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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천의 희망리턴 프로젝트

    “한번 실패했다고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가 돼선 안 되죠. 누구나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김수영 양천구청장) 양천구가 폐업 소상공인을 위해 나섰다. 구는 서울의 자치구 중 처음으로 ‘2015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연매출 1억 5000만원 미만의 폐업 예정인 소상공인 혹은 폐업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는 재기 프로그램이다. 구는 다음달 1일부터 폐업 또는 폐업 예정인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재기 교육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현재 상황에 따라 사업 정리와 재창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먼저 폐업을 준비 중인 소상공인의 경우 ▲사업정리 컨설팅 및 전직 장려수당(최대 60만원) ▲취업 기본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이 이뤄진다. 또 취업활동 단계에선 ▲취업상담 ▲직무훈련 비용(최대 200만~300만원)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취업 후 단계에서는 ▲금리전환 대출융자(최대 7000만원) ▲취업성공수당 지급(최대 100만원) 등이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소상인의 재기를 위한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이들이 취업에 성공할 때까지 개인별 컨설팅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고용센터, 신용회복위원회, 장년인턴,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등을 연계한 사후 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정책 사업으로 주민들에게 행복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총보험료율 현행 14%→20% 공감대 형성

    공무원연금 개혁, 총보험료율 현행 14%→20% 공감대 형성

    공무원연금 개혁 공무원연금 개혁, 총보험료율 현행 14%→20% 공감대 형성 공무원연금 보험료를 현행보다 더 걷는 데 국회와 노·사·정이 사실상 합의했다. 다만, 연금 지급액을 삭감하는 데 대해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보험료를 올리는 방식에 대한 이견 조율도 과제로 남았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실무기구 활동결과 추려진 8가지 쟁점을 보고받았다. 실무기구는 지난달 28일 해산한 국민대타협기구에서 매듭짓지 못한 쟁점을 정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실무기구는 연금기금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총보험료율을 현행 14%(공무원 기여율 7%, 정부 부담률 7%)에서 20%로 높이는 데 정부 및 공무원단체 대표와 전문가 등 기구 참여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다만, 공무원 기여율과 정부 부담률을 각각 얼마나 올릴지를 놓고 정부가 기여율과 부담률을 각각 10%로 올리는 ‘1대 1’ 방식을 제시했으나, 공무원단체는 중간소득(현재 월 447만원) 이하 공무원의 경우 기여율과 부담률을 9%로, 그 이상은 각각 10%로 올리자고 제안했다.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공무원 기여율은 8.5%, 정부 부담률은 11.5%로 차등을 두자는 의견도 나왔다. 공무원 개인이 매월 급여에서 떼 기금에 적립하는 게 기여금, 이에 맞춰 사용자인 정부가 재정으로 기금에 적립하는 게 부담금이다. 정부는 기여금과 부담금이 같은 비율로 적립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공무원단체는 정부의 부담금이 더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료율을 최대 20%로 높여 기금 재정을 확충하는 데 합의해도 연금 지급액을 결정하는 지급률 삭감 여부가 커다란 쟁점으로 남는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20%로 높이는 동시에 지급률을 현행 1.9%에서 1.65%로 낮춰야 수지균형(공무원이 낸 만큼 받아가는) 구조가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공무원단체는 지급률을 깎을 수 없다고 맞섰다. 퇴직수당을 고려한 수지균형 지급률(1.65%)에 더해 산재·고용보험 누락분(0.14%), 기초연금 제외분(0.125%), 공무원의 직업적 특수성(0.15%)을 추가로 얹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여율·부담률 인상과 지급률 인하 여부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쟁점은 소득재분배 도입 여부, 유족연금 지급률 인하 여부, 소득상한 하향조정 여부, 연금액 한시 동결 여부, 소득심사제도 도입 여부, 신·구 공무원 분리 여부 등이다. ’하후상박(下厚上薄)’ 개념의 소득재분배는 소득이 적은 하위직 실무공무원은 기여금 수준보다 연금을 더 받는 것이고, 고위직 공무원은 그 반대 방식이 적용된다. 정부는 공무원연금에도 소득재분배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일부 공무원단체는 소득재분배에 난색을 보였다. 유족연금 지급률을 퇴직연금 대비 70% 수준에서 60%로 낮추자는 정부 제안에 대해서도 공무원단체는 반대했다. 연금 소득상한을 1.8배에서 1.5배로 인하하는 방안, 연금액 인상을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동결하는 방안, 선출직에 취임하거나 정부 출자·출연기관에 재취업하면 연금 지급을 전액 정지하는 방안 등은 일부 이견만 조율하면 합의가 가능한 수준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김연명 실무기구 공동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오는 22일 회의를 추가로 열어 쟁점 사항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 경단녀 방과후 선생님 된다

