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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의정 초점] 강서구의회 지역균형발전 추진

    [구 의정 초점] 강서구의회 지역균형발전 추진

    강서구의회가 지역 내 격차 해소와 균형발전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 시가지인 화곡지역은 물론 가양·등촌·방화 등 모든 구민들이 함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화곡동 시유지를 구유지로 구시가지인 화곡동은 가양·등촌·방화동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강서구 내 문화 체육 시설은 모두 33곳. 이중 화곡동에 자리잡고 있는 시설은 단 4곳뿐이다. 그나마 봉제산 배드민턴장과 우장산 근린공원 등 동네 뒷산 체육시설까지 합친 숫자다. 이미 땅값이 천정부지로 뛴 서울에서 공공부지를 확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침 지난 4월말 화곡8동 890 관악교통의 버스차고지가 양천구로 옮겨가면서 구 의회는 시유지 3375㎡를 강서구민을 위한 문화·체육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냈다. 사용권을 시에서 인계받아 구민의 사회복지와 복지시설을 접목한 복합시설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의 공영주차장을 대치하기 위해 지하에는 대형 주차장을, 지상에는 사회복지문화센터가 들어서는 복합공간을 구상중이다. 구 의회는 이를 위해 의장협의회나 간담회 등 자리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김기홍 의장은 “주민복지와 화곡유통상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해당시설의 이용은 절실하다.”면서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곡지구 재개발 재추진 화곡지역 뉴타운 재추진도 여전히 유효한 명제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성급한 기대와 욕심이 자칫 부동산투기 등 부작용을 불러온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의회 관계자는 “구 도심인 화곡동은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넘쳐나면서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라면서 “대단위 재개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의회는 화곡동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계획수립이 재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보고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중이다. 현재 용역시행 중인 ‘살고 싶은 도시 강서구 발전계획’등 학술용역에도 포함됐다. ●인천~화곡동 구간 BRT노선 조정까지 최근 논의 중인 사안에는 인천에서 강서구로 오는 간선버스급행체계 BRT(Bus Rapid Transit)의 최종 노선 조정 건이 있다. 최근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서구 청라지구와 서울 강서를 오가는 BRT체계를 201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로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는 건설비용과 공사기간이 짧아 대안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인천시는 우선 2008년까지 788억원을 들여 계양구 효성동∼서울 강서구 화곡동 구간(12.3㎞)의 노선을 건설할 계획이다. 문제는 강서주민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점. 따라서 일부 의원들은 현재 화곡역으로 계획된 종점을 강서구청 사거리로 옮기는 등 종점의 일부구간이 재조정돼야 인천과 강서가 윈윈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뉴타운 서울시에 지속 건의” “뉴타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강서구 의회 김기홍(53)의장은 쓴소리를 먼저 던졌다. 지역의 숙원시업인 만큼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쉽고 또 그렇게 악용돼 왔다는 것을 방증하는 말이다. 숱한 공약(空約)과 소문이 남긴 것은 부동산값 폭등과 투기의 확산뿐이었다. 김 의장은 “안타깝게도 현재 화곡지역은 노후도나 호수밀도 등 서울시가 정하고 있는 뉴타운 지정기준의 어느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구민들의 절실한 숙원사업인 만큼 (뉴타운)조건 완화 등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 공영주차장 복지시설 이용과 관련해서는 뉴타운과는 달리 서울시가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시의 공영주차장건은 지하에, 구 복지시설은 위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복안도 마련된 만큼 좋은 소식을 기대했다. 또 한강르네상스의 중심이 될 마곡 워터프런트 개발도 ‘지역과 함께하는 개발’이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기술 연구시설과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워터프런트로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강서구의회 의원들은 회기와 비회기의 구분이 없을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면서 “이를 모아 지역발전의 기틀을 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겨울올림픽 ‘3修 도전’ 논란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삼수 도전’이 강원도내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실패 원인 규명과 신중론’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16일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재도전’을 결의하고 나서면서 쟁점화되고 있다. 16일 강원도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18일로 예정된 2014 평창겨울올림픽유치 범도민후원회 총회 등에서 재도전을 조기에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춘천시민연대 등 42개 강원시민사회단체들은 ‘유치 실패 원인규명과 삼수 도전 밀실 결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일부 인사 독선… 도민 갈등 조장”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강원연대)는 이날 강원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겨울올림픽의)여론몰이식 결정은 침묵하는 여론을 짓누르고 몇몇 지도층 인사의 독선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도민 갈등을 조장하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대외적인 상황도 강원도의 세번째 도전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도민의 감정에 호소하고 맹목적인 스포츠 애국주의를 내걸어서는 세번째 실패도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강원연대는 이어 ▲겨울올림픽 삼수 도전 밀실결정 철회 ▲일방 결정 도의회 각성 ▲겨울올림픽 실패 원인 조사 및 규명 ▲도의회 겨울올림픽 유치위원회 행정감사 등을 도의회에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강원도당도 지난 12일 성명서를 내고 “유치 실패에 따른 평가도 없이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실패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구체적인 예산 집행 내역 등을 도민에게 공개한 뒤에 겨울올림픽 재추진 의사를 도민들에게 묻는 것이 순서다.”고 주장했다.●“SOC 확충 등 지역개발 위해 필요” 그러나 강원도의회(의장 이기순)는 이날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겨울올림픽을 통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역개발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의원 총회를 거쳐 올림픽 재도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도의원들은 “(겨울올림픽을) 포기한다면 강원도는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강원도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도전해 반드시 유치하자.”고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겨울올림픽 유치를 위해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한다 ▲기반시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한다 ▲선진 시민의식을 일깨워 나간다 ▲강원도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앞장선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더 이상의 찬반 논란을 줄이고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재도전 선언 명분을 주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8일 열리는 2014 평창겨울올림픽유치 범도민후원회 총회와 20일의 시장·군수협의회 월례회의에서도 겨울올림픽 삼수 도전이 공식화되고 결의문까지 채택될 전망이다. 권혁승 평창군수도 ‘군민에게 보내는 감사 서한’을 통해 “지난 8년간 군민들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한다. 다시 한번 힘을 내자.”며 재도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일부 강원도 단체들도 평창 겨울올림픽 재도전을 건의하거나 결의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강원지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영어공용화 재추진

