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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北항공기 감시’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 중단…왜?

    군, ‘北항공기 감시’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 중단…왜?

    국내 기술로 북한 항공기를 감시하는 우리 군의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시험평가 조작 의혹 등 개발업체의 계약 위반 행위가 적발된 것이 결정적 이유다.방위사업청은 2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현재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사업 중단 이유에 관해 “시험평가 결과 중복 결함 발생 및 개발업체의 계약 위반 행위가 식별됐다”고 설명했다.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는 공군이 산 정상 등 고지대에서 운용하는 방공 레이더로, 북한 상공의 항공기 등의 궤적을 탐지·추적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노후한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교체할 레이더의 국내 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군은 이를 수행할 국내 업체를 선정하고 2011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업체가 개발한 레이더는 2014년 운용시험평가에서 일부 항목 기준치에 미달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감사에서 시험평가 조작 의혹 등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 사업분과위원회는 지난 9월 사업 중단 결정을 내렸고 이번 방위사업추진위 의결로 사업을 최종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방사청은 선행연구부터 다시 시작해 국내 기술로 개발할지 외국산을 도입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이날 중적외선 섬광탄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체계개발사업을 중단하고 획득 방안을 재검토해 고속기용 및 저속기용 사업으로 분리해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중적외선 섬광탄은 북한의 신형 적외선 유도미사일을 교란해 우리 군 항공기를 보호하는 무기체계로, 군이 2010년부터 국내 개발을 추진했으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했다. 방위사업추진위는 이날 국내 방산 육성 정책의 중장기 청사진을 담은 ‘2018∼2022 방위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의결했다. 무기체계 개발에 실패하더라도 성실성이 인정되면 제재 등을 감면하는 ‘성실 수행 인정제도’ 확대를 포함한 38개 세부 추진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 가기 전에”… 롯데 ‘밀린 숙제’ 분주

    “올해 가기 전에”… 롯데 ‘밀린 숙제’ 분주

    내주 사장단 인사… 승진 폭 관심 황각규·소진세 등 부회장 승진설 지주사 체제 구상도 매듭 지을 듯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경영 비리 혐의’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롯데가 그동안 미뤄 놨던 체제 정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조만간 사장단 인사를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지주사 체제 완성 구상도 매듭지을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사실상 임원 인사 내용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총수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올지도 몰라 임원 인사를 보류한 상태였다. 가급적 연내에 발표할 생각이었지만 내부 사정으로 다음주로 넘겼다는 게 내부 관계자 전언이다. 인사 폭은 조직 안정 차원에서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예상보다 큰 폭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맞서고 있다. 롯데 사정에 밝은 한 재계 소식통은 “올해 초 인사에서 3명의 부회장이 배출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사장단 인사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큰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지난 8월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일부 계열사 경영진의 거취가 주목된다. 올해 초 부회장 승진 대상이었으나 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승진에서 배제됐던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사장)와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사장), 허수영 화학 사업부문(BU) 사장 등 3명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올 초 처음 도입된 BU(경영조직) 체제 강화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롯데는 금융 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을 유통, 식품, 화학, 호텔 및 기타 등 4개 BU로 통합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러나 도입 초기부터 역할이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데다 롯데지주가 출범하면서 BU 역할이 일부 중복돼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아직 제도 도입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큼 당장 BU 체제가 축소되거나 BU장이 교체되기보다는 BU 역할에 힘을 실어 주는 쪽으로 개편이 이뤄질 공산이 높아 보인다. 지난해 검찰 수사 등으로 무기한 연기했던 호텔롯데 상장도 이르면 내년 중에 재추진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10월 유통·식품 부문 42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롯데지주를 출범시켰다. 여기에 편입되지 못한 화학·관광 부문 계열사들에 대한 정리 문제가 남아 있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실형을 피한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호텔롯데 상장을 재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신 회장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청와대-8대 그룹 회동 무기한 연기

    청와대는 당초 20일로 추진됐던 김현철 경제보좌관과 재계의 비공개 간담회를 무기 연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당초 내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재계와의 만찬을 추진했지만, 일정이 공개되면서 허심탄회한 논의가 어려워졌다는 판단으로 일단 취소했다. 재계와의 소통 채널 복원 필요성은 여전한 만큼 적절한 시기에 다시 추진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락창구를 맡았던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청와대와 협의해 무기 연기 방침을 최종 결정했으며, 초청 대상이었던 8대 그룹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SK 등 8대 그룹 최고위 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간담회 일정과 참석 대상 등을 대한상의와 조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미룰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취지를 설명하며 인원이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고, 실무적 고충을 듣고 싶다는 취지를 밝혀 8대 그룹으로 추리고 부사장급 정도로 생각했는데 각 그룹에서 하나둘씩 ‘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장의 생생한 얘기를 들으려고 한 건데 전통적 기준으로 재계 서열에 따라 참석 대상이 선정됐고, 언론에 공개되면서 허심탄회하게 속 얘기를 듣는 게 불가능해졌다”면서 “해를 넘길 수도 있고 일정이 맞으면 해를 넘기기 전에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계와의 소통 강화 기조에는 변화가 없는 만큼 이른 시일 내 회동이 재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기업 고충을 해소해 주는 게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주요 차관들과 LG그룹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리플역세권 가시화 되가는 금정역 일대 “동양 라파크” 기대만발

