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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헬기사업 배경·전망/항공전력 2~3배 증강

    정부가 단일 전력증강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형 다목적헬기(KMH) 개발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향후 우리 군의 항공 전력과 이 사업의 실효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추진 의미와 향후 일정 KMH 개발사업은 우선 독자적인 우리 기술로 헬기를 개발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당초엔 지난해 9월 본격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규모를 감안해 타당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자는 의견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검토를 거친 뒤 재추진하게 됐다. 국방부와 산자부는 총 2조원 규모의 예산으로 오는 2010년부터 약 20여년간 기동 및 공격용 헬기 개발을 끝낼 방침이다.이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개발기간 이후 우리 기술 72%의 헬기를 보유하게 된다. 정원모(육군 준장) 국방부 KMH 사업준비단장은 “헬기를 개발하지 않고 해외에서 들여온다면 당장에는 전력이 증강되겠지만 엄청난 운용 유지비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헬기를 수입하는 것보다 개발하는 것이 결국은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부수적인효과도 기대된다.선진기술을 보유한 외국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함으로써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군사적 측면에서도 향후 항공전력의 2∼3배 증강은 물론 기술집약형 전력구조 전환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측의 입장이다. 또 헬기를 개발·생산하는 향후 30년간 27조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 및 10조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11조원 규모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난다는 게 국방부측 분석이다.하지만 2조원의 개발비와 양산비용 등 총 15조원에 이르는 예산이 문제다. 현재 추정 비용으로 정해진 기간 안에 개발할 수 있느냐도 관심거리다.미국의 경우 정찰·공격헬기인 RAH-66 코만치의 경우 지난 86년 개발에 착수해 6조원 이상의 개발비를 쏟아부었으나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발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예산의 적기 확보와 독자 개발의 실효성,항공전력 공백 우려 등을 정부가 어떻게 최소화하면서 사업을 추진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우리가 보유중인 헬기는 헬기는 크게 기동용(정찰이나 수송용)과 공격용으로 나뉜다. 현재 우리 군이 보유·운용중인 기종 가운데 기동용은 500MD(블랙 카이트),UH-1H(휴이),UH-60(블랙 호크)가 대표적이다. 또 시누크로 잘 알려진 CH-47 헬기는 50여명을 태울 수 있는 수송헬기의 주력이고,BO-105는 정찰용이다.이밖에 공격용은 AH-1S(코브라)가 유일하다.기동·정찰용 헬기의 경우 지휘관 지휘용으로도 사용되는데 성능에 따라 이용자의 계급도 각각 다르다.예컨대 사단장(소장)급은 지휘용으로 500MD를,군단장(중장)은 UH-1H를 이용한다.또 국방부장관을 포함한 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타는 헬기는 UH-60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경제플러스 / 두루넷 매각입찰 유찰

    두루넷은 지난 25일 실시한 매각 공개입찰이 하나로통신,데이콤 등 참가업체의 인수역량이 적정수준에 미달해 유찰됐다고 31일 밝혔다.두루넷은 회사 정리계획안을 수립,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며 인수합병(M&A)은 정리계획 인가 이후 재추진할 방침이다.
  • 與신당도 오늘 분수령

