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재취업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철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애벌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거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스펙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8
  • 내년 경제운용 10과제 선정/임금·물가안정에 최우선

    정부는 내년에 치러질 여러차례의 선거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수요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임금·물가등을 포함한 경제안정에 내년도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정부는 31일 제1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제운용여건과 부문별 주요점검과제를 논의했다.최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내년에는 총선을 비롯,각종 선거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인플레 요인이 상존하고 기업가와 근로자등 각 경제주체들의 자세도 이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총수요관리등의 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선거에 따른 경제적 불안요인을 최소화하는데 내년도 경제운용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임금안정·중소기업경쟁력향상등 내년도 경제운용의 10대과제를 선정,과제별로 검토를 거친뒤 오는 12월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총수요관리 대폭 강화”/경제장관 간담회 ○제조업 경쟁력 회복에 연계 추진/임금안정 유도 올해 근로자의 명목임금상승률은 16.8%로 올1·4분기(1∼3월중)중 일본의 4.7%의 3배,대만의 12.4%의 1.3배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5%로 일본의 6.1%와 대만의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대외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임금안정이 필수적이며 따라서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임금안정노력을 해야한다. ○기술개발·기업환경개선에 중점/수출지원금 확대 최근들어 지방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공장의 가동중지 도산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수출을 늘리고 무역적자를 줄이기위해 내년에는 기술개발등과 함께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수출산업에 보다 많은 자금이 돌아가도록 수출업종에 대한 자금배분 확대방안이 필요하다. ○합병·업종전환등 적극 유도방침/중기경쟁력 제고 불황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합병이나 업종전환을 유도하고 해고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해 타업종으로의 재취업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강구한다.이와함께 제조업 경쟁력강화의 토대가 되는 과학 및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평가기능 강화로 과잉투자 방지/금융 선별기능 강화 내년에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되 이로 인해 수출산업이나 중소제조업의 자금난이 심화돼서는 안된다.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배분이 원활해지도록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중복·과잉투자를 가려내기 위해 사업자단체·금융기관·정부 3자간의 협의를 통한 대형투자사업의 사전평가기능을 제도화 한다. ○올해 19% 늘어… 매년 큰폭 증가/에너지소비 억제 석유소비는 85∼87년 사이에 연평균 2.7%가 늘어난데 비해 88∼90년에는 연평균 19.1%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19.2%로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다각적인 에너지 소비증가 억제방안을 강구한다. ○의존도 높은 기계류 국산화 촉진/대일 역조 시정 우리나라의 대일무역적자는 지난해 연간5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지난9월말 현재 67억달러로 늘어났다.대일역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일수출 유망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기계류·부품등 주요 대일수입품의 국산화 촉진계획을 마련한다. ○토지세제 실효성제고방안 강구/건설경기 진정 건축허가면적이 올 2·4분기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고 주택가격도 5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그러나 내년에 선거요인으로 부동산가격이나 건설경기가 자극되지 않도록 내년도의 건설투자 적정화 방안과 주택·토지관련 세제의 실효성을 높일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경지정리·농업기계화 적극 추진/농업구조 개선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타결과 농산물부문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이를 위해 대외경쟁력이 있는 품목을 발굴,중점 지원하고 경지정리사업·농어촌구조개선사업·농업기계화등을 추진한다.상품성이 있는 고품질의 작목개발을 위해 농수산부문의 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한다. ○상주 대표단 파견… 피해 최소화/UR후속대책 UR협상이 본격화 될것이므로 경제기획원·농림수산부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상주대표단을 파견,시장개방에 따른 국내관련산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다자간 협상과 함께 미·일·EC등 영향력이 큰 국가들과의 쌍무협상도 전개,UR협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적극 설득한다. ○유해물질처리장 확충 통해 “환경보존”/국민생활 개선 경인·경수등 교통애로 구간의 소통이 원활해질수 있도록 하고 환경개선중기종합계획의 내년도 세부시행방안과 식생활개선및 식품위생 강화방안을 마련한다.특히 맑은물 공급을 위해 대규모 하수처리장건설을 촉진하고 대기오염방지대책과 유해물질처리장확충사업등을 추진한다.
