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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재계 감원 한파

    연말 재계에 감원한파가 몰아치고 있다.장기불황에 대한우려로 그간 IT업계 위주로 일던 감원바람이 다른 업종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이다. 태풍의 핵은 만성적인 공급과잉의 여파로 최악의 경영난에 빠진 화섬업계와 미 테러사태와 항공기 추락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항공업계.수주난에 봉착한 건설·조선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화섬업계의 끝없는 다운사이징=올 1∼3분기에 창사 이래 최악의 영업실적을 낸 태광산업은 최근 다섯차례의 정리해고 등으로 500여명을 줄였다.그러나 공장가동률이 여전히 50%를 밑돌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순환휴직제를 검토하고 있다.올들어 440명을 줄인 동국무역은 연말까지 100여명,내년까지 400∼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고합도 지난달 200여명을 퇴직시켰지만 다음달 말 기업분할 이전에 또 한차례 감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한국화섬협회 관계자는 “만성 공급과잉 상태인 화섬업계가 회생하려면 현재 1만6,000명선인 고용인원을 2005년까지 1만명으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 연내 500여명 감축=대한항공은 지난달 말 임직원 700여명의 사표를 받은 데 이어 연말까지 300여명을 더 줄인다.유동성 확보에 고심하는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까지 200여명을 감축한다. 건설·해운업계의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다.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업무중복 부서를 통폐합,350여명을 줄인다.부장급 이하 감원 대상은 320여명.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최근 200여명을 줄였다.현대산업개발은 100여명을 대상으로 휴가명령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선·해운업체인 한진중공업은 최근 100여명을 퇴직시켰다.현대상선도 외국기관의 경영진단서가 나오는 대로 곧인력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20,30대도 태풍권=지난달 삼성생명이 퇴직처리한 400명가운데 20,30대 비율은 40%를 웃돌았다.한진중공업도 조선부문 명예퇴직 대상에 30대를 포함시켰다.대한항공이 지난달 단행한 인력구조조정 작업에서 30대 사원 비율은 15%에 달했다.신동아화재보험은 지난 9월 입사한 지 5년이 지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임원들도 전전긍긍=삼성은 연말 또는 새해 초에 단행할계열사 임원인사에서 승진폭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삼성 관계자는 “경기여건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실적이 저조한 임원의 대대적인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현대건설은 다음달까지 상무보 이상급 가운데 20∼30여명을 줄일 계획이다.SK그룹과 아시아나항공도 연말 인사에서 상당수 임원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李春根) 연구위원은 “인력감원은비용절감과 내실경영을 통한 위기돌파 수단이라는 점에서불가피한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도 “기업들이 퇴직자의재취업을 돕는 지원센터를 만들어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김성곤·강충식기자 ksp@
  • 내년 고·대졸 3∼6개월간 ‘직장체험’

    취업준비생들이 정규 직장을 갖기 앞서 3∼6개월 정도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실업대책 프로그램이 도입된다.고급퇴직인력 1만여명의 재취업을 알선하는 인력은행도 운영된다. 정부는 지난 3일 과천청사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다양한 경제활성화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고교·대학 졸업예정자 등 4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마련,내년 1∼2월에 실시하기로 했다.직장체험 참가자들은 기업·행정기관에 3∼6개월간 근무하면서 실무경력을 쌓고 정부예산(500억원)에서 월 25만∼3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또 유통·서비스산업 지원을 위해 2004년까지 10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유도하고 경영 노하우가우수한 프랜차이즈업체를 벤처기업으로 지정,세제·금융혜택을 주기로 했다. 법무·컨설팅·아웃소싱 등 비즈니스(지원)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달중 행정관료나 기업경영인 출신의 고급 은퇴인력 1만명으로 ‘한국컨설팅인력은행’을 설립,컨설팅업체 및 중소·벤처기업에 이들의 취업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세대란] (2)내년이 더 심각하다

