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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순차개발 환경보전·개발 ‘절충’

    ‘환경보전’과 ‘개발’ 사이에 첨예한 논란을 일으키고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추진되는 쪽으로 최종결론이 났다.수질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동진강 수역은 예정대로 먼저개발하되,만경강 수역은 수질개선 상황을 보아가며 개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결정 배경] 정부로서는 이미 여러차례 결정을 연기한 만큼더 이상의소모적인 논쟁을 피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부처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사업결정이 계속 지연되자정부가 종합적인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한게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수질악화와 갯벌 보존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농림부만이 사업재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이미 투입됐고,공사중단으로 하루에 3억원씩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론을 내야한다는 논리였다. 정부는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사업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해왔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분리개발’이라는 절충안을 택했다.사업추진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중단할 수도 없지만,원안대로 추진하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원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추진 전망] 수질 문제가 없는 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강 지역 개발은 당장은 유보한다. 만경강지역은 나중에 수질이 개선되면 그때 가서 개발을 확대할방침이다. 방조제 33㎞는 당초 계획대로 2004년까지 완공할계획이다. 현재 방조제는 19.1㎞(65.7%)까지 만들어진 상태다. 이어 동진지역의 물이 만경강쪽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99㎞의 방수제를 쌓는다.배수갑문 2개소와 저층수 배제시설 2개소도 함께 짓는다.동진지역의 간척과 농지조성은 2008년까지 마무리된다. 이번 분리추진안의 핵심은 만경지역의 수질개선에 있다.만경지역의 수질이 개선돼야 2006년 40㎞의 방조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때까지 만경지역은 신시배수갑문을 개방,바닷물이 드나들게 해 갯벌을 보존할 계획이다. 당초 2011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분리개발을추진함에 따라만경지역까지 공사가 최종적으로 끝나는 시기는 1∼2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만금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2만8,300ha의 농지가 새로 생겨 150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14만여t의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새만금 사업 재추진 남은 과제.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아직도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도 정부가새만금 사업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되겠지만,수질과 해양생태계 유지,새만금 사업의 경제성 확보도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다. 환경부는 새만금 간척지에 생성될 호소의 수질을 유지하는 데 모두 1조4,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금강수질대책비(동진강과 만경강 수역 포함) 5,670억원과 농림부 예산 2,000억원 등을 확보했다.따라서 앞으로 5,000억∼6,000억원의 수질개선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해양연구소 제종길 박사는 “금강하구언건설후군산 앞바다에 악성 적조가 발생했다”면서 “새만금 방조제가 완성되면 심각한 적조가 발생하고 해양생태계에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철새도래지의 상실 가능성도 환경단체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에 찬성하는 군산대 양재삼 교수 등은“만경강은 서해 전체로 봤을 때 작은 부분”이라면서 “방조제 조성후 3년이 지나면 해양생태계도 다시 적응돼 평형상태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새로운 갯벌의 형성과 해양생태계 복원 문제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 반대측은 농림부가 국토확장과 수자원 확보의 효과,식량안보 가치를 이중계산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추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오히려 동진강 하구를 막아서 값비싼 실뱀장어 등 치어와 백합조개 등의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정부는 수조원이 투입되는사업인 만큼 그에 맞는 경제적 효과를 증명해야 할 책임을갖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다시 불거지는 北核사찰