  • 산업 인력난 해소대책 왜 나왔나

    ◎「쉬는 공장」 없게… 일손 확충 “다원포석” 풍부한 노동력을 자랑하던 우리나라가 어느덧 인력난시대에 접어 들었다.인력이 부족한 대기업은 중소기업에서 기능공을 빼가기 바쁘고 기능공을 빼앗긴 중소기업은 사람을 못구해 조업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허다하다.고용관계전문가들은 멀쩡한 사람들이 수위·매표원·엘리베이터걸등에 종사하는 것을 상당히 아쉬워 한다.일손이 모자라는 판에 젊은 노동력들이 단순·반복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것은 인력관리라는 측면에서 낭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날로 심화되고 있는 산업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고령자고용촉진 ▲기능공 정년 2∼7년 연장 ▲해외연수생 활용 ▲여성인력 흡수 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추진중에 있다.우리 산업체의 인력난은 어느 정도며 정부가 마련중인 대책은 어떤 것인가를 살펴본다. ◎실태와 원인/「3D현상」 반영,쉽고 편한 일만 선호/기능인력 양성 외면한 기업도 문제/일부 업체,주문 받고도 일손 달려 선적 못하기도 공장 문은 열려져 있으나 일할 사람이 없어 가동되지 않는 공장이 적지않다. 또 외국인 불법취업자들이 검찰에 적발돼 추방되는 사례도 부쩍 늘고있으며 값싸고 노동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로 공장이전을 검토하는 회사도 한둘이 아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해외인력을 수입해 써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노동부가 해마다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고용전망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조사대상업체의 부족인원은 19만2천55명 이었으며 인력부족률은 4.34%로 나타났다. 올해는 아직 「보고서」가 나오지 않아 부족인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고용관계전문가들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은 최근 5년간 거의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 25만 부족 예상 인력난은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사무직 보다는 기능직에서 훨씬 심각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오늘의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제조업이 공동화(공동화),파멸의 길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져가고 있다.구로공단 구인광고란에는 일년내내 구인광고가 빽빽이 붙어 있으나 생산직 사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이 때문에 공단업체들은 지방원정은 물론 공고등에 입도선매의 극약처방까지 쓰고 있으나 기능공배출 인력이 절대부족,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핵가족 추세도 한몫 공단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추석때 귀성 근로자들에게 고향에서 친구들을 데려오면 포상금까지 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 유인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제조업 가운데서도 노동집약적인 중소기업의 기능공 부족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형기관차를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S사는 올들어 불어닥친 완구류의 수출부진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경영을 유지하고 있지만 월평균 40명이 넘는 인원이 나가버려 인력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여상 졸업생 가운데 사무직으로 취업하지 못한 사람을 데려오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그것도 기업간의 경쟁이 심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털어놓고 있다. 봉제를 비롯한 섬유업계도인력난의 된서리를 맞기는 마찬가지다. 군용 배낭과 천막·담요등을 생산하는 한 업체는 지난 중동전때 군수물자 특수경기로 주문을 많이 받았지만 일손 부족으로 제때 납품을 못해 손해배상을 물기까지 했다.종업원이 불과 2∼3년 사이에 50%가량이나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전자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콘덴서 제조업체는 올 3월 이후 주문이 늘어나고 있으나 공장 가동률은 80%선에 지나지 않아 납기내에 주문을 대지 못해 해외바이어들에게 변명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 기업체는 구인이 안될 바에야 이직이라도 줄이기 위해 임금을 대폭 올리고 공장 근무환경을 개선하는등 비상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기능인력의 부족으로 생산직 사원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기업은 인건비 부담까지 안게 돼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감이 밀려도 직원의 비위를 건드릴까봐 제대로 독려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미공단 한 생산부장의 말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제품불량률은 6%에 이르러 물품을 선적하는선박에 제품을 손질하는 인력을 딸려 보낼 지경에 이르렀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공장문을 닫거나 해외로 공장을 이전한 회사도 적지 않다. ○향락업 인력 집중 이처럼 일손 부족이 심화된 가장 큰 원인은 핵가족화 추세에 따른 산업현장에 신규 유입될 생산기능활동인구가 절대 부족하다는 구조적인 이유때문이다. 또 기업 스스로가 기능인력 양성을 게을리해온 책임도 적지않다. 