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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美기업 40% “기존 1분기 매출의 75% 그칠 듯”

    국내 美기업 40% “기존 1분기 매출의 75% 그칠 듯”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에 진출한 미국 기업 10곳 중 4곳은 기존 1분기 매출의 75%밖에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1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대부분 회원사의 매출이 줄었고, 응답한 회원사 중 70% 정도는 출장과 여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40%는 원자재 공급과 유통에 차질을 겪고 있다”면서 “회원사 40%는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못하면서 인력이 부족하고 38%는 기존 1분기 매출의 75%밖에 달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 60%가 재택근무를 권고가 아닌 필수로 제시하고 있다”며 “회원사 절반은 3월 말이면 근무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22%는 5월까지도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여행경보 3단계 ‘여행 재고’ 조치를 내린 가운데 전면적인 입국 금지를 할 수도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암참은 여행 금지 조치가 절대 내려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미국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은 코로나19에 강력히 대응하는 성공적 사례로 전 세계로부터 본보기로 칭송받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여러 조치를 도입하고 있는데 규제 완화나 기업 운영, 노무 관계 등 정책 변화에서 외투기업도 충분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남구 12번째 확진자, 38세 남성 “재택근무 전 직장서 감염”

    강남구 12번째 확진자, 38세 남성 “재택근무 전 직장서 감염”

    강남구에서 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는 역삼동에 사는 38세 남성이 5일 오전 11시 50분께 코로나19 확진자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106명으로 늘었다. 1차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강남구 소재 아이덴티티게임즈 직원인 기존 확진자(경기 용인시 7번 확진자, 36세 여성)의 직장 동료이며, 지난달 28일부터 재택근무를 해 왔다. 강남구 측은 “확진자가 근무하는 회사는 판교 소재 동종 게임 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28일부터 80명의 직원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해오던 중이었다”며 “오늘 양성 확진자로 판명된 이 직원도 집에서 근무해왔기 때문에 이 회사 직원 3명이 양성 확진자로 판명된 것은 재택근무 시작 전인 지난달 28일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역삼동 언주역·선릉역·까치산역 근처의 편의점, 음식점, 카페 등에 다녔으며 이달 3일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강남구는 지금까지 확인된 이 환자의 동선에 대해 방역을 마쳤다. 이 환자는 강남구의 12번 확진자로 관리되고 있다. 강남구 1∼12번 확진자 중 강남구가 주민등록지인 사람은 5명이며, 실거주지는 강남구지만 주민등록지는 강남구 외인 사람은 4명이다. 나머지 3명은 대구와 서울 관악구·서초구 거주자인데 강남구 관내에서 검진을 받고 확진자로 파악된 경우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서울 발생으로 집계된 확진자가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105명이라고 밝혔으며, 강남구 신규 확진자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후 4시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0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5766명보다 322명 늘어난 수치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41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군산대 개강 후 2주 온라인 재택 수업

    군산대학교는 코로나19의 학내 유입을 막기 위해 개강 후 2주간 온라인 재택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군산대는 개강을 이달 16일로 2주간 늦췄다. 이에 따라 1학기 등교일은 오는 30일로 조정됐다. 군산대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 촬영을 지원해 재택수업의 질을 높이고, 부족한 수업은 30일 이후 주말과 공휴일 등에 보강할 계획이다. 군산대는 대구와 경북 출신 학생 50여명에게 마스크 50장씩을 집으로 보내주는 한편 코로나19 증상 유무 여부를 확인토록 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軍, 대구지역 재택근무 연장할 듯…간부 기강해이는 ‘숙제’

    軍, 대구지역 재택근무 연장할 듯…간부 기강해이는 ‘숙제’