    트리플역세권 가시화 되가는 금정역 일대 “동양 라파크” 기대만발

    부동산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한 곳이라면 바로 지하철 1·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 금정역 일대다. 이곳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넘쳐나면서 예전에 무산되었던 ‘금정역세권 재정비계획’에 대한 재추진이 주목을 받으며 금정역 인근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 각종 호재들 가운데 최고의 호재는 단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다. 2016년 6월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철도망이 구축되는 기본방향, 노선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GTX C노선(의정부~청량리~삼성~금정)의 노선길이 45.8km에 건설예산만 약 3조700억 원이 책정되었다. 가시화되는 GTX로 해당 역세권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금정역 일대다. 기존 지하철 1·4호선 더블역세권에서 트리플역세권으로의 변모가 커다란 기대감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GTX로 삼성역 14분, 의정부까지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지며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역 일대는 직주근접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인근 안양 호계동에만 7,338개의 사업체에서 34,13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 아파트는 우수한 직주근접성으로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정적 배후수요 확보로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령제약 부지 3만3847㎡ 개발 계획, 군포와 인근 안양 재개발 사업 등도 개발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경 2km안에 금정초를 17개의 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수도권 3대 학군에 속하는 평촌이 15분거리에 위치하여 교육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로인해 학부모들에게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다. 교통과 교육, 재개발 등 풍부한 인프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금정역 일대에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이기에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업지 위치는 금정동 80번지 일원이며 홍보관은 4호선 인덕원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마련되어 있다.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인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이 ‘금정역 동양 라파크’라는 이름으로 시공할 예정으로 더욱 믿음을 더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포기…재인수 의사 없다”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포기…재인수 의사 없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포기했다.박 회장은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호타이어를 다시 인수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금호타이어를 재인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솔직히 말해 금호타이어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컸던 것은 사실이지만 금호타이어 장래를 위해 경영권과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가 우리보다 더 좋은 기업에 인수돼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2014년 경영이 정상화됐다가 2015년부터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금호타이어가 어떻게든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돼 좋은 회사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제 운수와 건설, 항공 부문 중심으로 경영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가 잘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뤄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 금호홀딩스와 금호고속 합병에 대해서는 그룹 지배구조 체제가 비로소 완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회장은 “금호그룹이 금융위기 이후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많이 보냈으나 이제 새로운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탄생했다”며 “국민과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묻는 질문에는 “산업은행과 관계가 나쁜 것은 없다.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있고 오해할 일도 없지 않으나 언론에서 자꾸 관계가 나쁘다고 한다”며 우회적으로 답변했다. 채권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 문제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허용 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금호타이어 재매각을 위해 ‘금호’ 상표권을 무상 양도하라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피함으로써 향후 채권단과의 법적 소송 비화 가능성과 함께, 금호타이어 인수 재추진 여지를 남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이날 갑자기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산업은행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서둘러 진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상표권과 금호홀딩스·금호고속 합병 문제를 둘러싸고 산업은행과 그룹의 마찰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산업은행이 그룹 계열사 유동성 점검 등을 들고 나온데 따른 대응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부진을 묻는 질문에는 “2011년 이후 3번의 항공 사고와 금호타이어 사태를 겪으며 외부 영향으로 경영이 안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아이디티와 에어부산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에어부산 상장 문제는 다른 주주들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며 “협의 과정에서 다른 의견이 일부 있어 상장을 유보했고, 언제 될 지는 주주와 협의가 돼야 하기 때문에 답변하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아시아나아이디티 상장 문제도 일부 이의가 있어 유보됐다. 때가 되면 상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전통 산사 집대성한 학술총서 나왔다

    한국 전통 산사 집대성한 학술총서 나왔다

    불교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 중인 한국 전통 산사의 기초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학술총서가 발간됐다. 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등재추진위)가 펴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 그것. 등재 대상인 7개 산사의 다양한 유산에 대한 조사 및 연구 결과물을 ‘무형유산’ 편과 ‘도면집’ 등 두 권으로 나눠 엮었다.제1권 ‘무형유산’은 등재 대상 산사의 의례와 축제 등 무형유산을 담고 있다. 각 산사의 무형유산을 유형별로 분류해 각각의 특성과 가치를 기술했다. 특히 대표적 의례에 대한 조사보고서도 첨부해, 산사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의례와 축제로 ‘살아 있는 유산’임을 증명하고 있다. 제2권인 ‘도면집’은 등재 대상 산사의 가람 배치도와 가람 배치 특징, 주요 건축물의 도면을 수록했다. 등재추진위는 향후 총 7종의 ‘학술총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현재 기록유산·자연환경(식생)·유형유산 등의 발간이 진행 중이다. 한편 등재추진위는 지난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한국의 7개 산사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등재 여부는 내년 7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유산 좌절된 위안부 기록/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유산 좌절된 위안부 기록/이순녀 논설위원

