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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열세만회 실패/3차례 TV토론 결산(미 대선열전 현장:11)

    ◎페로까지 표잠식… 재집권 희박/클린턴,백악관입성 가시권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9일저녁(현지시간) 3번째이자 마지막 TV토론에서도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함으로써 재선고지를 확보하는데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이날 미시간주 미시간주립대에서 90분동안 진행된 토론에서 공화당의 부시는 지난 두차례의 토론과는 달리 적극적인 자세로 클린턴을 공격했으나 클린턴의 승세를 「엎어치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3후보는 토론을 마치면서 각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호소를 했다.부시대통령은 『이 나라와 국민과 그 자손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사람이 누구일 것인가를 생각해달라』면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인품과 판단력·경험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비해 클린턴후보는 『또다시 경제를 주저앉게 할수는 없으며 정부를 갈아야한다』고 「변화」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했다.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는 미국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라며 자신에게 던지는 표는 「묵은표」가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날 TV토론이 끝난후 ABC방송이 전국에 걸쳐 7백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가 클린턴이 이겼다고 대답했다.26%는 페로가 이겼다고 했고 부시가 이겼다고 한 사람은 21%에 지나지 않았다. 물론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와는 달리 정치평론가나 해설가에 따라서는 부시대통령이 이날 적극적인 자세로 클린턴을 공격했고 클린턴은 수세적인 입장이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또 말린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부시대통령이 이날 저녁으로 선거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클린턴진영에서는 『부시가 자신이 재선되어야하는 이유를 유권자들에게 설명해주는데 실패했다』고 혹평했다. 어쨌든 부시대통령은 지난 3차례의 토론기회를 대클린턴 역전드라마로 엮지 못한 것은 물론 클린턴과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도 못했다. 페로의 재출마 변수도 부시진영의 당초 희망적인 관측과는 달리 클린턴의 인기를 갉아먹기보다는 오히려 부시의 지지몫을 삭감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일까지는 2주밖에 남지 않았고 유동표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선거행사로 TV토론회만한 기회가 앞으로 없다는 점에서 부시의 재선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지는 반면 클린턴의 백악관 입성은 점점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번 2차 토론때 부시가 토론도중 손목시계를 3차례나 들여다 본것이라든가 「여성 러닝메이트」얘기가 나왔을 때 『바바라 부시가 출마했으면 당선될수 있을 것이나 너무 늦었다』고 언급한 대목은 스스로 패배를 절감하고 있거나 아니면 패배가 뻔히 보이는 선거운동이 지겹고 지긋지긋하다는 자신의 심정을 1억 시청자들에게 드러내 보여준것이라고 선거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언론들은 부시행정부의 관리들이 클린턴의 당선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으며 워싱턴 포스트는 『모두가 침몰하는 배에서 도망치는 쥐떼처럼 배에서 뛰어내릴 채비를 하고 있다』는 한 관리의 말을 인용,「침몰하는 부시행정부」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전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 각 후보들에 대한 여론조사·인기도조사가 유권자들의 실질적인 투표결과와 어느정도 일치하는지는 불분명하나 기적이라고 할만한 특별한 이변이 없는한 「클린턴­고어」의 민주당 팀은 당선가도를 쾌속으로 달릴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1948년 미국대통령선거때 일이다.많은 여론조사결과는 공화당의 듀이후보가 민주당의 트루먼대통령을 압도할것이라 예고하고 있었다.유세를 끝낸 트루먼자신도 패배가 틀림없다는 실망감에 빠져있었다.시카고 트리뷴같은 신문은 「듀이,트루먼을 이기다」라는 1면통단 제목의 큰 오보를 내기도했다.◆그러나 개표결과는 정반대였다.트루먼의 압도적 승리였던것이다.선거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을 실감시킨 역사적 사건이다.미국대통령선거에서 부시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전해지고있다.각종 여론조사결과 부시에 대한 지지가 클린턴의 경우보다 10%안팎으로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기적이 없는한 부시 재선은 어려울것 같다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리고있다.다급하지않을 수 없는 부시다.말재간의 클린턴엔 불리하다는 이유로 거부하던 TV토론도 자청하고 나섰다.트루먼을 들먹이며 그가 효과를 봤다는 「휘슬 스톱」이란 이름의 열차유세에도 나섰다.열차를 타고가며 정거장마다 정차해 지지를 호소하는 정력적인 모습의 유세다.◆11월3일 운명의 날은 한달도 남지않았다.시대는 바뀌고 상황도 다르지만 트루먼과 같은 기적이 자신에게도 일어나주기를 부시는 바라고 있을 것이다.제3의 후보 페로의 재출마선언은 그런 부시에게 희망을 주는 것인가.촉각들이 곤두서고있다.격차는 줄일지 모르나 큰영향은 없을 것이란것이 당장의 분석들이다.◆그것도 부시에겐 기회일지모른다.선거전은 트루먼때처럼 마지막순간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오락가락하는 페로는 그것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자칫하면 대통령을 하원에서 선출하는 사태도 예견된다.미국은 물론 세계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은 혼돈이다.결과와 상관없는 미국 내향화예고의 조짐이란다.세계는 지금 세기말적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미국의 변화가 몰아올 범세계적 파장이 걱정된다.
  • 부시·클린턴에 「경제처방」 기대 못해”/페로 대선운동 재개설 안팎

    ◎지지율 15%선… 민주·공화진영 긴장/“TV에 출연… 「경제메시지」 전달 목적” 추측도 페로가 다시 나설 것인가. 무소속 후보로 미국대통령선거전에 나서 돌풍을 일으키다 지난 7월 돌연 출마 포기를 선언했던 텍사스 출신의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다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로의 재출마설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5일 페로의 한 측근의 말을 인용,『페로가 오는 28일부터 다시 선거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비롯됐다. 이 신문은 현재 50개주 모두에서 대통령 후보자격을 얻어놓고있는 상태인 페로가 오는 28일 그가 지난 2월 처음으로 출마 결심을 밝혔던 CNN방송의 시사대담 프로인 「래리 킹 라이브쇼」에 출연,재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하고있다. 이 신문은 이와함께 페로의 재출마 동기에 대해 페로가 조지 부시대통령이나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 모두로부터 미국의 경제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물론 이같은 보도에 대해 페로 자신은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의 측근들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페로의 자원봉사단 전국책임자인 오슨 스와인들씨는 재출마설이 보도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페로와 방금전 한시간 반동안이나 이야기를 나눴으나 아무런 말을 들은 바 없다』고 보도내용을 일축했다. 어쨌든 페로가 재출마를 선언할 지 여부는 현재까지 정식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그가 공화·민주 양당 후보로 하여금 경제문제에 관심을 갖게했다는 판단아래 내렸던 불출마선언이 「실수」였다고 밝힌 점이 주목되고 있다.또 선거전에 나서는 것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경제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TV에 출연할 기회를 얻으려는데 목적이 있다는 페로 측근의 말등도 관심거리다. 따라서 그의 의도가 무엇이든 재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는데도 어려움이 따른다. 페로가 다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되면 공화·민주 양진영은 겉으로는 서로 『상관없다』고 말하고는 있으나 속으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페로는 비록 당선가능성이 작다해도 지지율이 15%쯤 되는 점을 감안할때 박빙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당의 선거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제도적·전통적으로 무소속으로는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일단 도중하차했던 페로가 한번 패배하면 회생 또한 어려운 미국의 선거풍토를 알면서도 다시 선거전에 뛰어들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 미에 정치판 탈출바람/주의원 30% “차기 출마 포기”