    ***전셋집 아예 '실종'. ‘월세대란,내년에는 더 심각하다.’ 올봄부터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소형 공동주택에 세들어사는 서민들을 엄습했던 월세대란이 내년 봄에는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소형 주택의 공급 물량이 9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수급불균형이 한층 심화되는데다,올 한해 월세전환의 유·불리를 저울질한 집주인들이 대거 월세전환 행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부 차양혜씨(29·서울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9단지)는“지난 8월 집주인에게서 임대차계약이 끝나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돌리겠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의악몽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후 가양동,내발산동,등촌동,방화동 일대의 부동산을 발이 닳도록 샅샅이 뒤진 끝에 겨우 전셋집을 구한 차씨는 “올초 실직한 남편이 금방재취업한다는 보장도 없고 내년에는 월세대란이 더욱 심해진다고 주변에서는 아우성이니 앞일이 걱정”이라고 탄식했다. 출판업종에 종사하는 이종화(李鍾和·31·인천 남동구 구월동)씨는 최근 3년사이에 세번이나 집을 옮겼다. 이씨는 “월세에 떠밀려 수도권 외곽까지 밀려난 것 같아씁쓸하다”면서 “출퇴근에 시달리다 보니 서울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만 지금의 박봉으로는 기약할 수 없는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년 중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모두 12만3,802가구로 올해(13만5,336가구)보다 8.5%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서울의 경우 신규 공급물량이 3만6,665가구에불과,올해(5만907가구)보다 28%나 줄어들어 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경제연구원,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연구원 등 민간연구소들도 97년 외환위기 이후 1998∼2000년 주택건설 실적이 연평균 38만1,000여 가구로 이전에 비해 평균 40%나감소한 점을 들어 내년의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수요에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중 잠실과청담,도곡 등 서울 5개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 최대 1만여 가구의 이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서울의 월세대란을더욱 부채질할 전망이다. 강남구 논현동 김정권부동산 대표 김정권씨는 “저밀도지구의 경우 세입자의 80% 이상이 자녀의 학교문제 등 때문에 강남지역에 주저앉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주가본격화되면 엄청난 혼란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새내기 비애와 새 풍속. ‘전세는 OK,월세는 NO,내집 마련은 글쎄.’ 월세대란을 헤쳐나가는 신세대 부부들에게 맞벌이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월세 부담으로 전셋집을 선호하지만 부모세대와는 달리 내집 마련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러나 월세대란이 가져온 현실은 신세대 부부들에게도 가혹하기만 하다. 지난달 13일 결혼식을 올린 새내기 신부 윤성혜씨(가명·30)는 아직 남편(32)과 주말부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결혼 두달 전부터 신혼집을 구하러 돌아다녔지만 마땅한전셋집을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지금도 틈틈이 인터넷부동산 사이트를 뒤지거나 중개업소에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50여명이나 되는 대기자 순위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있다. 윤씨는 친정에서 직장이 있는 역삼동까지 출퇴근하고 남편은 시댁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하면서 신혼의 단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윤씨는 “신혼생활이 이처럼 악몽이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며 한숨을 지었다. 월세대란은 결혼풍속도마저 바꿔놓았다.최근 결혼정보회사인듀오가 미혼 남녀 446명을 대상으로 신혼 주거지에 대한의식을 조사한 결과 미혼 남성의 53%가 ‘신혼 주거지 마련 후 결혼 날짜를 잡겠다’고 응답해 ‘결혼 날짜를 잡은후 신혼 주거지를 마련하겠다’(32.1%)는 응답을 압도했다. 듀오의 이상호 팀장(33)은 “신세대 부부들은 집을 후세에게 남겨줄 유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기보다는 문화적 여가활동과 소비를 우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 결혼하는 정현우씨(29·프로그래머)도 전셋집을마련한 뒤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신혼 둥지를 틀 전셋집을 구하는 데 무려 4개월이나 걸렸다. 지난 4월부터 서울강남·서초·관악구 등 70여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지만 전세로 나온 집이 없었던 탓이다.가계약을 해 놓고도 중간에 다른 대기자가 웃돈을 주며 끼어들어 계약이 깨진 경험도 있다.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치른 이재훈씨(가명·32·무역업)는 최근 결혼 전에 마련한 경기도 산본의 30평형 아파트를팔아버리고 경기도 수원시 영통지구의 17평짜리 전세아파트로 이사했다.피아노학원을 운영하는 아내(27)도 집을 파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아직 자녀계획이 없는 이씨 부부에게는 평수가 큰 집은 불필요한 지출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이씨는 아파트를 판 돈에서 3,000만원을 떼내 1,340㏄짜리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구입했다.지난 추석 연휴에는 아내와 함께 싱가포르로 여행을 다녀왔다.주말이면 스킨스쿠버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씨부부는 장비구입에만 1인당 200만원씩 투자했다.이씨 부부는 매월 맞벌이 수입 350만원 중 절반을 여행과 레저비용으로 쓴다.허리띠를 졸라매고 세월을 보내기에는 인생이너무 짧다는 게 이씨 부부의 생각이다.다만 여유가 생기면한적한 시골에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 싶다는것이 주택에대한 유일한 꿈이다. 맞벌이인 3년차 신부 김소미씨(가명·28·서울 송파구)는전세금 1억2,000만원짜리 30평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신혼 초기에는 내집 장만을 서둘렀지만 몇 차례 이사를 하면서 인생 계획을 바꿨다.내집 마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는 대신 즐기면서 살기로 생각을 바꾼 것이다.자연적으로 지출내용도 달라졌다.남편은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김씨는 여행과 헬스,문화생활에 돈을 쓰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임대사업자 “입주지연금 대신 내라” 횡포. 서울 H중학교 최모 교장(54)은 지난 5월 신규 분양된 32평형 아파트를 전세로 얻는 과정에서 주택임대사업자로부터 어처구니없는 횡포를 당했다. 마침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사를 한 최 교장은 임대업자인 집주인에게 전세 잔금을 건네주었다.그러나 집주인은‘입주기간이 20여일이나 지났으니 잔금에 대한 이자를 물어내라’고 생떼를 부리면서 아파트 열쇠를 내주지 않았다.실랑이 끝에 최 교장은 200만원을 추가로 주고서야 열쇠를 받았다.임대업자는 영수증도 써주지 않았다. 최 교장은 “말로만 듣던 악덕 임대업자로부터 횡포를 당하고 보니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면서 “주변에서는 소송을 걸라고 했지만 번거로울 것 같아 그냥 넘어갔다”고 말했다. 매매가 3억원을 호가하는 은평구 신사동의 다세대주택에7,0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살던 황모씨(43·자영업) 등 12가구는 지난 봄 임대계약기간 2년이 만료돼 임대업자에게전세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다른 세입자를 구하든지,그대로 살든지 알 바 아니다”는 답변을 들었다.대책위를 결성해 ‘투쟁’에 나섰지만 결국 공동명의로 집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다세대주택 임대업자가 전세금을 챙긴 뒤 ‘배째라’며 버틴 전형적인 사례다. 재력이 있는 일부 부동산중개업자가 임대사업에 뛰어들거나 소규모 다세대주택을 위탁관리하면서 횡포를 부리는사례도 많다. 서울 포이동의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 전세금 3,000만원을 주고 세들어 사는 김모씨(32)는 2년전 계약서를 써줬던부동산업자로부터 ‘월세로 전환하지 않고 전세로 계속 살려면 법정 중개수수료의 절반을 내라’는 요구에 12만원을뜯겨야 했다. 김씨는 “포이동에 다세대빌라 500여 가구를 가진 한 중개업자는 ‘재계약때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항목을 넣어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한 뒤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서 임대할 경우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에서 세제혜택을 부여하면서 임대주택사업자는 크게 늘었다.지난 7월 말 현재 등록된 임대주택사업자는 1만4,129명.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은 51만1,192가구에 이른다.대부분 퇴직자이거나 자영업자들이며,부동산중개소를 직접 운영하는 경우도 많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윤호창(尹鎬昌)간사는 “임대차 계약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민사소송으로 해결할 수밖에없으므로 임차인 스스로가 계약 조항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고 조언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년퇴직 직원에 인생설계 서비스