    [현장 행정] 양천 경단녀 방과후 선생님 된다

    양천구가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의 재취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육아 등으로 사회생활을 그만둔 여성들이 봉사와 나눔 활동 등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 훈련에 나선 것이다. 이는 40~50대 경단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김수영 구청장의 민선 6기 공약 사업이기도 하다. 양천구는 오는 27일부터 경단녀와 방과후학교 강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전공을 했거나 재능 있는 지역 주민을 마을방과후 강사로 양성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으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주민들의 공교육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지역의 학습 공동체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 양성은 교육과 마을, 경단녀 일자리를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를 통한 마을 공동체 회복, 마을을 통한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마감한 ‘양천 마을방과후학교 강사양성과정’에 선발 인원의 2배 가까운 인원이 신청했으며 신청자 중 대다수가 경단녀였다. 이들이 제출한 신청서에선 경력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어려운 여성 구직 현실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경력도 나이도 다양한 신청서에는 신청자 수만큼이나 다채로운 교육 콘텐츠도 담겨 있다. 이들이 제안한 피타고라스 음악회와 건축 프로젝트를 통한 수학·영어 통합 교육, 그림책이랑 뒹굴뒹굴 등은 이름만으로도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 구는 이처럼 역량 있는 경단녀 등 지역 인재를 찾고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과정을 기획했다. 오는 27일부터는 선발한 40명의 예비 강사가 전문 강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기초 과정에서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이해, 체계적인 교수법, 의사소통법 등의 실제 수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2단계 심화 과정에서는 교과 통합 뮤지컬 창작 등 실습이 주로 이뤄져 예비 강사들이 제안한 콘텐츠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6월 23일까지이며 모든 과정은 구에서 지원한다. 구는 수료자들을 자치회관 및 문화·체육센터, 학교, 구립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강사 채용 시 우선 알선함으로써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단녀뿐 아니라 지역 중장년층 등 일하고 싶은 모든 주민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자체 “지적공사 시·도 감독권 부활돼야”

    지자체 “지적공사 시·도 감독권 부활돼야”

    지적 측량시장을 독과점한 대한지적공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리·감독권을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적 측량 민원이 증가하는 등 각종 문제가 끓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2003년부터 지적공사에 대한 시·도(지사)의 관리·감독권을 없앴다. 정부는 지적공사의 독과점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채 규제개혁을 명분으로 시·도의 감독권만 박탈한 것이다. 이후 지적 측량 업무가 지연되고 지나치게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적공사가 지자체(시·군·구)로부터 국가사무인 지적 측량 업무를 위탁받아 처리하면서도 감리·감독은 받지 않아 공사와 지자체 간의 업무 협조가 원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갈등을 빚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부는 시·도의 지적공사 감독권 폐지 무렵 3년간 측량 수수료를 연평균 8.2% 이상씩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민간 측량업자들은 국토교통부와 지적공사가 2013년에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측량 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 국회 통과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적공사가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종전처럼 시·도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해 민원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지적공사를 관할하는 국토부 관계자는 “실태를 파악해 검토한 뒤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적 관련 업무 고위 퇴직 공무원들이 지적공사에 재취업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실에 따르면 2002년 이후 10년간 정부부처 공무원이 지적공사 간부직에 임명된 것은 모두 13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재임기간은 2~4년이었으며 연봉은 1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올 7월부터 차상위 계층 범위 확대