    민주당 신·구주류가 신당논의의 돌파구를 찾을 조짐이어서 막판 대타협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물론 걸림돌도 적지않다.특히 개혁신당을 주창했던 신주류 강경파들이 신주류 온건파,구주류,중도파가 이끌어낸 합의안에 수긍할지가 최대 변수다. ●“공멸은 피하자”,타협 압박 신·구주류는 그동안 전당대회 최대 장애물이었던 의제와 관련해 ‘신설합당식 통합신당’ 대 ‘흡수합당식 통합신당’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의견접근을 봤다.중도파의 전대소집 압박과 강경파의 집단탈당 움직임으로 고립되는 위기감을 느낀 구주류측이 ‘당 해체냐,유지냐.’에서 한걸음 물러났기 때문이다. 구주류측의 양보에 신주류측도 한발 물러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바로 “이번에 신당논의가 마무리되면 추가 신당논의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대 안건으로 상정키로 신·구주류가 잠정 합의,‘통합신당은 개혁신당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는 구주류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이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25일 소집될 신당 조정대화기구 최종 회의에서 신·구주류가막판 대타협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신당논의를 결정할 방식은 전당대회 또는 대의원 여론조사 방법 중 하나를 택일키로 한 가운데 전당대회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종 합의까지는 난제 적지않아 하지만 양측이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난제가 많다.전당대회 또는 여론조사에 대한 합의과정에서 조그마한 부분만 삐끗해도 대타협이 무산될 소지도 있어 보인다.신당논의 중단을 합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일부 신주류 강경파들의 탈당설도 잠들지 않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특히 신주류 일각에서는 구주류들의 방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키 위해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신당추진 결의를 위한 당무회의 소집을 재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조정대화기구에서 추진 중인 타협안에 대해 “도로 민주당을 하겠단 의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개혁적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독자행동 강행 움직임도 감지된다.당 밖에서 범개혁신당을 추진해온 세력들이 신주류 압박을 가중하는 것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 농림부 “새만금은 농업용지”/ 산업·관광단지조성 합의 뒤집고 ‘딴소리’

    정부가 관련부처 협의끝에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농림부가 또다시 ‘딴소리’를 하고 나섰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7일 “새만금 사업은 농지조성이 목표인 만큼 농업용지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만금 매립지의 토지이용을 농지전용에서 농지, 산업·연구, 해양관광단지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정부의 방침을 뒤집는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허 장관은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개최한 ‘농업 성공사례 연구보고회’에서 “인근 군장항 산업단지도 산업용지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새만금 매립지를 산업단지로 전환,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허 장관은 “앞으로 물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들더라도 담수호를 확실히 보존해야 한다.”며 새만금호의 수질개선과 갯벌보호를 위해 정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해수유통 방안과도 다른 목소리를 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무조정실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새만금 간척사업의 사업목적을 농지조성에서 산업·연구·관광단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새만금 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새만금 사업의 친환경적 개발을 위해 바닷물이 더 드나들 수 있도록 현재 2개를 만들기로 한 방조제 갑문을 필요할 경우 1개 더 만들거나,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허 장관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농림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기득권을 지키려는 고육책이라는 해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10년이상 개발과 환경사이에서 소모적 논쟁을 벌여온 새만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면서 “새만금 간척사업이 무리없이 재추진되려면 농림부와 전북도민,환경단체의 이해관계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 만큼 용도변경과 수질개선 문제의 해결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하나로 외자유치 재추진

    윤창번 하나로통신 신임 사장은 6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 연말까지 만기도래하는 3560억원의 차입금을 갚기 위해 주요 주주인 LG,삼성전자,SK텔레콤이 인수하는 조건으로 3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외자유치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나로통신은 지난 5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최대 주주인 LG가 상정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삼성전자,SK텔레콤의 반대로 무산돼 단기유동성 위기는 물론 신사업 자금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윤 사장은 “주총 진행과정에서 삼성전자,SK텔레콤이 단기유동성 문제해결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한 만큼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나로통신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두루넷 입찰에 대해 “HFC(광동축혼합망)가 차세대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어 HFC 기반의 두루넷은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통신시장 구조조정은 유선시장에서 출발해야 하며 하나로통신이 구조조정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정통부 고위 관계자가 ‘이번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안과 유상증자안 추진과정에서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지만 앞으로 하나로통신의 자금마련 등 (유선통신시장) 구조조정에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정통부의 향후 입장이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
  • 사회 플러스 / 고창발전協 “원전센터 유치 의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확정된 전북 부안군 위도와 함께 유치활동을 벌였던 전북 ‘고창발전협의회’의 박상근(54)회장은 4일 “위도 원전센터 건립이 무산되면 우리 지역에 이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설유치 재추진의 뜻을 내비쳤다. 박 회장은 “바다와 산이 잘 어우러진 위도에는 핵폐기장을 유치하는 것보다 관광지 개발이 바람직하다.”면서 “더구나 군민이 싫어하는 곳에 원전센터를 굳이 설치하려는 이유가 뭔가.”라며 위도 선정의 부당성을 강조했다.그는 특히 “중대한 국가적 사업인 원전센터 유치 신청 자격을 군수에게만 준 현행 국가정책은 문제가 있다.”며 주민투표를 통해 공정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처마다 새만금 끌어안기 경쟁

