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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방북 보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이 20일 방북 계획을 보류했다. 중소기업계는 북측에 개성공단 조기 정상화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개성공단 체류 인력도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18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입주기업 대표단은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식자재와 의약품 등을 차량에 싣고 방북을 재추진하려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입주기업 대표단과 별도로 오는 22일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이 중심이 된 범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방북 성사 여부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장상호 개성공단기업협회 상무는 “20일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다시 모여 북한의 방북 허가를 기다리기로 했으나 22일 범중소기업계 대표단의 방북 계획에 집중하기 위해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범중소기업계 대표단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겸 초대 협회장과 한재권 협회 회장 등 역대 협회 회장단 5명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남북관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협회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와 북측에 성의 있는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는 ‘개성공단 조기 정상화를 위한 중소기업계 호소’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북측이 정치·군사적 시각에서 벗어나 민족의 공동 번영을 위한 순수 경제협력 활성화에 조속히 나서기를 촉구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개성공단은 남북 (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빨리 재가동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도 새로운 정책을 판단할 수 있도록 여유를 줘야 한다”면서 “북한이 대화에 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화 제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근로자 205명 중 8명이 5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귀환했다. 이로써 지난 3일 북측이 통행을 제한하기 직전의 근로자 861명 가운데 남은 인원은 197명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민연금 기금운용 주체 정부서 독립’ 개정안 논란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주체를 정부에서 독립시키는 방안이 국회에서 재추진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기금 운용의 관치 논란과 전문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지만 안정성과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연금 기금은 올 초 400조원을 돌파해 세계 4위 규모인 금융시장의 ‘큰손’이다. 지난해 운용 수익률은 6.99%였다.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으로 상정된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국민연금공단에서 분리해 ‘기금운용공사’로 독립시키고 기금운용위원회를 공사 내부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민간 금융투자 전문가 7명이 위원을 맡도록 했다. 이는 기금운용위원회의 구조상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쉽고, 비전문가가 많아 수익성 추구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위원 20명 중 12명이 경영계, 노동계 등 가입자 대표이고 나머지는 당연직 정부위원 5명과 정부 산하 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위원회의 관치 논란과 더불어 전문성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개정안이 국민연금기금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민간 투자전문가를 위원으로 대거 배치해 수익률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기금운용 방식이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과도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경영계, 노동계 등 가입자 대표를 배제하는 것은 국민연금기금의 공공재적 성격을 도외시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금운용위원회를 정부로부터 독립시키고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이전의 국회에서도 꾸준히 입법 발의가 될 정도로 해묵은 논쟁이다. 이번 국회에서도 김성주 민주통합당 의원이 당연직 정부위원을 2명으로, 가입자 대표위원을 8명으로 줄이며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두어 전문성을 제고하도록 한 ‘맞불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그러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가 자칫 기금운용을 민간에 맡기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국토부 감차사업 ‘공회전’

    국토부 감차사업 ‘공회전’

    정부가 전국에 과잉 공급된 택시의 구조조정을 위해 추진 중인 감차 보상사업이 턱없이 낮은 보상 기준과 까다로운 조건 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국비 등 총 1690억원을 투입해 택시(법인) 1만 3000대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감차 보상사업 계획을 마련 중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1282대(사업비 166억 6600만원), 내년과 2015년 각각 5859대(각각 761억 6700만원) 등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15년간 자가용 증가 및 대중교통 발달 등으로 택시 수송 실적은 크게 감소한 반면 면허 대수는 오히려 증가한 데 따른 심각한 택시 과잉 공급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1995년 49억 2000명이던 택시 수송 실적은 2010년 37억 8000명으로 23.2%(11억 4000명)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택시 면허 대수는 20만 5835대에서 25만 4955대로 되레 23.9%(4만 9120대)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부의 택시 대당 보상금이 1300만원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보상금은 지난해 택시 감차사업을 자체 실시한 제주도(법인 11대), 강원 태백시(7대), 전북 정읍시(7대), 경북 의성군(4대)의 대당 보상금 1800만~2400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와 법인택시 관계자들은 정부의 택시 감차사업에 참여할 법인택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국토부의 보상금 지원 비율이 고작 30%에 그쳐 자치단체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대당 보상금 1300만원 가운데 390만원만 국비 지원이고 나머지 70%인 910만원은 자치단체 부담이다. 이는 정부가 앞서 실시한 연안어업(선박) 및 화물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보상금 전액을 국비 지원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토부의 까다로운 보상 지원 기준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토부는 감차 및 관련 보상비를 이미 실시 또는 확보한 자치단체와 보상금이 낮은 노후 차량 등을 감차하는 택시 사업자에 대해 보상금을 우선 지원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특히 휴업 중인 차량을 보유한 법인 사업자의 경우 감차 차량 1대당 휴업 차량 1대를 보상 지원 없이 감차 추진키로 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국토부가 이미 2년여 전에 ‘택시 지역 총량제’를 통해 감차를 시행했다가 결국 자치단체 예산 떠넘기기로 실패한 정책을 이름만 바꿔 재추진하겠다는 것은 실효성을 감안하지 않은 전시성 행정”이라고 지적한 뒤 “실효성 있는 택시 감차를 위해서는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면허 관련 업무는 지방 고유 사무”라면서 “이번 택시 감차사업은 중앙정부가 택시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택시 25만 5000대 가운데 20%인 5만대 정도가 과잉 공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광주 시장님이 바뀌어요

