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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미군기지터 ‘대집행’] ‘평당 18만원 보상’ 이전부지 79% 매수

    [평택 미군기지터 ‘대집행’] ‘평당 18만원 보상’ 이전부지 79% 매수

    용산기지 등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서울 중심부에 외국군이 주둔해온 역사를 청산하고자 하는 자존심 회복 차원에서 1988년부터 우리가 미국에 먼저 요구한 사업이다. 한·미간 이전 비용 등의 이견으로 90년 협의가 중단된 뒤 2003년 양국 정상이 재추진키로 합의했고, 이듬해 12월 국회 비준으로 법적 뒷받침이 이뤄졌다. 요지는 우리가 평택지역 349만평과 포항·대구지역 13만평 등 총 362만평을 새로 미군에 제공하는 대신, 용산(118만평) 등 전국에 산재한 미군기지 5167만평을 돌려받는 내용이다. 우리는 4805만평의 ‘순익’을 얻고, 미군으로서는 병력을 한 곳에 모아 기동성을 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한국내 전체 미군기지는 현재의 7320만평(58개소)에서 2515만평(24개소)으로 축소된다. 사업계획이 확정된 이후 지난해 6월부터 국방부가 평택지역 주민들로부터 땅 매수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총 349만평 중 275만평(79%)을 보상금을 주고 사들였다. 국방부는 협의 매수를 거부한 나머지 21%의 보상금(1335억원)을 법원에 공탁했는데, 이후 일부 주민이 공탁금(358억원)을 인출해 갔다. 보상금 공탁으로 법적 의무를 다한 국방부는 올 1월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 땅주인이 됐다. 국방부가 주민들에게 준 보상금은 2005년 6월 기준 평당 15만∼18만원이다. 이 지역 땅값이 오르기 전인 2003년엔 평당 4만 5000∼7만원이었다.10억원 이상 보상받은 주민이 21명이고,8000여만원을 받은 주민이 가장 적게 받은 경우다. 보상금과는 별도로 가구당 1500만원의 이주정착특별지원금과 가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생활안정특별지원금이 지급되며,5000만원까지 전세자금 융자를 해주기로 했다. 농사를 생업으로 유지하길 바라는 주민한테는 서산 간척지 150만평을 알선키로 했다. 그동안 평택지역 기지 이전 대상부지 주민 680가구 가운데 69가구 정도가 이주를 거부해 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덕수 부총리 “한·미FTA 마무리후 한·일FTA 재추진”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한 뒤 중단된 한·일 FTA 협상의 완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지난 28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세미나에서 “궁극적으로는 중국도 우리와 경제통합 대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의 경제 상대국들이 한국을 매개로 간접적인 통합을 이루게 된다.”고 강조했다.
  • 北·中 車전용도로

    北·中 車전용도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 신의주시 남부 용천군과 중국 단둥(丹東) 남부 둥강(東港)을 잇는 도로와 교량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최근호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이 도로와 교량은 북·중간 첫 자동차 전용도로로 이용될 전망이다. 교량은 압록강 하구의 북한 땅 면적 64만㎢의 비단섬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시멘트 등 건설용 자재는 중국측이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교량건설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두나라의 경협강화에 따른 것으로 중국 동북지방과 북한간의 경제적 상호의존 심화가 주목된다. 소식지는 또 “최근 신의주시 곳곳에서 주요 도로와 주택을 개·보수하고, 시장을 다시 짓고 있다.”고 전해 일련의 사업이 신의주 특구 재추진 관련 가능성도 제기된다. jj@seoul.co.kr
  • 새달 EEZ협상 재개

    새달 EEZ협상 재개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상연 기자|일본의 독도 수역 무단 측량계획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간 갈등은 해소된 것인가, 아닌가. 23일 대다수 국민들은 한·일 양국이 전날 서울에서 ‘독도도발’문제와 관련, 이틀째 차관급 협상 끝에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지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발표된 합의내용이라는 게 ‘타결’이라는 말뜻이 무색할 만큼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정부도 ‘타결’이란 표현을 피했다. 이날 저녁 유명환 외교통상부 1차관은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외교적 해결을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3가지 항목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 일본측은 이번에 예정된 해저지형 조사에 대해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한국측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인 해저지명 등록을 앞으로 필요한 준비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양국은 금번 사태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이 안 됐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EEZ 경계획정 협의를 5월 중에라도 국장급에서 재개키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일본측이 6월30일까지로 예정된 독도 탐사를 중지하는 대신, 우리측은 6월 국제수로기구(IHO)에 독도부근 수역의 한국어 지명을 등록키로 했던 계획을 사실상 연기한 셈이다. 그러나 합의내용을 뒤집어 해석해 보면, 일본은 7월부터는 탐사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우리측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등록 추진이 가능하다.‘미봉 합의’란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서울 담판’이 결렬됐을 경우 동해상에서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양측을 한발씩 양보하게 했지만, 근본 문제는 하나도 해결된 게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날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야치 차관도 ‘갈등 봉합’ 지적과 관련, “그렇게 간단히 해결할 이야기가 아니다.”며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다음달 재개되는 국장급 교섭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포함하는 포괄적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교도 통신이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의 갑작스러운 탐사 도발에 이은 야치 차관의 방한 교섭은 한국의 지명 등재를 포기시키려는 ‘계획된 도발’이었고, 따라서 이번 사태의 실리는 일본이 챙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carlos@seoul.co.kr
  • 포항 ‘R&D 특구’ 재지정 추진

    경북 포항시가 ‘포항 첨단소재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을 재추진,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무산됐던 포항 R&D 특구 지정을 올해 재추진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산·학·연·관·언론 등 관련 분야 대표들로 ‘자문위원회(위원장 경북도지사)’를 구성키로 했다.특히 시는 ▲지곡단지▲포항 TP2단지▲신항만배후단지▲철강산업단지 등 포항지역 4개 권역을 묶어 추진한 특구 권역을 경주시의 양성자가속기와 연계한 ’경·포 R&D 특구(가칭)’로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청계천변에 148m 새 랜드마크

