업 공급망 확충,적합한 직종개발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5

    ◎정보화사회의 가족형태는…/신가족주의/애도 보고 일도 하고… 「나나」에서 「도도」로/산업화과정서 깨진 일터­집 인접성/미디어 발달따른 재택근무로 복원/양과 음으로 대립적인 아버지­어머니/물·불이 가마솥통해 상생으로 바뀌듯/가정을 매개로 이질적요소 조화이뤄 □황규호문화부장=산업사회가 가정을 붕괴시켰다면 다음에 오는 정보사회 또는 후기 산업사회라고 불리는 21세기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변화될는지,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어떤 대비와 노력을 해야 할는지 지난번에 못다한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농업사회와 산업사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대립적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올 정보사회는 두 문명을 포괄하는 성격이 짙어질 것입니다.요즈음 다원적 사회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농업사회에서는 집과 일터인 논밭이 떨어져 있지 않았지요.그래서 가족들은 언제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왔습니다.그러나 산업사회에서는 일터인 공장이나 직장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마련입니다.그래서 가족의 대가족이든 핵가족이든 그와 관계없이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산업사회의 특성은 이렇게 가정을 일터로부터 분리시킨 데 있지만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다중적 업무 가능 □특히 개인보다는 기업중심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진 일본과 한국의 경우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지방이나 해외로 발령이 나면 가족은 놔둔채 단신부임하는 급료생활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아니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직장이 서로 다른 주나 도시에 있는 경우 그 부부는 주말이나 또는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이혼이나 별거중에 있는 부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산업사회의 구조와 생활양식은 가족을 콩가루가 되게 하지요.그러나 정보화사회가 되면 오히려 옛날 농경시대처럼 일터와 가정이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지요. □가정근무 말씀인가요. ■예,그렇습니다.멀티·전화·팩시밀리·컴퓨터·통신등 개별미디어의 발전으로 이제는 사람이 직접 직장에 나가 않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집안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일본식으로 표현하자면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일의 직종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주로 개인적인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은 앞으로 직장에 가질 않고 집안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쓸데없이 출·퇴근하는데 서너시간씩 길거리에 시간을 뿌리고 다니는 낭비도 없어질 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직장의 두공간은 온라인으로 일체화되어 있으므로 마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모든 사무를 처리할 수가 있지요.물론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하는 기획회의 같은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지요. □영상회의를 통해서 말이지요. ■이렇게 되면 실직하면 집에서 애나보지 라고 하던 말이 옛말이 됩니다.어엿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집안에서 애를 보면서 동시에 직장일을 하는 다중적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특히 가정이냐 직장이냐로 고민하던 가정주부의 택일적인 입장이 이제는 공유관계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공유관계로 변화 □언젠가 선생님께서 「나나」에서「도도」로라는 글을 쓰신 적이 있는데 정말 애나 보고 밥이나 짓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애도 보고 밥도 짓고 동시에 바깥일도 하는 「도도주의」가 생겨나게 되겠군요(웃음). ■그 뿐만이 아닙니다.일본만 해도 최근 국민학교 아이들의 학교시간이 주5일제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학교시간을 줄이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집안에서 부모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정보화사회가 이루어지게 되면 가족관계가 더욱 밀접하게 되고 집안과 바깥의 경계가 대립관계에서 공존관계로 변하게 된다는 거지요.