    제주가 영어공용화와 내국인 관광객 카지노 설치를 재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제주도가 최근 마련한 ‘한·미 FTA 대응 산업경쟁력 강화 보고서(안)’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제주지역을 영어공용화 지역으로 공식 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정부에 ▲제주지역 외국어 방송국 설치·운영▲방송 영어자막방송 의무화▲직장인 영어교육 의무화를 위한 국비 지원 등을 건의한다는 구상이다. 또 영어공용화에 따른 특수시책으로 외국인 출입국 절차 간소화, 간판 영어 병행표기 의무화 등의 추진 방안도 제시했다. 지난해 초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제주특별법 제정 당시 일부에서 제주영어공용화 문제가 제기됐으나 정부가 ‘시기 상조’라며 반대해 무산됐다. 또 제주도는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관광객 전용 내국인 카지노’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FTA 협정으로 감귤 산업 등 제주의 1차 산업이 경쟁력을 크게 잃게 됐다면서 그에 대한 피해보상 차원에서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정부에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보고서는 “국제 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일본, 중국 등 대외시장과 차별화된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광객 전용카지노’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카지노 인·허가권은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라 문화관광부장관으로부터 제주도지사에게 넘겨진 상태다. 그러나 관광진흥법에 카지노는 만19세 미만과 내국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도가 내국인 카지노를 추진하기 위해선 관광진흥법을 개정해야만 한다. 지난해에도 내국인 카지노 설치 허용이 정부에 건의됐으나 무산됐다.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보고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초보고서”라며 “앞으로 도민들과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한·미 FTA 대응방안을 마련, 중앙정부와 협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용인장애인학교 설립 재추진

    학교부지의 부적합 등을 이유로 수년째 착공이 지연돼왔던 용인장애인학교 설립이 재추진된다. 용인시는 7일 강남대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인 장애인특수학교 설립 후보지로 기흥구 지곡동 내 2곳을 선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시는 이달 말까지 특수학교 설립부지를 확정하고 이어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설립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수학교 개교는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당초 계획보다 3년여 늦어진 2009년 하반기 또는 2010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용인시와 강남대는 2005년 7월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협약을 맺었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8) 한국호랑이의 명예회복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28) 한국호랑이의 명예회복

