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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재택근무, 그까짓 것?/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재택근무, 그까짓 것?/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꾸었고, 비대면 강의는 그중 하나였다. 비대면 강의는 내겐 재택근무이기도 하다. 처음 해 보는 비대면 강의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강의를 녹음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어떤 교수는 이번 기회에 온 국민이 열망하는 인기 유튜버로 등극하겠다며 야심 차게 장비까지 구매했다. 유튜브를 몇 번 찾아본 결과 인기 유튜버들의 콘텐츠, 말솜씨와 개인기에 기가 죽은 나는 감히 엄두도 낼 수 없었다. 학교에서 제공해 주는 영상녹화도 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텅 빈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있는 척 연기하는 부끄러움은 상상만 해도 나를 소름 돋게 했다. 학생수가 60명이 넘는 경영학부 강의에서 화상 강의는 그림의 떡이다. 그런데 녹음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개와 고양이의 차이는, 고양이는 사생활이 있고 개는 사생활이 없다는 점이다. 방해를 피하려고 새벽에 주로 강의를 녹음하는데, 사생활 따위를 허용해 주지 않는 개들을 옆에 끼고 녹음을 하다 보면, 코를 곤다. 개의 코 고는 소리를 덮고자 내 목소리는 높아지고, 결국은 녹음 중에 학생들에게 이 사정을 고백하고 양해를 구해야 했다. 작은 소음도 방해가 됐다. 비대면 강의 초기에 교수들은 주로 이런 대화를 했다. “내가 이렇게 말을 못하는 인간일 줄 몰랐다, 나는 문법 파괴자더라.” 녹음한 내용을 재생해 듣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교수들은 재녹음을 거듭하다 두 손을 들고 말았다. 비대면 강의 준비는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고, 녹음하다 집중력을 잃고 버벅거리기라도 하면 10분이 넘는 강의를 통째로 날려버리기 일쑤였다. 표정과 보디랭귀지로 학생들의 이해도를 판단할 수 없으니, 모든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다 진도는 느려지고 초조와 좌절감이 밀려왔다. 화려한 인터넷 강의에 익숙한 학생들은 내 강의 녹음이 한없이 초라하고 지겨울 텐데, 토끼탈이라도 뒤집어쓰고 동영상 강의를 찍어야 할까. 외롭고 우울해졌다. 이번 학기에 시작한 대학원 화상 강의는 눈앞에 보이고 들리니 그나마 나았지만, 대면 강의와는 비교 불가다. 요즘 재택근무가 의외로 효율적이라고 한다. 화상회의가 쓸데없는 잡담을 줄여 줘서 시간 낭비 없이 집중적인 회의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잡담은 수평구조에서 관계를 돈독히 하는 역할을 하지만, 상사가 일방적으로 떠드는 이야기에 적절한 리액션을 해 줘야 하는 수직적 관계에서 잡담은 부하 직원들이 피하고 싶은 시간일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삶의 질과 업무 성과를 향상한다. 기업은 사무실 공간을 줄이는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코로나 위기와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재택근무의 단점도 만만치 않다. 많은 방해요소가 있고, 몰입은 저하되며, 모니터를 통한 화상회의는 대면 회의보다 피로감을 높인다. 팀 메신저 방에서 그룹 대화가 진행되면 정보 과부하가 생긴다. 메신저 방 대화에서는 문장부호 하나도 미묘한 감정이 전달돼 해석에 여지를 남긴다. 화상회의조차 익숙지 않은 어조 때문에 오해와 갈등이 생길 수 있다. 가장 심각한 단점은 소외와 단절감이다. 국제노동기구와 미국 상공회의소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 간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직원 간 소통은 업무에만 집중돼서는 안 되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간 소통은 정서 관계를 형성해 소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상회의에서 생일 축하 등으로 단절감을 해소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관리자는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감성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들의 감정까지 세심히 살펴야 하고, 이를 위해 개별 직원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그런데 재택근무로 잡담이 줄어 효율적이라고 하니, 노파심에 걱정이 앞선다. 재택근무가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소통으로 정서적 관계와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다. 재택근무에서는 업무를 위한 소통뿐만 아니라 사적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사적 소통으로 알려진 개인사는 공격의 무기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조심스럽다. 사적 소통을 촉진하고 부작용 없이 관리하는 것도 조직의 능력이다.
  • ‘언택트’ 트렌드 특화설계,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언택트’ 트렌드 특화설계,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언택트(Untact)’ 트렌드가 단순 소비를 넘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외부인과 접촉 없이 현관이나 주차장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단독주택 형태의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개인 마당이나 루프톱, 다락방, 알파룸 등의 공간을 개인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 외출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특히 도심 속에 위치하는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거 안전성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생활 편의시설이나 교통망 등 인프라에 따른 쾌적한 정주 환경 또한 중요하게 판단됨에 따라서다. 근래 들어서는 국내 건설사의 참여도 활발해지고 있어 브랜드에 따른 프리미엄도 기대해볼 만하다. 이처럼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의 위상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3동 일대에 전용 84㎡, 7가지 타입 총 354세대로 들어설 예정이며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해당 단지는 ‘푸르지오’와 ‘라피아노’가 만나 탁월한 주거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북유럽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낸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타입별로 전용 가든, 테라스, 루프탑 등의 서비스 공간이 제공돼 입주민은 전용 면적보다 넓은 실사용 면적을 누릴 수 있으며, 안정적인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단열 효과가 우수한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가 적용되고 태양광발전 시스템(일부 세대)을 통한 자발적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게이티드 커뮤니티 하우스 최초로 삼성 홈 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삼성 홈 IoT는 사물인터넷시스템과 인공지능기능을 결합한 기술로,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기기를 한 번에 작동하고 제어할 수 있다. 공기 질과 온도, 습도 조절이 가능한 삼성 에어모니터도 기본 제공될 예정이다. 아파트와 주택이 접목된 구성에 보안성을 높인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 설계 역시 장점으로 꼽히는데, 입주민들은 이를 통해 일반적인 공동주택에 적용이 어려웠던 다양한 개인 공간을 확보하면서 여러 가구가 어우러진 공동체 생활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는 이처럼 다양한 특화설계로 감염 우려가 큰 소규모 밀집 주거 공간 대신 넓고 개방된 주거 공간의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며, 재택근무나 홈트레이닝 등 꼭 필요한 실내활동에 최적화된 주거환경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가 조성되는 청라3동은 주거, 업무, 상업지역에 녹지까지 융합돼 있어 청라국제도시 중에서도 알짜배기로 통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단지를 기준으로 반경 2km 내에 국제금융단지와 국제업무지구가 조성될 예정이며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청라국제도시로 본사 이전을 확정함에 따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바로 건너편의 청라호수공원을 비롯해 심곡천, 문점공원이 위치하고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홈플러스, 롯데마트,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시설도 청라호수공원을 중심으로 포진돼 있다. 올해에는 연면적 50만 4000여 ㎡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스타필드 청라가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통망 인프라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가 인접하며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이용이 편리해 서울 도심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버스 외에도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바이모달트램(GRT) 정류장이 가깝다. 지하철은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7호선 연장 계획에 따라 서울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편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마련되며, 사이버 견본주택을 함께 운영한다. 사이버 견본주택에서는 ‘청라 푸르지오 라피아노’의 주요 정보와 영상을 VR로 구현하며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회사 직원도 상시 재택근무 가능해진다

