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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PC통신·무인정보 단말기 사용/내년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정보화 추진위 확정 민원인은 내년 말이면 관공서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고 2002년이면 전자통신으로 증명서 제출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무원들도 재택 또는 원격근무를 원하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결재도 컴퓨터를 통해 하면 되고 영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부처간 협의를 하게 된다. 정부는 최근 열린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자정부의 비전과 전략’을 심의,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민원인 중심의 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내년 말까지 인터넷,PC통신 등 사이버공간이나 무인정보 단말기(KIOSK) 등을 통해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또 민원 서비스 제공 창구도 우체국이나 농협 등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보고나 결재,기관간 협의 및 문서전달·보존 등 행정업무 처리도 컴퓨터로 할 수 있도록 하고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든 정부기관에 근거리 통신망(LAN)을 설치하고 이를 정부고속망(WAN)이나 지방행정 종합정보망(MOHA­Net),민간부문과도 연결하는 행정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또 공무원 개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우편번호(E­Mail ID)를 부여하고 원격근무 및 재택근무제도도 시범 도입키로 했다.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혜택을 주기로 했다.
  • 부동산 테크/투자유망 아파트 올 가이드

    ◎황금알 입지… 이곳을 노려라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에 해빙기운이 감돌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의 규제일변도 부동산정책을 완화위주로 바꾸면서 부동산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 8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처음 전달보다 감소했으며 주택 값과 전세 값이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기가 올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이른 상태. 오히려 3·4분기들어 하락세가 다시 가시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설사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탄다해도 예전같은 수직상승 기조는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아파트를 사려면 주거환경이나 개발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기 능력에 많는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살기 좋으면서도 투자가치가 있는 아파트. 신축주택 구입시 양도세 면제,취득세·등록세의 감면 등 세제상의 혜택과 분양업체의 아파트 가격인하,분양가 저리융자 등 업체의 분양전략을 잘 분석해보면 의외로 좋은 조건의 아파트를 값싸게 구할 수 있다. 최근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투자 유망아파트를 알아본다. ◎안양 한국제지 터 삼성아파트/평당분양가 300만원대 저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2만3,000여평의 한국제지 공장터가 2001년까지 1,800여세대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부문장 李相大)이 안양시 한국제지 삼성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지난 3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다. 한국제지 삼성조합아파트는 안양역 인근 한국제지 공장터에 25층∼27층 아파트 16개동 규모로 신축되며 이번에 모집하는 조합원은 32평 1,416가구,24평 432가구 등 모두 1,848가구이다. 15% 옵션 분양가가 24평형 8,700만원,32평형 1억1,900만원으로 평당 300만원대. 24평형 4,000만원,32평형 5,000만원까지 장기 저리의 시중은행 주택융자가 가능하다. 한국제지 삼성아파트는 사전결정과 교통영향평가가 이미 완료돼 그동안 조합아파트 단점으로 지적돼 온 사업일정과 분양가 변동이 거의 없으며 99년 3월 착공해 2001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제지 삼성아파트는 삼성이 전통미의계승을 위해 자체개발한 한국형 아파트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해 경비관련비용을 40∼60% 절약해 관리비 부담이 크게 줄어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교통요건으로는 서울 시흥,과천,의왕,수원으로 이어지는 경수산업도로와 관악로,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2분거리에 2000년 롯데백화점 민자역사로 탈바꿈하는 안양역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할 뿐아니라 서울역과 수원역을 잇는 직통전철을 이용해 수원역과 영등포역으로 출퇴근할 경우 20분이 소요돼 서울과 수원지역 직장인에게 안성마춤이다. 문의 (0343)424­3303.◎김포장기 현대아파트/자연친화형 단지설계 자랑 현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57­4번지 외 145필지상에 중·대형 아파트 총 2,513가구 중 1차 분양분 767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대지면적 5만1,000여평에 대단위 단지로 건설되는 청솔마을 현대아파트는 32평형 332가구,42평형 106가구,51평형 132가구,58평형 105가구, 65평형 92가구 등 1차분 767가구. 입주시기는 2001년 5월쯤이다.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 내외. 이 아파트의 특징은 사업부지내 학교,상업,종교부지 등 기반시설이 골고루 배치돼 있으며 단지를 곡선모양의 파노라마형으로 배치하고 자연환경요소를 최대한 반영한 자연친화형 단지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교통편은 김포대교 개통,48번 국도와 제방도로의 확장계획과 수도권 외곽 순환도로의 개통예정으로 입주시에는 더욱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오는 13일 하오 3시 이 아파트 견본주택(김포 장기동)에서 최근의 부동산투자에 대한 전략과 김포지역 향후 전망 등을 포함한 아파트 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석자에게는 PCS폰 등 경품도 제공한다. 김포시는 올 4월1일 시로 승격되어 기존의 사우지구,북변지구,풍무동에 이어 장기동 등 대단위 주거단지가 곳곳에 조성되고 있고 영종도 신공항건설과 함께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개발열기가 높은 인기주거지역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문의 (0341)86­7114. ◎분당 현대산업개발 판테온/호텔수준의 미래형 빌라텔 현대산업개발(대표 柳仁均)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분양 중인고급맨션형 빌라텔 ‘판테온’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빌라텔이란 빌라와 호텔의 특장점을 복합시킨 형태로 주거기능 외에 입주자 전용의 스포츠센터 및 의료시설 등 고급 호텔 수준의 편의시설을 갖춘 21세기형 맨션이다. 분당 ‘판테온’은 50∼90평형대의 중대형 빌라텔로 모두 358가구이며 지상 3층 지상 27층 건물내 약 600여평의 실내중앙공원과 27층에 하늘정원을 설치했고 지상 5층에 입주자전용 수영장,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열병합 발전소를 이용한 지역난방시스템 도입과 개별 냉방방식의 채택으로 냉·난방비가 절감되며 첨단관리시스템으로 일반아파트 수준의 저렴한 관리비만 들어가 입주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지난해말부터 분양에 들어간 ‘판테온’은 현재 70%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2일 분당 모델하우스에서 잔여분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평당 370만원선인 ‘판테온’은 입주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명회 기간 중 20명에 한해 16%의 선납할인율을 적용해준다. ‘판테온’은 서울 강남에 인접,교통이 편리한데다 강남이나 분당지역의 타 오피스텔보다 분양가(평당 390만원∼760만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향후 투자가치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 (0342)716­1112. ◎김포 신안 ‘실크밸리’/수영장·헬스장 갖춘 전원형 신안종합건설(회장 禹炅仙)이 10일부터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에 총 4,000여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인 ‘실크밸리’를 조성,분양에 들어간다. 이번에 분양하는 ‘실크밸리’는 1차분 1,786가구로 23평형∼71평형. 평당 분양가는 발코니 샷시,주방TV,홈오토메이션,할로겐 렌지 등 서비스품목을 모두 포함해 340만원∼360만원선이다. 이같은 분양가는 올 상반기 김포지역의 분양가 평당 400만원선과 비교하면 10% 이상 싼 값이다. 이 아파트는 산자락에 둘러싸여 전원형 주택 느낌을 주며 단지내에 수영장을 비롯,헬스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김포공항까지 승용차로 10분,여의도까지 20분,광화문까지 50분가량 소요될 정도로 교통여건이 좋다.계약금을 분양가의 15%로 낮추고 중도금 6회 분할 55%,잔금 30%로 책정하고 시중 우량은행을 통해 저리의 중도금 융자도 알선해 줄 계획이다. 문의 (0341)85­1188 ◎미아재개발 SK아파트/북한산 자락… 고품격 설계 5,300여 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단지가 도심과 인접한 강북구 미아동에 건립된다. SK건설(사장 鄭淳着)은 미아1­1구역 재개발아파트 총 5,327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750가구를 오는 10월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평형별 일반분양분은 43평형 425가구,33∼34평형 200가구,25평형 1,125가구이며 2001년 10월에 준공된다. 미아재개발 SK아파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재개발아파트 단지인데다 교통여건(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도시순환고속도로 등)이 좋아 이전부터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아파트다. 또 도심과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하며,단지내 1만여평의 자연공원이 조성되어 투자가치 뿐아니라 생활환경도 좋은 아파트다. 주변지역이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조성되고 있어 입주시점에는 단지내 대형 유통센터와 인근 백화점 등 각종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진다. 특히 첨단 광통신 정보망이 시범 설치되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 기존 전화선으로는 어려웠던 첨단 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원격교육·의료,홈쇼핑,재택근무 등이 가능한 미래형 주거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전 평형 계단식 배치에 25평형에도 부부전용 욕실을 채택하는 등 대형 평형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설계에 반영했다. 자연풍의 색조와 고급스런 내부마감으로 수요자들에게 고품격아파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시 인테리어의 유행이 바뀔 경우 고객의 의사에 따라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패션 센스(Fashion Sense)제도가 채택된다. 문의 (02)3700­7706. ◎김포 고촌지구 대우아파트/주요 간선도로연결 사통팔달 김포에서 서울이 가장 가까우면서도 보기 드물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는 김포고촌 대우아파트가 10일부터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가 그린벨트에 접해 있어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원스레 펼쳐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여서 고촌지역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32평형 286가구와 50평형 152가구 등 438가구로 고촌면 신곡리에 견본주택을 개관,전시 중에 있다. 분양가는 32평형이 1억3,107만원,50평형이 2억1,413만원이다. 김포 고촌은 올림픽대로와 김포대교,수도권 외곽순환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직통으로 연결돼 여의도와 영등포를 20분안에 도달할 수 있고 고양시와 의정부 인천 수원 등 수도권 서남북 지역을 오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문의 (0341)985­6888. ◎서울 신도림동 대림아파트/주방가구 등 입주자가 선택 대림산업(대표 李正國)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종근당 부지에 23평형에서 49평형까지 7개 평형 1,242가구를 지난 8월말부터 분양 중이다. 대림은 이번 분양에서 주문주택제를 도입,개인 취향에 따라 주방가구와 마감재 등을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층별 차등분양 가격을 적용해 기준층 대비 2층과 최상층을 5%,1층은 10%를 분양가에서 할인해준다. 또 평형별로 연리 15.5%,3년 거치 30년 분할상환의 융자제도를 마련해 23,24평형은 5,000만원,32평형과 38평형은 7,000만원,49평형은 8,000만원을 각각 융자 알선해준다. 이 아파트는 서울 서남권의 단일 아파트단지중 최대 규모로 서울에 건립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주로 재개발,재건축 조합아파트인 것과는 달리 전 가구가 일반 청약자들에게 공급된다. 위치는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맞은편에, 2호선 신도림역과 5,7호선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신도림지역은 1만5,0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속속 세워지고 있으며 영등포 부도심개발계획에 따라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97년 분양한 인근 동아·롯데·기산아파트 등이 모두 100%의 분양율을 기록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의 (02)679­2536∼8. ◎남양주 ‘부영E그린타운’/광케이블 등 첨단+전원 조화 경기 남양주 도농동에 부영 E 그린타운을 분양 중인 부영(회장 李重根)은 평형에 관계없이 분양가를 508만원에서 448만원으로 총 분양가의 12%를 할인,65평형의 경우 최고 4,000만원까지 인하해주는 파격적인 분양가를 제시해 주택시장에 화제가 되고 있다. 총 5,756가구중 32평형 324가구,45평형 577가구,49평형 400가구,58평형 641가구,65평형 100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부영은 수요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을 10%로 인하하고 중도금 선납시 연 15% 할인금리를 적용해 준다. 또 분양계약자들에게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 준다. 주택경기 부양책의 일환인 양도소득세 100% 면제와 취득세,등록세 25% 감면혜택도 적용된다. 부영 그린타운은 자연과 첨단이 조화된 자연친화형 특급대단지로 민간업계 최초로 도시계획설계 및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단지내에 테마공원과 산책로,자전거 전용도로 등을 조성,도심속의 전원아파트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단지 내에 중앙집중식 정수처리시스템을 설치해 일반식수는 물론,세탁용수까지 미네랄을 함유한 청정수로 전세대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한국통신과 제휴,단지 내에 광케이블을 설치하여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고 고속화된 일반전화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화상전화와 고속 인터넷 서비스도 받게 돼 재택근무와 SOHO업무가 가능하다. 문의는 (0346)555­2411∼4 ◎李重根 부영회장/“남양주 그린타운 기대해 주세요” (주)부영은 94년 아파트 1만9,435가구를 건설,그해 국내 주택건설실적 1위를 차지했다. 96년말까지 모두 10만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주택건설업체 가운데 국내 2위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성과만큼 두드러지게 일반에 알려지지 않은 것은 서민 임대아파트 사업에 전념해 왔기 때문. 서민들이 내집마련의 꿈을 갖기 시작하던 83년 부흥주택흥산(주)로 출발한 부영은 설립과 동시에 임대주택 사업에 역점을 두고 아파트 건설에 전력해왔다. 李重根 (주)부영 회장은 “임대주택 전문업체가 국내 민영단지로는 최대규모인 남양주 도농동 아파트를 건설,분양할 능력이 있느냐는 주위의 시선이 많았다”며 “자금 유동성에 기복이 많은 대기업보다 고정적인 임대수입이 확보돼 아파트 건설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아파트 시장경기가 바닥세를 보이면서 주택은 소유개념에서 주거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이번 부영 그린타운은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알찬 아파트로 만들겠다”고 했다. 李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낸데다 자신이 가난때문에 학업을 중단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어 전주 순천 여수 목포 등 전국 14개 초·중·고교의 건물과 기숙사를 지어 기증하는 등 적극적인 육영사업도 펼치고 있다.
  • 국민의 정부의 경제철학(DJ노믹스 이상과 과제:1­1)