    미국이 북한의 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내년부터 북한내핵시설을 사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정세에 ‘핵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당연히 북한이 강력히 반발,북·미 관계가 정면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대북정책 구상=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대북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핵투명성 확보에 두고 제네바 합의의 일부 조항을 개정해서라도 내년부터 핵 사찰에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합의에 따르면 경수로 핵심부품이 북한에 공급되는 시점까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특별사찰을 통해 북한의 핵 보유 의혹을 규명하게 돼 있다.현재의 경수로 건설단계를 감안하면 핵심부품 공급시점은 2004년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전까지 핵 의혹을 완전 규명해야 하고,이를 위해내년부터 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미국측 논리다.게다가 2003년 완공을 목표로 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된 책임도 북한에 있는 만큼 조속한 핵 사찰이 불가피하다는 게 미국측입장이다. 미국은 이를 위해 북한이 요청한 전력 50만㎾ 지원과 송·배전시설 개선을 유인책으로 제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입장=미국의 조기 핵사찰 방침에 쉽사리 응할 리없다.북한은 지난해부터 경수로 건설지연 책임을 물어 미국측에 전력보상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지난 2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른 우리의 전력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미국의 책임을 강조해 왔다.전력난을 덜어보려는 의도도 있지만 제네바 합의에 대한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미국의 핵사찰 공세를 약화시키려는 뜻이 강하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조선중앙통신 ‘상보’를 통해 “경수로가 2003년까지 완공되지 않고 보상도 이뤄지지 않으면 흑연감속로를 되살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핵개발 재추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양측 입장을 감안할 때 조만간 있을 북·미 협상에서 핵사찰과 전력보상,제네바합의 이행 차질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양측의 공방이 예상된다. ◇정부의 시각=한 당국자는 23일 “미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조기 핵사찰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면서도 대북 핵사찰문제가 26∼27일 하와이에서 열릴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의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의 조기 핵사찰 의지가 동북아정세에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조정·중재한다는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제네바 합의가 결코 변경돼서는 안된다”면서 “미국의 구상을 들어본 뒤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남아공의 사례에 비춰 사찰에 앞서 2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미국의 뜻대로 조기사찰이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제네바합의’란. 북한이 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뒤로 장기간의 협상 끝에 94년 12월 북·미간에 체결된 합의서다.4개 분야 13개 항목에 걸쳐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을 담은것으로 이후 북·미 관계의 기본틀이 되고 있다. 첫 분야는 ‘흑연감속로 동결 및 해체,경수로 지원’에 관한 것으로 미국은 2003년까지 2,000㎿급 경수로(2기)를 북한에 제공하고,경수로 1기가 완공될 때까지 대체에너지로중유를 제공하기로 했다.이 합의에 따라 한국·미국·일본이 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구성됐다.북한은 흑연감속로 동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조를 약속했다. 둘째 분야는 ‘북·미 관계 정상화’로 3개월 안에 통신및 금융거래를 포함한 무역 및 투자제한 완화조치를 취하도록 합의했다.연락사무소 개설뿐 아니라 ‘상호 관심사항’의 진전에 따라 양국관계를 대사급으로 격상한다는 합의도명시돼 있다.북·미 현안인 인권문제,6·25 사망 미군 유해 송환 문제,테러 중단,미사일 수출금지 등이 이 조항과 연결돼 있다. 셋째 분야는 ‘한반도 비핵화’ 부분으로 미국은 핵무기불사용을 보장하는 대신 북한은 비핵화공동선언 이행과 남북대화 착수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NPT체제 강화’와 관련해 북한은 NPT체제에잔류하는 한편 사실상 특별사찰을 의미하는 IAEA의 안전조치를 이행토록 했다.특히 북·미는 제네바 합의 이듬해인 95년 콸라룸푸르에서 채택한 부속합의서를 통해 IAEA의 특별사찰 시기를 핵 공급국(NSG)들이 정한 주요 핵심부품 반입이전으로 명시했다. 진경호기자
  • 독자의 소리/ 통합공과금제 도입 신중해야

    최근 통합공과금 제도의 도입이 논의되고 있어 의견을 낸다.통합공과금 제도란 5종의 공공요금(전기,상하수도,가스,TV수신료)을 통합고지하고 납부토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과거 정부가 시행하다가 각종 부작용으로 용도 폐기한 것이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재정의 악화와 국민부담 가중 등으로 자칫 의·보통합의 재판이 될 우려가 크다. 통합공과금제의 재추진이 가져올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통합에 따른 사회비용이 엄청나다는 점이다.거대공기업이 파업이라도 벌이면 사회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둘째,행정서비스 저하 및 민원의 폭증으로 국민생활이 오히려불편해진다.셋째,서민의 경제부담이 가중된다.넷째,경영합리화 및 검침의 선진화를 가로막을 공산이 크다. 지금 우리 경제는 모든 분야에 걸쳐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통합공과금제의 도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경철 [서울 송파구 거여동]
  • 개명산 골프장 재추진 ‘논란’