    ◎“정치불신에 환멸”… 연방하원으로 확산 미국 50개주의 주의회 의원 7천5백여명중 3분의1에 해당하는 2천5백여명이 오는 11월3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될 주의원선거에 출마를 포기할것으로 알려져 미국내 정치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재출마 포기율은 60년대 중반 20% 남짓까지 올랐던 적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같은 예는 미 건국이래 최초라는 것이다. 많은 주의회 의원들은 주의원의 업무가 이론적으로는 생업에 종사하며 파트타임으로 지역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돼있지만 실제로는 모든시간과 정열을 쏟아 일할수 밖에 없는데도 주의원에게 지급되는 활동비는 년1만5천달러에서 3만달러로 근로자로 쳐도 최저수준이라는 것이다.게다가 최근 국가경제 침체로 불황이 심화되자 지역주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가 높아져 의원직 자체에 환멸을 느끼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오는 11월 선거에서는 주의회뿐 아니라 연방의회 현역 하원의원들중 약3분의1도 재출마를 포기할것으로 보여 연방의회와 주의회를 막론하고 올가을 선거에서는 「정치로부터의 대탈출」 현상이 두드러지게 될것으로 전망했다. 노드 캐롤라이나주에서 가전제품상을 하면서 지난 8년동안 주하원의원직을 맡아온 샘 헌트의원(50)은 『정치가 점점 추악해지고 천박해지는 현상에 환멸을 느껴』 재출마를 포기하고 본업에 전념할 뜻을 밝히고 있다.또 코네티컷주의 지리학교수 출신인 어빙 스톨버그의원(55)은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 특히 TV가 일부 정치인의 스캔들을 침소봉대하여 정치 불신을 조장,정치가 이 꼴이 됐다』며 22년동안 봉사해온 주의원직을 떠날것을 밝혔다는 것이다.
  • 부시­퀘일 “사면초가”/미 공화당 집안싸움 “점입가경”

    ◎인기급락에 “후보 사퇴하라” 압력/공멸위기 고조… 보수캠프 골머리 미공화당 조지 부시대통령의 인기가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댄 퀘일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포기촉구광고가 나오는가 하면 부시의 재출마포기를 요구하는 신문칼럼까지 게재되는등 적전분열현상을 보이고 있어 부시선거진영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화당의 플로리다주당의장을 지낸 토미 토머스는 30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퀘일부통령의 러닝 메이트 포기를 요구하는 전면광고를 냈다.토머스전의장은 4만5천달러짜리의 이 광고를 통해 『제발 퀘일부통령은 미국을 위해 물러나라』고 간청하면서 『미국민들은 보다 강력한 힘을 지닌 정치지도자를 요구하고 있으며 알다시피 귀하에게는 그런 힘이 없다』고 지적하고 퀘일부통령이 물러나면 부시대통령이 미국,미국민의 가족및 미국의 전통을 틀림없이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광고에는 또 『부시대통령으로하여금 보다 강력한 러닝 메이트를 고르게 하라』고 촉구하는 문구가 실린 쿠폰용지가 첨부되었는데 독자들은 이 용지를 떼어내 퀘일부통령 앞으로 보냄으로써 압력을 행사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퀘일부통령의 데이비드 베크위드대변인은 『토머스는 20년전에 플로리다주당의장을 지냈을 뿐 지금은 당과 거의 인연을 끊은 사람』이라며 대수롭게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는 지난 90년 플로리다주지사 선거때 민주당후보를 밀었다』고 공박했다. 한편 보수주의 기고가인 조지 윌은 29일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칼럼에서 부시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을 크게 손상시키는 패배를 당할 것이 거의 틀림없으므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부시대통령이 만약 승리하더라도 2차임기는 과거 어떤 대통령의 2차임기보다도 더 나쁜 것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의 1차임기보다도 미국의 제반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며 8월 공화당후보지명대회는 「단안을 내리는 기관」의 구실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옐친 대통령재출마 않을것”/타스통신 보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96년 임기가 끝나면 재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관영통신 이타르­타스가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급보로 이같이 전했으나 불출마 사유 등 구체적인 이유에는 즉각 언급하지 않았다.
  • 「세대교체」 바람부는 미하원/“재출마포기” 올들어 50명

    ◎의회개조론 대두속 일부 스캔들의원 “선수”/행정부와의 잦은 마찰로 의정활동 무력감 미국 하원의원들의 은퇴러시가 2차대전후 최고의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의회로부터의 「대탈출」로 비유되는 「탈의원」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이같은 현상이 앞으로의 미의회의 위상정립과 관련하여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년들어 「탈의원」을 선언한 하원의원의 숫자는 윌리 엄 브룸필드의원(공화,미시건주)이 지난 21일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모두 50명으로 집계돼 전후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78년의 49명을 넘어서게 되었다. 아이젠하워대통령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56년 하원에 첫 진출,현재 외교위원회 고참의원으로 있는 브룸필드의원은 차기 선거에 더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은퇴를 밝히면서 『아무런 일도 못하게하는 지독한 당파주의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회를 떠나면서 술회한 그의 발언은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의회와 공화당인 부시행정부와의 대결로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는 오늘날의 미국 의회정치의 한 단면을 시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부시대통령도 미의회 불량수표 스캔들이후 최근 『의회는 반드시 개조되어야 한다』고 강조,그동안 민주당의 주도로 통과시킨 법안에 대해 무려 36번이나 거부권을 행사,불편한 심기의 일단을 들어냈다. 현재 하원은 총의석 4백35석 가운데 민주당이 2백68석으로 절대다수를 장악하고 있고 공화당은 1백66석이며 무소속이 1명이다.다음 선거에서 출마포기를 밝힌 은퇴선언의원 50명의 당소속별 분포는 민주당이 33명,공화당이 17명으로 나타나 있다. 이들 의원들의 「탈의원」의 변은 개인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크게 보아 의회의 대정부 무력감등에서 연유되는 정치적 좌절감,의회은행의 불량수표 스캔들의 부산물로 풀이될 수 있다. 올해 46세의 젊은 나이에 의원생활을 그만두기로한 브라이언 도넬리의원(민주·매사추세츠주)은 『중산층의 세금감면을 위해 청문회를 수없이 개최하는등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로 일거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며 의회의 대정부 무력감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물론 이들 의원들의 잇단 탈의원선언의 배경에는 수표스캔들에 관련된 사람이 많았다는 점에 비추어 차기선거에 출마할 경우 상대후보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아 낙선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관과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재출마포기의 배경가운데는 10년마다 인구증감에 따라 조정되는 선거구조정작업이 올해 이뤄짐으로써 득표에 자신이 없는 인사들이 일찌감치 적당한 명분을 찾아 은퇴를 선언한 경우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탈의원」의 큰 흐름은 역시 의회의 위상과 의원의 역할에 관한 일종의 회의가 바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왜냐하면 미현직의원의 재당선 확률이 지금까지 거의 95%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때 요즘과 같은 재출마 포기현상은 대단한 정치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매 2년마다 실시되는 하원의원선거를 통해 이뤄지는 의원교체율은 통상 10%선에 머물러왔으나 올 11월에 있을 선거에서는 미증유의 잇단 재출마 포기선언으로 적어도 23%선인 1백명이상이 교체될 것으로 의회선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14대 총선 누가뛰나:7)