    올 7월부터 차상위 계층 범위 확대

    오는 7월부터 차상위 계층의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취약계층이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차상위 계층의 범위를 기존 최저생계비 120% 이하에서 중위소득 50%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오는 17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기준 중위소득을 결정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기준은 나오지 않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차상위 계층의 범위가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월 소득 평균액+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재산환산 평균액)이 월 200만원 이하인 가구에서 월 209만원(잠정치) 이하인 가구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양의무자의 부양능력을 판정하는 소득 기준도 확대된다. 현재는 4인 가구 기준 월 297만원이지만, 올해 7월부터는 월 481만원으로 높아진다. 부양의무자가 있어 수급자격을 얻지 못하고, 경제적 능력이 없는 부양의무자로부터 부양도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빈곤층 상당수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은 또 취약계층 고용을 촉진하고자 취약 계층을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상시 근로자의 20%를 수급자로 채용하는 기업’에서 ‘상시 근로자의 20% 이상을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로 채용하는 기업’으로 완화했다. 이 밖에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50만원 이하의 구직(실업)급여에 대해 압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신용불량 등으로 은행 통장이 압류돼도 최소한 구직급여 수급계좌는 압류로부터 보호해 실업자의 생계를 보장하는 제도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구직급여를 받는 실직자는 구직급여만 별도로 받는 계좌를 만들 수 있다. 이 계좌에는 구직급여, 조기재취업수당 등만 입금할 수 있다. 다만 150만원 이상의 구직 급여는 보호를 받지 못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재취업 프로젝트 나, 출근합니다(KBS1 일요일 오후 1시 15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의 재취업기를 소개한다. 40~50대 중장년층이 퇴직 후 맞닥뜨리게 되는 경제적 위기와 정신적 압박감, 그리고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국내 굴지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기업 취업에 도전하는 아버지들의 채용 여부 이야기와 스튜디오 면접 현장이 공개된다. 7인의 도전자들은 중장년 재취업 전문가 장욱희 교수에게 몇 번씩이나 주의를 받으면서 완벽한 스피치를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과 정신력 강화를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아빠를 부탁해(SBS 토요일 밤 8시 45분) 아빠 이경규가 이번에는 건강을 위해 딸 예림과 함께 청계산 등산에 나섰다. 먼저 등산을 가자고 제안했던 이경규는 산을 오르는 2시간여 동안 내내 땀을 흘리고 계속 숨가빠하는 등 힘겨워한다. 반면 딸 예림은 힘들다고 불평하는 아빠에게 ‘무념무상’의 자세를 권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 ■장미빛 연인들(MBC 일요일 밤 8시 45분) 만종(정보석)은 금자(임예진)에게 전화해 자수할 것이라며 어머니 방실(김영옥)이 치매에 걸린 것 같으니 잘 부탁한다고 한다. 한편 방실은 도로로 나가 손을 흔들며 만종에게 도망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영국(박상원)은 시내(이미숙)에게 차돌의 호적을 연화(장미희)와 자신의 아들로 옮길 수 있느냐고 묻는데….
  • [기고] 노동개혁에 관한 제언/김철민 변호사