    경기도 고양시가 민간사업자의 개명산 대중골프장 조성을재추진하자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주민들이 환경훼손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림픽스포츠코퍼레이션이 신청한 덕양구 벽제동 산2의1 개명산 일대 9만여평에 대중골프장을 조성한다는계획안을 받아들여 18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도시계획시설변경안(자연녹지지역에서 운동장으로)을 상정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1차 추진과정에서 시의회가 ‘환경훼손 및 자연재해가 우려된다며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며변경안을 계류시키는 바람에 무산됐으나 사업자가 재해방지대책 등을 추가로 마련해 재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환경운동연합·고양녹색소비자연대 등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현장답사를 해본 결과 개명산은 계곡 및 삼림보전 상태가 좋아 자연생태를 온전히 보전하는게 좋다”며골프장 조성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주민들은 “개명산은 경사가 심한데다 하류지역은 98년 수해때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골프장으로 개발되면 더 큰 자연재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일부 산림훼손이 불가피하지만 친환경적인개발을 유도,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마련돼 있다”며 “골프장 건립과 함께 수방시설도 설치되기 때문에 오히려 하류지역 수해방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골프장 조성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 ‘양양 온천타운’ 투자 유망지 부상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명지리 일대 ‘양양 온천타운’일대가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양양군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하는 양양 온천개발 지역에는 58만여평에 호텔,콘도미니엄,온천장,청소년 휴양시설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2년 3월 양양 국제공항이 개항할 예정이고, 동서고속도로 건설 예정 등 호재가 물려 있어 주변 중개업소에는 온천개발지 주변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양양 일대는 하조대 관광지 개발, 골프장 건설 등이 활기를 띠면서 4계절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양양 온천개발 사업은 10여년 전에 시작됐으나 그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현대온천월드가 사업을 재개키로 하면서 재추진되고 있다. 현대온천월드는 2002년 상반기에 공사를 재개키로 하고 지주들을중심으로 조합을 구성 중이다.이 회사는 이 일대 임야,전답을 평당 15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주변개발이 활기를 띠면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새만금’ 이제 결론 내릴 때

    5일 드러난 새만금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한 관련 정부 부처의 입장을 보면 혼란스럽기만하다.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의견이 다르고 농림부,전라북도의 생각이 다르다.여기에 정치권도 제각각 의견을 내놓아 ‘새만금’이 어디로 가는지 종잡을 수 없다. 더욱이 사업의 계속 여부를 최종 정리해야 할 ‘수질개선기획단’을 관장하고 있는 국무총리실이 내놓은 검토자료를 보면 정말 한심하다.기관별 입장만 나열돼 있을 뿐 종합 조정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기획단 아래 민·관 공동조사단의연구는 어떻게 나왔고,정부는 앞으로 이를 어느 정도 반영하겠다는 등의 정리된 시각도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공사 중단 후 2년 가까이 끌어온 연구·검토 뒤의 발표치고는 너무 무책임하다.이제 와서 “다소 혼선이 있더라도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부처별 의견을 담은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는 설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곧 최종 결과를공개하겠다고 밝힌 지가 언제인데 또다시 의견 수렴 운운이란 말인가.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라는 구호와 함께 1991년 시작됐던 새만금사업은 출발부터 문제점을 안았던 게 사실이다.군사정권 시절 면밀한 검토와 환경영향 평가 없이 선심용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기획·추진된 것부터가 문제였다.수조원의예산이 투입되고 국토의 모양을 바꾸는 대역사가 정치 논리에 따라 기획·추진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끄러운 일이다.사업 추진의 논리를 뒷받침했던 관련 부처의 적당주의나 무사안일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제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릴 때다.예산 낭비를 떠나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은 곤란하다.사업 강행이나 변경,중단 등의 기대 효과나 이익을 면밀히 따져 현명한 방안을 찾길 당부한다.그러자면 먼저 관계 부처와 민·관 공동조사단이 머리를 맞대 의견을 하루빨리 정리해야 할 것이다.이미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지만 사업 중단이나 변경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면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이를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 기왕에 나왔던 민·관 공동조사단의 의견도 공개해야 한다. 여론의 비판이나 질타를 의식해 어정쩡한 결론을 내리거나발표를 미룬다면 또다른 눈치보기로 비판을 받을 게 뻔하지않은가.이제라도 개발과 환경 보전의 조화를 이뤄낼 해법을찾고,그동안의 잘못은 겸허하게 비판을 받는 것이 최선의 자세라 할 것이다.시화호에 이은 새만금의 진통은 아울러 경솔한 대형 국책사업 추진이 얼마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지반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환경 파괴만 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두고두고 우환이 될것은 말할 나위없다.
  • 국책사업 긴급 점검/ 갈수록 꼬이는 새만금