    ◎새 정부의 경제정책/민주적 시장경제의 정착을 위하여/‘총체적 부실’ 경제구조 전면 개혁/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동시 추진/불필요한 규제없애 경쟁력 강화 金大中 대통령의 경제철학은 한마디로 민주적 시장경제로 집약된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동시에 추진하며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 관치경제의 틀을 깨고 경제정책의 대전환을 이룬다는 것이다. 새 정부는 과거 정부의 자의적인 개입과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데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역할을 ‘시장이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의 자유방임적 태도에서 탈피,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부분에 적극 나서며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부의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 도덕적 해이의 만연,이익집단의 저항이나 재원부족 등 경제구조 개혁의 걸림돌을 극복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부실 금융기관의 정리나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의 감독 강화는 바로 ‘당연히 정부가 해야할 일’중 하나다. 또 시장의 실패를 고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업자 등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 이와 관련,새 정부는 경제정책의 기본 원칙으로 4가지를 설정했다. 즉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되 책임을 엄격히 묻고 ▲시장경제를 통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내·외국인 차별이 없는 시장개방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원칙 아래 새 정부가 중점을 둘 분야는 물가안정과 수출경쟁력 강화이다. ◎한국 경제 왜 무너졌나/부정부패 등 도덕적 해이가 원인/과거 정부 정책실패로 위기 초래 현재의 외환·금융위기와 경제위기의 본질은 무엇보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정착되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선(先)경제개발­후(後)민주화’ 논리로 정부주도의 관치경제를 수십년간 운영하다 보니 세계경제의 글로벌화와 지식·정보화에 걸맞는 개혁정책을 추진하지 못했다. 따라서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과 대기업 위주의 경제운영은 정경유착,관치금융,부정부패 및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부작용을 낳았다. 적절한 개혁의 실패는 바로 한국경제의 경쟁력 약화로이어졌다.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도 침체되었다. 기업들은 96년부터 일부 산업분야에서 침체를 겪으면서 과잉투자,차입경영과 문어발식 팽창의 부작용을 겪기 시작했다. 이런 환경에서 얼핏 선진국 문턱에 이른 듯이 보였던 한국은 여러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탄력성을 잃어 결국 경제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이 새 정부의 인식이다. 자기자본의 4배가 되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재벌기업들이 정리와 합병 등 구조조정에 늑장을 부리는 바람에 97년초부터 기업과 금융부문 부실이 표면화됐다. 외환·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자본의 대규모 이탈도 94년이후 잠복돼 있던 요인인데도 정부가 제대로 사전에 대응하지 못했던 대목이다. 은행들이 외화대출이나 외화리스 규정을 무시한 것이나 종금사들에 대한 외화대출 기준이 거의 없었다는것은 감독기관의 소홀때문이다. 결국 우리 경제의 구조적 원인과 함께 정책적 실패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미래상/정경유착·관치금융 등 뿌리 뽑아 현재의 경제위기로 한국은 앞으로 1∼2년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기극복의 과제는 우리의 대응 여하에 달려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한국 미래상을 분야별로 조망해본다. ■금융기관=관치금융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의 원칙에서 자원배분을 하게 된다. 은행도 은행장 선임을 포함한 경영자율화를 실현하게 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하락하고 자금 중개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다.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될 것이다. 금융혁신과 경쟁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융중개 비용이 줄어들고 자금 중개 기능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만성적인 금융수요 초과가 완화돼 기업재무 건전성이 높아진다. 이에따라 시중금리도 안정세를 보이며 저축자나 투자자들은 우량 금융기관으로 옮겨가 부실한 금융기관은 도태된다. ■기업=정경유착을 통한 대출,기업간 상호지급보증과 담보대출 등 더 이상 외형을 확대하는 데만 치중할 수 없다. 앞으로 기업이 부실해도 과거와같은 정부의 구제조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정부나 정치권과 유착할 필요가 없어지고 누구나 시장에서 자유경쟁에 참가,유능한 경영자의 능력 발후가 보장된다. 또 일반 주주들과 채권자들의 권한이 보장됨에 따라 기업경영의 투명성과 잘못된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이 더욱 강화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경영 투명성이 높아져 재벌 문제가 해소될 것이다. ■근로자=노동시장 역시 큰 변화를 겪는다. 노동수요의 다양성과 가변성이 높아지고 시간제 근무,파견근무와 재택근무 등의 형태가 확산된다. 직장이동이 자유로워져 전반적인 실업률은 다소 높아지지만 장기적 실업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적 자원의 효율적으로 배분돼 근로자의 전문성과 능력이 급여와 고용안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선진국형 구조로 탈바꿈할 것이다. ■산업구조=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제조업이 더욱 빠른 속도로 서비스업에 주도권을 내 준다. 특히 정보처리 및 통신네트워크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금융,컴퓨터,소프트웨어,디자인,컨설팅,광고기획 등 제조업을 지원하는 지식기반형 서비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제조업에서는 대기업형 중화학 공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다품종 소량생산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의 우위가 확대된다. 농업부문에서도 첨단기술 활용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져 고유 농산품들이 수출시장의 유망상품으로 떠오른다. ◎특별 기고­李鎭淳 KDI 원장/관치경제시대 마감 선언 진정한 민주주의는 권력의 분산과 법치주의,국민 개개인의 자유보장과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이룩될 수 없다. 비민주적 정치체제는 관치경제로 연결돼 경제발전을 저해한다. 이는 金大中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 구(舊) 공산권과 남미 등의 역사적 경험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인간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정치제도와 경제제도를 병행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국가의 안정과 번영을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이다. 경제만 시장원리에 의존하고 정치는 권위주의에 빠져있는 체제는 국가에 의한 시장왜곡과 정경유착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 경제발전이 곧 한계에 부딪치고 이들간의 유착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金대통령의 경제철학의 요체는 ‘제2의 건국’선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개혁을 이루자는 것이다. 지난 날 관치경제는 경제발전 초기 단계에서 부족한 자원을 전략부문에 집중적으로 동원하는데 상당한 유효성을 발휘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규모가 국가가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복잡다기화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가 글로벌화 돼가는 시대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치경제를 온존시켜온 것이 오늘날 경제위기를 가져온 근본 원인이다. 관치경제하에서 자원배분과 소득분배는 권위주의적 통치에 의한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크게 의존해 왔다. 그 과정에서 행정편의주의가 법치주의를 대신하게 되었고 각종 규제의 양산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싹틀 수 있는 토양을제공했다. 각 경제주체들은 모든 것을 정부에 의존하는 습성이 생겨 자율과 책임의식이 약화됐고 도덕적 해이가 만연하게 됐다. 그 결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총체적인 부실을 초래해 오늘날의 위기를 가져왔다. 오늘의 위기는 관치경제의 종언(終焉)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권위주의적 관치경제로부터 민주적 시장경제로 재편하지 않으면 안된다. 시장경제는 사법(私法)의 지배하에 자유경쟁과 자기책임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근로자 모두가 이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 정부가 그동안 경제과정에 개입하던 잘못된 제도와 관행들을 청산해야 한다. 특히 관치금융과 가격규제 및 진입장벽,그리고 수많은 재량적 행정규제를 철폐해 나가야 한다. 재벌들 역시 국민경제를 볼모로 삼아 과도한 차입에 의존하는 방만한 경영을 청산해야 한다. 나아가 일반주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부당내부거래 등을 청산하고 국제회계기준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경영상태를 공개해야 하며 부실경영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노동자 역시 전투적이고 불법적인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을 준수하고 모두가 공존번영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 PC에 알짜 취업정보가…/인터넷 구인사이트 안내