    금융회사 직원도 상시 재택근무 가능해진다

    앞으로 금융회사는 물론 콜센터 직원들도 상시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된다. 전자금융거래법상 망 분리 규제로 금융회사 직원들의 원격접속은 현재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가 필요할 때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융회사 통신회선은 외부 사이버 공격, 정보 유출을 막고자 업무용(내부망)과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해 운영됐다. 이 때문에 원격접속은 장애나 재해 발생 시 전산센터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됐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불가피해지자 금융당국은 비조치 의견서를 통해 원격접속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규정 개정으로 금융회사는 사내 업무망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 가상데스크톱 등을 거쳐 간접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재택근무 때도 이중 인증, 원격접속 사용자·일시·작업 내용 기록 등 사내근무 환경에 준하는 보안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외주직원인 콜센터 업무도 원격접속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다음달 8일까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 중으로 상시 재택근무를 전면 허용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 기업, 도심 떠난 직원에 ‘2만불 지급·기본금 10% 삭감’

    미 기업, 도심 떠난 직원에 ‘2만불 지급·기본금 10% 삭감’

    IT업체 스트라이프, 도심 밖 이주 선택권 부여기업도 도심임대료 줄이고 임금삭감으로 절약“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유사한 조치 고려중”장기간 원격근무가 생산성 하락 가져올 우려도전자결재 시스템을 개발하는 IT업체 스트라이프가 직원들에게 거주지를 도심에서 교외로 이전할 경우 2만 달러(약 2350만원)를 지급키로 해 화제라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지급 대상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근무지가 있는 고물가 도시에서 이주하는 직원들이다. 다만 지원금에 더해 교외 이주에 따른 생활비 절감되므로 기본급은 10% 삭감된다. 스트라이프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직원들이 아무런 장애 없이 그들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IT업체라는 점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복잡한 도시에서 떠날 수 있는 선택권을 주는 셈이다. 해당 정책은 올해 안에 실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라이프는 미국 내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기업)으로 기업가치는 약 360억 달러, 직원 수는 2800여명이다.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내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 트위터, 서비스나우 등도 도심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으로 직원은 도심 밖에서 다른 방식의 삶을 선택할 수 있고, 기업은 대도시 사무실의 비싼 임대료를 줄이고 직원 임금을 일부분 삭감해 자금을 절약할 수 있다. 다만, 장기간의 원격근무가 생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코로나19 이후 도시 이탈 현상은 강화되는 추세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뉴욕 도심 맨해튼의 임대용 아파트 중 빈 곳의 규모는 1만 5000여채로 지난해 같은달(5600채)의 3배에 육박했다. 또 같은 기간 원룸 가격의 경우 9% 하락했고, 집주인들은 평균 1.9개월간 임대료를 면제해 주면서 임대인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모순적으로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미 연방 고속도로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인들은 전년동월대비 370억 마일(약 595억㎞)을 적게 이동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소영 칼럼] 우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문소영 칼럼] 우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도 자제하자고 부탁하는 판인데, 지난 1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2.5단계에서 하향조정됐다. 오후 9시면 가게를 닫아야 하고,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하는 2.5단계부터는 자영업자들의 피눈물 흐르는 소리가 더 커지기 때문이었다.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 한복판에서도 오후 9시에 가게 전깃불이 다들 꺼지니 어둑어둑한 거리에서 낯선 세상에 착지한 듯 기분이 이상했다. 코로나 우울증이 달리 생기는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의 위기가 한창이던 8월 26일 신규 확진자가 441명으로 피크를 친 뒤 16일 현재는 113명으로까지 떨어졌지만, 방역 당국이 희망하는 100명 미만으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2주 연속 100명대로 아주 더디게 줄어들지만, ‘깜깜이 감염’은 여전히 25%대라서 감염에 대한 공포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방역 1단계로 전환됐을 때 기준인 깜깜이 감염이 5% 미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방역 당국의 통제 안에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인구 60%가 항체가 있으면 바이러스가 활동하지 못한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던 ‘집단면역’도 한국에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방역 당국이 국민 1400명을 대상으로 2차로 항체보유율을 조사했더니 단 1명에 불과했다. 즉 0.07%밖에 안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조사자가 최근의 재확산 이전이라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반영해도 급격하게 면역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항체보유율이 영국 런던은 17%, 미국 뉴욕은 14.9%인데, 누적 환자가 영국은 37만 4000여명, 미국은 679만명이다. 