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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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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일하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지난주 우리 방송위원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심의할 외부모니터요원 모집이 있었는데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업무는 상근직이 아닌 재택근무로서 일의 성격상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여성들이 지원해왔다.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에게 응시자격이 있으나,대학원까지 마친 고학력 여성들의 지원도 상당히 많았다.연령별로는 미혼의 20대부터 40대의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렇듯 지원자가 쇄도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욕구가 얼마나 큰지,그리고 그 욕구에 비해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사회의 유별난 교육열기속에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남성의 그것에 버금가나 유감스럽게도 취업률은 그렇지 못하다.대졸여성이라 할지라도 같은 자격의 남성들과 평등한 응시기회를 주는곳은 그리 많치 않으니 당연히 채용가능성도 희박하다.어렵사리 일자리를 얻는다해도 결혼과 더불어 퇴직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고,여성의 직장 생활을 차선으로 보는 고정관념 탓도 있고 또는 남성보다 승진기회가 늦는등 외적요인 말고도,여성 스스로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떨치지 못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직장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앉게 되면 자녀가 왠만큼 성장하여 다시 일할 여건이 마련된다해도 좀처럼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몇년전 일부 대기업에서 편집,사서,디자인,번역,비서 등의 전문분야에 35세미만의 재취업 주부사원을 이태인가 계속 모집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유감스럽게도 당시 채용된 주부중 상당수가 이미 퇴직하였고 아직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몇 안된단다.가사를 돌본 몇년간의 공백이 새 일에 적응하는데 장애가 되었거나,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 남성들이 이미 상위직에 승진해있어 심리적 부담이 되었거나 아니면 성장했다고 생각한 자녀교육도 수월치 않았는지 모른다.어쨌든 대기업에서 주부사원 공개모집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실험으로 끝나고 만 셈이니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일이다. 기회를 얻고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여성들 때문에 이제도가 정착되지않았다는 비난도 성립되겠지만,한 두해 실험으로 중단된데는 사회적으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의 탓이 더 클 것이다.가정사와 육아가 여성에게만 부여됐다는 고정관념,여성과 일터에서 나란히 서는 것을 불편해하는 남성들의 고정관념,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남녀의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고정관념,여성자신에게서조차 발견되는 직업에 대한 차선 의식등이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여성에게 함께 일할 기회가 활짝 열리는 사회가 신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니터에 지원상황을 보아도 또 각 언론사 문화강좌에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보아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욕구를 짐작할 수 있다.그 욕구가 재취업이나 취미생활로 채워지는 행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 기혼여성 90%“취업희망”/대학교육협 이정근소장,도시주부 설문조사

    ◎자녀양육·구직난이 최대 걸림돌/시간제 등 근무형태 다양화 시급 우리나라 기혼여성의 대부분은 취업을 원하지만 집안일과 자녀출산·양육이 큰 장애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 이정근소장이 지난 10월 서울·부산·광주의 기혼여성 9백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혼여성의 구직애로사항조사를 통해 밝혀진것. 이소장이 대한YWCA 주최 「기혼여성 고용촉진을 위한 단기 직업훈련토론회」(26일 대한YWCA강당) 주제발표를 통해 밝힌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5.0%가 적절한 취업기회가 오면 취업하겠다고 답했고 25.2%는 고려하겠다고 응답,취업의사를 가진 기혼여성이 90.2%에 달했다. 직업을 가질 경우 가장 어려운 점은 자녀의 교육(21.7%)·양육(19.5%)·집안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다(21.0%)등을 지적했다. 실제로 기혼여성의 70.5%는 가정일을 전부 자신이 도맡아 한다고 대답했고 가족과 분담하는 경우는 22.7%에 불과했으며 이밖에 파출부 이용(3.8%),가정부(2.4%),친척·친지의 도움(0.3%)등으로 나타났다.미취업 이유에 대해서는 26.1%의 여성이 「자녀 양육문제」를 들었고 능력에 맞는 직장이 없어서(16.7%),취업하려해도 취업할 수 없어서(14.8%)로 나타나 자녀양육문제와 함께 구직난을 들었다. 이소장은 『시간제근무·재택근무등과 같이 근무형태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자녀양육지원체제 확대,가사를 대행해 주는 개인서비스업 공급망 확충,적합한 직종개발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5

