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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정통부 또‘한판’

    정보통신부와 문화관광부가 낯뜨거운 ‘밥그릇 싸움’을 벌이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육성 및 보호법’과 ’데이터베이스보호 특별법’등 두 법안을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다.IT(정보기술)분야에서 정통부와 산자부간,정통부와 문화부간의 영역다툼 고질병이 또 다시 도진것이다.서로를 헐뜯는 감정싸움까지 벌여 분위기도 험악하다. 두 법안은 의원입법으로 추진 중이다.민주당 정동영(鄭東泳)의원과김영환(金榮煥)의원이 각각 주도하고 있다.그러나 문화부측은 “두법안의 기초작업을 정통부 실무진이 사실상 다했다”며 “정통부가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고,뒤에서 장난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디지털콘텐츠육성법 입법추진에 문화부가 발끈하는 이유는 업무영역 때문.문화부는 지난해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개정해 디지털콘텐츠를 육성해오고 있다.영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콘텐츠의 80% 이상이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게 문화부 주장이다. 문화부측은 이런 점을 들어 2중법이라는 논리로 강력 반대하고 있다.타협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문화부관계자는 “이 법이 통과되면문화부는 존재이유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정통부가 남의 밥그릇을 빼앗아가는 처사”라고 흥분했다. 데이터베이스보호 특별법 역시 마찬가지다.이 법은 지난해 정통부가 추진했다가 문화부 반대로 보류됐다.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에서 문화부와 합의를 거쳐 상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민주당은 그러나 25일 당정회의를 열어 재추진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저작권법과 배치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한다.반면 정통부는 “저작권법은 창작성이 있는 것만 보호해주는 것이지만 창작성이 있든,없든 간에 보호해주는 것”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정통부 손홍(孫弘) 정책국장과 문화부의오지철(吳志哲) 문화정책국장이 23일 만나 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 시위하면 ‘떡’ 더 주나

    분출하는 집단시위 처리가 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농민,근로자에다 공무원까지 집단화돼 내세우는 주장을 다 받아들였다가는 나라살림이 거덜나는 것은 물론 개혁은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다.그런데도 정치권과 정부가 각종 집단의 주장을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이들에 ‘영합할’ 움직임을 보여 문제다.자칫 ‘데모 하니 약발 있더라’며 시위가 더 극성을 부릴까 걱정스럽다. 농민들은 이번 주초 일부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농어민의 부채탕감과 농어가부채특별법의 제정을 요구했다.앞으로 집단 시위는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한국전력 노조는 발전부문 매각방침에 항의해 24일,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민영화계획의 철회를 주장하며 내달 8일 각각 총파업에 들어간다.또 내달초까지 건설,금속,금융노련이 각각 집단시위를 예정하고 있다.여기에 공무원직장협의회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해집단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정치권과 정부는 힘에 밀려 무리한 주장까지 받아들이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농민들이 시위에서 주장한 ‘농어가부채특별법’ 제정을 각각 결정한 것이 단적인 예다.굳이 특별법 없이도 가능하다며 농림부가 반대하는데도 정치권이 앞장서 장차 ‘국가 재정(財政)의 족쇄’가 될 특별법 제정을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자를 깎아주고 빚 상환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정부의 빚 탕감 방침은 소수의 농촌 대농(大農)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도시근로자나 영세농민과의 형평성 시비를 낳고 있다.정치권은 정부보다 한 술 더 떠 시위 농민들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그럴 경우 45조원 이상의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툭하면 국회가 재정적자 과다를 들어 정부를 타박할 때는 언제고 선심성 빚 탕감의 후유증을 어떻게 뒷감당하려는지 한심스럽다. 또 근로자들의 시위에서 실업이 쟁점으로 부각되자 경기부양 검토설과 물밑으로 가라앉은 판교 신도시건설의 재추진도 정치권과 정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런 식으로 나가면 기업구조조정은 무색해지거나 지연된다.개혁의 ‘무풍지대’로 통해온 국영기업의 경우 본질적으로 노사문제가 얽혀있어 이를 뚫지 않고서는 개혁은 실종된다. 정치권과 정부는 원칙을 갖고 집단 시위를 정면돌파해 ‘시위해서얻을 것 없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그래야 사회 기강도 세우고 개혁도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다.농민의 고속도로 점거 사건 등 불법시위자를 처벌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각 이익집단도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어야 한다.
  • 이기준 총장 “서울대 3년안에 세계 50위권 진입”