    ‘한번 포철맨은 영원한 포철맨’ 포항제철이 정년퇴직 예정 직원들에게 인생설계 서비스(Outplacement Counseling Service)를 무료 제공한다. 퇴직관리 프로그램은 지난 97년 외환 위기 이후 국내에도입돼 퇴직자들의 새 출발을 돕는데 기여했으나 재직중인직원을 대상으로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은 정년퇴직을 1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4월과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력 컨설팅 기업인 드레이크 빔 모린(DRAKE BEAM MORIN)의 한국지사인 DBM코리아가 진행을 맡는다. 올해는 36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내년 8월 말까지 10개월간 실시된다.재취업 및 창업전략에 중점을 둬 9개월간집중적인 컨설팅을 벌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퇴직 앞둔 공무원 재취업 교육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 朴容丸)이 오는 20일까지 실시하는 ‘퇴직공무원 재취업교육’에 퇴직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공무원 270여명이 참가,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과정인 이번 재취업교육 과정에는 오는 12월과 내년 2월 말에 정년 및 명예퇴직이 예정된 공무원이 참가했다. 1주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취업교육은 ▲창업지원을 위한 소자본 창업반 ▲퇴직후 귀농활동 지원을 위한 과수·작물재배반 ▲취미부업을 위한 어류 양식 및 화훼가꾸기반 등 6개로 진행되고 있다.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단학,퇴직 후 건강관리,생활설계 등을 강의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단 관계자는 18일 “공무원들이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일거리를 갖도록 재취업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면서 “실제 창업이나 농업경영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농협 등과 연계한 실습 지원 등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기고] 고령화사회 복지정책

    지난 26일 통계청은 작년 11월에 시행된 국가의 총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이 가운데 몇 가지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2000년 11월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7만명으로 총인구의 7.3%였다.5년 전과 비교해 보면 총인구는 3% 정도밖에 증가하지 않았는데 노인인구는 총인구 증가율의 9배가 되는 28%나 증가하였다.자녀와 별거하는 노인세대는 45%나 되어 5년 사이에 8%나 증가했다. 한 국가의 총인구 중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라하고,14% 이상 21% 미만이면 고령사회(aged society)라 한다.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점으로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고 향후 노인인구는 세계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급속하게 증가하여 2010년이면 10%,2020년이면 14%를 넘는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노인인구가 7%에서 14%에 이르는 데 프랑스는 115년,스웨덴은 85년,영국은 47년,일본은 24년이나 걸린 데 비해 우리나라는 겨우 20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나라의인구고령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는 짐작하고도 남는다. 따라서 국가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우리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문제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현재 50세 이상은 국가의 공적연금(주로 국민연금)으로 노후 최저한의 생계를 보장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이고,현재 65세 이상 노인들 중 연금혜택을 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밖에 되지 않아 생계불안 위협은 클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유병장수(有病長壽)하는 노인이 크게 증가하여 이들에 대한 의료비와 간병비가 개인과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고 가족들이 노인을 수발하는 데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오늘날의 노인문제는 주로 사회의 변화와 국가의 예방대책 부재로 야기되기 때문에 국가와 사회에서 대책을 시급히,적극적으로 세워 시행해야 한다.현행 연금제도의 문제점을계속 고쳐나가야 하고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경로연금의인상과 대상확대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6개월 이상,10년 또는 그 이상까지 노인을 장기적으로 치료하고 간병하는 비용은 현행 의료보험제도로서 해결이 불가능하므로 별도의 공적 장기요양보호보험을 가능하면 조속히 도입하고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체계를 확충해야 할 것이다.평균수명의 연장추세에 맞춰 정년도 일차적으로 60세까지점차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고,정년 퇴직자에게는 스스로 가치를 느끼고 사회적으로 유용한 인력활용이 될 수 있도록 재취업 대책과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가가 급속한 고령화 현상과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한다면 결국 선진국의 시행착오의전철을 똑같이 밟게 될 것이고,국가와 사회의 노인문제 해결비용을 크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최 성 재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교수
  • IT·유통 2,130명 뽑는다

    외국계 기업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21,22일이틀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업계와정보통신(IT)업계 등에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하고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것이다. 박람회에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우수 중소기업 등 모두255개 업체가 참여해 2,130명을 뽑을 예정이다. 주요 참가업체는 LG그룹,SK그룹,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롯데제과 등 국내 대기업 7곳을 비롯해 암웨이,애플 컴퓨터,한국 P&G,AT&T 등 30개 외국계 업체,동양엘리베이터,한국OA,컴퓨터 코리아 등 우수 중소기업 218개 등이다. 행사장에서는 직업훈련 및 자격증에 관한 정보제공과 함께 상담을 위한 직업훈련·자격정보관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모의 면접 등을 진행하는 ‘성취 프로그램관’이 운영된다. 22일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외국회사 취업공략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대우자동차 퇴직자를 위한 재취업 부스도 마련된다. 문의 (02) 2254-2341,4491오일만기자 oilman@
  • 취업 기상도/ 평생직장시대는 지났다