    ◎정보화사회의 가족형태는…/신가족주의/애도 보고 일도 하고… 「나나」에서 「도도」로/산업화과정서 깨진 일터­집 인접성/미디어 발달따른 재택근무로 복원/양과 음으로 대립적인 아버지­어머니/물·불이 가마솥통해 상생으로 바뀌듯/가정을 매개로 이질적요소 조화이뤄 □황규호문화부장=산업사회가 가정을 붕괴시켰다면 다음에 오는 정보사회 또는 후기 산업사회라고 불리는 21세기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변화될는지,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어떤 대비와 노력을 해야 할는지 지난번에 못다한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농업사회와 산업사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대립적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올 정보사회는 두 문명을 포괄하는 성격이 짙어질 것입니다.요즈음 다원적 사회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농업사회에서는 집과 일터인 논밭이 떨어져 있지 않았지요.그래서 가족들은 언제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왔습니다.그러나 산업사회에서는 일터인 공장이나 직장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마련입니다.그래서 가족의 대가족이든 핵가족이든 그와 관계없이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산업사회의 특성은 이렇게 가정을 일터로부터 분리시킨 데 있지만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다중적 업무 가능 □특히 개인보다는 기업중심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진 일본과 한국의 경우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지방이나 해외로 발령이 나면 가족은 놔둔채 단신부임하는 급료생활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아니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직장이 서로 다른 주나 도시에 있는 경우 그 부부는 주말이나 또는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이혼이나 별거중에 있는 부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산업사회의 구조와 생활양식은 가족을 콩가루가 되게 하지요.그러나 정보화사회가 되면 오히려 옛날 농경시대처럼 일터와 가정이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지요. □가정근무 말씀인가요. ■예,그렇습니다.멀티·전화·팩시밀리·컴퓨터·통신등 개별미디어의 발전으로 이제는 사람이 직접 직장에 나가 않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집안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일본식으로 표현하자면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일의 직종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주로 개인적인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은 앞으로 직장에 가질 않고 집안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쓸데없이 출·퇴근하는데 서너시간씩 길거리에 시간을 뿌리고 다니는 낭비도 없어질 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직장의 두공간은 온라인으로 일체화되어 있으므로 마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모든 사무를 처리할 수가 있지요.물론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하는 기획회의 같은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지요. □영상회의를 통해서 말이지요. ■이렇게 되면 실직하면 집에서 애나보지 라고 하던 말이 옛말이 됩니다.어엿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집안에서 애를 보면서 동시에 직장일을 하는 다중적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특히 가정이냐 직장이냐로 고민하던 가정주부의 택일적인 입장이 이제는 공유관계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공유관계로 변화 □언젠가 선생님께서 「나나」에서「도도」로라는 글을 쓰신 적이 있는데 정말 애나 보고 밥이나 짓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애도 보고 밥도 짓고 동시에 바깥일도 하는 「도도주의」가 생겨나게 되겠군요(웃음). ■그 뿐만이 아닙니다.일본만 해도 최근 국민학교 아이들의 학교시간이 주5일제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학교시간을 줄이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집안에서 부모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정보화사회가 이루어지게 되면 가족관계가 더욱 밀접하게 되고 집안과 바깥의 경계가 대립관계에서 공존관계로 변하게 된다는 거지요.