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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거 아닌 게 별거가 될 수 있다”… 사소한 주차 문제로 시비 붙는 일상에서도[영화 프리뷰]

    “별거 아닌 게 별거가 될 수 있다”… 사소한 주차 문제로 시비 붙는 일상에서도[영화 프리뷰]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는데 알고 보니 상대방이 살인마라면.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주차금지’는 사소한 시비가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이혼 뒤 계약직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연희(류현경)는 주차 문제로 이웃집 말숙(장희정)과 매번 갈등을 겪는다. 여느 때처럼 차를 빼 달라고 전화한 어느 날 말숙의 남편으로 보이는 호준(김뢰하)이 나온다. 연희가 “아주머니한테 주차 좀 똑바로 하라고 전해 주세요”라며 쏘아붙인 뒤 욕설 한마디를 덧붙인 게 화근이었다. 불쾌감을 느낀 호준은 연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연희가 이를 거절하자 호준의 분노는 커진다. 문제는 호준이 살인마였다는 것. 영화는 주차 갈등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을 법한 일을 소재로 삼아 관객의 공감을 산다. 참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성질을 못 이겨 자칫 욱했다가는 큰 화를 당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연희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만큼 비슷한 상황의 여성이라면 더 수긍할 만하다. 이혼 이후 경력 단절로 고군분투하는 연희에게 직장 상사 해철(김장원)이 정규직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치근덕거린다거나, 직장에 헛소문이 퍼지고 오히려 연희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그렇다. 또 호준이 연희의 차에 놓인 명함을 이용해 위협하는 모습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호준이 “별거 아닌 게 별거가 될 수 있다”고 연희에게 던지는 경고가 바로 영화의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 준다. 손현우 감독은 기자 시사회에서 “현실적인 시나리오에 끌려 연출을 맡았다.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반대로 무섭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후반부 추격전은 여느 영화들에서 흔히 보던 수준에 그친다. 또한 호준이 개연성을 잃은 채 갑자기 사이코패스처럼 행동하면서 현실감이 떨어지고 덩달아 공포감이 반감된다. 초반부에 애써 일군 생생함을 끝까지 이어 가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9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주차문제로 시비붙었는데, 알고보니 상대가 살인마…‘주차금지’[영화프리뷰]

    주차문제로 시비붙었는데, 알고보니 상대가 살인마…‘주차금지’[영화프리뷰]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는데, 알고 보니 상대방이 살인마라면.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주차금지’는 사소한 시비가 예상치 못한 위험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그린 스릴러물이다. 이혼 뒤 계약직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연희(류현경)는 주차 문제로 이웃집 말숙(장희정)과 매번 갈등을 겪는다. 여느 때처럼 차를 빼달라고 전화했는데, 그의 남편으로 보이는 호준(김뢰하)이 나온다. 연희가 “아주머니한테 주차 좀 똑바로 하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쏘아붙이고 욕설 한 마디를 덧붙인 게 화근이었다. 불쾌감을 느낀 호준이 연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연희가 이를 거절하자 호준의 분노가 커진다. 문제는 호준이 살인마였다는 것. 영화는 누구나 겪을 수 있을 법한 일을 소재로 삼아 관객의 공감을 산다. 참고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성질을 못 이겨 자칫 욱했다가 큰 화를 당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과거 비슷한 경험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주차 갈등을 비롯해 층간 소음, 혹은 길거리 사소한 다툼 등이 이런 사례일 것이다. 연희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만큼, 비슷한 상황의 여성이라면 공감이 더 갈 법하다. 이혼 이후 경력이 단절돼 고군분투하는 연희에게 직장 상사 해철(김장원)이 정규직을 만들어주겠다며 치근덕거리거나, 직장에 헛소문이 퍼지고 오히려 연희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그렇다. 또, 호준이 연희의 차에 놓인 명함을 이용해 연희를 위협하는 모습도 일어날 법하다. 호준이 “별거 아닌 게 별거가 될 수 있다”고 연희에게 던지는 경고가 바로 영화의 메시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손현우 감독은 기자시사회에서 “현실적인 시나리오에 끌려 연출을 맡았다. 주변에 많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반대로 무섭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다만 후반부 추격전은 여느 영화에서 봤던 수준에 그친다. 호준이 연희를 바로 공격하지 않는다든가, 살해하려다 뜬금없이 실패하는 장면, 연희 어머니의 집을 무리 없이 알아내는 부분 등은 너무 뻔해 공포감이 반감된다. 초반주 애써 일군 생생함을 살리지 못한 채 마무리해 아쉬움을 남긴다. 91분, 15세 이상 관람가.
  • “외국인 노동자 재입국 없이 10년 근무 가능해야”

    “외국인 노동자 재입국 없이 10년 근무 가능해야”

    광주경영자총협회가 대선공약 10대 과제 중 저출산 문제 해결방안에 이어 네 번째로 ”외국인 노동자 제도 개선“ 분야를 대선공약에 반영해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의 E-9(고용허가제) 비자 신청 건수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범위가 확대 되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 확대 정책으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과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여 12만 명까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증가에 따라 기존의 고용허가제도의 경직된 운영 및 엄격한 규제 관리 문제들이 부각 되어 국민권익위원회는 고용노동부에 제도 개선을 권고 하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고용허가제도는 국내 기업이 한국인 채용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한 경우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허가를 받아 비전문취업(E-9) 및 방문 취업(H-2)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또한 그중 E-9 비자의 경우 첫 입국 후 3년간 고용활동이 보장되며 고용 기간 만료 후 고용활동 기간 고용노동부 발급의 연장확인서를 받아 고용 기간을 1년 10개월 연장할 수 있어 총 4년 10개월 동안 근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재입국 특별 고용 허가를 받으면 재입국 후 다시 4년 10개월 동안 근무할 수 있어 E-9 비자로 거의 10년간 근무할 수 있다고 덧붙었다. 그러나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재입국 후 기존 중소기업으로 재취업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사업장 변경 규제 완화 △재고용 또는 연장 시 규제 완화 △특례제도 개선 등이 있었지만 외국인 노동자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고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측면 위주로 됐다고 말했다. 양진석 광주경총회장은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는 중요한 제도지만, 현재의 규제 중심 운영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와 중소기업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민석 차관 “일자리 양극화 APEC 공통과제”… 오영훈 지사 “우주산업 등서 일자리 창출”

