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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9) 김선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9) 김선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장애인이 먼저 직장에서 내몰리는 일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김선규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의 고민이 하나 더 늘었다.공단은 장애인의 취업을 지원하는 조직이다.직업능력을 키우고,일자리를 찾아 연결해 주는 것이 주업무이다.최근의 경제사정 악화로 일자리 찾기도 중요하지만 장애인의 일자리를 지키는 데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위기관리 TF팀 운영 김 이사장은 최근 공단 본부와 15곳의 지사, 전국의 직업능력개발센터 5곳 등에 위기관리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들이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TF팀을 통해 공단은 장애인 고용이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고용보험 등 실업 관련 기금을 활용해 실직의 위험에 노출된 장애인과 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다. 만약 실직하는 장애인이 생기면 재취업까지 교육과 알선 등을 돕는 방안도 찾고 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의 일정도 대부분 기업의 CEO를 만나는 일에 맞춰져 있다. 훨체어를 이용하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3∼4곳을 찾아다니며 장애인 고용을 늘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기업방문은 더욱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종교지도자들도 만나,종교계가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유지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늘려 김 이사장은 임기 중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전국에 30곳 이상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대기업이 근로자의 30%를 장애인으로,그 가운데 50%는 중증장애인으로 고용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대기업은 장애인고용의무(2%)를,장애인은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1차적으로 올 연말까지 8개 정도의 사업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현재 3곳과는 양해각서(MO U)를 체결해 놓은 상태다.가장 먼저 설립된 포스위드의 경우 현재 장애인이 30명 근무 중이나 1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필요한 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중심의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단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맞춤일자리 사업처럼 기업이 원하는 기술,능력을 갖춘 장애인을 양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일자리 창출 역량 높여 김 이사장은 이제 공단이 일자리를 찾아 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데 더 심혈을 쏟고 있다.기업주가 장애인을 고용하겠다는 믿음에 의지하기보다 장애인도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일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면 일자리는 더 많이 늘어난다는 믿음이다. 서울시와 국회 등 공공기관에서 장애인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아웃소싱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장애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주장이다.국회의 각종 사무 업무에서부터 속기 등 전문업무까지 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공연기획,세탁,청소업무,콜센터,교사,상담원 등 장애인이 할 수 있는 분야는 얼마든지 있다. 김 이사장은 “기업주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조차도 장애인의 직무수행능력을 믿지 못하는 게 문제이다.”면서 “공단이 제공하는 일자리는 연간 1만 1000개 정도이나 공공기관과 기업주가 인식을 바꾸면 연간 3만여개의 일자리를 장애인의 몫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현재 600여명의 인력과 연간 2300억원의 예산으로 펼치는 각종 사업이 주 고객인 장애인과 기업을 최대한 만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다. 사회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하고 장애 어린이의 진로지도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장애인의 실업률은 23.5%로 일반인(3.6%)의 6.7배에 이르러 장애인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에 있다.”면서 “장애인의 고용을 높이는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삼자”… 제대군인 재입대 바람

    “평생직장 잡으러 군대로 돌아갑니다.” 군대로 취업하는 예비역이 늘고 있다. 실업난 속에서 직업군인인 부사관(옛 하사관·하사,중사,상사,원사 통칭)으로 다시 입대하려는 군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7500명을 선발한 부사관 지원자 수는 1만 5686명으로 경쟁률이 2.1대1이었다.2007년 경쟁률 2.3대1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제대 후 다시 부사관에 지원한 사람은 897명으로 전년 515명 대비 74%나 늘었다.중사로 제대하고 거꾸로 하사로 다시 임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군미필자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부사관이 국방의무와 취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는 제도로 관심을 끌었다.하지만 요즘은 군필자들 사이에도 ‘신분이 확실하고 안정된 직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10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임관한 뒤 4년 의무복무기간을 거치면 25년까지 장기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수시 입소가 가능하고 군무원에 비해 짧은 준비기간도 취업이 다급한 예비역들을 잡아끈다. 육군 공보실 관계자는 “계급정년에 걸리지 않는 한 붙박이로 근무할 수 있어 부사관이 평생직장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육군 인사사령부 홍상용 모집계획관은 “개인 노력에 따라 장교나 준사관 진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사관 대비 필기·면접을 가르치는 입시학원에도 수강생이 몰린다. H부사관 입시학원 김동식 실장은 “지난해 6월 대비 학원 수강생이 20~30% 늘었다.”면서 “일반군무원은 3~4년 정도 준비가 필요한 반면 하사관은 8개월 정도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사관 새내기인 하사 1호봉 본봉은 82만 5700원.여기에 각종 수당까지 붙으면 1년 연봉이 1500만원가량으로 중소기업 직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임관 두 달째인 윤언선(28) 하사는 중사로 의무역을 마치고 다시 부사관 문을 두드렸다.2006년 제대 후 김포공항 화물청사에서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일을 했지만 오히려 군대 생각만 간절해졌다.윤 하사는 “어렸을 땐 잘 몰랐는데 현실감각이 생기니 오히려 군대가 더 좋더라.”면서 “회사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다 보니 정해진 시간표대로 일하던 때가 아쉬워졌다.”고 말했다.윤 하사는 4년 뒤 장기근무가 확정되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게 꿈이다. 김도현 하사(27) 역시 군대로 다시 걸어들어온 경우다. 2007년 D택배에서 배달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밥때도 챙기지 못하는 직업을 갖다 보니 김씨 역시 고민을 거듭했고,‘짬밥’을 두 번 먹는 것에 후회는 없다.김 하사는 “지금은 보병이지만 군대시절 취득한 차량정비자격증을 활용해 정비 쪽으로 옮기고 싶다.”고 했다.김씨는 “부사관의 학력수준이 많이 높아져 임관 후에도 계속 공부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달 31일 임관한 박모(28) 하사는 확실한 신분과 책임감을 장점으로 꼽았다.“제대 후 호프집에서 일했는데 그때와 지금 나를 보는 시각은 천지차이”라면서 “군대 재취업에 후회는 없다.”고 흐뭇해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부사관학과를 설치한 전문대학은 지난해 7개가 늘어 올해 29개교가 됐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기도,올해 1만명 일자리 창출

