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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유흥시설 없는 관광호텔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가 확대되고 관광호텔도 유흥시설이 없으면 학교 근처에 세울 수 있다. 지난 6월 중단된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이 재추진되고, 1조원대의 소상공인 진흥 기금도 신설된다. 이 기금을 통해 65세 이전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자영업자가 65세가 넘어 비자발적으로 폐업한 경우에도 내년부터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14차 기업환경 개선대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방안’, ‘U턴·외국인 기업 투자유치 지원방안’ 등을 확정했다. 정부는 학교 반경 500m 이내의 학교위생정화구역에도 관광호텔을 세울 수 있도록 관광진흥법을 고치기로 했다. 다만 유흥주점 등 유흥시설이 없어야 한다. 현재 전통주는 우체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제조자 홈페이지만을 통해 통신 판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제조장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와 인터넷 통신판매 사이트를 연결, 인터넷을 통한 전통주 구매를 더욱 쉽게 한다는 방침이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진흥계정도 신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경쟁력 향상을 위해 창업과 성장, 구조전환 등 성장 단계를 나눠 차별 지원할 방침이다. 유망 소상공인 지원 정책자금도 올해 4250억원에서 내년 7500억원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에서 4년제 대학을 자연보전권역으로 옮기는 것이 허용된다. 다만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의무화하고 오염배출 총량이 엄격히 통제된다. 국내에 돌아오려는 국외진출 기업에 입지·설비투자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지역을 최대 12개 새로 지정해 세제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상암동 DMC 랜드마크 빌딩 사업을 재추진하기 위해 용지 공급 자문위원회를 구성, 토지 공급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 초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주요 지역개발사업에는 내년에 1764억원이 지원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 ‘위안부 역사관’ 건립 시민이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이 행정 당국의 무관심 속에 대구시민들에 의해 재추진되고 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시회가 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대구봉산문화거리에 있는 갤러리 모란동백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조각가 홍성문, 화가 홍동기·정동철·윤종대, 도예가 심재용 등 대구·경북 지역 예술가들이 작품을 후원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순악·심달연 할머니가 제작한 원예 압화 작품이 함께 전시됐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사용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구 신천 둔치에서 걷기 대회를 가졌다. 대회에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해 정부와 대구시 등에 위안부 역사관을 조속히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모임은 이에 앞서 지난달 9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4) 할머니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민모임은 앞으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김순악 할머니가 “위안부 역사관 건립에 사용해 달라.”는 유언과 함께 내놓은 5400만원과 시민들의 성금, 각종 사업 수익금 등으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2009년 7월부터 추진됐다. 당시 대구시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곧바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그러나 대구시는 중앙정부가 계획할 일이라며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역사관 건립을 위해 건립추진위와 머리를 맞대지 않았다. 대구시 측은 “예산 문제도 있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일”이라며 역사관 건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권희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간사는 “할머니들이 우리와 함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역사관 건립을 계속해서 미룰 수 없다.”며 “시민들의 뜻을 모아 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원, 3대 역점사업 재시동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설악산 케이블카,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등 강원도 주요 3대 역점사업이 재추진된다. 도는 20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정·보완서 최종안을 이번 주 정부에 제출하는 등 3대 현안 추진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지식경제부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정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협의 결과를 반영한 보완서 최종안과 외국기업 등과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 자료집을 21일 지경부에 제출한다. 보완서 최종안은 비전 및 추진 전략을 ‘첨단 녹색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환동해권 경제중심지 건설’로 삼아 조기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북평지구(송정 지역)와 망상플로라시티의 개발 면적이 축소될 예정이다. 또 삼척 근덕지구는 개발구역에서 제외된다. 글로벌 정주 환경을 위한 강원대 병원과 민족사관학교 유치 등의 내용도 최종안에 담긴다. 이번에 제출된 최종안은 이달 중 전문가 평가회의를 거쳐 다음 달에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또 설악산 케이블카는 대청봉 정상에서 동쪽으로 1.2㎞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산불피해 지점 등 2~4곳을 상부정류장 위치로 선정해 환경부에 제시할 방침이다. 상부정류장 위치를 복수로 제시하면 일부에서 제기하는 환경성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밖에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사업 조기 착수는 타당성에 대한 논리를 강화해 이번 주 안에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환동해권 국가 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착공 준비단계인 타당성 조사 및 실시설계가 2015년까지는 끝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신공항 TF 추진”… 대선시즌 다시 뛰는 대구