    軍, 대구·경북 부대 재택근무 연장 검토일선 간부들 격리 지침 어기고 외부활동“지침 어길 경우 징계”…軍도 간부 일탈에 고심국군대구병원 오늘부터 민간 확진환자 진료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구·경북 지역 군부대 간부들의 재택근무를 일주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5일 “지난달 27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군부대에 ‘비상근무체제’를 도입한 결과 군 작전환경 면에서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군내 확진환자가 줄어들지 않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재택근무를 일주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대구·경북 지역 군부대의 지휘관 등 주요 직위자를 제외한 간부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간부들의 경우 외부 출타가 비교적 잦은 만큼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을 최소화해 예방하겠다는 조치였다. 현재 군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늘어가는 추세다. 5일 기준 현재 군내 확진환자는 3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가 간부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음에도 일부 간부들의 기강해이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소재 자운대 50대 부사관이 군 자체 격리 기간에 군 부대 안팎을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서 충북 청주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이 자가격리 지시를 무시하고 외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7일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청주 공군부대 소속 부사관이 기침 증상을 부대에 보고한 뒤 자가격리 지시를 무시하고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간부들의 경우 주로 부대 밖에서 출·퇴근이 이뤄지기 때문에 군내 장병들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지침을 어긴 것은 기강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는 추가적인 지침을 하달에 격리 지침을 받은 간부들의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간부들의 이동을 일일이 통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무엇보다 간부들의 양심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침을 어긴 간부들에 대해선 부대 자체적인 징계가 있을 것”이라며 “지침을 어길 경우 징계가 이뤄진다는 공지를 추가로 하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이 이날 병상 확충 공사를 마치고 코로나19 민간 확진자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군대구병원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에 확산하면서 지난달 23일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균미 칼럼] 방역현장의 미소와 땀에 답할 때다

    [김균미 칼럼] 방역현장의 미소와 땀에 답할 때다

    2월 18일 이후 대한민국의 일상이 확 바뀌었다. 잡혀가는 듯 보이던 코로나19가 ‘31번 확진환자’를 계기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첫 확진환자 발생 43일 만인 지난 4일 확진환자가 5000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30명을 넘겼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개학이 3주 미뤄졌다. 대규모 행사는 일찌감치 취소됐고, 소모임도 가급적 미루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고 있다. 외식도, 쇼핑도, 영화관람도 줄인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버스, 지하철, 길거리, 엘리베이터 등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흰색, 검은색 마스크를 한 사람들뿐이다. 4일 현재 92개 국가가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기피 국민’ 신세가 됐다. 뉴스 사이클도 빨라졌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는 물론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빛의 속도로 퍼지고 있다.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되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들은 그날 저녁 뉴스에서 사실 여부를 바로바로 확인해 걸러지고 있다. 24시간 뉴스 속보 체제 때문에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런 과잉 정보 속에서 언론은 물론 일반인들이 기다리는 정부 발표가 있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두 번 진행되는 정부의 공식 브리핑이다. 감염자 현황을 발표하고 방역 상황을 설명한다. 국민에게 당부할 내용이나 협조 사항도 전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아서도 안 된다는 점을 차분하게 강조하며 국민과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 마스크 대란으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들의 진솔함은 그나마 제대로 된 소통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마스크 대란도 문제지만 그렇잖아도 힘든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일 발표한 경제전망 중간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0%로 0.3% 포인트 낮췄다. 코로나19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2% 방어 여부가 달렸다. 정부는 부랴부랴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마련해 5일 국회에 제출한다. 대구ㆍ경북에 대한 지원과 중소상공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방역 지원에 집중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말했듯 “이번 대책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필요한 곳에 제대로만 쓰인다면 누가 반대하겠나. 정부는 앞으로 1~2주가 고비라고 강조한다. 코로나19 통제의 성공 여부가 판명될 것이라며 국민의 자가 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개인도, 사회도, 국가도 어려워진다. 이번에도 위기를 이겨내겠지만, 고통의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흔히들 위기를 통해 강해진다고 한다. 위기에서 교훈을 얻을 때 그렇다.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정부도, 국회도, 기업도, 언론도, 국민도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 된다. 요령 피우지 말고, 남 탓 하지 말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부처들은 부처들대로, 지자체들은 지자체들대로 골든타임과 그 이후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경쟁적인 행정조치도, 공치사도, 상대방 때리기도 국민 눈에는 모두 볼썽사납다. 보여주기식 쇼는 말 안 해도 국민은 다 안다. 금 모으기 운동을 반복해서 거론하지 않아도 국민은 자발적으로 힘을 모은다.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의료진들이 한달음에 현장으로 달려갔다. 의료진과 구급대원들, 지역 시민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유명 인사들부터 농부, 새내기 대학생, 일반 국민까지 지갑을 열어 성금을 보내고 있다.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게, 기탁받은 기관들은 이를 투명하게 집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총선을 한 달 조금 넘게 앞둔 정치권은 속이 타겠지만 코로나19 극복이 먼저다. 목전의 표가 아니라 남은 임기 동안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한 번쯤은 보여 줘야 하지 않겠나. 추경안 처리보다 더 확실하게 국민의 마음을 잡을 기회가 있겠나. 장시간 고글을 써야 해 이마와 눈 아래, 콧잔등에 반창고를 붙이고도 미소를 잃지 않는 간호사들의 보도사진과 경증 확진환자 이송을 마치고 길 위에서 뒤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 119 구급대원들의 사진.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최대의 방역임을 보여 준다. 국민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예방수칙을 지킨 뒤에야 비판할 자격이 있다. kmkim@seoul.co.kr
  • 성동 주상복합發 12명 무더기 감염 “가족·동료도 위험… 거리두기 절실”

