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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O “외근, 업무강도 높고 사생활 혼재…스트레스↑”

    ILO “외근, 업무강도 높고 사생활 혼재…스트레스↑”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면 출퇴근 시간을 아끼고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런 근무 형태는 오히려 업무 시간을 늘릴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늘리고 불면증 위험을 키울 우려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제연합(UN) 산하 국제노동기구(ILO)는 기술의 발전으로 활성화하고 있는 원격 업무의 영향에 대해 15개국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정리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LO는 이번 보고서에서 사무실 밖 근무의 장점으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반면 단점은 업무 시간은 물론 업무 강도가 늘고 업무와 사생활의 혼재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내근 외에 항상 재택근무하는 사람과 모바일 기기 등을 사용해 다양한 장소에서 근무하는 사람, 그리고 사무실 안팎에서 모두 일하는 사람을 분류했다. 그 결과, 항상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보다 나머지 세 집단 모두에서 스트레스가 늘고 불면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나머지 세 집단에서는 전반적으로 사생활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시·공간에 회사 업무가 혼재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내근을 하며 동료 직원들과의 대면 접촉을 하는 것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증거도 있지만, 때로는 물리적 격리와 자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경영자들이 원격 업무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배경은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는 우려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유럽연합(EU) 10개 회원국 외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일본, 미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ILO가 EU 산하 연구기관인 ‘유로파운드’(Eurofound)와 공동으로 작성했다. 사진=ⓒ Monet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풀타임 위주 고용구조 탈피… 일자리 늘리기 핵심 과제”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풀타임 위주 고용구조 탈피… 일자리 늘리기 핵심 과제”

    방하남 한국노동연구원장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은 고용시장에 대대적인 개혁의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정우빌딩 노동연구원 노사관계 최고지도자과정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 정규직 위주의 경직된 고용구조 개혁,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완화가 핵심적인 과제”라고 꼽았다. 다음은 방 원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고용시장 전망은. -지난해 말 우리가 추정한 올해 고용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0.1% 포인트 증가한 60.5%, 실업률도 0.2% 포인트 늘어난 3.9%였다. 하지만 이것은 한국은행의 다소 낙관적인 2.8% 성장 전망에 기초한 것이고 이후 한국은행이 2.5%,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4%로 전망치를 낮췄다. 따라서 올해 실업률은 전체적으로 4%를 넘을 수도 있다고 본다. 특히 상반기는 극심한 불황과 불확실한 정치 상황 때문에 실업률이 4.2%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실업률도 역대 최고 수준인 10.1%로 예측했었는데 올해 그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조업 위기는 어떻게 진단하나. -제조업은 2015년까지만 해도 매달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5만명 이상씩 증가했다. 그런데 지난해 4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이슈가 떠오르면서 증가세가 꺾여 7월부터는 감소세로 들어섰다. 지난달에는 순수하게 11만명이 감소했으니 매달 15만명씩 증가한 이전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26만명이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다. 수출과 내수 둔화가 가장 큰 요인이다. 세계 경기가 약간 회복 국면으로 가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자영업 여건은. -한계 자영업자가 많은데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지표상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어쩔 수 없이 마이너스 수익을 감내하면서도 프랜차이즈 등에 뛰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생계를 위해 준비 없이 뛰어드는 분이 많다. 장소 물색이나 시장조사 등 준비를 한 분들은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정부도 많은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워낙 먹고살기 바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올해 고용 위기를 극복하려면. -성장과 산업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고용이다. 그런데 세계 경기 불확실성 탓을 하면서 기업들이 너무 투자를 하지 않는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상당히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재벌 2·3세로 내려가면서 문어발식 확장을 하다 보니 중소기업의 영역을 너무 많이 앗아가고 있지 않나. 기업의 99.9%, 고용의 80% 이상을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건실한 중소기업을 육성할지,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을 이끌어 낼지 고민이 필요하다. 사실상 고용정책보다는 산업구조 개편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용 구조 변화나 개혁도 필요하지 않나. -근무 시간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 가면서 어떻게 일자리를 늘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가 연간 2100시간을 근무하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고 있지 않나. 풀타임 위주의 매우 경직된 구조를 갖고 있다. 선진국처럼 시간제 일자리, 재택근무 등 매우 다양하고 유연한 일자리들이 있어야 참여 기회가 많아진다. 여기에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 고용 안정성이 낮다면 대우를 많이 높여 주고, 대우가 좋으면 유연성을 높이는 균형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완화가 필요한 것이다. 중소기업 가라고 하면 ‘나보고 죽으라는 말이냐’는 답만 나오는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공공부문 투자는. -공공부문 고용이 선진국보다 훨씬 낮다는 것은 맞다. 선진국은 10%, 우리는 2% 수준이다. 선진국은 교육, 복지, 사회서비스 쪽에 집중돼 있다. 장기적인 과제로 진행해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크게 위축됐는데, 상수도 시설과 화학단지 산업안전 시설 개선 등에서 공공 일자리 발굴이 가능하다고 본다. 국민연금의 공공성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재정을 운용해 수익을 얻으면서 일자리를 발굴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하남 원장은 ▲1957년 전남 완도 출생 ▲서울고, 한국외대 영어과, 미국 밴더빌트대 사회학 석사,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사회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조정실장·고용보험연구센터 소장·노동시장연구본부장,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고용노동부 장관
  • 엘리트 코스 밟은 ‘맏형’… 직원 행복 챙기는 ‘엉클 조’