    32세의 미국 근로자들은 직장을 평균 9번 옮긴다고 한다. 그러나 직장을 옮기는 것조차도 능력의 평가 기준이 되고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이직은 몸값을 올리는데 큰 득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이 원해서 옮기는 경우는 드물기도 하거니와 이직은‘배신'이라는 암묵적인 문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이미 대세는 미국 노동부 장관의 언급처럼 한 직장에서한 가지 경력이나 기술로 버티던 때는 지났다고 보아야 할것 같다. 재계 1위인 삼성마저 대규모 감원을 계획할 정도로 인력감축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미국은 말할 것도 없이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의 대명사였던 일본마저도 대규모 감원바람이 불 정도로 전세계적인 불황의 늪은 깊어가고 있다. 이처럼 구조조정이 상시화되는 노동시장에서는 “어떤 직장에 다니느냐 보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시대가 되었다는 ‘고휴먼 엔지니어링’ 고재익 사장의 말처럼 이제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은 바뀌어 가고 있다. 당장의 취업이 어렵다지만 자신의 적성에 가장잘 맞으며평생의 업으로 삼을 만한 직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해야할 것 같다. 변화하는 사회에서 위기를 오히려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아무리 경기가 안좋다고는 하지만 번성하는 직업은 있게 마련이며,경기는 장기적으로 불황과 호황을 넘나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회사에서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적성과 능력 등을 진단하는 퇴직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IMF체제 일방적인 인력감축이 퇴직자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미쳤던 후유증을 경험한 탓이기도 하다. 재무관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벤처와 금융권을 두루 거치고 있는 A씨는 “당장의 금전적인 보상이 없더라도 경력에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력을 쌓고 있다”면서 “직업에도관리전략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달라진 인력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취업뿐만 아니라 전직에도 철저한 계획이 필요해진 것이다. 오선희 ㈜휴코어 이사
  • 9월중순 전국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전국 25개 지역에서 릴레리식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노동부 산하 각 지방노동사무소와 지방자치단체·산업인력공단·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대졸신입 및 경력사원,생산직 근로자를 뽑는 업체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는 서울을 비롯해 경남 창원과 통영,울산,전남 목포,강원 춘천,경기 안양 등 7개 지역에서 행사가 열린다.오는21∼22일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리는 서울지역 채용박람회는 노동부가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함께 개최한다. 지금까지 중소기업들과 LG,SK 등 대기업의 계열사 등 500여 업체가 참여를 신청했고,주한미상공회의소의 30여 회원기업이 참가,외국계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또 10월17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는 18개 업체가 참가하는채용박람회가 열린다.대우자동차의 퇴직 생산직 근로자의재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우자동차 협력업체 등 자동차 부품업체와 기계업종 업체들 위주로 2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별 참여업체수와 채용예정 인원, 채용 분야 등구체적인 정보는 박람회가 열리기 15일전쯤 노동부의 고용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work.go.kr) ‘취업 한마당’을통해 알 수 있다. 최여경기자
  • 직업안정소엔 구직자 북새통

    사상 첫 실업률 5%의 고실업 시대에 진입한 일본.완전고용은 옛 이야기가 된지 오래이고 일본식 종신고용의 원조 마쓰시타(松下)전기의 신화도 무너졌다.일본인들에게 이제 실업은 ‘나의 얘기’로 다가오고 있다. 30일 오전 도쿄 신주쿠(新宿)의 직업안정소(한국의 고용안정센터). 30층짜리 고층 빌딩의 23층에 자리잡은 이곳은 문을 연 오전 8시 30분부터 일자리를 찾으려는 실업자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30∼60대 남성들에서부터 고등학교,대학교를 갓 졸업한 20대 초반의 젊은 층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상담을 받기도 하고 손수 구직정보가 담긴 컴퓨터를 검색하고 있다.이곳 총괄직업지도관인 고바야시 히로시(小林博志)는 “하루 2,800명이 찾는다”고말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한창인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었다. 10년간 다닌 회사가 흡수·합병되는 바람에 지난달 일자리를 잃었다는 A씨(30·도쿄 거주)는 “비자발적 실업으로 인정돼 하루 9,800엔의 실업수당을 타고 있다”면서 “일주일에2∼3차례 와서 적당한 일자리가 있는지 찾고 있다”고말했다. 그러나 입맛에 맞는 일자리 찾기란 쉽지 않다.석유회사에서 45만엔의 월급을 탔던 그는 “어떤 일이라도 상관없지만월 40만엔 이하의 일이라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20∼40대 초반은 재취업이 비교적 쉬운 편이나 40대 후반을 넘으면 임금,업종을 가려서 일자리를 찾기는 어려워진다. 10개월 전 의료기기 업체에서 일하다 회사가 도산해 길거리에 나앉은 B씨(60·요코하마 거주)는 ‘나이가 죄’인 현실이 답답할 뿐이다. 그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처음부터 채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한숨을 쉬었다.실업자 등록을 하고 15차례 이력서를 냈으나 3차례 면접을 봤을 뿐 나머지 회사의경우 서류전형 단계에서 탈락했다. 9월9일이면 6개월간의 실업수당 급여 기한이 끝나는 B씨는초조한 마음에 경비원 같은 일자리도 알아봤지만 ‘체력이달려 보인다‘, ‘자위대 출신이 아니다’며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마나 저금이 있거나 딸린 식구가 적으면 다행이다. 부인과 단 두 식구인 C씨(54·도쿄 거주)는 18만엔의 실업수당으로 근근히 버티고 있다.그는 “자식이 없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면서 “모자라는 생활비는 저축해둔 1,000만엔에서 조금씩 헐어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업의 높은 파도를 넘기 위해 자신을 개발하고 단련해 미래의 취업에 대비하는 사람도 많다.실업 6개월째인 D씨(58·도쿄 거주)는 현재 갖고 있는 부동산·여행 관련 2개의자격증이 취업에 큰 쓸모가 없자 행정서사 자격증을 따기위해 머리를 싸매고 틈틈히 공부를 하고 있다. E씨(52)는 직장인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날마다 ‘출·퇴근’하는 경우.오전 8시 집에서 나와 이곳으로 일단 출근,컴퓨터를 두들겨 보고 다른 실업자들과 정보를 교환한 뒤책방에 들러 최신 경제지식을 몸에 익힌다.하루 용돈 1,000엔인 E씨는 300엔 안팎의 고기덮밥 등으로 한끼를 때우고대기업이 몰려 있는 마루노우치(丸之內) 등에 들른다.그는“그곳은 공기부터 다르다”고 말했다. 하루하루 늘어가는 실업자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은 크다.E씨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가 경제를 알기는 하냐”고 반문하면서 “그의 구조개혁이나 정책에는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신랄히 비난했다. ■일본의 실업 실태와 대책= 지난 28일 총무성은 7월의 실업률이 5.0%라고 발표했다.완전실업자 수는 330만명으로 실업률과 함께 전후 최악을 기록했다.독일(9.3%),프랑스(8.7%)에 이은 수치로 유럽의 고실업형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 가을 1조∼2조엔 규모의 고용대책성 추경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나 가급적 국채 발행을 억제하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 지침과는 역행하는 것이어서 아직 정부의 정리된 구체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주5일근무 “여성 고용창출 효과”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될 경우 남성보다 더 긴 여성의 정상근로시간을 단축시키고,여성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여성개발원(원장 張夏眞)의 ‘주5일 근무제가 여성에게 미치는 효과와 정책방향’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주5일 근무제가 정착될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취업 비율이높은 문화·관광·레저산업의 성장을 가져와 여성의 노동수요가 많아지게 된다. ◆효과=현재 남녀 근로자의 월 총근로시간은 각 202.7시간,195.9시간으로,남성이 일을 더 오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과근로시간을 제외한 정상근로시간으로 보면 여성 180.5시간,남성 179.1시간으로 여성이 약간 더 길다. 주5일 근무제는 이같은 여성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결과적으로 여성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여성의 관리직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89∼91년에 법정근로시간이 주당 48시간에서44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총고용이 4.7% 증가하기도 했다. ◆대책=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지금까지 구직에 소극적이던 기혼여성들이 파트타임과 시간제 등 일자리 증가로 인한 재취업훈련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여성부는 여성인력개발센터의 재취업 프로그램확대 및 취업여성근로자들의 직업능력 향상 훈련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재택훈련,주1회 실습훈련 등 직업훈련시설 및 제도 개설 ▲부부가 공유하는평등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명절,육아,자녀교육 등 5대 생활문화 개선운동 ▲여성비정규직 근로자의 권리정립을 위한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조남호 서초구청장