    경기도가 올해 650억원을 들여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2일 도에 따르면 57억원을 투자,청년 및 여성 구직자 2900명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무상교육을 시킨 뒤 취업을 알선하는 청년·여성 뉴딜사업을 펼친다.또 취업취약계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96억원을 투자해 도 170명,시·군 700명 등 870명의 대학졸업 미취업자를 ‘행정 인턴’으로 채용할 계획이다.행정 인턴은 2월부터 최장 10개월간 도청 및 시·군청과 산하 행정기관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담당한다.도는 공공근로사업으로 542억원을 편성,3859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13억원으로 435명에게 고용촉진훈련을 실시한다. 실직자를 위한 재취업 지원사업도 펼친다.13억원을 들여 실직자 960명의 재취업을 돕고 5억원으로 신용회복대상자 5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이 밖에 13억원으로 산·학·관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전개,960명의 취업을 돕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도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는 취약계층의 복지증진 및 생활보호”라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도 경기지역에 최대한 많이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취업수당 꼭 챙기세요”

    ‘올해는 재취업에도 성공하고 수당도 챙기세요.’1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실직자가 실업급여 기간내에 재취업에 성공할 경우 조기재취업수당을 지급하고 있다.이는 실직기간을 최소화하고 재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제도로 남은 구직급여기간(최대 8개월)만큼의 수당을 지급 받을 수 있다.하지만 지난해 11월 말까지 조기재취업수당 수령자는 15만 9374명으로 실업급여 대상자 90만 8049명의 18% 수준에 그쳤다.금액으로는 3565억여원이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외국인 신규고용 내년 2월까지 잠정 중단

    외국인 근로자 신규도입이 잠정 중단된다.노동부는 30일 올해 외국인력 도입쿼터 7만 2000명을 충족해 내년 2월까지 고용허가서 신규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 침체로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지난 2004년 외국인력 도입 쿼터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따라서 노동부는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재취업을 적극 알선하기로 했다.이달 들어 임금체불,사업장 도산,휴업 등으로 사업장 변경을 신청한 외국인 근로자는 67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사업장 변경을 신청한 후 2개월 내에 새로 취업하지 못할 경우 출국하게 돼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내년도 외국인력 도입규모는 국내 노동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 2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임금형 일자리 많이 창출해야 한다

    정부는 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실업자도 13만명가량 늘어난 9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대상으로 간병,가사,산후조리 등 사회서비스분야에서 12만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일자리가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즉시 취업을 알선해 주겠다는 것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대책도 내놓았다.특히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설 경우 고용유지지원금과 실업급여 규모를 증액하는 비상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이와는 별도로 ‘신빈곤층’에 대한 주거·의료 지원을 강화하는 사회안전망 보완대책도 준비 중이다. 일자리 나누기와 더불어 재정 투입 확대를 통해 최저 생계를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경제위기를 타개하겠다는 뜻인 것 같다.이같은 접근법에 대해 ‘돈 나눠주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나 지금은 일정 소득보장이 우선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년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13만 3000개,13만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이중 가계를 책임지는 30대의 경우 사라진 일자리의 대다수가 자영업이다.미국과 일본에 비해 각각 7배,2배나 많은 자영업 부문이 경기침체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 일자리를 만들려면 이미 공급 과잉상태에 있는 자영업에 진출을 독려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생계가 보장되는 임금형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옳다고 본다.그러자면 취업 및 재취업 훈련을 ‘맞춤형’으로 바꾸어야 한다.지금처럼 시장 요구나 취업자의 능력은 도외시한 채 정부가 일방적으로 취업과정을 개설하고 지원금을 쏟아붓는 것은 소중한 자원의 낭비만 초래할 뿐이다.이번 기회에 취업지원 및 훈련방식을 임금형 일자리 창출에 맞춰 전면 손질하기 바란다.
  • ‘사회적 일자리’ 12만5000개 만든다