    김민석 차관 “일자리 양극화 APEC 공통과제”… 오영훈 지사 “우주산업 등서 일자리 창출”

    “우리 노동시장은 새로운 고용형태가 보편화되고 있다. 근로자 보호를 위한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일자리 격차와 양극화 완화를 위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1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탐라홀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고용노동장관회의에서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자리 상담·매칭 등고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청년, 여성과 고령자가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인프라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행은 “노동시장 환경변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위기는 회원국의 개별 문제가 아닌 APEC 공통의 과제라며 ”기술변화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하고 모든 근로자가 변화의 혜택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이 절실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는 김 대행을 비롯 오영훈 제주도지사, 외교부 윤성미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APEC 회원 경제체 대표와 국제기구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를 주제로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일자리 격차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정책 및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는 활발한 지방외교를 통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로 삼고자 관광산업과 더불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2035 탄소 중립 목표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누구나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고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주산업·바이오․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안정적인 일자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제주가 양질의 일자리 환경을 갖춘 아시아․태평양 대표지역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APEC 제주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탄소중립과 첨단산업 육성으로 대표되는 제주의 미래가치와 발전전략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ICC 3층 로비에서는 재학·취업·재직·은퇴와 재취업의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홍보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고용센터의 고용24 기능과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 등 첨단기술과 결합한 일자리 지원정책의 미래 모델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APEC 고용노동장관회의는 2014년 베트남 회의 이후 중단되었다가 회원 경제체들의 합의로 11년 만에 개최되며 우리나라에서는 1997년 이후 28년 만에 개최된다.
  • 사직 전공의 5월 복귀 길 열어준다…정부 “추가 모집 적극 검토”로 선회

    사직 전공의 5월 복귀 길 열어준다…정부 “추가 모집 적극 검토”로 선회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5월 중 복귀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전공의 수련은 통상 3월과 9월에 시작되는데, 하반기 모집(7~8월) 이전에 추가 모집 기회를 열어 복귀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입장문에서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추가 모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복지부가 선회한 배경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급 및 제적 확정 시한(7일)을 앞두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사직 전공의들에게 유화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 올해 3월 수련이 시작된 만큼 내년 시험 응시를 위해선 5월 내에는 복귀해야 한다. 하반기 모집 때 복귀하면 다음 시험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복귀 대상은 약 4000명으로 추산된다. 사직 전공의 1만 2000여명 중 지난 1월 기준 5176명이 재취업했고, 1000여명은 입대했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1672명이다. 이날 일부 사직 전공의들은 ‘사태 해결을 원하는 사직 전공의 일동’ 명의의 입장문에서 “환자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지난 4일부터 진행한 ‘5월 추가 모집’ 설문에는 중간 집계 결과 100여명이 참여했고, 약 80%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실제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재취업한 한 사직 전공의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9월 하반기 수련 때 복귀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어차피 정부가 시험 기회를 또 열어줄 텐데, 지금 돌아가는 건 손해”라고 했다. 다른 사직 전공의는 “이번에 복귀하려는 이들은 개원가를 노리는 인기과(피부과, 성형외과 등)”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을지대·인제대·건양대·차의과대 의전원 등 5개 의대생 1916명은 이날까지 전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적 시 재입학이 불가능해 최소한 의대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 사직 전공의에 ‘5월 복귀 문’ 연 정부…전공의 “지금 돌아가면 손해”

    사직 전공의에 ‘5월 복귀 문’ 연 정부…전공의 “지금 돌아가면 손해”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5월 중 복귀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전공의 수련은 통상 3월과 9월에 시작되는데, 하반기 모집(7~8월) 이전에 추가 모집 기회를 열어 복귀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입장문에서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추가 모집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복지부가 선회한 배경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급 및 제적 확정 시한(7일)을 앞두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재차 촉구하는 한편, 사직 전공의들에게 유화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이 3개월을 초과하면 전문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 올해 3월 수련이 시작된 만큼 내년 시험 응시를 위해선 5월 내에는 복귀해야 한다. 하반기 모집 때 복귀하면 다음 시험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복귀 대상은 약 4000명으로 추산된다. 사직 전공의 1만 2000여명 중 지난 1월 기준 5176명이 재취업했고, 1000여명은 입대했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1672명이다. 이날 일부 사직전공의들은 ‘사태 해결을 원하는 사직전공의 일동’ 명의의 입장문에서 “환자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지난 4일부터 진행한 ‘5월 추가 모집’ 설문에는 중간 집계 결과 100여 명이 참여했고, 약 80%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실제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재취업한 한 사직전공의는 “새 정부가 들어선 뒤 9월 하반기 수련 때 복귀하자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어차피 정부가 시험 기회를 또 열어줄 텐데, 지금 돌아가는 건 손해”라고 했다. 다른 사직 전공의는 “이번에 복귀하려는 이들은 개원가를 노리는 인기과(피부과, 성형외과 등)”라고 전했다. 복지부도 기대치를 낮춘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일부에선 정부의 반복된 후퇴가 전공의들에게 ‘버티면 유리하다’는 배짱과 ‘정권 변화 뒤 기회가 올 것’이라는 계산만 심어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을지대·인제대·건양대·차의과대 의전원 등 5개 의대생 1916명은 이날까지 전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적 시 재입학이 불가능해 최소한 의대생 신분을 유지하려는 선택으로 보인다.
  • 일터에서 숨진 827명, 절반이 ‘60세 이상’