그러니까 한국처럼 산업화 과정에서도 비교적 건실한 가족관계를 지켜온 사회가 21세기의 정보화사회에서는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서구사회에서도 가족의 중요성과 그회복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이혼율도 차차 줄어들고 심지어 동성애를 하는 집단에서도 가족을 가지려는 신가족주의 운동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들은애를 낳을 수 없으니 가족의 형태를 만들 수 없지 않습니까.처음부터 가족의 부정에서 시작된 게 그들의…. ■처음엔 다 그렇게 생각했지요.게이던 레즈비언이던 동성애관계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날 수 없는 것이어서 부­모­자의 전통적 가정 삼각형은 붕괴되고 말것이라고 말입니다.그러나 최근엔 아주 놀라운 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지난 8월 7천명의 회원을 둔 동성연애자협회의 모임에서 그들은 동성애자들에게도 어버이의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데모를 벌인 것입니다. ○동성부부에 자녀 □어떻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동성끼리 애를 낳을 수가 있지요. ■동성끼리 동거생활을 하면서도 아버지가 되고 싶고 혹은 어머니가 되고 싶은 천륜은 버릴 수 없었던 거지요.그래서 레즈비언의 경우에는 인공수정으로 직접 자기가 애를 갖는 방법을 쓰지요.어머니가 되고 싶은 레즈비언들을 위해서 동성애 단체에서는 정자를 알선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합니다.그리고 게이의 경우에는 복잡해서 여자의 몸을 빌려 인공수정을 해서 씨받이를 해오거나 애를 가질 수있는 좋은 대리모의 제안자을 구하는 광고를 내거나 하는 모양입니다. □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레즈비언이나 게이들사이에서 자라나는 애들은 어떻게 됩니까.게이 커플에서 자라나는 애들은 아버지가 둘일테고 레즈비언 커플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머니가 둘일 테니 어떻게 그 애들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가 있겠습니까.그리고 그것을 과연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고 또 법적으로 인정될 수가 있습니까.정말 정신이 이상해 집니다. ■아시겠지요.왜 음양사상이 그토록 뿌리깊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지 말입니다.우리는 국기에까지 태극을 그려놓지 않았습니까.남편을 하늘 아내를 땅으로 본 동아시아인의 의식,그 음양조화가 가족의 기본 사상이 되었지요.가족은 땅과 하늘 즉 음과 양이 서로 만나 조화와 융합을 이룰때 비로소 생겨나는 것입니다.음양론으로 볼때 동성애는 우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며 가족의 붕괴는 물론 사회전체를 병들게 하지요.에이즈로 상징되는 절대 절명의 병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동성애로 인한 가족해체 형태는 없지요.역시 몸에 밴 음양사상의 덕분으로 보아야 겠군요. ■가족은 문화의 전승장입니다.어떤 문화던 그것은 가족을 단위로하여 유지되고 전승되는 법이지요.문화의 기본이 되는 언어습득도 가정에서 이루어 집니다.그런데 한국말 자체가 아버지 어머니의 양성의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모음조화로 이루어진 한국의 의성어나 음성상징의 경우를 두고 보면 명백하지요.아버지라는 말과 어머니라는 말에는 동성애적인 것이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왜냐하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말은 첫머리의 「아」와 「어」의 대응 그리고 「­버지」와 「­머니」의 ㅂ,ㅁ의 자음 대응으로 서로 절묘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데요.아버지의 아는 양성모음이고 어머니의 어는 음성모음으로 한국말에는 도처에서 그런 대응관계를 읽을수가 있군요.같은 흰빛이라도 하얀것과 허연것이 다르고 아장아장 걷는,어정어정 걷는 걸음걸이가 다릅니다.그런데 ㅂ과 ㅁ음의 경우는 처음 듣는 소린데요. ■음양을 상징하는 두물질 물과 불의경우를 놓고 생각해보십시오.영어의 파이어와 워터는 아무 대응성이 없지만 한국말의 불과 물은 ㅂ과ㅁ의 자음대응으로 머리자만 다릅니다.즉 불은 아버지로 양이고 물은 어머니로 음입니다.불과 물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은 음양의 대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불은 밝고 물은 맑습니다.「밝다」와 「맑다」도 또 ㅂ,ㅁ의 짝을 이루고 있지요.아어의 경우처럼 ㅂ은 양이고 ㅁ은 음입니다. ○음양 상생의 원리 □참 희한한 일이네요.그런데 음양은 서로 대립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물과 불이 상극이듯 말입니다. ■물과 불은 성질이 정반대입니다.물은 찬데 불은 덥습니다.물은 밑으로 내려가는데 불은 위로 올라갑니다.물은 땅으로 스며들고 불은 하늘로 올라가 기체가 됩니다.상극하는 것이라 불에 물을 부으면 불이 꺼지고 물에 불을 가하면 증발하여 사라집니다.공생을 하지못하는 영원한 대립의 물질입니다.그러나 어떻습니까.만약 물과 불 사이에 가마솥을 달면 맛있는 밥과 요리를 지을 수가 있지요.상극의 원리는 상생의 원리로 바뀝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이제야 짐작이 갑니다.남녀는 물과 불처럼 서로 다른 이질적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 이질성은 조화를 통해 상생의 길로 나갈 수도 있고 반대로 대립과 갈등으로 상극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가족은 바로 음양 상생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한국가족형태를 지탱하고 있는 원형이다라고…. ■그렇지요.