이는 직업훈련기본법에 따라 기업 스스로 인력을 기르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을 제대로 실시하고 있는 기업체가 4%에 불과한 것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이와 함께 생활수준의 향상,고학력화 추세등에 따른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하기를 꺼리는 이른바 「3D현상」(difficult·dangerous·dirty)이 심화된 것도 최근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우리사회에 과소비·사치풍조가 만연되면서 젊은층들이 땀흘려 돈을 벌려기보다 벌이가 좋고 힘안드는 술집등 서비스업에 몰려가 인력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치유대책/단순 업무 22종엔 중·고령자 우선 충당/외국 연수생,근로자의 5%선으로 상향 조정/1백30만 여성 노동인력 효율적 활용 정부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놓은 주요한 처방은 중고령자 고용촉진,기능직 정년연장,해외연수생및 여성인력활용,고용보험제의 실시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인력은 실업자 47만명,임시·일용직등 불완전 취업상태에 있는 「추가취업희망자」24만명,구직활동을 하지않고 있으나 일할 의사가 있는 잠재노동력 1백69만명을 포함,모두 2백40만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이들 가용인력을 활용하면 인력난을 상당히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보고 이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중고령자 활용◁ 정부는 경비원·검표원·주차단속요원등 22개 직종의 단순·반복적인 업무는 중고령자들을 우선 취업시킴으로써 인력낭비를 절감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정부부터 해당직종에 중고령자를 대거 고용하고 정부투자기관·민간부문등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기능직 정년연장◁ 현재 기능직 정년은 53∼58세로 분포돼 있다.정부는 내년부터 기능직의 정년을 적게는 2년,많게는 7년까지 늘려 기능직 정년을 최고 65세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기능공의 정년을 연장하기 위해선 노동관계법의 손질이 뒤따라야 한다. 정년을 늘리면 연공서열식 임금체계로 인해 기업은 퇴직금과 급여의 부담을 안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년이 연장된 부문의 임금과 퇴직금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로 재조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된다. ▷장애자 고용촉진◁ 현재 장애인고용촉진법에 2%는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돼있으나 실제 장애인고용률은 0.5%에 불과하다. 정부는 장애인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사용자들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여성노동력 활용◁ 2백40만명의 가용인력 가운데 절반이상인 1백30만명이 여성노동력이다. 가정에서 육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들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직장탁아소의 건립이 급선무다. 내년부터 정부가 5백인이상 사업장에 직장탁아소를 짓도록 하고 이를 지원해주겠다고 한 것이바로 주부노동력을 겨냥한 것이다. 직장탁아소 건립 역시 보완책이 뒤따라야 한다. 일손부족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진 현실에서 탁아소건립지원책이 대기업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에서도 직장탁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 ▷해외연수생 활용◁ 현재 우리나라는 연수생이 아니고서는 해외인력의 국내 취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는 연수생제도의 폭을 늘려 해외인력의 국내 유입의 물꼬를 터줄 방침이다. 정부에서는 1% 범위안에서 해외연수생을 쓸 수 있는 것을 일본과 비슷한 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용보험제◁ 정부는 또 7차경제사회계획 기간인 95년쯤부터 고용보험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고용보험이란 노사가 고용과 관련된 사고에 대비,미리 돈을 모아 사고자들에게 부조해 주는 것으로 실직자들에겐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산업구조조정등으로 기업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거나 인원을 줄여야 할 경우에는 휴업급여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실직자들에겐직업교육을 시켜 재취업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 고용보험제이다. 고용보험제가 실시되면 실직자들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모두 직업안정기관에 등록,인력풀이 형성돼 정부는 인력을 탄력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인력난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내직업훈련 강화◁ 인력양성을 위해 내년도에 2개의 전문직업훈련원이 신설되고 기업 스스로 인력을 양성하도록 돼 있는 사업내 직업훈련기준도 대폭 강화된다. 사업내 직업훈련 적용대상사업장의 규모가 내년도에는 2백인이상에서 1백50인이상 확대되며 직업훈련실시비율 역시 올해보다 29% 증가한 0.619%로 상향 조정됐다. ◎극복의 사례/부업학생·유아교사 채용 활용/「결혼퇴직」 막게 「기혼」으로 대체 ◇이형림씨(주식회사 로브인 업무부차장)=우리회사는 20여명의 인력이 부족해 지난 여름에는 방학을 맞은 여대생 9명을 하루 1만5천원에 장학금으로 1인당 10만원씩 주고 고용했었다. 이 정도 봉급이면 한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본다. 봉제업체가 모두 그렇지만 주로 미혼여사원이 많다.그러나 미혼여사원은 결혼과 동시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숙달된 기능공을 필요로 하는 봉제업계에서는 점차 기혼 여사원으로 대체해 나가고 있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엔 유아교사를 채용한 뒤 유아원을 설립,3년 전부터 기혼여성의 취업을 유도하고 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회사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평균 82%로 다른 업체보다 10%가량 높은 편이다. 서비스업 특히 식당의 접대일만 하더라도 임금이 우리보다 높고 훨씬 자유로운 탓에 인력을 제조업으로 끌어들이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는 정부보다도 오히려 대기업등이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봉제공업육성의 필요성을 느껴 거시적·장기적 투자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래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장인정신을 배우려는 풍토가 빨리 확립됐으면 한다.