    엘리트 코스 밟은 ‘맏형’… 직원 행복 챙기는 ‘엉클 조’

    회추위, 만장일치로 후보 추천 금융 급변 속 디지털 감각 갖춰 이변은 없었다. 금융권에 파다했던 ‘어회조’(어차피 회장은 조용병)는 현실이 됐다. 조용병(60) 신한은행장이 19일 차기 신한금융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고려대 법대, 신한은행 뉴욕지점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이사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룹의 맏형은 예상대로 자산 규모 490조원의 국내 최대 금융그룹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회장 후보 3명에 대해 심층면접을 벌인 결과 조 행장을 만장일치로 단독 회장 후보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면접에 올랐던 3인은 조 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다.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위 사장은 “차기 회장을 도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면접장에서 후보를 전격 사퇴했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조 행장이 1등 금융그룹으로서의 신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과 성과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를 두고 조직 안정과 세대교체로 보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앞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3일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회장 선임은) 물 흐르듯, 조용히 진행될 테니 지켜봐 달라”며 ‘순리’를 강조했다. ‘깜짝 뒤집기’보다는 핵심 계열사인 현직 은행장이자 ‘입행 선배’(위 사장의 1년 위)로 안정을 꾀한 셈이다. 과거 ‘신한 사태’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특정 계파가 없는 중립 인사인 데다 글로벌 감각을 갖춘 조 행장으로의 낙점은 자연스러운 ‘정권 이양’이라는 분석이다. 조 내정자는 이미 써니뱅크 출범이나 신한 판(FAN) 클럽, 무인점포인 디지털 키오스크 도입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맞게 디지털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합병과 미국 뉴욕지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적임자로도 점수를 얻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 행장이 ‘엉클 조’라는 별명에 맞게 스마트워킹센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 직원 친화적인 근무제를 도입하고 평소에도 직원을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조 내정자의 가장 큰 ‘숙제’는 리딩뱅크 위상을 얼마나 공고히 하느냐다. 국내 최대 고객 수를 무기로 바짝 따라오는 KB금융과 외환은행과의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KEB하나금융을 따돌리고 9년간 이어온 1위 금융그룹 위상을 이어가야 한다. 또 신한 사태 고리를 끊은 상징적 인물인 만큼 향후 있을 인사나 지배구조 문제에서 잡음 없이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차기 회장은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 증권, 보험 등 이종업종 간의 결합을 통해 향후 금융산업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면서 “기업금융과 소비자보호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리딩뱅크로서의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20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회 측 “朴대통령의 ‘관저근무’는 근무장소 이탈”

    국회 측 “朴대통령의 ‘관저근무’는 근무장소 이탈”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 근무’에 대해 국회 측은 법적 근거가 없는 근무 형태라며 ‘근무장소 이탈’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겸 소추위원은 12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을 마친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관저 근무는 근무장소 이탈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은 “공무원에게 유연근무제, 탄력근무제를 적용하려면 다 법적 근거가 있다”며 “그런데 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법률적 근거가 없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평소 특별한 외부 일정이 없으면 관저에 있는 업무 공간에서 일을 한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관저에 계속 머물며 업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권 위원은 또 박 대통령 측이 밝힌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서도 허술한 점이 많다며 헌재를 통해 30여개 가량의 질문을 보내 답변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청와대 경호부장 “박 대통령 ‘재택근무’ 진실 호도하지 말라”

    전 청와대 경호부장 “박 대통령 ‘재택근무’ 진실 호도하지 말라”

    박근혜 대통령 측의 ‘세월호 당일 관저 근무’를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써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관저에서 근무하는 일이 잦았다”고 밝힌 데 대해 전직 청와대 경호부장이 “궁해도 더 이상 헛소리 하지 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경호실에서 30년간 근무한 주영훈 전 청와대 경호부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 측 변호인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다음은 주영훈 전 경호부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의 관저 ‘재택근무’를 주장하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재택정치’를 했다고 주장한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경호했던 사람으로서 진실 호도하는 짓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두 전직 대통령은 물론 5공화국에서부터 이명박정부까지 등·퇴청을 안 한 대통령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은 내가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30년 동안 겪은 국내외 어느 국가원수보다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반 공무원보다도 더 열심히 일했던 분들이다. 퇴청 후 심야에 전자 결재한 서류와 시간이 이를 증명한다. 청와대는 아무리 궁해도 더 이상 헛소리 하지 마라! 고인들을 욕되게 하는 짓이고 역사를 왜곡하는 짓이다. 기록이 있고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있다. 현 경호실에도 그 당시 그 분들을 등·퇴청시켜드린 경호관들이 있다. 그들 보기가 부끄럽지 않은가. 정말 나쁜 대통령이고 사악한 무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승용 “朴대통령 측, DJ-盧와 비교? 후안무치한 궤변”

    주승용 “朴대통령 측, DJ-盧와 비교? 후안무치한 궤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답변서에 대해 “후안무치한 궤변”이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온 국민은 TV통해 삶과 죽음을 가로지르는 현장을 보며 발을 동동 굴렀는데 대통령은 TV도 없이 관저서 정상보고를 받고 업무를 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대통령의 일상은 24시간 재택근무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가 막힌 것은 게으르고 비밀 많은 본인 업무태도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교한 것”이라면서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진실의 모래시계의 모래가 얼마 안 남았다”며 “박 대통령은 세월호 7시간동안 국민을 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적인 일이 무엇인지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과 관련해서는 “저와 국민의당은 정치인 반기문이 아닌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반기문의 귀국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7시간 행적 24시간 재택근무? “침대가 집무실이냐, 환장할 얘기”