가족은 절대로 이익집단도 합리적인 기능조직체도 아닌 것입니다.각기 대립하는 것들 모순하는 것들 그리고 온갖 비합리를 융합하는 거대한 가마솥이며 이질적인 것들을 조화시켜 새로운 맛을 내게하는 상생의 냄비지요.못난놈도 잘난놈도 집안에서는 함께 자랄 수 있고 큰 것과 작은 것이 한지붕밑에서는 함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정에는 출근부도 없으며 능력평가제도 승진이나 좌천도 없습니다.그래서 긴장을 풀고 다리를 뻗는 유일한 장소,죽은자와 산자가 촛불을 켜놓고 인사를 나누는 영적인 장소,어리광이 통하는 장소,하늘과 땅·낮과 밤·해와 달이 한울타리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장소,한마디로 말하면 음양원리가 지배하는 소우주이지요.하늘만이 군림하는 가부장제도가 결코 한국 가족이념이 아닙니다.태극마크를 보세요.빨간것과 파란것이 똑같이 맞물려 하나의 형태를 이루고 있지 어디 서로 어긋난데가 있고 크고 작은 것이 없습니다.그래서 만국기 가운데 자기 가정의 깃발로 꽂아도 되는 것은 오직 태극기 하나 뿐이지요(웃음). ○신유교주의 태동 □그러고 보면 우리가 당장 21세기를 맞기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한국의 가족전통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가장 귀중한 보배를 제손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깥에서 파랑새를 구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유태인은 2000년이나 나라없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왔지만 가족을 지켰기 때문에 자기 문화를 전승해 왔고 오늘의 이스라엘을 만들었지요.반대로 나라가 있어도 가족이 붕괴되면 문화를 상실하고 맙니다.개인은 가족제도안에서만 문화와 접하게 되는 거지요.학교는 절대로 문화를 배우는 모형으로서의 가족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불교나 기독교는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는 가족을버려야 한다는 단절 또는 대립의 입장을 취할 경우가 있지만 유교는 수신재가치국평천하로 몸­가족­나라­천하(세계)가 곧바로 연계성을 갖고 이어지고 있지요.산업주의시대에는 유교가 가장 배격할 이념이었지만 앞으로 오는 문명은 새로운 시각에서 흡수되는 신유교주의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그러니 지금 지구공동체라고 하는 글로버리즘은 바로 우리 가족안에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부족한 정보인력 여성 활용 바람직”

    ◎여성 정보인협회장,창립기념 세미나서 주장/기업 시간제·재택근무 등 도입 필요/업무수행능력엔 남녀 차이 없어 여성정보인의 권익보호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발족된 한국여성정보인협회가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보인력의 활성화」를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관심을 끌었다. 이날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이기호회장과 (주)STM 김영태사장은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정보인력의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정보인력의 적극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나 업무에 필요한 중요시간대에만 근무하는 가변근무제 등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정보인력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이회장은 『현재 6만여명의 정보관련 전문인력중 여성이 2만4천여명이라며 여성정보인의 중요성을 인식,이들이 효과적으로 전문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출산등 여성의 역할 차이를 인정하는 의식개혁과 재택근무 실시등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4명의 여성정보인 재택근무및 가변근무제 등을 시행한 결과를 갖고 「여성정보인력활용방안」을 발표한 김사장은 『여성정보인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및 가변근무시간제 등의 제도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재택근무제와 가변근무제를 해본 결과 재택근무제로 생기는 소속감및 동료의식 저하,자기계발의 제약등의 문제점은 정확한 업무일정과 자기계발계획을 확립해주고 가변근무시간제는 중요업무시간대의 활용및 철저한 업무일정관리를 하면 업무누수현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숙대 이과대 김명자학장은 『21세기는 정보화사회의 진입이 예상돼 정보를 이용하는 정도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혁명기에서 지금까지 잔존돼온 성차별등의 사회통념을 여성 스스로 자각,탈피하는 것이 최대의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여성개발원 이청자정보자료실장은 『현대는 동시다발적으로 대량정보가 유통하는 시대이므로 자신의 정보및 지식의 축적량에 따라 사회계층이 구분될 것』이라며 『개개의 여성정보인이 철저한 직업의식과 능력배양 등을 통해 성차별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광원업무개발국장은 『전체 정보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호전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여성정보인들이 가정주부등 비정보인들에게 정보화 마인드의 확산은 물론 정보화시대의 주역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재택근무/“살림­일 함께”… 주부에 인기