한국의 누적 환자는 고작 2만 2500여명에 불과하다. 집단면역을 위해 인위적으로 코로나 확진자를 늘린다면 사망자 증가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은 사망자 20만명, 영국은 4만 6600여명이고, 한국의 사망자는 최근 크게 늘어 367명이다. 게다가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19 완치자들이 호소하는 후유증을 고려하면 집단감염이 마냥 좋은 방법은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타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그런 좋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빌 게이츠는 올 초만 해도 내년이면 코로나가 종식될 것을 예언했지만, 최근에는 2022년이 돼야 가능하다고 발언을 바꾸었다. 그것도 백신은 내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는 것이 전제다. 게다가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이 임상 3상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하니, 낙심도 이런 낙심이 없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기까지 2년이나 더 남았다면 코로나19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가 완화했다가 하면서 기운을 뺄 수는 없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자영업자들은 한계상황에 내몰렸다. 더 버틸 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우선은 코로나와의 공존이 불가피한 만큼 느긋하게 마음먹어야 한다. 2차 대전 때 독일이 만든 유대인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적응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둘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더라도 ‘흩어져야 산다’는 원칙을 기억하면서 2.5단계처럼 지킨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식당이든 공원이든 어디든 사람들과 밀접 접촉하지 않도록 기준을 세워 놓고 그 기준들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 셋째, 자영업자들은 테이블 등을 30% 이상 치워 밀집도를 낮춰야 한다. 아예 영업을 접기보다는 평소의 60~70% 수준으로 꾸준히 영업하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이다. 넷째, 자영업자의 영업력이 60~70%에 불과한 만큼 건물주들도 임대료를 인하해야 한다. 지난 4월 시작된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활성화해야 한다. 다섯째, 대기업 등에서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하면서 언택트 시대에 맞는 업무 매뉴얼 등을 마련해야 한다. 여섯째, 정부는 재정을 풀어 이 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돕고, 과세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의 건강도 지키고, 폐업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도 지키며 일자리 감소도 막는 방법은 코로나와 함께 사는 2년을 불가피하게 수용하고 적응하는 것이다. symun@seoul.co.kr
  • 카톡 같은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탄생

    카톡 같은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탄생

    카카오톡을 닮은 기업용 메신저(협업툴)인 ‘카카오워크’가 탄생했다. 전 국민이 사용한다는 카톡의 익숙함을 무기로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며 관련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새로운 협업툴인 카카오워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톡이 세상에 나온 지 꼭 10년이 된 올해 그동안 쌓아 온 메신저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시킨 것이다. 카카오워크는 카톡과 사용 환경이 유사해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 따로 학습할 필요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톡처럼 말풍선 답장, 공지 기능이 있고 카톡에서 산 이모티콘도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비서인 ‘캐스퍼’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환율·날씨 등의 정보도 문답식으로 제공한다. 요즘은 필수가 된 화상회의 기능도 갖췄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기존 메신저를 업무에 쓰면) 사생활과 업무의 분리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전문화된 메신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협업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2019년 3월 발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기업 중 4.7%만이 재택근무를 도입할 정도로 활성화가 안 됐었는데, 코로나 국면을 맞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9곳 중 61곳(88.4%)이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 토스랩의 ‘잔디’,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등은 중소·중견기업에 일정 기간 무료로 협업툴을 경험해 보게 하거나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삼성SDS도 최근 ‘브리티웍스’를 공개하며 협업툴 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KT는 최근 신규 협업툴 ‘디지털웍스’의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일정 직군에서는 재택·원격근무를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있다”며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보기술(IT)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업무 지장 없는 간헐적 가족돌봄 양해해야”