    세월호 7시간 행적 24시간 재택근무? “침대가 집무실이냐, 환장할 얘기”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재택이라도 24시간 근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침대가 집무실이냐? 그 말씀을 들은 2천만 월급쟁이들이 환장할 이야기”라면서 질타했다. 노무현정부 시절 청와대 제2부속실장을 지낸 전재수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노무현정부 시절에도 관저에는 집무실이 없었다. 관저는 편하게 쉬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식일정이 없었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관저에 있었다’고 돼 있는데, 자기네들이 관저가 어떤 곳인지 알면서 ‘관저 집무실’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앞뒤고 맞지 않는다. 집무실은 본관 집무실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추미애 대표 또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의 흔적은 이미 드러난 사실을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대부분은 확인할 수 없는 보고와 지시로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가 요구한 것은 대통령의 구체적 기억인데, 제출된 것은 짜깁기한 대통령의 알리바이 뿐”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광고 카피가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박근혜정권 들어와서는 ‘침대는 집무실’이라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정권을 ‘재택근무정권’이라고 규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이 숨지는 그 시점에 국민은 9시부터 사고 난 걸 알고 있었는데 관저에서 10시에 보고받은 대통령이 뭘 잘했다고 정상집무를 봤다고 우기는가”라며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못을 박는 허무맹랑한 해명을 해명이라고 듣고 있을 수가 없다. 대통령께서는 더이상 우기지 말고 국민앞에 석고대죄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정말 눈물로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측 “청와대는 출퇴근 개념 아냐…24시간 재택근무”

    朴대통령 측 “청와대는 출퇴근 개념 아냐…24시간 재택근무”

    박근혜 대통령 측이 청와대는 24시간 체제로 출퇴근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근무’라는 주장을 폈다. 박 대통령 측은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오전 기일 직후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소명 자료를 배포하고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서면 보고만 받았다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어디든 보고받고 지시·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라는 것. 그러면서 “국가의 통수권자로서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 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개념은 대통령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 측은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등 과거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들 역시 관저에서 집무를 볼 때가 많았다면서 가족이 없는 박 대통령은 더 관저-본관-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 “박 대통령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며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 지휘 체계와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대면회의나 보고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업무 지시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며 “직무에 태만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 등교시키고 11시 출근합니다

    아이 등교시키고 11시 출근합니다

    일·육아 다 잡는 ‘근무제 진화’ 싱글은 자기계발… 삶의 여유 신한은행 외국고객부에서 일하는 유시화(38·여) 과장은 요즘 일할 맛이 난다. 출근 시간을 2시간 늦추면서 매일 전쟁터 같았던 아침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 초등학생 아들에게 아침을 챙겨주고 학교에 보낸 뒤 여유 있게 회사로 나간다. 같은 회사 영업점에서 일하는 남편 박성호(39) 차장은 1시간 먼저 출근하고 1시간 일찍 퇴근해 아이를 돌본다. 집안일 걱정을 덜었더니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 유씨는 “출근 시간을 한두 시간 늦췄을 뿐인데 삶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아직 결혼하지 않은 후배들도 운동을 하거나 캠핑 동호회에 가입하는 등 자기계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근 시간과 장소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일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가 은행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워킹대드뿐만 아니라 미혼 직원들에게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유연근무제를 본격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4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인 시차 출퇴근제가 반응이 좋아서다. 시차 출퇴근제는 오전 9시, 10시, 11시 가운데 선택해서 출근하고 그만큼 늦게 퇴근하는 제도다. 하루 8시간 근무만 채우면 된다. 내년부터는 ‘2교대 점포’와 ‘애프터뱅크’ 등 유연근무제 형태를 더 다양화할 방침이다. 2교대 지점은 오전 9시~오후 4시, 낮 12시~오후 7시로 팀을 나눠 근무한다. 오후 4시면 닫히던 은행 문이 오후 7시까지 열리는 것이다.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업하는 애프터뱅크 점포도 인천, 부산, 울산 등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더 늘리고 시간대도 다양화한다. 박진호 국민은행 영업기획부 팀장은 “아직은 제한된 점포에 적용 중이지만 직원들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고객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은행권 최초로 재택근무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아예 인사발령을 통해 재택근무를 보장하기로 하고 26일까지 차장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 중이다. 재택근무 직원은 일주일에 두 번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요일은 집이나 스마트워킹센터, 카페, 도서관 등에서 자율적으로 일하면 된다. 지난 7월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한 이후 모든 직원들에게 직접 체험하도록 한 결과 자율 출퇴근제는 약 10만건, 스마트워킹센터 근무는 3000건, 재택근무는 400여건 선택됐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본점 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시차 출퇴근제를 진행 중이다. 외국계 은행들은 일찌감치 도입했다. 씨티은행은 2007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시행 중이며 전 직원의 6%인 220명이 활용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부서장 재량에 따라 유연근무제를 부분적으로 운영 중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年노동시간 세계 3위… 연차 사용·정시 퇴근부터 보장해야