    ◎88년 「한양전자계산」서 도입후 10여사서 시행/통신망이용 지정업무 집서 처리/고급여성인력 활용차원서 확산/출퇴근 어려움 극복 이점… 선진국선 10년전 시행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도가 주부들 사이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택근무,홈워킹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재택근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본사의 컴퓨터·가정용PC·통신망등 기간자원을 활용하면 누구든지 가능해 가사·육아등의 부담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처지의 기혼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측에서는 고급여성인력의 활용차원에서 확산추세에 있다. 현재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럭키금성 계열의 정보산업체인 STM,IBM,한국PC통신,한덕생명등 10여곳.그밖에 프로랭스,에임즈와 같은 전문번역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활용하고 있다.근무형태는 정식사원제와 용역사원제로 구분된다. 재택근무의 개념은 지난 88년 한양전자계산등 몇몇 전산업협동조합 회원사 업체들이 주부사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키펀치작업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후 지난해 1월 STM이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여사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본격화됐다.STM의 재택근무 정규사원은 현재 15명.이 가운데 12명이 기혼여성으로 주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PC통신에서는 2명의 주부가 지난 8월부터 정보통신서비스 「하이텔」의 모니터링 요원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이들은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하오9시부터 상오1시까지 「하이텔」 게시판 내용을 모니터,음란물 욕설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내용을 성격에 맞는 항목에 배치하는 일을 한다. 「하이텔」주부모니터 전경란씨(26)는 집안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어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재택근무사원 모집에 응모,다시 일을 할수 있게 됐다. 『출퇴근전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낮시간을 활용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된다』는 전씨는 『무엇보다도 살림을 소홀히 하지않고도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덕생명도 부족한 정보시스템 분야의 전문인력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생명보험회사 전산실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여성 10여명을 채용,재택근무제를 실시중이다. 거의 전세계의 언어를 커버하고 있는 기술서전문번역회사 프로랭스에서는 현재 50여명의 기혼여성이 컴퓨터와 모뎀,통신망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부족한 정보서비스 분야 인력수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무실공간 절약등 비용절감 ▲복잡한 출퇴근환경 극복 ▲근무형태의 개선에 따른 업무생산성 향상을 가져 온다는 이점을 안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91년 추정집계된 재택근무자는 3천9백만명에 이르며 이중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처리를 하는 숫자는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날로 저렴해지는 컴퓨터 기자재,점점 더 복잡해지는 출퇴근환경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다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전화·컴퓨터 이용 가정진료 시스템 개발