    대선을 앞두고 동남권 신공항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동남권 신공항 건설 검토 작업을 위해 용역비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면서 불을 붙인 것이다. 여기에 부산과 대구 등 지자체들이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유치경쟁에 또 뛰어들었다. 신공항은 5년 전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공약한 것으로 경남 밀양을 입지로 주장하는 대구·경북·경남·울산과 부산 가덕도로 옮기자는 부산 간의 소모적인 갈등만 일으키다 지난해 “경제성이 없다.”며 파기됐다. 대구시는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난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경남·울산을 아우르는 신공항 재추진 TF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김 시장은 “최근 정부가 기존 공항 이용객 포화상태를 인식하는 등 신공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관련 지방 자치단체가 주축이 돼서 신공항 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지난해 신공항 추진이 무산되면서 지역민에게 많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 줬다.”면서 “조직적이고 집요하게 추진해 대선공약에 반영하고 정부에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을 각인시켜 주자.”고 말했다. 대구시는 신공항TF 활동을 다음 달 중 시작하기로 했다. 해당 지자체가 출연한 연구기관이 운영을 총괄하고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도 김해공항이 포화상태라 신공항 건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 시 조직 개편 시 신공항 추진기획단을 공항정책 담당관으로 명칭을 바꾸고 김해공항 확장 및 가덕도 신공항 이전 등의 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전문기관에 이전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으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용역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김해공항의 확장 이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대구·경북 등 인근 도시와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들도 여야가 따로 없이 신공항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달 17일 대구 동구 안일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신공항은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며 신공항 건설 의지를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김천 합동연설회에서 “남부권 신공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김태호 후보는 “대구 경북은 기적을 만드는 곳이다. 신공항 건설을 통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지난 3일 대구 기자간담회에서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고 또 대선 공약으로 넣겠다. 다만 가장 좋은 입지 선정이 과제인데,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후보는 지난달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공항은 마땅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지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온도 차가 크다. 박근혜 후보는 “특정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들은 “신공항 입지는 가덕도가 돼야 한다.”고 직·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대구 한찬규·부산 김정한기자 cghan@seoul.co.kr
  • 정부·업계 설탕관세 공방

    설탕 관세를 대폭 낮추는 세법 개정이 1년 만에 재추진되면서 정부와 제당업계 간 공방이 일고 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관세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제당업계는 국내 산업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0일 제당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을 통해 설탕 기본관세율을 현행 30%에서 5%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설탕 관세를 내리면 저가 수입 설탕이 들어와 국내 설탕 가격이 하락하고, 설탕을 원료로 하는 생필품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설탕시장은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3사가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어 가격 경쟁이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제당업계는 면사와 주정박, 견사 등 다른 품목의 기본관세율은 1% 포인트가량만 낮추면서 유독 설탕은 25% 포인트나 대폭 인하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맞선다. 게다가 지난해에도 설탕 관세율을 35%에서 5%로 내리려다 국회 반대로 30%로 낮췄는데 또 인하하는 것은 일관성 결여라는 반박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설탕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은 0.04%에 불과하다.”면서 “베네수엘라가 2003년 설탕 관세를 전면 철폐한 뒤 제당산업이 붕괴된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북 건설사업소 이전 ‘우왕좌왕’

    경북도가 산하 종합건설사업소를 군 지역으로 이전하는 작업<서울신문 2011년 10월 14일 자 18면>을 불과 수개월 만에 중단해 졸속 행정이란 비난과 함께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대구 칠곡 지역에 있는 도 종합건설사업소에 대한 도내 군 지역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도는 같은 해 10월 칠곡군과 성주군, 군위군 등 3개 군을 대상으로 청사 신축 후보지 공모를 했다. 이들 3개 군은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일대 부지 4만 5400여㎡(군유지 2만 9000㎡ 포함)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 일대 사유지 3만 3000㎡ ▲군위군 군위읍 무성리 일대 군유지 3만 2700㎡를 각각 제시하고 유치전까지 펼쳤다. 직원 60여명에다 예산이 330억원 정도인 건설사업소를 유치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에서였다. 특히 군위군과 칠곡군은 부지 전체 또는 일부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 당초 도는 올해 상반기 중 이전 부지를 결정하고 늦어도 2014년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전 작업을 중단했다. 도는 이전 부지조차 결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에 미온적이었다. 최근엔 도의회에 청사 신축 설계용역비 3억원을 요구했다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전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가 건설사업소 이전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한 뒤 재추진할 것을 요구해 이를 전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졸속 행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는 “도의 일방적인 건설사업소 이전 중단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주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당초 계획대로 군 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도가 건설사업소 이전을 백지화할 경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건설사업소를 예정대로 3개 군 지역으로 이전할지 등에 대한 결정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산은, HSBC 서울지점 인수 포기