    [기고] 노동개혁에 관한 제언/김철민 변호사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정 4대 개혁 과제에는 노동개혁이 포함돼 있다. 최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는 노사 간 이견으로 합의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고용기간 연장과 해고 유연성을 법제화하는 문제 때문이다. 먼저 50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몇 가지 제안한다. 첫째, 3~5년의 유예 기간을 설정하고 문제의 원천인 파견근로자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 둘째, 유예 기간 동안 공기업, 금융기관, 대기업 중심으로 임단협을 중단하고 임금을 동결하며 같은 기간 동안 비정규직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 셋째, 불이익을 감수하는 정규직에게는 급여 동결에 대한 보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매년 경영이익의 상당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이를 임금보전 및 퇴직적립금으로 분배하고 노사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정기 임금 인상보다 더 나은 결과도 창출할 수 있다. 넷째, 정부도 정책을 통해 해당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일례로 비정규직 인력을 제공하는 용역업체를 한시적 면세사업자로 변경해 용역비에 부과되는 부가세를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전용한다면, 당장 현급여 수준에서 15% 내외의 임금인상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기업에서 직접 비정규직(계약·기간·인턴 등)을 고용하는 경우 징벌적 성격의 차별고용세를 신설하고 해당 세수를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사용하는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해당 기업은 굳이 비정규직을 선호하지 않게 돼 자연히 비정규직은 소멸할 것이며, 한국노총은 물론 개혁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도 명분과 설득력을 갖게 될 것이다. 한편 고용의 또 다른 축에서는 신규 채용을 하면서 뒤로는 구조조정 또는 명예퇴직이라는 미명하에 연령이나 일정 직급 이상을 대상으로 본인 의사에 반하는 일률적 대량퇴직제도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제도야말로 기업의 갑질 행위이며 낮은 수준의 경영 전략이다. 해고의 유연성 법제화는 감원의 유연성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범위와 대상 선정에 앞서 감원 원인과 결과는 경영자 측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경영자 측의 합당한 고통 분담이 선행돼야 한다. 인력 충원 시 최우선 순위에 재취업 제도가 보장될 때 감원 여건의 완화를 법제화해야 한다. 나아가 전반적인 노동개혁을 추구하려면 다음과 같은 산업계 현실을 과제로 선정하고 개혁해야 한다. 첫째, 향후 임금인상 시 소득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인 정률 인상이 아니라 정액 인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임금 구조를 단순명료화하고 다변화하는 산업계 실정에 맞게 업종별 근로기준법을 제정해야 한다. 셋째, 노동조합 운영 체계를 변화시키고 단위노조와 상급노동단체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하며, 교섭선택권과 쟁의 시 임금손실 등에 대한 방안과 노동단체의 재정 및 회계감독권에 대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넷째, 학생운동 및 시민사회단체의 개입으로 노사관계가 이념 대립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기업과 노조 및 노동단체의 부당노동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를 심리, 판결하는 노동법원을 신설해 기업과 노동자를 보호해야 노동개혁이 성공할 수 있다.
  • 무능·부패 드러낸 공직의 민낯… 조직 대수술 아직도 진행형

    무능·부패 드러낸 공직의 민낯… 조직 대수술 아직도 진행형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상구조와 사고 수습, 원인 규명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무능과 부정이 드러나자 공직사회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그러나 공직개혁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제시한 개선 방안을 종합해 보면 각종 후속 법안 시행 후에도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참사 원인 중 하나는 선박 인·허가권을 지닌 공무원들이 퇴직 후 관련 기관·단체에 취업을 보장받는 먹이사슬 구조에 있었다. 봐주기를 위한 금품이 오가는 비리 구조가 드러나 일부 공무원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취업 규정을 강화한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 방지법)을 서둘러 개정해 지난달 3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공직 경험이 민간에 선순환적으로 공급될 수 있는 기회가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8일 “하위 규정을 바꿔 현직뿐만 아니라 재취업자에 대해서도 중간 평가를 강화하는 식으로 취업은 어느 정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 끝에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재개정 얘기가 나온다. 공직자 가족의 직업선택권 침해 등이 문제로 부각되지만, 전문가들은 시행령과 규칙 등으로 보완할 일이지, 공직 풍토를 혁신하려는 취지를 담은 핵심 내용에는 손을 대면 안 된다고 말한다. 정부는 비리와 부패가 공직의 낡은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제 식구만 감싸는 철밥통’을 부수기 위한 대안으로 ‘민간 수혈’이 정책적 화두로 떠올랐다. 2017년까지 민간 채용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현 정부의 방침은 공직 사회를 술렁이게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세월호 참사에서 직접 출발한 문제는 아니다. 고질적인 4대 연금의 수익구조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탄력을 받았다. 그런데도 공직에 주는 충격은 컸고, 이는 현재도 정치권의 논쟁과 공무원노조의 반발을 낳고 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성공하면 사학·군인 연금에 대한 개혁이 뒤따라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혁의 당위성은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조금 더 합리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월호 구난 과정에서 드러난 해양경찰과 소방, 해군 등의 ‘책임 떠넘기기’ 행태는 결국 정부조직 개편으로 이어졌다. 인사혁신처와 국민안전처가 신설되고 해경이 개편됐지만 만족스런 개편이라고 여기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다만 정부조직 개편이 공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관피아 논란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 재난 안전 강화 움직임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소기의 효과를 거둘 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앞서 강석진 교수는 여러 해에 걸쳐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석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확정 ‘최고 수준 징계’