    청계천변에 148m 새 랜드마크

    청계천 주변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글로스타(대표 김수경)는 재개발 관련 특혜비리 의혹 사건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됐던 서울 을지로2가 5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부지에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오피스 및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건물을 지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글로스타에 따르면 전체 3926평 부지에 ‘글로스타 스퀘어가든’이라는 이름의 복합 건물 2개동을 짓는다.148m의 높이에 지상 34층과 39층 2개 건물이다. 건축 연면적만 5만여평에 달하는 초대형 건물이다. 용적률은 기부채납에 따른 인센티브를 합해 1170%가 적용된다. 39층짜리 한 개 동에는 호텔 180여실(지상 1∼18층)과 70∼100평짜리 초대형 주상복합아파트 70여가구(19∼39층)가 들어선다. 회사측은 호텔은 별 여섯개짜리에 해당하는 초특급의 세계적인 체인을 유치하고, 주상복합아파트는 비즈니스와 파티·주거를 겸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설계해 직접 호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수경 대표는 “한 건물 내 호텔과 주거시설의 동시 입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태”라면서 “미국에서 고가에 분양된 만다린오리엔탈, 리츠칼튼 등의 호텔형 아파트와 같은 최고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34층짜리 한 개동은 오피스 시설로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시공하고, 연면적 6000여평 규모의 상업시설에 고급 식당가와 명품관 등을 넣을 예정이다. 을지로2가 5지구는 지난해 양윤재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당시 시행사였던 ‘미래로RED’에 고도제한 완화 등의 특혜를 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개발계획 심의가 전면 중단됐었다. 글로스타는 지난해 미래로RED로부터 이 부지의 사업권을 매입해 재추진 중이며, 사업시행에 필요한 전체 부지 80%를 매입한 상태다. 지난해 미래로RED가 추진하다 시 도시계획심의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공원부지 확보건도 수용하기로 하고, 조흥은행과 쁘렝땅 백화점 사이 520여평에 삼각공원 등을 조성해 서울시에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삼각공원은 지상에 몇 그루의 나무나 녹지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문화공연시설 갖춘 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행사측은 중구청의 관련 계획변경안 입안과 공람공고, 구 의회 의견청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사업계획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면 올 연말쯤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상반기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구청을 거쳐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하는 데만 최소 3개월 이상 걸려 사업 일정은 유동적이다.”면서 “건축계획도 서울시 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타당성 없다” 청주 우회도로 보류

    “타당성 없다” 청주 우회도로 보류

    충북 청주시를 우회하는 북일∼남일 국도 대체우회도로사업이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예산당국의 진단을 받아 사실상 전면 보류됐다. 기획예산처는 22일 북일∼남일 국도대체우회도로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증한 결과 전체 구간(13.6㎞)을 동시에 건설해야 할 시급성이 없다고 판단, 주변 도로와의 교차로 구간인 1.1㎞만 올해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2985억원이 들어가는 12.5㎞ 본구간은 앞으로 주변지역 개발 여건 및 교통수요 추이를 감안해 적정한 시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또 청소년위원회가 전남 고흥군에 조성하고 있는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사업을 위한 예산 증액 요청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당초 계획했던 480억원의 사업비를 3배가량 늘려 1413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타당성이 낮고 근처에 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주체험관 건설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며 사업비 증액 요구를 한 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주를 테마로 하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특화해 계획대로 480억원을 유지하도록 했다. 기획처가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전면 재보류 결정을 내리거나 사업비 증액 요구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것은 타당성 재검증 제도가 시행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기획처는 지난해 8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을 실시한 결과, 투자시기 및 사업규모 조정 등을 통해 총사업비의 36%인 493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광주첨단산업단지 2단계 지원도로사업 중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중간에 추가한 영산강 횡단교량 2개를 짓는 데 필요한 사업비 38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울산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농수산물 취급물량을 잘못 추정해 건축 및 부지면적을 부풀려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부지·건축면적을 축소 조정해 207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타당성 없다” 청주 우회도로 보류

    “타당성 없다” 청주 우회도로 보류

    충북 청주시를 우회하는 북일∼남일 국도 대체우회도로사업이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예산당국의 진단을 받아 사실상 전면 보류됐다. 기획예산처는 22일 북일∼남일 국도대체우회도로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증한 결과 전체 구간(13.6㎞)을 동시에 건설해야 할 시급성이 없다고 판단, 주변 도로와의 교차로 구간인 1.1㎞만 올해 정상적으로 추진하라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2985억원이 들어가는 12.5㎞ 본구간은 앞으로 주변지역 개발 여건 및 교통수요 추이를 감안해 적정한 시점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또 청소년위원회가 전남 고흥군에 조성하고 있는 청소년 스페이스캠프 사업을 위한 예산 증액 요청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당초 계획했던 480억원의 사업비를 3배가량 늘려 1413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타당성이 낮고 근처에 과학기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주체험관 건설과 중복될 소지가 있다며 사업비 증액 요구를 한 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주를 테마로 하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특화해 계획대로 480억원을 유지하도록 했다. 기획처가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에 대해 전면 재보류 결정을 내리거나 사업비 증액 요구를 전혀 인정하지 않은 것은 타당성 재검증 제도가 시행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기획처는 지난해 8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을 실시한 결과, 투자시기 및 사업규모 조정 등을 통해 총사업비의 36%인 4930억원을 줄였다고 밝혔다. 광주첨단산업단지 2단계 지원도로사업 중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중간에 추가한 영산강 횡단교량 2개를 짓는 데 필요한 사업비 388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울산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농수산물 취급물량을 잘못 추정해 건축 및 부지면적을 부풀려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부지·건축면적을 축소 조정해 207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北, 신의주특구 개발 재추진”

    북한이 신의주를 특구로 개발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북한전문 인터넷 언론인 데일리NK가 13일 북한의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일리NK는 이날 “신의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거 인근 농촌지역으로 소개(疏開)하고 당 행정기관을 이전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으며, 신의주와 맞닿은 중국 단둥으로 통하는 도로를 확대 포장중”이라면서 “손전화(휴대전화) 단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는 등 개방으로 인한 정치적 대책을 이행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북한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후 북한의 개혁개방 정책에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국내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이후 신의주 아래의 철산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식통은 “신의주에 거주하는 약 7000가구(2만 5000∼3만명)를 인근 도시와 농촌으로 대이동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출신성분이 나쁘거나 (정치적) 과오가 있는 사람들을 철저히 가려내 평안북도 동림군·염주군·태천군 등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日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 재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초부터 다시 팔을 걷고 나섰다. 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안보리 이사국 수에 상한선을 두되 새 상임이사국을 몇개국 늘릴지는 회원국의 투표로 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마련 중이다. 외무성안(案)은 안보리 이사국 상한을 21개국으로 하도록 했다. 현행 이사국은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을 합해 15개국. 새로 늘어나는 6개국 중 몇개국을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으로 할지는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토록 하는 내용이다.이사국에 입후보한 국가 중 회원국 3분의2인 128개국 이상의 지지를 얻은 국가를 상임이사국으로 하고, 예컨대 100개국 이상의 지지를 얻은 국가는 비상임이사국으로 하는 내용이다.taein@seoul.co.kr
  • 지방국회의원용 ‘서울숙소’ 마련 계획 결국 없었던 일로