    “국내에서만 최고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없지만 서울대는 세계 50위권에 진입하기 위한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있습니다” 네번째 직선 총장으로 1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서울대 이기준(李基俊)총장은 10일 “모든 역량을 모아 서울대를 세계 수준의 연구종합대학과 한국학의 총본산으로 만들겠다”며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소감을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의 올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 순위가 세계 73위로 90위권였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라 2∼3년 안에50위권 진입을 자신한다. 그는 “국제 수준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서울대가 한국학의 총본산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 베이징대가 과학화를 기치로 없앴던 공과대학 설립을 재추진하고 5,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 건설에 나선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한국학 정보의 보고(寶庫)가 되기 위해 국사학과 국문학 분야의 연구 능력을 키우고 규장각의 데이터베이스(DB)작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부터 베이징대와 도쿄대에 우수학생50명씩 파견할 계획이며,20∼30년 뒤면 이들이 동아시아의 리더로 동아시아의 목소리를 내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인력양성의 중요성을강조했다. 이 총장은 다음달 발표할 2002년 서울대 입시전형에 대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가 최대 목표로,높은 수능점수보다는 특기가 많은 학생들이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심층면접 등 전형자료의 다양화를통해 학생을 선발한 방침을 밝혔다.그는 “대학교육은 교수들이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것”이라고 교육철학을 피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IMT-2000 사업권 하나로통신 새 변수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 경쟁이 갑자기 혼미해졌다.하나로통신이 사업을 포기한 지 한달만에 다시 뛰어들어 돌출변수로 급부상했다.하나로측의 목표는 동기식(미국식)사업권.SK텔레콤 한국통신 LG 등 ‘빅3’가 비동기식(유럽식)을 신청하자 비게 된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임원들도 몰랐다’=하나로통신의 참여는 기습적이다.정보통신부는 사전 감지조차 못했다고 주장한다.하나로통신 내부에서도 극비리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신윤식(申允植)사장과 이종명(李鍾明)IMT-2000사업추진단장 등 30명 정도만 관여했다. 하나로측은 이날 3만4,000여쪽 분량의 동기식 사업계획서를 냈다.이 단장은 “1개 이상의 동기식 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자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지난달 말 사업권 포기선언을 번복한 이유로는 ‘빅3’의 조건 불이행을 들었다.당시 571개 회원사와 3만5,934세대의 예비 국민주주를 ‘빅3’가 수용해 줄 경우에만 사업권을 포기하기로 했으나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것.회원사는 빅3의 컨소시엄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예비 국민주주들은 남아있다.이들 국민주주만을 모아 재추진에 나선 것이다. ◆따낼 수 있나=하나로통신은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동기식으로 단독 신청한 만큼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이 단장은 “심사 기준을 토대로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문제 없다”고말했다. 그러나 약점이 한둘이 아니다.일각에서는 개별항목에서 ‘과락(科落)’가능성까지 제기한다.주주는 하나로통신과 예비 국민주주들이 전부다.서비스는 물론 장비·부품 제조,유·무선 인프라,소프트웨어·콘텐츠,물류·유통업체 등으로 대주주,주요주주,전략적주주,일반주주를 구성한 빅3와 차이가 난다.국민주주도 예비차원에 불과하다. 하나로측은 비동기에서 탈락할 빅3 중 한 곳과도 손을 잡겠다고 했다.그러나 실체가 아직 없다는 점은 분명한 제약요인이다.또 독자추진은 신 사장이 결정한 일이다.이사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한다.LG,삼성,현대 등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과할 지 미지수다. ◆SK텔레콤도 마이웨이=이날 빅3 중 마지막으로 비동기식으로 신청서를 냈다.SK텔레콤(48.6%)을 대주주로,포항제철(12%)과 신세기통신(5%)을 주요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파워콤(4.9%),KBS(1%),SBS(1%) 등 138개 전략적 주주와 642개 중소업체 등 783개사가 포함됐다.조민래(趙珉來) 상무는 “한·중·일 3국의 제1사업자간에 비동기 방식 단일통화권을 구축함으로써 국내 통신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1위를 자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영수회담협상 내주 재개 예상

    민주당은 29일 한나라당의 불참 속에 단독국회를 강행,동티모르 파병연장 동의안을 처리했다.여야가 일단 제 갈길을 간 셈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다음주 등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도 설득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정국 파행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청와대 등 여권은 야당이 국회에 등원하는 것을 봐가면서 여야 영수회담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조만간 영수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회의 안팎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오후 4시가 돼서야가까스로 개회됐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 몇몇 의원의지각으로 의사정족수인 재적과반수(137석)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결국 이들이 지역구에서 급히 달려오고서야 개의됐다.한나라당 의원131명과 시드니올림픽에 참석 중인 민주당 김운용(金雲龍)의원을 제외한 139명이 본회의에 참석했다.자민련 의원 17명 전원과 무소속 김용환(金龍煥)의원도 참석했다. 동의안은 참석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여야대화 전망 민주당은 이날 단독국회를 소집했지만 민생·개혁관련 안건은 모두 처리를 미뤘다.좀더 야당과 대화를 계속하겠다는판단이다.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도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의 터무니없는 요구로 영수회담 추진이 난항을 겪고 있으나좀더 대화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정대철(鄭大哲)·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은 일요일인 다음달 1일 한나라당의 이부영(李富榮)부총재 등과 회동,영수회담 개최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전북도의회 행정감사 재추진