    ◎3시간 대기후 3분진료 “이젠 옛말”/경희대의대 서병훈교수팀 국내 첫 성공/컴퓨터로 진단,전화통해 처방/임신·불임 등 4개분야 정보제공/회원제 운영… 시간·치료비 절약효과 전화와 컴퓨터를 이용한 가정진료시대가 우리나라에서도 막을 올렸다. 경희대의대 산부인과 서병희교수팀은 한빛 산부인과와 공동으로 27일 컴퓨터의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연결한 원거리 가정진료서비스센터를 개설,국내에서 처음으로 재택진료의 새 장을 열었다. 이는 의사의 왕진이나 환자가 병원을 찾아 이뤄지던 기존의 진료개념을 뒤바꾼 것으로 주목된다. 지난 90년 5월부터 15개월동안의 연구끝에 이시스템을 개발한 서교수팀은 산부인과를 찾는 임산부및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일정기간의 시험운영을 거친뒤 곧 회원제로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불임환자에 대한 진료및 정보제공시리즈와 월경,배란등 임산부에 관련된 정보제공시리즈등 4개프로그램으로 나뉘어졌다. 원거리 가정진료서비스의 내용을 분야별로 알아본다. ▷시리즈Ⅰ◁불임환자에 대한 진료및 처방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안내전화는 94 2­ 91 41번이다. 환자가 매일 잰 기초체온을 위의 전화번호를 통해 중앙컴퓨터로 보내면 월경주기의 기초체온표를 분석한 결과를 전화음성으로 알 수 있으며 배란유도제,황체기 보강주사 등의 자동처방,인공수정 예약등 불임환자에 대한 처방을 전화로 전달받을 수 있다. 예컨대 월경이 시작된 뒤의 배란유도제의 사용방법과 질분비물조건이 좋지 않을 때의 처방을 제시해 주고,배란이 가능한 시기와 배란후 황체기에 해당되는 시기에 적합한 치료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받으려면 먼저 불임에 관한 기본적인 검사를 받은뒤 기초체온표의 작성요령을 배워야 한다.환자 개개인은 4자리로된 고유의 회원번호와 비밀번호를 갖게된다. ▷시리즈Ⅱ◁ 배란가능기간 산정및 피임·월경에 관한 정보프로그램으로 안내전화는 942­9144이다. 임신과 피임조절에 참고가 되도록 월경시작일을 이용해 월경주기내의 배란가능시기를 알려준다. 월경주기법,자궁경관점액주기법등 자연피임방법을 안내해 주고 월경과 관련된 출혈의 처치법에 대해서도 소개해준다. ▷시리즈Ⅲ◁ 임신과 출산후의 정보프로그램으로 안내전화는 942­9177. 임신중 혹은 출산후의 바람직한 생활방식과 지켜야할 사항을 알려주고 분만예정일도 산정해준다. 임신기간의 계산과 태아의 성장상태,임신중에 나타날수 있는 증상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시해 준다. 또 빈혈이나 폐결핵,갑상선질환등 임신중의 합병증의 진단과 처방 그리고 산후조리법도 소개해준다. ▷시리즈Ⅳ◁ 기초체온에 관한 정보프로그램은 안내전화 942­9149에서 해준다. 불임환자들이 배란여부를 알수 있는 기초체온표의 작성요령과 서비스이용방법을 안내해 준다.또 기초체온곡선의 분석결과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서교수는 『원격 가정진료시스템은 갈수록 대형병원이용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시간과 돈을 덜 들이면서도 고급전문의료진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치』라며 『정보화시대로의 이행과 함께 소아과·정신과등 다른 영역으로의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 미 컴퓨터사/새 판매전략으로 불황 타개

    ◎대기업에 판로 막혀 저가품 개발/학생·택지근무자 등 집중 공략/2천만 잠재수요 놓고 IBM·애플·컴패크사 등 각축 아이비엠·컴패크·애플사등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들이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판매방식인「소호(SOHO)」시스템을 도입,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비지니스위크지 최근호에 따르면 아이비엠·컴패크·애플·델사등 미국의 유수한 컴퓨터제조업체들이 올해 법인 등의 규모가 크고 대량 수요자에 대한 판매가 정체되자 자구책의 하나로 중소및 개인사무실·가정 등에 판매선을 다변화하는 새로운 판매방식인「소호(SOHO)」시스템을 개발,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호(SOHO)시스템이란 Small Office,Home Office의 약어로 중소및 개인사무실이나 집안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학생·회사의 경영고문·개인 재택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쉽게 구입할수 있는 저가의 컴퓨터를 판매한다는 전략.즉 법인및 중소기업,가정이용자 등에게 판매선을 다변화함을 의미한다.따라서 올해처럼 규모가 크고 대량 수요인 법인의 수요가 정체돼도 위험을 분산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호시스템의 개발은 1천달러 안팎이면 컴퓨터이용자들이 일을 처리하는데 아무 불편없이 수행할수 있는 기능을 지닌 저렴한 컴퓨터가 나옴으로써 가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크레이티브 스트레티지스 리서치 인터내셔널사 팀 베자린고문은 『모든 부문을 총체적으로 연구해본 결과 소호시스템의 새로운 이용자및 판매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 수요자 또한 2천만명정도로 추산되는 넓은 시장』이라며 『이들 수요자들은 컴퓨터전문가가 아닌 것은 물론 전문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아 단지 가격과 기능면을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소호시스템의 흐름을 처음 시도한 것은 AST리서치및 델사.하지만 현재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지난 6월8백99달러(약65만원)인 프로리니아를 선보이며 이 시스템사업에 뛰어든 컴패크사이다.이때까지 컴패크사는 법인판매망의 수요를 겨냥한 2천달러(약1백50만원)전후의 법인용 DESK PRO/m과 DESK PRO/i등만판매해오고 있었다.그런데 이 프로리니아가 판매되자마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을 보였다. 