    [단독] 年노동시간 세계 3위… 연차 사용·정시 퇴근부터 보장해야

    삶과 일의 균형을 좇아 ‘워라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 이렇다 할 대표 사례를 찾기는 아직 힘들다. 특히 미국의 아마존이 주 30시간(주 4일제) 근무팀을 운영하고,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주 4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전문가들은 워라밸 기업들이 보편화하려면 무엇보다 근로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에다 초과근무를 합쳐 주 52시간까지 일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을 지키는 곳은 드물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2113시간으로 세계 3위였다. 삶의 질은 10점 만점에 4.95점으로 47위에 그쳤다. 취업 준비생들이 원하는 워라밸 기업의 기준은 사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수준이다. 서울신문과 취업포털 사람인의 설문조사(취업준비생 400명 대상)에서 응답자의 41.8%는 워라밸 기업의 하루 평균 근무시간을 예상해 달라는 물음에 ‘8시간 이상’이라고 답했다. 9시간(26.3%)이나 10시간(16.8%)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기대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 보면 그만큼 기업들의 작은 변화로도 근로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하지만 기업으로서는 근로시간을 단번에 줄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우선 연차 휴가 완전 사용, 정시 퇴근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휴일근로의 연장근로 포함, 5인 이하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 근로기준법 개정도 제안했다. 장기적으로 야근과 회식을 당연시하는 기업문화의 변화, 일과 생활의 균형에 대한 사회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성 외벌이 시대에 맞춰진 근로시간과 형태에서 벗어나 유연근무,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보육제도를 개선하자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영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연구위원은 16일 “제도 개혁은 워라밸 사회를 위한 한 요소에 불과하다”며 “사회에 균형 잡힌 삶에 대한 인식이 자리잡으면 워라밸을 지향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이뤄지고, 이런 기업들은 자동적으로 퇴출되는 식으로 기업 생태계와 문화가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근무시간이 적다고 기업의 생산성이 무조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례로 충남 당진에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인지에이엠티㈜는 2012년부터 잔업·야근을 줄이는 방법으로 주당 근로시간을 3시간 줄였다. 그 결과 2013년 매출액은 3.3% 증가했고 근로시간을 줄인 만큼 고용 창출 효과도 발생했다. 근로시간 단축 전 연매출이 242억원이던 축산물품질평가원도 단축 이후엔 255억원으로 늘었다. 노광표 한국노동연구소장은 “근무시간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하는 문화를 만들면 기업의 생산성도 높이고 ‘오로지 직장’만 추구했던 기존의 문화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주 5일제를 시행할 때 기업은 모두 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며 “워라밸 기업의 확산도 주 5일제만큼이나 우리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日 “전직원 주 1일만 출근하세요”

    경력단절 예방·효율성 중시키로 일본의 조미료 식품회사 아지노모토가 내년 4월부터 전 직원 3500여명에 대해 일주일에 하루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철도차량, 항공기 등을 만드는 굴지의 중공업 회사인 가와사키 중공업도 내년에 일부 현장 근로자를 제외한 전 직종에 재택근무를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우수 인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지노모토는 전체 인력의 약 3분의1인 1100명의 관리업무자의 경우 최소 일주일에 하루 이상의 재택근무를 의무화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불이익 등 벌칙을 가하기로 했다. 의약품, 생명과학분야 등 새 분야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아지노모토는 관련 분야에 육아 및 개호(노약자 돌봄) 문제로 경력이 단절된 우수 인력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사무직과 기술직에서 일부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가와사키중공업은 내년에 이를 전 직장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특히 오랜 시간 일하는 것보다 시간당 매출액 등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하루 이상 종일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자의 비율을 2020년까지 1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현재 일본의 재택근무자 비율은 2015년 2.7%로, 유럽의 10~20%보다 낮은 편이다. 또 해마다 10만명 이상의 근로자가 개호 문제로 직장을 떠나는 것에 대해 정부와 기업은 재택근무를 통해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도요타자동차도 지난 10월부터 입사 5년차 이상의 직원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In&Out] 중소기업이 ‘일가양득’ 앞장 설때/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In&Out] 중소기업이 ‘일가양득’ 앞장 설때/엄현택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김 대리의 일상을 떠올려 보자. 출근시간에 맞추려고 정신없이 일어나 아침 먹을 시간도 없이 만원버스, 지하철에 몸을 구겨 넣고 낮에는 상사 눈치 보랴, 온갖 보고자료 만들랴 정신없이 일한다. 정시 퇴근은커녕 야근에, 회식에 결국 밤늦게야 귀가하는 일상을 반복한다. 김 대리의 삶은 어떨까. 가족 중 누가 갑작스럽게 아프거나,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면 가족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김 대리가 특히 여성이라면 직장생활과 육아를 잘 병행할 수 있을까. 그동안 우리는 ‘9시 출근, 6시 퇴근’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런 틀에 박힌 근무형태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노동생산성은 생각하지도 않고 근무시간의 ‘양’에만 집착하는, 그래서 상사 눈치를 보느라 일하는 척 컴퓨터만 두드리는 근무형태가 과연 얼마나 효율적일까. 오죽하면 엑셀 시트처럼 보이는 메신저나 문서작업처럼 보이는 게임 프로그램이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을까. 요즘 일과 가정의 균형, ‘일가양득’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용노동부도 일·가정 양립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설정하고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근무시간과 근무장소의 유연화다. 내가 필요한 때 일하는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일과 가정의 양립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다. 최근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시도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를 대대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이웃나라 일본 도요타자동차 사례는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 국내에서도 하나투어, 신한은행 등 유연근무제나 재택근무, 자율출퇴근을 통해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의 현실은 멀다. 근로자가 자유로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만 하더라도 유럽은 도입률이 66.0%, 미국은 81.0%에 이른다. 유연근무제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제도이지만, 우리는 도입률이 12.7%에 불과하다. 노사발전재단과 경기경총,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비롯한 5개 사업주단체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 8~9월 500인 이하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요 일·가정 양립 제도에 대한 도입 의사를 조사했는데, 응답한 744개 기업 가운데 실제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21개사(2.8%), 유연근무제는 64개사(8.6%),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7개사(2.3%)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하지만 제도 도입에 대한 현장의 관심과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기업 중 3년 이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127개사(17.6%)였으며, 유연근무제는 189개사(27.8%), 재택 및 원격근무제는 153개사(21.0%)였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로 문화가 자리잡으려면 현장 실천이 중요하다. 조직문화의 변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8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변화가 필수적이고, 변화의 ‘방아쇠’ 역할을 해 줄 중소기업이 필요하다. 많은 중소기업이 앞장서서 개인과 조직, 사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자극제 역할을 해 준다면 일·가정 양립 제도가 사회에 체계화되는 때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 기대한다.
  • “속 다르게 살자”… 아파트 평면 차별화 경쟁