    한국, 중국, 네덜란드 등 9개국 15개 시민단체·기관이 공동으로 신청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사실상 실패했다. 30일(현지시간)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이해 당사국 간 역사 인식에 차이가 있을 경우 대화 절차가 필요하다’는 새 규정을 적용해 ‘등재 보류 권고’ 판정을 내렸다. 등재 저지를 위해 유네스코 안팎에서 치열한 외교전을 벌여 온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 준 것이다. 2년 뒤 재도전한다고 해도 일본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한 미국(22%)에 이어 두 번째로 분담금을 많이 내는 일본(10%)은 거액의 후원금을 무기로 유네스코를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지난해 5월 국제연대위원회 등이 위안부 관련 자료 2744건을 모아 ‘일본군 위안부의 목소리’란 이름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자 분담금 납부를 미루며 등재 저지에 나섰고, 올해도 분담금 납입을 보류한 채 IAC 회의 결과를 기다렸다.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기록물로 세계기록유산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등재심사소위원회의 전문가 평가도 일본의 외교력과 자금줄 앞에선 무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하다. 일사불란하고 집요한 일본 정부의 방해 공세와 달리 우리 정부는 낯부끄러울 정도로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2014년 1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위안부 기록물 등재 문제를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뒤를 이은 김희정 전 장관도 틈날 때마다 유네스코 등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전후로 정부의 태도는 돌변했다. 문화재청 등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던 신청 사업은 갑자기 민간으로 이양됐고, 관련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이런 행보 때문에 위안부 협상 당시 이면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여가부 수장인 정현백 장관은 지난 7월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중단한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했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서도 정부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네스코 결정을 불과 3개월 앞둔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교부와 여가부는 31일 “IAC 권고와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유감 표명보다 자성이 더 급해 보인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미군기지 주변 ‘주민 맞춤형 개발’로 대전환

    미군기지 주변 ‘주민 맞춤형 개발’로 대전환

    사업기간 2022년까지 연장 관광특구 등 주민 숙원 추진 대규모 인프라 전면 재검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미군에 제공된 땅인 ‘공여구역’의 주변 지역이 주민 의견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군기지 주변 지역 지원 계획을 5년 연장하고 예정됐던 사업 가운데 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제외한다. 이에 따라 경기 동두천 총기 훈련장에는 수목원이, 의정부에는 행복두리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행정안전부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08~2017년)’을 변경해 앞으로도 기지 일대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종합계획은 정부가 공여구역 주변이나 주한미군에게 돌려받은 터(반환공여구역) 주변 발전을 위해 내놓은 사업안이다. 반환공여구역 매입에 국비를 지원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공여구역과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에 사회기반시설을 구축하고자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간 526건에 42조 8184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일부 미군기지 반환이 늦어지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개발 붐도 꺼져 민간자본 유치가 힘들어졌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기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종합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우선 사업 기간을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마무리되는 2022년까지 연장해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 등에 충분한 시간을 준다. 또 기존 계획에 있던 모든 사업을 재검토해 대규모 인프라 등 현실 가능성이 크지 않은 사업은 접고 주민이 원하고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사업으로 대체한다. 예를 들어 경기 동두천의 짐볼스 총기 훈련장의 경우 당초 민간 개발방식으로 골프장과 체육복합 리조트를 세우려 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수목원과 산림복지타운 사업으로 재추진된다. 새로 바뀐 종합계획에 따른 사업 규모는 536건, 42조 3726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추진사업 수는 늘었지만 예산은 다소 줄었다. 새 계획에 따른 주요 사업으로는 경기 의정부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과 동두천 외국인관광특구 특성화 및 국가산업단지 조성, 의정부 행복두리센터 건립, 제주 서귀포 마라해양도립공원 활성화 사업 등이다. 대부분 지역 주민이 우선적으로 추진을 원했던 사안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미군기지 주변지역처럼 국가 전체 안보를 위해 희생하는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의 잠재된 성장동력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주민 복리도 크게 높여 진정한 의미의 국가균형 발전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뚜렷한 대안 없어”… 울산시 심의위 재상정 의지

    “뚜렷한 대안 없어”… 울산시 심의위 재상정 의지

    문화재위원회가 세 번이나 부결한 ‘생태제방 설치안’이 또다시 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을까? 문화재청은 생태제방 설치안에 부정적이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어 향후 재논의·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울산시의 심의위원회 재상정 의지도 강하다.●암각화 앞 둑 쌓아 물 차단하려 추진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지난해 7월 국무조정실 주관 회의 때 ‘생태제방에 대한 보완·개선책을 마련하면 암각화 보전 방안으로 추진하겠다’는 협의안을 마련, 전문업체에 기본계획 용역을 맡겼다. 당시 문화재청은 제방 높이를 낮추는 것을 비롯해 문화재 진동 기준에 맞는 무진동공법, 전망대 쪽 임야 절토 최소화 등 8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용역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암각화 앞 30m 지점에 ‘길이 357m, 높이 15m’(해발 65m)의 제방을 쌓는 안을 만들었다. 이는 2009년 제시된 ‘길이 440m, 높이 15m’보다 보완·개선된 안이다. 두 기관은 용역 결과를 지난 7월 문화재심의위원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주변경관 훼손과 공사 공법 등이 부결 이유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주변 경관 훼손과 공법 등의 문제가 확인돼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재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지만, 단정 지을 수 없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 관련 자료 검토·논의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관·공법 문제 취소… 시민 고통 요구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개선안을 마련하려고 용역까지 해 놓고 추가 요구 등도 없이 부결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식수원인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라는 것은 시민들의 고통만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학계 등 일부 전문가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의 가장 큰 목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에 있다”며 “문화재청과는 얘기가 안 되는 만큼 유네스코 관계자를 초청해 생태제방 등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직접 조언을 구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해신공항 흔들지마라” 서병수 부산시장 일부 지역 정치권에 일침