    ◎대구/경북/견고한 「여당아성」… 야선 힘겨운 도전/중구/전국구 강재섭의원 공천여부 최대관심/서갑/문희갑의원 독주… 민주 백승홍씨 출사표/수성갑/박철원의원 버텨 야후보들도 “비켜가기”/대구/구미시/박재홍의원·박준홍·박세직씨 격돌 볼만/상주시·군/김근수의원등 전·현직의원 4명 혼전중/안동군/류돈우의원·권정달씨 5­6공대결 압축/영일·울릉/이상득의원에 박경석 전의원 설욕 별러/경북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13대 총선에서 민주·공화당이 각 2석을 건진외에는 집권 민정당이 모두 휩쓸었을 만큼 전통적인 여권의 텃밭이랄 수 있다. 그나마 3당 합당으로 민정·민주·공화당이 합쳐짐으로써 지금은 야당의석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때문에 민자당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일반화되고 있다. 경북지역은 그 어느 곳보다 민자당공천경합이 치열하나 대구는 일찌감치 여권후보가 교통정리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공천경합과는 대조적으로 야권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으며 민자당공천탈락자가 무소속 혹은 신야당후보로 출전해얼마나 선전할지가 변수다. ○대구 ▷중구◁ 대구의 정치1번지인 이곳은 현재 전국구인 강재섭의원의 민자당공천여부가 최대 관심거리.강의원은 서구을이나 달서갑에서 낙점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강의원이 다른 지역 공천을 받을 경우 김현규 민주당최고위원이 서울로 옮겨간 이후 야당권이 무주공산인 이곳은 현역인 유수호 민자의원의 재공천및 당선이 유력시. ▷동갑◁ 여야를 막론하고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전육사교장(국제문화연구소회장·민자당공천신청)을 능가할 인물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동을◁ 박준규국회의장이 중앙정치에 바빠 한때 지역구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전국구진출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조직정비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민자당공천으로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서갑 정호용전의원의 재출마여부가 주목되고 있으나 출마치않을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민자당의 문희갑의원의 독주가 예상된다.13대 차점낙선자인 백승홍씨(민주)의 선전여부가 변수. ▷서을◁ 강재섭의원의 입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민자당총천을 놓고민정계의 최운지의원과 민주계의 유성환전의원이 맞붙었다.대구에서 민주계몫을 주장하는 유전의원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될지 미지수. ▷남◁ 민자당의 이정무의원의 지역구관리가 탄탄해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공화계 김해석씨가 공천도전장을 냈다. ▷북◁ 김용태의원의 민자당공천이 확실시되며 야세도 김의원의 4선고지점령을 막기엔 힘이 부친다는 평가다. ▷수성갑◁ 6공의 실세 박철언의원(민자)이 버티고 있어 야당후보들조차 비켜가려하고 있다.박의원은 지역구공천전부터 3개의 사무실,10여개의 사조직을 가동하면서 밑바닥표까지 훑고있다. ▷수성을◁ 이치호의원(민자)이 4선고지를 향해 힘차게 진군하고 있으나 민주계의 윤영탁 전의원이 민주계몫을 요구하며 공천도전에 나섰다.법조계의 여동영변호사도 무소속 출마채비를 갖추고 활동중이다. ▷달서갑◁ 김한규의원(민자)이 지역구관리는 열심히 해왔지만 중앙정치력이 약한 틈새를 타고 김중태·권병대·신재현씨 등이 공천경합에 돌입했으나 김의원의 낙점가능성이 높다. ▷달서을◁전국구이면서 현역 못지않게 지역구관리를 해온 최재욱의원(민자)에 맞설 인사가 뚜렷이 부각되지않고 있어 최의원의 지역구 금배지획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포항시◁ 박태준 민자당최고위원의 전국구출마가 확실해지자 현 지구당위원장인 이진우의원의 민자당공천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태. 그러나 전국구인 이재황의원이 월계수세력을,공화계인 이성수전의원이 김종필최고위원의 후광을 등에 업고 공천에 도전중. 5공 실세였던 허화평씨가 일찌감치 무소속출마를 선언해 허씨의 선전여부도 변수. ▷경주시◁ 서수종 전안기부장비서실장이 민자당공천자로 내정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일윤 현의원이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활동중. ▷김천·금릉◁ 국회 외무위원장인 3선의 박정수의원(민자)을 능가할만한 인물이 나서지 않고 있다. ▷안동시◁ 민자당의 대표적 조직분규지역으로 민주계의 오경의의원과 민정계의 김길홍 전국구의원간 불꽃 공천경합이 진행중.이 때문에 박구일 화재보험협회이사장의 어부지리가 점쳐지기도. 노동부장관,9·12대 의원을 지낸 권중동씨도 노동문제연구소를 개설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 ▷구미시◁ 박정희 전대통령의 조카들로서 사촌간인 박재홍의원과 박준홍 전축구협회장이 나란히 민자당공천을 신청.박세직전서울시장도 이곳에서 민자당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어 3박씨의 대결이 볼만하다. ▷영주·영풍◁ 대통령동서인 금진호전상공부장관이 민자당 공천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영의원이 「농민지지」를 내세우며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다. ▷영천시·군◁ 제1정책조정실장을 맡고 있는 정동윤의원의 민자당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정의원은 지난해 광역선거때 계파배분에 따른 공천잘못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최근 맹렬한 지역구활동으로 다시 철옹성을 쌓고 있다는 평이다.특히 이 지역 출신인 서동권안기부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계의 권오대전의원도 민자당공천을 노리며 활동중이나 공천이 되지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이냐에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상주시·군◁ 전·현직 의원 4명이 얽혀 혼전중이다.김근수현의원에 「이재옥토플」저자로 유명한 이재옥 전의원이 민자당공천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정휘동전의원과 전두환전대통령의 동서인 김상구전의원이 신야당 혹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점입가경. ▷점촌·문경◁ 신영국의원이 민자당 재공천을 위해 김영삼대표 방에 살다시피하고 있으나 비공개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승무 봉명그룹부회장의 낙점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 정도영성업공사사장의 선전여부도 변수. ▷달성·고령◁ 공화계인 구자춘의원의 지역구관리가 부실한 것과 대조적으로 김종기 전국구의원이 지역구에 상주하면서 저변지지기반훑기를 계속하고 있어 민자당공천에서 유리하다는 평가. 13대때 민정당공천으로 낙선한 이용택전의원도 신야당 혹은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나 김의원과 맞대결은 피하겠다는 유연한 입장. ▷군위·선산◁ 김윤환사무총장이 버티고 있어 민자당공천경합이 거의 없는 상태.김총장은 13대 때에도 전국 최다득표율을 기록했던 만큼 야당후보도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의성◁ 국회 농림수산위원장인 정창화의원이 수성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김동권 쌍마섬유대표,김상년 전의원,김상윤씨(김종필최고위원보좌역)등 3김씨가 민자당 공천을 향해 돌진중. ▷안동군◁ 유돈우의원(민자)에 대표적 5공인사인 권정달 전민정당사무총장이 도전,5·6공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권씨는 민자당을 탈당,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나 권씨가 극적으로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돌아 주목된다. ▷청송·영덕◁ 황병우의원의 지역구관리가 부실한 틈새로 수많은 경쟁자들이 대두하고 있어 민자당공천예상이 그 어느 곳보다 어려운 지역. 13대 민정당공천문턱에서 좌절했던 김성태씨(창흥화성대표)가 이번에도 단단한 지역기반으로 공천고지를 향해 뛰고 있으며 김현동 전청와대비서관도 공직까지 내놓고 활동중이다. 이에 대해 당환경전문위원으로 상당한 업적을 쌓은 안기희씨가 사무실을 내고 맹렬히 움직이고 있어 혼전이 거듭되고 있다.당료출신 박남수씨도 청년표규합에 열심이다. 이들의 공세에 대해 황의원은 김윤환총장과의 「연분」으로 공천고지를 사수하겠다는 자세이다. ▷영양·봉화◁ 지난 11대때부터 지역을 맡아온 오한구의원에게 강동호 당인권옹호분과위원장 등이 민자당공천도전장을 내고 있는 상태. ▷영일·울릉◁ 이상득 민자당의원이 탄탄한 지역관리로 재선을 향해 성큼 다가서고 있다. 13대때 이의원에게 조직을 물려줬던 박경석 전의원이 권토중래를 노리며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경주군◁ 현 위원장인 황윤기의원에게 13대 총선시 경주시에서 공화당후보로 출마,차점 낙선한 임진출씨가 민자당공천도전장을 내 볼만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정치학 박사인 한점수 경북대교수도 지연·학연을 내세워 민자공천을 노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야세도 만만치않아 김호길·김기호·이상두·장숙자·이석순씨 등이 민주당공천경합을 벌이고 있고 황한수씨가 국민당 조직책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채비. ▷경산시군·청도◁ 지난해 광역선거에서 민자당이 참패,현 위원장인 이재연의원이 지역구관리능력이 의심받게 됨으로써 민자당공천경합이치열해졌다. 이의원이 공천에서 밀릴 것이라는 끈질긴 소문속에 이영창 전치안본부장과 박재욱 전의원이 활발한 지역활동을 벌여왔다. ▷성주·칠곡◁ 장영철 민자당의원이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박정영정책연구실장,이수담선전국장등 당사무처간부가 공천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예천◁ 유학성 민자당고문이 3선고지를 향해 힘찬 발진을 했으나 이를 견제하려는 신진정치지망생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은 편. 유선우 프레스센터상무이사가 조직확대를 꾸준히 꾀하고 있으며 박영환 당대변인실부국장,홍승태씨등 젊은층들의 지지를 받는 인사들도 이번 공천이 안되면 차기를 노려본다는 기개로 유의원에 도전중. ▷울진◁ 오준석·이학원·김선명·이영휘·황지성씨 등 다수가 민자당공천신청을 냈지만 김중권의원이라는 거봉을 넘기엔 대체로 역부족인듯한 인상.
  • JP,왜 “중부권 역할” 목소리 높이나