    성동 주상복합發 12명 무더기 감염 “가족·동료도 위험… 거리두기 절실”

    송파 2번째 환자도 부인·아들 옮겨 ‘비상’ 종로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전파 많고 ‘깜깜이 감염’도 48명… “접촉 최소화해야”서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서울에서도 ‘3월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확산되면 자칫 통제 불능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국민 개개인이 1차 방역 책임자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향후 1~2주간 ‘생활 속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4일 서울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 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최소 10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3일 서울 지역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42일 만에 100명을 넘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22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종로구 11명, 강남구 9명, 은평·노원구 8명, 서초·성북구 5명 등이다. 서울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양상을 보면 가족 간, 직장동료 간 감염이 많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 22일을 시작으로 관내 두 번째 감염자인 780번 확진환자가 부인(794번)과 아들(797번)에게 전파했고, 이후 직장동료인 887번도 감염시켰다. 지난달 28일 이후 성동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는 주민으로부터 관리사무소 소장이 감염된 뒤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감염자 12명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 주민인 할아버지의 확진 소식을 듣기 전 할머니가 관리사무소장과 접촉하면서 관리소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연쇄 감염이 이뤄졌다. 재택근무나 시차 출퇴근제 실시는 물론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가족들과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종로구는 경로당이 감염지가 되면서 확진환자가 늘어났다. 29번, 56번, 83번, 136번 확진환자 4명은 지난 1월 28~31일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같은 시간대에 복지관 식당을 이용했다. 당분간 잠복기 또는 무증상 감염자와 마주치지 않기 위해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자들이 계속 늘어난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확진환자 9명이 발생한 강남구는 전철 2·3·7·9호선과 신분당선 등을 통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감염자 9명 중 5명이 ‘깜깜이’ 감염자였다. 서울시에서 발표한 감염자 99명 중 48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기저질환자의 사망 가능성이 있는 병원 내 감염 우려도 여전하다. 병원 내 감염 8명이 나온 은평구에서는 은평성모병원에서만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아직 용산, 중구, 강북구에는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해당 구들도 안심할 수는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방역 전문가는 “서울 감염자 가운데 약 절반이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상황이라면 누구든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당분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개강 앞둔 대학들 “TK 출신 학생 별도 관리”

    제주대 “캠퍼스 조기 복귀 자제” 권유 청주대·울산대, 개강 연기·온라인 강의 “격리 강제성 없어 대책 어려워” 호소도 개강을 앞둔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에 이어 대구·경북(TK) 출신 재학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은 중국인 유학생은 사전 동의를 받아서 격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는 강제성을 띠지 않는 데다 이들에 대한 격리 등이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감 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민감한 문제여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4일 제주대에 따르면 재학생 중 TK 출신은 220여명에 달한다. 제주대는 TK 학생들은 당분간 캠퍼스로 복귀하지 말고 개학일인 16일에 맞춰서 올 것을 권유하고 있다. 복귀 후에도 교내 기숙사인 학생생활관 5호관에서 당분간 격리 생활토록 할 예정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제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4명 모두 대구 방문 이후 발병한 것으로 나타나 TK 지역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일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국제대는 TK 출신 학생 29명의 캠퍼스 복귀를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재택 강의를 통해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지역은 전북대 305명, 군산대 54명, 원광대 103명, 전주대 76명, 우석대 162명. 전주교대 33명 등 TK 출신 재학생이 733명에 이른다. 이 대학들은 교직원들이 이들의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TK에 머물고 있는 재학생에 대해서는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대학 복귀 예정 시기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청주대는 개강 연기에 이어 2주간 온라인 강의 이후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지 않을 경우 70명의 TK 지역 학생을 특별관리한다는 방침이다. TK 출신 재학생이 1200여명에 이르는 울산대는 16일 개학 이후에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29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 전남 순천대는 TK 출신 재학생 80명의 학교 복귀 예정 시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별도의 격리 시설인 기숙사에 입주하지 않는 TK 지역 학생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자발적인 자가격리를 유도한다지만 실효성이 없어 캠퍼스 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학생들, 수백만원 등록금 내고 인강으로 때울 판

