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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고급인력 체계적 재활용/노동부/7월부터 인력정보 종합관리

    ◎중기 자문활동 등 참여 지원/40∼50대 중견엔 재취업 알선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임원,군 장성,국장급 이상 공무원 등으로 퇴직한 고급인력을 체계적으로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이 오는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각 분야에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고 퇴직한 고급인력을 재활용하는 「고급인력 풀(Pool)」제를 오는 7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민간기업이나 정부투자기관 등에서 퇴직한 고급 인력에 관한 각종 정보를 종합 관리하는 「고급인력 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한다. 공무원 국장급,군 장성,금융기관과 대기업의 임원급으로 퇴직한 고급인력들은 금융 세무 창업 등 각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필요로 하는 분야별로 「전문인사 클럽」으로 분류,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초청강연 등으로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사무관급,중령 이상 영관급,기업체 부장 등으로 조기 퇴직한 40∼50대 초반의 중견 경력인력에게는 중소기업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취업 알선을 지원한다.이밖에 국제협력단(Koica)및 해외공관을 통해 후발 개도국에 전문가로 파견함으로써 경영·기술지도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우득정 기자〉
  • 허실 진단/「중기부 설치」 혼란만 초래(4당공약 비교:4·끝)

    ◎「그린벨트 조정」 환경파괴 우려/「대입 전원수용」 구체방안 없어/복지정책 확대­세금감면 발표는 이율배반 『정치불신은 유토피아적 정치공약에서 비롯됐다.정치인들은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남발하고,국민은 거짓말에 이골이 나 정치를 멀리하는 악순환이 계속돼 왔다』 최근 뉴스위크지가 미국의 대통령 선거공약을 비판한 내용이다. 이런 상황은 이제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다.여야 4당의 15대 총선공약은 많은 부분에서 「실현성」을 무시한 인기위주 득표전략이라는 것이 학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국민적 에너지를 21세기 국가경쟁력 강화로 집약시켜야 하는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각당이 무대책·무책임한 정책을 남발했다는 비판이 많았다.공약의 생명인 「실현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정치불신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 공공정책학회장인 김용래 교수(경희대 산업정보대학원장)는 『4당 모두 국민에게 인기를 얻는 정책은 백화점식으로 총동원했지만 구체적 실현을 위한 재원마련 방안엔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각당이 모두 내건 근로소득세 인하등 세금감면과 관련,『복지수준을 높이겠다는 주장과 그 재원인 세금을 줄이겠다는 이율배반적인 공약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사회간접자본이나 교육·과학 등 정부예산은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세금이 줄어들면 결국 피해는 유권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부메랑 효과」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이필상 교수(고려대)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주택공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2005년 주택보급률 1백%달성(신한국당)과 2000년 1가구1주택(국민회의)정책은 대표적인 공약이라는 지적이다.『6공의 신도시 건설처럼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할 수 있지만 각종 경제적 휴유증을 고려하지 않은 구호성 공약이란 인상이 짙다』고 비판했다. 각당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중소기업 대책도 마찬가지.유한성교수(고려대)는 『중소기업 대책이 「자금공급」에 지난치게 집착,구조적인 문제점을 간과했다』며 중소기업부 설치(국민회의·자민련)도 중소기업청이 있는 상태에서 혼란만 가중시킬 위험성이 크다고 밝혔다.공제사업기금 확대(신한국당)와 신용대출확대·어음자동할인·무담보 대출(야권)등은 일시적으로 중소기업들의 도산은 지연시킬 수 있지만 경쟁력강화 방안이 빠져 있고,장기적인 대책이 되지못한다는 지적이다.또 금융자율화·규제완화라는 경제정책의 대원칙을 위배,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주장이다. 국방분야에서 4당이 내건 「현역병 복무단축」과 국민회의의 「대입지원자 전원수용」등도 일단 실현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윤정석 교수(중앙대)는 『복무기간 단축으로 인한 전투력 저하는 고성능무기로 보완해야 하기 때문에 GNP의 3%수준의 현 국방비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대입공약과 관련,윤교수는 『80년대초 정원의 30%만 더 뽑는 졸업정원제가 각종 사회적 휴유증을 남기며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며 『희망자를 전원수용할 경우 교수진의 확보,대학의 증설 등에 대한 대책이 공약에 있느냐』며 무대책을 지적했다.초등학교 급식의 전면실시(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와 중학무상교육(자민련)도 엄청난 재원을 고려치 않은 「공약」이라는 견해다. 총선 때마다 야권이 단골메뉴로 제시하는 그린벨트 재조정 공약도 문제점을 안고 있기는 매 한가지라는 반응이다.김용래 교수는 『20여년전 현지답사도 없이 도상에서 그은 그린벨트 지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은 찬성하지만 애써 보존한 환경자원을 표와 맞바꾸겠다는 속셈이 아닌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윤정석 교수(중앙대)는 『여야가 내놓은 복지정책이 비생산적인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기술보조금 지급 등이나 재취업 지원 등 생산적 복지정책보다 북유럽이나 영국 등에서 실패한 자금분배식 시혜적 복지정책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치·외교분야에서는 일부 공약이 구호성에 그쳤지만 경제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이정희 교수(외국어대)는 야 3당이 공동으로 내건 안기부장·검찰총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지방자치처 신설,경찰제의 2원화,여성 25%의 전국구 배정 등은 재원마련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국민연금/2008년 완전시행의 밑그림 점검(심층취재)