    인력은행이나 지방노동관서 등 취업알선기관을 찾아 정보를 얻으려면 여간 번거롭지 않다.몇시간을 기다린 끝에 상담이 이뤄지더라도 단 몇분으로 끝나기 일쑤다. 그러나 취업알선 기관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채용정보’를 활용하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더구나 인터넷을 통해 채용광고를 내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어 인터넷의 효용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요 인터넷 사이트를 소개한다. ▲www.sscp.co.kr=‘고급 경력인재 전문’을 기치로 내걸고 있으며 5대그룹 출신 경력자들만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회원제로 운영되며 등록비는 3만∼5만원. ▲www.whitejob.co.kr=화이트칼라 실직자들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사이트.단순근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등의 구인정보는 취급하지 않는다. ▲projob.synergy.co.kr=정보통신 업체 및 일반 기업의 전산직 관련 구인 정보만을 다루는 사이트.원하는 일자리가 나타나면 해당 기업 담당자와 직접 연결해 준다.재택근무 희망자를 위해 ‘프리랜스 그룹’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users.unitel.co.kr/~jccon=해외취업에 대한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사이트.취업대상국은 미국,캐나다,호주 등이며,직종은 전산직이다. ▲www.donghyun.co.kr/joframe.html=제약업계 경력자 및 약사를 위한 사이트.동네 약국,병원,제약업체 등의 구인 정보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취업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사이트. ▲노동부=www.molab.go.kr(4대 통신에 접속시 GO MOL) ▲리크루트=www.recruit.co.kr ▲신바람 일터정보=www.job.combase.co.kr ▲종합구인구직정보=www.job.co.kr ▲커리어 모자이크=www.careermosaic.co.kr ▲유니콥데이터서비스=www.unicoop.co.kr ▲취업뱅크=www.touch.co.kr ▲인턴=www.intern.co.kr ▲벼룩시장=www.cfm.co.kr ▲하이텔=www.hitel.co.kr/cy5.htm ▲인터넷 코리아=www.ink.co.kr ▲JOB BANK=www.jobbank.co.kr ▲드림서치=www.DreamSearchKorea.com ▲did헤드헌터=www.freelancer.net ▲사이버채용박람회=www.unicoop.co.kr
  • 부실한 수출인프라 지상토론(수출 이렇게 풀자:3­4)