    내년 상반기 고용위기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에서 간병·산후조리 등 32개 사회적 서비스 분야에서 1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저소득층과 실업자 등에게 제공된다. 또 노동부는 고용안정을 위해 5조 4484억원의 예산을 투자하고,실직자의 재취업 지원 등에 1조원가량을 투입하며,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폭도 확대한다.‘실업자 직업 훈련’ 대상자도 올해 9만명에서 내년에는 15만 2000명으로 늘려잡고 훈련기간 중 생계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부,보건복지부,여성부,국가보훈처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2009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복지부는 내년에 7만 2000여개,노동부는 1만 5000여개 등 범 정부 차원에서 12만 50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마련한다.또 재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직업훈련 실시를 조건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의 지급 기간을 현재 180일에서 270일로 연장해 주고,지원금의 액수도 중소기업의 경우 임금의 3분의2에서 4분의3까지,대기업의 경우 임금의 2분의1에서 3분의2까지 각각 증액한다. 법·제도 분야에서는 기간제 근로자의 사용제한 기간을 현재 2년에서 3∼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비정규직법 개정 작업도 내년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구조조정 1순위’… 갈곳없는 외국인 노동자

    일본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춥다.금융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에서 첫번째 ‘표적’으로 전락했다.자동차·전기전자 등 제조업의 비정규직 해고에는 늘 외국인 노동자들이 포함돼 있다.21일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서 외국인 근로자 250여명이 모여 “계약 해지 중단,해고 철회”를 외쳤다.1시간가량 가두행진도 벌였다.외국인 노동자들의 집회는 극히 드문 일이다.그만큼 궁지에 몰렸다는 방증이다.시즈오카현의 자동차공장에서 파견사원으로 일하다 계약이 해지된 브라질인(36)은 “일본에서 좀더 일하고 싶다.무슨 일이든 좋다.”며 회사측의 철회를 호소했다.40명의 동료들이 해고된 전기제품회사의 페루인은 “아직 일하고는 있지만 언제 잘릴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경기가 회복되기를 원했다.외국인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인 탓에 법에 기댈 처지도 못 된다.느닷없는 해고에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졸지에 거리로 내몰려 ‘노숙자’가 된 이들을 다룬 뉴스도 적잖게 눈에 띄고 있다.“일손이 부족하다고 해 일본에 왔는데….일본 정부도,회사도 너무 무책임하다.”는 게 외국인 노동자들의 ‘유일한’ 항변이다.일본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대체 노동인력으로 일본계 외국인과 외국인 근로연수생들을 받아들였다.현재 92만명 정도로 추산된다.외국인 노동자의 81% 정도는 단순 노동에 종사하고 있다.그나마 경기가 좋던 시절의 얘기다.일본경제단체연합회는 ‘고용안정’을 외치지만 산업 현장은 이미 ‘생존을 위한 버티기’에 나섰다.외국인 노동자의 설 땅이 없어지는 상황이다.지자체들도 해고된 외국인 노동자에 따른 범죄를 우려,재취업 지원에 나섰으나 역부족이다.때문에 한국에서 들려 오는 “글로벌 시대에 해외로 더 적극적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현지 말을 할 줄 아는 인재가 있다면 서로 데려갈 것이다.”라는 젊은이들을 위한 실업 대책은 일본,나아가 외국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구호’인 까닭에 별다른 감흥이 없다.hkpark@seoul.co.kr
  • [월드이슈-지구촌 실업대란] EU 1300억유로·中 5000억위안 ‘돈폭탄’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세계 각국의 가장 큰 고민은 경기 부양이다.경기가 살아나야 실업대책도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20일 대통령 취임 직후 경기부양책을 내놓기 위해 민주당과 한창 준비하고 있다.오바마 당선인은 지난주말 라디오 연설에서 앞으로 2년간 2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21세기 신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아이젠 하워 대통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공건설 사업 및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 인프라 투자를 통해서다.오바마 당선인은 경기부양책의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5000억∼70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26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회원국별로 국내총생산(GDP)의 1% 안팎을 분담한다는 계획 아래 13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주로 자동차와 건설 사업 등 고용 효과가 큰 업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일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최선책은 투자”라며 GDP의 1.3%인 260억유로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9일 각료회의에서 3년간 2조엔(약 30조원)을 투입,고용 촉진에 나서기로 결정했다.3년간 140만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특히 실업자의 재취업을 위해 4000억엔의 고용창출기금을 설립,일시적으로 고용 기회를 만들어 주는 ‘긴급 고용창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또 기업이 비정규직 1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때 100만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은 GDP 8% 성장을 유지하는 이른바 ‘바오빠(保8)’정책을 난국을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으로 여기고 있다.이를 위해 재정확대,금리인하,환율절상 등 가능한 한 모든 거시정책을 동원할 계획이다.경기 진작을 위해 5000억위안(약 100조원)에 달하는 장기건설 국채도 발행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공직자 재산신고때 ‘부동산 정보제공 동의’ 의무화