    ◎가입자 750만 조성기금 16조/20년 이상 불입자 만60세부터 지금받아/최종월급의 40%선… 장애발생때도 혜택/현재 표준월소득의 6% 노·사 공동부담… 98년부터 9%로 한국도 급격히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연금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미국 일본 등 선진국은 전국민의 80% 이상이 젊어서 열심히 일한 뒤 노후엔 연금으로 안락한 생활을 보장받고 있다.늙으면 자식들에게 기대던 우리 사회도 연금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에 노후생활에 차이를 보일 날도 멀지않다.지난 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돼 오는 2008년부터는 「완전노령연금」의 지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지난 해 11월 전화요금고지서 크기의 「국민연금 내역안내서」를 받았다.국민연금 납부월수와 납부보험료 등이 자세히 적혀있다.그러나 국민연금을 언제 얼마나 받게 되는지 등을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직장을 그만 둘 경우 받게 돼 있는 반환일시금은 어디서 찾는지조차 몰라 소멸시효가 완성돼 연금공단에 귀속되는 사례가 상당수에이르고 있다.국민연금제도의 개요와 가입실태,앞으로의 전망 등을 알아보고 연금재정의 전망에 대한 전문가 기고를 싣는다. ▷국민연금◁ 의료보험과 함께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양대 축이다.국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 가운데 5인 이상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및 사용자와 농어민·농어촌 자영자는 당연 가입 대상이다.나머지 국민은 임의가입 대상이다.당연적용 사업장에 합법취업한 외국인도 가입할수 있다.95년말 현재 가입자수는 7백50만명선에 이른다.연금제도가 있는 공무원과 군인,사립학교 교직원 등 특수직역 종사자는 가입대상이 아니다. ▷재원조성◁ 가입자가 매달 납부하는 보험료 재원이다.보험료는 시행초기인 점을 감안,사업장 가입자의 경우 표준월소득의 6%를 노·사가 나눠 부담하고 있다.98년부터는 보험료가 9%로 오른다.농어민가입자의 경우 현재 3%이나 2000년부터 6%,2005년부터는 9%를 부담해야 한다.보험료징수율은 평균 99.4%. ▷급여종류◁ 크게 4가지가 있다.「노령연금」과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해가 발생했을 때 주는 「장해연금」,가입자나 수급권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주는 「유족연금」이 있다.가입자의 자격이 중도에 상실된 경우엔 「반환일시금」을 지급한다.「노령연금」은 조건에 따라 나뉜다.통상 연금으로 생각하는 「완전노령연금」은 20년 이상 가입하고 60세(선원 및 광원은 55세)에 이른 때부터 지급된다.「감액노령연금」(15∼20년미만 가입의 경우)「조기노령연금」(20년 이상 가입하고 55세부터 받는 것),「특례노령연금」등도 있다.88년 1월 1일 당시 45세 이상 60세 미만인 사람이 5년 이상 가입하고 60세가 된 경우 받는 「특례노령연금」은 93년부터 지급되고 있다.지난 해 생긴 사망일시금은 미혼의 국민연금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지급된다. 또 연급을 받는 사람이 생계를 책임질 경우 부양가족에게 가족수당 형식의 「가급연금액」을 추가로 지급한다.1인당 연간 9만30(배우자)∼5만4천10원(18세 미만 자녀 및 부모)이다. 지난 88년 1월부터 지난 해 10월말까지 연금지급 현황은 3백37만1천여건에 1조8천4백30억원에 이른다.특례노령연금이 6만9천5백95명,유족연금 10만7천1백명,장해연금 2만6천5백26명 등이다.지급된 연금 가운데 반환일시금이 88.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월 평균 지급액은 특례노령연금이 9만2백87원,유족연금 10만7천48원이며 장해연금은 1급이 28만1천5백66원이다. ▷연금액의 산정◁ 기본연금액에 가급연금액을 더해 산출된다.기본연금액은 정액부분과 소득비례부분으로 구성된다.정액부분은 가입자 전체의 평균소득으로 산정되며 소득비례부분은 가입기간중의 본인의 평균소득으로 각각 산정된다.연금월액은 최종 월소득의 40% 수준이 되도록 설정돼 있다. ▷지급시기장소◁ 급여수급권은 노령연금이 20년 이상 가입하고 60세에 달한 때,장해연금은 가입중 질병이나 부상으로 장해가 발생해 장해상태가 완치된 때 생긴다.유족연금은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사망하거나 15년 이상 가입했던 자가 사망했을 때,1년 이상 15년 미만 가입중에 사망했을 때 사망할 당시 생계를 같이 했던 유족에게 지급한다. 반환일시금은 15년 미만 가입했던 자 또는 1년 미만 가입중인자가 60세에 이르러 사망하거나 자격을 상실한 뒤 1년이 지난 때,해외로 이주할 경우에 지급한다. 주민등록번호가 바로 국민연금번호이므로 전국 어느 곳의 연금관리공단 출장소에 가더라도 연금 지급신청을 할수 있다. ▷소멸시효◁ 반환일시금을 포함해 연금을 받을 자격(수급권)이 생겼으나 5년안에 청구하지 않으면 청구권이 소멸된다.이는 법질서를 유지하고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지난 94년 말 현재 36만명이 1백3억원에 이르는 「반환일시금」을 찾아가지 않아 소멸시효가 완성됐다.연금수령절차를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77%가 3만원 미만이고 89%가 5만원 미만인 소액인 탓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연금공단은 소멸시효가 완성되기 3∼4개월 전부터 대상자들에게 개별통보 하고 있으나 주소를 확보하지 못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재취업을 할 경우엔 시효완성자를 구제하기 위해 60세 미만인 사람이 다시 가입하는 경우 노령연금 수급요건이 될 때엔 이미 소멸된 기간을 통산해 인정해 준다. ▷기금관리◁ 가입자들이 낸 보험료를 모아 수익을 올려 장래에 연금을 지급해야하는 만큼 기금의 운용은 매우 중요하다.노·사·정 대표로 구성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보건복지부장관이 관리 운용한다.지난 해말 현재 18조1천5백여억원이 조성돼 지급액 등을 뺀 15조9천여억원의 기금이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도시자영민 연금 실시에 맞춰 사업장가입자와 농어민연금이 98년부터 통합운영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전국민에 연금이 확대됨에 따라 반환일시금을 타가는 사람은 줄어드는 반면 연금을 받는 사람은 늘 것으로 기대되된다.30년안에 연금기금이 바닥날 우려마저 있다는 지적이다.국민연금을 어떻게든 정착시켜야 할 정부로서는 고민이 이만저만 아닌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추계에 따르면 통합연금은 오는 2021년에 3백55조1천7백여억원으로 적립금액이 최고수준에 이른다.그러나 4년 뒤인 2025년부터는 총수입이 총지출보다 많아 당기적자로 돌아선다.특히 2033년 연금지급은 1백33조원으로 예상되나 보험료는 55조원에 그치며 그동안의 적립기금마저다 까먹게 되는 상황에 이르는 것.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원인은 제도 정착을 위해 초기에 너무 낮은 수준의 연금보험료를 거두는 수정적립방식을 택하고 급여는 오랜 역사를 지닌 선진국처럼 높은 수준이 되도록 설계된 때문이다.현재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준은 선진국의 15∼20%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가입자가 퇴직후에 받을 기대연금액을 현재가치로 바꿔 연금보험료와 비교한 결과 보험료의 1.6∼3.8배에 이른다는 것.따라서 재정안정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제도의 수정이 불가피하나 보험요율이 9%로 같아지는 2003년 이후에나 가능한 실정이다.보험요율을 인상하는 외에 수급개시 연령을 늦춰야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전문가 진단/국민연금 건실한 운영에 중지모아야 국민연금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가는 만큼 늘어나는 연금급여로 인해 머지 않아 기금이 고갈되고 혹시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한편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은 현행제도가 가지고 있는 일부 재정구조상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고 국민연금은 국가가 모든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기본적 소득보장제도로서 이런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그간 연금재정 불안문제가 제기된 주요 원인은 현행 보험요율이 제도도입 당시 경제상황 및 가입자의 부담능력을 고려하여 3%로 낮게 시작하여 9%가 될때까지 매5년마다 3%씩 단계적으로 인상하도록 한 수정적립방식을 채택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때 근본적으로 보험료가 낮은 데 있다. 또 급속한 인구 노령화에 따라 수급자수가 증가하고 평균수명 연장으로 수급기간이 늘어나는등 급여지출의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65세이상 노인인구는 현재 5.8%이나 2000년에는 6.8%,2020년에는 12.5%로 늘어나 본격적인 고령화사회가 도래하게 된다. 따라서 연금제도 성숙기에 이르러 과다하게 보험요율이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구조및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현행 연금재정의 구조적 취약성을 미리 시정하는등 연금제도를 점진적으로 보완 개선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연금재정의 안정문제는 우리보다 앞서 이 제도를 실시한 여러나라들이 현재 공통적으로 안고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선진국의 경우 일정주기로 연금재정의 장기추계를 실시하여 보험요율을 상향조정하고 있다.특히 수입요인의 조정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을 경우 수급연령 연장과 함께 급여수준 증가억제등 지출 측면에서의 조정방안을 동시에 강구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은 오는 2003∼2008년까지 65세에서 66세로,2021∼2026년에는 67세로 수급연령을 연장하며,일본은 남자의 경우 2001∼2013년까지,여자의 경우는 2006∼2018년까지 65세로 연장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보험요율을 조정하거나 취업구조등의 변화추세에 따라 연금수급개시연령을 연장하는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견해는 얼마전 국민복지기획단에서 제시된 것이기도 하다. 정부는 전문 연구팀을 구성하여 이러한 제시방안들에 대한 실행방법과 적정한 시행시기등 기초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러한 기초연구가 완료되는 2000년 이후에 광범한 국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연금재정 안정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그에따른 후속조치를 하나하나 신중하게 취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제도적인 측면외에 금융·공공·복지부문에 있어서 기금의 효율적 운용방법도 더욱 충실히 강구해 나갈 것이다. 다행히 올해부터 공공부문의 운용비율이 상당히 낮아지고,예탁이자율도 시장이자율과 비슷한 수준이 되고 있어 적립기금의 공공부문 과다운용으로 빚어진 기금의 수익성 문제가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 「실업급여」 지급대상 확대/노동부/7월부터 실직전임금 50%지급