    ◎전문인력·정보 빈약 “맨발로 뛴다”/무역학과 졸업해도 바이어만 만나면 ‘벙어리’/무협 등 제공정보 모두 그게그거… 세분화 필요 마케팅이나 수출관련 정보,전문인력은 수출에 토양이 되는 기본 인프라다. 수출을 탄탄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도 이들 수출인프라의 구축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경쟁국이나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산업자원부 吳剛鉉 무역정책실장과 계측기 수출전문업체인 서현전자 李英南 사장으로부터 수출인프라 정책과 업계의 ‘체감애로’를 들어봤다. ▷시장·마케팅 정보◁ ▲李英南 사장=수출을 하려면 우선 상품과 시장,거래선 정보가 필수적이다.우리 회사는 무역협회와 인터넷을 통해 주로 정보를 얻는다.그러나 제공되는 정보가 광범위한데다 내용도 비슷비슷하다.정보가 보다 세분화,전문화돼야 한다. ▲吳剛鉉 실장=정보의 양보다 내용과 질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무협,중소기업진흥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따로 따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한데 묶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청의 인터넷 수출지원 홈페이지인 ‘중소기업관’이 한 방안이다.1,400여 업체의 8,600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내년에 1만여개 업체(6만개 상품)로 늘릴 방침이다. ▲李사장=중소기업들은 시장개척을 위해 직접 뛴다.부딪치는 것이 자기상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점에서 KOTRA는 바이어 관련 정보를,무협은 통계자료를,중진공은 호텔·교통 등 지역정보를 각각 전담해서 제공하면 좋겠다. ▲吳실장=산업기술정보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이용실적이 전체 21%에 그친다.무역자동화사업도 비용절감의 지름길이다.이 사업은 계약에서 대금회수까지의 72가지 무역관련 정보를 전자결제시스템(EDI)를 통해 제공한다.30%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다.KT넷과 데이콤이 사업자인데 KT넷에 7,358개업체가, 데이콤에 200개 업체가 가입해 있다.소프트웨어 무료보급을 통해 이용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李사장=KT넷 소프트웨어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관세사를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덜 든다.초기 투자비용만 낮춘다면 재택근무도 가능해 수출업체들로서는많은 이득이 될 수 있다. ▷수출상담·전시회◁ ▲吳실장=전시회는 가장 효과적인 수출지원 수단이다.동시에 호텔 운수 관광 등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독일은 무역전시회를 통해 연간 48조원의 소득과 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전시장이 크게 부족해 대규모 전시회를 열기가 어렵다.우리나라 전시면적은 1만8,000평으로 싱가포르(3만5,000평) 일본(13만8,000평) 독일(85만평) 미국(87만평)에 턱없이 못미친다. ▲李사장=전시회는 바이어 발굴과 정보 획득에 아주 중요하다.빈약한 국내 시설로는 바이어를 끌어들일 수 없다.일본과 동남아로 가버린다.전시시설을 늘려 전시회를 자주 열어야 한다. ▲吳실장=전시장을 더 지을 방침이다.부지 3만평 규모의 부산국제공합전시장과 부지 9,000평 규모의 대치동 무역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대치동 전시장은 올해 말 문을 열게 된다.전시수요 증가를 대비,99년부터 2003년까지 수도권에 부지 10만평,전시면적 5만평의 전시장을 세우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인천시가 10만평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건축비의 반을 분담하겠다고 밝혀와 정밀 검토하고 있다. ▲李사장=꼭 서울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공장이 밀집한 수도권에 휴식과 비즈니스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곳이면 좋다.그래야 교통혼잡을 줄이고 업체와의 상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전시장내 인터넷 무료사용 사무실이 개설되면 바이어 유치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 ▲吳실장=정부는 지난해 24억원,올해 65억원을 해외전시회 참가비의 지원명목으로 책정했다.70회 정도다.참가비의 반을 지원하는데 내년엔 100회로 늘릴 계획이다. ▲李사장=서현전자의 경우 정부기관과 함께 2회,단독으로 1회 참여했다.그러나 단독으로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기업체 부담이 적지 않다.물론 전자쇼 참여는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좋은 기회였다. ▲吳실장=외국에 비해 지원이 미흡한 게 사실이다.독일은 5,000만달러,홍콩 5,800만달러,프랑스는 3,000만달러를 전시회 참가비로 지원한다.횟수도 200회를 넘는다.재정 뒷받침이 필요한 대목이다. ▷과다한 물류비용◁ ▲李사장=우리회사는 수출품을 경기도 의왕의 컨테이너 집중센터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여기서 처리가 곤란하면 야간 철도편으로 부산에 보낸다.물류비가 적지 않다.수출업체에 납기는 생명이다.우리회사 뿐아니라 대부분의 수출업체들이 겪는 것이 물류비 부담으로 인한 고통이다. ▲吳실장=물류는 사회간접자본(SOC)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다.수출을 위한 물류개선만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IMF(국제통화기금) 체제에 들어선 이후 내륙운송비는 16%,해상운임은 10%,항공운임은 70% 정도 올랐다.그러나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4월부터 달러베이스로 지급하는 관세사 이용수수료의 적용 환율을 달러당 1,000원으로 계산해 수출업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李사장=해외 물류시설 확충도 절실하다.반품처리와 시장개척,상품정보를 위해 서현전자는 중소기업이지만 지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吳실장=중소기업 수출을 대행해 온 상사들은 IMF사태 이전 4,500여개 해외지사를 운영했으나 지금은 줄이는 추세다.이에 따라 정부는 중소기업의 해외 물류애로를 해결해 주기 위해 중진공과 공동으로 미국 시카고,LA 등지에 전시판매시설과 애프터 서비스 기능을 갖춘 공동물류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원루프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필요한 인력과 재원은 공기업 민영화와 조직 슬림화를 통해서 마련할 생각이다. ▷무역 전문가 양성◁ ▲李사장=무역학과를 졸업해도 바이어 상담을 할 수 없다.실무교육을 따로 시켜야 한다.무협 연수원도 마찬가지다.자질이 부족하다 싶으면 교육기간을 연장,충분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인력의 양성이 시급하다.대학 3∼4학년생의 업체 실습을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신입 사원을 1∼2년 교육시켜 놓으면 금방 중견기업으로 자리를 옮겨버린다.중소기업으로서는 인력과 자금을 한꺼번에 잃게 되는 것이다. ▲吳실장=무역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예산부족 등 정부의 지원부족으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산하에 있는 국제무역연수원이 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을 포함,무역 전문인력의 양성을 전담하고 있다.무역전문과 과정은 6개월,비즈니스 전문가 과정은 1년이 걸리지만 이 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이 연간 240명에 불과해 업체 수요(약 600명)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李사장=전문성을 갖추도록 교육의 내실화도 정말 중요하다. ▲吳실장=대학에서 무역관련 교육을 받은 인력이라면 6개월이나 1년 정도 실무교육을 받으면 현장활용이 가능하다.무협 무역연수원을 학점취득기관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전문가 양성프로그램도 업계 수요에 맞춰 대폭 늘릴 생각이다.KOTRA,중진공 등이 공동으로 수출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순회 무역실무강좌를 개설,기존 무역인력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 고위공무원 공모계약제 도입