    대구·광주 시장님이 바뀌어요

    김범일(왼쪽) 대구시장과 강운태(오른쪽) 광주시장이 27일 교환 근무를 한다. 대구시는 25일 영호남 화합과 교류 증진을 위해 서로 상대 시를 방문해 일일 근무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과 강 시장은 오전 10시 광주와 대구시청에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각 지역 인사와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에는 각 지역 주요 시책 추진현장을 방문한다. 김 시장은 아시아문화전당, 광주광기술원을 둘러본다. 또 강 시장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첨단의료복합단지 현장을 둘러본다. 두 시장은 또한 각각 지역 언론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상생협력 방안을 밝힌다. 앞서 김 시장과 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15분 경남 함양에서 만나 대구·광주 공동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한다. 민선 5기 들어 양 시는 대구의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 앞 자를 따서 ‘달빛동맹’이란 이름으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대구~광주 간 내륙철도 건설 등 12개 어젠다 사업을 선정했다. 그동안 일부 사업에 대해 불협화음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 체결에서 이들 과제에 대한 재추진 및 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무엇보다 신성장동력산업육성 관련 사업의 향배가 주목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부정적 의견이 제시된 치과벨트육성사업은 어젠다에 포함돼 재추진될 전망이다. 교환 근무는 올해 초 강 시장이 전화로 건의했고 김 시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 김 시장과 강 시장은 지난해 3월 27일에도 양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각 교차 특강을 하는 등 이해의 폭을 넓혔다. 김 시장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광주와 대구의 달빛동맹은 단순한 지역 갈등의 해소 차원을 넘어 날로 심화되는 수도권 위주의 개발정책과 집중화에 맞설 수 있는 대안”이라며 “일일 교환 근무가 영호남 상생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우리금융 민영화, 메가뱅크 방식도 대안”

    “우리금융 민영화, 메가뱅크 방식도 대안”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다른 금융지주회사와 합치는 메가뱅크(초대형 금융회사) 방식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경제민주화 방안의 하나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개혁 조치”라고까지 언급해 대주주 자격 강화 조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민행복기금 구제 대상과 관련해서는 채무자의 상환 의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신 후보자는 18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17일 이 같은 내용의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우선 신 후보자는 ‘다른 금융지주에 우리금융을 인수·합병(M&A)하는 메가뱅크 설립이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금융지주와의 인수·합병도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 중 가능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금융기관 규모가 확대되면 시스템 리스크 등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금융감독 강화 등 보완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우리금융에는 지금까지 약 12조 8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정부는 2010년 이후 세 차례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신 후보가 메가뱅크 방식도 민영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열어 놓은 만큼 물밑 M&A 작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KB금융과 KDB금융이 우선 후보자로 거론된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 후보자는 “시장 마찰(국책은행이 민간 영역에서 경쟁한다는 지적)을 없애려면 민영화를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과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맞선다”면서 “각계의 의견과 시장 여건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개혁 조치”라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전임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를 밀어붙였으나 대부분 재벌 계열사인 보험사들의 저항과 국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부딪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신 후보자는 국회를 설득해 관련법을 개정, 재추진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다만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제한까지 확대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 후보자는 “국민행복기금은 자활 의지가 있는 사람에 한해 한시적으로 한 번만 지원할 것”이라면서 “은닉 재산이 있거나 채무조정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을 무효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 반대로 도입이 좌절됐던 장기 세제혜택펀드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나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하면 10년간 연 600만원 한도에서 40%를 소득에서 공제해주는 상품이다.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선박금융공사 신설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여론은 “묻지마 흉악범 사회 격리”… 문제는 또 이중처벌 논란