    전북도의회가 도내 일선 시·군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나서 큰 파문이 예상된다. 전북도의회는 20일 시·군이 시행하고 있는 도비지원사업 등에 대한행정사무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감사방법과 범위 등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도세 징수업무와 도비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대상으로 행정집행의 적정성 등을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다만 감사대상 시·군은지역정서 등을 감안해 일부 지역으로 국한하기로 했다. 감사를 거부하는 시·군에 대해서는 도비지원 감축 또는 중단 등 강력한 제재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일선 시·군 및 기초의회는 자치행정을 위축시키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계획은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90년에도 전주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시와 시의회의 강력한 반발로 포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세미나

    수도권의 소규모 난개발을 막고 주택공급을 원활히 하려면 300만평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3∼4곳을 순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제기됐다. 대한국토학회와 도시계획학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학술진흥재단에서‘수도권 신도시 건설관련 토론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는 판교 김포 화성 등 일부지역이 수도권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표면화된 것이어서 향후 정부의 입장정리와 신도시 재추진 여부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당 규모의 신도시 10개 조성해야 안건혁 서울대 교수는 오는 2013년까지 수도권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택 멸실률을감안해 매년 26만가구의 주택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가운데신규 택지에서 공급해야 할 주택물량은 약 139만가구에 이를 것으로안 교수는 내다봤다.이를 위해 가구당 150㎡(약 45평)를 적용할 경우분당의 10배에 달하는 2만850㏊(6,250만평)의 택지를 공급해야 하며택지규모는 최소 200만평 이상이어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가능하다고 안 교수는 주장했다. ■자족기능·교통망 갖춘 환경친화도시 구축해야 하성규 중앙대 교수는 분당 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는 주택시장 안정과 서울 인구의외곽분산 등 긍정적인 면과 함께 사전 준비 미흡과 부실공사,자재 파동,획일적 아파트 건설 등 적잖은 부작용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앞으로 조성할 신도시는 종합적인 개발계획과 철저한 사전준비에 따라 건설돼야 하며 자족기능 확보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의 원칙에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저층 고밀도 공동주택단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영화 ‘제한상영관’ 도입 재추진

    지난 2년간 논란 끝에 보류됐던 ‘제한상영관’(과거의 ‘등급외 전용관’)도입이 재추진된다. 문화관광부는 창작과 표현의 자유신장에 대한 영화계의 요구가 커지고 시민단체에서 청소년보호 대책마련을 촉구함에 따라 지난 98,99년 잇따라 국회심의 과정에서 보류된 ‘제한상영관’ 도입을 영화진흥법 개정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입법예고될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등급분류 보류조항이 삭제되면서 ‘제한상영’ 등급이 신설된다. ‘제한상영’ 등급은 ‘성과 폭력 등의 묘사가 청소년에 유해한 수준의 영화로 일반 영화상영관 상영이 곤란한 영화’로 정리됐으며 20세 이상만 ‘제한상영관’에서 관람토록 했다.‘제한상영’은 ‘음란물’과의 차이를 명확히하기 위해 종전 개정안의 ‘등급외’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문화부는 이달에 영화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연 뒤 10월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천수이볜 “하나의 중국 수용 불가”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臺灣)총통의 신정부 출범 이후 ‘태풍 전의 고요’처럼 소강상태를 보이던 중국-타이완 양안(兩岸)관계에 다시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천 총통이 취임 후 처음으로 타이완이 독립국임을 천명한데 이어타이완 정부가 유엔 가입안의 총회 상정을 재추진하자 중국이 관영언론을 동원,강력히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천 총통은 4일 미국 경제주간 비즈니스 위크와의 회견에서 “타이완은 주권독립국가로 제2의 홍콩이나 마카오가 될 수 없는 만큼 중국 대륙이 요구하는‘하나의 중국’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타이완 정부도이날 지난 7년 동안 좌절돼온 유엔 가입안의 총회 상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 정부가 오는 13일 카리브해 연안국 방문길에 나서는 천 총통에게로스앤젤레스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도록 통과 비자를 발급, 양안관계의 냉기류 확산을 부추겼다.천 총통이 미국에 도착하는 날은 공교롭게도 미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하루 전날이어서,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등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들이 이날 전당대회 참석차 로스앤젤레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언론을 통해 타이완과 그 동조세력을 맹공격하고 나섰다.인민일보(人民日報)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최근 일련의 행위는 ‘하나의 중국정책’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주권국인 중국 정부에 대한 내정간섭이라고 성토했다.왕잉판(王英凡) 유엔주재 중국대표는 “타이완은 중국 대륙의 영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1개의 성(省)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전(全) 중국의 유일합법 정부”라면서 “따라서 타이완 문제는 한반도나 독일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만큼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중국 관리도 천 총통의 발언이 미국을 경유하는 중남미·아프리카순방을 앞두고 타이완 문제를 국제사회에 이슈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가‘독립주의자’로서의 마각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중국은 97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중미지역 순방길에 하와이에 들렀을 때와 샤오완장(蕭萬長) 전 행정원장의 미국 경유 여행 때 미정부가 비자를 발급하자 격렬하게 항의했다.특히 천 총통은 타이완 독립문제와 관련,정치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중국측이 집요하게 요구해온 ‘하나의중국’ 원칙 수용을 교묘하게 회피,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부산 관급공사 중단 76건