    ◎변호사·박사 등 전문가에 공직문호 개방/陳예산위장 “경기부양책 쓰지않을것” 정부는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변호사,박사 등 외부전문가에게 공직의 문호를 대폭 개방하기로 했다. 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9일 “공직에도 기업경영원리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도입,다양한 외부인력을 활용하는 개방형 임용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고시에 의한 임용만으로 공무원을 뽑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고위 공무원에 대한 「공모계약제」를 도입,자율과 책임을 함께 부여해 탄력있는 행정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기관 및 업무성격에 따라 파트타임제,변형근무시간제,재택(在宅)근무제 등 다양한 근무제도를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을 통합하는 등 정부부처의 기능조정문제가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은 전체적인 국정운용의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전제한 후 지난 2월 정부조직개편이 취지대로 기능을발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전문경영인의 자문을 올 하반기중에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陳위원장은 경기부양론과 관련,“경기부양은 오히려 기업의 구조조정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구조조정이 빠른 시간내 원활히 이뤄지고 성장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 (서울신문 구독신청 721-5555)
  • 2000년대 교육 이렇게/새로 바뀐 교육과정 주요내용

    ◎유치원·특수학교·고등기술학교 유치원 특수학교 고등기술학교의 교사들이 앞으로 습득해야 할 교육과정이 30일 확정,고시됐다. 지난 해 12월30일에는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이 고시됐었다. 교육부는 이번에 개정된 유치원과 특수학교의 교육과정은 2000년,고등기술학교의 교육과정은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키로 했다.이를 위해 교과용 도서개발,교육과정 해설서 발간·보급,교원연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개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놀이중심 다양한 교육 전개 ■유치원=유치원 단계(3∼5세)의 초기 경험이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과 전인적인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중시해 교육과정을 개정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질서,청결,절제,협동 등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특히 물자절약,환경보전,식생활 습관 및 협동적인 생활태도 등은 유아 때부터 기초가 형성되도록 했다. 놀이 중심의 교육이 다양하게 전개되도록 하고,교육시간은 지역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반일제와 종일제로 운영토록 했다. ○정서장애 교육과정 신설 ■특수학교=시각·청각장애,지체부자유,정신지체,정서장애 등 심신 장애에 적합한 교육을 통해 장애 극복 의지와 사회 적응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초등부 1학년부터 고등부 1학년까지의 10년간은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을 도입해 통합·구성한다.고등부 2∼3학년 교육과정은 장애정도와 능력,적성,장래 진로 등을 고려해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짰다. 자폐증 등과 같은 정서장애를 지닌 학생을 위해 처음으로 정서장애 영역 교육과정을 만들고,재택 순회 교육 실시도 가능하게 했다.사회적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과·제빵·공예 등 다양한 직업교과를 개발했다.언어치료,듣기훈련,보행훈련 등 개별 학생의 장애 특성과 정도에 알맞은 선택적인 치료 교육 활동도 도입했다. ○1·3년제 전공과정 개설 ■고등기술학교=평생교육 체제 내에서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1년제 과정,3년제 과정,전공과정 등의 다양한 과정을 개설·운영하도록 했다. 1년제 과정에는 제과 제빵 미용 피부미용 이용 등의 학과를,3년제 과정에는 농업 기계 자동차 전자 통신 전자계산기 정보처리 등의 학과를,전공과정에는 환경농업 전자계산기 미용 피부미용 이용 유아교육 응용미술 음악 등의 학과를 둔다.
  • 인터넷으로 在宅 과외/초·중·고생 대상

    ◎월 8만원에 주요 과목 학습 서비스/정통부 ‘정보대국 선도사업 추진안’ 마련 월 8만원 정도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초·중등학생들이 국어 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을 자기 수준에 맞춰 집에서 과외를 할 수 있는 재택(在宅)학습 서비스가 추진된다. 또 가정과 직장에서 컴퓨터로 전자상거래 쇼핑몰의 상품을 구매하고 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돈을 내면 우체국에서 상품을 배달해 주는 우체국 전자상거래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보대국 기반 구축을 위한 선도사업 추진안’을 마련,발표했다. 추진안은 우선 가정에서 월 8만원의 비용으로 지금보다 30∼100배나 빠른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초·중·고등학교의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주요 과목을 학생 각자의 학습수준에 맞춰 학습할 수 있는 재택학습서비스를 전략적 응용서비스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전자상거래 쇼핑몰을 개발,이를 우체국의 우편물 배달시스템과 전자결제시스템에 연계하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전자상거래 쇼핑몰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상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한편 민간의 사이버 마켓이나 인터넷 홈페이지와 연계,전자물류단지로 활용된다. 이 사업에는 정부재원 466억원,민간부문 3,866억원 등 총 4,332억원의 재원이 소요된다.
  • 현대건설 임원 40명 감원/연말까지… 직원 상여금 200% 삭감

    건설업계 선두인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이사급 이상 임원 30∼40명을 줄이고 직원 상여금을 200% 남짓 삭감키로 하는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최근 주택·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민간사업 1본부와 2본부를 통·폐합하면서 이사급 이상 임원 10명을 내보냈다.연말에도 이사급 이상 임원 20∼30명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어서 올 안에 옷벗는 임원은 전체 임원 232명의 13∼17%인 30∼4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최근 노사간 임금협약을 통해 직원의 연월차 수당을 전액 반납하고,상여금을 직급별로 160∼200% 삭감키로 결정했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원 감축은 최근 4∼5년 새 중역 수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시정조치로 알고 있다”면서 “노사간 임금협약에서 일반 직원의 구조조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최근 일부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10% 안팎의 인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몇몇 업체는 공사가 없는 현장 직원에게 재택근무형식으로 급여를 50%만 주는 이른바 변형근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 주부 부업을 찾으십니까/송효순씨 ‘여자도 돈 좀 벌어봅시다’펴내

    ◎재택근무·자격증·소호 등 90가지 소개 보너스 떨어져나가고 대출이자 올라가고,이래저래 얄팍해진 남편 월급봉투.구조조정이다 뭐다 시끄러우니 그나마 꼬박꼬박 받아쥘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부업이라도 해야지 하고 보니 그간 살림밖에 모르고 살아왔다.부업거리는 어디서 소개받을 것이며,요즘 구직 사기가 많다는데 괜찮을까.온통 불안한것이 보통 주부 마음. 부업 구하는 주부의 길잡이를 자처하는 책 한권이 나왔다.여성지,경제전문지 등에서 재테크 관련 자유기고가로 활약해온 송효순씨가 쓴 ‘여자도 돈좀 벌어봅시다’(은행나무 간).여성,주부들에게 권할만한 부업 90가지를 골라 소개한 책이다. 강점은 일단 광범위하다는 점.그러면서도 직업 하나하나마다 일목요연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붙이고 있다.반면 짧지 않은 기간 유통을 전제로 하는 책형태로 묶였으니 속보성은 좀 떨어질듯. △자본 필요없는 재택근무 △시간제부업 △일한만큼 버는 영업·판매직 등의 장에서 당장 맨손으로 뛰어들 수 있는 일부터,△전공 살리기 △국가공인자격증 △민간단체 인증 자격증 따기 등에서 전문기술 얻는 법까지 해당 직업의 특성·장단점은 물론,구직에 필요한 전화번호까지 차근차근 소개해준다.취업주부가 직접 쓴 체험담도 곁들였다. 총 네장중 마지막 한장을 할애해 ‘소호(SOHO)’를 부각,소개한게 눈길을 끈다.소호란 스몰 오피스 홈 오피스의 약자.소자본,소조직으로 집이나 개인사무실에서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사업을 통칭한다.사이버 묘지사업,경품응모 대행업,소비자 아이디어 공모,경조사 및 기념일 관리대행업,해외생활 준비 대행업 등 참신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아이디어 사업의 △특징 △창업방법 △수입 및 전망 △성공포인트를 분석해 실었다.
  • “가장 큰 여성문제는 취업난” 31%/공보실 여성정책 여론조사