    일터에서 숨진 827명, 절반이 ‘60세 이상’

    일하다 사고로 숨져 지난해 산업재해를 인정받은 이들 가운데 60세 이상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공개한 ‘2024년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 사망 현황’을 보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유족급여를 승인받은 사고 사망 근로자는 827명이었다. 1년 전(812명)보다 15명 늘었다.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은 0.39로 전년과 같았다. 사망자 827명 중 60세 이상이 404명(48.9%)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199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 숫자다. 뒤이어 50대(214명·25.9%), 40대(112명·13.5%), 30대(65명·7.9%), 30세 미만(32명·3.9%) 순이었다. 60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인원과 비중 측면에서 증가 추세다. 2021년 산재를 인정받은 60세 이상 사망 근로자는 전체의 42.5%(352명)였지만 2022년 43.5%(380명), 2023년 45.8%(372명), 2024년 48.9%(404명)로 증가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재취업 능력이 부족한 고령층이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위험한 일자리에 노출되고 있다는 뜻”이라며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고령자의 일자리와 안전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328명(39.7%)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제조업 187명(22.6%), 서비스업 145명(17.5%), 운수·창고통신업 138명(16.7%)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278명(33.6%)으로 가장 많았다. 끼임 97명(11.7%), 사업장 외 교통사고 87명(10.5%), 부딪힘 80명(9.7%)이 뒤를 이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49인에서 가장 많은 361명(43.7%)이 사망했다. 5인 미만 309명(37.4%), 50~299인이 110명(13.3%)으로 뒤따랐고 300인 이상은 47명(5.7%)에 그쳤다.
  • 경총 “신규 채용 7분기 연속 감소…비자발적 실직자 4년 만에 증가”

    경총 “신규 채용 7분기 연속 감소…비자발적 실직자 4년 만에 증가”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는 7개 분기 연속 줄어들었고 비자발적 실직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단시간 임금근로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채용시장 한파 심화,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 초단시간 일자리 증가, 자영업 감소와 구조 변화 등을 주요 특징으로 꼽았다. 먼저 신규 채용으로 분류되는 근속 3개월 미만 임금근로자 수는 2023년 1분기(2만 3000명 증가)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했다. 2023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만 9000명이 줄어들었고 같은 해 3분기에는 10만 8000명, 4분기에는 7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 11만 4000명, 2분기 11만 8000명, 3분기 8만 2000명, 4분기 12만 2000명 등 전 분기에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졸업을 연기하거나 양질의 일자리가 아니면 취업하지 않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대졸자는 19만 5000명으로 2020년 이래 가장 적었고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1만 8000명)은 202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또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3만 6000명)보다 취업준비자(4만 9000명)가 더 많았다. 이에 대해 경총은 양질의 일자리 선호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고나 권고사직,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실직자는 지난해 137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47만 7000명 증가) 이후 4년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일자리는 지난해 140만 6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96만 6000명)보다 44만명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59만 4000명)과 비교하면 약 80만명 늘어났다. 다만 초단시간 근로자 중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13.5%에 그쳤고 지난해 증가분 69.7%(10만명)는 기혼 여성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초단시간 근로를 ‘불완전 취업자’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개인 여건에 따라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며 “52시간 규제나 주휴수당 부담으로 기업의 단시간 일자리 수요 확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8%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를 밑돌았다. 도소매 업종은 4만 8000명 감소했으나 정보통신(1만 6000명 증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00명 증가) 등 신산업에서 자영업자 증가가 눈에 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40대 자영업자가 각각 3만 5000명, 1만 2000명 감소한 데 반해 60세 이상 자영업자는 2만 3000명 증가했다. 경총은 “자영업자 비중 하락은 경기 불황으로 장사를 접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경기침체로 폐업한 30∼40대 자영업자들이 많아졌고 재취업하기 힘든 고령자가 자영업에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채용을 옥죄는 노동시장 법·제도를 개선하고 고용서비스·직업훈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中企·소상공인 선별 지원으로 역량 강화… 대기업은 상생 협력을” [전문가 좌담]