    여론은 “묻지마 흉악범 사회 격리”… 문제는 또 이중처벌 논란

    법무부가 보호수용법 도입을 다시 추진하려는 것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잇단 ‘묻지마 범죄’와 성폭력 범죄로 인한 사회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 정부가 국정과제로 성폭력 범죄를 4대 악 중 하나로 지목한 점도 법안 재도입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중처벌, 과잉처벌 등 2년 전 첫 도입 당시 제기됐던 인권침해 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어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호수용법안 마련 태스크포스(TF)’의 한 축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5일 밝힌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정부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 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17~19일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범죄 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0명 중 89명은 성폭력범이나 살인 등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흉악범들을 사회와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1781명(89.1%)은 성폭력범에 대해 형벌 외 별도의 자유 박탈 처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1536명(76.9%)은 성폭력범에 대해 사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성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면서 “성폭력 범죄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국민들은 현재 시행 중인 전자발찌, 신상공개, 화학적 거세보다 사회 격리에 더 공감하고 있다”고 보호수용법 도입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2005년 보호감호제의 근간이 된 사회보호법 폐지 전후 범죄자들의 재범률도 법안 재도입에 힘을 실었다고 한다. 승 연구위원은 “사회보호법 폐지 전인 1984년~2005년 7월까지 보호감호 대상자 중 가출소자 1만 2904명의 재범률은 36.4%였지만 사회보호법이 폐지된 2005년 8월 이후 보호감호 대상자 중 가출소자 668명의 재범률은 61.8%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이 ‘묻지마 범죄’ 대책의 하나로 성폭력·살인·방화·흉기상해 등 특정 강력범죄에 대해 보호수용제 도입을 언급한 점도 재도입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대검찰청·형사정책연구원으로 구성된 TF는 논란이 된 이중처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용자 처우 개선과 재사회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 TF에서는 ▲15㎡이상의 개인 거실 사용 ▲TV, 개인용 컴퓨터, 책상, 서화, 화분 등 거실 비치 ▲접견·서신왕래·전화사용 무제한 허용 ▲부부관계 및 자녀와의 생활을 원할 경우 별도 공간 마련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업교육 및 출소 뒤 취업 지원 ▲최저임금 이상의 근로보상금 지급 ▲공용공간의 경우 휴게실, 샤워실, 체력단련실, 도서관, 세탁실, 오락실 완비 등을 논의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감호제는 재범 우려자와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람이 같은 대우를 받는 게 문제가 돼 폐지됐다”면서 “이중처벌 논란을 없애려면 처우를 개선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형사정책연구원은 종교단체에서 보호수용 시설을 만들어서 운영해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 법무부가 마련 중인 보호수용법안에 따르면 보호수용 대상자는 매년 50여명이다. 승 연구위원은 “수형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종교 활동이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종교단체에 일정 부분 보호수용자에 대한 처우를 위탁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대구시 뮤지컬전용극장 재추진 논란

    대구시가 다시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사업에 나섰다. 이 사업은 시가 민간업자와 4년 동안 협상을 벌이다 타당성이 없다며 포기한 것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4일 시립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을 위한 용역을 상반기 중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은 대구시가 2008년부터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시가 수성구 황금동 어린이회관 주차장 부지 1만 278㎡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는 420여억원을 들여 1900석 규모로 건립한 뒤 20년간 무상사용하는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대구시가 일부 문화계 인사들의 사업 타당성 의문을 들어 지난해 2월 이 사업을 공식 철회했다. 민간사업자는 현재 시의 책임을 물어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민간사업자는 행정소송이 끝나는 대로 4년 동안 발생한 비용에 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사업자 측은 “대구시가 부지까지 지정해 주면서 민간사업투자사업법에 따라 제안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사업을 포기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대구시는 백지화 결정 1년도 안 돼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 재개를 선언했다. 공연문화도시의 핵심 인프라인데다 건립 여론이 높아져 재추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시비로 건립할 방침이다. 이를 정부의 재정사업에 포함시켜 건립비 일부를 국비로 따낸다는 복안도 세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대구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와 접촉하다 백지화를 선언한 뒤 1년도 안 돼 400억원 이상의 세금을 투입해 건립하려는 발상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나 대구문화예술관의 활성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프트, 전셋값 올라도 입꼬리 올리는 소리