    정부 부처간 새만금을 제 품으로 끌어안으려는 유치 경쟁이 뜨겁다.골치아픈 새만금 간척사업을 서로 떠맡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수십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개발가치가 큰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수조원대의 막대한 예산을 관장함으로써 부처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담겨 있다.현재 새만금사업에는 1조 4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부부처의 새만금사업 끌어안기는 지난 22일 국무조정실이 농지 및 용수조성이 목적인 간척사업의 매립면허를 산업연구·관광단지 조성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매립면허가 바뀌면 농림부 장관이 갖고 있는 ‘공유수면매립 면허권’을 산업자원부 또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가져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최근엔 농림부 장관이 교체되고,산자부 장관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과 관련된 ‘현금보상’ 구설에 휘말리면서 유치작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농림부와 산자부,해수부는 용도 변경을 포함해 새만금 운영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국무조정실 국정운영기획단에 각각 정예의 실무진을 파견,유치의 정당성에 대한 주장을 펴고 있다.부처간 과잉경쟁에 따른 비방전도 나올 정도다.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국무조정실 발표가 나오자마자 “전북 도민들이 원하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자부가 맡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국장급 간부도 “산자부는 17년 묵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설치 지역 선정 문제를 마무리지었고,차세대 성장동력산업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새만금도 너끈히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러자 해수부 국장급 간부는 “10여년간 고생한 농림부를 제치고 산자부가 나서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농림부를 두둔했다.이 간부는 “전국의 산업단지도 텅 비었는데 새만금에 산업단지를 또 만들면 개발비용도 못 건진다.”면서 “농지와 해양관광단지를 함께 조성하는 게 지역 주민의 소득창출과 친환경적 개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부처들이 나서면서 주무부서인 농림부는 더욱 다급해졌다.급기야 허상만 장관은 취임 6일만인 지난 30일 부랴부랴 새만금 지역을 방문했다.그는 주민들에게 “전북도민의 희망을 반영하고,환경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되,국익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허 장관은 이례적으로 그곳에서 하루 머물고 31일 돌아왔다. 김경운기자 kkwoon@
  • 盧, 라디오연설 취소 崔대표도 ‘없던일로’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은 “18일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연설이 취소됐다.”고 16일 밝혔다.이 수석은 “국민들에게 직접 정책을 설명하고,정책방향을 호소하는 계기로 삼고자 했던 노 대통령의 ‘라디오 주례연설’이 KBS측과의 의견차이로 잠정 취소키로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견차이에 대해 이 수석은 “KBS는 자사의 프로그램에 대통령이 출연한다는 개념으로,연설주제를 협의하고 한달에 한번 정도는 대담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청와대가 기획한 애초의 의도와 달랐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른바 ‘미국 백악관의 주례연설’처럼 공영방송인 KBS에 20분 먼저 방송할 수 있는 특혜를 주고,대신 KBS는 이 연설을 다른 방송사와 지역방송 등에 제공할 것을 원했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주례연설의 무산에 대해 “초기의 합의를 번복한 KBS에 책임이 있다.”고도 말했다.주례연설을 앞두고 녹화단계에서 KBS측의 요구수준이 점점 높아져 요구를 이행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 수석은 주례연설의 재추진에 대해 “적절한시점에 KBS측과 다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KBS측은 “청와대가 무산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KBS가 원래 제출했던 기획안에는 시간상 우선권을 주고,진행자가 대담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등의 독점적 요구가 들어 있었다.”고 반박했다.KBS는 “KBS의 기획의도가 청와대가 원하던 것과 달랐다.”며 “KBS가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요구수준을 높였던 것이 아니다.”고 항의했다. 한편 SBS 라디오가 추진하던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주례방송도 노 대통령의 주례방송 무산에 따라 자동 취소됐다. 문소영기자 symun@
  • 뉴스 플러스 / 건교부, 항공청 신설 재추진