     행정안전부는 26일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부동산 정보제공 동의서’ 제출을 의무화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공직자가 재산을 신고할 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신고자의 부동산 관련 자료를 조사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했다.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취업 여부 조회기관으로 명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단을 통해 퇴직 공직자의 재취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아울러 재산신고 대상 공직유관단체의 지정기준을 명확히 하고,지정내역을 매년 12월 고시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월급 반으로 줄었지만 행복은 10배”

     “월급은 반으로 줄었지만 행복은 10배나 늘었어요.” 민간 종합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이사장 김창국)와 대한생명(대표이사 신은철)이 손을 잡고 2006년부터 일궈온 전문직 퇴직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 ‘해피시니어’가 2주년을 맞았다.희망제작소는 25일 오전 10시30분 희망제작소 2층 희망모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해피시니어’가 지난해 8월부터 개설한 ‘행복설계 아카데미’에서는 공공기관이나 기타 전문직에 종사했던 40~60대 퇴직자들에게 전문교육을 통해 비영리단체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지금까지 총 7기, 187명의 수료생이 배출됐으며 이들 중 49%는 대안학교,사회복지시설 등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전문위원,상근 간사 등으로 활약 중이다.  ‘해피시니어’는 사업 2주년을 맞아 인생 2모작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해피시니어 어워즈(Awards)’도 제정했다.제1회 수상자로는 서재경(희망씨앗상), 서병수(새삶개척상), 송래형(행복나눔상) 씨 등이 선정됐다.희망씨앗상을 수상한 서씨는 서울경제신문 기자,대우그룹 임원 출신으로 퇴직 후 지방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프로그램인 ‘영리더스아카데미’를 열어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영리더스아카데미는 동서양고전,봉사활동,기업실무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다.현재 서울,제주 등 4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수료생은 200여명이다.  희망제작소는 내년부터 전국 각지의 비영리단체,평생학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복설계 아카데미’를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다국적기업 구조조정 칼바람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도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취업 희망 1순위 기업인 미국계 한국3M이 최근 구조조정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한국3M이 부서별로 인력을 10%씩 줄이도록 하고 대상을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중간 간부급을 중심으로 감축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직포와 테이프, 재생에너지 등을 만드는 이 회사의 직원수는 1500명으로 150여명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3M의 구조조정은 전 세계적으로 인력 감축에 들어간 본사의 방침이 반영돼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가 최근 미국 본사의 영업소별 10% 인력 감축 방침에 따라 서울지사에서도 10%를 감원한 사례와 비슷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한국지사의 마진이 줄어든 게 직접적인 원인이다. 자체 영업실적이 나쁘지 않았던 한국3M이 인력감축에 들어가면서 다른 외국계 기업들도 잔뜩 움츠러들고 있다.IT업계의 HP와 델, 야후코리아와 한국씨티은행 등 본사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국 지사의 직원들이 감원 얘기로 술렁이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여파로 외국계 기업 인력들은 실직한 뒤 새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문제다. 미국계 투자은행을 다니다가 1년 계획으로 일본 유학을 간 A(29·여)씨는 국내 재취업을 포기하고 미국 유학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경기가 곧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차라리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더 배워두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3대 일자리 1년새 11만명 줄어

    [휘청대는 실물경제] 3대 일자리 1년새 11만명 줄어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국내 고용의 40%를 차지하는 3대 업종에서 지난 1년간 11만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을 기준으로 하면 3대 산업에서 감소한 일자리는 42만 5000개에 이른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고용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제조업의 지난달 취업자는 407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414만 2000명에 비해 6만 3000명(1.5%)이 줄었다. 두번째로 종사자가 많은 도·소매업은 361만 5000명으로 1년 전(366만명)보다 4만 5000(1.2%)이 줄었고 숙박·음식업은 202만 2000명에서 201만 5000명으로 7000명이 감소했다. 3대 업종의 전체 고용 인원은 지난해 982만 4000명에서 올해 970만 9000명으로 11만 5000명(3.1%)이 줄었다. 이는 해마다 30만명 수준에 이르던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지난달 9만 7000명에 그친 주된 이유가 됐다.2004년 이후 최근 4년간을 기준으로 하면 제조업 24만 4000명, 도·소매업 16만 5000명, 음식·숙박업 1만 6000명 등 3개 부문에서 총 42만 5000명이 감소했다. 고용 기여도 5위인 건설업도 극도의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지난달 종사자가 전년 대비 3만 8000명 줄었다. 특히 그 동안 일자리 창출에 효자노릇을 해온 금융·보험업, 운수업, 가사서비스업, 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 등이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 고용부진을 심화시켰다. 금융·보험업은 2005년 2만 7000명,2006년 2만 1000명, 지난해 6만 1000명 등 큰 폭의 일자리 증가세를 보여 왔으나 올해에는 1만 9000명이 줄었다. 공공·수리·개인서비스업(청소, 기계수리, 이미용 등 주로 자영업)은 2006년 10만 3000명, 지난해 6만 9000명 증가에서 올해 1만명 감소를 기록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음식, 숙박, 소매, 개인서비스 등 주로 자영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다.”면서 “자영업자들은 고용보험이나 재취업 훈련 등이 어렵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 실업부조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안전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지방SOC 확충 등 4조6000억… 中企·자영업 3조4000억 지원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지방SOC 확충 등 4조6000억… 中企·자영업 3조4000억 지원