    부산시내 곳곳에 관급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부산시와 일선 구·군이 예산 배정을 잘못한데다 주먹구구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데 따른 결과다. 25일 행정자치부가 국회에 제출한 ‘부산시 잔여예산 미반영으로 공사가 중지된 사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부산지역의 관급공사 76건이국비와 지방비 등 잔여 예산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중단됐다.이는 공사가중지된 채 방치돼 있는 전국 96개 관급 공사의 82%를 차지하는 수치다. 부산지역 76개 관급 사업의 총 예산은 1조2,260억원이지만 이 가운데 지금까지 2,427억원만이 반영됐다. 이중 부산시가 시행하던 남항대교건설공사,낙동강 둔치 종합개발,장림유수지 배수로공사,초읍터널 접속도로공사 등 4건은 3%∼42%까지 진행되다 말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IMF체제 이후 아시안게임 시설 및 지하철공사,항만배후도로공사 등 급한 공사에 예산을 먼저 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업에 제때예산이 지원되지 못했다”면서 “재정사정이 나아지는 대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청별로는 부산진구와 해운대구,남구가 각 11건,북구 9건,사하구 8건,금정구 6건,영도 및 동래구 각 4건,수영 및 기장군 각 3건,연제 및 강서구각 2건,동구 1건 등의 관급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90년 공사에 들어간 남구 대연6동 소방도로 공사는 현재 공정률 22%를 보이고 있으며 94년 착공된 영도구 영선2동∼청학1동 산복도로는 2004년 완공 예정이지만 아직 5%밖에 진척되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국비와 시비 지원이 크게 줄면서 일부 공사의 경우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면서 “구의회의 심의과정에서 구의원들이 서로 지역구에 생색을 내겠다며 예산을 쪼개 배정하는 바람에 ‘토막공사’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참여자치 시민연대 박재율(朴在律)사무처장은 “민선시대 단체장들이무턱대고 전시성,선심성 사업을 시작한 뒤 예산 부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는 일이 잦다”면서 “대리 집행제 등 단체장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14건,대전 2건,전북 1건을 제외하고 다른 시·도에서는 중단된관급공사가 없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포철 DR발행 무기연기 주가역전 따라… 민영화 차질

    산업은행이 21일 포항제철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무기 연기,포철민영화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산은 관계자는 “현지 DR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낮아져 불가피하게 연기를결정했다”면서 “재추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시장에서 보유중인 포철 주식 660만주(지분율 6.84%)를 원주로 DR를 발행할 계획이었다.그러나 포철의 국내 주가가 지난달29일 8만원을 저점으로 급상승하는 바람에 DR가격이 오히려 낮아졌다.발행예정일 전날의 국내 포철주가는 10만3,000원이었던 반면,DR가격은 22.125달러(4DR=1주,주당 9만9,000원)였다. 산은은 DR발행을 강행할 경우 할인발행에 따라 국부가 유출된다는 비난이쏟아질 것을 의식,발행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산은측은 “최근 들어 역전되긴 했지만 원래 DR가격이 국내 원주 주가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면서 일단 시간을 갖고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것을 지켜본 뒤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남북 화해시대/ 당국간 대화 어떻게