    ◎경기·강원일대 「겨울나들이」 안팎/야의 「충청권공략」 맞서 수성전열 정비/“「후보가친화」땐 총선불리” YS에 제동 충청·경기등 중부지역을 누비며 「중부권 역할론」을 주창해 온 민자당 김종필최고위원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11월을 전후해 충·남북을 오가며 14대국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해온 김최고위원(JP)은 12월들어 광명(23일) 파주(24일)등 경기권으로 행동반경을 옮겼고 26일 경북의 달성·고령과 경산·청도지구당 등 공화계의원의 지역구를 거쳐 연말에는 강원지역으로까지 겨울나들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JP는 지난 10월부터 오랜 지론이었던 「내각제」선호 발언을 중지하고 그대신 『중부권이 힘을 발휘,동서양쪽간의 감정적 골을 메우고 나라가 건전한 궤도를 달리도록 해야한다』는 내용의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중부권역할론은 레토릭 이상의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일반적 분석이다.우선 넓게는 중부권에 대한 범여권 지지기반 확보,좁게는 충청권을 주지지기반으로 하는 공화계의세력유지에 제1차적 목표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 관측이다. 야권통합 이후 민주당이 호남권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주공략대상지역으로 충청권 등 중부지역을 겨냥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난 정기국회기간중 김대중대표등 민주당측은 국회일정까지 일부 포기하며 추곡수매문제를 쟁점화시켜 「농민과의 대화」를 빌미로 충청지역에서 집중적인 대여공세를 벌인 사실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JP가 중부권 방문때 가는 곳마다 야당측의 국회에서의 실력저지 등 「비민주적」행태나 국민경제 전반을 고려치 않고 각계층과 집단의 이해에만 비위를 맞추는 인기영합적 태도에 대한 비난공세를 늦추지 않는 것도 일단 중부권에 대한 수성차원으로 이해할수 있다.또 전국구진출설을 일축하고 일찌감치 부여지역구 재출마를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부권역할론을 민자당내로 국한해 본다면 민주당측이 요구하는 총선전 후계구도 결정을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중부권의 민정·공화계의원,특히 충청권의 공화계의원들은 총선전에 김영삼대표(YS)가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가시화될 경우 총선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오히려 약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물론 현시점에서 JP의 행보자체를 전적으로 반YS움직임이라고 속단할 수는 없다.그러나 JP는 민주계측의 「선후보선출 전당대회」주장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JP측은 14대총선 이후 정치권에 상당한 변화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는 14대이후 자신의 역할을 「무용지용」(쓸모가 없는 듯하면서도 꼭 필요한 역할),「궤도를 벗어나려는 세력을 견제하는 역할」등 특유의 선문답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총선이후 변화된 정치상황,이를테면 동서대결로 귀착될지도 모르는 양금(김영삼·김대중)대결정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 온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대안」으로 나설 뜻은 아직 없는 듯하다.그렇다고 해서 그가 정치권 재편과정에서 조정역이나 「킹메이커」역할까지 포기하지는 않았다는 것이 당안팎의 분석이다. JP의 입가에서 내각제라는단어가 사라지게 된것은 핵심참모인 김용환의원등이 『공화계에서 자꾸 내각제 얘기를 꺼내면 공화계는 마치 내각제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며 가급적 내각제문제를 거론하지 말라고 권유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그러나 통일시대에 대비해 내각제가 가장 적합한 민주제도라는 그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공화계측은 현재로선 남북관계의 급진전,총선이후 변화될 정치상황에 의해 YS나 DJ측이 세불리를 느껴 스스로 내각제에 대해 우호적 자세,또는 소극적 반대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않다고 보는듯하다. 이같은 제반 가능성이 현실화되든 안되든 JP로선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의 창」을 스스로 닫아버리고 싶지 않은 것만은 틀림없다.JP측이 당내 민주계측의 1월 대권담판설등을 일축하고 여권의 단합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정치판도의 불가측성과 변환가능성을 함께 고려하여 가장 「정치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것이다.
  • 이 FAO총회 참석/조 농림수산,어제 출국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사진)은 세계 1백58개국의 각료급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26차 세계식량농업기구(FAO)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총회에서 FAO이사국으로 재출마한다.
  • 일 새 총리 미야자와 확실/다케시타파,“곧 공식지지” 시사