    예산확보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추진됐던 지방출신 국회의원들을 위한 숙소지원이 결국 무산됐다. 국회는 서울에 마땅한 거처가 없는 지방출신 의원들을 위한 숙소마련을 위해 내년 예산에 66억 5000만원을 신청했지만 전액 삭감됐다. 국회 예산담당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와의 협의과정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의원간에도 의견이 나뉘고 특히 여론이 부정적이어서 17대 국회에선 재추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포오피스텔 33채 계약 취소 내년도 국가 세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기획예산처가 사업의 시급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초 확보해 놓은 서울 마포구 파크팰리스Ⅱ 20평형 오피스텔 33채(42억원)의 계약도 무산됐다. 당초 국회 사무처는 예산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오피스텔 50채 확보를 목표로 세웠고,1채당 월 100여만원에 이르는 임대료 지원까지 검토해 왔다. 국회 사무처가 올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처가 없는 지방의원은 70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숙소지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낭비성 예산” 여론 반발에 포기 숙소지원이 무산됨에 따라 다시 한번 국회의 ‘낭비성 예산’ 책정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시급성이 떨어지고 여론의 극한 반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국회가 ‘제몫 챙기기’ 일환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도 국회의원 숙소지원을 ‘자기 예산 챙기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김의장 지원의지 확고…재추진 시사 특히 이 사업은 김원기 국회의장의 의지가 강하게 담겨 있었다는 점에서 김 의장측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소지원대책은 김 의장이 지난 2월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지방출신 의원들의 거처문제를 해결해 드리고자 한다.”고 발언한 데 따른 후속대책으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17대 국회 개원 1주년을 맞은 기자간담회에서도 다시 한번 숙소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의장실측은 아직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의장실측 한 관계자는 “숙소지원책이 발표되자 언론이 비판하고 나섰고, 한나라당 등 일부당이 호의적이지 않았다.”면서 무산 배경을 언론 등에 돌리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당과 국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다간 역공을 맞을 우려가 있어 잠정 중단했지만, 김 의장의 숙소지원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추후 재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美 보잉E-737 이 엘타G-550 조기경보기 ‘경합’

    美 보잉E-737 이 엘타G-550 조기경보기 ‘경합’

    오는 2011년까지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 수주전이 미 보잉사와 이스라엘 엘타사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방부는 26일 “E-X 사업에 참가신청을 낸 보잉사와 엘타사, 미국의 SVC사 등 3개 업체 가운데 획득·개발심의회를 통해 시험평가와 협상을 위한 대상 장비로 보잉사의 E-737과 엘타사의 G-550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잉사와 엘타사 모두 E-X 사업 과정에서 절충교역으로 국내업체 참여(30% 이상)와 후속 군수지원 및 핵심기술 획득(21% 이상)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면서 “미국·브라질·스웨덴 합작사로 알려진 SVC사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레이더 성능 등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협상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협상 대상업체 가운데 보잉사는 항공기인 B-737-700 기체에 탐지장치를 장착한 E-737을 선보인 데 반해 엘타사는 항공기 G-550에 탑재장치를 장착할 계획으로,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국방부는 특히 E-X 사업을 재추진하기 전인 지난해 시험평가에서 요구 성능을 맞추지 못했던 엘타사의 레이더 탐지거리와 관련,“요구 성능을 충족시킬 것이라는 제안을 해왔다.”며 “시험평가시 구체적 성능 충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지난해 말 E-X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엘타의 G-550 기종이 레이더 탐지거리 부분에서 작전요구성능(ROC)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지난 2월 사업 재추진 결정을 내렸다. 국방부는 이 기종들에 대한 시험평가와 가격협상 등을 거쳐 올해 12월에 업체와 기종을 최종 선정해 2009년 2대,2011년까지 2대 등 총 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대연정 논란 이젠 없던 일로 하자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어제 “연정 얘기는 끝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아직 대연정에 미련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집권여당 의장이 연정론을 확실하게 정리한 것은 잘한 일이다. 정책·지향점이 다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연정을 추진하는 자체가 국정을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었다. 문 의장은 이번 발언을 식언(食言)으로 만들지 말기를 바란다. 노 대통령은 올 정기국회가 끝나는 연말까지 대연정 등 정치적 사안을 제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었다. 이는 한시 조치로 여겨졌으며, 적절한 기회에 연정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지난주 청와대는 대연정 논의 진행상황이 포함된 ‘독일총선 전후 정치분석 보고서’를 여야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3만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냈다.“연정 재론 의도는 없으며, 독일 사례를 고민하자는 것”이라는 해명에도 불구, 연정론의 군불을 지핀다는 비판을 받았다. 문 의장의 연정론 종료선언 이후에는 이런 오해를 부를 언행이 없어야 한다. 특히 문 의장의 언급이 10·26 재선거 득표를 위한 일회용이어선 안 된다. 문 의장은 “(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대통령의 연정 발언 때문이라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연정론 종료선언에는 열린우리당의 기존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기 위한 속내가 깔려 있음을 털어놓은 셈이다. 대다수 국민이 바라지 않는 연정론으로 급격히 떨어진 여당 지지율을 만회해보려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재선거가 끝난 뒤 약속을 뒤집는다면 국민으로부터 더욱 외면받게 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문 의장 발언과 관련,“현실적으로 대연정 추진이 어려워진 점을 말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밝혔으나 노 대통령과 문 의장간 이심전심이 있었기를 기대한다. 내년 이후에도 대연정 논란이 재연되어서는 안 되며, 대통령 임기단축 등 충격 조치도 당연히 없어야 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비롯한 각 정당은 스스로의 정체성에 맞는 정책을 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떳떳하다.
  • [우리땅을 살리자(1)] 국책사업 반환경 시비