그러니까 한국처럼 산업화 과정에서도 비교적 건실한 가족관계를 지켜온 사회가 21세기의 정보화사회에서는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서구사회에서도 가족의 중요성과 그회복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이혼율도 차차 줄어들고 심지어 동성애를 하는 집단에서도 가족을 가지려는 신가족주의 운동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들은애를 낳을 수 없으니 가족의 형태를 만들 수 없지 않습니까.처음부터 가족의 부정에서 시작된 게 그들의…. ■처음엔 다 그렇게 생각했지요.게이던 레즈비언이던 동성애관계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날 수 없는 것이어서 부­모­자의 전통적 가정 삼각형은 붕괴되고 말것이라고 말입니다.그러나 최근엔 아주 놀라운 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지난 8월 7천명의 회원을 둔 동성연애자협회의 모임에서 그들은 동성애자들에게도 어버이의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데모를 벌인 것입니다. ○동성부부에 자녀 □어떻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동성끼리 애를 낳을 수가 있지요. ■동성끼리 동거생활을 하면서도 아버지가 되고 싶고 혹은 어머니가 되고 싶은 천륜은 버릴 수 없었던 거지요.그래서 레즈비언의 경우에는 인공수정으로 직접 자기가 애를 갖는 방법을 쓰지요.어머니가 되고 싶은 레즈비언들을 위해서 동성애 단체에서는 정자를 알선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합니다.그리고 게이의 경우에는 복잡해서 여자의 몸을 빌려 인공수정을 해서 씨받이를 해오거나 애를 가질 수있는 좋은 대리모의 제안자을 구하는 광고를 내거나 하는 모양입니다. □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레즈비언이나 게이들사이에서 자라나는 애들은 어떻게 됩니까.게이 커플에서 자라나는 애들은 아버지가 둘일테고 레즈비언 커플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머니가 둘일 테니 어떻게 그 애들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가 있겠습니까.그리고 그것을 과연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고 또 법적으로 인정될 수가 있습니까.정말 정신이 이상해 집니다. ■아시겠지요.왜 음양사상이 그토록 뿌리깊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지 말입니다.우리는 국기에까지 태극을 그려놓지 않았습니까.남편을 하늘 아내를 땅으로 본 동아시아인의 의식,그 음양조화가 가족의 기본 사상이 되었지요.가족은 땅과 하늘 즉 음과 양이 서로 만나 조화와 융합을 이룰때 비로소 생겨나는 것입니다.음양론으로 볼때 동성애는 우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며 가족의 붕괴는 물론 사회전체를 병들게 하지요.에이즈로 상징되는 절대 절명의 병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동성애로 인한 가족해체 형태는 없지요.역시 몸에 밴 음양사상의 덕분으로 보아야 겠군요. ■가족은 문화의 전승장입니다.어떤 문화던 그것은 가족을 단위로하여 유지되고 전승되는 법이지요.문화의 기본이 되는 언어습득도 가정에서 이루어 집니다.그런데 한국말 자체가 아버지 어머니의 양성의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모음조화로 이루어진 한국의 의성어나 음성상징의 경우를 두고 보면 명백하지요.아버지라는 말과 어머니라는 말에는 동성애적인 것이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왜냐하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말은 첫머리의 「아」와 「어」의 대응 그리고 「­버지」와 「­머니」의 ㅂ,ㅁ의 자음 대응으로 서로 절묘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데요.아버지의 아는 양성모음이고 어머니의 어는 음성모음으로 한국말에는 도처에서 그런 대응관계를 읽을수가 있군요.같은 흰빛이라도 하얀것과 허연것이 다르고 아장아장 걷는,어정어정 걷는 걸음걸이가 다릅니다.그런데 ㅂ과 ㅁ음의 경우는 처음 듣는 소린데요. ■음양을 상징하는 두물질 물과 불의경우를 놓고 생각해보십시오.영어의 파이어와 워터는 아무 대응성이 없지만 한국말의 불과 물은 ㅂ과ㅁ의 자음대응으로 머리자만 다릅니다.즉 불은 아버지로 양이고 물은 어머니로 음입니다.불과 물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은 음양의 대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불은 밝고 물은 맑습니다.「밝다」와 「맑다」도 또 ㅂ,ㅁ의 짝을 이루고 있지요.아어의 경우처럼 ㅂ은 양이고 ㅁ은 음입니다. ○음양 상생의 원리 □참 희한한 일이네요.그런데 음양은 서로 대립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물과 불이 상극이듯 말입니다. ■물과 불은 성질이 정반대입니다.물은 찬데 불은 덥습니다.물은 밑으로 내려가는데 불은 위로 올라갑니다.물은 땅으로 스며들고 불은 하늘로 올라가 기체가 됩니다.상극하는 것이라 불에 물을 부으면 불이 꺼지고 물에 불을 가하면 증발하여 사라집니다.공생을 하지못하는 영원한 대립의 물질입니다.그러나 어떻습니까.만약 물과 불 사이에 가마솥을 달면 맛있는 밥과 요리를 지을 수가 있지요.상극의 원리는 상생의 원리로 바뀝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이제야 짐작이 갑니다.