    ◎장기 체임·강요된 「의원면직」 등 혜택 오는 7월1일부터 실직자에게 1∼7개월 동안 실직전 급여의 50%가 실업급여로 지급된다.또 실직기간 중 직업훈련을 받으면 훈련비와 수당,구직활동을 위한 활동비 등도 받을 수 있다. 30일 노동부가 발표한 「실직자에 대한 종합서비스 체제」에 따르면 실직전 급여의 50%가 연령과 피보험기간에 따라 1∼7개월간 실업급여로 지급되고 재취업을 위한 훈련기간 중에는 실업급여 기간이 최장 2년까지 연장된다. 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모두 9만9천명의 실직자가 1천3백억원의 실업급여를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현재 30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로 4백20만명 정도이다. 또 실직자가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절반 이상 남긴 채 새로 취업할 경우에는 남은 실업급여의 3분의 1이 조기 재취업수당으로 지급된다. 노동부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자발적 이직의 정당한 사유」로 ▲실제 근로조건이 당초의 채용조건과 현저히 다른 경우 ▲임금체불이 일정기간 계속된경우 ▲직·간접적으로 퇴직을 강요당하고 형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경우 ▲새로 도입된 신기술에의 적응이 불가능한 경우 등으로 규정했다.
  • 한은·기은 공동조사 「중기 현황과 대책」

    ◎판매 부진·인력 부족/중기 “최대 경영애로”/제조업체 28% 작년 한차례 부도위기 체험/인력난 덜게 외국인연수생 기간연장 필요 지난해 전국 중소제조업체의 4개중 1개업체가 한차례 이상 부도위기를 체험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기업들이 1차 하청업체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조치를 확대했지만 2차 하청업체에는 똑같은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있다. 또 중소제조업체들은 자금난보다는 판매부진과 인력난을 최대의 애로요인으로 꼽고 있다.따라서 중기에 대한 지원도 자금지원보다는 인력부족을 줄이고 한계기업에 대한 사업전환을 지원하는 등 구조적인 취약성을 해소하는 쪽에 맞춰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과 중소기업은행이 작년 11∼12월 2천4백60개사를 조사해 15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현황과 대책」에 따르면 제조업체중 28%는 적어도 1번 이상 부도위기를 느꼈다고 응답했다.비제조업체는 더욱 심해 건설업체는 평균 32.6%가 적어도 1번 이상 부도 당할 위기를 맞았다. 대기업의 현금결제는 중소업체에는 전반적으로 도움이 되지만,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다.1차 하청업체는 11%,2차 하청업체는 21%,독립업체는 35%였다. 2차 하청업체중에는 오히려 대기업의 현금결제로 나빠졌다는 반응도 보였다.1차 하청업체들이 종전에는 판매대금으로 받은 대기업의 어음을 2차에 넘겨줬으나,현금결제후에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주는 경우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인력부족(41%)이 가장 많았고,원자재가격 상승(39%),판매부진(36%),임금상승(34%) 등의 순이었다.자금난은 29%였다.부문별로는 중화학공업은 인력난(46%)을,경공업은 판매부진(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은과 기은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국가 기간산업체에 3년간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하는 산업기능 요원의 근무연한과 외국인 산업기술 연수생의 연수기간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유도하기 위한 탁아시설 확충과 45세 이상 중고령 인력 활용을 늘리기 위해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재정지원도 강화해야 할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효성이 없는 중소기업의 직원의무채용 법률 및 규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예컨대 현재 종업원 50명 이상이면 환경관리 기사,산업안전관리기사,영양사 등을 채용해야 하지만 실제는 어렵다는 얘기다.
  • 중기 고용보험기금 지원 확대/직업훈련비 90∼1백%까지

    ◎노동부 개선안/대기업도 70∼80%로 늘려/실업급여 7월부터 총액기준 지급 올해부터 자체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중소기업은 소요비용전액을,외부기관에 위탁훈련시킨 경우에는 9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받는다.또 대기업은 자체 직업훈련의 경우 소요비용의 70%,위탁교육은 80%를 지원받는다. 3일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험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안에 따르면 기업의 인력난해소 및 근로자 자질향상을 위해 위탁 또는 자체훈련을 실시할 경우 소요비용의 67%를 지원하는 중소기업은 90∼1백%,50%를 지원하는 대기업은 70∼80%로 고용보험기금의 지원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개선안은 위탁교육훈련기관을 현재의 16개 전담기관에서 기업부설연구소와 연수원 등 기업의 교육훈련시설까지 확대하는 한편 50세가 넘은 재직근로자가 퇴직후 재취업 또는 사업을 위해 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수강할 경우 1백만원안에서 수강료의 90%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연 3∼4%의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근로자 학자금대부대상을 이공계 학과에서 전문대이상 모든 학과로 확대하고,오는 7월부터 지급하는 실업급여의 산정기준을 수당을 포함한 총액임금기준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 “실업해소”여성단체 뭉쳤다(서정아기자 독일의 여성계 취재기:상)

    ◎통독·불경기로 실업 급증… 63%가 여성/여성센터등서 직업 훈련­재취업 알선 남녀평등 실천의 대표적 나라로 알려진 독일.명실공히 남녀평등을 규정한 법·제도의 발달에도 불구,독일통일 이후 동독지역의 공장들이 대거 폐쇄하면서 가장 먼저 해고된 쪽은 여성이었다.이 때문에 한때 「독일통일의 최대 피해자는 여성」이라는 말이 대유행했을 정도다. 그러나 지금의 독일여성들은 「실업에서 벗어나기」를 제1의 과제로 삼아 다시한번 강인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연방 및 지방정부,각종 여성단체들도 이에 합세했다.독일의 심각한 여성실업,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성들끼리의 자구책,그리고 각종 조직에서 남성과 여성의 균형을 실현해나가려는 독일여성의 노력은 남다르다. 『일자리가 없어 노동청에 실업수당을 신청하러 갈때는 마치 구걸하는 기분이에요.물자가 풍부해진 것은 좋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파탄」상태입니다』 옛 동베를린지역에 사는 여성 브리지트 메이씨(52)는 독일통일 5년째인 지금의 상황을 이렇게 말한다. 동독지역 여성들에게 가장 큰 충격은 「실업」이다.통일이전 동독여성들은 95%가까이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여성의 취업은 너무나 당연했으며 육아를 비롯한 웬만한 가사노동은 사회가 해결해주었다.그러나 통일이후 새로운 경제체제로 인한 시장개편과 함께 동독지역 공장들이 경쟁력약화로 문을 닫자 1순위로 해고됐다. 지난 93년 현재 옛 동독지역의 실업률이 15·8%,이 실업률에는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과 이른바 「강요된」가정주부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은 40∼50%에 이른다.전체 실업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63%다. 서독지역 여성들도 실업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그러나 이들은 취업이 생존인 동독여성들의 사정과는 좀 다르다.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서독 여성은 파트타임 근무를 많이 하고 각종 사회단체에서 자원봉사로 일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일 여성과 정부측은 독일 뿐 아니라 유럽전체를 휩쓴 실업태풍을 바라보고 있지만은 않다.이제 동독지역 여성은 통일초기 변화한 사회를 수용하지 못하던 충격상태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사회주의 체제하에서 무조건적 남녀평등의식에 사로잡혀 있다가 비로소 여성불평등 상황에 눈을 떠 「여성의 문제는 여성의 손으로 해결한다」는 자각으로 취업대책에 적극적인 여성이 많다. 무엇보다 독일 각 지역에 있는 여성센터,여성카페와 재취업훈련기관이 여성실업문제 타개의 선봉역할을 한다.연방 노동청과 지방정부,유럽연합등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이들 단체에는 실업여성이 모여 대화로 서로의 심리적 압박을 치유하기도 하고 동독여성은 통일이후 새로 배워야 할 생존기술들(은행가는 일,관청서류 취급방법)을 배운다.또 취업을 위해 나이 든 여성도 일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기 훈련부터 기업에 자신을 알리는 이력서 작성기술이나 면접훈련,컴퓨터강습,조세·노동·사회연금법 등을 교육받는다. 여성문제중에는 이혼하거나 또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는 편모(싱글 패밀리)의 실업도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싱글패밀리는 독일 전체가정의 16%인 2백만가구로 보편화돼 이들의 이익단체가 지역마다 결성돼 취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들은 세금감면 및 유치원비 삭감을 신청할 수 있으며 법에서 일반가정과 싱글패밀리의 차별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준비작업도 하고 있다. 여성들의 근본적인 취업대책은 경제활성화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스스로를 돕는 독일여성의 노력은 앞으로 경제가 호전되는 대로 큰 빛을 발할 것 같다. ◎독일 노동총연맹 여성정치부 엘렌 부르크하르트/“통일후 여성계 최대 이슈는 실업” 『독일여성 노동계의 이슈는 역시 실업입니다.통일후 노동시장이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해졌기 때문이죠』 엘렌 부르크하르트 독일 노동총연맹 여성정치부 담당자는 독일여성의 가장 심각한 문제도 실업,노총 여성부의 당면과제도 실업이라고 말했다. ­독일연방정부의 실업개선책은? ▲연방 노동청에서는 우선적으로 3백40만여명의 실업자들을 위한 노동지원금을 확보하고 있다.이 지원금은 기업주와 노동자들이 내는 보험비로 충당된다.그리고 공공부문에서 고용을 창출하는 계획인 직업창출조치(ABM)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실업대책중 중점대상이 있다면. ▲장기실업자가 많은 동독지역이다.농업지대인 메클렌부르그주의 경우 실업자가 60%에 이른다.실업된지 2년이 지나면 실업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구제가 시급하다.더욱이 이 지역 여성들 문제는 위기상황이다.일자리가 나도 남성이 우선이며 특히 기혼여성은 아이봐줄 곳이 마땅치 않아 재취업하기가 너무 힘든 현실이다. ­여성의 노동권보장을 위해 최근 투쟁한 사례가 있는지. ▲지난 3월 한 여자 청소부가 병이 나 일을 못하는 동안 용역회사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해 총연맹에 상담을 의뢰했다.회사측은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유럽연합 재판소에 여성 간접차별을 담은 위법이라고 제소해서 승소했다.그후 노동법이 개정돼 지금은 병이 났을 경우 6주까지 임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신경제 장기구상」 재정부문 KDI 공청회