    대학생들, 수백만원 등록금 내고 인강으로 때울 판

    작년 온라인 강의 1%… 운영 능력 의문 학생 84% “온라인 대체땐 등록금 반환” 시각·청각장애인 학습권 침해 우려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고 개강 후에도 당분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한 가운데 서울대도 개강 후 2주 동안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교수, 학생들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취지이지만 5000개에 달하는 강의를 모두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대면 강의가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대는 4일 학사운영위원회를 열고 개강 후 2주간 모든 단과대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예체능계나 이공계에서 필수적인 실험이나 실습수업도 대부분 이론 강의로 대체될 전망이다. 앞서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2주간, 국민대는 4주간 비대면 강의를 하기로 정한 바 있다.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는 수업의 질이 낮다고 지적한다. 강의 전달력이 떨어지고 교수와 학생의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다. 영상 강의를 제작할 역량과 시간이 부족하고 서버 등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온라인 강의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교수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는 “213개 대학의 지난해 온라인 강의 비중은 평균 0.92%에 그쳤다”며 “온라인 강의를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대학이 있을 정도로 대학의 온라인 강의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생은 등록금 반환까지 요구하고 있다. 27개 대학 총학생회 연대기구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학생 1만 26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8%가 ‘개강 연기나 원격수업 대체 시 등록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청각장애인 등의 학습권 침해도 우려된다. 교육부는 전날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온라인 등으로 재택 수업을 운영할 때 장애 대학생에게 수어 통역, 속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코로나에...신입 교육부터 수료식까지 비대면 디지털 ‘실험’

    코로나에...신입 교육부터 수료식까지 비대면 디지털 ‘실험’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줄줄이 어그러지고 집합 교육이 어려워져 신입사원 교육도 차질을 빚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초 코로나 확산 우려로 매년 LG인화원에서 2주씩 열던 각 계열사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무기한 연기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달 신입사원 교육 도중 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보받아 대규모 격리 조치로 교육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입문교육, 비대면 디지털 수료식까지 치른 LG유플러스의 ‘실험’이 눈길을 끈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신입사원 91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전 과정을 자사의 모바일 앱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은 21일간 하루 2시간씩 42시간에 걸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생방송으로 사내시스템과 조직문화, 인사제도, 조직별 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각 주제별 강사들은 교육장이 아닌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사원들의 궁금증을 즉각 풀어줬다. 지난 3일에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가 회사 생활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고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디지털 수료식까지 치렀는데 사원들의 만족도가 컸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 물론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면서 지난 2018년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마련한 교육 앱이 코로나 사태를 맞아 신입사원 교육에도 처음 유용하게 활용됐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제가 확산되듯 업무 방식이나 신입사원 교육 등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신입사원 김선우씨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100%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으니 안심도 되고 실시간으로 현업에서 발생한 궁금증도 풀 수 있어 일할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남,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재택근무 실시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이날부터 임산부·만성질환자 등 바이러스에 취약할 수 있는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재택근무자의 업무 효율성 저하, 정상 근무자의 피로도 증가 우려 등에 대한 방안을 추가적으로 마련,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 25일부터 직원 930여명을 대상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학교 재택 수업…청각장애인은 어쩌죠?”

    “대학교 재택 수업…청각장애인은 어쩌죠?”