    판문점이 열띤 통일 논의의 장(場)으로 북적댈 것 같다.6·15공동선언에서남북은 빠른 시일 안에 당국간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남북 대표들은 판문점에서 수시로 만나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통일 방안 등에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게 된다. ◆준비작업. 남북은 본격적인 당국간 대화에 앞서 이달 안에 준비접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당국간 대화를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운영할 지를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서다.양측은 두달 뒤 광복절에 있을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준비접촉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대표단은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에서 우선적으로 95년 북측의 일방적인 철수로 폐쇄된 남북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 할 것으로 보인다.효율적인 회담을 위해서는 연락관들이 판문점에 상주하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 정부는 정상회담 기간중 남북 양측이 서울 남북회담사무국~평양 백화원영빈관 사이에 개통했던 직통전화를 계속 유지하면서 북측과 당국간 대화에 관한의견을 수시로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정부는 통일부 등 16개 부처로 구성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을확대 개편하는 등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당국간 대화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회담형태. 당국간 대화는 분야별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산가족이나 경협,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 등 각각 성격이 다른 합의내용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실무 채널의 다양화가 불가피하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회담 방식은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이는 92년 남북이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 내용을 재추진하는 형식이다.당시 남북은 ‘화해협력 공동위’‘경제교류협력 공동위’‘사회문화교류 공동위’‘군사 공동위’ 등 4개 공동위 구성에 합의했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차관급을대표로 하는 공동위는 격에 맞지않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총리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각료급 회담이나 85년 열렸던 경제회담처럼 각 부문별장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협의 채널이 거론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당국자 회담은 양측의 각료들이 집단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당국자 회담을 경제회담과 분리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정례화 수순. 당국간 대화의 정례화·대화 통로의 상설화는 남북 관계개선의 핵심 명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연락통로와 의논기구의 상설화가 무엇보다 앞서이뤄져야 한다. 판문점에 당국간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평양과 서울에 상주대표부를 여는것이 수순이다. 지금은 민간형태의 적십자 연락관 직통전화만이 열려 있었을 뿐이다.정상회담의 추진을 위해 서울∼평양간 직통전화가 다시 개설되긴 했지만 아직 양측현안을 다뤄나갈 공식 통로의 수준은 아니다.회담을 위한 임시적인 성격이 강하다. 상대방 수도에 개설된 상주대표부를 통해 양측 의사를 교환하고 경제·무역관련 업무와 출입국을 위한 ‘비자’업무까지도 대행하게 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다. 상주대표부·연락사무소 등이 대화 진행을 위한 통로라면 남북기본합의서에입각한 각종공동위원회의 가동은 현안논의를 위한 마당(場)이다. 기본합의서는 화해·군사·핵통제와 교류협력·사회문화교류협력 등 5개분야의 공동위원회를 규정하고 있다.공동위 가동을 대비해 차관급 위원장과1급직 부위원장 등 7명으로 짜여진 분야별 공동위원회가 구성돼 있다.경제협력 등 현안논의를 위해서도 일시적 협의가 아닌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전시켜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대화통로와 의논기구의 상설화가 남북관계 개선과 당국간 대화 진전의 척도며 수단”이라면서 “북측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만큼 긍정적으로 대응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김상연기자 swlee@. *전문가 제언. ◆오기평(吳淇坪) 아·태재단 이사장. 남북 당국자 회담은 중요한 뜻을 갖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서도 언급됐지만 공동선언 5개항에 당국간 회담이 포함된 것은 의미가 깊다.대화의 계속성을 확보하고 모든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정치적인 목적성을 띤다. 당국자 회담을 명시한 것은 과거 정통성 문제를 둘러싼 남북간 대립을 털어버리자는 뜻을 갖는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설치키로 한 화해위원회같은 당국자간 대화는 모두 좌절됐다.이번에 당국자 회담을 갖는다고 선언한것은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정치적인 효과를 지닌다. ◆동용승(董龍昇) 삼성경제연구원 북한팀장. 6·15 남북공동선언은 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고 규범적이건 강제적이건 남북이 실행가능한 사업을 추출해 합의한 것이다. 당국간 대화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기존 연락사무소를 재가동해시작하는 게 시간적으로 빠르고 실효성이 있다.무엇보다 정상회담 이후 후속적인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다든가 성과를 크게 기대하지 말고 공동선언정신에 맞게 탄탄하게 준비를 해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호철(孫浩哲) 서강대 교수. 합의 사항을 어떻게 실행하는가 중요하다.먼저 군축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귀국보고에서 핵·미사일 문제와 주한미군 문제 등에 대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있을 남북 실무자급 대화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논의 과정도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또 남북경협 등을 통한 남북통합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앞서경협을 반대하지 않는 우리 내부의 사회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李萬燮의장 “남북국회회담 재추진”

    국회는 12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85년 추진했다가 중단된 남북 국회회담의 재추진을 북한측에 타진키로 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남북정상회담 대표단에 정당대표 자격으로 참여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을 만난자리에서 “정상회담 분위기를 봐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관계자를 만나 남북 국회회담 추진 가능성을 타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鄭명예회장 발표문 전문