    ◎2천년까지 SOC 집중투자/2001∼2020년 사회복지·통일대비/재원조달 위해 담세율 제고 불가피 내년 6월부터 2020년까지 추진될 「신경제 장기구상」의 20여개 부문중 재정부문의 구상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황성현 연구위원은 24일 KDI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재정정책의 장기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96∼20 20년간 재정운영 방향과 재정규모를 제시했다.신경제 장기구상중 재정부문의 밑그림격인 주제발표 내용을 싣는다. ▷96∼2000년의 재정운영◁ 세계경제에서 비교우위를 유지하고 경제의 안정성장을 위해 성장 잠재력을 배양시키는데 재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한다.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과 교육,인력양성,과학기술 개발,중소기업 및 농업부문에 대한 산업구조조정에 재정지출의 우선 순위를 둬 공급애로를 극복해야 한다.사회보장제도도 경제능력에 맞게 내실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세부담률을 높임으로써 재정규모를 현실화하는 일이 불가피하다.이에 대한 중요한 전제조건은 정부기능 수행방식의 재검토와 공공부문의 인력규모 및 배분의 적정성,인건비 예산운용의 효율화,고객지향적인 행정서비스 체계 개편 등이다. 재원조달 방안으로는 조세부담률 제고와 공공자금의 효율적 이용,일부 사업부문의 민자유치 방안이 균형있게 검토돼야 한다.조세부담률 제고를 위해 음성·탈루소득의 과세포착률을 높이고 재산보유과세의 현실화와 세무행정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2001∼2020년의 재정운영◁ 21세기에는 경제성장과 인구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정체되고 사회복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통일에 대비한 재정의 적극적 역할도 요구된다. 따라서 이 기간의 전반부까지는 조세부담률을 점진적으로 높이면서 재정규모를 현실화하되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분야의 재정지원을 크게 늘리는 중·장기 재정운영계획이 수립돼야 한다.선진국 경험과 우리의 사회경제적 여건 및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장기적인 「복지발전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이 모델에서는 사회복지정책과 적극적인 인력정책을 결합한 복지정책의 생산적 기능이 강조돼야 한다.특히 노령층의 복지문제가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재정지출의 확대와 노령인구의 재취업,노인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이 강구돼야 한다. ▷재정규모의 전망◁ 1970∼95년의 시계열 자료를 이용해 예측되는 조세부담률은 2000년에 21.5%,2010년 23.9%,2020년 26.3% 수준이다.그러나 재정기능의 정상화를 위해 2000년까지는 1.5%포인트,2001∼2010년에는 1%포인트를 각각 추가해야 하며 2010년 이후에는 2010년의 조세부담률 수준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 “총선 후보 30% 여성공천을”/전국여성대회 9개항 건의문 채택

    ◎성희롱·추방·부부재산공유제 촉구/“사회진출 확대 적극 지원” 김대통령 한국여성계 최대행사인 제32회 전국여성대회가 김영삼 대통령내외를 비롯,김장숙 정무제2장관,34개 여성단체 임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상오 서울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연숙)주최로 「경제주체로서의 여성­21세기 생활전략」이란 주제 아래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북경 여성대회에서 채택된 12개 행동강령 이행 ▲정보화시대를 맞아 전문가적 자질함양과 기능습득 등 여성 능력개발을 골자로 하는 5개항의 결의문과 ▲총선에서 30% 이상 여성공천 및 전국구 할당제 ▲직장내 성희롱 추방책 마련 ▲실질적 부부공유재산제 도입 등을 촉구하는 9개항의 건의문이 채택됐다.또 제11회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 김재희 광명시장·이영애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제31회 용신봉사상 수상자 김향란 대구전문대 학장 등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지위향상 기본법 제정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민간부문에서도 출산 등 모성보호비용을사회가 분담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이 여성고용을 늘려가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을 개발하고 재취업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과 직업훈련체제도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정동 류관순기념관에서 거행된 제32회 전국여성대회개회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여성들의 우수한 자질에 비해 사회진출은 아직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수한 여성인력이 고급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으로 보다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부터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 고용·교육·복지·인권 여성 차별요소 없앤다

    ◎정부­「여성발전 기본법」 제정 추진/「사회참여 확대 10대시책」 확정/공무원 비율 2000년엔 20%로/국영기업 직원 응시때 5점가산점/육아휴직 장려금지급 단계적 확대/종교시설 2천여곳 보육시설 활용 정부는 고용·교육·복지·인권 등 국민생활 전반에 걸쳐 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를 시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발전기본법」(가칭)의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계화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홍구총리·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시책」을 확정,11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세계화추진 보고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했다.정부는 「공무원 여성고용목표제」를 도입,94년 현재 6%에 머물러 있는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을 98년까지 15%,200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5급 행정직·외무직과 7급 행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들에게 3∼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또 여성의 합격점을 남성보다 하향 조정하고 정부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등 국영기업이 정규직원을 채용할 때 여성응시자에게 5점의 가산점을 주는 여성고용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면접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시설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학부모가 보육시설의 운영주체가 되는 공동육아협동조합의 설립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보육시설 건물 임차비의 50%를 융자 지원하기로 했다.공동육아협동조합은 보육아동을 둔 30∼40가구가 기존 가옥을 임차 또는 구매해 자체적으로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제도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연남동 「우리 어린이집」 등 5개가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저학년 취학자녀를 맡길 곳이 마련되기 전에는 여성의 취업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초등학교 등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부모를 방과후 아동지도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여성들이 매일 아침 도시락을 준비하는 부담으로부터 해방되기 전에는 여성 취업이 곤란하다고 판단,오는 97년 말까지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출산과 육아 등 모성보호비용을 사회가 분담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범위를 현행 70인 이상 사업장에서 오는 98년까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정부는 여상 및 인문계 고교를 디자인·전산 등 여성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수 목적고교로 전환하고 여자대학에 이공계 학과를 설치,다양한 직업기술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개발원에 여성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중앙과 지방의 여성회관 및 부녀복지관을 연결하는 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여성의 재취업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공공직업훈련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밖에 대중매체를 통한 성차별 의식 개선을 위해 각종 방송관련 위원회의 여성 참여비율을 오는 2005년까지 30%로 높이고 성차별 지수를 개발해 홍보하기로 했다.
  • 여성고용 확대 여건 조성부터(사설)