    기획재정부는 총지출 273조 8000억원, 예산 209조 2000억원으로 짜였던 당초 예산안을 손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통상 늘어날 수 있는 한도인 1조원을 넘어서 10조원 규모의 추가 지출안을 짜게 되면서 수정안을 내게 됐다. 수정예산 편성은 1981년 이후 28년 만이다. 지출이 늘면서 재정수지는 당초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적자에서 2.1% 적자로 악화됐다.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규모도 7조 3000억원에서 17조 6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재정부는 늘어난 재원을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방경제 활성화와 저소득층 지원, 실업대책 강화 등 5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 12대 분야 가운데 SOC 예산은 당초 21조 1000억원에서 24조 8000억원으로 늘면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7.9%에서 26.7%로 급등했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21.1%(당초 예산안 5.0%), 보건복지는 10.3%(9.0%), 환경 10.1%(5.6%) 등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지방경제 활성화 대대적 투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방경제 활성화에 4조 6000억원이 쓰인다. 기간 교통·물류 시설 조기완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규모 시설 개량사업 확대가 주된 내용이다. 지방경제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8750억원, 새만금·행복도시 등 지방 성장거점 투자확대에 5350억원을 투자한다. 지방발전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도 2조 1248억원을 투입한다. ●중기 시설자금 등 4400억 두 번째로 많은 항목은 지방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농어업인 지원 분야로 모두 3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방중소기업에 시설자금 및 기술사업화 자금 신규융자와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확대 등으로 4400억원이,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수출보험 출연 등에 2700억원이 들어간다. 중소기업 대출 및 수출지원을 위한 국책은행 출자에도 1조 3000억원이 배정되며 중소기업 자금경색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7조 5000억원) 및 정책자금(6000억원)을 확대하고 정책자금의 70% 이상을 지방중소기업에 배정키로 했다. ●저소득층 지원·실업대책 강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을 위해 실업급여, 생활안정자금대부 및 취업성공수당 지원 등을 강화하는 데 3100억원, 기초생활보장수급 지원대상 확대 및 저소득층 긴급복지·식량·의료 지원 강화에 2000억원이 배정됐다. 중산·서민층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 출자규모를 1000억원 확대하고 저소득층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장학금 및 학자금 지원을 3000억원 늘린다.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1000억원)과 저소득층 창업지원(100억원)도 지원 대상이다. 정부는 이번에 당초 예산안의 기준이 됐던 유가 및 환율 전망치도 조정했다. 환율은 당초 달러당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유가는 당초 배럴당 120달러에서 75달러로 조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비정규직 문제 “재취업 도와야” “복지 지원을”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비정규직 문제 “재취업 도와야” “복지 지원을”