    시프트, 전셋값 올라도 입꼬리 올리는 소리

    경기 분당에 사는 직장인 오모(41)씨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전셋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전화 때문이다. 2년 전 2억 1500만원에 들어갔던 전셋값을 3500만원 더 올려달라고 했다. 16.3%나 올려달라는 것이다. 전셋값이 또 불안하다. 봄이 되면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셋값이 뛸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10년부터 계속된 전셋값 상승에 더 이상 옮겨갈 곳도 없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자격만 된다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을 노려보는 게 좋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만든 이 제도를 박원순 시장이 공급 규모 등을 축소했다가, 올해 시책을 바꿔 대량 공급하기 때문에 입주 확률이 높아졌다. 시프트는 주변 전셋값의 80% 수준으로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다. SH공사는 이달 8일 시작으로 오는 6월과 9월 등 3차례에 걸쳐 총 5723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한다. 특히 올해 공급 물량은 강남권에 집중돼 있어 관심이 더 높다. 서초구 양재1단지 231가구와 우면2지구 1단지 44가구를 비롯해 재건축매입형인 강남구 도곡진달래 14가구, 강서구 가양동 81가구 등 370가구가 전세 수요자들을 기다린다. 양재1단지는 전용 60㎡ 이하가 154가구, 85㎡ 이하가 56가구, 85㎡ 이상이 21가구다. 우면2-1지구는 전용 60㎡ 이하가 25가구, 85㎡ 이하가 19가구다. 재건축 아파트의 시프트인 도곡진달래아파트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14가구다. 가양동 52-1에서는 전용 60㎡ 이하가 48가구, 85㎡ 이하가 25가구, 85㎡ 이상이 8가구다. 이 가운데 6월이 ‘대박’이다. 최대 물량인 2785가구가 쏟아진다. 강남권에서는 세곡2지구 3단지(535가구)와 4단지(243가구), 내곡지구 5단지(99가구)와 7단지(23가구) 등에서 900가구가 나온다.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도 857가구가 공급된다. 구로구 천왕2지구 1단지(107가구), 2단지(446가구), 중랑구 신내3지구 2단지(475가구)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9월에도 6월과 비슷한 규모의 2568가구의 시프트가 나올 예정이다. 시프트의 청약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주로, 당첨자는 가구주의 나이, 부양 가족수, 서울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 등을 기준으로 매기는 점수에 따라 선정된다. 새로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오게 되면 일단 전세수요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다. 또 대출을 끼고 분양을 받은 아파트가 쏟아져 나오면서 전세금으로 대출을 갚으려는 집주인들이 비교적 싸게 매물을 내놓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오는 3월 입주를 시작한다. 인근 중개업소에 나온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 3000만~3억 5000만원 정도다. 송파구 신천동에서도 대우건설이 지은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6월 입주를 개시한다. 전용면적 84~234㎡ 아파트 288가구와 41~82㎡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 단지로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는 SK건설의 ‘수원 SK 스카이뷰’가 5월에 입주한다. 전용면적 59~146㎡ 총 3498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서울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이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 건설한 ‘김포한강푸르지오’도 6월쯤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로 구성된 총 812가구로 김포한강로와 김포 IC, 일산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3월에 전용면적 97~283㎡ 총 751가구로 구성된 ‘청라 푸르지오’가, 4월에는 766가구의 ‘더샵레이크파크’가 각각 집들이를 시작한다. 청라지구는 서울∼청라구간 M버스 개통, 청라∼화곡(서울 강서) 간선급행버스 개통 예정, 서울지하철7호선의 청라역 연장 재추진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신규 입주 단지들은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조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월세 매물은 입주시점에 집중적으로 나온다”면서 “일반 시세보다 싼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깡통전세’는 여전히 주의사항이다. 최근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를 중심으로 저렴한 전세 물건이 나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과도한 대출금을 끼고 있다. 이런 집에 전세로 들어갔다가 자칫 집이 경매라도 넘어가게 되면 전세금을 날릴 위험이 있다. 통상적으로 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쳐 70% 이상이 되면 위험하다고 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집값의 70%에 육박하는 곳이 많아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도 모호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깨끗한 전세 물건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런 전세의 경우 세입자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올랐다”면서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셋집을 구할 때 시가 대비 근저당 금액을 확인해 보고 전세등기도 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구 “취수원 이전”… 또다시 구미와 물전쟁

    대구와 구미의 물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대구시가 취수원을 경북 구미로 이전하는 방안을 재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최근 김범일 시장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해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하나가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사업이다. 대구시는 2010년 8월에도 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1991년 페놀오염사고를 비롯 7차례에 걸쳐 상수원인 낙동강에 유독물 오염사고가 일어나자 상류로 취수원을 옮기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2011년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비용편익분석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여기에다 구미시와 구미지역 시민단체들도 “갈수기 유지수 부족에 따른 하천 생태계 파괴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주민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강력히 반대해 잠정 중단했다. 대구시는 당초 취수원 이전 예정지로 선택했던 구미시 도개면 대신 13㎞ 하류인 해평면으로 위치를 변경, 관로 매설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인수위에 건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구미지역 시민단체는 여전히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구 취수원을 구미지역으로 이전하면 구미시민의 식수와 구미공단 기업체의 공업용수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구미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는 “대구취수원 구미 이전 재추진은 절대로 안 된다”며 “지역 간 첨예한 갈등을 조장하는 대구시의 일방적인 정치적 행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혼란을 안겨주는 처사”라고 밝혔다. 또 추진위는 “4대강 사업 후 우려되는 낙동강의 유량과 수질 변화, 환경문제, 민원요인 등 제반 문제를 5년 후쯤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재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수질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구미공단 위쪽에 취수원을 마련, 근본적으로 안전한 상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취수원 이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장관에 교과서 수정 권한” 재추진 논란

    교육과학기술부가 장관이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 법 개정 작업을 다시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는 교과서 수정과 관련한 교과부 장관의 권한을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에서 법으로 격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지난해 8월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가다듬어 이번에 다시 입법예고했다. 교과부 측은 “교과서 수정 요청의 기준이 너무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이를 구체화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의 입맛대로 교과서를 고치기가 더 쉬워진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22일 교과부에 따르면 최근 재입법예고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지난해 8월 입법예고에서 포괄적으로 표현된 장관의 교과서 수정 사유를 ▲학문적 정확성 및 교육적 타당성 결여 ▲오기·오식 등 객관적 오류 ▲검·인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 발견 등으로 구체화했다. 교과서 검·인정 기준도 ▲헌법 정신에 부합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준수 ▲지식재산권 존중 등으로 명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전에는 교과부 장관의 수정권한이 포괄적으로 명시돼 재량권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를 합리적으로 제한하기 위해 기준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보 교육단체 등에서는 “정부가 자의적으로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한 셈”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에 명시한 ‘교육적 타당성’, ‘정치적 중립성’ 등 수정 사유나 검·인정 기준이 자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파리바게뜨 포함 제과업, 이르면 이달안 中企적합업종 지정”