    “속 다르게 살자”… 아파트 평면 차별화 경쟁

    아파트 평면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재테크 성격보다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비자들이 입지, 가격, 품질 이외에도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획일화된 구조에서 탈피해 가변형 벽면, 알파룸, 복층형 등 고객 취향을 저격한 차별화된 평면 개발이 다채롭게 이뤄지고 있다. 13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특화 평면이 적용된 단지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남 밀양에서 분양하는 441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밀양강’에 자체 개발 신평면 상품인 ‘디하우스’를 일부 적용한다. 디하우스란 거실과 침실 간의 구조벽을 자유롭게 허물고 세울 수 있는 평면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쉽게 분할하고 방 배치를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로 개발했다. ●현관이 두 개… 두 채 분양받는 효과 대림산업 측은 “디하우스는 최소화된 구조벽을 바탕으로 주방과 화장실 같은 습식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을 오픈해서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1인 가구의 재택근무를 위한 용도는 물론, 대가족이 함께 사는 집, 수납이 많은 집, 넓은 식당 공간이 필요한 집, 학습공간이 중심인 집, 은퇴부부를 위한 두 개의 안방이 있는 집 등으로 자유롭게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이 연내 경기 평택시 세교지구 3-1블록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평택 3차’도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다. 침실과 주방을 합쳐 대형 주방공간을 만들거나 작은 방 두 개를 합쳐 하나의 방으로 만들고 남은 공간은 계절창고로 설계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 3차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64~84㎡ 총 54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이 이달 서울 종로구 무악2구역에서 분양하는 ‘경희궁 롯데캐슬’ 아파트는 전용 110㎡형이 두 개의 현관을 가진 일명 세대분리형 평면으로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집 한 채를 사면서 사실상 두 채를 분양받는 효과가 있다. 관계자는 “한 집에 완전 분리된 두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일명 ‘부분 임대형‘으로 임대수익까지 겨냥한 수익형 상품이다”고 설명했다. 부분 임대가 가능한 쪽은 원룸과 화장실 그리고 부엌을 갖춘 1인 가구형이다. 경희궁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16층짜리 아파트 4개 동에 총 195가구(전용면적 59~110㎡) 중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획일적이던 아파트 평면에 변화가 생기긴 것은 2000년대 이후의 일이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베이(bay)의 변화였다. 국내 아파트는 발코니 벽면에 접하는 칸(방)이 방-거실-방으로 3개인 ‘3베이’(스리베이) 형태가 일반적인데 2004년 서울 구로에 입주한 ‘LG신도림자이’(전용 84㎡)는 방 4개(거실 포함)를 모두 채광이 좋은 남향으로 배치한 4베이 평면으로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LG신도림자이 4베이 아파트 이후 알파공간 구성, 높은 천장고 및 테라스 설계 등 다양한 평면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2005년 6월 부산 북구 만덕동에 입주한 ‘신만덕쌍용예가’는 최상층 평면에 테라스형 다락방이 설계됐고, 2008년 11월 경북 칠곡군에 들어선 ‘남광하우스토리’는 전용 84㎡에 알파룸이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부부 별도 옷장 드레스룸 설치하기도 최근에는 정리하기 어려운 생활용품들을 한데 정리할 수 있는 주방 옆 식료품 저장고나 현관 옆 대형수납공간인 일명 팬트리를 설계해 주는 것도 유행이다. 안방 내 부부가 별도의 옷장 공간을 가질 수 있는 개별 드레스룸 적용 단지도 눈에 띈다. 베란다 확장 시 나오는 여유공간을 서재 등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는 알파룸도 인기다.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성북구 석관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래미안 아트리치’의 84㎡형 안방 내에는 별도의 서재 공간인 일명 ‘미스터룸’이 설계돼 있다. 앞서 코오롱건설이 지난 10월 부산에서 선보인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일부 가구의 안방에도 수납공간을 특화한 대형 드레스룸을 제공했다. ●거실·주방·침실 옆 3면 발코니도 적용 테라스를 상대로 한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하다. 대우건설이 11월 현재 분양 중인 평택 비전 2차 푸르지오 저층 단지는 ‘서비스 테라스’가 눈길을 끈다. 테라스는 보통 확장 공사를 통해 거실을 넒게 쓰도록 하는데 이 단지는 1~3층 저층부에 별도의 추가 테라스를 제공했다. 건물 밖에서 보면 이들 가구는 테라스 부분이 바깥으로 툭 튀어나와 있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지난 4월 경기 고양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전용 84㎡T형 등에는 방과 거실, 주방 등 사이에 테라스를 만들었다. 일명 ‘중정형 테라스’다. 지난 10월 GS건설이 경기 안산에서 분양한 ‘그랑시티자이’는 일부 가구에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주방 등 전·후면에만 들어가는 발코니가 침실 옆에도 적용되면서 확장 면적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朴대통령 시정연설] “내년 예산은 ‘일자리 예산’… 창업·中企 혁신·창조경제 주력”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서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정연설은 정부의 그간 경제 혁신 성과 등을 설명한 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 회복 방안, 미래 성장동력 확충 방안, 안보위기 극복 및 국민안심사회 구현 방안 등을 설명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복지] 박 대통령은 먼저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는 해”라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경제개혁 성과를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창업국가로 변모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구조가 ‘역동적인 혁신 경제’로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성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의 기초가 보다 튼튼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정책의 성과로 전속고발제 폐지, 징벌적 손해배상 확대를 통한 불공정 행위 제재 강화, 순환출자의 99% 이상 해소 등을 들면서 “원칙이 바로 선 경제가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의 정착, 기초연금 및 맞춤형 기초생활급여의 도입을 통한 분배구조 개선을 언급했다. 아울러 ‘문화융성’을 통해 국민의 삶의 질과 국가의 품격이 높아지고 한류 등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우리 주력산업들은 후발국들의 거센 도전에 쫓기고 있는데, 선진국과 경쟁할 새로운 미래 산업은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에 대한 위기의식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면서 “선도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의 쓰라린 아픔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 박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에도 창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혁신, 창조경제 생태계 정착에 힘을 쏟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화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력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또 다른 힘은 문화에서 나온다”면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자 훌륭한 문화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문화융성을 통해 문화와 산업을 창의적으로 융합해 나가면 지금껏 없었던 신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자리 예산”이라면서 “일자리 예산을 금년 대비 10.7%나 늘려서 17조 5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예산 지출의 방향은 창조경제 실현에 맞춰 상당 부분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선 “효과가 검증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을 확대했다”며 창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대학창업펀드 조성, 창업기업 자금 지원 규모 확대, 수출 유망기업 발굴·지원, 농식품 수출 지역 다변화 지원, 재도전 성공 패키지,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등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강화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연구개발(R&D)은 창조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자, 성장 잠재력 확충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산”이라면서 “정부는 R&D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올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신설하여 컨트롤타워를 정비하고, 기초·원천·상용화 등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산·학·연의 연구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9조 400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편성하고,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탄소자원화 등 9개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출산 대책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득 수준에 관계없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 한부모 가족 자녀의 양육비 우대 지원, 출산전후 휴가 급여 인상, 유연근무 및 재택근무 지원 등이다. 또 행복주택을 4만 8000가구로 확대 공급해 ‘결혼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거 문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보] 박 대통령은 엄중한 한반도의 안보 환경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김정은 정권 들어 3차례나 핵실험을 감행하여 핵실험 단계를 넘어 핵무기 단계로 진입하려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무모한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유지하면서 확장억제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억제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보다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서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 등에서 대형 지진이 발생한 데 대해 “지진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선진국 수준의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외 테러 위험이 증가하는 데 대해선 “대테러센터의 본격 운영과 대테러 장비 보강을 통해 국내의 테러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해외 여행객과 재외국민 안전 보호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각종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 해경, 119구조대 등의 장비와 시스템 개선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임을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령화 日… 유급 간병휴직 2년도