    “업무 지장 없는 간헐적 가족돌봄 양해해야”

    시업시간 전 ‘업무 수행’ 지시했다면이때부터 업무가 시작된 걸로 봐야GPS 등 통해 근로자 위치 추적 불법근무 장소는 카페 등 특정·추가 가능‘재택근무 중 집에서 개인 용무를 봐도 될까요.’ ‘회사에서 15분마다 한 번씩 마우스를 움직이지 않으면 업무망 접속이 끊어지도록 설정해 놨습니다. 스트레스 받아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새로운 근무방식으로 확산하자 고용노동부가 16일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내놨다. 매뉴얼을 정하지 않으면 법적 분쟁 소지가 남을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우선 업무 시작 시간을 어떻게 설정할지부터가 관건이다. 예를 들어 업무 개시 30분 전에 상사가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했다면 그 순간부터 업무가 시작됐다고 봐야 할지 애매하다. 고용부는 매뉴얼에서 “재택근무자에게 단순히 업무 지시를 한 사정만으로는 시업시간이 당겨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시업시간 전 업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면 이때부터 업무가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상생활과 근로가 혼재한 재택근무의 특성상 업무 중 개인 용무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도 논란이다. 이 경우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간헐적으로 아픈 가족이나 유아를 돌보는 행위, 혹서기에 샤워하는 정도는 양해할 필요가 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근로자가 15분마다 마우스를 움직이게 해 근태 관리를 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재택근무자의 업무상 스트레스를 유발해 건강에 해로운 근로환경이 조성되거나 재택근무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지양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근태 관리 목적으로 회사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통해 근로자의 위치 추적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자택에서만 근무하는 게 답답해 밖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카페 등을 재택근무 장소로 특정·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냉방기 전기세, 통신비 지출이 부담스럽다는 재택근로자도 적지 않다. 고용부는 “업무 사용분과 사적 사용분을 현실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실비 변상 목적으로 회사가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택근무에 필요한 장비는 원칙적으로 사용자가 지원해야 하며, 근로자의 동의하에 개인 소유 장비를 사용하도록 할 수는 있다. 고용부는 재택근무 시 정보보안 인프라를 확충해 위험에 대비하라고 권고했으며, 보안 위험이 큰 업무는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하다 발생한 부상 또는 질병도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동종·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정규직에게는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비정규직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것 또한 차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 간당간당, 재택돌봄은 과부하…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자의 비애