    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정책결정을 3월말쯤으로 미룬 데다가 정치권까지 이를 쟁점화하고 나서면서 이 문제는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새만금사업을 재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종결정을 이렇게 늦추다가 새만금도 ‘제2의 시화호’로 꼬리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나온다. 이에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은 19일 “새만금호는 자연정화기능이 크고 물순환기간도 시화호보다 4배이상 빨라수질관리가 유리하며,유입하천의 수질오염도도 시화호의 5분의 1수준”이라며 “환경기반시설이 미비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추진된 시화호 사업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시화호 담수화 백지화 이후 빗발치는 비난여론을 의식,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사업 재추진 발표를 다소늦춘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정부는 수질문제 등 골치아픈 문제는 시간을끌면서 포기하고,간척사업으로 인한 ‘땅장사’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처간의 의견조율도 풀어야 할 숙제다.건교부,농림부,전북도 등 개발론 일색이던 분위기에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중요성을 들고 나오며 환경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정부가 새만금사업의 핵심과제를 ‘수질개선’만에 치중하다가 ‘갯벌의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들고 나온 것도 이때문이다. 정치권도 정책결정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환경노동위 소속의원들과 소장파의원들이 새만금 추진 반대 노선을 선언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여야 의원 28명은 올해 900여억원이 책정된 이 사업의 예산 배정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서 제출을 위해 서명작업에 들어갔다.여기에 재경위와 건교위 소속 및 전북지역 출신 의원들은개발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통 정부지분 1.1%만 팔려

    정보통신부는 지난 6∼7일 실시한 한국통신의 정부지분 매각입찰이 사실상 무산됨에 따라 소유한도 폐지방안 등을 포함해 매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13일 매각입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통신의 지배구조와 매각한도를 재검토한 뒤 국내 매각을 재추진키로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당초 한국통신 총 주식의 14.7%인 5,097만주를 매각하려고 했으나 1.1%밖에 팔지 못했다.목표대비 6.5%인 333만주(2.230억원)만 낙찰된 것이다. 정통부는 15%로 돼 있는 동일인 소유한도를 없애는 등의 방안을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공청회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전략적 제휴와 해외 DR(신주 인수조건부 채권) 발행에 주력해 외국인 보유한도인 49%를 모두 해외에 매각할 방침이다. 이번에 팔지 못한 국내 매각분은 올 하반기에 팔 계획이지만 경기침체 등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 6월까지 완전 민영화를 달성할지 불투명하다. 한국통신은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한통 주식과 교환할 수 있는 강제교환국채를 발행하거나 국민주 방식으로 할인 매각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교환국채는 국회승인을 거쳐야 하고, 할인매각 방안은 기존 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4대부문 개혁 중간점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4대부문 개혁과제 점검회의는 최근 한국부동산신탁 부도사태를 계기로 공기업 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공공부문 개혁 한국통신,한국전력,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가스공사 등 5개 공기업의 민영화를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엽연초 생산농민 반대로 지연됐던 담배사업법개정안 입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경영혁신을 마무리짓기 위해 1만2,800명 인력감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8개 기관이 퇴직금 누진제를 포기하도록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감사원이 지적한 방만경영 개선 부진과제를 이달말까지 개선하도록유도해 나가기로 했다.공기업 개혁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도록 체제를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금융·기업부문 개혁 금융기관 자율로 기업신용위험 평가시스템을이달중 구축해 상시 기업퇴출 시스템을 마련하되 금융감독 당국은 평가시스템의 적정성을 사후 감독하기로 했다.평가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금융기관의 소극적 지원 등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제재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현대·삼신·한일생명은 공개매각을 추진하고 인수희망자가 없을 때는 계약이전을 통해 이달중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 담보부증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수자에 대해 CBO 발행기업의 신주 인수권을 주기로 했다. ◆계속추진 과제 2월까지 개혁의 기본틀을 마무리한 뒤 3월부터는 기본틀 보완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도산 3법의 통합,집단소송제의 단계적 도입 등 추가적인 제도개혁에 나서기로했다.금융지주회사 및 대형 우량 합병은행의 출범과 함께 금융기관은 분기별로 건전성·수익성 지표를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기아車 브라질공장 건설 재추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국빈방문중인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한·브라질 특별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11개항에 합의했다. 두나라 정상은 또 기아자동차 부도로 중단됐던 브라질 북동부지역의 현지 자동차공장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나라는 이어 기존 양국간 고위협의체인 정책협의회와 공동위원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하고 양국 외교장관 및 고위인사간 대화도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유엔을 비롯한 각종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 협상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과 세이샤스 코헤아 브라질 외무장관 대리는 이날 한·브라질 원자력협정과 사증면제협정에 각각서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기아車 브라질공장 재추진 의미