    전 세계인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류 역사와 함께해 온 노동과 복지. 끊임없이 변화와 개선을 추구해야 하는 이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의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그리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등은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 것일까. ‘유연안정성’을 주창한 귄터 슈미트 베를린 자유대학 명예교수와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국내 노동·사회 분야의 대표적 지식인인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와 대면 인터뷰를 갖고 이를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1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어떻게 ▶한국은 비정규직법을 여러 차례 개정했지만 오히려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의 질적인 면에서 선진국과 한국의 차이는 어디에 있나. 귄터 슈미트 교수 한국의 비정규직 증가 비율이 높다거나 절대적으로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1998년부터 2005년 사이 유럽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줄어든 곳은 덴마크가 유일하다. 한국의 문제는 단순히 숫자로 볼 것이 아니라 고용 형태의 문제로 검토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수직적인 구조로 되어 있는 기업간 구조가 점차 프로젝트나 네트워크 형태로 바뀌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조율이 유연성 있게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같은 접근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동춘 교수 비정규직 문제의 시발점을 IMF 외환위기로 인한 구조조정에서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다 근원적인 시작은 80년대 이후의 재벌체제 본격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하청 관계 등 산업구조가 비정규직 문제의 원인이라는 얘기다. 용역업체에 대한 제한이 없이 어떤 곳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 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경비를 축소하기 위해 당연히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해야 할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슈미트 교수 비정규직과 정규직이라는 이분화된 근로형태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의 안정성에 비견되는 새로운 안정성을 도입해야 한다. 비정규직이 일정 기간 명확하게 고용을 보장받고, 또 같은 산업 내에서 재취업이 얼마든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유연안정성(Flexicurity)’이라는 개념을 제공해야 한다. 김동춘 교수 정부가 800만 비정규직이 존재하는 한 노동세력을 국가의 파트너로 통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2년 비정규직 제한을 4년으로 늘리는 식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한국 노동의 질을 저하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정부가 비정규직을 무차별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복지차원에서 임금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부분은 사회보험을 통해서 지원해야 한다. 특히 비정규직을 쓰지 않으면 중소기업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대기업의 역할분담이 절대적이라고 본다. 2 바람직한 모델 어디서 찾나 ▶유럽형 모델, 미국형 모델 등 노동과 복지 선진모델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한국적 상황에 딱 맞는 모델을 찾기는 힘들다. 슈미트 교수 특정국가를 벤치마킹해 문제를 해결하기는 아주 힘들다. 그러나 각 나라들의 사례를 조금씩 도입해 퍼즐처럼 맞춘다면 실마리가 생길 수도 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비정규직종을 실업보험, 장애보험, 노령보험에 편입하고 있다. 또 여성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무려 60.9%에 달하는 네덜란드의 경우 이들에게 정규직과 동등한 임금 지급, 고용보호, 이에 상응하는 사회안전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김동춘 교수 개인적으로 역사적 배경이 비슷한 아일랜드는 참고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식민지 경험으로 인해 내부가 분열돼 있고 농업국가의 전통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한데 유럽통합을 계기로 영국까지 경제적으로 추월할 수 있었다. 이들이 노사타협과 내부통합을 일궈낸 사례는 연구해서 일부 적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 노조가 비정규직의 조합원 가입을 부결시키는 등 노노갈등도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조합원들의 특성상 당연한 일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슈미트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내에서도 노동자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문제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노동자간의 협의를 통해 이끌어내기보다는 정부가 일정부분 규제를 한다는 전제 하에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최저임금의 하한선을 결정하고 채용 및 해고 시 공정성을 갖춘 조항을 만들어야 같은 공간에서 토론이 가능해진다. 김동춘 교수 상대적으로 혜택받은 대기업 노조는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이 문제를 노조가 귀족노조라든지, 이기적이라든지 하는 식으로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기업들의 분식회계나 불법상속 등이 처벌받지 않는 상황에서 노조에만 도덕성과 양보를 강요할 수는 없다. 현대차 사태처럼 한국에서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고용을 보장하는 안전판 기능을 해왔는데 이 부분을 허물어야 한다. 노조가 연대의 모습을 보이면 정부나 사용자가 압박을 받아 나서지 않을 수 없다. 3 노동ㆍ복지 어떻게 연결되나 ▶노동과 복지는 하나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인 복지 시스템 자체가 노동자들의 권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공공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김동춘 교수 의료보험의 경우에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보편적 의료보험에 가깝다. 다만 고가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부담이 된다는 점이 아쉽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액 수입을 가진 사람들의 피부양자도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 조치만 이뤄지면 보험재정의 적자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적게 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OECD 국가들 중에서 보험료가 낮은 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자. 신문값을 올리는 데 독자들은 반대할 수 있지만, 지대를 올려서 광고비중을 줄이면 언론의 공공성을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국민연금은 다 연동된 문제이기 때문에 더 깊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 상태에서는 뚜렷한 해답이 없다. 슈미트 교수 한국 사례를 연구해 보면 실업보험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업보험을 커버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정부에서 강력한 보조금 지원을 받는 고비용 구조는 한국에서 적용하기 힘들 것 같다. 한국처럼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비율이 낮은 국가는 고비용 구조를 쉽게 적용하기 힘들다. 실업보험의 의무적 시행을 통한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OECD 국가가 정부와 근로자 또는 정부와 기업의 분담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가 특정 시간 이상 근무하면 의무적으로 실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덴마크식 모델은 한국에서도 도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현재의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획기적인 노동문제 전환의 시기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김동춘 교수 노동과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얘기는 이미 했다. 한국은 이미 IMF 외환위기라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그 당시의 정책들이 전혀 효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많은 부작용이 함께 왔다. 이번 경제위기는 전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개혁을 일궈낼 기회로 평가할 수 있다. 대공황 이후에는 파시즘과 전쟁이 등장했다. 최근 유럽에서는 극우와 극좌가 동시에 등장하는 등 대공황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사회가 이처럼 양극단으로 쪼개지지 않고 슬기롭게 이번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사회통합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노동ㆍ복지 대표 지식인’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 김동춘(50)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는 대표적인 좌파지식인으로 노동, 사회, 복지 분야에 걸쳐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경제와 사회 편집위원장, 역사비평 편집위원 등을 맡았다. 학술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그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운동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서로 ‘한국사회노동자연구´,‘한국사회과학의 새로운 모색´, ‘근대의 그늘´,‘전쟁과 사회´ 등이 있다.2006년‘미국의 엔진, 전쟁과 시장’으로 단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독일식 노동모델 정립’ 슈미트 베를린 자유대학 명예교수 귄터 슈미트(64) 베를린 자유대학 명예교수는 ‘독일식 노동모델’을 정립한 노동분야의 석학이다. 전 세계 사회학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베를린 사회과학연구센터(WZB)의 소장도 맡고 있다. 실업률과 비정규직 숫자를 낮추는 데 급급한 미국식 노동정책에 반기를 들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 수준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유연안정성’을 주창했다. 그의 이론은 독일 노동 정책이 임금이나 근로시간에 대한 유연성을 가지는 대신 안정성에 치중하도록 해 수많은 기업들의 노사상생을 이루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지배형태, 공기업 민영화, 사회적 리스크 등 폭넓은 변수를 이론에 도입해 학계에서 ‘빈틈이 없는 이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부당수령 쌀 직불금 이대통령 “모두 환수”