    “문화·예술과 사회복지가 충만한 친환경 모델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조남호(趙南浩) 서초구청장의 서초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인터뷰 내내 그의 입에서는 ‘일등 자치구’라는 말이 일상어처럼 반복됐다.본인 스스로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가장 신경쓰는 점도 이같은 명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화나 예술,복지 등 선진국형 행정파트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었다. 조 구청장은 아울러 “임기가 보장된 선출직은 임기동안뚜렷한 행정성과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한 목표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무엇을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목표설정이 돼 있지 않으면 결국 ‘F학점 구청장’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행정관료로 잔뼈가 굵은 그지만 임명직 구청장 시절은 ‘과객’이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따라서 민선 단체장으로서 ‘풍류객’으로 전락하는 것을특별히 경계하고 있다는 그는 구청장에 당선되자마자 지역주민들의 취향 및 정서파악에 주력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떠한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찾아내 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이제는 서울시민 대부분이 ‘문화·예술 자치구’ 하면우리 서초를 떠올릴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주민들의 정서 속에 제 자신을 들여놓기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문화와 예술을 중요시하는 지역 분위기를 겨냥해 구청이마련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클래식음악회를 꼽을 수 있다. 이 음악회는 10월이면 300회를 돌파한다. 서울시향도 하지 못한 300회 연주회를 자치구가 6년만에해낸 것이다. 조 구청장은 고급 여성인력의 사회활동 보장을 위해 어린이와 노인에 관련된 사회복지시설 설치·운영에도 커다란관심을 보여 왔다.노인과 어린이,주부가 가장 살기 좋다고느끼는 행정이 가장 훌륭한 행정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할 정도다. “일하는 주부들이 많아요.이들은 거의 고학력인데다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연간 예산의 30∼40%를 사회복지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추모공원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에 재고해 줄 것을 강력히요청해놓고 있다며 안타깝다는 속내를 나타냈다. “청계산·구룡산·우면산 등은 주말이면 10만명,아침이면 3만명 정도의 시민이 찾고 있다”며 “화장장이 들어서면과연 이 산들을 찾겠느냐”고 반문했다. 청계산에 추모공원을 꼭 건립하겠다면 화장장·납골장·장례예식장 등 3개 시설 중에서 1개 시설만 지을 것을 요구했다. 화장장도 4∼5기 짜리 소규모로 지어 지역적으로 분산설치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예술 마인드가 풍부하고 학교가 50개나 있는 서초구에 구립 도서관이 없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조 구청장은 이에 따라 남은 임기동안 권역별로 구립 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우선 도서관 부지부터 찾아 볼 생각이다. 또한 명예퇴직자나 정년퇴임자의 재취업 등 사회활동 재개를 돕는 한편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응접센터’를조만간 열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서초구, 자원봉사통해 구정참여 높여. 서초구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특화행정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행정으로 자원봉사 행정을 꼽을 수 있다. 지방자치가 도입된 이래 자원봉사 행정은 대부분의 지자체들에 거의 일반화되다시피 했지만 서초의 그것은 아주 독특하다.그 스타트는 지난 99년 1월 자원봉사 통·반장제가 끊었다. 731명의 유급 통장과 4,307명의 반장을 전원 자원봉사자로임명한 것. 수백년 동안 이어져 온 관주도형 행정체제를 탈피하고 자원봉사를 통한 주민참여 행정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당시 매스컴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이는 ‘조남호식’ 자원봉사 행정의 출발에 불과했으며 완결판은 ‘시니어 클럽’의 조직과 운영에 있다. 조 구청장은 최근 전직 장관,장군,판·검사,변호사 등 서초구에 살고 있는 원로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른바 시니어클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통해 지역문제를 풀고 행정기관과 주민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적극 중재하도록 하는 등 이해관계의 조정자 및 해결사역을 맡긴다는 것이 ‘시니어 클럽’의 도입 취지다. 구청측에서는 순수 자원봉사인데다 주민들로부터 권위를인정받는 인사들로 구성되는 만큼 행정이 물 흐르듯 하는데 큰 기여를 하지 않겠느냐며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최용규기자
  • 명퇴 은행직원 19% 다니던 은행 재취업