    “청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한 세상”대학교 재택 수업…청각장애인 소외된다는 의견 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각 대학들이 2주간 개강 연기를 한 후, 이후 수업을 오프라인 수업 대신 ‘재택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강 연기에 이어 재택 수업까지 학사 일정이 수시로 변경되면서 학생들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 강의에 대한 접근성은 물론 강의의 질도 떨어질 수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고려대학교 청각장애인 학생이 쓴 글이 주목받았다. 4일 화제를 모은 이 글은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 게재된 글로, 글쓴이는 본인을 고대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학생은 “개강 이후까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며 “거리에 나가면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 마스크 끼는 것은 참 좋은데 청각장애인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한 세상이 와버렸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개강을 앞둔 이 학생에게 걱정이 생겼다. 그는 “개강 이후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지도 모른다고 한다”며 “아마도 실시간 아니면 녹화만 하고 편집 가공 없이 바로 (수업이) 올라갈 수도 있고 그러면 자막 지원이 안 될지도 모른다. 거의 높은 확률로 자막은 없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청각장애인이 소외당할 수 있다”며 “웹캠의 화질은 보장할 수 있을까? 입 모양이 제대로 안 보이고 칠판 위 글씨들이 깨지면 어떡하죠? 저는 개강하기 전부터 벌써 고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온라인 강의를 안 한다고 해도 만약 교수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하시면 어떡하죠? 보이지 않는 입 모양과 소리의 막힘에 저는 수업을 안 들은 거나 마찬가지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많이 끼면서 입 모양을 추측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학생은 휴학도 고민하고 있다며 “학교 측에서 장애 학생들도 생각한 대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글을 끝냈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교육부의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준비 중이다. 교육부는 2일 코로나19 종식까지 집합 수업은 하지 않고 원격 수업, 과제물 활용 수업 등 재택 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2020학년도 1학기 대학 학사운영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면 수업이 언제 재개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의 질을 우려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발생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 직원 4일 재택근무

    코로나 발생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전 직원 4일 재택근무

    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4일 공장을 폐쇄하고, 하루 동안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 현대건설기계 울산 2공장에서 근무하는 58세 남성 근로자 1명이 지난 3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3일 오후 10시부터 울산공장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공장 유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울산공장 임직원 1000여명에게 4일 하루 재택근무를 통보했다. 울산 1공장과 2공장 중 확진자가 근무했던 2공장은 5일까지 가동이 중단된다. 회사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들을 파악해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확진자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21번 확진자의 남편이고, 부부의 30세 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열린세상] ‘함께’ 싸우는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열린세상] ‘함께’ 싸우는 우리 모두에게 박수를/양중진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큰애가 초등학생이던 8년 전 우리 집은 동물원이 됐다. 사연은 이랬다. 어느 날 퇴근해 보니 집에 토끼 두 마리가 들어앉아 있었다. 평소 동물을 기르고 싶던 아이가 친구로부터 덜컥 분양을 받아 온 것이다. 일주일 후 또 다른 식구가 생겼다. 아이가 학교 앞에서 오리 두 마리를 사 온 것이었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다시 일주일 후 병아리 두 마리가 새로운 식구로 추가됐다. 역시 하굣길에 아이의 눈에 띈 덕분이었다. 때문에 한동안 아내는 아이들 키우랴 동물들 키우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우리 집 종합 동물원은 한 달 만에 문을 닫았다. 손으로 자꾸 만져 보며 사랑을 표현하고 싶었던 아이들의 애정을 오리와 병아리가 견뎌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히 문을 닫진 않았다. 토끼들이 여전히 건재한 채로 베란다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토끼의 평균 수명은 6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 집 토끼들은 만으로 8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을 서로 할퀴고 부대끼며 거뜬히 살아 내고 있다. 학자들에 따르면 한 마리가 아닌 두 마리가 ‘함께’하면 평균수명을 훨씬 넘겨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지구상에는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를 포함해 최소 스물네 종의 인류가 살았다. 불과 5만 년 전까지만 해도 네 종이 호모사피엔스와 공존했다. 그중에서 네안데르탈인은 수십만 년 동안 종족을 유지하고 있었다. 네안데르탈인의 뇌는 호모사피엔스보다 컸다. 체격도 크고 힘도 좋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호모사피엔스는 현재까지도 살아남아 있다. 이유가 뭘까. 학자들은 ‘함께’하는 집단의 크기가 종의 운명을 갈랐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네안데르탈인은 기껏해야 7~8명으로 집단을 이루어 생활한 반면 호모사피엔스는 많게는 400명 정도의 집단을 이룬 경우도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집단의 크기가 두 인류의 운명을 갈랐다고 한다. 더 큰 집단의 크기가 더 넓은 소통과 교류의 기회를 갖게 했고, 이것이 결국 호모사피엔스를 생존의 길로 이끌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걱정과 근심이 가득하다. 사람 사이의 접촉이 전염의 통로가 된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다행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하다. 공기를 통한 전염이 아니라는 점이 다행이고 사람을 두려워해야 한다는 점이 서글프다. 전문가들은 접촉과 교류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처방을 내놓는다. 하루 접촉자를 세 명 이내로 제한하는 사회학적 방역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때문에 각종 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프로스포츠는 관중 없이 경기를 하거나 중단됐고, 개막도 연기됐다. 한국 천주교는 236년 만에 처음으로 성당의 미사가 중단됐다. 학교도 개학을 연기했다. 일부 기업은 재택근무나 특별휴가를 활용하고 있다. 개인적인 약속도 대부분 미루는 추세이다. 물론 접촉이라는 유전적인 본능을 제어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필요하다면 잠시 미뤄 두어야 한다. 그것이 소통을 끊자는 의미가 아님을 우리는 안다. 인간은 유전적으로 혼자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호모사피엔스는 사회적 교류를 통해 종족을 보존하는 ‘함께’의 가치를 유전적으로 지닌 종족이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훈훈한 소식이 그것을 증명한다. 격리 중이던 인턴 의사들이 지도교수에게 조기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천 명이 넘는 의료진이 생업을 제쳐두고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뛰어들었다. 성금과 물품 기부를 통한 응원도 줄을 잇고 있다. 소방관들을 위해 써 달라며 소방본부에 익명으로 마스크를 기부했다는 소식도 있었다. 손님이 끊겨 시름에 젖은 세입자의 월세를 몇 달 동안 감면해 주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바이러스에 맞서고 있다.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저력이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바이러스와의 싸움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의료진과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아울러 ‘함께’ 싸우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도.
  • 구미 간 이재용 “곧 마스크 벗고 만납시다”