    “파리바게뜨 포함 제과업, 이르면 이달안 中企적합업종 지정”

    동반성장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말 대형 프랜차이즈 제빵 업체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포함해 제과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한다. 하지만 이마트 등 대형마트 안의 빵집은 적합업종 지정에서 제외된다.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신규 출점 등이 제한된다. 유장희(71) 동반성장위원장은 17일 서울 구로구 동반성장위 위원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쯤 파리바게뜨를 포함해 제과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이마트의 데이앤데이, 롯데마트의 보네스베, 홈플러스의 아티제 블랑제리 등 대형마트 및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빵집 910곳에 대해서는 적합업종 지정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어서 프랜차이즈 제빵 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SPC는 “SPC는 제빵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출점 제재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내 빵집의 문제를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중소기업청의 인수위원회 보고에서 금융·의료 분야를 올 하반기부터 동반성장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과업,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나. -SPC를 포함해 제과업도 적합업종으로 지정될 것 같다. 뚜레쥬르 등 다른 데는 모두 확장과 진입을 자제하겠다고 합의했는데 SPC만 안 했다. 그런데 조상호 SPC총괄사장도 일부 언론을 통해 ‘국내 확장을 안 하고 진입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이 그동안 완강하게 반대했는데 양보하는 것 같다. →대형마트 내 빵집은 포함되나. -제과협회의 자세가 다르다. 협회 측은 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빵집은 동네 빵집에 위협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동네 빵집의 직접적인 위협은 SPC 파리바게뜨라는 것이다. →SPC 측과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제빵 전문기업인 자신들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대기업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하지 않겠나. -SPC그룹의 의도는 명확하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은 파리바게뜨 간판을 달고 열심히 일해 성공해 보겠다는 개개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경제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게 해 달라는 바람이다. 이와 달리 SPC는 자신들 수입의 원천이 되는 3100여개의 가맹점을 자기 관할에 넣고 영역을 확장하고 싶은데 동반위가 이를 못 하게 한다고 보고 있다. SPC와 점주들의 가치관이 다르다. 동반위 판단으로는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 가맹점주들에게 유리하다. →실무선에서 적합업종 지정이 합의된 꽃 소매, 서적 소매, 액화천연가스 소매 등은 1월 말 지정되나. -지정한다. 2월 초가 될 수도 있지만 지정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인수위가 반드시 이행해 줘야 한다고 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은. -동반위는 민간위원회여서 당위성이 확실하고 국민의 기대가 큰 경우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 때가 있다. 동반위 본회의에 대통령이 가끔이라도 참석해 ‘동반위를 무시하면 큰일난다’는 강한 메시지를 실어 주면 힘이 되지 않겠나. 통치권자와 위원회의 관계가 유기적이면 좋겠다. →인수위에는 어떤 걸 보고했나.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큰 줄기가 바로 동반성장이다. 박 당선인도 캠페인 과정에서 계속 언급했다. 금융, 의료 분야를 동반성장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인수위에 자료로 제출했다. 관계 부처와 업체 대표자 회의를 거쳐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등과의 업무 중첩과 업계 반발은.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뭘 했는가를 들여다보는 등의 기능은 없다. 중소기업들의 금융지원 문턱은 아직도 높다. 전망이 괜찮은, 틀림없는 사업인데도 자본력이 부족해 출범을 못 하는 중기를 화끈하게 도와주는 금융제도가 없다.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기업 육성 자금인 SBA(small business administration) 대출과 같이 인증만 있으면 한시적으로 매우 저리 장기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빌 게이츠도 돈 없이 시작했지만 이러한 제도 지원으로 성공했다. 의료 분야도 의료기기업체, 제약업체, 지방병원과 대형병원 간의 관계가 협조적이고 적절한지 볼 것이다. 대형병원들은 대기업이다. 분명히 평가를 해 보면 점수가 나올 것이다. 인수위에서도 호의적이다. →초과이익공유제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있나. -초과이익공유제의 정의를 세밀하게 알리지 않는 우를 범했는데 동반위가 강제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9개월간 동반위를 운영하며 어려웠던 점과 꼭 하고 싶은 일은. -예산과 인력이다. 지난해 예산이 47억원이었는데 획기적으로 올리지 않으면 못 하겠다고 읍소했다. 동반위 업무가 제대로 되려면 인력은 25명에서 100명으로 늘려야 하고 연간 예산도 7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올려야 한다. 올해 예산 70억원으로는 턱도 없다. 중소기업의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 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 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가진 민간 중심 합의기구인 동반위를 잘 발전시켜 정부 주도형 성장이 아닌 민간 주도형 경제성장 모델로 평가받고 싶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1941년 전북 전주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 텍사스A&M대 경제학 박사 ▲학생군사교육단(ROTC) 1기 ▲미 버지니아코먼웰스대 교수 ▲서울대 초빙교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국가과학기술 자문위원 ▲이화여대 교수·국제대학원장·대외부총장 ▲한국선진화포럼 정책위원장 ▲제2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 [사설] 대선공약 구조조정 지역공약서 출발하라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어제 “새 정부가 시작도 되기 전에 공약에 대해 지키지 마라, 나라 형편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며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일각의 공약 수정론에 대해 쐐기를 박고 나온 것은 새 정부 출범 전부터 국민들의 신뢰를 저버릴 수 없다는 판단에서일 게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대선 공약 출구 전략’이나 ‘공약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국민들 상당수가 이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공약 이행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 조달 방안에 대해 뾰족한 해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는 데는 모두 135조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복지 공약 중 기초연금 등 핵심 공약만 해도 당초 액수보다 무려 15조원이 더 들어간다는 통계 등을 감안하면 전체 공약을 이행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나라 곳간에 돈이 철철 넘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데도 모든 공약을 한꺼번에 ‘천금’(千)같이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합당하지 않다는 게 우리의 시각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 새 정부가 증세나 재정적자 감수를 밝힌 바 없으니, 남은 방법은 세출 구조조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공약의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공약 전부를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공약부터 이행하되 그렇지 않은 공약은 후순위로 돌리고, 혹여 순전히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이 있다면 이를 선별해 유보하자는 것이다. 박 당선인이 전국 각지를 돌며 대선 기간 막바지에 무더기로 쏟아낸 지역개발 공약이 바로 유보해야 할 사업일 것이다. 박 당선인은 현 정부가 백지화했던 ‘신공항 개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 도 구체성 있는 재원 마련 방안 없이 부산과 대전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디 이뿐인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및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호남 KTX 건설, 구미·포항 정보기술(IT) 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하나같이 수백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지역사업들이다. 벌써부터 강운태 광주시장이 김용준 위원장과 면담을 갖는 등 각 지역에서는 약속 이행을 위한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한다. 돈 만드는 도깨비방망이가 없는 한 모든 지역공약까지 다 이행하려면 나라 살림은 거덜날 수밖에 없다. 불요불급한 지역공약도 약속한 만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식이어선 안 될 일이다. 대선 공약에 대한 전면적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그 출발점을 지역공약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 신뢰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국가가 있어야 약속도 지킬 수 있는 것임을 명심하라.
  • 다시 불붙은 신공항 유치전