    지난 97년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명예퇴직 등으로 퇴출된 은행권 임직원 5만7,581명중 1만979명(19%)이 같은 은행에 재취업하는 등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민주당 이훈평(李訓平) 의원이 19일 주장했다. 이 의원이 이날 공개한 정책자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퇴직자 926명중 356명(38.8%),농협은 퇴직자 8,395명중 2,792명(33.2%),주택은행은 4,697명중 1,426명(30.4%)이 재취업하는 등 퇴직자의 30% 이상이 재취업된 은행도 3곳에 달했다. 이 의원은 “명예퇴직 과정에서 기본 퇴직금보다 더 많은퇴직금을 받은 퇴출자들이 대거 재취업함으로써 비용만 낭비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해당 금융기업들이인력난 해소 및 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퇴출자 재고용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어 구조조정이 무분별하게 진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고용보험법 개정안 주요내용

    정부가 13일 입법 예고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은 일용근로자 등 비정형 근로자 보호를 겨냥한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사회안전망이 급속히 도입됐지만 선진국에 비해 ‘사각(死角)지대’가 적지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용보험 확대에 따른 제도보완=현재 근로자의 피보험자격 신고권을 사업주에게 부과하고 있지만 앞으로 근로자에게 신고권을 부여한다. 일용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일수가 21일인 점을 감안,근로일수의 절반 이하인 10일 미만으로 감소하는 시점에서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개선효과=6월 현재 일용직 근로자 230만2,000여명으로서고용보험이 적용되면 연간 30만여명이 실업급여 혜택을 받게된다.소요 비용은 연 2,000억∼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70만명에 이르는 건설 일용 근로자의 경우 취업과 실업이 반복되고 있어 일거리가 없는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혜택 범위가 넓어졌다. ◆대기기간 단축=현행 제도상 실업급여 신청 후 14일간은대기기간으로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았으나 이 기간을 7일로 단축하고 구직 활동 의무도 면제키로 했다. ◆수당지급 확대=재취업보다 실업급여를 선호하는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실업급여 수령 기간에 취업한 날에 대해서도 구직급여의 50%를 지급,근로의욕을 높였다. ◆고령·자영업자 보호확대=중장년·고령자 실직자들이 재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자영업 등 창업을 준비하는경우 조기 재취업 수당을 지급한다.또 적용이 제외됐던 6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신규 취업자에게도 고령화 사회가 오는 것에 맞춰 고용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켰다. 오일만기자 oilman@
  • 현대건설 인터넷사이트 개설…명퇴동료 구직·창업정보 지원

    현대건설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예퇴직자를 위한 재취업·창업정보 사이트(www.hdec.co.kr/recruit)를 개설,구조조정과정에서 회사를 떠난 옛 동료들의 구직과 창업을 돕고 있다. 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사이트는 △창업정보 △재취업 정보 △추천사이트 △구인정보로 돼 있다.창업정보 코너에서는창업관련 각종 뉴스와 절차 등을,재취업정보 코너에서는 각종 교육·훈련기관을 소개하고 있다.추천사이트는 재취업 관련 정보제공 사이트와 연결돼 있으며 구인 관련 실시간 정보가 유형별로 구인정보 코너에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명예퇴직자들이 재취업 또는 창업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명퇴자들의 반응도 좋은편”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 지방공무원 7,554명 감축

    정부는 올해 지방공무원 7,554명을 줄이기로 확정했다.이로써 지난 98년부터 4년동안 계속된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4대 국정개혁 과제로 4년간 추진해온 지방자치단체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공무원 정원감축 작업을 7월 31일을 기점으로 완결지었다고 1일 발표했다. 행자부는 지방 구조조정의 최종단계로 7,554명의 지방공무원은 감축하기로 결정,지난달 21일 각 자치단체에 통보한지방공무원정원조례와 규칙을 전달했다. 이에따라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 수는 지난 98년 구조조정 직전 29만1,000명에서 23만4,400명으로 지금까지 모두 5만6,600여명(19.4%)이 줄어들게 됐다.이는 90년말(23만4,000명) 수준과 같은수치다. 연도별 감축인원은 지난 98년 3만5,149명에 이어 99년 6,977명,2000년 6,953명,2001년 7,554명 등이다. 광역시·도에서는 모두 1만2,339명이 감원됐고,232개 시·군·구에서는 4만4,294명이 줄었다. 광역시·도 가운데 서울이 1만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경기 6,946명,경북 5,149명,전남4,582명,경남 4,191명,전북3,668명,강원 3,474명,충남 3,358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행자부는 올해 발생하는 초과현원 7,554명에 대해서는 내년 7월 31일까지 1년동안 유예기간을 주고 각 자치단체별로 ▲시·도 등 자치단체간 인사교류 ▲재취업 교육 실시 등구제책을 마련,직권면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14)생태경제학자 강원돈 박사