    본인은 현재 시대의 흐름과 우리경제의 앞날을 생각할 때 과거에는 그룹 체제가 각 사간의 협조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이제 세계적인 흐름과 여건은 각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만이 국제 경쟁사회에서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인은 이제 오늘부터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또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도 함께 모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앞으로 정몽구 회장 대신에는 국제적인 경영감각을 가진 훌륭한 전문경영인을 필요하면 외부로부터 영입하여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정몽헌 회장은 현재추진 중인 남북 경협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여기에 관련된 사업에만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주로서만 남아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앞으로 각사의 전문경영인들이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국민여러분들이 잘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2000년 5월 31일 정주영
  • IMT-2000 사업자 선정…주파수 경매제 검토

    오는 2002년 도입되는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의 사업자 선정방식의 하나로 지난해 국회에서 무산된 주파수 경매제의 도입이 재추진된다. 또 오는 6월 말 사업자 선정기준을 발표하기로 했던 일정도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IMT-2000사업의사업자 선정방식에 대해 “경매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얼마든지 토의될수 있는 사안”이라며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파수 경매제는 참여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제통신연맹(ITU)으로부터 할당받은 일정 주파수를 경매로 파는 방식이다. 영국정부의 경우 주파수경매제를 통해 345억달러를 번 데 이어 다음달 도입하는 독일이 500억달러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30조원이 소요될 우리나라의 공적자금 조성문제와 맞물려 있어 도입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서류심사제를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진통이 예상된다. 미국의 동기식이나 유럽의 비동기식으로 양분된 기술표준 방식선정과 관련,안장관은 “장비사업자는 물론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표준방식을 결정못한 상황에서 정부가 빨리 정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연기 가능성을시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터뷰/ 박용성 대한상의 신임회장

    박용성(朴容晟)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9일 상의회관 1층 국제회의실에서 제17대 대한상의 및 서울상의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3년 임기의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명실공히 경제단체 수장으로서의 상의 위상을 회복하고전통적인 굴뚝산업 위주인 상의조직에 정보화를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자회견 내용. ■상의의 위상 제고를 위한 복안은. 상의는 유일하게 전국조직과 세계조직을 갖고 있다.그런데도 안타깝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이는 상의조직간에 정보를 공유할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다.정보를 자유롭게 흐르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지방회원들에게는 서울의 테헤란밸리가 이란의 테헤란밸리 만큼이나 멀다.굴뚝에 날개를 한번 달아볼 생각이다. ■남북경협이 활발해질 전망인데. 최근 북한이 평양상공회의소 명의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가입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평양상의의 실체가 파악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접촉,남북민간경제협력기구를 만들 생각이다. ■주한 외국상의와의 관계개선 방안은. 외국상의와 위원회를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외국회사의 한국인사장을 상의 부회장에 모셨다. 필요하면 상의법을 고쳐 외국인도 임원으로 초빙할 생각이다. ■2003년이면 상의가 임의가입단체로 바뀐다.이에 대한 대책은 회원들을 위한 상의가 되지 않으면 누가 회비를 내고 상의에 가입하겠는가.상의가 현재추진중인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할 작정이다. ■‘구조조정 전도사’로서 침체돼있는 상의조직을 수술할 계획은. 별다른구조조정 계획은 없다.연봉제와 두산에서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둔 토요격주휴무제,해외배낭여행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컴도사’로 소문난 박 회장은 상의 간부들에게 이메일로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벌써부터 변화의 바람을주도하고 있다.“앞으로는 기사 쓸 때 전경련 보다 상의를 앞에 써달라”는농섞인 주문을 내기도. 안미현기자 hyun@
  • 금천구 시흥대로 ‘산뜻한 도로’ 로

    금천구는 오는 7월 말까지 주민 및 민간단체와 함께 관내 주요도로 가운데하나인 시흥대로(시흥IC∼안양시계)의 기능을 크게 향상시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행이나 차량소통에 큰 지장을 주는 도로변 간판과 각종 시설안내판을 철거 또는 재정비하고,시설이 불량한 보도위 가판점은 강력히 단속해철거한다는 방침이다. 또 낡은 건물외벽 및 옹벽,담장 등은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벽화를그려넣기로 했으며,육교 및 보·차도의 경계석은 산뜻한 색깔로 바꾸고 화분대를 만들어 계절별 꽃으로 단장할 방침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동네 가꾸기’사업도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다.골목길 자율청소는 물론 동네 명소 가꾸기,향토 꽃과 나무심기,나아가 근교산과 안양천 등을 대상으로 한 국토대청결운동도 펼친다상가 및 빌딩을 대상으로 ‘내업소 앞 깨끗이 하기’사업도 벌인다. 세부적으로 적치물 내놓지 않기,벤치 등 편의시설 제공하기 등에 자율적인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1차 사업완료 시점인 7월이후에는 미진한 분야에 대한 정비를 재추진키로 했으며,오는 12월 중 이들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주민 및 직원에 대해 표창과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반상균(潘尙均)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각 동별 특색사업 발굴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4·13총선 D-29] 민주당 100대공약 주요내용·분석