    산업은행이 지난 4월부터 추진하던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 인수를 돌연 중단했다. ‘몸값’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31일 “HSBC 서울지점과 거래의 기본 원칙에 합의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직원 고용 관련 조건 등에 대한 상호 간 입장 차이로 더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9일 HSBC 측과 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수는 자산양수도 방식(P&A)으로 추진됐다. HSBC 서울지점의 11개 영업점과 예수금 전액(약 3000억원), 예수금과 같은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등을 가져오는 것이다. 산업은행으로서는 인수대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프리미엄도 지불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에 비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들의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기존 인원에서 20~30%가량 감축한 170명 정도를 선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고용조건 등에서 이견이 생겼고, 이후 채용 규모도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영화가 이뤄지지 않은 산업은행은 외국계 은행인 HSBC와 직급체계가 다른 데다 연봉도 훨씬 낮다. 고용이 승계되지 않은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책임을 어느 쪽이 질 것인지도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올해 목표로 했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KDB다이렉트 상품도 인수 포기 배경이다. KDB다이렉트 상품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도 지난해 9월 말 출범 후 10개월 만에 3조 1000억원의 예수금을 끌어 모았다. HSBC 서울지점을 인수했을 때 늘어나는 예수금 규모의 10배가 넘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 다시 HSBC 인수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내외의 매력 있는 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울릉공항 재추진도 ‘먹구름’

    울릉도가 공항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술렁이고 있다.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낮은 경제성 등으로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단체 등이 공항 건설 관철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9일 경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울릉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 보고서에 경제적 타당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투자 대비 편익비율(B/C)이 0.38로 기준인 1에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0년 10월 KDI의 타당성 연구결과에서 나온 0.77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단순히 경제성만 고려할 경우 울릉공항은 건설이 어려울 전망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계속 경제성에 대한 재분석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결과 발표 시기는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0년 10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경제성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탈락했으나, 지난해 7월 경북도와 울릉군이 활주로 길이를 당초 1200m에서 1100m로, 폭을 150m에서 80m로 각각 줄이고 사동항 신항공사와 연계해 공사비도 6538억원에서 4797억원으로 줄여 재신청했었다. 1970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최초로 추진돼 온 울릉공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에서였다. 하지만 이처럼 공항 건설사업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의 11개 사회단체는 지난 18일 울릉청년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했다. 공항건설추진위 관계자 40여명은 19일 KDI를 방문해 울릉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울릉주민들은 “40여년간 정부의 약속만 믿고 기다려온 공항건설 숙원 사업이 이번에도 무산될 경우 군민들의 40년 꿈이 깨지는 것과 같다.”면서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군 관계자는 “울릉공항은 섬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국토방위와 해양자원 확보,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독도와 가장 가까운 일본 오키섬 공항과의 대적을 위해 독도의 모섬 울릉도 공항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金총리 “한·일정보협정 폐기 없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9일 ‘밀실 처리’ 논란을 빚고 있는 한·일 정보보호협정과 관련, “폐기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민주통합당 김재윤 의원이 “한·일 정보보호협정은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 “총리는 국무회의 당일까지 이 협정이 안건으로 올라온 것도 몰랐고 밀실 추진을 주도했다. 대통령이 책임을 못 지면 총리라도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세훈·송수연기자 shjang@seoul.co.kr
  • 해남·고흥 화력발전소 유치 성공할까