남녀는 물과 불처럼 서로 다른 이질적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 이질성은 조화를 통해 상생의 길로 나갈 수도 있고 반대로 대립과 갈등으로 상극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가족은 바로 음양 상생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한국가족형태를 지탱하고 있는 원형이다라고…. ■그렇지요.가족은 절대로 이익집단도 합리적인 기능조직체도 아닌 것입니다.각기 대립하는 것들 모순하는 것들 그리고 온갖 비합리를 융합하는 거대한 가마솥이며 이질적인 것들을 조화시켜 새로운 맛을 내게하는 상생의 냄비지요.못난놈도 잘난놈도 집안에서는 함께 자랄 수 있고 큰 것과 작은 것이 한지붕밑에서는 함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정에는 출근부도 없으며 능력평가제도 승진이나 좌천도 없습니다.그래서 긴장을 풀고 다리를 뻗는 유일한 장소,죽은자와 산자가 촛불을 켜놓고 인사를 나누는 영적인 장소,어리광이 통하는 장소,하늘과 땅·낮과 밤·해와 달이 한울타리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장소,한마디로 말하면 음양원리가 지배하는 소우주이지요.하늘만이 군림하는 가부장제도가 결코 한국 가족이념이 아닙니다.태극마크를 보세요.빨간것과 파란것이 똑같이 맞물려 하나의 형태를 이루고 있지 어디 서로 어긋난데가 있고 크고 작은 것이 없습니다.그래서 만국기 가운데 자기 가정의 깃발로 꽂아도 되는 것은 오직 태극기 하나 뿐이지요(웃음). ○신유교주의 태동 □그러고 보면 우리가 당장 21세기를 맞기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한국의 가족전통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가장 귀중한 보배를 제손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깥에서 파랑새를 구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유태인은 2000년이나 나라없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왔지만 가족을 지켰기 때문에 자기 문화를 전승해 왔고 오늘의 이스라엘을 만들었지요.반대로 나라가 있어도 가족이 붕괴되면 문화를 상실하고 맙니다.개인은 가족제도안에서만 문화와 접하게 되는 거지요.학교는 절대로 문화를 배우는 모형으로서의 가족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불교나 기독교는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는 가족을버려야 한다는 단절 또는 대립의 입장을 취할 경우가 있지만 유교는 수신재가치국평천하로 몸­가족­나라­천하(세계)가 곧바로 연계성을 갖고 이어지고 있지요.산업주의시대에는 유교가 가장 배격할 이념이었지만 앞으로 오는 문명은 새로운 시각에서 흡수되는 신유교주의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그러니 지금 지구공동체라고 하는 글로버리즘은 바로 우리 가족안에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부족한 정보인력 여성 활용 바람직”

    ◎여성 정보인협회장,창립기념 세미나서 주장/기업 시간제·재택근무 등 도입 필요/업무수행능력엔 남녀 차이 없어 여성정보인의 권익보호및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발족된 한국여성정보인협회가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여성정보인력의 활성화」를 주제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관심을 끌었다. 이날 한국여성정보인협회 이기호회장과 (주)STM 김영태사장은 각각 주제발표를 통해 심화되고 있는 정보인력의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정보인력의 적극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나 업무에 필요한 중요시간대에만 근무하는 가변근무제 등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정보인력의 현황과 과제」를 발표한 이회장은 『현재 6만여명의 정보관련 전문인력중 여성이 2만4천여명이라며 여성정보인의 중요성을 인식,이들이 효과적으로 전문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출산등 여성의 역할 차이를 인정하는 의식개혁과 재택근무 실시등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4명의 여성정보인 재택근무및 가변근무제 등을 시행한 결과를 갖고 「여성정보인력활용방안」을 발표한 김사장은 『여성정보인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들이 재택근무제및 가변근무시간제 등의 제도를 과감하게 수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재택근무제와 가변근무제를 해본 결과 재택근무제로 생기는 소속감및 동료의식 저하,자기계발의 제약등의 문제점은 정확한 업무일정과 자기계발계획을 확립해주고 가변근무시간제는 중요업무시간대의 활용및 철저한 업무일정관리를 하면 업무누수현상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숙대 이과대 김명자학장은 『21세기는 정보화사회의 진입이 예상돼 정보를 이용하는 정도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므로 남녀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업혁명기에서 지금까지 잔존돼온 성차별등의 사회통념을 여성 스스로 자각,탈피하는 것이 최대의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여성개발원 이청자정보자료실장은 『현대는 동시다발적으로 대량정보가 유통하는 시대이므로 자신의 정보및 지식의 축적량에 따라 사회계층이 구분될 것』이라며 『개개의 여성정보인이 철저한 직업의식과 능력배양 등을 통해 성차별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김광원업무개발국장은 『전체 정보인력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0%인 점을 감안하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점점 호전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여성정보인들이 가정주부등 비정보인들에게 정보화 마인드의 확산은 물론 정보화시대의 주역임을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재택근무/“살림­일 함께”… 주부에 인기