    일 간당간당, 재택돌봄은 과부하… 코로나 시대 여성노동자의 비애

    급식용 농산물 납품업체에서 일하던 최미숙(60·가명)씨는 지난 3월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미뤄지자 “당분간 나오지 말라”던 업체가 폐업해 버렸기 때문이다. 최씨는 “실업급여를 받으며 버텼지만 지급기간(6개월)이 곧 끝난다”며 “새 직장도 못 구했는데 남편의 가게도 휘청거려 눈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홀로 7세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이희수(36·가명)씨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휴직서를 낼지 말지 고민한다. 이씨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과제나 수업 준비까지 신경을 써야 하니 체력이 바닥났다”면서 “가족돌봄휴가도, 연차도 다 썼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로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일자리를 잃거나, 실직하지 않더라도 돌봄 부담 때문에 근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여성이 늘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16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의 8.2%가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바이트 등 임시직 근무가 많은 20대의 경우 코로나19 실직 비율이 23.8%에 달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은 310만원에서 261만원으로 15.8%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6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한 여성 318명의 응답을 집계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6%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장에서 불이익을 겪었다고 답했다. ‘업무 강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가정 방문을 해야 하지만 외부인 출입을 꺼려 여러 번 다시 찾거나 근무 인원이 줄어 업무 강도가 늘어난 일도 있었다. 무급휴업(12.4%), 재택근무 사용불가(9.9%) 등의 불이익을 겪기도 했다. 응답 여성의 56.3%는 가정에서 돌봄 노동이 늘어나 ‘이중고’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나 재택근무하는 가족을 위한 식사 준비나 학습지도 등을 위한 노동이 ‘하루 2~4시간 늘었다’는 응답이 17.2%로 가장 많았다. 6시간 이상 증가한 경우도 13.8%에 달했다. 36.4%는 ‘돌봄 위기’로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고용유지 정책은 항공업·해운업 등 남성 종사자가 많은 기간산업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공공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도교육청 추진사업 점검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16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상임위 소관 주요 사업 중 지속적으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에 대한 중간점검과 사업추진 개선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의 정책협의를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의 주요 의제로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과 교육부가 2025년까지 추진하기로 한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그리고 6년째 추진되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사업이 논의되었으며, 경기도교육청 윤효 행정국장, 방용호 미래교육국장, 김선태 총무과장, 신현택 시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신축 이전 사업을 보고한 김선태 총무과장은 “현 청사의 위치접근성이 떨어지고 사용연수가 50년이 넘어 노후화됨에 따라 경기도의회, 경기도청과 함께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으로 이전해 경기교육공동체에게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육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도교육청 청사 이전 결정이 늦어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입주시기보다 1년 이상 늦어졌지만, 현재 일정을 앞당겨 당초 계획인 2022년 10월 준공보다 앞당긴 6월에 조기 완공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종섭 위원장과 성준모 의원은 “현재 도교육청과 도의회 청사는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민원인들이 방문하기가 어려운 구조”라며 “경기융합타운은 전체가 지하공간이 연결되어 있어 경기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경기도, 경기도의회가 함께 사용하게 되는데 도교육청 청사 건립이 늦어지는 만큼 지하공간에 대한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충분한 주차공간 확보와 도교육청 내에 민원인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개방된 민원 접견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전했다. 권정선 부위원장과 고은정 의원은 “현재 신청사 설계도에 제시된 직장 내 보육시설의 규모가 영유아 45명을 수용하도록 제시돼 있으나, 완공될 신청사의 규모를 고려해 볼 때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며 “도교육청은 여직원 비율도 높은 만큼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관련 법규를 꼼꼼히 따져 연령대에 맞는 보육환경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광률 부위원장과 박세원 의원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주기적 발병으로 인해 앞으로의 업무환경은 급격히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시대의 변화를 고려한 스마트오피스 환경 구축을 전제로 공간 재배치가 필요해 보인다”며 “교육청 건물인 만큼 1층 로비 등 개방된 공간에는 AR 및 VR 교육콘텐츠 체험공간도 마련하여 다양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유근식 의원은 “도청과 도의회는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 내년 9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서두른다 하더라도 2022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 도청과 도의회 입주 이후에도 공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도의회와 도교육청 건물 간 이격거리가 상당히 짧아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며 “문제가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골조공사를 마무리 하는 등 대책을 함께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 업무보고에서 신현택 시설과장은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교육체계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학교시설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차분히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중범 의원은 “건설한지 40년이 넘은 대상 학교 건물의 노후화 정도를 고려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만, 학부모님들 중에는 자녀의 건강 및 안전 등을 이유로 학교시설 공사에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며 “도교육청에서 학부모님들께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논의가 위원회 내부에서 진행됐다. 그동안 교육행정위원회는 경기꿈의학교와 관련해 사전에 지역별로 꿈의학교 관계자와 교육행정위원간 정담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논의는 교육행정위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경기꿈의학교 운영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개선방향 논의는 앞으로도 TF 회의 등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교육행정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정담회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0에 따라 발열측정, 마스크 착용 및 자리 내 안전 칸막이 설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25명 이내를 유지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톡 닮은 기업용 메신저 나왔다…경쟁 격화된 업무툴 시장

    카톡 닮은 기업용 메신저 나왔다…경쟁 격화된 업무툴 시장

    카카오톡을 닮은 기업용 메신저(협업툴)인 ‘카카오워크’가 탄생했다. 전 국민이 사용한다는 카톡의 익숙함을 무기로 기업용 메신저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며 관련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에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6일 새로운 협업툴인 카카오워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톡이 세상에 나온 지 꼭 10년이 된 올해 그동안 쌓아 온 메신저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시킨 것이다. 카카오워크는 카톡과 사용 환경이 유사해 새로운 플랫폼에 대해 따로 학습할 필요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톡처럼 말풍선 답장, 공지 기능이 있고 카톡에서 산 이모티콘도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비서인 ‘캐스퍼’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환율·날씨 등의 정보도 문답식으로 제공한다. 요즘은 필수가 된 화상회의 기능도 갖췄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기존 메신저를 업무에 쓰면) 사생활과 업무의 분리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며 “전문화된 메신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인해 재택·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국내 협업툴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2019년 3월 발간)에 따르면 국내 전체 기업 중 4.7%만이 재택근무를 도입할 정도로 활성화가 안 됐었는데, 코로나 국면을 맞아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매출액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9곳 중 61곳(88.4%)이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 토스랩의 ‘잔디’,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등은 중소·중견기업에 일정 기간 무료로 협업툴을 경험해 보게 하거나 대규모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삼성SDS도 최근 ‘브리티웍스’를 공개하며 협업툴 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KT는 최근 신규 협업툴 ‘디지털웍스’의 연내 출시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일정 직군에서는 재택·원격근무를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있다”며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보기술(IT)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BS·YTN 사옥 확진자 발생…일부 방송 결방