  • 농어민연금·고용보험 95∼96년에

    ◎정액 지급방침… 「준비위」 곧 설치키로/연금/실직뒤 6개월동안 임금 50% 지불/보험 빠르면 95년부터 농어민연금과 고용보험제가 실시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국민연금의 당연가입대상에서 제외됐던 농어민들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들도 재취업을 조건으로 일정기간 「취업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3일 하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상공·노동·보사·농림수산부장관과 업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7차계획 심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회보장제도 발전방향」과 「직업안정제도 확충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농어촌의 노인인구 비율이 오는 2000년에는 현재 15% 수준에서 22.4%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농어민의 노후생계 보장을 위해 농어민연금을 국민연금체계내에서 일반자영업자에 우선해 실시하고 연금은 정액연금형태로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어민연금 도입 준비위원회」를 설치,앞으로 2∼3년간 적용대상 농어민의 기준과 범위,소득기준,갹출료,국고지원여부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고 7차 계획기간(92∼96년)후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사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장에 적용될 고용보험제는 근로자가 실직할 경우 6개월간 퇴직전임금의 50%를 취업장려금(생계비·교통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보험료는 노사가 공동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취업장려금의 지급대상은 비자발적 사업으로 ▲구직의사가 있고 ▲실업 즉시 직업안정기관에 등록해야 하며 ▲실업전 근무경력이 1년이상인 경우 등으로 제한,놀고 먹는 자발적인 실업은 막기로 했다. 보험료는 월급여의 1.5%수준으로 하고 근로자가 0.5%,기업이 1%(현재 부담하고 있는 훈련부담금 0.5%포함)를 각각 부담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기업의 정년(평균 55세)을 공무원수준인 60세로 연장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설치,구인·구직을 연결하는 직업안정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 투자 않는 창투사 등록 취소/상공부/변칙운영 막게 관리규정 강화

    상공부는 창업투자회사의 변칙운영을 막기 위해 사후관리규정을 대폭 강화,기업창업자에 대한 투자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10일 창업투자회사 등록 및 업무운용준칙을 개정,중소기업 창업지원법에 의한 창업투자회사는 상공부에 등록한 날로부터 2년이 되는 날까지 최초 납입자본금의 20% 이상을,3년이 지난 다음에는 자기자본의 30% 이상을 창업중소기업에 투자토록 했다. 창업투자회사가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하여금 결성한 창업투자조합에 대해서도 조합결성 후 3년 이내에 결성총액의 60% 이상을 창업중소기업에 투자토록 했다. 특히 지방에서의 중소기업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소재 창업투자회사는 92년말까지 총투자재원 가운데 60% 이상을 지방소재 창업자에게 투자하도록 했다. 상공부는 등록요건이 유지되지 않거나 투자실적이 미달하는 등의 경우에는 등록을 취소하고 문책으로 해임,또는 면직된 임·직원은 3년 이내에 재취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조항을 신설했다.