    최근 일부언론에 의해 잡종의혹이 제기된 서울대공원 한국호랑이들이 오명을 벗게 됐다. 두 달여에 걸친 DNA 검사 결과 한국호랑이로 최종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험군 모두 한국산 DNA 지난 21일 서울대공원 동물연구실 종(種)보존팀. 이 동물원 출신 호랑이 3마리의 DNA 염기서열을 시베리아호랑이(한국 호랑이)의 유전자 샘플과 비교한 마지막 실험의 결과를 보며 연구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달간 3차례이상 반복된 실험에서 북한에서 온 호랑이 라일(2004년 폐사)과 청주동물원 출신 청주(1999년생)와 한울(2001년생)이의 DNA염기서열이 한국호랑이 표본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녀석들은 물론 새끼까지 호랑이 16마리가 한꺼번에 잡종논란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문제의 발단은 세계 호랑이 혈통대장(studbook)을 관리하는 독일 라이프치히 동물원측이 한국호랑이 16마리에 대해 “순종 인증을 유보한다.”고 통보해오면서 시작됐다. 증빙서류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동물원은 북한에서 포획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서류와 수입과정을 담은 증빙자료를 보내봤지만 의심은 풀리지 않았다.‘혈통대장’은 멸종 위기 동물들의 보존을 위해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가 관리하는 일종의 동물 족보. 이 족보에 오르지 못하면 국제교배는 물론 연구대상에서 제외된다. 결국 서울대공원이 선택한 방법은 유전자 분석. 분석은 등록이 거부된 16마리 중 어미 3마리만을 골라서 실시했다. 국제 관례상 어미가 순종이면 새끼도 순종으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하늘나라 간 라일이도 명예회복 정확한 실험을 위해 청주와 한울이는 마취 후 혈액을 채취했고, 죽은 라일이의 경우 연구용으로 보관중인 근육세포를 이용했다. 순종여부를 결정짓는 방법은 대략 이렇다. 각각 근육과 혈액에서 뽑은 DNA를 1·2차 증폭과정을 거쳐 염기서열을 읽어낸 후 표로 정리한다. 이때 비교 대상은 유전자은행(GenBank)에 등록된 순종 호랑이들의 염기서열. 모두 1140개의 염기의 배열이 분석대상이 되는데 같은 종끼리는 확연한 공통점을 드러낸다. 동물원측은 DNA결과를 독일 라이프니치 동물원에 보내 1년 반 이상 유보돼 온 한국호랑이 16마리의 세계 호랑이 혈통대장(studbook)등록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유미현 연구사는 “보통 종(種)확인을 위한 DNA분석은 2주 정도면 충분하지만 정확한 결과를 내기 위해 3차례 이상 거듭했다.”면서 “뒤집을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한 데이터가 나온 만큼 순종인정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영섭 종분석팀장은 “죽은 후 난데없이 잡종이란 의심을 받아야 했던 라일의 명예를 회복시켜 준것 같아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식 동해 해저지명 등재신청 재추진

    정부가 지난해 한·일간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공방으로 유보했던 우리식 동해 해저지명의 등재신청을 다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7월9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수로기구(IHO) 해저지명소위원회 회의에 앞서 회의 한달 전까지 지명 등록신청을 하는 관례에 따라 동해 14개 해저지형의 한국식 명칭 등록신청 여부를 다음달 초까지 결정하기로 했다.IHO 해저지명 소위는 한 국가의 해저지명 등재신청이 있을 경우 통상 만장일치제(컨센서스) 의결을 원칙으로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정부는 ▲14개 지명을 모두 등록신청하는 안 ▲한·일이 주장하는 EEZ 중첩해역에 자리한 4개 지명을 제외한 10개를 우선 신청하는 안 ▲신청 자체를 뒤로 미루는 안 등 세 가지 방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민 여론과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 현실적 승산 등을 감안해 10개 지명을 우선 신청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등록을 준비 중인 14개 지명 중 양국이 주장하는 EEZ 중첩수역에 있는 것은 울릉분지·이사부해산·한국해저간극·해오름해산 등 4개다. 이중 울릉분지(쓰시마 분지)와 이사부해산(순요퇴)의 경우 이미 일본식 이름이 붙여져 있어 신청시 지명 변경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국간 마찰을 빚을 소지가 있다.한 소식통은 “해저지명 등록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라며 “다만 한·일 관계, 등록신청이 실패할 경우의 문제점까지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송민순 외교부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관련 부처·기관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LG전자 임원급 인재 300명 육성”