    민주당의 16대 총선공약은 IMF환란 극복 과정에서 희생을 당한 중산층과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주고,21세기 무한경쟁시대·지식정보화시대에 능동적으로대처, 경제도약을 이루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데 역점을 뒀다. □당의 정체성이기도 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공약을 개발,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과 효율적인 정부 구현, 튼튼한 안보와 남북화해협력의실현, 지식기반경제로 세계일류국가 건설,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빈부격차 해소와 생산적 복지 실현,삶의 질 향상과 인간중심의 미래사회구현 등 6대 실천주제를 설정하고 주제별 10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상당수 공약이 이미 정부가 추진중이거나 그동안 당의 정책으로 발표된 것들이어서 새롭고 신선한 정책은 그리 많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또2004년까지 매년 6%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공약이어서 경제성장계획이 차질을 빚게 되면 약속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정치분야에서는 지역주의구조 타파에 역점을 뒀다.1인2표제 방식의 정당명부제 도입과 의회주의 정치실현을 강조했다.인권법과 통신비밀보호법,반부패기본법 등의 입법을 재추진키로 해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국방·안보 및 통일 분야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 선언 후속조치의 성격이 강하다.남북간 철도·도로망 연결과 직항로 증설,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지원,이산가족 문제 해결,이탈 주민 인권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등을 담았다. 특히 남북 평화체제 구축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직업군인제도를 도입하고 이에 따라 사병 의무복무기간 단축을 추진키로 한 것이 눈길을 모았다. □경제분야에서는 올해안에 1인당 국민소득을 1만달러,2002년에는 1만3,000달러 수준으로 향상시키기로 했으며,주택보급률도 2002년에 100% 달성키로했다.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20곳 지정·육성,2005년까지 중소기업 100개를 세계적 일류 중소기업으로 육성,외환 보유고 1,000억달러 확충,2003년까지 일자리 200만개 창출등 장밋빛 청사진들을 제시했다. □농림·수산 분야에서 2001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허용하는 ‘논농업(쌀농사) 직접지불제’를 실시하겠다는 공약은 농업지원금 감축에 따른 보완책으로 농민단체의 오랜 숙원을 수용한 것이다. □2001년 중반까지 고속도로 수송용량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1일 교통처리용량을 26만대에서 56만대로 증가시키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내년 추석부터는 귀성길 교통체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빈부격차 해소 방안으로 오는 4월부터 모든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생계비를 지급하고,10월부터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92만8,000원의 최저 생계비를 보장하기로했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색다른 공약도 있었다.정보화시대를 맞아 ‘사이버테러방위군’을 창설키로 하는 등 시대적 조류에 맞는 공약들이 제시됐다.직업군인제도 도입 및 사병 의무복무기간 단축 검토 등 가까운 장래에 실현이 불가능한 것들도 눈에 띈다. 또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고,버스·지하철 환승시 환승요금을 할인하겠다고 공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정계 새판짜기’ 총선 이슈 급부상