    ‘제자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확정 ‘최고 수준 징계’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앞서 강석진 교수는 여러 해에 걸쳐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석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수년간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강 교수는 성범죄 때문에 파면된 첫 서울대 교수가 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 관계자는 “성낙인 총장의 최종 결재가 남았지만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고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 교수를 파면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가 징계를 받지 않고 의원면직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학교가 ‘면죄부’를 준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여학생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여학생 상습 성추행’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최고 수준 징계’

    ‘강석진 서울대 교수 파면’ 수년간 여학생 여러 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강석진(54)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파면됐다. 서울대는 1일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교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교수직에서 파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낙인 총장의 결재 절차가 남았지만, 서울대 관계자는 “성 총장이 징계위의 결정을 존중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강석진 서울대 교수의 파면은 사실상 확정됐다. 강석진 서울대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지난해 12월 구속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대 인권센터는 지난해 11월 강석진 서울대 교수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며 올해 1월 말 대학본부에 강석진 서울대 교수를 파면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2월 성 총장의 명의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두 달간 인권위 의견서에 대한 검토와 본인의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끝에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징계위는 소집 후 60일 내 결론을 내려야 한다. 파면은 최고 수준의 징계로, 파면당한 교수는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다. 또 퇴직금이나 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서울대에서 교수가 성범죄로 파면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피아 방지법 시행] “새 길 가련다” 중앙부처 이직자 급증

    [관피아 방지법 시행] “새 길 가련다” 중앙부처 이직자 급증

    중앙부처 공무원들 가운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이직자는 최근 들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직자 증가와 맞물려 이해충돌 가능성과 로비스트 활용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취업제한 강화 등을 담은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으론 공직에 대한 만족도와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제도 변화 움직임을 우려하는 시선 또한 존재한다. 인사혁신처 자료를 분석해 보면 2013년 한 해 동안 물러난 중앙부처 공무원은 4130명이다. 특히 일반직은 5급 이상만 963명이나 된다. 5급 385명, 4급 361명, 3급 48명, 고위공무원단 169명으로 나뉜다. 의원면직은 2004년 2438명, 2007년 2452명, 2009년 3017명, 2011년 4490명으로 줄곧 늘다가 2013년 4130명으로 다소 줄었다. 중앙부처 5급 이상 이직자는 2009년 246명, 2010년 266명에서 2011년 882명으로 1년 만에 세 배가량 늘어난 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위공무원 이직자는 2009년 70명에서 2013년에는 169명으로, 3급은 19명에서 48명으로, 4급은 63명에서 361명으로, 5급은 94명에서 385명으로 늘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직을 떠난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부처 4급 이상, 사정기관 7급 이상 퇴직공직자 1276명 가운데 717명(56.2%)이 민간기업으로 재취업했다. 특히 삼성 계열사로 재취업한 공무원이 135명(10.6%)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 계열사 78명, LG 계열사 40명, 한화와 롯데 계열사 각각 25명으로 나타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단녀’ 지원 나선 동작

    동작구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호텔객실관리사를 양성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관광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호텔객실관리사 직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호텔객실관리사는 비교적 경력과 학력에 구애를 받지 않으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이 가능하다. 구는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해 호텔 운영에 필요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을 구내에 조성될 호텔에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 구가 마련한 지역맞춤형 호텔객실관리사 교육과정은 거주자만 지원 가능하며 총 48명을 모집한다. 교육은 오는 13일부터 7월 2일까지 1, 2기로 나누어 운영된다. 신청을 원하면 1기는 오는 3일까지, 2기는 다음달 29일까지 주민등록등본 1통과 반명함판 사진 1장을 준비해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정정숙 가정복지과장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여성일자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호텔객실관리사 전문인력 양성은 개인의 직업능력 개발과 지역의 고용 문제 해소, 관광산업의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관피아 방지법 시행] “1만 5000곳 취업제한 다 한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말과 같아”