    “LG전자 임원급 인재 300명 육성”

    “인재가 필요한 때다. 마케팅·구매·공급 등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를 찾고 있다. 인종, 성별 차별은 없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똑똑한 사람’을 목마르게 찾았다. 그는 방안으로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는 ‘리더십개발센터’를 곧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고급인력 풀을 확보하는 동시에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도이다. 그는 이날 “LG전자를 ‘더 피플 컴퍼니(The People Company)’로 만드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키아, 모토롤라, 월풀, 소니 등이 경쟁사”라며 “외국인 경영진 영입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더 피플 컴퍼니는 전문 역량을 갖춘 프로들이 팀을 이뤄 일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회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4년후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1월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었다. 남 부회장의 취임 이후 5개월여만에 주가가 무려 27%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이후 연이틀 10조원을 넘었다.2005년 11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LG전자를 이끌고 있는 남 부회장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이다. 일각에서는 ‘남 부회장의 효과’라 이름붙였다. 취임 5개월만에 낸 성과이지만 남 부회장에겐 여전히 부족하다. 여기에서 내부 인재 육성안이 나왔다. 그는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는 ‘리더십개발센터’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고급인력 풀을 확보해) 인사를 연중 수시로 하겠다.”는 그의 평소 언급과 맥이 닿아있다. 남 부회장은 이들 인재를 확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1인당 생산성을 3∼4배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구미공장에서는 직원들이 컨베이어벨트 움직임을 따라가며 일을 하는 ‘흐름 생산’ 체제를 도입한 결과 석달새 생산성이 40%가량 향상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제품별로 수익성이 없는 모델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날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고객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결코 시장에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며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 마케팅 팀’을 조직했고, 해외 유수의 유통 마케팅 인력도 앞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 남 부회장은 “플라즈마표시장치(PDP)부문의 구조조정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구미의 A1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되,A2·A3 라인은 풀가동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생산 능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조직을 개편해 크게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PDP사업부로 나눠 패널과 TV 완제품 제조 작업이 협업 체계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이어 반도체사업 재추진과 관련,“반도체사업을 매각한 지 너무 오래됐다.”며 “그동안 반도체사업 없이도 살아가는 방법을 익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판교 ‘메모리얼 파크’ 무산 위기

    판교 ‘메모리얼 파크’ 무산 위기

    장사 자족시설의 하나로 판교신도시에 건립될 예정이던 대규모 납골당이 부지무상공급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다. 최근에는 이 시설이 자연장(自然葬)시설로 재추진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납골당 건설 반대를 외치던 주민들이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메모리얼파크’란 이름으로 판교 조성계획 수립 당시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 납골당은 기존 시설물들과는 달리 5만기에 이르는 봉안시설 모두가 지하에 건설되고 지상은 공원으로 꾸며 혐오시설이란 이미지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결국 돈에 발목이 잡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유상매입 주체 없어 사업 ‘올 스톱´ 판교 메모리얼파크 조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 나온 것은 지난해 4월. 당시 법제처는 판교 메모리얼파크 부지의 ‘공공시설 귀속’타당성 여부를 심의한 결과 부지를 유상매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취지의 공문을 사업 주체인 경기도에 보냈다. 경기도는 건설교통부로 무상 양여받기로 했던 판교 메모리얼파크 부지 5000여평을 매입하는 데 최소한 500여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경기도와 건설교통부, 성남시,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 판교신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를 갖고 중지상태에 놓였던 사업의 재추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판교신도시내 메모리얼 파크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주체를 찾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지를 유상매입한 뒤 사업을 하겠다는 주체가 나오지 않아 메모리얼파크 건설계획 자체가 또다시 올 스톱된 상태다. ●‘자연장´ 전환 제안에 성남시 난색 최근 건교부와 주공은 답보상태에 있던 메모리얼 파크를 납골당이 아니라 3000기 규모의 ‘자연장’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성남시가 관리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남시는 납골당이든 자연장이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시는 “장사시설이 분당에 인접해 있는 데다 앞으로 입주할 판교주민들의 반대도 예상돼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이미 메모리얼파크가 장사시설부지로 확정돼 용도변경이 불가능한 데다 10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지구에 납골당 시설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분당주민들은 계획된 메모리얼 파크 바로 앞에 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다며 납골당 건립을 줄곧 반대해 오고 있다. 납골당 건립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분당주상복합아파트연합회측은 “자연장으로 바뀌어도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형태에 따라서는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해 시보다는 반대 수위를 다소 낮췄다. 그러나 주민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전에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시, 국립의료원 원지동 이전 다시 추진