  • 탄광원 정년 연장/채용조건도 완화/노동부

    노동부는 25일 부족한 채탄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탄광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하는 등 탄광업 인력난 해소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 방안에서 ▲올 폐광대상 탄광근로자 3천3백30명 가운데 일부를 육성탄광에 재취업하도록 하고 ▲석탄사업에 대한 국가보조를 확대해 근로조건을 개선하며 ▲탄광사업체의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을 바꿔 탄광근로자의 정년을 늘리고 고령자·전과자 등도 채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노인들의 소외감을 덜어주자(사설)

    요즘의 노인들이 얼마나 많은 불만을 갖고 있고 세상의 냉대를 서러워하고 있는가를 우리는 「노인모의국회 난장토론회」에서 토로된 노인들의 하소연을 통해 그 심각한 정도를 다시 확인했다. 이 모임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또 안아야 할 노인문제를 여전히 소홀히하고 있다는 점과 그런데서 대책마련의 시급함을 또 다시 일깨워줬다고 볼 수 있다. 노인들은 한결같이 가정과 사회의 무관심과 무시·냉대로 인한 소외감을 호소하고 있다. 「용돈이 손자의 절반도 안돼요」 「며느리와 딸이 사준 옷은 금방 보면 알 수 있어요」하는 한스럽고 응어리진 불만도 따지고 보면 모두 소외감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은 물론 지금까지 있었던 노인문제심포지엄이나 여론조사·상담결과는 모두 노인들의 소외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의 노인문제는 몇가지 점에서 공통된 측면을 갖고 있으나 그 중에서 특히 우리는 고령화시대를 맞으면서 사회가 이 추세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두고 싶다. 「노후생활은 자식에게 의존않겠다」는 노인들이 급증추세인 반면에 사회는 이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숱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또 사회의 경로운동이 늘 말만에 그칠 뿐 제도화하지 못함으로써 「경로실종」현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분명한 우리 사회의 책임일 수밖에 없다. 그로인해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고 시간을 활용할 여가방법이 없는 노인들은 고독감에 빠지게 되고 심하게는 사회폐기물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경우까지 있는 실정이다. 노인부부의 잇단 자살사건등은 모두 이 때문이다. 현재 60살이상 된 사람이 3백20만명이나 되고 65살이상은 88년 시점 1백9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는 데서도 범국가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더욱이 우리의 평균수명이 70살을 넘어섬으로써 고령화시대는 더욱 본격화될 것이고 보면 시급을 요하는 문제임에 틀림없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몇가지 방안을 대책으로 제기하고자 한다. 그 하나가 고령자취업촉진법의 제정이다. 지금까지 봉투만들기·안내 등과 같은 소극적인 방법을 통해 노인들의 일거리 마련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일정비율의 기업 재취업등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으로 취업을 보장하는 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하나는 이번의 모임에서도 제기된 대로 노인연금제 실시문제이다. 고소득층에 약간의 조세부담을 더 주어 그 자금으로 연금제를 실시하자는 주장이다. 문제의 소지가 없지 않으나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결해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검토 있기를 바란다. 이와함께 양로원의 확충문제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는 전통적인 이유로 양로원 입소를 꺼리고 새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다는 문제를 들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숫적으로 너무나 부족한 실정이고 상당수에 달하는 무의탁노인을 위해서도 이것을 확대해야 한다고 여긴다. 노인대책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중요하고 그것이 이번의 모임을 통해 더욱 확산되고 새롭게 여겨지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한다.