    [우리땅을 살리자(1)] 국책사업 반환경 시비

    우리 사회에서 ‘개발’과 ‘환경’이 서로를 배척하며 반목과 충돌을 거듭해온 지 오래다. 그러나 크고 작은 갈등과 타협의 과정을 거치며 이제는 ‘지속가능한 개발’ ‘개발과 환경의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슬로건에 대해선 서로가 이견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다.1980년대까지 진행된 ‘개발독재’ 시대를 거쳐 1990년대 후반 터져나온 ‘시화호’의 환경 재앙이 이같은 인식전환의 발판을 제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도 둘 사이의 간극은 좀체 메워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월만 해도 개발과 환경보호의 불화를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 개발을 주장하는 주민들이 철새들을 쫓기 위해 들판에 불을 지른 사건이 전국에 회자됐다. 그렇다면 개발과 환경의 조화는 진정 불가능한 것일까. 있다면 그 길은 무엇일까. ●환경과 개발, 끊임없는 갈등 여러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과거의 실패 사례를 되짚어 배우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정부가 주도해 온 대형 국책사업이 도마에 오른다.‘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이라는 그럴 듯한 수식어를 내세웠지만 결국은 ‘개발’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사에 불과했던 사례가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개는 환경적 가치를 도외시하고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한 요인이 크지만, 관료의 무능력과 부패, 심지어는 정책 왜곡 등도 실패의 복합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 스스로 실패를 자인한 ‘경인운하개발’ ‘한탄강댐 건설사업’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경인운하와 한탄강댐 사업 1987년 경기·인천지역의 집중호우로 홍수피해가 발생하자 ‘치수대책’과 ‘물동량 해소’를 위해 시작된 경인운하사업은 해양생태계 파괴 등 환경훼손 논란도 잠재우지 못하고, 경제성마저 충족시키지 못한 상태에서 개발부처가 공사를 강행했던 사업이다.2003년 감사원 감사를 통해 결국 ‘원점에서 재검토’로 회귀했지만 무분별한 사업강행에 따른 국민세금 낭비 등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높이를 운송선이 지나다닐 수조차 없게 시공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빚어져 “불도저식 개발논리의 전형”이라는 시민단체의 비난과 함께 정부정책에 대한 골깊은 불신을 자초했다. 현재 거액의 국고를 들여 또다시 경제성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 5월까지 민관공동협의회에서 사업재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예산낭비의 전형적 사례”(인천환경운동연합 조강희 사무처장)란 딱지를 붙여도 정부로선 할말이 없게 됐다. 한탄강댐 건설사업도 홍수조절이라는 논리를 앞세웠지만 개발부처의 일방통행식 밀어붙이기가 실패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홍수조절과 물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댐 건설이 불가피하다.”(건교부) “하천변 저류지 건설과 배수시설 정비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시민단체)는 주장이 7년여 동안 맞섰는데, 지난 5월 감사원은 이 역시 ‘원점 재검토’라는 결론을 내렸다. 댐 건설을 밀어붙이기 위해 조작에 가까운 통계 변경 등 절차적 부당성까지 서슴지 않은 개발부처의 무리수가 화근이었다. 이런 속임수에 가까운 정책이 불러온 후유증은 길고도 깊을 수밖에 없다. 환경단체 한 활동가는 “엄청난 국민세금을 들인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정부가 공신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온 마당에 누가 국책사업의 정직성을 제대로 믿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기업도시 시범사업…거듭된 무리수? 경인운하사업과 한탄강댐 사업이 과거 정부의 실패작이라면, 현 정부도 이에 못지않은 논란을 끊임없이 제공해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천성산·사패산·계룡산 관통터널과 새만금 간척사업,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골프장 건설과 규제완화 등 참여정부 들어 국책사업을 둘러싼 숱한 갈등은 역대 정부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최종 확정한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은 기름에 불을 끼얹는 역할을 했다. 한때 환경단체 내부에서도 “참여정부가 정책추진 과정에서의 국민 여론 수렴 등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서는 이전 정부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 과정은 이 같은 최소한의 긍정론마저 자취를 감추게 했다. 이 때문에 현 정부에 대한 환경단체 쪽의 평가는 “국토파괴, 생태파괴, 환경파괴 정부”라는 데까지 이르렀다. 실제 시범 기업도시 선정 과정을 살펴보면 적잖은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지역개발의 당위와 기업규제완화 그리고 이를 통한 경제침체 국면의 탈피 등 정부로선 탐낼 만한 요인이 여럿 있었지만 기업도시 개발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불거질 환경훼손 논란의 심각성 등에 대한 인식이나 배려는 사실상 ‘실종 상태’에 가까웠다. 10여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기업도시반대시민연대측은 이를 두고 “졸속 처리된 무책임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500억원 이상 국책사업의 경제성 검토만도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는데, 시범도시의 경우 경제성·사업타당성·해당기업의 재무성 그리고 사업의 환경적 영향 등을 모두 검토하는 데 단 2주일이 걸렸다.”는 것이다. 민·관위원들로 구성된 기업도시위원회가 스스로 정한 원칙을 훼손했다는 지적도 나왔다.1차 심의 때 환경성 부문에서 39점을 받아 과락점수를 받은 서남해안 기업도시를 불과 1개월 만에 재심의해 시범도시로 선정한 것은 “환경에 대한 무지와 무모함을 드러낸 처사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이 또하나의 반(反)환경적 실패작으로 판명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적어도 현재 상태론 과거 사례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협찬: POSCO·대한생명
  • 亞경시외교 고수… 韓·中과 마찰 일듯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국민들은 11일 총선거에서 ‘안정’과 ‘개혁’을 택했다. 집권 자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 안정 속에 개혁 작업을 지속적으로 펴도록 밀어준 것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개혁 이미지’로 포장한 ‘우정민영화’ 기치 아래 당내 반란파 축출과 명망가 공천의 화려한 ‘극장형 선거전’을 통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집권 기반을 공고화, 안정적인 장기 집권의 가도에 진입한 것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앞세워 지금까지 유지해 온 미국 중시, 아시아 경시 외교 노선을 유지, 강화할 것으로 보여 한국과 중국 등과의 외교마찰을 부를 수도 있다. ●오카다대표 “퇴진”… 1야당 민주당 사실상 몰락 2001년 4월 말 취임한 고이즈미 총리는 중의원을 장악할 수 있는 절대안정 의석을 확보하면서 참의원 내의 반대 분위기도 압승 기세로 제압할 것이 확실시 돼 1년여 남은 임기의 기반을 탄탄히 굳혔다는 평가이다. 임기연장이나 ‘킹 메이커’의 영향력 확보 가능성도 점쳐진다.‘포스트 고이즈미’ 논의로 초래될 수 있는 레임덕도 피하면서 정권의 명운을 걸었던 우정민영화법을 재추진, 성립시킬 수 있는 동력도 확보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중의원 우정 민영화법안 반대파 37명을 축출하고 명망가 위주의 신진을 대거 공천, 파벌과 이익집단이 당정의 의사결정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구태정치를 일소했다는 평이다. 다만 “비주류를 말살해 고이즈미 총리의 독주가 예상된다.”는 우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개혁의 결정판이라는 우정민영화는 국철 민영화, 도로공단 민영화, 전화사업 민영화 등에 이은 ‘작은 정부’를 구현, 구미 경제계에 일본 경제와 사회에 대한 믿음을 줘 향후 경제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사실상 ‘몰락’, 당의 존재기반까지 흔들리는 최대 위기에 처했다. 오카다 가쓰야 대표는 퇴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사회생을 위한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하면서 당은 엄청난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민주당의 몰락은 “자민당 보다 더 일부 정책이나 의원은 보수적”이라는 색깔의 불명확성도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호헌세력인 공산당과 사민당을 포함한 야권의 대대적인 재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평이다. ●자위대 이라크주둔 재연장 전망 고이즈미 총리가 압승을 앞세워 주변국은 물론 유엔 개혁 외교정책에서 강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2월에 끝나는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 기한을 재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수·우경화 노선도 가속화, 창당 50주년인 오는 11월 자민당은 개헌초안을 내놓고 공론화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자민당의 개헌안 초안은 전력 보유와 교전 포기를 골자로 한 헌법 9조를 고치는 것이 뼈대이다. 군사대국화 망령도 본격 부활할 수 있다. 주일미군 재편도 연내에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 때 압도적인 국민 지지를 앞세워 일본측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 일본측에 유리한 협상안을 이끌어내려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측과 작은 충돌도 예상된다. 향후 일본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개혁정책이 가속화,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 나오는 반면 770여조엔에 이르는 국가 및 지방정부 채무 해결, 갈수록 악화되는 국민연금 재정 위기 등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고령자들의 의료·복지비 자기부담 확대 등의 과제가 산적해 있다. 재정위기의 확대로 인한 ‘사회 안전망’의 약화는 일본 국민들이 ‘우정민영화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냉정하게 고이즈미 정권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안정이 다시 흔들릴 수도 있어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몰락으로 견제세력이 없어진 자민당은 ‘브레이크 없이 폭주’할 수 있어 보인다. 따라서 다른 의미에서 고이즈미의 자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taein@seoul.co.kr
  • 비대한 육군 ‘미래형 사단’ 경량화