    “김해신공항 흔들지마라” 서병수 부산시장 일부 지역 정치권에 일침

    서병수 부산시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김해신공항 지역동향 관련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지역 정치권의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서 시장은 “김해와 거제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고 대구시도 김해공항 확장만으로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엎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서 시장은 “이는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갈등을 조장해 분란을 일으키고 이를 정치적 세몰이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또 “ 김해신공항은 건설은 영남권 신공항의 최적 방안으로 결정됐으며 영남권 5개 시·도간 합의를 모아 추진하고 있는 국가 정책사업”이며 “현 정부도 국정과제 지역공약에서 김해신공항을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을 흔드는 것은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민의 꿈과 지역의 미래를 배신하는 행위”라며 “지금은 김해공항을 명실상부한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서 시장은 “소음 문제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김해신공항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과 배후 교통망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신공항 건설은 지난해 6월 정부 결정에 이어 부산시와 경남도, 김해시가 수용 입장을 밝혔고 올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내년 8월까지 일정으로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일자리 창출 강력 드라이브…‘서비스법’ 7년 만에 빛보나

    일자리 창출 강력 드라이브…‘서비스법’ 7년 만에 빛보나

    서비스산업을 키우자며 만든 법이 국회에서 7년째 잠자고 있다. 맨 처음 법안을 발의한 이명박 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도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 육성을 밀어붙였지만 ‘뜨거운 감자’인 의료 영리화 논란 등에 부딪쳐 법제화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정권 교체에 성공한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고 있고 여당도 의료 영리화를 뺀 관련 법안에는 긍정적이어서 이번 20대 국회에서 통과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1년 11월 이명박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하 서비스법)을 18대 국회에 처음 제출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의료산업 영리화를 우려하는 야당의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당시 야당이 지금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서비스법 적용 대상에 보건의료를 포함하게 되면 영리를 추구하는 병원과 약국이 늘어나 서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반대했다. 박근혜 정부도 서비스법을 재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도 서비스법에 적극적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서비스법은 추진하되 보건의료는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서비스법이 빠져 용도 폐기되는 듯했으나 최근 경제부처 수장들이 잇따라 서비스법을 거론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필요하다면 (서비스법을) 좀 수정해서라도 20대 국회에서 꼭 통과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도 “유통산업의 생산성이 너무 떨어져 서비스법과 같은 기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더이상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서비스업은 제조업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2배 높다. 생산 10억원당 직간접적으로 유발하는 취업자 수가 제조업은 8.8명(2016년 기준)이지만 서비스업은 17.3명이다. 전체 산업(12.9명)과 비교해도 서비스업이 월등히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30년까지 서비스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면 15만~69만개 일자리가 더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기도 했다. 국내 서비스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13년 기준 4만 7000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서비스업 강국인 미국은 8만 9000달러, 일본은 6만 3000달러에 이른다. 국내 일자리도 70%가 서비스업에서 나오고 있지만 부가가치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10년째 변동이 거의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71%)에 크게 못 미친다. ‘일자리 정부’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로서는 반드시 키워야 하는 분야인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20대 국회에 발의해 놓은 서비스법안을 손질하거나 여당 의원 발의 등을 통해 법제화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리병원’을 뺀 서비스법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광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는 최근 “의료 영리화 부분이 제외된다면 서비스법 제정이 어렵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여당 신분이던 지난해 2월 투자개방형 병원, 법인약국 등을 뺀 서비스법 처리를 주장한 만큼 이번 국회에서는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일단 서비스법 없이도 추진할 수 있는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을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현미 “공공 아파트부터 후분양제 도입… 민간 확대 유도”

    김현미 “공공 아파트부터 후분양제 도입… 민간 확대 유도”

    국민의당 의원 “지금이 도입 적기” 金 “장점 공감… 로드맵 만들 것” 野 “SOC 축소 일자리 정책 위배” 건설노동자 적정 임금 보장 위한 발주자 임금직불제 전면 확대도 정부가 아파트 후분양제를 공공 부문에서 우선 적용한 뒤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도입 방안을 10년 만에 재추진한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후분양제 도입 여부를 묻는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후분양제 전면 도입은 한계가 있고 민간의 경우 대출보증 등 개선할 점이 있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하는 공공 분양은 단계적으로 후분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높이거나 공공택지를 우선 공급하는 등 후분양제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후분양제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짓기 전에 분양하는 현행 선분양제와 달리 주택 공정이 끝난 뒤 분양하는 방식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건설사가 분양대금을 먼저 받고 2~3년 후 준공하는 선분양제를 채택하고 있다. 선분양제는 건설사의 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대금을 나눠 부담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품질 저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앞서 노무현 정부는 2003년 11월 후분양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한 뒤 2007년 공공 부문부터 후분양제를 의무화할 계획이었지만 경기 상황을 이유로 시행이 미뤄졌고, 결국 이명박 정부 들어 폐기됐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서울) 반포 등지에선 건설사가 (재건축조합에) 후분양을 하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면서 “(지금이) 후분양제 도입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주승용 의원도 “장관이 공공기관부터 후분양제를 하겠다고 하는데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놓고 야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은 “정부가 내년 SOC 예산을 20% 삭감했다. 일자리 창출, 내수 활성화 정책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김 장관은 다주택자에게 집을 빨리 팔라고 했지만 정부 고위 공직자들도 다주택자가 많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장관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건설 노동자에 대한 적정 임금 보장 방안을 묻자 “공정한 시장 질서를 조성하기 위해 발주자 임금직불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발주처 임금직불제는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의 근로자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현재 공사현장에서는 발주처가 원도급자에게 공사를 맡기면 원도급자는 다시 하도급자에게 공사를 떼어주고 비용을 지급하지만, 하도급자는 근로자의 노무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단독] 파산 업체인 줄 알면서 방공망 계약… 軍전력 훼방 놓는 방사청