    구미 간 이재용 “곧 마스크 벗고 만납시다”

    사업장 방역 완료… 별도 자가격리 안 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코로나19 사태로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4명이 나온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위기 상황에도 현장에서 힘쓰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마스크를 쓴 채로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덧붙였다. 구미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어서 이번 사태로 갤럭시S20 시리즈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다. 구미사업장이 속한 경북 지역은 대구와 함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곳이어서 외부인들이 방문을 자제하고 있지만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보듬고, 사업장이 위기에 빠졌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2시간가량 머물며 현장을 돌아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코로나로 힘든 구미사업장 이 부회장 방문 신기해”, “많은 걱정과 격려를 해주셔서 힘이 된다”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부회장은 자가격리나 재택근무를 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방역이 이미 완료됐고 이 부회장도 해당 임직원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이 부회장은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주말에 뭐했나” 보고받는 기업들… ‘코로나 감염 땐 징계’ 협박도

    “주말에 뭐했나” 보고받는 기업들… ‘코로나 감염 땐 징계’ 협박도

    퇴근 후·주말의 가족 동선까지 보고 요구 “정작 재택근무는 반대… 앞뒤가 안 맞아” 경남銀 ‘감염 문책’ 경고했다 여론 뭇매도 한편선 “확진 땐 피해 커, 강경대응 이해” “지나친 사생활 간섭 대신 유연근무 확대”“회사에서 지난주 부서 및 팀별로 ‘코로나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라더니 평일은 매일 저녁 8시에, 주말은 오전 11시와 오후 5시·8시에 본인과 가족이 무엇을 했는지 상황보고를 하고 절대로 휴일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말라고 압박합니다. 아무리 특수상황이라도 퇴근 이후 삶까지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닙니까?” 직장인 익명게시판에 최근 올라온 글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장제한, 재택근무 등 재계가 저마다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코로나 과잉지침’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회사가 퇴근 이후와 주말 동안 본인 및 가족의 동선 보고까지 요구하며 지나치게 사생활을 간섭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문책’ 지침을 내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기업도 있다. 제약업체의 한 영업사원은 “본사에서 개인의 부주의 탓에 감염될 경우 징계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면서 “사람을 만나는 게 일인데 개인의 부주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나”라고 비판했다. 유통업 담당 직원은 “매일 이동경로와 만난 사람을 적어서 보고하라고 하는데, 바이러스 감염 걱정에 동선까지 보고하라고 하면서 정작 재택근무는 반대하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8일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관련 유의사항 통지’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원 본인의 소홀한 행동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가 다음날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가 논란이 됐다. 하지만 회사의 이런 강경 대응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종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대기업과 달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확진환자가 나오면 공장이 안 돌아가 납품기일 지연으로 계약 취소는 물론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다”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줄어든 영세업체는 과잉 단속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한 건설사 관계자도 “한 사람 때문에 수십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일부는 월급을 제대로 못 받고 관리자는 경위서를 쓰고 이제는 공사 장기화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업무 특성상 중국인 근로자가 10명 중 7명이나 되니 한데 모여서 일하는 건설현장은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직장인도 “개인 일탈이 회사에 엄청난 손해가 될 수 있어서 하는 조치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면서 “월급 받고 회사를 다니는 이상 과잉지침이라도 단기간이고 이런 비상 상황이라면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익단체 ‘직장갑질119’에서 노무 상담을 지원하는 권남표 노무사는 “아무리 심리적 불안감 해소나 질병 관리 차원이라 해도 휴일 동선이나 가족 사생활을 묻는 것은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상 업무 적정 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이자 자유권 침해에 해당하기에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 “노동조합 등을 통해 이런 지침을 거부하기가 어려운 중기 업체에서는 오히려 ‘보여주기식 거짓보고’만 나올 수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나 유연근무 확대 같은 유인책을 쓰도록 권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주간 집콕