    군 당국이 입법을 추진 중인 국방개혁은 ‘병력은 감축하지만 전력증강을 통해 첨단·과학기술군을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육군을 미래형 사단 위주로 재편,‘경량화’를 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각 군 어떻게 달라지나 육군의 경우 창군 이래 최초로 1∼3 야전군 사령부 체제가 바뀐다. 2010년 무렵에 1·3군 사령부가 합쳐져 지상군 작전사령부로 창설되고, 후방을 담당하는 2군 사령부는 후방작전 사령부로 바뀐다. 현재 1·3군 사령부 예하에는 3∼4개의 군단이 배속돼 있으며, 강원도와 경기도 일원의 작전·경계 임무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지작사 창설은 김대중 정부 때도 추진됐으나 군 내부 반발 등으로 실패한 사안으로, 유사시 전쟁 기능을 직접 수행하는 합동참모본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재추진되는 것이다. 군사령부와 사단의 중간 편제인 군단은 10개에서 6개로 줄어들고, 사단은 47개에서 20여개만 남는다. 이와 함께 철책 경비는 전문 인력을 보유한 별도의 경비 여단이 맡고,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예하 부대가 ‘2선’을 담당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공백은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을 겨냥한 다연장로켓포(MLRS)와 자주포 등을 총괄하게 될 유도탄사령부의 창설과 최첨단 전력 등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력 증강에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어려움도 예상된다. 육군이 담당하는 해안경비도 외국처럼 경찰이 맡는 방안도 추진된다. 해·공군은 단일 작전체계인 작전사령부가 이미 운용되고 있어 육군보다는 구조개편의 폭이 적다. 다만 해군의 경우 함대사령부 예하 전투전단을 없애고, 전단장(준장)은 함대 부사령관이나 작전부사령관에 임명, 전단급 아래 전대(육군의 연대급)를 지휘하도록 할 계획이다. 공군은 전투비행단 아래의 전대(대령급 지휘부대)를 없애고 바로 비행대대(중령급 지휘부대)로 내려가는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징집제 달라진다’ 군 구조개편에는 기본적으로 병역 자원의 감소가 한몫한다. 국방부는 현재 68만여명인 육·해·공군 병력을 2008년까지 4만명 줄이고,2020년까지 50만명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군 병력의 80%인 육군은 70%로 축소 조정되고, 해·공군은 15%씩으로 늘어난다.3군 균형 발전과도 맞닿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해병대와 공군에서 시행해오고 있는 지원병제 형식을 육군에도 확대하고, 유급(有給) 지원병제 도입도 검토하는 등 징·모 혼합형 병역제도를 운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안은 2020년까지를 염두에 둔 장기 기획안으로, 향후 3년 단위로 안보 상황과 개혁 추진 상황을 봐가며 보완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일제징용 보상특별법 만든다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일제하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추가 보상 등을 해주기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특히 강제 동원 사망자뿐만 아니라 부상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상 신청 역시 시한을 두지 않고 받아들일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10월에 별도의 민관합동 대책기구를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26일 광화문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한·일 회담문서공개민관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지난 1월에 이어 3만 5354쪽 분량의 한·일회담 문서를 추가 공개했다.7400여쪽의 베트남전 파병 관련 외교문서도 함께 공개했다. 일반인 열람은 29일부터 양재동 외교안보연구원 사료연구실에서 가능하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의 효력 범위와 이에 따른 정부대책 방향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75년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있었지만 사망자에 한해 보상하는 등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추가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일본 정부와 군 등 국가 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 행위에 대해선 청구권 협정에 의하여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사할린 동포와 원폭 피해자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정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부 관계자는 “청구권협정에서 군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증거도 없고, 법적 논리도 없다.”면서 “이제 법적인 근거를 갖고 일본에 외교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정부가 일본 정부에 한·일협정 재추진 등을 시도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 법적책임 인정을 추궁하면서, 유엔 인권위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베트남전 파병 관련 외교문서에는 정부가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제주도에 유치하는 방안을 미측에 타진한 사실이 포함됐다.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은 “이번 공개가 한·일협정 체결의 진실을 규명하고 역사적 평가 과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올바른 한·일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하 강제동원 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진상조사 차원에서 1차 피해자 신고접수를 실시한 결과,20만여명이 접수했다. 김수정 강혜승기자 crystal@seoul.co.kr
  • 강남·북 세목교환 성사되나

    열린우리당이 서울 강남·북의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한 세목교환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고, 과거에 이에 반대했던 한나라당이 신중 검토하겠다고 신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세목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세목 교환은 서울시가 거둬들이는 담배소비세 등과 구에서 징수하는 재산세를 맞바꾸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서울지역 의원모임인 ‘서울균형발전의원모임(회장 임채정)’은 2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목교환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세(區稅)’인 재산세를 시가 걷고 비교적 세수편차가 미미한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자동차세·주행세를 자치구가 걷도록 해 구간 재정 빈부격차를 줄이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산세 수입이 적은 강북, 도봉, 금천구 등 강북지역 자치구 재원은 연간 평균 160억원가량 늘어나고, 대신 재산세 수입이 많은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세수는 그만큼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면서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 “합리적인 안이기 때문에 다른 정당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국민 다수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찬성하겠지만 표를 의식한 비위맞추기용이라면 문제가 있다.”면서 확답을 피하고 “서울시의 세수가 줄어드는 등 제반문제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목교환은 95년 이해찬 정무 부시장,97년 김근태 의원,2001년 이상수 의원 등에 의해 추진됐지만 강남지역 반발 등으로 무산된 적이 있다. 따라서 국회 내에서 의견 접근을 이루더라도 강남구 등 자치구들의 반발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롯데그룹(1)-신격호 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롯데그룹(1)-신격호 회장家