    남녀고용평등의 달로 정한 10월 들며 여성고용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이 잇따라 논의되고 있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여성취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일정비율 할당제」서부터 채용시험때의 「여성 가산점제」같은 특별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등 노사단체는 지난 5일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노사결의문을 채택,노사가 남녀에게 공정한 채용관행을 확립토록 하고 직장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이루는데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남녀가 다같이 사회·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직업 공유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있다. 여성인력의 사회·경제 활동 참여는 이제 새로운 차원에서 생각할 문제가 되었다.사회가 핵가족화,고령화해 가고 있고 소비형태가 선진화하여 개인이 자기 노후를 스스로 대비해야 하며,가정경제도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영위할 수 없는 시대에 이르렀다.국가 경제적으로도 여성인력 동원 없이 사회보장비및 인력수입으로 인한 부담을 줄일 수 없다고 본다. 여성고용 확대책은 지금껏 되풀이 논의되던 것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채용 문을 넓히는 것과 함께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과 재취업 길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우리 근로기준법이나 최근 시행된 남녀고용평등법 등에서의 여성근로자를 위한 보호조항은 거의 선진국 수준 보호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행에는 사업주 한쪽에 상당한 부담이 되는 부분도 있어 결과적으로 여성고용을 기피하게 만든다는 것을 여성들도 인정한다.출산휴가와 직장보육시설 설치등 모성보호를 위한 비용을 국가나 사회보험이 감당하도록 하는 조치가 있어야 여성고용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또 여성들 스스로 일을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육아시설과 노인복지시설 확대및 맞벌이 부부가 실제 지불한 보육·양로비용등에 대한 소득세 감면도 있어야 한다.재택,시간제,동일직 분담근무제등 다양한 근무형태 도입도 필수라고 본다.
  • 중 3개 대형 국영기업 파산/복건성 10대기업 포함

    ◎수천말달러 부채 누적 【북경 AFP 연합】 중국의 주요 국영기업 3개사가 수천만달러의 부채를 갚지 못해 도산을 공식 선언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최근까지 복건성내 주요 10대 기업중 하나였던 복건전기 컴퓨터사는 지난 7월 27일 1천7백만달러의 부채 때문에 파산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광동성의 고등법원은 설립된지 40년 가까이 되는 산두아황산나트륨 공장과 산두고무 공장의 두 주요 국영공장의 파산증명서를 발부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설립된지 30년 됐고 「라크」라는 브랜드의 컴퓨터로 한때 명성을 날렸던 복건컴퓨터사는 종업원이 대략 1천명에 이르며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기 전인 80년초에는 연간 순이익이 1천만달러를 기록했었다. 복건성은 복건컴퓨터사의 거대한 부채와 1천명에 달하는 종업원의 재취업 문제를 처리할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모두 지난 56년에 설립된 광동성의 두 회사는 장기간 많은 손실로 정상가동을 계속할 수 없었으며 부채를 갚을 능력도 없는 실정이었다.
  • 심층취재/「삼풍붕괴」 19일째… 남은 과제와 대책

    ◎인명구조·시신 발굴 병행이 “최대 난제”/사체신원 확인 어려워… 유족들 고통/인명­재산피해 보상·유실물 처리 진통 클듯/삼풍직원 재취업·인근주민 손실보살 등 대책 따라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지 16일로 열여드레째를 맞고 있지만 사고대책본부가 처리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명구조와 시신 발굴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다.최명석(20)군·유지환(18)양에 이어 박승현(19)양이 구조된 뒤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자 사고대책본부는 작업 방향을 신속한 시신발굴과 잔해해체에서 인명구조 쪽으로 바꿨다. 생존자 구조를 위해서는 손작업에 의존해야 되나 그렇게되면 작업진도가 늦어져 구조반은 포클레인등 중장비를 동원해 먼저 잔해제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신원 확인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시신이 부패되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사체발굴작업도 진행해야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대책본부ㅒ 모든 주변 여건을 감안할때 생존가능성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시점을 선택해작업 속도를 조절한다는 계획이다.이 때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A동 중앙 에스컬레이터 부근과 A동 승강기탑의 동·서 끝부분,중앙연결통로와 A동사이의 건물 뒷편 등 4∼5곳에서 집중적으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한 관계자는 『15일 박양이 구조된 만큼 이번 주중을 마지막 고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종확인 한달 소요 그러나 생존자 구조 못지않게 무더기로 발굴되는 시신의 신원확인 작업도 고민거리이다.장마와 더위로 시신의 부패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데다 붕괴 당시 충격으로 인한 훼손으로 앞으로 발굴될 시신 가운데 적어도 30∼40여구는 지문감식으로도 신원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들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대검 등이 유전자(DNA)감식작업이나 슈퍼임포즈 기법을 동원하더라도 신원이 확인되기까지는 적어도 1개월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다.따라서 시일이 지날수록 더 커질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가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유가족과 실종자가족,부상자,백화점 입주상인,대물피해자 등에 대한 보상문제를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는 삼풍건설산업측에서 보상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피해자 가족대표와의 협상을 중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대해 삼풍건설산업측은 이용균 전무이사 등 3명의 임원을 회사측 대표로 지정해 시신 발굴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피해자 대표들과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발굴작업이 진행중이어서 피해자 대표가 구성되지 않은데다 피해 사례가 워낙 다양해 피해 당사자들간의 의견 조율조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유가족과 생업을 팽개치고 사고현장에 나온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는 진통이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피해사례 워낙 다양 사고당일 백화점에서 구입한 상품이 현장에 묻혀 손실을 입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삼풍측이 유가족대표와의 협상이 마무리되는대로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품과 대조작업을 벌여 본인 희망 등을 감안해 선별 보상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고로 유·무형의 손실을 입은 인근 상인이나 아파트 주민들,그리고 대형중기나 인원을 대거 투입해 잔해 해체작업에 참여한 삼성·현대 등 7개 기업체들에 대해서는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대형재난에 따른 시민정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서울시나 삼풍측의 입장이어서 드러나지 않는 마찰도 예상된다. 실직상태에 빠진 삼풍직원들의 취업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삼풍백화점 직원 5백90여명 가운데 현재 사망하거나 실종상태에 있는 48명을 제외한 5백40여명은 겉으로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졸지에 실업자가 될 처지를 걱정하고 있다.삼풍아파트 앞에 본부를 차려놓고 대책을 숙의하고 있는 직원들은 일단 백화점협회에 매장 여직원들의 취업을 부탁해놓은 상태지만 협회차원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여서 직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무너지지 않은 B동쪽 입주업체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골치거리로 떠오르고 있다.신사복·가정용품 등 상가에 가게를 세내 입주하고 있던 외부상인들은 빨리 조치를 취하면 물품을 다시 이용할수 있다는 점을 들어 물품을 꺼내줄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작업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입주업체 처리 골치 지금까지 습득물신고센터에 접수된 8백여건의 유류품가운데 유실자가 「미상」인 1백여건의 물품은 1년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국고로 귀속될 가능성이 크다.물론 이 과정에서 소유관계를 명확하게 입증할 수 없는 귀중품에 대해서는 유실자나 그 가족들이 법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또 제3자나 「사기꾼」이 나타나 이를 인수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있는 백화점 구조물의 철거문제는 대한건축사협회의 구조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한달후쯤에나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숫자로 본 「삼풍붕괴」 진기록/사상자 1천6백명… 단일사고 최대피해/구조투입 인원 7만·중장비 7천대/헌혈 1만명… 기자 하루 1천명 몰려/잔해 10만8천t… 현장요원들 소비쌀4백50가마 건국이래 최대 인재로 기록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그 피해규모 못지않게 많은 진기록을 남기고 있다. 16일 현재 사망·실종자를 포함,총 사상자수는 1천6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단일 사고로는 가장 큰 피해로 6·25이후 최대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사고직후부터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잔해제거 작업에 투입된 각종 인원과 장비,식량등도 가히 「메가톤급」이다. 지금까지 잔해제거및 생존자 구조작업등에 투입된 연인원은 7만3천5백여명.소방본부및 26개 소방서에서 1만2천여명을 투입한 것을 비롯,경찰 3만7천여명,수방사 예하부대등 군요원 1만여명,서울시 직원 2천여명이 갖가지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거나 급식과 음료를 제공한 자원봉사자도 모두 24개 단체,6천여명에 달한다. 구조요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포클레인·기중기·탐사용 카메라등 장비도 7천3백여대에 이른다. 대우·삼성·현대 등 7개 민간기업체에서도 6천5백여명의 전문인력과 1천9백여대의 장비를 지원해 사상 유례없는 민·관·군 합동구조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부상자를 위해 헌혈증서를 기증한 사람은 9천8백52명.이 역시 최고 기록이다. 취재경쟁도 어느 사건·사고보다 뜨거워 하루 평균 1천여명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사고현장 근처인 사법연수원 앞뜰과 삼풍주유소 등에서 투입된 현장요원들이 18일동안 소비한 쌀은 4백50여가마로 4인가족이 1백12년6개월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생수도 1.5ℓ짜리 12개들이 기준으로 8백여 상자로 모두 1만5천여ℓ가 소비됐다. 쌀은 서울시내 각 구청에서 돌아가며 제공한 것과 민간·종교단체 등에서 제공한 것을 합한 분량이고 생수는 대형 전문업체 4곳에서 보내왔다. 간식용 컵라면의 소모량도 만만치않다.하루 1천5백여개씩,모두 2만7천여개의 컵라면이 구조요원들의 밤참등으로 제공됐다. 1회용 커피믹스와 종이컵도 하루 1천여개씩 모두 1만8천여개가 소비됐고 1회용 나무젓가락과 플라스틱 숟가락은 각각 27만여개,밥과 반찬용 플라스틱 그릇은 50만여개가 사용됐다. 사상자 운반이나 실종자 가족·구조요원들의 노숙을 위한 모포는 지금까지 1천장 가량이 쓰였다. 사고현장에서 사용한 전기 소비량도 엄청나다.사고당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만7천여㎾의 전력이 사용됐다.이는 한달에 1백50㎾를 사용하는 가정이 15년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안치되어 있거나 입원하고 있는 병원은 서울 1백6개,경기 5개등 모두 1백11개. 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한 경찰의 지문감식도 18일동안 1백60여건에 달해 그동안 한가했던 전문인력이 오히려 부족한 실정이 돼버렸다. 사고현장에서 약사 자원봉사자들이 제공한 의약품도 마치 날개 돋친듯 나가 연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드링크류만도 하루 2천여병씩,모두 3만5천여병이 구조반원들에게 제공됐다.의약품 무료제공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략 5천만원 어치에 이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명구조와 사체발굴작업을 돕기 위해 11개 시·도,13개 소방서에서 급파된 1백26명의 119구조대원들은 「난리통」에 가정생활마저 잊고 18일째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들의 출장일수도 사상 최장기로 기록될 전망이다.관할 서초구청 직원들은 물론 사고현장 주변에서 행정적인 업무를 처리·지원하는 사무직 공무원들이 현장과 사무실,집을 차례로 오가며 3교대 근무를 하는 것도 근래 보기 드문 진풍경이다.집에 들어가는 날이 사흘에 한번꼴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가족들도 이번 사고의 보이지 않는 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무너진 A동과 해체예정인 나머지 백화점 구조물까지 포함해 모두 10만8천여t의 잔해도 어마어마한 양이다.이들 잔해가 쌓일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도 이번 붕괴사고의 또다른 피해자(?)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 실업자 최소생계 보장… 재취업 촉진/새달 시행 「고용보험」의 의미