    “공직에서 얻은 교훈으로 인정받으며 충분히 보람을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국가기록원에서 근무하다 2012년 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최모(51)씨는 31일 “바깥에서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눈길이 따가운 게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경우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어 정착에 어려움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다른 재취업자는 “관피아를 막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인재도 있어 옥석을 가려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에서 22년 만에 민간기관으로 일터를 바꾼 박모(54)씨는 “예산, 조직운용, 문서작성 등 잘 배운 공직사회 업무체계를 자율적인 민간 영역과 버무려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유능한 민간자원을 받아들여 부처 칸막이와 울타리를 걷어내고 자율성, 창의성을 한껏 살려야 하는데 배타적인 분위기 탓에 잘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개정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방지법) 시행으로 이 같은 부작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곁들였다. 특히 공직 일선 현장에서는 퇴직 공무원이 오래도록 쌓은 경험과 역량을 썩히게 된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 금융감독원 직원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생활해 왔는데 관피아방지법에 묶여 퇴직 후 아무것도 못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많이 답답하다”며 “적어도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인데 금융당국 출신이라고 무조건 관피아로 싸잡아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신 ‘정피아’(정계+마피아)나 ‘학피아’(학계+마피아), 정치권 캠프 출신이 민간 분야로 진출해 잇속을 챙기는 등 더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취업 진로를 좁히는 법이 시행되는 데 따른 퇴직자 감소로 공직사회 내부에 민간자원을 유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또 다른 ‘악화’를 양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인 기업체 재취업자는 “당장 취업 제한으로 부패와의 유착을 막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지만 거꾸로 해당 업무에 대해 잘 아는 인력의 활용을 공직자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제한하는 것은 업무 효율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서로 배치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퇴직 공직자 취업제한기관을 1만 5000여곳으로 늘린 데 대해서도 “모두 하겠다는 선언이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관피아 원천봉쇄 복지부동 부작용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을 강화한 개정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 방지법)이 3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취업제한기관이 1447개 추가됐다. 이로써 공무원이 재취업에 제한을 받는 기관은 1만 5033개로 늘었다. 인사혁신처는 재직 당시의 업무 연관성을 심사받아야 하는 취업제한기관에 ▲시장형 공기업 14개 ▲안전감독·인허가·조달 업무를 수행하는 공직유관단체 157개 ▲사립대학과 학교법인 656개 ▲종합병원과 의료법인 468개 ▲기본 재산이 100억원 이상인 사회복지법인 및 비영리법인 152개를 추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취업제한 기간도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취업이 제한되는 시장형 공기업으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부산항만공사 등이 지정됐다. 안전 등 공직유관단체는 한국선급, 국방과학기술품질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고, 대형 사회복지·비영리법인에는 CJ나눔재단, 강원랜드 복지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사립대학과 종합병원은 대부분 취업제한기관으로 묶였다. 공무원의 재취업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공직사회에서는 퇴직을 미루고 승진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복지부동’(伏地不動) 등과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직 혁신을 위해 민간 채용을 확대하는 현행 정책과도 배치될 수 있다. 공무원 정원이 총량제로 묶여 있는 상황에서 기존 공무원이 자리를 빼지 않는데, 민간인을 마냥 더 뽑을 수 없어서다. 전문가들은 편법으로 제한선만 뛰어넘으면 재취업 뒤엔 불법 로비를 해도 무방하다는 풍조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현재도 실효성을 의심받는 취업제한기관을 무작정 확대하기는 어렵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직자에게 윤리를 요구하는 방식에서 취업제한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유용한 공직 경험을 되살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깨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 시행 과정에서 기존 퇴직자들에 대한 사후평가, 또 퇴직을 미루는 현직들의 의식과 행동 변화를 잘 살펴서 보완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진국처럼 공무원들의 재취업은 충분히 보장하되 취업 후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있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이나 일본의 ‘행위 제한’ 방식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퇴직 후에도 준공직자 수준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관피아 방지법 시행] “이직했다간 ‘관피아’ 낙인… 정년 보장되는데 끝까지 간다”

    [관피아 방지법 시행] “이직했다간 ‘관피아’ 낙인… 정년 보장되는데 끝까지 간다”