    신격호 롯데 회장은 빚을 몸속의 열에 비유하곤 한다. “몸에 열이 오르면 병이 나고 심하면 목숨이 위태롭다. 과다한 차입금은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잘하지도 못하는 업종에 빚을 내 사업을 벌이는 것은 사회적으로 죄를 짓는 일이다.” 김우중 전 대우 회장의 과다한 차입경영이 논란이 되고 있는 요즘, 신 회장의 말은 울림이 크다. 일각에서는 “껌 팔아 부자됐다.”며 롯데의 국가경제 기여도를 얕잡아 보기도 하지만, 기여도가 높다는 삼성·현대·LG 등이 저마다 골칫덩이 자식 한두 개 때문에 국가경제에 고통을 줄 때도 롯데는 어느 계열사 하나 그런 곳이 없었다.“실패하더라도 빚을 돌려줄 수 있는 범위에서만 투자한다.”는 신 회장의 무차입 경영 덕분이다. 롯데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현재 70.3%. 삼성(50.0%) 다음으로 재무구조가 튼실하다. 단돈 83엔을 들고 일본땅에 건너가 ‘조센징 장사꾼’이라는 멸시를 받아가며 부(富)를 일군 신 회장. 그렇게해서 번 돈으로 고국에서 다시 기업을 일으킨 그는 한·일 양국에 사업체를 갖고 있지만 지금껏 과실송금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번 돈은 고스란히 한국에 재투자하고 있다.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가 중후장대 기간산업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경박단소 첨단산업을 일으켰다면, 신 회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서비스산업을 개척한 선구자다. 몇 안되는 생존 창업주인 그는 여든을 훌쩍 넘긴 지금에도 여전히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셔틀경영’을 하고 있다. ●또다른 이름 시게미쓰상 그는 홀수달에는 신격호, 짝수달에는 시게미쓰 다케오(重光武雄)가 된다. 홀수달에는 한국에서, 짝수달에는 일본에서 일한다. 그의 셔틀경영이 언제쯤 시작됐는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주위에서는 모국 투자가 시작된 1960년대 말부터라고 짐작한다. 벌써 30년째다. 월말이 되면 수행원도 없이 혼자 공항에 나가 훌쩍 비행기를 탄다. 생활철학인 거화취실(去華就實·화려함을 멀리하고 실속을 추구)이 엿보이는 단면이다. 한국에 머무를 때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을 쓴다. 집무실 겸 숙소다. 외출은 거의 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바로 옆의 롯데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는 정도다. 올빼미족에게 반가운 얘기 한가지. 신 회장은 창업주 총수로는 드물게 ‘새벽형 인간’이 아니다. 오전 8시쯤 일어나 9시에 호텔방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임원들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고 입을 모은다. 우선, 말수가 적다. 칭찬에도 인색하다.“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스스로 말할 만큼 완벽주의자다. 타고난 내성적 성격에 오랜 일본생활까지 겹쳐 웬만해서는 ‘혼네’(속내)를 내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때로 냉정하다는 얘기도 듣는다. 둘째아들인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결단코 자상한 분은 아니다.”라고 했을 정도다. 언론에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단돈 83엔 들고 일본으로 신 회장은 1922년-원래는 1921년생이지만 호적에 1년 늦게 올랐다-경남 울주군 삼남면 둔기리에서 5남5녀의 맏이로 태어났다. 울산농업보습학교를 나와 경남도립 종축장에 기수보로 취직했지만 “박봉의 삶이 싫어” 1941년 일본행 관부연락선을 탔다. 이 때가 열아홉살. 고향친구 자취방에 얹혀 살며 신문·우유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잡일을 했다. 돈이 모이면 헌책방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작가 지망생의 꿈은 오래 가지 못했다. 문학으로는 먹고 살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기술을 배워야 했다. 와세다고등공업학교(현 와세다대 이학부) 화학과에 입학했다. 일본 패전의 기색이 짙어가던 1944년 어느날, 조선인 청년의 성실성을 평소 눈여겨보던 한 일본인 노인이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사업을 해보라.”며 선뜻 6만엔을 내놓았다. 그러나 첫 사업체는 공습을 맞아 완전히 불타버렸다.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친구들은 “귀국선을 타자.”고 종용했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는 살 수 없는 게 그였다. 빚을 갚으려면 돈을 벌어야 했다.1946년 5월 도쿄 스기나미구(區)의 낡은 창고에 가마솥을 내걸었다. 그럴 듯한 간판(히카리특수화학연구소)도 달았다. 커팅오일을 응용해 만든 비누와 크림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1년반만에 노인에게 진 빚을 모두 갚았다. 내친 김에 비누를 만들던 가마솥과 국수를 뽑아내던 기계로 껌을 만들었다. 또다시 대박. 신주쿠 허허벌판에 종업원 10명의 주식회사 롯데가 탄생했다. 껌회사에 소설 여주인공(‘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샬로테) 이름을 붙인 발상이 생뚱맞아 보이지만, 못다한 문학청년의 꿈은 그렇게 해서 다소 풀렸다.1948년 6월28일의 일이다. 신 회장은 훗날 “롯데라는 이름은 내 일생일대의 최대수확이자 최고의 선택”이라며 흡족해했다. 그가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를 설립했을 때, 일각에서는 “고국에 대한 첫 투자가 겨우 소비재 사업이냐.”며 비판했다. 신 회장은 이렇게 항변한다.“한·일 수교로 모국 투자길이 열리자 당시 정부는 내게 종합제철소를 지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후지제철소(현 신일본제철)의 도움을 받아 설계도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직접 제철소(포항제철)를 짓겠다고 했다.” 어찌됐든 그렇게 ‘성공한 재일교포 사업가’로 고국에 진출한 그는 한국롯데를 국내 재계서열 5위의 ‘유통 명가’로 키워냈다. 지난해 말 현재 자산 29조 7000억원, 계열사수 41개, 종업원수 3만 5000명이다. 일본롯데에 비교도 안됐던 매출액(26조원)은 7대3 규모로 역전됐다. ●일본인 아내와 재혼 신 회장은 조혼 풍습에 따라 1940년 둔기리의 고향처녀(노순화)와 결혼했다. 신혼생활은 신 회장의 일본행 가출로 1년여만에 끝났다. 노 여사는 남편의 금의환향을 끝내 보지 못하고 1951년 29살에 요절했다. 신주쿠 허허벌판에서 일본 1위의 껌업체 하리스와 10년 상전(商戰)을 벌이는 동안, 신 회장에게 큰 힘이 돼준 이는 1952년 재혼한 일본인 아내 다케모리 하쓰코(竹森初子·78)씨였다. 결혼후 남편성을 따 시게미쓰로 바꿨다. 당시 일본 외무성 대신의 여동생이었다. 경영에 일절 참여하지 않는 시게미쓰 여사는 성품이 온화하다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우리말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알아듣기는 한다. 신 회장은 노 여사와의 사이에 맏딸 영자씨를, 시게미쓰 여사와의 사이에 동주·동빈 두 아들을 두었다. 롯데가의 한 인사는 “동주와 동빈이는 일본에서 나고 자라 집안에서는 히로유키, 아키오라는 일본이름으로 더 친숙하게 불렸다.”고 전했다. ●백화점 주역 신영자 부사장 모녀 신 회장의 맏딸 영자(63)씨는 롯데쇼핑 총괄 부사장 겸 호텔롯데 면세점 총괄 부사장을 맡고 있다. 부산여고와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나왔다. 유통업계의 라이벌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는 대학 동창이다. 지난해 말 롯데면세점 모델인 ‘욘사마’ 배용준씨의 사진전에 직접 참석했을 만큼 회사일에 적극적이다. 유통 사업가답게 의상과 화장이 화려하다. 다소 깐깐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새어머니인 시게미쓰 여사와는 팔짱을 끼고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다. 1967년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해 1남3녀를 두었으나 지금은 독신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자녀 혼사는 막내딸 정안(31)씨. 지난해 5월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챈스의 이승환(37) 변호사와 결혼했다. 이 변호사는 한국케이블TV 대구방송 회장과 영남일보 주필을 지낸 이종명씨의 아들.‘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의 회원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지만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잡화 바이어(차장)로 일하던 정안씨는 결혼후 휴직, 남편과 함께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 친구 소개로 이 변호사를 만나 2년간 연애했다. 주례는 시아버지의 절친한 ‘지기’ 한완상 한성대 총장이 맡았다. 한 총장과 이 전 회장은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함께 하기도 했다. 신 부사장이 사업적으로 가장 의지하는 이는 둘째딸 선윤(34)씨다.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나와 97년 롯데쇼핑에 입사, 올해 초 이사로 승진했다. 명품관 ‘에비뉴엘’ 개관의 일등공신이다. 외할아버지를 닮아 키가 크고 호리호리하다. 성격도 소탈해 직원들 사이에 평이 좋다. 인테리어 회사 사장과 결혼했으나 지금은 독신이다. 외아들 재영(38)씨는 롯데에 포장지를 납품하는 인쇄업체 ‘재영상공’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맏딸 혜선(36)씨는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 선윤씨처럼 독신이다. ●일본롯데 이끄는 큰아들 동주 동주(51)씨는 일본롯데 부사장이다. 결혼이 다소 늦었다. 서른여덟살이던 92년 3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재미교포 사업가 조덕만씨의 둘째딸 은주(41)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동주씨가 일본롯데의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발령나면서. 아버지를 닮아 내성적인 그는 의외로 열살 연하의 거래처 여직원에게는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남덕우 전 경제부총리가 주례를 본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됐다. 아들(정훈·12)만 하나다.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 동주씨는 아오야마(靑山)학원과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공학을 전공했다. 롯데와 무관한 미쓰비시 상사에서 10년간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 87년 한국롯데에 입사했다.“순수하고 학자 같다.”는 게 주위의 공통된 평가다. ●한국롯데 이끄는 둘째아들 동빈 동빈(50)씨는 형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역시 형이 다닌 아오야마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88년 일본 롯데상사의 이사로 롯데에 합류하기까지,8년을 다른 회사(노무라증권)에서 일한 것도 형과 같다. 