    ◎「실업보험」 성격 지향,고용·직업훈련 역점/선진수준 「4대 사회보장제도」 본궤도에 고용보험은 직업생활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잃었을 때 최소한의 생계비를 지급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는 제도다. 다음달부터 고용보험이 시행되면 우리나라는 64년 시행된 산업재해보상보험,77년 의료보험,88년 국민연금과 함께 선진국 수준의 4대 사회보장제도를 두루 갖추게 된다. 고용보험은 선진국에서는 일자리를 잃었을 때 수당을 주는 실업보험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같은 실업보험 말고도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사업주에게 지원을 하는 기능까지 채택,한걸음 더 앞선 사회보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 ▷도입배경◁ 8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인력수급의 불균형과 산업구조 조정에 따른 고용조정 지원,직업훈련 강화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게 됐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사업주등 일부에서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실업을장기화시키는등의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일본이나 독일처럼 국가의 적극적인 인력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고용보험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데 노·사·정이 합의,정부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 및 신경제 5개년계획에 고용보험제 도입을 반영해 93년 12월27일 고용보험법을 제정했다. ▷적용범위◁ 실업급여는 당장 30인이상 사업장 4만여곳의 4백11만7천여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98년 1월부터 1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고용안정 및 직업능력개발 사업은 70인이상 사업장 1만6천곳의 3백16만여명이 해당되며 98년 1월부터 50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보험료◁ 실업급여와 고용안정 및 직업능력 개발사업등 3가지 사업의 보험료를 따로 내야 한다.실업급여 보험료는 근로자 임금총액의 0.6%로 사업주와 근로자가 따로 0.3%씩 분담한다.임금총액이 1백만원인 근로자는 한달에 3천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고용안정사업의 보험료는 임금총액의 0.2%를 일률적으로 내야 하고 직업능력개발사업의 보험료는 사업장 규모별로 0.05∼0.5%로 차등적용된다. ▷고용보험사업◁ 크게 나누어 실업급여,고용안정사업,직업능력개발사업등 3가지가 있다. ◇실업급여 실업급여는 고용보험법 36조에 따라 기본급여의 산정기준이 되는 임금의 절반정도를 보험에 들었던 기간과 실직 당시의 나이에 따라 30∼2백10일동안의 임금을 지급한다.예컨대 25살 미만으로 1∼3년동안 보험을 들었다면 30일분을,50살 이상이거나 장애인이 10년이상 보험에 들었다면 2백10일분의 실업급여를 받게 된다.그러나 근로자의 임금수준에 따른 실업급여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상한액을 하루 3만5천원으로 정하고 하한선은 해마다 고시되는 최저임금의 50%로 한다.95년의 최저임금은 하루 9천3백60원으로 일자리를 잃으면 하루 4천6백80∼3만5천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실업급여의 지급기간이 지났더라도 재취업에 필요한 훈련을 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되면 2년까지 실업급여를 더 받을 수 있다.정부는 그러나 실업이 장기화되는 것을 막고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실업급여 지급기간 안에 일자리를 구하면 나머지 기간에 지급받아야 할 총 실업급여의 절반을 조기재취직 수당으로 받을 수 있게 했다. ◇고용안정사업 ▲고용조정지원금=산업구조 조정등으로 고용불안을 겪고 있는 특정업종을 지정,휴업을 하는 기업에는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휴업수당의 2분의 1을 지원한다. ▲지역고용촉진지원금=경기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지역을 특정지역으로 고시,다른 곳으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특정지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는 임금의 절반을 1년동안 지원한다.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55살 이상 고령자를 6%이상 고용한 기업에는 초과고용한 근로자 1명에 9만원씩의 장려금을 분기마다 지원한다. ◇직업능력개발사업 ▲직업교육훈련지원=기업이 자체적으로 훈련을 하거나 전문대학이상의 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하면 일정한 지원금을 준다. ▲교육수강비용 대부=전문대학이상의 이공계열 학과나 기능대학에 다니는 근로자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2년거치 2∼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빌려준다. ▲실업자 재취직훈련=실업자 가운데 재취업을 위한 훈련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최저임금의 50∼70%의 훈련수당을 지급한다. ◎「고용보험」 문답풀이/실업급여 보험료 적립되는 96년7월 시행/근로자의 잘못으로 해고된 경우 지급 제외/30인미만 사업장 과반수 동의땐 가입 가능 ­실업급여는 어떤 때 지급되는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직장을 잃기 전 18개월 가운데 12개월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태에서 실업을 신고한 뒤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받아야 한다. ­실업급여를 지급받으려면 2주마다 한차례 직업안정기관에 나가 실업을 인정받아야 한다는데. ▲실업급여가 부정하게 지급되는 일을 막고 재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출석을 의무화 했다.일본은 4주,영국은 2주,미국은 매주 직업안정기관에 나가 구직활동여부를 확인하고 직업소개나 직업훈련을 알선하고 있다. ­언제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보험료가 적립되는 96년 7월1일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실직한 날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가. ▲실업급여의 남용을 막고 급여자격의 심사를 위해 2주간의 대기 기간을두었다. ­어떤 때 실업급여의 지급이 제한되나.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정당한 이유 없이 직업안정기관의 훈련지시를 거부하면 훈련을 받아들일 때까지 지급을 정지하며 허위로 실업급여를 받으면 즉시 반환받고 그날부터 급여를 지급하지 않게 된다.또 정당한 이유 없이 직장을 그만 두거나 근로자의 잘못으로 해고되면 스스로 보험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실업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 ­노사분규에 관련돼 해고되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친 분규에 참여한 것을 이유로 사업주가 부당하게 해고했으면 불가피한 실직이 되어 실업급여 대상이 되나 불법적인 행동을 해 해고됐다면 급여를 받을 수 없다. ­30인 미만 사업장은 고용보험에 들 수 없는가. ▲보험가입이 강제돼 있는 사업장이 아니더라도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가 있으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4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회·종교·정치단체도 고용보험에 가입해야 하는가. ▲그렇다.업종이나 영리성 여부를 가릴 것 없이 30인이상 사업장이면 고용보험에 들어야한다. ­고용보험제가 시행되면 대량해고등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고용보험이 시행되더라도 정당한 이유 없는 해고를 금지하고 있는 근로기준법 27조와 해고예고제도에는 변동이 없다.오히려 근로자를 해고하는 대신 고용안정 조치를 취하는 사업주에게는 휴업수당,전직훈련비,인력재배치지원금등을 지원하므로 해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고용보험제와 관련해 세제상 혜택이 주어지는가. ▲기업이 부담한 보험료는 손비나 필요경비로 인정,소득공제되고 근로자가 낸 보험료도 소득세에서 면세된다.근로자가 받는 실업급여는 비과세 소득으로 인정된다.
  • 축복의 연령(외언내언)