    “中企·소상공인 선별 지원으로 역량 강화… 대기업은 상생 협력을” [전문가 좌담]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中企 평균 임금 대기업의 70~80%로 좋은 일자리 늘면 자영업 쏠림 줄 것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폐업 방지 아닌 역량 강화용 지원국가 차원 데이터 인프라 구축도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중장년층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수출 기업·소상공인 발굴과 지원노민선 중소벤처기업 연구위원AI 현장 적용 중소기업 5.3% 그쳐채용·R&D 투자위한 지원 늘려야코로나19 여파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이 겹치면서 중소기업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미국발(發) 상호관세 충격까지 더해진다면 기초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력난과 자금난까지 겹친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소기업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유영규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진행하고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병헌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머리를 맞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현재 상황과 미래를 진단해 달라. 이병헌 교수(이하 이 교수) “지금도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전환과 산업 구조 재편에 적응하지 못한 중소기업은 이미 설 자리를 잃고 있다. 배달의민족 같은 플랫폼 기업의 지배력이 커지면서 소상공인의 성장 환경도 좁아졌다. 정부의 개입 여지도 크지 않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중소기업은 그런 기회나 역량이 없다. 특히 미국 상호관세 조치는 수출 중소기업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다.” 노민선 연구위원(이하 노 연구위원) “최근 중소기업들이 인적자원과 혁신 활동 투자를 줄이고 있다. 10곳 중 4곳은 올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재취업에 실패한 중장년·고령층은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은 단기간 성과가 나지 않는 연구개발(R&D) 투자도 줄이고 있다. R&D 투자가 활발해야 경기 회복이 가능한데 지금은 기대하기 어렵다.” -어떤 대목이 바뀌어야 하는가. 유병준 교수(이하 유 교수) “지원금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선별 지원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수를 줄이는 ‘페이드아웃’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 한국 인구는 미국의 6분의1 수준인데 소상공인 수는 거의 비슷하다. 시장 규모에 비해 과도하다. 자원이 분산되니 폐업도 많다. 폐업 위기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주는 방식은 근본 치료가 아닌 일시적 통증 완화에 불과하다. 이제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노용석 실장(이하 노 실장) “플랫폼 경제 전환으로 1인 기업 등 소상공인이 급증한 현실은 정부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인위적 퇴출은 생계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중장년층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자영업에 나선다. 중장년 인력에 대한 기업의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채용 여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과의 상생도 중요하다. 대기업의 과도한 납품단가 인하로 많은 중소기업이 영업이익률을 5%도 못 낸다. 구조적 문제를 풀어야 자영업자에게 출구가 생긴다.” -차기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는가. 이 교수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을 대기업의 70~8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은 절반 수준이다. 당장 최저임금을 올리자는 얘기가 아니다.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높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는 것이다. 임금 격차가 줄고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 자영업에 몰린 인력을 끌어올 수 있다. 다음 정부는 중소기업 임금 수준 향상을 기준으로 정책을 평가해야 한다.” 유 교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원금의 성격을 바꾸는 일이다. 폐업 방지용이 아닌 역량 강화용으로 전환해야 한다. 고기 잡는 법을 알려 주자는 것이다. 중소기업 예산 성격을 매년 10%씩만 바꿔도 10년 뒤 육성 중심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집권 초기부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등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 안에서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사업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 노 연구위원 “중소기업이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AI를 실제 현장에 적용한 중소기업은 5.3%에 불과하다. 대기업은 AI 발전 속도에 발맞춰 신산업을 추진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갈 길이 멀다. 경기 침체로 채용과 R&D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부가 지원 인력을 늘려야 한다. 또한 대기업과의 상생,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간 유연성·안전성 조화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노 실장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가 우선이다. 대기업은 글로벌 생산 포트폴리오로 미국의 상호관세와 같은 변수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다르다. 예컨대 현대차가 국내 생산을 줄이면 협력 중소기업의 매출은 줄 수밖에 없다. 수출국·품목 다변화와 수출 역량이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을 발굴·지원하는 정책을 동시에 펼쳐야 한다. 국내 AI 기업 대부분은 서비스 개발이나 초기 출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제조 분야는 AI 기술력이 낮은 데다 육성 시스템도 미비한 상황이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AI 생태계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정책 논의 현장 정담회 개최

    문형근 경기도의원, 여성인력개발센터 정책 논의 현장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안양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재훈 의원(국민의힘, 안양4)과 장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및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 7개 기관 관장과 함께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 현황 점검 및 현장 정담회를 진행했다.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도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을 비롯해 직업교육훈련, 전문적인 취업 상담, 실질적인 창업지원, 그리고 효과적인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정담회에는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주요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과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 여성일자리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고부가가치 직종 확대 ▲채용연계 중심 직업훈련 강화 ▲지역사회와의 협력 강화 등의 의견들이 제시됐다. 문형근 위원장은 “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개선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정담회는 경기도 여성인력개발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여성들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중장년 노후 준비 ‘춘천 하나50+컬처뱅크’

    중장년 노후 준비 ‘춘천 하나50+컬처뱅크’

    하나은행이 강원 춘천시에 민관협력 중장년 노후 준비 지원센터 ‘춘천 하나50+컬처뱅크’를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개점한 춘천 하나50+컬처뱅크는 상담창구, 교육 공간, 라운지(카페테리아), 크리에이터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담창구에서는 중장년층이 노후 준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직업 소개와 재취업 지원 교육을 시행한다. 경제적 준비, 건강관리, 사회적 관계 형성, 여가 및 자아실현 등 노후 준비 4대 영역에 대한 맞춤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육 공간에서는 인생 재설계, 자격증 취득, 금융·디지털 리터러시 등 시니어 아카데미 및 특강이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춘천시와 춘천미래동행재단도 춘천 하나50+컬처뱅크를 중장년 지원을 위한 핵심 공간으로 운영하며 춘천시 복지정책 수행 플랫폼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센터는 하나은행 춘천지점 3층에 마련돼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수도권이 아닌 강원 춘천에서 처음으로 민관이 협력해 설립한 중장년 지원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 김민호 경기도의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유연성·소통역량 등 다각도 검증