    ◎IMF 시대 반영… 성범죄·가정폭력은 다음 우리나라 국민들은 IMF 시대를 맞아 가장 심각한 여성문제로 취업난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총리실 공보실이 지난 20일부터 이틀동안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성문제 및 여성정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8%가 취업문제를 지적했다. 다른 여성문제로는 성범죄(14.9%),가정폭력(14.4%) 등의 순이었다.여권신장 및 남녀평등 수준은 응답자의 14.3%만이 높다고 응답했으며 낮다는 반응이 33.6%,보통이라는 응답은 49.8%였다. 응답자들은 가정내에서 여성지위 문제와 관련,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관계 확립(17.7%)보다는 주부의 경제권 인정(26.2%)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교육분야에서는 여성이 교장·교감 등의 교육관리직에 진출하는 기회를 확대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고용분야에서는 채용·승진같은 차별관행 해소(22.3%)보다는 시간제 근무·재택근무 등의 취업형태를 다양하게 해줄 것(25.9%)을 더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들 스스로 세력화하고 의식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꼽았다.국민들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여성에 대한 차별의식을 개선하는 노력을 정부가 기울여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 69.6%가 단독주택을 선호했으며 아파트(23.6%),연립주택(4%),다세대주택(1.1%) 등의 순이었다.
  • 국내 첫 아파트 단지 光케이블

    ◎이달분양 남양주 ‘부영E­그린타운’ 5,000가구/원격의료·영상통신·홈쇼핑·在宅근무도 가능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 아파트 단지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설치된다. (주)부영(회장 李重根)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짓는 ‘부영E­그린타운’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설치하기로 하고 최근 한국통신과 약정을 맺었다. 이달 중 분양되는 부영E­그린타운에 광케이블이 설치되면 일반전화 및 데이터통신(하이텔·이지팩스 등)을 고품질·고속화 서비스로 제공받게 된다.지금보다 2∼300배 더 빠르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주문형 비디오(VOD),원격교육,원격의료,영상통신 등이 가능하고 전자신문,전자상거래,홈쇼핑,재택근무,소호(SOHO)업무 등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아파트인 것이다. 이 단지에서는 총 5천여가구 중 1차로 2천42가구가 분양된다.녹지율도 40%를 자랑하는쾌적한 생활공간이 될 전망이다.(02)3774­5781.
  • TV시청 남성 크게 늘었다/방송개발원,IMF체제의 시청률 비교

    ◎실업증가 30∼40대 재택시간 많아져 IMF한파가 가정의 TV 시청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국방송개발원이 내놓은 ‘최근 3년간 평일 평균시청률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IMF구제금융 신청 이후 여성의 TV시청량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든 반면,30∼40대 남성의 TV시청시간은 두드러지게 늘고 있는 것. 96·97·98년 1월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평일 평균시청률을 비교할 때 30대 남성은 96년 7.2%,97년 7.5%에서 IMF한파가 불어닥친 뒤인 98년 1월엔 9.6%로 2.1%가 증가했다.40대 남성의 경우도 96년 12.4%에서 97년 11.5%로 감소했던 시청률이 98년엔 1.6%가 늘었다. 이에 비해 30대 여성의 평일 시청률은 96년 1월 14%에서 97년 15.2%로 상승했으나 98년 1월에도 똑같은 수치를 그대로 유지했다.40대 여성은 96년 16.8%에서 97년 18.9%로 증가했다가 IMF 이후 98년 1월엔 16.1%로 2.8%나 뚝 떨어졌다. 이처럼 30∼40대에서 남성과 여성의 시청률 변화추세가 엇갈리게 나타난 것은 최근의 경제상황과 맞물려 30∼40대 남성의 재택시간이 늘어난탓으로 분석된다.같은 연령대의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부업을 찾아나서고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인 듯.이는 또한 30∼40대 남성들의 실업증가가 시청률 상승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또 30대 남성의 TV시청률을 시간대별로 분석하면 올해의 경우 상오 9∼11시 사이의 시청률이 크게 늘어나 종전과 다른 시청패턴을 드러내고 있다.이에 비해 30대 여성은 하오 8시∼밤 12시까지의 시청률이 크게 감소했다.이는 가장의 시청량 증가로 인한 여성의 상대적인 채널권 약화라는 추측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뉴스 등 정보성 프로와 코미디는 시청률이 높아지는 반면 드라마의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도 IMF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행정소송 집에서 재판 받는다/피고­원고­재판부 팩스로 자료교환

    ◎직접면담 원천 봉쇄… 오해소지 줄여 ‘팩시밀리로 재판에 임하는 재택재판이 실시된다’ 지난 2일 전문법원으로 개원한 서울행정법원(원장 송재헌)의 5개 재판부는 앞으로 행정소송의 피고·원고와 재판부를 팩시밀리로 연결,소송관련 자료를 교환하는 ‘기일전 준비명령제’를 시행키로 하고 소장을 제출할 때 팩스밀리 번호를 반드시 기재토록 했다. 따라서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송달하던 구식 재판준비절차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 피고와 원고 모두 팩시밀리로 연결돼 법정에서 진행되는 재판절차 이외에는 재판부와 당사자간 직접 면담이 원천봉쇄돼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도 사라지게 된다. 서울행정법원 강완구 수석부장판사는 “서울고법 특별3부에서 기일전 준비명령제를 시범 실시한 결과 피고와 원고간 충분한 의견교류로 재판진행에 효과적이었다”면서 “재판부도 집중심리를 진행할 수 있어 원고와 피고 모두 판결에 수긍하는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치득 실장(세계 최고에 도전한다:5)