    전남 해남군과 고흥군에 화력발전소 건립이 잇따라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5월 해남군의회의 본회의 상정 부결로 무산됐던 해남군 화력발전소 유치가 최근 ‘해남군 화력발전소 유치추진위원회’의 유치 결의로 또다시 사업이 재추진되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16일 해남군청 광장에서 주민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력발전소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군의회에 주민 1만명이 서명한 유치 청원서를 제출했다. 추진위는 청원서에서 “군의회가 지역민의 유치 의지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남 화력발전소 건립저지 전남서남부권 대책위원회는 19일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재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군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던 해남군수가 의회가 바뀌었다며 이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의회의 결정과 권위를 무시한 최악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계 기업인 MPC코리아홀딩스는 화원면 일대 250만㎡ 부지에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1단계로 화력 및 LNG발전소를 건립하고, 2018년까지 2기의 설비를 통해 5000㎿의 전기를 생산·공급하는 화력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지난 5월 7일 해남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고흥군도 봉래면 일대 해변 300여만㎡에 4000㎿급 유연탄 화력발전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지난 2월 “용역 조사를 통해 내용을 공론화해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군은 세부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기술타당성과 기초조사, 환경 평가 등에 대한 용역을 수행 중이며, 고흥군은 이달 중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2020년까지 7조원을 들여 1000㎿급 4기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해남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오일뱅크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정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전사적인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지자 선제적인 대응으로 최근의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해 올해 경영목표를 재점검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전 사업장에서 30분씩 일찍 출근해 전 임직원이 긴장감을 갖고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 사업본부별로 불요불급한 항목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투자 및 경비 예산에 대한 절감 목표를 수립하고, 소비성 및 통제 가능한 예산에 대해서는 최대 20%까지 절감하기로 했다. 권오갑 사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제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또한 지난달에는 당초 추진하던 기업 공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경제 불황 여파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그 결과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업 가치를 최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기업 공개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는 최근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구조조정 대신에 모든 직원들을 다 안고 가겠다는 계획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조직이 한데 뭉쳐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이란산 원유수입 중단에 대해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수입 등 유종 다변화로 대비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쌍용건설 인수 재추진 이랜드 기대반 우려반

    이랜드그룹이 올해 초 시도했다가 포기한 쌍용건설 인수전에 다시 뛰어들었으나, 쌍용건설(시공능력평가 14위)의 앞날에 대해서는 기대가 엇갈린다. 6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견적서를 제출하며 인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한 차례 더 서류접수가 있지만 업계에선 추가로 인수 후보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의 인수전 재참여의 표면적 이유는 유통·레저사업과 건설의 이른바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이랜드 측은 유통·레저와 건설은 뗄 수 없는 상관관계라고 주장한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건설경기 침체로 공전해온 쌍용건설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약이 될지, 독이 될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우려는 이종기업 간 시너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금호그룹(대우건설), 웅진그룹(극동건설), 프라임그룹(동아건설), 효성그룹(진흥기업), LIG그룹(LIG건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수한 건설사를 재매각하거나 워크아웃, 법정관리로 내몰았다. 웅진그룹의 경우 극심한 인수 후유증을 겪으며 웅진코웨이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기술력, 실적, 시공능력 등에서 상위권을 달리지만 이랜드는 지난 2월 “기존의 이랜드건설을 활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랜드의 풍부한 현금 보유력이 쌍용건설의 유동성을 늘려 공격적 수주를 가능케 할 것이란 긍정론도 나온다. 이랜드는 최근 킴스클럽 마트 매각을 통해 4000억원 안팎의 현금을 보유 중인 데다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의 홍콩 증권시장 상장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조달될 전망이다. 캠코가 매각하는 쌍용건설 지분 50.07%의 가격은 1000억원에도 못 미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한·일정보보호협정 국익·안보차원서 재추진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한·일정보보호협정 국익·안보차원서 재추진하라/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1884년 오늘(7월 7일) 조선과 러시아는 조로(朝露)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다. 당시 전 세계에 걸쳐 러시아 봉쇄정책을 취해온 영국과 조선에 대한 전통적 종주권을 행사해온 청, 그리고 한반도를 통한 대륙 진출의 야심을 보이고 있던 일본의 견제로 러시아는 조선과 통상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가 조선의 내정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조선정부 내에서는 러시아와의 수교를 통해 청·일본·러시아 간의 세력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조선의 자주독립을 도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1884년 7월 7일 조로수호통상조약이 성사됐다. 이후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는 지금까지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조로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지 128년이 되는 오늘, 필자는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문제를 한 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한·일정보보호협정의 필요성 여부는 논외로 하더라도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하지 못해 국론을 분열시키고 미숙한 외교로 국격을 떨어뜨린 정부의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우선 이 협정은 국회의 비준 동의 대상인지 여부부터가 불분명하다. 