    김민호 경기도의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유연성·소통역량 등 다각도 검증

    경기도의회 김민호 의원(양주 2)은 지난 4월 15일(화) 오후 14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원장 후보자(오후석)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평생교육의 공공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한 핵심 질의를 이어갔다. 김민호 의원은 “후보자가 30여 년간 공직에서 쌓아온 풍부한 행정경험에 대한 기대도 크지만, 동시에 전문성에 대한 일부 우려도 존재한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김민호 의원은 후보자의 평생교육 분야 직접 경험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전문성 결여에 대한 도민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오후석 후보자는 “현재 평생교육진흥원이 겪는 핵심 문제는 원장의 개별 전문성보다 시스템 부재와 네트워크 미비에 있다”며, “기존의 취미 중심 콘텐츠에서 벗어나 재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등 실질적 삶의 전환을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정과 기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기초지자체-민간을 잇는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적임자임을 자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호 의원은 “직업공무원 출신으로서 유연성 있는 조직 경영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다”며 조직 관리와 리더십 측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후보자는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온 실천적 경험이 많다”며, “유연성과 소통 역량에 대한 우려는 실제 업무를 통해 충분히 불식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민호 의원은 평생교육의 인지도 제고와 접근성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특히 북부지역의 교육 인프라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과거 조직 내 갈등 사례를 반복하지 않도록 인적 구성과 내부 시스템을 철저히 정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민호 의원은 “평생교육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공공 서비스이며, 효율적이고 투명한 기관 운영을 통해 보다 많은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후보자의 향후 행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약속했다.
  • 하나금융,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4기 모집

    하나금융,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4기 모집

    하나금융그룹이 청년 창업가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4기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청년들의 도전과 열정이 씨앗이 되고 창업이라는 꽃을 피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는 전국 거점 대학과 협력해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전형 전문 창업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 정착형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2022년 5개 권역 10개 대학교와 협력을 시작해 2023년부터 전국 30개교로 확대 시행했다. 올해로 4년째 고용노동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누적 3550명의 예비 청년 사업가가 창업 실무 교육을 받았고, 이 중 총 326개 창업팀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누적 총매출액이 2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청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국민통합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업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우수사례로 뽑혔다. 이 밖에도 장애인과 경력 보유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고 시니어 경력 인재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 지게차부터 병원코디까지…재취업 천국 양천

    지게차부터 병원코디까지…재취업 천국 양천

    서울 양천구는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목표로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과 여성을 위한 취업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은퇴 후에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희망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형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장년 취업연계 프로그램’은 구와 업무협약을 맺은 직업훈련기관·단체에서 직무교육을 이수한 중장년에게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올해 구는 지게차 면허 취득, 전기기능사, 병원코디네이터, 온라인쇼핑몰 운영자, 냉난방기 유지보수관리사 등 5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지게차 면허 취득 과정’은 3t 미만 소형건설기계 면허 취득을 위한 과정으로, 건설기계 이론과 지게차 실습교육 등 총 12시간의 교육을 진행한다. 중장년 40명을 모집해 다음 달까지 2회에 걸쳐 교육한다. ‘전기기능사 양성 과정’은 전기설비 이론교육과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에서 필요한 공개도면 실습 등을 진행한다. 교육 기간은 5~7월이며 다음 달 26일까지 수강생 10명을 모집한다. ‘병원코디네이터 양성 과정’은 원무행정, 고객관리 서비스의 이해뿐 아니라 임상의학용어 등 직무실기 특강을 제공하여 간호·보건 분야 취업을 지원한다. 수강생 20명을 모집해 6월부터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파워셀러 양성 과정’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 성장에 맞춰 창업자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으로, 사업 아이템 설정부터 개인별 멘토링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수강생 25명을 모집해 5~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각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은 협력기업 연계 등을 통해 취업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일반경비원, 요양보호사, 전기기능사 양성과정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91명의 중장년 취업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구는 육아와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능력개발 교육부터 취업상담, 일자리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경력단절여성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보험총무사무원, AI 동화책 작가, 디지털드로잉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가, 세무실무전문가 양성과정 등 5가지다. 취·창업 연계가 가능한 실질적인 기술과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운영된다. ‘보험총무사무원 양성과정’은 보험 거래에 필요한 계약 서류를 전산 프로그램을 통해 검토하고 입력하는 전문 사무인력을 배출한다. 다음달 7일까지 양천구 거주 여성 15명을 모집해 5~7월 교육을 진행한다. ‘AI 동화책 작가 양성과정’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스토리 제작과 출판 플랫폼 활용법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달 28일까지 수강생 15명을 모집하며 5~6월까지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모티콘 제작과 스마트폰 테마 디자인 교육으로 디자인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디지털드로잉 디자이너 양성과정’, 기초 코딩 등 IT 교육으로 여성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가 양성과정’, 세무사 사무실에서 필요한 실무를 배우는 ‘세무실무전문가 양성과정’이 8~10월 진행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중장년층과 경력단절여성의 재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무임승차→연금 수급 나이 상향’, 노인 기준 바꿀 3단계 로드맵 제안