    KBS·YTN 사옥 확진자 발생…일부 방송 결방

    KBS와 YTN 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송사들이 건물 일부 폐쇄 등 긴급 대응했다. 일부 프로그램도 결방된다. 16일 KBS에 따르면 본관 3층 사무실에서 음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여의도 본관 건물 전체가 방역에 들어갔다. KBS는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17일 오후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한다. KBS는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차질 없는 역할 수행을 위해 방송 필수인력은 방역 이후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KBS 외주 제작 PD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음향 담당 직원과 접점이 없어 다른 경로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외주 PD가 확진 판정을 받은 YTN은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6층을 폐쇄하고 사이언스TV, 보도제작국 등 6층 상주 근무 인력을 자택 대기시켰다. YTN의 뉴스 프로그램 대부분은 지장 없이 방송되고 ‘돌발영상’과 사이언스TV 일부 프로그램은 결방하거나 대체 편성했다. YTN 측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2명은 즉시 격리한 뒤 검사를 받게 했으며 결과는 16일 밤 9시쯤 나올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다녀간 6층 봉쇄 해제 등 추가 조치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 덕분에”… 아마존 10만명 더 고용

    “코로나 덕분에”… 아마존 10만명 더 고용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직원 10만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온라인쇼핑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볼러 데이비스 아마존 글로벌 소비자 풀필먼트(물류 일괄대행) 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로 폭증한 전자상거래 수요와 미국 내 심각한 고용난을 감안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10만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존은 이달에만 물류센터와 배달기지, 분류센터 등 영업시설 100곳을 새로 개소할 것”이라며 “이번 채용 10만명뿐 아니라 겨울 휴가철에 급증하는 수요를 대비하기 위한 추가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입사원 채용 형태는 정규직 및 시간제 근로자다. 이달 개소하는 영업시설과 100개의 물품분류센터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다. 임금은 시간당 최소 15달러(약 1만 8000원)이며 최대 20주의 육아휴직이 제공된다. 몇몇 도시의 신입사원에게는 1000달러의 보너스도 지급한다. 아마존이 직원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올 들어 네 번째다. 이번 채용은 아마존이 사무직·기술직 등 3만 3000개 일자리를 늘린다고 지난 9일 발표한 이후 불과 5일 만에 진행됐다. 아마존은 앞서 3월과 4월에도 각각 10만명과 7만 7000명의 직원을 고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만 3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든 셈이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수억 명의 사람이 재택근무 등을 하며 집에 머무는 데 힘입어 아마존 주가는 올 들어 70%나 치솟는 등 코로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덕분에 아마존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889억 달러의 매출액과 전년보다 2배나 많은 52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7월에 이미 전년보다 30%가 늘어난 직원 100만명을 돌파한 아마존은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5개 이상의 새로운 기지와 지역 항공 허브를 열었고 지난주에는 1000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이 근무하는 캘리포니아주 버몬트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개설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업들, 직원 건강 증진 위한 웰빙 프로그램 운영

    계속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비상 모드로 전환,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면 접촉을 피하는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속 직원의 건강 지키기 역시 더욱 중요해졌다.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직원 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직장 기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들을 살펴봤다. ●한국애브비, 건강 도움 되는 슈퍼푸드 안내하는 슈퍼푸드 챌린지 연구 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한국애브비는 최근 임직원들의 올바른 영양 관리를 돕기 위해 슈퍼푸드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메일 공지를 통해 일별 테마에 맞는 슈퍼푸드를 안내하고, 챌린지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슈퍼푸드는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고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영양소 등을 포함하고 있어 만성질환과 암 예방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애브비는 슈퍼푸드 챌린지 외에도 임직원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WOW(World of Well-Being) 웰빙 캠페인을 진행, 올해로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해당 캠페인에 참가 신청을 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정보를 전달한다. 직원들은 ‘활력 페르소나 퀴즈(Vitality Persona Quiz)’를 통해 자신의 페르소나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 통합 정보를 제공받았다. 올해 WOW 캠페인은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온라인 강좌, 팟캐스트 등 온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특히 장기간 재택근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효과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원칙과 함께 스트레스 & 걱정 관리 꿀팁을 함께 제공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샘표, 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우리맛 클래스 운영 ‘구성원의 행복’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추구해온 샘표는 작년 7월~10월까지 서울 본사와 이천 공장 직원들의 건강관리 및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가로부터 식생활 및 운동 코칭을 받고, 정기적으로 인바디를 측정했다. 또한 주 3회 콩 발효로 맛을 낸 채식위주의 건강식 점심 도시락을 제공받았다. 임직원들의 체중 감소 및 체지방 감소를 유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생활터 기반 건강관리서비스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직원의 행복과 건강 위한 ‘우리맛 클래스’를 진행,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밥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에 클래스를 통해 배운 우리맛 연구 결과를 적용해 누구나 쉽고 맛있게, 또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집밥의 소중함을 지키려는 기업철학에 대한 깊은 공감까지 유도해 관심을 모았다. ●AIA생명, 직원 건강증진 독려 프로그램 웰빙@AIA 론칭 AIA생명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직원들의 건강한 생활 유지를 돕기 위한 사내 프로그램 ‘웰빙@AIA’를 시작했다. 사내 디지털 소통 플랫폼을 활용해 임직원들이 운동이나 건강식당 정보 등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방법을 공유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이다. 건강 & 웰니스 프로그램 ‘AIA 바이탈리티’와 승리의 ‘빅토리’에서 알파벳 ‘V(브이)’를 딴 ‘V 챌린지’를 시행, 구성원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은 ‘V(브이)’ 모양의 다양한 사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도록 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7월부터 3주간 사내에서 ‘건강 간식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매일 오전에 한 번씩 건강 증진 활동을 인증한 임직원 50명에게 선착순으로 건강음료와 간식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건강한 생활을 권장하는 것이다. AIA생명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상담 프로그램 마련과 함께 구성원 가족들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산성 차이 없다”… 100대 기업 88% 재택근무 중