    방위사업청이 2014년 저고도 비행탐지장비(국지공역감시체계) 전력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우리 군의 전력화가 2년이나 미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은 이 과정에서 계약을 추진한 담당자에게 주의나 경고와 같은 낮은 단계의 징계만 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방사청에 확인한 결과, 방사청은 2014년 비행장이나 헬리포트의 중심으로부터 반경 2노티컬 마일(NM·3.7㎞), 높이 2500피트(762m)의 공간을 감시하는 국지공역감시체계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공군사관학교와 17전투비행단, 육군헬기부대 등이 밀집돼 있는 충북 청주 인근에 저고도로 접근하는 군항공기 사이의 충돌을 막기 위해 군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었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2015년 8월 독일 C사와 기종결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했다. C사는 당시 재무 문제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방사청도 이를 알고 있었다. 3개월 뒤인 그해 11월 방사청은 이 회사와 73억원 규모의 장비 제공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이행보증금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2016년 5월 계약을 해지했다. 방사청의 ‘헛발질’로 군 전력화 시기는 당초 예정된 2016년 말에서 2018년 말로 2년 이상 지연됐다. 국지공역감시체계 통제실용으로 마련한 건물은 2015년 완공됐지만 정작 1층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방사청은 사업 지연과 관련, “당시 입찰 경쟁 업체가 파산 관련 내용을 제보했지만 해당 업체가 인수합병될 수도 있다는 정보도 있었다”면서 “최근 해당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사청 감사실은 해당 건에 대해 특정 감사를 진행하고 팀장, 실무자 등 관계자 4명에게 주의·경고 조치를 했다. 감사보고서에는 “담당자가 사업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도 소극적 판단을 하는 등 사업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으며 후임자에게 업무 인계를 하지 않는 등 관리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적시했다. 국지공역감시체계 사업처럼 방사청의 계약해제·해지로 군 전력화가 지연되거나 좌초된 사업은 최근 5년간 모두 9건으로 205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처럼 재무구조나 경영능력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이 해지된 경우는 3건, 계약 업체가 다른 품목을 납품하거나 납기일 내 물품을 미납하는 등 업체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경우는 2건이었다. 나머지 4건은 업체의 기술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작전 성능을 요구하거나 개발 목표를 과도하게 설정해 업체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한 경우, 수급 문제로 업체가 먼저 계약 해제를 요청한 경우였다. 249억원 규모의 전술항법장비(TACAN)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전투기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필수 장비임에도 2016년 7월 계약 해제로 전력화가 4년이나 지연됐다. 계약을 해제한 이유는 ‘납기일 내 물품 미납 및 계약이행 가능성 없음’이었다. 사실상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업체와 계약을 한 셈이다. 214억원 규모의 서북도서 ‘전술비행선’ 도입 사업도 2015년 4월 주계약업체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군의 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6년 만에 계약이 해제되면서 전력화에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가 ‘방산업체의 비전문성과 관리부족’뿐 아니라 ‘방사청 내 전문가 태부족’에 기인한다고 봤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방사청 공무원은 문제를 만들지 않는 데 주력해 사업 수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임하기 어려운 게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단독] 파산업체인줄 알면서도 계약 추진한 방사청…전력화 사업 구멍 숭숭