    남부권 신공항 유치 논의가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의회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원회는 9일 시의회에서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 신공항 사업 계획을 세워 달라고 촉구하는 청원서를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청원서에는 울산시의회, 경북도의회, 경남도의회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원장들도 동참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남부권신공항 추진 특별위원장은 “신공항은 국가의 중대 사업”이라면서 “지역 간 밥그릇 싸움으로만 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상공회의소와 남부권 신공항 시·도민 재추진위원회도 오는 23일 대구 상공회의소에서 신공항 건설 문제를 놓고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상공계와 시민단체 대표 등 500여명을 초청했다. 토론회에는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각 지역 전문가들이 참석해 남부권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부각하고 새 정부에 남부권 신공항 추진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외에 새로운 입지도 제안하기로 했다. 이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양분돼 가덕도와 밀양을 주장할 경우 정부의 신공항 건설 계획에 부담을 줘 무산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새 입지로는 경남 창원시 대산면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산면은 밀양 하남읍과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데다 그동안 부산에서 지적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어 최선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남부권 신공항 추진위는 앞으로 울산, 경북, 경남 등지를 돌며 순회 강연회를 개최해 신공항 열기를 이어 가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밀양과 가덕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대상에 올려 후보지로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정부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객관성과 공정성이 보장된 후보지를 제시하면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신공항이 가덕도로 확정될 것으로 보고 올해 입지 확정에 이어 2024년 준공한다는 신공항 로드맵까지 마련했다. 또 수억원을 들여 발주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가덕도 공항이 건설될 경우 신항, 대륙 횡단 철도와 연결되는 글로벌 물류 허브 구축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갈등을 우려해 신공항 건설 논의를 자제해 왔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신공항 후보지도 조기 지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주 환경정책 시험대에