  • 「인력 물꼬」 제조업으로 돌린다/산업인력 수급대책 추진의 배경

    ◎힘든 일 기피따라 “공장 공동화” 위기 직면/병역ㆍ주택ㆍ교육비 지원등 우대방안 마련/95년까지 연 9만명 추가 공급 목표 제조업체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뒤늦게 처방을 내놓았다. 그러나 인력은 다른 상품과는 달라서 교육및 양성에 상당한 기간을 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처방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은 심각한 인력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정부가 7일 발표한 「산업인력 수급대책」은 제조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인력을 향후 5년간에 걸쳐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능인력이 공급확대를 위해 공고및 직업훈련기관을 연차적으로 증설,오는 95년에는 연간 9만여명의 기능인력을 추가 공급토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최근 우리 경제의 고용구조상에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제조업 취업기피와 서비스업 비대화등의 불건전한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병역ㆍ주택구입ㆍ자녀교육 등에 혜택을 주는 기능인력 우대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책에는 기능인력을 우대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인력의 제조업이탈 현상을 방지하면서 기능인력의 절대공급량도 늘려나간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취업구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올들어 5월까지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수는 무려 11만1천명이 감소했따. 반면 서비스업은 68만7천명이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을 떠나 서비스업으로 향하는 이직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서비스업 고용이 비대화 하면서 서비스업 가운데서도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금융ㆍ통신ㆍ수송 등 생산적인 서비스쪽 보다는 오락ㆍ음식ㆍ숙박 등 소비적인 서비스가 급격히 팽창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의 취업구조를 보면 「기업수요의존형」(생산적) 서비스부문과 「최종수요의존형」(소비적) 서비스 부문간의 취업자 구성비가 75년에 60대40에서 87년에는 55대45로 바뀌었다. 산업인력의 원활한 수급은 경제를 꾸려나가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어느나라 경제계획을 수립할 때는 먼저 산업인력의 수급전망과 계획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여타부문의 계획을 짜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금까지 산업인력 정책이 거의 백지상태나 다름없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산업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소한 3∼5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업인력 수급계획은 5년 앞을 내다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워져야 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우리 경제가 매년 10%수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연간 25만명의 기능인력이 공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인력공급 구조로는 실업계 고교,직업훈련과정,일반계 고교비진학자를 포함하더라도 연간 15만명 이상은 공급할 수 없다. 매년 평균 10만명씩 기능인력 공급부족이 생기게 된다. 이같은 기능인력 수급상의 극심한 불균형은 힘든 일을 기피하는 근로자들의 성향과 맞물려 제조업 현장의 극심한 구인난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직의 구인대구직 비율은 지난 89년 1ㆍ4분기에 4.1대1에서 올해에는 5대1로 구인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기능인력 시장의 수급불균형은 이미 오래전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며 정부의 계획성 없는 주먹구구식 산업인력 정책이 빚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산업인력정책은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이 위원회가 지난 84년 설치된 이래 85년에 한차례 열렸을 뿐 지난 5년동안 한번도 열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부의 산업인력 정책이 「동면」하고 있었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 경제가 연평균 