    서울시가 지난 12일 대법원 승소판결을 계기로 국립의료원의 원지동 화장장(추모공원) 이전을 재추진하기로 해 정부와 갈등이 예상된다.●“필요하면 관계자 설득 나서겠다”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에 대해 보고를 받고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을 계획대로 진행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오 시장은 국립의료원 이전과 관련,“필요하면 정부 관계자를 만나 설득하는 등 내가 할 일은 하겠다.”면서 “사업을 빨리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지난주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국립의료원의 원지동 이전계획에 협조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한 총리는 “국립의료원을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도시로 옮기기로 결정해 원지동으로의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2001년 원지동 청계산 일대 5만여평에 화장로 20기 등을 갖춘 제2 추모공원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서초구와 주민들의 반발로 2003년 화장로는 11기만 건설하고 국립의료원도 함께 이전하는 안을 냈었다. 그러나 ‘청계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 소속 서초구 주민들이 시의 계획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5년간 사업을 못하다가 최근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건교부 등은 국립의료원 이전에 대해 여전히 ‘절대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건교부는 당초 추모공원 건립을 목적으로 부지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한 만큼 의료시설의 설치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또 국립의료원을 충남 연기·공주의 행정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원지동 추모공원으로 옮기려는 서울시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대법원의 판결이후 처음으로 접촉을 갖고, 원지동 추모공원 건설과 관련된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서초구는 의료원·추모공원 병행 요구한편 서초구는 국립의료원 이전이 포함되지 않은 추모공원 건립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건립시기도 동북부가 먼저 건립한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구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직 국회의원·구청장·의장 격돌

    전직 국회의원·구청장·의장 격돌

    서울 양천구는 후보등록 전부터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최종후보가 바뀌는 등 혼전 양상을 보였다. 그 결과 드러난 후보군은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그리고 구의회 의장 출신 등 ‘빅3’가 격전을 치르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오경훈 후보와 무소속 추재엽 후보의 ‘2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문영민 후보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오 후보는 한나라당 양천을에서 16대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는 432표 차로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장고 끝에 오 후보를 투입한 것은 무소속으로 나선 추재엽 전 구청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3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무기로 여론조사에서 내로라하는 한나라당 후보들을 앞섰다는 후문이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오 후보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추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5·31 지방선거에서도 32.1%를 얻는 등 선전했다. 후보들의 공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오 후보는 ▲신월∼당산 간 경전철 조기 건립 ▲주차난 해소 ▲목동·신월동 간 불균형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추 후보는 ▲아파트 난방비 인하 ▲신월·목동 지역의 뉴타운 재추진 ▲특목고 유치 등을 약속했다. 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문 후보는 주민과 함께한 16년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그는 ▲목동 소각장 문제해결 ▲균형적인 뉴타운 사업 ▲항공기 소음 문제 해결 등 주민들의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직 국회의원·구청장·의장 격돌