    ‘무임승차→연금 수급 나이 상향’, 노인 기준 바꿀 3단계 로드맵 제안

    지난해 12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현재의 ‘65세’ 노인 연령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급증하는 노인 인구와 함께 복지 재정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 이제는 노인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할 시점에 놓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한국의 노인빈곤율(40.4%)과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 노인 기준 연령은 복지제도별로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4차 노인연령 전문가 간담회에서 “노인연령 기준 상향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며, 제도별 속도와 특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가 제안한 3단계 조정 로드맵은 각 복지제도의 목표와 대상에 따라 연령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방식이다. 1단계: 경로우대 기준연령 매년 1세씩 상향 우선 1단계에서는 경로우대 등 상징성이 강한 복지제도의 적용 연령을 조정해 노인 기준 상향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예컨대 2025년부터 경로우대 혜택의 기준 연령을 매년 1세씩 높여 2030년까지 70세로 맞추는 방안이다. 석 교수는 “지하철 무임승차, 철도할인 등에 새로운 기준 연령을 적용하고,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개정해 공원·박물관 등의 무료입장 연령도 차례로 상향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에게 노인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핵심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계에서는 ‘노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노인은 70세 이상’이라고 법적으로 명시하되,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등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도의 수급 연령은 조정하지 않는다. 또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정년 연장 논의를 병행하고, 정부 통계 기준도 ‘70세 이상’을 노인으로 구분하도록 조정한다. 2단계: 공적연금 수급연령 상향 2단계에선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받는 나이를 상향한다. 현재 65세인 국민연금 받는 나이를 2048년까지 68세로 올리고, 기초연금 수급 연령(현재 65세)은 2030년부터 66세로 시작해 2040년까지 70세로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다. 연금 수급 연령을 68세로 올리는 방안은 2023년 복지부 산하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개혁안 초안에서 제시했다. 석 교수는 “단, 은퇴와 동시에 소득이 끊기는 ‘소득 절벽’ 대책을 함께 시행하고, 65~69세 저소득층에게는 별도의 지원금이나 일자리를 확대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요양보험과 돌봄 서비스는 연령과 상관없이 필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손질하고, 노인 기준 상향으로 인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정 노인 기준 70세가 자리잡도록 관련 제도 연령도 일제히 70세로 정비하고, 65~69세를 위한 재취업·평생교육 등 신중년 지원정책도 강화한다. 석 교수는 “이런 과정을 통해 2035~2040년 한국 사회에 ‘70세 이상이 노인’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3단계: 70→75세 추가 상향 검토 마지막 3단계에서는 제도 정착 여부를 평가하고, 기준 연령을 추가로 상향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석 교수는 “2035~2040년까지 ‘70세 이상이 노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잡으면, 이후 10년 단위로 연령 기준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는 절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판단되면, 중장기적으로 75세까지 기준을 올리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석 교수는 “다양한 상황에 있는 개인들의 입장을 배려해 유연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 혜택과 재정 건전성의 균형, 출생연도별 단계적 상향, 건강·소득 격차를 반영한 예외 조항, 노동시장 정비 등을 함께 추진해야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소녀시대 써니, 재취업했다…모자 쓰고 美회사 근무 ‘포착’

    소녀시대 써니, 재취업했다…모자 쓰고 美회사 근무 ‘포착’

    그룹 소녀시대 써니(본명 이순규)가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삼촌 이수만이 설립한 신생 기획사 A2O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이 쏠린다. A2O엔터테인먼트는 7일 유튜브를 통해 ‘A2O 연습생 여름 트레이닝 캠프 2024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미국에서 트레이닝 중인 연습생들의 모습과 함께 녹음실에서 연습생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써니의 모습이 담겼다. 편안한 복장에 모자를 쓴 채 등장한 써니는 특유의 밝은 미소로 연습생들과 소통하며 눈길을 끌었다. 별다른 공식 활동 없이 미국에 머물고 있던 써니가 해당 콘텐츠에 등장하면서, 이수만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써니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조카로, 이수만의 형이자 과거 걸그룹 슈가를 제작했던 스타월드 대표 이수영씨의 딸이다. 이수만은 2023년 하이브에 SM 주식을 매각한 후 국내 음반 프로듀싱을 3년간 중단하기로 하는 경업금지 조항에 합의했다. 이후 그는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편 써니는 2023년 8월 SM과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독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사설] 기다렸다는 듯 “투쟁” 의협,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사설] 기다렸다는 듯 “투쟁” 의협, 국민은 안중에도 없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 지난 5일 의협은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어 오는 20일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6개 시도의사회와 논의를 거쳐 향후 대정부 투쟁의 세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1년여의 의료대란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으나 의협의 태도는 번번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집단 이익을 최우선하는 직역 이기주의에 끝까지 매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대생 복귀 이슈가 뜨거울 때는 뒤로 빠져서 관망만 했다. 그러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기 무섭게 들고 나온 카드가 대정부 투쟁인가. 의협의 주요 구성원인 일부 개원의들은 의정 갈등 국면에서 되레 혜택을 봤다. 대학병원 환자들이 동네 병원으로 유입됐고 사직 전공의들이 몰리면서 인건비 부담도 덜었다. 의사 면허가 있는 전공의들은 재취업이 가능하지만 의대생들은 그럴 수 없다.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정부와 맞서도록 방치하다시피 했다. 의료환경 정상화를 위한 노력은 정부보다 의사 선배들이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마땅했다. 필수·지역의료에서 의사들의 어려운 처지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데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실손보험 비급여 항목과 ‘피안성’(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문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정부가 추진한 의료개혁은 필수·지역의료 수가 인상, 비급여 관리 강화, 필수의료 사고 중과실 위주 기소 등이다. 의협이 지금 정부에 중단을 요구할 게 아니라 적극 추진해야 하는 내용들이다.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이 거칠게 진행된 탓에 큰 혼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 의협은 2027학년도 이후에도 의대 증원 제로(0)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 주도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도 해체하라고 한다. 조기대선의 어수선한 틈을 활용하려는 직역 이기주의는 국민 반감만 키울 수 있다.
  • 홍남기 전 부총리 DB하이텍 재취업 승인…퇴직 경찰 로펌行은 줄탈락