    ◎‘컴퓨터동화상 대화’ 가능한 새 기술 연다/컴퓨터·방송·통신 하나로 결합 양방향 통신/새로운 차원의 DVD디지털 서비스에 사용 몇년 뒤에는 TV방송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을 부각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마치 조연인 것처럼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한마디로 컴퓨터에 고속의 동영상 전송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영상이미지 조작도 가능하다.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보내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MPEG­2(동영상 압축및 복원 표준기술­2)가 가장 우수하다. ○새 영상신호 압축 기술 이 기술은 영상정보를 수십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디지탈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기존의 TV나 디지털TV에도 적용해 쓸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방송,통신을 하나로 결합해 마치 마주보듯이 양방향으로 대화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루기 편한 형태로 모든 정보를쉽게 가공하려면 지금까지 개발된 영상신호 압축기술을 뛰어넘는 차원의 새로운 영상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분야가 MPEG­4다.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실장(42)은 96년말부터 MPEG­4에 매달 려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핵심기술을 돈주고 사와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안실장은 “중국,동남아 등 주변국들의 제조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살아나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디지털 영상기기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가격이 크게 내리고 기능은 매우 향상됐다.또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응용 분야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과 같이 컴퓨터에 의한 합성AV(synthesized Audio Visual)프로그램의 증가 등으로 기존 영상기술의 핵심기능인 압축부호화 기능 뿐만 아니라 3차원편집,물체분할,내용인식 등 새로운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다양한 틀과 개방형 도구들이 필수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 디지털 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개방형 도구들은 통신망을 통해 송신측에서 수신측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MPEG­1,MPEG­2와 같은 현재의 영상압축기술은 영상에 담긴 내용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압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영상물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구별하지도 않으면서 화소를 직접 처리하는 방법은 미래의 통신,방송,영화,영상오락물 등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MPEG­4 영상기술은 사람,책상,전등 등 영상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부호화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영상 압축 부호화 이 기술은 이동통신 등 초저속 전송에서부터 초고속 전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응용분야에서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다. 응용분야가 넓은 것이다. 먼저 상영시간이 2시간안팎인 영화를 압축해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고선명TV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주문형 비디오 ,재택구매,대화형TV,인터넷서비스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밖에 전자출판 및 광고 등의 영상자료 생성,영상전자우편,영상전화나 영상회의같은 대화형 대면통신 이용,원거리 영상감시 등에도 쓸 수 있다. MPEG­4 적용대상분야는 또한 멀티미디어 방송,멀티미디어 교육 및 게임,가상통신 등도 포함된다. ○원거리 영상감시 가능 외국의 MPEG­4 연구는 미국의 경우 대단히 많은 수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및 인트라넷 분야의 석권을 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통신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AT&T,모토로라 등은 MPEG­4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MPEG­4 전분야에 걸쳐 마쓰시타,도시바,샤프,NTT 등 관련 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외에 삼성,대우,현대,LG 등이 MPEG­4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비디오 및 오디오 부호화 이외의 시스템 분야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실장은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리 연구원과 기업들 간에 상호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MPEG­4가 실용화되면/CD­DVD의 저장량 크게 늘어나/동영상 배경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채널로 수백개 프로 동시 송출 동영상 압축 및 복원기술인 MPEG­4가 실용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먼저 동영상을 매우 효율적으로 압축하게 돼 CD나 DVD의 저장량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면 CD 등의 용량을 개선한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PC모니터상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도 마음대로 조작,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통신선로를 통해서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MPEG­4는 동영상을 수백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할 수 있어 현 통신설비를 확장하지 않고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S,MBC 등 TV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한 채널로 수백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둘 수 있는 수입대체 효과는 최소7천5백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쇼핑도 생동감있게 할 수 있다.현재의 인터넷 쇼핑은 고객이 살 물건을 평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 기술이 실용되면 물건의 앞뒤,좌우,위아래를 입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사고자 할 때 카메라를 돌려가면서 볼 수도 있고 카메라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할 수도 있다. 또한 주택분양 안내를 받을 때 마치 견본주택을 방문하듯이 인터넷을 통해 현관문을 열고 전등을 켜 보고 장롱속을 살펴보고 수도꼭지 등을 틀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유적지를 실제 가본 것처럼 맛볼 수 있다. 만약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가 보고 싶다면 먼저 마우스로 성당을 눌러안으로 들어간다.그다음 통로를 따라 둘러보면서 문화재들을 구경할 수 있다. MPEG­4가 실용되면 한 마디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말과 글,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통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MPEG이란/CD나 인터넷 동영상 압축·복원/차세대 오디오비주얼 서비스 지원 MPEG이란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동영상전문가그룹으로 불린다. 이 그룹의 임무는 동영상을 부호화하는 방법의해 표준을 정하는 것이다. 이 그룹은 91년에 MPEG­1기술을 완성했고 94년에는 MPEG­2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했다. MPEG­1은 1.544Mbps이하의 통신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CD나 인터넷상의 동영상을 압축·복원하는 기술이고 MPEG­2는 DVD 등의 컴퓨터 멀티미디어 서비스,직접위성방송·CATV·고선명TV 등의 방송서비스,영화나 광고편집 등에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다. MPEG­4는 MPEG­2와 비교할 때 압축률이 훨씬 더 높고 응용분야도 더욱 광범위하다. MPEG­4는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대화형 기능과 통신의 전송기능을 결합,통신·방송·영화·게임 등에서의 AV데이터(Audio Visual Data)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표준을 제정하는 기술이다. MPEG­4 표준안은 인터넷 등 유선망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망 등 무선망에서의 멀티미디어통신,컴퓨터,방송,영화,교육,오락,원격감시 등의 분야에 응용될 전망이다. MPEG­4는 오는 11월 제1차 버전 표준안 완성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유럽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약력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국산 전전자교환기 개발 참여(스위칭 기술담당) △미국 플로리다대 전자공학과 박사 디지털TV 및 HD(고선명)TV의 압축 및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 △한국동영상부호화전문가그룹(MPEG)의장(현) △한국국제표준화기구 및 한국국제전기표준화회의 의장(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연구실장(현)
  • 삼성 이 회장 공개 활동/외국인 초청 투자 요청

    ◎그룹 행사에 적극 참여 잠복형 총수였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걸음이 공개성을 띄면서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사업구상 차원에서 동구권 순방 등 출장이 많았으나 올들어서는 IMF체제 여파로 국내에 머물면서 왕성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회장은 지난 6일 미 의회사절단으로 방한했던 아모리 호튼 미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경제위기 해소차원에서 미국의 정·재계 및 국제사회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소로스 투자조사단과 만나 대한 투자확대를 요청했다.20일에도 미 해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플러 이사장과 승지원에서 회동,공화당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해 줄 것을 각별히 부탁했다. 이회장은 그룹 행사에도 얼굴을 자주 내밀고 있다.지난 7일 그룹의 금모으기운동에 500돈쭝의 금을 기탁했고 9일에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을 주재했다.특히 이회장이 즐겨하던 재택근무에서 벗어나 일주일에 한두번은 태평로 삼성본관에 있는 28층 집무실로 출근해 현안을 챙기고 있다.
  • 신생 ‘가인화장품’의 돌파 전략(다시 뛰자)

    ◎불필요한 경비 줄여 신제품 개발 투자/수백가지 색조화장품 주문 즉시 공급/동양인 피부색에 맞춰 외제와 차별화/호주서 100만불어치 이미 주문 받아 “불황이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연구개발비를 늘려 신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인천 남동공단의 가인화장품 이재민 사장(36)이 간부회의 시간마다 강조하는 말이다.끊임 없는 투자만이 IMF시대를 극복하는 방법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달 말쯤 모든 설비가 갖춰져 생산단계에 들어가는 신생회사이지만 이미 연구비에만 5억원의 자본금 가운데 1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그 결과,현재 개발해 둔 립스틱 마스카라 아이섀도 등 색조화장품의 색깔만도 수백가지에 이른다. 제품 생산 전 단계인데도 벌써 호주의 한 미용학원에서만 1백만달러 어치의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가인화장품의 주력상품은 색깔이 생명인 전문가용 색조화장품.적은 양이라도 주문을 받으면 어떤 색깔이든 즉각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력 때문에 지금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3백억여원에 이르는 국내 전문가용색조화장품 시장 가운데 95% 이상이 외제품입니다.그러나 외제는 동양인의 얼굴색에 제대로 어울리지 않습니다.색조화장품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지요” 95년 사업을 시작한 이사장은 국내 굴지의 화장품회사에 7년 가량 다녔다.그러던 중 연예인 담당 분장사로부터 동양인의 피부색에 맞는 색조화장품이 없다는 불평을 듣고 ‘화장품쟁이’로서의 소명의식을 느꼈다.소품종 다량생산을 하는 대기업에서는 색조화장품의 미래를 엿볼 수 없다고 판단,색조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우선 연구·개발을 위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밤낮 없이 화장품회사와 대학 연구실을 찾아다녔다.삼고초려의 노력 끝에 대한화장품학회 박재길 이사(52),파우더티슈를 특허출원했던 김철훈 박사(35),메이크업 아티스트 1세대인 김숙기씨(36·여)가 동참했다. 지난해 10월 초에는 남동공단에 3백60여평 규모의 가인화장품을 설립했다. 초기부터 제품개발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미세한 먼지가 섞이면 순수한 색깔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공장내 유리창을 모두 이중창으로 설치했다.마스카라 제조실에는 100% 무균실 설비를 갖추었다. 반면 불필요한 경비는 과감하게 절감했다.화장품 제조 비용 중 30% 가량을 차지하는 용기비용을 15% 이하로 끌어내렸다. 불필요한 회의도 줄였다.영업사원들에게는 출근과 귀사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삼도록 했다. 사장실을 비롯,임원실은 따로 없다.공장부지 3백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60여평을 연구실에 할애했다. 이같은 연구 매진으로 1백여가지 색깔의 매니큐어와 립스틱,50여가지 색깔의 특수분장용 화장품을 개발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50가지 색깔의 아이새도우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시제품으로 만든 샘플을 사용한 분장사들의 호평과 더불어 유명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도 자리를 마련해주겠다는 제의가 잇따랐다. 이사장은 “IMF 한파로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산화장품과 외제화장품의 질적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면서 “틈새전략을 적극 활용하면 올해에만 4백억여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예상한다”고 말했다.
  • 조해영 내무 충주 문화회관 ‘새마을 운동’ 특강 요지