대부분 군사비밀의 보호 및 유출 방지에 관한 절차적 사항을 정하고 있고 새로운 입법 사항이 필요 없는 만큼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는 견해와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이 아니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등 보다 신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그리고 설사 이 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의 대상이 아니라 하더라도 절차적 하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 협정 체결안은 차관회의를 생략했고, 국무회의에서도 ‘즉석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켰다. 일본과의 정보보호협정은 그 명분이나 실리를 떠나 국민들의 대일 감정과 역사적 특수성으로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민들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국민의 눈을 가린 밀실 체결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이러한 정부의 실망스러운 국정운영보다도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부 세력들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사실을 확대·과장·왜곡시켜 국론 분열과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 협정을 자위대 군사동맹, 제2의 을사조약, 매국노 협정 등으로 매도하면서 국민들을 현혹하고 대선을 겨냥한 여론몰이와 정국 흔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잘못을 따지고 꾸짖는 것과 이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필요한 것인지를 따져 보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이 협정과 같은 정보보호협정은 우리나라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24개 국가 또는 국제기구와 맺고 있으며, 이번 일본과의 협정도 글로벌 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세계적 추세에 맞춘 것으로 보여진다. 그뿐만 아니라 일본의 북동아시아 신호정보 수집, 즉 감청능력은 과히 독보적이다. 1983년 소련의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건 때에도 일본은 소련군 조종사의 신원과 교신내용까지도 감청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우리를 놀라게 했다. 오늘날 정보의 수집능력은 곧바로 자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리적 군사동향뿐만 아니라 국제테러 및 사이버테러 정보, 무기나 마약의 불법거래 정보 등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정보의 종류와 범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다른 나라와 공조 없이 자력만으로 정보를 수집할 경우 핵심 정보의 흠결과 부정확성으로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정보 선진국들과의 정보 공유는 정보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막대한 정보예산을 줄이는 이점이 있다. 이번 한·일정보보호협정 체결과정에 있었던 절차적 하자에 대한 책임론에만 함몰되어 문제의 본질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부터라도 책임 전가와 추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익과 안보적 측면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의 추진문제를 생산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 이랜드 “中법인, 내년 홍콩증시 상장”

    이랜드그룹은 홍콩 증시에 중국 현지 법인인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의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랜드는 쌍용건설 인수 재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랜드는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제안서를 발송하고 이달 중 대표 주간사를 선정해 2013년까지는 홍콩 증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국내 패션기업 중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없다.”며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의 홍콩 증시 상장을 시작으로 선순환적 자금조달 체계를 마련해 안정성과 대외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주 매각 방식으로 공모금액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이랜드월드 자본이 증가하면서 이랜드그룹 전체 연결부채비율(2011년 12월 말 기준)이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쌍용건설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1월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하다 포기했으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주관하는 쌍용건설 매각 수의계약 제안 1차 기한인 이날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철원 DMZ생태·평화공원 내년 탐방코스 조성·개방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생태·평화공원이 조성된다.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접경지역 일원에 들어서게 될 ‘DMZ 생태·평화공원’에는 군 작전로를 이용한 ‘십자탑 코스’와 전쟁 시기의 역사와 유물을 둘러볼 수 있는 ‘용양보 코스’가 조성된다. 십자탑 코스는 13㎞, 용양보 코스는 9㎞로 걸어서 6∼7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환경부는 지난 3일 용양보에서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념식을 갖고 내년까지 탐방로를 조성, 개방하기로 했다. 이곳 남방한계선 바로 앞 철책을 따라 걷다 보면 북쪽에 있는 오성산과 쉬리와 돌상어 등 희귀어종이 서식하는 남대천과 마주친다. 잦은 산불로 훼손된 지역에는 엉겅퀴와 구절초·쑥부쟁이 등 우리꽃 종자를 증식해 파종하는 복원사업도 이뤄진다. 환경부는 DMZ 남측지역을 포함해 접경지역 일대 2979㎢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지난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냈다. 한편 녹색연합은 5일 환경부의 DMZ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에 결함이 확인됐다며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군사령부의 동의를 얻지 않은 데다, 북측 DMZ를 관할하는 북한에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따라서 정전협정 위반 논란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철원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한·일군사협정 문책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두 달 전에 협정안에 가서명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국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국회 설명과정에서 이를 밝히지 않았다. 