    기아자동차가 남미 대륙을 ‘휩쓸’ 날이 멀지 않을 것같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8일 방한 중인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브라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아차의 브라질 진출을 도와달라고 적극 부탁했고,카르도수 대통령이 양측이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남미 진출 계획은 96년 아시아자동차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아시아차는 남미 진출에 최대 걸림돌이 되는 수입 쿼터제를 피하기 위해 브라질의 수입차 중개상인 ‘아시아자동차 도 브라질’(AMB)과 공동으로 북동부 바이아주(州)의 외곽 지역에 49 대 51의지분비율로 5억달러를 투자해 경상용차 ‘타우너’와 미니버스 ‘토픽’ 등 6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브라질은 현지에 공장을 갖고 있는 국가의 수출차는 관세의 50%를,현지에서 직접 생산된 차는 무관세의 특혜를 주고 있다. 그러나 양측간 협상은 아시아차를 계열사로 두고 있던 기아그룹이 97년 부도를 맞으면서 흐지부지됐고,99년 현대자동차가 기아차를 인수하면서 중단됐다.이후 브라질 정부가 공장 설립 중단에 따른 벌과금 2억1,000만달러를 요구하자 기아차가 2002년까지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승합차(프레지오)공장을 다시 짓겠다는 대안을 제시,협상이 재개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또 길 잃은 中東평화

    중동 평화협상이 또다시 길을 잃었다. 28일 밤(이하 현지시간)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팔레스타인측의미국 중재안 거부로 자동 취소됐다.50년간의 중동분쟁을 종식시켜 임기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려 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제동이 걸린 것. 회담이 취소된 직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시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소행으로 보이는 버스 폭탄테러로 13명이 부상한데 이어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하는 폭탄테러가 발생,향후 협상타결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은 “미국의 조정안이 너무 모호하며 팔레스타인의 최소 요구사항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400여만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향이 보장되지 않으면 어떤 중재안도 받아들이지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측은 팔레스타인이 미국의 제안을 협상의 토대로 받아들인다면 정상회담을 다시 시작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제안한 중재안의 주요 골자는 이슬람 알 아크사 사원이 있는유대교 성지인 ‘템플 마운트’를 포함한 동예루살렘과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인정하는 대신 인근 아랍국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은 불허한다는 내용이다. 중재안에 대해 바라크 총리는 비교적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극우파들은 “약세에 몰린 바라크 총리가 역사적 재산을 팔아먹으려 한다”면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바라크 총리로서는 팔레스타인을 설득하고 내부 반발도 잠재워야 하는 이중 부담을안고 있다.게다가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중동국가들도 미국의 중재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클린턴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임기만료 전 중동 평화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희망을 아직 버리지 않고 있다.그는 팔레스타인을 회담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집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국 통치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만방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미국의한 고위관리는 “이번 정상회담 취소가 회담 종료를 뜻하는것은 아니며 양측 입장차가 좁혀지면 언제든지 회담은 재개될 것”고말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오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무바라크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중재안 수용과 3국 정상회담 재추진 여부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가 3국회담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진아기자 jlee@
  • 허리띠 너무 조른 소비 실물지표 모두 ‘빨간불’