    ◎88년 「한양전자계산」서 도입후 10여사서 시행/통신망이용 지정업무 집서 처리/고급여성인력 활용차원서 확산/출퇴근 어려움 극복 이점… 선진국선 10년전 시행 컴퓨터통신망을 이용,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정해진 업무를 집에서 처리하는 재택근무제도가 주부들 사이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택근무,홈워킹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재택근무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본사의 컴퓨터·가정용PC·통신망등 기간자원을 활용하면 누구든지 가능해 가사·육아등의 부담으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처지의 기혼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기업측에서는 고급여성인력의 활용차원에서 확산추세에 있다. 현재 재택근무제를 도입하고 있는 국내 기업은 럭키금성 계열의 정보산업체인 STM,IBM,한국PC통신,한덕생명등 10여곳.그밖에 프로랭스,에임즈와 같은 전문번역회사에서도 재택근무를 적극활용하고 있다.근무형태는 정식사원제와 용역사원제로 구분된다. 재택근무의 개념은 지난 88년 한양전자계산등 몇몇 전산업협동조합 회원사 업체들이 주부사원의 도움으로 집에서 키펀치작업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그후 지난해 1월 STM이 출산을 앞두고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 여사원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본격화됐다.STM의 재택근무 정규사원은 현재 15명.이 가운데 12명이 기혼여성으로 주로 프로그램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PC통신에서는 2명의 주부가 지난 8월부터 정보통신서비스 「하이텔」의 모니터링 요원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이들은 직원들이 근무하지 않는 하오9시부터 상오1시까지 「하이텔」 게시판 내용을 모니터,음란물 욕설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내용을 성격에 맞는 항목에 배치하는 일을 한다. 「하이텔」주부모니터 전경란씨(26)는 집안살림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너무 힘들어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던중 재택근무사원 모집에 응모,다시 일을 할수 있게 됐다. 『출퇴근전쟁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낮시간을 활용하면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보탬이 된다』는 전씨는 『무엇보다도 살림을 소홀히 하지않고도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한덕생명도 부족한 정보시스템 분야의 전문인력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기존 생명보험회사 전산실에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여성 10여명을 채용,재택근무제를 실시중이다. 거의 전세계의 언어를 커버하고 있는 기술서전문번역회사 프로랭스에서는 현재 50여명의 기혼여성이 컴퓨터와 모뎀,통신망을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는 ▲부족한 정보서비스 분야 인력수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사무실공간 절약등 비용절감 ▲복잡한 출퇴근환경 극복 ▲근무형태의 개선에 따른 업무생산성 향상을 가져 온다는 이점을 안고 있어 선진국에서는 10여년전부터 도입,시행되고 있다.미국의 경우 91년 추정집계된 재택근무자는 3천9백만명에 이르며 이중 컴퓨터를 사용해 업무처리를 하는 숫자는 2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전문인력의 절대적인 부족과 함께 날로 저렴해지는 컴퓨터 기자재,점점 더 복잡해지는 출퇴근환경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보다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미 컴퓨터사/새 판매전략으로 불황 타개

    ◎대기업에 판로 막혀 저가품 개발/학생·택지근무자 등 집중 공략/2천만 잠재수요 놓고 IBM·애플·컴패크사 등 각축 아이비엠·컴패크·애플사등 미국의 컴퓨터제조업체들이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판매방식인「소호(SOHO)」시스템을 도입,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비지니스위크지 최근호에 따르면 아이비엠·컴패크·애플·델사등 미국의 유수한 컴퓨터제조업체들이 올해 법인 등의 규모가 크고 대량 수요자에 대한 판매가 정체되자 자구책의 하나로 중소및 개인사무실·가정 등에 판매선을 다변화하는 새로운 판매방식인「소호(SOHO)」시스템을 개발,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소호(SOHO)시스템이란 Small Office,Home Office의 약어로 중소및 개인사무실이나 집안 등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학생·회사의 경영고문·개인 재택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쉽게 구입할수 있는 저가의 컴퓨터를 판매한다는 전략.