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한 지난 10년간 일반계 고교가 3백4개 늘어난 데 비해 공업계 고교는 단 4개가 느는 데 그치고 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기능인력 수급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 산업인력 수급대책을 마련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단발적인 이번 대책만으로는 오는 95년까지 기능인력의 연간 추가공급 규모를 10만명 수준으로 늘려 나가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제조업 고용을 기피하는 근로자들의 불건전한 풍토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생산직 우대정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수급대책 요지 ◇산업인력의 공급확대 ▲93년까지 공사립 10개 공고신설,2백개 학급증설,30개 일반고의 공고전환으로 95년 9만2천명의 기능인력 배출 ▲일반고 3년생의 직업교육을 올해 1만9천명에서 95년 2만9천명으로 확대 ▲92∼93년 직업훈련원 2개 신설,8천5백명 배출 ▲민간기업 2백80개 훈련시설 신설로 3만5천6백명 배출 ▲사설강습소 활용 내년까지 1만명 공급 ▲91년 공고생의 3분의1,95년 2분의1이상에게 공납금 면제 ◇제도개선 ▲공고교사의 우대방안 마련 ▲기업의 훈련시설,장비구입비 지원 ▲기업의 직업훈련의무 비율을 91년 0.5%로 제고 ▲이공대 정원을 현 9만4천명에서 95년 10만6천명으로 증원 ▲이공전문대 정원을 현 3만7천명에서 6만6천명으로 확대 ▲산업연구원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강화 ▲대졸전문인력정보센터 91년 4개 추가설치 ▲읍면동과 교육기관에 구인구직창구 개설 ◇산업간 인력흐름 재조정 ▲제조업체 생산근로자에게 야간대 입학우선권 부여 ▲일정기간 근무 생산직 근로자에게 개방대 입학우선권 ▲산업체부설 대,사내기술대학 활성화및 학위인정방안 검토 ▲장기근속자에 근로자주택 입주우선권,자녀학비 지원 ▲과장대우등 생산근로자 우대 ▲20년 근속근로자 「명장」 선정등 특전부여 ▲10년 근속근로자 기능장 응시자격 부여 ▲서비스산업의 접대비 등을 손금산업체의 소득표준율 상향조정 ▲업무용 전력요금을 세분화,차등전력요율 적용 ▲기혼여성의 재취업 확대 ▲92년까지 3백개 공공탁아소 건립 ▲새마을유아원 9백40개를 탁아소 전환 ◇취약부문 인력공급 유도 ▲중기ㆍ지방업체 병역특례 혜택 ▲지방중기 근로자주택 우선분양 ▲중기 기술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를 15%로 확대 ▲2백명미만 업체의 기능인력 양성지원 ▲대기업의 중기인력 스카우트방지 규제준칙 마련 ▲대기업의 계열중기 인력양성지원 ▲건설기능공 대상 취업정보센터 설치운영
  • 인력난에 몸살앓는 태백탄전지대 긴급점검(지역경제)

    ◎사양길 탄광촌 “광원이 모자란다”/“힘든일 싫다” 썰물처럼 빠져나가/잇단 폐광에도 3천여명 모자라/사무ㆍ경비직에 “채탄부로 일해주오”호소/하루 고작 2교대 근무… 올 석탄생산량 크게 줄 듯 태백탄전지대가 전례없는 인력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광업소마다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태백탄전지대는 지난 87년 석탄산업 합리화계획이 발표된데 이어 지난해 1차적으로 탄광 정리가 시작되자 『이곳은 이제 끝났다』는 절망의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영세하거나 부실한 탄광들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속속 폐광조치를 강구하자 한때 호황을 누렸던 탄전지대는 폐허처럼 변모해 가고 있는 것이다. 광원들이 떠나버린 텅빈 사택과 잡초 우거진 사택촌 모습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탄광업에 종사하지 않는 현지주민들까지 함께 실의에 빠져 생활의욕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동료지키기」운동까지 지난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태백탄전 지대에는 4만3천여명의 광원들이 현직에 몸담고 있어 탄전지대의 경기가 흥청거렸다. 그러나 지난 한햇동안 강원도내에서만 74개 탄광이 석탄산업합리화 방안에 따라 폐광조치되고 7천8백76명의 광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기에 탄전지대는 개광이래 최악의 인력난을 맞아 모처럼 재탄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태백시 연화동 한보광업소 이광석 관리이사(48)는 『광원을 모집하기 위한 독려반만으로는 어림도 없어 9백여명 되는 전체 종업원을 구인 선전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직 광원들은 물론 관리직 광원들에 이르기까지 출퇴근 시간에 만나기만 하면 『사람 좀 데리고 왔느냐』고 묻는 것이 인사처럼 됐다. 이 광업소에서 8년째 채탄ㆍ굴진부 등으로 일해 오고 있다는 이순영씨(43ㆍ1단지 9동306호)는 『회사가 우리들에게 통사정을 하기에 앞서 종업원 스스로가 동료 끌어오기 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쉽지 않다』며 『지금은 인근 광업소들도 하나같이 우리와 똑같은 실정이기 때문에 오히려 내 옆에 있는 동료 지키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입장』이라면서 광원부족으로 인한 애로점을 털어놓았다. 