    “생산성 차이 없다”… 100대 기업 88% 재택근무 중

    지난해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60곳 이상이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이 정상적인 근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매출액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69곳 중 61곳(88.4%)이 사무직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 기업 중 2곳(2.9%)은 재택근무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재택근무를 시행하지 않거나 시행 계획도 없는 곳은 6곳(8.7%)이었다. 재택근무의 업무 생산성과 관련해서는 정상적인 근무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사무직의 46.8%는 “업무 생산성이 정상적인 근무와 비교해 90%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80~89%라는 응답은 25.5%, 7-~70%라는 응답은 17.0%를 차지했다. 70% 미만이라고 답한 경우는 10.6%에 그쳤다. 경총은 조사 대상이 대기업인 만큼 원격근무 체계와 업무·성과관리 시스템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차질 없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기업의 77.6%는 생산성 저하를 막고자 협업 툴이나 메신저 등 프로그램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생산직은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없었다. 다만 연차휴가 외 별도 유급휴가를 부여하고 식사·휴게 시간을 조정하는 등 감염병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해소된 이후에도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53.2%로 절반 이상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3.9%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가 계기였지만…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계속 활용”

    코로나가 계기였지만…매출 100대 기업 “재택근무 계속 활용”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업무 생산성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정상근무 때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일상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3일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전국은 2단계가 실시 중이던 지난 7~8일 전화로 실시됐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00대 기업 가운데 공기업 9곳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전화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업은 69개사였다. 조사 결과 사무직은 응답 기업의 88.4%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2.9%는 “곧 시행 예정”이라고 답했다. “미시행(실시 계획 없음)”이라고 답한 기업은 8.7%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53.2%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33.9%였다. 생산직의 경우 직무 특성상 재택근무 시행 기업은 없었으나, 연차휴가·유급휴가·출퇴근 및 휴게시간 조정 등을 통해 감염병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의 구체적인 방법은 ‘교대조 편성 등 순환’ 방식이 4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건강·임신·돌봄 등의 사유로 재택근무가 필요한 인력을 선별하거나 개인이 신청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기업이 27.0%, ‘필수 인력 제외 전 직원 재택근무’ 방식도 15.9%에 이르렀다. 업무생산성에 있어서는 재택근무와 정상근무가 큰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생산성이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이라는 답이 46.8%로 절반에 가까웠고, ‘80~89%’(25.5%), ‘70~79%’(17.0%)였다. ‘70% 미만’이라는 평가한 응답은 10.6%에 그쳤다. 또한 응답 기업의 53.2%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재택근무 활용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 수준으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33.9%였다. 경총은 조사 대상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으로 대부분 규모가 큰 대기업이어서 정보기술(IT) 프로그램이나 업무성과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재택근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재택근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유연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확산되기 위해서는 성과 중심 인사관리시스템 구축과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 방식 개선 등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뉴노멀 시대, 지방정부 역할 확장” ‘민주주의 미래’ 미리 가 본 서대문

    “뉴노멀 시대, 지방정부 역할 확장” ‘민주주의 미래’ 미리 가 본 서대문

    목민관클럽 10주년 국제포럼 개최문 구청장, 2018년부터 클럽 이끌어“아이디어 공론의 장 기능 수행 최선”“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방정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10일 목민관클럽 10주년 국제포럼에 상임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목민관이란 ‘백성을 다스려 기르는 벼슬아치’를 뜻하는 말로 목민관클럽은 전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모여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기 위한 정책들을 개발하기 위해 2010년 9월 결성됐다. 문 구청장은 2018년 상임대표로 선출돼 목민관클럽을 이끌고 있다.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포럼이 열린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는 좌장과 발제자, 희망제작소 관계자 등만 참석했다. 문 구청장은 개회사에서 “목민관클럽 지방자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 지방정부 수장들에게 큰 보탬이 됐다”며 “주민참여와 복지전달 체계 변화, 사회적경제 확산, 지역공동체 회복,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지방정부의 우수정책을 공유하며 지방정부가 상호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자치 혁신 10년, 대한민국 희망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앞으로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문 구청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우리의 일상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원격강의와 재택근무 등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신기술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브루노 코프먼 IRI 유럽대표가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시민참여와 직접민주주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IRI는 직접민주주의 싱크탱크라고 불리는 단체다. 그는 “선거 때만 민주주의를 얘기할 게 아니라 선거와 선거 사이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기반이 마련돼 있는 것 같지만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섹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민주주의 가능성 탐색’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문 구청장은 “이번 국제포럼은 직접민주주의의 미래를 그려 보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전환 관련 디지털 민주주의 가능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목민관클럽이 지방자치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양천구,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업무환경 시도