    지난 2001년 항공안전 2등급 추락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했던 항공청 신설이 다시 추진된다.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사업용차량 및 항공분야 안전확보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 패트리어트 도입 재추진 / 국방부 “예산 1300억 배정”

    지난해 예산 문제 등으로 도입 추진이 유보된 미국의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 도입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 관계자는 10일 “자주국방 계획의 일환으로 차기유도무기 사업(SAM-X)을 재추진키로 하고 최근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액에 1300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방부는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9000억원을 들여 PAC-3 48기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예산 충당 문제 등과 관련된 미국측과의 협상이 결렬돼 사업이 유보됐었다. 한편 국방부는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 요구액으로 미군기지 이전비용 3400억원을 포함,올해 17조 4000억원보다 4조 5000억원 이상 늘어난 국내총생산(GDP) 대비 3.2% 수준인 22조원 규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美 신무기 구매 압력 안된다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에 따른 미국의 대한(對韓) 무기 구매 압력이 우려되고 있다.최근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한국의 국방예산 증액을 요청한 것이 그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강하다.국방 당국은 구매 요청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한반도 상황 변화로 개연성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결정,한국군의 ‘특정임무’부여 등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도 여건이 맞으면 주한미군 전력증강에 당연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하지만 북핵 상황 등 한국 사정을 감안치 않거나,과거와 같은 부당한 압력은 한·미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다.미국이 한국에도 구축하려는 미사일방어(MD)체제와 관련된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 압력이 가장 경계 대상이다.정부의 관계자는 한국의 방공망이 발전되면 MD와 연결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장차 MD체제의 편입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은 오는 8월부터 48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체제를 구형인 PAC-2에서 PAC-3로 교체할 예정이다.한국은 지난해부터 10년간 1조 9000억원을들여 PAC-3 48기를 도입하는 차기 유도무기 사업을 추진하려다 유보했다.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군의 전력증강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어 차기 유도무기 사업이 재추진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측과 협의는 하되 압력은 단연코 거부해야 할 것이다. 국방부는 내년 국방예산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7%에서 3.2% 내외로 늘리고 단계적으로 3.5% 수준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한국군의 자주국방을 이룩하려는 의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오는 27일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새 정부의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미측의 태도가 주목된다.
  • “연봉 2억원에 아파트·승용차 제공”/반도체인력 해외서 ‘러브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공정관리를 담당하는 김모(37) 과장은 최근 타이완 반도체 업체로부터 솔깃한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한동안 고심했다.연봉 2억원에 아파트와 승용차를 주겠다며 타이완 현지 공장으로 와 달라는 제안이었다. 입사 10년차인 김 과장이 연간 수중에 넣을 수 있는 돈이 기껏해야 4000만∼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받는 보수보다 7∼8배나 많은 수준이다.그래서 꽤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결국 현재의 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美·中·타이완업체 표적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에 근무하는 국내 반도체 핵심인력에 대한 중국,타이완,미국업체들의 스카우트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 공정 도입 및 300㎜ 웨이퍼 전용라인 신설 등 반도체업계 경쟁이 날로 격화하면서 외국의 경쟁업체들이 국내의 풍부한 핵심 인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더욱이 하이닉스의 매각 재추진설이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솔솔 흘러나오면서 매각 과정에서 이탈되는 인력을 노린 타이완 및 미국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최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미국과 유럽기업들에 매각하는 데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중국기업들을 상대로 매입 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도제(徒弟)시스템과 비슷한 반도체 인력구조의 특성상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상당수의 인력이 빠져나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실제 1999년 반도체 빅딜 당시 LG반도체 인력 상당수가 ‘팀별’로 타이완 업체로 옮기기도 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인텔코리아의 반도체기술담당 인사를 지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영업보다는 정보수집이나 핵심인력 스카우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스카우트 대상은 1만여명 외국업체들의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는 국내 반도체 핵심인력은 1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제조파트의 공정 및 설비담당과 반도체설계,소재개발 분야 등의 인력이다.삼성전자 4000∼5000명,하이닉스 2000∼3000명,동부아남 및 개별 반도체 디자인업체 2000∼3000명 등으로 이들의 미세가공 기술 등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주변에서 외국 업체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동료들을 많이 봤다.”면서 “대부분 이직 여부를 고민하지만 워낙 현재의 직장이 안정적이어서 (이직을) 실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카우트 제안이 워낙 파격적이어서 일부 인력의 유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업체 10년차(과장급) 핵심 인력의 급여는 연봉 3000만∼4000만원에 성과급을 더해도 5000만원을 넘지 못하지만 외국 업체들의 경우 억대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자연감소분을 넘어서는 퇴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근무 여건을 개선하거나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방법 등으로 직원들을 다독이느라 여념이 없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세운상가 재개발한다 /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 주변 4만여평 IT단지 조성