    일본의 3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개호(介護·노인 및 환자 돌봄) 휴직을 2년까지 인정하고 그 기간 동안 일정한 수당을 인정하기로 했다. 미즈호 그룹은 또 직원들의 유급 휴가를 최대 240일까지 시효 소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8일 전했다. 부모나 배우자 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개호 이직’을 ‘제로’로 해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고, 안정적인 직장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유급 휴가를 개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한 해 최대 240일까지 시한을 소멸시키지 않고 쌓아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앞으로 있을 수도 있는 간병을 대비해 휴가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즈호 그룹의 직원들은 개호 휴직 2년에, 유급 휴직 240일을 합쳐 최대 3년간을 회사로부터 일정 임금을 받으며 쉴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재택근무 확대 등 다양한 근무 형태가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미즈호 그룹에서는 지금까지 최장 1년간 개호 휴직을 인정했었다. 그러나 금전적 보상은 없었고 지난해 실제로 활용한 사례는 3만 6500명의 직원 가운데 9명뿐이었다. 한편 아베 신조 정부는 27일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 주재로 ‘근로 방식 개혁 실현 회의’의 첫 회의를 주재했다. 총리는 회의에서 ‘외국 인재 유입’, ‘비정규직 처우 개선’, ‘시간 외 노동의 상한 규제의 방향’ 등 9항목을 검토해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올해 안에 구체적 방안을 담은 실행 계획을 책정해 속도감 있게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방식의 개혁은 (아베노믹스의) 제3의 화살, 구조 개혁의 기둥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재택 근무, 근무 시간의 자유 선택, 휴직의 활성화 등 유연한 근로 형태를 수용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력 부족에 따른 외국인의 수용 확대 등이 논의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전했다. 인구와 노동력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성장력 유지를 위해 외국인 노동력에 기대하는 의견도 많지만 반면 치안 악화 및 범죄 증가, 외국인 집단거주지의 우범화 등을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전직원 주4일제… 야호, 야후 재팬