    “일률적으로 뭉뚱그려 발을 묶어놓으면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물론 일부 공직자의 잘못을 부인할 수 없긴 하지만….” 31일 행정자치부 한 간부는 씁쓸한 얼굴로 말꼬리를 흐렸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다른 부처 직원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발효된 개정 공직자윤리법(일명 관피아방지법)이 공직에 민간채용을 늘려 인사혁신을 이루겠다는 취지와 어긋나 혼동을 빚고 있다. 새로운 법률 시행으로 공무원의 민간 재취업을 제한하면 퇴직 공무원 수가 종전보다 줄어들 게 뻔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공직자를 외부 민간영역에서 많이 충원하는 정책을 펴 모순을 빚기 때문이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2011년 공채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김모(52) 국장은 “소신대로 다른 직업에 나서기 어려워져 가뜩이나 지적을 받는 복지부동 분위기를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내부 반발이 만만찮다는 얘기다. 개정 공직자윤리법 시행을 코앞에 두고 47명이 무더기로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데서 보듯 앞으로 공무원 퇴직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 전망이다. 공직사회의 오랜 순혈주의가 더 짙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공보·감사업무 등 전문직군만 민간인으로 충원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각 부처에선 씁쓸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은 먹고살 길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국장급 고위공무원은 “공직생활 내내 야근, 주말 근무 등으로 뼈 빠지게 일하고 사기업보다 낮은 연봉에 시달렸다”며 “그래도 선배들이 퇴직한 뒤에 공기업 등에서 근무하며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젊은 날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다 사라졌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공무원은 “고위공무원은 50대 중반만 넘어도 나가라고 난리인데 관피아법으로 취업을 제한하려면 정년을 보장해 주든지 대안을 마련해 줘야 하지 않느냐”며 “연금은 60세를 넘어야 나오는데 그때까지 굶으라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산하 공기업이 많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세월호 참사로 인해 관피아법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 부처로 지목된 해양수산부의 은퇴 연령 전후의 공무원들도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공적인 이해관계를 활용해 폐단을 저지르는 잘못된 ‘행위’를 규제해야지 ‘사람’을 규제하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래 버티자는 게 유행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방형 직위 확대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민간에서 개방형 직위로 들어왔다가 본업으로 되돌아가는 데도 공직자윤리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려고 해도 돌아갈 자리가 보전되지 않으면 누가 오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충북 청주시의 한 지방공무원(4급)은 청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됐지만 퇴직 당일 발표된 퇴직 공직자 취업 제한기관에 공단이 포함되면서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됐다. 시는 충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판단을 요청할 방침인데 만일 기존 직책과 새 직위가 업무 연관성이 있을 경우 취업은 무산된다. 서울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산재근로자 복귀 사업장 지원금 인상

    내년부터 산업재해를 입은 노동자를 직장에 복귀시킨 사업주에 대한 지원금이 인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제4차 산재보험 재활사업 중기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산재 노동자에 대한 직장 복귀 및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등 직업 복귀 지원 체계가 개편된다. 우선 10년째 같은 액수인 직장복귀지원금 지원 체계가 현실화된다. 현재 산재를 입은 노동자를 직장에 복귀시킨 뒤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사업주에게는 장해등급별로 1∼3급은 월 60만원, 4∼9급은 월 45만원, 10∼12급은 월 30만원까지 최대 1년간 지원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최저임금과 일정한 비율로 연동시켜 직장복귀지원금을 인상하고 소규모 사업장에 지원금을 늘리는 등 사업장 규모에 따라 차등을 둔다. 아울러 정부는 사업주가 산재 노동자의 직장 복귀를 전제로 임시 고용한 대체 인력 인건비 가운데 일부를 내년부터 지원한다. 또 노동자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산재 노동자 시험고용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고용부는 이번 계획이 시행되면 산재 노동자의 직업 복귀율이 2014년 52.5%에서 2017년에는 58.0%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단녀’ 맞춤교육으로 인생 제2막 열어요