    1960년대 도시개발로 각광을 받았다가 최근 쇠퇴일로인 종로 세운상가의 재개발이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함께 세운상가 주변 구역 4만 4000여평에 대한 재개발을 재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 박성근 청계천복원계획담당관은 “임차상인의 권리를 우선 존중하고 청계천 복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이전하지 않고 남는 상인들을 수용하기 위해 남북·좌우의 4개 블록 재개발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운상가 주변은 청계천 주변에서도 임차상인과 지주간 갈등으로 20여년 동안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미집행 지역으로 남은 곳이다.시의 청계천 개발 기본 구상안에는 전자·조명 상가가 많은 점을 감안,정보산업(IT)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청계천 복원의 환경성을 감안해 고층·과밀이 되지 않도록 현재 도심 재개발에 적용되고 있는 용적률 600%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연구용역비 3억원을 들여 상가 주변에 대한 정밀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상인들을 상대로 조만간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국인학교 설립안 재추진

    정부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의 반발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2월 입법 추진을 유보시켰던 국내 외국인학교에 대한 내국인의 입학자격 완화 방안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일정한 자격을 갖춘 국내 법인도 외국인학교를 세울 수 있게 하고,외국인학교에 대한 외국 기업의 기부 행위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전교조 등과의 의견교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정부계획대로 정책을 확정지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산업자원부는 오는 6일 산자부 국제투자협력심의관 주재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서울시,외국인학교장,주한 외국대사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교육환경 개선추진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학교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교육부가 부처간 합의를 거쳐 지난해부터 입법을 추진하다 전교조 등의 반대 의사를 수용한 인수위의 제동으로 추진이 유보된 ‘외국인학교 설립·운영 규정’을 원안대로 시행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 규정은 자본금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국내 법인은 해당 외국 정부의 추천을 받으면 외국인학교를 설립할 수 있게 하고 있다.또 내국인의 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요건도 제주도와 경제자유구역 이외에는 현행 해외거주기간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도록 했다.지난해 제정된 제주도 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의해 제주지역의 외국인학교에 한해 해외거주 3년 이상이면 입학할 수 있게 한 데다,경제자유구역은 자율에 맡기게 돼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아울러 외국인학교의 학력을 인정하고,외국기업이 내는 기부금을 세법상 기부금으로 간주,외국인학교에 대한 기부를 유도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우수학교 설립지원안과 다(多)언어학교 설립안,권역별 거점학교 설립안,기존 40개 학교 지원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지하철 9호선 ‘우여곡鐵’