    ▲경제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생산,분배,소비하는 모든 활동과 그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계’로 규정돼 있습니다.여기에 ‘생명’이라는 접두어를 붙이는 것이 ‘역전앞’처럼 중복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생명경제’란 용어를 쓰는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하나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의 생산,분배,소비’의 균형이 깨져 생명을 위한 경제의 본 뜻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또 하나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용역은 결국 생태계로부터 취해 다시 생태계로 돌려 주는 순환구조여야 하는데 인간의 탐욕이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악순환 구조를 만들다보니 이 순환이 깨져 버렸습니다.그 결과 첫째 생태계를, 즉 생명군(生命群)을 죽이고,둘째 후손이 사용해야 할 자원을 고갈 시키며,셋째 환경을 오염시켜지구를 살기 힘든 곳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생태계는 환경문제이고 생산·분배구조는 경제문제인데양자를 묶는 까닭이 있습니까. 물론입니다.두 문제가 다 넓게는 인류,좁게는 자본의 탐욕에연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 구조하에서 빈곤문제와 생태계 파괴가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말이겠군요. 그렇습니다.제가 보기에는 1992년 ‘리우 환경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환경문제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은경제대국들의 성장 강박증 때문입니다.이들은 여전히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구조를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개인의소득이 높아지면 욕구가 높아지고 높은 욕구는 더 많은 생산을 부추기는 악순환의 구조 말입니다.물론 포드식 대량생산 시스팀 대신 고급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신경영이도입되기는 했지만 욕망의 확대충족이라는 성장논리에서벗어나진 못했습니다.동구 멸망후 신자유주의는 이 모순구조를 더 확대 시키고있습니다. ▲‘제3의 길’은 신자유주의 대안이 못된다고 보십니까?. 케인즈식 복지모델은 진작 한계가 드러났지요. 그 대안으로 나온 것이 ‘일하는 복지’인데 이것도 자본의 야수성을 그대로 둔채 복지의 방법만 손질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일하는 복지’의 핵심이 말 그대로 직업교육을 통해 재취업 시킨다는 것인데 기술의 개발속도가 워낙 빨라 한번 탈락하면 다시 따라 잡기가 어렵습니다.그러니까 열심히 교육을 받아 재취업한 사람이 예전 급료의 40% 받기가 일쑤지요.그나마 대부분 임시직이고…,지금 정부의 실업률 통계도 일시 취업을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실상은 정부의 통계보다 훨씬 심각 합니다. ▲결국 그 대안은 무엇입니까. 자본의 중립화 입니다.자본의 사유를 금하자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무한 욕구에 대한 제동장치를 만들자는 겁니다. ▲그것을 강제하면 자본주의 틀을 바꾸는 것 아닌가요. 노동이 경영에 참여하는 공동결정제도를 도입하는 겁니다.그래서 자본의 이해관계로 인해 노동이 희생되지 않도록하자는 것입니다. ▲노동자 권한이 강화되면 생산성은 떨어지는 것 아닙니까. 독일의 철강산업과 석탄산업이 이 제도를 도입했는데 세계최고의 생산성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무한 욕구를 제한하면 대량생산으로 인한 생태계파괴를 막을수 있다는 말은 납득이 갑니다. 자본과 노동의견제와 균형도 그렇고…, 그런데 실업자문제는 별개인 것같습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데 따라 일자리가 계속 줄어드는 문제 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1993년 독일의 폴크스바겐 자동차 회사 예가 있지요.그 때 회사는 노조에게 20% 감원 아니면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양자택일을 요구 했습니다. 결국 노조가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삭감을 받아들였지요.소위 일자리나누기 입니다. ▲임금이 깎이면 가계를 줄여야 하는데 기술이 더 발달하면 노동시간을 더 줄이고 임금을 더 삭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열쇠는 거기에 있습니다.가계 지출을 줄일수는 없지요.그러면 어떻게 해결 하느냐.남는 시간을 골목이나 마을 단위의 품앗이 노동으로 채웁니다.즉 일정한 단위에서 목수에소질있는 사람,정원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그밖에 자동차수리,컴퓨터 전문가,페인팅,도배,배관,가전제품 수리 등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람들끼리 품앗이를 하는 겁니다.그러면 가계부 적자를 해결하면서 창조적 노동을 통해 보람을 찾을수도 있습니다.또 지역 공동체가 형성돼 삶의 질도높아지고…. ▲그것만 가지고 자본의 식욕을 억제할 수 있을까요?. 세계화 이후 자본은 이익을 찾아 국경을 마음대로 넘나들고 있습니다.말하자면 세계화 경제란 자본의 세계화인 셈입니다.그에 비해 노동은 이동이 자유롭지 못합니다.노동이 근거지를 옮기려면 새로운 언어,문화에 적응해야 하고또 혈연을 떠나 부초처럼 되기 때문에 간단치 않습니다.이렇게 한쪽은 유리한 곳을 찾아 마음대로 날아 다니고 한쪽은 고정된 위치에 있으니 자연히 불평등 계약이 성립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노동의 유연성이란 노동자가 아닌 사용자의 자유를 신장하는 것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력,자원,금융이 지역에서 순환되는 지역경제라야 합니다. ▲지역단위의 자급자족을 말씀하시는건가요. 가내 수공업 수준의 자급자족이 아니라 자원과 노동력,생산성을 고려한 지역경제는 여러가지 이점이 있습니다.제일급한 것이 식품인데 전국 단위의 식품의 경우 우선 원자재와 상품의 물류비용, 그 과정에서 낭비되는 자원이 얼마입니까.또 장기간 유통시키려면 필연적으로 방부제가 들어가야 합니다.지역단위 생산과 유통에서는 재고가 남지 않고물류비용이 안들고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옛말에 ‘100리 밖에서 온 것은 먹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생긴 말이 아닙니다. 식품 뿐 아니라 모든 산업이 나무의잔뿌리처럼 지역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경제가 그렇다면 정치도 자연히 따라 가는 것인데 이를 지역 자치의 생명력이라고합니다. 동양의 이상국가 단위가 닭우는 소리가들리는 범위라고 하지 않습니까. ▲유사한 모델이 있습니까. 일일이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독일이 지역경제를 바탕으로일어선 국가입니다. 일례로 독일의 은행 수신고 70%가 지방은행에서 나온다면 납득이 가겠지요?▲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겠습니다. 먼저 토지의 반(半)공개념이 도입돼야 합니다.땅이 투기대상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다음에 조세제도가 바뀌어 명실상부한 자치정부가 돼야 합니다.지금처럼 중앙정부에서 교부금을 타다 쓰는 지방자치는 허울 뿐인 자치입니다.이렇게 소단위 자치가 살아야 경제가 고루 활성화 되고생태계도 건강이회복 됩니다. 김재성 논설위원. △강원돈박사 약력. ▲1955년생▲한국신학대학,동대학원 졸업▲독일 함부르크대학교 신학박사(생태학적 노동개념)▲한국신학연구소 번역실장,학술부장 역임,▲현재:서울 강남구 은혜교회 목사,아시아경제윤리연구소소장,한국생명학연구원 연구지원처장,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전문위원,한신대,서울신학대학,배재대학 출강,▲저서:‘물의 신학’‘‘살림의 경제’▲역서:‘경제윤리 1,2’(A 리히) ‘하느님의 정치경제와민중운동’(U 두흐로) 외 10여권. ■생태경제학이란. 경제의 지구화가 급속히 진행되는데 각국의 금융,기업구조와 노동시장이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사회 혼란이야기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후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은 짧은 기간에우리 사회에 급속한 변모를 가져다 주었다.실업률이 더 높아졌고 빈부의 격차는 더 커졌고 자본과 노동의 세력관계에서 노동은 더욱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좀더 인간적이고 좀더 사회적이고 좀더 생태 친화적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이들은 경제,금융정책 등이 자본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충족시키는 상황에서 이 정책들이 사회정책과 복지정책 그리고 환경정책과 결합되기를 바라는 것이다.그리고여기에 시민들이 참여하여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고 그바탕 위에서 모든 정책들을 조합하는,과정이 자리잡기를바라는 것이다. 이들은 ‘경제는 효율적이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그리고 시장은 경제의 효율성을 실현시키는 한 수단이라는데 대해서도 동의 한다.그러나 이들은 시장이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지는못한다고 생각 한다.따라서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판단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본다.더많은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서 시장의 규율을 제도화 해야 하는데 이과정에서 정치의 개입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기독교 사회윤리를 공부한 강원돈(姜元敦)박사는 상생의순환원리 관점에서 오늘의 신자유주의 경제를 비판하고 그대안을 말한다. 강 박사는 “본질적으로 무한 확장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자본에 시장을 맡겨 두면 언젠가는 자본자체가 무너진다”고 말한다.이는 사자의 장애물을 없애버리면 토끼와 사슴의 멸종으로 결국 사자도 굶어 죽는 원리와 같다.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서구가 일찍이 경험했던 복지병처럼 자본도 노동도 공멸하는 결과를 낳는다.‘생명경제’는 이같은 모순을 극복하고 노동과 자본 뿐 아니라 생태계까지도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경제학이다.
  • 여성가장 월세 점포 지원