이같은 사정은 국내 굴지탄광으로 손꼽히는 석공 장성광업소도 마찬가지이다. 장성광업소는 올해들어 광원구하기가 어려워 무연탄 생산에 큰 차질을 빚게 되자 종업원들의 연고지나 기타 안면이 있는 동료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서신형의 특수 유인물을 만들어 회신용 엽서까지 동봉,서신보내기 운동을 계속 추진해오고 있으나 그 결과가 시원치 않다. 국영으로 최고의 기계화 채탄시설을 자랑하는 장성광업소가 사택제공 및 복지혜택,최고수준의 급료ㆍ상여금 등 각종 혜택을 열거ㆍ설명한 유인물을 살포하다시피 하고 있는 데도 효과가 기대 이하인 것이다. ○1명 데려오면 10만원 장성광업소는 심지어 최초 입사희망자에 한하여 광원수련원에서 3개월간 수습기간을 마쳐야 입사를 할 수 있던 종전의 규칙을 변경,1개월로 단축을 시키고 경력광원의 경우 종전 채용연령이 45세이던 것을 50세로 5년이나 더 연장시켜 광원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갱내 노무직 광원들의 보호를 위해 사무직이나 기타 갱외직 광원들로 하여금 주1회입갱을 시켜 지하수관리 등을 도와 채탄부들과의 호흡을 같이하게 한다든가 경비원 또는 공무계통에 근무하는 광원들에게 채탄부로 직종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기도 한다. 연간 20만t 이상의 무연탄을 생산하는 황지ㆍ한성ㆍ함태광업소 등도 광원부족 현상은 다를바 없다. 황지광업소는 올해 무연탄 생산을 크게 줄일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연간 31만t의 무연탄을 생산하던 것이 올해 들어 월 최고 1만4천t,평균 1만2천t씩을 캐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금같은 상태대로라면 연말까지 21만t을 생산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황지광업소 총무부장 김형목씨(54)는 『채탄부가 부족해 갱도별로 하루 3교대에서 2교대로 줄여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인력난의 심각성을 호소했다. 황지광업소 유창갱의 경우 하루 갑ㆍ을 반으로 나누어 작업을 하고 병반 8시간은 휴무상태라는 설명이다. 태백시 소도동의 함태광업소도 평소 생산성이 시원치 않은 광업소내 지갱과 고목갱에 대한 작업을 오래전부터 중단,인력을 한쪽으로 집중시켜 채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광업소의 노무과장 박영우씨(44)는 『광원부족 현상이야 현재 우리 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모든 탄광이 하나같이 똑같은 실정이어서 죽는 소리를 해봐야 별로 신통한 묘책이 없겠지만 앞으로 대책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특별 대안을 마련해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광업계가 구인작전을 펴고 있는 1차 대상자는 지난해 폐광과 함께 실직을 한 7천4백여명의 전직 광원들. 폐광전 일하던 탄광에서 재해를 입었더라도 사지를 움직여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무조건 구인 대상이 된다. 광업소마다 광원 1명을 알선,또는 스카우트하는데 최하 3만원에서 최고 10만원의 활동비까지 지불하고 있다. 황지 광업소의 권건씨(49)는 『며칠전 일손을 하나라도 더 보태기 위해 과거 광원경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 고기안주에 술까지 사주며 설득을 했지만 허사로 끝나고 말았다』며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에 실직을 한 광원들이라해서 지금 입장으로는 7천여명 모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탄광생활을 정리한채 고향이나 기타 연고지로 떠나고 일부는 전직을 했거나 또는 아예 광원생활을 포기한 상태라 구인 대상자는 3천여명 미만에 불과하다. 이들 전직광부들이 어쩌다 재취업을 희망할 경우 이들에 대한 신체검사비는 물론 광업소에서 부담을 하고 X레이상으로 허리라든가 기타부위에 다소 이상이 발견된다 해도 활동만 가능하면 「합격」시키는게 통례화 되었다. ○“정부서 대책 세워야” 그나마 약간의 신체적 결함이 있다고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른 광업소에서 재빠르게 스카우트하기 때문에 광업소 실무진이나 업주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탄광을 일단 떠난 광부들은 『탄광 아니라도 하루 일당 3만원씩 받고 쉬엄쉬엄 잡역일을 하면서도 일을 할 곳이 많은데 무엇 때문에 다시 갱속으로 들어가 고생을 하느냐』며 항변조로 말하기를 서슴지 않아 스카우트에 나선 사람들은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다. 광원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올해 태백탄전지대 각 광업소들은 당초 무연탄생산 계획량에 비하여 최하 5%가량의 감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전인식씨(58)는 『아직도 국내 연탄을 이용한 연료소비는 연간 60%를 차지하고 있어 무연탄 생산을 계속 할 수 밖에 없다』며 『전반적으로 광업소마다 평균 10%선의 광원부족 현상을 보여 이에 따른 대책을 정부에서 조속히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춘천=정호성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