    2주간 집콕

    “사회적 거리두기·개인 1차방어 중요”이달 둘째 주까지 집 밖에서의 활동을 잠시 멈추자는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3일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차단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 국민 개개인은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천지發 2차 전파 잠복기 14일에 끝나 각종 모임을 취소하고 재택근무를 늘려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자는 것인데, 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최대 2주로 잡은 걸까.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이 시기를 감염병 증가세를 꺾을 ‘골든타임’으로 봤다. 31번 확진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마지막 예배가 열린 날은 지난달 16일이다. 이때 바이러스에 노출된 이들의 잠복기(14일)는 지난달 29일에 끝났다. 당시 예배에 참여한 신도들이 일으킨 2차 전파의 잠복기도 이달 14일이면 끝난다. 즉 14일까지 사람 간 접촉을 줄여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면 신천지발 감염이 더 확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23일로 연기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4일 이후에도 환자는 계속 나오겠지만, 잘하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잠시 숨을 돌리는 동안 병상을 더 확보하는 등 의료시스템을 재정비해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환자가 계속 폭증하면 시스템 재정비는커녕 기존의 의료시스템마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확진 환자 44일 만에 5000명 넘어 각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대한 유행 전파 속도를 늦추고 유행의 크기를 줄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전략”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3월 첫 주,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자는 ‘3·1·1’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대하 의협 홍보이사는 “앞으로 일주일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익숙해지는 기간이고, 그래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다면 정부 차원에서 거리 두기 기간을 확대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방역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5186명으로, 첫 환자 발생 44일 만에 5000명을 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위터 코로나 확산 공포에 한국·일본·홍콩 재택근무 강제

    트위터 코로나 확산 공포에 한국·일본·홍콩 재택근무 강제

    구글, 페이스북도 행사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업체인 트위터가 전세계 직원들에게 2일(현지시간) 재택 근무를 권고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현재 전세계 감염자 숫자는 9만명 수준이라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트위터의 재택 근무는 한국, 홍콩, 일본 근무 직원들에게는 강제 사항이다. 트위터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올린 제니퍼 크리스티 인사담당 최고 책임자 명의의 공지를 통해 “오늘부터 전 세계 모든 직원들에 대해 가능한 집에서 일하도록 강력히 권장한다”고 지침을 내렸다. 의무 규정은 아니며, 사무실은 계속 개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티는 “출근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사무실을 깨끗하게 청소할 것”이라며 “우리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트위터 사용자의 건강 유지를 위한 최선의 헌신 단계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구글, 페이스북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주요 행사 개최를 취소하거나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글은 당초 4월 6∼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0’ 행사를 취소하고 가상공간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3만 명이 참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공유업체 우버 이용자 감소 우려 페이스북은 매년 3월 미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음악 행사이자 종합 콘텐츠 축제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도 SXSW 간담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연설을 취소했고, 행사장에 별도의 트위터 전시관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는 이 행사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현재까지 2만 7000여명이 동참했다. 그래픽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도비는 3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례행사 ‘어도비 서밋’의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차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도 코로나19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했다. 우버는 이날 연례 재무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같은 질환의 세계적 대유행 등으로 이용자 수가 감소하거나 현저하게 요동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용, 코로나19 확진 4명 나온 구미사업장 찾아 임직원 격려

    이재용, 코로나19 확진 4명 나온 구미사업장 찾아 임직원 격려

    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의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구미사업장에서는 지금까지 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문은 확진자 발생 여파로 사업장 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고 회사 안팎의 우려감도 높아진 가운데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구미사업장을 찾아 사기를 북돋우는 ‘위기 극복’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직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을 듣고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비록 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말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구미 방문에 따른 재택근무(자가격리)는 별도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구미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방역이 다 끝났고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확진자나 의심자를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말에 와이프랑 뭐했나 보고해” ‘코로나 과잉지침’ 기업대응 논란