    부당수령 쌀 직불금 이대통령 “모두 환수”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1일 쌀 직불금 파문과 관련,“현 정부의 책임은 아니지만 제도가 미숙한 상태에서 시행돼 많은 문제를 낳았다.”면서 “공직자와 정치인의 경우 숫자가 많지는 않겠지만 부당하게 받은 것은 모두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전 정부의 책임이라 해도 철저한 개선책을 마련해 실제로 농사 짓는 농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서민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각 부처가 서민 일자리를 늘리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년 실업문제와 관련,“청년 실업자들을 단기 교육시켜 재취업토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노동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각 부처는 즉각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씨줄날줄] ‘서울형’ 어린이집/노주석논설위원

    미국 공화당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자신을 ‘하키맘’이라고 소개했다. 자녀의 아이스하키경기장에 따라다니고 연습장에 태워다 주며 지역공동체 활동에 열성인 극성엄마를 말한다. 미니밴이나 SUV를 몰고 다니는 대도시 인근 작은 마을에 사는 중산층이다.‘사커맘’은 남녀 및 인종평등을 거부하는 축구경기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남아 위주의 하키맘과 좀 다르다. 이들은 집에서 살림만 하는 전업주부가 아니다. 일과 자녀교육을 병행한다. 대한민국 ‘워킹맘’은 미국의 하키맘이나 사커맘이 부럽다.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이나 마땅한 보육시설을 구하느라 애를 먹기 때문이다. 시댁이나 친정 이웃에 집을 구하는 이유가 어른을 모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애를 맡기기 위해서라는 게 작금의 세태다. 한국의 일하는 엄마들에게 보육은 차라리 족쇄다. 육아문제의 해답을 찾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재취업을 포기하기 일쑤다. 출산을 미루거나 아예 기피하는 일도 벌어진다. 여성민우회가 몇 년전 ‘여성의 일과 출산 그리고 양육’에 관해 조사해 보니 30% 이상이 직장생활을 위해 자녀수를 조절한다고 답했다.60% 이상이 직장생활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다고 했다.70%가 출산과 양육 그리고 일을 병행할 수 없도록 하는 요인으로 ‘제도미비’를 꼽았다. 지금도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보육비 부담률은 미국 심지어 스웨덴보다 높지만 보육서비스의 질은 한심하다.5살짜리 여자아이를 알몸으로 문밖에 세워 체벌하는 등 보육시설의 아동학대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고 소시지 한 알, 멸치 두 마리, 깍두기 세 쪽으로 식사를 제공했다는 한 보육교사의 양심선언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여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도 일어났다. 이처럼 부족하고 질낮은 보육시설을 준공영제로 운영하려는 서울시의 ‘서울형’어린이집 운영계획이 관심을 끈다.2012년까지 2000억원을 들여 민간 보육시설 2050개를 국·공립 보육시설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보육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니 늦었지만 다행이다. 보육(保育)이란 아이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주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노주석논설위원 joo@seoul.co.kr
  • ‘감사원 퇴직자 재취업’ 이래도 돼?