    「축복의 연령」이라며 60∼65세를 은퇴기로 하는 서구에서도 이 시기의 당사자는 「노인」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시니어 시티즌스」(SeniorCitizens)로 불러 달라는 것이 2년전 유럽연합(EU)노인단체들의 요구였다. EU노인들 3명중 2명이 노인취업 차별을 방지하는 규약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도 발표됐었다.일찍이 노령연금등 갖가지 사회복지제도를 확립하여 노후 생계위협이 없는 그들인데도 일자리 은퇴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인다. 영국만해도 희망하면 55세나 58세에 조기퇴직하고 감액연금과 개인연금등으로 즐겁게 지낼수 있는 데도 직장인들 거의가 「50대에 젊은층을 위해 일을 포기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는다」고 강한 조기퇴직 반대의사를 표시했었다. 영국은 잇따른 불경기에 감원이 불가피 하다해도 공공기관 한직등에는 고령자들이 일할 자리를 주고 있다.기업체에서도 퇴직후 희망에 따라 재취업하는 제도를 널리 적용하고 있다.지역마다 노인 일자리 알선기구를 두어 누구나 희망하면 소득있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한다.정부가 고령자 고용촉진 대책으로 정년 연령을 연장하는 것과함께 「고령자인재은행」,「실버인재센터」등의 기구를 두어 노령자 직업지도와 취업알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평균수명 70세 시대에 50대 직장은퇴는 곤란하고 55세이상을 고령자로 규정하는 우리사회 통념도 문제가 있다.우리 노인복지법등 노인에게 혜택을 주어야 하는 법규에서는 65세를 노인으로 정의하고 있는 것과도 모순된다.고령자 직종이라고 하여 60∼65세 노인에게 맡겨도 될 일을 55세 은퇴자에게 맡기는 일도 없도록해야 한다. 조기은퇴자에게는 일하던 직장이나 직종에서 좀 덜 바쁘게 일하고 감액급여를 하게 하거나 그들의 숙련기술을 자문하는 일 등을 맡기도록 해야 한다.노동당국이 고령자 적합직종으로 현재 검토하고 있는 공원관리원등 상당 직종이 「젊은」노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 북측 경수로 추가설비 요구(정부시책 이렇습니다)

    ◎긍정적으로 검토한적 없다 대북 경수로 지원과 관련해 정부가 북한의 추가설비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사실인가.=한마디로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다.북한의 추가설비요구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정보수집차원에서 확인하는 정도이지 정부가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수용할 방침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아울러 정부가 북한의 부대시설 건설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도도 사실과 거리가 먼 얘기다. 이와함께 공로명외무부장관이 『북핵문제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발언은 북한이 우리의 기본입장 즉,한국형경수로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수용할 경우에 북한이 우려하고 있는 체제에 대한 위협등을 고려,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일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말하는 것이었음을 부연한다. ◎도시철도공사 시험문제 유출의혹/자체조사결과 부정사례 발견못해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지난달 26일 치른 기술직 7·9급 공채시험에서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되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인가=지난 11일 발표한 도시철도공사 1차 합격자 가운데 영어과목에 40점미만의 과락자가 합격했다는 제보에 따라 자체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과락자 가운데 합격된 응시자는 모두 42명(7급 24명·9급 18명)으로 밝혀졌다.그러나 이들은 모두 국가유공자이거나 제대 군인으로 국가 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34조와 제70조에 규정한 병역법 또는 군 인사법의 적용을 받아 3∼10%의 가산점을 받아 과락을 면한뒤 정당하게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시험문제 사전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다.특히 감사관실에서는 근소한 점수차로 불합격한 응시생 52명에 대한 탐문조사 결과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퇴사후 안찾은 국민연금 반환금/타회사에 재취업하면 자동합산 회사를 퇴직해 국민연금을 받아야 될 사람 가운데 36만명이 수령 통고를 제대로 받지 못해 1백3억원을 찾아가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사실인가.또 이 돈은 국민연금관리공단에 귀속되는 것인가=우선 분명히 할 것은 일시반환금은 국민연금기금에 귀속된다는 점이다.관리공단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령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연금을 지급하기 위한 기금으로 적립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36만명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직장에 재취업해 이미 연금가입자 자격을 다시 회복했거나 앞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일시 반환금 청구권 소멸시효」의 예외적 구제 조치를 마련,회사를 퇴직한 뒤 5년 동안 일시반환금을 찾아가지 않았더라도 다른 회사에 재취업하면 전 직장에서 불입한 연금 보혐료를 합산하도록 했다.따라서 다른 직장에 재취업하면 전 직장에서 불입한 돈과 불입기간이 자동적으로 합산된다. 다만 재취업한 사람이 연금 수령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또 다시 직장을 그만두면 먼저 직장에서 불입했던 돈은 찾을 수 없고 재취업한 직장에서 불입했던 금액만 일시 반환금으로 찾을 수 있다.이는 연금제도의 근본 취지가 노령 사망 장애 등 근로능력을 상실했을 때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취업해 연금 수령 자격만 갖출 수 있으면,먼저 직장에서 불입했던 반환금을 청구하지 않고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일시 반환금은 불입 금액에 약간의 이자를 보태주는 것 뿐이지만 연금은 불입액의 2∼3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비교도대원 폭력에 항의 자살”/일부 언론보도 사실과 전혀달라 경비교도대원이 교도대의 폭력과 비리에 항의해 자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는 사실인가=지난 8일 한강에서 투신 자살한 김성철 교도가 친구에게 남긴 유서에는 정신질환과 발목부상,실연에 대한 고민과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은 있으나 교도대의 비리나 이를 비판하는 내용은 없다.또 보도내용에는 걸핏하면 별 이유없이 매를 맞는 생활을 견디다 못해 죽음을 택했다고 되어있으나 유서에는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이 없고 김교도가 근무한 마산교도소 동료대원들을 조사한 결과 폭행사실도 없었음이 확인됐다. ◎보세구역·세관 EDI방식 연결/수출입화물 관리 컴퓨터로 처리 수출입화물의 관리를 자동화하기 위해 전국 보세구역과 세관을 EDI(전자거래교환)방식으로 연결했다는데 통관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모든 보세구역에 들어오고 나가는 수출입화물에 관한 서류를 종전처럼 사람이 일일이 세관에 가져가지 않고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되는 등 보세창고의 물품 반·출입이 아주 편리해졌다.공항이나 항만,컨테이너 장치장,무역업체의 자가보세장치장 등 각 보세구역에서 이루어지는 수출입화물 관리업무가 완전히 컴퓨터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수입통관을 할 때도 관세사가 화물이 있는지 알아볼 때 보세구역에 전화를 걸어 화물대장에 기재된 물품목록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없이 컴퓨터 단말기를 통해 체크하면 된다.다른 보세구역으로 화물을 옮겼을 경우 도착 여부를 확인할 때도 마찬가지다.
  • 미,합법이민자 공공지원 중단/공화,개혁법안 마련