    비상시국 적절대처 VS 사생활 과도간섭 의견분분 “회사에서 지난주 부서 및 팀별로 ‘코로나 카카오톡 단톡방’을 만들라더니 평일은 매일 저녁 8시에, 주말은 오전 11시와 오후 5시·8시에 각각 세 차례씩 본인과 가족이 무엇을 했는지 상황보고를 하고 절대로 휴일동안 집 밖에 나가지 말라고 압박합니다. 아무리 특수상황이라도 퇴근 이후 삶까지 좌지우지하려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닙니까?” 직장인 익명게시판에 최근 올라온 글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장제한, 재택근무 등 재계가 저마다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코로나 과잉지침’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회사가 퇴근 이후와 주말 동안 본인 및 가족의 동선 보고까지 요구하며 지나치게 사생활을 간섭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시 문책’ 지침을 내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기업도 있다. 제약업체의 한 영업사원은 “본사에서 개인의 부주의 탓에 감염이 될 경우 징계하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면서 “사람을 만나는 게 일인데 개인의 부주의 기준을 어떻게 정하나”라고 비판했다. 유통업 담당 직원은 “매일 이동경로와 만난 사람을 적어서 보고하라고 하는데, 바이러스 감염 걱정에 동선까지 보고하라고 하면서 정작 재택근무는 반대하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28일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관련 유의사항 통지’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직원 본인의 소홀한 행동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했다가 다음날 사과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다가 논란이 됐다. 하지만 회사의 이런 강경 대응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종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대기업과 달리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확진자가 나오면 공장이 안 돌아가 납품기일 지연으로 계약취소는 물론 존폐 위기까지 몰릴 수 있다”면서 “최근 매출이 크게 줄어든 영세업체는 과잉 단속을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한 건설사 관계자도 “한 사람 때문에 수십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일부는 월급을 제대로 못 받고 관리자는 경위서를 쓰고 이제는 공사 장기화 우려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업무 특성상 중국인 근로자가 10명 중 7명이나 되니 한데 모여서 일하는 건설현장은 더 예민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기업 직장인도 “개인 일탈이 회사에 엄청난 손해가 될 수 있어서 하는 조치인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면서 “월급 받고 회사를 다니는 이상 과잉지침이라도 단기간이고 이런 비상 상황이라면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익단체 ‘직장갑질119’에서 노무 상담을 지원하는 권남표 노무사는 “아무리 심리적 불안감 해소나 질병 관리 차원이라 해도 휴일 동선이나 가족 사생활을 묻는 것은 노동법이나 근로기준법상 업무 적정범위를 벗어난 부당한 지시이자 자유권 침해에 해당하기에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 “노동조합 등을 통해 이런 지침을 거부하기가 어려운 중기 업체에서는 오히려 ‘보여주기식 거짓보고’만 나올 수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당부나 유연근무 확대 같은 유인책을 쓰도록 권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부, 국민 ‘1차 방역’ 강조…“학원·PC방 가면 휴교 취지 어긋나”

    정부, 국민 ‘1차 방역’ 강조…“학원·PC방 가면 휴교 취지 어긋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부는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도 방역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대구·경북에 집중된 점과 대구 지역 내 고위험군의 감염 시점(신천지 대구 집회 개최 시기), 잠복기(14일)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할 때 앞으로 1∼2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국 확산·전파 속도 빠르지 않은 상황 중대본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가 급증한 건 사실이지만, 전국 단위의 확산·전파 속도는 빠르지 않다고 봤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 빠른 확산이라고 평가하기에는 (확진자) 숫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지역전파가 본격적으로 (대구 외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됐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대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우 광범위한 지역 확산의 경향은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각 시도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유입·확산을 차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 조처하는 만큼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치료체계 정비·사회적 거리’ 두기 재차 강조 정부는 전국에 감염병 전담병원 56곳을 지정해 운영하고,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 신규 공보의 750명을 조기 임용하고 민간 간호 인력도 더 모집하기로 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조기 진단을 통해 경증의 초기 환자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 중증도와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수용하고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등 치료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특히 “이제 1차적 방역의 책임이 국민 개개인에 있다”며 “개개인의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그는 “개학 연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를 둠으로써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런데 학교에 안 가는 대신 학원에서 학습한다든지 PC방 등에서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휴교의 취지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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