    ‘급행열차’와 ‘최첨단’으로 건설될 서울지하철 9호선이 공사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한강을 가운데 두고 강북을 횡단하는 5호선과 함께 강남을 관통하는 대칭노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사업이 백지화됐다가 재추진되는가 하면 공정 3.5%에 불과한데도 벌써부터 민자유치 난항,노선변경 갈등,전면 재설계,적격자 취소 등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1991년부터 구상한 지하철 9호선은 오는 2007년 말 1단계 구간(김포공항∼반포간 25.5㎞)이 완공될 예정.이 구간엔 지하철 사상 처음으로 급행열차가 도입된다.역 구내에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크린 도어와,전동차 자동운행시스템 등 최첨단 시설로 만들어진다.갈 길은 먼데 공사는 벽두부터 ‘갈지(之)자’ 행보를 보여 2007년 완공 때까지 예정노선이나 설계,사업주체 등이 그대로 유지될지도 의문이다. ●재설계 이유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최근 지하철 건설 역사상 이례적인 9호선의 재설계 사실을 공개하자 서울시는 “입찰과정에 업체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기준보다 과다하게 설계해 공사비와 관리비 절감차원에서 재설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재설계는 두 가지.하나는 기준보다 지나치게 과다 설계돼 공사비와 관리비의 낭비가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실시한다.또 하나는 토지보상을 할 경우인데,가급적 보상비를 줄이기 위해 승객이 덜 몰리는 정거장 양끝부분의 넓이를 줄이는 것이다.물론 재설계를 하면 79억원이 추가로 소요된다.반면 자재비를 줄이고 토지보상 부담도 덜 수 있어 10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해석이다. ●시작 부터 말 많아 9호선 공사는 3기 지하철(9∼12호선),3호선 연장공사와 함께 91년부터 추진됐다.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아 97년 정부가 신규 지하철 건설을 모두 동결했다.9호선을 포함한 3기 지하철 건설도 이때 백지화됐다.9호선은 그러나 인천 신공항철도와 연계돼 2000년 1단계(김포공항∼반포간 25.5㎞)만 사업승인이 떨어져 기사회생했다.나머지 반포∼방이동간은 2013년 완공목표만 있을 뿐 사업계획 자체가 없는 상태다. ●담합 철퇴,민자유치 난항 2001년 경실련의 조사 의뢰로 이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9호선 903공구(김포공항시장∼마곡 구간)와 909공구(여의도 구간)에 대해 시공사인 H·D사의 담합을 적발,두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71억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903공구(H사)는 이미 계약했기 때문에 그대로 공사가 진행됐지만 909공구(D사)는 자격이 취소돼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지하철 건설에 처음으로 도입된 민자유치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30년간 운영권을 갖는 조건으로 민자유치를 추진,울트라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1년 이상 협상했으나 결렬됐다.이달 중으로 재공고를 내고 10월에 다시 선정할 예정이다.운영권을 따내려면 공사비 8000억원 중 적어도 5000억원을 부담해야 하므로 리스크가 적지 않다.한진그룹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착공 구간도 있어 여의도 구간인 909공구는 아직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국회 통과 여부를 놓고 국회와 서울시가 갈등을 겪어 늦어진 데다,서울시가 선정 업체에 대해 담합문제로 자격을 취소했기 때문.최근 법원이 ‘담합이 확정될때까지는 자격이 유효하다.’는 결정을 해 조건부로 계약,시공사인 D사는 오는 7월 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D사의 자격이 박탈되면 그때 가서 다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하는 등 난제가 수두룩하다. 조덕현기자 hyoun@
  • “여당에 상생정치 권할것”홍문종 의정부 당선자