    전직 국회의원·구청장·의장 격돌

    서울 양천구는 후보등록 전부터 출마와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최종후보가 바뀌는 등 혼전 양상을 보였다. 그 결과 드러난 후보군은 전직 국회의원과 구청장 그리고 구의회 의장 출신 등 ‘빅3’가 격전을 치르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한나라당 오경훈 후보와 무소속 추재엽 후보의 ‘2강’ 구도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문영민 후보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오 후보는 한나라당 양천을에서 16대총선에서 배지를 달았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는 432표 차로 쓴잔을 마시기도 했다. 한나라당이 장고 끝에 오 후보를 투입한 것은 무소속으로 나선 추재엽 전 구청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선 3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무기로 여론조사에서 내로라하는 한나라당 후보들을 앞섰다는 후문이다. 불출마를 선언했던 오 후보가 다시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추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5·31 지방선거에서도 32.1%를 얻는 등 선전했다. 후보들의 공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오 후보는 ▲신월∼당산 간 경전철 조기 건립 ▲주차난 해소 ▲목동·신월동 간 불균형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추 후보는 ▲아파트 난방비 인하 ▲신월·목동 지역의 뉴타운 재추진 ▲특목고 유치 등을 약속했다. 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문 후보는 주민과 함께한 16년에 대한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그는 ▲목동 소각장 문제해결 ▲균형적인 뉴타운 사업 ▲항공기 소음 문제 해결 등 주민들의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하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회·교육 대정부질문 공방

    사회·교육 대정부질문 공방

    여야는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부문 대정부 질문을 갖고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3불 정책과 국민연금법 개정 재추진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은 참여정부가 추진해 온 기여입학·본고사·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이 실패한 만큼 폐지 또는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3불 정책이 엄연히 존속하고 있음에도 공교육은 죽어가고 사교육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3불 정책을 전면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신당모임의 노웅래 의원도 “정부의 입시정책 따로, 대학 선발제도 따로는 한참 잘못된 제도”라며 “대학 측이 요구하는 학생선발 자율권을 3불 정책의 기조 하에서 수용할 여지는 없느냐.”고 따졌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지병문 의원은 “3불 정책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노선”이라며 “서울대가 국립대의 본분을 망각하고 3불 정책 폐지를 주장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같은 당 정봉주 의원도 “3불 정책은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 축적된 제도”라며 “한나라당이 참여정부의 실패한 정책인양 호도해 정권을 획득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대학에 학생선발의 자율권이 있지만 고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방해할 권리는 없다.”며 “대학의 난데없는 주장에 정부도 당황스럽다.”고 답했다. 국민연금법 개정 재추진에 대해서도 공방은 치열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모두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점에서 입장을 같이하지만 한나라당이 기초연금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양당 이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상조 의원은 “국민연금법을 부결시킨 한나라당과 일부 정당들의 책임도 있다.”면서도 “이를 이유로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해 거부권을 운운하는 정부도 옳지 않다.”고 양비론을 폈다. 이어 이 의원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은 재원의 구조와 성격이 다른 만큼 거부권 행사 없이 국민연금법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기초연금만이 장애인, 노인, 가정주부 등 사각지대를 보호하고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할 수 있다.”며 기초연금에 대한 정부 입장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靑, 유시민 복지 사의 수용 유보