    감사원의 퇴직 공무원 상당수가 취업이 제한된 영리사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감사 전문성이 부족해 부실감사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윤석 의원 국감자료서 밝혀 6일 감사원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장윤석 의원은 “2003년부터 지난 8월31일까지 감사원 퇴직자 중 43명이 취업제한 영리사기업체에 재취업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들 중 55.1%가 1개월 이내 재취업했으며, 퇴직 당일·다음날 재취업자도 32.5%나 된다.”면서 “업무 연관 기업으로의 재취업은 감사원 감사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이 밝힌 재취업 사례에 따르면 감사원 고위직에 있던 C씨는 지난 7월 우리은행 등 6개 금융사 예비감사 실시 1개월 전인 6월 우리은행 감사위원으로 재취업했다. 그러나 감사원측은 “규정에 따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쳤다.”면서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감사의 전문성 부족과 관련, 우윤근 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이 검찰·경찰에 요청한 고발·수사요청한 사건의 기소율이 50.4%에 불과하다.”며 “이는 감사인력의 법률적 전문성 부족과 부실감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국방부의 고등훈련기 사업관련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배임죄’,‘농업구조개선 사업 관련 지역농협과 화학비료 공급업체들의 국고보조금 허위 신청’에 대한 고발 등 2000년 이후 외부기관에 고발 또는 수사요청한 519건 중 기소된 것은 262건인 절반에 그쳤다.”고 밝혔다. ●“기소율 50.4% 불과… 전문성 부족” 감사원 고위직 공무원들이 일괄적으로 신형 차량을 구입하는 등 모럴해저드에 빠져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2006년 정부가 에너지절약 시책에 의거해 배기량 권고기준을 마련, 장관급은 3300㏄, 차관급은 2800㏄ 이하로 결정하자, 기존 차량의 사용연한과 관계없이 신형 차량으로 일괄 교체했다.”면서 “국민혈세 낭비 방지에 앞장서야 할 감사원이 도리어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구입이 아닌 리스를 통해 리스회사가 정한 내구연한이 지난 차량을 교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퇴직공무원 ‘취업 제한’ 위반 논란

    올해 영리사기업에 취업한 5급 이상 퇴직공무원 중 상당수가 ‘퇴직 전 업무 연관성이 있는 영리 사기업에 2년내 취업할 수 없다.’는 규정을 교묘히 피해 재취업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은 없지만 감사·이사·사장 등 기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2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김희철 의원에게 제출한 ‘5급 이상 퇴직공직자 재취업 현황’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올해 영리사기업으로 재취업한 퇴직공무원은 88명이다. 이들 중 올들어 퇴직한 공무원은 67명(76.1%)이다. ●1개월 내 취업 절반 이상 이들 대부분은 공무원 직위가 높은 만큼 취업대기기간도 매우 짧았다. 1개월 미만 취업자가 52.3%인 46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심지어 국가정보원, 금융위원회, 감사원 등 일부 부처에서는 퇴직한 지 하루 만에 기업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후 1∼3개월 미만 재취업 공무원은 20명,3∼6개월 미만 11명,6∼12개월 미만 6명 등 94.3%가 1년 이내 취업했다. 문제는 이들이 인·허가·물품 검사 등 직접적인 업무 연관성은 떨어져도 실제 업무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위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데 있다. 재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고문, 감사, 이사, 회장, 전문위원 등 고위직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국방부와 금융감독원 출신 퇴직공무원의 경우 업무 연관성이 높은 영리사기업으로의 재취업이 심했다. 지난 7월까지 6명이 재취업한 국방부의 경우, 삼성탈레스·두산인프라코어 등 굴지의 방위산업체 고위 임원으로 재취업됐다. 금감원 출신 19명도 업무 연관성이 높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계로 재취업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민·신한은행 등 은행 5곳,SK·메리츠·KB투자 등 증권사 5곳 등에 감사·이사 등으로 취직했다. 이밖에 최근 쿠키에서 독성물질인 멜라민이 검출된 롯데제과로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퇴직공무원이 재취업했고,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고위직 임원들도 증권사 임원 등으로 몸을 옮겼다. ●“유관업체 취업시 처벌 강화해야” 김 의원측은 “좀더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고 위반 시 처벌조항 역시 강화해야 한다.”면서 “업무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됐을 경우 부과하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은 억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원이라면 사실상 ‘껌값’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경단녀’/함혜리 논설위원

    지난해 외무고시 합격자의 67.7%가 여성이었고 행정고시와 사법 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은 각각 49%,35%나 됐다. 중앙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은 50%에 육박한다. 양성평등 사상의 확산과 함께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신감과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무늬만 화려한 여풍(女風)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6년 기준으로 54.8%로 미국 69.3%, 덴마크의 76.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 전문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들의 고용률은 58.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성의 고용상황은 더 비참하다.2008년 3월 현재 우리나라 여성 임금 노동자는 정규직 233만명(34.5%), 비정규직 416만명(65.5%)이다.3명 중 2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임금에서도 차별은 여전하다. 임금수준은 남성대비 0.6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여성 경제활동 분야에서 심각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들 문제이다. 결혼이나 출산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퇴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결혼과 출산 등으로 퇴직을 강요당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청년들도 직장을 갖기 어려운 마당에 한번 경력 단절을 겪은 여성이 다시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나마 제공되는 일자리도 대부분 비정규직이다.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던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노동시장 재진입에 정부가 최근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이 최근 제정됐고 내년도 예산안에도 사업계획이 반영됐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일하고자 할 때 재취업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시일하기센터’ 운영에 73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직업지도, 직업훈련, 취업알선, 고용유지를 위한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게 된다. 여성 인적자원 개발이 성장 잠재력 확충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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