처음부터 협정 체결을 비공개로 추진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정부는 앞서 국무회의에서 협정을 비공개로 슬그머니 처리했다가 서명 직전에 철회해 국가적 망신을 자초했다. 부처 간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정부 당국자의 말대로 가서명을 포함한 실무 과정을 모두 국회에 보고할 의무가 없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부가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 사안을 졸속 처리한 뒤 비밀에 부치려 한 것을 상기하면 가서명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 또한 또 다른 ‘꼼수’가 아닌가 의문을 가질 만하다. 협정 체결을 둘러싼 절차상 잘못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도 “여론수렴 없이 즉석 안건으로 국무회의에 올려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질타했다고 한다. 그러나 ‘외교 참사’로까지 불리는 사안을 전혀 몰랐다는 듯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한 일이다. 군사 관련 협정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과연 모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것도 수긍할 만하다. 단순 질책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다른 곳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며 “국무회의를 비공개로 한 것은 가장 뼈아픈 부분”이라고 했다. 외교부의 책임을 인정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관계 장관이 됐든,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이 됐든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관련자들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국회 설명 뒤 협정 체결을 재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성난 여론을 수습하기도 전에 재추진 운운한 것은 성급해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정부가 협정 체결을 강행할 경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를 제기한다는 강경 대응 방침까지 밝혔다. 새누리당에서조차 차기정부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책임을 묻는 일이 수습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 李대통령, 회의하다 역정내자 참석자들 반응이…

    李대통령, 회의하다 역정내자 참석자들 반응이…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의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미숙함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은 부정적인 국민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어설픈 일 처리로 외교적 망신을 자초했으면서도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것도 이 대통령의 질책이 나온 배경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국회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밀실처리’를 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방법은 잘못됐지만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한 협정인 만큼 적절한 절차를 다시 밟아 협정을 재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는 초반부터 무거운 침묵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수석실 현안보고가 끝난 뒤 3∼4분간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른 문제는 제쳐놓고 거의 군사정보협정 처리 과정의 미숙함에 대해 질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천영우 외교안보수석도 참석했지만, 국내에 남아 국무회의에서의 군사정보협정 처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은 불참했다. 이번 사태의 파장을 고려할 때 정보보호협정의 ‘비공개’ 국무회의 안건 상정을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김 기획관이 직접 참석해 소상하게 보고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서는 그러나 이 대통령이 한·일정보보호협정 관련 안건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통과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기간인 지난달 26일 한·일정보보호협정을 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긴급안건’으로 몰래 통과시키는 등의 세부 절차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큰 틀에서는 보고를 받았지만 (절차 등) 진행과정은 자세히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에게 보고도 되지 않은 채 김황식 국무총리 선에서 ‘편법’으로 진행돼 사달이 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즉각 책임의 정점에 있는 이 대통령이 사전보고를 받지 않았을 리 없으며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제3자인 것처럼 입장을 밝히는 것은 책임회피라는 비난도 나온다. 청와대 설명처럼 대통령 보고 없이 국무총리 선에서 강행된 일이라면 독도, 위안부 문제 등에서 비롯된 일본과의 정서적 괴리감을 감안할 때 무모한 시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임기 말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정부는 입장이 정해지면 그 부서가 하는 것이고, 협정 마무리도 외교부가 하는 것”이라며 협정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처리한 것도 청와대 지시가 아닌 외교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 비공개 통과 배경에 대해서는 “한·일 간 6월 중에 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그 안에서 추진된 것으로 안다.”면서 국민 여론보다는 한·일 관계에 보다 무게를 두고 협정을 추진했음을 시사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FX, 국회 결정 따를 수밖에”