즉 법인및 중소기업,가정이용자 등에게 판매선을 다변화함을 의미한다.따라서 올해처럼 규모가 크고 대량 수요인 법인의 수요가 정체돼도 위험을 분산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소호시스템의 개발은 1천달러 안팎이면 컴퓨터이용자들이 일을 처리하는데 아무 불편없이 수행할수 있는 기능을 지닌 저렴한 컴퓨터가 나옴으로써 가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크레이티브 스트레티지스 리서치 인터내셔널사 팀 베자린고문은 『모든 부문을 총체적으로 연구해본 결과 소호시스템의 새로운 이용자및 판매수요가 폭발적인 증가추세에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 수요자 또한 2천만명정도로 추산되는 넓은 시장』이라며 『이들 수요자들은 컴퓨터전문가가 아닌 것은 물론 전문가가 되기를 원하지도 않아 단지 가격과 기능면을 중요시한다』고 말한다. 소호시스템의 흐름을 처음 시도한 것은 AST리서치및 델사.하지만 현재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지난 6월8백99달러(약65만원)인 프로리니아를 선보이며 이 시스템사업에 뛰어든 컴패크사이다.이때까지 컴패크사는 법인판매망의 수요를 겨냥한 2천달러(약1백50만원)전후의 법인용 DESK PRO/m과 DESK PRO/i등만판매해오고 있었다.그런데 이 프로리니아가 판매되자마자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상을 보였다. 컴패크사 북미지역담당 로스 쿨리부회장은 『프로리니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전에 결코 생각해본적이 없는 소호』라며 『내년의 경우 북미지역 판매량의 2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비엠사의 경우 지난 9월 에센셜·엑스퍼트·컨설턴트 등을 구입한 사람이 집에서 플러그만 끼우면 일을 처리할수 있는 이미 설비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컴패크사의 라이벌제품인 밸류포인트(1천달러·약78만원)를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사의 경우도 지난 9월 법인고객용에는 쿠아드라(5천1백99달러·약4백만원),중소기업용에는 클래식(1천4백99달러·약1백12만원),가정용에는 퍼포마(1천2백달러·약80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또 델사는 법인용 델(1천2백99달러·약98만원),중소사무실용 프리시즌(1천2백99달러·약98만원),가정용 디멘션(1천2백59달러·약97만원)등을 판매하고 있다.
  • 출근않고 업무처리/「안방근무시대」 열렸다

    ◎한국통신,연구원 30명 대상 주하루 실시/개인용컴퓨터­회사컴퓨터 연결/전화망을 이용,요금부담도 적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도 사무를 보는 재택근무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국내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한국통신은 15일부터 일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연구개발단의 연구원30여명을 대상으로 집에 갖고 있는 개인용컴퓨터로 회사컴퓨터에 수록된 각종자료를 검색·처리하고 업무를 볼 수 있게 하는 「재택근무시스템」시행에 들어간것. 이 제도의 시행에 따라 대상 연구원들은 원하는 때면 거리에 제한받지 않고 방안에 앉아서도 회사 컴퓨터와 묶여진 개인용컴퓨터로 마음대로 자료를 뽑아볼 수 있고 회사의 주컴퓨터에 처리된 일들을 보낼수 있다. 한국통신은 우선적으로 일주일의 하루정도를 재택근무일로 지정해 시행해 보다가 사내 연구소의 연구직종사자를 중심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 제도는 회사에는 전혀 출근하지 않고 가정에서 회사와 연결된 컴퓨터로 사무를 보는본격적인 의미의 재택근무하고는 다르지만 성과에 따라 대상과 재택근무일을 확대할 방침인데다가 정부투자기관에서 재택근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한국통신의 재택근무시스템은 기존시스템이 전용선을 이용,추가비용이 드는 반면 공중통신망 즉,전화망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고 손쉽게 대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되고 있다.또 컴퓨터통신에 소요되는 비용이 재호출 방식에 따라 회사가 부담하게 돼 있어 이에따른 비용문제도 해결해 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또 회사의 근거리통신망에 물려있는 각종 국제학술정보망인 인터네트(Internet)와 빗넷(BITNET)등 국내외1백50여개의 컴퓨터정보망과 연결돼 있어 해외관련 연구기관과의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 및 자료교환도 할 수 있다. 컴퓨터와 통신망을 연결,방안의 컴퓨터를 통해 회사의 컴퓨터와 통신하며 필요한 자료의 송수신은 물론 전자문서의 교환,업무처리까지 가능한 재택시스템은 지식 및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적상황과 고학력 가정주부인력을 이용한 기능인력의 충원에유리하다는 점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는 정보처리전문업체인 S.T.M이 가정주부사원1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이영순전자계산실장은 『육아부담을 가진 주부사원과 교통난에 시달리는 연구원들이 특히 재택근무를 많이 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업무성격상 출근하지 않더라도 컴퓨터와 전산망을 이용해 연구와 사무를 볼 수 있는 연구원을 중심으로 회사에 나오지 않더라도 업무만 수행하면 근무로 인정해 줄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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