    실물지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생산,소비성장률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일제히 떨어지고 있고,공장마다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우리 경제를지탱해온 수출마저 둔화세가 뚜렷하다. 특히,소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내년상반기까지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급격한 소비위축 실직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심리가 내수소비의 침체를 가져온 가장 큰 원인이다.대우,현대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의 심리 불안이 실물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연말부터 공적자금이 적기에 투입되고,구조조정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불안심리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수석연구원은 “구조조정작업을 꾸준히 밀고나가면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내수침체는 풀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경기 하강국면 접어들었나? 전문가들은 경기 하강기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LG경제연구소 김성식(金聖植)연구원은 “경기침체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수출이 경기를 지탱하느냐가 급격한 침체냐,연착륙적인 조정이냐를 좌우할 것”이라고전망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연구원은 “3·4분기에 이미 정점을지나 하강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본다”면서 “일본같은 장기불황으로 가지 않도록 조금 여유있게 돈을 푸는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경제부는 그러나,일시적인 조정국면을 거치고 있을뿐 하강국면에 접어든 것은 아니며,내년 2월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다시 상승세를 탈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하락에 대한 대책과 전망 기업·금융구조조정을 빨리 끝내 금융시장의 불안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IMF직후 같은 탄력적인 경기회복은 어렵겠지만 건설등 내수경기를 부양하고,수출만 유지된다면 경기가 급락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에서는신도시 건설을 재추진하는등의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을 쓸것을 충고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문화·정통부 또‘한판’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낯뜨거운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육성 및 보호법’과 ’데이터베이스보호 특별법’등 두 법안을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다.IT(정보기술)분야에서 정통부와 산자부간,정통부와 문화부간의 영역다툼 고질병이 또 다시 도진것이다.서로를 헐뜯는 감정싸움까지 벌여 분위기도 험악하다. 두 법안은 의원입법으로 추진 중이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의원과김영환(金榮煥)의원이 각각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문화부측은 “두법안의 기초작업을 정통부 실무진이 사실상 다했다”며 “정통부가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뒤에서 장난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디지털콘텐츠육성법 입법추진에 문화부가 발끈하는 이유는 업무영역 때문.문화부는 지난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개정해 디지털콘텐츠를 육성해오고 있다.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의 80% 이상이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게 문화부 주장이다. 문화부측은 이런 점을 들어 2중법이라는 논리로 강력 반대하고 있다.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문화부관계자는 “이 법이 통과되면문화부는 존재이유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정통부가 남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는 처사”라고 흥분했다. 데이터베이스보호 특별법 역시 마찬가지다.이 법은 지난해 정통부가 추진했다가 문화부 반대로 보류됐다.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문화부와 합의를 거쳐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민주당은 그러나 25일 당정회의를 열어 재추진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저작권법과 배치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한다.반면 정통부는 “저작권법은 창작성이 있는 것만 보호해주는 것이지만 창작성이 있든,없든 간에 보호해주는 것”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정통부 손홍(孫弘) 정책국장과 문화부의오지철(吳志哲) 문화정책국장이 23일 만나 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시위하면 ‘떡’ 더 주나