    [단독] 파산업체인줄 알면서도 계약 추진한 방사청…전력화 사업 구멍 숭숭

    방위사업청이 2014년 저고도 비행탐지장비(국지공역감시체계) 전력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우리 군의 전력화가 2년이나 미뤄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은 이 과정에서 계약을 추진한 담당자에게 주의나 경고와 같은 낮은 단계의 징계만 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방사청에 확인한 결과, 방사청은 2014년 비행장이나 헬리포트의 중심으로부터 반경 2노티컬 마일(NM·3.7㎞), 높이 2500피트(762m)의 공간을 감시하는 국지공역감시체계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공군사관학교와 17전투비행단, 육군헬기부대 등이 밀집돼 있는 충북 청주 인근에 저고도로 접근하는 군항공기 사이의 충돌을 막기 위해 군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었다. 이를 위해 방사청은 2015년 8월 독일 C사와 기종결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했다. C사는 당시 재무 문제로 파산 절차를 밟고 있었으며 방사청도 이를 알고 있었다. 3개월 뒤인 그해 11월 방사청은 이 회사와 73억원 규모의 장비 제공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에 이행보증금을 설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2016년 5월 계약을 해지했다. 방사청의 ‘헛발질’로 군 전력화 시기는 당초 예정된 2016년 말에서 2018년 말로 2년 이상 지연됐다. 국지공역감시체계 통제실용으로 마련한 건물은 2015년 완공됐지만 정작 1층은 그대로 방치된 상태다. 방사청은 사업 지연과 관련, “당시 입찰 경쟁 업체가 파산 관련 내용을 제보했지만 해당 업체가 인수합병될 수도 있다는 정보도 있었다”면서 “최근 해당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방사청 감사실은 해당 건에 대해 특정 감사를 진행하고 팀장, 실무자 등 관계자 4명에게 주의·경고 조치를 했다. 감사보고서에는 “담당자가 사업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도 소극적 판단을 하는 등 사업 위험 요소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으며 후임자에게 업무 인계를 하지 않는 등 관리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적시했다. 국지공역감시체계 사업처럼 방사청의 계약해제·해지로 군 전력화가 지연되거나 좌초된 사업은 최근 5년간 모두 9건으로 2050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처럼 재무구조나 경영능력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고 계약을 체결했다가 계약이 해지된 경우는 3건, 계약 업체가 다른 품목을 납품하거나 납기일 내 물품을 미납하는 등 업체 귀책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경우는 2건이었다. 나머지 4건은 업체의 기술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한 작전 성능을 요구하거나 개발 목표를 과도하게 설정해 업체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한 경우, 수급 문제로 업체가 먼저 계약 해제를 요청한 경우였다. 249억원 규모의 전술항법장비(TACAN)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전투기의 안전한 비행을 위한 필수 장비임에도 2016년 7월 계약 해제로 전력화가 4년이나 지연됐다. 계약을 해제한 이유는 ‘납기일 내 물품 미납 및 계약이행 가능성 없음’이었다. 사실상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없는 업체와 계약을 한 셈이다. 214억원 규모의 서북도서 ‘전술비행선’ 도입 사업도 2015년 4월 주계약업체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군의 정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이 사업은 6년 만에 계약이 해제되면서 전력화에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가 ‘방산업체의 비전문성과 관리부족’뿐 아니라 ‘방사청 내 전문가 태부족’에 기인한다고 봤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방사청 공무원은 문제를 만들지 않는 데 주력해 사업 수행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거나 임하기 어려운 게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역시 대마불사?...미국 공룡기업간 손잡기 봇물

    역시 대마불사?...미국 공룡기업간 손잡기 봇물

    미국의 ‘공룡’ 기업들 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손잡기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덩치를 키워야 산다는 ‘대마불사(大馬不死)’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시장에 대한 독과점 우려도 제기되면서 미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미 이통업계 3·4위 손잡고 1·2위 넘본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이동통신업계 3·4위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거의 임박했다. 스프린트의 모회사인 일본 소프트뱅크와 T모바일 대주주인 독일 도이체텔레콤이 최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스프린트와 T모바일을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와 도이체텔레콤은 지난 8월부터 예비협상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우선 합병사를 도이체텔레콤이 이끈다는 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T모바일의 존 레기어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탄생할 합병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의 역할은 미지수이지만 예전부터 기업 경영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양사가 협상을 마무리하려면 수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며 주식교환 비율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합병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T모바일 주가는 5% 이상, 스프린트 주가는 10%까지 올랐다. 스프린트와 T모바일 합병은 수년 전에도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2013년 스프린트를 사들인 후 곧바로 미국 1, 2위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AT&T에 대항하겠다며 T모바일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는 이동통신사가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어들면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든다”며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양사 합병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물밑 작업에 나섰다. 이어 올해 5월 또다시 T모바일 합병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통업계에) 시장 점유율이 높은 둘(버라이즌, AT&T)과 작은 둘(스프린트, T모바일)이 있는 것은 이치에 안 맞을 수 있다”며 “셋이 되는 것이 진정한 싸움이고 경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도 합병이 무산될 경우에 대해 “또 다른 기업을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통사 선택권이 좁아지면서 가격 상승 등을 우려하고 있다. 뉴욕에 사는 한 직장인은 “업계 3·4위가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경쟁이 없어질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미 유통·약국체인 CVS 넘는 공룡 탄생하나? 미 의약품 등 유통·약국체인 업계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업계 2위 공룡 월그린이 업계 3위 라이트에이드의 매장 2000개 매입을 승인 받아 판매망을 1만 5000여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월그린은 이로서 업계 1위인 CVS 자리를 넘보게 됐다. 시카고트리뷴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월그린의 모기업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의 라이트에이드 매장 부분 인수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전면 M&A가 아닌 부분 M&A을 수용한 것이다. 시카고 북서부 디어필드에 본사를 둔 월그린은 “라이트 에이드 매장 1932곳과 물류센터 3곳을 43억 8000만 달러(약 5조원)에 사들이기 위한 규제당국의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월그린이 2년에 걸친 4차례 계획 수정 끝에 경쟁업체 라이트에이드 매장을 손에 넣게 됐다”며 “막판에 인수 대상 매장 수를 250개 더 줄이고, 총 인수가를 8억 달러 낮춰 FTC 인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월그린은 2015년 10월 라이트에이드와 94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M&A 계약을 체결했지만 독점 우려 탓에 FTC 승인을 얻기 어렵게 되자 매장 일부를 사들이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트리뷴은 “이번 거래는 월그린 최고경영자(CEO) 스테파노 페시나가 어렵게 일군 승리”라며 “규모가 (절반 이하로)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번 거래를 통해 월그린은 영향력을 확대하며 경쟁업체 CVS헬스에 우위를 과시하게 됐다”고 평했다. 지난 1901년 시카고에 설립된 월그린은 2010년 뉴욕 최대 약국·유통체인인 듀안리드를 11억 달러에 사들인데 이어 2014년에는 유럽 약국체인 부츠얼라이언스를 53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ABC방송은 월그린이 현재 미 전역과 카리브해 연안국 등에 1만 3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총 매장은 1만 5000여개로 늘어난다고 전했다. 미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이제 ‘CVS냐, 월그린이냐’로 좁혀지게 됐다. 업계 1위 CVS는 담배 판매 금지 등을 선도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월그린과의 양대 구도에서 담배를 다시 판매하는 등 치열한 경쟁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미 방산업계, 3위 기업 탄생에 들썩...트럼프 취임 후 훈풍 반영?미 방산·항공우주업계도 몸집 불리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5위 방산업체 노스럽그루먼이 최근 경쟁사 오비탈ATK를 7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노스럽은 오비탈을 현금 78억 달러에 인수하고, 부채 14억 달러도 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 가격은 134.5달러로, 지난 15일 오비탈 종가에 22%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두 회사가 합치면 미 방산업계에서 3위 레이시온을 제치고 3위에, 세계 방산업계에서는 1위 미 록히드마틴, 2위 미 보잉, 3위 영국 BAE시스템즈에 이어 4위에 오르게 된다. 이번 합병은 올해 항공우주·방산 업계에서 4번째 성사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군수 업계에 훈풍이 부는데 이어 미국과 북한의 긴장이 고조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언론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이 방산업계의 M&A 등 공격적 경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오비탈 등 정부 계약 업체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이 미 국방부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스럽과 오비탈이 지난해 미 국방부에서 수주한 금액은 모두 146억 달러로 양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국방부는 방산 업체의 잇따른 합종연횡 때문에 입찰 경쟁이 줄어들 수 있다다는 이유로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여왔다. 올해 들어 미국의 항공·방산기업 간 합병 규모는 모두 405억 달러에 달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여주시 27일부터 신청사건립추진 시민협의회 위원 공모