    4·13총선을 전후해 여야 각 정파간의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정계개편설이 각 당의 득표전략과 맞물리면서 총선정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도 과반의석 확보가 어려운 현실에서 여야 모두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거나 적극적으로 공론화를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각 당이 그리는 정계개편 시나리오는 각양각색이다. [민주당] 정계개편론이 결국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강(兩强)구도를 더욱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말도록 함구령을 내려놓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정계개편은 이뤄질 가능성이 무척 크고,필요성 또한상당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의 위치를 확고히 해 총선후 예상되는 정계 지각변동의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정계개편론은 야권의 주도권 싸움 성격이 짙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정계개편 방향에 관한 얘기는 덧없는 일이고,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뒤에야 생각해볼 일”이라고 아직도 ‘무심(無心)상태’임을강조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론 총선후 선택가능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것으로 알려진다. [한나라당] ‘신3당 야합’을 주장하며 ‘이슈화’할 태세다.이회창(李會昌)총재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도 ‘총선전략’으로 보여진다.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자민련과 민국당의 합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는것을 주목한다”면서 “결국 민주당을 중심으로 자민련,민국당이 결합하는신3당야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도 “자민련의 일방적 공조파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총선 후공동정권 유효’ 기조를 계속 주장하는 것 역시 의미심장하다”면서 “앞으로 정국은 ‘호헌세력’ 대 ‘개헌세력’의 대결장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자민련] 총선 후 자민련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보수세력을 통합해 내각제 재추진을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그런만큼 민주당과 한나라당과의 통합 내지 연대설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특히 이를 다룬 일부 시사주간지 보도 내용을 놓고 민주당측을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정창록(鄭昌祿)부대변인은 “JP를 제거하고 DJP 공조의 기본약속이요,대국민 대선공약인 내각제를 폐기하고자 하는 음모가 이미 지난해 4월 진행되고있었다”며 “온국민이 국가경제 살리기에 혼신을 다하던 그때 권력의 뒤편에서는 은혜를 악으로 갚는 철저한 배신의 음모를 획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국당] ‘야권개편론’에서 한나라당을 배제시키려는 분위기다. 김철(金哲)대변인은 “총선후의 야권개편은 한나라당의 총선패배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지금 이회창(李會昌)총재 등이 조작된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유포하면서 다른 정당을 음해하는 것도 자신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말했다.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은 자민련과의 합당설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역적으로,특히 TK(대구·경북)지역에서의 연대는 고려해볼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자민련과의 부분 연대가능성을 시사했다. 한종태 박대출 박준석기자 jthan@
  • 백화점 외제브랜드 유치 과열 경쟁

    지난해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을 찾은 고객들은 여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했다.본점 1층 매장의 한쪽 전면을 칸막이로 막아놓았기 때문이다.그 해 8월,롯데 1층에는 80평 규모의 화려한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그로부터 반년,롯데 고객들은 요즘 똑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이번에는 샤넬의 반대편 벽면이다.프랑스의 보석명품 ‘쇼메’가 입점할 예정이다.콧대높기로 유명한 롯데가 입점공사를 몇달씩 허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유명백화점의 외제 브랜드 유치경쟁이 경기회복 추세와 맞물려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롯데는 ‘쇼메’를 포함해 독일 ‘라우렐’,골프명품 ‘랑방’,일본제 고가 화장품 ‘SKⅡ’ 등을 3월중에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신세계에 빼앗긴 ‘루이 뷔통’ 입점도 재추진중이다. 작년 8월부터 한달 간격으로 ‘크리스찬 디오르’ ‘세린느’ ‘루이 뷔통’을 입점시킨 신세계는 10일 25평 규모의 ‘로에베’를 신규오픈한다.현대와 갤러리아도 ‘제니’ ‘로코비로코’ ‘크리지아’ ‘TSE’ ‘말로’ 등유명 수입브랜드를 3월중에 입점시킬 예정이다.현대는 이미 지난해에 ‘쇼메’ ‘에르메스’ ‘세린느’ ‘불가리’ 등 초고가 명품을 유치했다. 2월말 현재 백화점3사 본점에 입점해 있는 수입브랜드 수는 롯데 57개,현대 71개,신세계 110개.1년전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서너개에서 많게는 30여개가 늘었다.반면 총 브랜드 입점숫자는 별 차이가 없어 수입브랜드의 늘어난공간을 국산브랜드가 고스란히 내줬음을 말해주었다. 이렇듯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백화점들은 황금층이라 불리는 1층까지 ‘아낌없이’ 내주며 수입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롯데와의 불꽃튀는 접전끝에 ‘루이 뷔통’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는 대신 1층의 알토란 매장 45평을 내줘야 했다.롯데는 ‘샤넬’을 유치하기 위해 1층의 국산 넥타이 잡화코너를 5층으로 올려보냈다.신세계 본점의 경우 1층 벽면 매장으로 국산 브랜드는 단 한개도 없다. 이런 현상은 특히 화장품이 극심해 몇년전부터 국산화장품이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 지금은 아모레(태평양)와 오휘(LG생활건강) 2개 브랜드 정도만이 백화점 ‘빅3’ 매장에 ‘생존’해 있다.그나마 외딴 ‘섬 매장’(벽이나 기둥을 끼고 있지 않는 매장) 위주로,‘들러리’ 신세다. 중견 국산화장품 업체 L부장은 “10년전부터 롯데와 신세계 본점 입점을 시도하고 있지만 번번이 수입브랜드에 밀렸다”면서 “국산업체에는 말할 수없이 까탈스런 입점조건을 제시하면서 수입브랜드에는 속절없이 약한 게 요즘 백화점들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갤러리아 명품관의 모 임원은 “솔직히 수입명품 업체들이 매장을 이렇게 고쳐달라,쇼윈도에는 우리 브랜드만 전시하라 등등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올 때가 많지만 할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成)사무국장은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외제브랜드 유치경쟁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의 한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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