    청와대가 9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수용 여부를 공식 유보하고, 국민연금법 개정 재추진의 지휘권을 한덕수 총리에게 넘겼다. 유 장관의 거취 문제가 국민연금법 개정,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제약산업 분야 후속 보완대책 마련, 의료법 개정 등 주요 현안 처리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정치권에서도 유 장관의 ‘여의도 복귀’문제로 온갖 논란과 추측을 빚자 인사권자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모양새다. 노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밝히고 연금개혁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을 고려해 총리 주재로 약식 국무회의를 가지려 했으나, 대통령이 장관들에게 직접 할 말이 있다고 해서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앞서 유 장관도 이날 오전 월례조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한 총리 중심으로 연금개혁을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유 장관은 보건복지부의 아주 중요한 과제와 현안들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질 때까지 그 직무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의 수용 여부는 그 이후에 검토해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의 주요 현안들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 사의를 받아들이지도, 물리치지도 않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달초 무산된 국민연금법 개정의 재추진을 위한 국회와 각 정당과의 교섭과 설득 작업은 한덕수 총리에게 맡긴다고 밝혔다. 국민연금법 개정 무산을 유 장관 개인을 겨냥한 비토로 해석하는 정치권 일부의 시각을 청와대가 일부 인정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박찬구 오상도기자 ckpark@seoul.co.kr
  • 한나라 “국민연금법 개정안 주내 발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이달 초 무산된 국민연금법 개정을 4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3년여 산고 끝에 국회 본회의 문턱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 개정안의 일부 조항을 놓고 여전히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캐스팅 보트’를 쥔 통합신당모임이 한나라·민주노동당안과 열린우리당안을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9일 65세 이상 노인인구 80%에 급여율 10%의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이번주 중 발의키로 했다.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이번주 초 본회의에 냈던 한나라·민주노동당 공동발의안을 중심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이미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기초노령연금법은 손댈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급여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본회의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의 ‘더 내고 덜 받는 안’(보험료율 12.9%-급여율 50%)에서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안(9%-50%)’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언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광삼 나길회기자 hisam@seoul.co.kr
  • 세계 3번째 초고층빌딩 백지화 위기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 건축이 무산되나.’ 한국철도공사가 서울시의 용산역세권개발사업 자문(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도시혐오시설에 서울의 랜드마크 및 초고층 빌딩 건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 백지화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완전 포기’로 갈지,‘수정 재추진’ 여부는 유동적이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양측의 재협의 결과에 따라 가름될 전망이다. 철도공사는 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자 공모’를 취소키로 의결했다. 서울시 자문안은 수익성이 낮고, 리스크와 부담이 크다고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관계자는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 5만평 위치가 명확치 않은데다 개발토록 허가한 8만 4000평 규모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공사측은 특히 철도부지(13만 4000평)와 서부이촌동개발(6만여평)을 연계해 개발토록 한 서울시 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가 제시한 조건으로는 엄청난 토지 보상비 부담은 물론 각종 민원 및 행정적, 법적인 책임 문제 등을 떠안기 어렵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공사측은 이에 따라 오는 4일께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자 공모를 취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별도 사업안을 갖고 서울시와 재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철도부지 개발을 공사측이 맡고, 이 지역의 용적율을 800%로 상향 조정해주면 재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변 지역의 용적률이 평균 800%인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대신 서부이촌동 재개발에 필요한 토지 보상비를 지원할 수 있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4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광역교통개선 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이주대책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서울시의 자문안은 용산역세권 개발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서울시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이 사업이 백지화될 경우 후유증은 클 수 밖에 없다. 공사측은 10조원의 부채 해결에 ‘단비’가 될 최대의 수익 사업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서울시 역시 오세훈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 프로젝트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래서 인센티브 추가 제공 등을 통해 공사측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석도 내놓고 있다. 재협의를 통한 극적 타결 가능성은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 등을 골자로 한 서울시의 명품만들기에는 서울시 못지 않게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그러나 철도공사의 이익 담보가 선행돼야 함께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정치권 로비로 연명하는 부실 공기업

    도로공사가 42% 지분을 가진 건설관리공사의 노조가 부실경영으로 회사가 생존 위기에 몰리자 지난해 말 직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고 한다. 노조는 공사의 대(對)정치권 발언권 강화와 공기업 지방 이전 정책 및 공기업 위상확보를 위해 정치권을 후원한다는 명목으로 직원 430명으로부터 4300여만원을 모아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공사 측은 후원금 동의서를 낸 직원의 급여에서 후원금을 일괄 공제하는 방식으로 노조를 도와줬다.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우리는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으나 건설관리공사 노조와 경영진이 보여준 행태는 도를 넘어섰다. 건설관리공사 노조와 경영진이 정치 후원금 모금에 나선 것은 경영실적 부진으로 공사가 존립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1999년 도로공사·주택공사·토지공사·수자원공사에 있던 감리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건설관리공사는 2002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누적적자가 108억원이나 되는 부실 공기업이다. 감사원이 민영화 재추진을 권고하고, 국회가 부실경영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발적인 혁신 노력을 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본사를 지방으로 옮겨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식의 치졸한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정치권에 로비까지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신이 내린 직장’이라고 우러러보는 공기업들에 대해서 낙하산 인사와 방만 경영의 고질적인 병폐가 누누이 지적되고 있다. 공기업들이 질타와 비판을 받는 것은 ‘공기업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공기업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기업이어야 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아울러 공기업을 관리·감독하는 정부는 민간과 경쟁하는 분야나 실적이 부진한 공기업은 과감하게 민영화해 시장의 감시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 “지주회사 반대 주주들과 간격 좁힐 것”