    ◎간사장·장관등 주요포스트 요구할듯 일본의 새 총리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부총리가 확실시되고 있다.차기 총리선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파가 미야자와 지지를 사실상 결정한 것이다. 다케시타파는 10일 긴급총회를 열어 지지후보를 공식결정할 예정이다.그러나 대세는 이미 미야자와 지지로 굳어지고 있다.실질적인 파벌총수인 가네마루(김환)도 오자와(소택)를 자파 독립후보로 옹립하려는 시도가 오자와의 반대로 무산되자 미야자와 지지를 시사했다.가이후(해부)총리가 속해있는 고모토(하본)파와 미쓰즈카(삼총)파의 일부도 다케시타파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정치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가네마루는 사실 미야자와와는 관계가 좋지 않다.그러면서도 미야자와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여론과 자파내의 미야자와 지지가 높다는 면도 있지만 자파실리의 극대화를 위해 우세한 후보를 지지하는 가네마루 특유의 정치스타일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일본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미야자와는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는 가이후총리가 재출마포기를 선언한후 차기총리로 유력시돼왔었다.그는 부총리,대장상,외상,자민당 총무회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뿐만아니라 학식도 풍부하고 외국지도자들과도 폭넓은 교류를 갖고 있으며 재계와 관계에서도 여론이 좋은 편이다. 미야자와가 새총리가 된다해도 일본정치의 생리상 기본적인 정책방향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것이다.다케시타파에 의해 배후 조정되었던 가이후총리와는 물론 차원이 다르겠지만 미야자와도 다케시타파의 지원으로 총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케시타파와의 정책협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에 대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다케시타파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미야자와는 최근 가네마루를 방문,당과 내각 인사에서 다케시타파의 의사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는 미야자와가 총리가 되어도 당과 내각에서는 여전히 다케시타파가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자리인 자민당간사장과 주요 장관직에 다케시타파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치분석가들은 전망한다. 그러나 일부분석가들은 미야자와가 자민당내 양대세력중의 하나인 미야자와파의 지도자인데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때문에 다케시타파와의 미묘한 갈등이 노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미야자와는 친아시아적 성향을 가진 일본의 많은 정치지도자들과는 달리 서구지향적이다.미야자와는 특히 친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미야자와는 한국과의 특별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는 다케시타와 같이 친한적인 정치지도자도 아니다.그러나 미야자와의 등장으로 우호적인 한일관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한 일본주재 아시아외교관이 말했다.
  • “국회해산“ 실언으로 파벌서 등돌려

    ◎가이후 일 총리 「재출마 포기」 배경/정치개혁안 폐기 반발이 화 자초/미쓰즈카·와타나베·미야자와 3인 각축/최대 파벌 다케시타파 제휴가 관건으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일본총리가 자민당 총재선출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집권 자민당의 총재선출전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또한 집권당 총재가 자동적으로 총리가 되는 정치관행에 따라 자민당 총재선출이 실시되는 오는 27일 일본총리도 바뀌게 된다. 가이후총리는 자신의 지지기반이었던 집권 자민당의 최대파벌 다케시타(죽하등)파의 지지를 더이상 받을 수 없다고 판단,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가이후총리는 그동안 다케시타파의 지원을 바탕으로 재집권 가능성이 높았으나 최근 가이후총리가 정치개혁안 폐기에 대해 국회해산을 운운하는등 강력히 반발하자 다케시타파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민당 총재선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다케시타파는 가이후총리를 버림으로써 다케시타파는 자파의 후보를 내든가,아니면 다른 파벌과 막후 협상을 벌이든가의 두가지 선택을 남겨두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그러나 현실적으로 후보로 내세울 마땅한 인물이 없는 형편이다.다케시타의 후계자로 키워온 하시모토 류타로 대장상은 대형 금융스캔들로 큰 상처를 입었으며 오자와 오치로(소택일낭)전간사장도 도쿄지사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데다 와병중이다. 다케시타파는 가이후총리의 재집권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며 「협조적」태도를 보여오고 있는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대장상,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전외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전통상상등 파벌지도자들중 어느 한사람과 제휴를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3개 파벌중 비교적 다케시타파와 가까운 파벌은 미쓰즈카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양자의 제휴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다른 파벌과의 제휴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후보를 내세워 한판승부를 겨룰 가능성도 적지않다. 다케시타파가 차기 총리선거무대에서 주역임이 확실하지만 미야자와파·미쓰즈카파·와타나베파가 「연합」할 경우 이들도 총재선출의 큰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파벌은 가이후총리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사실상 지금까지 「연합전선」을 펴왔다.이들은 가이후총리가 강력히 추진해온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폐기시켰으며 결국 가이후총리의 총재선거불출마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일본의 정치분석가들은 이들 3개파벌은 지금부터는 서로 독자적인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어느 파벌 지도자도 쉽게 총재도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3파연합도 실패하고 후보출마도 없는 가운데 가이후총리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도 차기지도자를 선출하기가 어려울 경우 자민당내 원로들이 난국수습 차원에서 다케시타전총리에게 재집권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 그러나 차기총리선출을 위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만 있을뿐 아직은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 하지만 가이후총리의 불출마 선언은 하나의 시나리오를 줄이면서 본격적인 선거정국의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 빛바랜 고르비… 「옐친시대」보인다

    ◎3일 정변이후 권력구조 어떻게 바뀔까/고르비,사임·축출 가능성 거의 없어/당분간은 견제­협조관계 지속될듯 쿠데타를 실패로 끝나게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이 「떠오르는 별」로 각광받고있는 가운데 실각했던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복귀함에 따라 이들 양자간의 위상이 어떤 방향으로 정립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있다. 이들의 위상은 고르바초프가 계속 직무를 수행하거나 스스로 그만두거나 아니면 쫓겨나는 3가지 경우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결론적으로 말해 두사람이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비록 기간이 어느정도 될지는 모르지만,각자의 위치에서 경쟁속의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큰 방향에 거의 이론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협조에 임하는 자세는 상당히 달라지리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이다.예전에는 고르바초프가 한수 위인듯한 입장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제는 대등하거나 오히려 옐친의 우위로 역전되는 분위기에서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번 사태를 통해정치지도자로서 옐친의 입지는 대단히 강화됐다.쿠데타 저항운동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그가 발휘한 결단과 추진력은 대다수 소련국민들 뿐 아니라 미국을 위시한 서방각국의 찬사를 얻기에 충분했다. 반면 고르바초프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통치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정치적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그의 복귀를 가능케 한 옐친과 소련내 민주세력,미국 등 서방세계에도 앞으로 갚아나가야 할 빚을 진 셈이다. 포린 어페어즈지의 하이랜드편집국장은 『고르바초프가 상징적인 국가원수로 전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브레진스키 전미백악관안보담당보좌관과 주르칸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외무장관이 『이제 고르바초프의 시대는 끝났고 옐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연방조약이 체결된 뒤 연방대통령 직선이 실시될 경우 고르바초프가 연임에 도전할지,옐친이 나설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고르바초프는 자신이 앞장서 시작한 페레스트로이카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도하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재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옐친은 고르바초프가 공화국으로의 권한이양을 착실히 한다면 차기 연방대통령 직선에서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수차 밝힌 바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가 이에 역행하지 않는한 당장 나서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신연방조약 체결후 허수아비 연방대통령보다 소련 국토의 4분의3을 차지하는 막강한 러시아공화국의 대통령 자리가 더 실세라고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정변을 거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그래도 연방의 대통령을 해보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고르바초프가 자발적으로 멀지않아 대통령직을 내놓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그러나 고르바초프가 차기선거에 출마하는 경우와 마찬가지 이유에서 가능성이 높지않다. 고르바초프가 옐친에 의해 축출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국내외적으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싶지도 않을 뿐 아니라 군과 KGB 등 아직도 옐친을 적대시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에 고르바초프와 같은 중도인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부시도 『옐친이 고르바초프를전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있다』고 밝혔다. 두사람은 지난 31년 출생한 동갑내기로 각각 지방공산당 제1서기로 있던 70년대부터 가까이 지내왔다.무명의 옐친이 지난 85년 모스크바시당 제1서기로 중앙정치무대에 진출한 것은 공산당서기장으로 먼저 출세해있던 고르바초프의 은덕에 힘입은 것이었다.그러나 개혁속도 부진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1년11개월만에 해임된 뒤 재기,인민대회 대의원과 러시아공화국대통령으로 급성장해 급기야는 실각당한 고르바초프를 구원해내기에 이르렀다. 옐친의 운명을 좌지우지했던 고르바초프의 운명이 이제는 거꾸로 옐친의 의지에 달려있게 된 것이다.
  • 미·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부시,평화회담을 기자회견으로 오해/레닌묘소 앞에선 부시,침묵일관/양국 수행원,식당사용 싸고 한때 실랑이/바바라,부시의 재출마 은근히 비추기도 ○…미소양국정상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 곳은 스탈린의 막역한 동지였던 말레노코프를 위해 지난 56년 지어졌으나 그가 한번도 이용을 하지않아 고르바초프가 다시 꾸민,숲으로 둘러싸인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담황색의 2층짜리 별장. 부시미대통령의 하계휴양지 캠프데이비드격인 이곳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걸리는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곳에서 미테랑프랑스대통령·대처 전영국수상 등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눴다고.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끝내고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백명의 기자들이 어리둥절해하는 해프닝이 발생. 그는 중동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에 「평화」회담을 소집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다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얘기,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는 것. 부시대통령은 기자회견 시작부터 안색이좋지 않았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말하는 내용을 영어로 옮겨주는 작은 마이크로폰이 제대로 귀에 끼이지 않아 애로를 겪었다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31일 소련지도자들이 「아메리칸 드림」(미국의 꿈)을 이해했다고 말하고 자유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소련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정상회담 일정 이틀째를 맞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한 최신호텔에서 약 1백명의 소련 기업인들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자유기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투기꾼이나 착취자로 매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크렘린의 고대 기념물들을 둘러보는 망중한. 부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레닌의 묘소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다 그 뒤에 있는 건물들을 응시하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연방최고회의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가리킨 뒤 연방국기와 러시아공화국기의 차이를 설명했다. ○…미소정상회담을 위해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별장에 온 양국정상 수행원들은 참모식당을 누가 사용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차이를 보여 「냉전」을 잠시동안 재연하기도. 이 논쟁은 부시대통령 수행원들이 식당에 통신실을 설치할 수 있는 사전허가를 얻었으나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온 소련측 요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해서 일어났다. ○…바바라 부시 미 대통령부인은 부시대통령이 「조국을 위해서」다시 오는 92년 대통령선거에 나갈것을 믿는다고 미 ABC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토로. 바바라여사는 이 회견에서 『난 그가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그 일들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뒤 『이사실을 공공연히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ABC측에 요구. 불규칙한 심장박동등 67세인 부시의 건강을 염두에 둔듯 바바라여사는 『그는 간밤엔 애기처럼 푹 잤으며 일요일엔 골프에다 조깅까지 했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하는 「내조」를 보이기도. ○…부시 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백악관보좌관들과 비밀경호원들은 소련정보기관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송·수신용 소형무전기의 전파를 방해하는「전기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을 의심. 한 보좌관은 핸드 마이크로폰과 수화기가 달린 이 무전기를 대통령시가행렬때 사용하고 있다며 『작동이 안되는 이유는 소련정보기관이 송·수신내용을 엿듣기위해 만든 장비테스트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 김상하 상의회장 연임 확실시