    새누리당이 인천국제공항 지분 매각과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관련 부처 안팎에서는 추진 계획에 따라 절차는 진행 중이나 사실상 이 사업들을 현 정부 내에서 마무리 짓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대 국회 때 인천국제공항의 지분 매각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인천공항공사법 개정안’이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반대로 무산된 뒤 기획재정부가 최근 법 개정을 재추진하기로 했으나 매각을 위한 표면적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태다. 국토해양부의 고위 관계자는 2일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계획이 수정되지 않는 한) 관련 부처는 업무를 추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도 “지분 매각과 관련해 (그동안) 전혀 진전된 것이 없고 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을 거쳐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인천공항이 서비스 부문에선 세계 최고의 공항임에도 애초 목표로 했던 허브공항의 역할에는 미치지 못하는 데다 공항고속도로, 공항철도 등 주변 인프라가 매년 2000억원 이상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법 개정과 관련,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한 정부 측 관계자는 “정권 말이라 법제처에 심의 안건이 밀려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40일이 걸리는 입법예고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정권에서 법 개정을 마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8조 3000억원 규모의 차기 전투기 사업을 추진하는 방위사업청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업무를 추진하지 않는 것이 직무유기”라면서도 “국회에서 정치적 이유로 사업을 하지 말라고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지난달 20일 “오는 10월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목표일 뿐 시한이 아니며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이를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차기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11월 기종 결정을 목표로 올해 예산으로 543억원을 착수금 명목으로 확보했으며 내년 예산안으로 재정부에 4678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오상도·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밀실의결·외교망신·책임전가… ‘뿔난 MB’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의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미숙함에 대해 강하게 질타한 것은 부정적인 국민여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어설픈 일 처리로 외교적 망신을 자초했으면서도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것도 이 대통령의 질책이 나온 배경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국회나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밀실처리’를 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방법은 잘못됐지만 국익을 위해 꼭 필요한 협정인 만큼 적절한 절차를 다시 밟아 협정을 재추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청와대와 정부 안팎에서는 그러나 이 대통령이 한·일정보보호협정 관련 안건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통과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기간인 지난달 26일 한·일정보보호협정을 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긴급안건’으로 몰래 통과시키는 등의 세부 절차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언론보도도 있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큰 틀에서는 보고를 받았지만 (절차 등) 진행과정은 자세히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에게 보고도 되지 않은 채 김황식 국무총리 선에서 ‘편법’으로 진행돼 사달이 났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즉각 책임의 정점에 있는 이 대통령이 사전보고를 받지 않았을 리 없으며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제3자인 것처럼 입장을 밝히는 것은 책임회피라는 비난도 나온다. 청와대 설명처럼 대통령 보고 없이 국무총리 선에서 강행된 일이라면 독도, 위안부 문제 등에서 비롯된 일본과의 정서적 괴리감을 감안할 때 무모한 시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임기 말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기자실을 찾아 “정부는 입장이 정해지면 그 부서가 하는 것이고, 협정 마무리도 외교부가 하는 것”이라며 협정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처리한 것도 청와대 지시가 아닌 외교부가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6일 국무회의 비공개 통과 배경에 대해서는 “한·일 간 6월 중에 하자는 공감대가 있어 그 안에서 추진된 것으로 안다.”면서 국민 여론보다는 한·일 관계에 보다 무게를 두고 협정을 추진했음을 시사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 MB “한·일정보협정 절차 잘못”

    MB “한·일정보협정 절차 잘못”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한·일정보보호협정 추진 과정이 절차상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한·일정보보호협정과 관련, “‘즉석 안건’으로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등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 없이 처리할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협정은 이미 러시아를 비롯해 24개국과도 체결했고 앞으로도 중국과 체결이 필요한, 국가적으로 도움이 되는 협정”이라면서 “국회와 국민에게 협정 내용을 소상하게 공개하고 설명해 오해가 없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협정 의결 안건이 비공개 처리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 대통령이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 협정이 국무회의에 즉석 안건으로 올라간 사실을 자세히 알지 못한 것으로 안다.”면서 “협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것인지에 대한 보고도 못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회에 설명한 뒤 예정대로 양국 간 협정 서명 절차를 밟을 것이냐.’는 질문에 “이 협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변함없다.”면서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관련자 문책에 대해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 총리가 유감을 표명했고 국회에 가서 설명하기로 한 만큼 문책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협정 관련 논란에 대해 “절차와 과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국회가 개원했으니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외교부가 다른 곳(청와대나 국방부)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을 이렇게 만들어 송구하다. 다시 한 번 국민과 국회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협정 의결 안건을 국무회의에 비공개로 올린 것은 “외교부의 판단이었다.”고 강조한 뒤 “국민에게 설명을 하지 않은 것이 가장 뼈아픈 부분이며 국회에서 이해하고 국민이 지지한다면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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