    분출하는 집단시위 처리가 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농민,근로자에다 공무원까지 집단화돼 내세우는 주장을 다 받아들였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는 것은 물론 개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그런데도 정치권과 정부가 각종 집단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이들에 ‘영합할’ 움직임을 보여 문제다.자칫 ‘데모 하니 약발 있더라’며 시위가 더 극성을 부릴까 걱정스럽다. 농민들은 이번 주초 일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어민의 부채탕감과 농어가부채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앞으로 집단 시위는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한국전력 노조는 발전부문 매각방침에 항의해 24일,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민영화계획의 철회를 주장하며 내달 8일 각각 총파업에 들어간다.또 내달초까지 건설,금속,금융노련이 각각 집단시위를 예정하고 있다.여기에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해집단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정치권과 정부는 힘에 밀려 무리한 주장까지 받아들이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농민들이 시위에서 주장한 ‘농어가부채특별법’ 제정을 각각 결정한 것이 단적인 예다.굳이 특별법 없이도 가능하다며 농림부가 반대하는데도 정치권이 앞장서 장차 ‘국가 재정(財政)의 족쇄’가 될 특별법 제정을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자를 깎아주고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정부의 빚 탕감 방침은 소수의 농촌 대농(大農)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도시근로자나 영세농민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정치권은 정부보다 한 술 더 떠 시위 농민들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그럴 경우 45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툭하면 국회가 재정적자 과다를 들어 정부를 타박할 때는 언제고 선심성 빚 탕감의 후유증을 어떻게 뒷감당하려는지 한심스럽다. 또 근로자들의 시위에서 실업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경기부양 검토설과 물밑으로 가라앉은 판교 신도시건설의 재추진도 정치권과 정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런 식으로 나가면 기업구조조정은 무색해지거나 지연된다.개혁의 ‘무풍지대’로 통해온 국영기업의 경우 본질적으로 노사문제가 얽혀있어 이를 뚫지 않고서는 개혁은 실종된다. 정치권과 정부는 원칙을 갖고 집단 시위를 정면돌파해 ‘시위해서얻을 것 없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그래야 사회 기강도 세우고 개혁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농민의 고속도로 점거 사건 등 불법시위자를 처벌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각 이익집단도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 이기준 총장 “서울대 3년안에 세계 50위권 진입”

    “국내에서만 최고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없지만 서울대는 세계 50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있습니다” 네번째 직선 총장으로 1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0일 “모든 역량을 모아 서울대를 세계 수준의 연구종합대학과 한국학의 총본산으로 만들겠다”며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의 올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순위가 세계 73위로 90위권였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 2∼3년 안에50위권 진입을 자신한다. 그는 “국제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울대가 한국학의 총본산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 베이징대가 과학화를 기치로 없앴던 공과대학 설립을 재추진하고 5,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건설에 나선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한국학 정보의 보고(寶庫)가 되기 위해 국사학과 국문학 분야의 연구 능력을 키우고 규장각의 데이터베이스(DB)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베이징대와 도쿄대에 우수학생50명씩 파견할 계획이며,20∼30년 뒤면 이들이 동아시아의 리더로 동아시아의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인력양성의 중요성을강조했다. 이 총장은 다음달 발표할 2002년 서울대 입시전형에 대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가 최대 목표로,높은 수능점수보다는 특기가 많은 학생들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층면접 등 전형자료의 다양화를통해 학생을 선발한 방침을 밝혔다.그는 “대학교육은 교수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것”이라고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IMT-2000 사업권 하나로통신 새 변수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 경쟁이 갑자기 혼미해졌다.하나로통신이 사업을 포기한 지 한달만에 다시 뛰어들어 돌출변수로 급부상했다.하나로측의 목표는 동기식(미국식)사업권.SK텔레콤 한국통신 LG 등 ‘빅3’가 비동기식(유럽식)을 신청하자 비게 된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임원들도 몰랐다’=하나로통신의 참여는 기습적이다.정보통신부는 사전 감지조차 못했다고 주장한다.하나로통신 내부에서도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신윤식(申允植)사장과 이종명(李鍾明)IMT-2000사업추진단장 등 30명 정도만 관여했다. 하나로측은 이날 3만4,000여쪽 분량의 동기식 사업계획서를 냈다.이 단장은 “1개 이상의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지난달 말 사업권 포기선언을 번복한 이유로는 ‘빅3’의 조건 불이행을 들었다.당시 571개 회원사와 3만5,934세대의 예비 국민주주를 ‘빅3’가 수용해 줄 경우에만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회원사는 빅3의 컨소시엄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예비 국민주주들은 남아있다.이들 국민주주만을 모아 재추진에 나선 것이다. ◆따낼 수 있나=하나로통신은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동기식으로 단독 신청한 만큼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 단장은 “심사 기준을 토대로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문제 없다”고말했다. 그러나 약점이 한둘이 아니다.일각에서는 개별항목에서 ‘과락(科落)’가능성까지 제기한다.주주는 하나로통신과 예비 국민주주들이 전부다.서비스는 물론 장비·부품 제조,유·무선 인프라,소프트웨어·콘텐츠,물류·유통업체 등으로 대주주,주요주주,전략적주주,일반주주를 구성한 빅3와 차이가 난다.국민주주도 예비차원에 불과하다. 하나로측은 비동기에서 탈락할 빅3 중 한 곳과도 손을 잡겠다고 했다.그러나 실체가 아직 없다는 점은 분명한 제약요인이다.또 독자추진은 신 사장이 결정한 일이다.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LG,삼성,현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과할 지 미지수다. ◆SK텔레콤도 마이웨이=이날 빅3 중 마지막으로 비동기식으로 신청서를 냈다.SK텔레콤(48.6%)을 대주주로,포항제철(12%)과 신세기통신(5%)을 주요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파워콤(4.9%),KBS(1%),SBS(1%) 등 138개 전략적 주주와 642개 중소업체 등 783개사가 포함됐다.조민래(趙珉來) 상무는 “한·중·일 3국의 제1사업자간에 비동기 방식 단일통화권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통신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1위를 자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영수회담협상 내주 재개 예상