    신청사건립을 재추진하는 여주시는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고,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하기위해 ‘여주시 신청사건립추진 시민협의회’를 구성하기 위하여 시민위원을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민협의회의 시민위원은 여주시에 주소를 둔 여주시민이면 누구나 공모신청이 가능하며, 27부터 오는 10월17일까지 각 읍?면?동사무소와 여주시청 별관 3층 회계과 청사건립팀(영무빌딩 3층)에서 접수를 받아 각 읍·면·동 심사 등 내부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시민협의회는 신청사건립 후보지를 발표할 때까지 매주 회의를 개최하여 많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여,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함으로써 시민이 행복하고, 발전하는 여주시의 미래상을 그려 나가게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여주시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신청사건립 후보지를 선정에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이 있는 여주시민들의 많은 공모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용대·손연재 등 체육 스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 뛴다

    이용대·손연재 등 체육 스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 뛴다

    이용대(배드민턴),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포츠 스타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로 뛴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동할 ‘체육인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가졌다.●전·현직 선수 200여명, 안내 등 맡아 전·현직 선수로 꾸려진 체육인 자원봉사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강릉·정선 등 경기장에서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용대, 손연재, 오은석(펜싱), 김우진(양궁)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용대와 손연재는 이기흥 체육회장과 체육단체 임직원,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발대식에서 자원봉사자를 대표해 선서자로 나섰다. 이들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체육인 자원봉사자들은 평창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홍보 활동과 함께 대회 기간 평창 등 경기장에서 안내, 주차관리 등 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이 회장은 앞선 간담회에서 “일부에서 자꾸 저렇게 (북한이 위협)하면 위험스럽지 않느냐고 염려한다. 하지만 올림픽에 예정대로 다들 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올림픽을 위해 정부와 유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11월 13일에는 IOC 요청으로 유엔에서 ‘평화올림픽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 태릉선수촌 문화재 재추진 한편 대한체육회는 ‘태극전사’들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의 문화재 등록을 재추진한다. 유네스코는 2009년 조선왕릉을 세계유산에 올리면서 훼손 능역을 보존할 것을 권고했고 문화재청은 태릉선수촌 철거 계획을 세웠다. 이에 체육회는 2015년 7월 태릉선수촌 건물 8개동의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지만 문화재청은 지난해 3월 등록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한강하구 조강 조사·활용 여건 공론화 제안

    [우리 이웃, 접경지역] 한강하구 조강 조사·활용 여건 공론화 제안

    “정치·군사적 사안을 배제하고 한강하구 중립지역에 대한 조사와 활용 여건을 공론화하는 것을 제안합니다.”첫 주제발표자로 나온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은 한강하구를 남북이 협력하는 새로운 단초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한강하구의 물길과 생태조사의 필요성 및 의미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제주포럼에서 관련 주제의 세션을 운영했다”며 “현재는 국제기구와의 동조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조사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남과 북의 여건 변화에 대응해 조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과 북의 접근이 통제돼 있는 여타 접경지역과 달리 쌍방 민용선박의 항행이 보장돼 있는 김포의 한강하구 중립지역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유 시장은 “한강하구인 조강(祖江)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해 강화군의 교동도 옆 말도에 이르는 구간으로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요소를 갖고 있다”면서 “한강하구 평화 여건에 공감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강하구 물길과 생태조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국방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물길, 생태, 환경전문가들의 참여까지 약속받았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안타깝게도 중단되었다”며 “접경지역 규제 해소 및 여건 개선뿐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 김포’의 비전으로 소극적 평화를 넘어 적극적 평화를 지향하고 나아가 인류화합과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평화문화도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김포시를 잊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 6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한강하구 개발 ‘평화문화도시 김포’ 꿈꿔