    ◎회장단 결정 수락… 재출마 밝혀 오는 4월16일로 임기가 끝나는 김상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66)의 연임이 확실시된다. 김회장은 8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잇단 회장단과 상임의원 모임에서 요청한 연임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오는 11일 서울상의 회장선거 공고이후 입후보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은 그동안 서울상의 회장이 맡아 연임하는 것이 관례로 돼온 점에 비춰 볼때 김회장이 이번 선거에 단독출마,당선이 확실시된다. 서울상의 회장은 오는 4월29일 임시총회에서 선출되며 대한상의 회장은 50개 지방상의회장과 44명의 특별회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5월7일 임시총회에서 선출한다.
  • “도쿄지사 바꿔치기” 자민 작전 파문/「중앙­지방 대결양상」 재현

    ◎공명·민사 지원 얻어 현역 방송인 연합공천/8순의 현 지사 반발,인기앞세워 4선 도전 도쿄(동경) 도지사 선거에 NHK방송의 뉴스 캐스터 출신인 현역 언론인의 출마가 결정돼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NHK특별주간인 이소무라 히사노리(기촌상덕·61)씨로 집권 자민당을 비롯,공명·민사당의 3당 연합추천을 받았다. 학습원대 정경학부를 나온 이소무라씨는 53년 NHK에 입사,인도차이나·중동·파리 특파원과 워싱턴지국장·외신부장을 거친 국제통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74년부터 「뉴스센터 9시」 프로의 초대 캐스터로 발탁돼 읽는 형식의 뉴스전달에서 탈피,기자 자신이 직접 전달하는 캐주얼 뉴스의 신경지를 개척했다. 77년부터는 캐스터를 그만두고 유럽총국장·보도국장을 역임했으며 88년 전무대우 특별주간으로 일해왔다. 걸프전 발발 이후에는 중동지역에 특파돼 뉴스를 전달하는 왕성한 기자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37년동안 NHK에서 근무하면서 이소무라씨는 TV대상·일본기자클럽상·본 우에다(상전) 국제기자상등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국가공로장을 받기도 했다. 「조금 아니꼽습니다만」 「세느에서의 대화」등의 저서가 있으며 여성팬이 많다. 이소무라씨에 대한 도지사 출마요청은 사실상 스스키 슈ㄴ이치(영목준일) 현지사의 재출마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 79년 역시 자·공·민 3당의 지지를 받아 도지사 선거에 당선한 스즈키지사는 올해 나이 80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7일 실시되는 선거에 재출마,4선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을 비롯한 당수뇌부는 스즈키지사의 고령을 이유로 출마하지 않도록 종용했으나 듣지 않자 스즈키지사에 대한 지지를 포기하고 지명도가 높은 이소무라씨를 옹립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소무라씨에 대한 출마요청은 민사당의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 위원장에 의해 전달됐다. 오우치 위원장은 6일 하오5시부터 1시간 동안 시내 호텔에서 이소무라씨를 만나 출마를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소무라씨는 『꼭 한사람 의논해야 될 사람이 있다』며 즉답은 피했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요청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오우치 위원장은 7일 상오 공명당의 이시다 코시로(석전행사랑) 위원장과,하오에는 자민당의 오자와 간사장과 각각 수뇌회담을 갖고 3당체제로 「이소무라 옹립」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소무라씨의 출마는 금명간 정식으로 확정된다. 문제는 이소무라씨와 스즈키 현 지사와의 대결상황이다. 이것은 지난번 일본 정계의 최고실력자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의 「신화」를 깨뜨린 아마나시켄(산리이현) 지사선거의 재판이 될 염려도 없지 않다. 이소무라씨는 자민당 중앙의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며 스즈키 지사는 도의련의 지지를 받고 있어 영락없는 「중앙과 지방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보수분열 선거를 의미한다. 문제는 자민당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사당의 도련도 자민당 도련과 마찬가지로 스즈키 지사를 지지,중앙과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두 도련을 무시하고 있다는데 대한 반발이다. 따라서 도의회 의원들은 『이번 선거는 나가타조(수전정)와 유락조(유락정)의 대결』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나가타조는 국정을 수행하는 중앙기관이 밀집한 곳이며 유락조는 지금까지 도정을 수행해 온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도쿄(동경) 도지사 선거에는 이밖에도 프로레슬러 출신인 스포츠평화당 소속 참의원 이노키 간지(저목관지·안토니오 이노키)의 원이 7일 출마를 표명했으며 사회당위원장은 「도이다카코(토정다하자) 옹립론」이 사회당·사민련 등에 의해 대두되고 있다.
  • 신진엔 문턱 높은 미 의사당(특파원수첩)