    ◎기존 사회보장 수혜폭 대폭 축소/내주 소위통과 계획… 논란 예상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대부분의 합법이민자들에 대한 공공지원혜택을 박탈하고 수혜폭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종합적인 사회보장법안을 마련,다음주말까지 하원세입위원회 사회보장개혁소위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공화당소속인 클레이 쇼 하원세입위 사회보장개혁소위위원장은 9일 미상업회의소에서 재계지도자들에게 연설하는 가운데 공화당이 합법이민자들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분야의 공공지원혜택을 박탈하고 「평생보장계획」을 토대로 한 기존 사회보장제도의 수혜폭과 대상을 축소키로 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쇼 위원장은 하원세입위 사회보장개혁소위가 다음주말까지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쇼 위원장은 새 사회보장법안이 지금까지 자격만 있으면 모든 사람이 사회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던 이른바 「평생보장」제도의 시행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법안은 10대미혼모에 대한 현금보조를 중단하는 한편 홀로 된 부모의 경우 2년간 사회보장혜택을 받은 후 반드시 재취업토록 의무화하고 5년후에는 현금보조를 완전중단토록 했다고 쇼 위원장은 밝혔다. 이 법안은 또 「부양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한 지원」(AFDC)제도의 시행주체를 각주정부로 이관하고 필요재원을 94년도 수준에 맞춰 5년간 배분키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검토/노동부/「선연수 후채용」 방식도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23일 『외국인 인력 고용정책의 근본적인 제도개선책 마련을 위해 「고용허가제」 또는 「연수취업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조부영 정조실장 등 당노동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동당정회의에서 네팔 연수생의 명동성당 농성 사건의 문제점과 대책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용허가제」는 사업체에서 필요한 기능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곧바로 채용하는 것이며 「연수취업제」는 일정 기간 연수를 받은후 해당업체에 취업시키는 제도로 모두 외국인력에 근로자신분을 부여해 노동관계법의 적용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장관은 또 원진레이온 실직노동자 재취업 대책과 관련,『그들이 기능사보 자격증을 취득하면 특별채용하도록 도시철도공사등과 계속 협의하는 한편 다른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 및 민간기업에도 취업알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네팔 근로자 농성풀어/기협회장과 6개항 합의

    근로조건개선 등을 요구하며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이던 네팔 취업연수생 13명은 농성 9일만인 17일 하오8시50분쯤 농성을 풀었다. 이들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마련한 장소에서 3일동안 쉰 뒤 20일쯤 다니던 직장이 아닌 다른 곳으로 재취업할 예정이다. 농성 네팔연수생은 이날 이곳을 방문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박상규회장과 5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의 끝에 ▲체불임금지급 ▲여권반환 ▲재취업보장 ▲근무시간외작업 강요금지등 6개 항에 합의했다. 농성자들은 하오4시쯤 이곳을 찾아온 세레타 푸르쇼트 네팔대사와 협의한 뒤 중소기업중앙회측이 내놓은 절충안을 받아들였다.
  • 「트라비」의 설움(통독 4년의 명암:4)

    ◎동독출신/정신병 25%/「첨단」 까막눈/자본주의·경쟁 적응못해 정신질환 급증/“폐쇄 북한주민 통일후유증 더 심각할것” 「트라비」는 통일후 동독출신 독일인의 설움을 상징하는 동독산 소형차 「트라반트」의 애칭이다.작센주에서 생산되던 이 동독의 유일한 승용차 트라비는 이제는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통일후 동독출신마저 앞을 다퉈 서독제 벤츠와 BMW·폴크스바겐,그리고 일본차나 한국차를 구입했지 수준이하인 트라비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날 스타일의 이 조잡한 2기통엔진 트라비 생산라인은 2년전 폴크스바겐 조립공장으로 바뀌는 수모를 겪었다.또 동독지역 길거리에 아직 굴러다니는 매연 뿜는 트라비는 서독 부자들이 취미로 수집하는 값싼 골동품신세가 돼버렸다. 이런 식으로 「용도폐기」돼버린 동독인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더구나 적정인원보다 30∼50%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던 동독의 국영회사들이고 보면 신탁청(트로이한트)의 생산·효율성 점검을 거치면서 실업률 15%(재교육자 포함하면 25%추정)의무더기 실직사태를 빚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동독 같은 사회주의국가에는 실업이란 개념 자체가 없어 콤비나트에 적만 걸어놓고 놀고 먹는 사람이 많았다). 30∼40년대에 제작된 낡은 기계로 자동차를 생산하던 동독기술자가 느닷없이 컴퓨터화된 최신기계를 마주하게 되니 까막눈이 될 수밖에 없다.젊은이들은 그나마 재교육으로 기술을 습득,재취업을 하지만 40∼50대는 실직연금신세를 지는 낙오자가 돼버리기 일쑤다. 『갑자기 「돈이 최고」 「돈 가진 자가 권력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동베를린 신문이었으나 통일후 서독자본가가 인수한 일간 베를리너 차이퉁(32만부 간행)의 국제정치담당 데스크 볼프강 게오르그씨는 일생을 사회주의아래 살았는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자본주의로 머리를 바꿀 수가 있겠느냐며 현실의 어려움을 털어놓는다. 『전에는 공산당중앙위의 지시와 보도통제를 받았지만 그대로 따르면 됐어요.통일이 되고 서독에서 새 사주가 오더니 「뭐든지 써도 좋다.다만 신문이 팔려야 한다」고 하더군요.경쟁을 하다보니 신문은 선정적이 되고 일은 서너배 늘고 또 동료와의 인간적이던 관계는 소원해졌습니다.35%의 기자가 능력부족으로 잘리고 서독출신들이 보충됐어요.옛날엔 자재부족·흉년 같은 기사도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며 보도통제하는 답답한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불만이 있으면 윗사람에게 불평은 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사장이 마치 왕 같아서 불만을 말하면 집에 가라고 합니다』 생소한 자본주의·경쟁사회에 적응하느라 아직도 애를 먹고 있는 눈치였다. 동독지역 라이프치히에서 열차로 30분거리에 있는 할레시의 루터교 사회봉사단체소속의 조그만 병원을 찾아갔다.정신분석 및 치료의 권위자인 한스 요아힘 마즈 박사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동독지역 주민의 25%가 갖가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통계가 있죠.정밀조사는 안돼 있지만 동독당시 권력상층부나 그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실직자가 됐는데 그들 가운데 「서독삶과 비교해 동독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게 됐다.내가 일생동안 추구한 것이 무엇이냐.물거품이로다」하는 극도의 상실감·불안·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기도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동독시절 반체제·민주인사로 탄압을 받은 마즈 박사는 『요즘 동독사람들 가운데는 부모의 과보호를 받던 어린이가 갑자기 부모를 잃을 경우 나타나는 것과 같은 정신질환(패닉·정서불안·무기력증)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권위주의적 정권이 시키는대로만 살다가 갑자기 울타리가 없어지고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게 되니까 세상이 무섭고 불안해진 것이지요』 마즈 박사는 반대로 자본주의 민주사회에 지나친 환상을 가졌던 사람들 가운데서도 현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 따르는 정신병증세가 적잖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물질적 부유가 곧 행복이 아닌 현실 때문에 갈등하다 정신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분야별로 적잖은 교류가 있던 동서독과는 달리 완전폐쇄된 북한주민이 통일후 어떤 증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진단하느냐는 질문에 마즈 박사는 다만 『심각한 증세일 것』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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