    ◎새마을 운동은 ‘통일·세계화’ 주역 조해영 내무부장관은 20일 충북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새마을지도자 1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의 방향’을 주제로 특강했다. 다음은 특강요지다. 새마을운동은 크게 3단계로 활동시기를 나눌 수 있다. 1기는 지난 70년 새마을운동이 태동한 때 부터 80년대 중반까지로 가난의 굴레를 벗는데 힘을 집중했다. 당시 ‘하면 된다’는 새마을정신이 뿌리내려 민족중흥의 기틀이 마련됐다.이에 힘입어 지난 70년 22만원에 불과하던 농가소득이 지난해 2천1백79만원으로 85배가 늘어났다.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2기로 구분할 수 있다.이 시기는 새마을운동의 침체기이다.이는 새로운 환경에 운동방향과 실천덕목을 맞추지 못한 탓이다.3기는 21세기에 전개될 미래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탈산업사회,정보화 지방화세계화 시대를 맞아 새마을운동을 어떻게 꽃피워나가느냐는 실로 중요한 과제이다. ○21세기형 전략 도출 미래의 새마을운동은 현재의 시련을 극복하는데서 방향이 정해지게된다. 우리나라에 직면한 도전은▲경제적 어려움의 해결 ▲국토환경 가꾸기 ▲윤리도덕 및 사회질서 확립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활성화 ▲안보와 통일 준비 등으로 집약된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은 우리 경제가 그동안 극심한 ‘거품’에 빠져있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은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으나 근검절약 자주자립의 새마을정신이 퇴색되면서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새마을운동은 우리 민족이 현재의 난관을 이겨내고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21세기형 추진 전략을 도출해내야 한다. 구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은 우선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전제하고 통일 초기의 북한개발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통일후 북한개발 검토 현재 북한 전역이 무분별한 산지개발로 파헤쳐진 상태임을 감안,통일 초기에 식목사업 수로개발 경지정리 농로확충사업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에서 연해주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보인다.공산주의 체제에서 생활한 사람들에게 잘사는 길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가 추진돼야 한다. 새마을운동은 미국식 자본주의를 도입했으나 경제개발에 실패한 나라들을 도울 수 있다.새마을운동은 저개발국에서 중간단계로 올라선 한국에서 자생한 운동으로 선진국과 후진국의 틈새를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의 경우 미국식 경제개발 방식의 도입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새마을운동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새마을운동은 한국 만의 운동이 아니고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앞으로 새마을지도자들은 새마을운동을 세계 각국에 수출해 우리 민족이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해야 한다. 끝으로 새마을운동은 이상적인 삶의 모델을 찾아내는데 노력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듯 21세기는 전원생활 재택근무 정보공유의 시대이다. ○세계 각국 수출 검토를 따라서 푸른 숲과 맑은 물,깨끗한 공기,다정한 이웃들이 있는 복지타운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높아진다.이 일을 새마을운동에서 해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새마을운동은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과거 민족중흥의 기수였으나 요즘 10년간 침체 국면에 빠져있는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주도해 ‘Pax Koreana’(한국에 의한 세계질서 구축)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국민들 마음 속에 잊혀진 새마을의 ‘하면 된다’는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새마을운동의 횃불을 높이 치켜들어 2000년대 민족의 운명을 개척할 소명을 지니고 있다.
  • 고학력주부 ‘재택근무’ 지원 폭주/한통 ‘114안내’

    ◎35명 모집에 4백여명 몰려/지원자 80% 외국어·컴퓨터실력 수준급/월보수 50만원선… 근무조건 아랑곳 안해/공고후 문의전화 2천여명·한때 업무마비 주부들의 재택근무 열기가 깜짝 놀랄 정도다. 한국통신은 지난 28일 가정을 돌보며 114전화번호 안내를 맡는 재택 주부사원 35명을 최종 선발했다. 지난달 25일 모집 공고가 나간 이후 2천여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4백20여명이 원서를 내는 등 예상밖으로 지원자가 몰려 한국통신 마케팅본부 사무실 업무가 한 때 마비될 지경이었다는 후문이다.회사측의 예상했던 지원자 수는 1백여명.밤 10시∼12시,아침 6시∼8시 등 취약시간대에 근무해야 하는데 비해 보수는 월 5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게다가 컴퓨터 사용 능력은 필수였다. 하지만 주부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지원자들은 “영어 안내도 자신있다” “결혼하기 전 호텔에서 근무해 매너는 최고다”는 등의 자기 PR형에서부터 “아이들이 왠 만큼 커 시키는대로 다하겠다”는 애걸형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마케팅본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원하는 주부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회사측은 일부 극성 지원자들이 사무실까지 들이닥치자 인력파견 전문업체인 I사에 의뢰,선발을 맡겼다.I사는 20일동안 9명의 전문 상담원을 동원,하루 12시간 이상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음성,전화 매너 등을 기준으로 1차 합격자를 뽑은뒤 컴퓨터 조작 능력과 타자속도 등을 측정,80명을 추렸다.최종 면접으로 지체장애자 6명을 포함,‘정예 주부사원’ 35명을 그야말로 엄선했다. 합격자의 80% 이상은 대졸 이상이었고 외국어 한 두가지를 구사하는 실력을 갖췄다.분당 타자속도는 모두 3백타 이상,연령은 33∼36세였고 가정형편도 대체로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인터넷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네티즌”이라고 소개한 주부들도 꽤 섞여 있다. 한국통신은 다음달 중순쯤 자체 교육을 마치는대로 안내사원 가정에 3백만원짜리 안내용 단말기와 신호결합장치 등 기자재를 설치해준뒤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 장애인 투표권행사 불편 많다

    ◎홍보물 규격­면수 제한에 점자화 아득/투표소 2∼3층·지하많아 출입에 어려움/“TV토론 수화통역·재택투표 검토해볼만” 대선을 앞두고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1백50만 장애인들을 위한 선거홍보물 제작 허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국맹인복지연합회(회장 유정종)는 5일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소형인쇄물 규정(제66조 1항)이 선거홍보물의 규격과 면수를 제한,이를 점자로 풀어 쓸 경우 그 분량이 2∼3배 늘어 시각 장애자용 선거홍보물을 제작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관련법규 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이신행 의원(서울 구로을)은 점자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으나 ‘별도의 홍보물의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답신을 받고 홍보물을 만들지 못했었다. 현행 선거법에는 명함형 소형인쇄물은 가로 10㎝ 세로 6㎝,책자형 소형인쇄물은 가로 27㎝ 세로 19㎝로 16면으로 크기와 분량을 규정하고 있을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예외 규정이 없다.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이상득 사무국장(37)은 “점자 홍보물이 없어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은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인적사항 기호 정견 정강 등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투표를 해왔다”면서 “점자 인쇄물의 제작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연합회는 지난 6월 국회사무처에 시각 장애인을 위해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청원했으나 국회정치특위에서 참고토록 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와 함께 35만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과 1백만명에 달하는 지체장애인들도 당국의 무관심으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청각장애인들은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의 TV토론회에 자막방송이나 수화통역이 없어 정견이나 후보자 자질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휠체어 등 보조기구에 의지해 생활하는 지체장애인들도 투표소가 2∼3층 또는 지하에 설치돼 있거나 기표소가 비좁은 경우가 많아 투표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책이 없는 실정이다. 유권자운동연합 진영우 정책실장(28)은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위해 TV 대선 토론의 수화통역을 비롯,점자 선거홍보물 및 투표용지 제작,전신마비장애인의 재택투표 등의 법안을 마련,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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