    ◎자금동원력 우월한 현역,96%가 재선/선거제도 불신 심화… 연임제한론 대두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가 진행되던 6일밤 현역의원들의 무더기 재선에 낙심한 기성정치인 반대 그룹들에게 가장 기뻤던 소식은 몇몇 주에서 보여준 의원 임기제한 국민발의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였다.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주 하원의원 임기를 6년,주 상원의원 및 선거직 관리임기를 8년으로 각각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콜로라도 주민투표에선 이들의 임기를 똑같이 8년으로 제한하는 안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또 캔자스시 유권자들은 시의원 임기를 8년으로 제한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것이 확정되면 캔자스 시의원 13명 가운데 9명이 내년 4월 퇴임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정치인의 종신직업화 현상에 대한 거부를 반영하는 각 주의 이같은 임기 제한이 워싱턴 의사당에까지 파급되려면 앞으로 숱한 법률적 인적장애를 넘어야 한다. 『정치 건달들을 몰아내자』는 슬로건을 내건 기성정치인 반대그룹들이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외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올해의 미국 중간선거가 보여준 것은 무엇이었나? 7일자 사설의 모두에서 이렇게 자문한 미 최고의 권위지 뉴욕타임스는 우선 「없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있다면 「선택의 기회는 유권자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유권자가 만들 수 없음을 보여준 것 뿐」이라고 꼬리를 달았다. 연방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을 비롯하여 상원의원 34명,주지사 36명 등을 개선하는 이번 선거엔 애초부터 경쟁다운 경쟁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6일밤 개표때도 마음 졸이는 서스펜스의 순간이 거의 없었다. 뉴욕주의 경우 자정 전에 이미 현 지사 마리오 쿠오모의 3선이 확정됐으며 하원의원 찰스 랑겔은 11선,우리 귀에 익은 이름인 스티븐 솔라즈는 9선,테드 와이스는 7선,찰스 슈머는 6선 고지에 각각 가볍게 뛰어올랐다. 현역의원의 낙승은 뉴욕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 걸친 공통현상이었다. 재출마한 현역 하원의원 4백21명 가운데 떨어진 사람은 15명에 지나지 않았다. 현역 상하의원의 재당선율은 무려 96%에 달했다. 이는 지난 86,88년의 98%보다는 약간 처지는 것이나 다른나라에 비하면 엄청나게 높은 재선율이다. 현역의 무더기 재선 사태는 유권자들의 선택이라기 보다 미 선거체제의 산물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엄밀히 말해 이번에 미국 유권자들에겐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정책면에서도 그랬고 인물면에서도 그랬다. 유권자들은 민주­공화 양당간의 정책 차이는 물론이거니와 양당 후보간의 인물 차이를 구별하기도 어려웠다. 많은 유권자들의 눈에는 민주 공화 양당이 단 1전만큼의 차이도 없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현역의원과 도전자 사이에는 수백만달러의 차이가 엄존했다. 제도적으로 현역의원들은 도전자 보다 10∼20배의 선거자금을 더 모금할 수 있는 우위에 있으며 이해타산적인 현실은 이같은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예컨대 지난 9월30일 현재 하원의원 도전자 3백31명이 모금한 선거자금은 총 3백30만달러에 달했다. 이 금액은 당시 스티븐 솔라즈(뉴욕) 멜 레빈(로스앤젤레스) 두 현역의원의 모금액 3백40만달러보다 10만달러가 적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 앞서 실시된 많은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의 정치불신이 심화됐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현역 정치인의 무더기 재선이라는 투표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현역의 이점과 막강한 돈의 위력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건 여간해서는 뚫리지 않는 「기성체제의 벽」일지도 모른다. 현역과 도전자간의 불평등한 싸움,특히 정치자금면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한 미국의 중간선거는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울 것이다.
  • 미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하원 8ㆍ상원 1석 추가

    ◎텍사스ㆍ플로리다 주지사도 빼앗아/워싱턴 시장엔 흑인 딕슨여사 【워싱턴=김호준특파원】 6일 실시된 미국 선거에서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에 힘입어 상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세금인상과 경제 침체에 대해 분노하고 있는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완전한 대청소를 하겠다고 위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현직 상하원 의원들을 재선시켰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원의석 1석과 하원의석 8석을 추가하는 승리를 거둔 것으로 중간 집계되고 있는데 하원 4백35석과 상원 1백석중 35석,50개 주지사 가운데 36개주의 주지사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세금인상 및 경제전반에 대한 어두운 전망 등에 영향을 받아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상오(한국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중간개표 결과,민주당은 하원에서 2백61석을 이미 확보하고 6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화당은 1백58개 의석을 확보하고 9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지키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별다른 이변없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하원에서 민주당이 선거 이전보다 8석이 많은 2백67석을 차지하고 공화당 의석수는 1백76석에서 1백67석으로 9석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35명의 의원을 뽑는 상원에서도 17석을 이미 확보하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1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16명을 당선시키고 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공화당은 오히려 1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17개주에서 이미 승리를 확정하고 5개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화당 후보들은 10개 주에서 당선이 확정되고 3개주에서 앞서고 있어 결국 민주당 주지사는 2명이 늘어나고 공화당 주지사는 3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워싱턴 DC시장에 샤론 프래트 딕슨여사(민주)가 당선,미 대도시 최초의 흑인여성 시장이 탄생케 됐으며 마약흡입 혐의로 기소중인 매리언 배리 현 워싱턴 DC시장은 시장 재출마를 포기,시의원직에 도전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미 중간선거 개표결과 종전 의석수 새 의석수 의석수 (괄호안은 (괄호안은 증 감 개선 의석수 새로당선된수) 상 원 민주당 55(17) 56(18) +1 (총100석) 공화당 45(18) 44(17) ­1 하 원 민주당 259 267 +8 (435) (총435석) 공화당 176 167 ­9 주 지 사 민주당 29(20) 31(22) +2 (총 50석) 공화당 21(16) 18(13) ­3 8일 상오 1시 현재(한국시간)
  • 앞서가는 민주… 뒤쫓는 공화/1주 앞둔 미 중간선거 어찌돼가나