    도요타·3대 은행 재택근무 확대 일본내 ‘파격 근무’ 확산 분위기 아베 정부도 근무개혁안 추진중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야후 주식회사가 전체 종업원 약 5800명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일 쉬고 4일 일하는 ‘4일 근무제’를 몇 년 안에 도입하기로 했다. 근무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충분한 여가를 줘 생산성을 높이고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미야사카 마나부 대표이사가 직원들에게 이런 방침을 밝혔다. 미야자키 사장은 25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노동 시간과 생산성의 문제는 중요한 경영 테마로, 과제는 있겠지만 (주4일 근무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야후는 현재 일주일에 토·일요일로 한정하지 않고 요일에 관계없이 이틀을 자유롭게 선택해 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주 4일 근무의 전 단계로서이다. 수년 내 1주일에 3일을 쉬도록 근무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4일 근무제도는 부서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3일 휴일제도는 야후 직원의 평균 연령은 35세로 젊지만, 사원들이 부모 등 가족 개호(노인 및 환자를 곁에서 돌보는 일) 등의 필요가 생길 때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늙거나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는 이른바 ‘개호 이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또 보육원 부족 등으로 육아가 맞벌이 부부에게 큰 부담이 되는 가운데 저출산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일상복 브랜드 유니클로를 판매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이 특정 지역에서만 근무하는 ‘지역 정사원’에게 주 4일 근무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대기업이 전체 정규직 사원을 상대로 주 4일 근무를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도요타자동차는 근무 시간의 대부분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를 파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등 일본 3대 은행도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 유통업체인 이온은 점장도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장시간 근무 관행 타파를 비롯해 일하는 방식을 바꿔,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추진하며 이를 주요 기업들에 권장하고 있다. 아베는 이를 위해 게단렌과 노조연합 등이 참여하는 ‘근무방식개혁실현회의’를 설치, 내년 3월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 진정한 ‘100세 인생’? 102세 호주 연구원 “재택근무 요청 섭섭”

    진정한 ‘100세 인생’? 102세 호주 연구원 “재택근무 요청 섭섭”

     진정한 ‘100세 인생’이 이런 것일까. 호주의 최고령 현역 과학자인 102세 연구원이 자신의 건강을 우려해 학교 측이 연구실을 비우고 집에서 연구하도록 하자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호주 퍼스의 에디스 코완 대학 측은 산하 생태계관리센터의 명예연구원인 데이비드 윌리엄 굿올에게 90분이 걸리는 출근길이 더는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집에서 일하도록 조치했다고 호주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저명한 생태학자인 굿올 명예연구원은 지금까지 버스를 두 차례, 기차도 한 번 타는 장거리 출근길을 거쳐 학교에 와 연구를 했다. 하지만 걷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1㎞ 이상을 걸으려면 주변의 도움이 필요했다.  대학 측의 스티브 채프먼 부총장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굿올 및 그의 가족과 협의를 거쳐 그쪽에서 선택한 곳에 재택 사무실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채프먼 부총장은 또 “그의 학교 방문을 언제든 환영하며 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할 때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 지원할 것”이라며 “계약이 올해 말로 끝나더라도 그의 많은 업적을 인정해 3년 계약 갱신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굿올 명예연구원 본인이나 가족은 학교 측이 만일 학내에서 사고라도 난다면 소송에 걸릴까 걱정해 나온 조치라며 아쉽다는 반응이다.  굿올은 “연구실 복도에서 만나는 사람 대부분을 알고 있고 때로 그들과 대화하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사는 아파트에서는 이웃과 거의 접촉이 없고 퍼스에 친구들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굿올은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며 집에서라도 지금 하던 방식으로 학교를 위해 계속 연구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딸인 카렌은 이번 결정이 아버지의 자립심과 정신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최악의 결정으로 아버지가 더 사실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호주 ABC 방송에 말했다.  3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굿올은 70년 간 생태학 연구에 종사하면서 5개 대륙에서 일했고 130권 이상의 과학서적을 냈다. 올해에는 호주 정부로부터 민간인 대상 최고 훈장인 ‘호주 훈장’(Order of the Australia)도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나영돈 고용부 정책관에게 들어본 ‘일·가정 양립 대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나영돈 고용부 정책관에게 들어본 ‘일·가정 양립 대책’