    홍남기 전 부총리 DB하이텍 재취업 승인…퇴직 경찰 로펌行은 줄탈락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퇴직 2년 10개월 만인 이달 DB하이텍 사외이사로 재취업한다. 조은석 전 감사위원은 퇴직 두 달 만에 홈앤쇼핑 법률고문으로 취업이 승인됐으며, 2023년 7월 퇴직한 김인중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도 다음달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으로의 취업이 승인됐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3월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 103건을 공개했다. 이번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직 공직자는 9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은 법에서 정한 취업 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업 불승인’이 결정됐다. 경찰 퇴직자 6명은 로펌 재취업 ‘불발’퇴직 검사·금감원 직원은 사외이사行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퇴직한 경찰청 총경은 심사 후 취업하려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으로의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로 나란히 재취업하려던 경찰청 경위 2명도 취업이 불승인됐다. 지난해 9월 퇴직해 법무법인 광장 예비변호사로 가려던 경찰청 경위도 취업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세원물산 사외이사로 가려던 국세청 4급 직원, 한화오션 상근촉탁직으로 가려던 방위사업청 해군대령도 재취업 길이 막혔다. 또 윤리위는 법무법인 대륜과 화우의 변호사로 각각 취업하려던 경찰청 경위 2명과 법무법인 로엘 전문위원으로 가려던 검찰 6급 직원 1명 등 3명에 대해서는 ‘취업 제한’ 결정을 내렸다. 취업제한은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한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하려는 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다. 취업제한 판정을 받은 대상자들은 공직에 있을 때의 업무 내용 등을 정리해서 다시 취업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반면 퇴직 검사 8명은 모두 취업 심사를 통과해 코리아신탁, 삼보판지, 에스비아이저축은행, MH에탄올 사외이사 등으로 각각 재취업한다. 퇴직한 금융감독원 직원 8명도 모아저축은행 사외이사, 키움증권 전무, 경남·부산은행 상무,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 등으로 옮긴다. 한편 윤리위는 취업 심사 대상임에도 사전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9명에 대해서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 “5060 은퇴족 몰린다”…취업률도 높다는 ‘이 자격증’ 뭐길래

    “5060 은퇴족 몰린다”…취업률도 높다는 ‘이 자격증’ 뭐길래

    산림·식물보호 분야 관련 국가기술자격 응시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 취득자의 절반 이상은 50대 이상으로 은퇴 후 재취업 목적으로 자격을 취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5일 식목일을 맞아 산림·식물보호 분야 6개 종목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응시·취득 현황을 발표했다. 산림기술사, 산림기사, 산림산업기사, 산림기능사 등 4개 자격과 식물보호기사, 식물보호산업기사 등 2개 자격을 분석했다. 6개 종목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2019년 1만 6817명에서 지난해 2만 681명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2023년 자격취득자 설문조사 통계에 따르면 산림·식물보호 종목 취득자의 55.9%는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식물보호기사를 제외한 5개 종목에서 50대 이상이 가장 많았으며 응시 당시 경제 활동 상태는 재직자(임금근로자)가 다수였다. 응시 목적은 ‘취업’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 이상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또한 높게 나타났다. 2023년 취득자의 지난해 7월 기준 취업률을 보면 50대 취득자의 취업률이 48.0%, 60대 이상은 69.6%로 나타났다. 공단 측은 “산림·식물보호 분야 자격은 재직 중인 50대 이상 근로자가 퇴직 후 재취업을 목적으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임금체계 바꿔 ‘정년연장’ vs 적정임금 보장해 ‘고용연장’ [K이슈 플랫폼]

    임금체계 바꿔 ‘정년연장’ vs 적정임금 보장해 ‘고용연장’ [K이슈 플랫폼]