    “저의 승리는 노무현 정부의 국정혼란 및 독선에 제동을 건 국민과 시민의 결단에 의한 것입니다.” 의정부 국회의원 보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홍문종(48) 당선자는 24일 이처럼 소감을 밝힌 뒤 “극심한 교통난,주한미군기지 문제 등 산적한 문제들을 적극 해결하겠다.”면서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과 경기북도 신설을 재추진하고 경기북부의 실질적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가 편가르기식의 편협한 사고를 버리고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 줄 것을 집권당에 권고한다.”고 밝혔다.16대 총선에서 문희상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패한 뒤 와신상담해온 홍 당선자는 의정부중·대광고·고려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15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정부 남북대화 재추진/ “장관회담 다자회담前 재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대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남북간의 대화중단 상태를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남북 장관급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적절한 시점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절된 남북채널 남북 당국간의 공식적인 대화는 최근 들어 단절된 상태다.북한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을 아무런 통보도 없이 무산시켰다.장관급회담이 무산되면서 경협과 적십자회담 등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당국간의 각종 회담이 한꺼번에 중단됐다. 당국간의 비공식 채널도 닫혀 있다.김대중 정부에서 유지해 온 임동원 전 국정원장 중심의 비공식 라인이 대북송금 특검제 때문에 가동되지 않고 있다. 나종일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드나들며 대북 ‘핫라인’을 구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그렇다 하더라도 남북간에 깊이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김원웅 의원을 비롯,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들이 비공식적으로나마 정부의 ‘진의’를 북한측에 전달하는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화재개 분위기 조성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4일 국회에서 “북한이 원하면 비료 20만t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언론이 왜 장관의 발언을 크게 보도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정 장관의 발언에 무게와 의미가 담겼다는 뜻이다. 통일부는 비료 지원이 적십자사 등을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갈 수도 있겠지만,장관급회담을 재개해 비료 지원을 포함한 남북간의 각종 현안을 함께 다룰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 당장 북한측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요청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다자간 대화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다 적당한 시점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북한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이번주에 시작될 대북송금 특검 전개과정 등이 변수다. ●남북대화의 중요성 남북간의 대화채널 유지는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력 상실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청와대가 현 시점까지는 남북관계 개선보다 한·미 관계 강화에 주안점을두고 있지만,정부 내에서도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병행발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다자간 대화가 일부에서 거론되는 ‘변형된 2(북·미)+4(한·중·일·러)’의 형태를 갖추고 북·미 위주로만 진행된다면 우리측 이해관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뉴스 인사이드] 교원 지방공무원 전환 쟁점화

    국가직 공무원인 교원의 지방공무원화가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다.교원임용 관련 업무를 지방으로 이양한다는 지방이양추진위원회의 결정이 불을 지폈다. ●추진배경과 과정 교원 신분을 지방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교육자치의 정착과 행정절차의 간소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나왔다.교원단체 등은 지역간 교육격차와 교원의 신분불안 등을 이유로 반대,논의가 중단됐다.하지만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교육자치 차원에서 지방직화를 재추진하고 있다. 지방이양추진위는 최근 행정분과위원회를 열고 ▲장학관 및 교육연구관 임용 ▲초·중등교장 임용·전보 ▲교감·교사·장학사 임용 등의 기능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기로 했다.교원 임용 관련 사무가 지방으로 넘어가면 현재 대통령 또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 돼 있는 교원 임용권자가 16개 시·도 교육감으로 바뀌게 된다. ●교육의 지방화 필요 강형기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교원은 명목상 대통령이나 장관이 임명하지만,실질적으로는 시·도교육청에서 위임받아 처리한다.”면서 “지방직 전환은 위임사무를 자치사무로 바꾸고 임용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교원은 대통령이나 장관으로부터 임명받아 업무를 수행한다는 생각을 버리고,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로부터 선택받아 존재해야 한다.”면서 “교육자치가 실현되더라도 국가에서 재정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교원의 신분 불안과 지역적 편차 발생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시기상조 하지만 전재상 경주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방직 전환이 행정간소화와 교육자치 등의 정신에 맞지만,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해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교원 수급상태가 불균형적이고 지방교육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임용권만 넘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일방적인 지방직화는 교원의 심리적인 위축감을 낳을 우려가 있다.”면서 “교원의 신분과 보수,사기진작 등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하고,관련 법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간 해결은 어려울 듯 행정분과위가 교원 임용 관련업무를 지방으로 넘기기로 했지만,실질적으로 이양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분과위 의결사항은 실무위원회와 본위원회의 심의도 거쳐야 한다.따라서 실무위원회나 본위원회에서 ‘이양 의결’이 아닌 ‘심의 보류’나 ‘현행 존치’ 판정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위원회에서 통과되더라도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위해 교육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도 필요하며,국회에서 개정안의 심의·통과 절차도 필요하다. 장세훈기자 shjang@
  • 차흥봉 전 복지 기획단장 컴백, 건보재정 통합 재추진 ‘총대’