    지난해 국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평균보다 347시간이나 많았다. 멕시코(2246시간)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길다. 장시간 근로는 노동생산성을 약화시키고 근로자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연근무제와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을 만나 정부의 일·가정 양립 대책에 대해 들었다. 유연근로를 확산시켜 장시간 근로를 줄이면 일·가정 양립을 이끌고 장시간 근로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고용률을 높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사내 눈치법’ 때문에 국내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22.0%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근로자가 자유로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만 하더라도 도입률이 유럽은 66.0%, 미국은 81.0%에 이르지만 우리는 12.7%에 불과합니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이달부터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는 파격적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남성 육아휴직자는 3353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2.5%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4만 5217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유연근무제의 경우 신청 승인기업에 한해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남성 육아휴직은 ‘아빠의 달’ 제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달은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사용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는 지원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습니다. 일반적인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40%(최대 100만원)입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가정 양립과 모성보호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용부는 유연근무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금을 현재보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 건수가 ‘0’인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은 사유와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미흡하면 정기근로감독 사업장으로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모성보호 대책은 특히 ‘임신 순번제’ 같은 악습이 남아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모성보호 우수의료기관 33곳은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율이 80.6%였지만 부진기관 21곳은 39.5%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 정보를 활용해 모성보호와 관련된 법 위반 의심 사업장 500곳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법 위반 정도가 심각하거나 사회적 계도가 필요한 30곳은 기획감독해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또 전국 47개 지방고용노동청에 꾸려진 ‘일·가정 양립 민간협의체’를 통해 모성보호 제도 홍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업과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정책 실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정부는 연가 사유 묻지 않기, 근무시간 외 업무 연락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민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근로문화를 뜯어고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연근무제 현장 찾은 朴대통령 “부부 사이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유연근무제 현장 찾은 朴대통령 “부부 사이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朴 “아빠가 육아에 적극 협조 가능한 환경” “4살 아들의 육아를 거의 아내에게만 맡겨 아내가 불만이 많았는데, 스마트워크 근무를 하면서부터 육아 분담이 가능해져 요즘 아내 표정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오늘 아침에도 제가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출근했어요.”(신한은행 방OO 차장·37세) “2살 아이를 둔 워킹맘인데 출산휴가 이후 2년 가까이 디자인·홍보 업무를 재택근무로 하고 있어요. 임신했을 때 육아휴직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회사에 재택근무 제도가 생겨 아이를 돌보면서 경력 단절 걱정 없이 일할 수 있어 좋아요.”(하나투어 강OO 차장·37세)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신한은행과 하나투어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차례로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원들은 유연근무제로 달라진 인생을 밝혔다. 이에 박 대통령은 “아빠가 육아에 적극 협조하니 아내가 얼마나 고맙겠느냐”며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버릴 게 하나도 없는 게 유연근무제”라고 화답했다. 이어 “아이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 커서 아빠를 못 본 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박 대통령은 또 “정보통신이 발전하면서 근로문화도 바뀌고 있다”며 “몇 년 후에는 ‘아니 아직도 한 장소에서 8시간씩 계속 일하는 원시적인 동네가 있어?’ 하는 시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등에 인프라 비용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크센터는 거주지 근처에 있는 원격근무지로, 근로 장소와 시간을 유연하게 조절해 근무 효율을 높이고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까지 막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이다. 신한은행은 은행 중 처음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하나투어는 유연근무제 도입 이후 4년 만에 매출액이 60% 증가(2011년 2264억원→ 2015년 3600억원)하고, 퇴사율은 40% 감소(9.3%→5.8%)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오늘 현장 방문은 핵심 국정과제인 일·가정 양립 선순환 시스템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생활정책 Q&A] 유연근무 中企 1인당 최대 월 30만원…재택근무 도입 땐 월 최고 20만원 지원

    [생활정책 Q&A] 유연근무 中企 1인당 최대 월 30만원…재택근무 도입 땐 월 최고 20만원 지원

    고용노동부는 근로 환경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근로조건 개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기업에 대한 컨설팅 비용 지원과 근로자 지원금 제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일 고용부의 근로조건 개선 지원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고용보험료 무체납 기업엔 맞춤 컨설팅 Q. 일·가정 양립 환경 개선 지원사업 내용은. A. 유연근무와 재택·원격근무 등 일하는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근무제도를 중소기업에 도입해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일·가정 양립 고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자세한 사항은 일가양득 홈페이지(www.worklif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탄력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 중 사업신청서를 내 승인받은 곳에 한해 장려금으로 월 최대 30만원(주 최대 7만원)을 지원한다. 또 ‘재택·원격근무제’를 도입·활용하는 중소기업엔 월 최대 20만원(주 최대 5만원)을 지원한다. 고용부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일가양득’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유연근무 활용도 높이기, 회식·야근 줄이기, 육아 부담 나누기, 자기계발 및 알찬 휴가 지원 등 5가지가 골자다. Q. 일터 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은 무엇인가. A. 사업장의 임금체계 개편과 비정규직 고용구조 개선, 중·고령자 고용 안정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장 일터 혁신을 위한 컨설팅, 교육, 코칭, 직무모델 전파 등 인적자원관리체계 개선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체납하지 않은 사업장이다. 컨설팅 유형에 따라 5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920개 사업장을 지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일터 혁신 홈페이지(www.hpws.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율 개선 사업장에는 최소 경비 제공 Q. 근로조건 자율 개선 지원은. A. 근로감독관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를 확인·시정하는 대신 사업장 스스로 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노무관리 전문가인 공인노무사가 근로조건이 취약한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조건 자율 점검과 개선을 지원하고 국가가 필요한 최소 경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6월 말 시작해 9월까지 진행한다. 정부는 전국 1만 2000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벌여 1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 중 신청한 곳과 신고 사건 접수 사업장, 근로계약서 미작성 등 감독이 필요한 사업장, 근로감독을 받았지만 신고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사업장이 중점 대상이다. 근로조건 개선계획 제출 뒤 25일 이내에 지방고용노동청에 결과를 보고해야 하며, 허위 제출 땐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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