    청년인구 줄어 신규 채용 감소 적어호봉제 대신 새로운 임금체계 적용중기 60세 보장 위해 정부 지원 절실정년연장은 자칫 인건비 부담 늘려 청년 선호 일자리 고령자 독식 우려재고용 과도한 임금 저하 대책 필요K이슈플랫폼은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주최자인 [진실과 정론]은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박재완), 안민정책포럼(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최대석)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연대이다. 의제: 정년연장 대 고용연장 토론자: 김동배 인천대 경영대학 교수(고용연장)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정년연장) 사회: 이장원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원고: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대한민국은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정년인 60세까지 일한다고 해도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까지는 현재 3년, 2033년부터는 5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이러한 60세 이후 소득단절을 막기 위해 기존 직장에서 일을 더 하자는 공감대는 있으나 그 방법에 대해선 노사 간 이견이 있다. 노측은 근로조건 변화 없이 65세로의 정년연장을 주장한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부담을 고려해 60세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식을 선호한다. 어느 길로 가야 할까. 1. 기본입장 [사회] 먼저 모든 노동자가 연금 수급 연령까지 기존 직장에서 더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시는지요. [김동배] 노동자의 노후 소득 단절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합니다. 국가적으로도 생산가능인구(15~64세)를 확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생산가능인구는 2019년 3763만명을 정점으로 2050년에는 2419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60세 이후에도 일을 하면 연금보험료를 추가 납부해 국민연금 재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흥준] 저도 공감합니다. 앞선 이유에 추가한다면 고령자의 건강 향상을 들 수 있습니다. 작년 보험개발원의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87.3세, 여성은 90.7세입니다. 요즘은 나이에서 20%를 줄여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면 지금의 75세가 예전의 60세에 해당합니다. [사회] 고령자의 노동 참여 확대는 청년실업을 심화시킨다는 반론도 있지 않습니까. [정흥준] 공공 부문에서는 정년 후 근로자를 정원 외로 간주하면 신규 채용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다만 그로 인한 인건비 증가는 재정의 부담이 되겠지요. 민간기업의 대규모 공채는 어차피 줄어들고 있어 고령 노동자로 인한 신규 채용 추가 감소가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20대 청년실업도 2017년에는 9.9%에 달했으나 청년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개선돼 2023년에는 5.9%로 줄었습니다. [김동배] 정년제도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대기업과 공공 부문에 집중돼 있습니다. 제도적 안전장치 없는 법적 정년 연장은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늘려 자칫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고령자가 차지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년이 아니라 고용을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2. 정년연장 대 고용연장 [사회] 고령에도 더 일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좋을까요. [김동배] 법적 정년은 현행대로 두되 65세까지 고용을 연장하고 그 방법은 정년폐지, 정년연장, 정년 후 재고용 중 노사가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업별로 각자 사정에 맞는 제도를 도입할 수 있어야 하지요. 노사가 원하면 지금도 정년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고용법은 ‘사업주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실제 동국제강은 작년 정년을 61세에서 62세로 높였지요. 일본도 민간 부문의 법정 정년은 60세로 유지하면서 60~70세에 대한 기업의 취업 기회 확보 노력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정흥준] 고용연장이 아니라 정년을 65세까지 늘려야 합니다. 그래야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65세까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65세 정년연장을 국무총리와 고용노동부에 권고했고요. 일본도 공공 부문의 정년을 2031년까지 65세로 연장키로 했습니다. [사회] 각 제도의 문제점을 살펴볼까요. [정흥준] 고용연장의 가장 큰 문제는 연금 수급 때까지 적정소득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고용연장 방식을 채택할 경우 대부분의 노사는 ‘재고용’에 합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노동자가 일단 퇴직을 하고 재취업하는 형태이므로 교섭력이 약해 임금 등 근로조건이 갑자기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동배] 정년연장의 가장 큰 문제는 연공서열이 강한 임금체계가 5년간 더 적용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청년 채용은 더 어려워지죠. 아울러 정년연장은 정년제도가 없거나 노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 노동자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2023년 통계청에 따르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평균 49.4세에 퇴직했습니다. 정년 60세도 안 지켜지는데 65세가 지켜지겠습니까. 고용부 조사(2024년)에 따르면 정년제 운영 사업체는 전체의 22%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 노동자는 정년연장의 혜택을 볼 수 없습니다. 반면 노조가 있는 대기업, 공공기관에선 95%가 정년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년연장은 노동 양극화를 심화시킬 겁니다. 3. 대안 모색 [사회] 우리의 정책목표는 고령자 소득 단절 해소, 청년고용, 기업경쟁력, 노동시장 양극화 완화로 정리됩니다. 두 분은 각자 상대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주시지요. [정흥준] 61세 이후에는 호봉제 대신 새로운 임금체계를 적용하는 것으로 노사 합의를 한 기업만 65세 정년연장을 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사회] 정부가 65세 정년연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임금체계 관련 노사 합의를 유도하는 의미가 있겠네요. [김동배] 65세 정년연장을 선택해야 한다면 최소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 임금 조정 관련 법제도 정비입니다. 하는 일은 같은데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을 삭감하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하기 위한 보완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는 경우 노조 혹은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현행 법규정도 정년연장 대상자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정년을 65세로 연장했지만 여러 사유로 임금체계 개편을 실행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2016년에도 정년을 기존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면서 법에 ‘여건에 따라 임금체계 개편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감독과 처벌 규정이 있어야 합니다. [정흥준] 말씀하신 우려에 대해서는 보장이 돼야 하겠지요. [사회] 이번엔 고용연장을 기반으로 하는 대안을 듣겠습니다. [김동배] 고용연장 방법 중 하나인 재고용을 선택하는 경우 재고용된 노동자의 과도한 임금 저하 방지를 위한 보완 조치 마련은 어떻습니까. 일본의 경우 정부가 적극 나서면서 평균 70% 수준으로 보장됐습니다. [정흥준] 이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처벌 규정이 있다면 수용할 수 있습니다. [사회]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정년을 연장하거나 적정임금을 보장하며 고용을 연장하는 두 가지 안에 대해 두 분이 모두 공감했습니다. 오늘은 단일안에 합의하기보다는 이 두 가지 사이에서 대안이 선택된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정도로 합의토록 하겠습니다. 4. 기타 이슈와 결론 [사회] 다음 이슈는 중소기업입니다. 정년연장이든 고용연장이든 중소기업에는 부담이 될 텐데요. 어떻게 해야 중소기업 노동자들도 60세 넘어까지 일할 수 있을까요. [정흥준] 정부 지원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너무 작으면 정년제도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30~200인 정도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지원하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도 정년 이후 고령자를 고용하는 중견기업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고령자 1인당 월 30만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제도가 있습니다. [김동배] 동의합니다. 2018년 최저임금 대폭 인상 시에도 중소기업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 바 있었지요. [사회] 끝으로 정년 폐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동배] 미국, 영국, 호주는 정년이 없지요. 대학교수 중에는 한국에서 은퇴 후 정년이 없는 미국의 교수로 가는 일도 있습니다. 미래에는 정년 폐지가 답이지요. [정흥준] 정년 폐지는 각자의 건강과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은퇴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논리적 타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년이 폐지되면 정년까지 보장되던 고용의 안정성도 같이 사라집니다. 노사 간 신뢰가 쌓이고 노동계약 관행이 정착되기 전에는 시기상조이지요. 정년 폐지는 장기적인 목표라고 생각됩니다. [사회] 합의를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정부는 노동자가 정년을 넘어 국민연금 수령 시까지 일할 수 있도록 기업에 고용 의무를 지워야 한다. 둘째, 그 방법은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한 정년연장이거나 적정 임금 보장을 전제로 한 고용연장으로 한다. 어떤 대안이든 철저한 집행을 위한 감독과 처벌조항이 있어야 한다. 셋째, 중소기업에는 한시적으로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제도를 확대 적용한다. 넷째, 장기적으로는 정년 폐지를 목표로 한다. 합리적 토론을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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