    ‘경단녀’ 맞춤교육으로 인생 제2막 열어요

    “호텔객실관리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수강 신청을 하게 됐어요. 덕분에 룸메이드로 취업했죠.” 24일 정모(52)씨는 이같이 말하며 원하던 일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고 했다. 정씨는 호텔 직원 식당에서 10년 넘게 일하다가 몸이 안 좋아져 지난해 3월 그만뒀다. 룸메이드 자리를 알아봤지만 번번이 일자리가 없다는 얘기만 들었다. 중구청 앞을 지나다 우연히 수강생 모집 광고를 보고 중구일자리플러스센터에 가서 주저없이 수강 신청을 했다. 교육 수료 뒤 지금은 롯데호텔로 출근하고 있다. 중구에서 운영하는 호텔객실관리사 교육 프로그램이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구는 지역 창업 호텔들과 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 호텔이 수료생들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2013년 8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12기에 걸쳐 326명이 호텔객실관리사 교육을 마쳤다. 이 가운데 93%인 300명이 호텔에 취업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미룬 사람을 제외하면 100% 전원 취업한 셈이다. 수강 대상은 57세 미만 여성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주민이 아니어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은 주 3회 9시간씩 4주에 걸쳐 진행된다. 호텔 기본 이론과 기본 영어, 일본어를 배우고 침대 정리하는 법을 실습한다. 신당동 중구여성플라자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다음달 개강하는 13기는 6일부터 29일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참여 희망자는 27일까지 여성플라자를 방문하거나 이메일(rainbow3@junggu.seoul.kr)이나 팩스(3396-4309)로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앞으로도 경력단절 중장년 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호텔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생각나눔] 감독하던 보험대리점에 재취업하는 ‘금피아’

    [생각나눔] 감독하던 보험대리점에 재취업하는 ‘금피아’

    대형 보험대리점(GA)의 준법감시인 가운데 23%가 ‘금피아’(금융감독원+마피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GA는 보험회사를 대리해 보험 모집 및 고객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수수료를 좇는 영업 관행 탓에 불건전 영업행위가 끊이지 않아 금융 당국의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현직 시절 자신들이 감독했던 GA에 금피아들이 잇따라 재취업하면서 당국과의 유착 및 소비자 보호 역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금감원은 전문성을 갖춘 감독 인력이야말로 불법 영업을 막을 대안이라고 반박한다.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4일 금감원에서 제출받은 ‘GA 준법감시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500인 이상 대형 GA 39곳 가운데 9곳(23%)의 준법감시인이 전직 금감원 임직원이다. 2011년 1월부터 시행된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라 대형 GA는 영업 직원의 규율 위반 감시 등 내부통제 차원에서 준법감시인을 반드시 선임해야 한다. 그런데 GA에 입사한 금감원 출신 9명 모두 2011년 이후 채용됐다. 정부가 준법감시인을 선임하라고 하자마자 금융 당국 출신을 뽑은 것이다. 김헌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GA 준법감시인은 당국의 ‘방패막이’로 쓰이는 게 통상적”이라고 비판했다. 전관예우 차원에서 당국의 힘을 빌리거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장치라는 것이다. 한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금감원 출신 준법감시인이 있는 경우 검사가 수월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도 “불완전판매, 리베이트 제공 등을 막아야 하는 게 (준법감시인의) 원래 역할인데 당국 검사 때 피해야 할 항목들을 짚어 주는 역할을 할 소지가 크다”면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보험사도 볼멘소리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GA와 보험사 간 분쟁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보험사 압박 카드로 GA가 관피아 출신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GA의 금감원 출신들은 퇴직한 지 2년이 넘어 ‘공직자윤리법’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자본금 10억원 이상, 연매출 100억원 이상만 취업제한 대상이어서 중소형 GA는 사실상 이들의 재취업행을 막을 장치가 없다. 금감원은 역차별이라고 반박한다. GA에 소속된 설계사만 전국적으로 20만명인데 덩치 큰 GA를 제어하기에는 당국 출신만큼 좋은 자원이 없다는 주장이다. GA 검사 업무를 맡았던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 매출에만 목을 매 법규 마인드가 전혀 없는 GA에 강하게 조언해 줄 수 있는 감사 역할은 기존 감독업무 인력이 제격”이라고 항변했다. 또 다른 금감원 고위 관계자도 “연봉 1억원이 넘던 사람이 절반 금액도 안 되는 자리에 자존심을 굽혀 가는 것은 ‘로비스트’ 차원이 아니라 보험사 감사를 위한 경력 쌓기용이나 생계용으로 보면 된다”면서 “인허가 업무도 아닌데 당국과 유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다. 법적인 문제가 없는데 단지 감독 업무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GA행을 문제 삼는다면 지나친 역차별이자 취업 자유 제한이라는 것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부원장은 “준법감시인 역할을 명확히 설정하고 내부지배 관리 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GA의) 불법행위를 근절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금감원 출신들이 GA에 다수 포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GA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할 수 있는 업무 개선 방안을 다음달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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