    민주당은 29일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단독국회를 강행,동티모르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했다.여야가 일단 제 갈길을 간 셈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다음주 등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도 설득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 파행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청와대 등 여권은 야당이 국회에 등원하는 것을 봐가면서 여야 영수회담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조만간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회의 안팎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오후 4시가 돼서야가까스로 개회됐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몇몇 의원의지각으로 의사정족수인 재적과반수(137석)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결국 이들이 지역구에서 급히 달려오고서야 개의됐다.한나라당 의원131명과 시드니올림픽에 참석 중인 민주당 김운용(金雲龍)의원을 제외한 139명이 본회의에 참석했다.자민련 의원 17명 전원과 무소속 김용환(金龍煥)의원도 참석했다. 동의안은 참석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여야대화 전망 민주당은 이날 단독국회를 소집했지만 민생·개혁관련 안건은 모두 처리를 미뤘다.좀더 야당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판단이다.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도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터무니없는 요구로 영수회담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으나좀더 대화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일요일인 다음달 1일 한나라당의 이부영(李富榮)부총재 등과 회동,영수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전북도의회 행정감사 재추진

    전북도의회가 도내 일선 시·군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전북도의회는 20일 시·군이 시행하고 있는 도비지원사업 등에 대한행정사무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감사방법과 범위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도세 징수업무와 도비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대상으로 행정집행의 적정성 등을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다만 감사대상 시·군은지역정서 등을 감안해 일부 지역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감사를 거부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도비지원 감축 또는 중단 등 강력한 제재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선 시·군 및 기초의회는 자치행정을 위축시키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계획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90년에도 전주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시와 시의회의 강력한 반발로 포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세미나

    수도권의 소규모 난개발을 막고 주택공급을 원활히 하려면 300만평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3∼4곳을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대한국토학회와 도시계획학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학술진흥재단에서‘수도권 신도시 건설관련 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는 판교 김포 화성 등 일부지역이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표면화된 것이어서 향후 정부의 입장정리와 신도시 재추진 여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당 규모의 신도시 10개 조성해야 안건혁 서울대 교수는 오는 2013년까지 수도권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택 멸실률을감안해 매년 26만가구의 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가운데신규 택지에서 공급해야 할 주택물량은 약 139만가구에 이를 것으로안 교수는 내다봤다.이를 위해 가구당 150㎡(약 45평)를 적용할 경우분당의 10배에 달하는 2만850㏊(6,250만평)의 택지를 공급해야 하며택지규모는 최소 200만평 이상이어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가능하다고 안 교수는 주장했다. ■자족기능·교통망 갖춘 환경친화도시 구축해야 하성규 중앙대 교수는 분당 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는 주택시장 안정과 서울 인구의외곽분산 등 긍정적인 면과 함께 사전 준비 미흡과 부실공사,자재 파동,획일적 아파트 건설 등 적잖은 부작용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앞으로 조성할 신도시는 종합적인 개발계획과 철저한 사전준비에 따라 건설돼야 하며 자족기능 확보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원칙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저층 고밀도 공동주택단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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