한국무대에 데뷔한 것은 90년 호남석유화학 상무를 맡으면서. 증권사에 오래 있어서인지 수치에 매우 밝다.97년 2월 한국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중국적자이던 그는 한국생활을 시작하면서 일본 국적을 정리했다. 처음엔 우리말이 서툴렀으나 지금은 발음이 조금 어색할 뿐, 대화를 주고받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와인을 즐기지만 폭탄주는 좋아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문학 기질을 이어받아 사석에서 가끔 괴테의 시를 영어로 읊기도 한다. 이승엽 프로야구 선수가 뛰고 있는 일본 롯데 지바 마린스의 구단주 대행도 맡고 있다. 세간에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나 집안 인사의 얘기는 다소 다르다.“형인 동주보다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적극적인 성격은 아니다. 원래 신씨 집안 남자들이 활달한 편은 못된다.” ●한·일 넘나든 현해탄 혼맥 롯데가는 물론 재벌가를 통틀어 화려한 혼맥의 정수로 꼽히는 게 동빈씨의 결혼이다.85년 형보다 먼저 일본에서 다섯시간에 걸친 일본전통 혼례식을 치렀다. 신부는 일본의 대형 건설사 다이세이의 오고 요시마사 부회장의 둘째딸 마나미(眞奈美·46)씨. 일본 귀족학교인 가쿠슈잉(학습원)을 졸업한 재원이다. 일본황실의 며느리감 후보로도 거론됐다.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가 중매를 서고 주례까지 맡았다. 결혼식에 나카소네 당시 총리를 비롯해 전·현직 일본 총리가 세 명이나 참석해 한·일 양국에서 떠들썩한 화제가 됐다. 마나미씨를 만나본 한 인사는 “평범하고 참한 인상”이라고 전했다. 아들 유열(19)군과 규미(17)·승은(13) 두 딸을 두고 있다. 부인과 자녀들은 일본에 살고 있다. 한달에 두세번 신 부회장이 일본으로 건너간다. 신 회장이 ‘셔틀 기업경영’을 하고 있다면, 신 부회장은 ‘셔틀 가족경영’인 셈. 수행원 없이 다니는 것은 부자(父子)가 똑같다. ●남다른 고향사랑과 초고층 건물에의 꿈 해마다 5월이면 신 회장은 울산시 울주군 둔기리 호숫가의 너른 잔디밭에서 사재를 들여 잔치를 벌인다.69년 대암댐 건설로 고향마을이 물에 잠기자 전국에 흩어진 고향사람들을 수소문,1971년 5월 돼지머리에 막걸리를 기울인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지금껏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다. 모임 이름도 고향에서 따 ‘둔기회’라고 지었다. 처음엔 수십명이던 회원수가 아들·며느리·손자의 가세로 지금은 수백명으로 불어났다. 고향 못지 않게 신 회장에게는 애틋한 대상이 있다. 파리 에펠탑 같은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여든살이 되던 해인 2002년,112층 건물 청사진을 내보이며 그는 이렇게 말했다.“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언제까지나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교통영향 평가 등에 걸려 지금껏 삽도 떠보지 못했다. 신 회장은 ‘건설통’ 서울시장에게 기대를 걸며 초고층 건물을 재추진하고 있다. ●유통명가 떠받치는 롯데맨들 롯데에는 사장단 회의가 따로 없다. 지난해 신설된 정책본부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계열사간 조정자 역할을 한다. 호텔롯데 소속의 김병일(62) 사장이 신동빈 부회장(본부장)을 도와 부본부장을 맡고 있다.73년 호텔롯데 경리부장으로 입사해 81년 그룹 기획조정실 이사를 시작으로 20년 이상 신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신 회장 부자의 심중을 가장 정확히 읽어낸다는 핵심참모다. 짧은 스포츠형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 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전무가로 말수가 적다.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는 경리분야에서 20년 잔뼈가 굵은 한수길(64) 사장이 맡고 있다. 자일리톨껌 등 ‘연타석 홈런’으로 경영성과를 끌어올렸다.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은 삼성 출신의 장경작(62) 사장과 ‘젊은’ 이인원(58) 사장이 각각 이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조선호텔 사장을 지낸 장 사장은 올 2월 롯데맨으로 변신했다. 수익사업의 귀재라는 수식어를 달고다닌다. 평균 연령이 60대인 롯데 경영진 사이에 드물게 50대인 이 사장은 97년 CEO(최고경영자)로 파격 발탁돼 8년간 장수하고 있다. 관리·영업·매입 등 백화점 3대 요직을 모두 거쳤다. 의심나면 끝까지 파헤친다. 할인점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박람회를 연 롯데마트 이철우(62) 사장과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대석유화학 인수 주역인 호남석유화학 이영일(64) 사장도 눈에 띈다. 신 회장의 가족 가운데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이는 친동생인 신준호(64) 롯데햄·우유 부회장과 5촌조카 신동인(59) 롯데자이언츠 구단주 대행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지금의 롯데를 일구는데 일조했으나 지금은 한발 물러나 있다. 음료업계 최초로 순 매출액 1조원 돌파의 대기록을 세운 롯데칠성음료 이종원(61) 대표이사 부사장, 스피드 경영으로 유명한 롯데건설 이창배(58) 대표이사 부사장, 워커홀릭(일중독자)으로 불리는 롯데삼강 이광훈(57) 대표이사 전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롯데맨이다. 황각규(51) 롯데쇼핑 상무와 강현구(45) 롯데닷컴 상무 등은 신 부회장의 관심사업을 보좌하고 있다. ●“평창면옥에 해답이 있다” 이철우 사장의 회고다. “잠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의 일이다. 백화점을 짓기는 했는데 신세계의 세 배인 드넓은 매장을 채울 일이 걱정이었다. 회장님은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며 타박하시더니 평창면옥에서 해답을 찾으라고 했다.” 당시 서울 평창동에 있던 평창면옥은 5000원짜리 밥맛이 워낙 좋아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사람들이 왜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그곳까지 가겠는가.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상품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훌륭한 상품을 만들면 문제는 절로 해결되기 마련이다.” 신 회장의 이 얘기는 지금도 롯데 임직원들 사이에 자주 회자된다. hyun@seoul.co.kr ■ 절친했던 신격호·정주영 회장 신격호 회장은 생전의 정주영(왕회장) 현대 창업주와 절친했다. 왕회장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직접 추도사를 쓰기도 했다. 신 회장이 일곱살 아래다. 흥미롭게도 두 사람의 인생 역정은 매우 닮았다. 우선 대가족의 장남이다. 신 회장은 동생이 9명, 왕회장은 7명이다. 중농·빈농의 아들로 농사규모는 달랐지만 식솔이 워낙 많아 삶이 퍽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성공 신화의 시작이 가출이라는 것도 같다. 두 사람 모두 열아홉살 때 “앞이 안보인다.”며 집을 뛰쳐나왔다. 사업 시작후 최대의 시련도 ‘불’이었다. 신 회장은 처음 차린 커팅오일 공장이 불에 몽땅 타버려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왕회장도 첫 사업인 자동차수리공장이 불에 타는 바람에 고초를 겪어야 했다. 신 회장은 이 때문에 지금도 임직원들에게 자나깨나 불조심을 외친다. 롯데호텔 준공 때 멀쩡한 새 건물의 복도 천장을 뜯게 한 뒤 손전등으로 직접 방화 장치를 확인한 일화는 유명하다. 공교롭게도 죽을 고비도 한차례씩 넘겼다. 여든이 다 될 때까지 직접 운전을 하고 다녔던 신 회장은 언젠가 밤길에 귀가하다가 트럭과 정면으로 부딪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왕회장도 새벽에 울산공장을 시찰하러 직접 운전하고 가다가 차가 바닷물에 빠져 죽을뻔 했다. 발상도 기발하다. 신 회장은 풍선껌에 대나무 대롱을 함께 포장해 장난감처럼 불 수 있게 했다. 왕회장은 겨울 골프에 빨간 골프공을 도입한 주인공이다. 이 유명한 빨간공 일화를 남긴 1970년 초봄 라운딩의 동반자가 바로 신 회장이었다. 신 회장은 훗날 “폭설이 내려 (하얀 골프공을 찾을 수 없는 만큼)의당 약속이 취소된 것으로 여겨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다.”고 회고했다. M&A(인수합병)보다는 직접 공장말뚝 박기를 즐겼던 것이나 귀향잔치(둔기회·소떼방북)를 벌인 점도 똑같다. 다만, 신 회장은 언제나 소리가 나지 않았고 왕회장은 늘 요란했다. 대선 출마 등 말년에 한눈을 판 왕회장과 달리 신 회장이 사업에만 전념하는 것도 결정적 차이다. hyun@seoul.co.kr ■ 신동빈 부회장 ‘큰어머니’ 제사 해마다 직접 지내 지난달 21일 저녁 서울 성북동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의 자택. 검정 옷차림의 신씨가문 후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 날은 종손인 신격호 회장의 첫 부인 노순화 여사의 기일이었다. 신동빈 부회장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어머니’의 제사를 주관했다. 누나인 신 부사장은 말없이 ‘생모’의 제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여느 재벌가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신 회장이 재혼한 아내와의 사이에서 얻은 동빈씨는 한국에 정착한 이후 노 여사의 제사를 꼬박꼬박 지내고 있다. 집안에서나, 그룹에서나,‘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후계구도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언급을 회피하던 그룹측은 이제 공공연하게 “후계구도 작업은 끝났다.”고 단언한다. 신 부회장이 일본인 아내를 맞은 점 등을 들어 일본롯데를,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장남인 점 등을 들어 한국롯데를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한때 유력했지만 현재로서는 뒤집힌 셈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신설된 정책본부의 장(長)을 맡으면서 후계자 논란을 확실하게 잠재웠다. 재계는 “그룹 대권을 둘째아들에게 넘기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로 해석했다. 신 부회장은 온라인쇼핑몰·편의점 사업 등에서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지만,KP케피칼·현대석유화학 등을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아버지의 신임을 굳혔다. 현장을 중시하는 것은 아버지의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지난 4월에는 롯데마트 금천점에 불쑥 나타나 한 시간 동안 매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현장에서 지시한 내용은 나중에 꼭 확인한다. 상장(6개사)에 인색한 기업 문화와 보수적인 토양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된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삼성홈플러스 건립 재추진