    [우리 이웃 접경지역 : 6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한강하구 개발 ‘평화문화도시 김포’ 꿈꿔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접한 곳이 접경지역이다. 김포시를 비롯해 10개 시·군이 이곳에 걸쳐 있다.김포시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대내외에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하고, 평화문화기본조례를 제정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로 가는 비전을 세웠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동포를 포용해 하나가 되는 ‘2016년 제1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김포시의 역동적인 평화지향사업은 여느 접경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특색이 있다. 김포의 한강하구인 조강이 ‘중립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조강은 한강이 서해로 유입되는 임진강 하구부터 강화도 말도에 이른다. 이 지역은 155마일 휴전선 중 비무장지대(DMZ)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한 쌍방의 민용선박 항행이 가능한 중립지역이다. 이는 남북한 육상의 비무장지대 일대에 민간 이용을 금지하는 타 지역과 대비된다. 한강하구는 다른 접경지역처럼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선으로 휴전 이후 북한의 도발과 군사 충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최근 김포시는 정치·군사적 사안을 배제하고 한강하구 일대 생태·물길조사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한강하구를 매개로 남북이 대화의 창을 마련해 서로 협력하는 신평화시대로 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또 김포시는 중단된 조강 유도 일대 생태계 조사와 민간선박 항행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한강 물길을 복원하기 위해 신곡수중보 철거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대한민국의 접경지역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김포시를 포함한 접경지 10개 시·군과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서울신문이 함께 ‘우리의 이웃, 접경지역’이라는 주제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과 문화장터를 연다. 한반도의 평화, 그 중심에 ‘대한민국 평화문화도시 김포’가 있다.
  •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 8년 만에 발굴 재추진

    5·18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 8년 만에 발굴 재추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암매장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들에 대한 4차 발굴 작업이 곧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김양래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14일 “민주화운동 당시 군이 시민들을 암매장한 모습을 목격했다거나 장소를 알고 있다는 제보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보를 확인해 올해 안에 4차 발굴작업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지난달 말부터 5~6건의 제보가 접수됐고, 세부 장소를 특정할 수 있거나 복수의 제보가 있었으나 과거 확인하지 못한 곳 등을 중심으로 2곳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민주화운동 당시 총격 등으로 사망한 시민들을 광주교도소 내에 암매장했다는 당시 교도관의 증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적이 있다. 교도관 A씨는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계엄군이 며칠 동안 군용 트럭에 여러 구의 시신을 싣고 와 교도소 곳곳에 암매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차 안에 거적으로 덮여진 시신들이 놓여 있었고, 가마니로 만든 들것을 가져온 군인들이 시신을 창고 뒤편 화장실로 옮긴 뒤 이튿날 암매장했다”고 증언했다. 지금까지 기념재단이 행방불명자(행불자)가 암매장된 장소로 제보받은 곳은 광주 동구 너릿재 제2수원지 상류와 너릿재 넘어 전남 화순군 소재 도로, 평동사격장, 북구 동림동 돌산 등이다. 기념재단은 이 중 제2수원지 인근 화순군 소재 도로 등 2곳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재 국립 5·18 민주묘지 행불자 묘원에는 76명의 가묘가 세워졌다. 이들은 민주화운동 때 행방불명됐다고 가족이 신고한 441명 중 심사를 거쳐 5·18 행불자로 인정됐으나 시신을 찾지 못한 경우에 해당한다. 군에 의한 암매장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공수부대의 주남마을 학살 1건(2명 암매장)이다. 앞서 행불자를 찾기 위해 2002~2009년 3차에 걸쳐 9곳에 대한 5·18 암매장 찾기 발굴작업이 이뤄졌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2002∼2003년 광산구 2곳과 화정동 국군 광주병원 등 3곳에 대한 1차 발굴에서 유골과 교련복 등이 발견됐으나 행불자 유가족을 찾지 못했다. 2006∼2007년 2차 발굴에서는 문화예술회관, 북구 장등동 야산 등 2곳을 발굴했으나 유골이 확인되지 않았다. 3차 발굴은 2008∼2009년 북구 효령동 야산 내 묘지 조성지역 2곳에 대해 이뤄졌다. 당시 남구 주월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를 하던 중 공동묘지였던 이곳에서 유골이 다수 발견됐다. 하지만 유전자 감식 결과 5·18 희생자 유골과는 무관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5·18 행불자로 인정돼 가묘가 세워진 76명을 포함해 총 130명의 가족 295명으로부터 채취한 유전자 감식용 혈액도 전남대 법의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다. 한편 ‘5·18 민주화운동 헬기 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전날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첫 외부조사 일정을 시작했다. 이건리 위원장을 비롯한 특조위원 9명과 실무지원단 소속 현역 군인 등은 이날 5·18 민주묘지에서 헌화·분향하고 윤상원·박관현 열사 묘소, 행방불명자 묘원 등을 함께 참배했다. 이 위원장은 “특조위가 최선을 다해 거짓을 몰아내고 진실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언론, 시민단체, 5·18 단체에서도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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