    건강보험 통합과 의약분업을 강하게 추진하다 2000년 8월 의료계 파업 대란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던 차흥봉(車興奉·사진·61·한림대 교수)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19일 건강보험 재정통합 추진기획단 공동단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는 정부가 오는 7월로 예정된 건보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과 지역으로 분리돼 있는 공단의 통합 인사를 이달 안에 마무리짓고 직장과 지역간 보험료를 공평하게 부과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추진기획단을 구성·운영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기획단은 신언항 복지부 차관을 공동단장으로 김창엽·양봉민 서울대 교수,김연명 중앙대 교수,최병호 보건사회연구원 팀장,김중호 건강보험공단 이사 등 민간위원 5명과 복지부 강윤구 사회복지정책실장,이상석 연금보험국장 등 정부측 위원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복지부 주변에서는 장관에서 물러난 뒤 한림대 교수로 복귀,지난 2년 동안 정부와 관련된 일체의 대외 활동을 거절했던 차 전 장관이 이번에 건보재정 통합의 ‘총대’를 다시 멘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긍정론자들은 99년 5월 건보통합의 특명을 받고 장관직에 오른 이후 ‘건보통합이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소신을 펼치며 법령 개정작업과 통합반대 세력을 무마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했던 차 전 장관 이외에는 이렇게 막중한 일을 밀어붙일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있다.특히 한나라당의 통합 반대논리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추진력과 소신을 높게 평가한다. 반면에 당시 재정통합추진과정에서 139개 직장의보조합이 2조원 가량의 적립금을 까먹는 도덕적 해이를 보였는데도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던 사실을 지적하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만만찮다. 차 전 장관은 이에 대해 “건보통합은 예전부터 내가 관여했고 재정 통합이라는 마지막 절차만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벌여놓은 일을 내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이 일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새해 도정] 우근민 제주지사

    “2003년을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기반을 구축하는 해로 삼아 국제자유도시 관련 사업을 건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근민(禹瑾敏) 제주지사는 27일 “새해 도정 방향은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관광·감귤 등 기존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지식산업의 전략적 육성,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평화의 섬 지정 추진 등 작지만 강한 제주 건설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은 경제자유구역법 제정과 북한의 특구개발 추진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들에게 실익이 돌아올 수 있는 방향으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개정안에는 외국의료시설 설치,외국통화 사용 확대,투자자 인센티브 및 세제지원 확대,외국인학교 입학자격 완화 등 경제자유구역법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안을 담을 예정이다. 올해 민자유치 목표를 30억달러(3조 6000억원)라고 밝힌 우 지사는 “국제자유도시 개발의 성공 여부는 민자를 얼마나 유치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본다.”며 “관광단지 조성 계획과 관광지구 개발,7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을 투자 상품으로 홍보하고,골프장과 호텔 등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경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는 5월 말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한·미 태평양 연안주 2차 합동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국제자유도시 내용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10월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동남부 제17차 합동회의에도 실무 대표단을 보낸다. 우 지사는 이와 함께 “제주형 지방자치 모형 개발을 추진,중앙부처와의 관계 재정립,행정관서 통·폐합,행정계층구조 개편,지방재정의 적절한 분배 등 행정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들의 충분한 연구·검토 과정을 거쳐 명실상부한 자치 모형이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권 구입난 등을 해소할 목적의 지역항공사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 관련법에 국가지원 근거를 마련한 뒤 도민 공감대를 형성,올해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평화의 섬’ 지정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2회 제주 평화포럼,제주 밀레니엄관 건립,남북 평화센터재단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한 뒤 2004년 대통령 승인을 받아 선포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이밖에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1000억원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육성 자금을 융자할 계획”이라며 “1차로 2월 말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신청을 접수하는 등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아 융자대상 업체를 심사한 뒤 금융기관에 추천,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비스업과 음식업,이·미용업 등을 제외한 제조업 중심의 28개 업종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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