    양천구,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업무환경 시도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적극적이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직원들이 교대형 재택근무를 실시해 정부원격근무서비스를 활용한 비대면 행정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데 이어 10일에는 구청장과 구 간부들이 재택에서 영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 9시, 약속된 회의시간이 되자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해 7명의 각 국장 등 간부들이 편한 옷차림에 헤드셋을 낀 채 모니터에 하나 둘 등장했다. 각자 재택에서 온나라 영상회의시스템을 접속한 이들은 처음에 다소 어색해보였지만, 이내 회의에 집중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관련 2차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이었다. 상반기 착한소비 물결을 일으키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던 양천구에서 다시 한 번 소상공인 살리기에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총력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명절맞이 착한 소비 독려운동 ▲동네 상점 살리기 위한 행복밥상 꾸러미 캠페인 ▲포장주문 응원의 날 등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집합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김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외부 환경에 의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전개됐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업무 환경을 실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했다”며 “지난 재택근무와 더불어 원격 영상회의를 경험하며 새로운 근무 방식이 적용 가능한 업무와 그렇지 못한 업무, 긴급 상황에서의 부서별 대처 방법을 논의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민의힘 “재난지원금, 통신비보다 차라리 전기요금을”

    국민의힘 “재난지원금, 통신비보다 차라리 전기요금을”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코로나19 대책 통신비가 웬 말이냐”며 “차라리 전기요금을 지원하라”고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통을 더 겪는 국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말해 이제 집권당도 선별적 복지를 받아들인다고 생각했지만 불과 이틀 만에 전국민 배급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그는 “통신비는 피해보상이 아니라 선심성 지원”이라며 “코로나19 위기로 재택근무 등 집밖에 못나가고 에어컨과 컴퓨터를 쓰는 가정에 지원금을 쓰는 게 현명하지 않겠냐”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언제는 재정상 선별지급이 불가피하다더니, 이제는 사실상 전국민 통신비 지원이냐”며 “생존의 문턱에 있는 분들부터 우선 지원한다는 대통령 언급 이후, 정부는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국민 고통에 접근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효과가 불분명한 전국민 2만원 통신비를 위해 7조 나랏빚을 지겠다는 것인지, 한계 상황의 국민을 대하는 인식과 접근에 깊은 고민을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할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13세 이상 국민에게 2만원의 통신비를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택근무 늘자 과자 매출 ‘쑥’

    재택근무 늘자 과자 매출 ‘쑥’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과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과자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과자 매출은 전월 대비 16% 급등했으며 전년 대비 4% 상승했다. 과자는 1~2%만 증가해도 매출이 꽤 늘어난 것으로 본다. 사진은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과자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코로나 집콕’ 늘자… 여름 비수기 백화점 가전·가구 매출 껑충

    ‘코로나 집콕’ 늘자… 여름 비수기 백화점 가전·가구 매출 껑충

    ‘코로나 집콕’이 집안의 가전·가구들을 바꾸고 있다.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가전·가구 매출이 껑충 뛰었다.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것으로 ‘코로나 블루’를 날려 버리겠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3년째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경제 흐름상 본격적으로 소비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의 소비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가구·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7~8월 가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5.3%로 올해(1~8월) 매출 성장률(41.7%)보다 높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구 매출은 보통 결혼식이 몰리는 5월, 9월에 증가하고 여름은 비수기로 감소세이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는 7~8월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가전을 바꾸는 사람이 증가한 가운데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비용을 절약한 신혼부부들이 고가 가구·가전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도 7~8월 가전·가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4%,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가전 매출 중 건조기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이 팔렸다. 현대백화점 가전 매출도 같은 기간 41.2% 상승했다. 건조기 273.9%, 세탁기 85.6%, TV 44.8%, 냉장고 33.2%, PC·노트북 15.5% 등 순으로 신장했다. 노트북 매출 증가는 재택근무 및 온라인 개학과 관련이 있다. 이 같은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 영향으로 앞당겨진 측면이 있지만 경제 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기도 하다. 유통업계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 달러(약 3565만원)를 기준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입거나 먹는 제품에서 주거용품으로 전환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 2017년 1인당 GNI 3만 1734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3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08년 7조원에서 2016년 12조 50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도 1992년 GNI 3만 달러를 달성한 이후 10여년간 인테리어 산업 규모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백화점들은 다양한 가구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 시대의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다음달 22일까지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의 팝업스토어를, 다음달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이탈리아 가구 브랜드 ‘펜디까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수입 가구 편집숍 ‘스케치’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다음달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북유럽 가구 중심의 편집숍 ‘노르딕9’을 소개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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