    SBS 하금렬(58) 사장은 16일 최근 무산된 지주회사제 도입과 관련,“반대했던 주주들과 교감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진의가 전달되면 반대한 분들과 간격을 좁혀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추진 방침을 밝혔다. 하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방송계에 여러가지 현안이 많은 상황이고 사원들이 발의했던 지주회사제 전환이 무산된 시점에서 사장이 돼 부담도 된다.”면서 “사원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회사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제 문제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처리된 사안이므로 겸허히 수용한다는 것이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관철돼야 한다는 사원들의 요구가 있으면 경영진도 힘을 합칠 것이며 노사협의회를 통해 다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가 지주회사제 무산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인사는 지주회사제 전환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지주회사로 갈 임원이 내정된 상태에서 임원인사는 제외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설촌마을 돌담길’ 문화재 등록 재추진

    문화재청이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설촌마을’ 돌담길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올해 재추진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문화재청은 12일 최근 제주지역 순회 정책설명회에서 설촌마을 돌담길 문화재 등록이 주민들의 반대로 유보됐지만 올해 주민들에 대한 설명회 등을 거쳐 이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등록문화재 제도의 취지와 등록에 따른 혜택 등을 충분히 설명, 문화재 등록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화재등록제도는 문화재지정제도와 달리 규제강도가 약하고, 세제 혜택 부여와 수리비 등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가리 150가구 400여 주민들은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이 돌담길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자 반대의사를 밝혔다. 당시 주민들은 이 마을에 있는 잣동네 말방아(중요민속자료제 32-1호), 제주초가(제주도민속자료 3-8호)에 이어 돌담길을 문화재로 등록하면 마을 전체가 규제에 묶여 주민 편의는 물론 재산권 침해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하가리 ‘설촌마을’은 제주도 특유의 현무암을 한 줄로 쌓은 밭담과 돌담이 공존, 돌담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0㎞에 이른다. 또 이곳의 돌담길은 대부분 돌로만 만들어져 문화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석담(돌과 흙이 섞여 있는 돌담)과도 구분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충남 시군 청사 신축·이전 바람

    최근 행정도시에 이어 충남도청 이전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 일선 시·군들도 청사 이전과 신축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예산군이 최근 그동안 보류됐던 군청사 이전을 재추진키로 하고 지난달 27일 ‘군청사이전 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안’을 제정, 공포하는 등 새 청사 마련에 나섰다. 후보지 선정 용역 및 후보지 공모 등을 거쳐 7월 이전에 후보지를 결정한다.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당진군은 지난해 10월 당진읍 수청·대덕지구에 부지면적 15만 8000여평 규모의 청사 이전 후보지를 확정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군청사가 비좁아 청사 증·개축에 한계를 맞은 홍성군도 ‘홍주성 정비복원 사업’에 따라 청사 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2005년부터 청사 건립기금으로 매년 20억원(2005년 10억원)씩을 2012년까지 적립키로 했다. 이밖에 서천군도 신청사 신축을 서두르기는 마찬가지로 2010년까지 270억여원을 들여 청사를 신축, 이전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2003년부터 20억원씩 건립기금을 적립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청사 이전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 재추진

    제주도가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한다. 도는 8일 올해부터 2010년까지 등재에 대한 연구와 준비를 갖춘 후 빠르면 2011년 유네스코 등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불턱(해녀들이 물 밖으로 나와 불을 피우는 탈의장을 말하는 제주도 사투리)과 해신당, 잠수굿 등을 지방문화재로 지정하고 일본과 국제적 교류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해녀는 세계적으로 제주와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여성 중심의 생업문화로 세계 무형유산으로 보전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를 위해 제주해녀에 대한 옛문헌 등 자료를 집대성하고 해녀 생태마을을 지정, 해녀문화를 보존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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