    삼성홈플러스 건립 재추진

    광주시 남구 ‘백운 고가도로 철거’가 예정된 가운데 백운광장 주변에 부지를 마련한 삼성테스코㈜가 4년째 미뤄왔던 홈플러스 주월점 건립을 다시 추진해 주목된다. 광주시 남구는 13일 “삼성테스코가 지난 4월29일 남구 주월동 959의3 일대 3900평에 지상 7층 연건평 2760평 규모로 할인점을 짓기 위해 건립부지 내 도시계획도로 3곳 577평의 용도폐지를 신청해 왔다.”고 밝혔다. 남구는 오는 25일까지 주민의견을 듣고 30일 ‘구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를 심의할 예정이다. 이는 남구가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교통체증 유발을 우려해 도시계획 입안을 두 차례 거부한 것과는 달라진 태도다. 남구는 “건립 부지의 대남로 측면은 길이 166m 너비 3m, 회재로 쪽은 길이 71m 너비 3m, 도심철도 폐선부지 쪽은 길이 144m 너비 5m의 토지를 양보하는 등 모두 800평을 도로로 내놨다.”며 “달라진 주변 교통여건과 업체간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스코 측은 백운광장 주변의 교통체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최근까지 사업부지에 대한 분할 매각 등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진 시 건설국장은 이와 관련,“백운고가는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위험도로 개선사업지구’로 지정된 만큼 늦어도 2008년까지는 철거돼야 한다.”며 “제2순환도로와 평동산단 진입로 등 주변 교통여건 변화로 이 고가도로가 철거된다 해도 극심한 교통체증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시미관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이 고가도로를 철거할 방침”이라며 “고가도로 철거로 형성될 평면교차 지점의 교통운영 방안은 여건이 비슷한 울산의 ‘공업탑 로터리’ 신호체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테스코 쪽은 “백운고가가 철거될 경우 ▲상권 활성화 ▲경관 개선 ▲땅값 상승 등 유리한 조건이 조성되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고가 철거와 할인점 건립을 연결시키는 것은 억지”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테스코는 홈플러스를 건립하기 위해 2000년 12월 250억여원을 들여 옛 남부터미널 부지를 사들인 뒤 2001년 3월∼2002년 12월 세 차례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요청했으나 교통개선 대책이 미흡하고 시유지인 도시계획도로 부지를 매입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통과를 거부당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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