    근로복지공단은 16일 실직 여성가장에 대한 자영업 지원사업 대상을 월세 점포까지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0만원 한도이며,신청 자격은 재취업이 어려운 부양가족이 있는 실직 여성가장에 한한다. 공단은 신청자가 원하는 곳의 점포를 임차해 무보증·무담보로 대여하고 신청자는 연 7.5%의 이자를 납부해야 한다. 문의처 (02)1588-0075.
  • [씨줄날줄] 여성 35세

    엄밀히 따져 나이 35세 턱을 넘으면 수명의 내리막길,여생으로 들어가는 셈이다.실제 몸은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5세부터 매년 1%씩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한다.산모 나이가 35세 이상이면 생산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임신’으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이런 정도 나이가 족쇄가 되는 것은 아니다.정력적으로 새 삶을 개척하는 여성도 있다.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씨가 10여년전 영국유학길에 떠난 것은 35세때였다.탤런트 차인표를 보러 찾아온 대만의 아줌마부대들의 평균 나이는 35세로 알려졌다.여성은 35세 이상이 돼야 육체적인 사랑의 맛을 안다고 한다.이 정도 나이의 여성은 운동,화장과 옷으로 얼마든지 ‘미시족’으로 행세할 수 있을 만큼 아직 젊다. 30대 중반은 기혼 여성의 부담이 과중해 시들기도 쉬운 시기다.한국 여성은 평균 26세에 결혼해 35세면 10세 미만의아이를 기른다.자녀가 2∼3명일 경우 집안 살림과 육아에 매여 옴짝달싹하기 어렵다.여성의 이혼 평균 연령이 이 무렵인36세라는 사실은 30대 중반의 무거운 부담과 무관하지 않다. 그래서 기혼 직장여성들이 속속 은퇴해 가정으로 복귀하는것도 35세 전후다.여성공무원의 62%가 40세 이전에 공직을떠난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엊그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여성 임금이 35세를 고비로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 임금이 50세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여성은 결혼과 육아로 회사를 그만둔 뒤 다시 취업하기가 어려운데다 재취업해도 경력이 일천하니 나이에 비해 대접을 못받기 때문으로 보인다.외환위기이후 등장했던 ‘핑크 칼라’가 대표적인 예이다.남편이 파산하거나 감봉당하자 생계유지를 위해 여성들이 대거 일터로나섰지만 기다리는 것은 저임금 단순기능직뿐이었다. 그뿐 아니다.여성은 남성보다 독서량이나 컴퓨터 사용능력이 크게 뒤떨어진다.지난해 15세 이상 여성의 평균 독서량은11.3권으로 남성 15.2권보다 적었다.컴퓨터를 사용할 줄 모르는 컴맹 비율도 여성이 55.2%로 남성 41.5%보다 훨씬 높았다.여성 탓만은 아니다.여성 차별의 취업 시스템,육아와 가사부담을 여성만이 전적으로 지는 사회 구조 때문인지 모른다.남편의 가사분담,사회의 탁아시설과 여성능력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정부기관 재취업 퇴직공직자 연금지급액 제한은 위헌소지”

    공무원이나 군인이 퇴직 후 정부투자기관이나 재출자기관에 취업할 경우 연금 지급액을 제한토록 규정한 연금법 조항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을제청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김치중 부장판사)는 19일 “아시아나항공에 재취업한 강모씨 등 공군 출신 조종사 106명과 공무원 출신 8명이 ‘현행 공무원·군인연금법이 헌법상 평등권과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낸 위헌제청신청을 받아들여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연금 제한을 받지 않는 자영업자나일반기업체 재취업자들과 비교할 때 원고들은 평등권을 침해받고 있고 대상기관의 기준도 불합리해 재산권이 침해된사실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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