    해상 경관 훼손 등 환경파괴 논란으로 중단됐던 제주 비양도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3년 만에 다시 추진돼 제주도의 환경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라온랜드㈜는 최근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 예정자 지정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사업은 320억원을 투입해 한림읍 협재리와 비양도를 잇는 길이 1952m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58m 높이의 주타워 2개가 설치된다. 2008년 3월 개발사업 예정자가 지정되면서 본격화됐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을 거쳐 제주도의회에 동의안이 상정됐지만 2010년 3월 심사 보류되면서 무산됐다. 이어 2011년 3월 사업예정자 지정이 해제된 상태다. 라온랜드 측은 이번에 사업을 재추진하면서 ‘30년 후 기부채납한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신청서가 다시 제출된 만큼 처음부터 다시 행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예정자 지정 신청에 대한 처리 기간은 30일이지만 연장이 가능해 60일 정도면 사업자 지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업예정자가 지정되더라도 경관 심의와 환경·교통·재해위험 심의 등을 거쳐야 하고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 특히 첫 번째 사업 추진 당시에는 제주도경관조례가 없어 경관 심의를 받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경관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지난해 9월 협재·금능·비양리 주민들이 관광 등 지역발전 효과 등을 내세우며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 절차 진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의 다양한 찬반 여론 등이 분출될 것”이라며 “신청서가 다시 제출된 만큼 백지상태에서 다시 이를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형 국책사업 추진 전망

    대형 국책사업 추진 전망

    제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교통과 에너지 부문 등 대형 국책사업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원자력발전소 건설, KTX 경쟁체제 도입 등은 유보 또 축소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 급물살을 타던 한국항공우주사업(KAI)과 원자력·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인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 결정도 미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백지화됐던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신공항은 재차 이슈로 떠오르고, 수도권급행철도(GTX)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MB(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현상유지가 유력해 보인다. 박 당선인은 TV 토론에서 “4대강 사업에 제기된 여러 가지 문제는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보를) 철거하는 건 좀 지나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완할 점이나 잘못된 점이 있다든지 그러면 위원회를 구성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의 철거 등 급격한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보금자리주택 정책의 변화도 예고된다. 박 당선인은 보금자리 주택의 공급을 줄이고 기존 물량은 임대 주택으로 전환해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KTX경쟁체제도 미뤄질 전망이다.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지난 4월 간담회에서 KTX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국민 합의와 동의 없이 효율성만을 고려해 일률적 민영화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MB 정부에서 백지화됐던 동남권 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사업은 다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은 특정지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신공항 건설을 대선 공약집에 포함하는 등 해당 사업 추진에 의욕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박 당선인은 지난 15일 부산 유세에서 “부산 가덕도가 (동남권 신공항의) 최고 입지라면 가덕도로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주 신공항 건설도 공약에 포함된 만큼 동남권과 마찬가지로 차기 정부에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원전과 화전 등 발전소 건설 계획도 미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달 말까지 제6차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을 결정짓고 발전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박 당선자의 에너지수급계획 전면 재검토 입장에 따라 당분간 수면 아래도 가라앉을 전망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충남 금산, 대전 편입 해달라”

    “대전으로 편입시켜 달라.” 충남 금산군 일부 주민들이 오래전부터 거론돼온 인접 대전시로의 편입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12월 말 충남도청이 홍성·예산군에 조성 중인 내포신도시로 이전, 도청과 많이 멀어지는 게 계기가 됐다. 30일 금산군에 따르면 오는 5일 금산읍내 다락원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 금산군 행정구역 변경 추진위원회’ 창립행사를 갖는다. 창립 준비위원장은 심정수 전 충남도의원이 맡고, 고문은 곽영교 현 대전시의회 의장과 태진수 전 금산군의원이 대전과 금산쪽 인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도청이 내포신도시로 가면서 충남 시·군 중 도청과 가장 멀어졌다.“면서 “20분이면 가는 대전을 놔두고 도청과 2시간가량 되는 충남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에 편입되면 현재 5만 5000명인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열악한 교육 및 교통 문제 등도 대부분 해결된다.”고 덧붙였다. 심 준비위원장은 “10여년 전 광역시에 편입된 부산 기장군, 대구 달성군, 울산 울주군 모두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10% 안팎이던 재정자립도도 40%대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대전 편입 문제는 10여년 전부터 거론됐으나 주민들 사이에 “땅값이 올라 좋다.”, “세금이 많이 오르고 쓰레기처리장 등 대전의 혐오시설만 금산으로 다 온다.” 등 의견이 엇갈려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 의견이 엇갈리고, 도 눈치도 봐야 하는데 어떻게 군 입장을 밝히느냐. 이번에도 군의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금산읍내 곳곳에는 대전 편입 분위기를 띄우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심 준비위원장은 “2만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주민투표로 이어지게 하겠다.”면서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금산이나 대전 모두 편입 전제조건인 과반수 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과거 대선 ‘말의 성찬’ 사례·결과