컴패크사 북미지역담당 로스 쿨리부회장은 『프로리니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전에 결코 생각해본적이 없는 소호』라며 『내년의 경우 북미지역 판매량의 2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비엠사의 경우 지난 9월 에센셜·엑스퍼트·컨설턴트 등을 구입한 사람이 집에서 플러그만 끼우면 일을 처리할수 있는 이미 설비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컴패크사의 라이벌제품인 밸류포인트(1천달러·약78만원)를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사의 경우도 지난 9월 법인고객용에는 쿠아드라(5천1백99달러·약4백만원),중소기업용에는 클래식(1천4백99달러·약1백12만원),가정용에는 퍼포마(1천2백달러·약80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또 델사는 법인용 델(1천2백99달러·약98만원),중소사무실용 프리시즌(1천2백99달러·약98만원),가정용 디멘션(1천2백59달러·약97만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 “한국 멀잖아 유엔 15대주요국 될것”(노 대통령 유엔여로)

    ◎“모험 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수행기자들에 9·18결단 배경 설명/뉴욕공항에 반정부시위대 일체 안보여 ○…뉴욕에 도착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7시(현지시간)부터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기수뉴욕총영사 주최로 열린 교민대표를 위한 리셉션에 참석,유엔방문 목적등을 설명하고 교민들을 격려. 한식과 양식뷔페가 차려진 이날 리셉션은 부부동반으로 6백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여동안 성황리에 진행. 노대통령은 김총영사,김재택뉴욕한인회장 내외의 영접을 받으며 은은한 실내악이 연주되는 행사장에 입장,교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 노대통령은 김한인회장의 환영사에 이은 격려사를 통해 유엔을 3번째로 방문하는 감회를 피력하고 『이번 유엔방문은 유엔외교무대를 십분 활용하여 세계에 우리를 알리고 우리나라가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 노대통령은 『우리는 비록 유엔에 가입한지 1년 밖에 안되었지만 어떤 회원국 못지 않게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결정등 구체적사례를 소개하고 『국력과 경제력에 비추어 볼때 우리나라는 가까운 장래에 유엔의 15대 주요국가안에 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 노대통령은 이어 중립선거관리내각과 민자당적포기에 대해 언급,『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받아들여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면서 『이것이 6·29선언으로 추진한 민주화 과업을 가장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해 좌중은 뜨거운 박수. ○…20일 서울공항을 이륙한 직후 노대통령은 특별기내를 돌아보며 수행원및 수행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9·18결단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떠날 때 머리가 복잡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어 기분이 괜찮다』며 『이번 당적이탈을 두고 모험이 아니냐고 하는데 모험을 안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으며 모험에서 이길 수 있게끔 노력을 해야지』라고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과 당적포기에 따른 각오를 재삼 다짐. 노대통령은 이어지는 질문에 『이번 결단을 하나의 점으로 보지 말고 긴 흐름속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국민의 수준은 분명히 부정이 통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왔는데도 아직 선거때가 되면 공직자들은 부담감을 느끼고 정당인들은 의지하려는 관습을 청산하지 못해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 노대통령은 『이제 여야는 달라져야 하며 모두가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인식과 발상의 전환을 기해 나무만 보는 수준에서 벗어나 숲 전체를 보는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면서 『이번에 잘 되면 우리의 수준도 상당한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노대통령은 순방후 10월초로 예상되는 중립선거관리 내각구성문제와 관련,구체적인 인선기준 등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여야에 치우치지 않았다 여겨지면 언론에서 비판만 하지 말고 적극 밀어줘야 한다』고 주문. ○…노대통령을 태운 특별기가 도착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는 우리 공관원들과 클라크 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티모어 유엔의전장,교민 3백여명이 나와 영접. 노대통령은 환영나온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로 향했는데 반정부시위대의 모습이 일체 보이지 않은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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