    ◎금융스캔들ㆍ경제악화 등 겹쳐 고전 공화/92년 대통령선거 겨냥,총력전 채비 민주 1주일 앞으로 다가선 미국 중간선거는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승세가 뚜렷이 점쳐지는 가운데 막판 표다지기 단계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부유층 과세문제를 둘러싸고 의회에서 벌어졌던 논쟁과 경기후퇴에 대한 항간의 불안심화는 공화당의 인기하락을 촉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 후보들은 민심이탈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고 실토하면서 1982년의 중간선거 때처럼 이번에도 공화당 참패가 재현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치적 2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도 띤 이번 선거에선 연방의회 상원 1백석중 34석,하원 4백35석 전원과 50개주 가운데 36개 주지사 그리고 46개 주의회의 6천이 넘는 의석을 개선한다. 현재 민주당은 공화당에 대해 주지사에서 29대 21,상원에서 55대 45,하원에서 2백62대 1백75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선될 36개 주지사는 민주 20대 공화 16으로 분포돼 있다. 민주당은 소속 상원의원의 전원 재선은 물론 현재보다 하원 12석,상원 1석,주지사 4석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ㆍ공화 양당은 이번 선거에서 캘리포니아ㆍ텍사스ㆍ플로리다 등 이른바 빅 스리(Big Three)와 일리노이ㆍ오하이오 등 유력주의 주지사 장악이 내년의 국회의원 선거구 재조정과 92년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주지사 탈환 목표를 세워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지금 미국인들은 불만에 가득 차 있다. 10년전 이란의 미국인 인질 억류사태로 미 국민감정이 극도로 악화됐었을 때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 미국인은 22%에 불과했다. 워싱턴 포스트지와 ABC­TV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이 수치는 그때 보다도 못한 19%다. 이란사태 때 미 국민의 71%는 미국이 잘못 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72%가 그런 답변을 하고 있다. 올해가 만일 대통령선거의 해였다면 공화당 기수 조지 부시는 끝장났을 것이다. 취임후 줄곧 상승가도를 달려온 부시 대통령의 인기는 10월초부터 곤두박질하기 시작했다. 예산협상의 난항,급격한 경제 악화,실업률 상승,증권시세 하락,부시의 아들도 관련된 5천억달러 규모의 금융(S&L)스캔들 그리고 세금문제가 부시에 대한 지지도를 취임후 최저로 떨어뜨린 것이었다. 중동문제는 민주ㆍ공화 양당이 초당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큰 쟁점으로 부상하지는 않았지만 공화당 후보들은 혹시 1958년 레바논 파병 직후의 선거때처럼 공화당 패배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경계하고 있다. 공화당은 부시 대통령의 세금신설반대 선거공약 포기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기를 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 전문가들도 이번에 공화당 후보를 죽이는 건 민주당 후보의 높은 득표율이 아니라 공화당 지지자들의 낮은 투표율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시는 민주당의 중세 및 예산낭비 정책을 공격하면서 공화당 후보데 대한 지원유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세금문제를 둘러싸고 왔다 갔다했던 그의 태도와 공화당의 내분표출로 인해 부시의지원이 선거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민주당은 부시 행정부의 철학빈곤,경제위기,부유층에만 혜택을 주려는 세금문제,금융스캔들,낙태 제한 등을 갖고 공화당을 공격중이다. 민주당은 특히 「부시의 문제점은 경제에 관한 메시지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부시 행정부의 대안제시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월 스트리트 저널과 NBC 방송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경제와 세금문제를 더 잘 다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공화당 후보들은 세금문제와 관련,부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미칠 화를 피하기 위해 공화당의 1988년 신세반대 공약을 옹호하고 나서거나 올해 민주당이 성사시킨 부유층 중과세정책에 한 다리 끼어드는 작전을 쓰고 있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 폭풍이 선거일(11월6일)을 강타,과거 어느때보다도 많은 현역 의원들을 탈락시킬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 분위기가 아무리 고조되더라도 하원의석의 10% 이상이나 상원의석의 20% 이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많은 지역에서 선거구가 현역에게 유리하게 획정돼 있어 신인의 도전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도 현역이 신인에 비해 10배는 더 모금할 수 있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재출마 하원의원 가운데 약 3백75명과 최소한 16명의 상원의원 그리고 주의원의 90%인 약 5천6백명은 이미 당선권에 들어가 이 지역의 선거전은 사실상 끝난 상태다. 또한 경쟁자가 없는 상원의원 4명(민주 공화 각2명)과 하원의원 81명(민주 46,공화 35)의 선거구에서는 선거전이 개시조차 되지 않은 상태다. 하원의 경우 무투표당선 예상자가 이렇게 많기는 1950년 이래 처음이다. 재출마 하원의원중 낙선 위기에 처한 사람은 16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상이 모두 적중하더라도 그건 낙선의원 숫자가 7명밖에 안됐던 2년전과 비교할 때 재선율이 98%에서 96%로 불과 2%포인트 떨어지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따라서 현역은 물리치기 어렵다는 일종의 정치적 체념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중간선거 이후에도 「민주당 의회와 공화당 행정부」라는 미국정치의 역할 분담 도식은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 「의원연임 제한론」 미서 고조(특파원수첩)

    ◎거의가 종신직업화… 국민이익 외면/일부 주 제한 움직임에 “위헌” 들어 반대도 대통령임기와 마찬가지로 연방의원과 주의원 등의 임기도 제한하자는 여론이 미국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오클라호마주 유권자들은 최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주상하의원의 임기를 12년으로 제한하자는 제안을 2대 1 이상의 압도적 표차로 지지함으로써 직업적인 주의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현재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주의원의 임기를 제한하는 곳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의 투표결과는 임기제한의 새로운 사태를 예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정치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사실 오클라호마 이외의 다른 많은 주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종신의원」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임기 제한」이라는 강력 수단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때 캘리포니아에서 주민투표에 붙여질 수많은 안건 가운데는 2건의 임기 제한안이 포함돼 있다. 이 제안은 주의원의 임기를 6∼12년으로 제한하고 주지사와 주정부의다른 선거직관리에 대해서도 중임 이상이나 3연임 이상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 주의원과 다른 선거직의 임기를 8년으로 제한할 뿐만 아니라 이 주에서 내는 연방 상ㆍ하의원의 임기를 12년으로 제한하자는 한 야심적인 제안을 놓고 가부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 제안에 대해 「헌법사항인 연방 상ㆍ하의원의 임기를 주정부가 제한할 수 있느냐」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의원 등에 대한 임기 제한은 플로리다,일리노이,뉴욕,오하이오주에서도 적극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50개 주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연방 상ㆍ하의원의 임기를 12년으로,즉 임기 6년인 상원의원은 2선,임기 2년인 하원의원은 6선으로 각각 제한하는 헌법 개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기 제한 주창자들은 의원직과 주정부 요직을 여러차례 연임하면서 심지어 수십년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는 「영원한 현직들」이 일종의 「직업적인 지배계급」을 형성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의원들이 연중 선거운동으로 시간을보낼 뿐 국민의 참된 이익을 위해선 일을 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있다. 현직들이 누리는 특혜인 공공자금으로 부리는 참모진,특정 이해관계자들이 채워주는 선거자금,그리고 무료 여행과 무료 우편이용 등은 이들이 밀어내려는 도전자들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연방 하원의원의 재당선율은 2차대전 후 30여년간 약 90%에 달했으며 80년대에는 약 1백%로 치솟았다. 88년 선거의 경우 재출마한 하원의원 4백38명 가운데 낙선한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연방 상ㆍ하의원처럼 고액의 보수속에 직업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주의원의 재당선율도 높기는 마찬가지여서,캘리포니아의 경우 지난 3차례의 주의회 선거에서 단 3명의 현역의원이 낙선했을 뿐이다. 일부 학자들은 주의 거의 모든 선거직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높은 재선율이 주정부의 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생활의 질을 떨어뜨리며 사회 하부구조를 파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의원 임기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워싱턴과 주수도의 직업적인 보좌관과로비스트,그리고 언론인들에게 종전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어줌으로써 오히려 「부머랭」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의 70% 이상이 임기 제한을 지지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정치권에 대한 대중들의 욕구 불만과 더불어 「파렴치한」을 몰아내야 한다는 일반적인 감정을 나타낸 것이다.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중시하더라도 한두가지 대의를 위해 출마해서 나름대로 뜻을 편후 다시 시민생활로 돌아가자는 아이디어엔 무언가 신선함이 있다. 그러나 임기 제한론은 현역들이 누리고 있는 막대한 정치자금 조성의 이점을 축소시키는 강력한 처방의 선행 없이는 실현에 난관이 많다는 점에서 아직은 때이른 희망사항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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