    18대 대선에서도 어김없이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선심성 대형 개발사업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 ‘표’ 앞에는 일단 ‘지르고 보자’는 정치권의 구태가 도진 것이다. 역대 대선에서 발표된 대형 개발사업 공약의 후유증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29일 “대형 국책사업을 선거 때 던지는 것은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며 표심의 확장성을 위해 동남권 신공항 등 국책사업의 장소를 모호하게 하는 것도 특징”이라면서 “특히 전 정권에서 여러 이유로 중단된 국책사업을 표를 얻기 위해 재추진하는 것도 우리나라 대선의 나쁜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이명박 정부가 17대 대선에서 약속한 ‘동남권 신공항’의 운명이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전체 유권자 25%의 표심을 흔드는 영남권 최대 공약인 동남권 국제 신공항 건설은 지난해 3월 김황식 국무총리의 ‘백지화 선언’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대선 기간이 돌아오자 다시 여야 후보의 공약으로 부활했다. 타당성 조사를 비롯한 예산 낭비뿐 아니라 영남지역의 갈등을 또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표심 얻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한반도 대운하’로 시작한 4대강 사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5년간 총 22조원의 예산이 들어간 사업이지만 소모적인 국론 분열에, 사업 효과에 대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을 석달 남짓 앞두고 ‘신행정수도 충청권 건설’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충청에서 51.8%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혔고 2004년에는 헌법소원까지 제기됐다. 헌재는 그해 10월 “수도 서울은 관습헌법”이라며 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결국 노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건설 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으로 축소됐다. 세종시는 우여곡절 끝에 이명박 정부 때인 2007년 7월 착공됐다. 새만금사업은 1987년 당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전북발전 카드로 꺼낸 이후 5명의 대통령을 거치며 헛바퀴만 돌다가 아직도 완료되지 않은 ‘말의 성찬’으로 남아 있다.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대규모 간척사업인데도 충분한 검토 없이 발표된 탓에 타당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TV수신료 현실화하겠다”

    “TV수신료 현실화하겠다”

    길환영(58) KBS 사장이 23일 기습적으로 취임식을 하고 내년 하반기에 수신료를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길 신임 사장은 서울 여의도 KBS본관 공개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신료 현실화 재추진과 적극적인 재정 안정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신료 인상 추진 시기는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수신료 인상은 KBS의 숙원 사업으로 전임 김인규 사장도 총력을 다해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당초 길 신임 사장의 취임식은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 전 사장이 퇴임한 지 4시간 만에 진행했다. KBS 측은 “대선을 앞두고 공영방송에 업무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당초 26일 취임식을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KBS가 이날 급작스럽게 취임식을 공지하고 안전관리 요원들을 투입해 행사를 강행하자, 새 사장 취임을 반대해온 KBS 1 노조와 새 노조 등 양대 노조는 이에 반발해 행사장에 진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KBS 양대 노조는 “KBS 역사상 이임식 날 오후에 취임식을 한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도둑 취임이고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나로호 29일 발사…한·러 기술협 잠정 결정

    나로호 3차 발사일이 오는 29일로 잠정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일 오전 한·러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나로호 3차 발사 재추진 기술협의회를 열고 이르면 29일 나로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달 26일 나로호 발사 운용과정에서 이상이 생겼던 어댑터 블록이 지난 1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됨에 따라 발사준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행정적 변수가 해소됐다고 보고, 오는 29일이 나로호 발사 재추진에 기술적으로 적합한 날이라고 판단했다.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 준비과정에서 발사대와 로켓을 연결하는 부분인 어댑터 블록이 파손되면서 중단됐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오는 22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예보, 우주환경예보 등을 고려해 발사 기준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상상황 등 특별한 변수가 없을 때에는 ‘발사 윈도’(발사가능 시간대)가 열리는 29일 오후 3시 40~6시 55분 중 오후 4시가 발사 기준 시간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노경원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열흘 뒤인 29일을 기준으로 D-10 카운트다운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난 시도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어댑터 블록에 대한 실험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文 “해수부 부활·신공항 재추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을 찾아 1박 2일 동안 고향 민심 잡기에 집중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가열되는 가운데 안 후보의 고향이기도 한 부산에서 단일화의 ‘최종 승기’를 잡기 위해서다. 부산이 이번 대선판을 좌지우지할 핵심 요충지가 된 까닭도 있다. 부산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겐 ‘전통적 텃밭’, 문 후보에게는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지역구’, 안 후보에게는 ‘출신지’이기 때문에 세 후보 모두에게 빼앗겨서는 안 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 후보는 오후 중구 남포동 자갈치 시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부활, 동남권신공항 건설 등을 공약했다.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광역권 구축도 약속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해양수산부와 동남권신공항의 입지와 관련해선 확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는 “입지 문제가 미묘하다.”고 운을 뗀 뒤 “입지가 부산이어야 한다고 못 박는 것보다 다른 지역과의 연대를 함께 모아 나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입지 경쟁 해양·항만 지역인 인천·제주·목포의 민심 이탈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해수부 부활 공약’은 박 후보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해수부 폐지 법안을 제출한 새누리당 의원들과 박 후보가 선거 때가 되니 아무런 사과도 없이 해수부를 부활하겠다고 하는 것에 진정성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는 자갈치 시장을 20여분간 돌며 상인들과 인사한 뒤 부산진구 서면으로 이동해 투표 시간 연장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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